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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리인상에 투심 악화…890선 마감
  • [코스닥 마감]BOJ 금리인상에 투심 악화…890선 마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장 중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하고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893.4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1.12%(10.03포인트) 내린 884.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2326억원 사들이며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040억원, 1190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790.4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3% 오른 5149.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2% 상승한 1만6103.45에 거래를 마쳤다.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5.25~5.5%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위험자산 투심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과 종목들의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새벽 엔비디아 기조연설에도 AI와 반도체 모멘텀이 약해지며 기술주 약세도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는 소룩스(290690)가 19% 넘게 반등하면서 일반전기전자가 1.74% 올랐다. 기타서비스도 1%대 강세였다. 또 제조, 음식료 및 담배, 기계장비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인터넷은 2% 넘게 내렸다. 통신방송서비스와 비금속, 금속, 방송서비스 등도 1%대 하락했다. 특히 AI 모멘텀 부진에 반도체가 1.6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간밤 테슬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31%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65% 하락했고 엔켐(348370)도 0.65% 내렸다. HPSP(403870)는 2%, JYP Ent.(035900)는 1%대 내렸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2.63% 급등한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위메이드(112040)도 5%,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내렸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067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8423만주, 거래대금은 9조42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03.19 I 김보겸 기자
"오메가엑스 휘찬이 아내 강제추행"…스파이어 대표, CCTV 공개 ‘초강수’
  • "오메가엑스 휘찬이 아내 강제추행"…스파이어 대표, CCTV 공개 ‘초강수’[종합]
  •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오메가엑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황성우 대표가 회사 전 대표이자 자신의 아내인 강모 씨가 멤버 휘찬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황 대표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사건 CCTV 영상 공개 및 고소장 접수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황 대표는 최근 포렌식을 통해 2022년 7월 스파이어 사무실 CCTV 영상을 복구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이 여성의 윗옷을 올리며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황 대표는 “강제 추행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했으나, 1년간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투자된 팀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회사의 방향에 따라 사건을 덮었고, 멤버 전원에게 해당 사건을 알리고 재발방지를 약속 받았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멤버들은 해당 사건 이후 단체행동을 하면서 ‘소속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분쟁을 발생시켰고, CCTV 영상 일부 캡처본을 가지고 피해자를 역으로 강제추행죄로 형사 고소했다”고 설명했다.휘찬(사진=이데일리DB)황 대표는 “피해자는 아직 젊은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 및 언론 공개를 주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더이상 진실을 묻어둘 수 없다고 판단해 CCTV 영상을 복구하고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고충에 대해 용기를 내어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 대해선 “강 전 대표가 군 입대 문제를 고민하던 휘찬을 위로하던 중 휘찬이 강 전 대표의 윗옷을 강제로 벗겨 신체접촉을 시도했던 상황”이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황 대표의 아내다. 황 대표는 “가해자로 둔갑된 이후 강 전 대표는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사경을 해메는 아내를 보면서 살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며 절대로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메가엑스는 2021년 데뷔한 그룹이다. 이들은 2022년 전 소속사 스파이어와 법적 다툼을 벌이느라 한동안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모 씨에게 성추행과 폭언·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내려지자 다날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아이피큐로 둥지를 옮겼다.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태우 변호사(오른쪽)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태우 변호사(오른쪽)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오메가엑스는 아이피큐에 새 둥지를 틀면서 ‘스파이어와 상호합의 끝 분쟁을 종결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템퍼링’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스파이어와 오메가엑스 측이 다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분쟁이 재점화했다. 이 가운데 스파이어가 강제추행 사건의 전말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해 이목이 쏠렸다.한편 오메가엑스의 새 소속사 아이피큐는 이날 오전에 낸 입장문을 통해 소송 진행 상황에 대해 알리면서 “강모 씨가 2022년 10월 미국 LA에서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을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사실이 인정돼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에 대해선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해 불송치로 결정되었으나 이후 강모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이피큐는 “당사는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후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수사 사항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했다.기자회견 말미에 황 대표는 “강 전 대표의 폭행사건의 경우 검찰 송치된 다음 날 검사로부터 보완 수사 요구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강 전 대표의 폭행 여부에 대한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아이피큐 측이)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어서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다. 오늘이나 내일 중 강제추행 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며 추후 ‘템퍼링’ 의혹 관련 자료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I 김현식 기자
NH투자증권-서울대, 제22기 ‘100세시대 인생 대학’ 수강생 모집
  • NH투자증권-서울대, 제22기 ‘100세시대 인생 대학’ 수강생 모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인생 후반전, 100세시대 인생 대학’ 제22기 수강생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NH투자증권)100세시대 인생 대학은 NH투자증권과 노년-은퇴 설계 분야의 최고 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은퇴 이후 인생 후반전 준비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22기 인생 대학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된다. 개강은 4월 15일, 종강은 6월 10일이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총 8주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의 ‘장수시대와 노화혁명’을 개강 특강으로 준비했으며, 최인철 서울대 교수의 ‘노년의 굿라이프’,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ChatGPT가 바꾸는 디지털 시대 생존전략’, 김성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바이오닉스와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강의를 준비했다. 또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정해진 미래? 미래를 바꾸는 인구!’ 강의가 종강 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2기 인생 대학에선 강의 외에도 서울대 캠퍼스 투어, 와인 교실 등 체험활동을 하며 수강생들이 친목을 도모할 시간도 마련돼 있다.참가 신청은 NH투자증권 영업점의 담당 관리직원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대상은 50~60대 NH투자증권 우수고객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업점 담당 관리직원이 발송하는 자료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아이폰에 구글AI ‘제미니’ 탑재되나…규제 당국 ‘관건’(영상)
  • 아이폰에 구글AI ‘제미니’ 탑재되나…규제 당국 ‘관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 오르며 가장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엔비디아(NVDA) GTC(GPU 기술 컨퍼런스)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8% 하락했다. B100과 GB200 등 차세대 AI 칩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B100은 H100과 비교해 성능이 30배 높고, 에너지 소모는 최대 25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은 오는 19~20일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점도표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지난 12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3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만큼 2회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47.68, 4.6%) 구글(인터넷 포털 서비스)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5%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AAPL, 173.72, 0.6%)과의 AI(인공지능) 파트너십 기대감으로 장 초반 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알파벳과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AI ‘제미니’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월가에선 이번 이슈에 대해 생성 AI 경쟁에서 다소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두 기업에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거대 기업간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규제 당국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테슬라(TSLA, 173.80, 6.3%)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전기차 가격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 Y’ 가격을 100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시점은 내달 1일부터다. 이어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2000유로(약 2180달러)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선 테슬라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가격 인상 전 매수하고자 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정부 세금 환급을 받는 봄 시즌에 자동차 구매가 증가하는데 이 중 일부 수요를 1분기로 앞당기려는 조치란 얘기다.◇펩시코(PEP, 171.26, 4.0%)글로벌 식음료 판매 기업 펩시코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다라 모세니안 애널리스트는 펩시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90달러를 제시했다. 이어 탄탄한 상승 여력을 갖춘 장기 투자 종목이라며 펩시코를 ‘최고의 주식’으로 선정했다. 다라 모세니안은 “펀더멘털(EPS)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강력한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 시장점유율 확대, 마진 확대 등 강력한 성과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9 I 유재희 기자
제주맥주 경영권 판다…인수주체 자산규모에 불안감 확산
  • 제주맥주 경영권 판다…인수주체 자산규모에 불안감 확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업체인 제주맥주(276730)가 최근 주류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부침을 견디지 못하고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다만 제주맥주를 인수할 주체가 자산 16억원 규모의 중소 자동차 수리·부품 유통업체라는 점에서 내부 직원들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제주맥주는 19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문혁기 대표(지분율 0.17%)와 특수관계인 엠비에이치홀딩스(14.62%)가 보유한 주식 864만3480주(14.79%)를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과 함께 제주맥주 경영권을 더블이에치엠에 넘긴다.1주당 가액은 1175원, 총 양도가액은 101억5608만9000원이다. 더블에이치엠은 지난 18일 계약금으로 매매대금의 10%인 10억1560만8900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4월 15일 중도금(50억7804만4500원)을 치를 예정이다. 잔금 40억6243만5600원은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 하루 전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제주맥주 ‘제주위트에일’.(사진=제주맥주)수제맥주 시장은 2020년 전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곰표밀맥주 등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와 품질 불신이 커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와 함께 팬데믹 기간 와인과 위스키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제주맥주를 비롯한 대다수 수제맥주 업체들이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제주맥주의 이번 경영권 매각은 이같은 시장환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224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문 대표는 이날 공시 직전 내부 임직원들에게 수제맥주 시장 환경의 부침과 경영환경 악화 등 매각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동요하지 말고 본업에 집중해달라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체적인 매각 배경과 절차, 향후 사업 방향 등을 공유키로 했다고 한다.다만 직원들의 불안감은 큰 상황이다. 매각 배경엔 이견이 없지만 인수 주체인 더블에이치엠이 자산 16억원, 자본금 2억원(지난해 말 기준) 수준인 중소업체여서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에 그친다. 문 대표의 임직원 메일에서도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100억원 가량의 주식 매각 대금 부담은 5월 30일 예정된 제주맥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더블에이치엠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단행되는 유상증자로 지와이투자조합에 944만2871주를 신규 발행해 1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정상적으로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더블에이치엠은 경영권을 유지하되 최대주주는 지와이투자조합으로 변경되는 방식이다.업계 관계자는 “인수주체자가 동일 업종 기업이 아닌 데다 자산규모 자체가 제주맥주에 비해 매우 작은 중소업체라는 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업계 물음표가 크다”며 “인수 자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다곤 하나 회사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뻥튀기 논란'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 금감원, '뻥튀기 논란'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19일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 사태에 대해 주관사로서 업무수행이 적절했느냐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파두 상장을 주관했던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파두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1조원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두는 부진한 실적을 공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1202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감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도 불똥이 튀었다.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 검사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11월 뻥튀기 상장 지적이 제기되면서 금감원은 수시검사에 돌입해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예정됐던 NH투자증권 정기검사를 앞당기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다시 한 번 자료를 확보했다. 관련 직원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지난 14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의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이고 향후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공시서류에서 누락했다”며 “오히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처럼 거짓 기재해 공모 및 상장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료제출을 포함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9 I 김보겸 기자
PGA-LIV 통합 마무리될까...우즈, 루마얀 PIF 회장과 만난다
  • PGA-LIV 통합 마무리될까...우즈, 루마얀 PIF 회장과 만난다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가 통합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바하마에서 조용히 협의를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양대 골프투어의 수장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존 헨리 팬웨이 스포츠 그룹 회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 등은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회장이 탄 제트기 한 대가 지난 17일 휴스턴 공항에 도착했고, 그 뒤 바하마로 날아갔으며 그곳에는 우즈의 제트기와 요트가 주차된 것을 확인됐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탄 제트기도 월요일 아침에 바하마로 향했고, SSG컨소시엄 회원이자 팬웨이 스포츠 그룹 공동 설립자인 존 헨리가 탄 것으로 확인된 제트지도 바하마 공항에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즉, PGA 투어와 LIV 골프 통합을 주도하는 핵심 멤버 모두가 바하마에 모였다. 특히 이번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루마얀 회장과 우즈의 만남 때문이다. 우즈는 PGA 투어 정책이사를 맡고 있고, 루마얀 회장과는 처음 만난다.로이터통신은 “PGA 투어 정책위원회 이사와 LIV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관계자들이 바하마 나소에서 만나 회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PGA 투어와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합병을 발표한 뒤 연말까지 계획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협상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올해 4월 초로 발표 계획을 미뤘다.2차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이번 만남이 최종안을 발표하기 위한 마지막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골프위크에 따르면, 애초 이 회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인근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바하마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골프채널은 이번 회의를 통해 PIF의 새로운 투자 규모, 단체전 도입 여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3.19 I 주영로 기자
IHG 호텔앤리조트, 아태지역 호텔 1000개 오픈 달성
  • IHG 호텔앤리조트, 아태지역 호텔 1000개 오픈 달성
  • IHG 호텔앤리조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IHG 호텔앤리조트(이하 IHG)가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에서 1012개의 호텔을 오픈하며 ‘호텔 1000개’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IHG가 아태지역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있어 주요한 성과라는 평가다.IHG는 지난해 아태지역에서 새로운 호텔을 다수 개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홀리데이 인 호텔 앤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호텔 앤 리조트, 리젠트 호텔 앤 리조트, 호텔 인디고, 비네트 컬렉션, 보코 호텔 및 크라운 플라자 호텔 앤 리조트 등 보유하고 있는 다수 브랜드에서 신규 호텔을 론칭했다.올해 역시 호텔 숙박 수요 증가와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아태지역 여행업계 전망은 밝은 편이다. IHG는 기존 호텔은 물론, 향후 개장 예정인 호텔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과 호텔 소유주 모두가 선호하는 호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IHG 호텔앤리조트의 동아시아지역 대표 라짓 수쿠마란(Rajit Sukumaran)은 “중화권 700여 개를 포함해 1000개 호텔 개장을 달성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한 곳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IHG가 거둔 놀라운 성과”라며 “우리는 브랜드에 투자하고 호텔 소유주에게 큰 수익을 제공하며, 시장별 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나은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성과는 많은 사랑을 받는 홀리데이 인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브랜드를 통해 주류 시장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 브랜드는 IHG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절반 이상, 아태지역 파이프라인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IHG는 글로벌 파이프라인에서 22%를 차지하는 럭셔리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전 세계 럭셔리 앤 라이프스타일 파이프라인 중 약 45%를 아태지역이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터컨티넨탈 브랜드의 경우 아태지역이 글로벌 파이프라인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스 센스와 리젠트 등 각종 어워드 수상 경력이 있는 대표적인 호텔 또한 아태지역에 위치해 있다. 킴튼과 호텔 인디고가 대표적인 사례다.수쿠마란 대표는 “전 세계 계약의 36%는 컨버전(conversion)으로 이뤄진 만큼 이를 통해 아태지역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일본 오사카에 세 곳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인 IHG의 새로운 미드스케일 컨버전 브랜드인 가너(Garner)를 포함해, 아태지역에서 컨버전 브랜드가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IHG는 아태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 간 무비자 협정, 신규 항공 노선 및 신규 항공사 설립 등 완화된 여행 환경으로 아태지역 호텔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 및 회의 목적 비즈니스 여행 예약도 증가 추세다. 아태지역은 현재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7년에는 연간 8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규모 컨퍼런스 및 이벤트가 다시 개최되는 데 힘입은 것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 비즈니스 포럼이 대표적이다.수쿠마란 대표는 “아태지역에서 IHG가 약진할 수 있는 시기”라며 “지난해 IHG의 호텔들이 보여준 견실한 성과로 인프라와 주요 관광지 주변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이 고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태지역의 건설 프로젝트는 5700건 이상으로 견실한 추세이며 접객 분야는 올해에만 1200개의 호텔이 개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9 I 문다애 기자
SK하이닉스, 차세대 HBM3E 세계 최초 양산…이달 말 납품 시작
  • SK하이닉스, 차세대 HBM3E 세계 최초 양산…이달 말 납품 시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이달말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삼성전자(005930)와 미국 마이크론 등이 HB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1위 지위를 수성하려는 SK하이닉스가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이다.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밝힌 7개월 만이다. 이 신제품은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SK하이닉스는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 “양산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다중 연결(Multi-connection)하는 식으로 반도체 패키지가 구성돼야 한다. AI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성능에 대한 요구 수준을 계속 높이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가 이를 충족할 현존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자사 제품이 속도와 발열 제어 등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초당 최대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AI 메모리는 극도로 빠른 속도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발열 제어도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신제품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하고 열 방출 성능을 이전 세대 대비 10% 향상시켰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방식의 공정이다.앞서 마이크론은 지난달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할 HBM3E(24GB 8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납품을 위한 대량 양산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HBM Business담당)은 “세계 최초 HBM3E 양산으로 AI 메모리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성공적인 HBM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고객관계를 탄탄히 하면서 ‘토털(Total)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응열 기자
솔리비스,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 솔리비스,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대량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솔리비스는 기술보증기금, 코스피 상장기업, 벤처투자사, 증권사, 금융사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기관투자사 10여곳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솔리비스는 2020년 설립 이후 2021년 시리즈A를 유치하고 총 15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미사지구에 중앙연구소와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번에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함에 따라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솔리비스는 TF팀을 가동해 양산공장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연구소 내 파일럿 생산시설 증설도 병행할 예정이다. R&D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이차전지 제조사와 자동차 OEM 등으로의 매출 확대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솔리비스의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양산기술이 시장을 석권할 최고 혁신기술임을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며 “2030년 전고체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이지은 기자
"한강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서울시, 한강경찰대 순찰정 교체
  • "한강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서울시, 한강경찰대 순찰정 교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신형 순찰정 진수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수난사고 발생 시 출동부터 인명 구조까지 도맡는 ‘한강순찰정’ 총 7정을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왼쪽부터)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시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신창훈 한강경찰대장(사진=서울시)이번에 교체하는 105호·106호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항을 거친 뒤에 내달부터 망원센터, 이촌센터에 각각 배치돼 인명구조와 순찰 활동에 투입된다. 가장 노후됐던 2정이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수난 구조, 수색 등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기존에 한강경찰대가 보유한 순찰정 7정은 평균 선령 13년으로, 사용 연한(7년 권장)을 넘어서 낡고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 문제로 교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신형 순찰정은 설계과정부터 한강경찰대원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각종 구조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선미 공간을 기존보다 1.6배 넓히고 엔진은 종전 대비 20% 강화(기존 500마력), 600마력을 갖춰 수난사고 발생 시 빠르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됐다.엔진 강화로 당초 망원본대 계류장~마포대교까지 약 5분 걸렸던 출동시간이 약 3.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게 4.2톤, 길이 9.5미터의 신형 순찰정은 외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선박 테두리에 방현재가 보강됐으며 순찰정 내부에는 냉·난방기가 설치돼 대원 안전과 업무환경도 크게 개선됐다.아울러 순찰정 도입과 함께 그동안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했던 센터 건물 4곳도 모두 신축하고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2곳에는 계류장을 설치한다. 또 망원·이촌·뚝섬, 한강 북측 3곳에 편중된 센터를 일부 남측으로 조정하고 본대를 ‘여의도’로 변경하는 등 보다 폭넓은 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센터 위치도 손볼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이제 해마다 국내·외 방문객 6000만명 이상 찾는 서울 대표 명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가을 리버버스 운항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강경찰대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작년 간담회에서 약속했던 ‘순찰정’ 교체를 시작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장비를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행정자치위원회 김원태 위원장,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김학배 위원장, 서울경찰청 조지호 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진경과 청취 후 순찰정에 탑승, 망원 계류장을 출발해 마포대교를 돌아보는 순찰정 시승식도 진행한다.
2024.03.19 I 함지현 기자
일본·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
  • 일본·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오전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은행 금정위와 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이벤트도 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32%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73%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금리가 보합 흐름이었던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5.0%서 55.2%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1시30분 근월물 거래가 종료되는 가운데 점심 쯤에는 일본은행 금정위와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각각 발표된다. 또한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예정됐다. 기존 발행물을 매입, 30년물로 발행하는 교환인 만큼 교환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10.1bp서 8.7bp로 좁아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2bp서 -11bp로 벌어졌다. 이번 주 FOMC를 앞둔 만큼 시장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세를 예상한다”면서 “3월 FOMC와 일본은행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중앙은행 이벤트 랠리로 국고채 금리 상승해도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견해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 기준 3.4%, 10년 3.5% 근접 시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2024.03.19 I 유준하 기자
네오위즈, 2Q 신작 출시로 기대감↑…실적 추정치 반영 목표가↓-NH
  • 네오위즈, 2Q 신작 출시로 기대감↑…실적 추정치 반영 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를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22.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2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늘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보다 630.2%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 56억원과 컨센서스 81억원을 모두 상회할 전망이다. ‘P의 거짓’의 연말 할인 프로모션으로 판매가 늘어났고, 전분기에 반영된 상여금과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보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주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P의 거짓’의 모멘텀이 약해지면서다. 다만, 안 연구원은 2분기 중 ‘고양이와 수프(중국)’와 ‘영웅전설:가가브트릴로지’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시 네오위즈가 부각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 킹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판호를 발급받은 ‘고양이와 수프’는 방치형 시뮬레이션의 장르적 특성상 광고 매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중국 시장 내 성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파우게임즈에서 개발한 ‘영웅전설: 가가브트릴로지’도 지난해 지스타에서 양호한 반응과 지적재산(IP)경쟁력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P의 거짓’의 출시 1주년을 전후로 DLC(Downloadable Contents)를 출시할 예정인데 6월 출시하는 2종의 게임과 함께 하반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했다.
2024.03.19 I 이용성 기자
2030년까지 420조 정책금융…기후 위기 대응에 투입
  • 2030년까지 420조 정책금융…기후 위기 대응에 투입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과 ‘저탄소 체계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한 녹색투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앞으로 7년간 총 42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여겨지는 탄소 중립 관련 국제 규범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로 기후기술 산업을 육성하려는 취지다.금융위원회는 민관 합동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그동안 자체 재원과 기후 대응 기금을 통해 저탄소 공정 개선, 녹색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공급해왔으나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2050년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녹색 자금 공급량을 직전 5개년 평균(36조원) 대비 67% 늘려 공급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은행권(산업·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출자를 통해 총 9조원 규모의 ‘미래 에너지 펀드’도 조성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설비 증설과 관련한 금융 수요는 160조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해상 풍력 등은 대출부터 회수까지 최대 25년 정도가 소요돼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필요 자금 조달을 위해선 후순위 대출과 지분 투자 등 모험 자본 54조원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일부(23조원)를 공동으로 공급함으로써 마중물 역할을 하기로 했다.미래 에너지 펀드를 조성키로 한 산업은행과 5개 시중은행은 1단계로 1조 2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6개 출자 은행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필요 시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별 20%를 출자하는 산업은행의 위험 흡수 역할을 고려해 위험 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100%로 인하해줘 펀드 출자 시 시중은행의 BIS 비율 부담도 경감한다.또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기후기술 분야에 약 9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기후기술 시장에서 미국 등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최대 3년까지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과 5개 시중은행이 총 1조 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1조 9500억원을 매칭해 총 3조원 규모의 ‘기후 기술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중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의 여신 적용을 돕는 ‘녹색여신 관리지침(가칭)’ 마련을 추진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민간 금융 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도 병행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대책은 정부-정책금융기관-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마를 내디딘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탄소 중립과 같은 환경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녹색 시장이 팽창 중이다”며 “민간 녹색 투자 확대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저탄소 체계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2024.03.19 I 김국배 기자
"'엔저 피해국' 韓에 기회…반도체·차·조선 주목"
  • "'엔저 피해국' 韓에 기회…반도체·차·조선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과 경합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19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간 주력 산업의 수출 경합도가 낮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산업의 경쟁력과는 별개로 자산시장에서는 일본시장과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라는 동일 지역에 속한 국가에서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상호 간 경쟁 구도를 피할 수는 없다”면서 “그렇다 보니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한국시장은 추세적 상승을 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엔화 가치에 변화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엔화 가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두 가지 모두에서 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전날부터 19일까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OJ가 2016년 2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 목적으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지 8년 만이다. 또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현실화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 된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국가다. 게다가 미국 역시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물론 그 시기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연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달러·엔 환율은 하락하며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엔화 가치 변화는 엔저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억압되어있던 업종들에서 먼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이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2024.03.19 I 김인경 기자
“랩·신탁 돌려막기 방지”…고객 사전동의제 도입한다
  • “랩·신탁 돌려막기 방지”…고객 사전동의제 도입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금융투자회사가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신탁이나 랩어카운트를 통해 만기 미스매치 투자를 하려면 고객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증권업계의 랩·신탁 돌려막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같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장단기 금리 차이를 이용한 만기 불일치 운용을 해오다가 2022년에 자금시장 경색이 나타나자 투자금 돌려막기 등을 했다.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개정안에 따르면 증권업계 등이 이같이 랩·신탁을 통해 만기 미스매치 투자를 하려면 고객의 사전동의 절차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랩·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금융투자업자는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어 고객으로부터 동의받은 만기를 준수해 투자해야 한다. 금리 등 시장 상황이 변할 경우 랩·신탁 계약기간보다 만기가 긴 금융투자상품을 교체해야 한다.아울러 신탁업 투자자 보호도 강화된다. 최근 고령화로 가계 재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신탁업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관련 규율 정비가 이뤄졌다. 관련해 투자상품 성격이 강한 상품성신탁의 경우 고객에게 신탁보수 수취 방법에 대해 비교·설명하고, 평균 보수율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일정 요건을 갖춘 보험 계약에선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허용된다. 일반 사망 보험에 한정하며, 재해·질병 사망 등 발생 여부가 불확실한 특약 사항에 대한 보험금청구권은 신탁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가능해질 경우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사망보험금 청구권을 신탁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도입되면 전문가(신탁업자)가 체계적으로 보험금을 관리함으로써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 등 유족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정지도·유권해석으로 운용돼 온 자산운용업 관련 규율을 제도화해 법적 명확성도 높였다. 토지신탁 업무를 겸영신탁업자(은행·증권사·보험사)가 영위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분산투자 의무 등이 명시적으로 규정됐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은 이달 19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입법예고된다. 고영호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3분기(7~9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9 I 최훈길 기자
벚꽃배당 막차 타볼까…남은 고배당주는
  • 벚꽃배당 막차 타볼까…남은 고배당주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부터 시작하는 ‘벚꽃배당’을 받아보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금융지주와 보험사 등 대표적인 배당주의 배당을 받을 기회는 대부분 2월에 끝났지만 올해 최고의 배당주로 손꼽히는 하나투어를 비롯해 한국자산신탁과 대다수 증권사의 배당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간 주로 연말에 찾아왔던 배당시즌이 봄에 찾아올 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확인한 후 주식을 매수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며 봄바람을 타고 배당 투심도 함께 불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벚꽃 배당 막차 안 떠났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배당주로 손꼽히는 하나투어(039130)는 주당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하나투어는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과감한 배당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하나투어는 직전 3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았다. 하나투어의 2023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이며, 이보다 많은 77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투어의 배당 기준일은 4월 2일로, 3월 2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4월 2일까지 보유하면 50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3월 27일이 배당기준일인 한국자산신탁(123890)도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하는 고배당주다. 주당 220원을 배당한다.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보험·증권주도 이달 줄줄이 배당기준일을 맞는다. 다올투자증권의 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제주은행과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은 29일이 기준일이다.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3년, 5년 만에 주주 배당에 나선다. 한화생명의 주당 배당금은 150원, 배당 총액은 1127억원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씩 배당한다. ◇배당락 쇼크 사라진 증시벚꽃 배당이 가능해진 것은 금융당국의 배당제도 개선 덕분이다. 정부는 지난해 기업이 주주에게 의결권을 부여하는 기준일과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준일을 따로 정하고, 배당금 지급 여부와 액수를 먼저 밝힌 다음 배당 기준일을 제시하는 ‘선(先) 배당액, 후(後) 기준일 지정’ 방식을 권고했다. 그 결과 작년 12월 기준 국내 상장사 2267개 중 636개(28.1%)가 배당액을 먼저 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회사 정관을 정비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배당액을 확정한 후 주주를 결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배당액 확정 전이라도 배당 예상액을 공시하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 배당 제도가 개선되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배당주 매수에 나서기가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확정 배당금을 미리 알 수 있어 득실을 따져 매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배당금 권리가 생기는 배당기준일이 이전까지는 매해 12월 29일로 동일했다면, 앞으로는 상장사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3월은 결산 배당을 하는 기업은 물론,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까지 겹쳐 있어 보다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조언이다.게다가 이미 3월 배당기준일을 마친 기업들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기준일 전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 쇼크’에서도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당 투자자들로선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는 배경이다. 최근에는 가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종목에 따라 배당락 쇼크도 나타나지 않았던 점도 특징이다. 지난 2월 28일 현대차(005380)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종가는 오히려 4%대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등 금융지주 역시 배당락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배당시즌과 상관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기준일이란? 주주가 배당받을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날로, 배당을 받기 위해선 2거래일 전까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배당락이란?주식의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일로 보통 배당 기준일 다음 날에 전일의 주가보다 배당금만큼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2024.03.19 I 김인경 기자
밸류업 빈틈 찾아라…주총 시즌, 중소형 가치株 보물찾기
  • 밸류업 빈틈 찾아라…주총 시즌, 중소형 가치株 보물찾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본격적인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올 초 증시를 주도해온 대형주 중심 밸류업 테마가 소강상태를 맞은 가운데 주주환원에 나선 중소형주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다음 주인 25일부터 29일까지는 12월 결산 상장 법인 중 약 1600개 사가 정기 주총을 예고했다. 특히 28일에는 700여개 상장사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등 ‘슈퍼 주총데이’가 예정돼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에서는 이번 주총 시즌의 핵심 화두 중 하나로 중소형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 여부를 꼽고 있다. 주총에서 주주환원 관련 안건 수가 많아지는 추세인데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장려로 여느 때보다 밸류업 이슈가 부각한 것도 기업가치 제고 논의가 늘어나리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특히 시장에서는 밸류업 테마를 선도했지만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자동차, 금융, 유통 등 대형 가치주의 빈자리를 중소형 가치주가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 상장사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기업은 많지 않지만 이번 주총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무엇보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먼저 시행한 일본에서도 대형가치주에서 시작한 주가 상승세가 중소형주로 이동한 사례가 있다.증권가에서는 우선 최근 주주환원을 꾸준히 이어온 종목을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이후 △주식배당금(DPS)가 증가했거나 △배당수익률 5% 이상인 종목 등이 이번 주총 시즌에서 밸류업 관련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공시 여부도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주가 상승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키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1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화두가 된 이후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당일 평균 1.04%, 이후 5거래일간은 2.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기업 역시 평균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기주총은 밸류업 측면에서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느냐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하는 현 상황에서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언급한다면 향후 정부 추가 정책과 발맞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4.03.19 I 이정현 기자
 태양광 사업 '햇볕 들까'…연초부터 인수 활발한 글로벌 PEF
  • [마켓인] 태양광 사업 '햇볕 들까'…연초부터 인수 활발한 글로벌 PEF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가 태양광 사업 인수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성장 가능성도 큰 만큼 베팅에 적극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및 미국 태양광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 역시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진=픽사베이)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관련 자금조달과 인수합병(M&A) 규모가 최근 10년 내 정점을 기록했다. 미국 리서치 기관 머콤캐피탈 그룹은 지난해 태양광 사업 자금조달 규모가 거래 건수 감소에도 전년 241억달러(약 32조1349억원) 대비 42% 증가한 343억달러(약 45조735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2년 태양광 사업 관련 딜(deal)은 175건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는 160건에 불과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태양광 사업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정책에 따라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올해도 관련 딜이 활발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만 해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태양광 사업 관련 딜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블랙록은 에버그린 인프라 파트너스 펀드에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자 ‘엑셀시어 에너지 캐피털’의 38개 태양광·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사들였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1월에는 태양광·에너지 저장 개발업체 리커런트 에너지에 5억달러(약 6667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유럽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IP)가 덴마크 회사 솔텍의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인수했다. 인수 작업은 에너지 전환 펀드 I을 통해 이뤄졌다. CIP는 이번 인수로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파워 투 엑스(Power-to-X)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슈로더 그룹 산하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 운용사 슈로더 그린코트가 지난달 영국의 투칸 에너지를 7억파운드(약 1조1884억원)에 인수했다. 투칸 에너지는 영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보유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KKR도 태양광 사업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KKR은 독일 태양광 자산 운용사 엔카비스와 인수 협상 중이다. KKR은 엔카비스에 28억유로(약 4조647억원) 규모의 공개인수를 제안했다.성장 가능성이 큰 포트폴리오라는 점은 글로벌 PE들이 태양광 산업에 군침을 흘리는 대표적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력량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3에 달했다. IEA는 태양광 발전의 전력량이 2022년 비해 2028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지원금이 쏟아지고 있고, 일조량이 풍부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국가들 역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돌입해 태양광 사업에 열을 올리는 만큼 두 지역권을 중심으로 올해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3.18 I 박소영 기자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시장도 환호했다
  •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시장도 환호했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연초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춘절 연휴와 맞물려 서비스업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고정자산 투자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낸 경제 지표에 투자 심리도 안정감을 나타내면서 중국 증시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지난달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AFP)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7.0%, 5.5% 증가해 시장 예상치(5.0%, 5.2%)를 웃돌았다. 중국은 춘절 연휴가 포함된 1~2월은 함께 묶어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지난달 약 일주일간 이어진 춘절 연휴 효과로 소비가 반등했다는 평가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는데 이중 숙박음식업이 12.1% 급증했다. 소매판매에서도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2.3% 늘어 전체 상승폭을 크게 뛰어넘었다.소비와 함께 투자도 개선됐다. 고정자산 투자는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3.2%)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0.4% 감소했던 민간투자가 0.4%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는 각각 6.3%, 9.4% 늘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1조위안(약 185조원)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해 인프라 등 투자에 나서기로 한 바 있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개발 투자는 9.0% 감소했다.고용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1~2월 도시 평균 실업률은 5.3%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월보다는 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올해 1월 새로 개편해 내놓은 16~24세 청년 실업률을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았고 2~3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후 돌연 발표를 중단했고, 올해 1월에야 재학생을 뺀 새로운 청년 실업률(14.9%)을 공개한 바 있다.중국은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하고 1~2월 수출도 1년 새 7.1% 증가하며 연초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생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고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며 경제 운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경제 지표 개선에 시장도 반응했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99%, 1.62% 오른 3084.93, 180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중국의 연초 경제 회복은 연간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소비재 교체와 1조위안 규모 추가 특별국채 발행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중국) 1~2월 활동 데이터가 시장 기대보다 더 강한 수치를 보여 1분기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견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확보하기 위해선 수요 측면에서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2024.03.1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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