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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세계 최초 암종 불문 치료제 '성큼'
  • 엔허투, 세계 최초 암종 불문 치료제 '성큼'[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인 엔허투가 세계 최초 암종 불문 치료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엔허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엔허투. (사진=다이이찌산쿄)14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근 엔허투를 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가속 승인했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다. 엔허투는 허셉틴으로 알려진 기존의 HER2 타깃 항체 트라스투주맙 성분에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세포독성물질(페이로드) 데룩스테칸이 결합해 만들어졌다. 트라스투주맙이 HER2 암세포를 찾아내 페이로드가 암세포만 공격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기간을 근거로 엔허투의 가속 승인을 결정했다. 향후 엔허투는 확증 임상을 통해 정식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엔허투는 3건의 다기관 임상2상 연구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엔허투는 이전에 치료받은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고형 종양이 있는 성인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다기관(DESTINY-Pantumor02, DESTINY-Lung01, DESTINY-CRC02) 임상2상 시험 중 하나에 등록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DESTINY-PanTumor02 임상 2상에서 △담관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췌장암 또는 기타 각종 종양을 엔허투로 치료받은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들은 51.4%의 객관적 반응률(ORR, 사전에 정의된 최소한의 기간 동안 일정량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과 19.4개월의 평균 반응기간(DOR)을 보였다. DESTINY-Lung01에서의 ORR은 52.9%, DOR 6.9개월이었고, DESTINY-CRC02에서의 ORR은 46.9%, DOR은 5.5개월 이었다.이 같은 암종 확대가 가능한 건 엔허투가 HER2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다. HER2는 세포 내부로 신호를 보내 암 성장을 자극한다. HER2는 발현 수준이 높을수록 암의 재발·전이가 잦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HER2를 타깃하면 암의 진전을 억제할 수 있다. HER2 단백질의 과발현 현상은 주로 유방암, 위암, 폐암, 대장암에서 나타난다.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25억7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2억5000만달러·약 1조7300억원)과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2024.04.14 I 신민준 기자
ADC 신화 써내려가는 다이이찌산쿄, 입지 좁아지는 레고켐바이오
  • ADC 신화 써내려가는 다이이찌산쿄, 입지 좁아지는 레고켐바이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rop2를 차용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으로 다시 한 번 후발주자를 멀찍이 따돌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미국을 기점으로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 약물을 허가 심사대에 올려 놓겠다는 전략이다.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에 성공에 이은 또다른 ADC 신화를 써내려갈지 관심을 모은다. 회사는 최근 미국 머크(MSD)와 22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공동전선도 구축했다.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새사명은 리가켐바이오)가 ADC 각 고형암 분야 2~3순위권 후발 개발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빅파마의 다각적인 확장 공세에 밀려 그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전자 변형 Trop2 타깃 ADC 후보물질에 대한 각국 허가절차에 돌입하는 동시에 미국 머크와의 새로운 연합전선으로 시장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제공=각 사)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와 AZ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ADC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미국에서 일부 유방암과 폐암 환자 대상 적응증 획득을 위한 최종 관문에 연이어 진입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에 대해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및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음성 절제불가성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허가 심가 건을 수락했다. 앞선 지난 2월 FDA는 비편평 조직유형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허가 심사에도 착수했다.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해당 약물이 미국에서 2종의 적응증을 획득할 잠재력을 가지게 된 셈이다.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적응증은 다이찌산쿄의 전작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확보하지 못한 적응증이다. 엔허투는 미국과 EU 등에서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과 HER2 저발현 유방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등 4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에 쓴 트라스투주맙 대신 유전자 변형 Trop2 타깃 항체인 다토포타맙을 적용한 ADC를 발굴했다.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의 75~80%로 알려졌으며, 이들에게서 폭넓게 발현하는 단백질이 Trop2다. 항체와 접합체, 톡신(페이로드) 등 ADC의 주요 구성요소 중 1가지를 변경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으로 엔허투가 누리지 못한 시장까지 진출하려는 것이다.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지난 1월 연례보고서에서 5년 내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약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을 주목했다. 이 약물이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해 2029년경 27억 달러(한화 3조6000억원)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런 예상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HER2 음성을 포함한 삼중음성유방암으로 개발된 약물 ‘트로델비’ 역시 Trop2 항체다”며 “트로델비는 비소세포폐암 관련 적응증 확장 임상에서 유의미한 생존기간(OS)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폐암 적응증 확장 임상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이어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 변형 항체인 다토포타맙이 유방암 적응증은 무리없이 넘을 수 있지만, 폐암 적응증을 획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엔허투 개발사라는 후광에 힘입어, 여러모로 성공할 것이란 전제가 포함된 매출 전망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Trop2 타깃 ADC 중 트로델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에 등장할 약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유력한 물질임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뒤쫓는 레고켐에 닿지 않는 다이이찌산쿄다이이찌산쿄가 걸어간 길을 뒤따르고 있는 기업이 레고켐바이오다.레고켐바이오는 미국에서 Trop2-ADC 후보물질 ‘LCB84’의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가 확보한 트라스투주맙 기반 ADC인 ‘LCB14’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엔허투를 능가하는 효능을 보였다. LCB14는 현재 글로벌 임상(HER2 유방암 대상 중국 임상 3상 및 호주 임상 1상 등)에 올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줄 새도 없이 빅파마의 폭풍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물론 화이자에 인수된 ‘시젠’, ‘티브닥’(티소투맙 베도틴) 개발에 성공한 덴마크 젠맙 등 ADC 선도 기업들이 빅파마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지 오래다. 이를 통해 앞서 언급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같은 신규 ADC 개발도 속속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최근 MSD는 면역항암제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DC를 꼽았다. MSD는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한 3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 22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바이오 업계 한 임원은 “AZ가 엔허투의 개발 권리를 가져가서 빠르게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이번에는 항암제 제왕이라 불리는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와 손잡으면서 그 가능성이 재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맙 역시 티브닥을 공동개발한 시젠이 화이자에 흡수된 만큼 이들과 긴밀히 연결된 상태다, 그 외에도 젠맙은 미국 애브비 등과도 다양한 ADC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국내 바이오텍의 성장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자사의 연구 성과나 후보물질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묵현상 퍼스트바이오이사회 의장(전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은 “바이오텍이 초기 연구성과를 해외 제약사에 보여주는 것이 기술이나 정보 유출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런 것은 빨리 잊어야 한다. 빅파마에게 평가받고 될성부른 것을 빠르게 골라낸 다음, 일부 연구 성과를 내서 기술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 개발하는 시대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와 공유하고 거기서 상생할 길을 재설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상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2 I 김진호 기자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BTN1A1은 최상위조절자"…면역항암제 서열 뒤집는 발견
  • [단독]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BTN1A1은 최상위조절자"…면역항암제 서열 뒤집는 발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표적하는 ‘BTN1A1’이 면역을 무력화하는 최상위 조절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는 키트루다, 옵디보로 이어지는 면역항암제 서열을 뒤집을 수 있는 발견이란 평가다.지난해 4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렸던 AACR 2023에서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이사 겸 CSO가 넬마스토마트 연구결과에 대해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3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오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는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가 담당한다. 에스티큐브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넬마스토바트(hSTC810)를 개발하고 있다. 넬마스토바트는 에스티큐브가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 단백질 BTN1A1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이다. BTN1A1단백질은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 사멸 효과를 저해한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와 서면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에선 에스티큐브의 넬마스토바트에 관한 AACR 발표 내용과 연구 의의를 짚어봤다.◇ T세포 활동을 돕는 게 면역항암제 건강한 사람의 몸 안에선 T세포가 정상작동한다. T세포가 활동하기 위해선 T세포 수용체(CD28)가 암세포 발생을 일려주는 항원제시세포(CD80 및 CD86)와 결합이 선행돼야 한다. 차에 열쇠를 꽂고 시동을 걸어야 차를 움직일 수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문제는 암 환자에게선 이 같은 매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CTAL-4가 항원제시세포(CD80/86)와 먼저 결합해 버린다. CTAL-4가 CD80/86보다 친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T세포가 활동하지 않는 것이다. 면역이 작용하지 않으니 암세포는 활발하게 증식한다.유 CSO는 “암환자는 T세포 증식이 잘 안된다. T세포가 없으니 암세포를 죽일 수 없다”면서 “면역항암제는 T세포 증식을 유도하고, T세포는 암세포를 죽인다”고 설명했다.여보이(이필리무맙)는 T세포에서 발견되는 CTLA-4 물질과 결합해, CD80/86이 CD28하고 결합하는 것을 돕는다. 결과적으로 T세포 증식을 돕고, T세포는 암을 죽인다.PD-1 및 PD-L1 면역항암제도 같은 작동 원리다. 암세포가 PD-L1을 분비해 T세포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PD-1은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면역 억제 수용체다.PD-1과 PD-L1이 결합하면 T세포의 활동 스위치가 꺼져버린다. PD-L1이 T세포 활동을 봉인하는 열쇠라면, PD-1은 열쇠구멍이다. 면역항암제는 열쇠 모양을 바꾸거나, 열쇠 구멍을 막아 T세포 정상 활동을 돕는다.PD-1 억제제는 키트루다(MSD), 옵디보(BMS)가 있고 PD-L1 억제제는 티쎈트릭(로슈), 바벤시오(머크),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 억제제는 총 9품목으로 지난해 매출 453억달러(60조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키트루다 250억달러, 옵디보 100억달러, 티센트릭 40억달러, 바벤시오 1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BTN1A1, 면역회피 물질 생성 최상위조절자지금까지 면역항암제는 가장 말단 면역회피 물질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미 만들어진 면역억제 물질들(PD-1, PD-L1, TIM-3, CTAL-4 )을 치우기에 바빴단 얘기다.하지만 BTN1A1을 표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유 CSO는 “우선 BTN1A1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CD3, CD28을 억제한다”며 “BTN1A1이 과별현된 전립선 암세포에선 T세포가 암세포를 제대로 죽이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BTN1A1 활성화는 연쇄적인 암세포 방어막 형성을 유발한다”면서 “BTN1A1이 다른 면역회피 물질들의 생산 스위치를 모조리 작동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BTN1A1 발현 → 갈렉틴-9 활성화 → PD-1 또는 TIM-3 활성화’ 순서로 스위치가 켜진다”면서 “이 과정에서 T세포 활동은 저지돼, 면역 기능이 무력화된다”고 부연했다.갈렉틴-9은 TIM-3 또는 PD-1 활동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PD-1과 TIM-3는 활성화되면 T세포 활동이 줄어든다. 암세포 증식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실제 실험결과 BTN1A1·갈렉틴9, PD-1·갈렉틴9, TIM-3·갈렉틴-9, BTN1A1·갈렉틴-9·TIM-3, BTN1A1·갈렉틴9·PD-1 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①BTN1A1 ②갈렉틴-9 ③PD-1 또는 TIM-3 순서로 활성화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치료경로 규명...면역항암제 서열 바꿀 것이번 연구결과는 넬마스토바트가 여타 면역회피 물질이 생성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넬마스토바토가 표적하는 BTN1A1이 면역회피 물질을 생산하는 최상위 조절자이기 때문이다. 현재 면역항암제 개발은 산발돼 있다. 앞서 언급한 CTLA-4, PD-1, PD-L1, TIM-3 표적 물질을 각각 개발 중이다. 하지만 BTN1A1을 표적하면 PD-1, TIM-3의 상위조절자(갈렉틴-9) 활동을 저지한다. 기존 치료제가 면역억제 물질을 각개 전투 방식으로 처리했다면, 넬마스토바트는 물질 생산 자체를 막는다.유 CSO는 “키트루다, 여보이 등의 면역항암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치료 경로를 규명했기 때문”이라며 “약을 투약했을 때 암이 완치됐다는 결과만큼 중요한 것이 치료 경로를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BTN1A1을 표적하면 면역회피 물질 활성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면서 “이번 연구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큐브는 현재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24.04.08 I 김지완 기자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작년 매출 3조 4255억...적응증 7개 추가한다
  •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작년 매출 3조 4255억...적응증 7개 추가한다[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4월 급여 등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것.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엔허투의 활용을 위해 국내 내부 약사위원회(DC) 절차를 완료한 의료기관이 총 6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ADC 약물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엔허투는 현재 임상현장에서 HER2 양성 유방암,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에 활용되고 있다.그동안 비급여로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8300만원을 부담했으나,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으로 417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1차년도 대상 환자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연간 1611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제품엔허투는 2020년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급속히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도의 매출수익(아스트라제네카가 매출 계상하고 있는 국가·지역에서의 공동 판촉 수입을 포함)은 전년도 대비 85.0% 증가한 3839억엔(약 3조 4255억원)이 예상된다. 기존 계획의 3200억엔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엔허투는 현재 승인되고 있는 4가지 적응 모두 발매한 모든 국가·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매출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가 빠른 추세다. 엔허투는 향후 2026년까지 추가 7가지 적응으로 승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승인을 전망하는 HER2 발현 고형암은, 승인되면 ADC로서 최초의 HER2 표적암 종횡단적 치료가 가능해진다. 임상시험에서는 37.1%의 연주 효율이 나타나 담낭, 방광, 자궁, 난소, 췌장 등 폭넓은 장기를 커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상이 되는 환자는 세계에 1만명 정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엔허투는 일단 내년까지 5개의 적응으로 승인을 취득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며 “해당 적응증 대상 환자는 6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26년에는 이미 승인의 적응을 포함하여 엔허투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세계에서 10만 사람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07 I 김승권 기자
‘플루빅토·엑스탄디·아키가’ 전립선암藥 삼총사로 부상...후발 퓨쳐켐 기술수출 막바지
  • ‘플루빅토·엑스탄디·아키가’ 전립선암藥 삼총사로 부상...후발 퓨쳐켐 기술수출 막바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기반 전립선암 신약 ‘플루빅토’가 출시 2년 만에 시장 주도 약물인 ‘엑스탄디’의 매출을 따라 잡았다. 엑스탄디 개발사는 관련 병용요법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에 더해 2종의 항암제를 혼합한 ‘아키가’도 미국과 유럽 연합(EU)에서 지난해 승인됐다. 이들 3종 약물이 타깃 환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전립선암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퓨쳐켐(220100)이 제2의 플루빅토로 내세우고 있는 방사성 리간드 신약 후보물질 ‘FC705’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임상 2a상 중인 FC705에 대한 기술수출 전략이 “중국 기업과 최종 논의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타깃층 다른 ‘플루빅토·엑스탄디·아키가’ 동반 성장 전망 3일 노바티스에 따르면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의 매출은 지난해 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화이자와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의 매출은 11억9100만 달러(한화 약 1조6060억원)로 집계됐다.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각각 2022년 4월과 12월에 호르몬 치료가 소용없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로 플루빅토를 승인받은 지 2년 만에 시장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는 평가다.플루빅토는 최초의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였던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에 이어 동종 약물 중 2번째로 시장에 등판했다. 이 약물은 무엇보다 조피고 대비 폭넓은 활용성으로 주목받았다. 조피고의 경우 내장전이 없이 골 전이된 mCRPC 환자에 국한돼 쓰였다. 반면 플루빅토는 내장을 포함해 체내 다른 부위로 전이된 mCRPC 환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 약물인 엑스탄디는 플루빅토와 달리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 약물은 △무증상 또는 경미한 mCRPC 1차 치료 단독요법 △도세탁셀에 반응하지 않는 mCRPC 2차 치료 단독요법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요법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1차 치료 단독요법 △상동제조합복구(HPP) 유전자 변이 양성 mCRPC 환자 대상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와 병용요법 등 6종의 적응증을 미국과 EU 등 주요국에서 획득하고 있다. 플루빅토와 동종 계열 물질을 개발하는 퓨쳐켐 관계자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진단시 1차로 탁셀 계열 항암제로 쓰고 2차로 항안드로겐제 같은 호르몬 약물을 쓴다. 그래도 재발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사용할 약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호르몬제인 엑스탄디를 쓰고 나서 재발한 환자들에게 플루빅토가 주요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이전에 없던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시장이 플루빅토를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부연했다.여기에 최근 주목받는 복합약물도 있다. 미국 얀센과 일본 다케다제약은 각각 보유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를 섞은 ‘아키가’를 개발해 BRCA 변이 양성 mCRPC 환자 대상 치료제로 지난해 4월과 8월에 각각 미국과 EU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자이티가는 mCRPC와 mHSPC 적응증을 보유한 전립선암 분야 주요 약물 중 하나였으며, 제줄라는 난소암 치료제로 알려졌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립선암 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105억5116만 달러(12조 원) 규모에서 2030년경 215억 달러(28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3종 이외에도 얀센의 nmCRPC 대상 ‘얼리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mCRPC 대상 ‘린파자’ 병용요법 등 여러 옵션이 더 추가되고 있다. 최근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단계별 옵션이 골고루 늘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 시너지가 본격화 될수 있다는 관측이다. ◇“FC705 2a상 종료, 1년 더 필요...中기술수출은 현재진행형” 시장성을 빠르게 확대하는 플루빅토를 대적할 동종 계열의 후발 약물로 퓨쳐켐의 FC705가 꼽힌다. 회사는 현재 미국(1/2a상 진행)과 한국(2상 투약 완료)등에서 FC705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EU, 중국 등에서 해당 물질에 대한 특허도 등록했다. 퓨쳐켐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등 5개 기관에서 수행한 FC705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 해당 약물 투여군의 절반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했다. FC705 투여환자 중 최대 PSA 감소율은 88%로 나왔으며, 투여환자 모두에서 PSA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플루빅토의 PSA를 개선 수치(46%)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여기서 퓨쳐켐은 경쟁사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임상 용량의 절반 가량을 설정해 FC705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쳐켐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플루빅토와 우리약물의 효능을 제대로 비교해 말하긴 어렵다”며 “대신 주목할 부분은 용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빅토는 200mCi씩 6회 투여해 1200mCi를 투여한다”며 “우린 그 절반을 목표로 한다. 이 두 물질이 모두 루테늄을 활용하는 것이고 해당 원소를 다른 제조사에서 구매해 약물을 만든다. 이런 관점에서 저용량으로 원하는 효능이 나온다면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미국 클리니컬 트라이얼의 따르면 FC705의 미국 내 임상 1/2a상은 올해 8월에 종료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 미국 2a상을 본격 개시했다”며 “미국 임상사이트에 올려진 시점은 임의로 설정된 것이고, 최소 1년 반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에나 FC705의 효능에 대한 미국내 2a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퓨쳐켐은 지난해 4월 중국 HTA와 FC705의 공동개발과 독점판매권을 담은 텀싯 계약을 추진했다. 당시 1차 선급금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제공 조건이었다. 이에 대한 본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앞선 관계자는 “(본계약이 미뤄지는 것은) 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하기 때문이다. 방사선 의약품이라는 신규 기전 약물에 대해 여러 데이터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기술수출 건은 최종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현재 오픈할 수 없지만 HTA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중국 이외 타지역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5 I 김진호 기자
아리바이오 추가 기술수출 눈앞, 미국·중동시장 치매치료제  판권계약
  • 아리바이오 추가 기술수출 눈앞, 미국·중동시장 치매치료제 판권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연내 AR1001(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또 다른 글로벌 판권 이전 계약을 눈앞에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2월 아리바이오 측은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치매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AR1001의 가치가 최소 3조~4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시 회사는 유럽 기술평가 전문회사인 스위스 아반스(AVANCE)를 통해 AR1001 기술가치를 공개했다.아반스의 기술가치 평가는 제품 가치, 시장성, 성장성 등 글로벌 가치평가모델인 NPV를 통해 이뤄졌다. 아반스 보고서에 따르면 AR1001 기술가치는 30억 달러(약 3조8736억원)~40억 달러(약 5조1648억원)로 집계됐다. 아반스는 제약, 생명공학, 의료기술 등의 분야에서 라이센싱 및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로슈, GSK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AR1001 가치 평가↑, 연내 추가 판권 계약 터진다최근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달 25일 중국 제약사와 약 1조200억원 규모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중국 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200억원과 임상개발 및 허가 단계별 기술료, 판매에 따른 로열티 9000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특히 계약금은 총금액 중 10%가 넘는 규모여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1000억원대 계약금 규모는 AR1001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중국은 빠르게 증가하는 노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세로 인해 시장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시장 진출 난도가 가장 높다는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해, 1200억원 계약금을 보장받은 것은 AR1001의 성공 가능성과 함께 중국 내 경구용 신약 가치를 높게 평가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아직 최종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대체로 가치 평가 금액이 적을 뿐 아니라 조기 선점 사례도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이번 AR1001 계약과 같은 좋은 조건으로 해당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리바이오에 유리한 조건으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조만간 추가 판권 계약 체결 가능성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력 제약기업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판권 계약 체결을 위해 교섭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연내 언제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 계약의 성과를 토대로 빠른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유럽·일본 지역 판권 계약이 분수령아리바이오 초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권 계약에 맞춰져 있다. 정 대표는 앞서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을 하나로 묶어 판권 이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중국 시장 판권 이전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더 큰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아리바이오에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치매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글로벌 빅파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42억 달러(약 5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16.2% 성장해 2030년 156억 달러(약 20조8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아리바이오가 가장 먼저 판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국의 경우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을 합친 비율은 45%에 달해 해당 지역의 독점 판권 이전 계약 규모는 중국 계약 규모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마켓 분포 추산치로는 글로벌 치매 시장에서 미국·유럽·일본 시장이 약 45%, 중국 시장이 30%, 나머지 국가가 25% 정도”라면서 “중국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계약이 가능하다. 실제로 AR1001은 3~4조원 규모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중국과의 계약보다 더 큰 규모 계약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AR1001의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 대한 판권 계약 규모는 레켐비의 향후 매출 전망치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에자이가 개발해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최초로 허가받은 레켐비의 경우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이 88억 달러(약 11조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주사제형이라는 점에서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 상업화가 성공한다면 경구용 제형이라는 장점으로 시장에 더욱 어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계약 체결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 판권은 아시아 주요 국가 및 중동·남미지역 판권 이전 계약 후 최종적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5 I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장’ 아이엠비디엑스, 거래 첫날 176% 상승
  • ‘코스닥 상장’ 아이엠비디엑스, 거래 첫날 176%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7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끈 만큼 주가가 비교적 급등했다는 평가다. 채남기(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 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아이엠비디엑스의 상장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2만3000원(176.92%) 오른 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4만5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5만2000원엔 미치지 못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 암 정밀 의료·조기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설립 5년 만에 국내 유일하게 암 치료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내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알파리퀴드 제품은 대만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제품 포트폴리오는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과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해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 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역대 바이오기업 기업공개(IPO)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역대 최다 참여 건수인 2171건을 기록해 1만3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으며, 일반청약에선 2654.20대 1의 청약경쟁률과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설립 5년 만에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과 파트너사, 고객사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증권시장에 공개된 기업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회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미래운용, ‘글로벌비만치료제’ ETF 첫 월배당금 지급…이벤트 진행
  • 미래운용, ‘글로벌비만치료제’ ETF 첫 월배당금 지급…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의 첫 월배당금 지급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주당 15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해당 ETF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로 지난 2월 29일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의 첫 분배금 지급을 기념해 월배당 ETF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일까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를 보유한 고객 가운데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에 집중 투자한다. 비만 주사제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는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며 대장주로 떠올랐다.또한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노바티스, 화이자 등 비만 치료제 테마 관련 매출이 발생하거나 연구개발(R&D) 진행 중인 글로벌 상장 기업들을 편입해 구성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주력 상업화 제품을 바탕으로 확보한 잉여현금흐름을 인수합병(M&A), 라이센스 계약 등에 활용해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풍부한 현금흐름은 주주 환원을 위한 배당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자금력이 풍부한 글로벌 빅파마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혁신 성장 테마에 투자함과 동시에 비교적 높은 분배금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해당 ETF 기초지수의 배당률은 1.9%대로 미국 시장대표지수인 S&P500지수의 배당률인 1.4%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간 치료 비용 4억 바이오시밀러 국내 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간 치료 비용 4억 바이오시밀러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한 환자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바이알(병)당 513만 2364원이던 약가(약제급여상한액)를 절반 수준인 251만 4858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0000원에 비해서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조속히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빠른 약가 심사 및 승인을 거쳐 4월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직접 담당한다.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으며, “향후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대폭 경감함으로써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해 에피스클리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4.04.01 I 유진희 기자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韓 급여 등재...月 약값 8300만원서 417만원으로
  •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韓 급여 등재...月 약값 8300만원서 417만원으로[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급여가 내달부터 적용된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엔허투 약값은 내달부터 1년 8300만원에서 417만원으로 떨어진다.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 치료제인 엔허투주(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대한 요양급여 상한 금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엔허투는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ADC)항암제다. ADC는 항암제 유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데, 엔허투는 HER2수용체를 표적하는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룩스테칸이라는 독성물질을 실어 암세포를 공격한다.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사진=다이이찌산쿄)암세포만 겨냥해 없애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적고, 치료 효과는 크다. HER2 수용체는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기 때문에, HER2가 발현된 암환자는 다른 환자와 비교해 병세가 빠르게 악화된다.특히 유방암이 재발한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기존의 독성 항암제를 쓰면 7개월 정도가 기대 수명이었는데, 엔허투는 병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살아있는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mPFS)이 28.8개월로 4배 이상 늘었다. 이 때문에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가족에게는 기적 같은 항암제라고 불렸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이 약은 한국에서는 2022년 9월에 허가를 받았다. 2022년 ‘빨리 허가를 내 달라’는 국회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이를 반영해 급여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에서 효과를 증명한 만큼 필수적인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1차년도 대상 환자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연간 약 1611명이 엔허투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허투가 유방암과 위암 모두 치료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 급여진입이 의미 있다는 평가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현장에서 영업 및 마케팅 함께 하는 공동전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두 제약사가 공동의 목표 아래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는 더블히트 방식을 통해 전국단위의 신규 고객 유치와 처방 확대를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2024.03.31 I 김승권 기자
리제네론 만나는 신라젠, 펙사벡 세가지 카드로 ‘승부수’
  • 리제네론 만나는 신라젠, 펙사벡 세가지 카드로 ‘승부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이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출구 전략을 가동한다. 지난해 말 양사의 협상이 처음 언급될 때보다 유리한 고지에 선 만큼 다양한 카드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사진=신라젠)◇2분기 내 첫 협상 테이블 마련...기술이전 등 다양한 논의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리제네론과 2분기 내 새로운 차원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 앞선 만남에서 펙사벡 임상 2상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실무 연구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인 계약을 위한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각에서 불발설까지 제기된 것과는 달리 협상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첫 협상 테이블에서 신라젠이 논의할 카드는 펙사벡 기술이전(L/O), 공동 3상 임상, 추가 적응증 공동 임상 등이다. 최우선책은 기술이전이다.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줘야만 ‘거래정지 사태’로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라젠은 최근 주요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업데이트가 시급한 상태다. 펙사벡에만 자원을 투자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의미다. 실제 신라젠은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항암제 BAL0891의 병용요법(파클리탁셀, 면역항암제)과 적응증 확장(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추진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도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와 GLP 비임상 독성시험 등 임상시험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차선책으로 ‘공동’ 3상 임상과 추가 적응증 임상 등이 언급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경우에도 신라젠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임상 3상 실패 가능성은 줄이면서 펙사벡의 몸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펙사벡이 임상으로 확인한 적응증은 신장암 치료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신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69억 달러(약 9조원)로 추정된다. 현시점에서 펙사벡 기술이전으로 신라젠이 원하는 만큼 가격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펙사벡은 흑색종,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등으로도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리제네론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최근 리제네론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피안리맙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신장암 병용 임상에서 기대했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오히려 펙사벡-리브타요 병용 효능이 더 좋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 됐다. 해당 임상 디자인은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과 유사하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느긋해진 신라젠, 다양한 가능성 모색 반대로 신라젠은 R&D 비용 등 운용비에 대한 부담이 줄며, 협상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12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 중 1138억원은 운영자금, 156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에 사용할 방침이다. 펙사벡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눈독을 들이는 글로벌 기업도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엿새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 포스터 발표로 펙사벡의 연구결과가 채택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신라젠은 이번 행사에서 펙사벡 연구결과 1건, BAL0891 연구 1건, SJ-600시리즈 연구 2건 등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한 발표를 이례적으로 진행한다. 신라젠은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R&D 역량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26일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이수진 의학책임자,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에서 일했던 신수산나 상무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 의학책임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사노피에서 면역질환 의학부 헤드로 근무했다. 신 상무는 화이자, MSD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글로벌 CRO인 포트리아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다만 신라젠 관계자는 “리제네론 측과 협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양사 간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8 I 유진희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일반청약 경쟁률 2654.20대 1…증거금 10조원
  • 아이엠비디엑스, 일반청약 경쟁률 2654.20대 1…증거금 10조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0조7827억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2654.20대 1로 집계됐다.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10조7827억원, 청약 신청자는 46만5671명이었다. 아이엠비디엑스 CI (사진=아이엠비디엑스)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역대 최다 참여 건수를 기록해 주목받았던 아이엠비디엑스는 일반청약에서도 바이오 상장사로는 최대 청약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중형 코스닥 시장(200억~1000억원 공모 규모) 기업공개(IPO)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일반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존 방법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암 조기진단과 정밀 의료를 가능하게 한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이 일반 투자자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고,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과 소통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5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 최초로 암 정밀 의료와 조기진단 플랫폼을 임상 적용에 성공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이 가장 높은 질병인 암 치료의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 생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글로벌 기업 제품보다 동등하거나 우월한 기술 경쟁력으로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해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제품을 암 환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는 중으로 빅파마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립선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협업, 프로파일링 제품의 대만 시장 점유율 2위 기록 등 전 세계 23개 국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24.03.26 I 박순엽 기자
신라젠, 의학·임상 글로벌 전문가 이수진·신수산나 영입
  • 신라젠, 의학·임상 글로벌 전문가 이수진·신수산나 영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은 최근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의학 및 임상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신라젠)글로벌 제약사 출신 이수진 의학책임자,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에서 일했던 신수산나 상무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 의학책임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사노피에서 면역질환 의학부 헤드(Medical Head of Immunology)로 근무했다. 신 상무는 화이자, MSD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글로벌 CRO인 포트리아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이들은 마승현 최고 의학책임자(CMO)와 신라젠의 R&D 및 임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마 상무는 가정의학과, 예방의학 전문의다. 릴리, 애브비 등에서 항암제 개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신라젠에서 항암제 BAL0891의 미국, 한국 조기 임상 1상 진입과 펙사백의 신장암 병용 임상도 성공적 종료에 기여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회사의 임상 개발 역량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아 신약개발 성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올해 실적 50% 증가 유력한 이유
  • 마이크로디지탈, 올해 실적 50% 증가 유력한 이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 대표적 바이오 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5조원에 달하는 북미 일회용 세포배양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매출 1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8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본격적 수익창출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최근 마이크로디지탈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가 기존에 사용되던 ‘다회용 스테인리스 바이오리액터’보다 교차오염 가능성이 낮고, 세척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공정 유연성 확보 이점 등으로 업계 주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올해 마이크로디지탈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50% 성장한 매출 150억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50% 가량 늘어난 50억원 가량으로 잡았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사진=마이크로디지탈)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올해 실적 목표는 지난해보다 50% 성장하는 것”이라며 “최근 빠른 속도로 국내 사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서도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서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대상 수주 확대마이크로디지탈이 올해 큰폭의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성장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국내를 살펴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에 일회용 소모품 자재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는데, 올해는 공급 수량과 종류가 늘어나면서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김 대표는 “지난해에 바이오 기업 연구소 쪽으로 일회용 소모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생산 및 정제쪽까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실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셀트리온과 협력했는데, 셀트리온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가격 및 품질 등의 측면에서 어떤 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도 점차 늘려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일회용 세포배양기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북미 5조원 시장 진출…“초소용량 리액터로 먼저 공략”글로벌 무대에서는 소용량 리액터를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이후 점차 규모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강점을 가진 1~2.5ℓ 바이오리액터 중 일회용이고 스케일업이 가능한 3D 싱글 유즈 타입은 ‘셀빅5’가 유일해 경쟁력이 있다”며 “이 제품을 주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셀빅5는 기존 셀빅 모델 중 가장 작은 볼륨인 1ℓ에서 2.5ℓ 규모까지 배양할 수 있다. 최소 1ℓ 용량을 배양함으로써 세포배양 공정의 기본이 되는 플라스크 배양과 동일한 볼륨으로 바이오리액터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다. 연구 단계에서부터 경제적 이점이 강해 세포배양 공정 최적화에 대한 편리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김 대표는 “현재 셀빅5’가 공략할 수 있는 미국 대학 연구시설과 소규모 연구 시장 규모가 최소 5000억원 가량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보수적으로 접근한 시장 규모이기 때문에 실제는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 대학 연구시설에 있는 학생 등이 제약사 등으로 취업을 했을 때 다시 제품을 사용 또는 구매하게 하는 선순환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의 지역별 일회용 세포배양기 시장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미는 약 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세계 38%에 해당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이 미국 시장 진출을 실적 점프 기회로 판단하는 이유다.이어 미국에 이어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 진출도 올해 안으로 구체화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코로나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했던 업체와 협력하기 위해 논의 중인 상황이다.김 대표는 “의약품 생산 측면에서 중국에 이어 새롭게 뜨는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도 업체와 논의를 서두르는 중으로 협력 규모는 작년 매출 이상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진수 기자
큐리옥스, 올해 신제품 출시·제품 표준화로 매출3배 성장
  • 큐리옥스, 올해 신제품 출시·제품 표준화로 매출3배 성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이하 큐리옥스)가 올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회사와 시장이 고대하던 신제품 출시와 세포분석 표준화 연구 결과가 올해 발표되기 때문이다. 특히 큐리옥스의 세포 분석 방식이 표준화로 채택될 경우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큐리옥스는 공모가 1만3000원에서 시작해 지난 15일 기준 주가가 4만200원까지 올랐다. 약 8개월만에 주가가 209% 상승했다. 큐리옥스가 개발한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플랫폼과 관련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최근 몇 년간 실적도 우상향했다. 2020년 44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55억원, 2022년 72억원으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약 68억원으로 후퇴했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가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방 산업 경기가 너무 안좋았던 영향이 있다”며 “연초 금리 상승의 이유로 고객사에서 장비 구매를 미루는 등의 이유가 있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큐리옥스 제품 라인업.(자료=큐리옥스)◇상반기 코드네임 X 출시...테슬라 전략으로 승부수세포 분석을 위해서는 과거 원심분리법을 활용해야 했다. 문제는 원심분리법은 원심분리기 작동을 제외한 검체 주입, 플레이트 회수, 검체 및 시약 재주입 등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척당 20~30분이 소요되는데, 세척에 필요한 작업 가지수가 17번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세포가 외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많고, 세포 보존율이나 데이터 재현성에서 높은 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반면 큐리옥스는 이런 과정을 모두 자동화한 라미나 워시(Laminar Wash) 기기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플랫폼이다. 검체 주입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라미나 워시를 활용하면 세척당 소요시간은 5분에 불과하고, 세척에 필요한 작업도 2번이면 충분하다. 세포스트레스도 없고, 세포 보존율과 데이터 재현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2020년 큐리옥스가 라미나 워시를 출시 후 글로벌 톱 매출 20위권 제약사 중 18개사가 고객사로 이름을 올린 것도 이런 이점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이자, BMS, 길리어드, 로슈, 사노피, 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이 라미나 워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신제품 코드네임 X 출시를 통해 신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라미나 워시의 유일한 단점은 고가라는 점이다. 큐리옥스는 일명 테슬라 전략으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신제품 코드네임 X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라미나 워시의 장점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은 올해 상반기”라며 “테슬라가 초기에 가장 하이엔드 제품인 X를 출시한 이후 단가가 낮은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개척했듯이 큐리옥스도 이와 비슷한 전략으로 시장 진입의 문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세포 분석 공정 표준화 발표...큐리옥스 기회 잡는다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은 물론 진단 분야에서 세포 분석 공정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큐리옥스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9조원에 달한다. 세포 분석 공정의 경우 크게 유전체 분석, 단백질 분석, 세포분석 공정 3단계로 나뉜다. 이 중 유전체 분석과 단백질 분석 공정은 모두 자동화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 반면 세포분석 공정은 시장 활성화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미국 상무부 산하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기존 세포 분석 공정법과 큐리옥스의 세포 분석 자동화 공정법을 비교 분석하는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 컨소시엄에는 큐리옥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올해 발표된 세포 분석 표준화 권고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큐리옥스 관계자는 “NIST 측으로부터 듣고 있는 바로는 일정에 차질없이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큐리옥스도 올해 중 해당 컨소시엄에서 세포 분석 자동화 제품에 대해 발표도 할 예정”이라며 “해당 연구를 통해 큐리옥스의 자동화 제품이 앞으로 세포 분석 공정의 표준화로 권고된다면 향후 모든 세포 분석 공정에 큐리옥스 제품이 활용될 수 있어 시장 확대와 매출 등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큐리옥스는 해외 매출이 99%에 달하는데, 국내 기업 중 드물게 직접 판매 시스템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도 높아 수익률이 65%에 달한다. 향후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가 표준 기법으로 제시되면 실적 확대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큐리옥스는 올해 25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매출이 400억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22 I 송영두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2027년 매출 498억 목표”
  • [IPO출사표]아이엠비디엑스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2027년 매출 498억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아이엠비디엑스(대표이사 김태유 문성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암은 피해 갈 수 없는 질병 중 하나로 혈액 검사 만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액체 생검 기술은 전세계 암 연구자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사는 성공적인 임상서비스 진입과 기술 상용화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고도화와 시약 내재화 및 검사 가능한 암종류 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가 20일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엠비디엑스)아이엠비디엑스는 2018년 설립한 암 정밀 분석 기업이다. 한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하고 조기진단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핵심 경쟁력으로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이 꼽힌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이다.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진단에 활용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처방건수 2098건으로 국내 NGS 시장 1위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 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등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했다. 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9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 독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에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캔서디텍트’는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제품이다.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하여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에 맞춤 의료가 가능하다. 대만 TSH와 협업을 통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는 다중 암 조기진단 플랫폼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제품 특성상 유전자분석 정밀도를 극대화해 특이도를 96%까지, 민감도를 86%까지 끌어올렸다. 높은 정밀도를 위해 아이엠비디엑스는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위, 대장 내시경이나 유방 촬영술만큼 정확도는 높으면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AI 기반 DNA 통합분석 특허를 획득해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현재 8개 암종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향후 20개 암종으로 확대를 진행 중이며, 서울 하나로의료재단 등에서 일반인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시작된 서비스는 국내 모든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로 서비스 기관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김 대표이사는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이유는 R&D 중심의 강력한 맨파워 구축으로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75%로 석박사 비중이 64%에 이른 덕분”이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 구성으로 글로벌 주요 경쟁사 제품대비 대등 이상 수준의 수치와 결과값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NGS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암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아이엠비디엑스는 2021년 매출액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4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82.6%다. 올해는 매출액 73억원이 예상되며 2027년 매출액 498억원이 목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7700원에서 9900원,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5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상장예정일은 4월3일이다.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FOMC 경계·엔비디아 하락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상승한 38853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21% 하락한 5138선을, 나스닥지수는 0.59% 내린 16008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상승을 뒤로 하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다소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오히려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지만 강력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보통주 2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 추가 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퓨전파마슈티컬(FUSN)은 약 24억달러 규모에 아스트라제네카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2024.03.19 I 장예진 기자
플럼라인, DNA의약품 선구자 영입...기술수출 현실화
  • 플럼라인, DNA의약품 선구자 영입...기술수출 현실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올해 제품의 첫 상용화와 함께 기술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이달 28일 종조셉김 박사 사외이사로 선임...기술수출 주력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의 선구자인 종조셉김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 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같은 회사에서 2022년까지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로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플럼라인이 김 박사를 영입한 배경으로는 자사 기술에 대한 이해도, 글로벌 기술수출 경험,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가 꼽힌다. 이를 활용해 올해 출시를 앞둔 신제품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실제 플럼라인의 원천기술은 김 박사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럼라인은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DNA 의약품을 플랫폼에 기반한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DNA 백신이 있다. 플럼라인의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성공적인 기술수출 경험도 풍부하다. 김 박사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어치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비오를 시가총액 53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박사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종조셉김 박사.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헬시에이지 치료제 국내는 직접 판매...글로벌 시장엔 기술수출이 같은 경력으로 김 박사는 플럼라인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앞둔 플럼라인의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에 집중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1회 투여로 6개월간 노령견 면역력 관련 CD8+ 나이브(Naive)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28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김 박사는 바이오벤처 경영자이자 생명공학전문가로서 과학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며 “김 박사와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PLS-D1000의 성공적 상용화와 기술수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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