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865건
- 유럽증시, 자원개발주 반등에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품 가격 상승에 자원개발주가 반등하며 그리스 등의 재정적자 우려를 잠재웠다.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1.45포인트(0.61%) 상승한 238.91에서 장을 마감했다.영국 FTSE100 지수는 31.41포인트(0.62%) 오른 5092.3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3.51포인트(1.22%) 뛴 3607.27을, 독일 DAX30 지수는 50.51포인트(0.93%) 상승한 5484.85를 각각 기록했다.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재정 위기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러나 달러가 장 중 약세로 전환하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에너지주와 자원개발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BHP빌리튼, 리오틴토, 로열더치셀이 1%대 상승하는 등 상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실적 호재까지 겹친 랜드골드리소시즈는 6.32% 올랐고, 엑스트라타는 4.20% 치솟았다.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제약주와 식품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1.08%, 아스트라제네카는 1.76% 올랐고, 네슬레는 2% 넘게 뛰었다.한편 국가 부채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증시는 이날도 약세를 지속했다. ASE 종합지수는 72.69포인트(3.73%) 하락한 1879에서 장을 마쳤다.
- (제약 레벨업!)②"그래도 가야 할 길은 있다"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약업체들은 강한 신약개발 의지를 보여왔다. 제약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계열 아스트라제네카의 위궤양치료제 `로섹`은 전세계적으로 6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스트라제네카를 단숨에 세계적인 제약사로 우뚝 서게 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화이자의 고지혈증약 `리피토`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각각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국내 제약산업 전체 매출에 육박하는 규모다. 혁신적 신약이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 20년새 신약 14개 배출..가능성은 확인 아직 국내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성과는 미미하다. 매출의 상당수를 제네릭(복제약)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20년에 불과한 짧은 신약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사들은 다국적제약사들에 비해 열악한 자본과 연구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난 1999년 SK케미칼(006120)의 `선플라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일양약품(007570)의 `놀텍`까지 국산 신약을 14호까지 배출했다. `신약개발 제약사` 타이틀을 거머쥔 제약사만 13개사다. ▲ 국내제약사 신약개발 현황(자료: 식약청)특히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는 지난 2004년 미국 FDA의 승인 허가를 받으며 우리나라를 세계 10번째 신약개발 국가의 대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이들 신약이 모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난 것은 아니다. 초창기에 개발된 신약들은 시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대부분 시장에서 참패했다. 일부 제품은 신약 타이틀만 걸어둔채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그나마 2006년 출시된 동아제약(000640)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돈 되는 신약`의 첫 발을 떼기 시작했다. 자이데나는 출시 이듬해부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5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자이데나는 최근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임상3상에 돌입하며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허가 이후 적응증 추가로 출시가 다소 지연된 유한양행(000100)의 `레바넥스` 역시 발매 이후 단숨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의 `레보비르`는 올해 초 판매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전히 100억원대 제품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각각 지난해 말과 이달 초 약가를 받고 시장에 등장한 대원제약(003220)의 `펠루비`와 일양약품의 놀텍도 조만간 `돈 되는 신약` 대열에 가담할 태세다. 천연물신약 개념이 확립되기 전에 출시돼 공식 신약으로 등록되지 않은 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올해는 전 제품 가운데 5위권인 800억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여기에 신약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은 LG생명과학(068870)·녹십자(006280)의 백신을 포함하면 국내제약사의 신약개발 성과는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 따르면 32개 업체가 총 159건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약효군별로는 항암제가 19.5%로 가장 많으며 중추신경계약물(14.5%), 비만치료약물(13.8%) 등이다. ◇ 개량신약·기술수출 성과 가시화최근에는 국내제약사들의 개량신약 성과도 점차 눈에 띄고 있다. 오리지널의 특허 회피용이 아니냐는 눈초리도 있지만 신약개발 여력이 부족한 국내사들에게는 차선책으로 개량신약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개량신약의 대표주자는 `개량신약의 신화`로 평가받는 한미약품(008930)의 고혈압약 `아모디핀`이다. 아모디핀은 매년 500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가져다 주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의 강자답게 비만약 `슬리머`, 해열진통제 `맥시부펜`, 혈전치료제 `피도글`,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 다양한 개량신약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개발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은 다국적제약사 MSD와 공동마케팅을 돌입할 정도로 시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안국약품(001540)은 고혈압약 `레보텐션`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고혈압약 ``노바스크`의 특허를 무력화 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형을 변경하거나 용법·용량을 개선시키는 개량신약 개발에 대한 붐이 일고 있다. 기존의 두 가지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도 국내사들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도 최근 왕성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3건의 신약 관련 기술을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19개국에 수출했다. ▲ 해외 기술수출 성과 현황(자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중 LG생명과학이 가장 많은 13건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994년 영국에 세파계항셍제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 제휴 협약 7건을 포함, 2007년 미국에 간질환 치료제 판권 수출까지 폭 넓은 활동을 펼쳤다 한미약품은 1987년 최초의 기술수출인 항생제 세프트리악손 개량제법의 수출을 비롯해 슬리머캡슐의 호주 공급 등 6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 부광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한올제약(009420) 등도 총 3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특히 동화약품은 골다공증치료제 `DW1350`로 지난 2007년 7월 미국 P&G제약에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최대규모인 5억1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다국적제약과 공동마케팅, `윈-윈이냐, 독이 든 성배냐`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최근 들어 대형제약사를 중심으로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간의 공동마케팅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국내사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국적제약사는 국내사의 영업력을 빌려 시장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제약사들의 타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 국내사-다국적사 "파트너를 찾아라" 한미약품(008930)은 최근 덴마크 계열 제약사 룬드벡과 치매치료제 `에빅사`를 공동 판매키로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부터 GSK와 세레타이드 등 3품목에 대한 공동마케팅에 착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국내사들이 다국적제약사와 연이어 손 잡을 때에도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제네릭 등 자사개발 제품만으로 시장을 공략해왔기 때문.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아직 진출하지 못한 신경정신과 분야 등에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제품을 무기로 침투함으로써 신규 시장에 용이하게 접근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미약품이 국내사 중 가장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다국적제약사들에게 사업 파트너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국내사 중에는 대웅제약(069620)이 다국적제약사와 가장 활발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올메텍은 지난해부터 원 개발사 다이이찌산쿄와 같이 판매중이다. MSD의 포사맥스, 자누비아,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 얀센의 울트라셋 등도 최근 대웅제약이 직접 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SK케미칼(006120)도 공동마케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MSD의 가다실과 로타텍, 코자·코자플러스,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 등 굵직한 제품을 SK케미칼이 직접 팔겠다고 나섰다. 녹십자(006280), 유한양행(000100), 종근당(001630), 한독약품(002390) 등 상위 제약사들도 다국적제약사와 공동 마케팅 계약에 가담하는 추세다. 이와는 반대로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은 자사개발제품인 아모잘탄과 엠빅스를 다국적제약사와 공동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의 주요 공동마케팅 현황 ◇매출증대 효과 `윈-윈 기대`제약업계에서의 공동마케팅은 크게 코마케팅과 코프로모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코마케팅은 비록 같은 제품이지만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두 회사가 다른 이름으로 영업에 나서는 방식이다. 바이엘의 `레비트라`를 종근당이 `야일라`라는 제품명으로, 얀센의 `스포라녹스`를 유한양행이 `라이포실`이라는 제품명으로 각각 영업현장에 투입된다. SK케미칼도 MSD의 `코자`를 `코스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중이다. 이 경우 양사는 영업 영역을 나누지 않는 경우가 많아 종종 같은 제품끼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코프로모션은 공동마케팅 계약을 맺은 두 개 이상의 회사가 같은 제품을 같은 제품명으로 영업을 하는 방식이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나머지 업체들의 공동마케팅이 대부분 코프로모션 형식이다. 코프로모션은 주로 다국적제약사가 종합병원급, 국내사가 의원급 시장을 양분하는 방식으로 영업 영역이 겹치지 않게 구분한다. 두 가지 공동마케팅 모두 국내사가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 형식으로 다국적제약사에 제공함으로써 수입을 배분한다. 공동마케팅은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진행된다. 우수한 제품을 갖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는 국내사의 영업력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다. 반대로 국내사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갖춤으로서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화상태에 있는 제네릭 시장보다는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공동마케팅 체결 시기에 따라 성격도 두 가지로 나눠진다. 국내 시장에 처음 들어올 때 빠른 시장 정착을 위해 다국적제약사가 국내사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있다. MSD의 자누비아·가다실, 노바티스의 가브스 등은 출시 시점에서 각각 대웅제약, SK케미칼, 한독약품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GSK의 서바릭스, 로타릭스 역시 국내 출시와 함께 녹십자와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특허만료와 같은 악재로 매출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 국내사와 손을 잡는 빈도가 높아졌다.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로 수십여개의 제네릭이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를 대비해 영업력이 우수한 국내사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시장을 수성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MSD의 포사맥스·코자,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은 국내사의 제네릭 및 개량신약이 출시됐음에도 공동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하락을 피해가고 있다. ◇ 키워놓고 뺏기면 `독이 든 성배` 하지만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간의 활발한 공동마케팅이 국내 제약업계에서 마냥 달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당장 국내사들은 공동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자칫 독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룬드벡과 치매약의 공동마케팅을 5년 계약으로 체결한 것처럼 대부분의 계약은 일정 시기가 되면 만료가 된다. 즉 계약 만료와 동시에 국내사의 도움으로 키운 제품을 다국적제약사가 고스란히 다시 가져간다는 의미다. 실제로 외국계 릴리와 앨러간은 최근 대웅제약과의 계약 만료에 따라 `시알리스`와 `보톡스`의 판매권을 가져갔다. 계약 기간내 대웅제약의 영업력으로 육성한 제품을 어부지리로 원 개발사가 취득한 셈이다. 애보트와 일성신약이 같이 팔아온 비만치료제 1위 `리덕틸`도 최근 애보트가 단독 판매를 선언했다. 이 경우 국내사들은 원개발사에 돌려준 제품만큼의 매출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계약기간내 국내사가 매출을 늘렸더라도 일정 부분은 로열티 형식으로 다국적제약사의 주머니로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 확대가 그저 반갑지만은 않는 상황이다. 특허만료를 앞두고 진행하는 공동마케팅 역시 국내 제약업계 전체의 틀에서 보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제네릭 분야가 주력 사업인 국내제약사들은 대형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가 만료되면 시장에 진입, 새로운 매출 동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때 강력한 영업력을 갖춘 국내사가 오리지널을 팔게 되면 그만큼 제네릭 시장의 활성화가 힘들어지게 된다. 대웅제약은 `대웅알렌드로네이트`라는 포사맥스의 제네릭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포사맥스의 판매에 나서 오히려 자사 제네릭 제품의 시장 위축을 야기하기도 했다. 값싼 제네릭 시장의 확대가 늦춰질수록 약제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된다. 이밖에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로 손쉽게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량신약 등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소홀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기도 한다. 국내제약사 개발부 한 임원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영업력을 인정받아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매출에 기여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공동마케팅의 결정적인 이유가 당장 내놓을 신제품이 없다는데서 비롯된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활발한 연구개발로 국내 제약업계를 이끌어야 할 대형국내사들이 마치 다국적제약사의 도매상 역할을 자처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룬드백, 치매약 `에빅사` 공동판매☞한미약품, 해외 수출 가시화..목표가↑-우리
- 경실련, 의약품 가격담합 혐의 제약·병원 무더기 고발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의약품 가격담합 의혹이 있는 제약사, 병원 및 약국 등의 명단을 공개하고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은 21일 의약품 실거래가 신고 자료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화이자 등 외국계 포함 국내외 제약사 12곳,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 의료기관 33곳, 메디팜인하약국 등 약국 11곳 등을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가족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직무유기로 감사원에 감사 청구할 방침이다. 경실련은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이 제약회사와 짜고 의약품의 실제 구입한 가격을 건강보험공단에 상한금액 그대로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심평원의 매출액 상위 20개 의약품에 대한 35개 의료기관과 11개 약국의 실거래가 신고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의료기관 및 약국이 신고가격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상환제 도입의 취지대로라면 각각의 의료기관과 제약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의약품 신고가가 상이해야 하지만, 모든 요양기관의 약국의 실거래가 신고가격이 일치한다는 것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의 체계적인 담합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는 것.약가 담합을 통해 요양기관과 제약사 모두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음성적 거래로 인한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게 경실련 측의 주장이다.경실련은 공정위에는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의 가격담합 등 부당공동행위 및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감사원에는 제도관리 부실을 이유로 복지부와 심평원의 감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경실련은 조사의뢰 제약사는 동아제약, 대웅제약, SK케미칼, 중외제약, 한독약품, 한미약품, 노바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쉐링, 엠에스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이라고 설명했다.
- 유럽증시, 실적 불안감에 1%대 하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유럽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냈다.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56.02포인트(1.08%) 하락한 5154.1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4.41포인트(1.15%) 내린 3801.39를, 독일 DAX30 지수는 68.92포인트(1.19%) 떨어진 5714.31을 각각 기록했다.미국의 유명 은행업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스탠다드차타드(SC)가 0.88% 떨어졌고, HSBC는 1.94%, 바클레이즈는 3.39% 각각 하락했다. 로이즈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또 미국 존슨앤존슨(J&J)의 제약부문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은 제약주에 악재로 작용했다.아스트라제네카가 1.12% 하락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머크, 노바티스, 노보노르디스트, 로슈, 사노피아방티스 등이 모두 1% 안팎으로 떨어졌다.
- 국내임상시험 10년간 5.5배 증가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지난 10년 동안 국내 임상시험 건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제약사는 보령제약이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다국적 제약사중에서는 화이자가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승인한 의약품 임상시험에 대한 현황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이 올해 상반기 승인한 임상시험은 총 169건으로 지난 1999년 31건에서 10년 만에 약 5.5배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상시험 의뢰자 별로는 국내 의뢰자(제약사와 연구자 등 포함)의 임상시험(87건)이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82건) 보다 다소 많았다. 제약사별로는 보령제약(003850), 한미약품, 엘지생명과학, 대웅제약, 동아제약 순이었으며, 치료영역별 분류는 항암제,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내분비․대사성 의약품 순으로 나타났다.임상시험 신청 상위 13개사가 전체 임상시험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화이자제약을 선두로 다국적 제약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국내 제약사로는 보령제약, 한미약품, 엘지생명과학 등 3개사가 순위를 차지했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3상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1상(25%), 연구자 임상시험(19%), 2상(18%), 4상(2%) 임상시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영역별로는 종양,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질환의 임상시험이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9%) 및 수도권(11%)에서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었으며, 지방에서도 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주로 광역시에서 실시되는 임상시험 건수가 높아, 임상시험은 주로 인구밀집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임상시험 의뢰자별로는 한국화이자제약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 바이엘코리아, 한국와이어스, 한국비엠에스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순을 보였다.임상시험 대상 암으로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암이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의뢰자로는 한국비엠에스제약과 한국와이어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임상시험 기관 중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 임상시험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다국가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이, 다국가 초기 임상시험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순으로, 전체 임상시험 참여 빅4기관과 함께 국립암센터가 순위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