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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스위프트의 몸매 관리 비결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폭발적인 에너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 에라스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명실상부 현시점 최고의 팝스타다. 그녀는 3시간 동안 무려 40여 곡을 가득 채운 공연을 선보이며 매 공연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중들은 스위프트가 어떻게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지, 탄탄한 몸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궁금해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80cm 장신에 늘씬한 몸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타임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디 에라스 투어에서의 엄청난 기량과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금주’, ‘일기 쓰기’를 꼽았다.이는 건강과 몸매를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외신에서 밝힌 라이프스타일의 장점을 비만클리닉 365mc영등포점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러닝머신 챌린지 탄생스위프트는 이번 투어를 6개월 앞두고 체력 만들기에 열중했다. 그녀가 택한 방법은 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4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 전체를 부르면서 뛰는 것. 스위프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곡은 빠르게, 느린 곡은 조깅이나 빠른 걸음으로 조절했다”고 설명했다.그가 직접 달리는 속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지(러너스월드 등)는 각 노래의 분당 비트를 활용해 스위프트는 3시간 동안 약 16마일을 뛰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현지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챌린지’가 탄생하기도 했다. 스위프트처럼 세트리스트에 맞춰 러닝머신을 달리는 것이다.손 원장은 이를 ‘인터벌 트레이닝’의 일종으로 봤다. 그는 “인터벌 트레이닝은 음악의 빠르기에 따라 고강도, 저강도가 반복되므로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라며 “이같은 인터벌 트레이닝은 심폐지구력과 근육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유산소 훈련 기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단, 손 원장은 초보자가 스위프트처럼 3시간을 전곡 완주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근육통, 부상, 부담감 등으로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 처음에는 느린 곡 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30분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이후에는 느린 곡과 빠른 곡을 반반 섞고, 점점 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 작은 성취부터 시작해 나가자. 초심자라면 30분 시작만으로도 몸의 부기가 빠지고 복부가 가벼워진다.◇ 중요한 이벤트 앞두고 ‘금주’스위프트는 이번 공연 체력 관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금주’를 꼽았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의 밤을 제외하고는 두 달 동안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투어 내내 금주한 이유에 대해 ‘숙취를 가진 채로 공연하는 세상은 알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과음은 체력을 저하하는 것은 물론 숙취 등으로 일상의 루틴을 깨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라면 당연히 악영향을 받게 된다. 손 원장은 “알코올은 식욕을 억제하는 뇌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자극적인 음식을 생각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며 “식단 관리를 잘하다가도 술 한잔에 무너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은 인체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쓰는 것도 방해하며,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경우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하게 돼 이때 섭취한 음식은 고스란히 복부, 허벅지, 팔뚝, 얼굴로 간다”고 덧붙였다.◇ 생각도 몸도 일기로 기록하는 습관 들이기스위프트는 과거 미국의 한 건강 매체(WebMD)에 “건강은 행복의 큰 부분”이라며 “어렸을 때 저는 글을 쓰면서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배웠는데, 일기 쓰기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자신의 기록 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가수가 된 이후에는 일기뿐 아니라 작곡과 음악을 사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기록하는 것은 일상 속 감정 해소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는 체중 관리 중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기 싫은 경우 자기 몸의 변화를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다. ‘눈바디’는 의외로 체중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자신의 변화를 매일 기록해 비교하는 것도 비만클리닉에서 활용하는 일종의 행동수정요법”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식사일기를 병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자신이 얼마나 음식을 섭취하는지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뇌에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식사량 조절이 된다는 게 손 대표원장의 설명.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우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하루하루 기록하는게 익숙해질 때쯤 힘들기만 했던 다이어트도 어느순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 대상, 반려견 보조제 ‘스니징케어 브레스앤하트’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상펫라이프 펫푸드 브랜드 ‘닥터뉴토’는 반려견의 기관지 및 심장 관리 보조제 ‘스니징케어 브레스앤하트’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소형견과 노령견, 비만견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기관지 협착증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조제다. 핵심 기능성 원료 12종을 다량 함유하는 등 수의영양학을 기반으로 한 영양 설계가 특징이다.실제 호흡 개선과 기관지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 브로멜라인, 단델리온, 배즙 등 3종을 비롯해 심장기능 개선에도 도움 되는 코엔자임Q10, L-카르니틴, L-아르기닌, 타우린, 키토산 등 기능성 원료 5종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67년 노하우의 대상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클로렐라가 들어있다. 이 밖에도 프로폴리스, 오메가3도 함유하고 있다.반려견이 맛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주재료와 제형에도 신경을 썼다. 가수분해한 닭가슴살을 사용해 알레르기 유발 부담을 덜었고 묽은 제형이라 목넘김이 부드럽다. 또한 별도의 식기 없이 손으로 짜 먹일 수 있어 위생적이고 간편하다.최단비 대상펫라이프 닥터뉴토팀장은 “흔하게 나타나는 기관지 이상 증상들이 지속될 경우 면역력 저하는 물론 심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3중 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상펫라이프가 지난해 7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닥터뉴토는 전문가를 뜻하는 ‘닥터(Doctor)’와 영양을 뜻하는 ‘뉴트리션(Nutrition)’을 조합한 단어로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균형 전문가를 의미한다. 탄단지 프로틴 드링크, 기능성 주식, 영양 간식, 영양제 등을 선보이고 있다.
-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관절염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뼈 마디 마디가 아프다. 주부들이라면 한 번씩 호소하는 증상으로 특히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하지만 대부분 쉬면 낫겠지 하며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의 하나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의 도움말로 관절염의 초기증상부터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관절염관절염은 객관적으로 명백한 염증 증상이 있을 때, 즉 관절을 눌렀을 때 통증 및 열감, 관절의 붓기가 관찰되고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하는 경우를 말하며 관절의 통증만을 호소하는 경우엔 관절통이라 한다. 이러한 관절염의 원인은 퇴행성, 자가면역 질환, 통풍 등에 의한 염증성, 세균에 의한 감염 또는 반응성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관절염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며, 점차 진행하면서 관절연골의 소실과 주위 골조직의 변화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 그리고 변형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또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세균이나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이 오히려 우리 몸을 대상으로 공격하여 염증을 만들고, 이를 통해 관절의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만성염증질환이다.◇ 다양한 초기증상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초기징후는 매우 다양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한 시간 이상의 아침 경직(조조강직)이 대표적이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외견상의 변화 없이 일반적으로 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한 후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발생하였다가 휴식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 관절을 많이 사용하고 난 후 반복적으로 악화 되는 통증, 계단을 내려갈 때 나타나는 무릎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집안일로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주부에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 증상은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많아 폐경 후 빈도가 잦아진다. 주부들의 경우 집안일을 하면서 손으로 관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에 손빨래, 걸레질, 행주짜기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 관절, 무릎이다. 손가락은 유전적 요인(어머니가 손가락 변형이 있는 경우 호발) 및 사용빈도와 비례하여 나타나고, 무릎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다리 근육은 빠지면서 몸무게가 증가하여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증상 발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생활습관 교정, 운동 등으로 조절 필요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매우 상이하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체중을 줄이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다기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쪼그려 앉기, 무릎 꿇고 걸레질, 손빨래 및 행주 짜기 등)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할수 있다. 이외에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연골 영양제, 관절 내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 치료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 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거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다.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이유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주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 사용이나 물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흔히 면역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항류마티스약제를 기본으로 하여 스테로이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관절염은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좋다는 여러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수술 등으로 빠른 완쾌를 바라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본인의 생활습관 변경, 체중감량, 운동 등을 유지하여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휴식후에도 계속 피곤하다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많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잦은 야근, 불면증 등 여러 이유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이 피로는 과로에 의한 육체적 피로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 등에 의한 정서적 피로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이 만성피로를 느낀다고 하는데, 최근 기능의학적 접근을 통해 만성피로를 관리하는 해결책이 떠오르고 있다. 만성피로와 기능의학 치료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충분히 잠을 자거나 적절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고,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성 피로라 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라고 한다. 다만 피로라는 개념이 매우 주관적인 표현이다 보니, 194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정의한 기준을 토대로 피로를 유발하는 기질적, 정신적 질환이 배제된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는 또 하나의 질병군을 만성피로 증후군이라 정의한다.만성피로는 만성 질환(빈혈, 천식, 부정맥, 간질환 등)과 대사성질환(당뇨, 고지혈증 등)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그 치료를 위한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복용하는 여러 영양제나 보조식품의 무분별한 남용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피로는 간 때문이야” 라는 광고카피가 있다. 이에 간장약과 보조 식품을 섭취하고 간 기능 검사를 받기도 하지만,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간과 관련된 피로감은 간의 해독 기능과 연관이 많은데, 이는 혈액 검사상 간 수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또한 간 이외에 부신(인체 내 중요한 에너지 대사 및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이라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부신피로라 한다. 이러한 경우 신체 장기의 균형 및 기능을 평가하는 유기산 대사검사, 호르몬 균형검사 등의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만성피로를 해결하기 위한 비약물적 치료로는 균형 잡힌 식이섭취와 함께 적절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과로하는 경우에는 업무량을 조절하거나 시간배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여, 운동 및 여가활동을 함으로써 육체적 피로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명상 및 이완호흡 등의 방법으로 자율신경계 반응의 예민함을 억제하고 균형을 잡음으로써 자율신경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인자(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수면장소의 소음이나 밝기 등)를 제거함으로써 수면위생을 개선하는 것도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능의학에서는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 식이, 영양상태, 활동, 스트레스 등 건강기능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인자를 파악하게 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신체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 부모님 건강, 영양제보다 더 값진 선물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설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는 건강이다. 부모님과 대화하다 보면 ‘괜찮아, 나이 들어서 그래’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기보다,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잘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1. 전립선질환과 배뇨장애, 화장실 방문횟수 8회 이상이라면?중장년 남성이라면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질환,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평소와 달리 빈뇨, 지연뇨 등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비대증은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검진은 필수다.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 질환을 방치하면 방광, 신장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뇨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라며 “주로 60~70대에 주로 호발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젊은 층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5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번 정도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검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년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배뇨장애가 있다. 요실금과 방광염, 그리고 야간 빈뇨다. 특히, 수면 중 자주 소변이 마려운 야간 빈뇨는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호르몬 변화 등으로 4050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선주 교수는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상 증상을 배뇨장애라고 하는데,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정상 : 하루 8회 미만) 배뇨시간이 길거나 소변이 새어나오는 등의 배뇨 이상은 폐경 이후 여성이 주로 겪는 질환 중 하나”라며 “야간 빈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면을 방해해 신체 피로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간 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다뇨, 방광저장기능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야간 빈뇨가 의심된다면 3일간의 배뇨시간과 양을 기록한 후, 요역동학검사, 혈장전해질, 삼투압을 측정해 진단한다. 치료법에는 의식적인 수분섭취 제한 외에 이뇨제 및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한다. 2. 건망증과 치매 구분하기, 특정 힌트에 기억하신다면?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발생률이 올라간다. 치매 발병 원인 중 약 7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초기에는 사소한 기억력 감퇴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력, 이해력, 계산능력 등 인지기능 문제로 이어진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는 ”뇌세포 손상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는 건망증과 증상이 유사해 주변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 힌트를 제시해 기억을 해내는지 여부를 확인해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망증이라면 뇌에 각종 정보들이 입력되어 있는 상태에서 단서가 주어지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다. 반면, 치매는 정보 입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물론, 인지저하 상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10~15%가 매년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박기정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약물·비약물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있다”며 “알츠하이머병의 명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나, 우울증,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3. 노인성 난청, 큰 목소리로 자꾸 되묻는다면?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증상이다. 청력의 노화는 30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65세가 되면 4명당 1명, 75세에는 3명당 1명, 85세는 2명당 1명, 95세가 되면 누구나 난청이 생긴다.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 자꾸 되묻고 목소리가 커진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난청을 방치하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고, 뇌세포가 함께 퇴화해 우울증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성 난청이 발생하면 청력을 예전 상태로 회복할 수는 없고, 노화에 따라 더 나빠진다. 따라서 조기에 보청기 착용으로 청각 재활을 시행한다. 보청기는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청력 검사, 그리고 필요에 따라 영상학적 검사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은 후 나이, 귀의 상태, 난청의 정도와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착용하자마자 만족할 만큼 잘 들리지 않는다.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는데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과 꾸준함을 가지고 조용한 곳에서 시작해 점점 시끄러운 환경으로 옮겨가며 서서히 착용 시간을 늘려가게 되면 소리가 잘 들리게 된다. 여승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며 “보청기 적응 기간에는 착용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대화할 때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천천히 대화를 나누며, 사회적인 격리감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4. 노인성 우울증, 의욕 없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한다면? 노인들은 신체적 질병, 신경의학적인 변화, 줄어든 사회활동, 경제적 어려움, 사별, 인지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우울증이 발생하기 쉽다. 2021년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70~79세의 우울장애 1년 유병률은 3.1%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선제영 교수는 “노인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부정하거나 숨기기도 하고, ‘우울하다’고 표현하기보다 ‘몸이 아프다’, ‘소화가 안 된다’처럼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이 있음을 알아채기 어렵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적 증상을 이전보다 많이 표현하거나 갑자기 무기력해져 외출 빈도수가 낮아지고 평소 해오던 일도 하지 못한다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의 위험 요인이자 자살의 주요 원인인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 기능을 되찾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에서의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 운동, 금주, 긍정적인 생각,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가족과 사회의 적극적인 관여와 관심은 노인 우울증 치료에 도움된다. 선제영 교수는 “노인들은 이미 신체질환으로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 시 약물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인 복용량 반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거나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JW생명과학, TPN 수출 확대 통해 글로벌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생명과학(234080)은 종합영양수액(TPN)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 내수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관건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 JW생명과학의 지난해 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이익률이 TPN 덕에 상당히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309억원)은 13.9% 늘었다. 관계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구조 개편 덕에 같은 기간 순이익도 234억원으로 56.7% 늘었다.◇엔데믹으로 실적 회복…TPN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JW생명과학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핵심 품목인 TPN의 내수와 수출이 증가한 것을 짚었다. TPN이란 식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종합영양수액제다. 기초수액에 비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에 속해 JW생명과학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JW생명과학은 2020년 1835억원이었던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1698억원으로 줄었다 2022년에는 1889억원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억제됐던 TPN의 성장세가 지난해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전체 병원입원일수는 2020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JW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2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면서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JW생명과학은 엔데믹으로 수액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2022년 10월 당진 공장에 TPN 자동화 생산설비 ‘TPN 3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해당 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JW생명과학의 TPN 연간 최대 생산량은 기존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증가했다. 이러한 조치는 실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빛을 발했다. TPN 증설라인은 현재 풀가동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JW생명과학은 지난해 1월 TPN 신제품으로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위너프 에이플러스주’를 출시했다. 위너프는 3챔버수액으로 각각의 구획(chamber)에 포도당과 아미노산, 지질 등을 담아뒀다가 투여 직전에 골고루 섞이게 만든 제품이다. 하나의 용기에 3개의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3챔버수액은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회사만 생산하고 있다.종합영양수액 ‘위너프’ (사진=JW중외제약)위너프는 2013년 출시된 이후 2015년 6월 독일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스모프카비벤’을 제치고 국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수약제 전문 제약사로서 국내 TPN 시장점유율이 2022년 기준 48.9%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기초수액 시장점유율은 41%로 집계됐다. JW생명과학의 내수용 수액은 대부분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JW중외제약(001060)에 판매되고 있다.◇내수 비중 90%대…수출 확대 통해 글로벌화에 ‘방점’JW생명과학의 과제는 글로벌화다. JW생명과학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TPN을 연구개발해온 것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JW생명과학의 매출에서 JW중외제약이 차지하는 비율은 82.2%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는 수액 위탁생산(CMO)이 12.4%, 수출이 3.8%의 비율을 차지했다. CMO 사업의 고객사들이 대부분 국내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90% 이상이 내수 매출에 의존하는 셈이다.JW생명과학은 올해부터 해외 수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박스터향 수출 물량이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수출 활로를 뚫은 중국, 몽골 등의 수출도 해외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JW생명과학의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글로벌 수액제조사인 미국의 박스터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박스터와 유럽지역 수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이었으며, 자동 연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 당시에는 박스터가 전 세계 공급권을 가져갔으나 2020년 계약 국가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박스터는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위너프를 공급하기로 하고 나머지 지역은 JW생명과학이 수출하기로 했다.JW생명과학이 직접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중국, 몽골 등이다. JW홀딩스는 2020년 10월 중국 뤄신제약그룹(Luoxin)의 자회사인 산둥뤄신제약그룹(Shandong Luoxin)과 위너프 기술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산둥뤄신과 중국 판매를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JW홀딩스는 2021년 12월에는 몽골 아시아파마(AsiaPharma LLC)와 위너프 몽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몽골에 위너프 수출을 개시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박스터향 수출물량이 다시 증가할지가 관건이다. 박스터향 수출액은 2022년 106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JW생명과학은 올해 유럽 수출국이 10개국에서 19개국으로 늘면서 박스터향 수출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JW생명과학은 아시아 최초로 TPN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인정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수출 시장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 “‘NK치료제’는 그룹 차기 기대주”…연내 ‘빅딜’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현재 미충족 수요가 높은 NK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NK치료제 임상 3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RGN-259의 경우 연내 임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톱라인 도출 후 빅딜이 완료되면 이후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직접개발 전략, 기술수출 전략 중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고자 합니다.”이데일리와 2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안기홍 HLB테라퓨틱스(115450) 대표이사는 “진양곤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책임경영 실현은 물론 회사의 미래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HLB테라퓨틱스의 지분매입을 단행한 것으로 안다”며 “그룹 차원에서는 NK신약이 리보세라닙에 이어 그룹의 바이오사업을 견인할 것이라는 내부적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HLB테라퓨틱스)◇“연내 NK치료제 톱라인 도출…이후 ‘빅딜’ 진행”HLB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은 ‘RGN-259’와 ‘OKN-007’ 두 가지다. 회사는 RGN-259를 NK치료제 및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OKN-007은 교모세포종 신규 환자를 위한 치료제, 교모세포종 재발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주력하는 프로젝트는 NK치료제로 개발 중인 RGN-259와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이다.특히 NK치료제의 경우 연내 기술수출 소식이 기대된다. 안 대표는 “신약으로써 RGN-259가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은 임상 3상의 주요지표인 톱라인이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이때부터 기술수출 추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NK는 각막 감각의 감소나 소실을 발생시키는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유병률이 1만명 당 1명에 불과한 희귀질환이다. 현재 NK치료제로는 2018년 FDA 허가를 받은 이탈리아 돔페(Dompe)의 ‘옥서베이트’가 유일하다. 하지만 한 달 약값이 5만4000달러(약 7000만원)에 달해 환자 부담이 크고 복잡한 투약준비 과정과 짧은 사용기간의 단점이 있다.반면 HLB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RGN-259는 1회용 점안제로 일반 점안제처럼 사용하고 보관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향후 옥서베이트 대비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룹사 차원에서도 HLB테라퓨틱스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HLB테라퓨틱스는 HLB그룹에서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HLB그룹에서는 간암치료 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뒤를 이을 기대주가 HLB테라퓨틱스의 신경영양성각막염(NK) 신약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이사는 물론, 진양곤 HLB(028300)그룹 회장과 HLB그룹에서 사실상 지주사의 역할을 하는 HLB는 HLB테라퓨틱스 주식을 잇따라 매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진 회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10만주를 장내 매수한 사실이 공시되면서, 3000원대 후반에서 정체돼 있던 HLB테라퓨틱스의 주가가 이후 9영업일 동안 104% 상승했다.HLB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 (자료=HLB테라퓨틱스)◇“HLB테라 저평가 아쉬워”…양원석 사장 향후 역할 주목RGN-259 개발을 담당하는 HLB테라퓨틱스의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리젠트리는 미국 신약개발사 리젠알엑스와 HLB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HLB테라퓨틱스가 61.5%, 리젠알엑스가 38.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리젠알엑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RGN-259 임상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안 대표는 “리젠트리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임상에 대한 비용은 HLB테라퓨틱스에서 부담하고 있어 리젠알엑스의 자금사정과 무관하다”며 “NK 신약 허가가 승인되면 리젠트리에 대한 각 사의 지분율은 HLB테라퓨틱스가 75%, 리젠알엑스가 25%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가 리젠알엑스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어 리젠트리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배당 및 수익금 비율은 7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젠알엑스는 특별히 영업활동을 하는 법인이 아니고 함께 리젠트리의 안과질환 신약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리젠알엑스에 인수를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OKN-007 역시 기술수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교모세포종 재발환자 대상의 임상 2상과 신규환자 대상 임상 1상이 마무리돼 현재 데이터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OKN-007은 각 파이프라인의 진행상황을 고려해 임상 확대나 기술수출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HLB가 인수하기 전까지 HLB테라퓨틱스의 전신인 지트리비앤티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양원석 사장의 향후 역할도 주목된다. HLB에 인수된 뒤 양 사장은 HLB테라퓨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왔다. 안기홍 대표는 “지난 1년간 NK 임상을 세팅하고 HLB의 미국 자회사인 백신개발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의 협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상주하던 양 사장 덕분에 NK 임상 3상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올 상반기 귀국해 국내에서 HLB테라퓨틱스의 임상본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 개발회사 지트리비앤티로 2000년 설립된 HLB테라퓨틱스는 10년 만인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의약품 도매업체 와이에스팜을 인수하고 미국 신약개발기업 리젠알엑스와 신약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 벤처로 변모했다. 이후 자금난으로 임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 2021년 HLB그룹사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돼 사명을 비롯한 회사의 모습이 지금의 형태로 바뀌면서 임상시험도 속도를 냈다. 안 대표는 HLB그룹 출신으로 인수 후 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다.인수 후 9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자금부족으로 중단됐던 임상시험들이 재개되는 등 성과가 많아 HLB그룹 편입 후 높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HLB제약(047920)과 더불어 진 회장이 흡족해하는 인수케이스로 알려진다.HLB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는 HLB다. 이밖에 HLB글로벌(003580), HLB제약(047920), 에포케 등 그룹사와 진양곤 회장, 안기홍 대표를 포함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3%를 넘는다.안 대표는 “이미 첫 번째 NK 임상 3상에서 약물의 유의성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HLB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영진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에 대한 질문에 “경영진의 자발적인 의사에 기인해 진행되는 부분으로 기업의 발전단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며 “HLB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에 대해 꾸준히 지분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제놀루션 "치사율 60% 감소, 꿀벌 에이즈 치료제 개발성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세계 최초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에이즈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 수 급감을 유발, 식량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제놀루션이 개발한 치료제는 임상에서 치사율을 60%나 줄이는 효능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 (제공=제놀루션)5일 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GN01’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터부 품목허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 GN01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이 죽고 건조해지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병은 꿀벌 개체 수를 감소시키고, 꿀벌의 수분 활동을 방해한다. 수분 활동은 식물의 꽃가루를 전파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꿀벌이 수분을 해주는 식물의 8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식량 자원에도 영향을 미친다.유엔식량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에서 70% 이상이 꿀벌과 같은 화분 매개 동물의 수분 활동 도움을 받아 생산된다. 꿀벌이 없다면 이러한 농작물의 생산량이 현재의 29%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 실종으로 인한 식량난과 영양 부족으로 연간 142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식량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인류는 아직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나 예방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 꿀벌에 이 질병이 생기면 봉군을 격리하고 소각하는 것으로 방역해왔다. 결국, 작물 수분 활동 감소로 식량 생산량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제놀루션은 세계 최초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31일 이 치료제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민이 연구소장를 직접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GN01의 개발은 어떻게 진행됐나.-GN01은 지난 2019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과제로 의약품 상업화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2021년 임상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임상시험 완료하고 같은 해 4월에 품목허가 신청에 들어갔다. ▲ GN01이 왜 필요한가. 기존 방역이 왜 해결책이 될 수 없나.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데 번데기로 발육하기 전에 죽게 된다. 이 질병으로 2008년 토종벌 40만통에서 90% 이상이 폐사를 해 토종꿀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치사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치료제나 예방제가 없다. 그 결과, 피해 양봉업계 상당수가 업종 전환 또는 포기를 하게 돼 토종벌 감소에 따른 생태계에 심각한 우려를 준다.▲ GN01 효능은.-GN01 임상에서 경구 투여군에서 치사율이 약 60% 이상 감소했고 바이러스 분자수도 90% 이상 줄어드는 유효성을 보였다.▲ GN01 기전은.-GN01은 dsRNA 기반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다. dsRNA를 설탕물에 혼합하면 꿀벌이 먹거나, 몸에 묻히는 방식으로 체내 흡수된다. 꿀벌 세포 속으로 dsRNA가 전달되면 RNA 간섭(RNAi)을 통해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다.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GN01 기전. (제공=제놀루션)▲ 시장에선 4월 품목허가를 예상하는 데.-무슨 근거로 이런 얘기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 의약품의 경우 품목허가 심사 기간이 통상 1년 이라는 점을 참고한 것으로 판단된다. RNAi 동물치료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초인 만큼 농림축산식품부 입장에서도 심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4월 GN01 품목허가 신청 후 연말께 보완요청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조심스럽다.▲ 시장에선 4월 품목허가를 전제로 올해 가을 정부 수매물량 확보 과정에서 매출발생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데. -너무 앞서나간 얘기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꿀벌 의약품 예산을 편성하는 건 사실이다. 관련 질병은 낭충봉아, 꿀벌응해, 노재마병, 진드기 등이다. 이 예산이 80억원 정도 된다. 또 지자체마다 비슷한 예산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예산은 아직 나오지도 않은 GN01을 위한 예산이 아니다. 방역과 방제 예산으로 알고 있다. 치료제 개발이 성공한다면, 이후 꿀벌 개체 수 유지 또는 증가를 위한 예산이 별도로 편성될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GN01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내에선 어느 정도 매출을 예상할 수 있나.-아직 약가가 정해지지 않아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현재 예산인 80억원으로 대한민국 전체 꿀벌 보호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GN01이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 얘기도 나오는데.-우리도 글로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로 규정이 있기 때문에 국내 품목허가 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N01 시장 가치는.-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한 국가에선 평균 95% 꿀벌이 폐사했다. GN01은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에 상업화가 된다면 국내 매출을 넘어 수출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편, 김민이 연구소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분자생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박사후과정,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제놀루션에 입사했다.
- 이번 설, 다이어터 명절 선물은 어떤 음식을 선물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선물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명절 선물의 트렌드도 시대와 세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번 똑같이 주고받는 전통적인 선물 대신 기호에 맞는 이색적인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 자리 잡는 추세다. 비만클리닉 365mc 문경민 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터, 당뇨, 고혈압 환자 등 올해 목표가 ‘체중 감량’인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이색 명절 선물에 대해 알아봤다. ◇ 다이어트 중 간식으로 최고, ‘고소한 견과류’식단 관리에 힘쓰는 다이어터들에게 음식 냄새 가득한 명절은 가혹하기만 하다. 푸짐한 명절 음식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다이어터가 안쓰럽다면 이번 명절에는 ‘견과류’를 선물해 보자. 아몬드, 캐슈넛,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피칸, 호두 등으로 대표되는 견과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각종 음식에 곁들여 먹는다면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견과류 1위인 아몬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지방 배출에 효과적이며, 피스타치오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다이어터의 적인 변비 해결에 좋다.문 원장은 “견과류는 다이어터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식품”이라며 견과류에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좋으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인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견과류는 하루 한 줌(30g)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일부 견과류의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섭취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추운 겨울 몸과 지방을 녹여줄 차(茶)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각종 차(茶) 세트도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 후 차 한잔도 어울리는 조합이다. 문 원장은 ”다이어터에게 선물할 차를 고르고 있다면 녹차, 우롱차, 허브차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녹차에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체지방, 혈중 콜레스트롤 감소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터에게 특히 좋다“고 설명했다.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에 위치한 차로, 항산화 성분인 천연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 물 대신 ‘차’로 수분을 채우는 다이어터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카모마일, 민트, 루이보스 등의 허브차를 택해보자. 허브차는 소화를 도울뿐만 아니라 신경계도 안정시킨다.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 않아 물 대신 마셔도 좋으며, 한 가지 허브차만 마시는 게 물린다면 다양한 종류를 번갈아 마시면서 수분 섭취량을 늘려나가는 게 좋다.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강한 명절을 선물해 보자.◇ 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과일’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은 명절 단골 선물 중 하나다.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제철 저칼로리 과일 몇 가지를 소개한다. 딸기는 달콤한 맛에 비해 의외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 100g당 28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비타민 C,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본격적인 딸기 철이 시작된 만큼 가장 맛있을 때,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딸기를 선물해 보자.자몽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자몽 한 개(약 230g)에 약 52kcal로 대부분의 과일보다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문 대표원장에 따르면 자몽에는 ‘나린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주며, 염증 유발 인자를 억제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고. 자몽은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 주는 만큼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한 한 후에 자몽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단, 칼슘 채널 차단제 등 혈압약 복용자는 자몽이 약물의 성분과 반응해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블루베리도 다이어터에게 좋은 과일 중 하나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주며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블루베리에는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고.문 원장은 ”제철 과일은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 받는 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올 설 명절에는 받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해 실용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 선물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