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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업계 맞수 다비치·룩옵티스 역전된 이유
  • 안경업계 맞수 다비치·룩옵티스 역전된 이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경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다비치안경체인과 2위 룩옵틱스(브랜드명 룩옵티컬)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가맹점 관리 능력 차이’가 안경 업계 맞수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고 업계는 판단한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경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본사 매출 기준)는 약 2600억원. 이 중 다비치안경과 룩옵티스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60%에 달한다.◇‘11~’13년 까지 룩옵틱스, 그 이후 다비치안경이 업계 1위 2011년 양사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은 후 시장을 선점한 것은 룩옵티스였다. 2010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룩옵티스는 개인사업자 위주였던 국내 안경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룩옵티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을 앞세워 빠른 성장을 이뤘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룩옵틱스는 2013년까지 줄곧 매출액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14년 룩옵틱스는 전년 매출(684억원)대비 20% 하락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다비치안경은 같은 해 매출 670억원을 기록해 업계 판도를 뒤집으며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양사의 차이는 이후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룩옵틱스의 매출액은 반등해 664억원을 기록했지만 다비치안경(870억원)과 차이는 더 커졌다. 업계는 매출액 역전의 주요 원인으로 가맹점 관리 능력을 꼽고 있다.◇안경의 ‘개념’ 바꾼 룩옵틱스·‘관리’의 다비치안경2010년 프랜차이즈 안경 시장에 들어온 룩옵틱스는 안경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꿨다. ‘안경은 얼굴이다’라는 광고 문구처럼 ‘안경은 눈 나쁜 사람을 위한 도구’라는 기존 개념을 벗어났다. 패션상품이라는 관점에서 매장이나 제품 구색을 꾸리면서 룩옵틱스는 젊은층의 새로운 안경수요를 만들었다.룩옵틱스는 안경 유통업체로선 드물게 당시 최고 아이돌이었던 2PM의 닉쿤과 티아라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특히 이들이 착용한 안경테를 PB(자체브랜드)로 상품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9월 44개였던 룩옵티컬 가맹점은 빠르게 늘어 연말 80개를 넘겼다. 매출액은 700억원 기록해 외형적으로도 큰 성장을 거듭했다.반면 2003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다비치안경의 성장세는 꾸준했지만 룩옵틱스의 급성장을 따라잡기는 부족했다. 대신 각 대학의 안경광학과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합숙교육을 시행해 판매 직원을 양성하는 ‘안경사관학교’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객관화된 서비스를 추구하는 등 그간 주먹구구였던 안경 제품 가격, 검안 등 업계 판매 관행을 시스템화 하는데 공을 들였다.신규 가맹점도 점포의 크기부터 위치까지 본사의 지정한 곳에서만 개점이 가능해 공격적인 확장정책을 경계했다. 실제 다비치안경의 가맹점 수는 2012년 151개, 2013년 159개, 2014년 180개 등 점진적으로 늘었다.서울 종로구에서 개인 안경 소매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다비치안경의 가맹점 관리가 엄격한 것은 업계사람들도 알고 있다”며 “대형 회사가 이런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안경 유통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룩옵틱스, 급성장에 따른 가맹점 관리문제 생겨 룩옵티컬의 인지도는 빠르게 올랐지만 성장과정에서 가맹점 관리에 문제가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안경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탓에 본사와 마진 배분 구조에 불만을 가진 일부 가맹점주들이 사입제품을 사용해 본사와 갈등을 빚은 것이다.이 일로 계약해지가 연거푸 일어나며 매출액은 2011년 719억원에서 2012년 643억원으로 11% 떨어졌다. 재고문제까지 겹치며 영업이익도 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가맹점 수도 2012년 94개에서 2013년 72개, 2014년 60개로 크게 줄었다.룩옵틱스 관계자는 “사건 이후 몇 년간 내실을 다지는 작업을 했다”며 “최근 가맹점을 다시 늘리는 중이지만 예비점주와 계약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은 다비치안경도 앞서 경험했다. 2010년 다비치안경 역시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어 30여명의 가맹점주가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독립하기도 했다. 이 일은 다비치안경이 프랜차이즈 시스템 관리처럼 내실에 더욱 신경을 쓰는 계기가 됐다.업계 관계자는 “안경 판매·유통 구조는 아직도 불투명 하다”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본사 시스템에 의해 정해진 마진보다 더 많은 이윤이 남는 사입에 대한 욕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5 I 박경훈 기자
수지 팬미팅 연기, 와썹 콘서트 취소..사드 보복 한류 불똥
  • 수지 팬미팅 연기, 와썹 콘서트 취소..사드 보복 한류 불똥
  • 최근 갑작스럽게 중단된 한류 콘텐츠 일정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강경록 기자 enter@]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직후부터 ‘혐한’ 분위기를 조장하면서 한류 콘텐츠에 이어 한류 관광까지 타격이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각 성 단위의 주요 방송국에 한류 스타 출연 금지를 구두 요청했다는 소문은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났다. 중국은 한류 콘텐츠의 유입이 늘어 자국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장벽을 높이다 사드 배치를 핑계 삼아 실제 규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그 때문에 한 관계자는 “한국과 맺은 기존 계약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지만, 한중합작 콘텐츠 제작 등 추가적인 논의는 현재 ‘올스톱’된 상태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류 스타와 한류 콘텐츠에 제동을 건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한국 연예인이 중국을 방문할 때 비자 심사를 평소보다 꼼꼼히 한다든지, 중국 현지 공연장의 안전문제 등 조건을 까다롭게 한다든지 간접적인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빈 수지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한중 합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팬 미팅이 행사 3일을 앞둔 4일 전격 취소됐고, 그룹 와썹의 중국 프로모션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또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위치한 강원도는 중국CCTV7과 교류를 통해 원주, 속초 등 여행지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중국 측의 요구로 잠정 연기됐다. 강원도는 또 중국 파워 블로거, 한류 스타와의 만남을 통해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중국 측이 취소했다.앞서 광전총국이 △빅뱅·엑소 등 아이돌의 중국 활동 금지 △신규 한국문화산업 회사 투자 금지 △한국 아이돌그룹 1만 명 이상 공연 불허 △기 계약 제외한 드라마 등 한국방송물(합작포함) 사전 제작 금지 △한국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 제작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이달부터 적용하라고 각 방송사에 유선상으로 전달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돌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네티즌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비난하면서 ‘애국심이 오락을 앞선다’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을 전했고, 그 여파로 엑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연예기획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중국은 3일부터 기업인의 복수 비자 발급 조건을 강화한 대신 관광 복수비자를 신설해 한중 관광 교류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2년 안에 관광비자로 3번 이상 중국을 방문한 기록이 있으면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한 관광 복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면서 “사실상 돈 버는 기업에게는 편의를 없애고 돈 쓰는 관광객에게는 편의를 늘렸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양국 관광객 교류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여행업계의 바람과는 달리 방한 중국인관광객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다음 달 1일 월드컵 한·중 예선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로 했던 중국응원단 3000명이 방한행사를 취소했고, 회원 수 12만명의 중국 도자기협회도 협의 중이던 방한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소규모 단체관광객의 방한취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섭 한국관광공사 인센티브유치팀장은 “사드 배치 등 정치적 영향으로 방한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내 영업을 강화하고 신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과 외교적 문제를 고려한 속도 조절을 이유로 한류 콘텐츠 확산이나 한중 관광 교류 통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이나 문건을 배포한 적은 없다. 다만 한류 콘텐츠를 방송국 자체의 판단으로, 법적 조건의 미비 등을 이유로 틀어막고 있는 등 비공식적 통로로 제어하고 있어 이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재원 문화평론가는 “중국이 앞서 일본과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을 벌일 당시 간접적 제어로 일본 콘텐츠를 일거에 막은 적이 있다”면서 “중국의 국내 여론 흔들기에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는 와중에 대만 등 다른 국가로 한류 콘텐츠 확산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2016.08.05 I 고규대 기자
"여름엔 '업텐션'이 딱이야" 2년차 신예 그룹의 패기
  • "여름엔 '업텐션'이 딱이야" 2년차 신예 그룹의 패기
  • 아이돌그룹 업텐션(UP10TION)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g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신예 그룹 업텐션(진후 선율 쿤 웨이 샤오 고결 우신 비토 규진 환희)이 10명의 ‘썸남’으로 변신해 시원한 여름을 약속했다.업텐션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썸머 고’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에서 “팬 분들의 ‘썸남’ 혹은 ‘남친’이 되어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활동을 준비했다”라며 “타이틀곡 ‘오늘이 딱이야’와 함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오늘이 딱이야’는 신나는 팝 댄스곡이다. 경쾌한 브라스 라인을 주축으로 청량감 있는 리듬을 더했다. 아무도 몰래 즉흥 여행을 떠나자는 내용을 가사로 담았다. 업텐션은 포인트 안무로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고고댄스’와 이불을 걷어차는 듯 오른발을 하늘로 올려 차는 ‘이불킥 댄스’를 꼽았다.업텐션은 2015년 9월 데뷔한 그룹이다. 틴탑이 소속된 티오피미디어 소속이다. 곡 ‘위험해’ ‘여기여기 붙어라’ ‘나한테만 집중해’로 활동했다. 음악을 듣는 이들의 기분을 업(UP)시켜주겠다는 각오로 ‘업텐션’이라고 팀명을 정했다. 멤버 10명으로 구성된 대형 그룹이다.업텐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생생돌’이라는 별명을 얻고 싶다”라며 “여름에 활동을 하는 만큼 생생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만약 음원차트 1위를 하게 된다면 “팬분과 함께 해변으로 가 가까이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시원하게 상의를 탈의해 공연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업텐션은 네 번째 미니앨범에 팬송을 담았다. 곡명 ‘예뻐’다. 화장을 안해도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게 보이는 상대에게 ‘예뻐’라고 부르는 곡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팬송을 공개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업텐션은 “‘나한테만 집중해’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라며 “쉬었던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연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애정을 당부했다.
2016.08.04 I 이정현 기자
"코러스에게 갈채를…" 공연 살리는 '앙상블'의 힘
  • "코러스에게 갈채를…" 공연 살리는 '앙상블'의 힘
  • 서커스에 가까운 아크로배틱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앙상블. 화려한 춤과 노래,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는 코러스배우 ‘앙상블’은 작품을 빛내는 또 하나의 주역이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안개꽃이다.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뮤지컬에도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안개꽃 같은 존재가 있다. 주역 배우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앙상블’(ensemble)이 그들. ‘앙상블’은 뮤지컬의 코러스배우로, 주인공 뒤에서 풍성한 배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이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춤과 노래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덤블링·헤드스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시선강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8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이방인 집시 무리와 근위대로 등장하는 앙상블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댄싱9’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남진현과 프렌치 오리지널투어에도 함께한 이보라미, 발레·연극에서 내공을 쌓은 박성룡 등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연기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한꺼번에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마음을 현란한 춤으로 표현한 ‘괴로워’와 17명 댄서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기적의 궁전’은 매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박성룡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는 댄서와의 호흡이 대단히 중요한데, 남녀 간에 맞물리는 어려운 동작이 많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만큼 공연 후 커튼콜에서 오는 감동도 크다”고 전했다. 브레이커 이재범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덤블링과 헤드스핀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07년 한국어 라이선스버전의 초연을 시작으로 10년째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서고 있는 이재범은 지난달 29일 공연에서 통산 700번째 공연 기록을 세웠다. 맨몸으로 성벽을 오르내리고, 성당의 종에 매달려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아크로배틱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앙상블 중 한명인 오홍학은 “‘성당의 종들’은 아크로배틱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라며 “종 세 개를 집중해서 보면 댄서 각자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열연 중인 앙상블(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익살스런 연기·댄스로 분위기 ‘UP’…킹키부츠 ‘엔젤’ 오는 9월 2일부터 앙코르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킹키부츠’에 등장하는 6명의 엔젤은 ‘킹키부츠의 아이돌’로 유명하다.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의 환호성을 가장 많이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반짝이는 의상과 아슬아슬한 킬힐, 짙은 화장을 하고 무대를 휘젓는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재치 넘치는 대사로 웃음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하는 중요한 존재다. 올해 엔젤 역으로는 김준래·우지원·권용국·송유택·한선천이 나서 다시 한번 뜨거운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최근 뮤지컬 ‘뉴시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비보이 출신 박진상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키부츠’는 제리 미첼의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으로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뮤지컬이다. 토니어워즈와 올리비에 어워즈 등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휩쓸었다. 초연 1년 반 만에 CJ E&M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국내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공연을 성사시켰고 평균 객석점유율 85%, 관객 수 10만명을 기록했다.뮤지컬 ‘킹키부츠’의 앙상블인 ‘엔젤들’(사진=CJ E&M).△스릴러 장르 더 오싹하게…스위니 토드 ‘기괴한 앙상블’톱배우 조승우·옥주현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뮤지컬 ’스위니 토드‘(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도 앙상블은 돋보인다. “들어는 봤나 스위니 토드. 잔인한 운명의 이발사.” 흰색 배경에 미니멀한 구조의 무대에서 모든 배우가 합창하는 도입부는 오싹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살린다. ‘스위니 토드’는 여느 뮤지컬과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나 흥겨운 리듬 대신 난해한 불협화음을 가득 채웠다. 미국의 뮤지컬 거장으로 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천재성이 빛나는 낯선 음악은 연쇄살인과 식인 등을 다룬 기괴한 이야기와 결합해 섬뜩함을 더한다. ‘스위니 토드’에서 앙상블은 해설자 역할을 자처하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누더기 옷을 입고 나타나 불타는 도시와 광기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비명소리와 함께 분위기를 더욱 괴기스럽게 만든다. 어느 배우보다 손드하임 음악의 매력을 잘 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스위니 토드’는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벌인다는 내용의 블랙코미디다. 일반적인 뮤지컬의 틀을 깨는 소재와 음악, 뛰어난 작품성으로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 공연은 2007년 라이선스 초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열연 중인 앙상블(사진=오디컴퍼니).
2016.08.04 I 이윤정 기자
타겟시청층 파고드는 '걸스피릿', '아재' 잡아라
  • 타겟시청층 파고드는 '걸스피릿', '아재' 잡아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걸그룹 보컬 경연프로그램 ‘걸스피릿’의 핵심 시청층은 따로 있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조사해 JTBC에 제공한 내용에 따르면 성별과 연령대를 구분해 ‘걸스피릿’을 가장 많이 시청한 계층은 30대 남성이었다. 2일 방송한 3회를 기준으로 4.16%(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40대 남성이 2.63%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10대와 20대의 관심은 크게 높지 않았다. 10대 남성은 0.5%, 20대 남성은 0.67%에 머물렀다. 50대 이상이 0.2%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층과 낮은 층의 차이가 20배 넘게 났다.여성층은 10대와 40대에서 가장 높았다. 각각 1.8%를 기록했다. 20대는 0.9%에 불과했으며 30대는 0.7%까지 떨어졌다. 50대는 0.4%다.2049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타겟 시청률은 1.9%를 기록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기록한 0.5%의 타겟 시청률 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가구 시청률은 1.4%를 기록했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12인의 걸 그룹 메인 보컬들이 경연을 통해 순위를 정하고, 파이널 리그에서 최종 우승자가 선정되는 형식이다.
2016.08.03 I 이정현 기자
블랙핑크 데뷔 'D-5' 카운트다운 포스터 공개
  • 블랙핑크 데뷔 'D-5' 카운트다운 포스터 공개
  • 블랙핑크 로제(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예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D-5 데뷔 카운트다운 포스터가 공개됐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전 10시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에 ‘블랙핑크’의 데뷔 카운트다운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청순하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가 담겼다. 로제는 화이트 티셔츠와 청재킷을 착장하고 밝은 브라운톤의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지난달 29일 8월 8일 데뷔 날짜를 확정 짓는 포스터를 공개했던 블랙핑크는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블랙핑크는 제니, 지수, 리사, 로제 총 4명으로 구성됐다. 2NE1과 빅뱅의 다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전곡 작사, 작곡 디렉팅을 직접 맡았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데뷔곡 안무를 해외 유명 안무가 4명에게 동시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블랙핑크는 평균연령 만 19세로 길게는 6년, 짧게는 4년간 YG에서 고강도 훈련을 받아온 멤버들로 구성됐다.▶ 관련포토갤러리 ◀☞ 스테파니 미초바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빈지노 여친' 스테파니 미초바, 신비로운 매력 발산☞ 'EDM 개척자' 더 노드 "새로운 시장 형성 아닌 음악을 할 것"☞ 한영, KLPGA 스타 양수진의 골프 제자…골프연습 사진 공개☞ 걸그룹 출연 '걸스피릿', 화제성은 높은데 굼뜬 시청률☞ '뉴 아이돌' 마스크 첫 멤버 이륙 공개…영화·뮤비 감독 출신
2016.08.03 I 김은구 기자
'EDM 개척자' 더 노드 "새로운 시장 형성 아닌 음악을 할 것"
  • 'EDM 개척자' 더 노드 "새로운 시장 형성 아닌 음악을 할 것"
  • 더 노드(사진=싸이더스HQ)[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그냥 음악을 하겠다는 거죠. 듣고 싶은 분들은 들어줄 겁니다. K팝이나 제가 하는 것이나 똑같은 음악이니까요.”국내 대중음악계에 신 분야 개척자가 나타났다. 더 노드(27)가 주인공이다. 더 노드는 3일 ‘여름안에서’와 ‘떠나버려’, ‘폭풍’ 3곡을 담은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예고했다. 더 노드를 개척자라고 표현한 것은 그의 음악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 장르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다.K팝을 대표하는 많은 아이돌 그룹들도 EDM 장르의 음악을 한다. 더 노드가 다른 점은 타이틀이 가수가 아닌 DJ라는 것이다. 디스크 자키(DJ). 현재 대중에게는 라디오 진행자나 클럽 DJ, 힙합 DJ로 익숙하다. 클럽 DJ는 다양한 음악을 재조합해 클러버들을 흥겹게 하고 힙합 DJ는 MC 뒤에서 턴테이블을 이용해 힙합 반주를 틀거나 스크래칭이라는 기법으로 연주를 한다. 더 노드는 기존 곡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사운드 디자인부터 음악에 대한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통해 자신의 곡을 릴리즈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2014년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를 모두 수상했던 다프트펑크와 같은 아티스트다. ‘여름안에서’는 듀스 이현도가 노드의 음악 스타일에 매료돼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할 수 있는 권한을 줘 완성됐다. 이유비가 가창으로 참여했다.더 노드 (사진=싸이더스HQ)더 노드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스타의 인지도가 어떤 DJ의 파티에 초대를 받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정도로 DJ의 영향력이 크다”며 “DJ의 인지도, 명성은 할리우드 스타들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에서는 음악 페스티벌에서 더 노드와 같은 DJ들의 공연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 생소한 분야다. 7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초등학생 때는 ‘왈츠’를 작곡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드러냈던 더 노드는 다양한 음악을 접하면서 EDM에 매력을 느꼈고 DJ를 진로로 삼았다. 실용음악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필드에서 배우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으로 1개월 만에 자퇴를 했다. 군대에 가기 전 여행을 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장, 박물관들을 보며 ‘이런 게 하루아침에 형성된 게 아니고 후손들을 위해 남겨졌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자신의 음악과 연계했다. 애초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해외에서만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왕이면 해외와 국내를 아우르면서 하고 국내에 본격적인 신 형성이 되면 도움이 되거나 수비수가 돼 뭔가 역할을 해보겠다는 것이다.더 노드(사진=싸이더스HQ)더 노드는 지난해 1월 ‘반 드 우스트(Van De Oost)’를 소니뮤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발매, 세계적인 EDM 차트인 비트포트에서 3주간 10위권에 포진시키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비트포트는 과거 구준엽 등이 음원을 릴리즈한 것만으로도 언론의 관심을 끈 차트다. 더 노드는 PR 없이 음원 발매 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반 드 우스트’는 ‘동쪽에서 오다’라는 의미. 동쪽 나라에서 새로운 EDM 강자의 등장을 알린 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3일 ‘턴 업’을 발매한 데 이어 이번 앨범으로 자신의 존재를 본격 드러내기 시작했다.사실 더 노드에 관심을 보인 국내 기획사가 적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이 더 노드의 음악을 가요 편곡으로 활용하려 하거나 국내 시장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다. 사이더스와 만나고 소니뮤직과 협의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공략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됐다. 성과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더 노드는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5년 후에 국내에 신이 형성된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더 노드는 그러나 국내에서 대중적인 부분과도 적절히 타협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안에서’가 대표적인 사례다.“이제 씨앗을 심는 단계입니다. 대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들은 준비가 돼 있거든요.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저 같은 DJ들이 양지로 나오는 추세고요. 양질의 곡이 쌓일수록 시장은 커질 겁니다.”
2016.08.03 I 김은구 기자
KT, 청소년 특화 요금제 2탄 'Y틴' 출시
  • KT, 청소년 특화 요금제 2탄 'Y틴'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 ‘Y틴(teen)’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Y틴 요금제’는 제공되는 데이터를 2배로 활용할 수 있는 ‘2배 쓰기’와 음악·교육 콘텐츠를 매월 제공 데이터에서 차감하여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바꿔 쓰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날짜는 4일이다. Y틴 요금제는 20(1400MB), 27(2000MB), 32(3000MB), 38(4700MB+최대 400Kbps 속도제어 무제한)의 4종류로 출시된다. 모든 요금제에서 문자 1일 200건을 제공하고 음성은 기본 제공된 알에서 이용량에 따라 차감된다.(음성 1분당 약 7.3MB) Y틴 요금제의 명칭은 국내 최초로 실제 고객이 납부하는 금액인 부가세 포함 월정액을 기준으로 했다. ◇데이터를 2배까지 늘려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속도별 요금제‘Y틴 요금제’ 이용자들은 ‘2배 쓰기’를 설정해 최대 2Mbps 속도에서 데이터를 최대 2배로 이용할 수 있다. ‘2배 쓰기’ 설정 시 실제 사용 데이터의 절반만 제공량에서 차감된다. 제공 데이터의 최대 2배까지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이다. Y틴 32요금제 기준으로 ‘2배 쓰기’를 하면 최대 약 6GB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2만원 대 요금제로도 최대 2800MB(약 2.7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Y틴 요금제 가입 고객들은 ‘패밀리박스’를 통해 가족에게 공유 받은 데이터나 쿠폰으로 등록한 데이터도 모두 ‘2배 쓰기’로 설정해 이용 가능하다.‘2배 쓰기’는 고객센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설정가능하다. 설정 시 적용되는 최대 2Mbps의 속도는 일반화질의 동영상 및 음악·SNS·웹툰 등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속도이다. 고화질 동영상 이용 등 고속의 데이터가 필요할 때에는 고객센터 앱으로 간편하게 ‘2배 쓰기’를 해지해 즉시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2배 쓰기’는 매 시간대 별로 설정 가능하다. 매월 말일에 자동 해지된다.‘2배 쓰기’ 기능이 제공되는 ‘Y틴 요금제’는 국내 최초 속도별 요금제다. 속도별 요금제는 고객이 설정한 데이터 속도에 따라 차감량 및 과금 요율이 차등되는 구조다. 고객은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고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공 데이터를 음악·교육 콘텐츠로 ‘바꿔 쓰기’, 추가 이용 부담 줄어 ‘Y틴 요금제’는 데이터를 ‘바꿔 쓰기’하여 음악·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바꿔 쓰기’는 요금제에 매월 제공되는 기본 제공량(기본알)을 일정량 차감하고 △EBS데일리팩(600MB 차감) △지니팩(300MB 차감) △My time plan(500MB 차감) △음성 매일 10시간(2200MB 차감)과 같은 유료 서비스를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BS데일리팩’은 EBS 교육용 콘텐츠와 매일 전용 데이터(1GB+최대 3Mbps 속도제어)를 무제한 제공하고 △‘지니팩’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용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며 △‘My time plan’은 매일 연속 3시간을 지정하여 데이터를 마음껏(2GB+최대 3Mbps 속도제어) 이용할 수 있다. ‘Y틴 38’, ‘Y틴 32’ 요금제 고객이 가입 가능한 △‘음성 매일 10시간’은 ‘바꿔 쓰기’로 이용 시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급으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제공량 내에서는 제한 없이 동시에 여러 서비스를 ‘바꿔 쓰기’ 하는 것도 가능하다. ‘Y틴 요금제’ 이용만으로 자습 시간에는 ‘EBS데일리팩’을 이용하여 학습한다. 방과 후에는 ‘My time plan’으로 3시간 동안 데이터를 이용한다. ◇EBS 콘텐츠와 전용데이터 무제한 제공 ‘EBS데일리팩’한편, ‘Y틴’의 ‘바꿔쓰기’ 콘텐츠에 포함된 ‘EBS데일리팩’은 ‘Y틴’과 함께 4일 첫선을 보인다. EBS 초·중·고 전학년 전과목 강의 및 논술 강의 등 5만 여개 EBS 교육용 콘텐츠와 전용 데이터(일 1GB+최대 3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매일 1GB 전용 데이터 소진 후 제공되는 속도 최대 3Mbps는 고해상도 EBS강의를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 속도이다.최고 강사진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영어 교육콘텐츠 ‘EBS lang’ 및 시사·인문지식을 겸비할 수 있는 EBS 스페셜 특강과 명품 다큐 등 유료 프로그램도 무료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EBS 수능연계 비율 70% 반영으로 청소년들의 학습 효과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1석 2조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기대했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EBS데일리’ 앱을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KT 타 요금제 가입 고객도 월정액 66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이용 가능하다.◇국내 최초 마케팅 프로젝트 아이돌 유닛(Unit) ‘Y틴’ 탄생‘Y틴 요금제’의 메인 타겟인 청소년에 어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요금제 이름과 동일한 프로젝트 아이돌 유닛(Unit)이 결성됐다. 유닛명은 요금제 이름과 동일한 ‘Y틴’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남성 7인조 몬스타 엑스와 걸그룹 우주소녀 중 7명이 합쳐진 총 14명으로 구성, KT의 ‘Y틴 요금제’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Y틴’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동일하게 음원 발매는 물론, 뮤직 비디오 공개, 음악 프로그램 데뷔 무대 등 다양한 콘텐츠로 ‘Y틴 요금제’ 알리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월 공개된 ‘Y틴 인스타그램(@official_yteen)’의 티저 이미지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바 있다.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KT는 청년층을 위한 ‘Y24 요금제’에 이어 청소년을 위한 ‘Y틴 요금제’를 출시함으로써 만 24세 이하 ‘Y’ 세대에게 독보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자리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Y24 요금제는 현재 가입자 17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상 연령대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Y틴 요금제 역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KT, 생체인증으로 편하게 휴대폰 본인 확인하세요☞KT, 연세의료원과 르완다 의료환경 개선 제휴☞이통3사 ARPU, KT>SKT>LG U+순..모바일 판도 변화?
2016.08.03 I 김유성 기자
  • 中서 한류 프로젝트 잇단 보류…사드 보복 조치 '우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중국에서 진행되던 한류 프로젝트가 보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명 ‘사드(THAAD)’로 불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결정에 반발해온 중국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재로 보복 조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일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협의가 완료 단계에 있던 한류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의 계약이 미뤄졌다. 이 관계자는 “중국 업체 측에서 ‘지금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계약을 며칠만 보류하자’고 했다”며 “취소가 아니고 연기하자는 의미의 보류지만 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불안감이 없지 않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두 건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차질이 있다고 했다.국내 한 대형 기획사 소속 배우는 중국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스케줄 보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관련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최근 현지 방송사 등에 유선으로 전달한 지침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인기 아이돌의 중국 활동 금지와 신규 한국문화산업 회사 투자 금지, 한국 아이돌그룹 1만 명 이상 공연 불허, 드라마 등 한국방송물(합작포함) 신규 계약 및 사전 제작 금지, 한국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 제작 금지 등이 그 내용이다.국내 연예계 일각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FTA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증거가 남을 수 있는 문서상의 제재 지시를 할 수는 없겠지만 광전총국에서 유선상으로 각 방송사에 지침을 전달했다면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사드 배치가 발표된 이후부터 하루가 다르게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이 같은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중국에서 공연과 관련된 비자 발급이 늦어지거나 거부를 당하면 중국의 제재 때문이라는 분석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한류가 매출 면에서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매출에 치명타가 생기고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자됐던 중국 자본이 빠지면서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그러나 광전총국의 지침이라는 내용에 포함된 특정 연예인 소속 기획사들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괜히 우리 연예인의 이름이 언급됐다가 중국 쪽에서 없던 제재도 당하는 것 아닐까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까지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괴담’ 수준인데 지레 겁을 먹고 움츠러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중국 내 한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배경렬 레디차이나 대표는 “한류 제재와 관련해 중국에서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없다. 보류도 어디까지나 분위기를 지켜보자는 차원일 것”이라면서도 “지금의사태는 중국현지에서는 훨씬더심각하다. 이러다호전되겠지라는 방심은 금물이다. 정치적인요소가 엔테로번지는일은없어야한다. 이번사태를예의 주시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물론 한류스타들도 중국을 쉽게 보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6.08.02 I 김은구 기자
민음사 격월간 '릿터' 창간…"독자만 생각했다"
  • 민음사 격월간 '릿터' 창간…"독자만 생각했다"
  • ‘릿터’ 창간호 표지(사진=민음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민음사가 새로운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Littor)를 창간했다. 민음사는 1976년부터 발행한 계간 ‘세계의문학’을 지난해 겨울호(158호)를 끝으로 종간하고 새로운 문학잡지를 준비해 왔다.릿터는 ‘문학하는 사람’(Literature+tor)이란 뜻의 조어다. 기존 문예지처럼 작가나 문학평론가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지 않는 대신 민음사의 전체 편집자 50여명이 단체로 편집에 참여한다. 잡지는 심층적인 분석을 담은 ‘커버스토리’와 작가들이 고정 필진으로 참여해 쓰는 에세이, 문학작가와 다른 장르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외국작가와 국내작가의 단편소설, 시, 최근 문학작품에 대한 리뷰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장강명·이영훈·박태하·이응준·서경식 작가의 에세이와 미국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단편소설 ‘매우 엄격한 조사’, 김애란의 단편소설 ‘노찬성과 에바’ 등이 실렸다. 소설가 구병모와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인터뷰, 김언희·김이듬·박연준·유계영 시인의 시도 수록했다박상준 민음사 대표는 “좋은 문학작품을 독자에게 더 잘 전달하는 책무를 다하고 싶어 새로움으로 무장한 격월간지를 창간했다”며 “새 잡지를 준비하면서 오직 독자만 생각했고 독자에게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인가만 고민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1만원.
2016.08.02 I 김용운 기자
'가요 떼창 기본, 마스크팩은 완판'..美 LA 케이콘 현장
  • [르포]'가요 떼창 기본, 마스크팩은 완판'..美 LA 케이콘 현장
  • 케이콘 콘서트 본공연의 첫문을 연 아이오아이(I.O.I)의 무대 (출처=CJ 제공)[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KCON(케이콘)은 이번이 4번째인데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함께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친구들한테 내가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과 음식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좋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러스(LA)에서 열린 CJ(001040)그룹의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에서 티파니 샘(23)과 같은 한류 전도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LA라는 도시 특성 때문에 케이콘에도 결국 교민들이 더 많은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현장을 방문하면 그 생각은 바로 달라진다. 오히려 한국인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인종도 국적도 서로 다른 7만명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곳이 바로 케이콘이다. ◇음악 하나로 하나된 세계..숨 쉬는 ‘한류’ 확인 30도 넘는 무더위에 지칠 만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콘서트를 기다리면서 오순도순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나 영상 클립을 보며 노래도 따라 부른다. 기다림에 지친 모습 대신 아이돌을 만난다는 설렘이 얼굴에 가득하다. 서울, 상암동 방송가에서 음악 방송 녹화를 기다리는 한국인 아이돌팬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CJ그룹의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은 이런 해외 한류팬들의 힘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9일~31일까지 진행된 케이콘 관람객은 7만6000여명에 이른다. 2012년 처음 케이콘을 개최할 당시 9000여 명의 관람객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케이콘을 찾는 사람은 4년 만에 7배가 넘게 늘었다.케이콘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콘서트장의 열기는 30도가 넘어서는 밖의 공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콘서트가 열리는 1만2000석 규모의 ‘스테이플스센터’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저녁 8시 본 공연에 앞서 이날 출연하는 샤이니, I.O.I, 여자친구, 블락비, 딘, 터보, 엠버, 아스트로 등 8팀의 이름이 소개됐을 뿐임에도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질렀다. 한국 음악방송에서 들었던 함성을 이국 땅에서 듣고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걸그룹 I.O.I가 시작한 공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를 더해갔다. 파란 눈, 금발 머리의 소녀부터 흑인 남성들까지 유창한 한국어로 가사를 따라 부르고 결국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샤이니가 무대를 장식할 때는 콘서트장에는 앉아 있는 관람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독일에서 찾아온 레나씨는 “120불(약 13만원)이 넘는 케이콘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며 “평소에 인터넷에서 접하던 스타를 직접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케이콘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행사 이틀만에 완판”…K뷰티의 위력“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건이 이틀 만에 동났다”기능성 화장품 회사 오앤영코스메틱을 운영하는 오세준 대표는 한국에서 공수한 마스크팩을 이틀 만에 모두 팔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 밖의 인기다. 오 대표는 “더 팔고 싶지만 이제 팔고 싶어도 못 판다”고 아쉬워 했다. 친구가 산 마스크팩을 보고 급히 제품을 구매하러 왔던 사람들은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렸다. 오앤영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팩.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젊은 감각의 패키지를 사용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번 컨벤션에서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K뷰티의 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된 화장품 부스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하나 없었다.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쇼에는 모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올해로 케이콘만 6번째 방문한다는 티아라 켐벨 씨는 “유튜브에서 ‘회사원’이라는 유튜버를 통해 한국식 메이크업 방법을 배웠다. K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마존이나 한인타운에서 화장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케이콘에 참여한 유튜브 개인 방송사업자인 유튜버들의 메이크업쇼는 발 디딜 틈이 없이 성황을 이뤘다. 6년째 케이콘에 참석하고 있는 온윤성 엠티엠코 대표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다 보니 이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케이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한류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라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케이콘에는 K뷰티 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IT업체도 한류 특수를 누렸다.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지는 않았지만,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차원(3D)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애니작 관계자는 “딱딱한 산업박람회와 달리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3차원 스캐닝 및 모델링 제작업체인 ESM랩은 현장에서 관람객을 직접 모델링하는 프로모션을 펼쳤는데, 예상보다 긴 줄에 행사 관계자는 부랴부랴 현장 인력을 늘리기도 했다. LA컨벤션에 마련된 화장품 부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관련기사 ◀☞'일상을 판다'···문화기업 CJ, '한류 4.0' 선포☞CJ "한국맥도날드 인수의향서 제출…실사 중"☞CJ “SKT서 신주인수 계약 등 해제통보 관련 내용증명 받아”
2016.08.01 I 김태현 기자
‘게임회사 여직원들’ 감독 “첫 연기 아이린, 만족스럽다”(인터뷰①)
  • ‘게임회사 여직원들’ 감독 “첫 연기 아이린, 만족스럽다”(인터뷰①)
  • 기린제작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난달 25일 온라인을 달군 웹드라마가 있다.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들’ 등을 만든 기린제작사의 신작 ‘게임회사 여직원들’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여자 직원들의 일상과 고충을 담았다.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과 배우 이민지 등이 주연을 맡았다. 공개 24시간 만에 100뷰를 돌파했다. 극중 배경인 식빵소프트 직원들은 밤낮없이 야근에 시달린다. 게임 출시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마냥 낙관할 수 없는 현실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소소한 생활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잔잔한 웃음이 위로를 안긴다. 게임 효과음 등 아기자기한 연출도 인상적이다. 1회 당 6~8분 정도인 짧은 분량이지만 로맨스 판타지 SF 등 여러 장르가 응축돼 있다.윤성호, 박동훈, 이랑 등 감독 3인이 연출을 맡았다. 윤성호 감독은 영화 ‘은하해방전선’(2007),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등을 연출한 독립영화계 스타감독이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리즈, ‘썸남썸녀’(2014), ‘대세는 백합’(2015) 등으로 웹드라마를 연출·기획하고 있다. 다른 두 감독의 이력도 상당하다. 박동훈 감독은 영화 ‘소녀X소녀’(2007), ‘계몽영화’(2010) 등으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한예종 영상원 출신인 이랑 감독은 단편 ‘변해야 한다’, ‘유도리’ 등을 연출했다. 책과 앨범 등 폭넓은 활동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1일 추가 공개를 앞두고 윤성호 감독을 제외한 박동훈, 이랑 감독을 광화문 카페에서 만났다.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합류했나. 박동훈 감독, 이하 박)윤성호 감독이 같이 하자고 전화를 했다. 윤 감독과는 10년 전 영화제에서 만나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가 됐다. TV판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 참여하기도 했다.이랑 감독, 이하 이)웹툰 원작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작년 하반기쯤 나왔다. 아이린이 캐스팅되면서 급진전됐다. 윤성호 감독과 ‘출출한 여자’를 같이 했다. 윤 감독이 이렇게 3명으로 연출을 꾸리며 박동훈 감독님이 묵직하게 잡아줄 거라고 말했다.박)모르는 이야기다. (웃음) ―연출이 세 사람인데, 어떻게 분업을 했나. 이)함께 연출을 한 것은 아니다. 에피소드별로 감독이 다르다. ‘출출한 여자’ 때도 연출이 여럿이었는데, 그땐 각자 대본을 써온 후 톤앤매너를 맞췄다. 이번에는 황국영 작가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을 쓰고 각자 파트를 나눈 후 각색을 했다. ―웹툰을 영상화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이)웹툰 자체는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가볍게 보기 좋은 만화다. 웹드라마는 한 편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그런 흐름을 가져가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 웹툰을 계속 보면서 ‘재미있는 이 내용을 어떻게 영상 기법으로 재조직할 수 있을까’, ‘어떻게 기승전결을 넣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원작과 어떤 차이가 있나. 이)사실 웹툰 원작에 대해 부정적이다. 캐스팅 때만 관심을 가질 때가 많다. 원작 팬들은 내용을 다 알고 있다. 자신이 상상한 캐릭터의 모습과 다를 때 실망하기도 한다. 이미 알려진 내용을 굳이 영상으로 만들어야 하나 싶다. ‘게임회사 여직원들’도 캐릭터와 설정만 가져오되 에피소드를 재구성했다. 1화는 기반을 깔아야 해서 웹툰 설정과 비슷하게 들어갔다. 2화에선 새로운 에피소드를 넣었다. ―각 편마다 연출자가 다르다. 어떤 기준으로 나눴나. 박)좋아하는 에피소드 혹은 잘할 것 같은 에피소드를 각자 골랐다.이)윤성호 감독이 첫 회와 마지막회를 맡았다. 혼자 사는 남자의 이야기나 로맨스는 박 감독님이, 놀리는 내용은 제가 가져왔다. ―연출하면서 고민했던 지점이 있나.박)재미.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그것 하나였다. ―실제 게임회사나 직원들에 대해서도 취재했나. 이)텐버즈란 게임회사가 스폰서인데 그 회사를 가서 게임회사의 생태계를 관찰했다.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아 용어를 잘 몰라 애를 먹었다. 용어를 사용해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했는데, 너무 남발하면 일반 시청자가 거부감을 느낄 것 같았다. 주위 프로그래머들의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업계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지 물어봤다. 6화에서 ‘커밋하셨죠’란 대사가 나온다. 공동 서버에 각자 결과물을 업로드 시키는 개념이라고 하더라. 그 정도다. 용어부터 시작해 모니터 화면에 무엇을 띄워야 하는지 감수를 받았다. 그래도 틀린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이민지가 많이 도와줬다. 실제로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굉장히 고마웠다. 박)게임을 하긴 한다. 다만 제가 맡은 에피소드가 용어 사용과는 거리가 있어서 신경을 덜 쓴 편이다. 오히려 컴퓨터 그래픽(CG)와 옷에 신경을 더 많이 썼다. 7화를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안다. 기린제작사 제공―아이린이 개발자 아름 역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박)그때 아이린이 리딩을 했는데 괜찮았다. 연기 경험이 없는 아이돌 멤버들의 경우 과장해서 대사를 읽을 때가 있는데 아이린은 그렇지 않았다.이)성격이 차분한 편이더라. 그 모습이 좋았다. 아름이란 역할도 그렇다. 본심은 그렇지 않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다. 자기 일만 하고 말도 툭툭 내뱉는다. 말할 때 눈도 잘 마주치지 않는다. 일단 아이린과 하기로 했지만, 마음이 불안했다. 직접 연락이 힘들고, 아이린 스케줄이 굉장히 바빴다. 하루도 쉬는 날이 없더라. 촬영에 앞서 10번 정도 만난 배우도 있었는데, 아이린은 총 3번 만났다. 그중 한 번은 촬영 전날이었다. 그 사이에 숙제를 내줬는데, 그걸 잘 해왔다. 재미있는 내용은 대사에 반영하기도 했다. 아름처럼 아이린도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나중엔 더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박)평소엔 부끄러움이나 수줍음이 있다. 촬영에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었나. 이)안경을 내려 쓰고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하라고 했다. 앉을 때도 구부정하게 앉으라고 했다. 원래 자세가 꼿꼿해서 도도해 보였다. 뭘 해도 예쁘니까 너드한 느낌을 주려고 이것저것 시켰다. 그렇지만 너무 귀엽다. 현장에서도 다들 귀엽다, 예쁘다는 말을 반복했다. 보고 있으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박)몰랐는데, 남성팬 만큼 여성팬도 많더라.이)SNS에 단체 사진을 올렸는데 ‘배추언니’라는 댓글이 달려서 누군가 했다. 알고 보니 배주현(아이린의 본명) 언니였다.박)난 다 알았다. (웃음) 촬영 전에 아이린에 대해 조사를 했다. 레드벨벳을 알았지만 각 멤버를 잘 알지는 못했다. 긴팔 옷을 입을 때 손목을 꺾고 소매를 늘리는 버릇이 유명하더라. 그걸 4화에서 써먹었다. (인터뷰②로 이어)
2016.08.01 I 김윤지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정확한 보험상품 이름이 필요하다!
  • [마이리얼플랜 칼럼]동료와 점심식사를 하던 중에 중국음식 이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깐풍기처럼 요리이름에 ‘기’자가 들어가면 닭을 재료로 하는 요리이고 ‘육’자가 들어가면 돼지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중국요리는 만드는 법, 생김새, 재료가 언제나 이름에 반영되기 때문에 한국 발음을 신경 쓰지 않고 한자의 뜻만 풀이할 수 있다면 어떤 요리일지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름에 튀긴 닭을 통틀어 ‘치킨’이라고 부른다. 초창기 치킨은 밀가루반죽을 입혀서 튀긴 닭이었지만, 여기에 양념을 바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이렇게 발전한 여러 종류의 치킨의 이름은 수 천 가지이다. 이제는 그 이름을 붙이다 못해 아이돌 가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아이유치킨’도 있다고 한다. 이름만 봐서는 그 치킨이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맛인지 알 길이 없다. 보험상품의 이름은 중국음식과 비슷하게 상품의 본래의 기능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낯선 용어의 모음이어서 아무리 상품의 기능 반영했다 해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통합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이라는 보험상품 이름을 쉽게 풀어보면 ‘통합’은 보험대상자를 여러 명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변액’은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유니버셜’은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및 납입 유예 등의 기능이 있으며, ‘종신보험’은 죽을 때까지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보험이라는 의미 이다. 때로는 ‘아이유치킨’처럼 상품의 내용과는 거리가 있는 이름도 있다. ‘가장 소중한 당신~’, ‘매일 행복한 삶을 위한~’ 등의 서술형 이름이 바로 그 예이다. 이런 종류의 이름은 상품의 기능을 반영 한다기 반영했다기 보다 판매자가 설득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감성에 호소하는 이름이다. 암호 같은 숫자가 따라다니기도 하는데 이는 해당 상품의 판매가 시작한 날짜이거나 상품이 개정된 날짜이다. 보험상품에는 이름마다 ‘무’라는 표기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수십 개의 특약마다 ‘무’자가 붙어있어 혼란스럽다. ‘무’ 혹은 (무)는 무배당의 약자이며 가입한 상품의 손해율이 적을 경우 발행하는 이익금을 가입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이 이익금을 돌려주는 대신 보험료가 비싼 보험을 유(有)배당보험이라 한다. 하지만 현대의 보험은 대부분 무배당 상품이기 무배당의 잦은 표기는 무의미하다.하지만 이러한 보험이름은 보험상품의 주계약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보험은 보통 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 주계약은 특약을 위한 거푸집에 불과한 경우가 있다. 다시 말해 특약으로 암진단비를 가입하고 싶어 어쩔 수 없이 주계약을 조금 가입하는 경우라면 주계약이 어떤 상품이던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실제 고객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상품명은 조금 더 현실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 설령 주계약 상품명이 본질에서는 벗어난 개성 있는 이름이라 할지라도, 보조 상품명이 추가되어 본래 상품의 기능과 특성을 충분히 설명한다면 어떨까? 자세한 사항은 약관을 참고하라는 상투적인 안내보다 보조상품명으로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누가 봐도 이해 할 수 있는 쉬운 상품명이라면 완전판매율도 월등히 높아질 수 있다. ▶마이리얼플랜(www.myrealplan.co.kr)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과 설계사를 효과적으로 이어주는 O2O 플랫폼입니다.
2016.07.31 I 성선화 기자
  • SK, KIA와의 주말 3연전에 ‘이마트 그린썸머페스티벌’ 실시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 와이번스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맞아 ‘이마트 그린썸머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한다.이마트와 SK는 올해로 6 년 째 ‘이마트 그린데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바캉스 시즌에 맞게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썸머페스티벌 형태를 접목한 ‘이마트 그린썸머페스티벌’을 운영한다.행사 기간동안 선수단 전체는 그린데이 유니폼을 착용하며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서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아이스 터널’, ‘물풍선 이벤트’, 그리고 치어리더와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또한 ‘돌림판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에게는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이 증정된다.이 외에도 고객들은 광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치어리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30일(토)과 31일(일)에는 ‘선수단 애장품 경매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3연전 동안 클리닝 타임 이벤트로 29일(금)에는 참여자간 버블슈트를 입고 게임 겨루는 ‘그라운드 버블슈트’, 30일(토)은 ‘수박 빨리 먹기 대회’, 31일(일)은 응원지정석으로 물폭탄이 발사되는 ‘Water Cool Party’가 각각 마련돼있다. 이와 함께 30일(토), 31일(일) 이닝 간 교체타임에는 ‘T그린존’에서 ‘응원단 깜짝 물총싸움’이 벌어진다.‘이마트 그린썸머페스티벌’을 통해 ‘이마트 프랜들리존’, ‘이마트 바베큐존’, 입장객에게는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 대표 캐릭터가 그려진 ‘일렉트로맨 아이스크림’을 응원단이 직접 전달한다.특히, ‘T그린존’ 입장객에게는 이마트가 준비한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29일(금)에는 그린존 고객을 대상으로 장바구니가 제공되며30일(토)에는 온 가족 모두 시원하게 맛볼 수 있는 ‘수박 무제한 파티’가 실시되며, 31일(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마트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무알콜 칵테일 1잔’이 제공된다.아울러 29일(금) 경기 전 시구와 시타는 ‘이마트 수도권 서부권역’ 이수철 총괄과 ‘이마트 후원 아동’인 이태우군이, 애국가 제창은 뮤지컬배우 ‘김상훈’씨가 담당한다. 30일(토) 시구는 ‘이마트 데이즈 스포츠(DAIZ SPORTS) 공식모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헬스트레이너 정아름씨, 애국가 제창은 아이돌 그룹 ‘빈블로우’가 각각 진행한다.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일) 시구는 ‘이마트 데이즈(DAIZ) 공식 모델’인 모델 겸 배우 비비안 씨가 애국가는 방송인 박슬기씨가 진행한다.29일(금) 경기 종료 후에는 이마트와 함께하는 여성 클럽 DJ 듀오 ‘VAVI와의 불금 파티’가, 30일(토) 경기 종료 후에는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6.07.29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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