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8건

佛 현대건축 거장 설계한 日 미술관 '세계문화유산' 지정
  • 佛 현대건축 거장 설계한 日 미술관 '세계문화유산' 지정
  •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르 코르뷔지에의 일본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사진=일본 도쿄관광재단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스위스 출신의 프랑스 현대건축 거장 르 코르뷔지에(1887 ~1965)의 건축물을 비롯해 인도 날란다 마하비하라 고고유적 등 21개의 유산이 인류가 지켜야 할 유산이 됐다. 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타불에서 폐막한 제40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문화유산 12개, 자연유산 6개, 복합유산 3개를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스위스 7개국에 흩어져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17개 건물이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 작품들 : 근대운동에 대한 탁월한 기여’라는 명칭으로 등재됐다. 르 코르뷔지에는 모더니즘 건축의 기술과 개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건축가로 장식미를 배재한 현대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유산이 된 르 코르뷔지에 건축물 중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유일한 미술관 건축인 일본 국립서양미술관도 포함됐다. 도쿄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은 1959년 지어졌다. 자연유산 중에서는 멕시코의 ‘레비야히헤도 군도’, 아프리카 차드의 사암 고원과 암각화 경관인 ‘에네디 마시프’가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위원회는 무력충돌과 테러 위협 노출 등으로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리비아의 유산 5개와 우즈베키스탄의 ‘샤흐리샵스 역사지구’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분류했다.한국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을 등재하려 했지만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전문가 심사에서 ‘반려’ 판정을 받아 신청 자체를 철회했다.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내년 7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하며 우리나라는 서울 한양도성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6.07.19 I 김용운 기자
  • [사설] 예산과 시간만 날린 암각화 보존대책
  • 정부와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설치하기로 한 가변형 물막이 시설인 카이네틱댐이 끝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실험 과정에서 심각한 누수 현상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선사시대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암각화 문화유산 보호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음을 말해준다.암각화는 상류에 위치한 대곡댐의 영향으로 봄과 여름에는 물에 잠겨 있다가 가을과 겨울에 물이 빠지기를 거듭하면서 물결의 마찰로 자연 마모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처럼 물에 잠기는 상태를 피하려고 임시 물막이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물의 침투를 막는 실험에 집중 매달렸지만 물이 댐에서 계속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막 설계업체인 포스코A&C가 작년 1차 실험 실패에 따른 원인 분석을 마친 뒤 지난달 2차 실험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3차 실험까지 실시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는 얘기다. 임시 물막이 설치 방안이 무산될 처지에 놓인 것은 물론 사업 차질로 예산만 헛되이 날리고 3년여 세월을 허비하는 낭패에 직면하게 됐다. 문화재청과 울산시·울주군이 그동안 실험 작업에 내놓은 비용만 해도 28억원에 이른다. 결코 작은 비용이 아니다.문화재청이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닫은 채 실험을 강행한 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 임시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암각화와 주변 환경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게 뻔하고 울퉁불퉁한 절벽에 물막이의 양쪽 끝 부분을 완벽하게 밀착시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그러나 임시 물막이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됐고, 문화재청은 2014년 6월 기술검증평가단을 구성해 사전검증 작업에 나서는 등 밀어붙이기 행정을 드러냈다.이제 암각화 보존을 위한 현실적 해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대곡댐 영향으로 암각화가 침수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댐수위를 낮추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또 다른 방법은 물길을 돌리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려면 별도 제방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더욱 침해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어떠한 방식이든지 행정 당국의 쓸데없는 고집으로 이번처럼 공연히 예산과 시간만 날리는 결과는 없었으면 한다.
2016.05.27 I 김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드론 R&D는 뒷전…파이만 키우겠다는 정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5월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드론 R&D는 뒷전…파이만 키우겠다는 정부-헌재 “국회선진화법, 국회 불신 막는 개혁입법”-종일반 제한…두 자녀 둔 전업주부 뿔났다-모기약 대신 모기장 공기정화는 숯으로 △2면-[줌인]새누리 비대위원장 내정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서촌 한옥마을에 ‘스타벅스’ 못들어온다-여권의 선택이 ‘반기문 대망론’뿐인가-예산과 시간만 날린 암각화 보존대책△종합-한국형전투기에 美 GE 엔진 장착…‘유로제트’보다 구형 지적도-메르스도 꺾지 못한 ‘의료 한류’ 작년 외국인 환자 30만명 방한△20대 국회 환골탈태 하려면-헌재 결정났지만…‘식물국회’ 안 되려면 선진화법 손봐야-졸속예산·쪽지심사 없애려면 예결위 연중 가동해야-본회의·상임위 빠진 ‘불량의원’도 월급 고스란히 챙겨-모든법안 법사위로부터 고유권한이냐 월권이냐△정치-‘국가통합’ 화두 던진 반기문…與수뇌 연쇄접촉 세몰이-에티오피아에 ‘韓 섬유산업단지’조성-“北, 내부 불안…2~3년 내 붕괴될 수 있다”△경제-원유 7억 배럴에 맞먹는 가스매장량 한해 수천억 수익…‘대박 캐는 광구’-[기고]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축산업, 국민에게 사랑받으려면”-정규직 월급 12만원 늘때 비정규직은 4만원 올라-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가계빚 1224조 ‘사상최대’-신고리 5·6호기 착공 준비…울산경제 불씨 살린다△금융-성동·SPP·대선조선 구조조정 놓고…금융당국·채권단 엇갈려-올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 40%로 올린다△Industry&Company-의무구매 위반 알뜰주유소 급증…석유공사 ‘간판 내리겠다’ 경고장-닛산 “캐시카이 조작 없었다”-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中, 반도체 보조금 차별 없어져야”-흑백 밝기差 놓고…‘가전 빅2’해상도 격돌 2R-경총 “노동계, 여소야대 활용 기업투쟁 강화”△산업-‘고객상담 카톡으로 하세요’ 카카오, 10조원 시장 ‘똑똑’-최양희 “CJ헬로비전 공정위 심사 진행 느려”-정부 ‘사이버예비군’ 편성한다△소비자생활-강남 주도권 잡자…백화점 ‘리뉴얼 전쟁’-[현장에서]‘5월 더위’에도 못 웃는 빙과업체 -땡큐!송중기…코오롱스포츠 중국사업, 비수기가 따로 없네-골든블루 “팬텀으로 위스키시장 1위 간다”△중소기업·벤처-사교육 시장 줄었다더니…온라인 사교육 ‘인강’은 쑥쑥-침대는 ‘과학’…매트리스는 ‘관리’△Culture&Sports-곧 덮쳐올 듯 포효 털 한올까지 생생…이게 다 CG였어?△여행-노르웨이, 빙하가 빚은 피오르 204㎞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속으로△스포츠-군인골퍼 허인회 “캐디의 소중함 깨달았지 말입니다”-6경기 만에 출전 김현수 감독 앞에서 ‘화력시위’-‘라팍’은 홈런 공장?…희망사항이죠-해저드에 빠졌던 로스트 볼, 쓸까 말까△Stock Market-‘반가워요! 반기문’…정치테마株 다시 들썩-선강퉁·MSCI 편입 호재…中투자 다시 권하는 증권가-정종평 나이벡 대표 “펩타이드 생산늘려 흑자경영 일구겠다”△마켓in-또 꼬인 산은캐피탈 매각…금융당국이 매듭 풀까-민자발전사 날개 없는 ‘신용추락’-‘유찰 단골’ 오성엘에스티 이번엔 새주인 찾나△글로벌 마켓-‘中대형은행’뜨고 ‘IT·에너지’지고…세계 기업순위 지각변동-브렌트유, 반년 만에 50달러 돌파-마윈 위기…美SEC 조사 받아-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무슨 말 할까-‘샤오미 드론’ 납시오△People&사람들-이세돌 9단 ‘알파고 대국’ 후원금 전액 기부-김범수 “청년들이 평생직업 찾도록 도울 것”-고구마 심어 장애인 친구와 희망 캘래요-“노후 준비, 소득 늘어나는 40대 초부터 해야”△오피니언-[허영섭 칼럼]‘반기문 대통령’의 전제조건-[목멱 칼럼]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회-[기자수첩]행복주택 흥행 대박의 비밀△사회-‘몰래변론 의혹’홍만표 오늘 소환…檢,제 식구 허물 들춰낼까-탱크잡는 ‘아파치’ 헬기 4대 첫 실전 배치-밤 10시 이후 ‘불법 심야교습’학원 11곳 적발-서초구, 예산 들이지 않고 청사 건립 ‘화제’-은퇴 후 ‘연금 크레바스 5년’해소 숙제 여전△부동산-SH완전 전세전환제 폐지 “임대사업 지속위해 불가피” “월세살이로 목돈 못모아”-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실입주금 3000만원 ‘반전세 아파트’-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2237만원 ‘역대 최고’
2016.05.26 I 신정은 기자
확 바뀐 전쟁기념관, 현장 체험 교육의 장(場)으로
  • 확 바뀐 전쟁기념관, 현장 체험 교육의 장(場)으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쟁기념관 1층에 위치한 전쟁역사실 I실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확 바뀐다.전쟁기념관은 2104㎡(637평) 규모의 전쟁역사실Ⅰ실에 대해 약 6개월간의 전시 연출 개선 공사를 거쳐 12일 재개관 한다고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전쟁역사실의 가장 큰 특징은 도입부 통로에 전시했던 선사시대 유물이 전쟁역사실 안으로 들어가 관람 동선에 큰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또 ‘한산대첩 실감영상실’이 새롭게 추가 되는 등 다양한 전시 개선이 이뤄졌다. 영상도 기존 2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이와 함께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들어가는 각 존(Zone)마다 대표 유물 이미지로 재현된 게이트 설치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검색대와 휴게 공간을 전시실 곳곳에 마련해 관람의 편의성도 고려했다.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활자로 배운 역사를 유물과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현장 체험 교육의 장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조선시대 게이트 모습 [전쟁기념관 제공]이번에 재개관한 공간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중기(~임진왜란)’까지의 전쟁역사다. ‘선사시대’, ‘고조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6개 존을 시간 순으로 구분했다.전시실에 들어가기 앞서 1층 중앙홀에는 ‘살수대첩 디오라마’가 눈에 들어온다. 또 우리나라 주요 전쟁역사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전쟁을 비교할 수 있는 대형 연표와 시대별 대표 무기의 발달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실 입구에서는 ‘선사시대’ 존에 마련된 ‘반구대 암각화’를 볼 수 있다. 전시반구대 암각화유적을 실물 형태로 재현한 코너다. 이밖에도 선사시대에 사용한 도구와 무기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물 전시와 방어시설이었던 ‘환호 유적’을 재현한 모형도 전시돼 있다.반구대 암각화 전시 [전쟁기념관 제공]‘고조선’ 존에서는 스카시 기법으로 연출한 연표와 왕검성 전투 등 고조선의 대외전쟁을 입체 패널로 소개한다.‘삼국시대’ 존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안악 3호분 행렬도’ 일부를 재현해 놓은 첫 번째 게이트가 등장한다. 이 공간을 지나면서 관람객들은 실제 안악 3호분 석실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과 함께 고구려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영토확장에 있어 큰 기여를 한 왕들에 대한 업적을 관련 유물과 영상 등으로 연출된 전시 공간도 볼 수 있다.‘남북국 시대’ 존은 리모델링 전과 후의 변화가 가장 큰 곳이다. 발해의 역사를 세분화해 전시하는 등 발해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발해의 역사를 대변하는 전시 유물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중 정효공주묘 벽화에 묘사된 무사상을 배경으로 한 발해 군사 모습과 무기 전시가 눈에 띈다.조선의 무기체계 전시관 [전쟁기념관 제공]‘고려시대’ 존에서는 거란, 여진, 몽고, 왜와의 전쟁 등 다양한 대외 항쟁사를 다뤘다. 특히 ‘거란(요)와의 전쟁’의 ‘귀주대첩 전투 기록화’와 ‘몽골(원)과의 전쟁’의 1차에서 7차에 이르는 주요 전투를 미라클영상과 전투모형 디오라마로 연출한 공간도 갖췄다.‘조선시대’ 존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전란을 겪은 후 조선 후기 때 쌓은 북한산성 대동문을 재현한 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이 존은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 임진왜란(한산·진주·행주대첩)에 대한 전시공간의 비중을 확 높였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한산대첩 영상실감실’이 설치돼 7분간의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은 실제 전투 현장에 와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낀다. 한산도대첩 실감영상실 내부 [전쟁기념관 제공]이번 전쟁역사실Ⅰ실 리모델링 공사는 전쟁기념관이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시실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이 전시실의 재개관으로 9개 전시실 가운데 80%인 7개 전시실 개선이 완료됐다. 전쟁역사실 Ⅱ실에 해당하는 ‘조선후기’부터 ‘광복’까지의 전시공간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이영계 전쟁기념관장은 “선조들의 항쟁사를 통해 국난극복의 교훈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호국안복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쟁역사실 재개관을 계기로 국내 관람객에게는 올바른 역사관 정립의 기회를,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는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1층 전쟁역사실Ⅰ실 입구에서 100여 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린다.
2016.01.11 I 김관용 기자
'우여곡절' 정홍원총리 취임 2주년 열흘 앞두고 이임
  • '우여곡절' 정홍원총리 취임 2주년 열흘 앞두고 이임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정홍원 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26일 임명장을 받은 그는 만 2년에서 열흘 모자란 재임기간을 끝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정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그가 취임사에서 약속한대로 ‘열심히 듣고 소통하는 국민 곁의 총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총리의 위기는 지난해 4월16일 닥쳤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해외순방 중이던 정 총리는 급거 귀국해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지만 유가족들의 분노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참사 후 11일 만인 지난해 4월27일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박 대통령은 사고 수습 후 사표를 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후임으로 지명된 안대희·문창극 후보자가 연쇄 낙마하면서 정 총리는 사의 표명 60일 만에 연임됐다.본인의 뜻과 다르게 연임된 그를 두고 ‘두 번이나 짐을 쌌다 풀렀다’는 식의 비아냥도 있었지만, 정 총리의 역할은 이 때부터 두드러졌다. 그는 사회 곳곳의 갈등 현장과 민생 취약지대를 찾아 사회통합과 국가혁신을 위한 행보에 주력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나 밀양 송전탑 문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책 등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사안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역할도 자임했다.지난해 7월에는 부패척결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척결의 고삐를 조였다. 추진단은 검·경, 관계부처와 함께 5개월간 1600여건의 비리를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올 들어 정 총리는 경제번영과 사회융합, 남북평화를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하며 한층 의욕적인 행보를 펼쳤다. 총리로서는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주요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으며, 경제·사회부총리와 3인 정례 협의체를 가동했다.일각에서 최장수 총리였던 김황식 전 총리의 2년 5개월 재임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건 이 때쯤이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연말정산 파동 등 각종 악재에 휩싸인 청와대의 쇄신 국면에서 교체가 결정됐다.정 총리는 이날 이임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념으로 일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거둔 보람도 적지 않지만,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회한도 남는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또한 공직자 여러분에게 너무나 많은 일을 요구하고 독려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뤄낸 공(功)이 있다면, 그것은 공직자들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신 결과라 생각하며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홍원(가운데) 총리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피용익기자)
2015.02.16 I 피용익 기자
  • [전문] 정홍원 국무총리 이임사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2년간의 총리직을 마쳤다. 그는 이임사에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공직자들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공직자들에게는 “더 큰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이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무위원과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저는 이제 이곳 정부청사를 떠나려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저와 함께 열정적으로 일해 주신 국무위원 여러분과 모든 공직자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세종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하거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공직자 여러분,저는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막중한 책임을 안고 취임했습니다.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와 맞춤형 고용·복지 등을 담은 140개의 국정과제를 확정하여 국정운영의 틀을 세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그동안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경제 성장률과 고용률이 다소 회복되는 등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경제 관계 부처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규제 비용총량제, 규제 기요틴, 규제 신문고 도입 등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초연금,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 등을 확충하여 촘촘한 복지의 틀을 마련한 것과 능력중심사회 건설을 위한 관계 부처 여러분의 노력도 높이 평가합니다.이와 함께 오랜 기간 해묵은 갈등과제였던 울진 원전건설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 여러 문제도 해결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하고 협조해준 이해당사자와 지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념으로 일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거둔 보람도 적지 않지만,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회한도 남습니다. 또한 공직자 여러분에게 너무나 많은 일을 요구하고 독려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제가 이뤄낸 공(功)이 있다면, 그것은 공직자들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신 결과라 생각하며 거듭 감사드립니다. 공직자 여러분,작년 4월 16일을 저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세월호 참사로 인해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감내해 오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그동안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지금은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이대로 정체하느냐를 가늠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올해부터 지난 2년간 준비해온 전략과 계획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이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위대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 여러분이 심기일전하여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큰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겸손의 문화가 확산되어 뿌리내리기를 소망합니다.겸손은 이른바 ‘갑질’을 멀리하고 배려를 불러옵니다. 겸손한 공직자는 부패하지 않습니다. 겸손은 소통과 융합을 불러옵니다. 겸손의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형 사회로 나아가게 되기를 염원합니다.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02.16 I 피용익 기자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 내년 말까지 마무리
  •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 내년 말까지 마무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가 내년 말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지난 8월18일부터 물에 잠긴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2개월 만인 16일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반구대 암각화는 아래쪽에 설치된 사연댐의 수위가 53m 이상 올라가면 물에 잠긴다.연중 8∼10개월 정도 물에 잠기지만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한 번도 침수되지 않았다.울산시는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해는 반구대 암각화가 더 이상 잠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암각화 앞 임시 물막이 조성사업(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울산시는 이달 초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와 관련한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실물 검증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가변형인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는 침수를 막기 위해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지난해 설치하기로 협약한 시설이다.반구대 암각화 앞에 ‘길이 55m, 너비 16~18m, 높이 16m’ 규모의 차수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2014.10.17 I 정재호 기자
미래부, UHD콘텐츠 생태계 구축 본격 지원
  • 미래부, UHD콘텐츠 생태계 구축 본격 지원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초고화질(UHD) 방송 콘텐츠 지원에 본격 나선다. UHD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올포원(All-4-One) 글로펄 프로젝트 일환으로 총 12편의 작품에 지원한다.미래창조과학부는 UHD콘텐츠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전사·TV홈쇼핑사가 공동으로 조성한 71억원 규모의 펀드를 ‘응답하라1994’, ‘엠카운트다운3D’ 등 총 12편의 콘텐츠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기사: 나정이·쓰레기·칠봉이..‘응사’ 7월에 UHD방송으로 재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8&aid=0003004921지원 작품은 자유공모 및 지정공모 2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자유공모 작품은 지난 4월 총 148편의 기획안을 접수해 지난 13일 최종 6편이 선정됐다. 케이블방송 주문형비디오(VOD)공급업체인 홈초이스의 ‘도시의 재발견, 소프트시티’를 비롯해 EBS의 ‘행성의지배자-녹색동물’, 울산MBC의 ‘인류최초의 사인, 암각화’ 등 총 6편이 선정됐다.앞서 미래부는 가전사와 공동으로 SBS에 방송될 ‘괜찮아, 사랑이야’, CJ E&M의 엠카운트다운 3D 등 6편도 선정했다. 이 작품은 방송으로 송출될 뿐만 아니라 세계가전매장에서 UHD TV 프로모션 영상으로 활용된다. 다만 지상파는 현재 UHD방송 신호를 보낼 수 없는 만큼 ‘괜찬하, 사랑이야’는 HD방송으로 우선 방영되고, 이후 유료방송플랫폼 등으로도 방송될 전망이다. 콘텐츠 계약은 사업자간 자율 협약이지만, 미래부는 정부 자금이 활용된 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영상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미래부는 또 올 10월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MIPCOM)에 참가해 UHD 콘텐츠 공동 비즈니스 상담, 국내제작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판매활동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2014.06.15 I 김상윤 기자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사전 검증 실시
  •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사전 검증 실시
  • 물에 잠긴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논의중인 가변형 임시 물막이.[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50년 가까이 물에 잠겨 시름 중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제안된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를 위한 사전 검증이 시행된다고 문화재청이 12일 밝혔다.이는 반구대 암각화에서 상·하류 약 400m 떨어진 두 곳에 26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 시설의 안정성과 시공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3월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와 세계유산분과는 합동으로 사전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식수원 확보를 위해 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를 보호하자는 방안을 반대한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내놓은 제안이다.이번 사전 검증은 △암벽·암반부 실물모형 테스트 △기계, 펌프에 의한 소음·진동 테스트 재료의 물성에 대한 실물 테스트 △투명막 수밀성 테스트 등 6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사전 검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학회에서 전문가를 추천받아 11명의 기술검증평가단을 꾸렸다. 이들은 검증 과정 전반에 참여해 기술적으로 조언하고, 물막이의 안전성과 시공성 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검증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합동분과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최종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문화재청은 “합동분과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 설치로 방향이 잡히면 2015년 상반기 내에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6.12 I 양승준 기자
참좋은여행, 코카서스 3개국 여행 상품 출시 外
  • [여행家]참좋은여행, 코카서스 3개국 여행 상품 출시 外
  • 코카서스 3국 중 아르메니아의 아라랏 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참좋은여행은 유럽 속 숨은 유럽인 ‘코카서스 3개국’ 상품을 선보였다. 석유가 풍부한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동서양의 교차로에 있어 다양한 식문화를 자랑하는 조지아, 그리스도교를 제일 먼저 국교로 받아들여 기독교 유적이 많은 아르메니아 3개국이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잔은 2만년 전부터 전해오는 고부스탄 암각화, 진흙화산, 실크로드의 교차로 쉐키, 중세시대 유물들을 보유한 역사도시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쿠 올드시티가 여행코스에 포함된다. 조지아에서는 만년설이 쌓인 카즈베기 산에 홀로 서있는 츠민다 사메바 교회(해발 2,170m)를, 아르메니아에서는 노아의 방주가 떠내려가다 멈춰선 아라랏 산을 둘러보는 등 알찬 일정이다.이 상품은 9박 10일 여행일정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2시 4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상품가격은 369만원(4, 5월 기준)으로 왕복항공료, 숙박비(전 일정 3-4성급 호텔), 전체 일정 식사, 전체 일정 전용차량, 관광지입장료, 여행자 보험 등을 포함하며, 유류할증료(40만원)와 공동경비(약 100유로), 각국 비자비용은 불포함이다. (02)-2188-4050△신라스테이 동탄은 주말 패키지 고객들을 위한 ‘럭키스프링패키지’를 판매한다. 이번 패키지는 4월 한 달 간 주말 나들이로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30분 이내 거리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이 외에도 객실, 2인 조식, 테이크아웃 코바 커피 2잔, 신라스테이 텀블러 선물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주말 17만9000원(세금 별도)이다.△모두투어네트워크는 공식 가이드북 ‘Story M 푸켓편’을 발간했다.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푸켓은 태국에서 자유여행 뿐만아니라 신혼여행객들도 선호하는 지역. 이번에 새롭게 발간된 푸켓 가이드북은 자유여행 선호 지역 TOP10 관광지, 쇼핑리스트, BEST호텔 등의 콘텐츠와 지역별 상세지도 등 개별 여행 시 유용하게 쓰일수 있도록 최신 정보를 담았다. 이번 ‘Story M 푸켓 편’을 발간한 모두투어 마케팅사업부 남수현 부서장은 “푸켓은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자유여행과 허니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푸켓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에게 이번 ‘Story M 푸켓편’은 매우 효과적인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여행기업 모두투어에서 발간하는 여행가이드북 시리즈인 ‘Story M’은 2010년 상해 편을 시작으로 사이판, 푸켓, 발리, 동경, 대만, 오사카, 산동반도 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다양한 지역에 대해 지속해서 발간되었다. (02)2049-3333△일산 원마운트가 한 달여 간의 워터파크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2일 재개장 한다. 원마운트는 휴장 기간 동안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우선 구명조끼 대여소를 확장해 고객의 대기 시간을 대폭 축소했고, 야외 워터파크에는 대형 파라솔을 추가해 고객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탈의실 라커 수를 더욱 늘리고,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실내 워터파크 유수풀 벽면에는 트릭아트를 추가하는 등 인테리어 개선에도 신경을 썼다. 새 단장을 기념해 원마운트 곳곳에서는 이 달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기간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원마운트 카페거리 및 쇼핑몰 일대에서는 각종 퍼포먼스를 비롯한 거리공연과 프리마켓이 열린다. ZARA, 아웃백, 뷰티클러스터 등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북 증정 이벤트와 사은행사도 진행된다. 사은행사는 영수 금액에 따라 원마운트 워터파크, 스노우파크, 스포츠클럽 이용권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원마운트 홈페이지(www.onemount.co.kr)와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유투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7월 17일까지 마실길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변산 마시길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실길’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안절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안선을 따라 샛길과 해변 길로 조성된 곳으로, 구간마다 저마다의 특색과 멋이 있는 곳. 패키지 구성은 변산(리조트 또는 호텔)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 사우나 2인, 마실세트 2인 등이다. 변산리조트 가격은 패밀리 기준으로 주중 13만원, 주말 및 연휴에는 20만6000원, 일요일은 13만원이다. 변산 호텔 가격은 주중 14만원, 금요일 17만4000원, 토요일 및 연휴는 21만6000원, 일요일은 14만원이다.△대명리조트 양평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시골길 바이크투어 체험행사를 12일 진행한다. 30분 이론교육 후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안전하게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1시간 30분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팀당 2~3명까지 10팀 한정으로 모집 접수하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접수비는 1인 기준으로 1만2000원이다. 이외에도 12일 웰빙 월남쌈 만들기, 26일에는 봄동 딸기 샐러드 만들기 등 푸드체험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명리조트 제주에서는 두가지 코스이 이색 트레킹를 선보인다. 먼저, 에코 트레킹 올레는 4월 2, 4주차 수요일과 토요일에 시행한다. 참가비용은 성인은 2만원(소인은 1만5000원)이며, 참가인원은 10~20명(5명 미만 시 행사 미운영)으로 김밥, 생수, 간식(칼로리 바), 트레킹 스틱(고객 요청시), 코스 인증서 등이 함께 제공된다. 코스운영은 제주 올레 대표 코스인 6, 7, 20코스를 완주한다. 이어 에코 트레킹 한라산은 4월 3주차 토요일에 시행한다. 참가비용은 성인은 2만원(소인 1만5000원)이며, 참가인원은 10~20명(5명 미만 시 행사 미운영)으로 김밥, 생수, 간식(칼로리 바), 등산용 스틱, 아이젠 등이 함께 제공된다. 코스운영은 한라산 윗세오름, 사라오름 코스를 완주한다. 두 코스 모두 전문 가이드가 동반한다. △‘제40회 보성다향제녹차대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및 보성차밭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신제, 티아트페스티벌, 한중일화장토 도자 전시회 개최,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등 차문화 행사와 차 만들기,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찻사발 만들기, 차밭 힐링 트래킹(활성산길 2코스 운영)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부대행사로는 보성녹차마라톤 대회, 전국녹차사진촬영대회, 녹차북콘서트,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KBS 전국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즐길 거리와 체험 행사도 대폭 늘어나 녹차수도 보성의 명성에 걸맞은 격조 높은 대한민국 차문화 대표축제로 준비 중이다. 한편 녹차대축제 기간 중에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철쭉 문화행사도 개최한다.△잉카 이전 문명인 ‘와리시대 유물 전시회’가 페루 리마 아트 뮤지엄에서 9월 7일까지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지난 2012년 9월 고고학자 밀로스 기누세스가 페루 북부해안 지역인 카스티요 데 우아루메이에서 발견된 것. 발견 당시 와리 시대 금, 은, 보석, 청동 도끼, 순금 도구 등 공예품 1,000점을 포함하여 60형 분의 유골도 함께 발굴되었다. 이 외에도 무덤 및 유물 발견 과정을 멀티미디어 영상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3D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모두투어 푸켓 가이드 북▶ 관련기사 ◀☞ [여행家] 한국관광공사, 소셜네트워크응원단 外☞ 해외여행·직구族↑..'관세'와 전쟁 중☞ 4월이면 동백꽃 절정.."천관산자연휴양림, 최적의 봄꽃 여행지"☞ [해외여행] 캐나다관광청 '밴쿠버여행 이벤트' 외☞ [창조관광성공사례⑨] 한국판 '트라팔가' 꿈꾼다…맛조이코리아
2014.04.08 I 강경록 기자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낚은 어부 "불완전한 새우 같았다"
  •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낚은 어부 "불완전한 새우 같았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귀성을 지닌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가 뉴질랜드에서 잡혔다.남태평양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던 뉴질랜드의 한 어부가 전에 볼 수 없던 특이한 투명 물고기를 낚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미국의 레저 전문매체인 ‘아웃도어 라이프’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실물사진 보기]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라고 불리는 이 생명체는 ‘젤리 피시(해파리)’의 일종으로 확인되고 있다.일반 해파리(사진) 또는 젤리 피시와 다른 모양을 한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가 뉴질랜드 바다에서 잡혔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젤리 피시란 척수가 있는 무척추 동물로 강장동물 히드로충류와 해파리류의 부유시기 유즐동물을 총칭한다.보통 몸이 투명한 물고기는 바다 깊숙한 곳 심해에 사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번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는 발견 당시 수면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뜻밖의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를 건져 올린 어부는 “불완전한 작은 새우 같은 생명체였다”고 첫 느낌을 증언했다.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가 잡힌 지역은 정확히 뉴질랜드 북부 팁의 카리카리 반도에서 북쪽으로 약 43마일(약 70km) 떨어진 지점이다.전문가들은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에 대해 처음 보는 생명체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한 남쪽 바다에서 종종 목격된다는 것이다.학계에 따르면 이번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와 같은 젤리 피시 종류는 먹이가 풍부할 때 스스로 자신을 복제하고 복제된 개체의 성장이 무척이나 빠른 특성을 나타낸다. 움직일 때는 몸통에 바닷물을 아래위로 튀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관련기사 ◀☞ 반구대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 '심의보류'(종합)☞ 반구대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 '심의보류'(1보)☞ 간극 못 좁히는 국정원개혁... 예산안 30일 처리 불투명☞ '단말기 유통법' 연내 통과 불투명..미방위 법안소위 파행☞ KBS야당이사, 수신료 회계분리 촉구..'투명성 확보'
2014.01.22 I 정재호 기자
반구대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 '심의보류'(종합)
  • 반구대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 '심의보류'(종합)
  •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앞에 설치될 예정이던 이동식 투명 물막이(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50년 가까이 물에 잠겨 시름 중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호를 위한 이동식 투명 물막이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내 건축문화재분과는 16일 암각화 주변에 이동식 투명 물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심의결과 보류를 결정했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 설치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보류 이유는 두 가지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는 한시적으로 설치돼야 할 시설물인데 이를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부족하다는 게 첫째다. 김동욱 건축문화재분과 위원장은 “이동식 투명 물막이가 영구적으로 설치되면 문화재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에서 볼 때 부적합해 회의 결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안정성 및 시공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계획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설치 방법에서부터 해체 이후의 상태까지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즉 다른 곳에서의 실물실험을 통해 이동식 투명 물막이를 해체한 후에도 암벽에 훼손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전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소리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울산시는 “재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춘실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심의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서류를 보완해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록 앵커(rock ancor)등을 배제해 앞으로 해체 시 원형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는 게 울산시 입장이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함인선 선진엔지니어링 대표는 실물모형 실험 등에 필요한 시간으로 최소 두 달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울산시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면 건축문화재분과를 포함해 다른 분과와 합동분과를 구성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의 이번 사업 계획은 길이 55m, 폭 16~20m에 높이 16m 규모의 이동식 투명 물막이를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총 104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게 목표였다.
2014.01.16 I 양승준 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 "숭례문 부실 복구 원칙대로 처리"
  • 나선화 문화재청장 "숭례문 부실 복구 원칙대로 처리"
  • 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이 9일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재청 운영 방안으로 ‘정법’과 ‘소통’을 강조했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숭례문 등 문화재 일이 산적해 굉장히 부담은 된다. 하지만 원칙대로 할 거다. 그걸 바랐고 내가 평소에 해왔던 방식이니 어렵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 나선화(65) 신임 문화재청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9일 취재진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나 ‘정법’을 여러 번 강조했다. 문화재청 운영 방안을 묻자 내놓은 말이다. 지난해 문화재청은 숭례문 부실 복구와 울주 반구대 암각화 보존문제를 둘러싼 지자체와 갈등으로 거센 홍역을 치렀다. 숭례문은 부실 복구 문제가 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감사원도 조사에 착수했다. 나 청장은 숭례문 부실 복구 문제 대처에 대해 “수사 및 감사 결과가 나온 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부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 앞에 이동식 물막이 시설인 카이네틱댐을 설치하는 방안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이미 결정한 사안이니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나 청장은 “추진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 이후 대응 방안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청장은 20년 넘게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실장을 지냈다. 행정 경험 부재가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나 청장은 “어제 정진석 추기경을 뵀는데 똑같은 걱정을 하시더라”며 “그래서 ‘학교도 행정 없이는 안 돌아간다’고 말씀드렸다. 반듯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원칙은 같은 것”이라며 웃었다. 대신 자신의 강점으로 ‘현장경험’을 꼽았다. 반구대 암각화가 처음 발견됐을 때 현장에 나가 조사하고 탁본도 한 사람이 나 청장이다. 나 청장은 “진흥섭 박사가 은사고 그분이 30년 동안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셔서 늘 함께 현장에 다녔다”며 “문화재 보존 및 관리 시스템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부족한지 안에서는 듣지 못할 얘기를 많이 들었으니 내부 직원들과 함께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청장은 그간 한·러 공동 발해문화유적조사단 책임연구원과 문화재위원 등을 거쳤다. 추진력이 좋아 현장에서 ‘여걸’로 불린다는 후문이다. 숭례문 부실 복구로 문화재 복원을 둘러싸고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게 과연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불거졌다. 문화재 복구에 대한 철학을 묻자 나 청장은 “문화재를 복원한다는 건 시대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수리와 복원을 단순히 공사나 기술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건 얼이 빠진 일”이라는 설명이다. 나 청장은 “하지만 이 시대정신을 현대기술과 접목해 나아가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이젠 전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이 돼 문화가 똑같아졌다”며 “이렇게 되면 ‘나’라는 존재는 뭐로 입증할 것인가란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전통문화의 시대정신을 복원하는 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라는 의견도 내놨다. 해외에 문화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선 진취적인 입장을 취했다.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전시 대여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우리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가 아직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현지활용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01.09 I 양승준 기자
1 2 3 4 5 6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