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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미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한 최우백 박사 지분투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새로운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우백 박사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파미셀과 손을 잡았다. 파미셀(005690)은 최 박사를 고문으로 위촉해 해외 진출에 있어 도움을 받는다. 최 박사는 지분 투자도 병행한다.20일 파미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최우백 박사는 김현수 파미셀 대표를 만나 앞으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최 박사에게 고문 자리를 부탁했고 최 박사도 파미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함께 하는데 동의했다. 세계 제약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 박사가 고문으로 파미셀에 조언을 하면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최 박사는 또 41억45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지분으로 전환해 파미셀 지분 2.65%를 보유한다. 앞서 최 박사는 올해 초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그램음성(gram-negative) 세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이는 후보물질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05년부터 기존 항생제(카바페넴계)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2011년 미국감염학회(ICCAC)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당시 성과를 눈여겨 본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2년 동안 최 박사의 연구 성과를 검증한 끝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물질에 대한 최초 연구는 최우백 박사가 1999년 설립한 신약개발회사인 ‘FOB SYNTHESIS’에서 시작했으며 파미셀 바이오-케미컬사업부(구 아이디비켐)에서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해 개발에 참여해 왔다. 이번 최 박사의 지분투자로 파미셀은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해당 연구 초기부터 파미셀이 참여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한 합성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 개발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미국 에모리대 에서 에이즈 치료 성분 물질을 개발한 후 머크 제약사를 거쳐 1999년 ‘FOB SYNTHESIS’ 라는 신약개발회사를 세웠다. 이후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4.02.20 I 박형수 기자
  • 유럽증시, 지표호조에 사흘째 상승..뒷심부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 호조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막판 미국 은행들의 엇갈린 실적에 어닝시즌 우려가 커지며 뒷심 부족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331.2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2% 오른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2%씩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2%, 0.1%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3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이어 미국에서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갔고 핵심 소매판매는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말 소비경기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미국 대형 은행 첫 실적 발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최대 모기지 은행인 웰스파고가 사상 최대 분기 이익과 연간 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낸 반면 최대 은행은 JP모건은 벌금에 발목이 잡혔다. 인터넷 쇼핑몰인 ASOS가 시장 기대에 못미친 크리스마스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밸포어 비티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3% 상승했다. 또한 제약업체인 아스트라 제네카 역시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실적 회복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 상승했다.
2014.01.15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닥, 나흘째 상승..호재 만발 바이오株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다만 뒷심 부족으로 510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셀트리온 등 바이오 주들이 개별 호재가 터지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2포인트(0.97%) 상승한 509.78로 마감했다. 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408억원을 담으며 지난 11월 12일 이후 가장 큰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139억원씩 순매도했다. 장중 한때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지수는 510. 60까지 올랐지만 막판 개인의 차익매물이 강화되며 상승세는 509에서 멈췄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5%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등이 바이오 관련주들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오락 문화와 제조, 정보기기, 소프트웨어,운송, 서비스,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금속, 인터넷, IT부품, 비금속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4100원(9.47%)오른 4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034230), CJ(001040)홈쇼핑,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씨젠(096530)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 ICT(022100), 다음(035720)은 소폭 하락했다.이날 셀트리온(068270)은 매각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오름세였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일부 언론이 테바,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셀트리온 인수를 위해 실사를 끝냈거나 진행중이라 보도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메디톡스(086900)는 4000억원 규모의 보톡스 제조기술을 미국 엘러간사에 수출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12.47% 상승했다. 파라다이스(034230) 역시 강세였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550원(9.90%)오른 2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동양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17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워커힐점 영업강세와 인천점 연결실적 반영이 실적 강세의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상승장 속에서도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나왔다. 빛과전자(069540), 텔레필드(091440)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방출하는 전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가시광 무선통신(VLC· Visible Light Communication)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처음 상용화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79개 종목이 올랐다. 451개 종목은 내렸고 하한가는 없었다. 76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6481만주, 거래대금은 1조6816억원을 기록했다.
2014.01.08 I 김인경 기자
해외로 눈 돌리는 제약사들
  • [2013 제약결산 下]해외로 눈 돌리는 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2013년에는 제약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내수시장의 불황을 만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성과가 이어졌다.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무기로 신흥 시장에서 수출 노하우를 쌓고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 의약품 공략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성과 가시화올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미국 시장은 국산 신약이 넘어서지 못한 불모지다. 지난 2003년 LG생명과학의 자체개발신약 ‘팩티브’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미약품(128940)이 지난 18일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 판매를 시작하며 국산 의약품으로는 두 번째 미국 땅을 밟았다. 에소메졸은 미국에서 지난해 6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린 아스트라제네의 위궤양약 ‘넥시움’의 부가성분을 바꾼 개량신약이다. 에소메졸은 지난 2010년 FDA 허가를 신청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특허소송 등 험난한 절차를 통과했으며 내년 5월 넥시움의 제네릭 제품의 발매되기 전에 독점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동아에스티(170900)가 개발한 수퍼항생제 신약도 미국 시장 입성이 예약됐다.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 수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테디졸리드’가 지난 9월 FDA 허가 신청이 완료됐다. 트리어스를 인수한 큐비스가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국내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바이엘이 공급키로 해 안정적인 판매망도 확보됐다.녹십자(006280)의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와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 허가를 위해 두 제품 모두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이다. JW홀딩스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수액제 업체 박스터와 영양수액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JW홀딩스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 자체개발한 영양수액제를 공급키로 했다. LG생명과학은 1주일에 한번만 투여하는 인성장호르몬의 해외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미국 FDA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의 개발사인 미국 앨러간과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차세대 보톡스 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도 자체개발한 보툴리눔독소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신흥 시장 개척으로 내수 불황 만회 무엇보다 올해에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터키 등 의약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가 쏟아졌다. 보령제약(003850)이 자체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출 계약 규모는 총 1억달러를 돌파했다.일양약품은 백혈병치료 신약의 임상3상시험을 인도·태국 등 아시아권 6개국에서 진행중이다. 개발단계에서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전략이다.한미약품은 미국 머크를 통해 고혈압 개량신약 ‘아모잘탄’의 51개국 수출을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수출 제품을 항혈전제, 위궤양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녹십자는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백신 제품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안국약품, 대웅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도 자체개발한 개량신약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제네릭 제품의 수출이 시작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알약 형태의 비아그라를 녹여먹는 필름형태로 변형한 제네릭을 개발, 총 87개국에 수출키로 했다. 제형 변경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에 수출하는 ‘발상의 전환’ 주효했다는 평가다. 해외업체를 인수하거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행보도 유난히 많았다. 동아에스티는 브라질과 몽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유럽 제약사 인수를 추진중이다. 대웅제약은 중국제약사 바이펑을 인수했고 제일약품은 중국제약사와 손 잡고 합작사를 설립했다.업계에서는 국내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수준이 높아졌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해외시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다만 수출 계약이 쏟아지더라도 현지판매에 돌입하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에서 해외시장의 성과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국내업체가 개발한 의약품을 해외에서 판매하려면 임상시험을 거쳐 현지 보건당국의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이후 보험약가 등재와 같은 후속절차를 거쳐 해외 판매가 가능하게 되더라도 경쟁약물의 등장, 처방패턴의 변화 등과 같은 변수로 판매가 불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네릭시장 포화,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 등의 요인으로 국내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성과를 내는 업체를 중심으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3년 제약사들 주요 해외 수출 성과
2013.12.30 I 천승현 기자
'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새 먹거리 발굴에 영역 파괴
  • [2013 제약결산 上]'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새 먹거리 발굴에 영역 파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2013년도는 제약업계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거셌다. 약가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먹거리 부재로 자존심을 버리고 다른 업체가 만든 제품을 가져다 파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당국의 리베이트 조사로 몸살을 앓았고 지속되는 약가인하 정책도 업계를 위축시켰다. 결국, 제약업종을 포기하는 업체까지 등장했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제약업계의 판도가 재편되는 한 해였다. 이데일리는 2013년 제약업계 최대 이슈와 문제점을 총 3회에 거쳐 진단한다.[편집자 주] 올 한해 동안 제약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파격적인 변신이 시도됐다. 다국적제약사의 신약을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판매하는 고전적인 협력 관계에서 벗어나 국내업체 간의 교류, 다국적제약사의 복제약(제네릭) 판매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했다.◇국내업체 “경쟁사라도 손 잡자”올해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국내업체 간의 교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제약사와 바이오업체 간의 기술 제휴나 지분 투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동화약품(000020)은 지난 5월부터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복합제 ‘라코르정’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보령제약이 자체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에 이뇨제를 섞어 만든 복합제로 보령제약이 개발을 완료하고 동화약품에 판권을 넘겼다. 종근당은 LG생명과학(068870)의 과민성 방광치료제 ‘유리토스’의 국내 판권을 사들였다. 유리토스는 일본 쿄린제약이 개발한 과민성 방광 치료신약으로 LG생명과학이 국내에서 품목 허가 및 보험 약가 취득을 완료했다.씨티씨바이오(060590)가 개발한 조루치료제는 동아에스티, 종근당,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 4개사가 판권을 가져갔다. 씨티씨바이오는 진양제약, 안국약품 등에 ‘올메사탄’ 성분의 고혈압치료제도 공급한다.일동제약은 LG생명과학이 개발중이던 B형간염치료제 ‘베시포비어’의 막바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LG생명과학의 자체개발신약 ‘팩티브’의 국내판권도 지난 3월부터 일동제약이 가져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정부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신약 개발의 어려움 등의 요인으로 제약사들이 최소한의 비용을 들이고 실속을 챙기는 방향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몸 낮추기..국내사 복제약 판매다국적제약사의 ‘자존심 버리기’ 행보도 눈에 띈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대신 팔거나, 국내제약사의 고유영역인 제네릭 시장도 눈독 들이고 있다.한국화이자는 서울제약이 개발한 필름형 비아그라의 판매에 나섰다. 제네릭 제품들의 공세에 매출이 급감하자 선택한 고육책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LG생명과학이 자체개발한 당뇨치료 신약 ‘제미글로’를 공동으로 팔고 있다. 드림파마가 개발한 골다공증 개량신약 ‘본비바플러스’는 GSK가 판매를 담당키로 했다.국내업체의 제네릭을 가져다 파는 경우도 있다. 애보트는 JW중외제약의 개발한 천식치료제 ‘싱귤맥스’와 ‘싱귤맥스속붕정’을 판매중인데, 이 제품은 ‘싱귤레어’와 똑같은 성분의 제네릭이다.사노피아벤티스와 GSK는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복합신약 개발에 뛰어들면서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화이자는 LG생명과학과 손 잡고 국내 제네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GSK, 테바, 노바티스, 알보젠 등도 호시탐탐 국내 제네릭 시장을 노리고 있다.다국적제약사들도 국내 시장에서 약가인하로 악화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신제품 장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실제로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얀센,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지난해부터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수익 보증수표 복제약도 ‘저가경쟁’국내업체들의 제네릭 가격 경쟁도 새로운 현상이다.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은 지난 6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총 14개 품목이 등록을 했는데 CJ제일제당, 신풍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부광약품 등이 오리지널의 20~30%대로 약값을 받는 저가경쟁이 펼쳐졌다.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엑스포지’ 등 올해 개방된 제네릭 시장에서도 저가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제약사들은 가급적 비싼 가격으로 제네릭 제품을 발매해 왔다. 제네릭 판매로 거둔 수익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되자 가격경쟁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사 모두 신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제품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기존에 고수했던 영역을 파괴하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3.12.23 I 천승현 기자
  • 유럽증시, 두달래 최대랠리..美테이퍼링+지표호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소규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고 경제지표도 양호했던 것이 지수를 강하게 끌어 올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58% 상승한 31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개월만에 가장 컸고, 이틀간 상승률은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3% 상승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1.5%, 1.4% 올랐다. 또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1.6%, 2.0% 각각 상승했다.전날 장 마감후 연준이 100억달러 규모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였지만, 규모가 적은 반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하면서 상당기간 부양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유럽에서 영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고 유로존 경상수지 적자폭도 예상보다 확대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살렸다.미국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주 이동평균 건수도 2주일째 증가했고 기존주택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엇갈렸다.독일 최대 제약사인 바이에르는 노르웨이 협력사인 알게타를 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0.39% 올랐다. 아스트라 제네카도 두 곳의 벤처기업들을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덕에 2% 가까이 상승했다. 아울러 자동차 업체인 사브는 브라질로부터 전투용 제트기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8%나 치솟았다.
2013.12.20 I 이정훈 기자
토종 의약품 두번째 美 도전..이번엔 잘 팔릴까?
  • 토종 의약품 두번째 美 도전..이번엔 잘 팔릴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이 국내업체가 개발한 제품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 시장을 두드린다. 현지 시장 규모와 독점적 경쟁구도를 감안하면 에소메졸의 성공을 낙관하는 시각이 많다. 반면 미국 시장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한미약품(128940)은 18일 미국 현지 파트너사 암닐이 에소메졸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신청한지 3년만에 미국 시장에 입성했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지난 2003년 LG생명과학의 ‘팩티브’ 이후 10년만에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셈이다. 팩티브는 국산신약 최초로 미국 시장을 두드렸지만 정작 성과는 미미했다.에소메졸은 미국에서 지난해 6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린 아스트라제네카의 위궤양약 ‘넥시움‘의 부가성분을 바꾼 개량신약이다. 넥시움은 ‘에소메프라졸’과 ‘마그네슘염’으로 구성됐는데 한미약품은 넥시움의 부가성분인 마그네슘염을 ‘스토론튠염’으로 바꿔서 에소메졸을 개발했다. 넥시움의 특허를 회피해 제네릭보다 한발 빨리 시장에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넥시움의 복제약(제네릭)은 내년 5월 이후 발매가 예정돼있다. 에소메졸이 넥시움과 1대1 경쟁구도를 형성한 만큼 넥시움의 시장을 10%만 잠식해도 연간 6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는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5438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에소메졸의 현지 영업을 담당하는 암닐이 미국 내 7위 제네릭 업체로 확고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에소메졸이 펙티브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미국 파트너사인 암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 경쟁업체 진입이 예상되는 넥시움 특허만료 이전까지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하지만 에소메졸의 성공을 낙관하기엔 미국 시장 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많다. 우선 내년 5월 넥시움의 제네릭이 발매되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가 화이자와의 제휴를 통해 내년 2분기에 넥시움과 같은 성분의 저렴한 일반약을 발매할 계획이다. 에소메졸 입장에선 경쟁약물이 쏟아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에소메졸과 유사한 계열의 약물인 ‘오메프라졸’ 성분 제품이 이미 수십개 포진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국내에서도 에소메졸은 동일 성분 중 넥시움에 이어 가장 먼저 출시됐지만 연 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지는 못했다. 결국 암닐의 현지 영업력이 에소메졸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현지 매출은 예상하기 힘들다”면서 “에소메졸에 이어 아모잘탄, 로벨리토 등 다양한 개량신약의 해외시장이 예고돼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13.12.18 I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개량신약 '에소메졸' 美 시장 입성
  • 한미약품, 개량신약 '에소메졸' 美 시장 입성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위궤양치료제 ‘에소메졸’이 국산 개량신약 중 최초로 미국에서 발매됐다.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암닐이 현지 시간으로 18일부터 미국의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 3곳에 대한 에소메졸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에소메졸은 미국에서 연간 6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위궤양약 ‘넥시움’의 부가성분을 바꾼 개량신약이다. 에소메졸 미국판넥시움은 ‘에소메프라졸’과 ‘마그네슘염’으로 구성됐는데 한미약품은 넥시움의 부가성분인 마그네슘염을 ‘스토론튠염’으로 바꿔서 에소메졸을 개발했다.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벌인 2년여 간의 특허소송 끝에 지난 8월 국내업체가 개발한 개량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현지에서는 ‘Esomeprazole Strontium’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된다. 한미약품은 넥시움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제네릭) 제품이 출시되는 내년 5월까지 넥시움 후발주자로는 단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미국 파트너사인 암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 경쟁업체 진입이 예상되는 넥시움 특허만료 이전까지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고용량 씹어먹는 발기부전치료제 발매☞[특징주]한미약품 '강세', 中 산아제한 폐지 수혜☞한미약품, 中 산아제한 폐기로 수혜..'매수'-키움
2013.12.18 I 천승현 기자
  • '제2의 메디톡스' 레고켐바이오, 두달 만에 70%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제2의 메디톡스’로 주목받고 있다. 메디톡스의 성공 이후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합성신약 연구개발 업체인 레고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레고켐 주가는 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2% 하락했다. LG생명과학 출신 연구원들이 힘을 모아 2006년 설립한 레고켐은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을 기반으로 신물질 합성신약을 연구 개발해 기술이전을 하는 신약연구 개발업체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아벤티스, 녹십자 등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등이다.레고켐은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4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내년에 비임상을 종료하면 단계별 성공 보수인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내년에 4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5년 임상 1상 종료 시 500만달러, 2016년 임상 2상 종료 시 600만달러 등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앞서 레고켐바이오는 드림파마, 녹십자 등과도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이전 계약 특성상 지난해 성과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레고켐이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매출액 전망치를 올해 36억원에서 내년 124억원으로 제시한 것도 무관하지 않다. 특히 영업이익도 올해 34억원 손실에서 내년 18억원 흑자로 예상하는 것도 마일스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수치다. 증시 전문가들은 레고켐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은 항체 약물 복합체(ADC·Antibody Drug Conjugate)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항체 치료제와 합성 의약품의 결합에 따른 안정성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약개발 비용 구조 상 대부분이 연구원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레고켐의 매출이 50억원을 넘어가면 대부분 이익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2013.12.02 I 박형수 기자
  • BMS·아스트라, 새로운 당뇨약 '포시가' 허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BMS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시가는 인슐린과 독립적으로 작용하며 체내에서 과다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2(SGLT-2)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제2형 당뇨치료제다. 이 제품은 신장에 작용해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과다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칼로리를 소모시킨다. 또 과다한 포도당을 제거해 혈당 수치를 낮추며,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및 혈압의 감소도 보고됐다. 포시가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하루 중 언제라도 경구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조던 터 한국BMS제약 사장은 “포시가는 메트포르민 및 인슐린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혈당 강하제를 보강해 환자들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리즈 채트윈 사장은 “포시가는 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과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SGLT-2 억제 계열의 첫 번째 치료제로, 국내 환자와 의사들에게 새로운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28 I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 내년 사업 전망 불투명..'걱정반 기대반'
  • 제약업계, 내년 사업 전망 불투명..'걱정반 기대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체들이 내년 사업 계획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년에는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만한 대형 복제약(제네릭) 시장이 많지 않은데다 약가인하제도의 변수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만, 차별화된 신약이나 개량 신약을 장착했거나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린 업체들만이 내년 사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내년 대형 복제약 시장 ‘흐림’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제약사가 아직 내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업체들은 3차에 걸쳐 사업 계획을 수정한다는 전제하에 영업, 개발 등 일부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왔던 제네릭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 2014년 주요 제약사 신약 및 해외사업 전망내년 특허 만료가 예정된 굵직한 오리지널 제품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와 오츠카제약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 정도만이 꼽힌다. 그마저도 제약사들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크레스토는 지난해 792억원어치 팔린 제품으로 국내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눈독을 들여왔다. 이미 크레스토 제네릭의 발매 채비를 마친 업체가 40여곳에 달해 제약사들이 한정된 시장을 놓고 나눠먹기식 경쟁에 그칠 공산이 크다.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되는 아빌리파이는 시장 규모가 300억원대에 달하지만, 제네릭 제품이 정신과 약물에서 성공한 전례가 많지 않아 제약사들의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약가규제로 제약사들 발목약가제도의 변화도 제약사들의 고민거리다. 지난해 단행한 일괄약가인하로 업체마다 적잖은 손실을 보았지만 내년에는 또 다른 약가인하제도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이 제약사나 도매상으로부터 의약품을 보험약가보다 싸게 구매하면 차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돌려받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의 2년간 유예기간이 만료(내년 2월)되지만 재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제약업계는 병원들이 인센티브를 타내기 위해 의약품을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려 내년 특허만료 예정 주요 제품 및 복제약 업체 수한다며 이 제도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많이 팔리는 의약품의 약가을 깎는 ‘사용량 약가 연동제’도 보다 강화돼 제약업체의 고민은 늘어만가고 있다. 내년부터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늘면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된다. 대형 제품을 많이 보유한 제약사들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엄격한 리베이트 규제도 제약사들이 영업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요인이다. 올해에만 동아제약, 대웅제약(069620), 일동제약(000230), 동화약품(000020) 등이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제약업체들이 “더는 내수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푸념하는 이유다. ◇일부업체 신약·해외사업 장밋빛 전망상위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약이나 개량신약, 해외사업 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성과가 예고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동아에스티(170900)는 미국 제휴사에 기술수출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테디졸리드’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이 해외에서 팔리는 매출의 6~7%가량을 동아에스티는 로열티로 받게 된다.한미약품(128940)은 미국 머크를 통해 수출한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의 수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미국 FDA 허가를 받은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판매가 개시된다. 사노피아벤티스와 공동개발한 복합제 ‘로벨리토’도 해외시장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006280)는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와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의 미국 진출이 예약된 상태다. LG생명과학(068870), 일양약품, 종근당 등도 자체개발한 신약과 개량신약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제네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영업 규제도 엄격해지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13.11.25 I 천승현 기자
  • 레고켐바이오, 英 2013 스크립 어워드 수상후보 선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적인 제약업계 전문지 스크립이 선정하는 ‘2013 스크립어워드’에 레고켐바이오가 후보로 올랐다.레고켐바이오는 신규 그람음성균 항생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스크립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파트너십 협업상’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해당 부문 후보로 총 6개사가 올랐으며 다음달 21일 영국 런던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1972년 설립된 스크립(SCRIP)은 전세계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제약업계 전문지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스크립어워드는 생명공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앞서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 기술이전 한 신규 그람음성균 항생제는 아스트라제네카사가 보유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β-lactamase Inhibitor)와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Charles River)에서 비임상 초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녹농균, 부동간균, 폐렴간균 등의 그람음성균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슈퍼항생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주 대표이사는 “후보물질을 병용투여 할 경우 다제내성 그람음성균(MDR-GNB)에 강한 항균력을 보여 줬다” 며 “이것이 후보물질 단계에서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3.10.22 I 박형수 기자
'실속 없는 국내제약사'..보험의약품 실적 추락
  • '실속 없는 국내제약사'..보험의약품 실적 추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보험의약품 시장에서 집단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 여파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당수는 약가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시장에서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국적제약사의 신약을 대신 판매하면서 정작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평가다.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제약사별 EDI 청구금액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다국적제약사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EDI 청구금액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금액을 말한다. 비급여 전문의약품, 약국에서 팔리는 일반약의 판매량을 제외한 처방실적이다.2013년 상반기 제약사별 청구실적(단위: 억원,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처방실적 1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노바티스는 올 상반기 230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대웅제약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대웅제약(069620)은 작년 상반기보다 4.6% 하락하면서 노바티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종근당(001630), 동아에스티(170900), CJ제일제당, 한독,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등 국내업체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처방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4월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가 제약사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들의 최근 들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지만, 보험의약품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매출 손실을 만회했다는 얘기다. 약가인하 이후 제약사들은 발기부전치료제, 필러, 건강기능식품 등 당국의 약가 정책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 판매를 대행하면서 외형만 키웠을 뿐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6.3% 증가하면서 매출 순위 업계 1위에 등극했지만 정작 처방실적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한양행(000100)은 그동안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등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슈, 오츠카제약 등의 신약을 장착한 종근당은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2.7% 늘었지만 보험의약품 매출은 1.8% 줄었다.이에 반해 다국적제약사들은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보험의약품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노바티스,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 전년대비 처방실적이 감소했을 뿐 한국MSD, 아스트라제네카, 한국BMS, 베링거인겔하임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업체의 영업가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이들 업체는 대웅제약, 보령제약, 유한양행 등과 손잡고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3.09.30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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