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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피, 막판 '뒷심' 2040선 회복...실적 호전株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94포인트(0.54%) 오른 2046.6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 BNP파리바가 한국시장에 대해 경제 기초여건 대비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30억원, 233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13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이 1274억원 가량 매물을 내놓으며 40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과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92억원, 비차익이 847억원 순매수로 123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4.37%) 종이목재(2.77%)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59%) 화학(1.42%) 금융(0.79%)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1.11%) 운수장비(-0.41%) 비금속광물(-0.16%)은 유일하게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7000원(0.49%) 오른 144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호전주가 강세를 보였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이노텍(011070)이 4%대, 현대글로비스(086280)가 8%대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005380)가 실적 부진을 기록하면서 현대차 3인방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포함,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KT&G(033780) SK(003600) S-OIL(01095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5163만주, 거래대금은 3조7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 506개 종목이 올랐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5개 종목을 포함, 302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S4·갤S4 LTE-A 젤리빈 4.3 업그레이드☞삼성전자, 유럽지역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코스피, 中긴축 우려감 '관망세' 약보합
2013.10.24 I 오희나 기자
채소 과일 등 식탁 물가 안정됐지만 농가는 '시름'
  • 채소 과일 등 식탁 물가 안정됐지만 농가는 '시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여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비켜가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작물들이 풍년으로 공급 초과 현상을 빚자 농가에서는 가격하락과 판매 부진으로 근심이 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16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제철을 맞은 채소와 과일 가격은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사과 홍옥(15kg, 상) 가격은 3만7776원으로 지난해보다 24% 떨어졌으며 배 신고(15kg,상)는 2만7650원으로 39% 내렸다. 사과와 배는 매년 여름 태풍으로 인해 생산량 중 40%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덕분에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출하량이 사과는 20~30%, 배는 40~50% 가량 늘었다.김장철을 앞두고 김치의 재료가 되는 채소 가격도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다. 배추(10kg, 상)는 354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하락했으며 무(18kg, 상)는 7138원으로 50%, 마늘(1kg, 상)은 2200원으로 49% 가량 각각 가격이 내려갔다. 건고추 값도 지난해보다 각각 33.8% 내렸다.이에따라 이마트(139480)에서는 김장을 가장 많이 담글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첫째주를 기준으로 4인 가족 김장 비용을 20만~22만원 정도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보다 21.3~28.9% 가량 하락한 것이다. 값이 오른 건 이제 막 출하되는 단감 정도이다. 감은 해거름을 하는 작물인데 올해는 과실이 많이 열리지 않은 해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른 추석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농가들의 걱정은 늘고 있다. 가을 대표 과실인 밤이 대표적이다. 올해 추석의 경우 생산량은 평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지만, 작년보다 열흘가량 이른 추석으로 수요는 감소해 밤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과, 배 등의 과일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재봉 부여 규암농협 과장은 “올해 밤 농사가 풍년이 됐지만 수출 물량은 줄고 판매할 곳이 없다”며 “인건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니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채소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수요가 부진하다.한편,각 대형마트에서는 산지와 손잡고 대량 직매입을 통해 농가 판로 확대와 가격 인하를 동시에 꾀하는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3.10.16 I 장영은 기자
  • (亞증시 오전)美 정치권 소식에 혼조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5일 미국 정치권의 부채 협상 진전 소식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낙관적인 해석에 상승세를, 중국은 약보합에서 미약하게 움직이며 관망세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시각으로 이날 새벽 워싱턴의 움직임은 바빴다.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는 회동을 갖기로 했으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연기됐다. 그러나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이 협상 추이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는 한국시간 오전 10시48분 전거래일 대비 0.36% 오른 1만4455.98에, 토픽스는 0.30% 오른 1200.72에 거래중이다. 캐논은 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파이낸셜과 미쓰미시부동산 역시 1%의 오름세를 보이며 금융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2237.14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의학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이날 하루 의학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66% 오른 2만3371.75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8340.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싱가포르 시장은 이슬람교 명절 ‘하리 라야 하지(Hari Raya Haji)’를 맞아 휴장한다.
2013.10.15 I 염지현 기자
  • [마감]코스피, 투신 매물 압력에 202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투신의 매물압력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맞서면서 2020선은 간신히 유지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63포인트(0.23%) 내린 2020.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양상을 보였다. 장중 2020선을 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벌어졌지만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77억원, 558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243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투신이 2538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외국인은 32일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71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1173억원 순매도로 110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62%) 화학(0.70%) 섬유의복(0.44%) 은행(0.35%) 증권(0.35%) 비금속광물(0.21%) 등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46%) 기계(-2.38%)운수창고(-1.19%) 음식료(-1.16%) 의약품(-0.97%) 보험(-0.75%) 운수장비(-0.7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5000원(-0.35%) 내린 143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NAVER(035420) LG(003550) KT&G(03378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우리금융(053000) SK(00360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상승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842만주, 거래대금은 3조5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25개 종목이 올랐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 482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현대차, 최고급 '아반떼' 내세워 수입디젤차와 정면승부☞현대차,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열어☞현대차, 붉은악마와 '2014 브라질 월드컵' 공동응원 나선다
2013.10.14 I 오희나 기자
  • 코스피, 단기급등 피로감 '약보합'..외국인 32일째 '사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0포인트(0.14%) 내린 2022.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7억원, 217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825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32일째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4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64억원 순매도로 6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화학 은행 섬유의복 금융 증권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유통 의약품 보험 운수장비 건설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5000원(0.35%) 오른 1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NAVER(035420) SK이노베이션(096770) 우리금융(053000) SK(003600) 삼성SDI(00640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LG(003550) KT&G(03378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3포인트(0.16%)내린 531.77에 거래되고 있다. ▶ 관련기사 ◀☞[국감] 삼성전자 국내 단말기 영업익, 통신3사 추월☞17~18일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 ICT 전시회☞삼성전자, 황당 사기극에 이용당할 뻔 했다
2013.10.14 I 오희나 기자
  • GE, 역외탈세 등으로 세금 가장 많이 빼돌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에서 역외탈세 등을 통해 세금을 가장 많이 빼돌린 업체는 제너럴일렉트릭(GE)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개인금융 전문 사이트 ‘너드월렛(NerdWallet)’이 지난해 회계연도 세금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순위를 인용해 역외탈세, 조세회피지역,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등을 활용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기업 29곳을 발표했다. CNBC는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6420억 달러(약 688조 원)로 추산되는 가운데 미국 대기업이 조세회피 지역 등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7430억 달러가 넘는다”며 “미국 법인세가 35%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대기업이 내야 할 세금은 2600억달러이지만 실제로는 1190억 달러 정도만 세금으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법인세를 가장 적게 납부하는 곳은 미국 최대기업 GE다. GE가 역외거래로 벌어들인 돈은 1080억 달러였으나 부과되는 세금은 3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080억 달러는 서류상 숫자에 불과하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수익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그룹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764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는 MS는 법인세 35%에 못미치는 240억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3위는 세계적 제약회사 화이자였다. 해외에서 7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화이자는 미국정부에 낸 세금이 141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법인세율의 약 절반 수준이다.매체는 화이자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조세회피처인 푸에르토리코,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컴퓨터 생산기업 IBM이었다. 444억 달러를 벌어들여 46억 달러의 법인세만 냈기 때문이다. 이밖에 씨티그룹, 세계 최대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 제약·화장품 판매그룹 존슨앤존슨, IT 기업 애플,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팩커드 등도 ‘세금 꼼수 기업’ 순위에 올랐다.
2013.10.06 I 염지현 기자
8·28대책 비웃듯… 전셋값 오히려 더 뛰었다
  • 8·28대책 비웃듯… 전셋값 오히려 더 뛰었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직장인 김모(35)씨는 전셋집을 구하려고 최근 서울 노원구의 한 중개업소에 들렀다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가 입주하려고 마음 먹었던 아파트의 전셋값이 한 달 전 중개업소를 들렀을 때보다 무려 4000만원가량 뛰어 대기 순번표에 이름을 걸어둘 엄두조차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집은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현대아파트.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부동산 매물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초만 해도 김씨가 점찍어뒀던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2억3000만원이었다. 현지 중개업소 확인을 거쳐 올라온 시세였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현재 이 아파트 전세시세는 2억7000만원에 맞춰져 있다. 한 달여 만에 전셋값이 4000만원가량 뛴 것이다. 단지 내 N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8·28 전월세 대책을 꺼내들었지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대책 이전 때보다 더 뛰었다”며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정작 집을 사려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 “전세 대책 약발 안 먹혀”매년 이사철마다 반복되는 전세난을 막기 위해 정부가 8·28 전월세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대책 발표 한달 새 전셋값이 수천만원씩 뛴 지역도 적지 않다. 특히 빌라·다세대주택에도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다른 주택 유형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출처=한국감정원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셋값은 전달보다 0.91% 상승했다. 경기(0.81%)·인천(0.66%) 등 수도권 전체로는 0.83% 올랐다.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전셋값 상승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1.29%, 연립주택은 0.54% 올라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주택 거래를 늘려 전세난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장기적으로는 먹힐지 몰라도 코 앞에 닥친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물량이 많고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서울 노원·양천·강서·동작구 등지에서 두드러진다. 노원구 상계동 미도아파트 전용 87㎡는 현재 2억5000만원에 전세로 나와 있다. 8월 초만 해도 2억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새 5000만원 뛴 것이다.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기자가 많다보니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가 되고 그 가격이 다시 시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 이사철만 되면 학군 수요까지 가세해 극심한 전세난이 벌어지는 서울 목동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55㎡형)의 경우 최근 한 달 새 평균 3000만원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인근 U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목동 전체 아파트 가구 수가 2030가구 가량 되는데 이 중 대책 발표 후 거래가 이뤄진 건 많아야 5~6가구에 불과할 것”이라며 “대부분 외부 학군 수요로 전셋값 때문에 집을 산 경우는 드물다”고 귀띔했다. ◇ 연립·다세대주택도 전세난 ▲출처=한국감정원연립주택 전셋값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조회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정현빌라(76㎡)는 올해 초보다 4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에 지난달 전세 계약됐다. 영등포구 대림동 현대그린빌라(50㎡) 역시 최근 한달 새 1000만원 올라 거래됐다.불붙은 전세난이 당장 사그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1.5% 주택 모기지 상품 역시 대상이 3000가구로 제한적인 데다 해당 지역도 서울·수도권은 물론 광역시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도권 전세난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9월 들어 가파르게 뛰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 거래가 늘기는 하겠지만 전세시장은 연말까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매매 수요로 돌리기 쉽지 않아 집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지 않는 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부동산114 임병철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대책 때 발표한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 등이 여전히 국회에 걸려 있어 수요자들이 섣불리 내집 마련에 나서려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전세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3.10.02 I 김동욱 기자
국내주식펀드, 5주 연속 '상승'..헬스케어펀드 '강세'
  • 국내주식펀드, 5주 연속 '상승'..헬스케어펀드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주식펀드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순매수가 22거래일 연속 이어졌고, 중국 경제 지표 호조세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4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51%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가 1.1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9%, 0.58% 올랐고, K200인덱스펀드도 0.08% 상승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9%, 0.18%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도 0.11%, 0.08% 올랐다.주간 성과 상위에는 테마주식, 중소형주식이 올랐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F’ 펀드가 4.20%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 1’ 펀드도 성과가 좋았다. 소비자관련주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A’,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코리아컨슈머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 펀드도 상위펀드에 이름을 올렸다.채권시장이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하면서 채권펀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장기물의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0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1%, 0.02%, 초단기채권펀드도 0.02% 상승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4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0.23% 하락했다. 미국의 부채협상 난항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성과가 부진했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의 부진한 탓이 컸다. 해외주식형을 제외하고는 전 유형의 펀드가 올랐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56%, 0.38% 상승했고, 해외채권형펀드도 0.76% 올랐다. 주식형중에는 일본주식펀드가 3.25%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GPIF)의 주식 매입 증가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도 각각 2.60%, 1.55% 상승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1.04%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10월 초 연휴 소비성수기를 앞두고 주택가격 상승과 부동산 규제 조치 발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북미주식펀드 또한 0.13%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냈다.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0.8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멀티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도 각각 0.68%, 0.04% 상승했다. 반면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각각 0.55%, 0.49% 하락했다.‘한화재팬코아 1[주식]종류A’ 펀드가 3.86%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 펀드도 3.72% 오르는 등 일본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가 5.32%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2013.09.29 I 오희나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조정..시리아 관망속 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시리아를 둘러싼 외교 해법에 대한 이견으로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부 차익매물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96포인트, 0.17% 하락한 1만5300.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71포인트, 0.34% 떨어진 1683.42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9.04포인트, 0.24% 낮은 3715.97을 기록했다.유로존에서는 7월 산업생산이 1.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해졌다. 다만 유럽 의회가 금융동맹의 첫 걸음이 될 유럽중앙은행(ECB)의 단일 은행 감독체계를 승인한 것이 힘이 됐다. 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가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지수 낙폭을 줄였다. 다만 일부 주에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집계를 완료하지 못한 영향이 있는 만큼 큰 호재가 되진 못했다. 또 미국 소매업체들의 엇갈린 실적은 소매경기 회복 기대를 낮췄다. 이날 오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룰루레몬과 멘스웨어하우스 등 의류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했고 연간 이익 전망도 함께 하향 조정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와 금융주가 부진했던 반면 통신주는 다소 강했다. 디즈니는 제이 라술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60억~8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며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판도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사 출신인 브라이언 맥앤드류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아울러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 상향 덕에 3% 가까이 올랐다. 또 크루즈 업체인 로열 캐리비언도 주당 12센트인 배당을 25센트로 2배 이상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로 주가가 0.59% 상승했다. 반면 델은 창업주인 마이클 델의 248억달러 규모 지분 인수를 주주들이 승인한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와 멘스웨어하우스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美 재정적자, 개선..실업수당은 7년 5개월 최저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 누적으로 재정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음달 마감되는 회계연도 누적적자는 1조달러를 밑돌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8월중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147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50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년동월의 1905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 11개월간 누적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7553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640억달러보다 35%나 줄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1000건 급감한 29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3000건은 물론 33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간 최저치였다. 다만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처럼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두 곳의 주(州)에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탓에 청구건수를 완전하게 집계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일시적인 변동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청구건수는 다음주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종전 수준인 32만5000건 언저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공화당 “오바마케어 늦춘다”..부채증액 협상 난항예고공화당이 임박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과정에서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얻어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채증액 협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에릭 캔터(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서 공화당의 최우선 과제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늦추는데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새 회계연도 재정지출을 위해 60~90일간 한시적으로 자금 조달을 허용하자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당초 이번주에서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캔터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예정된 의회 임시 휴회를 취소하고 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민주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 회계연도가 이달 30일이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도 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화당이 부채증액 협상과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를 엮으려고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공화당은 이같은 유치한 정치게임을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른 어떤 정책 변화도 없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만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델, 창업주 지분인수 승인..상장폐지 수순 밟는다7개월간을 끌어온 지분 인수전 끝에 델 주주들이 마이클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을 결국 수용했다. 249억달러(27조원)에 창업주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 델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델은 이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라운드락에서 회의를 열고 주주 표결을 통해 델 창업주와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총 249억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안을 공식 승인했다. 이같은 주주들의 승인은 지난주 델 창업주와 인수 다툼을 벌여온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전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아이칸은 델 창업주의 인수에 반대해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델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만큼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델 창업주는 기업 차입매수(바이아웃)를 통해 주당 13.88달러에 주식을 인수하고 이를 수용한 델의 주주들에게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제공하고 다음 분기에도 주당 8센트씩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세계 3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의 지분 매각은 지난 2007년 블랙스톤그룹이 힐튼월드와이드를 인수한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되게 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부상으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델은 이제 지분 매각 이후 델 창업주 등이 보유한 사적 회사로 전환되고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머나먼 실적 회생의 과정을 걷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인수로 인해 델의 부채규모는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 드라기 “유로존 회복세 미약..단기금리 상승 정당화안돼”유로존 경제 회복세는 아직 미약한 초기 단계인 만큼 최근 단기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리투아니아 리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현 시점에서의 단기자금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내년 8월 ECB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유로존 단기자금 조달 금리인 Eonia 선도계약금리는 0.25%로, 지난 7월8일의 0.09% 수준에서 두 달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나마 지난달 0.30%를 넘었던 금리는 드라기 총재의 지속적인 부양 발언으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그는 “유로존에서의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아주, 아주 초기단계일 뿐이며 일부 경기심리지표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어떠한 열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라기 총재는 “ECB는 앞으로도 현재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며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ECB 기준금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현재 수준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며 통화정책은 필요로 하는 한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는 시장 변동성을 통제하는데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단기자금시장 금리를 낮추는데도 다소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자금조달 시장에서의 어려움도 거의 해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측면에서 보면 조달시장에서의 이같은 진전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룰루레몬-멘스웨어하우스 실적부진..크로거는 호조미국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56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72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주당 3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또 이 기간중 순매출은 3억44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억826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3억44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소폭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 매출은 8% 증가했다.남성의류 소매점과 무어스, K&G 등 소매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멘스 웨어하우스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429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940만달러, 주당 1.15달러에 비해 28%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종전 주당 2.40~2.50달러로 제시했던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2.10~2.20달러로 30센트씩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3억1700만달러, 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79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또 주당 6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크로거는 올 회계연도 연간으로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순수 동일점포 매출이 3~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종전 2.5~3.5% 전망치의 하단을 높여 잡았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2013.09.13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후)中 경제지표 호조..대부분 상승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오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일본의 경우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이틀째 증시를 끌어올렸고 중국은 장 마감 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는 전날대비 1.54% 오른 1만4423.36에, 토픽스는 1.47% 오른 1190.22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가 지난 7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후 일본 언론은 최대 150조엔(약 1644조 84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예측했다. 특히 올림픽 개최때 수혜를 받는 토목 등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하며 투자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츠이OSK라인은 6% 오름세를, 코마츠건설 역시 6.4%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약보합으로 왔다갔다하던 중국 증시는 이날 막판에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로 1% 이상 올라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해 직전월 수치와 블룸버그 사전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소매판매 역시 소폭 상승하며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15% 오른 2237.98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상하이항구가 2.57%의 상승을, 상하이국제공항이 4.57%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밖에 대만 가권 지수는 0.20% 오른 8208.77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08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3% 오른 2만2893.23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 오른 3103.71로 거래되고 있다.
2013.09.10 I 염지현 기자
  • 코스피, 단기급등 피로감 '약보합'..삼성電↓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0포인트(0.06%) 내린 1932.6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석달 여 만에 1930선을 회복했던 국내 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가 불거지고,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지면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로 1921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수급주체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5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1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은 162억원 사자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9억원, 261억원 순매수로 29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수장비 기계 의약품 증권 화학 운수창고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험 음식료 서비스 의료정밀 금융 전기전자 통신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8000원(-0.60%) 내린 13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POSCO(00549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LG(003550) KT&G(03378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삼성화재(000810) 롯데쇼핑(02353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물산(00083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8) 오른 526.31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63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6억원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3.09.04 I 오희나 기자
  • (亞증시 오후)시리아 사태가 드리운 그림자..대부분↓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27일 혼조세로 마감하는 분위기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부터 뉴욕증시를 흔든 시리아 내전 개입으로 투심이 위축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오전 장 내내 오락가락 했던 중국증시는 결국 약보합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공식 확인해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가뜩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출구전략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불안감이 퍼지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금, 원유 등 원자재 시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떨어진 1만3542.37로, 토픽스는 0.52% 밀린 1134.02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닛산 자동차는 1.4% 하락을, 도요타 자동차는 0.8% 하락을 보였다. 전날 2주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상하이 종합증시는 오전 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부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2위 폴리 부동산 그룹 등 일부 굵직한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2103.57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 가스 공급업체 ENN에너지홀딩스는 예상보다 저조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5.8%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대만 가권지수는 0.93% 밀린 7820.84로 장을 닫았다. 한국시간 오후 4시08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1.57% 떨어진 3037.98을, 홍콩 항셍지수는 0.40% 떨어진 2만1916.06을 기록 중이다.
2013.08.27 I 염지현 기자
  • (亞증시 오후) 美출구전략 가능성에 혼조세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1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시간으로는 장 마감 후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일본 토픽스 지수가 8주 만에 최저점을 찍는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21일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이르면 9월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조기 양적완화(QE) 종료 설(說)을 퍼뜨리며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달 30~31일에 있을 일본은행(BOJ)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850억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1만3424.33으로, 토픽스는 0.31% 내린 1121.74로 마감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약 300t 유출됐다는 발표가 나온 후 9.3% 폭락했다.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막판에 약보합에서 소폭 상승했다. 중국 9위 증권사 에버브라이트 증권이 지난 16일과 19일 두 차례 주식 매매 주문을 잘못한 이후 야기된 파장이 잠잠해진 분위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207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한국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0.73% 밀린 2만1810.80을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48% 빠진 3113.86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는 태풍 ‘짜미’로 오늘 하루 휴장한다.
2013.08.21 I 염지현 기자
  • 뉴욕증시, 찔끔 반등..`버냉키효과`↔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호재가 된 가운데 은행들의 실적 호조도 힘을 실어줬다.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67포인트, 0.12% 상승한 1만5470.5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1.50포인트, 0.32% 뛴 3610.0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4.64포인트, 0.28% 높은 1680.90을 기록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와의 차이도 이제 5포인트 내로 좁혔다. 영란은행이 공개한 지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자산매입 규모 동결이 만장일치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심리를 악화시켰고, 포르투갈 국채 입찰도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악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과 건축허가 지표 부진도 부담이 됐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은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에 축소하기 시작한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에 달려있으며 이는 결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해 지수를 반등으로 이끌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우리는 자산 매입 규모를 더 늘리는 것을 포함해 모든 추가 부양수단을 채택할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 안정 위에서 최대 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미국 기업 실적에서도 BNY멜론과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코프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일제히 호조를 보인 것이 힘이 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재주가 강했던 반면 유틸리티 관련주는 부진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야후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이끌어내며 주가도 10% 이상 급등하며 최근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료장비 업체인 세인트주드도 예상을 넘어선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덕에 5%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인텔과 IBM, 이베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은 실적 전망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캐터필러는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가 원자재 시장의 악화를 전망하며 중장비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탓에 2%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성장 다소 완만..제조업 반등”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미국 경제가 다소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달과 비슷한 진단을 내놓으면서도 제조업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준은 이날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6월 중순부터 이달초까지 미국 경제가 다소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완만한(moderate)’에서 ‘다소 완만한’으로 경기 확장 속도에 대해 약간 톤을 낮춘 것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그러나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 지역에서 반등했고 많은 지역에서 신규주문과 출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이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월에는 “제조업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이전 보고서 이후 확장세를 이어갔다”고만 밝혔었다. 또 “소비 지출과 자동차 판매도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모든 지역에서 거주용 주택시장과 건축 활동은 다소 강한(at a moderate to strong) 회복 속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 버냉키 “부양책 지속..QE 지표따라 유동적”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QE) 규모 축소를 시작한 뒤 내년 중반에 이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 여부는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당분간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은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에 축소하기 시작한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자산매입은 실업률이 7%까지 내려가면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에 달려있으며 이는 결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의도는 당분간 통화부양정책을 유지하려는 것이며 앞으로의 정책도 경제지표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지표가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하다면 더 빠르게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지표가 부진하다면 장기간 자산매입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매입 규모를 더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기준금리는 계속 낮게 유지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기준금리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우리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아주 부양적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을 다시 악화시킬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이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긴 했어도 여전히 모기지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다만 ”모기지 금리 상승을 예의주시하겠다“며 ”만약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 회복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우리는 통화정책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연준이 자산매입을 중단하더라도 시장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낮은 실질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장금리에 있어서 더 낮은 균형 상태를 암시할 수 있다”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 포르투갈 국채입찰 부진..발행금리 9개월래 최고연립정부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포르투갈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년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이날 포르투갈 재무부는 12개월물 국채를 총 12억유로(15억8000만달러) 어치 발행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된 금리는 평균 1.72%로, 이전 입찰에서의 1.232%보다 크게 높아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처럼 발행금리가 높아져 가격이 떨어졌지만, 입찰에 응한 수요도 1.77배로 그쳐 앞선 입찰에서의 2.22배보다 크게 낮아졌다. 필리페 실바 방코 카레고사 자산운용 이사는 “포르투갈 국내적인 정치 불안이 이처럼 국채 발행금리를 높이 끌어 올렸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지난달말부터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 등이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잇달아 사임하면서 연립정부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현재 포르투갈 연정 파트너들은 나흘째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美 주택착공·건축허가 부진..부동산회복 둔화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이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고, 선행지표격인 건축허가 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부동산 경기 회복세는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9.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5월의 8.9%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이다. 반면 5월 수치는 종전 6.8%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다. 또한 착공건수 역시 83만6000건을 기록, 5월의 92만5000건을 밑돌았다. 또 이는 95만9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못미쳤고,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였다. 전체 주택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가구 주택 착공이 0.8% 감소한 59만1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 착공은 무려 26.2%나 감소한한 24만5000건을 기록했다.또한 주택착공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허가 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는 7.5% 감소한 91만1000건을 기록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BNY멜론, 2분기 순익 동반 급증미국내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4~6월) 이익은 40억1000만달러, 주당 32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4억6000만달러, 주당 19센트보다 63%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26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또 이자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은 2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19억7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이는 227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에는 다소 못미쳤다. 은행측은 채권과 외환, 커머디티 부문에서의 매출과 트레이딩 수익이 23억달러로, 1분기의 33억달러보다 줄었지만, 순이자 수익은 10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97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아울러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이 올 2분기(4~6월) 순이익도 8억3300만달러, 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6600만달러, 주당 39센트에 비해 무려 79%나 급증한 것이다. 또 주당 59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이같은 순이익에는 주식 지분 투자와 관련된 1억900만달러, 주당 9센트의 세후 이익이 포함된 것이다. ◇ 영란銀, 자산매입 동결 ‘만장일치’..올들어 처음마크 카니 신임 총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9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들어 처음있는 일로, 전임 머빈 킹 총재와 함께 추가 부양을 주장해온 폴 피셔 위원과 데이빗 마일스 위원이 모두 매파적인 성향으로 돌아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날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달초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영란은행이 결정했던 0.5% 기준금리 동결과 3750만파운드(5660억달러) 자산매입 유지가 만장일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개월간 취약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250억파운드의 추가 자산매입을 주장했던 피셔와 마일스 위원들까지 영란은행이 향후 기준금리와 관련해 한층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추가 자산매입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지난해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카니를 신임 총재로 지명하면서 오는 8월초까지 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카니 총재도 지난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구체적인 경제 수치에 연동해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이번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확대는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유효하지만 위원회는 한 달 동안 다른 옵션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위원들은 현재 영국 경제가 추가 부양책을 필요로 하고 있긴 하지만 기존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얼마나 경제적 효과를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2013.07.18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피, 버냉키 이벤트 앞두고 관망..태양광株 '반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버냉키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부진한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는 3% 이상 급등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80포인트(-0.47%) 내린 1866.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5월 27일 이후 두달새 다시 2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안도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1875선으로 상승출발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로 돌아섰다. 증시는 줄곧 수급주체들의 관망세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는 17~18일 벤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185억원, 개인은 69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909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장중 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나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14억원, 비차익이 851억원 순매도로 96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보험 종이목재 화학 통신 등은 강세를 보였고, 철강및금속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 제조업 의약품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0원(-1.14%) 내린 129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나흘만에 다시 120만원대로 밀려났다.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NHN(035420) 삼성화재(000810) 하나금융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올랐고,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롯데쇼핑(023530) LG(003550) 등은 줄줄이 내렸다. 섹터별로는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OCI(010060)와, 한화케미칼(009830)이 5%대 급등한 것을 필두로 웅진에너지(103130) 신성솔라에너지(01193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넥솔론(110570) 신성에프에이(104120) 등도 각각 7~10%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36만주, 거래대금은 2조9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06개 종목이 올랐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종목을 포함해 395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현오석 "하반기 경제, 그런대로 견지할 만 해"☞코스피, '버냉키' 이벤트 앞두고 관망세☞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약보합'...삼성電 ↓
2013.07.16 I 오희나 기자
  • [마감]코스닥, 삼성전자 폭등에 530선 바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버냉키 효과’로 2% 이상 상승하며 530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삼성전자가 5%대 폭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IT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1포인트(2.25%) 오른 527.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2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에 코스피와 동반 상승 출발했다. 장중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키워 가면서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상승폭을 키웠고 결국 530선에 바짝 다가서며 장을 끝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 1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9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IT부품주는 무려 4.65% 폭등했고, IT 하드웨어 업종도 3.53%의 상승세를 탔다. 이와 함께 의료정밀기기(3.27%) 정보기기(3.04%) 반도체(3.00%) 화학(2.81%) 등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100원(0.22%)오른 4만5850원으로 부진했으나 CJE&M과 파트론, 씨젠, 성관벤드, 동서, 포스코켐텍 등은 3% 이상 급등세를 탔다. 포스코ICT와 액토즈소프트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파트론과 함께 인터플렉스가 1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옵트론텍, 이녹스 등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폭등세를 보였다. 전일 BW 발행 루머로 급락했던 루멘스는 이를 부인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오성엘에스티(052420)는 금융감독원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8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108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총 거래량은 3억5849만주, 거래대금은 1조4818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외국인 매도 공세☞[마감]코스닥,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반등☞[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IT株 '우수수'
2013.07.11 I 오희나 기자
  • (亞증시 오전) 버냉키 효과..대부분 오름세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1일 오전 약보합 안에서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새벽 발표된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 발언으로 출구전략이 조기에 시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현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이고 미국 재정정책은 아주 제한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연준의 높은 통화부양 기조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장 여건이 너무 타이트해져서 경제 진전을 위협하는 수준이 된다면 연준은 (이미 예고한 출구전략을) 늦출 준비가 돼 있다”며 재차 쐐기를 박았다. 일본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 발언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몇몇 수출 중심주들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54분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1만4417.27을,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0.28% 하락한 119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도요타 자동차는 0.6% 하락했다. 반면 의류 소매 업체 ABC 마트는 3% 상승했다. 전날 올해 1분기 수익이 나쁘지 않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상승한 2026.28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최대의 부동산 그룹 폴리 부동산의 증시를 주목하라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순수익이 최대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8123.71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현재 1.74% 오른 2만1274.51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1.06% 뛴 3196.95에 거래되고 있다.
2013.07.11 I 염지현 기자
  • 뉴욕증시, 랠리 주춤..FOMC 의사록 `힘 못썼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상승랠리를 접고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양호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왔고,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68포인트, 0.06% 하락한 1만529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50포인트, 0.47% 뛴 3520.7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0.30포인트, 0.02% 오른 1652.62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뛰고 국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났지만, 유럽연합(EU)이 단일 은행 정리체제 최종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은 부담을 다소 덜었다.미국에서는 대표적인 할인점인 패밀리달러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게 했다. 또 지난 5월 도매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재고가 급감해 향후 생산 확대 기대를 높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오후에는 관심을 집중시켰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과반수에 이르는 위원들이 “경제지표가 추가로 개선되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뒤 지수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연내 축소라는 부담은 여전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헬스케어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장전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패밀리달러가 7% 이상 급등했고, 경쟁사인 달러 제너럴과 달러트리 등도 동반 랠리를 보였다. 휴렛-패커드(HP)도 씨티그룹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린 덕에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원유 서비스 공급업체인 네이버스 인더스트리스가 2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한 뒤로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하게 되는 얌브랜즈와 쉐브론도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인해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말았다. 또한 애플은 미국 법원으로부터 전자책 가격 담합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탓에 0.38% 하락했고, 베스트 바이도 클리브랜드리서치가 실적 부진 우려를 제기한 뒤로 4.24% 하락세를 보였다.◇ 美연준 과반수 “고용 추가 개선시 양적완화 축소”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가운데 과반수 가까이가 고용지표가 추가로 개선될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8~19일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many) 위원들이 노동시장 전망이 추가로 개선될 경우 현행 매달 850억달러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사록에서 언급된 ‘많은’이라는 표현은 지난 4월 회의 당시의 ‘상당수(a number of)’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19명인 정책위원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 이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다만 이들 과반수의 위원들은 추가적인 노동시장 전망 개선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several) 위원들만 지금 당장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후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민간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는 FOMC 내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두고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버냉키 의장의 발언 역시 FOMC 위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의에서도 대부분 위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이 향후 몇 분기간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변화 가능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伊 신용등급 강등에 국채금리 상승..입찰도 부진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국채가격 하락). 또 국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일대비 5bp(0.05%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날 S&P사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기등급(정크)보다 바로 두 단계 더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S&P사는 이탈리아 경제가 고용과 생산 시장내 경직성으로 인해 더 약화될 수 있고 이처럼 유연하지 못한 고용시장 상황은 다른 경쟁국가들에 비해 노동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실질 성장이 추가로 둔화되면서 향후 경제 회복세의 탄력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알란 폰 메렌 단스케방크 수석애널리스트는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소식에 대해 시장이 이렇게 즉각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전반적인 그림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로 인해 이날 이탈리아 재정부가 실시한 70억유로 규모의 1년만기 국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평균 낙찰금리가 1.078%를 기록하며 한 달전 실시했던 입찰에서의 0.962%보다 금리가 올랐다. ◇ 패밀리달러, 3Q 이익 예상상회..매출도 호조미국의 대표 할인 소매업체인 패밀리달러 스토어의 3분기(4~6월)중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액도 기대 이상이었다. 패밀리달러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억2094만달러, 주당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2454만달러, 주당 1.06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주당 1.0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23억6000만달러보다 9% 증가했고 25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패밀리달러는 “생필품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비필수 제품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는 종전 주당 3.73~3.93달러에서 3.77~3.82달러로 상단과 하단 모두를 조정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주당 이익 전망치의 중간값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패밀리달러는 새로운 최고제품담당자(CMO)에 월마트 자회사인 샘스클럽에서 제품담당 수석부대표를 지낸 바 있는 제이슨 레이저를 선임했다. ◇ 애플, 美서 전자책 가격담합 유죄 판결미국 연방법원이 전자책(e-book) 시장에서 출판사들과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애플에 대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데니스 코트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애플이 전자책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출판사들과 거래를 제한하는 공모를 했다”며 애플을 제소한 미 법무부와 여러 주(州)정부들의 손을 들어줬다. 코트 판사는 “특히 애플은 출판사들에게 이같은 출판사들의 집단적인 불법행위를 조장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이 9.99달러에 판매하는 일부 전자책을 애플은 출판사들과의 공모를 통해 12.99~14.99달러에 판매했다”고 지적하며 “애플은 이 담합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애플이 이를 주도하지 않았다면 담합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트 판사는 가격 담합에 따른 피해액을 산정해 애플에 배상금을 부과하기 위한 새로운 청문회를 열 것을 지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09년말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펭귄그룹의 피어슨과 뉴스코프의 하퍼콜린스, CBS그룹의 사이먼 앤슈스터, 맥밀런, 아셰트 리브르 등의 출판사들과 이같은 가격담합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마존 등이 경쟁을 저해하는 담합 행위라고 주장했고, 미국 법무부 등이 규제당국에 애플 등을 제소했다. 그러나 출판사들은 미 정부 등과 배상 등에 합의한 반면 애플만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 美 도매재고 급감..제조업 생산 회복 기대미국의 지난 5월중 도매재고가 1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도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으로, 이로 인해 향후 제조업 주문과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0.1% 감소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에도 크게 못미친 것이다. 또 4월 수치도 종전 0.2%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이같은 감소율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도매 판매는 1.6% 증가해 0.4% 증가할 것으로 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 4월의 0.7% 증가보다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재고 쌓기를 꺼리면서 판매가 더 빨리 늘어난 상대적인 재고 비율도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실제 도매판매를 감안한 도매재고 비율은 1.18개월치로, 앞선 4월의 1.21개월에 비해 줄었다.밀랜 뮬레인 TD증권 리서치담당 이사는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지금처럼 판매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향후 생산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2분기 부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7.11 I 이정훈 기자
‘성황기’였던 부산 아파트시장, 연이은 침체기 왜?
  • ‘성황기’였던 부산 아파트시장, 연이은 침체기 왜?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영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지역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침체기에 들어선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이후 5대 광역시 중 연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부산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부터 -1.14%의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로 전환돼 지금까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대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7.91%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구 전셋값도 14.28%의 변동률로 크게 오른 반면 부산은 1.58%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산 아파트 가격 하락은 수급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투자 심리 위축으로 부산 아파트 공급은 줄곧 감소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회복 붐으로 인해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산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2011년과 지난해에는 매년 2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됐다.이후 분양된 많은 아파트들이 지난해 입주를 시작하면서 부산 아파트 시장에 공급과잉 부담이 작용돼 아파트 시세가 계속 하락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정희 대구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부산에 아파트가 필요 이상으로 분양되는 등 수요·불균형으로 인해 부산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것”이라며 “시장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도 “부산과 대구 아파트 시장의 명암이 엇갈린 것도 공급 즉 분양 아파트 수급 조절 실패에 기인한 면이 크다”고 말했다.
2013.06.20 I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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