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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닷새만에 반락, 1040원 앞두고 숨고르기..1037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기업 네고 부담으로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하락한 10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40원 부근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21일 이후 두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달러/엔 하락과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29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주문 실수 여파로 1029원으로 급락한 채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1038원으로 급반등했다. 환율은 엔약세와 매수 증가로 1039.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엔 반락으로 1036원선으로 밀렸다. 이후 1037원선에서 한동안 공방을 벌인 뒤 103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日, 통화정책 변경시사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가능성이 달러매도를 불렀다. 미야코 수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이 "통화공급을 축소할 시점이 다가고 있다"며 0% 부근에 고정시켜 놓은 정책금2리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 그러나 달러/엔 하락폭이 크지 않아 달러/원도 약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정책금리가 4%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달러매도측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 8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 소식과 6일째 이어진 외국인 주식매도세 역시 심리적으로 하락을 제한했다. 한편 장초반에는 일부 은행들의 주문실수로 1029원과 103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매도은행측 주문 취소 요구로 개장가 변경 가능성도 점쳐줬으나, 외환시장운영협의회 합의를 존중해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엄장석 국민은행 대리는 "사자와 팔자가 촘촘하게 형성돼 있어 아래, 위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며 "과매수 포지션 정리로 하락하기는 했으나, 경상수지 적자와 역외 매수세 등 부담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40원대 올라설까?매수 심리는 여전하지만 최근 환율이 15원 가까이 상승해 고점에 올라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늘고 있다. 또 1040원대 돌파 시도가 막히면서 1040원로 상승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롱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보인다.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롱마임드가 확산돼 있고 분기말인점과 주말을 고려하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면서도 "1040원으로 트라이하다가 실패한 것 때문에 매수에 적극성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롱이 쌓여 있기 때문에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경우 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매수 심리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결제수요와 대기 매수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지속도 달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조 과장은 "달러/엔이 112.50 이하로 하락할 경우 롱스탑가능성도 있지만 외국인들의 순매도, 결제수요와 대기 매수세 등이 있어 1035원~1040원 사이의 레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세 등이 있어 환율 하락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2.80~113.20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4시50분 현재 11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17.79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6억3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5억8550만달러가 거래됐다. 30일 기준환율은 1038원으로 고시됐다.
2005.09.29 I 황은재 기자
  • 환율 소폭 상승, 엔/원 920원대 하락..1027.2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02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높은 102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28.6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업들이 네고에 나서자 상승폭을 줄이며 1025.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엔 추가상승과 저가매수로 개장가 수준으로 복귀한 환율은 횡보를 거쳐 102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한적 상승..엔/원 920원대 하락7월 일본 기계주문 감소 등 지표 부진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원도 상승반전했다.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매도에 적극적인모습을 보여 1030원에 접근하지는 못했다. 내달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점도 미 금리 인상 기대 효과를 줄였다. 이에따라 엔/원 환율은 고시환율 기준으로 이달들어 처음으로 100엔당 920원대로 떨어졌다.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역외 매수세는 지속됐으나, 매물벽을 뚫지는 못했다"며 "1020원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한가위, 네고도 풍성할 듯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수급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다음주 역시 한가위를 앞두고 기업 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도 풍부한 것으로 보여 이번 주와 같은 박스권 장세 전망이 우세하다.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의 네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약보합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저가 매수세가 활발해 1020~103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도 "1020원대 후반에서 기업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매수세와 기업 네고의 공방속에 박스권 대응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주요지표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0.30~110.80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4시33분 현재 110.4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9.63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40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8억7350만덜라,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6억4900만달러가 거래됐다. 12일 기준환율은 1027.3원으로 고시됏다.
2005.09.09 I 황은재 기자
  • 환율 약보합, 주변 시장에 무관심..1025.7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0전 낮은 102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오른 1026.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매도 증가로 이내 하락반전하며 1024.8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가 유입되자 낙폭을 줄이며 1026.8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매물 부담으로 추가상승을 제한받은 채 보합권으로 복귀해 횡보를 반복했고 결국 102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보합권 주변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뒤 약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주변시장에 무관심 미 금리인상 지속 기대감이 형성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원 시장에서 매수세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 다만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로 돌아서 증시에 힘입은 원화 강세도 제한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발언 영향으로 금리가 급등한 점에도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수급이 한쪽 치우치지 않아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았다"며 "증시나 채권 시장 움직임 등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과 같은 내일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남아있고 기업들 가운데 결제를 미룬 곳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강세와 기업 네고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1025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기업들의 결제 수요와 주식시장 강세 등 환율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으로도 이평선이 25원대에 몰려 있어 25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요지표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0~110.40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오후 5시5분 현재 110.3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9.57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5억665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8억5050억 달러가 거래됐다. 8일 기준환율은 1025.7원으로 고시됐다.
2005.09.08 I 황은재 기자
  • (특파원리포트)시장에 대한 극약처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약은 잘 쓰는 경우에나 약이지, 잘 못 쓰면 독이 된다. 하지만 상태가 많이 안좋을 때는 독이 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독한 약을 쓰기도 하는데, 극약을 처방해야하는 경우까지 있을 수 있다.하와이 주의회가 설정한 휘발유 도매가격 상한선도 일종의 석유시장에 대한 극약처방이다. 하와이 뉴스가 나온 이후로 미국에서 일고 있는 논란의 초점은 `과연 시장이 극약을 써야할 만큼 위중한 상황이냐`는데 모아지고 있다. 자유시장 경제에서 가격에 대한 통제는 자칫 시장을 망쳐버릴 수 있고, 결국에는 당초 기대했던 소비자의 이익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다음달부터 호놀룰루의 도매상들은 보통 무연 휘발유 가격을 1갤런당 2.1578달러 이상 책정할 수 없으며 세금을 포함하더라도 약 2.74달러는 넘을 수 없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호놀룰루의 보통 무연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2.761달러로 도매가격보다 2센트 높을 뿐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규제환경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 기자가 도매상이라면 일단 도매 가격을 상한선까지 즉각 인상할 것이다. 가격규제를 주창한 주의원들이 시인했듯히 하와이의 석유시장은 경쟁이 약하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다. 도매가격이 오르면 주유소들은 최소한의 마진을 챙기기 위해 소매가격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고,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도매가 상한선은 다른 지역의 가격동향을 참조해서 매주마다 조정될 예정이지만, 제한가격이 석유 생산자의 이윤을 보장하지 못할 정도로 낮게 책정된다면, 공급이 최소한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역마진이 나는 석유 생산자 입장에서는 적게 팔 수록 손해를 덜 보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과거 석유파동때와 같은 주유소의 자동차 행렬을 구경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고, 수급 불균형은 장기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화될 것이다. 하와이 주의회가 30년만에 다시 내놓은 극약처방은 일종의 실험과 같은 것이어서 시장 밖의 사람들은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지만, 실험대상이 된 현지의 주민들 입장에서는 기대반 걱정반일 것이다.하와이의 실험에 대해 기자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우리도 유사한 경험을 해 봤기 때문이다. 사채금리 규제 정책이 그 것이다. 국회가 일률적으로 정한 사채 금리의 상한선은 일종의 인상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다. 다수의 서민들이 필요이상의 이자를 물어야 했다. 위험도가 높아 보이는 사람들은 아예 사채돈 구하기가 불가능해지기도 했다. 규제가격이 공급자의 원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채 공급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서민들은 신용카드에 더욱 매달렸다.유가급등으로 인해 석유업체들의 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업체들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다면 이익의 일부는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환원되고 있는 셈이다. 불완전 경쟁으로 인해 업체들이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경쟁당국이 현행법을 제대로 활용해 시정하면 된다. 자유 시장경제에서는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극약 처방은 정상적인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뒤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때 내리는 일종의 비상조치다.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고 해도 비상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순서가 분명해야 한다. 하와이 주의회가 휘발유 관련 세금을 대폭 인하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기에 하는 얘기다. 경제 전체에 미치는 비용과 이득을 장단기적으로 잘 계산해야 함도 물론이다. 정치인과 관료들은 대중과 임명권자의 가벼운 인기를 얻기 위해 이런 저런 규제유혹에 곧잘 빠져드는데, 그 와중에 대중들은 골병들기가 십상이다.
2005.08.26 I 안근모 기자
  • 환율 사흘째 상승..주가와 시소 타기(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보름만에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오른 101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020.40원 이후 약 보름만에 최고수준을 경신한 것. ◇18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0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잠시 1020.30원으로 오른 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 매물과 달러과매수 정리로 1017.50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저가 매수 유입으로 하락을 제한받은 채 횡보했다. 환율은 오후들어 1017~1018원 범위을 반복적으로 오간 뒤 1018.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급락으로 상승세 유지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하며 달러매수세를 강화시켰다. 물가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 자동차업체 등 수출기업 네고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사흘째 내리막을 달린 주가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거래일간 3100억원 가량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달러매수를 유도했다.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유가 급등기 동안 환율이 우연히 하락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됐으나, 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환유을 동원할 것으로 봐서는 않된다"며 환율 하락반전을 제지했다. ◇박스권 유효..수급 변화 관건 이날 주가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020원선 상향 돌파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있는 것으로 관측됐지만 전자업계의 물량을 소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정유사들의 결제 수요가 있지만 전자업체에서 쏟아내는 물량이 많아 1020원선을 돌파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부 변수가 외환시장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실수요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가 하락 등 외부 변수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수급장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실수요가 약화되자 롱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수급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달러/엔 상승이나 주가 급락을 감안하면 달러/원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1020원 부근에서는 매물 부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박스권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9.90~110.30엔 범위에서 횡보했고 4시44분 현재 110.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5.12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2억7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5억15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018.60원으로 고시됐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3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2005.08.18 I 황은재 기자
  • (금요일 오후에)국민은 대연정이 무섭다
  • [이데일리 문주용 경제부장] 또다시 정치이야기를 꺼내면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에 말리는 게 될지 모르겠다. 경제에도 거대 이슈가 많은데 이런 얘길 또하다니… 주가 1100포인트시대, 부동산안정대책, 설비투자 부진을 둘러싼 정부와 기업간 시각차등도 당장의 현안이다. 어쨌든 해야할 중요한 까닭이 있다. 노대통령의 간청이 아니래도, 서신과 기자간담회 발언에서 제기한 `대연정` 논의, 지역구도 해소 방안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음모론으로 보지 않고 정석으로 보더라도. 대통령은 나라를 잘 운용하려는데 여소야대가 제약을 많이 주니, 연정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그게 안되면 망국적 지역구도를 해소하도록 선거제도라도 좀 고치자고 했다. 간절함은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은 노대통령의 제안대로 한나라당 주도로 열린우리당과 대연정이 이뤄지는 상황이 발생할 때다. 그게 더 망국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사실 국회 과반을 이루지 못한 열린우리당이 정체성이 비슷한 민주당이나 민노당과 연정 또는 공조하는 것은 현실적인 아이디어다. 그동안 소연정 얘기를 못했던 것은 우리당의 텃세 탓이었지, 한나라당의 공세가 무서웠던게 아니었다.동거정부도 생각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여소야대가 있기도 하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특별한 것이라 하고, 프랑스의 동거정부가 좋은 사례라고 제시했다. 대통령제 헌법개정할 때마다 미국식과 프랑스식 말고 뭘 더 본 적이 있었나. 대통령제는 미국식 아니면 프랑스식이었다.(박정희 전대통령은 한국식이 있다고 말했지만 유신독재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동거정부가 3번밖에 없었다. 동거정부도 특별하고 하면 특별하다. 흔한 건 아니다. 어쨌든 동거정부도 생각해보자면 해볼수도 있다. 우리 헌법이 내각제 요소가 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고, 그 덕분에 정치가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국민으로서 보면 전혀 달갑지 않은 정치구도 개편이다. 대연정이든, 동거정부든 그 무엇이 됐던 국민으로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점은 거대권력의 탄생이다. 그 권력을 어떻게 견제할 것이며, 국민을 얕보지 않게 하느냐는 것이다.대연정이 이뤄지면 입법과 사법과 행정이 서로를 견제하고 서로 독립된 권력을 유지함으로써 국민의 권리를 지켜준다는 3권 분립의 정신은 어디로 가는가. 지금 국회는 1당인 열린우리당이 146석, 2당이 한나라당은 125석을 차지하고 있다. 299석의 국회에 1,2당이 합쳐 271석이다. 두 당이 합동 의총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개헌도 추진할 판이다. 그런 대연정이 생기면, 또 대통령은 그 연정에 권력을 이양해버리고 나면, 나아가 대법원의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대통령과 연정이 추천하는 인사들로 되어 버리면, 의회독점의 권력구조가 탄생할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이 권력은 누구에 의해 견제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대연정의 정부가 똑바로 못하면 국민은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때쯤이면 대통령이 국회해산권도 가져서, 이를 행사하겠다고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미 권한이 없어진다는데, 대연정은 헌법개헌도 할 수 있게 권한을 독점해버렸다. 선거로 이를 평가하는 것이 지금보다 용이할까. 더욱이 금력이 흡입되기 쉬운 이 구조에 금권정치의 폐해는 어떻게 막아낼 것이며… 국민들은 지난 총선거에서 집권세력인 열린우리당에 과반수 획득이라는 선물을 줌으로써 국정 효율성을 높여줬다. 또 재보선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어줍잖은 여당을 견제하도록 명령했다. 여소야대, 이것이 바로 국민이 바라는 권력 분점이다. 물론 현실정치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한지붕안에 모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사람들은 대연정 발언의 의도에만 주목하고 있다. 그렇지만 발언 그 자체만 보면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큰 위협`일 수도 있다. 형식논리로는 그렇지 않는가. 노대통령은 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선거제도 개편이라도 해서 지역구도를 해소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하기도 했다. 먼저 지역구도가 망국적 정치구도라는 대통령의 인식에는 동의한다. 지역구도를 깨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까지 올랐다. 역설적으로 지역구도가 있었기에 그 공약이 `약발`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노대통령은 희생자는 아니고, 최고의 수혜자라 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95년 DJ아래(국민회의 였나)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때를 상기해보자. 똑똑한 노무현이 `바보`될 각오를 하고 출마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DJ는 싫은데, 노무현은 키워주고 싶다는 마음, 그득했다. 결국 낙마로 지역구도가 깨지지 않았지만,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은 확실히 보여줬다. 그 사건이 바탕이 되어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영호남 합작이 이뤄졌다.노무현 정도의 정치인이면 지역구도, 지역감정을 넘어서 지지할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노대통령 개인의 인기때문일수도 있지만, `영호남 합작`이라는 특별한 사례가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님이 확인됐다. 그 이후 오히려 지역구도가 더 심화됐다. 영남만이라도 지키자는 한나라당에만 그 책임이 오롯이 있을 것인가. 지역구도를 흔들 수 있는 제일 좋은 무기는 지역성을 극복하는 중앙정치다. 실제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껴안겠다`며 집권초기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노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 온건 보수세력의 수용, 신뢰감 가는 언행 등 제대로 정치력을 발휘했더라면 지역구도의 벽은 더많이 허물어졌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선거구제 개편보다 지역성을 극복하려는 정치를 발휘하는 방법에 더 고민했으면 싶기도 하다.선거구제를 고치면 지역구도가 해소될 것이라는 논리에는 국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대통령의 충정을 그대로 인정한다해도, `민의`가 왜곡되지 않게 하는 장치에는 왜 관심이 없는지 모르겠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권한이 적다며 `권한의 크기`를 탓한다. 국민은 그 반대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책임을 지는지, 국민의 뜻을 잘 따르는지 `책임의 크기`를 보려한다. 세금을 내는 이유도 그런 것이고, 투표를 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2005.07.29 I 문주용 기자
  • 거래소, 삼성電 주도로 1040선 돌파(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장을 연출하며 5년6개월만에 1040선에 올라섰다. 11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8.48포인트(1.81%) 급등한 1040.43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우량주로 구성된 KRX100지수도 34.12포인트(1.64%) 오른 2109.14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1030선을 돌파해 장중 1043.18까지 오르며 2000년 1월4일 장중 고점(1066.18p)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감지수 역시 2000년 1월4일 1059.04p 이후 5년6개월래 최고치였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소식과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등마감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에선 외국인의 강한 매수와 국내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상승을 쌍끌이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1837억원을 순매도(이하 정규장마감 기준 잠정치)한 반면 외국인과 국내기관은 1175억원과 7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이중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일수도 5일에 달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01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807억원과 20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거래량은 3시 마감 기준으로 7억6111만주로 전주말(6억1416만주)보다 1억4695만주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3조4605억원으로 전주말(2조8124억원)대비 6481억원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보험(-0.19%)이 약보합을 보였을 뿐 모두 상승했다. 의료정밀(+3.49%) 전기(+3.0%) 철강(+2.49%) 증권(+2.37%) 운수창고(+2.25%) 비금속광물(+2.18%)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가 이날 급등장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29% 오른 53만3000원을 기록하며 작년 5월7일(종가 54만원) 이후 14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한국전력(+1.65%) POSCO(+2.67%) 국민은행(+2.12%) 우리금융(2.94%) 등 대부분의의 업종 대표주들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 급등세와 맞물려 하이닉스(000660)반도체와 동부아남반도체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하이닉스는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감이 맞물려 10.61% 상승했고, 동부아남반도체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납북경협주들은 북한의 6자회담 소식으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 전반이 워낙 강세여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갖고 있는 로만손(+9.33%)과 금강산 샘물사업을하는 태창(+5.52%)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필립스LCD가 14억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결의로 향후 주가희석대한 우려로 약세로 마감했다. 또 국제유가 급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S-oil이 약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히려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정유마진 둔화 우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40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해 206개였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05.07.11 I 지영한 기자
  • (edaily리포트)`아쉽다`의 미학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 취임 100일을 넘긴 한덕수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대인관계도 나무랄 데 없고 업무수행능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통상전문가로서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프러블럼솔버(Problem solver)로서의 협상능력도 탁월합니다. 그러던 한 부총리가 요사이 좀 바뀐 듯 합니다. 오버액션이 많아졌지요. 1일 "금리인상은 절대 없다"는 그의 발언이 대표적이랄 수 있겠는데요, 증권부 최현석기자는 이 시점에서 어설픈 `카리스마`보다는 시장과의 원활한 대화가 더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금리를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약발을 받겠습니까`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어요` `공무원의 무대포가 어제 오늘일이 아니잖아요` 1일 한 부총리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단언하자 시장에서 나온 반응입니다. 한 부총리는 전날 `금리인상 반대` 발언에도 불구, 시장이 말을 듣지 않자 이날 한층 강도높은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이같은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며 스스로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4%대를 넘었던 금리는 부총리 경고 이후 3.9%대 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진정 기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은행에서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박재환 한은 부총재보가 "과거처럼 정부가 경제 정책을 주도하던 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며 한 부총리의 무리한 발언을 질타한 것이죠. 한 부총리가 직접 콜금리를 결정이라도 하는 듯 확언했으니 통화당국인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반발은 당연합니다. 시장도 한은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총리의 발언이 결자해지 차원을 넘어 `월권`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총리의 끝장보기식 발언에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부총리는 이날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참가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까지 곁들였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정말 한은을 설득했을까` `부동산 가격 급등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청와대나 여당이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줄까` 였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한 저금리 기조 유지 가능성보다 청와대나 정치권의 부동산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전세계 부동산이 다 올라도 한국만은 안된다`며 강력한 집값안정 의지를 표명한 터라 금리인상을 통한 집값 잡기 노력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부총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얼마나 쌓였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 부총리가 청와대 눈치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강한 게 현실입니다. 한 부총리는 지난달초 "현재 집값이 저금리같은 거시정책 때문이라는 일부 비판이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어떤 것이 맞는 주장인지 파악해 보라"고 지시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일순간 냉각시킨 적도 있습니다. 기자도 이날 한 부총리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한 것 아닌가 내심 불안합니다. 당장 발등의 불인 금리 급등세를 진화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향후 더 큰 충격으로 돌아와 `언발에 오줌누기` 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이달 7일 금통위에서는 부총리 말처럼 콜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 여파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제기될 수 있습니다. 부총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약한 데는 얼마전 환율과 유가에 대한 엇갈린 판단으로 시장을 헷갈리게 한 점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난 4월말 "기업들에게 환율도 부담되지만 고유가는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던 한 부총리는 지난달 중순에는 "국제유가 상승보다는 환율 하락(원화 절상)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한달반새 경제문제에 대한 인식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지요. 과연 상황이 그렇게 바뀌었을까요. 기자는 환율이 수시로 세자리로 떨어지던 지난 4월말에 환율 절상에 대한 문제 인식을 시장에 심어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부총리의 최근 환율 우려는 시장에서 `사후약방문`식 발언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당시 47달러선이던 두바이 유가가 최근 54달러선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게 합리적 정책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한은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원유 수입물량이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원유 수입에 쓰인 돈은 약 152억달러로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환율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효과를 상쇄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경제는 방어막없이 고유가에 따른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상황 인식에 대한 시장과 부총리의 인식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대외요인인 유가와 환율에 대해 순서를 매기지 않았어야 이를 뒤바꾸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전임 경제부총리가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후 `아쉽다`는 말 한마디로 채권 시장에 강력한 경각심을 불어넣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는 그 한마디로도 카리스마가 됐습니다. 남(한은)의 일에 대해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않고도 시장에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었지요. 그렇지만 한 부총리에게 카리스마를 요구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카리스마가 아니니까요. 그 대신 통상분야에서 키운 협상능력을 시장과의 대화에 적극 활용하길 바라겠습니다. 그 전제로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할 것은 물론입니다.
2005.07.01 I 최현석 기자
  • 증시, 하반기 첫 날 `보합권 힘겨루기`
  • [edaily 지영한기자] 주말이자 2005년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이한 주식시장이 나흘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은 하락압력으로 꾸준히 작용하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분 현재 거래소시장은 전일보다 1.90포인트(0.19%) 상승한 1010.06을, 코스닥시장은 1.34포인트(0.27%) 오른 504.55를 기록중이다. KRX100지수는 3.78포인트(0.19%) 2040.94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금리인상과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나흘 연속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직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이후 삼성전자 이외 종목들을 신규 매수하며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또 1010선 전후까지 상승한데 따른 지수부담과 내달 2분기 실적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 여기에다 주말을 맞이한 효과 등이 지수상승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558억원을 순매도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11억원과 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 등 기타법인도 503억원의 매수우위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42억원의 매도우위를,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12억원과 4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의약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양상이나 거래소 보험업종은 2% 이상 오르며 8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통운·한솔CNS·한익스프레스 등 물류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삼성전자 7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과 업황호전 기대감이 맞물려 한솔LCD·디에스엘시디 등 TFT-LCD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종목은 KDS·대영포장·이노츠(이상 거래소), 모보아이피씨·유니보스·로이트·서한·제일·3S(이상 코스닥)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0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5개 종목이다.
2005.07.01 I 지영한 기자
  • 거래소, 1010선 돌파.."외국인 북치고 장구치고"(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석달여만에 1010선을 회복했다. 23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65포인트(0.86%) 오른 1010.80으로 마감했다. 마감지수가 101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3월14일(1019.69p) 이후 석달여만에 처음이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 100개로 구성된 KRX100 지수도 16.27포인트(0.80%) 상승한 2058.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매에 의해 좌우됐다. 오전만하더라도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자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 흐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들은 장이 시작되자 마자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그러나 오늘 예정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모두 완료되자 외국인들은 주식 순매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오전중 34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종합주가지수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혼조세에서 벗어나 1010선을 뚫고 올라섰다. 특히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오전중 2200계약 이상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매수를 강화해 결과적으로 차익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력을 반감시켜 종합주가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과 국내기관이 1019억원과 339억원을 순매도(이하 정규장마감 이후 잠정치)를 한 가운데 외국인은 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 등 기타법인도 68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순매도 규모는 113억원에 그쳤다. 차익거래가 405억원의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가 29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증가했다. 거래량은 정규장마감 기준으로 4억4040만주로 전일(5억3474만주) 9000만주 가량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7911억원으로 전일(2조8602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통신업 등 극히 일부만 약세를 보이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4.27%) 의약품(+3.22%) 전기가스(+3.06%) 보험(+1.79%) 운수장비(+1.57%)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불구하고 1.10%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2위사로 내수관련 대표주인 한국전력은 3.55% 급등하며 1010선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일진전기가 생명공학주로 부각되면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높은 재무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외국계창구 매수로 큰 폭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금호산업(002990)이 7% 이상 올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은행주 가운데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000100)이 추가 출자를 결정한 유한킴벌리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고, 기아차가 내달 출시될 카니발 효과 기대감을 미리 반영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내달 보호예수기간 마감을 앞두고 잠재적 물량부담(오버행)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신일산업이 유상증자 부담으로 5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96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223개였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05.06.23 I 지영한 기자
  • (데일리전략)북핵 리스크와 주가
  • [edaily 지영한기자] 우리나라 주식은 이머징마켓에 비해 대략 20~30% 정도 디스카운트(할인)된 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증시 낙관론자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리레이팅(재평가) 기대감을 빼놓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 주식시장의 할인요인으로는 우선 종잡을 수 없는 기업 수익성을 꼽을 수 있다. 수익성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주가의 변동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물론 요즘들어 이러한 변동성이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두번째로는 북핵 리스크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들 수 있다.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과 더불어 근래 북한의 핵무장 추진을 둘러싼 북미간의 마찰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21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선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재개된다. 1년만이다. 남측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수석 대표를 맡고 북측에선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가 대표단을 이끈다. 일단 회담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정동영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수교하고 우방이 된다면 장거리 미사일과 대륙간 미사일을 모두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과의 면담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고위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이 북한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지`란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이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해 7월중이라도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물론 북한의 움직임보다는 미국의 반응이 북핵 리스크를 평가하는 가늠자라는 지적이 있고, 북한의 일련의 행동에 미국이 아직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북미 수교시중장거리 미사일 폐기 용의` 발언에 따른 북핵리스크의 완화 등이 주식시장의 조정 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북핵 문제와 더불어 최근 핫 이슈로 다시 부상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한 때 배럴당 59.5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이 같은 유가불안을 반영해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8일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지수도 6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증시는 고유가가 미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서울증시도 전일 프로그램 매물에다 고유가 부담으로 나흘만에 1000선을 다시 내주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연기금의 순매수, 개인의 매수반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려 오는 29~30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라는 대형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미국 금리정책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FOMC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커질 수도 있다. 종목별로는 SK(003600) 주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SK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소버린자산운용이 전일 공시를 통해 SK 투자목적을 기존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함으로써 소버린이 SK 경영권 참여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항공과 자동차업체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지적됐다. 정유업체의 경우엔 석유공급부족이 원유 정제마진을 높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또 뉴욕증권거래소(NYSE) 월드리더100 종목에 미국의 GM과 포드가 탈락한 대신 한국의 POSCO가 새로 편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시작된 만큼 남북경협관련주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뉴욕증시 약보합..고유가에 선전> ☞<전일(20일) 장마감후 주요종목뉴스> ◆오늘의 호·악재 ▲호재 -남북 장관급 회담 1년만에 서울서 재개-북한, 장거리 미사일 폐기 및 6자회담 복귀 가능성 시사 -개인투자자 32일만에 매수우위 전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속 연기금 매수지속 ▲악재 -국제유가 사상 최고가 다시 경신 -뉴욕증시, 유가부담으로 약보합 반전 -프로그램 매매, 13일만에 매도반전 -1000선 하회 및 증권주 하락
2005.06.21 I 지영한 기자
  • 거래소, 프로그램 역풍(逆風)..994.65p(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서울증시가 1000억원이 넘게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나흘만에 1000선의 지지를 깨고 내려섰다. 20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9.03포인트(0.90%) 하락한 994.65로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만에 1000선을 밑으로 떨어지며 단기추세선인 5일선(997.43p)도 하향 이탈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루어진 KRX100 지수도 15.23포인트(0.75%) 하락한 2028.69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유가급등 부담에다 프로그램 매물이 가세하자 오전 일찍부터 약세로 돌아섰다. 중동산 두바이유, 북해산 브렌트유,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미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특히 수급측면에서 이번 1000선 돌파를 주도적으로 견인했던 프로그램 매매가 13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이 32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수우위로 반전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낼 정도로 적극성을 띠지는 않았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804억원을 순매도(이하 정규장마감 이후 잠정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과 11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00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660억원과 34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는 줄었다.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거래량은 3억5979만주로 전 주말(4억5129만주)에 비해 9000만주 이상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309억원으로 역시 전 주말(2조5832억원) 5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프로그램 매물여파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5위사중에선 삼성전자(-0.61%)를 비롯해 한국전력(-3.98%) POSCO(-1.07%) LG필립스LCD(-3.35%)이 하락했고 SK텔레콤만이 0.52% 올랐을 뿐이다.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0.30%) 건설(+0.14%) 통신(+0.24%) 등 극히 일부만이 상승했으며, 전기가스(-3.47%) 운수창고(-2.03%)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요업·콘크리트 전문업체인 동서산업이 자사주 무상 소각 기대감으로 열흘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고, 조선선재·혜인·큐엔텍코리아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계창구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라는 수급상의 악재와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조정이라는 재료상의 호재가 맞선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데이콤(015940)은 최근 전환된 외국인의 신주인수권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장막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근래 상한가 행진후 지난 주부터 약세로 기운 대원이엔티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45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66개였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05.06.20 I 지영한 기자
  • 한일투신, `북한 어린이 돕기 나서`
  • [edaily 지영한기자] 한일투자신탁운용이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한일투자신탁운용은 15일 적립식 펀드 신상품 `일하는 사람들의 포도송이` 출시하고, 이날 서울 본사에서 펀드 운용 수수료의 일부를 대북지원단체인 사단법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 전달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한일투신은 `일하는 사람들의 포도송이` 펀드 상품이 중산층과 서민을 주 가입대상으로 하는 사회공익펀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사회책임투자를 구현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시의 오르고 내림을 예측하는 마켓 타이밍을 구사하지 않고 친사회적, 친윤리적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탐방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에 골라 투자하는 장기 주식투자펀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급여생활자와 서민을 대상으로 개인재무컨설팅 역할을 수행해온 (주)포도에셋(www.phodo.com)과 공동으로 개발됐으며,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투자형` 펀드 상품이다. 유병덕 한일투신 사장은 "투자기업 선정시 객관적 기준과 투명한 절차, 엄정한 투자원칙을 적용해 중서민과 노동자들의 노후를 대비한 자산형성의 최적수단으로 포지셔닝시킬 것"이라며 "기존 MMF(머니마켓펀드)형의 사회책임펀드와 다르게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도송이 주식형 펀드는 저평가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선진국형 정통펀드로 CJ 투자증권과 서울증권 등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3개월 미만시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사진 오른쪽부터 유병덕 한일투신 대표이사, 유기덕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 라의형 포도에셋 대표이사.
2005.06.15 I 지영한 기자
  • (외환전망)③상승재료에 둔감한 월말 장세-삼성선물
  • [edaily 최현석기자] 삼성선물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월말 장세로 접어들며 상승 변수에 둔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나, 아직은 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에 6개월의 시한을 부여한 점은 달러 매수를 제한하는 정도에 칠 것으로 관측했다. 매물에 눌린 서울외환시장 지난 4 월 하순 이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물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듯 하였으나 수출 호조와 이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환율 반등시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승 변수에도 상승하지 못하는 양상에는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초 환율은 모처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 주었으나 1010 원 근처에서 업체들의 적극적인 매도헤지 의사를 확인했을 뿐이다. 실질적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대규모 물량 공급업체는 물량면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다. 이번 달에 기사를 통해 확인된 우리나라 조선 3사의 신규 수주물량만도 30억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 공급이 환율에 강한 상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이러한 수급 상황이 역내외 딜링세력들에게 달러 매수 의지를 후퇴시킴에 따라 환율 상승 변수에 대한 탄력을 회복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주 한국은행 총재가 FT 와의 기자회견에서 ‘시장개입 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NDF 시장에서 역내외 손절매도가 촉발되며 NDF 1 개월물이 한때 996 원까지 하락하였다. 1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개입성 달러 매수로 환율이 1000원 중반으로 올랐고, 20 일 외환당국이 1004원을 지키려는 의도를 보여줌에 따라 1000원 초반에서의 달러 매도심리는 다소 약화되었다. 하지만 올들어 수차례 달러 매수에서 ‘재미를 못 본’ 역외들의 달러/원 매수 심리가 더욱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좀처럼 밀리지 않는 글로벌 달러 5월5일 GM과 Ford의 신용등급 하향 이후 헤지펀드 위기설이 확산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던 국제금융시장은 지난 주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였다. 일부 국내기업의 경우 해외채권 발행을 연기하기도 하였으나 지난 주에는 몇 건의 해외채권이 차질없이 발행되었고, 세계 증시도 미국의 인플레 압력 완화와 유가 하락 안정 등으로 최근 낙폭을 만회하는 분위기였다. 헤지펀드 위기설 영향으로 강한 상승흐름을 탔던 미달러는 지난 주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나타냈지만 3 월 대미 해외투자자금 유입이 급감하고 필라델피아 연방지수가 2 년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약세 변수에도 비교적 선방하며 레벨 조정보다 기간 조정 양상을 보였다. 특히 4 월 미국 핵심 CPI 가 0% 상승하며, 인플레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시켜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조정 폭은 미미하였다. 이는 헤지펀드와 관련한 위기감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시키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3 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높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 년간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상승의 배경에는 수급 외에도 저금리와 약달러가 중요한 부분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3 월 미국 무역적자의 급감이 대외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 데다 고용지표 및 소매판매 호조가 유럽과의 펀더멘탈 차이를 부각시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약화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일본의 1 분기 GDP 가 예상을 상회하였으나 다음 분기에 대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1 분기 GDP 가 2.7%로 1 년 반만에 3%를 하회하고 대만 역시 2.54% 성장에 그치는 등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폐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비달러자산에 대한 소극적인 투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60 주 이평선(1.2620 달러)의 기로에 선 유로/달러는 29 일 프랑스의 유럽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약세가 예상되며, 1.2850 달러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2580 지지가 주목된다. 달러/엔은 106.50 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08 엔 돌파 여부가 달러 상승 추세 지속의 관건이다. 수급과 변수 상충에 따른 제한적 등락 이어갈 듯 이번 주 달러/원은 지난 주 수출업체의 매물 벽을 확인한 데다 월말 네고 장세에 접어 듦에 따라 여전히 환율 상승 변수에 둔감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 일 홍콩의 페그제 완화가 위안화 절상의 전초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하였으나 미국이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에 6 개월의 시한을 부여한 만큼 단기간 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불확실성 측면에서 달러 매수를 제한하는 정도의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유럽간 금리 차 확대 및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따른 미국채 수요 증가가 미달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유로/달러 1.2580 이나 달러/엔 108 엔이 상향돌파될 경우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1000 원 초반 레벨에서 달러를 매도하기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결국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나 아직은 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장세라는 판단이다. 26일 미국의 1 분기 GDP(잠정치)가 발표된다. 예상범위: 998~1010원.
2005.05.23 I 최현석 기자
  • (외환전망)③상승재료에 둔감한 월말 장세-삼성선물
  • [edaily 최현석기자] 삼성선물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월말 장세로 접어들며 상승 변수에 둔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나, 아직은 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에 6개월의 시한을 부여한 점은 달러 매수를 제한하는 정도에 칠 것으로 관측했다. 매물에 눌린 서울외환시장 지난 4 월 하순 이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물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듯 하였으나 수출 호조와 이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환율 반등시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승 변수에도 상승하지 못하는 양상에는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초 환율은 모처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 주었으나 1010 원 근처에서 업체들의 적극적인 매도헤지 의사를 확인했을 뿐이다. 실질적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대규모 물량 공급업체는 물량면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다. 이번 달에 기사를 통해 확인된 우리나라 조선 3사의 신규 수주물량만도 30억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 공급이 환율에 강한 상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이러한 수급 상황이 역내외 딜링세력들에게 달러 매수 의지를 후퇴시킴에 따라 환율 상승 변수에 대한 탄력을 회복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주 한국은행 총재가 FT 와의 기자회견에서 ‘시장개입 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NDF 시장에서 역내외 손절매도가 촉발되며 NDF 1 개월물이 한때 996 원까지 하락하였다. 1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개입성 달러 매수로 환율이 1000원 중반으로 올랐고, 20 일 외환당국이 1004원을 지키려는 의도를 보여줌에 따라 1000원 초반에서의 달러 매도심리는 다소 약화되었다. 하지만 올들어 수차례 달러 매수에서 ‘재미를 못 본’ 역외들의 달러/원 매수 심리가 더욱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좀처럼 밀리지 않는 글로벌 달러 5월5일 GM과 Ford의 신용등급 하향 이후 헤지펀드 위기설이 확산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던 국제금융시장은 지난 주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였다. 일부 국내기업의 경우 해외채권 발행을 연기하기도 하였으나 지난 주에는 몇 건의 해외채권이 차질없이 발행되었고, 세계 증시도 미국의 인플레 압력 완화와 유가 하락 안정 등으로 최근 낙폭을 만회하는 분위기였다. 헤지펀드 위기설 영향으로 강한 상승흐름을 탔던 미달러는 지난 주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나타냈지만 3 월 대미 해외투자자금 유입이 급감하고 필라델피아 연방지수가 2 년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약세 변수에도 비교적 선방하며 레벨 조정보다 기간 조정 양상을 보였다. 특히 4 월 미국 핵심 CPI 가 0% 상승하며, 인플레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시켜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조정 폭은 미미하였다. 이는 헤지펀드와 관련한 위기감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시키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3 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높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 년간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상승의 배경에는 수급 외에도 저금리와 약달러가 중요한 부분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3 월 미국 무역적자의 급감이 대외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 데다 고용지표 및 소매판매 호조가 유럽과의 펀더멘탈 차이를 부각시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약화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일본의 1 분기 GDP 가 예상을 상회하였으나 다음 분기에 대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1 분기 GDP 가 2.7%로 1 년 반만에 3%를 하회하고 대만 역시 2.54% 성장에 그치는 등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폐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비달러자산에 대한 소극적인 투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60 주 이평선(1.2620 달러)의 기로에 선 유로/달러는 29 일 프랑스의 유럽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약세가 예상되며, 1.2850 달러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2580 지지가 주목된다. 달러/엔은 106.50 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08 엔 돌파 여부가 달러 상승 추세 지속의 관건이다. 수급과 변수 상충에 따른 제한적 등락 이어갈 듯 이번 주 달러/원은 지난 주 수출업체의 매물 벽을 확인한 데다 월말 네고 장세에 접어 듦에 따라 여전히 환율 상승 변수에 둔감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 일 홍콩의 페그제 완화가 위안화 절상의 전초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하였으나 미국이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에 6 개월의 시한을 부여한 만큼 단기간 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불확실성 측면에서 달러 매수를 제한하는 정도의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유럽간 금리 차 확대 및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따른 미국채 수요 증가가 미달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유로/달러 1.2580 이나 달러/엔 108 엔이 상향돌파될 경우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1000 원 초반 레벨에서 달러를 매도하기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결국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나 아직은 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장세라는 판단이다. 26일 미국의 1 분기 GDP(잠정치)가 발표된다. 예상범위: 998~1010원.
2005.05.23 I 최현석 기자
  • 거래소, 혼조 끝에 사흘째 하락..981.31p(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전개한 끝에 전일보다 0.48포인트(0.05%) 소폭 하락한 981.31로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금리인상 완화 기대감으로 반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409억원(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국내기관과 개인이 224억원과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오는 15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거래소시장 전반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거래량은 4억3090만주로 최근 20일 평균 거래량(5억2963만주)를 1억주 가까이 하회했고, 거래대감도 1조8325억원을 기록해 사흘째 2조원대를 하회했다. 20일 평균 거래대금(2조3429억원)에 비해서도 5000억원 이상 적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2.29%) 전기가스(+2.54%) 의약품(+0.81%) 섬유(+0.52%) 의료정밀(+0.13%)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1.09%) 화학(-0.99%) 전기(-0.78%) 증권(-0.66%) 은행(-0.68%)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선 한국전력이 2.77% 오른 가운데 POSCO·KT·현대차 등이 오르고 삼성전자·국민은행·SK텔레콤·S-oil·LG전자·우리금융 등은 하락했다. 최근 2만원대 진입으로 한 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현대건설(000720)이 4.9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계룡건설(013580)이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6.00% 상승했다. 계룡건설은 최근 11거래일중 9일간 상승했다. 전일까지 8일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 이어진 오리온이 이날도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계창구 매수세에 힘입어 5.34% 상승했다. KTF도 외국계창구 매수세에 힘입어 5.35% 올랐다. 반면 하루전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던 남선홈웨어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지난 9일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던 SIMPAC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35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해 389개였다. 8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2005.04.13 I 지영한 기자
  • (BOK워치)금리역전? 받아들여!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이 지난해 6월 이후 무려 7차례나 금리를 올리면서 채권시장에 떠오른 화두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 시장의 시선은 당연히 한국은행에 쏠리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이 궁금한 것은 이거다. "작년에 내외금리차 역전을 왜곡현상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것을 빌미로 콜금리를 동결했다. 잠깐의 금리역전에도 부산을 떨었는데 정책금리 역전을 앞에 놓고 한은의 입장은 무엇이냐" 한마디로 정책금리 역전이 되면 그 다음은 시장금리 역전이 가능해 질 것이고 그로 인해 국내 자본의 해외유출이 확대될텐데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하려고 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내외금리 역전.."어쩌라구요?" 한은의 몇몇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한번 해 보았다. 어라? 시장과는 영 반응이 다르다. "정책금리 역전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식이다. 한은 한 관계자는 "미국이 다른 나라 정책금리를 보면서 금리를 올리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린스펀이 말했듯이 고유가로 비용측 인플레 요인이 커졌고 수요가 살아 있어 기업들이 원가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커졌으니 인플레이션 기대도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경기가 완연히 살아나고 물가상승위험이 높아 콜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 같으면 인상할 것이고 경기하강 위험이 다시 증가하고 물가상승위험이 줄면 더 내릴수도 있는 것 아닌가"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금리 역전은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별개의 통화정책 운영으로 인한 결과물이지, 그것이 지금까지의 통화정책 방향을 바꿔야 하는 필요조건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 투자은행들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한은 역시 그린스펀의 금리인상 행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 어쩌면 연내 한두번쯤은 25bp가 아닌 50bp 인상도 가능하다는 말들도 없지 않다. 지난해와 올해초, 대내외 금리 역전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한은이다. 그러나 지금 정책금리 역전에 대해 한은은 태평하기만 하다. ◇ 작년 채권시장은 `역전의 명수`였다 잠깐 시계를 작년으로 돌려보자. 채권시장은 한마디로 역전의 명수였고 박승총재는 이를 통틀어 "왜곡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중 하나는 채권금리와 소비자물가의 역전이다. 장기 시장금리(국고채3년물 기준)는 4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7월이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 8월 한은은 콜금리를 3.75%에서 3.50%로 25bp로 낮춰 시장금리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고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급등 영향을 받으며 4%대로 치솟았다.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실물부문의 자금수요 부족, 한은의 콜금리 인하와 그에 영합한 시장의 베팅, 그리고 소비자물가를 급등시킨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만들어낸 합작품인 셈이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역전은 격이 좀 다르다. 콜금리목표는 한은이 시장에 제시한 하루짜리 은행간 금리의 가이드라인인 셈으로 한은만의 성역이나 마찬가지. 장기금리가 콜금리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은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고도 남을 일이다. 장기금리는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4일, 11월 금통위를 앞두고는 9일동안 콜금리목표 아래로 떨어졌다. 9월이후 연말까지 총 7차례에 걸쳐 20일동안이나 콜금리는 장기금리에 역전을 허용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 연설에서 인플레 우려를 슬쩍 언급하면서 "금리를 올려도 장기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은 수수께끼"하고 한마디 던져 시장을 화들짝 놀라게 한다. 미국 채권시장은 그 다음날부터 서둘러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국의 채권시장에서 박총재의 약발은 그린스펀의 그것만 못했다. "채권시장이 철이 없다"는 옐로카드를 펼쳐 보였지만 놀라는 것은 순간일 뿐이었고 돌아서면 잊었다. 9월과 10월 채권시장의 거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는 계속 내렸다. 급기야 11월 콜금리 추가인하, 즉 `금통위원들의 반란`은 박승총재와 한은 집행부를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말았다. 올해초 금리 폭등으로 채권시장도 크게 한방 먹긴 했지만.. ◇ 내외금리 역전..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 대내외 금리 역전은 물가와의 역전, 콜금리와의 역전이 이루어지던 지난해 경제 및 채권시장 상황과 분리해서 보기 어렵다. 당시 대내외 금리 역전도 한은 시각으로 보면 틀림없는 거품징후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 올 3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의 장기시장금리보다 낮아지는 내외금리 역전현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미국보다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내외금리 역전이 발생한 것은 1980년 초이래 처음이었다" 장기 명목금리가 장기 명목성장률의 거울이라고 볼 때 작년 내외금리 역전은 한은에서 볼때 채권시장의 과열,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콜금리보다 낮은 시장금리는 채권값이 절대적으로도 높은 것을 보여주고 내외금리 역전은 미국채권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한은이 우려하던 `왜곡현상`은 상당부분 해소됐다. 장기금리는 여전히 3%대(4월4일 현재 3.92%)로 낮지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도 않았고 콜금리목표인 3.25%와는 70bp 가량의 거리를 두고 있다. 남은 것은 미국 금리인상 기조 지속으로 인한 정책금리 역전과 그로 인한 내외금리차 축소 및 역전 가능성인데, 이에 대해서는 작년 8월 13개월만의 콜금리 인하를 다시 한번 회고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콜금리목표에 대해 한은이 내세운 이유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 지속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심리 추가 악화 ▲6월 이후 미국 정책금리 인상기조 전환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IT경기 약세 반전 가능성으로 인한 수출증가세 둔화 예상 ▲그에 따른 하반기와 2005년 경제성장세 지속 둔화 우려 등이다. 내수경기가 성장률을 까먹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면 한국 경제에 크나큰 악재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차디찬 내수경기를 위해 한은이 불을 지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콜금리를 올려야 하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정반대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과 그로 인한 내외금리 역전에 대해 한은이 우려하지 않는 이유는 역전을 허용하는 것이 당연한 면이 있기 때문으로도 보인다. 우선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은 한은의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와 7차례 인상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금리인상의 결과물이다. 미국이 소비와 부동산 과열로 긴축 내지는 완화정책의 철회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한국의 내수는 이제서야 막 바닥을 확인했을 뿐이다. 경기 사이클 자체가 다르다. 다음은 성장률과 물가수준인데 둘다 미국보다 확실히 높다고 하기에는 어렵게 됐다. 작년 성장률은 한국이 4.6%, 미국이 4.4%로 고작 0.2%포인트 차 밖에 나지 않고 올해 성장률은 미국이 3.5%(IMF전망치), 한국은 4.0%(한은 전망) 수준이다. 특히 한은은 하반기 연율 5%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는데 거꾸로 뒤집으면 상반기에는 3% 내외의 성장에 그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반면 미국의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는 4.0%에 가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미국이 지난해 연간 2.7%, 한국이 3.6%로 차이가 나는 편이지만 미국은 높아지고 한국은 낮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미국이 더 높다. 또 올해 한은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특히 근원소비자물가는 올해중 2%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내년말이나 돼야 중기물가안정목표범위의 중간인 3%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한은의 경기인식, 특히 내수경기를 보는 시각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마치 한은이 맞다고 대답이라도 하듯이 2월 서비스생산은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충격적이 7%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의 소비회복 조짐에 대해 정부가 "살아나고 있다"며 선전을 하는 것과 달리 한은의 반응은 "매우 미미하고 오래 걸릴 것"이라고 하고 있다. 박승 총재는 "대한은 지났지만 봄은 아니다"고 하는 반면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올해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한은은 최근 나온 보고서에서는 "소비구조의 변화로 인해 장기적인 소비침체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소비가 그렇게 빨리 살아날 것 같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순수출 감소와 함께 금리역전으로 인한 자본유출이 활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역전폭이 상당한 수준이어야 해외투자가 본격화될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그렇게 쉽게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2005.04.06 I 강종구 기자
  • 거래소, `3주만에 양봉`..981.90p(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980선을 회복하고 4월 첫 거래일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1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국내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16.22포인트(1.68%) 상승한 981.90을 기록해 지난달 22일 이후 8영업일만에 98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은 주간단위로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9주 연속 상승하며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이후 급등부담과 외국인 매도가 맞물리면서 3월중순 이후 2주 연속 하락조정을 보여왔다. 이날 외국인들은 소폭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투자심리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됐다. 개장 전만해도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증시 하락으로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됐다. `주말효과`로 개인들이 160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국내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05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1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최근 20일 연속 순매도를 멈추고 이틀째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78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시장 베이이스에 연계된 차익 프로그램매매가 259억원의 매수위를 기록했고, 기관 등이 다발(바스켓)로 주식을 사들이는 비차익 프로그램매매도 52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거래도 전일보다 늘었다. 거래량은 4억6978만주로 전일(4억3527만주)보다 3000만주 이상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3256억원으로 전일(2조278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섬유 비금속광물 통신 등 일부만이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운수장비(+3.32%) 의료정밀(+2.57%) 건설(+2.83%) 전기(+2.36%)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우위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자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업체중에선 SK텔레콤과 KT를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99% 오른 가운데 LG필립스LCD(034220)는 투자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6.00% 급등했다. 이틀째 증시반등이 이어지자 최근 낙폭이 컸던 증권주들도 평균 3.24%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소식으로 S-oil과 SK가 3%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 동원금융지주(071050)는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8.76% 급등했다. 또 하이트맥주(000140)가 진로 인수 기대감으로 8.67% 올랐고,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건설업종 대표주인 현대건설(000720)이 7.89% 올랐다. 쌍용화재(000540)가 적대적 인수합병과 관련한 지분경쟁 가능성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큐엔텍코리아(015260)가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위한 입증자료를 제출해 이날 거래가 재개됐으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예고로 대경기계(015590)가 11.8%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71개였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해 266개였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05.04.01 I 지영한 기자
  • `부총리 사임논란, 찻잔속 태풍`..채권금리 약보합(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수익률이 3일 약보합 마감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매활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채권시장은 대표적인 저금리론자로 알려진 이 부총리가 사임할 경우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지 않음으로써 이날 참가자들의 우려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을 맺었다. 시장을 흔들 변수는 많지 않았다. 국채선물 3월물 만기를 앞두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현물을 파는 거래가 있었지만 채권수익률이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다. 줄기차게 박스권을 맴돌던 지표금리는 장외시장에서 전날보다 1bp 높은 4.11%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4-7호는 4.34~4.39%를 등락한 뒤 1bp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4-6호도 1bp 높은 4.79%에 거래를 마쳤다. 장외시장에서는 1조14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4-5호가 64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4-7호가 29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1bp 오른 4.11%였다. 국고채 5년물은 2bp 상승한 4.37%, 국고채 10년물은 1bp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오른 4.09%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각각 1bp 상승한 4.56%, 8.95%로 고시됐다. ◇부총리發 우려는 가라앉았지만‥ 이 부총리의 사임을 우려하던 채권시장은 부총리의 기자회견 뒤 딱딱하게 굳었던 안색을 풀었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곳조차 이 부총리 사임으로 빚어질지 모를 일시적인 정책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이 부총리 발언이 나올 때마다 한 마디씩 거들며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오전 중 낙폭을 넓히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101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비롯해 여기저기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이제부터 조심해야 한다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와 관련해 "주가하고 환율을 감안하면 세게 갈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재경부와 한국은행의 금리안정 의지 때문에 수급상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는 발행물량을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지준 앞둔 관망세 예상..심리는 `약세` 지준일을 하루 앞둔 내일은 관망세가 예상된다. 박스권 인식이 강해 시장이 급등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다만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선물 매수 및 현물 매도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현물 매수세가 약해진 틈을 탄 공매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강하면 팔고 밀리면 사는 흐름이 아직까지 유효하다"며 "그러나 선물만기일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이용,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현물을 파는 전략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적으로는 조금 밀릴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특히 내일 한국은행에서 창구판매를 어떻게 할 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준일을 앞두고 거래가 뜸하겠지만 내일은 공매를 염두에 두는 곳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5.03.03 I 이학선 기자
  • 거래소 5년래 최고 기록..940선 안착(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거래소시장이 나흘째 상승하며 지난 2002년과 2004년에 형성된 중기 고점을 한꺼번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2월 이후 5년만에 최고가로 마감했다. 7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15.64포인트(1.68%) 상승한 949.19를 기록, 지난 2000년 2월 이후 5년만에 9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 때 949.45까지 치솟으며 95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특히 마감지수 기준으로 2000년 1월 대세하락 이후 2년 간격으로 중기 고점을 형성한 ▲937.61(2002년 4월18일)포인트와 ▲936.06포인트(2004년 4월23일)를 모두 돌파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이한데다 설 연휴(8~10일)를 앞둔 부담으로 매물이 꾸준히 출회됐지만 지난 주말 미국증시 강세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순매수하며 시장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확인된데다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점도 대외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을 줬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이 사흘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팔자심리가 커지면서 188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들도 41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지난 주말 소폭 매도했던 외국인들은 1796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는 66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차익 프로그램매매가 1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는 68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만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모두 상승했으며 외국인 매수세로 전기(+2.68%)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고점 돌파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금융업종내 증권주(+4.40%)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중에선 POSCO와 KT만 약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경기지표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소식과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맞물려 전날보다 2.93% 상승한 51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8개월만에 다시 50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4.72%의 급등세를 보였다. 또 현대차(005380)가 지난 주말 4분기 실적부진을 발표했음에도 중장기 해외모멘텀을 바탕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기아차(000270)는 정의선 부사장의 지분매입 호재에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부담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 큐엔텍코리아(015260) 삼양중기(008720) BNG스틸(004560) 신한(005450) 진도(008400) 미래와사람(008600) 퍼스텍(010820) 일성건설(013360) 한국콜마(024720) KTB네트워크(03021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614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143개였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05.02.07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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