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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 티켓', 오후 5시로 시간 편성 변경…첫 방송부터 통했다
  • '유니버스 티켓', 오후 5시로 시간 편성 변경…첫 방송부터 통했다
  • (사진=SBS ‘유니버스 티켓’)[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니버스 티켓’이 한 시간 앞당겨 방송된다.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은 지난 18일 첫 방송한 이후 일본 아베마 TV K팝 콘텐츠 부문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23일 기준 ‘유니버스 티켓’은 해당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유니버스 티켓’은 대형 글로벌 오디션으로, SBS와 일본 아베마TV를 비롯해 현지 TV 방영 및 OTT로 송출 중이다. 방송 전부터 글로벌한 관심을 받은데 이어 방송 직후 호평과 더불어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여기에 23일 기준 ‘유니버스 티켓’의 공식 클립 영상과 SBS 콘텐츠가 누적 조회수 700만 뷰를 돌파하며 다양한 호응을 이끌어냈다.특히 방송 직후 ‘리틀 장원영’ 임서원, ‘티저 요정’ 황시은, 일본 그룹 프리킬 나나와 유키노, ‘인싸’ 코토코, ‘틱톡 소녀’ 안씬, 유니콘(유니버스 아이콘) 윤하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방윤하 등 참가자들이 화제되면서 최종 8인의 멤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유니콘들의 진심 어린 심사평도 눈길을 끌었다. 김세정의 “실력을 들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피땀 눈물 흘려 무대를 완성하는 것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할지언정 완성은 해내야 한다”는 따끔한 심사평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공감을 받으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유니버스 티켓’은 기존 편성 시간이었던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서 오후 5시로 변경, 조금 더 빨리 시청자를 찾아간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민결, 길거리 캐스팅이 이끈 배우의 길…"연기로 위로주고파"
  • 민결, 길거리 캐스팅이 이끈 배우의 길…"연기로 위로주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을 생각에 벌써 설레요.” 도약을 위한 뜀박질을 시작한 신예 배우 민결(본명 김진화)의 말이다. 민결은 최근 배우의 길에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소속사(매니지먼트 순)에 둥지를 틀고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데뷔 후 첫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민결은 “이전까진 연기를 배우기 시작하며 알게 된 지인 분들의 소개를 통해 인연이 닿은 작품들에만 참여했다. 좀 더 준비 된 상태라고 판단되었을 때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결은 “오디션을 제대로 보러 다니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마음가짐 자체가 남다르고 가슴이 뛸 정도로 설렌다”며 미소 지었다.1998년생인 민결은 성인이 된 이후에 연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생 때 반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는 민결의 학창시절 꿈은 배우가 아닌 화이트 해커. 민결은 “연예인 쪽 진로는 아예 생각하지 않고 지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미국 유학을 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그랬던 민결의 마음에 새로운 열정의 불씨를 만든 계기가 된 것은 19살 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아 참여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SM) 걸그룹 멤버 선발 오디션이다. 민결은 “이전에도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지만 모두 고사했다”면서 “SM 오디션을 본 이유는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크리스탈(정수정)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결과적으로 민결은 3차 오디션까지 참여했으나 SM 걸그룹 데뷔조로 선발되진 않았다. 민결은 “춤과 노래 실력이 부족해서 당연히 떨어졌겠거니 싶었는데 추가 오디션을 보러오라는 연락이 왔다”며 “크리스탈님을 잠깐 스쳐서라도 보게 해준다고 하셔서 갔는데 하필 일정 때문에 에프엑스 멤버 중 크리스탈님만 계시지 않아서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는 일화를 꺼내며 웃어 보였다. 오디션을 경험해본 뒤 민결은 연예인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 이후 다시 미국 유학 준비를 했는데 계속 오디션을 봤을 때의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고 연예계 쪽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전까진 몰랐는데, 제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저에게 주목하는 것에 짜릿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오디션을 겪어보며 알게 되었어요.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성향이라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MBTI 검사 결과는 INTP가 나왔다고 한다.)”민결은 고심 끝에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PPT 발표 자료까지 만들어 부모님을 설득한 끝 진로를 바꿨다. 하지만, 마음을 먹자마자 곧바로 탄탄대로를 걷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펼쳐지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나갔다는 민결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 2년 동안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연기를 배우는 것에 집중을 못 했던 시간도 많았다”고 고백했다.다시 마음을 다잡은 뒤 민결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친한전쟁’, ‘알 수 없음’ 등 여러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아나갔다. 민결은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지 3년 차쯤 되었을 때부터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한결 진지해졌어요. 연기 학원에서 좋은 선생님(배우 이주석)을 만난 것도 마인드와 자세를 단단히 다지는 데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민결은 올해 첫 주연작인 단편 영화 ‘너 사용 설명서’로 한국 청소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감정 표현이 서툴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인 이하영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소속사가 생기면서 든든한 조력자들까지 얻게 된 만큼 앞으로의 펼칠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민결은 “저의 가능성을 믿고 러브콜을 보내준 회사와 동반 성장해나가며 좋은 성과들을 이뤄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본 속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되었을 때 희열과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민결은 “연기를 배우면서 다크한 분위기의 영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스릴러 장르물에서 겉보기엔 착한 이미지인데 알고보면 광기 어린 속내를 품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배우로는 전종서를 꼽으면서 “눈빛과 말투, 이미지가 모두 멋지시다. 저도 그런 카리스마를 갖춘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아 어느 역할을 맡아도 잘 어울릴 만한 자연스러운 비주얼’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으며 수줍게 웃어 보인 민결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의 자격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가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고등학생 때 아크로바틱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면서 “춤은 잘 못 추지만, 백 텀블링이 가능할 정도로 운동 신경은 좋았다. 액션 연기를 해보는 것도 소망 중 하나”라고 밝히며 미소 짓기도 했다.“연기와 전혀 상관없는 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이보영 배우님이 ‘신의 선물 - 14일’이라는 드라마에서 오열하는 장면을 보며 침대에서 펑펑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렇게 울고 난 뒤로 우울감이 싹 없어졌고요. 그때 연기라는 것이 직접적인 교류를 하지 않고도 누군가에 위로를 줄 수 있는 대단한 일이라는 느껴 연기 열정이 더 커졌죠. 앞으로 꾸준히 내공을 쌓아나가서 누군가에게 연기를 통해 위로를 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23.11.22 I 김현식 기자
빅스, 콘셉추얼 장인의 귀환 '컨티넘'
  • [Today 신곡]빅스, 콘셉추얼 장인의 귀환 '컨티넘'
  •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빅스(VIXX)가 미니 5집 ‘컨티넘’(CONTINUUM)으로 돌아온다. 무려 4년 2개월 만이다.데뷔 11년차에 접어든 ‘장수돌’이지만 독보적인 색을 잃지 않고 ‘연속’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탄탄한 실력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빅스의 컴백에 대한 기대 포인트들을 짚어봤다.◇올라운더 그룹의 ‘완성도 높은 앨범’빅스 멤버들이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 다섯 개의 수록곡 모두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며 역대급 명반을 기대케 했다.타이틀곡 ‘암네시아’(Amnesia)는 몽환적인 보컬과 중독성 있는 기타루프가 조화를 이루는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곡으로, 후렴구 고조되는 보컬과 멜로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집중도를 높인다. 멤버들의 각각 개성적인 매력이 모여 비로소 빅스만의 단단한 정체성을 드러낸다.수록곡들 또한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물들였다. ‘케미컬’(Chemical)은 멤버 레오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퓨처베이스 장르의 곡으로, 파워풀한 리듬에 신비롭고 무게감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뤄내며 다크 섹시한 무드를 느끼게 한다. ‘라일락’은 멤버 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보랏빛으로 물든 새벽녘 무렵을 연상케하는 보이스와 부드럽고 내추럴한 사운드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새비지’(SAVAGE)는 하우스 장르 기반으로 볼드하고 장난기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곡이며, ‘이프 유 컴 투나잇’(If You Come Tonight)은 멤버 레오가 별빛(빅스 공식 팬덤명)들을 아끼는 마음을 소중한 연인을 그리는 감정에 빗대어 작사해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콘텐츠부터 남다르다 ‘콘셉추얼 아이돌의 귀환’빅스는 컴백 콘텐츠부터 남달랐다.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트레일러를 게재하며 컴백 소식을 전한 빅스는 스케줄러, 트랙리스트, 커버이미지 등 다양한 컴백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열기를 고조시켰다.빅스는 독보적인 감성의 콘텐츠들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지난 19일에는 앨범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영상을 선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SF 영화 방불케 하는 ‘고퀄리티 뮤비’명불허전 ‘콘셉추얼’ 아이돌의 명성을 굳건히 하듯, 빅스는 감각적인 스토리 라인에 더해진 SF 영화같은 영상미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K팝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예정이다.광활하고 드넓은 내면의 세계를 지나 비로소 한 공간에 모여 완전체의 빅스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빅스의 세계관을 남다른 스케일로 구현했다. 빅스는 모든 것을 하나로 어우르는 링 오브제를 통해 ‘연속’이라는 주제를 담아내며 빅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풀어냈다.시공간을 알 수 없는 원형의 상징물 사이 빅스 멤버들은 각자만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서로 다른 시공간에 갇혀있다. 이후 이들의 세계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멤버들은 그 균열을 통해 조각난 기억 속 단서를 감지하고 따라간다. 특히 이 기억의 조각 속에는 개개인의 변화, 사랑, 꿈 혹은 각자 지키고자 하는 가치로운 것들이 담겨있다고 밝혀 그 의미를 더했다.이에 더해 빅스는 컴백과 함께 오는 12월 9~10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컨티넘’(VIXX LIVE FANTASIA CONTINUUM) 소식까지 전했다. 이번 빅스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15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해 아이돌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뽐냈다. 역대급의 향연으로 가요계에 컴백 소식을 알린 빅스의 음악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늘(21일) 오후 6시 발매.
2023.11.21 I 윤기백 기자
제2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에 ‘다음 소희·범도’ 등 선정
  • 제2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에 ‘다음 소희·범도’ 등 선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이하 콘비협·회장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는 제2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에 영화 ‘다음 소희’를 비롯한 총 4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콘비협에 따르면 영화 ‘다음 소희’(트윈플러스파트너스, 크랭크업필름)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차별에 저항한 콘텐츠’로 꼽혔다. 드라마 ‘더 글로리’(화앤담픽쳐스, 넷플릭스)는 대중이 감동한 콘텐츠에 선정됐으며, 과거 문제의 동시대화를 제안하며 망각을 일깨운 콘텐츠에는 소설 ‘범도’가 뽑혔다. 기술적 진보의 성과를 반영한 미래를 꿈꾸는 콘텐츠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 작품 ‘무동: 조선의 아이돌, 사랑을 만나다’가 최종 선정됐다.제2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에서 망각을 일깨운 콘텐츠 부문으로 선정된 소설 ‘범도’ 상패 모습. 시상식은 24일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다(사진=콘비협).문화콘텐츠비평협회는 2019년 창립된 문화콘텐츠 비평가 모임이다. 학계와 산업계, 언론계에 종사하는 18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세상에 영향을 미친 좋은 콘텐츠 발굴과 격려를 위해 ‘세상을 바꾼 콘텐츠’ 시상식과 비평포럼을 열고 있다. 우리 사회를 빛낸 문화콘텐츠 선정에는 전문 비평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했다.콘비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를 넘어 문화콘텐츠가 대중의 삶에 중요한 소통의 도구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세상을 바꾼 콘텐츠’ 시상식과 비평 포럼이 사회적 소통과 공감을 실현하는 문화적 실천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비협에 대해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의미 있는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창작자를 격려하는 동시에 신진 비평가를 양성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도 전했다.세상을 바꾼 콘텐츠 시상식과 비평 포럼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 50주년 홀에서 열린다.
2023.11.21 I 김미경 기자
'4세대 아이돌·맥주의 만남'…크러시 모델에 에스파 카리나 발탁
  • '4세대 아이돌·맥주의 만남'…크러시 모델에 에스파 카리나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모델로 K팝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 맥주 신제품 ‘크러시’ 모델로 선정된 K팝 걸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사진=롯데칠성음료)올몰트 맥주인 크러시는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적용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숄더리스(shoulder-less)병’ 도입과 함께 투명병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더해 시각적으로도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겨냥한만큼 이른바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 광고는 ‘지금까지의 맥주와는 다른 나랑 어울리는 맥주 크러시’를 카리나만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감각으로 표현했다. 다섯 가지의 다른 콘셉트로 연출된 크러시와 카리나의 자연스러운 음용 장면을 숏폼의 형태로도 공개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차별점을 강조하는 크러시의 첫 번째 모델로 4세대 아이돌 카리나를 선정했다”며 “4세대 아이돌이라 불리우는 모델 카리나처럼 크러시도 기존의 맥주와는 색다른 ‘4세대 새로운 맥주’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스 티켓' 김세정 "걸그룹, 실력 중요치 않아" 일침
  • '유니버스 티켓' 김세정 "걸그룹, 실력 중요치 않아" 일침
  • (사진=SBS ‘유니버스 티켓’)[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니버스 티켓’ 김세정의 한마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8일 첫 방송된 SBS ‘유니버스 티켓’은 글로벌 걸그룹의 꿈을 안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으로 모여든 82명의 소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출연했다.82명의 참가자들이 사전 프로필 투표 결과 순위에 따라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뉜 후, 상위권 참가자들이 하위권 참가자를 1대 1로 지목해 실력을 겨루는 ‘지목 대결’이 이목을 모았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서사’와 ‘참가자 소개’로 초반 회차에 상당 분량의 내용을 할애하는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첫 회부터 참가자들의 배틀에 집중하는 편집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유니버스 티켓’)‘1대1 지목 배틀’에서는 사전 프로필 투표에서 상대적으론 낮은 순위를 받은 하위권 참가자들이 제대로 된 무대를 선보이며 상위권 참가자들을 이기는 반전이 거듭됐다.‘유니버스 티켓’의 공식 클립 영상과 SBS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21일 기준으로 방송 2일 만에 500만 뷰에 육박,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특히 걸그룹 경력직 참가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무대를 본 김세정이 “저는 걸그룹에게 실력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실력을 무대 위에서는 들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피땀 눈물 흘려 무대를 완성시키는 것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할지언정 완성은 해내야 한다”라고 따끔한 조언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처럼 김세정, 효연, 윤하, ITZY의 채령과 예지, 라치카의 리안, 아도라의 심사평은 ‘유니버스 티켓’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유니버스 티켓’은 대한민국 국가 번호인 ‘+82’ 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고 탄생한 글로벌 오디션. SBS와 일본 아베마TV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현지 TV와 대만, 동남 아시아에서 OTT를 통해 송출된다. 이제 첫 발을 내디딘 82명 소녀들의 ‘글로벌 걸그룹’ 멤버가 되기 위한 찬란한 여정을 그린다.‘유니버스 티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2023.11.21 I 최희재 기자
"MZ 감성 제대로 자극"…맥키스컴퍼니가 자신한 팝업 가보니
  • "MZ 감성 제대로 자극"…맥키스컴퍼니가 자신한 팝업 가보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방식의 입구뿐만 아니라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이 MZ세대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습니다.”20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에서 만난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주말 팝업스토어를 찾은 젊은 층 대다수가 연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고 말했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맥키스컴퍼니의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의 입구(왼쪽)와 크라운캡으로 만들어진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어트랙스존’ 초입.(사진=이후섭 기자)맥키스컴퍼니는 소주 ‘선양(鮮洋)’의 수도권 보급 확대를 위해 내달 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을 운영한다. 맥키스컴퍼니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출시한 선양은 국내 최저 도수인 14.9도, 최저 칼로리 298㎉의 제로 슈거 소주다. 지난 9월에는 아이돌 미연을 모델로 한 TV 광고를 공개하며 수도권 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어 MZ세대 핫플로 꼽히는 성수동에 팝업을 선보이면서 젊은층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팝업은 외부 전경부터 ‘퐁당, 물에 빠지다’란 뜻의 ‘플롭’이란 콘셉트에 맞춰 파란색으로 꾸며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띈다. 선양의 심볼인 고래가 크게 새겨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직원에게 간단한 안내를 받고 크라운캡으로 만들어진 보트를 타러 이동한다. 선양 소주에 빠진 마스코트 고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어트랙션존’의 시작으로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화사하게 꾸며져 마치 지중해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중간에는 분수대에 크라운캡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보트에서 내리면 하늘하늘하게 날리는 천 사이에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물방울이 번져 나가는 듯한 미디어아트, 전면 스크린에서 고래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 모래섬 콘셉트의 포토존 등 5~6곳의 공간을 거치며 실제 고래를 만나기 위해 바닷속 탐험을 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맥키스컴퍼니의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 내 ‘어트랙스존’에 마련된 분수대(왼쪽)와 모래섬 콘셉트의 포토존 중 소주병 모양으로 하늘 배경을 찍을 수 있는 공간.(사진=이후섭 기자)이어 마련된 브랜드존에서는 선양의 마스코트인 고래가 강조된 생활용품과 문구류, 소품 등 30여개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플롭샷, 플롭하우스, 플롭스핀 등 3가지 미니게임을 통해 굿즈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플롭 선양 체험을 모두 마친 관람객에게는 ‘선양세트’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을 통해 선양오뎅포차에서 선양과 따뜻한 어묵을 맛볼 수 있다.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주말까지 약 3000명이 팝업스토어를 다녀갔다”며 “포토존으로 마련한 공간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소주잔, 오프너 등 아기자기한 소품에도 MZ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맥키스컴퍼니는 팝업 주변 업소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온라인 홍보, 연계 이벤트 진행을 통한 확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가정용 시장을 우선 공략하면서 성수동을 중심으로 선양 입점 확산을 유도해 영업영 소주 시장도 점차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점에도 입점했다”며 “최근 서울사무소를 내고 10명의 인력을 배치한 만큼 앞으로 판매채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계속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맥키스컴퍼니의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Plop Sunyang)’의 외부 전경.(사진=이후섭 기자)
2023.11.20 I 이후섭 기자
“뉴진스도 ‘엄마랑 또 와야지’라며 좋아해…X-마스는 ‘더현대’에서”
  • “뉴진스도 ‘엄마랑 또 와야지’라며 좋아해…X-마스는 ‘더현대’에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광고 촬영차 찾은 아이돌그룹 ‘뉴진스’ 멤버 분들이 ‘엄마랑 또 와야지’라고 하더라고요.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해요. 고객이 행복해하니 저도 행복하죠.”현대백화점(069960)의 ‘더현대 서울’이 올해도 크리스마스 연출로 이른바 ‘대박’을 쳤다. 사전예약 홈페이지의 동시접속자가 1차 2만명에서 2차 4만명까지 늘었다. 현장 대기 인원도 수백명에 이른다. 인기장소가 된 더현대 서울의 연출은 정민규 현대백화점 책임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정 책임은 지난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도 많이 방문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디자이너(사진=현대백화점)지난 202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정 책임은 이듬해부터 더현대 서울 등의 비주얼상품기획(VMD)을 맡고 있다. 지난해 ‘해리의 곡물창고(그랑지)’ 콘셉트에 이어 올해 ‘해리의 꿈의 상점’까지 H빌리지의 크리스마스 연출을 총괄했다.그는 “백화점이 3305㎡(1000평)이나 되는 공간에 매장 아닌 열린 숲(사운즈포레스트)을 만든 건 굉장한 용기”라며 “그러니 바로 이 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서 작년말부터 H빌리지로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이 무얼 좋아할지, 다른 회사들이 하지 않은 참신하고 재밌는 게 뭘지 고민했다”며 “올해는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뜨에 있는 오래된 골목을 생각하면서 꾸몄다”고 했다.올해 더현대 서울의 H빌리지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상점(부티크) 등으로 시장 골목을 채웠다. 특히 우체국과 도서관, 호두까기 인형방, 케이크샵 등 4개의 방은 포토존으로 조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샷 성지’가 됐다.정 책임은 “특별한 규칙이 없는데도 고객들은 포토존에서 앞선 고객이 충분히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줬다가 입장한다”며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고객을 보면 ‘우리가 바랐던 게 잘 들어맞았구나’는 생각에 보람이 있다”고 했다. 백화점 크리스마스 연출은 1년의 노력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정 책임은 유럽 등 해외 유수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살펴보기 위해 12월이면 해외로 나간다. 이듬해 5월까지 3가지 콘셉트의 안을 마련해 경영진에 보고하고 8월까지 선택된 안의 구체적인 도면 제작을 마친다. 이후 실제 제작·감리를 거쳐 11월에 고객에게 공개한다.국내 백화점 가운데 실내공간에 대규모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이는 곳은 더현대 서울뿐이다. 정 책임은 “고객들이 밖에서 추위에 떨기보다는 실내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실내는 바람,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백화점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간당 관람객 수 제한은 물론 안전관리 인력 2배 이상 확대, 시설물 확인 및 점검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2023.11.20 I 김미영 기자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NCT 127, 1년 만에 '본거지' 서울 달궜다
  •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NCT 127, 1년 만에 '본거지' 서울 달궜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톱 클래스 아이돌 콘서트에 걸맞은 규모감 있는 공연으로 3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유니티’(NEO CITY - THE UNITY) 서막을 힘차게 열었다.공연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펼쳤다. 쟈니, 해찬, 마크, 재현, 태용, 정우, 도영 등 8명이 무대에 올라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인 KSPO DOME 객석을 가득 메운 ‘시즈니’(팬덤 ‘앤시티즌’ 애칭)와 만났다.‘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는 표현을 떠오르게 한 공연이다. 일단 메인 무대를 가득 채운 가로 60m, 세로 14m 규모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시선을 압도했다. 시원시원한 화면을 통해 여유로운 바이브가 더해진 에너지 넘치는 군무를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중계돼 몰입도가 높았다. 곡 분위기에 맞춰 펼쳐진 다채로운 아트 워크와 형형색색의 레이저, 조명, 폭죽 효과 또한 화려함 그 자체였다.해찬태용정우쟈니공연의 연출 테마인 ‘디 오리진’(THE ORIGIN)과 ‘더 링크’(THE LINK)에 맞춰 ‘네오(NEO)하게’ 꾸며진 메인 무대와 트라이앵글 형태로 제작한 입체적인 돌출 무대, 다이아몬드 모양 리프트 스테이지도 보는 재미를 높여준 요소다. 리프트 스테이지를 테이블 삼은 채 춤추고 노래하는 구성을 포함한 ‘테이스티’(Tasty)를 부를 때 세트 연출의 미가 특히 잘 드러났다. ‘소방차’(Fire Truck) 무대 땐 소방차를 본떠서 만든 대형 이동식 세트가 무대에 등장해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 ‘윤슬’(Gold Dust), ‘신기루’(Fly Away With Me), ‘소나기’(Misty), ‘별의 시’(Love is a beauty) 등의 곡으로 구성한 발라드 섹션 땐 모든 멤버가 리프트에 매달아 공중에 띄운 무대에 몸을 실었다. 이 섹션에서는 프로젝션 매핑과 반투명 스크린(샤막)을 활용한 연출이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가 극대화됐다. 3일 차 공연이라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인지 음정은 다소 불안했지만 모든 멤버가 핸드 마이크를 들고 혼신의 힘을 쏟아 노래하는 모습이 울림을 줬다. “이 공간이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는 말로 열정을 드러낸 NCT 127은 개인 무대 없이 단체 무대로만 공연을 채우며 20여곡을 선보였다. 공연 말미에는 ‘영웅’(Kick It), ‘질주’(2 Baddies), ‘팩트 체크’(Fact Check) 등 그간 발매한 정규 앨범 타이틀곡 무대를 쏟아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앵콜곡으로는 ‘앤젤 아이즈’(Angel Eyes), ‘낮잠’(Pandora’s Box),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 등을 택했다.재현유타마크도영NCT 127은 팀명에 서울의 경도 ‘127’을 포함한 NCT의 서울 기반 팀이다. 이들이 팀의 본거지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멤버들은 “자리를 채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일본 출신 멤버 유타는 “오늘 여기가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다.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치며 팬들과의 추억을 만끽했다. NCT 127은 17~19일과 24~26일 총 6회에 걸쳐 새 투어의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 6만여 장은 일찌감치 모두 팔려 이 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서울 공연 일정을 마치고 숨 고르기를 한 뒤 내년 1월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자카르타, 불라칸, 방콕, 마카오 등지를 차례로 찾아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intro + Punch SuperhumanAy-Yo불시착무중력Time LapseSkyscraperParadeDJYachtJe Ne Sais Quoi소방차Sit Down!Chain+Cherry Bomb윤슬신기루소나기별의 시Simon SaysTastyFavorite영웅질주Fact CheckAngel Eyes낮잠다시 만나는 날
2023.11.19 I 김현식 기자
전여옥 "한동훈 신드롬… 'BTS급 정치 아이돌' 탄생"
  • 전여옥 "한동훈 신드롬… 'BTS급 정치 아이돌' 탄생"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BTS급 ‘정치 아이돌’이 탄생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기를 두고 ‘한동훈 신드롬’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했다가 현지 시민들의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하자 열차 탑승을 3시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전 전 의원은 18~19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한동훈 신드롬을 분석했다. 전 전 의원은 “한 장관이 대구를 들었다 놨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 시대를 관통하는 신드롬”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들어 정치인을 보고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드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민주당의 간담이 서늘할 일”이라고 짚었다.전 전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정치 신상”이라며 “초엘리트에 패션감각, 은근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 그런데 겸손하기까지 하다”고 치켜세웠다.이어 “무엇보다 ‘파이터 기질’이 있다”며 “‘아무말 잔치’가 아니라 논리와 상식, 소신을 갖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원 없이 싸운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든든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뼛속 깊이 알고 있고, 이민청 등 이민문제를 파고드는 선견지명이 있다”며 “(한 장관은) 비전과 능력, 겸손함을 갖춘 뛰어난 인재다. 그는 정의의 파이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3.11.19 I 윤기백 기자
슈퍼카인드, 지금까지 이런 '아이돌'은 없었다
  • 슈퍼카인드, 지금까지 이런 '아이돌'은 없었다 [인터뷰]
  • 슈퍼카인드(사진=딥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까지 이런 아이돌은 없었다.”신인 그룹 슈퍼카인드(SUPERKIND)가 K팝 아이돌의 새로운 진화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기존엔 사람만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혹은 AI 휴먼으로만 결성된 버추얼 그룹으로 양분됐다면, 슈퍼카인드는 두 요소를 결합해 사람과 AI가 함께 활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을 탄생시켰다. 일명 AI돌(A-idol)이다.슈퍼카인드는 휴먼 멤버 프리드(대이먼·건·유진·시오·JDV)와 AI 멤버인 누크(세진·승)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첫 미니앨범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Λ) : 70%’ 타이틀곡 ‘빔 미 업’(2DX3D)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누크 멤버들의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현재는 프리드 멤버 위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컴백 첫주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7인 완전체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센세이션 한 광경을 연출했다. 단순히 AI 멤버들을 화면에 등장시킨 게 아니다. 휴먼 멤버들과 AI 멤버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빔 미 업’ 무대를 꾸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대이먼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첫 7인 완전체 무대에 대해 “‘이게 되네?’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슈퍼카인드 멤버들도 이 무대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오면서도 ‘과연 가능할까?’란 의구심이 들었는데, 실제로 실현되고 나니 정말 감격 그 자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진은 “음악방송에서 AI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것이 미래지향적이지 않냐”고 되물으며 “새로운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시오는 “신기하다는 반응이 참 많았는데, 앞으로도 많은 분이 ‘신기한 감정’을 계속해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슈퍼카인드 7인조 완전체 무대(사진=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AI 멤버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JDV는 “AI 멤버 승과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전 멤버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I’라는 생각보단 ‘멤버’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서 그런지 작업이 어렵진 않았다. ‘원팀’이란 생각으로 앞으로도 빛나는 팀워크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무결점 비주얼을 자랑하는 AI 멤버들과 어떤 점에서 시너지를 내고 싶은지도 들어봤다. 대이먼은 “누크 친구들의 장점이 잘 생기고 보정된 모습이라면, 휴먼 멤버들은 인간스러운 표정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면서 완전체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하고, 매 순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혹시 AI 멤버들도 정산을 받을까. 정산을 받는다면 어떻게 분배되는 걸까. 이 질문을 던지자 시오는 웃음을 빵 터트리며 “당연히 1/N이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AI 멤버들도 비주얼 업그레이드 등 비용이 들 수 있기에 당연히 정산은 1/N로 나눠야 한다”며 “정산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동시기에 출연한 버추얼 아티스트인 나이비스, 메이브, 플레이브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K팝의 영역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일부 버추얼 아티스트와는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슈퍼카인드(사진=딥스튜디오)대이먼은 “저희끼리 표현으로 ‘AI돌 1세대’라고 말하는데, 함께 활동하시는 버추얼 아티스트들과 합심해서 발전해 나가야 K팝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나이비스, 메이브, 플레이브 등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온라인 세상에서 함께 모여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다면 K팝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심 기대했다.그러면서 “아담 선배님 덕에 버추얼 아티스트, AI 아이돌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슈퍼카인드가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슈퍼카인드를 향한 관심은 굉장하다. 롤링스톤 인디아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신인 그룹 톱10’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들의 미래지향적 시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빔 미 업’으로 2DX3D 세계관을 본격화한 만큼,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는 게 슈퍼카인드 멤버들의 생각이다.“슈퍼카인드는 시공간을 초월한 콘텐츠와 무대를 선보일 수 있고, 멤버들도 무한 확장할 계획입니다. AI돌이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언젠가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항상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겠습니다.”
2023.11.19 I 윤기백 기자
넷마블, 버추얼 걸그룹 ‘이세돌’ 무대로 트위치 시청자 1위
  • 넷마블, 버추얼 걸그룹 ‘이세돌’ 무대로 트위치 시청자 1위
  • 이세계아이돌 멤버 리파와 함께 선보인 넷마블 부스 모습. (사진=넷마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자사 버추얼 아이돌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의 멤버 ‘릴파’와 선보인 무대 행사 온라인 방송이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 한국에서 동시간대 스트리밍 시청자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넷마블은 지스타 개막 첫날인 지난 16일 이세돌 멤버 중 ‘릴파’와 ‘데미스 리본’ 시연 행사를 실시했는데, 이 방송은 트위치에서 동시간대 동시 시청자 수 1만2000명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 날 틱톡,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중계된 온라인 방송이 동시 시청자 약 1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이끌었다. 앞서 공개했던 이세돌 릴파, 주르르의 축전 콘텐츠도 큰 기대를 모았다. 지스타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도 온라인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임현섭 넷마블 뉴미디어 팀장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처 콘텐츠와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글로벌 리뷰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넷마블의 뉴미디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19 I 김정유 기자
블랙핑크 제니, 50억 주고 산 집…원래 분양가는?
  • [누구집]블랙핑크 제니, 50억 주고 산 집…원래 분양가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이돌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50억원에 달하는 고급빌라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는데, 애초 단지의 분양가는 이보다 높은 금액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 한번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가 산 빌라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라테라스 한남’이다.라테라스 한남 조감도, 제니 (사진=라테라스 한남 홈페이지, 제니SNS)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니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을 50억원에 현금으로 사들였다. 라테라스한남은 지난 2012년 완공됐고 1개동 지하 3층∼지상 3층이며 실사용 면적 기준 305∼423㎡의 15가구로 구성됐다. 라테라스는 전 세대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모든 세대 테라스와 거실에서 동남향을 전면으로 해 동호대교와 한강 전망을 파노라마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단지는 유엔빌리지 최남단의 초입길에 위치하고 있다. 한남동에서도 단지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우수한 곳이다. 단지는 출입로와 이격거리를 25m 확보해 한남동 단독주택 같은 생활이 가능하고 24시간 상주하는 경비시스템도 운영 중이다.외관에는 테라코타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내부에는 고급대리석으로 견고하게 마감했다. 전면 통창 시공은 접합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해 소음을 차단하고 개방감을 높였으며 후면에는 삼중유리를 사용해 단열에 효과적이다. 제니가 구입한 빌라는 전용면적 244㎡(74평), 공급면적 286㎡(87평)으로 방 5개, 욕실 3개의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2월에 10%인 5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년 5개월 후에 잔금 45억원을 치렀다. 이곳 관련 전입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래가는 분양가를 밑돌고 있다. 2013년 분양 당시 가구당 70억∼105억원으로 책정돼 유엔 빌리지 내에서 가장 고가였다.한편 제니는 ‘라테라스 한남’ 매입 전에는 본인의 집을 공개한 유튜브를 통해 역시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더 하우스’에 거주했다. 더하우스의 전용 244㎥기준 매매호가는 60억원 수준이다.
2023.11.19 I 신수정 기자
'전기톱 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역전극 쓸까
  • '전기톱 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대선 역전극 쓸까[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예상을 뒤엎고 현 여당(조국을 위한 연합)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자유전진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는 2위로 밀렸다. 1차 투표에서 누구도 당선 확정에 필요한 45%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 대선은 19일 결선 투표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밀레이의 지지자 마우로 살바토레(23)는 “우리에겐 분명 가능성이 있다”며 “쉽지 않을 것이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지치고 정말 변화를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AP뉴스에 말했다.아르헨티나 대선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운데)가 지지자들과 어깨동무하고 있다.(사진=AFP)◇기성정치에 질린 청년층, 밀레이에 열광‘아르헨티나의 트럼프’, 극우 경제학자 정도로 여겨졌던 밀레이가 대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데는 살바토레와 같은 청년층 지지세 덕이 컸다. 이달 아틀라스인텔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밀레이는 16~24세 유권자 사이에서 56% 지지율을 얻어 34%를 얻은 마사를 멀찍이 앞섰다. 특히 20대 남성 가운데선 밀레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다.아르헨티나 청년들은 수십년 동안 아르헨티나 정치를 양분해 온 페론주의·키르치네르주의(좌파 포퓰리즘)과 반(反)페론주의 구도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중 16년을 집권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와 연간 100%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페론주의에 대한 분노가 크다. 이번에 밀레이와 결전을 치르게 된 마사가 페론주의 세력의 대표 주자다.대학생 파쿤도 사스트레는 “밀레이는 다른 후보와 달리 매우 정직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있고 무엇을 할 건지 명확한 모범을 갖고 보여준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좌파 사회운동가 후안 그라부아는 “그들(밀레이의 지지층)은 밀레이가 이긴다고 모든 게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며 “그들은 모든 걸 불태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 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말했다.밀레이와 ‘엑스맨’ 주인공 울버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사진=AFP, 네이버 영화)◇밀레이 ‘더벅머리 구레나룻’으로 ‘안티히어로’ 이미지밀레이도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알고 있다. 자신을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하려고 시도하는 이유다. 헤어스타일만 봐도 이런 의도를 알 수 있다. 밀레이는 긴 구레나룻에 더벅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단정하게 잘 정리된 다른 정치인과는 다르다. 밀레이의 스타일리스트 릴리아 르모인은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을 본따 ‘안티히어로’(전형적인 영웅상에서 벗어난, 불량스런 영웅)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고 가디언에 설명했다.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에서 라틴아메리카를 연구하는 벤저민 게단은 “밀레이의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은 다분히 의도적이다”며 “기성 정당과 정치 엘리트, 전통적 정치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거부가 밀레이의 정치 브랜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WSJ은 밀레이처럼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연출한 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를 들었다.머리모양만큼이나 언행도 파격적이다. 중앙은행을 없애고 달러를 공식통화로 삼겠다는 게 밀레이의 대표 공약이다. 달러를 공식통화를 삼으면 지금처럼 중앙은행이 페소화를 남발,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게 밀레이 주장이다. 그는 자국 통화를 향해 “페소는 아르헨티나 정치인이 찍어내기 때문에 똥만도 못하다. 그 쓰레기 조각은 퇴비로도 못 쓴다”고까지 말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페소화 가치는 하루만에 10% 폭락했다. 반대파에선 아르헨티나엔 달러를 공식통화를 삼을 만큼 달러 보유량이 부족할 뿐더러 ‘최종 대부자’(발권력을 동원해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로서 중앙은행이 없으면 경제위기 상황에서 통화 주권을 발휘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다른 공약도 파격적이다. 정부 지출과 각종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며 전기톱을 휘두르는 모습은 밀레이의 또 다른 상징이 됐다. 리버테리언(자유지상주의자)을 자처하는 그는 마약과 장기 매매, 총기 소유를 허용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밀레이가 전기톱을 들고 유세하고 있다.(사진=AFP)◇경제위기에 축구선수서 경제학자로 진로 전환아웃사이더 이미지와 달리 밀레이가 살아온 길만 보면 오히려 엘리트에 가깝다. 버스 기사에서 버스회사 사장이 된 아버지 노베르토 밀레이는 금융·부동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부를 일궜다.축구 골키퍼를 꿈꾸던 밀레이는 1980년대 아르헨티나에 금융위기가 닥치자 경제학으로 진로를 틀었다. 당시 밀레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격을 올리는 아르헨티나 슈퍼마켓을 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개심을 품기 시작했다. 경제학도로서 밀레이는 처음엔 전통적인 케인스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무정부 자본주의자’ 머리 로스바드의 글을 접하면서 리버테리언으로 전향했다. 이후 케인스 경제학으론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혼란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밀레이는 1990년대 카를로스 메넴 당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참여하며 경제학자로서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메넴 정부는 달러·페소 환율을 1대 1로 고정하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경제의 달러화(化)를 시도했다. 처음엔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경제가 안정화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성공을 목격한 경험이 밀레이에게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넴 정부의 달러화 정책은 이후 강달러에 페소 가치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수출이 급감하면서 결국 또 다른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것으로 끝났다.이후 밀레이는 HSBC와 아르헨티나 재벌기업 코포라시온아메리카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특히 코포라시온아메리카가 소유한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토크쇼에서 중앙은행 모양 피나타(사탕이 담긴 인형)을 몽둥이로 내려치거나 자기 성생활을 얘기하는 등 기행도 마다치 않았다.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밀레이가 자신의 표를 기표함에 넣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초박빙 아르헨 대선, BTS까지 막판변수로이 같은 좌충우돌 행보는 밀레이에게 자산이자 부담거리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엘디아는 1차 투표에서 밀레이가 마사에 추월당한 원인으로 ‘공포 마케팅’을 꼽았다. 마사 캠프는 밀레이의 극단적 이미지를 부각하며 밀레이가 집권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점을 부각했다. 이에 장년층이 결집해 마사에게 표를 몰아줬다.아이돌 팬들도 밀레이의 재선가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밀레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빅토리아 비야루엘은 2020년 트위터(현 X)에서 “BTS는 성병 이름 같다”고 썼는데 이 글이 다시 회자되면서 아르헨티나의 BTS 팬들을 분노시켰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클럽 ‘스위프티’도 2020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스위프트를 따라서 밀레이 낙선 운동에 나섰다.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밀레이는 대선 경쟁자였던 중도우파 파트리시아 불리치 ‘변화를 위해 함께’ 후보와,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를 두고 밀레이가 극단에서 한 발짝 멀어진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현재 판세는 밀레이의 박빙 우위로 점쳐진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밀레이는 1차 투표 종료 후 실시된 10차례 여론조사에서 6번 마사를 앞섰다. 지난주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선 밀레이가 48.6%, 마사가 44.6% 지지율을 얻었다.1차 투표 종료 후 밀레이는 “선거운동으로 변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이 서로 갈등하게 됐다”며 “나는 키르치네르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사회를) 깨끗한 백지상태로 만들어 뒤섞고 다시 (성과를) 분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무정부 자본주의자를 자처하는 밀레이는 아르헨티나 정부를 이끌 수 있을까.
2023.11.18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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