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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코스피, 이틀째 조정..1780선은 `사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소폭 밀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12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장중 내내 밀리는 모습이었다.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40포인트(0.30%) 하락한 1783.86을 기록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고용 동향 발표에 대한 관망심리가 깔려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물로 수급 여건이 좋지 못했다. 미국 고용지표와 서비스업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지속했다. 장초반 12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하루종일 1692억원을 팔며 지수를 밀어내렸다. 기관은 투신과 증권, 보험과 기금 등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엎치락 뒷치락 하다가 결국 817억원의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투신과 기금은 팔고 증권과 보험은 샀다. 개인은 장초반부터 꾸준히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다만 장 마감직전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405억원의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도 지수의 하단을 받쳐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1697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오른 업종보다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일부 IT주의 동반 하락으로 전기전자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 건설, 은행, 증권 등이 많이 밀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오르긴 했지만 시총 비중이 작아 전체 시장 분위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도 공세 속에 대형주의 수익률이 시장에 비해 부진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락세로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9%대, 일진디스플(020760)레이가 11%대로 급락하는 등 LED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시장에서 3분기 LED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문사 추천 종목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테크윈(0124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도 상대적으로 많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은 상승세를 지키며 선방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44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334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안드로이드 사용자, 하루 20만명 늘어"☞광복절 특사 기준은?..이학수·노건평 씨 등 관심☞코스피 1780선 `줄다리기`..외국인+기관 `팔자`
- (진단!현대그룹)①`벼랑끝` 몰린 현정은號 7년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채권단간 갈등이 벼랑끝으로 치닫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그룹에 약정을 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현대그룹은 이를 거부하며 끝내 정면 대결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2003년 현정은 회장 취임 이후 내실과 외형성장을 지속하던 현대그룹이 `금융위기`라는 최악의 시련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또 다시 궁지로 내몰리게 된 배경과 전망을 네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2010년 매출 20조원, 재계 10위권 목표" 현정은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04년 8월. 현대그룹은 `새로운 비상(飛翔)과 도약을 위한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2010년까지 매출액을 3.7배로, 재계순위를 9계단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작 6년이 지난 올해, 현대그룹의 성적표는 당시 꿈꿨던 `비상`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그룹 매출액은 8조원에 채 이르지 못했고, 그동안 재계순위는 7계단이나 주저앉았다. <이 기사는 28일 오전 11시10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또 지난해 기록한 대규모 순손실은 현대그룹을 9년여 만에 다시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에 오르게 하면서, 야심찼던 비전을 더욱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 `슈퍼싸이클` 이후 급격한 업황추락지난 2007년 10월26일. 한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본 현 회장은 자신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당시 현 회장은 금강산 방문을 통해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음을 직접 확인하고,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운임 상승에 힘입어 전년도의 세배로 급등할 것이라는 내부보고를 받고 있었다. ▲ 2007년 10월말 이후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변동률. 붉은색은 코스피지수(자료: 마켓포인트)기자회견 나흘 전에는 현 회장 취임 4주년을 기념한 경영성과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여기에는 최근 3년 동안 현대그룹 부채비율이 196.8%(현대증권 포함)로 90%포인트 가까이 줄었고,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400% 가까이 불어났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이처럼 고무적인 분위기는 2008년 현대상선(011200)의 사상 최대실적으로 정점을 찍었다.하지만 2008년 하반기 본격화된 금융위기는 모든 상황을 바꿔놨다. 발틱운임지수(BDI)는 2008년 5월 사상 최고인 1만1793에서 불과 7개월 만에 663까지 90% 넘게 하락했고, 같은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을 시작으로 악화일로였던 대북 관계는 현대아산을 애물단지로 전락시켰다.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던 현대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97.3%로 현 회장 취임 직후인 2003년의 286.4%를 뛰어넘었고, 순이익은 9190억원 적자를 내면서 취임후 최대였던 2008년의 8920억원의 이익을 모두 잠식해버렸다. 주가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지난 3년 동안 현대상선과 현대증권(003450) 주가는 약 20% 하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60% 급락했다.결국 지난 5월17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기로 의결했다. 지난 2001년 5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맺었던 현대그룹이 다시 채권단의 간섭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 선박도입·업황악화가 `발목`..실적은 회복추세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현대상선의 급격한 외부차입금 증가와 대규모 영업손실은 지난 2007년 이후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 현대그룹 주요 5개사 재무지표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5조5232억원으로 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엠·현대증권·현대아산을 포함한 주요 5개사 합계액의 77%에 해당한다. 2006년 3조377억원과 비교하면 3년 동안 81% 급증, 같은 기간 5개사 증가분의 82%를 차지했다.특히 2008년 9척의 선박 도입은 현대상선 총차입금를 단숨에 50% 급증하게 만들었다. 당시 선박·기기 투자비용은 총 1조1581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2009년 기록한 5654억원의 영업손실은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악화에 `직격탄`을 날렸다.하지만 현대상선의 실적은 올들어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향후 꾸준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현대그룹이 지난 6월15일, 6월25일, 7월7일 세 차례에 걸쳐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거부에 나선 핵심 밑바탕이 되고 있다.올 1분기에 다섯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현대상선은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1조9885억원의 매출액과 15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이같은 실적개선 추세에 힘입어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선박 확보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차입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해운산업 특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거듭되는 약정 체결 압력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채권단 "만기연장도 끊겠다" 압박▲ 재무개선 약정 둘러싼 현대그룹-채권단 간 공방외환은행 등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현대그룹에 대한 신규 신용공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서면 결의한 뒤, 이 내용을 13개 채권은행에 통보했다.기업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하지 않거나 불응하는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 여신 회수, 신규 여신 취급 중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52조와 55조 등에 의거한 조치라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또 계속해서 약정 체결을 거부하면, 채권은행 협의회를 통해 오는 29일 기존대출의 만기연장까지 중단하는 `초강수`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5월18일 이미 "주거래은행을 바꾸겠다"고 밝힌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 변경을 통해 재무구조 재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아울러 지난 6일에는 외환은행 외에 다른 채권은행까지 공동 제재에 나선 데 대한 법적 문제까지 제기,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둘러싼 채권단과 현대그룹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진단!현대그룹)①`벼랑끝` 몰린 현정은號 7년☞퇴직 9년만에 사장으로..현대상선 `파격인사` 눈길☞현대상선, 김성만·이석희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 (진단!현대그룹)①`벼랑끝` 몰린 현정은號 7년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채권단간 갈등이 벼랑끝으로 치닫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그룹에 약정을 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현대그룹은 이를 거부하며 끝내 정면 대결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2003년 현정은 회장 취임 이후 내실과 외형성장을 지속하던 현대그룹이 `금융위기`라는 최악의 시련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또 다시 궁지로 내몰리게 된 배경과 전망을 네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2010년 매출 20조원, 재계 10위권 목표" 현정은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04년 8월. 현대그룹은 `새로운 비상(飛翔)과 도약을 위한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2010년까지 매출액을 3.7배로, 재계순위를 9계단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작 6년이 지난 올해, 현대그룹의 성적표는 당시 꿈꿨던 `비상`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그룹 매출액은 8조원에 채 이르지 못했고, 그동안 재계순위는 7계단이나 주저앉았다.또 지난해 기록한 대규모 순손실은 현대그룹을 9년여 만에 다시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에 오르게 하면서, 야심찼던 비전을 더욱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 `슈퍼싸이클` 이후 급격한 업황추락지난 2007년 10월26일. 한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본 현 회장은 자신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당시 현 회장은 금강산 방문을 통해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음을 직접 확인하고,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운임 상승에 힘입어 전년도의 세배로 급등할 것이라는 내부보고를 받고 있었다. ▲ 2007년 10월말 이후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변동률. 붉은색은 코스피지수(자료: 마켓포인트)기자회견 나흘 전에는 현 회장 취임 4주년을 기념한 경영성과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여기에는 최근 3년 동안 현대그룹 부채비율이 196.8%(현대증권 포함)로 90%포인트 가까이 줄었고,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400% 가까이 불어났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이처럼 고무적인 분위기는 2008년 현대상선(011200)의 사상 최대실적으로 정점을 찍었다.하지만 2008년 하반기 본격화된 금융위기는 모든 상황을 바꿔놨다. 발틱운임지수(BDI)는 2008년 5월 사상 최고인 1만1793에서 불과 7개월 만에 663까지 90% 넘게 하락했고, 같은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을 시작으로 악화일로였던 대북 관계는 현대아산을 애물단지로 전락시켰다.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던 현대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97.3%로 현 회장 취임 직후인 2003년의 286.4%를 뛰어넘었고, 순이익은 9190억원 적자를 내면서 취임후 최대였던 2008년의 8920억원의 이익을 모두 잠식해버렸다. 주가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지난 3년 동안 현대상선과 현대증권(003450) 주가는 약 20% 하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60% 급락했다.결국 지난 5월17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기로 의결했다. 지난 2001년 5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맺었던 현대그룹이 다시 채권단의 간섭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 선박도입·업황악화가 `발목`..실적은 회복추세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현대상선의 급격한 외부차입금 증가와 대규모 영업손실은 지난 2007년 이후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 현대그룹 주요 5개사 재무지표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5조5232억원으로 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지엠·현대증권·현대아산을 포함한 주요 5개사 합계액의 77%에 해당한다. 2006년 3조377억원과 비교하면 3년 동안 81% 급증, 같은 기간 5개사 증가분의 82%를 차지했다.특히 2008년 9척의 선박 도입은 현대상선 총차입금를 단숨에 50% 급증하게 만들었다. 당시 선박·기기 투자비용은 총 1조1581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2009년 기록한 5654억원의 영업손실은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악화에 `직격탄`을 날렸다.하지만 현대상선의 실적은 올들어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향후 꾸준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현대그룹이 지난 6월15일, 6월25일, 7월7일 세 차례에 걸쳐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거부에 나선 핵심 밑바탕이 되고 있다.올 1분기에 다섯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현대상선은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1조9885억원의 매출액과 15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이같은 실적개선 추세에 힘입어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선박 확보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차입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해운산업 특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거듭되는 약정 체결 압력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채권단 "만기연장도 끊겠다" 압박▲ 재무개선 약정 둘러싼 현대그룹-채권단 간 공방외환은행 등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현대그룹에 대한 신규 신용공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서면 결의한 뒤, 이 내용을 13개 채권은행에 통보했다.기업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하지 않거나 불응하는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 여신 회수, 신규 여신 취급 중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52조와 55조 등에 의거한 조치라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또 계속해서 약정 체결을 거부하면, 채권은행 협의회를 통해 오는 29일 기존대출의 만기연장까지 중단하는 `초강수`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5월18일 이미 "주거래은행을 바꾸겠다"고 밝힌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 변경을 통해 재무구조 재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아울러 지난 6일에는 외환은행 외에 다른 채권은행까지 공동 제재에 나선 데 대한 법적 문제까지 제기,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둘러싼 채권단과 현대그룹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 (남아공 월드컵)‘페널티女’아세요..월드컵 신조어 열전
- ▲ 페널티녀(사진=SBS캡쳐)[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네티즌의 기발함은 때론 상상을 초월한다.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재치있는 패러디 신조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발자국녀’ ‘페널티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응원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전 상대 유니폼에 발자국 모양을 새겨 ‘발자국녀’라는 별명이 붙은 오초희 양이 대표적이다. 또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페널티녀’가 큰 인기를 모았다. '페널티녀'는 나이지리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화제가 돼 붙여진 별명이다. ◇ `인민복근` `잔디남` 완벽한 복근을 보여준 지윤남에게는 '인민 복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정대세에게는 '인민 루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자기 발길에 파인 잔디를 곱게 다졌던 그리스의 카추라니스에겐 ‘잔디남’이란 별명이 붙여졌고, 안정환도 아내 이혜원의 홈피에 잔디를 정리하는 사진이 올려져있어 한국의 ‘잔디남’이 됐다. ◇ '동방예의지국 슛'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여준 이정수의 골은 일명 '동방예의지국슛'으로 통한다. 이정수는 기성용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려다 고개를 숙이며 오른 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이정수가 상대 골키퍼를 향해 인사(헤딩)를 하고 공을 찼다고 '동방예의지국슛', '예의범절 슛' 이라고 불렀다. 헤딩하려다 발로 슛했다고 ‘헤발슛’이라고도 부른다. ◇ `택배크로스` `꿀대진` 골대 앞에서 골 넣기 좋게 올려주는 '문전 크로스'의 변형판 '택배 크로스'도 인기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기성용이 프리킥으로 이정수에게 공을 올려주자 "문 앞이 아니라 머리 앞까지 가져가는 택배"라고 표현한 이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택배크로스'라는 신조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한국이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 8강에선 미국-가나 승자와 맞붙는 대진을 놓고, 브라질, 잉글랜드 등 강팀들을 피하고 비교적 약팀들과 상대하게 돼 운이 좋다며 '꿀대진'이라고 한다. ◇ `차미네이터` `로봇 차두리` 월드컵이 만들어낸 최고 유행어 ‘로봇 차두리’. 네티즌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이 유독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조용해지는 이유를 "차두리를 조종하기 때문"이라는 근거까지 내놓으며 차두리 로봇설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23일 나이지리아전 직후 옆구리에 세로로 새겨진 로마숫자 문신이 드러나면서 '차미네이터의 바코드'로 로봇설을 다시 한번 뒷받침(?)했다.◇ `마라훈아` `두 골 타이`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은 정장을 입은 모습이 가수 나훈아와 닮았다고 ‘마라훈아’로 통한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에콰도르, 일본과의 평가전과 월드컵 그리스 전 때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당시 허 감독이 맨 타이는 '두 골 타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 '루부젤라' '물개 드리블' '루부젤라(Roo-boo zela)'는 루니의 별명이다. 영국 언론이 루니가 알제리전이 끝난 후 팬들을 비꼰 사실이 드러나면서 루니의 '루'와 남아공의 응원도구 '부부젤라'를 합성했다. 또 호날두는 ‘물개 드리블’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북한전 호날두의 골장면이 마치 물개의 드리블과 같다하여 재치있는 별명이 붙었다. ◇ B조는 `Bail-out`B조에 속한 한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부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외환위기에 놓인 적이 있다는 점. B조는 구제금융을 뜻하는 베일아웃(Bail-out)의 이니셜이라는 농담까지 나왔다.
- (마감)코스피 닷새만에 반락..`한박자 쉬어가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고점 돌파 기대감을 높여가던 코스피가 닷새만에 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20포인트(0.47%) 내린 1731.48을 기록했다. 오후들어 1730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를 이어가다가 결국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호재로 반영하며 1.6% 가량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을 나타냈다. 위안화 절상의 경우 글로벌 증시에 득과 실이 함께 될 수 있는 이슈임에도 국내 증시는 좋은 측면을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다우지수가 0.1% 가량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가 소폭으로 밀리며 마감했고, 이날 장중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절상 단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수급 여건도 지수 상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종일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지수를 짓눌렀고 개인만이 홀로 매수세를 유지하며 하단을 방어했다. MSCI 선진지수 편입 실패에 따른 영향도 다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로 상승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를 촉진하기는 부정적인 환경이었다. 외국인이 323억원, 기관이 1468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 매물의 경우 대부분이 투신권(2314억원)에서 나왔다. 연기금, 증권, 보험등은 오히려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951억원 어치를 사담으며 조정시 매수 전략에 충실한 모습이었다.프로그램매매는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816억원의 순매수가,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545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며 전체적으로는 127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 보다 많은 가운데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IT 대표주들이 2~3% 대로 하락했다.인수합병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탓인지 KB금융(105560)이 2.96%, 우리금융(053000)이 3.53% 떨어지면서 은행 업종도 많이 밀렸다. 다만 신한지주(055550)는 0.43% 오르며 홀로 상승했다.전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통신주는 낙폭 과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KT(030200)가 1% 넘게 올랐고 SK텔레콤(017670)과 LG텔레콤(032640)도 동반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위안화 절상 수혜주로 거론됐던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가격 부담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금호타이어(073240)는 그룹 리스크 완화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3억9495만주, 거래 대금은 5조1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포함 3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459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세로 출발..`너무 올랐나`☞삼성전자, `갤럭시S` 최초 개통자 11인 선정☞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4조8400억 예상-미래에셋
- (마감)코스피 1710선 회복..박스권 상단 근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거래일 기준으로 30일만에 171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4.03포인트(0.24%) 오른 1711.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 종일 보합권 안에서 작은 보폭으로 움직였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불과 10포인트에 불과했다. 최근 단기간에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박스권 상단이 가까워진데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수는 어느 쪽으로도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반면 5월 경기선행지수는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미국 주요 증시는 장 중에는 약세를 지속하다가 장 막판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소식도 투자 심리을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16% 밀리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9% 하락세다. 대만과 싱가포르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엿새째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수는 끝내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하며 167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이 636억원, 기관이 102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기관 매도 물량의 대부분(1058억원)이 투신권을 통해 나왔다. 지수가 1700선을 웃돌면서 펀드 환매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져 3000억 가량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하루 종일 건설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구조 조정을 계기로 업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과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의 호재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 것.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요금 인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약세를 보이던 통신주들 역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텔레콤(032640)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6% 오르며 82만원 위로 올라섰고 한국전력(015760)은 상승 전환하며 소폭 올랐다. 내내 약세를 보이던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포스코(005490)가 1.4% 가까이 떨어졌고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 등은 하락했다. LG이노텍(011070)과 삼성전기(009150)는 아이폰 4G의 사전 예약에서 이전 모델의 10배 수준인 하루 60만대의 예약이 몰리는 등 아이폰 열풍이 불자 강세를 보였다.다. 두 회사가 현재 애플에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앤락(115390)은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업고 7.70% 급등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LG화학(051910)은 0.66% 상승하며 시총 6위에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283만주, 4조309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 409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