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83건

③22개 제품 출시·12조 매출 자신 셀트리온, SC제형 전략 주목
  • [황금기 맞은 국산 SC]③22개 제품 출시·12조 매출 자신 셀트리온, SC제형 전략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은 IV(정맥주사) 제형이던 램시마를 SC(자가주사) 제형으로 변경한 램시마SC로 수직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램시마SC가 출시된 유럽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넘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에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2030년까지 20개 의약품을 개발, 출시해 연매출 12조원을 올리겠다는 복안인데, SC 제형 전략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로만 올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의약품 하나로 수천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국내 기업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여기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상위권인 약 35%의 영업이익은 막대한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한다.SC 제형 전환 기술로 탄생한 램시마SC가 벌어들이는 현금은 고스란히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사용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11개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 의약품 22개를 자체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 연매출 1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서 회장과 셀트리온의 이런 목표는 SC 제형 기술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SC 제형이 장악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은 100%는 아니지만, 70대 30 정도로 SC 제형 의약품이 주도할 것”이라며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가 가능해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고,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SC 제형은 신약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SC 제형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SC 특허 2040년까지...상업화·L/O, 듀얼 전략 가능성도셀트리온의 SC제형 기술은 2040년까지 특허 장벽으로 보호돼 있다. 셀트리온의 짐펜트라 역시 유럽과 미국에서 2040년까지 경쟁자 없이 SC 제형의 독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지난달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4)에서는 인플릭시맙SC 글로벌 임상 3상 2개년(102주) 추적 관찰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관건은 셀트리온이 펼칠 SC 제형 전략이다. 회사 측이 2030년까지 22개 제품을 자체 개발해 출시하기로 한 만큼 이목이 쏠리는 부분이다. 아울러 특허 연장 전략 등도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SC 제형 특허의 경우 만료되기까지 약 17년이나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전략을 논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인 파이프라인 중 SC 제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체 확보한 SC제형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해 향후 파이프라인 중 SC제형 추가 개발을 시사했다.셀트리온이 현재 추가로 개발 완료했거나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스텔라라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등이다. 이들 제품 중 전략적으로 SC 제형 필요성이 제기되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업계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이 SC 제형 기술을 활용해 SC 제형 의약품 자체 상용화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상황에 따라 알테오젠처럼 SC 제형 전환 기술이전 전략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 말대로 SC 제형 플랫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만큼 이론적으로는 자체 상업화는 물론 기술이전 전략 구사도 가능하다”며 “회사에서 판단하는 상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전략 변경 또는 환경 변화도 있을 수 있는 만큼 SC 제형 플랫폼 기술을 통한 듀얼 전략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SC제형 대결서도 잠재력 폭발셀트리온은 IV제형 대비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같은 SC제형간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플라이마로 또 다른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시장은 현재 오리지널 의약품 외 7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휴미라는 오리지널의약품이 SC 제형으로 개발된 만큼 바이오시밀러도 모두 SC 제형으로 출시됐다.이런 가운데 셀트리온 유플라이마는 경쟁 제품인 암제비타(암젠), 임랄디(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2018년 출시된 것보다 약 4년 늦은 2021년 하반기 출시됐지만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휴미라 시장이 가장 큰 프랑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스웨덴에서 기자와 만난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 유플라이마가 경쟁 제품 대비 4년 정도 늦게 출시됐지만, 여타 경쟁제품 대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시장의 경우 1위가 암제비타, 2위가 마일란의 훌리오 제품”이라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출시 시점이 시장점유율 확보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지만, 유플라이마는 예외적으로 지난해 12월 훌리오와 시장 점유율이 0.1%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훌리오 시장 점유율을 넘어서 2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이런 성장세는 통증을 유발하는 구연산이 포함되지 않았고, 주사 횟수를 줄여주는 고농도 제품이라는 점과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이 있는 셀트리온 제품만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인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자사 SC제형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다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C제형인 엔티비오(연매출 2조원)와 직접 비교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를 IV 제형과 동시에 SC 제형으로 개발해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2024.03.25 I 송영두 기자
美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소폭 하락… 3년물, 0.2bp↓
  • 美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소폭 하락… 3년물, 0.2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시장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였다. 이날 미국 CPI는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3.35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3.273%, 5년물은 보합인 3.28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7bp 내린 3.33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7bp 하락한 3.324%, 30년물은 2.0bp 내린 3.250%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내린 4.09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은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 10년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9에,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13.7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2틱 오른 132.82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736계약, 투신 1848계약, 연기금 36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959계약, 개인 42계약, 은행 471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744계약, 개인 156계약, 투신 621계약 순매도를 은행 233계약, 연기금 29계약, 금융투자 2157계약 순매도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에선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미국 2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CPI로 금리가 튀더라도 ‘밀리면 사자’ 분위기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차라리 밀리면 마음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6%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적은 거래량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328원 약보합
  • 적은 거래량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328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8.1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외환시장 거래량이 설 연휴 전날에 이어 줄어든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을 좇아 상승했던 환율은 국내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29.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근처에서 등락하다가 점심 무렵 1327.1원까지 내려 하락 전환했다. 그 후 다시 1328원 후반대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직전 재차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지만, 1320원 후반대에서 출회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로 상승 압력이 제한됐고 오히려 하락했다.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완화 선호)적 발언이 촉발한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한때 104.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2시 4분 현재 104.14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7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시피 시장에서 885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46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9.32포인트) 오른 2649.64에 장을 마감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올해 들어 국내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방향성이 환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돌아섰고, 오늘도 순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시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1월 지표는 작년 12월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물가지표가 발표 때마다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율에는 상방보다 제한적인 하방압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77억1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13일 원·달러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2024.02.13 I 하상렬 기자
빅4 사모펀드에 쌓인 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
  • 빅4 사모펀드에 쌓인 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지난해 위축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신규 투자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성공적인 펀드 레이징으로 곳간을 채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M&A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초부터 굵직한 딜 성사 소식이 알려지며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PEF가 쌓아둔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약정액)는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빅4’로 불리는 대형 운용사들의 투자 여력이 절반에 육박한다. 쌓여 있는 자금을 소진하려는 투자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의 M&A 전략도 연초부터 화두에 오르고 있어 올해 M&A 시장의 ‘빅딜’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돈 쓸 곳은 우리뿐”…곳간 채운 토종 PE 득세 예고 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대 대형 사모펀드에 쌓인 드라이 파우더만 최대 13조5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주요 PEF들이 조단위 자금모집에 나서면서 기관전용 사모펀드 결성 금액이 상반기말 55조5252억원에 달했다. 작년 연말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대형 딜이 많지 않았던 데다 추가 펀드 조성에 나선 곳도 있어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모은 자금은 상당부분 미소진으로 남아있다. 우선 MBK파트너스는 전체 운용 펀드 기준 7조원에 달하는 드라이 파우더를 보유해 가장 많은 투자 여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8조원 규모로 조성된 5호 블라인드 펀드가 65~70%가량 소진된 상황에서 6호 블라인드 펀드가 현재까지 4조1800억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하면서다. 6호 펀드는 연내 펀드레이징을 거쳐 10조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3조원 규모로 조성된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미국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3500억원) 투자 건을 제외하고 2조6500억원 가량이 미소진 자금으로 남아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2조1400억원), IMM PE(1조4000억원) 등도 조 단위 드라이 파우더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시 연내 펀드 레이징을 지속하고 있어 실탄 확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앤코는 4호 펀드 목표액을 4조원으로 설정했고, 스틱인베의 오퍼튜니티 3호 펀드와 IMM PE의 5호 펀드는 각각 2조8000억원, 2조6000억원을 목표로 자금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 글로벌 M&A 시장도 올해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는 현재 사상 최대인 2조1000억달러(약 2805조원) 규모 드라이 파우더를 축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큰 손’들을 중심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금이 집행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올해부터 신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부터 기업간 M&A까지…해빙 기대감 확산이미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올해 1월 한앤컴퍼니가 피부재생 의료기기 브랜드 ‘피코슈어’로 알려진 미국 사이노슈어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IMM PE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에 투자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지난해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등 초대형 딜을 성사시킨 MBK파트너스 역시 적정 매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간의 ‘합종연횡’도 이어지는 중이다. 오리온그룹은 신약개발 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 인수에 나섰고 △OCI그룹과 한미약품 그룹 통합 △피씨엘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씨젠의 브렉스 인수 등이 연초부터 M&A 시장을 달궜다. 사모펀드 주도의 매각이 예고된 11번가와 법정관리에 돌입한 위니아 등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특히 이종 기업 간의 통합 사례가 연달아 나오면서 업종을 넘나드는 대규모 거래가 추가적으로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연초 기업들의 화두에도 M&A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형 M&A 준비를 착실히 해왔으며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며 “신개념의 제품을 재정립하는 기술부터 바이오, 주거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회사의 인수)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기업 간 거래(B2B), 신규사업 영역에 M&A가 집중될 것”이라며 올해 1~2개 정도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펀드 결성 성과가 뚜렷했다. 쌓인 자금만큼 올해는 운신의 폭이 더 넓을 것”이라며 “바이사이드와 셀사이드의 눈높이 격차가 완화되는 가운데 경영 위기에 빠진 매물들도 출회되면서 큰 장이 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4.02.09 I 허지은 기자
올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은?
  • 올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뽑혔다. 그 다음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가 뒤를 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올해 해당 기업의 성장을 위한 굵직한 이벤트를 다수 만들어냈다는 점이다.(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쳐)팜이데일리는 ‘2023년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진양곤 회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로 선정됐다. 진양곤 회장을 선택한 팜이데일리 독자들은 2422명으로 무려 전체 투표자 중 73%에 달했다. 서정진 회장과 서범석 대표를 꼽은 이들은 각각 333명(10%), 319명(9%)으로 근소한 표차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차석용 휴젤 회장은 58명(1%),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27명(0%) 순이었다.◇진양곤 회장, HLB의 핵심 ‘리보세라닙’ 美 상용화 정조준진 회장이 이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에는 HLB(028300)의 핵심 파이프라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와 상용화가 목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진양곤 HLB 회장 (사진=HLB)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NDA를 신청하겠다고 공언한 지 4년 만의 일이다.FDA는 NDA가 접수되면 60일동안 본심사 여부를 결정한다. FDA는 지난 7월 리보세라닙의 본심사에 돌입했다. 이후 품목허가 여부 결정까지는 일반적으로 8개월가량 소요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내엔 리보세라닙의 FDA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08년 리보세라닙 개발을 시작한 이래 16년 만에 신약 허가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HLB는 FDA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상용화되면 미국 간암 1차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2027년에는 리보세라닙 매출만 2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2029년에는 3조1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했다.상용화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HLB의 자회사 엘레바는 NDA 신청과 함께 상업화 준비에도 착수했다. 신약 허가 이후 3개월 만에 판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36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친 상태다.특히 진 회장은 지난달 6년 만에 기업설명회(IR)에 나서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선 ‘진 회장이 직접 증권사 영업점을 돌며 IR을 진행하면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른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진 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직접 증권사 영업점 순회 IR을 진행했는데 그 때마다 회사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 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본인이 직접 증권사 영업점 기업설명회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정진 회장, 경영 복귀 후 3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 처리 가속화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올해 3월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복귀 당시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 셀트리온(068270)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지난 8월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통합법인의 내년 목표 매출액이 3조5000억원이라 발표하기도 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서 회장 복귀 이후 지지부진했던 셀트리온 3총사 합병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다. 일단 상장 3사 중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외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절차부터 밟았으며,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총 79억원으로 집계돼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합병기일은 오는 28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내년 1월으로 곧 양사 합병의 모든 절차가 종료된다.바이오시밀러 사업도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미국 출시하면서 동시에 직접판매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 7월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하고 10월에는 3가지 용량의 고동도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서 회장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 의약품 허가를 따내겠다”고 공언했었다. 이 같은 목표 때문인지 셀트리온은 올 한해에만 각국 규제 당국에 9건에 달하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내년 2월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가 직판 체제가 구축된 미국서 3년 내 3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며 “이후에도 보수적으로는 연매출 5조, 최대 7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짐펜트라의 경쟁약이 될 다케다 제품과는 비교 임상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이 워낙 ‘이슈 메이커’인 만큼 부침도 있었다. 서 회장이 복귀한 지 2개월 만에 혼외자 이슈가 터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도덕성 논란에 그치지 않고 상속을 비롯한 지배구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서 회장은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지만 개인사와 기업 경영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한 분위기다.◇서범석 대표, 올해 시총 2조원 돌파한 루닛…더 큰 성장 예고서범석 루닛 대표 (사진=루닛)서범석 루닛 대표도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루닛은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핫한 기업’이 됐다. 루닛의 주가는 지난해 7월 말 상장 이후 3개월간 공모가(3만원)를 밑돌았지만 올 들어 수직 상승해 지난 9월 13만원대(증자 전 기준 20만원대)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 같은 루닛의 성장은 다른 의료AI 업체들의 주가까지 견인했을 정도로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루닛은 올해의 기업가치 성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닛은 지난 9월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더 큰 성장을 예고했다. 기존의 AI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서 대표는 지난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전 2030’을 공개하며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당시 서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 때 루닛은 중장기적 수익원 창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하겠단 계획도 밝혔었다. 이미 루닛은 지난 8월부터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유방암 특화 플랫폼 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볼파라)’ 인수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루닛은 지난 14일 볼파라의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볼파라 인수를 통해 미국 내 판매망을 확보, 미국 시장 안착 시기를 5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복안에서다.한편 서 대표 역시 개인사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 대표는 지난 9월 합의이혼에 의한 재산 분할로 보유 지분이 22만주(1.81%)에서 14만3000주(1.15%)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전처에게 180억원 상당의 주식을 넘겨준 것이다. 소유권 이전 주식은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업계 관계자는 “합의이혼이라는 사유를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었지만 서 대표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들었다”고 언급했다.
2023.12.19 I 김새미 기자
국채선물, 장 중 강세 전환… 국고채 3년물 금리, 2.9bp↓
  • 국채선물, 장 중 강세 전환… 국고채 3년물 금리, 2.9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이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장 초 약보합 출발했던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강세로 전환했다. 현물 금리는 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단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33분 기준 3.516%, 3.474%로 각각 3.4bp(1bp=0.01%포인트), 3.1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0bp, 2.4bp 하락한 3.480%, 3.551%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3bp 내린 3.458%, 3.437%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4.152%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4.3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도 23틱 오른 112.07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690계약, 금융투자 2160계약, 연기금 618계약 순매수를, 개인 206계약, 투신 1054계약, 은행 2520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778계약, 연기금 11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273계약, 투신 325계약, 은행 1399계약 순매도 중이다.장 중 진행된 1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2600억원이 몰린 가운데 낙찰금리는 3.425%로 집계됐다. 응찰금리는 3.350~3.470%였다.◇“미 고용보고서 경계”…한은, 국고채 만기 도래 앞두고 RP 매입이날 시장은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미국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면서 경계감도 있고 전날 일본은행 통화정책 변화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쉽사리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짚었다.또 다른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연말 북클로징이 많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시장을 끌고 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내주 국고채 만기에 따른 21조5000억원 규모 공자기금 환수 영향으로 단기자금 시장이 위축되자 한국은행은 5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섰다. 3.50% 금리로 5일물 RP를 매입, 환매일자는 오는 13일이다.앞선 운용역은 “채권 만기가 주말 사이에 도래하면서 다음주 초 종목 교체가 일어나는데, 보통 채권이 만기가 오고 지표 교체가 있을 때 자금시장이 기술적으로 마찰적인 부분들이 생긴다”면서 “오늘 RP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고 시장 자금이 타이트하게 형성됐었다”고 설명했다.
2023.12.08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보합 출발… 외인, 3·10년 국채선물 나란히 순매수
  • 국고채, 보합 출발… 외인, 3·10년 국채선물 나란히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보합 출발했다. 현물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서 움직이는 가운데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24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1틱 내린 111.83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140계약, 금융투자 218계약 순매수를, 개인 52계약, 투신 584계약, 은행 758계약, 연기금 15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931계약, 개인 30계약, 연기금 36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076계약, 투신 19계약, 은행 1148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보합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3.543%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 내린 3.503%에 거래되고 있다.5년물 금리는 0.2bp 내린 3.518%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3.577%를,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5bp 상승, 0.1bp 하락한 3.482%, 3.459%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숨 고르기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오른 4.15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18%를 기록했다. 이날 내주 국고채 원리금 만기를 대비한 대규모 공자기금 환수 영향으로 당일 지준은 전일 대비 부족 전환될 것으로 전망, 주말을 앞둔 은행들의 콜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3.12.08 I 유준하 기자
생산성 3배 높인 신제품…"이미 내년 목표 30% 달성"
  • [JVM 대해부③]생산성 3배 높인 신제품…"이미 내년 목표 30%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팬데믹 이후 의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 성장으로 제이브이엠(05495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년 연속 성장 중이다.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 1036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420억,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각각 37.1%, 65.4% 성장했다.제이브이엠의 지역별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자료= SK증권)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2.83%에서 15.49%로 올랐다. 3분기 매출은 미국과 유럽 파트너사 장기 휴가 시즌에 따른 장비 설치가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이브이엠은 내년 신제품 판매 확대를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신제품 ‘MENITH’(메니스)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강조되는 조제공장형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파우치 포장 자동 조제기기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됐고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영업할 예정이다.메니스와 기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로봇팔이 들어가 있단 것이다. 다관절 협동 로봇팔이 ‘의약품을 담은 통’(캐니스터)을 빠르게 오가면서 조제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성은 3배 이상 높였다. 기존 제품들은 검수 기능이 없어 검수 제품을 따로 구입하거나 약사가 일일히 확인해야 했지만, 이 제품에는 검수 기능을 통합돼 효율을 극대화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캐니스터를 최대 900개까지 달 수 있는 메니스는 조제 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됐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약국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약국 근무 인력은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됐다.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 공장형 약국이 제이브이엠의 주요 고객이다. 이미 시장 반응도 뜨겁다. 최근 네덜란드 소재 제약 유통업체 ‘브로카세프’(Brocacef)에 메니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미 내년 목표 판매량의 3분의 1을 올해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제이브이엠은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보급형 장비 위주의 유럽 비즈니스가 ‘최첨단 대형 장비’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한다. 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 담당 이사는 “올해 첫 제품을 팔았고 전 지역으로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호주, 유럽 등으로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들에서 수요가 높고 매주 영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비 못지않게 소모품(MRO) 판매도 제이브이엠의 안정적인 매출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소모품 비중이 39.6%를 차지했다. 약 포장지에 사용되는 잉크나 파우치 롤과 같이 장비를 사용하면 쓸 수밖에 없는 제품들이 주요 소모품이다. 이러한 소모품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Lock in) 효과와 누적 매출 증가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기반이 될 수 있다. 신 이사는 “장비만큼 많이 팔리는 게 소모품이다. 저희 산업은 마치 프린트 산업과 같아서 기계를 팔고 나면 끝이 아니라 잉크나 캐니스터(약통)와 같은 소모품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이브이엠은 지난 2019년 소모품인 파우치 롤 생산 공장을 2배 이상 증설했다. 파우치 롤은 파우치형 의약품 자동조제기 ‘ATDPS’ 등에 장착되는 소모품으로, 자동 조제된 의약품을 복용 단위별로 담아 포장할 수 있는 약 봉투 묶음이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금통위 소화하며 숨 고르기… 국고채 3년물 금리, 0.4bp↑
  • 금통위 소화하며 숨 고르기… 국고채 3년물 금리, 0.4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하며 소폭 약세를 보인다.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전날 강세를 쉬어가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숨 고르기… 국채선물, 보합권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9분 기준 3.583%, 3.554%로 각각 0.2bp(1bp=0.01%포인트), 0.4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0.9bp 상승한 3.582%, 3.649%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3.0bp 오른 3.642%, 3.53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265%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과 같은 104.0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6틱 내린 111.1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697계약, 금융투자 1524계약 순매수를, 개인 253계약, 투신 56계약, 은행 2415계약, 연기금 248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나홀로 1042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84계약, 은행 105계약, 연기금 184계약 순매도 중이다.◇올해 마지막 금통위 소화… 이 총재 “2%대 물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이날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장 초 혼조세를 보이던 시장은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되면서 소폭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방향문에서의 일부 표현이 시장의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공개된 통화정책방향문을 살펴보면 고금리 유지기간을 수식하는 표현에 있어 종전 방향문의 ‘상당기간’ 표현이 ‘충분히 장기간’으로 바뀌었고, 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중 3% 내외’라는 진단이 나왔다.금리 동결 여부보다도 주목을 받았던 기자회견에서는 앞선 ‘충분히 장기간’이란 표현과 관련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설명이 나왔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2%대 목표에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 기간이 6개월이 될 수도 있으나 전 더 오래 걸릴 것이라 본다”면서 “‘물가 수준이 목표에 수렴한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이란 의미로 넣었다”고 짚었다. 물가 목표치 수렴 시기는 한국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다 조건부 예측이지만 저희는 2%대 초반, 2% 수렴 기간을 내년 말이나 25년 초반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는 물론 현 수치 기준으로 본 예측이며 미국의 경우는 25년 중반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 낮은데 왜 더 늦냐하면 근원 인플레가 우리보다 더 높다. 아직까진 기관 전망치를 보면 우리가 미국보다 더 빨리 (목표치에)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금통위에 대해선 무난했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매파적으로 보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거의 무난했다고 보는데 두 명이 물가 동결을, 4명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보면서 물가에만 너무 집착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미국 눈치를 조금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장 기대와는 달리 평이하고 무난했다”고 봤다.이어 “시장 금리가 많이 하락하면서 다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고자 노력한 모습”이었다며 “그래서 물가에 초점을 두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11.30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2bp 내외 소폭 강세… 10년 국채선물, 20틱 상승 출발
  • 국고채, 2bp 내외 소폭 강세… 10년 국채선물, 20틱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3.6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20틱 오른 109.98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050계약, 개인 14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519계약, 투신 252계약, 은행 400계약, 연기금 23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137계약, 개인 2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917계약, 투신 30계약, 은행 20계약, 연기금 41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2년물을 제외하고 소폭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오른 3.728%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674%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0.5bp 하락한 3.715%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1.9bp 내린 3.786%를, 20년물은 1.4bp 내린 3.692%, 30년물은 1.7bp 내린 3.653%로 집계된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약보합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오른 4.464%, 2년물 금리는 0.9bp 내린 4.898%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01%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전체적수 부족분이 30조원을 넘어서면서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들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0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장기물 약세 전환… 10년 국채선물, 12틱 하락
  • 국고채, 장기물 약세 전환… 10년 국채선물, 12틱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시장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강세 출발한 시장은 일제히 금리 낙폭을 좁히더니 20년 이상 장기물은 금리가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금리 하단 눈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이날 장기물들의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향후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적이란 견해가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3.73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3.68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3.71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3bp 내린 3.79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1bp 오른 3.684%, 30년물은 3.6bp 오른 3.658%로 마감했다. 50년물은 3.3bp 오른 3.61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틀 연속 3.7%대를 기록했다.이날 국채선물도 3년은 강보합, 10년은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3.6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44계약, 투신 1917계약, 연기금 54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239계약, 은행 2666계약, 개인 45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9.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556계약, 은행 1536계약, 연기금 198계약, 개인 18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489계약, 투신 618계약 순매도했다.시장 참여자들은 사실상 시장이 올 만큼 왔다고 동의하는 분위기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당장 금리 인하는 아니니까 여기서 좀 쉬어가는 모습”이라면서 “금리가 이렇게까지 내려왔으니 미국 연준이나 한은 같은 중앙은행 스탠스를 좀 지켜봐야겠다”고 짚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2023.11.17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지지부진 3기 신도시 SH가 맡아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지지부진 3기 신도시 SH가 맡아 속도낸다-종이컵·빨대 계속 써도 된다… 한숨 돌린 사장님-경제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유력-눌러도 오르는 술값… 도매 유통구조 손본다-[사설] 말로만 손보는 징벌적 상속세, 백년기업 어찌 만드나-[사설] 정치권이 앞장, 공매도 금지… 금융 포퓰리즘 경계해야△2면 종합-글로벌 STO 리더 한자리에… ‘토큰증권의 미래’ 머리 맞댄다-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 확진자도 함께 시험 응시-冬장군 납신 ‘입동’… 출근길 영하권 추위△3면 꽉막힌 3기신도시 활로 찾는다-LH 줄사고에 자금난 겹쳐… 광명·의왕 2년 넘게 토지보상 착수도 못해-남양주 왕숙 주민 생계대책에 딴지 건 LH-메가시티에 밀리나… 왕숙 ‘사업승인 취소 고시’에 화들짝△4면 종합-일회용품 규제 완화로 소상공인 부담 덜어… 친환경 정책 역행 우려도-적자 탈출 급한 한전, 자회사 지분 추가 매각 추진-추경호·원희룡·한동훈… 출마 가시화에 연말 개각 본격화-생산량 늘었는데 온실가스 줄어 현대엘베, K-RE100 달성 눈앞△5면 술값 낮추기 팔 걷어붙인 정부-최근 3년간 신규면허 1개뿐… ‘그들만의 리그’ 깨뜨려 경쟁 유도한다-업계 생태 잘알고 있는 기존 도매상 새로 나온 면허도 결국 독차지할 것-정부, 주세 깎아 국산 소주·위스키 출고가 최대 20% 낮춘다△6면 정치-‘공천이 곧 당선’… 올드보이 가세한 野 텃밭 경선, 본선보다 뜨겁다-野 “대통령실에 간첩있다”vs 조태용 안보실장 “부적절”-서울 편입·공매도 금지·청년주택 국민의 힘 ‘총선 이슈 선점’ 3연타-폴란드 방산수출에 시중은행 금융지원 방안 검토△8면 경제-‘일감 몰아주기 총수 고발’ 지침, 사실상 폐기-KDI “반도체 중심으로 경기부진 완화”-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출연연 中연구 예산 싹둑-‘인베스트코리아 서밋’ 개막… 르노 등 5개사 1조 투자신고△9면 금융-“점포 늘렸는데”… 이복현 지적에 억울한 은행들-“내년 은행권 순익 10% 가량 감소”-‘수신 경쟁 부메랑’… 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금감원, 여전업권 내부통제 제도 정비한다△10면 글로벌-“연말 산타랠리 올 것” vs “약세장 속 반등일 뿐”-“전쟁 후 가자지구 안보 책임질 것” 네타냐후, 두 국가 해법 거부하나-머스크 “독일서 3500만원짜리 테슬라 만든다”-‘공유경제 신화’ 위워크, 결국 파산보호 신청-집값 급등 주범 내몰린 에어비앤비… 이탈리아, 1조원 압류 명령△12면 산업-수익성+점유율… K조선 ‘두 토끼’ 다 잡았다-‘구본준의 남자’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승진-퍼주기식 보조금에… 전기트럭만 늘고 전기승용차는 줄었다-한국 온 ‘반도체 전설’ 켈러 “삼성전자 파운드리 훌륭해”-삼성SDI·볼보트럭, 건설장비·ESS까지 협력-SK E&S·플러그파워·수공, 그린수소 동맹△13면 ICT-영업익 감소했지만… 분기 최대 매출-무선사업 성장에… ‘내실은 챙겼다’-과기부 판 깔고… 네·카 상생안 확대 ‘손발 척척’-크래프톤 3분기 ‘깜짝 실적’… 일등공신은 ‘베그’△14면 산업-짝퉁 판치는 알리… ‘설화수’ 위조품은 검색도 안된다-배민 배달 로봇 ‘딜리’ 강남 테헤란로 누빈다-롯데 40년 면세사업 노하우로 베트남 성공 안착-‘빈대 포비아’ 홈케어 시장 잡아라… 욕실 기업까지 참전△15면 Future Tech-미래예측·다중우주… 마블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줄 ‘키’-양자산업 아직 갈 길 멀지만 국가 전략기술로 계속 키워야-양자 시장점유율 10% 늘리고… 핵심인력 2500명 키운다△16면 증권-배터리주 초고속 롤러코스터… 안전벨트가 풀렸다-소부장 국산화 선두 글로벌 공략 스타트-공매도 금지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 ‘롱숏펀드’ 괜찮을까△18면 증권-반도체·배터리 엇갈린 전망에 시총 2위 불꽃경쟁-역대급 불법 리딩방 범죄 공매도 금지에 단속 강화-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부진에도 흥행 기대-한투운용 韓·美 장기채 ETF 2종 순자산 7000억 돌파△19면 부동산-고금리 빌라 전세사기 공포가 밀어올린 아파트 전셋값-삼성물산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 최대 전시회서 공개-부실시공으로 피해 발생 땐 즉각 재시공 오세훈 서울시장 ‘건설산업 혁신’ 단행-현대건설, 국내 최초 청정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20면 건강-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태아 건강 지킨다-이갈이 방지 기성품 마우스피스 사용 신중해야-다리 꼬는 습관이 척추 건강 망친다△22면 Book-올해 유력 국제상 입후보만 10여편… ‘무한 K 상상력’ 세계를 홀리다-“출산을 못할 바엔 중절을 하고 싶다”-미국이 북핵 대응전략에 실패한 이유△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팝 열풍에도 저작권료는 ‘껌값’… 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5만 작사·작곡가 권익 보호 앞장설 것”△25면 오피니언-中 보조금 퍼주기에 대처하는 자세-공사비 잔혹사-탄핵 중독에 빠진 민주당, 조용히 등돌리는 중도층△26면 피플-보험 노벨상 영예… “생명보험 근본은 사랑”-손경식 회장 방중, 한중 경제협력 강화 뜻모아-“AI 강국 한국 위상 확인”-포니정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 글로벌 미래 주역 한자리-‘亞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이주호 “성공적인 교육개혁으로 지방시대 열 것”△27면 사회-서울 편입땐 특목고 선택지 늘지만 대입 불리… 김포 학부모 ‘멘붕’-‘공부 잘하는 약’ 온라인 거래 수능 앞두고 오남용 판친다-서울지하철 멈추나… 노사, 오늘 담판-증언·시위까지 대신 하는 ‘역할대행’… 자칫하면 공범 됩니다-국내 마약 사범 연 2만명 ‘사상 최대’
2023.11.07 I 유준하 기자
전고점 넘었나…서울 아파트 거래량 '숨고르기'
  • 전고점 넘었나…서울 아파트 거래량 '숨고르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전고점을 넘어서는 등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다시 줄어들고 매물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085건으로 전월(3840건)보다 755건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도 4000건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서울 거래량은 올 1월 1411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더니 4월 3186건, 5월 3425건, 6월 3848건, 7월 3586건, 8월 3840건으로 다섯 달째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통상 월평균 5000~6000건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최근 거래 증가세도 주춤하면서 매물은 쌓이는 추세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7만5187건으로 지난 1월 5만513건 대비 48.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진구가 960건에서 1801건으로 87.6% 늘었고, 서초구 3220건→5655건(75.6%), 마포구 1987건→3190건(60.5%), 강남구 4054건→6508건(60.5%), 동작구 1917건→3027건(57.9%), 송파구 3545건→5594건(57.7%) 등 아파트값 반등폭이 컸던 지역 위주로 매물 증가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급매물이 급증하는 시장은 아니어서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정책효과와 맞물려 정비사업 활성화, 고분양가 추세 등으로 상승 요인이 더 많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물은 늘었지만 급매물이 쌓이는 상황은 아니다”며 “상승 추세가 꺾이진 않고 있지만 매물이 많아 선택지가 있어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강남3구 등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을 회복하다 보니 상승세를 견인하는 효과는 있었지만 거래량 건수가 급증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외곽이나 강북 지역은 아직 회복세가 더뎌서 거래가 부진한 영향도 있다”며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인데다 재건축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어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원은 “상반기 거래량 증가는 정책 요인이 컸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이나 15억 초과 아파트 주담대 허용 등 대출 요인이나 규제 완화 등으로 미래 수요가 당겨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매도자가 하락매물을 내놓으면서 빨리 거래를 유도하는 상황도 아니다 보니 상반기보다 거래는 줄어들겠지만 매맷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17 I 오희나 기자
국고채 금리, 보합권 흐름… 저가매수 유입되며 제한적 움직임
  • 국고채 금리, 보합권 흐름… 저가매수 유입되며 제한적 움직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치는 약보합을 보인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대외 변수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쟁이 미국의 확전 방지 행보에 점차 안정화되는 가운데 시장 흐름이 안정적인 만큼 소폭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보합권 흐름 지속…국고채 10년물 금리, 0.9bp 상승 중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7분 기준 3.916%, 3.978%로 각각 0.5bp(1bp=0.01%포인트) 하락, 0.3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7bp, 0.9bp 상승한 4.072%, 4.20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상승, 1.0bp 하락한 4.165%, 4.13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2.7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1틱 내린 106.34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931계약, 은행 2262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 3078계약, 연기금 480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19계약, 투신 188계약, 은행 53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543계약, 개인 183계약 순매도 중이다.◇이스라엘-하마스 확전 우려 소강… “국고채 시장, 안정적 흐름” 저가매수중동 전쟁 확전 우려는 현재 소강 상태다. 미국이 확전 방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우려가 약화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 정상 등과 잇달아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방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에선 추가 경정에 따른 우려에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제출 소식에 국고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간밤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들과의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하원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하자마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아시아장서 미국 국고채 금리는 상승 중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 미국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지 않고 금리가 소폭 오르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외은계 딜러는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적이다보니 한국장 변동성은 확실히 줄었다”면서 “슬슬 저가매수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씩 생기는 모양새”라고 짚었다.이에 당분간 국고채 시장은 중동 지역의 전쟁을 주시하며 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5.103%,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2bp 오른 4.734%를 기록 중이다.
2023.10.17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약보합 마감… FOMC 앞두고 숨통 트인 단기자금
  • 국고채, 약보합 마감… FOMC 앞두고 숨통 트인 단기자금[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시장은 약보합 마감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장 중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금리 상승폭을 좁히며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5일물을 매입하면서 단기자금 유동성 조치를 취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3.90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0.3bp 오른 3.890%로 호가됐다. 5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916%를 기록했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오른 3.96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3bp 오른 3.863%, 30년물은 0.5bp 오른 3.82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낙폭을 좁히며 강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3.06에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1만2751계약, 투신이 251계약 순매수를, 외국인은 5990계약, 은행이 6386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50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4780계약, 은행이 1082계약 순매수를, 외국인은 5716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오후 4시20분쯤 한국은행의 단기자금 개입 조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한국은행의 RP 매입 조치로 자금 시장에 좀 나아진 것 같다”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강해진 것 같다”고 짚었다.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40분까지 5일물 RP를 3.5%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총 10조3500억원이 응찰해 4조원이 낙찰됐다. 지난 8일 단기자금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3일물 RP를 6조원 가량 매입한 데 이어 두 번째 조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다음주까지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지금 (RP) 매입분이 다음 주 (25일) 만기인 만큼 이후 상황 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가 2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25일부터 27일까지의 자금 상황이 빡빡하다면 추가 RP 매입 조치가 단행될 전망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은행이 CD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81%를 기록,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2%에 마감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9월 FOMC가 예정됐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점도표 상향 조정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주시할 전망이다. ‘연준의 입’이라는 별칭의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점도표 중간값 전망과 관련, FOMC 위원들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20 I 유준하 기자
국제유가, 장중 93달러 돌파… FOMC 대기모드
  • 국제유가, 장중 93달러 돌파… FOMC 대기모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는 가운데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하며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장 중 고점을 찍고 반락했지만 약보합 수준에 그쳤다.사진=AFP현지시간으로 19일 국제유가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WTI는 2%대 상승하며 93.7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에선 사실상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면서 유가 수요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역내 원유 시추 보고서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이 10월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도 유가 상승 전망을 지지하는 배경이다.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물가 상승 경계감은 국채 금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간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6bp(1bp=0.01%포인트) 오른 5.092%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5.9bp 오른 4.364%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0월31일 종가 기준 4.473% 이래 최고치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FOMC 결과를 주시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0%로 반영한 상태다. 오는 11월 회의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전날 대비 5.1%포인트 하락한 29%, 12월 회의서의 인상 가능성은 2%포인트 하락한 35.4%르 집계됐다. 이번 FOMC서 금리 동결이 전망되는 만큼 시장은 11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 금리 점도표를 주시할 예정이다.FOMC 경계감과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국고채 매수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국고채 3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각각 3.8%후반, 3.9%후반으로 연 고점 수준에 다다른 상황에서 금리가 위로 더 갈만한 룸도 크지 않지만 아래를 향할 만큼의 근거도 부족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한편 이날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발표가 예정돼있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날 LPR도 동결(1년 3.45%, 5년 4.20%)을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1조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2023.09.20 I 유준하 기자
FOMC 금리 동결 전망… 국제유가와 국내 이벤트 주시
  • FOMC 금리 동결 전망… 국제유가와 국내 이벤트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 주간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박을 가하자 국고채 금리가 재차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에선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단기물 금리 상승폭이 장기물에 비해 높았다. 미국 단기물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선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여파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이번 주엔 대형 이벤트인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금리 동결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서 연준도 계속적 인상보다 고금리 유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면서 “9월 점도표가 6월 대비 큰 변화가 없고 경제 전망 하향 경로가 유지되면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채 금리 상방 압력 축소, 국고채 매수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사진=로이터◇ 한 주간 한국 국고채 금리 동향한 주간(11~15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별 차별화된 모습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서도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대비 상승폭이 높았다.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4.9bp(1bp=0.01%포인트) 오른 3.874%, 3년물 금리는 5.5bp(상승률 1.44%) 오른 3.850%로 집계됐다. 5년물은 4.4bp(1.14%) 오른 3.881%를 기록했다. 국고채 2년물이 한 주간 1.28% 오른 사이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8bp(0.96%) 오른 5.037%에 마감했다. 미국 단기물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높은 배경에는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여파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기물은 단기물 대비 변동성이 적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3.3bp(0.84%) 오른 3.928%로 호가됐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7.6bp(1.78%) 오른 4.336%에 마감했다. 2년물 구간과 비교했을 때 한국채 10년물의 상승률이 더 낮다.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3bp(-0.07%) 내린 3.814%로 강보합, 30년물은 1.8bp(0.47%) 오른 3.772%로 약보합 수준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같은 기간 14틱 내린 103.15를, 10년 국채선물은 33틱 내린 108.70을 기록했다.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최근 분기말이다 보니 자금시장도 안 좋아서 앞쪽 구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물 쪽에선 매수를 조금 미뤄지는 모양새로 월말되면 매수하려 했던 기관들의 매수세가 다시 나오면서 금리가 빠질 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 국제유가 부담 지속… 국내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 여전국제유가에 따른 매크로 물가 부담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한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에서는 100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에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분기말 단기자금 리스크가 여전하다. 고금리 정기예금과 은행채의 만기도래에 따른 은행 자금부족 이슈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15일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전일 대비 2bp 오른 3.780%로 4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1월16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기업어음(CP) 금리 역시 4.01%를 유지하며 점차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말 단기자금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있겠지만 수급 우려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P 1일물 금리 추이(사진=세이브로)RP 금리도 지난 8일 이후 지속적으로 3.6%대를 웃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일물 RP 금리는 지난 8일 3.63%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5일까지 3.6%대를 웃돌고 있다. 한 은행권 채권운용역 역시 “살얼음판”이라면서 “RP 금리가 한동안 3.6%대가 유지되고 있는데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주 초에는 세수재추계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세수 부족분이 5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60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에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을 동원해 올해 세수부족분을 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단기자금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가 말한 대로 국채 발행은 없다 하더라도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 역시 관심이다.다음 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20일 한국 국채선물 만기, 한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함께 21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한국 9월 수출지표가 발표된다. 입찰도 예정돼있다. 오는 19일에는 1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1조3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19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20일에는 1조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있다. 자료=NH투자증권
2023.09.17 I 유준하 기자
박스권 등락하다 약보합… 3년물 금리, 1.4bp 오른 3.850%
  • 박스권 등락하다 약보합… 3년물 금리, 1.4bp 오른 3.85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년·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세를 보이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분기말 은행권 자금이 빡빡한 가운데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780%를 기록했다. 지난 1월16일(3.790%)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3.87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1.4bp 오른 3.850%로 호가됐다. 5년물은 1.8bp 오른 3.881%를 기록했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오른 3.92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9bp 오른 3.814%, 30년물은 2.5bp 오른 3.772%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3.15에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596계약, 외국인이 194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580계약, 투신이 741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8.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616계약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1777계약, 투신 80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시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면서 관련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긴축 사이클에 대한 부담은 축소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국제유가 등에 기반한 고물가 지속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내주 예정된 FOMC에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동결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내 이슈로는 단기자금시장 수급에 대한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 자금 수요가 여전하다. 지난해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취급 경쟁이 격화되며 작년 9~11월 동안 정기예금은 약 113조원 증가했다. 문제는 올해 9월부터 정기예금 만기 도래가 예상되며 예금 상환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 확충 수요가 증대됐다는 점이다. 이렇다보니 은행채 발행 규모도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인다. 7월 18조6700억원이었던 은행채는 8월 20조9800억원으로 증가했다.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조7900억원(15%) 증가했다. 이달 들어선 이날 기준 12조4300억원이 발행된 상태다.더불어 CD 91일물 금리도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780%에 호가됐다. 지난 1월16일 3.79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010%에 마감했다.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지금 살얼음판”이라면서 “은행채 경쟁발행 하지 말라고 하면 예금증서를 찍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예금증서 금리 올라가면 저축은행, 보험사 금리도 줄줄이 올라가면서 작년 같은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8월 수출입물가지수, 오후 10시15분 미국 8월 산업생산, 오후 11시 미국 9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2023.09.15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보합권… 日국채 금리 상승세 주시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보합권… 日국채 금리 상승세 주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인다. 간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전날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상승했던 일본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금리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보합권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채 시장은 1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고 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46분께 3.872%, 3.859%로 각각 0.2bp, 0.1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0.9bp 오른 3.886%, 3.96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0.6bp씩 오른 3.850%, 3.823%를 기록 중이다.국고 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물 국채선물(KTB)은 전일과 같은 103.09에 거래되고 있고 10년 국채선물(LKTB)은 14틱 하락한 108.36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665계약, 금융투자 1615계약 순매수를, 투신과 은행은 각각 773계약, 174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80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456계약, 299계약 순매수를 보인다.◇일본 국채 금리 상승세 주시… “지속적인 약세 재료”전날 시장에 충격을 가했던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 우려는 지속적인 약세 이슈라는 분석이 나온다.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나온 악재인데 사실 금리 상단을 열수 있는 재료”라며 “어쨌든 타겟으로 제시한 1%까지는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보니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실제로 장 중 현재 일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0.7%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4bp 오른 0.7157%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장단기물 구분 없이 일제히 금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은행채 발행에 따른 시장 자금 쏠림 현상도 주목했다. 앞선 운용역은 “은행들 자금이 지금 타이트한 상황”이라면서 “은행채 발행이 많아진데다 시장 자금이 그쪽으로 흡수되는 모습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공자기금이라던지 국가기관들 자금도 9월달에 좀 빠지고 있고 추석연휴 분기말을 앞두고 자금시장이 타이트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오후 4시에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오는 13일인 만큼 이날 시장은 보합권을 유지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12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장기물 약보합 전환… 미 고용지표·PCE 발표 대기
  • 국고채, 장기물 약보합 전환… 미 고용지표·PCE 발표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강세 출발을 보이다 장기물 위주 약세 전환 흐름을 보였다. 전날 국고채 발행 축소와 미국채 금리 하락에 강세를 보이다 장 마감 후 미국 주요 지표 발표가 다가오자 아시아 장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하락, 0.4bp 상승한 3.732%, 3.780%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6bp 오른 3.85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2bp 오른 3.817%, 30년물은 0.1bp 오른 3.776%로 마감했다. 국내 채권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전날 10.4bp에서 11.8bp로 확대됐다.국채선물도 상승폭을 좁히며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 10년 국채선물은 약세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3.51에 마감했다. 장 중 15틱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이 6459계약, 은행 2546계약, 연기금 1156계약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1만986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9.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392계약을 순매수, 금융투자와 연기금은 각각 755계약, 439계약 순매도했다.장 초 시장은 전날 발표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고채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에 강세를 보였다.다만 장 중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고채 장기물도 장기물 위주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미국서 주요 지표들 발표가 다가오면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ADP 비농업취업자수와 2분기 GDP 잠정치, 2분기 개인소비 지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이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PCE를 포함한 경제 주요 지표들이 한꺼번에 발표될 예정이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향후 주요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된 만큼 그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현 금리 수준에서는 아무래도 추가적인 하락은 어렵고 당분간 지표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690%, 3.990%에 각각 마감했다.
2023.08.30 I 유준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