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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바이오기업, 매출액 20% R&D에 투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대규모 계약 체결 이후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보다 기술력과 자본이 앞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은 어떻게 기업가치를 매길까. 신한금융투자는 나스닥 바이오 기업에 대해 미국 투자자들은 현금할인모형(DCF), 주가수익비율(PER), 부분가치합산(SOTP)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으며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평하는 방법은 국내와 유사했다고 전했다.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2013~2015년 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9개 기업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8.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4.2배”라며 “미국 R&D 투자 상위 9개 기업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평균 PER은 18.8배, P/B 6.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R&D 투자에 있어서는 나스닥 바이오 기업이 국내 기업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나스닥 바이오 기업은 매출액의 19.6%를 R&D에 투자한 반면 국내 기업은 9.6%에 그쳤다. R&D 대비 시가총액은 나스닥이 49.2배로 국내 91.3배보다 낮다.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주요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액을 보면 한미약품이 4조6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셀트리온(068270)(3조7060억원), 대웅제약(069620)(2조4060억원), 녹십자(006280)(2조2590억원), LG생명과학(068870)(2조1040억원) 등 순이다. 나스닥에서는 암젠이 약 13조5400억원을 같은 기간 R&D에 투자했다. 이어 세엘진, 길리어드 사이언스, 바이오젠, 리제네론 파마수티컬스가 3조9500억~8조9300억원을 투자했다. R&D 대비 시가총액은 한미약품이 17.9%, 암젠 10.2%다. 배 연구원은 “R&D에 집중하는 기업일수록 개발 프로젝트가 다양하고 임상의 진전도 앞 서 있어 투자금액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주요 나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평가 기법을 보면 알렉시온 파마수티컬스의 경우 DCF를 적용했다. 2014~2020년 잉여현금의 현재가치와 2021년 이후 영구 잉여흐름의 현재가치를 합한 금액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는 방식을 통해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산정했다.PER을 적용한 리제네론 파마수티컬스는 목표주가 676~712달러를 제시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38~40배의 멀티플을 곱한 금액에 10%의 할인률을 적용했다.메디베이션은 SOTP 방식을 적용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의 미국과 미국 외 판매액과 현금 등의 주당가치를 더해 130달러로 제시했다.▶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바이오↓ 게임↑☞ 엑세스바이오, 케냐에 45억 규모 말라리아 진단키트 수출☞ 200년 된 듀폰도 변신…세계는 바이오를 본다
- PSI 인터내셔널, 2015년 실적 전년대비 20% 상승하며 23년 연속 흑자 달성
- [온라인부] 한국증시 최초 미국 오리지날 기업으로 상장될 예정인 미국의 빅데이터기업 PSI 인터내셔널(www.psiint.com)은 올해 실적이 2014년 대비 20% 상승하며, 23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며 고속 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이루어진 한국 증권사들의 기업 가치 평가에서 PSI는 첨단 기술 가치와 자격증 가치를 제외한 보수적 가치 평가만으로도 최소 1,700억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실제 미국빅데이터 업체의 평균 PER 200을 대입할 경우, PSI의 회사가치는 코스닥 황제주에 필적할 수준이 된다. 이처럼 PSI는 역대 논의된 외국기업과는 달리, 이미 한국기준보다 몇 배 엄격한 미국 연방 회계기준에 따른 다국적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보고서가 존재한다. 또한 미국 정부의 엄격한 내부 및 외부 통제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ISO 20001, CMMI 자격증 보유 등 기업 투명도가 국제적인 초일류 등급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PSI가 보유한 20년 연속 흑자와 매년 10-20% 고속 매출 상승은 미국IT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실적으로, 이미 미국 나스닥 상장 요건(스몰캡)까지 통과한 PSI가 과연 얼마의 가치로 한국증시에 입성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1년 당시 200억 매출의 한상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시약 3조 2천억의 시중자금이 몰린적이 있어, 단순 비교로는 현재 매출액 약 500억대와 국제 회계기준의 외부감사보고서까지 존재하는 PSI가 상장시는 4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PSI는 올 상반기에 주간사를 선정한 후 착실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와 가장 능력있는 인수단 선정 작업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PSI는 한국기준보다 더 엄격한 미국회계기준에 따른 다국적 회계 법인의 외부 감사보고서까지 10년전부터 존재해온 투명한 기업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청구서 작성 등의 실무작업은 일반적 타 기업과 달리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SI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증권사 뿐만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미국계 증권사를 공동주간사로 지정하는 문제와 한국보다 더 신속하게 상장시켜주겠다는 몇몇 나라의 제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장 좋은 상장시기 및 회사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기관들을 택해서 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켜내는 것이다”라며 “상장청구서 작업은 내부실무 절차 등이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이미 한국보다 엄격한 외부감사 보고서가 있기에 실제 청구서 작성 기간은 한 달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 및 아시아 증시 사상 최초로 상장되는 23년 연속 흑자 기업인 오리지날 미국기업 PSI 는 이보다 적은 매출액의 과거 미국 한상기업의 상장 사례와 단순 비교해도 최소 3조 이상의 공모 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증시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아시아 증시에서 유일무일하게 미 우주항공국과 FDA등에 첨단 기술을 직접 제공하고 있는 PSI의 상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웃 싱가폴과 일본 증시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PE하우스 탐방]⑥스틱, 1조 펀드 바이아웃 운용사로 체질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규모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는 지난 1999년 벤처캐피털로 시작해 차근차근 외형을 넓혀가고 있다. 투자에서 사후 관리를 가장 중점에 두는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의 투자스타일은 스틱의 포트폴리오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설립 16년만에 초대형 전문 운용사 ‘우뚝’국내 중기·벤처 기업 투자사로 출발했던 스틱은 기업 성장과 궤를 같이하면서 점차 성장자본(gross capital)펀드, 세컨더리펀드(회수시장활성화펀드), 해외 투자 등으로 외연을 넓혀갔다. 창사 16년을 맞은 스틱은 누적된 투자경험에 펀드 대형화 등이 맞물리며 해외 대형 펀드(Large Buyout Fund)를 향한 본격적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스틱은 PE(프라이빗 에쿼티) 분야를 별도 분사하지 않고 벤처투자펀드 운용 부문과 사업부분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현재 3조6000억원 규모로 벤처부문 7300억원, 세컨더리 6400억원, 그로쓰 캐피탈 9300억원, 바이아웃 1조 3000억원 등을 굴리고 있는 초대형 운용사다. 현재 펀드 결성이 진행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감안하면 내년 운용자산 4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스틱은 올 들어 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주요 연기금·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이미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뒀다. 단일 펀드(가칭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펀드) 로는 최대 규모인 5000억~1조원 규모를 목표로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스틱은 46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3호 펀드(STIC Private Equity Fund III)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고, 2013년부터 준비해오던 CJ그룹과의 5000억 원 규모의 코파펀드도 결성했다. ◇벤처펀드-PEF 연계 시너지 극대화 강점스틱의 바이아웃 투자 실적은 그동안 MDS테크놀로지 등 중소형 업체 3~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펀드레이징(Fund Rasing)에 집중한 결과 1조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게 된 만큼 스틱은 본격적인 바이아웃 투자를 개시하고 있다. 스틱은 지난달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43%를 797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면 보다 공격적인 바이아웃 투자를 감행할 수 있게 된다”며 “벤처펀드와 PEF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스틱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틱은 백봉주 삼성전자 전무, 박계현 LG엔시스 대표이사, 고현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을 OPG(Operating Partners Group, 경영자파트너그룹)이라는 상근고문그룹으로 두고 있다. 딜 발굴에서부터 투자 후 사후 경영관리까지 이들의 경험을 바이아웃 투자에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한상 벤처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엑세스바이오 투자로 잭팟을 터트리며 부러움을 샀던 스틱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틱은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보호 서비스업체 민앤지 지분 일부를 지난 6월 말 상장 전후로 매각하면서 투자 이후 2년 만에 원금 70억원의 두 배가량인 130억원을 회수했다. 오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메라모듈 제조기업 나무가 지분도 전량 매각하면서 두 배 수준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스틱은 지난해 매출 23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달성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