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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이이찌산쿄, MSD와 30조 계약...시젠·화이자와 ADC 전면전
  • 日다이이찌산쿄, MSD와 30조 계약...시젠·화이자와 ADC 전면전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로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머크(MSD)와 약 30조원 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 하지만 미국 시젠과 특허소송에서는 1심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이에 향후 화이자-시젠 연합과 경쟁 구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ADC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도록 고안된 항암제다. 기존 화학 항암제는 혈관을 타고 흐르면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파괴해서 부작용이 심했다. 하지만 ADC는 암세포 표면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미사일)에 독성항암제(폭탄)를 붙여 투입해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MSD는 20일(현지 시각)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고형암 신약 후보물질인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HER3-DXd),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DXd), ‘라루도타턱 데룩스테칸’(R-DXd)을 공동 개발과 상업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0조원 대 ‘빅딜’...시젠-화이자 연합과 ADC 경쟁 ‘빅뱅’최대 220억달러(29조7660억원) 규모의 역대급 딜이다. 빅파마들의 ADC 선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두 회사가 손 잡으면서 화이자-시젠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이이찌산쿄는 현재 시젠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원래 순환기, 대사질환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그러다 2008년 들어서는 항암제 연구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2012년 회사 신약 파이프라인 중 40%가 항암 후보물질일 정도로 급격한 변화였다. 15년 이상의 항암제 연구 성과가 ADC로 발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MSD는 다이이찌산쿄에 선급금으로 40억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또 향후 24개월 동안 계속 지급금 형식으로 15억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판매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165억 달러, 1개 후보물질 당 55억달러까지 추가 지급하게 된다.대표적인 ADC 신약 엔허투 제품 (사진=다이이찌산쿄)사실 화이자나 로슈 등은 다이이찌산쿄보다 ADC를 먼저 시장에 출시했다. 그러나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해 출시한 엔허투와 같은 획기적인 치료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국바이오협회의 평가다. 실제 제약업계에서는 ‘ADC 항암제는 엔허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엔허투가 미친 영향이 크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 글로벌 ADC 시장이 연간 36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이이찌산쿄가 2029년까지 ADC 시장을 주도해 연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글로벌데이터는 현재 이 시장의 선두기업인 시젠(Seagen)과 로슈의 2029년 매출은 57억 달러와 35억 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 매출 상위 10위 기업 중에는 다이이찌산쿄, 아스텔라스, 다케다 등 일본 제약사 3곳이 포함돼 있다. ◇ 다이이찌산쿄, 소송전 1심은 ‘패배’...“소송전 길어질 듯”하지만 다이이찌산쿄는 미국 시젠과 소송에서 향후 로얄티 지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이이찌산쿄는 18일 미국 시젠과 ADC ‘엔허투’를 둘러싼 소송에서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구 연방 지방법원이 다이이찌산쿄에 손해배상과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이번 판결에서 다이이찌산쿄는 2022년 7월 19일 판결에서 셜정된 4180만 달러의 손해배상액과 2022년 4월 1일부터 시젠의 미국 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 11월 4일까지 ‘엔허투’의 미국 매출에 대한 8%의 로열티 지급을 명령받았다. 시젠의 특허 침해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진 것이다. 다이이찌산쿄는 2022년 7월 19일 판결에 불복한 신청을 제출하였으나 신청이 기각된 바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시젠과 2008년부터 ADC 공동연구를 실시해 왔으나 신약개발 성과가 없어 2015년 제휴관계를 해지했다. 시젠은 2020년 다이이찌산쿄의 ADC기술이 시젠의 특허에 저촉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다이이찌산쿄 ADC 파이프라인 현황(자료=다이이찌산쿄)양사는 이 소송과는 별도로 ADC 기술에 관한 지적재산권 귀속에 대해서도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서 소송을 벌여왔다. 미국 중재협회는 2022년 8월 다이이찌산쿄의 지적재산권을 허용하는 중재판단을 내린 바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자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향후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다이이찌산쿄 측은 “앞으로 회사측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를 비롯한 모든 법적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2 I 김승권 기자
지오영, 임상시험 의약품 배송 사업도 '착착'
  • 지오영, 임상시험 의약품 배송 사업도 '착착'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지오영 천안 허브 의약품물류센터. (제공=지오영)지오영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의약품 배송수량이 1만개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오영은 2022년 10월부터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보관 및 ·배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오영 임상의약품 사업은 고객사의 임상의약품을 입고, 보관하고 각 임상시험센터로 배송을 진행한다. 또 임상시험이 종료된 의약품을 회수하고 보관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이 밖에 임상시험을 위한 의약품 라벨링, 임상대조약 구매 대행, 시험 종료 의약품 폐기 대행 등의 업무 과정을 전담하고 있다. 임상의약품 배송사업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대조약 구매부터 입출고, 보관, 라벨링, 배송 및 제품 회수, 시험 종료 후 최종 제품 폐기에 이르기까지 의약품 임상의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원스탑 토털(One-stop Total) 서비스 제공역량이 요구된다. 최고 수준의 엄격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취급 및 관리역량이 요구돼, 의약품 유통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전문분야로 분류된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임상 연구 과학은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여 의료 기술을 전진시킨다”면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임상시험용의약품 배송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회사의 물류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의약품 유통1위 지오영은 지난 번 희귀필수의약품 배송에 이어 임상시험용 의약품 배송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기존 경쟁우위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신규사업 확대에 잇달아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오영은 올 7월까지 생물학적 제제 6종을 포함하여 냉장 20종, 파손주의 의약품 40종, 자가치료용 냉장의약품 13종 그리고 뉴덱스타캡슐, 에피디올렉스내복액 등 마약류의약품을 포함해, 총 86종의 희귀필수의약품 4만330개를 배송완료한 바 있다. 지오영은 중증·응급 치료에 필요한 희귀필수의약품을 적시에 공급하여 희귀난치질환자의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 한편,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배송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3.10.20 I 김지완 기자
소마젠, 정부입찰 확대·고객사 발주증가에 성장 지속
  • 소마젠, 정부입찰 확대·고객사 발주증가에 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정부 입찰 확대와 고객사 발주 증가가 겹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소마젠 연구원이 유전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소마젠의 실적은 매출액 405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등으로 각각 전망된다. 소마젠의 매출액은 2020년 190억원, 2021년 286억원, 지난해 434억원 순으로 급증 추세였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02억원, 77억원, 15억원 순으로 급감했다. 올해 매출액 감소 전망은 모더나발 대량 발주액 반영 시점이 내년 초로 예상됨에 따른 회계처리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전체 분석 시장은 빠르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유전체 분석 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87억6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204억3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 규모는 354억원에서 281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유전체 분석 시장의 급성장 배경엔 기술 발전으로 검사비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전체 분석이 맞춤의료, 정밀의료에 필수로 부상했고,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담이 변하면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기관 매출 확대 소마젠은 미국립보건원 (NIH)으로부터 연간 385만 달러 (약 49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유전체 분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소마젠은 NIH 산하 미국립약물남용연구소 (NIDA가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유전적 구조 연구에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WGS) 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소마젠은 연간 1만 명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샘플을 받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한다.소마젠 관계자는 “NIH 수주는 2014년부터 몇십억원 규모로 꾸준했다”면서 “다만, 이번 프러젝트 규모가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외에도 NIH는 현재 글로벌 파킨슨 프로젝트(GP2, Global Parkinson’s Genetics Program)를 진행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15만명의 파킨슨 환자 유전체를 분석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매년 2000~3000건씩 샘플 나올 때마다 NIH가 소마젠에 유전체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P2 프로젝트는 최근 아프리카계 인구에서 파키슨병 유전자 GBA1을 찾아내는 등 글로벌 파킨슨병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 글로벌 프로젝트 중심에 소마젠이 있다.소마젠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에도 여러 국가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있다”면서 “소마젠은 미국 내에서 유전체 분석 가격, 속도, 분석보고서 작성 등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어 추가 수주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대형고객 매출 확대 속 신규 고객사 증가소마젠은 모더나향 연간 공급 계약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소마젠은 지난 2021년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을 계기로 관계를 맺었다. 양사 간 계약 규모는 2021년 10억원, 지난해 40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85억원 규모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향 매출액이 2년새 8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소마젠 관계자는 “베리엔틱스와 에드메라헬스 등이 외주 분석 의뢰에서 자체 분석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모더나가 매출 감소분을 매우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대형 고객사 확대 기조도 계석되고 있다. 그는 “올초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처음 발주가 들어왔고. 최근 매출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5위권 다국적 제약사 한 곳과도 계약을 개시했다”면서 “이 회사는 처음엔 유전체 분석만 의뢰했는데, 현재는 싱글셀(단일세포), 단백질 분석 등으로 발주가 들어오면서 빠른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신규 고객사 증가도 눈에 띈다. 소마젠 관계자는 “중화권 고객사 또는 중국에 뿌리를 두는 글로벌 바이오회사들은 미국 일루미나 장비 대신 중국 장비로만 유전체 분석을 요구한다”면서 “이에 올 상반기 말 중국 MGI사로부터 장비를 들여와, 중화권 고객사를 신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객으로부터 8월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연간 매출로 환산하면 2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희귀질환이나, 동식물 유전체의 경우 롱리드 유전체 분석 장비로 해야 한다”면서 “인체 유전체 분석에 쓰는 숏리드 장비로는 분석에 어려움이 있어, 미국 팩바이오사로부터 롱리드 장비를 구매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매출 확대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사업전략 전환 적중하며 외형성장 지속사업전략을 강화한 것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소마젠 관계자는 “원래 마이크로바이옴 여성성병 검사(DTC)는 연 매출액이 2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올해부턴 DTC를 직판에서 위탁 판매로 전환했다. DTC 판매사가 샘플을 가져오면 소마젠은 검사·분석만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TC 판매사가 마케팅을 전담하는 대신, 제품명은 판매사 이름이로 나간다”면서 “이 같은 화이트라벨 방식 전환으로 매출액은 올해 10억원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외형성장과 이익성장에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발 입찰 수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너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고객사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NGS, CES, 싱글셀, DTC 등 전체 사업부문의 동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올해 수주한 86억원 규모의 모더나의 매출액이 내년 상반기 때 잡힐 예정”이라며 “매출 반영시기에 따른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0 I 김지완 기자
셀레믹스, 아스트라제네카 암 환자 동반 진단 단독 협력사 선정...아이엠비디엑스 주요주주 부...
  • [특징주]셀레믹스, 아스트라제네카 암 환자 동반 진단 단독 협력사 선정...아이엠비디엑스 주요주주 부...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셀레믹스(331920)의 주가가 강세다. 지분 12.04%를 보유한 아이엠디비엑스가 글로벌제약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 협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에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14시 16분 셀레믹스는 전일 보다 7.78% 오른 4365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인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암진단 기술 ‘알파리퀴드® 플랫폼’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소개하고 암 진단 및 정밀의료 시장에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유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 협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에 단독으로 선정됐다”면서 “2단계 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이외 지역 동반 진단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엠디비엑스의 알파리퀴드는 암 환자의 혈액으로 진행성 암의 재발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기술이다.이 같은 소식에 셀레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분 12.04%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해당 내용은 올해 8월 셀레믹스 감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셀레믹스는 유전자분석 서비스 전문벤처 기업으로 차세대시퀀싱(NGS)Targeted Sequencing Kit, BI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3.10.19 I 최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1조원…승승장구 비결은?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1조원…승승장구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분기 매출 1조원 이상 기록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속도·품질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빅파마의 러브콜이 이어진 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기 단계가 아닌 상업화 단계의 프로젝트를 주로 수주하면서 경쟁사 대비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2번이나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했다. 빅파마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이 늘면서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매출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매출액 예상 상승률을 10~15% 증가에서 4월 15~2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 전망치도 최대 3조3765억원에서 3조5265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매출액 예상 상승률을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2023년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 늘었다.◇분기 매출 1조원 넘기겠다는 자신감올해 예상 매출 3조6016억원을 달성하려면 올 하반기에만 2조144억원의 매출을 내야 한다. 단순 계산해도 분기당 1조72억원의 매출이 발생해야 하는 셈이다. 적어도 올해 4분기에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9243억원, 4분기 1조531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기 매출 1조원 이상 거두는 일이 내년부터는 놀랍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4조878억원, 2025년 4조808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넘긴 이후 꾸준히 실적 상승을 시현해왔다. 2020년 매출 1조1648억원에서 2021년 1조5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늘었다. 지난해에는 매출 3조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4% 급증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9836억원으로 83.1%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수익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5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별도재무제표 기준)은 2018년 10.4%→2019년 13.1%→2020년 25.1%→2021년 34.2%→2022년 39.7%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39.9%에 달했다. 통상 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기도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수익성이 좋은 셈이다.◇매출 전망치 상향 근거는? “빅파마 러브콜 쇄도”이러한 실적 성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4공장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기인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빅파마 고객사들이 모두 첫 수주 계약 이후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다. 수주 규모는 누적 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올해 반년 만에 경신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처럼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뿐 아니라 속도·품질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가이던스 상향의 배경으로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제시했다. 4공장은 24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지난 6월 완전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0만4000ℓ 규모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18만ℓ 규모의 5공장이 세워지면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증설 중인 5공장을 빠르게 풀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공장 풀가동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2027년이다.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에 비해 신속한 업무처리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신뢰도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에서 1건도 지적 받은 적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 등록관리기관(PMDA), 캐나다 연방보건부(HC) 등 20여 개국의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231건의 제조·품질승인을 획득한 상태다.◇글로벌 CMO 업황 둔화에도 홀로 승승장구하는 비결은올해 대규모 계약이 늘면서 시장에서 한때 나왔던 생산과잉(Overcapacity) 우려가 불식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우려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불거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론자, 우시 등 글로벌 CMO 업체들은 업황 둔화와 실적 약화를 우려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론자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가이던스를 4~9% 성장으로 낮췄다. 우시는 전년 대비 30% 성장이라는 가이던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는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상업화 단계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론자, 우시 등 글로벌 CMO 업체들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 수요의 부진으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업 단계의 프로젝트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바이오텍 경기 부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매출의 대부분이 달러 기반으로 환율 상승 구간에 유리하며, 하반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2023.10.11 I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3.6조원 전망…가이던스 상향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3.6조원 전망…가이던스 상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이던스 상향 배경으로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들었다. 1~3공장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더 빠른 속도로 생산,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4공장의 매출은 올해 3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매출액 예상 상승률을 지난 1월 전년 대비 10~15% 증가에서 4월 15~2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전망치도 3조3765억원에서 3조5265억원으로 변경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망치를 올린 결정적인 이유는 빅파마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 덕에 4공장 가동률 상승 속도가 빨라진 데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다. 수주 규모는 누적 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올해 반년 만에 경신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4조원을 돌파한 상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부터 주요 빅파마를 고객사로 들이기 시작해 계약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빅파마 고객사는 2020년부터 GSK부터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까지 주요 빅파마와 첫 수주 계약이 성사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노바티스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LOI)를 체결한 이후 1년여 만인 올해 7월 생산 규모를 약 5배(5110억원)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공시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얀센·머크·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8건(9862억원) 증액 계약이 공시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고객사들과의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생명과 직결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기업의 신뢰도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국제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하며 글로벌 리딩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2023.10.04 I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2차→1차 치료제 순서로 FDA 허가 가능성…내년 마일스톤 기대
  • 유한양행 렉라자, 2차→1차 치료제 순서로 FDA 허가 가능성…내년 마일스톤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2차 치료제로 우선 품목허가를 받은 후 1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통한 기술료 유입이 기대된다.2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렉라자 관련 주요 임상 중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한 연구 ‘LASER-301’과 ‘MARIPOSA’, 2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연구 ‘MARIPOSA-2’가 곧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 LASER-301은 유한양행이, MARIPOSA와 MARIPOSA-2 연구는 파트너사인 얀센이 각각 주도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다.LASER-301 연구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엑손19 결손 돌연변이 또는 엑손21 치환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환자에게 렉라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1세대 EGFR-TKI(인산화효소 억제제) 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를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연구다. 현재 톱라인 결과까지 발표됐으며, 올해 최종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유한양행 렉라자를 활용한 MARIPOSA와 MARIPOSA-2 임상 디자인. (사진=유한양행)임상 데이터는 매우 긍정적이다. 렉라자는 종양 진행 혹은 사망까지의 시간을 나타내는 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이 20.6개월로 집계됐다. 경쟁약물인 이레사 9.7개월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또 다른 렉라자 1차 치료제 개발 연구 MARIPOSA 임상에서는 대상자를 렉라자 단독요법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으로 나눠 치료효과를 확인 중이다. 관련 임상 데이터는 내달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MARIPOSA-2 임상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로 사용되는 ‘타그리소’ 투여에도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 690명을 대상으로 한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를 병용 투여하는 2차 치료제 연구며 역시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1차 혹은 2차? “아직 결정된 것 없어”유한양행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는 LASER-301, MARIPOSA, MARIPOSA-2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 품목허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3가지 임상은 진행 속도에 큰 차이가 없고 비슷한 시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품목허가가 1차 치료제로 될지 2차 치료제로 이뤄질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차 치료제의 경우 2차 치료제보다 먼저 환자에게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규모가 더 크고 경제성도 높다.렉라자는 1차 치료제 또는 2차 치료제 허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먼저 2차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 받은 뒤 추후에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타그리소를 투여 받았음에도 불응하는 경우 이후 처방할 마땅한 2차 치료제가 없다는 상황 때문이다. FDA에서도 치료 옵션이 부재한 영역을 더 고려할 수 밖에 없고, 이에 2차 치료제 임상 데이터에 우선심사 등 빠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내에서도 렉라자는 2021년 1월 EGFR T790M 변이가 발생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로 먼저 조건부 허가받은 뒤 이어 올해 6월 1차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아직까지 1차 치료제 임상 결과로 허가를 신청할지 또는 2차 치료제 임상 결과로 품목허가를 신청할지는 결정된 것이 없지만 현재 LASER-301 임상 등을 통해 톱라인 결과가 나온 것이 있기 때문에 바로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을 가능성도 있다.2차 치료제로 먼저 허가 받은 후 1차 치료제로 허가 받는 경우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차 치료제로 활용되면서 의료진들에게 신뢰를 쌓았다는 점에서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내년 상반기 품목허가·판매 마일스톤 기대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렉라자 권리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수령한 기술료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다.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 받는 경우,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품목허가에 대한 기술료를 추가 수령한다. 현재 임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기술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과 얀센의 기술이전 계약의 세부 내용은 비공개 상태인데,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1억달러(약 1330억원) 가량의 금액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정 금액 이상으로 판매되면 획득할 수 있는 ‘판매 마일스톤’도 있다. 판매 마일스톤의 경우 FDA 품목허가에서 몇 차 치료제 허가 받느냐에 따라 시점이 달라질 전망이다. 1차 치료제 시장 규모가 2차 치료제 시장보다 더 큰 만큼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을 때 더 빨리 계약된 판매액에 도달할 수 있다. 이밖에 상업화 이후 판매액에 대비해 수령하는 ‘판매 로열티’가 별도로 계약돼 있어 이를 통한 매출 확보도 가능하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마일스톤 구조상 상업화가 가까워 지거나 상업화 진행이 많이 될수록 기술료 금액이 커진다”며 “1차 치료제 허가 이후에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진수 기자
HLB,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참여
  • HLB,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참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LB가 ‘캔서엑스(Cancer X)’에 합류하며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HLB는 글로벌 임상에 성공해 신약허가 가능성이 큰 만큼 캔서엑스 참여로 미국 내 관계 기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CancerX 회원사 명단에 HLB가 등록(우측 하단)되어 있다. [사진=CancerX 홈페이지 갈무리]앞서 지난달에는 HLB파나진이 캔서엑스 멤버로 참여한 바 있어, HLB그룹 내 2개 회사가 미국 행정부 주도의 암 정복 사업에서 진단과 치료 영역을 주도하게 됐다.HLB는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제 외에도 자회사 이뮤노믹, 베리스모를 통해 교모세포종(GBM),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DNA 치료백신, 각종 고형암에 대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IR) 행사에 나선 진양곤 HLB 회장은 “HLB그룹의 궁극적 경쟁 상대는 질병, 그 중에서도 암”이라고 말했다.백윤기 HLB 대표는 “암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당사는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캔서엑스에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암 신약개발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HLB와 HLB파나진 외 존슨앤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3.09.26 I 김승권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 “美 관계사 나스닥 상장시 지분가치 4천억”
  • 에이비프로바이오 “美 관계사 나스닥 상장시 지분가치 4천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자사가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에이비프로바이오는 100% 자회사 에이비프로 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반기 말 기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장부가액이 645억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상장으로 시가 차액만 31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순자산 가치는 45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지분가치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 이후 파이프라인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ABP-100, ABP-201에 대한 아시아 시장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Atlantic Coastal Acquisition Corp. II)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틀란틱과 합병 과정에서 7억2500만달러(약 9719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의 주요 연구개발 분야는 이중항체다. 이중항체는 표적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을 보이며, 하나의 항체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항원을 인식하고 결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 효과가 우수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9월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셀트리온(068270)과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총 계약 규모는 1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ABP-102는 난치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이미 세포실험을 마치고 첫 마일스톤을 수령했다.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대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라며 “상장 이후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ABP-201’ 등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에 착수해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피노바이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ADC 항암제 개발 과제 선정
  • 피노바이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ADC 항암제 개발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피노바이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항체·약물 접합체(ADC)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피노바이오)회사 측에 따르면 과제명은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항암제 구성 요소 개발’이다. 해당 과제에는 페이로드(약물), 링커, 항체 개발사 1곳씩 총 3개사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피노바이오는 ADC 약물 개발 주관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본 사업단 ADC 과제는 사업단이 추진하는 ‘ADCaptai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신설됐다. ADC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ADC의 핵심 구성요소인 약물, 링커, 항체 각 분야별로 경쟁력을 갖춘 주관기관들과 협력해 신규 ADC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기술도입해 컨소시엄 형태의 ADC 회사의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발표된 ADCaptain 프로젝트 로드맵에서 사업단은 내년 미국 법인 설립 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계열의 새로운 약물과 그에 최적화된 링커에 기반한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노바이오의 ADC 약물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주목받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에 사용된 약물 데룩스테칸(DXd)와의 비교 실험에서 동등 이상의 효력과 양호한 PK 프로파일, 최적 수준의 바이스탠더 효과 등 유사한 물리화학적 특징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총 마일스톤 1조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ADC 위탁개발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를 이뤘다”며 “지난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50억원 규모 ADC 국책과제에도 선정되는 등 연구개발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640억원을 투자유치 했다”고 알렸다.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국내 대표 항체, 링커 개발사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ADC의 경우 특히 각 구성 요소별 밸류체인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캠토테신 페이로드를 기반으로 한 ADC 후보물질이 잘 도출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9.25 I 이용성 기자
후끈 달아오르는 글로벌 ADC시장…승자는?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후끈 달아오르는 글로벌 ADC시장…승자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제약바이오기업 다이이찌산쿄가 ADC시장을 앞서 가는 가운데 화이자 등 후속 주자들도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미지=셀트리온)16일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ADC 시장은 지난해 90억4000만달러(약 12조 원)에서 2032년 254억6000만달러(34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항암제다. 암 세포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유도미사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성이 적은 대신 효과가 좋고,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ADC는 글로벌 바이오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손꼽힌다. 다이이찌산쿄가 글로벌 ADC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다이이찌산쿄는 2000년 엔허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ACD의약품 승인을 받았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자 변형 HER2 기반 ADC다. 엔허투는 주로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ADC시장은 다이이찌산쿄를 비롯해 시젠과 로슈가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인 화이자의 경우 시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ADC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영국 ADC 개발 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약 530억원을 투자했다. 종근당(185750)도 1650억원 규모를 투자해 네덜란드 ADC 전문기업 시나픽스의 플랫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가 국내 ADC 개발사 에임드바이오(AimedBio)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09.16 I 신민준 기자
솔리리스 대항마 ‘크로발리맙’ 美심사 개시...삼성에피스 시밀러 경쟁심화 예상
  • 솔리리스 대항마 ‘크로발리맙’ 美심사 개시...삼성에피스 시밀러 경쟁심화 예상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등 2종의 제품으로 선점하고 있는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시장에 복병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스위스 로슈의 ‘크로발리맙’에 대한 승인 심사를 개시하면서다. 노바티스는 경구용 PNH 치료제 입타코판의 임상 3상에도 성공했다.현재 표준치료제인 솔리리스의 시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5월 유럽에서 승인받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도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등 2종의 항체치료제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스위스 류슈는 신약 ‘크로발리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로 PNH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제공=각 사)PNH는 적혈구 파괴, 빈혈, 혈전 및 손상된 골수 기능(충분한 혈액을 만들지 못함) 등의 원인으로 피가 섞인 소변을 배출하는 희귀질환이다.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보체인자‘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로 인해 과활성화되면서 자가 조혈모세포를 파괴할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PNH 치료제 시장은 AZ의 ‘보체인자5’(C5) 억제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와 그 후속작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등 2종이 시장을 쌍끌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솔리리스 매출은 37억6200만 달러(당시 약 4조8680억원), 울토미리스의 매출은 19억 6500만 달러(한화 약 2조 5420억원)를 기록했다. 솔리리스는 2주에 1번, 울토미리스는 8주에 1번씩 정맥주사하는 용법으로 PNH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두 약물 모두 1회 주사 비용이 800만~900만 원에 이른다. PNH분야 최대 매출을 올린 솔리리스는 2007년 미국에서 승인된 뒤 50개국 이상에서 시판된 PNH 분야 표준치료제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솔리리스의 주요 물질 특허가 2020년 유럽 연합(EU)에서 만료됐으며, 한국과 미국에서도 각각 2025년과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AZ는 후속작인 울토미리스로 2018~2019년 사이 미국과 EU 등에서 PNH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 2종에 희귀질환 적응증을 획득했다. AZ에 따르면 울토미리스의 매출이 전년 대비 42% 오르면서, 같은 기간 5% 감소한 솔리리스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항할 PNH 신약이 최종 허가 관문에 진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FDA가 로슈가 개발한 C5 타깃 PNH 신약 후보 ‘크로발리맙’(프로젝트명 RG6107)의 허가 신청서를 수락했다고 밝혔다.크로발리맙은 4주마다 저용량을 피하주사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임상에서 솔리리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로슈 측은 “정맥주사제인 솔리리스나 울토미리스 대신 투약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접근성이 높다”며 “사실상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허가될 경우 크로발리맙이 PNH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2022년 약 5조원의 매출을 올린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획득했다.(제공=로슈)일각에서는 이같은 울토미리스의 성장세와 PNH 신약 등장이 맞물리면 솔리리스 시밀러 개발사의 미래 수익성이 제한 될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PNH 시장 진입을 위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EU에서 허가를 획득한 약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암젠의 ‘베켐브’(프로젝트명 ABP959) 등 2종이다.이날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올 하반기 EU에서 에피스클리가 출시될 예정이다. 암젠은 아직 명확한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미국 내 물질 특허 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는 관계로 에피스클리에 대한 FDA 승인 논의가 발빠르게 진행되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당분간은 시밀러들은 EU 내 PNH 시장에서 수익을 올려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지난해 솔리리스 매출 비중은 미국(21억8000만 달러)이 57%로 가장 높았고 유럽(8억500만 달러)은 21% 수준이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비교적 작은 EU 무대에서 오리지널인 솔리시스와 울토미리스, 에피스클리 등 바이오시밀러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여기에 늦어도 내년 중 크로발리맙도 EU 시장에 가세할 확률이 높다. 투약 편의성 등에서 밀리는 솔리리스 시밀러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에피스클리나 베켐브 등이 솔리리스가 가진 시장을 얼마나 가져올지는 각 업계의 영업능력에 달려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3.09.14 I 김진호 기자
하반기 실적·배당株 미리보기…F&F·삼성화재
  • [주간추천주]하반기 실적·배당株 미리보기…F&F·삼성화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되는 종목들이 이번 주 증권가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관련 소비 기업을 비롯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 인상에 따라 긍정적인 실적 영향이 예상되는 가스 관련 기업 △안정적인 배당 여력이 있는 보험사들이 추천주로 제시됐다. F&F 본사 전경. (사진=F&F)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F&F(383220)를 제시했다. F&F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5.9% 늘어난 4054억원, 11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 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분기 실적이 주목되는 SK가스(018670)도 하나증권의 추천주로 제시됐다. SK가스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66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9월 LPG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실적 개선 영향을 주목했다. 지난달 SK가스는 9월 국내 LPG 가격을 8월 가격보다 킬로그램(㎏)당 50원씩 인상했다. 국제 LPG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LPG 가격 영향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폐암 1차 치료제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추가 매출 증가를 추천 요인으로 꼽았다. 유한양행이 국내에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이상의 1차 치료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임상 시험인 마리포사(MARIPOSA) 결과가 공개되고,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등 렉라자 글로벌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봤다.대환유화는 3분기 저가의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하는 나프타 투입 효과에 따라 8개 분기 만에 소폭 흑자 전환이 기대되면서 유안타증권의 추천주로 꼽혔다. 대환유화의 주력 제품은 나프타를 이용해 생산하는 에틸렌으로, 내년 수급을 고려하면 업황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에틸렌은 글로벌 신규 증설 규모가 2022년 1100만톤(t), 2023년 700만톤, 2024년 500만~600만톤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대환유화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 수준으로 낮아졌고, 바닥이 주가에 다시 근접했다”고 전했다. 하나증권은 한화생명(088350)을 제시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투자 이익도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영업조직 확보를 통해 신계약 판매가 증가하며 향후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보험사 중 삼성화재(000810)를 추천했다.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타사 대비 적은 해약 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회계제도 전환으로 증가한 회계상 이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로 연결돼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배당 확대 여력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자료=하나증권, 유안타증권)
2023.09.10 I 이은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3대 백신 앞세워 실적회복 선언
  •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3대 백신 앞세워 실적회복 선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생산 품목 조정을 통한 경영 및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주요 백신으로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다.3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13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상반기 매출 471억원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올해 총 예상 매출은 1796억원이다.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판매와 CDMO 사업을 통해 확보한 매출 4567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상반기 시작된 실적 부진을 장기화 하지 않고 하반기에 반전 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반기에는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644억원, 4분기 6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206억원과 265억원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셈이다.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2분기 353억원이었던 적자는 3분기 110억원, 4분기에는 84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개발 및 다양한 투자로 인해 올해는 영입적자가 계속되지만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코로나 팬더믹 이전이었던 2019년 1839억원에 근접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모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왕좌 복귀 노리는 ‘스카이셀플루’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감, 대상 포진, 코로나 관련 3개 백신을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 절반 가량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몫이 될 전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2020년 매출 63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통의 강호 GC녹십자 독감 백신의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2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일시 중단했고 그 사이 GC녹십자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더믹이 끝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부터 다시 스카이셀플루 생산에 나섰고 왕좌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위해 공고한 백신 1121만회분(도즈) 중 242만회분을 담당한다. 국내 독감 백신 개발 및 생산 업체 중 최대 물량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총 500만회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들어가는 242만회분 외 나머지 258만회분은 민간병원에 공급된다.매출 측면으로 보면, 2020년 950만회분으로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제품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500만회 분량으로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은 스카이셀플루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독감 백신의 경우 대부분 겨울을 앞둔 가을철에 접종이 이뤄지는데, 북반구 대상 국가에만 수출하는 경우 ‘한 철’ 장사에 머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칠레와 같은 남반구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 1년 내내 독감 백신 라인을 운영할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칠레에서는 아직까지 품목허가만 획득한 상황이며 현지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칠레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될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며 “그동안 1년의 절반 이상은 독감 백신 라인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1년 내내 독감 백신 생산 라인이 가동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주요 백신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상 포진 백신,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에서도 ‘점유율 선두’ 지켜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을 책임질 또 다른 백신은 ‘스카이조스터’다. 국내 대상 포진 백신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MSD ‘조스타박스’ 그리고 지난해 말 출시가 이뤄진 GSK ‘싱그릭스’가 삼분하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조스타박스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 선두 자리에 올랐는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하면서 싱그릭스(31%)와 조스타박스(30%)를 따돌렸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장 점유율은 47%로 조스타박스 29%, 싱그릭스 24%와 큰 차이를 보였다.GSK가 지난해 말 싱그릭스를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스카이조스터를 따라오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나쁜 상황은 아니다. 점유율과는 별개로 전체 시장 규모 자체가 2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국내 대상포진 백신 접종 건수는 40만5163회로 전년 동기 20만312회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대상 포진 백신 매출은 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또 지난 한 해 전체 대상 포진 백신 매출이 424억원이었는데 반년만에 지난해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97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시장 규모 확대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 해 최소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쟁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점유율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져 매출 측면에서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백신 정례화로 매출 기대마지막으로 노바백스와 계약에 따라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다시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보건당국은 올해 3월 말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시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며 연 1회 접종이 기본이다. 고위험군은 연 2회 접종이 이뤄진다.비록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꾸준한 위탁생산으로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정례화 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예정인 만큼 정부에서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분량 등을 정해줄 것이며 이에 따라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김진수 기자
SK바사, 21가 폐렴구균 백신 3상 임박...美출시 3대 조건 충족 현황은?
  • SK바사, 21가 폐렴구균 백신 3상 임박...美출시 3대 조건 충족 현황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으로 차세대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백신) 후보 ‘GBP410’(해외 개발명 SP0202)의 미국 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을 전후로 GBP410의 품목 허가와 국내 생산 기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인증 등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과거 미국 화이자와의 조성물 특허 소송 끝에 국내 출시가 무산됐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13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뉴모프리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미국 내에서 제품 출시를 위한 특허 관련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GBP410 관련 국제적인 조성물 특허 출원과 등록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는 지난 6월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후보 ‘GBP410’(해외개발명 SP0202)에 대한 임상 2상을 마쳤다. 양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공=각 사)◇내년 초 GBP410 美3상 진입 전망...“원액 시설 추가 건설”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410의 임상 3상용 시료를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를 증축할 계획을 이르면 연내 실행할 계획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장은 “공동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원액용 추가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지난 6월 말 회사 측은 미국과 캐나다, 온두라스 등의 지역에서 영유아 대상 GBP41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중 임상 3상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물질의 임상 3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맞춰 안동 L하우스 내 관련 생산 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뉴모프리드를 비롯해 4가 세포독감 배양백신 ‘스카이셀플루’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5종의 백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장에 따르면 이들 제품의 원액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안동 L하우스에는 9개의 스위트(섹터)를 확보하고 있다. 스위트 1~4는 박테리아 기반 백신, 스위트 5~9는 바이럴 방식의 백신 생산을 진행한다. 여기에 추가로 스위트10을 건설해 단백질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 후보 ‘GBP410’의 임상 3상용 물질 생산을 도맡게 한다는 구상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GBP410이 2027년경 미국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생산 기지인 안동 L하우스 공장의 cGMP 획득 절차도 밟아 나갈 예정이다. 박진용 안동 L하우스 품질 본부장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등을 위탁생산(CMO)하게 되면서, 유럽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유럽 GMP’(euGMP)는 우선적으로 획득했다. 미국 진출 제품이 없어 cGMP 획득 절차는 ‘홀딩’(중단) 했었다”고 했다. 실제로 회사는 2021~2022년 사이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euGMP와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의 GMP’(MHRA GMP) 등을 차례로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첫 제품으로 계획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허가 가능 시점에 맞춰 cGMP를 획득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경상북도의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전문 생산 공장 ‘안동 L하우스’ 전경. 회사는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안동 L하우스 내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후보 ‘GBP410’의 원액 생산을 위한 추가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21가 백신 조성물 韓특허 등록...美도 출원 완료글로벌 페렴구균 백신 시장 진출에 있어 필요한 요건은 크게 세 가지다. 이중 두 가지는 앞서 언급한대로 해당 국가의 품목 허가와 제조소 인증 등의 획득 유무다. 남은 하나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주도하는 화이자와 특허 분쟁 가능성을 불식시키는 문제다.화이자는 각각 13가와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및 ‘프리베나20’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2종의 프리베나 제품군의 지난해 세계 매출은 총 64억8000만 달러(한화 약 8조4500억원)였다. 같은 기간 해당 제품군의 미국 매출은 40억3200만 달러로 전년(27억100만 달러)보다 49% 증가했다. 사실상 GBP410이 정조준하는 미국 시장을 프리베나 제품군이 장악한 상황이다.지난 2016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뉴모프리드를 개발해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2019년 화이자가 해당 제품의 조성물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여기서 패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도 국내 시장에서 스카이뉴모프리드를 시판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새로 준비 중인 GBP410에 대한 조성물 특허 등록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21가 페렴구균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특허는 미국에서도 출원된 상태다. 당시 회사에 따르면 화이자의 ‘프리베나’는 폐렴구균 표면에 단백질을 접합시키기 위해 단일 운반체를 사용한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의 단백질 접합체는 2개 이상의 운반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21~27가 등 폐렴구균 백신의 예방 가능한 혈청형을 확장하는데도 이와 같은 특허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21가 백신은 13가 백신과 전혀 다른 조성물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고 봐야 한다”며 “현재 GBP410의 임상 3상 등 품목허가를 위한 효력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예정된 계획대로 2027년경 우리 제품을 미국에서 출시할 수 있으리라 가대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진호 기자
HLB그룹, 美‘캔서문샷’ 합류...“HLB파나진 기술력 인정”
  • HLB그룹, 美‘캔서문샷’ 합류...“HLB파나진 기술력 인정”
  • 캔서엑스 회원사 명단 왼쪽 하단에 HLB파나진이 등록돼 있다. (자료=캔서엑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그룹이 미국 정부 주도 ‘캔서엑스’(Cancer X)에 암 정복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HLB파나진(046210)은 인공 유전자 소재를 활용한 암 분자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로,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HLB파나진 외 존슨앤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HLB파나진은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펩타이드를 합성해 만든 인공 DNA인 ‘PNA’(펩타이드 핵산)를 개발,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DNA가 생화학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반면 PNA는 안정성과 결합력이 높아 미량의 표적유전자 변이도 빠르게 검출, 증폭시키는 등 정확도가 높다. 파나진은 PNA를 기반으로 각종 암 유전자 변이(EGFR, KRAS, PIK3CA 등)를 정밀 검출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에 대한 정밀 진단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파나뮤타이퍼’, ‘온코텍터’ 시리즈가 있다.HLB파나진은 최근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허가를 받기도 했다. 렉라자를 처방하려면 함께 허가 받은 동반진단 키트로 환자의 표적 변이 발현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HLB파나진은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 PNA 소재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각종 암과 전염병에 대한 분자진단 제품의 경쟁력도 빠른 시간 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HLB의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에 진입한 상황에서, HLB파나진이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경우 HLB그룹의 미국 내 인지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LB그룹은 ‘치료’와 ‘진단’을 두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어, HLB파나진은 향후 진단을 넘어 PNA 기술력을 활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PNA는 인체 DNA에 결합력이 높은 만큼 암 DNA에 결합에 DNA의 전사(transcription)를 차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과 함께 환자마다 다르게 발현된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정확히 검출해 매칭시켜주는 고성능 정밀진단 기기의 개발도 필수”라며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미국 내 진단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분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인류의 암 정복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8 I 나은경 기자
2028년 스위스 로슈 글로벌 바이오 1위...美 머크·애브비 턱밑 추격
  • 2028년 스위스 로슈 글로벌 바이오 1위...美 머크·애브비 턱밑 추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판도가 5년 뒤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의약품 1위는 로슈가 차지하고 그 뒤를 머크, 애브비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의약품 순위로는 키트루다가 1위를 유지하고 오젬픽·마운자로 등 당뇨·비만치료제가 3~4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24일 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8년 전문의약품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순위에서 상위권은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고 하위권에서 변화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의약품은 고가이면서 장기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바이오의약품 강자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8년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바이오 회사 (자료=이밸류에이트, 한국바이오협회)전문의약품 매출로 봤을 때 2028년 매출 1위는 스위스의 로슈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와 3위는 머크 및 애브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게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2022년 ‘코로나19 백신 특수’로 다른 기업들을 크게 제치고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화이자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그간 상위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2형 당뇨병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매출 증가로 GSK 및 BMS를 제치고 새롭게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려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매출 상위 10대 전문의약품 (자료=이밸류에이트, 한국바이오협회)개별 의약품 순위를 보면 올해부터 1위에 올라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는 2028년에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는 2023년 올해부터 그간 1위였던 휴미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2030년까지는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이밸류에이트는 분석했다.키트루다를 비롯해 BMS의 옵디보, 로슈의 티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같은 항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의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D-(L)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 매출은 2022년 4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71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같은 당뇨 및 비만치료제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은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3.08.24 I 김승권 기자
소마젠, 상반기 매출액 163억...영업손실 58% 개선
  • 소마젠, 상반기 매출액 163억...영업손실 58% 개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소마젠(950200)이 올해 반기 영업손실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절반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14일 소마젠에 따르면,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1255만달러(약 16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줄었으나, 효율적 경영을 통해 반기 영업손실은 약 75만 달러(약 9억 7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나 감소시켰다.소마젠은 올해 상반기 유동자산은 1,821만 달러(약 240억원), 유동부채는 413만 달러(약 54억원)로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이 4배 이상 많은 것은 물론, 당장 운영 가능한 현금/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이 약 140억원 이상으로, 최근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 상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 업계에서도 건강한 기업으로 불리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소마젠 관계자는 “소마젠은 다른 바이오 상장기업들과 비교해 전환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의 갑작스러운 자본 유치 없이도 충분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다소 줄고 신규 플랫폼 구축에 일부 자금도 투자되었지만, 효율적인 자본 관리와 신규 매출 확보로 영업 손실을 상당 부분 개선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소마젠은 건강한 재무 구조만큼이나 튼튼한 고객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소마젠은 지난 7월, 세계적인 백신 개발 회사인 미국 모더나와 올해 하반기부터 1년간 약 648만달러(85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Sequencing) 서비스 연장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하반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는 소마젠과 지난 2014년부터 약 10년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수주 물량을 늘려왔고, 최근 연장 계약에서는 소마젠의 분석 속도와 정확도에 만족하며 공급 물량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마젠은 글로벌 수요에 발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암 등 난치성 질환 정밀 분석이 가능한 싱글셀 분석 플랫폼 ’제니움(Xenium)‘과 단일 DNA 분자의 긴 조각을 정밀하게 분석해 희귀질환이나 난치성 질병 극복에 도움을 주는 롱리드 시퀀싱 플랫폼 ’레비오(Revio)‘를 도입했다. 이로써 유전체 및 암 진단 분석 시장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더불어, 소마젠은 미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15만명 규모의 글로벌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인GP2(Global Parkinson’s Genetics Program)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본 프로젝트로부터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최근에 아스트라제네카, GSK, 사노피 등의 글로벌 제약회사 등을 신규 고객사로 유치하며, 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에서 소마젠의 실력과 인지도를 검증받고 있다.소마젠 홍 수 대표는 “올해에도 소마젠은 효율적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최근에는 글로벌 멀티오믹스 분석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싱글셀 시퀀싱과 롱리드 시퀀싱 등의 다양한 신규 분석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미국 내에서 다양한 분석 플랫폼을 통한 신규 수요 증가 및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립보건원(NIH) 등으로부터 미국 내 대형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소마젠의 매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08.14 I 김지완 기자
 '기울어진 운동장'과 2백년 제약 서구패권
  • [류성의 제약국부론] '기울어진 운동장'과 2백년 제약 서구패권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1760년대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세계를 서구 중심의 자본주의로 재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금도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산업혁명 이후 주요 글로벌 제조산업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철강, 전자제품등은 얼마 전까지 모두 미국, 유럽 등 서구 자본주의 국가의 기업들이 쥐락펴락하면서 사실상 패권을 장악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을 선두로 한국, 중국 등이 잇달아 이들 산업의 신흥 패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서구 독식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형국이다. 세계 주요 산업의 패권이 서구에서 주로 아시아로 중심축이 옮겨지고 있지만, 유독 수백년간 꿈쩍하지 않고 서구 자본주의가 굳건하게 패자로서 군림하는 분야가 남아 있어 주목된다. 바로 제약산업이다. 글로벌 제약산업은 시장규모가 2021년 기준 1826조원(피치솔루션스)에 달할 정도로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압도적으로 큰 덩치를 자랑한다.166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인 독일 머크의 본사 전경. 홈페이지 갈무리실제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 면면을 보더라도 모두 예외없이 서방 선진국 기업들이다. 화이자, 존슨앤존슨, 로슈, 머크, 애브비, 노바티스, BMS,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이 그들이다. 아시아 기업은 전무하다. 독일의 머크 등 유럽 제약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중반이다. 그 이후 유럽과 미국 제약회사들이 글로벌 제약산업을 지속적으로 장악해 왔다. 서방 선진국들의 제약산업 패권은 3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서양의학을 근간으로 글로벌 제약산업이 탄생, 성장해온 것이 선발주자인 서방 선진국 기업들이 패권을 지속적으로 장악할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비결일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하나 만들려면 십수년에 걸쳐, 수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 까다로운 업의 특성도 한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도전정신을 눌러오면서 선발주자들의 장기독주체제를 가능하게 했다.하지만 유럽, 미국 중심의 제약산업 장기패권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치명적인 패착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라이언스 아웃’(기술 수출) 기업 문화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시장 잠재력이 크고, 신약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들을 입도선매 식으로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추세다. K바이오를 포함한 후발주자들은 자체적으로 신약물질을 상용화할수 있는 역량과 자금력이 부족하다보니 기술수출에 사활을 걸고있는게 현실이다.그러다보니 글로벌 제약사들은 세계 곳곳에서 후발주자들이 어떤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는지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엄선해 기술수입한 신약물질은 당연히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의 결실 대부분을 독식하게 되는 구조다.요컨데 신약 기술 도입을 둘러싸고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짜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미국, 유럽 중심의 제약패권은 당분간 지속될수 밖에 없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매출이 조단위를 넘어설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후보를 글로벌 제약사들에 지금처럼 기술수출하지 않고, 자체 상용화까지 이어지게 할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 이 생태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약강국은 언감생심일뿐 아니라 서방선진국의 제약패권은 앞으로 더욱 공고해지게 될 것이다.
2023.08.06 I 류성 기자
지오영, 창립21주년 맞아...조선혜 회장 “새롭게 도전”
  • 지오영, 창립21주년 맞아...조선혜 회장 “새롭게 도전”
  •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창립21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지오영)[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1일 창립 21주년을 맞아 서울 연희동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된 이번 창립기념식은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진급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장기근속 임직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기념사에서 “2002년 창업 이래, ‘의약유통 선진화’의 신념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앞장서서 걸어왔다”고 회고하고 “기존의 익숙한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어 “지오영의 지난 시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산업의 지형을 확대해 온 역사”였다며 오랜 시간, 회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오영은 전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조2천억원의 상반기 연결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의약품유통기업 중 상반기 매출 2조를 달성한 기업은 지오영이 처음이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의약품유통부문은 글로벌기업들과의 3자물류(3PL)와 4자물류(4PL)사업을 확대, 강화하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유씨비, 박스터,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진행해온 3자물류(3PL), 4자물류(4PL) 서비스 역량을 가속화하여 물류사업의 역량강화와 다각화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오영의 의약품유통부문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2만4000여 약국과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의약품공급과 서비스 역량에서 경쟁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오영은 국내 약국의 80%인 1만8000여 개 약국과 80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은 업계1위 자회사인 <케어캠프>를 중심으로 6만여개에 달하는 병원 진료재료 및 의료기기 아이템에 대한 구매역량제고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케어캠프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질적-양적 공급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고히 한 것이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약국IT 사업부문은 약국 내방고객의 처방전 접수 단계부터 약제비 결제 및 복약지도까지 약국경영에 필요한 모든 IT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하반기에도 약국결제시스템 1위인 <크레소티>를 앞세워 약국 경영활성화 지원을 통한 매출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IT 사업부문은 관련 자회사인 <4C게이트>와 를 중심으로 전국의 2차병원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진료 자동화시스템을 확대 구축하여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상급종합병원 영역에서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오영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그룹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23.08.0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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