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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항암제 파이프라인 기대 -IBK
  • 에스티큐브, 항암제 파이프라인 기대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에스티큐브(052020)에 대해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이 유효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에스티큐브는 현재 ‘STT 001’, ‘STT 002’ 등 면역관문억제 기전을 가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키트루다’가 품목허가를 받은 지난 2014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시장의 규모는 약 3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면역항암제는 단독 투여 시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의 비율이 20% 미만으로 제한적인만큼 다른 치료방법과 병용하는 임상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회사들은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 개발뿐만이 아니라 현재 대세 약물인 키트루다 등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병용요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에스티큐브 역시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회사의 파이프라인 중 STT 001은 현재 상용화된 면역관문억제제에서 많이 활용되는 항체를 동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단백질을 분해해 면역세포가 제대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문 연구원은 “이를 항체약물결합체 형태로 투약해 향후 폐암 또는 신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임상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한 STT 003 등 다른 파이프라인 역시 종양세포와 연관된 단백질을 분해해 면역 조절 물질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이는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시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며 “면역세포와 종양세포 모두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임상 진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07.09 I 권효중 기자
에스티큐브, AACR서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연구결과 발표
  • 에스티큐브, AACR서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PD-1 관련 면역관문억제제 개량신약 후보물질 STM418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2020년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 STM418은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 개량신약으로 연구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하나로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 특정 당화부위에 결합해 PD-L1과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저해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항체다. 이 항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받아 시판 중인 PD-1 항체 약물보다 PD-1에 대해 높은 결합친화도를 나타냈고, PD-L1의 결합을 강력하게 억제해 높은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특히 동물 실험에서 STM418은 기존에 출시된 PD-1 항체 약물보다 종양 성장을 크게 저해했고, 종양을 이식한 동물에 투입했을 때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티큐브는 공동 연구 파트너인 미국 MD앤더슨암센터(MDACC)와 대만 중국의약대학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STM418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FDA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들 중 대표적인 신약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키트루다보다 항암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STM418이 개량신약으로 시판된다면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STM418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키트루다 및 ‘옵디보’ 제품보다 뛰어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STM418 항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임상 연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회사는 지난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0.06.23 I 박태진 기자
  • [특징주]에스티큐브, 삼성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셀라인 선정 소식에 상승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진행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 셀라인 선정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오전 10시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7%(80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셀라인(Cell-Line) 구축을 위한 캔디데이트(후보)를 선정 중이다”며 “최종 선정은 7월 말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라인 후보 선정 후에는 본격적으로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단계를 차례로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STT-003 항체’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올해 안에 동물(원숭이 등) 실험을 진행,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내년 2분기 말께 IND를 제출할 것”이라며 “IND 통과하게 되면 3분기부터는 임상 1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0 I 박정수 기자
  • [특징주]코로나 팬데믹에 공매도 금지 약발↓…31개 중 27개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강화한 공매도(空賣渡·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 규제를 적용받은 코스닥 종목 10개 중 9개가량의 주가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식화로 증시가 4% 넘게 급락하자 공매도 금지의 약발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포티스(141020)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 내린 107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포티스를 포함한 코스닥 상장사 21개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해당 종목은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 그러나 포티스를 포함해 신규 지정된 21개 종목 모두 주가가 내림세다. 포티스(141020)(-17.6%), 유티아이(179900)(-8.58%), 테라젠이텍스(066700)(-8.37%), 압타바이오(293780)(-8.1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7.94%), 명성티엔에스(257370)(-6.88%), 메타바이오메드(059210)(-6.33%), 프앤씨테크(-6.04%), SDN(099220)(-4.93%), 에이비엘바이오(298380)(-4.69%), 엔케이맥스(182400)(-4.2%), 제넥스(-3.89%), 엔지켐생명과학(183490)(-3.16%), 유틸렉스(263050)(-2.94%), CMG제약(058820)(-2.51%), 에스티큐브(052020)(-2.38%), 인탑스(049070)(-2.3%), 오스코텍(039200)(-1.67%), 펩트론(087010)(-1.47%), 매드팩토(-1.26%), 라파스(214260)(-0.74%) 등이 줄줄이 약세다. 공매도 규제 강화 대책을 발표한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신규 지정한 코스닥 10개 종목도 대부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026040)(-7.02%), 인트론바이오(048530)(-6.12%), 마크로젠(038290)(-5.6%), 오상자이엘(053980)(-2.27%), 앱클론(174900)(-1.93%), 씨젠(096530)(-0.85%) 순으로 내림 폭이 크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엘컴텍(037950)(4.55%), 디엔에이링크(127120)(1.66%), 엑세스바이오(950130)(1.5%), 아이티센(124500)(0.16%) 등 4개뿐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0일 공매도 규제 강화 대책을 내놨다. 공매도 과열 종목의 공매도 금지 기간을 종전 하루에서 10거래일로 늘리고, 과열 종목 선정 기준도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 대금이 평소의 2배(코스닥)~3배(코스피) 이상 증가한 종목으로 완화하는 등 과열 종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인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시 급락에 공매도 규제 강화 조처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0.03.12 I 박종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美바이오벤처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바이오벤처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의 바이오벤처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항암물질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나선다. 또 이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 생산에도 참여한다. 에스티큐브는 이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하게 영향을 줘 기존 항암 치료제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이 후보물질의 단독요법뿐 아니라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의 일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벤처들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노희준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상승세 꺾여 약보합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상승세 꺾여 약보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3일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각국의 통화 완화정책과 경기부양책 기대로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3일 코스닥 추이(자료: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0.84포인트) 내린 626.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대 상승률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더니 오후 3시를 넘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262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210억원, 기관이 37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보험이 236억원과 37억원을 각각 팔고 투신과 보험이 110억원과 37억원을 각각 샀다.프로그램을 보면 차익이 3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00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1975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을 보면 운송이 3% 올랐고 정보기기, 섬유의류가 1%대 상승하며 뒤따랐다. 반대로 기타제조, 유통, 운송장비부품이 1% 대에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하락이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 에이치엘비(028300) 2.9%, 펄어비스(263750) 0.8%, 케이엠더블유(032500) 1%, 휴젤(145020) 3.7%, 원익(032940) IPS 2.5% 하락했다. 반대로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각각 올랐지만, 상승폭은 1% 안쪽이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이었다.종목으로 보면 에스티큐브(052020)가 상한가를 기록해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로부터 면역항암제 신약 위탁 계약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스에이(052190)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불거지면서 전날보다 19.8% 내린 623원을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1997만주, 거래대금은 5조9774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7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1종목이 내렸다. 11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2020.03.03 I 전재욱 기자
바이오株 강세에 610선 탈환…기관 '사자'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강세에 610선 탈환…기관 '사자'
  • 21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610선까지 올라섰다. 그동안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기관들도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615.96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시작했으나 곧 보합권으로 올라섰고,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1%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주의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안국약품(001540)이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의 개발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바이오주 전반의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36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13억원), 투신(144억원), 보험(16억원), 연기금등(5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7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이날 주식을 더 사들이지도, 더 팔아치우지도 않았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제약,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금속,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업종이 2%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기계장비,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유통, 제조, IT부품, 반도체,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IT하드웨어, 기타제조, IT종합,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IT소프트웨어, 금융, 소프트웨어, 건설, 화학, 운송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인터넷 업종은 1%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당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먼저 메디톡스(086900)는 중국 톡신 화이트마켓(정식허가시장) 진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기대감에 5%대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4%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대 상승세를 보였다.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파라다이스(034230) 헬릭스미스(084990) 등은 2%대 상승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1%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원익IPS(240810)와 솔브레인(03683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휴젤(145020)은 2%대 내렸고,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의 내림새로 장을 마쳤다.개별종목을 보면 셀루메드(049180)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발모 촉진’ 관련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안국약품(001540)은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 개발권 확보 소식에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솟은 데 이어 이날 5%대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주의 투심 개선으로 인해 안트로젠(065660)과 루트로닉(085370)도 각각 11%대, 9%대 상승했고, 에스티큐브(052020) 역시 14%대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 745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3조 4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3개가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8.21 I 이슬기 기자
  • [특징주]바이오株, 동반 급반등…잇단 호재에 투심 개선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바이오주(株)가 동반 급반등세다. 그동안 단기 낙폭이 컸던데다 최근 잇달아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덕분에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2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15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나란히 3%대 강세다.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4% 넘게 올랐고 네이처셀(007390)은 10%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086900)는 5% 가량 상승했고 제넥신(095700)은 6% 넘게 올랐다. 안트로젠(065660) 루트로닉(085370) 에스티큐브(052020)는 7~13%대 급등 중이고 신라젠(215600)은 3%대 오름세다.전일 안국약품(001540)이 노인성 황반변성 신약물질의 개발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이날은 인스코비(006490)가 탈모 개선 및 치료에 효과적인 ‘발모 촉진을 위한 생체 식립용 임플란트’에 관한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점프했다.연이은 호재에 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인보사 쇼크’로 바이오주 전반에 악영향을 줬던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이날 7% 급반등하고 있다.
2019.08.21 I 김대웅 기자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주요 바이오 기업 최근 시가총액 감소 규모(표=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들어 메가톤급 악재가 국내 바이오 업계를 잇달아 강타하며 주식시장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공격도 날로 거세지는 모습이다.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져 과거 황우석 사태가 벌어졌던 2008년 데자뷔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 나흘새 8.4조원 허공으로 사라져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이달 초 기준)이 넘는 바이오 기업 10곳의 시총은 신라젠 사태가 터진 이후 나흘 만에 8조4353억원 가량 증발했다. 펙사벡 임상 중단 사태를 맞은 신라젠(215600)이 이 기간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2조5810억원의 시총이 사라진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조6893억원, 헬릭스미스(084990) 5504억원, 메디톡스(086900) 6646억원, 코미팜(041960) 6579억원 등의 시총 손실이 발생했다. 코스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그야말로 초토화된 셈이다.7일 코스닥 지수가 모처럼 2% 넘게 반등하긴 했지만 주요 바이오주들은 이날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이사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에도 신라젠이 7%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 6.3%, 에이치엘비 5.9%, 코미팜 11.7%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메디톡스, 제넥신 등 일부 종목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폭락분에 비하면 회복세는 미미했다. 전날에는 코미팜이 장 마감 직전 돌연 하한가로 곤두박칠치고 제넥신과 메지온 등도 동반 급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진 모습이다. 수개월 사이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의 사태를 연이어 겪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주식을 팔려는 심리가 월등히 우세한 형국이다.제약·바이오 섹터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임상 결과가 잇달아 실망스럽게 나오다보니 바이오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며 “주식은 꿈을 먹고 자라는 존재인데 바이오에 대한 꿈이 무너져 버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상 비관론에 거세지는 공매도 공격임상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자 바이오 기업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공매도 공격도 다시 거세지고 있어 분위기를 한층 무겁게 하고 있다.지난 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공매도 과열종목 현황을 보면 20개 종목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개 종목이 바이오 기업이다. 이날 한올바이오파마, 메디톡스, 에스티큐브, 차바이오텍, 헬릭스미스, 테고사이언스 등이 공매도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공매도 관련 수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공매도 잔고는 이달 들어 2200억원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고, 에이치엘비의 대차잔고비율은 38%대까지 치솟으며 역시 최고치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차잔고비율도 이달 들어 다시 10%대로 높아졌고 제넥신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12%에 육박하고 있다.앞서 신라젠은 임상 중단 직전 대차잔고비율이 43%까지 솟구치며 임상 결과에 대한 불안을 자극한 바 있다. 대차잔고비율은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대차거래는 시장에서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주로 공매도를 위한 경우가 많아 공매도 대기물량으로 간주된다.◇ “2008년과 닮아…신뢰 무너져 주가 회복 어려울 것”이렇다 보니 최근 짧은 기간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불안 심리가 큰 데다 바이오주에 대해 깊이 뿌리박힌 불신을 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최근 하락 폭이 적지 않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2009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이 존재하는 6개 제약바이오기업의 PER은 10년 전보다 모두 높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바이오주의 흐름이 2008년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어 쉽게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해석마저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수익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은 2008년 바이오 랠리가 한 번 꺾였을 때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코스닥 시장에서의 바이오주 열풍은 황우석 박사가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해 성공했다고 밝힌 2004년경부터 불기 시작해 거품논란 속에 2008년 즈음 한풀 꺾였다. 지금의 바이오 열풍이 그때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2008년 한풀 꺾인 바이오주의 주가가 당분간 회복될 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때라는 설명이다.김 센터장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의 이슈가 바이오주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영향 때문에 부진한 상황”이라며 “2004년 줄기세포-임플란트로 이어졌던 바이오랠리가 현재 기술수출-바이오시밀러 바이오랠리 국면과 수익률, 추세 측면에 있어 상당한 유사함을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대웅 기자
  • [특징주]바람 잘 날 없는 제약·바이오株, 한미 쇼크에 또 줄급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약세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허가 취소, 에이치엘비 임상 실망 등에 이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권리반환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또 다시 얼어붙은 모습이다.4일 오후 2시 3분 현재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각각 27%대 하락 중이다.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이같은 충격에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이 8% 하락 중이고 제일약품(271980)과 유한양행(000100)은 각각 4~5%대 약세다. 에스티큐브(052020)는 12% 넘게 빠졌고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아이진(185490)은 나란히 8%대 하락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신라젠(215600)도 5% 넘게 밀리고 있고 메디포스트(078160) 안트로젠(065660) 프로스테믹스(203690)는 각각 4% 가량 내림세다.전일 장 마감 후 한미약품이 얀센으로부터 ‘HM12525A’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공시하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결과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반환 이유라고 전했다.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에 약 9억1500만달(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2016년 9월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12월 랩스인슐린115(사노피), 올해 1월 BTK억제제(릴리)에 이어 이번까지 총 4차례 수출했던 기술이 다시 돌아왔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됐다며 남은 파이프라인의 불확실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한미약품의 투자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낮추며 투자 주의보를 울렸다.한미약품은 이날 기술수출 권리반환과 관련해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일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하게 생긴다”며 “글로벌 신약창출의 길이 어렵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들어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대형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고, 지난달 말에는 에이치엘비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07.04 I 김대웅 기자
김웅 TS 대표 "VC 장기호황 진입…블록체인 투자 확대"
  • [코스닥人]김웅 TS 대표 "VC 장기호황 진입…블록체인 투자 확대"
  •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투자영역 확대와 블록체인 투자 시너지를 내기 위해 엑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진=TS인베스트먼트)[이데일리 김대웅 이광수 기자] “TS인베스트먼트 운용 자산의 70%는 인수합병(M&A)펀드와 세컨더리펀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며 시드(SEED)단계부터 시리즈A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해 종합벤처투자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입니다.”김웅(사진) TS인베스트먼트(24669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TS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중에서도 뒷단에 특화된 하우스”라며 “엑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 인수로 앞단으로도 투자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8년 설립된 VC로 지난달 24일 엑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지분 50.1%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블록체인 등 4차산업에 해당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투자 영역 확대로 대형화 나설 것”TS인베스트먼트가 엑셀러레이터를 인수한 이유는 투자 영역을 확대하면서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벤처기업은 M&A 등으로 대형화 추세에 있어 이를 뒷받침하는 VC들도 대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기업투자를 위주로 하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해 기존 M&A, 세컨더리 뿐 아니라 초기기업 투자로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가속화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드(seed) 투자와 함께 재무와 회계, 마케팅 등 기업 경영에 관해 지원하며 조기정착을 돕는 투자사로 VC와 투자 영역 등에서 차이가 있다.최근 TS인베스트먼트는 견고한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6년 말 코스닥 상장당시 누적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9년 5월 현재 6700억원까지 늘어났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 AUM이 8000어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펀드 규모로는 대형 VC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며 “AUM 기반으로 안정적인 관리보수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운용 규모가 늘면서 동시에 펀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전용 M&A펀드에 특화된 VC였지만 최근에는 △세컨더리펀드 △가업승계펀드 △재기지원펀드 △기술가치평가펀드 등 다양한 종류의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모펀드(PEF)도 곧 3개로 늘어나며 PEF운용사로서 역할도 해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이번에 인수한 뉴패러다임이 초기 투자를 맡으며 향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TS인베스트먼트는 에스티큐브(052020), 수젠텍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큰 폭의 수익을 거뒀고 현재 청산 진행 중인 ‘티에스2012-5세컨더리 투자조합’ 등도 투자금액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성장성 높아…뉴패러다임 통해 투자 확대”이번에 인수한 뉴패러다임은 블록체인에 강점을 보유한 엑셀러레이터다.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단기간 20배의 수익을 실현한 경험도 있다. 이같은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코파운더로서 설립초기 단계부터 지원하고 있다.뉴패러다임은 현재 블록체인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헬스케어, O2O 플랫폼 서비스 등 4차산업과 관련된 영역을 중심으로 20여개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뉴패러다임 인수로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선점 및 발굴과 후속투자(Follow-on)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와 투자수익 제고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블록체인 투자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며 “하지만 TS인베스트먼트에서는 성격이 맞지 않고 집중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높은 노하우를 보유한 뉴패러다임을 인수하게 됐고 앞으로 이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VC업계 자본공급 확대로 장기 호황 국면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이캐피탈과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VC업계 베테랑이다. 최근 VC업계는 장기 호황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VC업계에서 일한지 21년째로 그동안 여러 번의 호황과 불황을 겪어봤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플랫폼중심의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기술·플랫폼 위주의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의 공급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과거 정부를 중심으로 자본이 공급되면서 자본시장과 괴리가 있었으나, 최근 은행과 증권 등 민간 기관을 중심으로 자본공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VC들의 상장 밸류에이션도 향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최근 상장을 추진하던 일부 VC들은 저(低)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상장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상장을 유동화창구로 생각한다면 상장시점의 기업가치가 중요하겠지만 성장자금의 창구로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VC산업은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기에 이러한 부분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5.17 I 이광수 기자
작년 발행 CB 4조원…부메랑 되나
  • [용두사미 코스닥벤처펀드]작년 발행 CB 4조원…부메랑 되나
  • 자료 = SK증권.[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벤처펀드가 출범 1년을 맞으면서 코스닥 시장에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번지고 있다. 1년 전 해당 펀드 출시를 계기로 급증한 전환사채(CB) 물량의 보호예수 1년이 지나가면서 수급상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CB의 전환청구일이 순차적으로 돌아오면 수급상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지난해 4월 정부가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펀드 신설 1년 동안 구주와 신주 구분 없이 벤처기업으로 지정돼 있거나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기업 신주 또는 구주 투자 비중 35%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벤처기업의 구주 투자보다는 신주 투자, 특히 이미 상장돼 있는 주식보다 발행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벤처기업으로 지정돼 있거나 벤처기업 지정 해제 후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사의 신주나 구주 투자 비중을 채우기 위해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메자닌 채권(CB나 BW 등 주식연계채권)의 직접 발행이 크게 늘었다.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발행된 CB의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총 323건의 CB가 발행됐는데 이 가운데 공모간접발행은 7건에 불과했다. 총 323건 중 211건은 표면금리 0%로 발행됐을 정도로 채무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갖고 있는 메자닌 채권은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임엔 틀림없지만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주가치 희석요소가 점점 커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B 전환권이 행사되면 기업의 부채가 자본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의 전환 청구가 발생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다.현재 시점에서는 누리플랜(06914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RFHIC(218410) 에이스테크(088800) 네패스신소재(087730) 자이글(234920) 에스티큐브(052020) 인텔리안테크(189300) 앤디포스(238090) 한프(066110) 예스티(122640) 등이 전환가 대비 주가가 현저히 높아 전환청구 물량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나 연구원은 분석했다.다만 주가에 부담을 줄 만큼 단기간에 대규모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온다고 해서 한꺼번에 전환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소화한다”며 “특히 작은 종목의 경우 20~30% 수익이 났다고 해서 대규모 물량을 던지면 주가 하락으로 수익률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CB 만기 도래는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2019.04.09 I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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