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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회복+강달러 완화…환율, 1300원 초반 등락 전망
  • 위험선호 회복+강달러 완화…환율, 1300원 초반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으로 촉발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전망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 속 위험자산 선호랠리는 강달러 부담도 덜고 있는 분위기다.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1.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2원)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옐런 장관은 간밤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며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외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재차 나온다면 예금 지급 보증을 하겠다는 취지다.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30%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1.58%,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98%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3시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 하락하는 모양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3.19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분위기에 따라 전날 국내증시에서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위험통화인 원화 강세 재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또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 수주물량도 환율 하락 압력에 힘을 보태는 재료로 꼽힌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달러화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입업체가 저가 매수선을 1300원 초반에서 1300원 중반까지 올리고 있어 환율 하락이 제한적일 소지가 다분하다.
2023.03.22 I 하상렬 기자
위험선호 회복…환율, 1300원 중후반 등락 전망
  • 위험선호 회복…환율, 1300원 중후반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인한 미국 은행 시스템 위기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전망이다.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1원) 대비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SVB 파산 후폭풍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폭락했던 은행주들이 간밤 반등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예금을 인수해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불안 심리가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2.57%), 뱅크오브아메리카(BoA·0.88%), 씨티그룹(5.95%), 웰스파고(4.58%) 등 초대형 은행들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제2의 SVB’위기설이 돌며 전날 61.83%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26.98% 급등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14% 뛰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05%,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68% 올랐다.이같이 뉴욕증시가 몇일간의 낙폭을 되감으면서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날 코스피 하락을 재료로 환율 상승에 배팅하던 역외 롱스탑(손절 매도)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일부 시장에서 소화되며 환율 하락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전망이다.다만 미국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미 국채금리 반등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재료로 꼽힌다. 금리인상 종료에 기댄 약달러 배팅이 시들해졌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0%를 기록했다. 올해 1월(6.4%)보다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6.0%)와는 같았다. 전월 대비론 0.4%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0.4%)에 부합했다.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물가는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5%,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시장이 전망치는 각각 5.5%, 0.4%였다. 특히 주거비(0.8%)와 교통서비스(1.1%) 등 서비스 물가는 큰 폭 뛰었다.시장은 예상에 부합은 물가지표가 나온 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데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0.6%로 봤다. 전날 35.0%에 비해 떨어진 수준이다. 25bp 올릴 확률은 69.4%로 보고 있다.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99%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36bp 이상 오른 수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3.6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4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3.03.15 I 하상렬 기자
美 SVB 파장에…환율, 22원 급락해 1300원 초반
  • 美 SVB 파장에…환율, 22원 급락해 1300원 초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해 130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이 재조명되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2원)보다 22.4원 내린 1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9일(-25.1원) 이후 최대 낙폭이자, 5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환율은 지난 7일부터 오름세를 가져가 4거래일 동안 27.3원 오른 바 있는데, 이날 하락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 됐다.이날 환율은 6원 가까이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원 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다시 하락 폭을 키우더니 오전 11시 55분께 1300.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재차 떨어져 오후 3시 12분께 1298.3원을 기록한 뒤 소폭 올라 마감됐다.SVB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오히려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로 반영됐다. 25bp 인상 가능성은 94.5%를 기록했고, 50bp 인상 확률은 사라졌다.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결과도 환율 하락의 재료가 됐다. 2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31만1000명 증가하며 예상치(22만5000명)을 상회했지만, 임금상승이 전월비 0.2%에 그쳐 임금상승 속도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실업률도 전월 3.4%에서 3.6%로 상승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SVB 사태로 연준이 긴축 강도를 올리게 되면, 중소형 상업은행들의 잇따른 부도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최종 금리 수준이 5.1%로 떨어졌다”며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50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롱플레이했던 포지션에 대한 롱스탑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심 무렵 이후 역외에서 외인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상당히 많이 유입됐다”고 부연했다.1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3.91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 103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7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8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1%)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2023.03.13 I 하상렬 기자
美 고용지표 경계 속…환율, 1320원 초반선 유지
  • 美 고용지표 경계 속…환율, 1320원 초반선 유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라 마감됐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4원)보다 0.8원 오른 13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이날 환율은 6원 정도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떨어진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5.1원까지 내린 뒤 방향을 틀어 우상향 흐름을 가져갔다.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장막판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간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과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지표 결과에 달려있다고 한 것이 장 초반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긴축 강화에 대한 시장의 공통시각과 위안화 약세 흐름,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등 요인들이 환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지표를 보고 향후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강달러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발언을 했다”며 “이에 그간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이 재조정되면서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여전히 긴축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강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중론이 모이면서 하락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당국 개입과 수급적인 경계심 때문에 장중 베팅하기 어려웠던 역외 매수세가 장마감 직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9일 환율 흐름.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5.55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는 약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97위안에 거래되며 작년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973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2포인트(0.53%) 내린 2419.0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09 I 하상렬 기자
장중 환율, 하루 만에 하락 전환…1310원 중반선
  • 장중 환율, 하루 만에 하락 전환…1310원 중반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10원대로 내렸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4원)보다 5.0원 내린 1316.4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승폭(21.4원)을 일부 반환하는 모양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5.7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10원 중반대에서 등락 중이다.수급 부담과 역외 롱스탑(손절 매도) 유입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장전 수급 측면에서 1320원부터 수출,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환율을 하락이 전망됐다. 또한 1차 저항선 돌파 여부를 테스트하던 역외 롱스탑도 환율 하락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5.62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8포인트(0.37%) 오른 2440.89를 나타내고 있다.
2023.03.09 I 하상렬 기자
환율,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장중 1300원대로 오르기도
  • 환율,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장중 1300원대로 오르기도[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환율은 장중 1300원대로 다시 올랐지만, 1290원 후반대에서 마감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9원)보다 2.5원 오른 1299.4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이날 환율은 소폭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1.0원까지 오른 뒤 1290원 후반에서 1300원초반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했다.뚜렷한 달러화 약·강세 흐름이 없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대기하고 있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7일~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환율 상승 압력은 있지만, 달러화 자체 방향성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상태”라며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반영돼 환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7일 환율 흐름. (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께 104.27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4위안으로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0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40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3%) 상승한 2463.35로 마감했다.
2023.03.07 I 하상렬 기자
환율 급락해 1300원 초반…한풀 꺾인 강달러 흐름
  • 환율 급락해 1300원 초반…한풀 꺾인 강달러 흐름[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300원 초반대로 내렸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6원)보다 14원 내린 1301.6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환율은 5원 정도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원 내린 1311.5원에 개장했다. 이후 우하향하더니 오전 11시께 1299.2원까지 내리며 일주일 만에 1290원대로 떨어졌다. 그후 낙폭을 소폭 줄여 마감했다.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이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는 4일 개막하는 것도 달러화 약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다소 주춤해 졌다”며 “그나마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었지만, 오늘 아시아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조금 내려오는 상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양회가 개막하는 부분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화 강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4.74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6.89위안에서 거래되며 약보합권을 보였다.3일 환율 흐름.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9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로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03 I 하상렬 기자
환율, 1300원 아래로 떨어져…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 환율, 1300원 아래로 떨어져…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00원 밑으로 떨여졌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9원) 보다 7.8원 내린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으로 1300원에 안착했던 전날 오름세를 반납했다.이날 환율은 3원 가까이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키워 1294.2원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개장 전 환율은 간밤 나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그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 따라 상승 전망됐었다. 그러나 1300원 이라는 ‘레벨’ 부담감과 이날 진행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의 이창용 총재 발언이 환율 상승을 억제,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이 총재는 이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환율 상승세와 관련해 “환율이 물가 경로에 주는 영향은 중요사항 중 하나”라며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외환위기 등을 언급하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 환율 상승을 과거처럼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총재는 “특정 수준을 목표하기보다 불확실성 속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금융시장 안정과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세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전날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시장점검 회의 소집을 갖기도 했다.2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 10분께 104.41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8위안, 달러·엔 환율은 134엔을 나타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3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2.23 I 하상렬 기자
청부살해된 전직 경찰…범인은 '옛동료' 현직 경찰이었다
  • 청부살해된 전직 경찰…범인은 '옛동료' 현직 경찰이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4년 2월 23일. 1주일 전 발생한 경북 칠곡 PC방 업주 살인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가 구속됐다. 3일 전 붙잡힌 범인 배모(당시 32세)씨가 “사주를 받아서 범행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지목한 인물이었다. 배씨가 자신에게 살인을 사주했다고 지목한 인물은 놀랍게도 현직 경찰관이었던 장모(당시 39세) 경사다. 더욱이 피해자는 전직 경찰로서 과거 장씨와 함께 근무했던 상관이었다. 경찰은 배씨의 자백이 나온 직후인 같은 달 22일 장씨를 긴급체포한 상태였다. 장씨는 “배씨와 살인을 모의하거나 배씨에게 살해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버텼다.현직 경찰관은 어쩌다 엽기 살인 청부 범행을 일으키게 됐나. 장씨와 피해자 A씨(당시 47세)는 2008년 경북 칠곡의 한 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했다. 2010년 경찰관을 그만둔 A씨는 재직 당시부터 수차례에 걸쳐 장씨에게 돈을 빌렸고, 빌린 돈은 어느덧 2억원에 달했다.PC방 등 개인사업을 하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원금은 전혀 갚지 못하고, 이자만 겨우 장씨에게 지급하고 있었다. 계속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A씨는 2013년 5월 장씨에게 추가로 3000만원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장씨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A씨에게 사망 시 2억원이 지급되는 사망보험에 가입하게 한 후, 수익자를 자신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그리고 같은해 9월에도 추가로 850만원을 빌려주는 대신 1억원이 지급되는 사망보험에 가입하게 했다. 보험표는 장씨가 직접 납입했다.◇수억 채무 미끼로 사망보험 가입 요구장씨의 범행 모의는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피해자를 죽인 후 사망보험금을 타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장씨가 끌어들인 배씨는 사기사건을 수사하며 참고인으로 알게 된 인물이었다. 두 사람은 2012년 12월께부터 친해지게 돼 서로 금전 고민을 털어놓을 만큼 가까워졌다. 배씨 역시 장씨에게 빚을 지고 있었다. 그는 2013년 4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빌렸고, 그중 2900만원의 채무가 남은 상태였다. 장씨는 범행대가로 남은 채무를 탕감해 주고,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배씨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장씨는 2013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같은 해 9월엔 구체적 살해방법까지 논의했다. 현직 경찰으로서 수사를 통해 쌓은 경험을 범행에 이용하려 했다. 구체적으로는 장씨가 수면제와 산소통을 준비한 다음 A씨에게 수면제를 먹게 해 깊은 잠이 들게 한 후, 배씨가 A씨에게 고농도 산소를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살인을 하기로 했다.첫 범행 시도는 2013년 12월 하순이었다. 장씨는 약을 탄 칡즙을 A씨에게 건네 마시게 했으나, 약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해 첫 범행은 실패했다. 그리고 얼마 후인 2014년 1월초엔 수면제와 고압산소통을 직접 구입하고, 범행에 사용할 산소마스크도 페트병을 이용해 직접 만든 후, 이를 배씨에게 건넸다.두 번째 범행 시도는 2014년 1월 10일이었다. 장씨는 A씨가 운영하는 PC방에서 A씨에게 수면제를 섞은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그는 곧바로 B씨에게 전화해 “수면제를 먹였으니 와서 일을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으나, 살인 범행에 대해 고심하던 배씨가 PC방에 나타나지 않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피해자 A씨는 장씨가 건네준 음료수를 먹고 깊은 잠이 든 것을 이상하게 느끼며 장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는 장씨를 의심하며 따졌고 장씨가 이를 부인하며 두 사람은 크게 다퉜다. A씨가 더 이상 장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시지 않음에 따라 애초에 계획한 대로 범행을 달성하긴 어려워졌다. 이에 장씨는 배씨가 직접 A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게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또 배씨에게 “만약을 위해 줄이나 흉기를 준비해 확실하게 마무리 지어라”며 구체적인 범행 방법까지 가르쳐줬다.◇공범 도피도 주도…구속된 이후에도 증거인멸 시도 배씨는 장씨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2월 16일, A씨에게 “PC방을 인수하고 싶다”며 접근했다. 그는 A씨와 함께 저녁을 먹던 중 인근 편의점에서 500㎖ 페트병 콜라를 사와 여기에 수면제를 탔다. 하지만 수면제가 녹지 않으며 투명 페트병에는 둥둥 떠있는 가루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배씨는 다시 편의점에서 콜라캔을 구입해 여기에 수면제가 든 콜라를 옮겨 담았다. A씨는 배씨가 건넨 콜라캔을 마셨다.배씨는 이후 PC방에서 나와 인근에서 배회하며 피해자가 잠들기를 기다렸다. 그는 아무도 없는 PC방에서 피해자가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창문을 통해 PC방에 침입했다. 배씨가 A씨에게 고압산소를 주입하려는 순간, A씨가 잠에서 깼고 거세게 저항했다. 그러자 배씨는 들고 온 흉기를 이용해 A씨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장씨는 범행 이후 배씨의 도주를 도왔다. 그는 내연관계였던 여성 B씨에게 “A씨를 죽인 후배 배씨가 CCTV에 찍혔다. 채무관계와 통화내역이 있어 나도 수사대상에 올랐다”며 자신을 대신해 배씨와 연락을 주고받게 했다. 또 B씨 차량을 이용해 2월 20일 배씨를 만나러 가기도 했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대포폰을 이용하기도 했다. 구속 이후에도 경찰서 유치장으로 자신을 면회온 B씨에게 “차량 블랙박스를 폐기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배씨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엔 ‘우발적으로 일어난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장씨와의 채무관계, 주고받은 통화 내역 등을 근거로 경찰이 지속적으로 추궁하자 결국 장씨의 사주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장씨는 배씨의 자백에도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검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장씨와 배씨를 재판에 넘겼다. 장씨는 법정에서도 “배씨에게 살해를 지시하지 않았다. A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장씨 주장을 모두 일축하고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장씨에게 징역 30년, 배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은 “범행을 자백한 배씨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일관됐다. 엄중한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계획 범행을 털어놓은 상황에서 장씨를 무고할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1심은 장씨에 대해 “현직 경찰관이 살인이라는 중한 범죄를 도모하고 결국 피해자를 살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기는커녕 구속 이후에도 증거인멸을 계속 시도하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중형으로써 엄하게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장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으나 2015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2023.02.23 I 한광범 기자
환율, 7거래일 연속 고공행진 끝…다시 1260원대로
  • 환율, 7거래일 연속 고공행진 끝…다시 126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7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마감됐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를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3원)보다 7.9원 내린 12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환율은 지난 3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전날(13일)까지 59원이나 뛰었다.이날 환율은 5원 이상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270원대 초반 선에서 등락하다 오후부터 하락 폭을 키워 1266.7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좁혔다.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보고서에 대한 관망세를 보였다. 환율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시장 참가자들의 명분이 부족했다는 해석이다.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낙관론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 연방은행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 하위 항목 중 소득 증가 전망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12월(4.6% 증가)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며칠 사이 외환시장에서 전반적인 달러 매수세가 많이 들어왔다. 오늘 밤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보니 관망세로 넘어가면서 환율이 내리다가 장 막판에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조금 올라 마감했다”며 “전날까지의 환율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엔 시장도 명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14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4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103.15를 기록, 약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1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이날 61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9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2.14 I 하상렬 기자
인플레 낙관론 재점화…장중 환율, 5원 내려 1270원대 초반 등락
  • 인플레 낙관론 재점화…장중 환율, 5원 내려 1270원대 초반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떠오른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환율은 하락해 1270원대 초반 선을 등락하고 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77.3원) 대비 5.8원 내린 12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8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1271.0원까지 내리더니 낙폭을 소폭 줄인 채 움직이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보고서를 앞두고 소비자 소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방은행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 하위 항목 중 소득 증가 전망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12월(4.6% 증가)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주욕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3.20으로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2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4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6(1.02%) 오른 2477.66에 거래되고 있다.
2023.02.14 I 하상렬 기자
'승자독식' 깨진 바이오시밀러…동아에스티 선전 비결은
  • '승자독식' 깨진 바이오시밀러…동아에스티 선전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승자독식’ 구조가 깨지고 있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 기존 메이저 플레이어들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시장 파이도 급격히 커지면서 신생 기업이 치고 들어갈 여지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승자독식’ 구조 깨지나3일 이데일리 분석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많이 받은 기업 상위 10위 안에 드는 화이자와 산도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톱4’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0%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들 기업 4곳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규모는 전체 바이오시밀러 시장과 맞먹는 수준으로, 사실상 독과점 구조였다. 하지만 이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2020년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44%로 뚝 떨어졌다. 2021년 60%로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다시 43%로 쪼그라들었다. 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는 따로 바이오시밀러 실적을 밝히지 않아, 2019년과 2020년 2개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60%)을 적용, 매출을 추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들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합산액을 보면 2019년 15조원, 2020년 16조3300억원, 2021년 17조4600억원, 2022년 3분기 기준 14조4200억원으로 해마다 8% 가량 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들 4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갈수록 떨어지는 형국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연간 56%씩 성장 중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150억달러(약 18조4600억원)에서 2025년 300억 달러(약 37조원), 2029년쯤에는 600억 달러(약 74조원)로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4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계산해보면 2020년 44%, 2021년 60%, 2022년 3분기 누적 43%를 기록했다.이들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축소되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 한꺼번에 6~7개 제품이 나오면서 전체 시장은 계속 커지는 반면, 기존 메이저 플레이어들 제품 수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이자는 올해 실적 전망 자료에서 “특허 만료 이슈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 등으로 내년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존 품목별로 따져보면 여전히 기존 플레이어들이 강자지만, 앞으로 형성될 새로운 시장에서는 어떤 전략을 갖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여기다 빅파마들은 이미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판단, 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제네릭(복제약)처럼 과당경쟁을 초래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가격 하향 평준화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이런 상황은 오히려 후발주자들에겐 기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부품 생산은 직접 안하고 중국 회사에 맡기는 것처럼 바이오시밀러 업계도 앞으로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고 외주를 주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흐름은 후발주자들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들로 시장을 잠식할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후발주자들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많다”며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브랜드나, 먼저 출시된 약이 더 중요시되는 특징이 있다. 후발주자들이 기존 글로벌 독점 기업을 뛰어넘으려면 중남미나 동남아와 같은 니치 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알테오젠(196170)처럼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식으로 전향하는 방식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나에만 집중 … 동아의 정공법동아에스티(170900)는 하나의 제품만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해 눈길을 끈다. 후발주자지만, 특정 시밀러 개발사보다 빠른 개발 속도를 나타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전통 제약사가 의약품 개발 속도 경쟁에서 바이오 기업을 넘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FDA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52주간 605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17일 종료했다. 현재 톱라인(주요지표) 결과를 수령했다. 얀센이 내놓은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2021년 매출 95억5000만달러(약 11조원),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68억달러(약 20조원)를 각각 기록했다. 스텔라라는 2021년 기준 세계 의약품 판매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제때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손잡은 파트너사의 역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전 세계 85개국 이상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70% 이상이 인도 이외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은 2조4000억원이다. 인타스는 지난 2015년 인도 제약사 중 처음으로 내수가 아닌 유럽에 암젠의 ‘뉴포젠’ 바이오시밀러 ‘아코필’을 판매했다. 지금까지 모두 13개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성능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향후 점유율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며 “후발주자여도 어떤 가격 정책을 갖고 어떤 유통사와 손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7 I 석지헌 기자
'FOMC 비둘기 여파'에 장중 환율, 9개월 만에 1220원도 하회(상보)
  • 'FOMC 비둘기 여파'에 장중 환율, 9개월 만에 1220원도 하회(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을 반영한 듯 급락했다. 환율은 1220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10.25원 내린 1221.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0.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9.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내린 12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19.5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4월7일(1216.6원) 이후 처음으로 1210원대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소폭 줄여 1220원대 초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10분께 100.92선을 기록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21일(100.58)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새벽 나온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4.5~4.75%로 결정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제롬 파월 의장은 두번 정도 추가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금은 디스플레이션(disinflation)의 초기 단계이고 금융 여건이 많이 긴축됐다”고 말해 일각에선 비둘기(완화 선호)적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디스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를 거론한 것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이라는 해석이다.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9시 2분 기준 353억원 어치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27.12포인트) 오른 2476.92에 거래 중이다.
2023.02.02 I 하상렬 기자
외인매수로 이틀째 하락…환율, 소폭 내린 1230.7원
  • 외인매수로 이틀째 하락…환율, 소폭 내린 1230.7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져갔다. 종가 기준으로 1230원을 기록하는 등 작년 4월 이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7원)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했다. 장중 1230.4원까지 내리며 1220원대로 진입하는가 했지만, 이내 다시 오르며 보합권을 등락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4월15일(1229.6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유의미한 방향성이 없었다는 분석이 따른다. 장중 변동 폭이 2.3원에 그쳐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 상하단 변동 범위가 장중 2.3원 밖에 안 됐다.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만큼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 자본 유출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 외에 유의미한 변수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112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8포인트, 1.65% 오른 2468.65에 거래를 마쳤다.26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101.59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9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61%, 0.32% 오르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7% 상승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101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26 I 하상렬 기자
설 연휴 보낸 환율, 하락 전환…4원 가량 내리며 1231원대
  • 설 연휴 보낸 환율, 하락 전환…4원 가량 내리며 1231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설 연휴를 보낸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환율은 약 4원 가량 내린 1230원대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5.5원)보다 3.8원 내린 1231.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2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1230원초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하락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호주의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날 호주 통계청은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해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호주 4분기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호주중앙은행(RBA)가 금리 인상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호주 달러 강세가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에 영향을 줬다”며 “설 연휴 이후 첫번째 장이라 전반적으로 결제가 많지 않았다. 역내 수급이 정상화됐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101.82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25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24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1포인트, 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74%, 0.43%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27% 하락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83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25 I 하상렬 기자
환율, 5원 가량 내리며 1230원초반…이틀 연속 하락
  • 환율, 5원 가량 내리며 1230원초반…이틀 연속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가져가며 1230원 초반대에 마감됐다.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환율은 설 연휴 이후에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7.4원)보다 5.3원 하락한 1232.1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236.2원에 개장한 이후 상승 전환해 1240원대를 유지하다 이내 급락해 1230원대 초중반 선을 등락했다. 지난 16일 반년여 만에 1230원대로 떨어진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적으로 움직일 만한 변수는 장중 딱히 없었다”며 “전날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안전 자산 선호 효과로 달러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한 약세로 강한 방향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환율이 설 연휴 이후에야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19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께 102.23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7엔대로 소폭 밀렸고,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으로 강보합권을 이루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703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2포인트, 0.51% 오른 2380.34에 거래를 마쳤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6%, 0.13%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5%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132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9 I 하상렬 기자
'BOJ 회의 경계' 환율, 1238.7원…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 'BOJ 회의 경계' 환율, 1238.7원…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공개를 목전에 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35.3원)보다 3.4원 오른 1238.7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세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40.0원에 개장한 뒤 하락해 1236.1원까지 떨어지더니 상승 전환해 1240원대 초반과 1230원대 후반 사이 등락하다 폭을 좁혀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BOJ 회의 결과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달 말 BOJ가 10년물 국채 금리의 등락폭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존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서서히 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BOJ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상승세를 타고 있던 미국 증시 분위기가 계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시장 참가자들이 환율의 특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하방 압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한 흐름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17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께 102.38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대로 소폭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6.76위안으로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8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20.47포인트 내린 2379.39에 거래를 마쳤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53%, 0.34%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9%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133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7 I 하상렬 기자
"계약 규모는 묻지마세요"… '코로나 테마주' 투자주의보
  • "계약 규모는 묻지마세요"… '코로나 테마주'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테마주’로 묶인 의료기기 업체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 호흡기를 수출했다는 내용을 알렸지만, 정작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멕아이씨에스가 인공호흡기 제품을 중국에 출하한다며 공개한 사진.(제공= 멕아이씨에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제조 업체 멕아이씨에스(058110)는 최근 2주 간 두 번에 걸쳐 중국에 인공호흡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2022년 12월 29일 자 보도자료는 중국 내 자회사를 통해 호흡치료제 200대를 판매했고 추가 400대 긴급 판매가 협의됐다는 내용이었다. 2023년 1월 10일자는 200대 판매 완료 후 400대 추가 물량 출하를 완료했다는 내용이었다. ◇“수출한 건 맞지만 계약 규모 못 밝혀”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 7일 기준 3990원에서 지난 10일까지 한 달 여만에 6950원으로 74% 폭등했다. 이 기간 사실상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 2개가 배포된 날에는 주가가 각각 17%, 9%씩 올랐다.하지만 회사는 정작 중요한 계약 규모에 대해선 함구했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급건은 의무공시 사항에 해당되지 않고 규모를 밝히려면 계약 상대방 확인도 받아야 해 외부에 공개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통상 기업이 수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공급가로 전체 계약 규모가 많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 계약이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멕아이씨에스의 지난해 매출(493억원)을 고려하면 계약 규모가 49억원 이상이 돼야 의무 공시 사항에 해당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단일판매 공시를 11건 했으며, 이 중 2건은 계약 해지됐다. 지난해 2월에는 매출의 7% 수준인 계약도 자율공시했다.국가별로 다른 수출 가격이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워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회사는 국내외 요양병원과 신흥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하고 있다. 판매 개수와 규모가 공개되면 단가가 공개되는 만큼 향후 다른 국가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단가가 공개되는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에 얼마, 동남아 국가엔 얼마, 이런 식으로 나라별 수출 금액이 밝혀지면 향후 추가 계약 시 곤란할 수 있다”며 “그런 선례들을 남기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 경영 활동에 대한 정보가 투명히 공개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변동폭을 키우고 있는 경우 더욱 명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매출 규모 부분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주는 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자가 원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건 기본적인 IR·PR의 자세”라며 “투자자들도 향후 중국 코로나 이슈가 얼마나 지속될지, 수출로 인한 정확한 매출 규모가 얼마인지 등을 충분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3가지 양상으로 본 코로나 테마주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인 진단키트 업체들 사례를 보면, 수익성은 좋았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씨젠(09653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2배, 4.27배다. PER은 주식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고평가 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PER이 동일 업종(8.71배) 대비 4배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씨젠 역시 동일 업종(7.27배)보다 낮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판매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3446억원에 달한 휴마시스(205470)도 시가총액은 6240억원에 그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을 납품한 바이오노트(377740)도 연 매출 5000억~6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최근 기업공개(IPO)에서 몸값을 절반이나 낮춰 상장해야 했다. 이들 모두 수익성은 좋지만 코로나 특수가 언젠가는 끝난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코로나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됐지만, 실제 매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제약(053950)은 중국 내 감기약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거래일 간 주가가 46.5% 폭등했지만, 이날(12일 종가기준)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감기약을 사재기한다는 의혹에 주가가 단기간 올랐지만 이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일시적인 테마에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예 코로나 이슈와 관련이 없는데도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경우도 있다. 국내 전자제품 생산(EMS) 전문 업체 피제이전자(006140)는 중국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한 이력이 없으며, 직접 생산하고 있지도 않지만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기준 5970원에서 12일 종가 기준 8700원까지 45% 가량 치솟았다. 1월 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3.01.16 I 석지헌 기자
'美 물가지표 대기'…환율, 1240원 중반대 약보합
  • '美 물가지표 대기'…환율, 1240원 중반대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해 1240원대 중반선에서 약보합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46.2원)보다 0.4원 내린 1245.8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강 전환이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242.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해 1239.8원을 찍으며 1230원대로 진입했지만, 이내 우상향해 1240원초중반대를 등락하다 1245원대에서 등락 폭을 좁혔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께 103.16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5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1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오후 10시반께 발표되는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환율 흐름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나올 미국 CPI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계속됐다”며 “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그렇게 된다면 달러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1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868억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0.24% 상승한 2365.10으로 마감했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보합권을 이뤘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5%, 0.04% 오르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01%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2 I 하상렬 기자
美 물가지표 어디보자…장중 환율, 소폭 하락해 1240원 초반
  • 美 물가지표 어디보자…장중 환율, 소폭 하락해 1240원 초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물가지표 발표 목전인 12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1240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46.2원)보다 3.55원 하락한 1242.65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6.2원)보다 3.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24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해 1240.8원을 찍더니 하락폭을 줄여 1240원대 초반선에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7시께 103.16선을 기록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환율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0시반께 발표되는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관망세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12월 물가상승률이 6.6%로 전월(7.1%)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께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2376.7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01.12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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