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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외신 혹평 세례에도 글로벌 3위…엇갈린 반응 왜?
  • '고요의 바다' 외신 혹평 세례에도 글로벌 3위…엇갈린 반응 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 The Silent Sea)가 공개 후 극과 극의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도 공개 사흘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스트리밍 순위 3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전날인 27일 558점을 획득하며 글로벌 넷플릭스 TV쇼 부문 3위에 올랐다. 지난 24일 공개된 후 사흘 만이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의 본지인 미국에선 3위를, 영국에선 4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도 7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전세계 TV쇼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 24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에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구기지에서 대원들이 살해되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최항용 감독의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배두나와 ‘오징어 게임’ 특별출연으로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은 공유가 의기투합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충무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기대감을 자극했다. 톱배우 정우성이 처음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서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공개 후 시청자들 사이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중후반부를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 ‘한국 SF 미스터리 스릴러의 잠재력을 보았다’, ‘달의 표면을 실감나게 구현해낸 VFX 기술이 돋보인다’는 호평들이 있는 반면, ‘질질 끌어서 지루하다’, ‘기대에 비해선 실망스럽다’는 아쉬운 반응도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 26일 영화 정보사이트 IMDB 집계 결과에 따르면 ‘고요한 바다’는 평점 10점 만점 중 7.2점을 받았다. 평점 8점인 ‘오징어 게임’보다는 낮지만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음에도 6.7점을 기록했던 ‘지옥’보다는 높은 점수다. 다만 최저 점수인 1점을 준 관객역시 9.9%, 1~3점을 준 관객이 1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부 외신들의 혹평 세례도 쏟아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쓴 ‘한국 드라마 리뷰: 고요의 바다’라는 영화 리뷰 기사에서 “배두나, 공유 주연의 이 드라마는 공상 과학 장르를 시도한 한국의 최신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매체는 “‘고요의 바다’ 첫 회는 올해 최악의 TV 시청 시간 중 하나”라는 부정적 반응과 함께 “한국 스토리텔러들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선봉에 서 있지만 그들이 오랫동안 고군분투해 온 분야가 공상과학 소설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을 기대했던 ‘고요의 바다’ 시청자로서도 노골적인 좌절은 아니더라도 실망한 채 떠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애틋한 감정선이 한국 드라마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지만 SF 장르에서 이를 적용하려면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애초에 보여주려한 SF 장르를 감성적인 결론으로 보여주려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 심지어 달에 눈이 내리게 하는 방법까지 찾아냈다”고 일침을 덧붙였다. 미국의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아쉬움을 표현했다. 버라이어티는 “달의 협곡이 잘 표현돼 있고, 비주얼도 인상적이지만 전체적인 에피소드는 이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버린 것처럼 질척거리고 느리다”고 스토리 전개 속도를 지적했다.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다른 한국 전작들에 비해 아쉬운 평을 받고 있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장 무서운 게 악플보다 무플이라고 했다”며 “혹평이 쏟아지는 것도 이 작품을 향한 세계적인 관심도와 흥미 자체가 높음을 그 자체로 보여주는 방증이다. SF 장르를 한국적 색깔로 시도한 것 만으로도 뜻깊은 의미르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12.28 I 김보영 기자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서귀포 치유의 숲(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귀포 치유의 숲과 수원화성 야간관광, 신안 퍼플섬, 킹카누나루터 등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로는 제주의 9.81파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 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가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1일 오후 3시,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2010년에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의 별’은 그동안 관광지 65곳을 포함해 ‘관광의 별’ 총 106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 등, 총 6개 분야에서 8개를 선정했다. 특히 특별상에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했다.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사진=강경록 기자)◇서귀포 치유의 숲 등 4개 관광지 본상 수상‘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분야에서는 서귀포 치유의 숲을 선정했다. 한라산 해발 400~760m 고지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숲길, 야외 치유공간, 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신안 퍼플섬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관광기구(UNWTO)는 신안 퍼플섬을 지역주민들과의 협업 우수사례로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선정했다.‘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킹카누나루터가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이다.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하는 술래 로봇 ’영희‘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광장.(사진=김태형 기자)◇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에는 ‘9.81파크’‘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테마파크)이다. 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주(레이싱)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올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작품 속에 ‘오징어 게임’,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작품 인기가 여행상품과 관광 체험행사 개발로 이어져 한국 관광 홍보에 기여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서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산읍 오지리 갯벌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과정과 서산의 주요 관광지 모습이 ‘서산 머드맥스’ 편에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민들은 영상을 제작할 때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를 선정했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은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 여행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성해 문화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미래의 농촌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오영우 문체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을 위로해준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밝게 비추는 많은 ‘한국관광의 별’들이 대한민국 관광업계를 수놓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2021.12.21 I 강경록 기자
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
  • 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
  • 이정재(오른쪽)와 오영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미국 영화·TV쇼 시상식인 골든글로브(Golden Globes)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오징어 게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제79회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 역시 최초다.외신은 ‘오징어 게임’의 노미네이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까지 비영어권 작품이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 골든글로브, 에미상(Primetime Emmys) 등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한 적이 없고, 후보로도 지명된 적이 없었다”며 “미국 TV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과 같은 현상은 없었다”고 짚었다.‘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과 경쟁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개최된다.‘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앞서 ‘오징어 게임’은 미국 ‘2021 고섬 어워즈’ 장편 TV 시리즈 부문상, ‘피플스 초이스’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트로피에 이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TV 프로그램 부문 특별상’까지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내년 1월 열리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작품상, 외국어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의 이정재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하지만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정지욱 평론가는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의 힘이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이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며 “‘기생충’으로 시작한 고급화된 K콘텐츠의 힘이 남아 있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 배우들이 출연진의 대다수인 작품임에도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될 수 있었던 것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투자하고 공개했기 때문”이라며 “‘오징어 게임’을 향한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하면 수상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 스틸컷(사진=넷플릭스)반면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건 사실이지만 작품성 측면에서 현지 평가는 어떤지가 관건”이라며 “골든글로브는 작품성과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치를 인정해줄지 의문”이라고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2021.12.15 I 윤기백 기자
'오징어 게임' 美 피플스 초이스→AFI 특별상 수상 쾌거…에미상 긍정적
  • '오징어 게임' 美 피플스 초이스→AFI 특별상 수상 쾌거…에미상 긍정적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미국 ‘2021 고섬 어워즈’ 및 ‘피플스 초이스’ 트로피에 이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TV 프로그램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했다.8일(이하 현지시간) AFI가 발표한 ‘AFI 어워즈 2021’ 올해 최고의 영화 및 TV 부문 수상작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 프로그램 특별상 수상자로 지명됐다. ‘특별상’은 미국 현지에서 제작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그 외 해외의 우수 작품을 선정해 추가로 수상하는 부문이다. ‘오징어 게임’과 함께 영국 영화 ‘벨파스트’, 미국 다큐멘터리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이 경쟁을 펼친 결과 ‘오징어 게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AFI 어워즈 2021’가 선정한 올해 10대 영화에는 ‘코다’(감독 션 헤이더), ‘돈 룩 업’(감독 애덤 맥케이), ‘듄’(감독 드니 빌뇌브), ‘킹 리처드’(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리커리쉬 피자’(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 ‘나이트메어 앨리’(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파워 오브 도그’(감독 제인 캠피온), ‘틱틱붐’(감독 린 마누엘 미란다), ‘맥베스의 비극’(감독 조엘 코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포함됐다. 10대 TV 프로그램에는 ‘나의 직장 상사는 코미디언’, ‘조용한 희망’,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레저베이션 독스’, ‘슈미가둔’, ‘석세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완다비전’, ‘테드 래소’, ‘화이트 로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섬 어워즈’에서 장편 TV 시리즈 부문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연이은 수상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리는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트로피를 차지해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가 하면, 6일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TV 부문에서 드라마 작품상과 외국어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의 이정재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시상식 수상 후보에 호명된 아시아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이 유일하며 남우주연상 역시 아시아 국적 배우 중 이정재가 유일한 후보로 지명됐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1995년 설립한 시상식으로 고섬 어워즈와 함께 미국 영화 및 방송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와 에미상 수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외국어 영화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국내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정재는 윤여정에 이어 두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고자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휩쓴 바 있다.
2021.12.09 I 김보영 기자
美서 만난 방탄소년단 팬들 "K드라마도 즐겨봐요!"
  • 美서 만난 방탄소년단 팬들 "K드라마도 즐겨봐요!" [BTS LA 현장]
  •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포스터를 보여준 방탄소년단 팬 앨리사 씨(사진=김현식 기자)[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뿐 아니라 ‘K드라마’도 즐겨 보고 있어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의 대면 공연을 펼친 장소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과 한인타운 곳곳에서 만난 ‘아미’(ARMY, 팬덤명)들의 말이다. 공연이 열린 27~28일과 12월 1일(현지시간) 만난 다수의 팬들은 재미있게 본 한국 드라마가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며 다양한 작품명을 언급했다.멕시코에서 왔다는 10대 팬 아만다 양은 ‘이태원 클라쓰’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팬이 된 이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한국 드라마를 찾아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이태원 클라쓰’”라며 “주인공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뤄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태원 클라스’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봤다”면서 “미국 드라마와 달리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께 공연을 보러 온 10대 팬 재키 양은 ‘도깨비’를 즐겨봤다고 했다. 재키는 “스토리 라인도 좋고 몰입감도 높은 드라마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할리우드 대로에 있는 한 기념품 상점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판매하고 있었다.(김현식 기자)할리우드 대로에서 판매되고 있던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들(사진=김현식 기자)눈길을 끄는 대목은 꽤 많은 ‘아미’들이 재미있게 본 K드라마로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꼽았다는 점이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엑소 백현 등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로 지난 2016년 SBS에서 방영했다.인디애나주에서 왔다는 20대 팬 앨리스 씨와 40대 팬 첼시 씨는 K드라마에 대한 물음에 이구동성으로 해당 작품을 언급했다. 앨리스 씨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자 그의 모친인 모니카도 말을 보탰다. 모니카 씨는 “한국 드라마는 폭력적이지도, 선정적이지도 않아서 좋다”며 “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좋아서 딸이 드라마를 시청할 때 같이 보게 된다”고 말했다.LA에 거주 중이라는 30대 현지 팬 나오미 씨 역시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내용 자체가 지루함이 없다. 매회 긴장감을 유발하는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내용도 있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눈이 부어서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돌아보며 웃었다.‘오징어 게임’ 팬 마이클씨(사진=김현식 기자)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린 소파이 스타디움(사진=김현식 기자)소파이 스타디움으로 향할 때 탑승한 리프트 차량 안에선 최근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팬을 만났다. 40대 운전 기사 마이클씨다. 그는 “여자친구가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 그 영향으로 얼마 전 ‘오징어 게임’을 봤는데 시청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이번 할로윈데이 때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한 이들이 정말 많았다”고도 했다.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하며 “베리 굿!”(very good!)을 연발한 그는 “이름은 모르지만 주연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고 했다. 기자가 배우 이름이 이정재라고 설명해주자 그는 감독은 누구냐며 궁금해했다. 감독 이름은 황동혁이라고 알려주자 그는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2021.12.03 I 김현식 기자
방시혁·황동혁·이회성, 블룸버그 ‘올해의 50인’에 선정
  • 방시혁·황동혁·이회성, 블룸버그 ‘올해의 50인’에 선정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지난 8월 ‘제6차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를 발간한 이회성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50인’에 포함한 한국인. 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황동혁 감독, 이회성 IPCC 의장(사진=하이브, 넷플릭스, 김태형 기자)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유한 경제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경영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50명을 선정한 ‘올해의 50인’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방시혁 의장, 황동혁 감독, 이회성 의장 등 총 3명의 한국인이 포함됐다.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방시혁 의장을 가리켜 의심할 바 없는 K-POP계의 거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예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BTS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워냈다. 이후 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고, 저스틴 비버 등을 발굴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사세를 공격적으로 확장했다고 소개했다.블룸버그는 “방 의장은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뒤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을 하이브 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로 앉혔고, 저스틴 비버 등 스타들을 BTS와 같은 지붕 아래 두면서 K-POP이 글로벌 차트를 공략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라면서 “그는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 새로운 밴드를 모집하고 노래를 프로듀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전 세계 1억4000만명 이상이 시청한 인기 프로그램 제작자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소시민의 이야기가 황 감독이 10년 전 파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는 후일담도 전했다.그러면서 황 감독이 본래 해당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었지만, TV용으로 새롭게 각색한 일화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오징어 게임’처럼 순식간에 글로벌 네트워크로 퍼져 나간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을 당연히 바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회성 의장은 ‘한강의 기적’이란 번영을 경험한 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경제학자라고 블룸버그는 묘사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뽑힌 두 명과 달리 ‘과학 및 기술’ 분야의 대표 인물로 선정된 그는 2015년 IPCC 의장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블룸버그는 “해당 보고서 4편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제 1실무그룹 보고서만 하더라도 65개국에서 온 234명의 저자가 협업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이라면서 “기후변화가 인간으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라고 평가했다.
2021.12.02 I 김무연 기자
'오겜' 황동혁·BTS 방시혁, 美 '블룸버그 50' 선정
  • '오겜' 황동혁·BTS 방시혁, 美 '블룸버그 50'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방탄소년단을 발굴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블룸버그에서 선정한 ‘올해의 50인’에 선정됐다.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게재한 ‘블룸버그 50’이라는 기사에서 한 해 동안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인물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이 명단에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이끈 주역인 황동혁 감독과 방시혁 의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블룸버그는 황동혁 감독에 대해 ‘오징어게임’의 브레인이라며 “전 세계 1억 4000만명이 시청한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블룸버그는 또 방시혁 의장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에 성공하며 K팝을 미국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올려놨다”며 “K팝이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정복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 의장이 미국에 세운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일궈낼 성취들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또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과 데이비드 버주키 로블록스 CEO,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12.02 I 박미애 기자
황동혁 감독→에스파 올해의 인물 6인…'탈경계' 가치 실현 주목
  • 황동혁 감독→에스파 올해의 인물 6인…'탈경계' 가치 실현 주목
  • (위에서부터)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1 비저너리’ 시상식에 참석한 걸그룹 에스파,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출한 최정남 PD(오른쪽 세번째).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과 방송인 유재석, 걸그룹 에스파,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최정남 PD 등이 ‘2021 비저너리(Visionary)’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대표 강호성)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2021 비저너리’(이하 ‘비저너리’)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외부 비공개로 열렸다. 함께 수상자로 발표된 그룹 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해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은 ‘비저너리’는 그해 방송 및 영화, 음악, 공연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들을 선정하고 의미와 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업계를 관통한 트렌드 키워드를 먼저 선정한 뒤 그에 부합하는 성과와 콘텐츠로 향후 문화산업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한 인물들을 꼽는다. CJ ENM은 향후 ‘비저너리’를 미국 타임지가 매년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만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지표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CJ ENM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한 미디어 환경을 휴먼 센트릭 메타버스(Human Centric Metaverse)라는 용어로 정의했다. 이를 수식하는 핵심 키워드로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초월한 ‘탈영토주의(Expanded Universe)’ △예능 장르에 대한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깬 ‘초예능시대(Hyper entertainmentism)’ △‘같이’의 가치를 실현한 ‘공존을 위한 공감(Empathy for coexistence)’ 등 세 가지를 뽑았다. 올해 수상자 선정의 기준이다. 수상자들은 CJ ENM 내부 임직원부터 문화평론가, 트렌드 스페셜리스트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까지 초빙해 4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1 비저너리’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배우 윤여정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CJ ENM)방송인 유재석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1 비저너리’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해 포토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올해 초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인류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휴머니즘을 선사한 작품의 세계적 가치와 이를 뒷받침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반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국가와 문화, 플랫폼을 관통하는 보편적 문제의식과 메시지를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작품으로 녹여내 전세계인에게 즐거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인 유재석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2’ 등으로 예능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체 불가능한 아이콘임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정남 PD는 예능프로그램인 ‘스우파’를 통해 비주류였던 ‘스트리트 댄스’ 문화를 수면 위로 올려 K댄스 열풍을 선도함으로써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아시아 가수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역시 음악으로 지속적으로 전한 선한 영향력이 인정받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에스파는 아바타에 기반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해 국가 간 팬덤의 경계를 허문 성과로 호평을 받았다.시연재 CJ ENM 브랜드전략실 담당은 “2021년은 영화, 드라마, 음악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활약이 더욱 돋보다. 이로 인해 K컬처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콘텐츠 제작,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등 많은 변화의 흐름에 놓여 있지만, CJ ENM은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02 I 김보영 기자
'오징어 게임' 韓 최초 美 고섬어워즈 트로피…"에미상 청신호"
  • '오징어 게임' 韓 최초 美 고섬어워즈 트로피…"에미상 청신호" [종합]
  •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TV쇼 부문 장편상인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Breakingthrough Series Long Format(over 40minutes)) 트로피를 안아올린 황동혁 감독이 시상식에 앞선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하반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고섬어워즈(Gotham Awards 2021)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이번 시상식에서 사실상 TV쇼 부문 최고 영예인 ‘획기적 장편 시리즈’ 부문을 수상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어로 된 TV쇼가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현지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것 자체로 고무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 장편상 수상…이정재는 불발‘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over 40minutes)) 부문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해당 부문에서 에단 호크가 출연한 쇼타임 ‘더 굿 로드 버드’, HBO맥스 ‘잇츠 어 신’, ‘더 화이트 로투스’를 비롯해 아마존스튜디오 ‘스몰 액스’,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 로드’ 등과 경쟁을 펼쳤다. ‘획기적 시리즈’ 부문은 영화, 드라마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고섬어워즈에서 TV 부문 최고 상이라 할 수 있다. 40분 이상 장편, 40분 이하 단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오징어 게임’ 제작을 맡은 싸이런픽처스의 김지연 대표가 먼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17일 작품이 공개된 이후 매일 기적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말로 된 이 작은 쇼에 여러분들이 전세계적 성원을 보여주신 덕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오징어 게임’ 팬들께 보내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또 “황동혁 감독은 천재”란 찬사와 함께 “일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팀이 해냈으니 이제 파티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황동혁 감독은 “앞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호연 씨가 무대 앞에 있는 모든 관객들이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줬다”며 “그 말을 지금 충실히 따르는 중”이라는 농담으로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황 감독은 “이 작품을 지난 2009년 기획했는데 그때까진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폭력적이며 기이하다는 이유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며 “2021년 현재 이 작품은 전세계 1위를 휩쓴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됐다. 이건 저에게 기적이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와 정호연도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을 자축했다.고섬어워즈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열린다. 앞서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이 시상식의 ‘최고여배우상’ 후보로 한국 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에 성공하진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장편상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의 이정재 등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정재는 ‘더 굿 로드 버드’ 에단호크와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투소 음베두에 밀려 수상을 하지 못했다.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에서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Breakthrough Nonfiction Series) 부문 시상자를 맡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왼쪽부터)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 참석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에미상 청신호”…작품상 자체로 고무적고섬어워즈는 시기적으로 미국 현지 영화 및 방송 분야 최고 영예 시상식으로 꼽히는 오스카와 에미상보다 일찍 열려 두 시상식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고섬에서 수상을 하면 이후 오스카와 에미상 수상을 위한 홍보 과정에서도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실제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이 고섬어워즈는 물론 에미상 수상까지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전날 고섬어워즈 예측 기사를 통해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수상과 관련한 어떠한 힌트도 없지만 이정재가 수상할 것”이라며 “에미상 후보 지명 역시 유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업계에선 이정재의 수상 실패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이 수상한 게 더 뜻깊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입장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에미상 수상까지 유력하다고 바라보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었던 만큼 고섬어워즈에선 충분히 수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정재의 수상 불발 및 장편 시리즈 부문 작품상 수상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까진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정 평론가는 “고섬어워즈가 다양성을 띤 작품들을 위한 상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취지에도 적합하다”며 “이정재 씨가 상을 받지 못한 건 아쉽지만,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상을 수상한 것이 오히려 K콘텐츠 시장의 관점에선 훨씬 고무적인 결과라고 본다”고도 강조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에미상 수상 가능성의 청신호인 것은 확실하다”며 “최근 넷플릭스 작품의 에미상 수상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최고 시청 기록을 갈아치운 글로벌 흥행 작품이란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로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관련한 각종 밈과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현재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11.30 I 김보영 기자
'오징어 게임' 美 고담어워즈 첫 트로피…황동혁 "기적, 정말 감사"
  • '오징어 게임' 美 고담어워즈 첫 트로피…황동혁 "기적, 정말 감사"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29일(현지시각) 제31회 고담어워즈에 참석한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제31회 미국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 2021)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각) 열린 제31회 고담 어워즈에서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over 40minutes) 부문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해당 부문에서 에단 호크가 출연한 쇼타임 ‘더 굿 로드 버드’, HBO맥스 ‘잇츠 어 신’, ‘더 화이트 로투스’를 비롯해 아마존스튜디오 ‘스몰 액스’,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 로드’ 등과 경쟁을 펼쳤다. ‘오징어게임’ 제작을 맡은 싸이런픽처스의 김지연 대표는 “정말 감사하다. 이 사상식으로 처음 뉴욕 땅을 밟는다. 이 매력적인 도시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며 “기적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한국말로 된 이 작은 쇼에 여러분들이 전세계적 성원을 보여주신 덕에 여기에 오를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은 천재이시다”라는 찬사와 함께 “일했던 모든 스탭과 배우분들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 팀이 해냈다. 이제 파티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 소감을 발표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앞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호연 씨가 무대 앞에 있는 모든 관객들이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이 될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그 말을 지금 따르는 중”이라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며 좌중의 호응을 얻었다. 황 감독은 “이 작품을 12년 전에 기획했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없었다.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폭력적이며 기이하다는 이유였는데 2021년 현재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쇼가 됐다. 이건 저에게 기적이다. 지금으로선 감사하단 말만 떠오른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와 정호연도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을 자축했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앞서 ‘미나리’로 ‘오스카(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이 시상식의 ‘최고 여배우상’ 후보로 한국 배우 최초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까지 성공하진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부문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이정재) 등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이정재가 이름을 올린 해당 부문은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이 부문 트로피는 ‘더 굿 로드 버드’ 에단호크 및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투소 음베두 2명에게 돌아갔다. 고담 어워즈는 시기적으로 미국 현지 영화 및 방송 분야 최고 영예 시상식으로 꼽히는 오스카와 에미상보다 일찍 열린다. 이에 두 시상식 수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한다. 고담에서 수상을 하면 이후 진행되는 아카데미나 에미상 수상을 위한 홍보 과정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이 첫 고담 트로피를 따내며 에미상 수상 가능성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로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관련한 각종 밈과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현재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고담 어워즈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와 정호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에서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Breakthrough Nonfiction Series) 부문 시상자를 맡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11.30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시즌2가 벌써?`…피싱 주의
  • [보안 따라잡기]`오징어게임 시즌2가 벌써?`…피싱 주의
  •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노린 피싱공격이 발견됐다. 황동혁 감독이 제작을 언급한 `오징어게임 시즌2`로 사용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최근 `Squid game 2 available to watch`라는 제목의 피싱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본문에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풀 HD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아 시청할 수 있다`며 다운로드 링크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패스워드는 `넷플릭스`로 소개하고, 본문 말미에 `넷플릭스팀`이 보냈다고 작성함으로써 사용자들을 현혹하고 있다.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Squid Game Full HD 2`라는 파일명을 가진 압축파일을 내려받게 되고, 압축파일 내에는 `Squid Game 2 full HD`, `Squid Game 2 full HD mp4` 파일명을 가진 실행파일 2개가 포함돼 있다. 혹시나 하고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오징어게임 시즌2 영상 대신 원격관리도구(RAT) 악성코드가 실행된다.RAT 악성코드는 공격자가 원격제어를 통해 스크린샷 캡쳐, 계정정보 수집, 키로깅 등의 추가 악성행위가 가능하기에 2차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오징어게임 등 사회 이슈를 노린 공격 뿐만 아니라 음란행위를 목격한 영상을 갖고 있다고 협박하는 혹스(Hoax) 메일도 대량으로 뿌려지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혹스 메일은 거짓 정보를 토대로 무작위로 메일을 보내 사용자를 속이는 방식의 사기 메일이다.해당 메일에서는 수신자가 성인 사이트에 접속해 음란한 행위를 하는 모습의 영상을 갖고 있다며, 해당 영상의 유포를 원하지 않으면 200만원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보내라고 협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수신자의 불안한 마음을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다. ESRC가 해당 메일에 적힌 비트코인 주소를 확인한 결과, 아직 혹스 메일을 통한 이익은 얻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ESRC 관계자는 “혹스 메일은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유발할 만한 자극적인 주제의 이메일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러한 혹스 메일을 수신하면 바로 삭제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1.11.27 I 이후섭 기자
윤여정·황동혁 감독→에스파, CJ ENM 선정 올해의 6인
  • 윤여정·황동혁 감독→에스파, CJ ENM 선정 올해의 6인 [공식]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과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방송인 유재석,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정남 PD, 그룹 방탄소년단과 에스파가 CJ ENM이 꼽은 올해의 인물 6인에 선정됐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대표 강호성)은 올 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선구적인 인물을 수상하는 ‘2021 비저너리(2021 Visionary)’를 24일 발표했다.지난해 처음 도입돼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비저너리’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그 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관통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탁월한 성과와 영향력으로 문화산업의 넥스트 비전을 제시한 인물의 의미와 업적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타임지(紙) 100인’에 버금가는 상징적인 지표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2021 비저너리’는 올 한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을 휴먼 센트릭 메타버스(Human Centric Metaverse)로 정의하고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초월해 전 세계를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든 ‘탈영토주의(Expanded Universe)’ △예능 장르에 대한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깨며 예능의 정의를 바꾼 ‘초예능시대(Hyper entertainmentism)’ △팬데믹 시대 속 경계를 뛰어넘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한 ‘공존을 위한 공감(Empathy for coexistence)’을 핵심 키워드로 잡아 이에 부합하는 최종 6인의 인물을 ‘비저너리’로 선정했다. 총 4차에 걸친 선정 과정에는 CJ ENM 내부 임직원 외에도 문화평론가, 트렌드 스페셜리스트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먼저, 영화 ‘미나리’로 제 93회 아카데미영화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인류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휴머니즘을 선사하며 올해 비저너리에 선정됐다. 또 올 하반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주도해 K콘텐츠의 위상과 신뢰를 한층 끌어 올린 황동혁 감독은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작품으로 국가와 문화, 플랫폼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방송인 유재석은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2’등 에서 활약하며 예능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체 불가능한 크리에이터임을 입증했다. 올해 하반기 최고 화제로 떠오른 Mnet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출한 CJ ENM 최정남PD는 ‘스트리트 댄스’라는 비주류 소재를 예능의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음악과 댄스라는 장르를 매개로 리더쉽과 세대를 아우르는 멘토링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에 감동을 선사, 댄스 신드롬을 일으켰다.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아시아 가수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등 글로벌 파워 행보를 보여준 가수 방탄소년단(BTS) 역시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글로벌로 한층 확장하며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가수 에스파(aespa)는 아바타에 기반한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경계를 허물며 음악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시연재 CJ ENM 브랜드전략실 담당은 “2021년은 영화, 드라마, 음악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고, 이로 인해 K컬쳐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 해였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콘텐츠 제작,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등 많은 변화의 흐름 속에 CJ ENM은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CJ ENM은 ‘2021비저너리’ 시상에 더불어 오는 12월 ‘비저너리’의 의미와 업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미친 영향력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2020년 ‘비저너리’는 ‘단절 속 초연결(Hyper connection)’, ‘최고가 된 비주류(Minority on top)’, ‘양면화된 정서(Ambivalence)’라는 세 가지 키워드 아래 김은희 작가, 김태호 PD, 박지은 작가, 가수 방탄소년단 (BTS),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블랙핑크, 가수 겸 배우 비, 배우 송강호, 신원호 PD, 방송인 유재석이 이름을 올린바 있다.
2021.11.24 I 김보영 기자
K드라마 흥행 돌풍…콘텐츠株 주목
  • K드라마 흥행 돌풍…콘텐츠株 주목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며 해외 시장에서 K-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비롯해 티빙과 웨이브까지 급성장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국내 드라마, 영화 등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K-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강세를 보였던 아센디오(012170)를 비롯해 버킷스튜디오(066410), 제이콘텐트리(036420) 등의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 K-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아센디오’24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는 올해 OCN ‘다크홀’ 제작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라인업을 기획 중이다. 또 영화 ‘강릉’을 비롯해 웹툰 원작 ‘하이브’ 및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을 진행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센디오가 투자에 참여한 윤계상 주연의 영화 ‘유체이탈자’도 이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최근 아센디오는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과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제작하는 드라마, 영화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전반에 대한 기획과 제작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센디오가 경기도 안성에 기획 중인 대형 영화 제작 스튜디오 건립과 남양주 지식산업센터 등에도 폭넓게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센디오 관계자는 “아센디오는 전방위 분야의 콘텐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K-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지속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비롯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위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리지널 ‘지옥’ 선보인 ‘제이콘텐트리’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지옥’을 선보인 제이콘텐트리는 디즈니+와도 발 빠르게 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콘텐츠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8월 말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작품인 ‘D.P.’를 내놓으면서 국내외 OTT들의 무한경쟁이 시작된 콘텐츠 산업의 4차 흐름을 이끌게 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품 하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이번 작품인 ‘지옥’에 주목하는 이유는 ‘디피’에 이어서 JTBC스튜디오의 제작 자회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3분기에 국내외 합산 약 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제작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드라마 흥행 돌풍 일으킨 ‘버킷스튜디오’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 관련주로 부각을 받고 있는 버킷스튜디오는 K콘텐츠 발전을 위해 관련 제작 투자를 키울 방침이다. 버킷스튜디오는 IPTV·케이블방송·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 기반 중심의 콘텐츠 부가 판권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영화·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2010년대에 들어 ‘건축학개론’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상업영화뿐 아니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독립영화 제작까지 투자를 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등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최근에는 확대되는 OTT 시장에 발맞춰 넷플릭스·쿠팡플레이 등에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현재 시즌2를 계획하는 과정에 있고, 언제 어떻게 나오게 될지 말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본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발표를 예고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 연속 전 세계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47일간 1위에 오른 첫 번째 작품이 됐다. 연속 23일, 총 46일간 1위를 차지해 오징어 게임과 최장 기록 공동 1위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21.11.24 I 박정수 기자
'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 외신이 꼽은 에미상 수상 유력 후보로
  • '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 외신이 꼽은 에미상 수상 유력 후보로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 배우 이정재가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의 유력 시상자로 지목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TV 비평가들이 에미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 배우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정재가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에미상은 미국 TV 방송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준 작품 및 배우 등 관계자들에게 주는 시상식으로 가장 높은 권위의 방송 시상식으로 꼽힌다. 프라임타임, 데이터임, 스포츠, 국제, 지역 등 부문을 나눠 시상하며, 프라임타임 부문의 경우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현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상한다. 통상 이 프라임타임 부문이 메인으로 여겨지며 시상은 매년 9월에 열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정재의 에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 TV 비평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비참한 영혼들을 통틀어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만큼 드라마틱한 여정을 견뎌낸 인물이 없었다”며 “에피소드에 따라 기훈은 절망적인 실패자가 되기도, 전혀 다른 영웅이 되기도 하며 상처입은 남성의 껍데기를 표현하기도 하고, 불타는 정의의 화신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극에서 감정적인 중심으로서 그의 지위와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남아있다”며 “이번에 이정재의 작업은 기훈이란 캐릭터를 통해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끌어당김이 있는 연기력을 여러 다른 면모들로 꾸준히 보여줄 수 있음을 보여준 증거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이밖에 이정재와 함께 ‘화이트 로투스’의 제니버 쿨리지와 ‘온리 멀더 인 더 빌딩’의 셀레나 고메즈, ‘주니어 스웨거’의 오셰아 잭슨 등이 유력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이정재는 마지막 참가자인 456번 성기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인기를 견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한편 이정재는 이달 28일 열리는 제31회 고담어워즈에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 부문에도 지명돼 에단 호크와 경쟁을 펼친다.
2021.11.22 I 김보영 기자
'영화예술인상' 황동혁 감독 "영화·관객 만날 수 있길"
  • '영화예술인상' 황동혁 감독 "영화·관객 만날 수 있길"[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오징어 게임’ 열풍의 주역 황동혁 감독이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수상했다.황동혁 감독은 18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아름다운예술인상은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시상식. 올해는 영화예술인상에 황동혁 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이날 미국에서 도착했다는 황동혁 감독은 “아직까지 후배들을 위해 힘을 많이 쏟고 있는 신영균 선생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인데 왜 제게 상을 줬을까를 생각해봤더니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한국의 많은 좋은 영화들이 개봉을 못했는데 그래서 저한테 이런 기회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로나가 나아져서 좋은 영화들이 다시 극장에 걸리고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아서 이 상이 좋은 영화 만든 감독님께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을 물론 영상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공로예술인상의 이장호 감독은 “정직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안성기고, 법이 있어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 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 사람이 크리스천이 되면서 구원을 받았다”며 “이 상이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 활동을 시작해 2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1970~8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떠받쳤으며 후진양성에 힘쓴 공로로 공로예술인상을 받았다.굿피플예술인상은 따뜻한 성품과 선행 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정우성은 연기 활동뿐 아니라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구호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정우성은 “저의 활동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출연작인 ‘증인’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증인’이라는 영화에 ‘좋은 사람이냐’고 묻는 지우의 말에 순호가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볼게’라는 말을 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독립영화예술인상은 ‘남매의 여름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받은 윤단비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단비 감독은 “이 상이 의미있게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비활성화로 시상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시상자 선정을 내년 행사로 미뤘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돼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2021.11.18 I 박미애 기자
정재일 음악감독, '오징어게임'으로 美 HMMA 수상
  • 정재일 음악감독, '오징어게임'으로 美 HMMA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정재일 음악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 TV쇼/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17일 오후(현지시간)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이하: HMMA)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HMMA는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시상식으로 영화, TV, 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의 모든 영상 매체에서 독창적인 음악에 상을 수여한다. 또한 영상 음악 산업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여를 위해 전 세계의 신진 아티스트와 음악적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그 의미가 더욱더 뜻깊다.정재일 음악감독은 영상을 통해 “멋진 시상식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고, 함께 작업을 한 23(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도 이 영광을 돌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도 이미 한차례 HMMA에 후보에 오른 바 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공개 이후 46일간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열풍을 이끌었다.
2021.11.18 I 박미애 기자
"이정재 왔다고? 어디?" 디카프리오, 이렇게 '투샷 셀카' 찍었나
  • "이정재 왔다고? 어디?" 디카프리오, 이렇게 '투샷 셀카' 찍었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가 함께 찍은 투샷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지난 16일(한국 시간) 미국 ABC방송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쇼에는 배우 엘 패닝이 출연했다.이날 엘 패닝은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LACMA 아트+필름 갈라’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친구 카밀라 모로네의 연인인 디카프리오가 오징어게임 출연진의 참가 소식을 듣고 보인 반응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사진=이정재 인스타그램)‘오징어게임’의 빅팬이라는 엘 패닝은 “행사에 오징어게임 출연진이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목표는 오징어게임 출연진과 셀카를 찍는 거였다”며 “진짜 팬이라 흥분했다. 아무튼 그래서 셀카를 찍었다”고 밝혔다.이어 “재밌었던 건 디카프리오의 연인 카밀라 모로네와 나는 완전히 신나있는데 디카프리오만 너무 쿨하고 점잖게 앉아 있었다”며 “이상하게 생각해서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왔다’고 그에게 다가가 얘기했다”고 전했다.그러자 디카프리오가 갑자기 흥분하더니 “여기? 어디 있어”라며 두리번댔다는 것.실제로 당시 행사에서 오징어게임 출연진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 패닝을 비롯한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디카프리오 역시 이정재와 다정한 투샷을 남겨 화제가 됐다.행사에는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박해수 등 ‘오징어게임’ 출연진과 황동혁 감독,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1.11.17 I 이선영 기자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韓에서 총격? 평생 실탄도 못 봐"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韓에서 총격? 평생 실탄도 못 봐"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최근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출연하는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황 감독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은 한국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알렉 볼드윈은 지난달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으로 건네받은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때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진 사건으로 미국 현지가 떠들썩하다.황 감독은 한국 촬영장의 총기 안전 대책과 관련한 질문이 등장하자 “한국에도 소품 전문가가 있지만, 한국은 총기 소유가 허용된 나라가 아니고 경찰만이 총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처럼 총기와 실탄이 쉽게 유통되는 환경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한국 촬영 현장에서 “내 평생 실탄을 본 적이 없고, 오직 (다른) 영화를 통해서만 봤다”며 “(한국) 촬영장에서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해수는 해당 사건에 대해 “비극으로 무척 슬펐다”며 숨진 허친스 감독에게 애도를 표했다.앞서 황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렸던 ‘2021 아트+필름 갈라’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2021.11.12 I 김보영 기자
美 매체, 이정재에 "유명해지니 어때" 질문 논란…유쾌한 응수
  • 美 매체, 이정재에 "유명해지니 어때" 질문 논란…유쾌한 응수
  • (사진=‘엑스트라 TV’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참가한 미국의 프로모션 행사에서 한 현지 매체가 그를 무명 배우로 여긴 듯한 질문에 유쾌한 답변으로 응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정재는 황동혁 감독과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스크리닝 행사에 참여해 현지 매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미국 매체인 NBC ‘엑스트라 TV’ 기자는 이정재에게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공개 후 삶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정재는 이에 “저를 알아봐주시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고 대답하면서도 말 끝에 “아, 미국에서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이는 ‘엑스트라 TV’가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징어 게임’ 제작진 및 출연진들과 나눈 인터뷰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면서 주목 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및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한국에서 오랜 기간 톱스타로서 입지를 쌓은 이정재에게 해당 매체가 무례한 질문을 던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일고 있다. 다만 이정재는 이 질문에 미소를 잃지 않고 대답을 이어갔다. 그는 “식당에 있는 분들이나 길거리를 지나갈 때도 알아봐주셔서 놀랍다”며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 게임’ 얘기를 하시니까 정말 재미있게 봐주셨구나 싶다. 감사하다”고 답변했다.‘엑스트라 TV’의 인터뷰 질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매체는 지난 4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국내 배우 최초로 아시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향기가 났냐”고 질문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윤여정은 당시 이 질문에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응수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해당 인터뷰 질문에 문제삼는 비난이 쏟아졌고, ‘엑스트라 TV’는 문제가 된 해당 대목을 삭제한 상태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휩쓸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이 최근 시즌2 제작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재는 극 중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21.11.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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