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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증시 오후)中 부양책에 `덩실덩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은 전일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4조위안(586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GDP(3조3000억조달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2006년 중앙 및 지역 정부의 총 지출과 맞먹는다. 부양책에는 농촌 경제 활성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건축자재와 건설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7주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27% 상승한 1874.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도 9.06% 오른 100.08을 나타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 강철, 최대 시멘트업체인 안후이시멘트 등이 크게 상승했다. 공상은행, 시노펙 등도 9% 넘게 올랐다. 교통은행-슈로더 자산운용의 쩡투오 펀드매니저는 "이같은 부양책은 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만약 경제성장률이 내년 8%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증시는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제리 러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양책은 증시를 북돋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철강업체와 건축자재업체, 금융업체 등이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중국의 부양책 발표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계 및 선박 관련주가 급등, 최근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5.81% 상승한 9081.43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도 4.28% 오른 916.65을 기록했다. 코마츠, 히타치건설기계 등 불도저업체 들이 두자릿수의 오름세를 연출했고 해운업체인 NYK도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수출주들도 탄력을 받았다. 소니, 캐논, 샤프 등은 5~7% 급등했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의 미쓰시게 아키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부양책 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면서 글로벌 경제 악화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의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41분 현재 항셍지수는 4.45% 상승한 1만4877.1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11.0% 급등한 7541.94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대만 증시는 금리 인하 약효가 발휘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권 지수는 0.04% 떨어진 4740.27을 나타냈다. 기술주가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대만 중앙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연 2.75%로 떨어졌다. 베트남 VN 지수는 0.01% 오른 366.0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 타임스 지수는 1.26% 상승한 1886.99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3.7% 오른 1만332.81을 나타내고 있다.
- (亞증시 오후)中 부양책에 `덩실덩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은 전일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4조위안(586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GDP(3조3000억조달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2006년 중앙 및 지역 정부의 총 지출과 맞먹는다. 부양책에는 농촌 경제 활성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건축자재와 건설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7주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27% 상승한 1874.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도 9.06% 오른 100.08을 나타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 강철, 최대 시멘트업체인 안후이시멘트 등이 크게 상승했다. 공상은행, 시노펙 등도 9% 넘게 올랐다. 교통은행-슈로더 자산운용의 쩡투오 펀드매니저는 "이같은 부양책은 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만약 경제성장률이 내년 8%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증시는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제리 러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양책은 증시를 북돋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철강업체와 건축자재업체, 금융업체 등이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중국의 부양책 발표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계 및 선박 관련주가 급등, 최근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5.81% 상승한 9081.43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도 4.28% 오른 916.65을 기록했다. 코마츠, 히타치건설기계 등 불도저업체 들이 두자릿수의 오름세를 연출했고 해운업체인 NYK도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수출주들도 탄력을 받았다. 소니, 캐논, 샤프 등은 5~7% 급등했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의 미쓰시게 아키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부양책 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면서 글로벌 경제 악화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의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41분 현재 항셍지수는 4.45% 상승한 1만4877.1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11.0% 급등한 7541.94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대만 증시는 금리 인하 약효가 발휘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권 지수는 0.04% 떨어진 4740.27을 나타냈다. 기술주가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대만 중앙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연 2.75%로 떨어졌다. 베트남 VN 지수는 0.01% 오른 366.0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 타임스 지수는 1.26% 상승한 1886.99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3.7% 오른 1만332.81을 나타내고 있다.
- (亞증시 오후)혼조세..日 경제·기업실적 `먹구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경제와 기업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전일의 오름세를 잇지 못했다. 중국 증시는 낙폭이 컷던 부동산주와 철강주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회의감이 짙어지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만3124.99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45% 떨어진 1258.81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3.7%), 창고운수(3.07%), 보험(-3.02%)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엔화는 7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지만 수출주에게 호재가 되지 못했다. 캐논(-0.39%), 소니(-1.17%) 등 주요 전자제품주와 도시바(-1.02%), NEC(-3.52%)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요타 자동차(-1.29%)도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와 유럽 1위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에 부담을 안겨줬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87%), 미즈호 파이낸셜(-3.45%) 등이 지수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신코증권의 유키코 타카하시 애널리스트는 "AIG의 실적 부진 등 금융 부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의 악화를 반증하는 엔화 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는 7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와 철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 오른 2727.58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0.61% 밀린 198.45를 나타냈다. 최대 상장 부동산업체인 반케(+1.41%)는 전일 15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으나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철강주는 오랜만에 상승했다. 바오산 강철(+0.97%), 만산철강(+1.93%), 우한철강(+0.62%) 등이 반등하며 지수 오름세에 기여했다.대만 증시는 히반기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02% 떨어진 7024.58을 나타냈다. 업종별로시멘트(-3.4%), 금융보험(1.8%)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미국의 금리 동결 호재가 뒤늦게 반영되며 장초반 2%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항셍 지수는 0.47% 오른 2만2052.1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0.36% 밀린 1만1904.62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인도 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32% 오른 438.83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67% 밀린 2838.46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49% 오른 1만5147.07을 기록 중 이다.
- (亞증시 오후)혼조세..日 경제·기업실적 `먹구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경제와 기업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전일의 오름세를 잇지 못했다. 중국 증시는 낙폭이 컷던 부동산주와 철강주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회의감이 짙어지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만3124.99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45% 떨어진 1258.81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3.7%), 창고운수(3.07%), 보험(-3.02%)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엔화는 7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지만 수출주에게 호재가 되지 못했다. 캐논(-0.39%), 소니(-1.17%) 등 주요 전자제품주와 도시바(-1.02%), NEC(-3.52%)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요타 자동차(-1.29%)도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와 유럽 1위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에 부담을 안겨줬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87%), 미즈호 파이낸셜(-3.45%) 등이 지수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신코증권의 유키코 타카하시 애널리스트는 "AIG의 실적 부진 등 금융 부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의 악화를 반증하는 엔화 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는 7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와 철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 오른 2727.58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0.61% 밀린 198.45를 나타냈다. 최대 상장 부동산업체인 반케(+1.41%)는 전일 15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렸으나 상승 반전했다. 지난주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철강주는 오랜만에 상승했다. 바오산 강철(+0.97%), 만산철강(+1.93%), 우한철강(+0.62%) 등이 반등하며 지수 오름세에 기여했다.대만 증시는 히반기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02% 떨어진 7024.58을 나타냈다. 업종별로시멘트(-3.4%), 금융보험(1.8%)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미국의 금리 동결 호재가 뒤늦게 반영되며 장초반 2%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항셍 지수는 0.47% 오른 2만2052.1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0.36% 밀린 1만1904.62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인도 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32% 오른 438.83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67% 밀린 2838.46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49% 오른 1만5147.07을 기록 중 이다.
- 리서치長들 "국내증시 지금이 바닥"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하나대투증권 등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경기가 3분기 후반에 저점을 통과,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0일 열린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의 간담회 결과, 국내 주식시장은 빠르면 7월, 늦으면 4분기에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리서치센터장들은 최근의 주식시장 급락은 우리나라 증시의 펀더멘털 훼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올해 중 증시자금이 11조4000억원 유입되는 등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기업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이번 주가 조정 원인에 대해서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해외 악재와 이머징 마켓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외국인들이 주식 매도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미국 경기는 주택지표가 하반기에 안정화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경기는 3분기 후반에 저점을 통과해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유가는 현재 지나치게 올라 장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4분기경 수요가 감소될 전망인데, 미국과 유럽중앙은행간의 정책적 공조로 인한 약달러 현상 해소 등으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금리의 경우 대폭적인 상승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현재 금리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은 아니고, MMF 등의 증가도 자금이 부동화 됐음을 반증하는 현상이란 설명이다.이에 따라 현재의 주가수준 1500선은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한 시점으로 하락세의 진정국면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최저 145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도 있었으나 대부분 지금이 바닥세라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현재의 주가수준은 유가 부분이 주식시장에 지나치게 반영된 상황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이 반영이 안된 과매도 국면이며 국내 주식시장은 빠르면 7월 늦어도 4분기에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주가 하락속도가 빠르면 하락기간은 단축되므로 이른 시기에 주가가 회복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각 센터장들은 환율과 금리정책에 대한 일관성과 적립식펀드 소득공제 등 장기투자자를 위한 정책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부사장, 신성호 동부증권 센터장, 이종우 HMC투자증권 센터장, 서용원 현대증권 센터장, 홍성국 대우증권 센터장,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센터장이 참석했다.
- (亞증시 오후)日 6일째 하락..연중 최장 내림세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26일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 엿새째 내림세를 보였고, 중국은 차익매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시킨 점은 긍정적인 재료였지만, 이미 충분히 예고됐던 만큼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론 여전히 인플레에 따른 긴축 우려감이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본증시는 등락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6일째 하락 마감, 올해 들어 최장 기간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0.05% 밀린 1만3822.32에, 토픽스 지수는 0.1% 내린 1344.79에 장을 마쳤다. 유가 및 상품가격 하락으로 종합상사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코프(-2.56%)를 비롯해 스미토모(-3.00%), 이토츄(-2.48%) 등도 지수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도시바(-1.99%)가 2% 가까이 밀렸고 후지쯔(-1.78%), 엘피다(-0.8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내수주인 제약업체와 보험업체는 상승했다. 니세이 도와 제네럴 보험(+4.39%), T&D홀딩스(+2.96%) 등 보험주와 츄가이제약(4.67%), 다이치(+2.66%) 등은 크게 올랐다. T&D 자산 운용의 히사카주 아마노 운용역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가지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내수주들을 매수하는 것 외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상품 가격 급등을 우려하며 종합상사들의 주식을 내다 팔고 변동성이 적은 내수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막판까지 등락 공방을 벌이던 중국 증시는 2일간의 오름세를 바탕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0.11% 내린 2901.8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지수는 0.86% 오른 217.96을 기록했다. 전일 2%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던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2.08%)은 전일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전일 5.85% 급등했던 바오산철강(-1.25%)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페트로차이나(-1.4%), 시노펙(-2.16%) 등 정유업체가 지수 대비 크게 밀리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8개월간 지속된 중국 증시의 약세장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토마스 덩 이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과 중국 경제는 여전히 종잡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10여일간 중국 증시가 등락 공방을 벌이며 지난해 2월과 3월 사이의 최저점인 2723~2732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상승 출발했던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32분 현재 항셍 지수는 0.62% 떨어진 2만2494.83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도 0.53% 밀린 1만2131.8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는 부동산 시장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0.55% 내린 7811.80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하락 출발한 싱가포르 증시는 반등에 성공, 2거래일 째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는 0.11% 오른 2989.78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증시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선섹스 지수는 0.58% 상승한 1만4301.88을 기록 중이다.
- 中증시, 강진에도 잘 버티는 이유는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지난 12일 쓰촨성에서 발생한 강진은 중국 증시를 크게 흔들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13일 증시 낙폭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덜 했고, 14일엔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경제적인 피해가 1월 폭설 때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 그리고 오히려 이번 지진으로 긴축에 대한 걱정이 덜해진 것이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가 지진 피해 극복은 물론, 증시가 무너지는 것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심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진이 긴축우려 희석시켜..투심 회복 13일 3% 넘는 하락세로 출발했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낙폭을 줄여 전일대비 1.8% 하락한 3560.24로 마감됐다. 14일에도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확대, 한국시간 오전 10시55분 현재 1.6% 상승한 3616.53을 기록중이다. 전일 거래가 중지됐던 쓰촨성 소재의 66개 상장 기업들 중 34곳은 이날 증권거래소에 거래 재개를 요청했다. 지진이 발생한 날은 바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발표되면서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던 날. 정부가 확실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즉, 올들어 4차례나 지준율을 올린 중국 정부가 이제는 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대지진이 이를 희석시켰다. 지진이 역설적으로 증시에 우군이 된 셈이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주요 증권사들이 중국 경제에 지진이 미치는 영향이 지난 1월 폭설 때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는 "이번 지진은 끔찍한 인명 피해를 가져왔지만 경제적인 충격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단기간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증시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부가 증시 급락을 관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상하이 증권의 정웨이강 애널리스트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중시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어깨에 놓여진 긴축 부담을 완전히 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총통화(M2) 등 최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는 중국 정부의 긴축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이번 강진으로 도로 및 철도 등 사회 간접자본 시설 복구에 대규모의 자금 방출이 예상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은 심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보험株 충격은 불가피..건설·철강株는 `날개` 그러나 강진으로 인해 종목별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할 보험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복구 수요를 기대한 건설, 철강, 제약주는 상승중이다. 쓰촨성 인구의 38.6%에 해당하는 보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차이나라이프(중국인수보험)는 대규모 보험 청구액 우려가 불거지며 전일 4.73% 하락했다. 차이나 퍼시픽 보험도 7.18% 급락했다.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풍원약업, 윈난백약, 시장약업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재건 관련주인 시멘트와 철강 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쟝시 시멘트, 탕산지둥 시멘트도 10%까지 올랐고 우한철강, 안강철강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 나훈아 "해명 아닌 하고 싶은 말 하러 나왔다"(기자회견 전문)
- ▲ 가수 나훈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나훈아가 1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자신을 둘러싼 악성루머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간의 루머들과 지난 1년간의 근황 등에 대한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2월, 다음달로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때마침 운영하던 아라기획 사무실도 폐쇄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루머에 시달렸던 나훈아는 이 루머로 인해 김혜수, 김선아 등 피해자들이 생기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해명을 위해 직접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나훈아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 말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이후 1년여 만이다. 다음은 나훈아 기자회견 전문이다. 오늘 아침 날씨가 내 속마음만큼 시리고 차가웠다. 오늘 시간 내주신 여러분 고맙다. 오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해명을 한다고 얘기하는데 해명이란 뜻은 어떤 사건이 문제가 됐을 때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밝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한게 없기 때문에 해명을 할게 없다는 뜻이다. 이 해명은 확실치 않은 얘기를 제대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오도를 한 기자나 언론에서 해명을 해야 된다. 나는 절대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절대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려 하지 않았다. 나는 40년을 노래했다. 40년이 됐기 때문에 대우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언론에서 대우를 하는 정서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우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를 다루려면 적어도 신중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더 알아보고, 더 챙겨보고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대중들에게 알려야함에도 진실은 어디로 가있고 엉뚱한 얘기들만 하나부터 열까지 난무했다. 만약에 이런 식이라면 뭐하러 목숨을 담보로 전쟁에 가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죽기까지 하는 기자들이 있겠나. 나는 오늘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 뭘 써서 나온 것도 없다. 하고 싶은 얘기를 있는 그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때니까 질문하지 마시고 끝까지 들어주기 바란다. ‘나는 소문난 것을 적기만 했어’ 말이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썼기 때문에 썼다’ 방조자이다. ‘나는 한 줄도 안 썼다’ 방관자이다. 대한민국 언론 중 한 곳이라도 ‘우리 신중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나왔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끝까지 안 나오려고 했다. 유독 이 연예계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말 조목조목 얘기하겠다. 미리 말을 해야 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공연을 할 때는 길게는 1년, 짧게는 4~5개월의 준비를 마쳐야만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 장소를 계약을 하는데 1~2달 전에는 계약이 안 된다. 그래서 모든 것이 1년 전, 5~6개월 전에는 준비를 해야 계약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나는 40년을 노래했다. 내가 공연을 할 때 표가 없다. 표를 구하려 해도 구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공연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으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제 공연을 구경 왔을 때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무언의 약속이다. 절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게 공연하는 것이 약속이다. 공연을 펑크 낸다거나 멋대로 스케줄을 바꾸는 것은 안 된다. 두 번째, 진실해야 한다. 우리처럼 긴 세월 노래를 하면 노래를 쉽게 하는 법을 알 수 있다. 세월이 가면 박자를 땡겼다 늦췄다 하게 된다. 하지만 이걸 오는 분들이 다 안다. 무대에서 거짓말 하지 않고 노래해야 하고 무대 전체를 거짓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대에서 땀을 몇 바가지 흘려도 진실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 두 가지는 하자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지만 세 번째는 아니다. 세 번째는 바로 꿈이다. 막이 오르는 순간부터는 그 무대는 꿈이어야 한다. 이 꿈이 없으면 두 시간 이상 혼자서 끌고 나가기 힘들다. 나는 연출, 무대감독, 출연 세 가지 다 한다. 그래서 꿈이 더 필요하다. 꿈을 팔려면 내가 꿈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는 매년 공연을 똑같이 한 적이 없다. 그렇게 바꾸려면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도 나와야 하고 사람들이 보고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할 정도의 무대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꿈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까지 노래를 해오면서 5~6년 전부터 꿈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꿈이 조금씩 고갈돼 간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4년 전 12월 31일 공연을 끝내고 내려오는 계단에서 ‘내년에는 어떻게 하지’하고 겁이 덜컥 났다. 공연 끝나고 스태프들과 파티를 하면서 얘기를 했다. ‘오늘 계단을 내려가면서 내가 겁이 났다. 우리 겸손하자’. 우리 스태프들도 경거망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하자는 얘기를 수십, 수백번 했다.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을 별안간 취소하고, 펑크내고, 돈 물어줘가면서 공연을 취소했다는 얘기부터가 웃기는 얘기다. 돌연 취소시켰으면 세종문화회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문제가 생겨야 했다. 재작년에 다음해 공연을 잡지 말라고 미리 얘기를 했기 때문에 작년에 공연이 잡혀 있으면 안됐다. 그런데 공연기획사 측에서 (세종문화회관은 스케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세종문화회관을 미리 잡아놓고 있었다. 혹시 마음이 변해서 공연하지 않을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 상황을 몰랐다. 그대로 있었던 얘기를 하는 것이다. 기자가 한발짝만 움직이면 이 사실을 아는 것이다. 기획사만 만났으면 이 문제는 제대로 밝혀졌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아라기획) 문을 닫았다는 것은, 내가 쉴 때는 같이 쉬어야 하는 회사다. 그러더니 잠적했다, 잠행했다, 행방이 묘연하다는 식의 단어를 써가면서 여기저기서 잠적했다고 했다. 잠적했다는 말이 나온 그날 나는 우리 스태프들과 휴가를 가고 있었다. 거기서 텔레비전을 켰더니 나훈아 잠적했다고 나오더라. 스태프들이 ‘도대체 왜 저러는건가’라고 했다. 딱 한 마디 했다. 놔두라고. 이 연예계 바닥에 병폐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긁어놓고 네티즌을 들끓게 만드는 것, 쓸데없이 인신공격하는 네티즌을 부추긴 사람이 누구인가. 늘 해마다 공연 끝나고 1, 2월에는 꿈을 가슴에 채우러 외국에 가서 공연도 보고, 좋은 풍경을 보면서 꿈을 담아왔다. 꿈이 가득할 때 좋은 가사와 곡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해왔는데 작년에 왜 쉬게 됐느냐. 과연 다시 획기적으로 뭔가를 바꿔서 공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한국 깊은 산골짜기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전라도 남원 뱀사골에서 경상도까지 산 속으로 걸어갔다. 사람이 오면 없는 쪽으로.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렸다. 제일 힘든 것이 식사 해결이었다. 강원도 삼척, 춘천, 강릉을 거쳐 서울 근처까지 걸어왔다. 죽는 줄 알았다. 그러는 동안 신문에 남의 마누라 뺏어가고 가정파괴범이고, 실제는 물론이고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개xx와 같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간통죄가 있는 법치 국가이다. 만약 그렇다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일어나야 했다. 왜 말을 안했냐고 하면 상대하는 것이 자존심 상했다. 특히 연예계 매스컴의 속성을 잘 안다. ‘코는 코대로 간다’는 경상도 말이 있다. 진실은 시간이 걸릴 뿐 꼭 발견된다는 뜻의 말을 나는 믿는다. 여기저기서 수군대고 친인척도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다. 그 사람들은 한 사람이지만 나는 여러 사람을 상대해야 했다. 할 수 없이 전국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싶었던 생각을 포기하고 외국을 나가 학교에 들어갔다. 학교의 특별 프로그램 강의를 들었다. 숙제하면서 밤새면서 꿈을 담았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하고 싶었던 일들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때는 3일간 거의 잠을 못 잤다. 나보다 한참 어린 교수였지만 내게 ‘일찍 일어나는 새(early bird)’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결국 그 학교에 한국 학생들이 하나 둘 알아보기 시작해서 행동반경이 또 어려워졌다. 한 1년 다니고 싶었는데 못 다니고 들어왔다. 그러더니 이제는 나를 죽이더라. 멀쩡한 사람을 죽이더라. 부산 모 병원에 입원했는데 후두암이 걸려서, 아니면 몹쓸병에 걸려서, 죽을병에 걸렸다고 했다. 작년에 부산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런데 부산 모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내가 만약 병원에 입원했었다면 나를 본 사람이 잇을 것이다. ‘아니다’, ‘못봤다’고 하는데도 여기저기서 계속 (기사가) 나왔다. 여러분이 펜으로 나를 죽인 것이다. 말할 가치도 없고 대꾸할 이유도 못 느꼈다. 죽은 사람이 눈뜨고 다니는게 거꾸로 내가 이상해졌다. 다 읽고 나서 보면 별것 아닌데 성질 급한 사람은 위에 제목만 읽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 말이 퍼지는 것이다. 그래서 또 나갔다. 사람들이 자꾸 찾아오고 귀찮게 해서다. 나를 탁구대에 올려놓고 핑퐁을 치고 북을 치고 장구를 치고 다 한 것이다. 그래서 떠났다. 어디 갔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잠행했다, 잠적했다고 하기 때문에 한 것이다. 카이로에서 카사블랑카를 가는데 몇 시간이 걸린다. 밤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마침 이슬람의 추석 같은 큰 명절을 앞둬서 비행기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귀와 코에서 피가 나고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비행기에서 아팠다. 감기와 스트레스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약도 없이 나았다. 그렇게 20여 곳을 다니다 돌아오니 삼류소설로도 볼 수 없는 기가 막힌 얘기가 있었다. 야쿠자라든가. 공부하는 중간에 ‘보는 것이 믿는 것(Seeing is believing)’이라는 말이 있었다. (단상 위에 올라가 바지를 벗으려 하며) 여러분 중 대표가 나오면 5분간 보여주겠다. 보고 믿겠나 안 보고도 믿겠나. (다시 내려와서) 밑에가 잘렸다는 거다. 내가 오늘 나온 이유를 이제 얘기하겠다. 내 주위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후배 배우들이 황당무계하고 기가 막히고. 견디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었다면 이 두 여인은 자살까지 갔을 것이다. 펜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말해야겠다’ 결심하고 한국에 전화한 것이 일요일이었다. 그때 나를 힘들게 한 것이 이 두 여인이다. 그 처자들이 아직 결혼 전이다. 사람들이 모르는 남자친구가 있고 가족까지 만난 사이라면 황당할 것이다,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그 집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냐’ 하면 뭐라고 얘기하겠나. 한국은 굴뚝도 없는데 연기를 피운다. 하나도 아니고 왜 둘인가. 애매모호하게 ‘글래머 배우, K모 배우’. 그게 사람 죽이는거 알지 않나. 아니면 그만이고 맞으면 한탕하는 것 아닌가. 연예인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이 많은 직업이다. 차라리 이름을 댔으면 한 사람만 힘들고 한 사람이라도 산다. 그런데 글래머 K라고 하니 김선아다, 김혜수다라고 나오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거는 놔두라고 하기에는 이 처자들은 아직 젊고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내가 나설 수밖에 없어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나서게 된 것이다. 오늘 내가 말한 것을 토대로 마음대로 써도 된다. 그런데 김혜수, 김선아는 꼭 바로 잡아달라. 그래야 대한민국 언론이 하나 더 발전된다. 진솔하게 김혜수, 김선아 바로 잡아달라. 그것 때문에 오늘 나온 것이다. 나는 괜찮다. 이 후유증은 길다. 맞든 아니든 길다. 한국에 나를 응원해주는 팬 모임들이 있다. 그분들 때문에 아픈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감사하다. (사진=김정욱 기자)▲ 가수 나훈아▶ 관련기사 ◀☞나훈아, 왼쪽 뺨 흉터는 왜?☞AM 8:00~12:00...나훈아 기자회견 '안'과 '밖' 지상 생중계☞[취재수첩]나훈아, '해명'은 있었으나 '질문'은 없었다☞대한민국 강타! 나훈아 기자회견 어록..."꼭 봐야 믿겠다면 벗겠다"☞나훈아, 거침없는 언행 ‘개XX’, ‘혁대 풀기’ 파격 ▶ 주요기사 ◀☞[차이나 Now!]송혜교 中 깜짝 방문, '억대 몸값 광고모델' 화제만발☞장나라 '나도 악성 루머 피해자'...'낙태설' 등으로 한때 우울증 앓기도☞이선진, 김경식, 한현민 오늘(27일) 결혼...연예가 축의금 들고 동분서주☞'무한도전' 시청률 하락 불구 1위, '며느리 전성시대' 종영 반사이익☞[차이나 Now!] 중화권 스타 주식 열풍 천태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