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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 언택트 바람...車보험 43%가 비대면 가입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보험영업도 비대면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자동차보험은 절반에 가까운 수치가 비대면 모집으로 이뤄지고 있고, 생명보험상품도 비대면 가입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화상통화를 이용한 보험모집 방식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20일 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에서의 비대면채널을 통한 모집비중이 지난 2010년 20.4%에서 지난해 43.2%로 22.8%포인트(p)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은 0.4%에서 1.2%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사람간 만남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가입이 간편한 보험을 위주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을 한 것이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모집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는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는 대면채널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디지털 경제 확산으로 비대면채널을 통한 보험모집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보험가입 확대 현상은 해외도 예외가 아니다. 캡제미니(Capgemini)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전 보험회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각각 22%, 18%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직후(2020년 4~5월)에는 27%, 21%로 늘어났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 이후에도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각각 35%, 30%에 달했다. (자료=보험연구원)보험의 비대면채널 가입이 증가추세를 보이자, 해외에서는 화상통화를 활용한 모집방식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이 디지털 세대로의 고객층 이동, 시간 및 공간적 제약으로부터의 이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대면채널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본금융청이 지난 1월 ‘보험회사에 대한 종합적 감독지침’ 개정을 통해 ‘비대면 방식’의 모집형태를 ‘비대면·비접촉 방식’이란 용어로 전환하고, 해당 유형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명시적으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일본의 메뉴라이프, 손보재팬 등은 지난해 줌(ZOOM), 엠에스팀(MS Teams), 자사 시스템 등을 활용해 고객이 영업직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보험상품 상담 및 청약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보험상담 모집절차’를 마련했다. 승대리점인 호켄 이치바(Hoken Ichiba)의 경우는 보험상담전문 영상통화시스템을 활용해 모집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홍콩은 홍콩 보험감독청이 지난해 8월부터 규제샌드박스(Insurtech Sandbox) 심사를 통해 일정 요건을 갖춘 보험회사에 한해 ‘원격비디오 보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의 메뉴라이프(Manulife), AIA 등이 해당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물론 국내도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대면설계사가 담당해왔던 모집 방식은 시간적ㆍ공간적 제약을 받아왔으나, 화상통화를 통한 보험모집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간 상호작용 증진이나 고객의 상품이해도 개선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보험모집 과정에서의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면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장치를 강구하는 것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상품판매 과정에서 상담과정을 자동으로 녹화하거나 녹취하는 방식을 채택할 경우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백제 세계문화유산에 ‘5G 28㎓’ 입힌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 7월에 공개될 부여 정림사지의 조감도. 5G 28㎓ 기반의 미디어아트와 야외조명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각 기관이 이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 이존관 공주부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박정현 부여군수가 오는 7월 부여 정림사지와 공주 공산성 체험존에 마련될 AR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체험해 보는 모습.5G 28㎓ 서비스를 공주와 부여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공주시, 부여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백제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5G 28㎓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백제 세계유산활용 콘텐츠 구축 사업’은 문화재청에 의해 선정된 2021년 신규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보급 확산을 위해 약 4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된 백제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5G 미디어아트 공연, 유산 향유 프로그램 등을 통한 문화재 페스티벌 운영을 골자로 한다.각 기관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콘텐츠 기획과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홍보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7월부터 순차로 오픈각 지자체는 오는 7월부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후 부여군은 8월 6일부터 9월 5일까지 부여 정림사지에, 공주시는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공주 공산성 등에 행사를 개최해 백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다.LG유플러스는 여기에 5G 28㎓ 네트워크를 더해 진흥원의 미디어아트와 야외조명기술을 연계시킨다. 프로젝트 맵핑, 레이저, 대형 LED, 메쉬스크린, 광섬유, 아크릴 조형 등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관람객에게 다채롭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정림사지·공산성에 28㎓ 체험존 마련현장에 5G 28㎓ 체험존을 마련해 세계 최초 5G AR글래스인 ‘U+리얼글래스’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공간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눈앞에 띄워 감상하는 일이 가능해진다.아이돌그룹 문화유산 소개 콘텐츠 제작LG유플러스는 진흥원과 함께 MZ세대들을 위한 홍보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U+아이돌Live 서비스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아이돌그룹이 공주와 부여의 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4K로 제작될 해당 콘텐츠는 부여 정림사지 개막식에 공개되며, LG유플러스가 의장사로 있는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얼라이언스’를 통해 해외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콘텐츠로도 제공될 예정이다.김정섭 공주시장은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자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갱위강국을 선포한지 1500년이 되는 해”라면서 “웅진백제문화의 우수성과 탁월성을 최첨단 실감콘텐츠로 통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정현 부여군수는 “LG유플러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해 백제세계유산 우수성을 알릴수 있는 최적의 페스티벌로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은 “실감형 미디어로 공주·부여가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길 기대한다”며 “오리지널 모바일 예능 ‘잇힝트립’이 지역 명소와 맛집을 MZ세대들에게 알리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상생의 기회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발기부전 수술, 부작용의 위험은 없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는 발기부전과 같은 질환은 40대나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세대인 20대와 30대에서도 발기부전의 발생이 크게 늘어나면서 남성들의 성생활에 비상등이 켜졌다.젊은 세대에서 발기부전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발기부전을 불러오는 원인과도 관련이 깊다. 발기부전의 발생 원인은 고령의 나이로 인한 신체의 노쇠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일상과 사회생활, 또는 직장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의 영향도 매우 크다.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매우 크며, 평소 과중한 직장의 업무나 지속적인 야근 등으로 인해 체력적인 소모와 피로의 누적도 심각한 수준이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젊은 세대의 발기부전을 가속화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또한 평소의 생활습관 역시 발기부전과 관련이 깊다.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은 남성호르몬의 발생을 저하하게 만들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이 원인이 되어 발기부전을 불러오기도 한다. 특히 발기부전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젊은 나이에 발기부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창피하다고 여겨 이를 숨기고 은폐하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특히 젊은 세대에게 발기부전이라는 문제는 남성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료를 거부한다면 발기부전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나은 선택이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의 치료는 약물과 주사를 이용한 치료와 보형물 삽입술로 나눌 수 있다”며 “발기부전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수술법의 개선으로 인해 후유증과 부작용 문제는 크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발기부전 수술 중 팽창형 보형물 삽입술은 자연발기와 매우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에게 선호되는 수술이다. 특히 의학의 기술과 수술기법의 발달로 인해 부작용이나 후유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발기부전 수술법이 개발돼 치료에 들이는 시간은 줄어들고 수술의 안정성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수술 전 꼼꼼하게 알아보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84] '학습 촉진 플랫폼'으로써의 스마트 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1990년대 초부터 제조 산업에서 활발히 전개되기 시작한 제조업들의 경영혁신 활동은 요사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근본적으로 “혁신”이라는 개념은 무엇인가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도 이제는 “경영혁신”이라는 것에 대해서 도전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듯하다.도전의 본질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며, 그것을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라 한다. 그러나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단계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들이 산재(散在)한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도입단계에서 실질적인 제조 현장 경험이 없는 전문가(?)는 어설픈 진단 과정을 통해 명확한 문제와 증상을 올바로 구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변화에 대한 저항 요소를 과소평가하는 사례가 있다. 그리고 변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만드는 위협 요인들이 과거부터 오랫동안 거론되어 왔기 때문에 그 문제의 심각성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 하다.물론 모든 변화 관리에는 저항 세력이 있게 마련이다. 제조업은 왜 변화를 해야만 하는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변화를 의심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이와 같은 질문의 답은 3D(Data, Demonstrate, Demand)이다. 즉 데이터 기반 진단(Data-based Diagnosis)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각종 데이터 세트(Data set)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모델화(Modeling)하여 입증(Demonstrate) 할 수 있는 내·외부 데이터로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관점과 가치 흐름 차원의 수요(Demand)에 대해서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명료화된 목적의 기대치를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서 제조업이 현재 변화하고자 하는 이슈에 대해서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객, 조직 구성원, 회사 입장에서 봐야 한다. 왜냐하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일회성이나 완료형이 아니고 장기간 전개해야 할 진행형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제조 현장은 “공정 라인”, “작업장”또는 “공장 ”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가치 창출의 장소이다. 작업 현장 관리는 현장에 있는 관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조 및 가치 창출 프로세스의 제어를 설명하는 것이다. 현장 전문가는 각종 이벤트, 즉 점점 까다로운 고객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작업 현장 관리의 주요 목표이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의 작업 현장 관리는 그 이상이다. 작업 현장에서 직접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피드백(feed-back) 내용을 관련 업무와 연계시키는 기능이 제조 현장 최적화를 위해서 추가되고 있다. 즉 마케팅과 제조 현장의 일체화이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제조 현장 관리의 필수 구성 요소와 기본 속성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스마트 팩토리의 작업 현장 관리에서 현장 전문가(관리자)는 직원을 위한 코치 및 동기 부여자로 더 많이 현장을 관찰하는 학습 조직의 실행자여야 한다. 또한 작업 현장 관리의 조직문화는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관리자가 긍정적인 오류 문화를 개발 및 촉진하고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치와 마찬가지로 관리자는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자격을 부여하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제조 현장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은 개선의 기초다. 작업 지시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제조 현장 관리에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제조 현장 관리 현황과 주요 수치는 실시간 관리 보드에 가시화시켜야 한다. 현재 생산 상황은 객관적으로 표시되고 구성되는 시각적 그래픽과 수치 키를 사용하여 제조의 목표가 명확하게 정의되고 실제 목표 편차를 인식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행 중인 프로세스, 가능한 문제 및 개선을 위한 계획된 조치도 보드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직원은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의 제조 현장 관리는 지속적인 학습 프로세스를 촉진시키는 플랫폼(h-CPS based Platform)이다. 그 이유는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역동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뉴노멀(new normal) 경영 플랫폼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 관리가 핵심이다. 관리의 지속적인 개선 프로세스는 제조 현장 관리 방법의 필수적인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개선 프로세스에서 직원은 지속적으로 프로세스에 의문을 제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독립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각 단계별로 작업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수익원을 획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적인 속성이자 목적이다.스마트 팩토리의 제조 현장 관리의 필수 구성 요소는 제조 현장, 상호작용과 소통, 시각적인 형태로 주요 수치의 가시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문제 해결 역량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모든 문제는 제조 현장에 답이 있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제조 현장의 상호작용을 시스템화하는 기본적인 언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의사소통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커뮤니케이션은 관리자의 기본 요구 사항이다. 관리자는 직원의 자기 관리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미 다른 곳에서 언급했듯이 관리자는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지 말고 코치 역할을 해야 한다.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은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생각을 자극하기 위한 질문을 잘 해야 한다. 이는 직원들이 자신의 솔루션(solution)을 개발하려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직원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 중심 제조 현장 만들기, 즉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 Human Cyber Physical System)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프로세스이다. 그리고 제조 현장에 시각적 형식으로 주요 수치를 제시하여 의사결정의 자율화를 실현시키는 것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의 BI(Business Intelligence)이다. 제조 현장의 프로세스에 관련된 직원은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팀의 사명과 목표는 무엇일까?”“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떤 매트릭스를 사용해야 하는가?”“실제 상태가 목표 상태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프로세스에는 정확히 무엇이 있으며 이러한 프로세스와 관련하여 어떤 문제가 있는가?”“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어떤 개선 사항을 도입할 수 있는가?”다양한 주요 수치는 시각화의 기반이 된다. 또한 주요 수치는 제어 및 추가 계획을 위한 정보 역할을 한다. 제조업의 목표가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세스 수준으로 분류되는 경우에만 프로세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고객 맞춤 대응을 위한 개별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유연성 기반 스마트 팩토리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영진은 각 부서를 회사의 목표와 일치시키는 주요 수치를 가시화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원칙은 인적 자원을 중심으로 중요한 역할이 전개되기 때문에 주요 수치는 다음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구체적 이어야 한다 (s = 구체적)”“측정 가능해야 한다 (m = 측정 가능)”“직원이 수락해야 한다 (a = 수락됨)”“목표 및 한계 값은 현실적 (r = 현실적)인 기준에 의해서 선택되어야 한다”“구현을 위한 적시 사양이 있어야 한다 (t = 적시)”주요 수치는 품질, 비용, 납기, 날짜 및 사람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시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스마트 팩토리의 5가지 레이어(layer)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지속 가능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춰나가는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 기반 진행형 플랫폼이다.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복잡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방법은 모든 직원의 교육 수준과 일치해야 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 방식을 교육의 형태로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직원을 위한 학습 과정이어야 한다. 문제 해결 과정(Plan, Do, Check, Act), 즉 PDCA 주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무적인 적용 방법은 이해하기 쉽고 단순화시켜야 실행 역량이 향상되기 때문이다.제조 현장 관리의 엔진으로서 지속 가능한 개선 프로세스는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과거와 다른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조업은 다양한 이점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기존 프로세스에서 벗어날 경우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 자원이 최적으로 사용되고, 또한 지속 가능하게 계획되고 통제될 수 있다. 제조 현장의 최적화 가능성과 결과가 실시간으로 인식되고 훨씬 더 잘 표시되어 제조 현장의 가시화 수준이 향상되는 효과도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목표 관리와 실제 상태 및 추세가 투명하게 관리된다. 더 나아가 피드백(feed-back) 기능이 향상되어 의사소통과 자발적인 학습력이 향상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은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맞춤 요구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 흐름 인식을 수단 측면의 디지털 전환과 인식 측면의 관점 디자인을 핵심 축으로 전개될 수 있다.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곳이 “제조 현장”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의 “작업의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 내의 관계자 간의 효과적인 정보 공유화”이며, 공정의 정확한 정의, 인터페이스 설명 및 오류에 대한 조기 대응, 즉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는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조 대응하는 근간(根幹)이다.그리고 스마트 팩토리의 적용 범위는 생산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마치 과거 80년 대에 마케팅 개념이 제조업에 도입될 당시 전통적으로 영업조직의 왕성한 힘의 논리에 의해서 마케팅 부서가 영업조직의 하부 조직처럼 운영된 시기가 있었듯이(물론 지금도 그런 조직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 팩토리를 생산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아직도 생산, 마케팅, 영업, 기획, 관리 등 제조업 전반에 조직적인 사일로(silo)가 엄존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에 의해서 중앙 집중에서 분산형으로 제조업 기능이 이동하는 혁신을 요구한다. 마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듯이 제조 현장을 관리하자는 의미이다. 결론적으로 사물 인터넷(IoT)은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시켜 데이터 취득을 가능하게 하여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물 인터넷(IoT)은 모든 사물을 인터넷화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은 사물 인터넷(IoT) 기술과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센싱 기술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제조 현장으로 피드백(Feed-back) 하는 기술과 기능을 포함한다. 따라서 시장 대응을 위해서 시장과 제조 라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 라인의 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이 효과적인 h-CPS의 활용법이다. 그래서 데이터 관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making invisible visible) 변화 관리의 시작이다.
- ‘라임자금 투자 알선’ 리드 전 회장, 1심서 징역 6년 선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의 투자를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코스닥 상장사들로부터 수수료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정수 전 리드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회장은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이른바 ‘라임 사태’ 관계자 중 하나로 꼽힌다. 김정수 리드 회장이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오상용)은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25억원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리드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했으며, 이후 지난해 7월 검찰에 자수한 뒤 구속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는 “말 몇 마디의 대가로 무려 25억원을 지급받은 비상식적인 범행”이라며 “탐욕에 눈이 멀어 회사 건전성·지속성은 안중에도 없는 기업사냥꾼들과, 청렴성·공정성을 외면한 금융기관 임직원들을 이용해 자기 이득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라임 사태로 대표되는 사건들에서 김 전 회장의 범행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회장의 횡령 범행에 대해선 “회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도 아니고, 소액의 횡령이 장기간 반복돼 액수가 커진 것도 아니고, 횡령한 금액 중 일부가 회사를 위해 쓰이거나 회사에 돌아온 경우도 아니다”라며 “회사 사정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투자대금 중 본인의 몫을 챙겨가는 것에만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리드가 상장 폐지된 건 아니나 적어도 이에 일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리드를 단순히 하나의 피해 회사라고 판단해선 안 되고, 그 속에 많은 직원의 삶을 품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범행 피해는 매우 중하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횡령과 배임 혐의가 불거진 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정지가 된 리드는 지난해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라임 등에서 리드 전환사채를 인수해 준 대가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선 “금융기관 등의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하고, 금융 시스템 오작동을 불러와 건전한 금융 거래 질서를 해함으로써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게 해준다며 에스모 머티리얼즈 등 코스닥 상장사 두 곳에서 그 대가로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박모 전 부회장 등과 공모해 리드 자금 중 17억 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리드 자금 19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 등엔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앞선 공판에서 알선 수재 혐의에 대해 “김 전 회장이 받은 돈은 투자금이나 대여금으로서 받은 것이지, 알선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명목상 ‘회장’이었을 뿐 실제 업무 집행 권한이 없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그와 함께 기소된 박 전 부회장도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 캡슐플렉스, 약국 배달 플랫폼 '약딜'앱 신규 서비스 확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캡슐플렉스는 국내 최초 약국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 배달 플랫폼 ‘약딜’ 앱 출시 이후 신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캡슐플렉스)현직 약사가 개발한 어플 ‘약딜’은 ‘우리 약국은 고객님이 원하는 순간에 건강을 배달합니다’라는 비전을 내세운 약국과 소비자 간 중개 플랫폼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뷰티 제품(의약품 제외)을 주문하면 한 시간 내에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약딜은 총 1년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제품 서비스 정식 출시 후 약사 회원을 모집하는 단계로 사업확장과 고객 확보에 나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신규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와 애플스토어에 ‘약딜’, ‘약딜_약사용’이 등록돼 약국 30여 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지난해 7월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립해 시장분석, 제품설계, 기획, 개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자체 개발팀과 다양한 협력 업체를 통해 서비스 기능 향상을 진행 중이다.또한 AI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강 관련 상식을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월별 정기 구독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약사 회원 2000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의 약 2만6000여 약국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정지훈 캡슐플렉스 대표 약사는 “O2O 중계 플랫폼 서비스 ‘약딜’을 이용하면 약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약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내게 적합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며 “소비자와 병원, 약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통해 새로운 병원, 약국, 소비자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한편, 캡슐플렉스는 약딜 어플 론칭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DMC’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DMC’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현대 테라타워 DMC’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6BL에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13만8482m² 규모로 지어진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구성된다. 이는 상암 월드컵 축구 경기장(라인 안쪽 기준 총면적) 약 19개를 합친 크기로 완공 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서울 마포구, 은평구와 인접한 향동지구에 들어서 편리한 서울 생활권을 공유한다. 배후로 인접한 상암 DMC를 비롯해 마곡지구, 여의도,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누리며 인근 삼송ㆍ원흥ㆍ지축지구, 창릉신도시 조성으로 향후 양 지역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관문으로 자리한다.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강변북로가 인근에 자리해 도심까지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성산대교, 월드컵대교(2021년 8월 개통 예정) 진입도 편리하다. 또 서울 서부선과 이어지는 고양선 향동지구역(2029년 준공)이 추진 중으로 향후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이 한층 강화된다. 경의ㆍ중앙선 향동역(2024년 개통), GTX- A노선 창릉역(2026년 준공) 등도 계획돼 있어 교통 호재까지 두루 갖췄다. 입주사들의 쾌적한 근무를 위한 특화설계와 시설도 도입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업무형, 제조형, 창고형으로 타입이 나눠지며, 각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된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에는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가 제공돼 보다 넉넉한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일부 호실)에는 호실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업무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층별 휴게공간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1층은 바닥분수, 산책로, 키즈파크 등으로 구성되며 7층에는 약 140m의 조깅트랙, 조경시설, 휴게시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는 ‘워라밸 루프탑’ 공간이 조성된다. 11층 옥상공간의 경우 전망데크, 휴게소, 스트레칭 데크, 조경시설 등이 선보이는 ‘스카이 파크’로 계획돼 여유로운 힐링을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 카페테리아, 공유 라운지, 층별 휴게공간 및 소회의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현대 테라타워 DMC’ 모델하우스는 경의ㆍ중앙선 수색역 인근인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다. 지식산업센터 청약 일정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고, 28일부터 정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 "카페야 사무실이야"…패스트파이브 '파이브스팟' 가보니
- 서울 서초구에 있는 ‘파이브스팟’ 1호점 전경. (사진=김호준 기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아직 공식 개점 전인데도 이용 문의가 하루 10건 이상 밀려옵니다.”17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 ‘파이브스팟’ 1호점. 이른 오전이었음에도 공간을 둘러보려고 찾아온 고객들이 직원 안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새봄 파이브스팟 매니저는 “개점 소식을 듣고 미리 현장 투어를 오신 분도 많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1인 프리랜서부터 팀 단위 기업 고객까지 별도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파이브스팟은 국내 공유오피스 업계 1위 패스트파이브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페형 공유오피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점·위성 오피스 등 다양한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보다 다양한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파이브스팟은 기존 공유오피스와 달리 시간 단위부터 일, 월별로 자유롭게 이용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점별 혼잡도를 확인한 뒤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용 금액 결제와 오피스 출입 역시 앱을 이용하면 된다. 정 매니저는 “고객이나 거래처와 잠깐 미팅이 필요한 분들은 1시간 단위로 이용권을 끊어 이용할 수도 있고, 장기 이용을 원하는 1인 프리랜서나 기업 프로젝트 팀 같은 경우 주~월 단위로 결제해 무제한으로 공간을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파이브스팟’ 1호점. 일반 카페 좌석처럼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시트’와 코딩이나 디자인 등 집중 작업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포커스 시트’, 휴식이나 격식 없는 미팅을 위한 ‘컴포트 시트’ 등 여러 형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기존 공유오피스보다 고객군이 다양해진 만큼 좌석도 구분했다. 일반 카페 좌석처럼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시트’와 코딩이나 디자인 등 집중 작업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포커스 시트’, 휴식이나 격식 없는 미팅을 위한 ‘컴포트 시트’ 등으로 이용 목적에 따라 나눴다. 듀얼모니터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 모니터를 설치한 좌석도 갖췄다. 원격 화상미팅이나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도 이용할 수 있다.커피와 탄산수, 차 등 음료는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간단한 다과류는 ‘스낵24’에서 스스로 결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매니저는 “지점마다 음료나 다과 종류를 다르게 준비해 더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용객뿐만 아니라 파이브스팟을 건물에 입주시키려는 건물주들의 문의도 이어진다. 파이브스팟이 입주하면 건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정 매니저는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보고 몇 년 동안 한 개 층을 무료로 임차해준다는 건물주도 있다”고 귀띔했다.‘파이브스팟’ 내부에는 원격 화상미팅 및 회의를 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패스트파이브는 파이브스팟을 연내 10개 지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홍대, 여의도, 반포, 합정 등 서울 주요 지역에 파이브스팟 추가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직영 방식으로 운영하지만, 사업이 안착하면 가맹점 방식으로도 운영을 고려할 계획이다. 최근 패스트파이브가 3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파이브스팟은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이 이용하는 일반 스터디카페나 커피 전문점과 달리 빠르게 바뀌는 업무문화에 맞춘 공간”이라며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이나 벤처투자사(VC) 네트워킹 등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여러 인프라도 함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프리랜서부터 유동형 오피스를 찾는 기업 고객까지 최적의 업무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이사회 의장(왼쪽)과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패스트파이브 여의도점에서 열린 ‘패스트파이브2.0 부동산에서 플랫폼으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사진=패스트파이브)
- 이스타항공, 인수자는 ‘성정’…쌍방울 1100억원 베팅에도 고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인수자로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선정됐다. 쌍방울그룹(SBW그룹)의 광림 컨소시엄(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은 1100억원 가량을 베팅하며 강한 인수의지를 보였지만, 인수전에 고배를 마셨다.(그래픽=문승용 기자)◇성정 우선 인수권 행사…다음달 본계약 체결17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매각 주관사는 공문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오는 21일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 초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성정과 이스타항공은 금명간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이후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성정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 등을 관계사로 보유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충청권에서는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남순 회장이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을 맡고 있고,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성정을 경영하고 있다.SBW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성정 측이 쓴 금액보다 100억원 가량 많은 1100억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 방식에 따라 우선 매수권이 있던 성정은 광림 컨소시엄이 써낸 금액만큼을 지불하기로 밝히면서 최종 인수자가 됐다. 공익채권 등 채무 승계와 관련해서도 광림 컨소시엄과 같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SBW그룹은 쌍방울과 비비안의 속옷 사업,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과 시너지를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스타항공 전 대표를 역임했던 김정식씨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성정과 수싸움에서 밀리면서 인수에 실패하게 됐다.김성태 전 SBW그룹 회장은 그동안 꾸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켜왔다. 2016년에는 광림·쌍방울이 광학필터 업체 나노스를 인수했고 2019년 11월에는 광림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했다. 작년에는 광림이 인수한 남영비비안이 포비스티앤씨를, 광림이 종합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인수한 바 있다.◇이스타항공 실제 인수금액 3000억원…자금마련 계획 의구심도업계 일각에서는 인수자로 선정된 성정의 자금마련 계획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매출 5000억원의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에 성정의 재무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유다. 성정의 지난해 매출은 59억 원, 백제컨트리클럽은 178억 원, 대국건설산업은 146억 원이었다. 1100억원 규모의 인수금액으로는 회생채권을 갚는데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직원 미지불 급여와 미납 유류비 등이 포함된 공익채권 700억원, 채무 조정이 가능한 회생채권이 1850억원에 달한다.이스타항공은 현재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돼 AOC 재취득과 항공기 리스 계약 등도 다시 해야 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이르면 10월께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 제대로 수익을 내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에 그동안 운영자금까지 한다면 실제 인수금액은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야 한다.SBW그룹 관계자는 “성정의 매출 규모는 100억원이 안되는데, 계획된 자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반면 SBW그룹은 자금 조달 계획 등이 명확한 상황이다”라고 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법원에서도 성정이 제출한 자금조달계획과 경영능력과 의지 등을 보고 우선매수권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다시 일으켜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임직원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