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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성탄절 연휴 기간, 비대면진료 대부분이 ‘감기’”
  • 닥터나우 “성탄절 연휴 기간, 비대면진료 대부분이 ‘감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성탄절 연휴 기간 중 감기 증상과 관련된 상당수의 급여 진료가 이루어졌다고 27일 밝혔다.닥터나우는 성탄절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평일 야간과 휴일 일반이용자 및 의료취약지 등 재진이용자를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다. 사흘간의 전체 비대면진료 건수는 약 6300여 건으로 이중 82%에 달하는 약 5200여 건이 모두 감기, 몸살, 발열 등 급여 진료 항목이었다.특히 감기의 경우 전체 급여진료 요청 건수 중에도 30%로 가장 높았다. 이용자가 선택한 과목별 진료 요청 건으로는 산부인과가 가장 높았으며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가 그 뒤를 이었다.아울러 같은 기간 고객센터를 통해 유입된 전체 이용자 문의 중 30% 이상이 ‘약 수령’에 관련한 부분이었다. 이용자가 약국 선택 및 전화 연락 시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거부하는 일선 반응에 대한 불만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시범사업이 개정 시행된 지난 15일 이후, 평일 야간 시간 및 휴일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가 급여 항목이며, 특히, 명절과 공휴일이 있는 연휴 기간 중 이용량이 늘고 있다”며, “대면진료에 대한 보완재로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증명된 만큼 다양한 의료 사각지를 분석하고 약수령까지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닥터나우는 의료 포털 플랫폼으로, 비대면진료부터, 맞춤영양제, 실시간 의료상담, 증상 검색, 병원 예약까지 의료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혁신을 인정받아 CES 2023 디지털 헬스 혁신상, 2022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난 선한 영향력 앱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개정된 시범사업안에 따라 평일 야간 시간(저녁 6시 이후) 및 휴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초진 대상자들도 쉽게 비대면진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닥터나우 앱 메인 화면 (자료=닥터나우)
2023.12.27 I 나은경 기자
“9년째 감자칩 890원…노브랜드, 초심 지키려 적자도 감내”
  • “9년째 감자칩 890원…노브랜드, 초심 지키려 적자도 감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창피하지 않을 상품을 만듭니다. ‘싼 거 쓰는구나’가 아닌 ‘가성비 좋은 거 쓰는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요.”허영재(왼쪽) 이마트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 노브랜드의 필리핀 매장(사진=이마트)허영재 이마트(139480)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은 노브랜드 상품이 NB(기존 제조사 제품)와 가격, 품질, 디자인 등 어느 면에서도 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015년 4~5명이 팀을 꾸려 감자칩과 버터쿠키 등을 만들던 시기부터 노브랜드를 만들어 온 산증인이다.허 팀장은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마트라는 배경도 도움이 됐지만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노브랜드 철학을 지키려는 노력 덕에 올해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노브랜다는 ‘PB는 값싼 비지떡’이란 인식을 깨야 했다”며 “소비자가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정도면 과감히 상품 출시를 접었다”고 했다. 이어 “가공식품의 경우 1위 상품과 비교해 가격은 절반 수준, 품질은 90% 수준까지 맞추려고 했다”며 “소비자들은 품질이 떨어지면 값이 저렴해도 절대 재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품질·초저가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히트작이 줄줄이 나왔다. 닭꼬치는 데리야끼와 매운맛 2종만 해도 연매출이 300억원에 이른다. 국산콩 두부 매출도 100억원에 달한다.노브랜드 상품은 이윤이 얼마나 될까. 허 팀장은 “평균 이익률은 10%대, 최대 20%에 미치지 못한다”며 “최근에는 재료값이 엄청 올라 일부 상품은 마이너스인 상품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브랜드 감자칩(110g)은 2015년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가격은 890원이다. 같은 용량의 프링글스 판매가의 3분의 1 수준이다.허 팀장은 “원자재가격이 오른다고 노브랜드 가격도 오르면 PB상품이라는 차별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브랜드는 저렴한 가격 유지를 위해 판매관리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그는 “비용을 아끼려 초기엔 디자인도 단순하고 거칠게 했지만 이젠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며 “소비자들이 ‘트렌디’하고 가성비 있는 상품이라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됐다”고 강조했다.국내 PB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유럽, 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PB 비중이 낮다”며 “PB상품의 품질도 꽤 올라왔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PB상품 개발이 늘고 매출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4년을 노브랜드에 또 한 번의 ‘도약’의 해로 만들겠단 포부도 밝혔다. 그는 “코스트코의 PB인 커클랜드 영양제처럼 노브랜드에만 있는 상품, 그래서 재구매가 일어나는 상품을 계속 만들 것”이라며 “외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품들도 들여와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하면서 대표 상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6 I 김미영 기자
알콜성 간독성 제거하는 참기름 효능
  • [참 고소한 이야기]알콜성 간독성 제거하는 참기름 효능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주요한 장기중 하나다. 혈액을 통한 영양소 공급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담즙을 분비해 지방을 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혈액을 정화하고 유해한 물질을 무해하게 만드는 해독작용 외에도 음식을 통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걸러내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 간은 신장이나 췌장과는 다르게 인공장기의 기술이 없다. 하지만 수술이나 외상으로 간이 절제 되더라도 1달 이내에 정상 크기와 기능을 회복할 정도로 회복능력이 우수하다. 오히려 이런 장점으로 인해 간에 상당한 손상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자각하지 못한다. 간경변이나 간암이 생기더라도 모르고 있다가 손 쓰기 어려울 때까지 진행된 이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간은 평소 관리와 검진이 중요한 장기다. 한국은 유일하게 간 질환 보유자중 남성 비율이 높다. 남성 암 사망 순위 2위가 간암이며 주로 40~50대 비중이 높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음주다.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모두가 잘 알지만 사회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는게 술이다. 술 즉 에탄올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대부분 산화되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 후 아세트산으로 전환된다. 대사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 때문이다. 간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를 직접 손상시키고 간 세포가 괴사되어 염증이 유발되면서 알코올 간염이나 간 경변의 원인이 된다. 합성된 중성지방은 간 세포내에 축적되면서 알코올 지방간 원인이 된다. 이처럼 혹사당하는 간의 구원투수로 세사민이 주목받고 있다. 세사민은 알코올 즉 에탄올 대사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면서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우선 세사민은 알코올 산화분해에 필요한 알코올탈수소효소(ADH)의 현저한 촉진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알코올 대사상 효율적으로 제거 되지 않은 라디칼의 축적을 40.63%나 줄였다. 또한 에탄올이 지속적으로 투입된 마우스실험에서는 세사민 및 관련 리그난화합물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농도를 줄였으며 간에 축적되는 지방에 대해서 방어하는 보호 효과를 보였다. 세사민 및 관련 리그난 화합물이 간 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로 인한 간 지방 축적을 막고 간 질환을 피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알코올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급성 및 만성 간 손상의 원인인 산화스트레스 및 간 독소에 대한 측면에서도 세사민,세사몰린은 강력한 보호 효과를 낸다. 사염화탄소(CCI4)를 투입한 생쥐실험에서 세사민은 CCI4에 의한 세포사멸을 방지하고 간 손상을 현저하게 완화해 주는 효과를 발휘했다. 사염화탄소(CCI4)라는 물질은 실험에서 급성 독성 간 손상을 유발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간 독소 물질이다. 세사민,세사몰린은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라제(ALT), 아스파테이트 아미노트랜스퍼라제(AST) 및 알칼리성 포스파타제(ALP)의 활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 물질들은 간이 손상될 수 있는 약물,독성물질,알콜,바이러스 등에 노출되면 수치가 크게 늘어나서 간 검사에 많이 쓰이는 지표들이다. 이러한 결과는 세사민,세사몰린이 간 독소로 인한 간 손상으로 부터 크게 보호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요컨대 참기름은 세사민이라는 천연 항산화제를 가진 식품으로, 간 세포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뛰어나게 개선하는 천연보조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2023.12.25 I 류성 기자
바이오 원료에 힘주는 일본...쥬가이도 약 2000억 베팅
  • 바이오 원료에 힘주는 일본...쥬가이도 약 2000억 베팅[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이 바이오 원료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레진 등 바이오 원료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자체 개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포 배양 배지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 발달을 조절하는 농축 성장 배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로서, 생산용 세포의 성장과 생산성에 영향을 준다. 후지필름, 쥬가이제약 등 일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최근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23일 일본 니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쥬가이(중외) 제약은 우키마 공장의 바이오원약 제조동 ‘UK3’에 200억엔(1828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3배로 증강한다. 지난 6월 500억엔(457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UK3’는 임상 3상 시험부터 초기 상용까지 바이오원약 제조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생산능력을 증강함으로써 공급 속도와 유연성을 향상시켜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쥬가이는 그룹회사인 쥬가이제약공업의 우츠노미야 공장에 바이오원료약 제조동과 주사제 제조동을 신설하고 임상개발에서부터 출시 초기 생산까지 자사가 바이오원료약을 생산하는 체제로 제품 출시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설하는 바이오원료약 제조동은 1상 임상시험과 2상 임상시험을 포함한 중기단계 이후 임상시험약 제조와 출시 초기 바이오원료약 제조를 담당한다.또 주사제 제조동은 출시 초기 무균주사제 제조를 담당한다. 새로운 제제기술을 도입해 독자적인 항체 엔지니어링기술을 적용한 복잡한 구조를 가진 항체의 제제화에 대응한다. 또 로보틱스의 활용으로 대응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고도의 자동운전 및 디지털기술의 활용으로 보다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후지필름 연구소 전경 (사진=후지필름)복사기 등으로 유명한 후지필름그룹도 최근 한국에서 바이오 원료 분야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한국후지LS)를 설립했다. 한국후지LS는 바이오프로덕션과 세포 및 유전자 기반의 첨단 치료제를 위한 고품질의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후지LS는 한국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맞춤형 배양 배지(맞춤형 MDO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게 후지필름의 계획이다.후지필름그룹은 인수합병한 ‘Irvine Scientific’를 통해 1970년부터 배지 사업을 해왔다. 역사로 치면 50년 정도 노하우를 가진 것이다. 이에 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된 상황이다. 기존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써 단일클론항체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ADC, ‘Bio-sepcific Ab’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공장도 전 세계 다양한 대륙에 건립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아이치와 도다 등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신규 공장도 건립 중이다. 완공되면 총 가능한 연간 생산량은 2400t이 넘을 예정이다.무토준 한국후지LS 대표는 “한국법인이 설립된 건 고객사의 불편함을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화관법 등 관련 법령 대응이 필요한데 한국법인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3 I 김승권 기자
발열, 오한...감기몸살이 아니라는데... ‘침샘염’은 무엇?
  • 발열, 오한...감기몸살이 아니라는데... ‘침샘염’은 무엇?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발열과 오한이 오면서 입맛이 뚝 떨어져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큰 일교차로 주변 사람들도 감기 환자가 늘어 A씨 역시 가벼운 감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평소 가벼운 감기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해 복용했던 A씨는 일주일이면 호전될 줄 알았던 증상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발열, 오한에 더해 턱 부위 통증이 심해지면서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기가 힘들어졌다. 혹시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던 A씨는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침샘염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침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다. 하루 평균 0.75∼1.5ℓ 정도 분비되며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삼키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 평소 구강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기능과 함께 병원균에 대한 면역방어를 담당한다. 침은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0.5% 정도가 소화액과 전해질, 점액, 당단백질, 효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침은 주요 침샘인 혀밑샘(설하선),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을 포함해 입과 인두벽의 작은 침샘으로부터 분비된다. 약 800∼1,000개의 작은 침샘이 입천장, 볼, 잇몸 등 입안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 이렇게 수많은 침샘 가운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침샘염이라고 한다.침샘염은 유행성 이하선염과 같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얼굴 방사선 치료자, 고령, 탈수, 외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 침의 흐름이 막히거나 저하된 경우에도 발생한다. 또한 침샘이나 침이 분비되는 관에 돌과 같은 석회물질이 발생해 통로가 막히는 타석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발생 부위에 통증, 열,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염증으로 인해 침샘에서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건조해질 수 있다. 감염이 심한 경우 침샘에서 고름이 발생하기도 한다.대동병원 귀·코·목센터 노영진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침샘염이 급성으로 올 경우 발열이나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감기몸살 증상 이외에 턱이나 귀밑 통증이 동반되거나 평소 겪었던 감기몸살 증상과 다르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침샘염은 원인에 따라 항생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구강위생 관리, 수분 섭취 등 생활습관 교정을 실시한다. 치료를 시행하면 수 주 내 호전될 수 있지만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염증 상태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와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침샘 및 주변 조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침샘 농양이나 점액낭종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양이 심한 경우 침샘을 절개해 배출하는 등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평소 침샘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로 따뜻한 수건 등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며 식초, 라임, 레몬 등 신맛 나는 음식을 섭취해 침 분비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구강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자극적인 음식 삼가기 ▲면역력 챙기기 ▲충분한 영양섭취 등이 있다.침샘염.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3.12.23 I 이순용 기자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 국내 품목허가 자진 취하...미국승인 집중
  •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 국내 품목허가 자진 취하...미국승인 집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보완자료 요청을 받음에 따라 추가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악재로 평가되지만 국내보다 미국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결국 주가 상승 모멘텀은 미국 승인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항서제약 칼렘리주맙과 병용요법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리보세라닙’의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 대상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한다고 공시했다. 품목명은 리보세라닙 메실레이트 100㎎, 리보세라닙 메실레이트 200㎎이다.◇ 리보세라닙, 희귀암 선양암 대상 항암제...품목허가 자진 취하, 왜회사는 희귀암인 선양낭성암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난 2월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최근 식약처로부터 선양낭성암 임상만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 제조와 관련해 보완자료를 요청받았고, 이 자료는 추가 시험이 필요해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낭암은 통상 침샘암으로 불리는 희귀질환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외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암이다. 신경을 따라 국소 재발하거나 폐나 뼈, 내장, 뇌 등으로 원격 전이도 빈번하게 일어나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HLB 관계자는 “요청받은 자료는 추가 시험이 필요한 자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며 “자료 확보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보완기한 내 답변을 제출하기 어려워 선양낭성암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키로 했다. 미국 간암 적응증 관련 진행 사항과 이번 국내 허가 신청 취하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 HLB가 16년 간 공들인 항암제 약물...美 승인이 관건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각각 가지고 있다. 이외 지역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가 보유한다.적응증은 간암, 위암, 선낭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임상 현황을 보면 간암(1차 치료제)과 위암(3차 치료제)은 글로벌 3상을 마쳤다. 선낭암(1차 치료제) 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2014년 위암 3차 치료제로, 2020년에는 간암 2차 치료제로 각각 판매 허가를 받았다. HLB생명과학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HLB생명과학)리보세라닙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도 추가 개발되고 있다. 유선암은 피부암, 림프종과 함께 반려견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다. HLB생명과학은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유럽·일본 판매를 위한 해외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HLB는 리보세라닙이 허가받을 경우 간암 1차 치료제 부문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미국 간암 치료제 중 효능적으로 입증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간암 임상 3상은 항서제약 캄렐리주맙과 병용 요법으로 진행됐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13개국 543명 환자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진행된 임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완전관해(CR)가 3명으로 대조군인 소라페닙(넥사바)보다 2명 많았다. 전체생존기간(mOS)은 22.1개월로 대조군보다 약 7개월(15.2개월) 길고,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5.6개월로 약 2개월(3.7개월) 증가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간암 병용 1차 치료제의 미국 FDA 품목허가 예상 시기는 내년 5월 이후로 관측된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부작용 대비 약효가 뛰어나다며 대표 부작용으로 고혈압과 손발 증후군이 있다. 하지만 고혈압은 혈압약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며 “약물반감기도 10시간 정도로 부작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다른 약물들과 달리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약효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이화여대 김이준 의과대학 연구팀, 난치성 육종암 치료 실마리 찾아
  • 이화여대 김이준 의과대학 연구팀, 난치성 육종암 치료 실마리 찾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뚜렷한 생존율의 개선 없이 수십 년간 개선이 미진했던 육종암(연골육종)의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단초가 마련됐다. 이화여대는 김이준 의과대학 교수, 강현귀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 교수, 김진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은 새로운 육종암의 표적 항암치료 전략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 사진(좌로부터 서주연 박사과정생, 김진홍 교수, 김이준 교수, 김현경 박사, 강현귀 교수).(사진 제공=이화여대)육종암은 뼈 또는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아 종양과 그 주변을 수술로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최선인데, 잦은 재발과 반복된 치료로 많은 육종암 환자들이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난치성 희귀암인 육종암은 연구가 활발하지 않고 복잡한 특성으로 인해 표적 치료법 개발도 어려워 오랫동안 환자 생존율이 개선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이었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기존 육종암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다. 공동연구진은 이러한 육종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사 경로와 핵심 인자를 밝혀내고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 인자를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육종암 환자 몸의 ‘SIRT1’이라는 탈(脫)아세틸화 효소 단백질이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육종암은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이 어려울 때 세포 내에서 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라는 물질을 합성, 연구진은 이 합성 대사 작용이 활발한 환자일수록 암 치료 경과가 좋지 않음을 규명했다. 또한 NAD+를 합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NAMPT(Nicotinamide phosphoribosyltransferase) 단백질과 NAPRT(Nicotinate phosphoribosyltransferase) 단백질이 환자 생존율과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육종암의 NAD+ 대사 의존성은 SIRT1 단백질 효소의 활성화를 통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식으로 육종암 세포나 조직에 활성화된 SIRT1을 저해하면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SIRT1 저해제와 항암제를 함께 투약할 경우 기존 항암제 효과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육종암 치료 분야의 난제로 꼽혀온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육종암에 특화된 표적 항암치료 전략이 부족한 상황에서 SIRT1 효소 저해제 약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생물학적 기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의 항암제에 대한 낮은 반응성을 갖고 있던 육종암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외과적 수술을 통한 절제 외에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던 치료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김이준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는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안이 한정적인 육종암 환자에서 본 연구는 새로운 대사표적치료를 앞당기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귀 국립암센터 교수는 “육종암 환자에서 수술과 함께 환자의 예후를 크게 호전시키는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의의를 표했다. 이화여대, 국립암센터, 서울대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과학 분야 학술지인 ‘셀 리포트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지에 12월 21일자(현지 시각)로 게재됐으며 2024년 1월호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신약개발재단, 서경배과학재단, 허지영 장학재단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12.21 I 김윤정 기자
무자극에 신생아, ‘민감 피부’도 OK…네오팜 실속선물 어때요
  • 무자극에 신생아, ‘민감 피부’도 OK…네오팜 실속선물 어때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뷰티헬스기업인 네오팜은 21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5만원 아래의 실속선물 상품들을 제안했다. 피부는 건조해지고 의류엔 정전기가 이는 한겨울용 선물로도 제격이다.네오팜의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아토팜의 △세제&유연제 선물세트는 세탁세제와 섬유 유연제로 구성된 2종 선물 세트다. 프리미엄한 제품 디자인에 박스 패키지까지 색감이 예쁘다. 아토팜 세탁세제와 섬유 유연제(프라지아 코튼)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가 민감한 신생아부터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9종 유해 의심성분 무첨가, 0.00 무자극, 미세 플라스틱 불검출, 미세먼지 제거 테스트 등을 완료해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고농축·세탁력·향 지속력·항균력·높은 소취율 등 제품력도 좋아 실속 있다.지난 2월부터 생활 위생용품 라인업을 확대 중인 아토팜은 ‘생활더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네오팜샵 공식몰 기준 ‘아토팜 세제&유연제 선물세트’ 10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1159% 수직 상승했다. 아토팜 측은 “아토팜 세제&유연제 선물세트는 4만원대로, 가성비 높은 실속선물 세트로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토팜 ‘세제&유연제 선물세트’(사진=네오팜)생활보습 바디 전문 브랜드인 더마비의 내러티브 핸드크림 3종은 세계적인 조향사가 빚어낸 은은한 향으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만들어 주는 가성비 제품이다. ‘말차바닐릭’, ‘만다린틸던’, ‘머스키레더’ 등 3가지 향이 있다. 부드러운 크림 제형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고,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이 손은 물론 손톱에도 영양을 전달해준다. 더마비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24시간 보습 지속력 테스트를 통과했고, 향 역시 지속력 테스트를 완료해 24시간 내내 은은한 잔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해 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예민하거나 민감한 피부를 지닌 이들에 특히 유용하다.한편 네오팜샵에선 ‘출산 선물세트’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1~12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1433% 상승했다. ‘출산 선물세트’는 본품 MLE크림(160ml)·탑투토 워시·수딩젤 로션 외 MLE 로션(60ml)과 세이프 손 소독 겔(에탄올)이 증정품으로 구성돼 총 5종으로 구성됐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감독 꽈당 "대박 징조"…장나라X손호준, 부부로 또 만났다
  • 감독 꽈당 "대박 징조"…장나라X손호준, 부부로 또 만났다 [종합]
  • 왼쪽부터 손호준, 장나라, 소이현, 이기택(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큰 웃음 드렸으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제작발표회에서 조수원 감독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리에는 조수원 감독, 장나라, 손호준, 소이현, 이기택, 김홍파, 박호산이 참석했다.‘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요한’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고, 장나라와 손호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왼쪽부터 손호준, 장나라, 이홍파, 조수원 감독, 박호산, 소이현, 이기택(사진=TV조선)이날 조 감독은 무대에 오르다 꽈당 넘어져 주목을 받았다. 이에 MC 박슬기는 “대박 징조”라며 너스레를 덧붙였고, 소이현은 “감독님 사진은 안 올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 조 감독은 마스크를 쓴 채 제작발표회에 임하며 “이가 빠졌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빠진 건 아니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이어 “9개월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했다. 열심히 촬영했다”면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얼마나 재미있게 보여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던 작품인데 여기 계신 분들이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해 주셨다. 장나라 씨는 9개월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만큼 힘들었겠다 싶었다”라며 장나라의 연기 변신에 대해 전했다.장나라(사진=TV조선)연기 변신에 나선 장나라는 자수성가 CEO이자 인플루언서 서재원 역을 맡았다. 그는 “모든 건 근본적으로 체력과의 싸움이었다. 제가 비실비실하게 보이긴 하지만 잘 지나왔다. 감정적으로 격정적인 장면이나 많이 다운돼있는 모습을 표현하는 게 많았다”면서 “영양제를 정말 열심히 챙겨먹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저는 현장에서 있었던 감정들이 퇴근과 함께 많이 멀어졌다. 집에 가는 걸 정말 좋아한다”고 입담을 자랑했다.또 장나라는 “대본이 궁금했고 재밌었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일상의 습격을 받은 기분이었다. 굉장히 충격적이고 ‘연기로 풀어냈을 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원래 제목이 ‘해피엔드’였는데 과연 무슨 수로 해피엔드가 될까 싶었다. 무너진 모래성을 다시 어떻게 쌓아올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놓치지 않고 호흡을 가지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손호준(사진=TV조선)서재원의 남편 허순영 역을 맡은 손호준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조수원 감독님의 신뢰도가 너무나 컸다. 나라 누나와 또 할 수 있다는 게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이유다. 지금까지 촬영해오면서 이렇게까지 감정을 많이 써본 게 처음이다. 많은 감정을 쓰면서 촬영했다”며 “감정이 요동치는 장면들을 보시면서 즐겨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1인 3역이라고 이야기하긴 부끄럽다”며 “대본 자체가 짜임새있고 몰입할 수 있게 잘 써주셨다. 상황에 맞춰서 몰입해서 촬영하다 보니까 그런 장면들이 잘 살아났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면 1인 3역까지는 아니다.(웃음)”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박호산(사진=TV조선)박호산은 형사 출신 보험조사관 남태주로 분했다. 박호산은 “감독님에 대한 게 가장 컸다.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연극 극단 같은,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근데 ‘나의 해피엔드’ 대본을 받아보니까 너무 다른 색깔이었다. 호기심이 커졌었다”고 말했다.이어 “저한테 주신 코멘트가 ‘사람들이 기분 나빠졌으면 좋겠다’였다. 배우로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웃음) 어느 방향일까 싶었다. ‘색깔이 빨갰으면 좋겠어’ 같은 추상적인 표현으로 다가왔다. 고민하는 재미도 있었다. 확연한 캐릭터를 갖기 보다 분위기로 설명되는 인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김홍파(사진=TV조선)재원의 계부 서창석 역을 맡은 김홍파는 “35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식상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다른 인물을 살아볼 정도로 많이 했는데 서창석 같은 인물은 제 인생에서 다시 못 만날 것 같다. 너무 많이 울어서, 평생 울 걸 다 운 것 같다. 배우 인생에서 한번 해봐야겠다. ‘제 자신을 걸고 해보자’고 했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이기택(사진=TV조선)윤테오 역의 이기택은 첫 미니시리즈에 도전한다. 그는 “감독님과 같이 할 수 있는 거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웠다”며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고 여쭤보고 찾아가면서 재밌게 풀어보려고 했다. 한 인물이 얼마나 집요하고, 얼마나 따뜻하게 또 얼마나 차갑게 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다가갔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소이현(사진=TV조선)서재원의 미대 동기 권윤진 역의 소이현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이현은 “이 인물을 연기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하면서 재밌었고 새로웠다. 양면성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배우들끼리의 호흡을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또 소이현이 캐릭터에 대해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하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로 봐주시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하자, 장나라는 “너무 무서운데 너무 매력있다.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앞서 (넘어져서) 큰 웃음 드렸으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전하며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나의 해피엔드’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3.12.21 I 최희재 기자
HLB테라퓨틱스, 2년 연속 주식배당...주당 0.035주
  • HLB테라퓨틱스, 2년 연속 주식배당...주당 0.035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2년 연속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다.HLB테라퓨틱스는 보통주 1주당 0.035주(주식배당률 3.5%), 총 255만주 규모의 주식을 배당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배당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에게는 주당 0.035주가 배당된다.이를 위해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충분한 잉여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 향상과 주주환원 차원에서 이번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긴 기간 신약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의 신뢰와 지지에 보답하고자 배당을 결정했다”며 “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콜드체인 투자로 기업 가치 향상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 다진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도약을 이루고 앞으로도 회사가 얻은 결실을 주주들과 계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LB테라퓨틱스는 사업구조 개편과 유동성을 개선하며 신규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콜드체인 사업의 호조에 따라 올해 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대감이 높은 데다, 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NK)에 대한 3상 환자모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의 경우 임상 2상에서 ‘완전 관해’ 사례가 확인된 만큼 향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신약의 가치를 계속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3.12.20 I 나은경 기자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맛있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만들어 볼까?
  •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맛있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만들어 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닭가슴살 대체할 다이어트 식재료는 어떤 게 있을까?”추운 겨울철이면 춥고 건조한 날씨로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다이어터라면 식단 관리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다. 닭가슴살, 달걀이 지겹다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보자. 맛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겨울철 다이어터에게 좋은 제철 식재료는 어떤 게 있을까?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다이어터의 식탁 위에 올리면 좋은 겨울철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탱탱한 한입 ‘대하’… 담백하게 쪄서 드세요늦가을부터 겨울에 포획한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차올라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몸집이 큰 대하에는 단백질, 타우린, 베타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 기력 보충에도 좋다.갑각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새우껍질을 온전히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천연 조미료로 국, 찌개 등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새우껍질에는 키토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지방과 결합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박 영양사는 “새우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때문에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더러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수산물 대비 약간 높은 정도”라며 “오히려 새우의 타우린 성분이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해 다이어터에게 추천하며, 체중 감량 중 외식 메뉴가 고민된다면 소금 등 최소한의 양념을 이용해 간을 한 새우구이나 새우찜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단백질 대장 ‘흰살생선’ 명태다이어트 중 늘 먹던 닭고기가 질린다면 이번 겨울에는 콜라겐 함량이 높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명태를 식탁 위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명태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 맞춤이다. 명태 100g당 칼로리는 80kcal, 지방 함량은 0.7g에 그치는 수준. 명태의 제철은 겨울철인 1~2월이며 명태의 머리, 꼬리, 살, 내장, 껍질 등은 모두 식재료로 활용되는데 명태껍질에는 특히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 다이어트 중 입이 심심하다면 명태껍질을 바삭하게 구워 소금을 찍어 먹어보자. 짭짤한 맛,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명태껍질을 한 번 맛보는 순간 군것질 생각은 자취를 감춘다.◇ 바다의 우유 ‘굴’… 스태미너 높여요굴의 제철은 12월부터 2월까지다. 겨울이 되면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굴의 살이 영글고 통통하게 차오른다. 해외에서는 비싸서 먹지 못하는, 바다의 우유 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굴은 화려하게 플레이팅하면 데이트 메뉴로도 좋고, 회식 때도 즐기기 좋다.‘바다의 우유’라는 별명답게 굴은 철분 등 무기질과 및 비타민 등의 영양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굴은 다른 식품의 5~8배에 달하는 아연을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에도 좋다. 겨울철 왠지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다이어터라면 저녁 메뉴로 굴을 선택해보자. 굴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굴 미역국’, ‘굴 콩나물 국’ 등 약간의 간만 더해 국으로 끓여먹는 다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달달한 무, 든든하게 먹어도 100g에 13㎉겨울철에 먹는 무는 별미다. 이 시기의 무는 아삭함이 더욱 두드러지고 단맛이 풍부하다. 무는 100g 당 13㎉로 열량이 낮고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더불어 음식물 소화 및 흡수를 촉진시키는 디아스타제, 페루오키스타제 등이 함유돼 있어 체하기 쉬운 겨울철 곁들여 먹으면 특히 좋다.박 영양사가 추천하는 겨울철 무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무나물을 무쳐 먹거나, 무조림으로 만들어 밥상에 올려보자. 그는 “무나물은 특유의 달달한 맛이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일으켜 밥 섭취량을 줄이는 데에도 좋다”며 “단 무조림의 경우 간이 너무 세지 않게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365mc는 지난 2014년부터 식이영양상담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비만 치료 후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수정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 비만 치료 의료기관 중에서 식이영양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365mc가 유일하다.
2023.12.17 I 이순용 기자
  • 웨이트와처스, GLP-1 체중감량 프로그램 출시…주가 7%↑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체중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WW인터내셔널(WW)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식욕억제에 도움이 되는 주사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웨이트와처스 GLP-1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이날 오후 거래에서 WW인터내셔널의 주가는 7% 상승한 7.89달러를 기록했다. 체중감량 약물은 식욕감소 효과가 있는 GLP-1 장 호르몬과 유사하기 때문에 GLP-1 약물로 알려져 있다.새로운 GLP-1 프로그램은 WW인터내셔널 산하 웨이트와처스 클리닉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웨이트와처스 클리닉에 등록하고 GLP-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월 99달러로, 기존의 웨이트와처스 멤버십 23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웨이트와처스는 GLP-1 프로그램이 적절한 영양과 수분 공급을 포함해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특정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GLP-1 약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웨이트와처스는 최근 회원 감소 문제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월 웨이트와처스의 구독자 수가 몇 년 전 500만명에서 35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이 약물로 인해 플랫폼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웨이트와처스 모기업 WW인터내셔널의 주가도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을 거듭하며 5년 전 최고가 100달러에서 7달러대까지 떨어졌다.
2023.12.15 I 정지나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 행사에서 감사패 수상
  •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 행사에서 감사패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13일 개최된 2023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 ‘서초의 미래, 기부자 100인과의 동행’ 행사에서 우수기부자 자격으로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초구가 마련한 기부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 행사로 기부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복지자원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서초구 관내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후원자, 지정기탁 기업 및 중소상공인, 복지기관별 정기후원자 중 민·관 추천으로 100인이 선정됐다.13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23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에서 감사패를 수상한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임채현 건설본부장(우)이 전성수 서초구청장(좌)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건설부문)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21년부터 서초구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온기꾸러미 전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홀몸 노인가구, 조손 가정, 아동 및 청소년 양육 중심의 한부모 가정 등 누적 24가구를 대상으로 470명의 임직원이 240회 이상 방문 봉사였으며 대상 가구는 관내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가구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지난 3년 동안의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각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식료품,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아동복, 장난감, 소형 생활가전 등을 임직원들이 직접 구매한 뒤 각 가정을 방문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작은 선물을,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는 11월에 수능 응원 선물을, 12월에는 송년의 의미를 담아 케이크를 별도로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서초구 관내 별도의 가구를 대상으로 추석에는 추석 선물을, 겨울철에는 CJ나눔재단과 함께 김장 김치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박종숙(요수아 수녀) 관장은“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때에도 이웃과 단절되기 더욱 쉬운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 전달 봉사활동을 비대면으로 지속했고, 자칫 놓치기 쉬운 연중 기념일도 챙기는 등 또다른 방식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든든한 협력기업이다”며 “취약 가구 주민들에게 현물 이상의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줬음은 물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심리적 위안까지 전해 줬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 또한 “서초구 관내에 위치한 기업이자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임직원들과 함께 해 온 작은 활동을 인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진성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임직원의 참여를 통해 그룹의 나눔철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14 I 신수정 기자
한번 손상되면 회복 안 되는 ‘콩팥’, 만성콩팥병 관리법은?
  • 한번 손상되면 회복 안 되는 ‘콩팥’, 만성콩팥병 관리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콩팥은 신체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관이다. 이와 함께 체액의 양과 구성을 조절하고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고 대사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때문에 콩팥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혈압상승, 부종, 식욕부진, 빈혈, 뼈와 혈관 손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결국은 환자는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조기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콩팥병에 대해 알아본다. ◇ 3개월 이상 기능 저하 지속하면 ‘만성 콩팥병’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원인과 관계없이 콩팥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1%(남자 10.4%, 여자 11.8%)가 만성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질병코드 N18)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2년 137,003명에서 2022년 296,397명으로 10년간 2배 넘게 증가했다. 만성 콩팥병은 콩팥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1~5단계로 분류한다. 단계는 주로 GFR(glomerular filtration rate, 사구 여과율)이라는 콩팥의 여과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를 사용하여 결정한다. 말기가 되면 투석이나 이식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 만성콩팥병 1~5단계 단계별 기준1단계(GFR ≥ 90): 정상 기능이지만, 다른 지표나 증상으로 손상의 징후가 나타남.2단계(GFR 60-89): 경도의 기능 저하. 손상의 기타 징후와 함께 나타남.3단계(GFR 30-59): 중등도의 기능 저하. 다양한 합병증 발생 시작4단계(GFR 15-29): 중증의 기능 저하. 빈혈, 뼈-미네랄 질환 등 합병증 악화5단계(GFR < 15): 말기 질환. 이 단계에서는 투석 또는 이식이 필요함.◇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노화, 당뇨병·고혈압 있으면 저하 속도 가속콩팥 손상이나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노화’다. 다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그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문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정상인도 40대 이후부터는 매년 사구체여과율이 1mL/min/1.73㎡ 가량 노화로 인해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혈관에 손상을 유발하는 당뇨병, 고혈압을 오래 앓거나 콩팥에 손상을 유발하는 사구체신장염이 있으면 기능 저하가 더 빨리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낭성신증과 같은 유전질환, 특정 약물(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일부 항생제 등)이나 독성 물질(헤비메탈 등)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콩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1~5단계 맞춰 치료 계획 세우고 콩팥 기능 관리해야만성콩팥병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1~2단계에서는 원인 진단과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철저한 관리가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콩팥 손상의 위험 요인(흡연, 비처방 약물 사용 등)을 줄이는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이다. 이 시기에는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 콩팥 기능을 관리해야 한다.△3~4단계는 콩팥 손상과 기능감소가 더 가속화되므로, 기저질환과 합병증을 더 집중 관리해야 한다. 단백뇨, 고혈압, 빈혈, 뼈와 미네랄 이상 등 합병증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식사 조절, 특히 나트륨, 칼륨, 인 섭취 제한 등이 필요하지만 이는 남은 콩팥 기능의 정도와 원인 질환에 따라 환자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와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콩팥에 해가 될 수도 있는 약물 부작용 관리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콩팥을 보호하는 약물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5단계는 이미 콩팥 기능이 너무 나빠져 노폐물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합병증이 더 진행하기 전에 투석 치료나 이식 준비가 필요하다.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특별한 식사와 약물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고 심혈관 합병증, 뼈와 미네랄 이상, 빈혈 등의 집중적 관리도 받아야 한다.◇ 의사 지시 따라 정해진 약 규칙적 복용, 건강기능식품 등은 상의 필요만성 콩팥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가 상담이 중요하다. 진행단계별 적절한 치료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이상호교수는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부 약물은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남아 있는 콩팥 기능에 따라 피해야 할 약물을 잘 알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건강식품이나 보조제 역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 ‘체중 관리’, 혈압과 혈당 모두 조절에 큰 도움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은 콩팥의 추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혈압을 정상 범위 내에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염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콩팥 기능에 중요하다. 혈당을 정상 범위 내에 유지하면 콩팥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체중 관리는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영양 성분부터 수분 섭취, 염분 등 콩팥 기능 따라 세세하게 관리해야일상생활 시 저염식과 체중 관리를 위한 식사요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정도에 따라 단백질, 칼륨, 인 등은 특정 영양성분의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콩팥의 정도에 따라 환자별로 그 정도는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가 조언을 따라야 한다. 하루 4~6잔의 충분한 수분 섭취는 중요하지만, 심한 콩팥 기능 저하 시 너무 많은 물을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알코올은 적당히 섭취해야 하며, 흡연은 콩팥 손상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에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가 만성 콩팥병을 설명하고 있다.
2023.12.09 I 이순용 기자
 그거 스마트폰 중독 때문이야!
  • [성장일기] 그거 스마트폰 중독 때문이야!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지난 여름에 1년 동안 키가 안 크고 있다고 내원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있었다. 그 남학생은 키가165cm에서 키 성장이 멈출 것 같아 얼굴이 많이 굳어 있었다. 내원하기 전에 성장판 검사를 해봤는데 성장판이 닫혔다는 이야기에 더더욱 심란한 상태였다. 이 학생이 3개월 만에 다시 내원했는데 그 사이 1.5cm나 컸다. 지난 1년 사이 키 성장이 멈춰 있었는데, 다시 크기 시작했다고 그새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었다. 그래서 그 학생에게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 같은 지에 대해 자세히 물어 봤다. 그 학생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 데로 열심히 한 게 다예요. 일찍 자고, 아침 잘 챙겨 먹고, 매일 운동하고, 한약도 매일 빠지지 않고 먹었어요.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줄였어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하루 1시간 정도 사용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학교 생활도 즐겁고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성적도 올랐어요. 선생님이 저의 은인 이세요.” 이 학생의 문제는 바로 스마트폰이었다. 중학교 1학년 입학할 때만해도, 예상키가 175cm 였었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입학 후,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하게 되면서 잠자는 시간도 늦어지고, 운동이나 신체활동이 줄었다. 특히 식사가 불규칙해지면서 영양상태도 나빠졌다. 그렇게 1년을보내면서 키 성장이 멈췄던 것이다. 이 학생이 작은 키가 되고 있었던 이유는 유전적 원인도 아니고, 건강 문제도 아니었다. 딱 하나 스마트폰이 문제였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문제가 유독 이 학생에게만 있는 걸까?최근 이동훈 교수팀이 중고등학생 20만3,252명의 건강행태조사 결과연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5~7시간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흔히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생활한다’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소셜 미디어와 게임 앱은 중독성이 강하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와 게임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이 건강과 키 성장, 그리고 미래의 목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부모님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감독과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 내에서 규칙을 설정하고, 가족 모두(부모님도 포함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게임 외의 다양한 취미나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스포츠, 예술 활동, 봉사 활동 등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은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고,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2023.12.09 I 이순용 기자
GC케어, 어떠케어 영양제 AI 추천 서비스 오픈
  • GC케어, 어떠케어 영양제 AI 추천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케어의 건강 생활습관 관리 앱 ‘어떠케어’가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찾아주고 영양제 간 중복 및 과다 섭취 여부를 확인해 주는 신개념 영양제 체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자료=GC케어)어떠케어 앱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나이, 성별, 건강검진 정보, 현재 몸 상태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과 그에 해당하는 영양제를 추천해 준다. 이미 먹고 있거나 먹으려 고민하는 2개 이상의 영양제를 한번에 비교 분석해 내게 맞는 제품인지, 중복 섭취나 과다 섭취, 부작용 등의 우려는 없는지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주의점도 알려준다. 추천받은 영양제 구매를 원한다면 어떠케어 앱 내 ‘ㅇㅋ몰(오키몰)’로 바로 연결돼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어떠케어는 3만3000여 건의 자체 영양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분석해 이번 서비스에 적용했다.어떠케어 운영사인 안효조 GC케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를 필수처럼 먹는데도 정작 내 몸에 맞는지는 잘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어떠케어의 취지로 볼 때, 이번 서비스는 큰 의미가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7 I 나은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재원씨 별세, 송길호(중부일보 인천본사 정치·경제부국장)씨 부친상 = 6일,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2-460-3444 △임증호(영양장생주 대표)씨 별세, 김문희씨 남편상, 임은민·은지·영동(인천 논현경찰서 경장)씨 부친상 = 5일 오후 8시 50분, 경북 영양군 영양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오전 9시. 054-683-4447△박임순 씨 별세, 이강희(조선대학교 홍보팀장)씨 시모상 = 6일 오전,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20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20분. 062-250-4455△김정태씨 별세, 김선희씨 배우자상, 김지훈·지혜(신주아·배우)씨 부친상 = 6일, 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8일 오전 9시, 장지 로뎀수목장. 02-470-1692 △이경자 씨 별세, 주언태(ubc울산방송 편성제작국 부장)씨 모친상 = 5일 오후,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특 101호실,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54-371-5525△박신종(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향년 78)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박성경(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성정(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조지윤(삼성서울병원 임상교수)·최은혜(서울대 동양화과 강사)씨 시부상 = 5일 오후 4시16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8일 오후 1시40분. 02-2030-7906△조향숙(향년 63)씨 별세, 오민석(부산 경대한의원 원장)씨 부인상, 오승아·나경씨 모친상, 태너 애런·최현호(KBS 부산방송총국 아나운서)씨 장모상 = 6일 낮 12시,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7호실, 발인 8일 오전 10시, 장지 부산 영락공원. 070-5051-8667 △송현수씨 별세, 권영남(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상무)씨 장인상 = 5일, 전북 정읍 정다운장례문화원 101호실, 발인 7일 오전 11시, 장지 서남권추모공원. 063-530-1044
2023.12.06 I 이유림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 또 오를듯···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160% 육박
  • 내년 실손보험료 또 오를듯···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160% 육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3세대 실손의료보험(신실손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올 상반기에만 1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에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두자릿수 인상에 이어 올해 말에도 실손보험료가 오르면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도 한층 더 높아진다. 반면 손해율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1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인하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18.9%에서 올 상반기 121.2%로 올랐다.특히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유독 튀었다. 3세대 실손보험은 1·2세대를 보완해서 2017년 4월에 출시해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상품을 말한다. 올 상반기 기준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156.6%로, 지난해 말(131.4%)보다 25.2%포인트(p)상승했다. 손해율이 156%라는 것은 보험사가 보험료 100만원을 받으면 보험금이 156만원 나간다는 의미이다.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도 상승세다. 2021년 7월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9.5%에서 올 상반기 115.9%로 상승했다.반면 1세대(구실손·2009년 9월까지 판매) 상품 손해율은 124.9%에서 121.5%로, 2세대는 111.5%에서 110.7%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2022년 6월 백내장 수술을 일괄적으로 입원치료로 인정하던 관행에 제동을 걸면서 손해율 안정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과잉 수술 심사기준이 강화되자 실손보험 손해율도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보험업계는 법원 판단이 나온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여전히 비급여 항목 과잉진료가 많다는 입장이다. 주요 4개 보험사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등 물리치료 지급보험금은 연평균 19.3% 증가했다. 영양제 등 비급여주사제(암환자 제외)에 지급된 보험금도 연평균 20.2%씩 늘었다.최근엔 발달지연 실손보험금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발달지연 실손보험금은 지난 2018년 180억5100만원에서 지난해 1170억6500만원으로 5년 만에 548.52%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제로이드 MD 등 재판매가능치료재료의 지급보험금도 390.64% 급등했다.이에 보험업계에선 손해율이 연말 실손보험료 향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손해율이 150%를 돌파한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이렇게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 수준을 적정선에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해율이 하락한 1세대 실손보험은 올해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들은 올해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6%, 2세대는 평균 9% 보험료를 올렸다. 3세대는 평균 14% 보험료를 인상했고, 4세대는 동결했다.
2023.12.04 I 유은실 기자
③과학적 임상이 캡사이신?...오히려 통증 완화 효과 연구 수두룩
  • [올리패스 임상 실패]③과학적 임상이 캡사이신?...오히려 통증 완화 효과 연구 수두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약 후보물질은 세심한 과학적이고 시험법 설계를 통하여 다양한 임상 단계를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신약”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이것이 신약개발이다. 일반인들의 부족한 지식과 경험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이기도 하다.“올리패스는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캡사이신과 OLP-1002를 투약했다.(자료=올리패스)정신 올리패스 대표가 비마약성 진통제로 관절염 통증 임상을 한 ‘OLP-1002’의 개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한번 반박에 나섰다. 이데일리는 ‘[올리패스 임상 실패]②임상 개발 히스토리 비상식적...“약물 자체 문제 가능성↑”’(12월 1일 기사)를 통해 캡사이신을 활용한 임상 문제, 임상수탁기관(CRO) 관련 임상의 선정과 넥스트 플랜 등 여러 문제를 제기했는데, 정 대표는 캡사이신 임상에 대한 부분에 대해 ‘캡사이신 통증 모델에 관하여’라는 입장문을 통해 위와 같이 주장했다.이는 올리패스 OLP-1002 영국 임상 1상은 세심하고도 과학적인 시험법 설계를 통해 캡사이신을 건강한 사람 팔뚝(회사 측 표현)에 주사했다는 주장으로 이해된다. 특히 정 대표는 해당 캡사이신 투약 연구를 통해 유발된 급성 통증을 용량 의존적이고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5)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고, 글로벌 제약사 통증 전문가들이 놀라움과 동시에 OLP-1002에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캡사이신은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수두룩하다. 이런 특성을 활용한 각종 영양제나 약이 출시되고 있다. 다수 전문가가 캡사이신 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연구한 캡사이신 통증 완화 연구 논문.(자료=다분야 디지털 출판 연구소(MDPI) 발췌)◇차고 넘치는 캡사이신 통증 완화 연구, OLP-1002 효능 의문↑캡사이신이 통증을 완화한다는 내용은 기사 또는 각종 연구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해당 내용들도 인터넷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코크런 라이브러리(The Cochrane Library)에 게재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는 1600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 9개를 리뷰한 결과, ‘캡사이신(capsaicin)’이 말초신경병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말초신경병은 관절염, 당뇨병 등에 수반되는 통증을 느끼는 병이다또한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연구한 ‘통증 치료를 위한 캡사이신의 사용: 기계론적 및 치료적 고려사항(Use of Capsaicin to Treat Pain: Mechanistic and Therapeutic Considerations)’ 이라는 연구에서도 캡사이신은 신경병증성 통증 국소치료제로 승인됐고, 발 질환 관련 환자에게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으며, 캡사이신 성분으로 개발된 진통제 큐텐자(Qutenza)도 시중에서 처방되고 있다.바이오기업 A 연구소장은 “캡사이신은 통증을 완화한다는 연구가 매우 많다. 그런 캡사이신을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사람에게 팔에 투약해 어떤 것을 확인하고 싶었는지 의문”이라며 “반대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캡사이신과 함께 OLP-1002를 투약해 진통 효능이 더 좋게 나온 것은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캡사이신 임상은 오히려 OLP-1002의 진통 효과를 의심케 한다. 다른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조금만 들여다봐도 캡사이신 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효과 확인했다는 임상은 오픈라벨 밖에 없어정 대표와 올리패스(244460) 측이 OLP-1002의 강한 진통 효능을 확신한다는 주장은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와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2a상 오픈라벨 임상 결과에 기반한다. 특히 가장 확실한 진통 효능 데이터를 보인 것이 임상 1상인데, 회사 측은 “각 시험군의 피험자가 6명임에도 불구하고 유의한 진통 효능(p<0.05)이 관측됐다”고 할 정도로 유의미한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임상 1상은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캡사이신이 투약됐기 때문에 OLP-1002의 정확한 진통 효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또 임상 1상 결과를 가지고 OLP-1002가 강한 진통 효능이 있다고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다. 바이오기업 B 전 고위 임원은 “임상 1상의 주된 목적은 유효성이 아니라 안전성”이라며 “보조지표로 본 효능이 가장 좋다고 강조하면서 이후 임상 결과를 못 받아들인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임상 1상에서의 유효성 수치가 그렇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임상 2상, 3상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효능을 입증했다는 임상 결과는 임상 2a상 오픈라벨 단계 뿐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 평가다. 바이오기업 C 대표는 “임상 2a상 오픈라벨에서 진통 효능이 나온 것은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다. 임상 과정을 보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송영두 기자
"오스트리아 청정식물을 피부로"…신세계인터, 수잔카프만 독점판매
  • "오스트리아 청정식물을 피부로"…신세계인터, 수잔카프만 독점판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오스트리아 스파 브랜드 ‘수잔 카프만’ 판매를 시작한다. 돌체앤가바나 뷰티와 꾸레쥬 퍼퓸에 이은 신규 브랜드로 수입 화장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오스트리아 스파 브랜드 수잔 카프만.(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잔 카프만(Susanne Kaufmann)과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4일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선(先)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는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LA PERVA) 오프라인 매장과 쓱(SSG)닷컴, 네이버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수잔 카프만은 지난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따 스킨케어 브랜드로 론칭한 제품이다. 오스트리아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브레겐저발트(Bregenzerwald) 지역의 전통적인 피부 관리법과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여기에 바이오 과학 기술을 접목시켰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청정 식물을 기반으로 자연과 과학, 지속 가능성이 결합된 웰니스 스파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수잔 카프만은 전문 스킨케어 라인을 비롯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목욕 용품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알프스 지역의 식물 원료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개발 및 제조한다. 고품질의 성분과 탁월한 효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을 고려한 유리 용기와 리필 패키지가 특징이다.대표 제품인 너리싱 데이 크림은 로즈힙 씨드 오일, 히알루론산 유도체 성분이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며 피부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비즈왁스와 스쿠알렌 오일이 수분 손실을 방지해주고 해바라기 오일과 토마토 열매 추출물의 비타민E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탄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알파인 버드나무 추출물이 함유된 퓨리파잉 클렌징 젤과 △일랑일랑, 패출리, 라벤더꽃 향기가 심신에 안정감을 제공하는 입욕제 배쓰 포더 센시즈 △다발방패버섯과 밀 단백질이 피부를 보호하고 모발에 영양을 제공하는 바디, 페이스 & 스칼프 워시 등이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잔 카프만 론칭을 기념해 이번 달 10일까지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에스아이빌리지 모든 구매고객에게 바디 버터 15ml를 증정하며, 후기 작성 시 5000 e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해당 기간 동안 전품목 10% 할인 혜택과 15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추가 10%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수잔 카프만을 포함해 모두 22개로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로라 메르시에와 프랑스 니치향수 힐리,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을 연이어 론칭했는데 수잔 카프만을 통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속 가능한 뷰티 분야의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2.03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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