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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 “엑소좀 전달, 대량 생산 위한 최전선 기술 보유”
  • 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 “엑소좀 전달, 대량 생산 위한 최전선 기술 보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우리가 가진 ‘모사체 방식의 엑소좀 대량 생산 기술’과 ‘엑소좀을 전달체로 활용하도록 내부 물질을 없애는 기술’ 등은 국내외 어떤 기업과 비교해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 만나 “엑소좀의 특성을 안다면, 이를 치료제나 약물 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이를 위한 기술적 허들(장애물)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엑소좀은 포유동물에서 유래한 세포 내 ‘소낭’(주머니·베지클)을 의미한다. 하지만 박테리아를 포함한 모든 생물이 이런 소낭을 내놓는다. 학계에서는 이를 통틀어 ‘자연유래소낭’(EV)라 부르고 있다. 고 대표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와 포스텍(POSTECH) 등에서 엑소좀 연구 수행하며, 100편 이상의 논문을 작성한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그람양성균은 세포벽이 두꺼워 엑소좀을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를 처음으로 찾아낸 논문을 2009년에 발표하면서 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며 “EV라는 용어도 처음으로 고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소량의 엑소좀은 항암 효과가 있으며, 그 양을 높이면 백신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알려졌다”며 “엑소좀 치료제 역시 다른 약물처럼 상업화하려면 대량 생산 기술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2007년 엑소좀을 만드는 ‘1세대 유핵세포 모사체’(1세대 모사체)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수용액 내 세포들에 압력을 가하면서 미세 구멍이 있는 세포막을 통과시킨 다음, 이때 분해된 세포의 조각을 엑소좀의 모사체로 활용하는 방식이다.고 대표는 “엑소좀 표면에 손가락 모양으로 튀어나온 특정 부위가 치료 효과를 띤다. 해당 부위의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모사체를 만드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밀가루 반죽을 구멍이 뚫린 판에 밀어 넣어 면을 뽑는 것처럼 세포를 작은 관에 통과시키는 기술로 이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에 1세대 모사체 기술 등을 바탕으로 첫 회사를 차렸다”며 “하지만 당시 엑소좀에 대한 관심이 적은 때였고 투자받기가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사를 접는 과정에서 해당 기술이 ‘엠디뮨’에게 넘겨 졌다. 이를 개선한 엑소좀 생산 및 약물전달 플랫폼 ‘고스트 나노 베지클’(GNV 혹은 2세대 모사체)과 박테리아 기반 엑소좀 신약 발굴 등에 초점을 맞춰 로제타엑소좀을 재창업했다”고 말했다.2016년 설립된 로제타엑소좀은 고 대표가 개발한 엑소좀 관련 22개의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엑소좀 내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엑소좀 안에는 핵이나 다른 찌꺼기가 존재한다. 여러 연구에서 이런 물질이 생체 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고 대표에 따르면 1세대 모사체 기술은 기존 엑소좀에 들어 있는 핵 등의 물질을 그대로 넣은 채로 쪼갠다. 반면 2세대인 GNV 기술은 엑소좀 내부의 물질을 모두 없앤 다음 관을 통과해 모사체를 생성하는 방식이다.그는 “pH를 높이면 엑소좀의 막이 열려 물질을 뺄 수 있다. 이를 적용한 GNV 기술의 수율은 1세대 대비 100배 이상 높다”며 “우리가 가진 특허 기술들은 국내외 업계에서 차별화된 특수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로제타엑소좀은 현재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REX101’을 발굴해 비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 대표는 “박테리아 엑소좀 경우 1960년대 발견돼 물질특허가 없다”며 “우리가 박테리아를 면역항암제로 활용하는 용도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독점적으로 개발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상반기경 ‘REX101’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스위스 노바티스의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B혈청군 뇌수막염 백신 ‘백세로’가 2012년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박테리아 엑소좀을 면역항암제로 개발하는 사례는 전무하다. 로제타엑소좀의 용도 특허로 후발주자의 진입이 더 어렵게 된 셈이다. 로제타엑소좀은 프리A 및 시리즈A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114억원을 확보했다. 고 대표는 “REX101의 임상 1상을 완료해 기술이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해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5명의 연구자와 협업해 엑소좀 관련 프로젝트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자체 연구 및 협력 연구 등을 통해 포유류 엑소좀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찾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로제타엑소좀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는 엑소좀 치료제 후보물질은 42건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물질이 미국 코디악사이언스(코디악)가 보유한 ‘exo-STING’, ‘exoIL-12’, ‘exoASO-STAT6’ 등이다.고 대표는 “2016년 코디악 설립 당시 과학 고문으로 참여했다. 해당 회사의 주요 후보물질인 exo-STING을 저의 제자가 만들었다”며 “엑소좀 관련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주요 인사와 소통하고 있다. 관련 기술의 발전과 산업적인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07 I 김진호 기자
WHO의 원숭이두창 새이름 공모에 '트럼프' 등장
  • WHO의 원숭이두창 새이름 공모에 '트럼프' 등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의 공식 명칭 변경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한 이름 중 일부가 공개됐다. (사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질병명을 변경하기 위한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의료계·동성애자 커뮤니티 등에서 수십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다.질병의 명칭은 WHO에서 자체적으로 선정되기도 하지만 원숭이두창의 경우 명칭 변경 과정을 대중에 공개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라는 기존 이름이 질병의 확산과 크게 상관 없는 원숭이는 물론 아프리카와 특정 집단 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원숭이 두창이라는 질병명은 현재 모범 사례 이전에 이름이 붙여졌다”며 “우리는 오명을 씌우지 않는 이름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제출된 이름 중에서는 대개 두창을 뜻하는 폭스(pox)에 기반한 것들이 많다. ‘오폭시드(OPOXID)-22’, ‘폭시 맥폭스페이스(Poxy McPoxface)’, ‘엠폭스(Mpox)’ 등이 그 예다. 또 ‘트럼프(TRUMP)-22’라는 이름도 나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키지만, 이름을 낸 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기이한 요인에서 유발된 독성 발진’을 의미하는 약자라고 설명했다. 차이브 대변인은 “과학적 타당성, 수용 가능성, 발음의 편이성, 다른 언어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원숭이두창의) 이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우스꽝스러운 이름은 절대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은 새 이름을 확정할 시점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WHO는 이미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을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용으로 사육된 원숭이에서 해당 질병이 처음 발견되면서 지어졌다. 이후 인간은 물론 다양한 종류에서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3만2000여건이상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2022.08.17 I 장영은 기자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 “올해 매출 2배 성장 예상...2024년 1000억원 목표”
  •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 “올해 매출 2배 성장 예상...2024년 1000억원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엑소코바이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항노화 관련 재생용 엑소좀 제품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제품의 매출 성장과 글로벌 에스테틱(미용) 기업 인수 등을 통해 2024년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지난 5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노화된 피부를 정상화하는 데 피하지방 속 줄기세포와 엑소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가 지난 5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자사의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와 사업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엑소좀은 포유류의 세포 속에 있는 수십㎚(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안팎의 ‘소낭’(작은 주머니)으로, 세포 간 신호전달 과정을 매개한다. 즉 생체 내에서 엑소좀을 통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등이 다른 세포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조 대표가 2017년에 창업한 엑소코바이오는 지방 줄기세포 속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 에스테틱 사업과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노화 방지 및 피부 재생, 항염 효과를 보유한 엑소좀 솔루션 ‘에이에스씨이플러스(ASCE+)’를 국내외에서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줄기세포 배양액 속 엑소좀을 얼린 다음 건조시킨 것으로 피부 세포나 항염증 관련 70여 가지 성장 인자와 신호 전달 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코바이오는 2020년 LG화학(051910)과 에이에스씨이플러쓰의 국내 공동 판매 협약을 맺은 바 있다.엑소코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올해 예상되는 회사의 총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며 “설립시점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기록했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60~100%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도 중인 글로벌 에스테틱 회사 인수까지 완료된다면, 2024년경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제공=엑소코바이오)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기반 에스테틱 사업을 넘어 관련 신약 개발과 대량생산 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먼저 회사 측은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및 여러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 동물 모델 등에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처리할 때 염증 관련 신호 전달 물질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아토피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리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대표적인 아토피 치료제인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를 장기 복용할 경우,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른바 ‘두필루맙 페이셜 레드니스’(DFR)다. 조 대표는 “피부, 두피 등 여러 염증 관련한 질환 모델에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투여하는 사례연구(케이스스터디)를 25만 건 이상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DFR을 크게 개선했으며,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하는 피부염 관련 부작용까지 개선하는 효과 등도 확인됐다”며 “ 올해 말에는 우리 물질을 통해 모발의 성장을 확인한 연구 논문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그는 “피부염, 감염질환, 신부전 등 지난 5년 반 정도 엑소좀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폭넓게 연구했다”며 “각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와 다른 효능을 보유한 엑소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코바이오는 2023년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및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등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엑소코바이오는 지난해 8월부터 충북 오송에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엑소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3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엑소좀 제조 공장의 건물은 이미 완성됐다. 내부에 관련 생산 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며 “6개월 정도 뒤부터는 해당 공장에서 실험용 엑소좀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김진호 기자
"다리 8개 꿈틀꿈틀"…거미도 사람처럼 '꿈' 꾼다
  • "다리 8개 꿈틀꿈틀"…거미도 사람처럼 '꿈' 꾼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거미도 인간처럼 잠을 잘 때 꿈을 꾸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거미도 인간처럼 수면 중 꿈을 꾸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PNAS 홈페이지 캡처)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니엘라 C. 뢰슬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동물행동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국제연구진이 깡충거미의 수면 행동에 관해 연구한 보고서가 이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거미는 눈꺼풀이 없어 안구운동을 관찰하기 어려운 동물이지만, 깡충거미는 예외적으로 시선을 옮길 때 망막을 움직여 거미 행동 연구에서 자주 사용된다.뢰슬러 박사는 지난해 깡충거미가 밤에 휴식을 취할 때 이상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포착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 과정에서 거미들은 거꾸로 매달려 다리를 격렬하게 움직이거나 몸을 떠는 등 낮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뢰슬러 박사는 깡충거미가 수면 중 꿈을 꿔 이 같은 행동을 한다고 판단하고 이번 연구를 새롭게 시작했다. 연구진이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깡충거미 34마리를 관찰한 결과, 모든 실험 대상 거미가 밤마다 거꾸로 매달려 15~20분마다 한 번씩 약 80초 동안 망막과 다리를 움직였다. 이는 포유류가 렘(REM)수면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하는 행동과 유사하다. 렘수면은 수면 중 뇌 활동이 일부 활성화하면서 꿈을 꾸고 안구와 사지를 움직이게 되는 상태다.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거미가 인간과 개, 고양이 등 포유류와 유사한 수면패턴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배럿 클라인 미국 위스콘신대 곤충학 교수는 “망막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깡충거미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아주 현명했다”며 “꿈을 어떻게 정의하든 현재로서는 이번 연구에 대한 반박 논거가 없다”고 추켜세웠다.
2022.08.09 I 이현정 기자
방명걸 중앙대 교수팀, 환경호르몬 독성 영향 규명
  • 방명걸 중앙대 교수팀, 환경호르몬 독성 영향 규명
  • 왼쪽부터 사이두 라만 연구교수, 방명걸 교수(사진=중앙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환경호르몬이 간 손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중앙대는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런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대학중점연구소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사이두 라만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8월 15일자로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내분비교란물질(EDC)이 포유동물의 간을 손상시키고 대사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 대학 관계자는 “실제 환경과 같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경호르몬 노출의 영향을 처음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유해물질 허용 기준을 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DC는 호르몬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린다. 화장품·플라스틱·알루미늄캔·의약품 등 소비재에 널리 사용되는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 등이 대표적 EDC다. BPA와 프탈레이트는 신체의 화학적 신호를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하다. 우리 몸의 호르몬 기능을 조작하고 방해하는 이유다. 특히 에너지 대사와 독성물질 해독을 관장하는 간이 영향을 받는다. 간은 소변을 통해 EDC를 배출하고자 이를 무독성 수용성 대사 산물로 전환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사멸과 장기 부전을 유발하는 반응성 중간체가 생성되는 탓이다. 연구팀은 EDC 혼합물 노출이 생쥐의 간 기능과 대사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노출 허용 한도 내에선 문제가 없었지만, EDC 혼합물 용량을 허용치의 25배 이상으로 높이자 문제가 발생했다. 간의 전체 중량이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콜레스테롤·혈당 수치가 상승한 것. 방 교수는 “혼합된 EDC 노출 모델을 통해 전반적인 EDC 섭취가 증가되면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민의 실생활과 규제, 공중 보건 관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04 I 신하영 기자
'우영우'라는 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세상
  • [정덕현의 끄덕끄덕]'우영우'라는 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세상
  • [정덕현 문화평론가]<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가 법무법인 한바다에 입사해 갖가지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다. 자폐라고 하면 과연 사회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 그것이 어려울 수는 있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우영우는 자폐지만, 다른 변호사들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선이나 접근방식으로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능력을 보여준다. 물론 우영우라는 인물이 모든 자폐 장애를 가진 이들을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이들 중 극히 일부인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인물이고 그래서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굿닥터> 같은 드라마나 <그것만이 내 세상> 같은 영화가 그렇듯이,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인물들을 주로 주인공으로 삼는 콘텐츠들이 자폐를 너무 그런 이미지로만 그려내는 건 우려되는 지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래도 작품 안에 자폐인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주인공의 목소리를 빌어 전하는 노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자폐의 공식적인 진단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입니다. 스펙트럼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자폐인은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대사가 그 사례다. 중요한 건 이 드라마가 자폐 스펙트럼 같은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 수석졸업에 변호사 시험 성적 천오백 점 이상을 받은 인재지만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이유로 로펌들로부터 입사를 거부당한다. 이것이 실제 현실일 터였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드라마로서의 판타지를 통한 어떤 새로운 비전을 선택한다. 모두가 받아주지 않은 우영우를 법무법인 한바다가 받아준 것. 아마도 한바다가 아니었으면 자폐를 갖고는 있지만 그 잠재력은 거의 고래만큼 거대한 우영우라는 변호사는 작은 수족관에서 ‘보호’라는 미명하에 갇혀 아무도 모르는 생애를 버텨내야 했을 게다. 드라마는 이러한 자폐를 가진 우영우가 가진 꿈과 희망을 거대한 대양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로 은유해 그려낸다. 그러고 보면 고래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포유류라는 다소 이질적인 존재다. 한바다로 대변되는 세상은 과연 우영우라는 고래를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해줄까. 장애는 불편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집이나 요양원 같은 세상과 유리된 곳에서 그들끼리 버텨내야 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생산성의 관점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장애를 가진 이들을 세상에서 밀어내며 마치 그런 존재는 없는 것처럼 치부하는 사회는 어떨까. 그런 사회 자체가 장애를 가진 사회가 아닐까. 돌봄 노동의 관점으로 보면 우영우의 부모에게서는 우리 사회가 장애 같은 돌봄의 대상을 바라보는 양극단의 관점이 엿보인다. 즉 우영우가 이렇게 잘 자랄 수 있게 해준 건 늘 옆에서 든든하게 챙겨주고 세상에도 나갈 수 있게 해준 아버지 우광호(전배수)의 돌봄이 존재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영우의 엄마는 우영우를 버렸다. 아마도 잘 나가는 로펌의 대표일 것으로 추정되는 우영우의 엄마는 왜 그를 버렸을까. 거기에는 마치 그런 존재 자체가 없는 것처럼 치부하고픈 우리 사회의 장애나 돌봄을 바라보는 관점이 투영되어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장애를 가진 이들이 세상과 유리된 곳이 아닌 사회 속에서 그 구성원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편견 없는 시선이다. 장애가 함께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한 일들을 만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능력하다거나 함께 지낼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시선이 그것이다. 우영우를 법무법인 한바다로 받아들인 한선영(백지원) 대표가 그 편견을 버리고 우영우의 길을 열어줬다면, 그와 동고동락해야 하는 정명석(강기영) 같은 상사는 갖고 있던 편견을 함께 생활하며 조금씩 바꿔 나간다. 그는 “그냥 보통 변호사들한테도 어려운 일이야”라고 이야기했다가 “하, 미안해요. 그냥 보통 변호사라는 말은 좀 실례인 거 같다”고 사과할 줄 아는 인물로 그려진다. 물론 우영우 옆에는 늘 곁을 챙겨주는 우광호 같은 아버지도 있고 둘도 없는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같은 친구도 있다. 물론 같은 신입 변호사로서 사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권민우(주종혁) 같은 인물도 있지만, 최수연(하윤경)처럼 로스쿨 때부터 따뜻하게 우영우를 배려해주고 도왔던 인물도 있다. 장애를 가졌지만 우영우가 세상 밖으로 나와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건 이러한 주변 인물들의 편견 없는(적어도 편견을 깨닫고 바꾸려는) 시선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질문하게 된다. 과연 진짜 장애란 무엇인가. 우리의 삶 자체가 누군가의 ‘돌봄’으로 시작해 ‘돌봄’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장애요소를 갖고 있다는 걸 떠올려 보면 마치 그건 남의 일이며 내게는 벌어지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활동하고 경제생활을 하는 이들(혹은 시기)만을 정상으로 바라보고 그 바깥을 비정상 혹은 아예 없는 것처럼 치부하는 사회야말로 장애를 가진 사회가 아닐까. 한때 시선 안에 두는 것조차 불편해하며 시선 바깥으로 밀려났던 장애를 포함한 모든 ‘돌봄의 대상’들이 이제 우리의 시선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그렇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그리고 있는 우영우라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가 그렇다. 이들과 눈을 맞추고 편견 없이 바라봐주며 마음도 나눌 수 있는 장애 없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물론 쉬운 현실은 아니지만, 장애란 결국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겪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일 뿐, 우리 삶의 한 부분이라는 걸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22.07.21 I 송길호 기자
"빅데이터 분석으로 소상공인 돈벌게"…네이버쇼핑AI
  • "빅데이터 분석으로 소상공인 돈벌게"…네이버쇼핑AI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쇼핑 추천 서비스인) 에이아이템즈(AiTEMS)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클릭이 별로 없었던 상품을 노출해주는 비중이 35% 정도 돼요.”최근 네이버(035420) 신사옥 ‘1784’에서 만난 양민철 네이버 에이아이템즈(AiTEMS) 개발 리더는 “에이아이템즈는 대중적이어서 인기 있는 상품보다 중소상공인(SME)의 상품을 더 많이 노출해주고 소비하게끔 하는 장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처음 나온 에이아이템즈는 네이버쇼핑에 적용된 개인화 추천 기술이다.양민철 네이버 에이아이템즈(AiTEMS) 개발 리더일종의 ‘수퍼스타 판매자’에 대한 쏠림 현상을 줄여주는 기술인 셈이다. ‘잘 팔리는’ 상품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과 과거 이력을 기반으로 노출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지 않은 스토어나 신생 판매자라도 네이버에서 추천될 수 있는 것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인기 스마트스토어가 돼야 한다는 부담도 덜게 된다.어떻게 중소상공인(SME) 상품을 더 많이 노출하게 되는 걸까. 답은 ‘메타 정보’ 분석에 있었다. 양 리더는 “각 상품마다 상품명, 가격, 속성, 브랜드 등의 메타 정보가 있다”며 “우리는 사용자가 어떤 대중적 상품을 클릭했을 때 그 상품의 메타정보를 분석해 그런 메타 정보를 가진 다른 SME의 상품을 제공해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컨대 ‘오프숄더 원피스’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 대중적인 상품을 클릭하면 숨겨진 SME의 상품들을 가져와 보여주는 식이다. 많이 ‘클릭’된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만 활용하는 추천 서비스가 아니라는 것.현재 연 매출 30억원 미만의 중소업체가 에아이이템즈 추천 서비스에 노출되는 비중은 26.7% 수준이다.네이버는 메타 정보 분석을 위해 이미지 인식, 자연어처리(NLP), 그래프 분석 등 다양한 AI 기술을 새로 도입하고 있다. 그는 “상품 이미지, 상품명(텍스트) 같은 메타 정보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쇼핑 상품은 한두 줄 정도의 적은 정보로 상품을 이해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에이아이템즈 기술은 ‘비쇼핑 이력’ 데이터까지 활용해 추천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했다. 네이버에 들어와 쇼핑 활동을 하는 사람은 15% 정도라고 한다. 나머지 85%가 비쇼핑 이력이다. 그는 “네이버에 들어오는 사용자들의 목적은 정보 검색 등 다양하다”면서 “사용자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셈”이라고 말했다. 대중적 상품만이 아니라 ‘나만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 배경이다.네이버는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한발 더 나아가 ‘포유(For You)’라는 이름의 맞춤형 쇼핑 추천 페이지를 지난해 12월 선보인 상태다. 다양한 취향을 커버하기 위한 50만 개의 쇼핑 카드 중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 한 50~100개 카드를 추려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대부분이 SME 상품이다. 그는 “네이버쇼핑 전체 매출에서 에이아이템즈로 인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정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2.07.14 I 김국배 기자
최가빈, KLPGA 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상금랭킹 1위 도약
  • 최가빈, KLPGA 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상금랭킹 1위 도약
  • 최가빈이 7일 열린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가빈(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최가빈은 7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던 최가빈은 한달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최가빈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고 날씨도 더워져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동계 훈련 때 열심히 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우승의 비결로 철저한 컨디션 관리를 꼽았다. 최가빈은 “보통 대회 전날 샷이나 퍼트 연습을 1시간 30분 가량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 관리를 하기 위해 연습 시간을 30분으로 줄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안정되다 보니 경기 중에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1승을 하기 전까지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서 성적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나니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성적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우승 상금 1800만원을 획득한 최가빈은 김서윤(20)을 제치고 상금 순위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최가빈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4682만5000원이다.최가빈은 ”상금왕 목표는 여전하다. 대신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것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한 시즌 드림투어 최다 우승 기록은 지난 2015년 김아림(27)과 박지연(27)이 기록한 4회다.이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던 김서윤은 이날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선전했지만 상금 순위는 2위(약 4401만원)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최가빈과 상금 차이는 약 280만원에 불과해 언제든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2022.07.07 I 주미희 기자
김서윤 “드림투어 상금왕하고 정규투어 갈래요”
  • [주목 이선수]김서윤 “드림투어 상금왕하고 정규투어 갈래요”
  • 김서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좋은 코스에서 플레이해보니 KLPGA 정규투어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어요.”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는 김서윤(20)은 초반 3개 대회 중 일찌감치 2승을 거두며 정규투어 진출을 예약했다. KLPGA 투어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내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카드를 부여한다. 그렇지만 김서윤은 “아직 정규투어 진출을 예약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손사레를 치며 “빠른 시일 내에 1승을 추가하고 남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운동을 워낙 좋아했던 김서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 지인의 소개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골프가 재밌었던 그는 내친김에 선수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뒤 20살이 되고 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골프 오디션 프로그램 ‘박세리의 내일은 영웅, 꿈을 향해 스윙하라’에서 우승한 특이 경력도 있다.올해 드림투어에서는 초반부터 페이스가 매서웠다. 지난 4월 드림투어 개막전인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 정상에 올랐고 이후 322일 만에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05년 16일 만에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안선주(35) 이후 17년 만에 나온 가장 빠른 시즌 다승 기록이다.다만 시즌 2승을 거둔 뒤에는 다소 주춤하다. 어느새 드림투어 2차전과 5차전 정상에 오른 상금 순위 2위 손주희(26)에게 상금 약 202만원 차이로 1위 자리를 추격당하고 있다.김서윤은 “체력 관리를 잘하지 못했고 상금 랭킹 1위에 있다 보니 부담감이 생겨 경기를 즐기지 못한 것이 최근 부진의 원인”이라고 꼽았다.그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E1 채리티 오픈과 메인 후원사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등 KLPGA 투어 대회에 추천 선수로 틈틈이 참가하며 체력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또 체력 운동보다 아직까지는 샷 연습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시즌 초반에는 즐기면서 재밌게 게임을 풀어갔다면 최근에는 부담감이 생긴 것이 문제다. 김서윤은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4)를 지도하는 최현 코치에게 스윙을 배우는 김서윤은 장하나(30)와 함께 전지훈련에서 훈련하며 배운 점이 많았고, 장하나가 독보적인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돌아봤다.김서윤(사진=KLPGA 제공)롤모델은 장하나와 임희정(21)이다. 특히 임희정의 멘탈이 닮고 싶다고 했다. 김서윤은 “(임)희정 언니를 보면 ‘독사’같다는 느낌이 든다. 플레이 순간순간 몰입을 잘하는 것 같고 무조건 해낸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제 드림투어는 오는 10월까지 12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2020년 김재희(21)가 3승을 거둬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지난해 윤이나(19)도 13개 대회 중 2승과 4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드림투어에 중간에 합류하고도 상금왕을 차지했다.김서윤은 “올해 3승을 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야 상금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추천 선수로 나선 KL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설해원과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제이드팰리스 등 코스를 경험해봤다며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정규투어에 가면 좋은 코스에서 매주 경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할 것 같아요.”
2022.07.01 I 주미희 기자
제주 동물원서 탈출한 '호저' 사체로 발견…"아사 추정"
  • 제주 동물원서 탈출한 '호저' 사체로 발견…"아사 추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주지역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저’가 한 달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27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발견된 호저 사체 (사진=제주동부소방서)27일 제주동부소방서는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야생동물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말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동물원을 탈출한 호저 개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부소방서 구조대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호저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호저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사체를 성산읍사무소에 인계하고 철수했다. 호저는 야생에서는 나무 껍질이나 과일 등을 주로 섭취하는 동물이지만, 동물원에서 사료를 먹으며 생활한 탓에 산속에서 익숙한 먹이를 찾지 못하자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A동물원 측은 지난달 말께 조천읍사무소에 들개가 우리를 부숴 키우던 호저 10마리 중 2마리가 도망갔다는 피해 신고를 했다. 이날 사체로 발견된 개체 외에 다른 1마리는 최근 조천읍 함덕리에서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실종된 호저는 몸길이 60~90cm, 꼬리 길이 20~25cm다. 호저를 발견하면 민원콜센터(120번)로 신고하면 된다.호저가 발견된 곳은 성산읍 신천리 도로 옆 하수로로, 당초 탈출한 동물원과는 30km 가량 떨어진 지역이다.호저는 몸통이 가시털로 둘러싸여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크기는 훨씬 크다.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포큐파인’(Porcupine)이라고도 한다.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포유류로, 긴 가시털이 특징이다. 적이 공격하면 몸을 오그려 가시를 곤두세우는데 가시가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먼저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27 I 황효원 기자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임희정 "다음 목표는 2주 연속 우승"
  •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임희정 "다음 목표는 2주 연속 우승"
  • [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음 목표는 2주 연속 우승입니다.”임희정(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역대 최소타와 최저타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정상에 선 뒤 새로운 목표를 추가했다.임희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6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임희정은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에 7타 차 선두로 더 달아났다. 이미 우승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도 임희정은 버디 사냥에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그 뒤 7번(파5) 그리고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희정은 이때까지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박민지(24)에 5타 차 앞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역전의 빌미조차 보이지 않은 임희정은 나흘 동안 버디 24개에 보기는 5개로 막아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며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희정이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고,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건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전날까지 16언더파 200타를 쳐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던 임희정은 이날 3타(3언더파 69타)를 더 줄이면서 역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전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18년 오지현과 2021년 박민지가 세운 17언더파 271타다.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선 2년 연속 한국여자오픈이 열렸고, 지난해 최소타 타이기록에 이어 올해는 신기록이 나왔다. 임희정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해서도 단숨에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첫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3승을 쓸어담았다. 신인왕은 놓쳤으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년 차엔 우승이 없었으나 지난해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침묵하던 우승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상금랭킹 2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이번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 초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임희정은 3월 말과 4월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해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KLPGA 투어에 합류했다. 시차적응 등 시간이 필요했던 임희정은 설상가상 교통사고까지 당해 초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이날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초반 좋지 않은 흐름을 모두 끊었다.임희정은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오느라 KLPGA 투어 개막전을 뛰지 못하면서 심적으로 부담을 가졌다”며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날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희정은 이날 우승으로 3억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을 4억619만6000원으로 늘려 단숨에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까지 상금랭킹 23위였던 임희정은 이날 공동 3위로 마친 박민지(4억9403만원)를 바짝 추격하며 상금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임희정은 “기회가 된다면 상금왕 타이틀을 갖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도 밝혔다. 이어 “시즌 3승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제 커리어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도 추가하고 싶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24일부터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이날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섰으나 마지막 2홀에서 3타를 잃는 바람에 3위에 만족했다. 16번홀까지 5타를 줄여 단독 2위를 달리던 박민지는 17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구역에 빠져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권서연(21)이 2위에 올랐다. 이가영(24)과 김수지(25), 김희준(22)은 공동 4위(이상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2년 차 김희준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아마추어 임지유(17)가 10언더파 278타를 쳐 인주연(25), 노승희(21)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2018년 우승자 오지현(26)은 10위(9언더파 279타)로 톱10에 들었다.
2022.06.20 I 주영로 기자
나흘 동안 버디 24개 몰아친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 나흘 동안 버디 24개 몰아친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 임희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신기록 우승.’ 임희정(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역대 최소타와 최저타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정상에 섰다.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6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임희정은 1번(파5)와 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에 7타 차 선두로 더 달아났다. 이미 우승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도 임희정은 버디 사냥에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그 뒤 7번(파5) 그리고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희정은 이때까지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박민지(24)에 5타 차 앞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역전의 빌미조차 보이지 않은 임희정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나흘 동안 버디 24개에 보기는 5개로 막아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며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고,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건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전날까지 16언더파 200타를 쳐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던 임희정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역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전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최고 기록은 2018년 오지현, 2021년 박민지가 세운 17언더파 271타다.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한 임희정은 프로 무대에서도 단숨에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첫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3승을 쓸어담았다. 신인왕은 놓쳤으나 팬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년 차엔 우승이 없었으나 지난해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침묵하던 우승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상금랭킹 2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이번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나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희정은 이날 우승으로 3억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을 4억619만6000원으로 늘려 단숨에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까지 상금랭킹 23위였던 임희정은 이날 공동 3위로 마친 박민지(4억9403만원)를 바짝 추격하며 상금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이날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섰으나 마지막 2홀에서 3타를 잃는 바람에 3위에 만족했다. 16번홀까지 5타를 줄여 단독 2위를 달리던 박민지는 17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구역에 빠져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이가영(24)과 김수지(25)와 김희준(22)은 공동 4위(이상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2년 차 김희준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아마추어 임지유(17)가 10언더파 278타를 쳐 인주연(25), 노승희(21)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2018년 우승자 오지현(26)은 10위(9언더파 279타)로 톱10에 들었다.
2022.06.19 I 주영로 기자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우승 보인다..박민지 6타 차 2위 추격
  •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우승 보인다..박민지 6타 차 2위 추격
  • 임희정이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희정(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임희정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박민지(24)와 김희준(22), 최혜용(32), 이가영(23), 노승희(21)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10언더파 206타)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우승을 예약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린 임희정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홍정민(20)과 박빙의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임희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2타 차 3위로 출발한 홍정민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면서 1타 차로 추격했다. 후반 들어 버디 사냥에 속도를 임희정이 홍정민의 추격을 뿌리치며 달아났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추격하던 홍정민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으로 날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친 샷은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5타 만에 그린으로 올라왔으나 2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한 임희정은 프로 무대에서도 단숨에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첫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3승을 쓸어담았다. 신인왕은 놓쳤으나 팬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년 차엔 우승이 없었으나 지난해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침묵하던 우승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상금랭킹 2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임희정이 마지막 날 2언더파 이상을 치면 2018년 오지현과 지난해 박민지가 세운 한국여자오픈 72홀 최소타(17언더파 271타) 기록을 경신한다.시즌 3승과 이번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선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임희정을 6타 차로 추격했다. 아마추어 가운데선 임지유(18)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2022.06.18 I 주영로 기자
도드람, 축산물 도축장 '김제FMC'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
  • 도드람, 축산물 도축장 '김제FMC'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도드람김제에프엠씨’(도드람김제FMC)가 국내 포유류 축산물 도축장 중 최초로 민간 거점소독시설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전북 김제시 도드람 축산물 도축장 ‘도드람김제FMC’ 전경.(사진=도드람양돈농협)도드람에 따르면 민간 거점소독시설은 가금류 2곳을 포함해 국내에 단 3곳뿐이며, 포유류 도축장 중에서는 도드람김제FMC가 유일하다. 거점소독시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필증을 휴대해야 한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역 거점소독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소독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민간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가금류 부문에서만 허용한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이 우제류로 확대되면서 이번에 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에 위치한 도드람김제FMC가 최초로 선정됐다. 도드람김제FMC는 축산 선진국의 최첨단 도축 기술을 도입해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도드람김제FMC는 최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진출입 차량 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이동동선 구분, 차량소독용 터널식 소독기 및 대인 소독기 설치, CCTV 설치, 온도 제어장치 설치 등 민간거점소독시설 기본 요건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또 소독의 물리적 성능 평가와 효력 평가 등 까다로운 소독효과 평가 기준을 포함한 총점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해 민간 거점소독시설 자격을 얻었다.이번 도드람김제FMC의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으로 축산농가는 전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축산차량 운전자는 이동거리 단축으로 유류비 절감과 운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드람은 축산업 종사자들의 경제적 여건 개선과 더불어 심리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는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축산물 가격 안정, 나아가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농가를 비롯한 축산업계 종사자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김범준 기자
최수종, 돌고래 만나러 제주行…해양생물 야생 환경 고민
  • 최수종, 돌고래 만나러 제주行…해양생물 야생 환경 고민
  • 사진=E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수종이 우리 바다에 사는 야생 고래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다.16일 방송되는 EBS1 ‘이것이 야생이다3’에서 최수종은 제주도로 향해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들의 경이로운 모습을 목격한다. 제주 바다에만 야생 고래가 있는 건 아니다. 총 35종의 고래들이 우리 바다에서 그들만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히 관찰하면 우리와 같은 포유동물의 특징을 가진 고래들, 알면 알수록 신기한 진화의 흔적을 들여다본다. 우리 바다의 야생 고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과 공생의 삶을 이어왔다. 만나고, 알고, 더 사랑하기 위해 우리 바다 야생 고래를 찾아가는 최수종의 여정이 시작된다.야생 고래를 만나기 위해 화산섬 제주로 떠난 최수종은 30년 넘게 고래를 촬영해 온 수중 촬영감독이자 어류학 박사인 김동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남방큰돌고래를 찾아간다. 일정한 방향으로 돌고 도는 남방큰돌고래를 찾아가는 여정은 제주 서쪽에서 시작해 모슬포항으로 이어진다. 거친 야생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들. 운 좋게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최수종은 그들의 경이로운 모습에 감동한다. 특히 제주 바다에는 김동식 감독과 오래전부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남방큰돌고래 복순이가 있다. 그에게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복순이의 사연을 듣게 된 최수종. 이를 통해 대자연의 품에 안겨 새끼와 함께 살아가는 복순이의 감동 스토리를 전한다. 또한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터전인 우리 바다에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해녀와 돌고래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같은 제주 바다를 나누며 살아가는 해녀와 돌고래들의 관계를 통해 공생의 삶을 이야기한다.푸르고 힘찬 동해에서도 야생 고래를 만날 수 있다. 한반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고래의 행방을 육안으로 찾는 ‘선상 목시 조사’를 하기 위해 제작진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동해로 간다. 동해는 예부터 고래들이 많이 서식해 ‘경해’라고도 불린 지역, 실제로 올해 조사에서는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대형고래들의 흔적이 발견됐다. 밍크고래, 범고래, 향고래까지 우리 바다에서 살아가는 야생 고래의 경이로운 모습을 만난다. 바다로 돌아간 포유동물 고래는 무슨 이유로 진화의 주류에 역행하는 방향을 택한 것일지, 바다에 살고 있지만 우리와 같은 포유동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고래 진화의 흔적을 조명한다.거친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 생물들은 지금 어떤 환경에 처해있을까. 야생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 생물들에게도 인간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있다. 폐그물에 걸려 상처 입은 붉은바다거북들과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길을 잃고 좌초된 남방큰돌고래의 경우가 그렇다. 제주시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해양생물 메디컬 센터로 향한 최수종은 그곳에서 홍원희 수의사를 만나 우리 바다의 해양생물들이 처한 야생의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본다.
2022.06.15 I 김가영 기자
WHO, '원숭이두창' 명칭 변경 검토…인종차별·낙인찍기 우려
  • WHO, '원숭이두창' 명칭 변경 검토…인종차별·낙인찍기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공식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낙인을 찍는 등 인종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HO는 원숭이두창이 속한 바이러스 계열인 진성두창바이러스(orthopoxviruses)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원숭이두창의 적절한 공식 명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과거 사스 바이러스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식 명칭 없이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으로 불렸을 때에도 신속하게 명칭을 부여한 바 있다. 이는 지난주 30여명의 다국적 과학자로 구성된 ‘이름 변경에 대해 논의하는 바이러스 전문가 기구’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인종차별과 낙인찍기를 유발한다. 긴급하게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 단체는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원숭이두창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발병하고 있다. 인종이나 민족에 관계 없이 누구에게나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를 계속 언급하거나 명명하는 것은 부정확할 뿐 아니라 차별적이고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의 명명은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종족 집단에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인종이나 피부색이 질병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명칭은 지역명이나 동물명을 피할 것을 권장하는 WHO 지침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이외 국가로 퍼질 때까지 국제적인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모든 감염 사례는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 주목받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긴급히 다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24여개국에서 약 1300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또 다양한 종류의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며, 정확히 어떤 종에서 기원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아프리카 외신기자협회(FPAA)가 지난달 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매체들에 원숭이두창 관련 보도시 흑인 사진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022.06.14 I 방성훈 기자
이세희, KLPGA 드림투어 4차전 우승…정규투어 복귀 ‘청신호’
  • 이세희, KLPGA 드림투어 4차전 우승…정규투어 복귀 ‘청신호’
  • 이세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세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드림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세희는 4일 전라남도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 최가빈(19), 양호정(29)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세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이세희는 “너무나도 기다렸던 우승이 시즌 초반에 찾아와서 기쁘다”며 “후원사와 박창준 프로님, 정상욱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오남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2017년 6월 점프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뒤 4년간 드림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올 시즌 다시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세희는 약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드림투어에서는 첫 승을 일궈냈다.이세희는 “지난 시즌 정규투어에서 퍼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무서워서 눈을 감고 퍼트를 할 정도로 불안감이 심했다. 동계 훈련 때 퍼트와 쇼트 게임에 매진했고,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모두 안정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태권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출신 아버지의 경험과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이번에도 아버지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항상 경기를 마치고 나면 아쉬운 부분과 실수가 생각나곤 했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한 뒤 웃었다.우승 상금 1260만원을 획득한 이세희는 올 시즌 상금 1839만6000원을 쌓아 상금 랭킹 2위로 뛰어올라 정규투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시즌 말미까지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안을 유지하면 다음 시즌 정규투어 풀 시드를 받는다.
2022.05.04 I 주미희 기자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
  •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9일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5년 간의 재임 기간, 집값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문 정부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무려 28번에 달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나빴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민심은 떠났고, ‘집 팔 기회를 드리겠다’는 청와대 참모 발언은 되레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이에 따라 빌라, 다세대의 전월세까지 치솟으며 서민 주거 전체가 흔들렸다.부동산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공급확대, 규제완화’를 한 축으로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임기 5년 동안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에는 1기 신도시인 안양·평촌에 있는 한 노후 아파트를 방문해 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한 공약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책 ‘지금도 늦지 않았다 3천만원이 7억 되는 백전불패 내 집 만들기’는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고 말한다.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에서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내 집 마련 비법이 담긴 책이다.저자들은 “이제 곧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부동산 정책들도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대전제 아래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의제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1기 신도시와 서울 주요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당장 4월부터 문재인 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급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 처분하기 위한 5월말 잔금 조건의 급급매를 노려야 한다”고 썼다.책 ‘백전불패 내 집 만들기’ 표지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부동산 관련 서적들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전월 대비 부동산 책 판매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6.9%, 6.2%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16.9%로 뛰어오르며 판매량이 계속 느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도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많은 신간 가운데 이 책은 20·30세대 무주택자를 위한 필독서라 할 만하다. 먼저 강신우 기자가 쓴 파트 1 ‘3000만원이 7억원 아파트가 되기까지’는 예금 3000만원이 자산의 전부였던 사회 초년생인 저자가 부동산 공부를 하며 7억원 아파트를 마련하는 과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었다. 도대체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감이 안 오는 새내기 투자자를 위한 안내서다.입에 잘 붙지 않는 용어나 개념 대신 저자가 이런저런 위기들과 부딪쳐가며 체득한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스토리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상황과 겹쳐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자산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대출 등 동원할 수 있는 비용을 가늠한 뒤 여러 사이트와 앱을 활용해 내 기준에 맞는 후보가 될 구축 소형 아파트를 골라내는 식이다. 계약할 때 주의점,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로드맵까지 깨알 정도들로 가득하다.현장을 취재하면서 흥미를 느껴 202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하지나 기자는 부동산 기사 읽는 법과 내게 맞는 청약제도를 알려준다. 하 기자에 따르면 이 두 가지는 ‘내 집’이라는 보물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지도 중 하나다. 저자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많을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부동산 기사를 읽는 눈”이라며 “기사 이면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따라가다 보면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차곡차곡 쌓는 방법의 윤곽이 잡힌다”고 조언한다.청약제도도 마찬가지. 제도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적용 범위와 사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저자가 직접 20·30세대가 직면한 어려움 속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해준다.부동산 컨설턴트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시장의 재고 주택 구매부터 분양, 청약 등 노하우까지 볼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첫 단추”라고 썼고, 부동산 인기 유튜버 이종원 아포유 대표는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2022.05.0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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