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44건
- 안지현, 드림투어 3차전 우승.."2승 더해 정규투어 복귀할 것"
-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 우승자 안지현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지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800만원) 정상에 올랐다. 안지현은 22일 전남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9위로 시작한 안지현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는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지난해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안지현은 25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91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올해 드림투어에서 재기를 노리는 그는 1차전 4위, 2차전 9위에 이어 3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총상금을 2321만7500원으로 늘려 상금랭킹은 2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20위까지 2021년 K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경기 뒤 안지현은 “16번홀에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떨리기 시작했다”며 “처음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으며 오늘 마침 친언니 생일이라서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는데 우승 축하파티도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동계훈련 때부터 올해 3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첫 승을 이뤘으니 남은 2승을 채워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의경(22)과 한나경(21)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최은송(23)과 박단유(25)가 공동 4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대회를 마쳤다.1차전 우승자 김재희(19)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그쳤으나 상금 1위(2600만4286원)를 지켰다.△안지현 홀바이홀3번 홀(파3,159야드): 7i→핀 우측 2m→버디6번 홀(파5,558야드): D→3W→109Y PW→핀 우측 4m 버디7번 홀(파4,373야드): D→109Y 50도웨지→핀 좌측 7m 버디8번 홀(파3,126야드): PW→핀 뒤 3m 버디9번 홀(파4,401야드): D→174Y 19도UT→핀 뒤 20m 3퍼트 보기12번 홀(파4,385야드): D→158Y 5i→핀 뒤 7m 버디14번 홀(파5,554야드): D→19도UT→131Y 8i→핀 좌측 3m 버디15번 홀(파3,153야드): 7i→핀 뒤 7m→버디17번 홀(파4,351야드): D→87Y 54도웨지→핀 좌측 10m 버디
- [인터뷰]`백신·비대면·디지털`…최재천 교수의 코로나 키워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감염병이 앞으로도 2~3년마다 반복될 수 있다. 수십년간 개선해도 효율성이 높지 않은 화학백신에 의존하기보다는 행동백신과 생태백신을 실천함으로써 이를 이겨낼 수밖에 없다.”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7일 신촌 이대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었지만, 우리가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폈다. 그리곤 ”코로나19 이후에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사회로 가고 국수주의가 심화되거나 아예 세계화가 끝날 것처럼 얘기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역공동체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최재천 교수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 전문.-코로나19가 박쥐로부터 옮겨진 바이러스에서 유래했다고 보는가.△절대적으로 동의한다. 박쥐는 종수(種數)가 많다보니 이렇게 바이러스를 옮기기 쉽다. 지구상 포유류만 보면 종수 절반이 설치류다. 그리고 그 나머지의 절반, 즉 전체 포유류의 25% 정도가 박쥐다. 박쥐는 열대에 워낙 종수가 많다. 이 때문에 박쥐만 빼고 보면 열대와 온대지방 포유류의 생물 다양성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열대에 주로 사는 박쥐의 분포가 넓어지고 있다. 우한만 해도 아열대기후이고 박쥐가 많다. 우리나라에도 제법 많지만 건물 형태가 바뀌어서 우리 주변에서 찾기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만 가도 길에서 쉽게 박쥐를 볼 수 있다. 특별히 박쥐가 더러워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건 아니다. 인간과 달리 박쥐는 묘하게 밖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신경 쓰지 않는 식으로 진화했다. 그래서 면역력이 강하지 않다. 바이러스가 박쥐에 들어오면 적당히 살다가 빠져 나간다. 이렇듯 종수도 많고 바이러스가 들락거리기 쉽다보니 박쥐는 바이러스를 이리저리 옮기는 역할을 많이 한다. -박쥐가 인간에게 직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 것인가.△박쥐는 우리와 같은 포유류라 조류독감에 비해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은 박쥐가 다른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이를 통해 인간에게 옮겨오는 식이다. 중국에서는 천산갑을 얘기하는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 중간숙주들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특이한 식습관 등에 따른 일종의 `자연의 역습`이라고 보나.△인간이 자연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옮겨올 일이 없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컬럼에서 `숲으로 나는 길은 언제나 파멸로 이른다`고 쓴 적이 있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숲에 길을 내다보니 이런 일들이 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포유류가 인간이고 살아가는 밀도가 높다보니 바이러스로부터 공격 받을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뚫리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옮겨 대유행을 만들 수밖에 없다. 다만 자연이나 환경의 역습이라고들 얘기하는데, 자연이 어떤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바이러스를 옮기진 않으니 이렇게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냥 확률상 인간에게 옮길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 만약 숙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 입장에서 누구에게 공격할지를 기획한다면 당연히 인간이 선택되지 않겠는가.-신종 감염병의 발병 주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들 한다. △코로나19 감염 원인이 이렇다면 결국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 계속 있을 것이고, 그 주기도 짧아질 것이다. 스페인독감 이후만 해도 신종 감염병은 20~30년에 한 번씩 터졌다. 그러다 21세기 들어와선 2002년 사스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진드기, 에볼라바이러스 등 대충 2~3년에 한 번씩 터졌다. 통계자료가 감염병 발병 주기가 짧아졌다는 걸 보여준다. 앞으로도 2~3년마다 이런 일이 터질 것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이번 코로나19 만큼 대유행으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떤 특이점이 있나.△의인화 해보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지하게 영리하다. 에볼라나 HIV는 독성이 너무 강해 바이러스에 걸리면 초기부터 통증이 심하고 치명률도 높다. 그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초반엔 거의 증상이 없다. 이 때 증상을 못 느낀다는 것이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코로나는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처럼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그러다 옮겨진 바이러스는 인체 내 기관지로 들어가면 급속도로 발전한다. 숙주를 찾았다 싶으면 공격해댄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약은 녀석이다.-그래도 우리나라는 이런 코로나 특성을 잘 간파해 초기부터 잘 대응했다.△우리 방역당국이 처음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속성을 잘 알고 대응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과거 메르스로 인한 경험을 토대로 나름 준비해온 덕이었다. 메르스 때엔 병원이 뚫리면서 큰 낭패를 봤고 그 때문에 초기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진 방역부터 철저히 했다. 또 단계마다 방역당국이 결정을 잘 내렸고 지극히 운도 따랐다. 신천지라는 변수만 없었어도 국내에선 코로나19가 별 볼일 없이 지나갔을 것이다. 치명률 2%라는 게 이를 잘 보여준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은 초기에 잘못 판단했다. 미국에선 작년에만 유행성 독감으로 1만8000명이 죽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통계를 쥐고 초기에 코로나19를 평가절하했다. 다른 나라들도 초기 대응할 시기를 놓쳐서 치명률이 높아지고 중환자실로 갈수밖에 없다 보니 병상은 부족하고 의료체계가 붕괴됐다. 지금 일본이 그렇게 가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 대응을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면서 배워나갈 것이다. 최근 해외 유명 저널에서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해 쓰고 있다. 이 같은 우리와 다른 국가들의 초기 대응 차이가 결과적으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었는지를 쓰고 있다. 4년 전쯤에 질병관리본부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인간은 급해지면 몸이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화생물학에서 흔히 하는 얘기다. 숲에 서있는데 뒤에서 부시럭 소리가 나는데, 이성적으로 호랑이인지 고라니인지 판단해서 행동하려면 큰 일 난다. 다행히 인간은 부시럭 소리만 나도 일단 숨는 식으로 몸이 반응하도록 돼있다. 몸이 본능적으로 움직일 때까지 훈련하고 프로토콜을 만들고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정은경 본부장은 이미 바이러스 유행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다는 것을 준비하고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동요없이 잘 대응한 것이다. 최재천 교수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가을, 겨울에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2차 대유행이 당연히 올 수 있다. 2차 대유행이 오면 자칫 지금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 과거 스페인독감 때에도 2차 대유행에서 환자가 1차의 5배 이상이었다. 더 험악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우리는 이미 잘 갖춰진 방역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본다. 신천지 수준으로 돌발변수만 아니라면 사회에서 확진자가 생겨도 금새 드러날 것이고 시스템 내에서 격리와 조사, 접촉자 추적 등을 통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미국 등에서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치료제, 예방하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지금도 우리는 늘상 쌀쌀해지면 독감 예방접종 백신을 맞는데, 이 백신이 처음 만들어진 게 1940년대다. 그런데도 아직 효율이 60~70%다. 독감 백신 접종을 해도 독감에 절대 안 걸리는 게 아니라, 10명 중 3~4명은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백신이 개발되고 지금까지 70년간 그 정도 효율밖에 높이지 못했다. 이런 화학백신에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선 안된다. 백신을 개발하는데만도 1~3년은 족히 걸리고 개발해도 그대로 쓸 수 없다. 효율성을 검증해야 한다. 사스나 메르스 백신이 개발되다가 멈췄는데, 이는 개발할 때쯤이면 환자가 없어 효율성 테스트를 못하기 때문이다. 또 만들어 봐야 팔 곳도 없다. 제약회사들이 개발하다가 대개 그만두는 이유다. 지금이야 급할 때라 모두가 백신과 치료제를 얘기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수십년간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나 역시 백신을 개발하지 말자는 건 아니다. 개발하되 거기에 목을 메고 있으면 안된다는 얘기다. 집단면역 실험을 얘기하는데, 그처럼 정부가 손놓고 있어도 1~ 2년이면 코로나19 확산도 끝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고 그걸 막기 위해 국가가 나서서 방역하는 것이다. 백신이 정답이라고 기다리고 있으면 그 엄청난 피해를 다 겪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두 가지 다른 백신을 생각해 봤다. 하나는 행동백신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백신이다. 행동백신이 바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다. 우리의 행동으로 바이러스가 다른 숙주에게 옮겨가지 못하게 차단만 하면 된다. 우리 행동으로 막을 수 있다. 한국은 그걸 잘 한 나라다. 생태백신은 우리가 자연을 덜 건드리면 된다는 것이다. 우한에서도 박쥐나 천산갑을 안 건드렸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자연을 보호하는 게 우리에게 훨씬 좋은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백신과 생태백신이 화학백신보다 더 효율적인 백신이 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다. 행동백신이 얼마나 현실적일까.△개인적으로 7~8년간 혐오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인간은 혐오를 하도록 진화한 동물이다. 일례로 타인이 뱉은 침이나 분변을 보면 인간은 건들지 않는다. 또 외지인을 보면 경계한다. 인간이 그런 행동을 하는 건 근원적으로는 질병 때문이다. 혐오의 근원은 바이러스나 세균이다. 그렇게 우리는 진화해왔다. 이 연구를 일본 교도대학과 함께 해왔다. 교도대학은 원숭이를 연구해서 그런 혐오의 진화를 입증했다. 일본 원숭이는 그런 혐오반응을 실제 보인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그런 본능적인 혐오의 경향성이 없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렵다. 인간에겐 `당신의 주변사람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인간은 거리를 둔다. 물론 이것이 더 심해지면 동양인이나 마스크 쓴 사람에 대한 차별적인 혐오로 나타나는 것이지 적당한 혐오는 좋은 진화의 산물이다. 반면 가족끼리는 코로나19에도 한집에 산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는 가까이 있어도 된다. 못 믿는 사람과는 거리를 떼는 것이다. 우리 본능에 있는 것이라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이후 인간에게 타인과의 접촉을 회피하고 갈등하는 경향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많이들 비관적으로 얘기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단순하진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를 겪었다고 인간이 너무 지나치게 접촉을 피하거나 비대면 세계로 완전히 바뀔 것 같진 않다. 국수주의가 심화한다거나 아예 세계화가 끝났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보긴 어렵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을 것이다. 단서성 생물과 달리 인간이나 개미, 꿀벌 등은 여럿이 모여 사는 사회성 동물이다. 특히 인간은 그 많은 사회성 동물 중에서도 무지하게 독특하다. 다른 사회성 동물을 한 단계 더 넘어선 존재가 인간이다. 예를 들어 커피숍에 침팬지 20마리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옆동네 침팬지가 들어왔다고 하자. 그러면 그 20마리 침팬지들이 그 하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절대 영역을 침범 못하게 한다. 개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는 서울역 대합실에 200~300명 다녀도 다른 호모사피엔스들을 걱정하지 않고 다닌다. 우리는 그 단계의 진화를 한 유일한 동물이다. 특히 가족단위 유대가 더 강화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사회적 거리도 믿을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의미가 없다. 가족 외에 공동체가 더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급속한 근대화로 지역공동체가 사라진 나라인데, 서양에 가보면 많은 도시에서 소도시나 동네 단위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본다. 한국에선 `저는 서대문구 구민입니다`라고 하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동네 출신을 유독 강조한다. 압축성장으로 인해 완전히 잃어버렸던 그런 지역공동체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한다.-실제 비대면 거래가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다는 수치도 있지 않나.△코로나19 때문에 바뀐 흐름이라고 보지 않는다. 원래 있던 현상이 코로나로 인해 더 가속화할 뿐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국내 모바일 뱅킹은 전 국민 중 이미 65%가 사용하고 있었다. 그 외 온라인 쇼핑이나 원격강의 등도 코로나로 인해 나타난 변화가 아니라 이미 바뀌고 있던 것들이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옳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한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면서 우리는 `K방역`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정치에서도 총선을 치루면서 민주주의를 살려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제는 `K경제`를 해야할 때다. 이동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뉴델리에서 한 시민이 `이대로 굶어죽느니 배불리 먹고 코로나19에 걸려 죽는 게 낫겠다`고 인터뷰하더라. 과거 6.25 전쟁에서도 포탄이 떨어지는데 할 일은 하면서 살았다. 바이러스가 돈다고 아무 것도 못하고 굶어 죽는다면 그런 방역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이는 절대 훌륭한 방역이 아니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조심스레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생활방역 지침을 모두가 잘 지켜가며 경제를 되살려 내는 것도 세계에 모범을 보일 수 있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너무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들이 우리가 경제를 되살리는 걸 보고 따라오도록 해야 하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K경제`는 어떤 방향이어야 한다고 보나.△`패러다임 시프트`라는 표현을 본따 `센터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본다. 중심을 이동하자는 것인데, 이 참에 우리 정부의 중심을 디지털로 완벽하게 옮겨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코로나19 방역에서 성공한 비결도 조기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그 환자의 이동접촉을 디지털로 완벽하게 추적했고, 자가격리자도 디지털로 관리한 덕이었다. 이를 토대로 세계 최고의 디지털 국가로 가겠다고 표방한 뒤 모든 기준을 다 바꿔야 한다. 세계가 우리를 벤치마킹하면서 따라오도록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다. 택시산업을 보호하고자 타다라는 혁신서비스를 막았는데, 모든 사람 하나하나를 챙기기 위해 새로운 걸 못하게 만드는 건 포용국가가 아니다. 혁신을 하면서 뒤쳐지는 사람들을 보듬는 게 포용국가다. -디지털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것은 또 무엇인가.△교육 혁신이다. 교육을 뿌리채 뽑아서 새롭게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한 가정에 겨우 애가 둘인데도 어쩌면 이리 다를까 하듯이 아이들은 다 다르다. 이렇게 다른 아이들을 앉혀놓고 똑같이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게 우리 교육이다. 이번 온라인 강의나 원격수업을 봐도 그렇다. 동시 접속자가 몰리니 시스템이 불안하고 다운되는데 굳이 같은 시간대에 컴퓨터 앞에 앉혀놓는 이유를 모르겠다. 온라인으로 개학을 했는데 방식은 오프라인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나라 교육혁명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보는데 교육부는 걱정만 하고 있다. 너무 가르치려고 들면 안된다. 학교 선생님을 왜 1타 강사와 비교하나. 그러니 선생님들이 원격수업하기 어려워 하는 것이다. 원격수업이라면 교사는 사후에 아이들이 공부한 것을 챙겨보고 지도하면 된다. 기왕이면 평가제도도 바꿨으면 한다. 공무원들이 혁신을 하지 못하는 건 평가 한 번으로 고위직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 방역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창의적인 국가로 떠올랐는데, 교육과 평가는 전근대적이다.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식을 제안한 공무원도 평가를 안 받다 보니 창의적인 걸 편하게 제안한 것이다. 교육도, 평가도 풀어주면 창의적인 걸 해내는 게 우리 민족이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미친 긍정적 영향도 있을까.△이번에 우리 국민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그동안 `헬조선`이라며 자학하던 국민들이 이번 기회로 우리도 괜찮은 국민들이라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이것이 앞으로의 대한민국에겐 굉장히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 젊은이들의 생각이 달라졌을 게다. 또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질 것 같다. 그동안 앨 고어, 제인 구달 등과 함께 그렇게도 자연 보호를 외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겪고, 앞으로 3~5년마다 이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긴 만큼 일반인들도 생태적인 면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근본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환경친화적 기업들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차원이었다면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소비자들부터 지구나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기업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가 가고 있던 파멸의 길에서 궤도 수정해주는 일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다.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바뀔 것이다. 인간은 계산하는 동물인 만큼 이 참에 제대로 된 계산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 “라쿤 발견하면 신고하세요”…외래생물 관리 종합대응 지침서 발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라쿤이나 사향쥐 등 국내에 유입된 외래 생물이 생태계에 피해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응 지침서가 발간됐다.23일 환경부는 외래생물의 국내 유입에 따른 자연 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외래생물 관리 종합대응 지침서’를 발간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24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외래생물의 분류군별 단계적 관리 방안과 최근 국내 생태계에 유입돼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은 대표적인 외래생물 6종의 종별 대응 방안이 수록됐다.외래생물 6종은 △라쿤 △사향쥐 △미국가재 △붉은배과부거미 △등검은말벌 △긴다리비틀개미으로 이 생물들은 미국, 중국, 아프리카 등에서 유입됐다.특히 라쿤은 생김새가 너구리와 유사하며 애완용 또는 관람용으로 국내에 도입돼 사육되다가 동물원, 동물카페 등에서 탈출 또는 유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라쿤을 발견할 경우 정부 안전신문고, 안전신고센터 등에 신고하면 지자체, 환경부,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에서 예찰 조사, 포획 등 방제작업을 수행한다. 분류군별 대응 방안은 포유류, 어류, 양서·파충류, 곤충류, 식물 별로 관심, 주의, 심각 단계에 따라 환경부, 지자체,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의 행동방안이 예시와 함께 제시돼 있다.이번 지침서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에 전자파일 형태로 공개된다. 환경부는 외래생물에 대한 예찰·조사 및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생태계교란 생물 등 외래생물을 발견할 경우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지침서를 통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대응체계 구축과 방제조치 등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침서를 보완해 외래생물의 철저한 관리와 생태계 보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라쿤(사진=환경부 제공)
- '미련 곰탱이·악어의 눈물' 알고보니…동물에 대한 흔한 오해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곰은 미련한 동물일까? 우리말 중 행동이 둔하고 느린 사람을 얕잡아 ‘미련곰탱이’이라고 칭하는데, 답은 ‘아니오’다. ‘곰탱이’는 겨울잠이 들기 전 곰이 나뭇잎, 나뭇가지 등을 모아 새둥지 형태로 만든 아늑한 보금자리를 말한다.오히려 곰은 영리한 동물로 두 발로 서거나 손을 쓰는 것도 자유로운 편이다. 러시아 속담에 “곰은 열 사람의 힘과 열한 사람의 지혜를 갖고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 연어가 오는 시기와 장소를 기억했다가 사냥을 하기도 한다. 반달가슴곰.(사진=서울대공원)서울대공원이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집 안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이야기 ‘별별 리스트’를 푼다. 서울대공원은 홈페이지 내 ‘서울대공원 스토리’ 채널과 뉴스레터를 통해 별별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연재한다고 27일 밝혔다.별별 리스트는 서울대공원 내 동물과 자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사육사, 조경과, 수의사 등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엮어질 예정이다.첫 번째 별별리스트는 ‘동물에 대한 흔한 오해들’에 대한 이야기다. 동물원을 방문하는 가족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아이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부모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잘못 전달한 정보는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대물림되기 쉽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사실들은 진실인지 오해인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자.◇하이에나는 정말 비열한가요?‘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가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노래가사에서는 하이에나를 이같이 묘사한다.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에서는 사자의 자리를 뺏는 비열하고 음흉한 캐릭터로 나온다. 흔히 하이에나는 비열함의 상징적인 동물로 꼽힌다. 정말 그런 동물일까? 서울대공원에는 점박이하이에나가 있는데. 실제로 다른 동물의 먹잇감을 가로채는 비겁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 점박이 하이에나는 야생에서 무리로 협력해서 목표물을 사냥한다. 하지만 사자처럼 더 강한 동물한테 뺏겨 어쩔 수 없이 가로채거나 먹다 남은 먹이를 먹는 거라고 한다. 청소부 동물로 불릴 정도로 씹는 힘이 강해 동물의 뼈까지 씹을 수 있는데, 비열한 모습만으로 오해는 금물이다. 하이에나.(사진=서울대공원)◇‘악어의 눈물’은 비유일 뿐‘악어의 눈물’이라는 말은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가 사람을 보면 잡아먹고 난 뒤에 눈물을 흘린다는 서양전설에서 유래됐다. 이 모습을 거짓눈물에 비유하게 됐고, 약자 앞에서 거짓으로 동정의 눈물을 흘리거나 하는 모습에 그 말이 쓰이곤 한다. 실제로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감정과 관련없이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다.◇라쿤, 눈이 안 보여서 먹이를 씻어 먹는다라쿤이 두 손으로 먹이나 물건을 물에 씻는 영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라쿤의 뜻은 북미원주민어로 ‘씻는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라쿤이 무언가를 씻는 모습은 자주 포착되는데, 실제 이유는 조금 다르다. 라쿤은 먹이를 물속에 담근 뒤 먹는 습성이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시력이 나빠 먹이를 잘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손으로 만져보며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나름의 생존 전략이다. 물에 씻으면서 부드러워진 손의 촉각으로 먹이를 확인하는 라쿤은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특징에서 생겨난 습성이다.서울대공원의 코끼리들.◇서울대공원 코끼리는 아빠 엄마 아기?서울대공원에 있는 코끼리는 모두 암컷이다. 코끼리는 모계 사회로 현재 서울대공원에 있는 코끼리들은 엄마 수겔라, 아기 희망이, 이모 키마, 할머니 사쿠라로 구성돼 있다. 수겔라와 희망이만 가족이고, 나머진 사회적으로 구성된 무리다.◇두더지는 빛을 봐도 죽지 않는다두더지는 시력이 퇴화된 동물이다. 기초대사율이 매우 높아 10~12시간만 먹지 못하면 죽기도 한다. 땅속에 오래 머물면서 충분히 영양공급을 해야 하는데, 먹이가 부족하고 대사율이 떨어진 순간에 지상에 나와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빛이나 해를 본다고 해서 죽는 일은 거의 없고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에는 지상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다. 그렇다면 두더지의 시력은 어느정도일까. 눈은 전혀 보지 못하고 플래쉬를 비쳐도 아무 반응이 없다, 굴과 비슷한 굵기의 관을 연결하면 굴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지내기도 한다, 서울대공원엔 ‘벌거숭이두더지쥐’라고도 불리는 네이키드 몰렛을 야행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두더지는 땅속에서 평생을 보내는 동물로 명암 정도만 구별할 수 있어 포유류중에 유일하게 암에 걸리지 않는 동물이기도 하다. ◇얌전한 기린 알고보면 목으로 벽도 친다기린은 번식기가 되면 흔히 알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소 자기보다 작은 동물이 공격해올 때는 앞발 뒷발을 이용해 싸운다. 번식기에 기린끼리 싸울 때는 긴 목을 이용해 휘감아치는 ‘넥킹’을 선보이기도 한다. 실제로도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기린의 넥킹으로 기린사의 벽이 일부 패인 적도 있을 정도이다. 모습은 순해보여도 저마다 야생동물들의 야생성은 존재하고 있으니 직접 관람시에는 꼭 적절한 거리에서 관찰하도록 하자.수달.(사진=서울대공원)◇귀여운 모습의 수달, 사냥도 잘해요귀여운 외모와 앙증맞은 몸의 수달. 헤엄치는 모습마저 귀여운 수달은 수(水)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다. 멸종위기1급 동물이며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수달은 호기심이 매우 많고 사냥을 아주 잘한다. 주식은 어류이나 소형 설치류나 물새 등의 조류도 먹을 정도로 민첩하고 포식자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 성격은 매우 예민하고 사나운 편이다. 수생태계의 포식자이면서 지킴이인 수달, 귀여운 외모에 오해해 만지려고 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대요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는 속담은 근거가 있는 사실이다. 까치는 대표적인 텃새라서 인가주변 자신의 영역안에 달고 있는 사람과 동물까지도 기억을 할 수 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해서 울기도 합니다. 자신의 영역안에 들어온 맹금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에서는 과거 구조한 너구리를 치료한 후 풀어줬는데, 그 곳을 영역으로 살고 있던 까치가 너구리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적도 있다고 서울대공원측은 설명했다.
- '이데일리경영지원단' 출범..종합경영 자문컨설팅 제공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경영지원단이 25일 공식출범했다.이데일리경영지원단은 종합 경제신문 이데일리와 중소기업전문 기업경영원스톱서비스 업체인 (주)나무에셋, 금융상품 판매회사 인포유금융서비스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경영자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경영지원 브랜드다. 단장은 전호 나무에셋 대표가 맡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경영지원단 출범식’이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케이지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김해정(첫 번째 줄 왼쪽 세 번째부터) 인포유금융서비스 대표, 전호 나무에셋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재 국내중소기업들은 외형적으로는 기업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인력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세무,노무,법무 등기타 경영상의 사각지대가 많아 각종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특정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지만 각기 다른곳에서 관리를 받아 시간, 비용증가, 관리업체간의 정보·소통 부재등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전호 단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영컨설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컨설팅업체로부터 기업의 1회성 이슈에 대한 솔루션만 제공 받은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데일리경영지원단은 △경영컨설팅 (법인설립,법인전환,가지급금,차명주식(명의신탁),이익소각,자사주,가수금,이익잉여금,기업제도정비,가업승계,기업인증) △고용지원금 △노무정비 △4대보험절감 △세무기장 △법인등기 △특허 △상표등록 등 중소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특히 최근 중소기업의 가장 큰 이슈중 하나인 노무리스크에 대한 무료진단, 노무정비와 함께 나무에셋이 자체개발한 4대보험절감, 노무급여관리 프로그램 ‘비즈비서’를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전호 대표는 “비즈비서를 통해 최저임금, 주휴수당 등 각종수당체계정비는 물론 근로계약서지원, 취업규칙, 각농노무서식제공, 고용지원금안내 등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무료방문상담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48) 가장 무서운 동물 '모기'는 왜·어떻게 흡혈할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동물은 무엇일까. 사나운 맹수가 아닌 작은 곤충 모기다. 모기는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를 빨며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일본뇌염 등 치명적 질병을 옮기기 때문이다.전 세계에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기에 물려 목숨을 잃는다. 모기가 사람을 무는 이유는 번식을 위해서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컷 모기다. 그것도 산란기의 암컷 모기만 문다. 수컷과 비산란기의 암컷은 꽃의 꿀(nectar)이나 식물의 즙에서 영양분을 얻는다.암컷 모기가 성충이 돼 수컷 모기와 짝짓기를 하게 되면 암컷 모기는 동물의 피를 찾아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와 조류 같은 따뜻한 피를 가진 동물의 피에는 자신들의 알의 생성과 성숙에 필수적인 철(Fe)과 단백질이 있기 때문이다. 모기는 흡혈을 할 때 총 6개의 침돌기를 사용한다. 6개의 침은 인간의 살을 찢는 톱 역할을 하는 2개의 바늘, 벌어진 틈을 고정시키는 2개의 지지대, 혈관에 침을 넣는데 사용하는 1개의 침관 그리고 혈액을 뽑아 먹는 1개의 관으로 이뤄져 있다. 윙윙거리며 날아 인간의 몸에 착지한 모기는 2개의 톱을 이용해 인체에 작은 상처를 낸 후 그 좁은 틈을 2개의 지지대로 고정시킨다. 이어 침관을 통해 침을 넣는다. 모기는 원활한 흡혈을 위해 자신의 침을 통해 피의 응고를 막는 ‘히루딘’이라는 화학물질을 주입한다. 우리 몸은 이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히스타민’을 분비하고 이 히스타민은 우리 몸을 가렵게 만든다.모기는 흡혈 후 약 22~35시간이 지나면 소화 효소를 활성화해 혈액 속 단백질을 분해한다. 단백질이 분해되면 질소가 생성이 되고 모기는 이 질소를 또 다른 효소를 이용해 암모니아 즉 일종의 소변 형태로 배출해야 한다. 질소 찌꺼기를 몸에 계속 갖고 있으면 해롭다.과학자들은 조작을 통해 해당 효소의 생성을 통제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즉 질소 찌꺼기를 암모니아로 제때 배출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랬더니 모기는 피를 소화하는 능력이 떨여졌고 모기 알의 수도 적어졌다. 질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는 상태에서 소화를 하기만 하면 몸 안에 질소가 점차 쌓일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소화 효소 분비도 줄였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는 모기의 산란을 유전적 수준에서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움말=이경오 과학커뮤니케이터.*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