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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딱지 치고" 롯데호텔앤리조트, 잼버리 영국 대표단 문화 교류
  • "한복 입고 딱지 치고" 롯데호텔앤리조트, 잼버리 영국 대표단 문화 교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조기 퇴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국 웨일즈 대표단과 함께한 전통문화 교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잼버리 문화 교류 행사 제기차기.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 서울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잼버리 지원 일환으로 지난 10일 롯데호텔 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웨일즈와 한국 문화 교류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행사에는 잼버리 웨일즈 대표단 100명, 일대일 매칭으로 대원들과 소통하고 함께 체험할 롯데호텔 임직원 90여 명도 참여했다. 한국 문화 체험에 앞서 시작된 웨일즈 문화 체험은 웨일즈 대원들이 직접 진행을 맡았다. 특히 웨일즈 대표단은 롯데호텔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항건(스카프)을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웨일즈 문화 체험으로는 웨일즈에서 마음을 연다는 의미로 선물하는 러브스푼 제작, 웨일즈 지역의 음악 감상 및 댄스 배우기, 페이스 페인팅 등이 준비됐다.롯데호텔앤리조트 잼버리 문화 교류 행사 달고나.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 서울은 한국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투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웨일즈 대원들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 전통 놀이가 익숙하지 않은 듯했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과 도움을 받아 배우며 금세 흥미를 보였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에는 체험하려는 긴 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환호성과 웃음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행사장 입구에는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전통 의상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대원들은 형형색색의 한복이 신기한 듯 롯데호텔에서 특별 제작한 포토박스에서 오래도록 추억이 될 인생네컷 사진도 남겼다.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많은 관심을 받았던 달고나를 비롯해 인절미, 송편 등 떡과 전통 음료 등 전통 다과를 시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롯데호텔앤리조트 잼버리 문화 교류 행사 한복체험.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김상민 롯데호텔앤리조트 국내호텔본부장은 “넉넉하지 않은 행사 준비 기간에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환대로 잼버리 대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웨일즈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국 웨일즈 리더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목적인 다양한 문화 체험을 비롯해 우정 교류와 협력 증진을 새로운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밝게 웃는 대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고 전했다.스카우트 활동 당시 입었던 단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 이은경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매니저는 “학창 시절 오랫동안 했던 스카우트 활동이 떠올라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롯데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401명을 대상으로 12일까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한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잼버리 대원들의 숙소 지원과 함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와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과자와 생수, 음료를 퇴소 시까지 제공한다. 또 지난 10일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했으며 이날은 롯데웰푸드 생산공장을 견학한다.
2023.08.11 I 백주아 기자
조유리, '오겜2' '택시'로 연기·음악 두 토끼 사냥
  • 조유리, '오겜2' '택시'로 연기·음악 두 토끼 사냥
  • 조유리(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위를 단번에 달려버릴 시원한 앨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가수 조유리가 신보 ‘러브 올’이 2023년 여름을 대표하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조유리는 9일 미니 2집 ‘러브 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택시’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담아, 택시를 타고 빠르게 달려가겠다는 의미가 담긴 곡”이라며 “올여름 굉장히 덥지 않나.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앨범과 곡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조유리는 타이틀곡명을 왜 ‘택시’로 정했냐는 물음에 “사실 운전면허가 없다. 급한 일이 생기거나 빠르게 어딘가에 도착하고 싶을 때 택시가 떠오르더라”면서 “택시라는 소재가 키치하고 재밌게 느껴졌다. 스토리라인을 고민해서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었고, 그렇게 타이틀곡 ‘택시’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조유리는 무려 1년 2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비주얼 면에서도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조유리는 “이번에 금발을 하고 나왔다. 파격적으로 180도 변신을 하고 싶었다”면서 “신나는 하이브리드 댄스팝 장르의 곡인 만큼, 상큼하고 신선해 보였으면 해서 비주얼부터 확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조유리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음색’이라고 답했다. 조유리는 “많은 분들께서 내 목소리를 알아봐 주시더라. 팬뿐 아니라 대중께서도 ‘조유리 음색이다’라고 해주신다”면서 “마치 ‘음색 지문’처럼, 목소리에 차별점이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조유리(사진=웨이크원)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소식을 전한 조유리는 “좋은 기회가 닿아 오디션 기회가 생겼고, 열심히 준비해서 캐스팅 됐다”고 출연 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너무 좋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열심히 촬영할 테니 공개되면 예쁘게 봐달라”고 덧붙였다.배우와 가수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말 둘 다 어려운 것 같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고, 배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좋은 앨범과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다. 조유리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만족도는 최상”이라며 “연기도 사랑하는 장르고, 노래도 사랑하는 존재다. 사랑하는 걸 계속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힘들다는 생각보단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유리가 연기하는 작품도, 조유리가 노래하는 곡도 믿고 보고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조유리(사진=웨이크원)조유리는 9일 오후 6시 미니 2집 ‘러브 올’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6월 발표했던 미니 1집 ‘Op.22 Y-왈츠:인 메이저’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러브 올’은 탁구,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다. ‘0:0’의 의미를 담고 있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이다. 이렇게 게임을 시작하듯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사랑한다’라는 단어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이 이번 앨범에 담긴다.타이틀곡은 ‘택시’다.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 앞에 서툴기만 한 말과 행동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가가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마음을 가사로 그린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이밖에도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사랑의 양면성과 호기심을 그려낸 ‘레몬 블랙 티’, 사랑에는 쓴맛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비터 테이스트’, 사랑과 집착의 흐릿한 경계를 그려낸 ‘행 온’, 이별 후 느껴지는 힘든 감정을 담아낸 ‘멍’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2023.08.09 I 윤기백 기자
조유리 "오겜2 출연 영광… 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 조유리 "오겜2 출연 영광… 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 조유리(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광입니다.”가수 조유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조유리는 9일 미니 2집 ‘러브 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좋은 기회가 닿아 오디션 기회가 생겼고,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에 응했다”고 ‘오징어 게임2’ 출연하게 된 과정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너무 좋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열심히 촬영할 테니 공개되면 예쁘게 봐달라”고 덧붙였다.배우와 가수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말 둘 다 어려운 것 같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고, 배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좋은 앨범과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다. 조유리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만족도는 최상”이라며 “연기도 사랑하는 장르고, 노래도 사랑하는 존재다. 사랑하는 걸 계속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힘들다는 생각보단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유리가 연기하는 작품도, 조유리가 노래하는 곡도 믿고 보고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조유리는 9일 오후 6시 미니 2집 ‘러브 올’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6월 발표했던 미니 1집 ‘Op.22 Y-왈츠:인 메이저’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러브 올’은 탁구,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다. ‘0:0’의 의미를 담고 있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이다. 이렇게 게임을 시작하듯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사랑한다’라는 단어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이 이번 앨범에 담긴다.타이틀곡은 ‘택시’다.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 앞에 서툴기만 한 말과 행동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가가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마음을 가사로 그린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이밖에도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사랑의 양면성과 호기심을 그려낸 ‘레몬 블랙 티’, 사랑에는 쓴맛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비터 테이스트’, 사랑과 집착의 흐릿한 경계를 그려낸 ‘행 온’, 이별 후 느껴지는 힘든 감정을 담아낸 ‘멍’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2023.08.09 I 윤기백 기자
류승룡·한효주·조인성 '무빙', 오늘(9일) 글로벌 공개…포스터 공개
  • 류승룡·한효주·조인성 '무빙', 오늘(9일) 글로벌 공개…포스터 공개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1~7화가 글로벌 동시 공개된다. 이와 함께 ‘무빙’ 주역 10인의 모습이 담긴 ‘무빙의 서막’ 포스터를 공개, 은퇴 요원 3인의 정보를 밝혔다.9일 공개된 포스터는 ‘무빙’ 주역 10인의 모습이 담겼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을 주축으로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의 결연한 모습은 ‘무빙’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능력자들의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인물 ‘프랭크’ 역의 류승범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이들을 위협할 절대적 인물로서 존재감을 내뿜는다.이와 함께 1화부터 7화 에피소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은퇴 요원 3인의 스틸도 공개됐다. 지금껏 베일에 가려졌던 이들이 ‘무빙’ 속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은퇴 요원 3인은 ‘주원’(류승룡), ‘두식’(조인성)과 마찬가지로 안기부에 소속된 블랙 요원이다. 현재는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어느 날 나타난 정체불명의 인물 ‘프랭크’(류승범)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특히 1~7화 전반에 걸쳐 ‘프랭크’와 은퇴 요원 3인이 펼치는 액션 대결은 압도적 볼거리를 예고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은 ‘프랭크’와 마주한 3인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공격 태세를 갖춘 ‘진천’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정상진’(백현진), 암호명 ‘나주’로 동네 작은 미용실에서 숨죽이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홍성화’(김국희), 그리고 숨을 가다듬고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는 ‘전계도’(차태현)의 아버지인 암호명 ‘봉평’의 ‘전영석’(최덕문)의 모습이 극적 긴장감을 일으키며 오늘 공개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킨다.사진=디즈니+‘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만들어낸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일 특별한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의 열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무빙’은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2023.08.09 I 김가영 기자
尹정부, 한국어 세계화…2027년 세종학당 수강생 50만명 목표
  • 尹정부, 한국어 세계화…2027년 세종학당 수강생 50만명 목표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 개막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해외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2027년까지 350개소로 늘어나고, 한국어 전문교원 파견 인력도 350명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 14만여명이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한 2023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2023~2027년)을 발표했다.문체부는 해외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촘촘한 한국어 공급망 구축 △한국어 교육 전문성 강화 △K컬처로 체득하는 한국어 △메타버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배우는 한국어 △지역·국가별 한국어 확산 기반 구축 및 연대 지원 등 5대 전략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K-컬처의 인기가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한국어가 문화매력국가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한국어 세계화 전략을 짜임새 있게 뒷받침한다는 각오다.세종학당은 2027년까지 350개소로 확대한다. 2007년 3개국 13개소에 불과했던 세종학당은 2023년 현재 85개국 248개소로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110여 개국에 세종학당이 없는 만큼, 문체부는 신규 세종학당 심사 시 미지정 국가 우선 지정을 제도화하고, 지외공관 등과 협업해 지원한다. 한국어 교원도 2027년까지 파견 350명, 현지 양성 500명(작년 기준 각 270명·215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어 교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MZ청년 예비교원을 내년부터 100명 신규 파견한다. 또한 K-팝과 K-드라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한국어 학습 콘텐츠를 지속해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문화예술 전공 대학생들을 문화 인턴으로 파견해 MZ청년 예비교원 등과 함께 ‘찾아가는 세종 한국어·한국문화 교실’을 운영하고, 전통문화와 K-팝 중심의 ‘세종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문체부는 이를 통해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 수(온·오프라인 합계)를 작년 14만7000명에서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언어는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연대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힘을 발휘한다”며 “문체부는 매력적인 문화가교의 역할을 하는 미래세대의 도전과 꿈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개막한 2023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이 대회는 세종학당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최신 교수법 등 전문성 제공을 위한 자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한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해외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면 행사로,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학당 운영 관계자 등 250여 명이 모였다. 대회 첫날인 이날은 ‘한국어 교원, 미래 교육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한 특강 등이 마련됐고, 8∼9일엔 한국어 교수 역량 강화 연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습이 진행된다. 폐막일인 10일에는 대회 기간 교원들이 직접 작성한 교안 결과물을 발표한다.
2023.08.07 I 김미경 기자
“새만금서 열린 ‘오징어 게임’”…각국 탈출 러쉬에 잼버리 ‘중단 위기’
  • “새만금서 열린 ‘오징어 게임’”…각국 탈출 러쉬에 잼버리 ‘중단 위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폭염 속 부실 진행 논란에 휩싸인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영국과 미국, 벨기에가 조기 퇴소를 결정한 가운데,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행사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잼버리가 사실상 중단위기에 처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 내 병원에서 온열질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영국 철수 결정 이후 성명을 내고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5일 오전 9시에 열린 각국 대표단 회의에서 행사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각국청소년 스카우트들이 참여하는 국제적 행사로 4년마다 열린다. 전북 부안에서 열리는(1~12일) 이번 행사에 세계 4만300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유례 없는 더위로 참가하지 않거나 일찍 집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4일 가장 먼저 행사장 철수를 통보했다. 이어 5일 미국이 철수를 결정했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위원장은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가능한 대로 잼버리를 떠나서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거기서 지내기로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6일로 예정된 K팝 콘서트를 포함해 잼버리 활동을 관두는 것에 대해 대원들이 아쉬워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문제의)핵심은 날씨인데, 우리가 이제까지 겪은 일과 예상되는 날씨, 캠프장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성인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총 1200여명을 파견하기로 돼 있었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철수하겠다는 의미다.처음 대회에는 4만300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전날 오전 11시 기준 참가 인원이 3만9300여명에 그쳤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까지 전체 15%가량이 퇴소를 결정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오전 9시 각국 대표단 회의를 열어 대회 방향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강행과 중단 또는 축소 조기 폐막 등 3개안 중 하나로 결정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의 일일 정례 브리핑도 당초 이기순 차관이 오전 10시 30분에 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오후 3시로 미뤄지고 발표자도 김현숙 장관으로 바뀌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병원에서 탈진한 참가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잼버리 행사엔 세계 158개국의 4만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야영 여건이 열악해 두통·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이 폭증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안전관리본부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일 하루 동안, 행사장 내의 병원에 방문한 환자 수는 총 1486명이며 이중 온열질환자는 138명이었다고 밝혔다.세계잼버리대회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은 새만금 잼버리 공식 SNS에 우려와 불만이 뒤섞인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한 스페인 남성은 “잼버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딸이 그곳에 있는데 완전히 무질서하고 몹시 덥고 음식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남성은 “호주와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 텐트를 칠 곳이 없고 땅이 진흙 범벅이어서 격렬하게 싸웠다고 한다. 어떻게 좀 해 보라”고 했다.이 남성의 항의에 다른 학부모는 “슬로베니아 대원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게 재앙”이라고 거들었다. 또다른 학부모도 “내 아들도 거기 있는데 듣는 것 이상으로 끔찍하다”며 “그 아이가 잼버리 IST(국제운영요원)로 참여하는 게 꿈이었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했다. 다른 외국인 학부모는 “진흙투성이에, 벌레가 들끓는 캠핑 사이트에다가 화장실, 샤워시설, 음식도 충분하지 않다. 뜨거운 열기를 피할 나무도 없다”며 “내 아이를 거기 보낸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일부 학부모는 직접 비행편을 예약해 자녀를 본국으로 귀국시키기도 했다. 이 학부모는 “한국이 잼버리 대회에서 ‘오징어 게임’을 시키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2023.08.05 I 이로원 기자
'무빙' 조인성, 극중 아들 이정하 실수에 "아비로서 죄송" 폭소
  • '무빙' 조인성, 극중 아들 이정하 실수에 "아비로서 죄송" 폭소
  • 조인성(왼쪽) 이정하(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인성이 아들로 호흡을 맞춘 이정하의 실수에 대신 사과했다.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무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날 이정하는 마이크를 잡은 후 말을 버벅거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 “죄송하다”고 말한 후 다시 소개를 시작한 이정하는 “엄마에게 물려받은 오감능력 비행 능력이 있다. 무빙에서 두가지 능력을 갖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관심 하에 긴장을 놓치지 않고 조심성 있게 살아왔다”고 봉석 캐릭터를 소개했다.신인의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진 상황.이 모습을 본 조인성은 “아비로서 죄송하다”며 극중 아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따뜻하게 안아주시면 잘 되지 않을까”라고 이정하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오는 8월 9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 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출연한다. ‘무빙’은 오는 9일 공개된다.
2023.08.03 I 김가영 기자
'무빙' 박인제 감독 "제작비 500억? 정확한 액수 몰라"
  • '무빙' 박인제 감독 "제작비 500억? 정확한 액수 몰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박인제 감독과 배우 김희원, 김성균, 차태현,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강풀 작가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무빙’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한다. 총 20부작으로 오는 9일 디즈니+에서 전 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500억 대작으로 알려진 ‘무빙’이 온다.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무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날 박인제 감독에게는 “제작비가 500억으로 알려졌는데 이 금액이 맞나”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 말에 박인제 감독은 “자본에 갇혀서 만들면 안되지 않을까”라며 “정확한 액수는 얼마인 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 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출연한다. 오는 9일 공개.
2023.08.03 I 김가영 기자
이병헌 "'오겜2' 추측, 맞는 것 하나도 없어…황동혁은 천재"①
  • 이병헌 "'오겜2' 추측, 맞는 것 하나도 없어…황동혁은 천재"[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차기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의 스토리를 둘러싼 각종 추측들에 직접 답하며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과 과정을 털어놨다.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개봉을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앞서 이병헌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1에 이어 시즌2 출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앞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최고 시청 시간을 경신하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던 만큼 다가올 시즌2를 향한 관심과 함께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일부 외신들은 다양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즌2에서 전개될 구체적 스토리들에 대한 추측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에 대해 “저도 그런 기사들을 몇 가지 본 것 같다. 하지만 맞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더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오징어 게임2’의 출연 과정도 전했다. 이병헌은 “사실 ‘오징어 게임’ 자체가 황동혁 감독님이 시즌2를 생각하지 않고 만드셨던 작품”이라며 “감독님과 제가 워낙 친해서 ‘오겜’ 촬영을 다 마치고 함께 저녁을 먹고 이야기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이야기하면서 감독님은 절대 시즌2를 찍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몇 kg씩 빠지고, 이빨도 빠져가며 고생하셨던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이야기가 이렇게 커지고, 논의가 나오니 결국 하기로 결정하셨더라. 사실 정말 놀라웠던 게 (시나리오를 본 뒤) 감독님이 정말 이야기꾼이라고 느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2편을 생각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그런 이야기의 2편이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천재 같다”고 감탄했다. 아직은 자신의 분량이 촬영에 들어간 상태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2023.08.01 I 김보영 기자
'데이터 유출 의혹' 틱톡 "中정부 요청 없고, 제공 계획도 없다"
  • '데이터 유출 의혹' 틱톡 "中정부 요청 없고, 제공 계획도 없다"
  •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이 27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틱톡 코리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중국 정부에서 이용자 데이터를 요청한 적도 없고, 그런 요청이 있다고 해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27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틱톡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틱톡 측은 ‘이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제공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틱톡 글로벌에서 이미 밝힌 그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라며 이 같이 답했다.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OPS) 총괄은 “틱톡은 글로벌 앱으로서 사용자층도 대부분 글로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무실도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럽 여러 도시 등으로 흩어져 있다. 중국에서만 운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틱톡은 이날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손현호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는 “오징어게임과 관련해 한국 크리에이터가 달고나 만드는 영상을 올렸고, 여기엔 다양한 언어들의 댓글이 달렸다”며 “원본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콘텐츠들은 K드라마 마케팅과 홍보의 새로운 창구를 열어줬다”고 밝혔다.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이용자가 있는 틱톡이 이제 K팝을 넘어 드라마와 웹툰을 중심으로 영화, 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틱톡 내에서 K콘텐츠가 재생산됨으로써 K콘텐츠가 더 오랫동안 생명력을 가진 영향력을 콘텐츠로 만들어지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손 매니저는 “틱톡 내 한류의 흐름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한류는 자연스럽게 K푸드, K패션,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틱톡 자체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동남아 이용자의 92%가 “틱톡 내 K콘텐츠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틱톡은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의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데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1020에 집중된 이용자…다양한 콘텐츠로 확대 현재 틱톡은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10대, 20대에 집중됐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비해 이용자가 적다. 이와 관련해 정 총괄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Z세대 이용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3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며 “올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내 상대적으로 뒤처진 점유율에 대해서도 “경쟁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을 경쟁력 발판 삼아 숏폼 동영상 부분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 ‘이펙트하우스’를 소개했다. 틱톡 측은 다만 해외 버전에서 출시된 틱톡샵의 한국 출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2023.07.27 I 한광범 기자
  • [사설]야당도 나선 K콘텐츠 감세법안, 처리 늦출 이유 없다
  • 영상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세제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데에 여야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야는 국내의 열악한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폭을 확대하는 법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도 이달 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반도체·배터리 산업과 같은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등 K영화와 K드라마가 세계 콘텐츠 시장을 연이어 제패하면서 K콘텐츠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콘텐츠를 만든 국내 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 흥행에 따른 막대한 수익은 제작비를 댄 해외 투자사에 귀속되고 국내 제작사는 흥행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구조하에서는 국내 제작사들이 영원히 영세성을 면하기 어렵다. 자본이 빠져나가면 제작 재원 마련조차 쉽지 않아 제작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K콘텐츠의 위상에 걸맞은 수익을 누리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사들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국내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한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은 3~10%(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등은 이 비율이 20~40%나 된다.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은 경쟁 상대인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보다 4~5배 더 무거운 세금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야 의원들이 최근 국내의 불리한 영상 콘텐츠 제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용호 이용 의원(이상 국민의힘)과 한병도 윤영찬 홍성국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높이고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K콘텐츠 산업은 한 해 생산유발액이 21조원(2020년 기준)에 이르고 일자리 13만개를 만들어내는 신성장 산업이다. 여야와 정부 간에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주기 바란다.
2023.07.19 I 양승득 기자
'무빙' 차태현, 1종 운전면허 취득까지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
  • '무빙' 차태현, 1종 운전면허 취득까지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원작에 없는 ‘전계도’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 차태현의 스틸을 공개했다.차태현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 ‘전계도’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차태현이 연기하는 ‘전계도’는 전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계도’는 젊은 시절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여 초통령 히어로 ‘번개맨’이 되어 큰 인기를 얻으며 방송 활동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은 사람들에게 도움보다는 피해를 준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번개맨’ 활동도 접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특히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그의 내적 갈등이 더 심해지던 찰나, 우연한 계기로 시내버스 운전기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으며 새 삶을 살아간다. 공개된 스틸에서 볼 수 있듯 차태현은 ‘전계도’란 인물의 다채로운 심경은 물론 ‘번 개맨’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되기까지 등 다양한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극중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더욱 기대를 높인다.‘무빙’ 속 새로운 캐릭터로 분하게 된 배우 차태현은 “워낙 기대작이고 너무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하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적극적이지 못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잘되지 않는, 어떻게 보면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 제일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전계도’를 소개하며, 요즘의 청년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또한 차태현은 버스 운전기사 ‘전계도’ 역을 더욱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실제로 1종 운전면허를 취득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역할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은 차태현을 향해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위험한 버스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면서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라고 전하며 그가 선보인 현실적인 액션이 굉장한 재미 포인트라고 덧붙였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07.18 I 김가영 기자
'무빙' 조인성, 첫 초능력자 연기…"하나 연기하면 9가지 보태줘"
  • '무빙' 조인성, 첫 초능력자 연기…"하나 연기하면 9가지 보태줘"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전설적인 요원 ‘김두식’을 연기한 조인성의 스틸이 첫 공개, 그의 연기 인생 처음 선보이는 초능력 액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인성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를 연기한다. 그가 맡은 ‘김두식’은 눈으로 쫓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스피드,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비롯해 날아다니면서도 백발백중을 자랑하는 사격 실력까지 모두 갖춰 블랙 요원 중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 속 최정예 요원으로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김두식’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한편, 그 어떤 상황이 와도 냉철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김두식’의 날렵한 액션이 기대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무표정만을 유지하던 그가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며 누군가와 대치하는 모습은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조인성은 ‘김두식’의 비행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쉽지 않은 액션 촬영을 거쳐야 했다. “어떤 날은 한 번도 바닥에서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조인성은 하늘을 나는 ‘김두식’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자세 연구 등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는 전언. 류성철 무술감독은 “와이어를 하고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쓴다는 것이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인데 조인성 배우는 제가 하나를 요구하면 다른 9가지를 더 보태주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두식’은 99% 완벽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나머지 1%의 허술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조인성 배우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박인제 감독의 말처럼 조인성은 인물 자체에 완벽히 몰입하여 그만의 ‘김두식’을 완성해 냈다는 전언. “‘두식’이 정말 멋있었으면 했는데 조인성의 연기를 보니 그것은 기우였다”(박인제 감독),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초능력이 납득이 가게 만드는 조인성”(강풀 작가) 등 제작진 모두가 인정한 조인성은 “원작을 보신 분들이 상상하시는 ‘두식’의 캐릭터가 있을테지만 이번에는 제가 만든 ‘두식’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그가 보여줄 캐릭터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07.17 I 김가영 기자
NYT,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 비결…韓 정서·문화 고려한 '현지화'
  • NYT,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 비결…韓 정서·문화 고려한 '현지화'
  • 오징어 게임 시즌1. (사진=넷플릭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오징어 게임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의 한국 콘텐츠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넷플릭스의 전략으로 ‘한국화’를 집중 조명했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시청자가 아닌 한국 시청자와 한국적 정서에 집중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다는 것이다.190개국에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지역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출신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리얼리티 데이팅 콘텐츠 ‘투 핫!(Too Hot to Handle)’은 한국과 일본 프로그램인 ‘솔로지옥’, ‘테라스 하우스’에 비해 출연자 간 스킨십을 최소화했다. 미국, 유럽과는 다른 한국, 일본 시청자의 정서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한 결과다.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현지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삼는 넷플릭스의 원칙이 미국 중심의 콘텐츠 제작에 열중하는 여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흥행 이후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린 차기작이 해외 스타가 아닌 한국 배우를 중심으로 제작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넥플릭스의 이러한 현지화 전략과 원칙이 새로운 시도와 기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마다 다른 정서, 문화 등 다양성을 인정하는 넷플릭스의 협업 문화가 기존 시장 논리 아래에선 결코 도전이 쉽지 않았던 낯선 장르까지 콘텐츠 제작의 영역을 넓히는 동인이 됐다는 것이다.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은 “전 세계에 다양한 시청층을 보유한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소수 팬만 존재해 존에는 도전이 쉽지 않았던 장르까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뉴욕타임즈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넷플릭스만 큰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넷플릭스의 입장도 소개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자와 배우들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을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관계를 쌓고 있다”며 “넷플릭스만 이득을 얻는 형태였다면 지금까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영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타임즈는 넷플릭스가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을 초월한 스토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연간 170억 달러(약 21조6400억원)라는 막대한 예산을 글로벌 이용자 확보와 외국어 프로그래밍 등에 투자해 현지 문화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7.16 I 이선우 기자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 '총정리'
  •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 '총정리'[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볼만한 공연을 모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라 유치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연극, 인형극, 서커스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청소년,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올 여름 곳곳에서 펼쳐집니다.‘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초청작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입니다.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올해는 총 3편의 작품, 음악극 ‘달 샤베트’와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연극 ‘어딘가, 반짝’을 선보입니다.특히 ‘달 샤베트’가 눈길을 끄는데요. 작가 백희나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인 공연입니다. 마침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백희나 그림책전’이 열리고 있어 그림책과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두 바퀴 자전거’는 캐나다에서 온 디나모 테아트르의 작품이고요. ‘어딘가, 반짝’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해외 초청작 바로우랜드 발레 ‘오! 타이거’의 한 장면. (사진=아시테지 코리아)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는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열립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매년 선보이는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축제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제 교류를 재개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 13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축제 주제는 ‘공존’인데요. 주제에 맞게 장애를 지닌 어린이, 청소년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스코틀랜드 바로우랜드 발레의 ‘오! 타이거’, 영국 대릴 비튼 프로덕션의 ‘네모의 세상’입니다. ‘오! 타이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네모의 세상’은 넌버벌 오브제극으로 무대와 오브제의 활용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합니다.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2022년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태권도를 소재로 한 이색 뮤지컬도 있습니다. 14일부터 오눈 8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태권, 날아올라’입니다. 가상의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꿈과 열정, 도전,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인데요. 지난해 초연 당시 뮤지컬의 재미는 물론 실제 태권도 전공자들이 선보이는 역동적인 ‘태권 퍼포먼스’를 함께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이번 공연은 태권도 시범단과 유단자의 비중을 늘려 초연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인공 두진 역에는 태권도 3단 유단자이자 뮤지컬 ‘광주’ ‘그날들’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 임동섭, 태권도 4단 유단자이며 뮤지컬 ‘히든카드’로 관객을 만난 뮤지컬배우 김정태가 캐스팅됐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단원으로 미국 서바이벌 쇼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태권도 유단자 엄지민도 출연합니다.학전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의 한 장면. (사진=학전)극단 학전의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도 올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민호, 7살 동생 슬기 남매와 동네에서 제일가는 악동 뭉치가 진정한 친구가 돼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오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더 단단해지는 우정과 가족애를 담았습니다. ‘우리는 친구다’는 극단 학전의 대표작 ‘지하철 1호선’으로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 및 각색한 작품입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정재일이 음악 편곡으로 참여했습니다. 오는 8월 20일까지 공연합니다.뮤지컬 ‘매직 판타지아-도로시 리턴즈’ 연습 장면. (사진=HJ키즈)공연제작사 HJ키즈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공동 제작하는 가족 뮤지컬 신작 뮤지컬 ‘매직 판타지아-도로시 리턴즈’도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막을 올립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요.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위해 다시 매직 판타지아로 돌아온 주인공 도로시와 매직 판타지아의 유일한 마녀 글린다, 나쁜 마음을 이용해 매직 판타지아를 차지하려 하는 쉐도우, 매직 판타지아의 마법국 삼총사 사자, 양철맨, 허수아비 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특이 이번 공연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협업해 모험의 시작과 끝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마스코트 로티, 로리까지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브람스, 모차르트, 베르디 등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네요. 매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선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버블건을 쏘며 함께 즐기는 ‘뮤지컬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공연은 오는 8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라이선스 수출 러시·전용 공연장 설립…브로드웨이 진출, 꿈 아니야
  • 라이선스 수출 러시·전용 공연장 설립…브로드웨이 진출, 꿈 아니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창작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외국 뮤지컬을 수입하는데 그쳤던 국내 공연계가 해외의 러브콜을 받는 수준으로 올라서면서다.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수준은 아니지만 해외 무대를 향한 ‘K뮤지컬’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도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국내 콘텐츠가 증명했던 것처럼 K뮤지컬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조만간 토니상이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다.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마리 퀴리’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 중이다. (사진=라이브)◇‘마리 퀴리’ 英 웨스트엔드서 현지 배우들 쇼케이스2001년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큰 전환점을 맞은 해다. 당시 국내 첫 라이선스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이 소위 ‘대박’을 치면서 국내 뮤지컬 시장은 큰 전기를 맞았다. 이후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수입해 공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같은 흐름은 20여년간 이어졌다. 최근에는 창작 뮤지컬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잠시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뮤지컬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는 지난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4000억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망도 희망적이다. 올 상반기에만 뮤지컬 티켓 판매맥은 2260억 2880만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1828억 5738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5000억원도 넘볼수 있다는 전망이다.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라이브는 2013년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중국과 일본 진출을 추진해왔다. 2020년 선보인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최근엔 유럽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폴란드 출신 노벨상 수상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갈라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등으로 현지 관객과 만났다. 페스티벌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상’까지 수상했다. 현재 폴란드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초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현지 배우들이 참여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공연 가능성을 타진했다. 일본에도 라이선스가 수출돼 지난 3월 도쿄, 4월 오사카에서 일본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라이선스 공연 포스터(왼쪽),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일본 다카라즈카 공연 포스터. (사진=라이브, EMK뮤지컬컴퍼니)◇중소형부터 대형 제작사까지 라이선스 수출 성과라이브의 또 다른 대표작인 뮤지컬 ‘팬레터’도 지난 3월 상하이의 상해문화광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였다. 베이징을 비롯한 14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다. 상해문화광장 측에 따르면 ‘팬레터’는 상해문화광장이 제작한 뮤지컬 중 최고 인기작이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폴란드, 영국 등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며 “한국 뮤지컬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대학로 대표 공연제작사 네오는 중국, 홍콩, 일본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사의 찬미’, ‘베니싱’ 등이 중국과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맺었고 ‘더 라스트 맨’도 라이선스 수출을 협의 중이다. 일본과는 네오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전용 공연장 설립을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이헌재 네오 대표는 “뒤늦게 해외 진출을 시작했지만 다른 동반자들과 함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한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고전 명작 ‘위대한 개츠비’를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이다. 2020년 3월 작가 및 작곡가를 구성해서 기본적인 극작 단계를 거쳤다. 지난해부터 테이블 리딩 등 개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최신작 ‘베토벤’을 스몰 라이선스(원작의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것) 형태로 일본 공연제작사 토호에 수출했다. 또 다른 작품 ‘엑스칼리버’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극단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라이선스로 수출됐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한국 뮤지컬을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것은 ‘엑스칼리버’가 최초다.국립예술단체도 ‘K뮤지컬’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최근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과 공감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전적인 창작 레퍼토리 개발과 창작인력 개발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 공연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서울예술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토호 연극부)◇정부도 지원 강화…합리적 제작 시스템 고민도 필요한국 뮤지컬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자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K뮤지컬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비전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 중 뮤지컬은 국내 공연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10여 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비로소 물꼬를 텄다. 본격적인 성공을 위해선 기획 단계부터 현지 관객을 겨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민간 제작사는 영미권 등 현지 관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보다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의 주제와 양식을 기획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지원정책 또한 작품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 해외 제작사들과의 네트워킹 강화 등을 통해 ‘기획·제작·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지금보다 더 튼튼하고 안정적인 국내 창작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금 한국의 창작뮤지컬 시장은 배우, 스태프들이 ‘겹치기’로 여러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제는 보다 합리적인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한인 첫 노벨과학상 나오려면···상만 좇지말고 연구 즐기시라"
  • "한인 첫 노벨과학상 나오려면···상만 좇지말고 연구 즐기시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은 한국 과학계의 숙원이다. ‘2021년 연구개발활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4.96%로 세계 2위 수준이고, 인구 1000명 당 연구원 숫자도 9.1명으로 세계 1위 규모를 갖췄다. 지난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30조 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려 투자해왔다.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고, 세계적 연구성과를 내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근 ‘한인과학기술인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미국과 영국 출신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포프와 배리배리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투자와 기초과학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노벨상 수상을 목적으로 연구하지 않았고, ‘운’이 작용했다”며 “연구를 즐겨야 하며, 계속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도록 장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36세 노벨상 받은 천재 “아낌없이 도전해야”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구소련에서 태어난 물리학자이다. 그는 지난 2010년에 36세의 나이로 스승인 안드레 가임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2004년 흑연에서 스카치테이프로 2차원 탄소 원자층인 그래핀을 분리했다. 당시 30세였던 그는 우연히 하던 실험에서 그래핀을 발견했고, 현재 그래핀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그는 자유로운 연구환경을 ‘푸른하늘’, 노벨상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를 ‘가로등 속 열쇠 찾기’에 비유하며 자유로운 연구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로등 불빛으로 한정해 잃어버린 열쇠를 찾는 게 아니라 푸른 하늘에서 마음껏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학생 신분이었지만 두려움 없이 계속 도전해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비교적 이른 나이에 노벨상을 받았다.노보셀로프는 “어린 나이었지만 과학적으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환경들에 많이 노출됐다”며 “푸른 하늘 속에서 무엇인가 자유롭게 시도해보고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는 것처럼 계속 시도하고 연구 아이디어를 얻었던 부분이 주효했다”고 했다.무엇보다 자유로운 환경은 특정 분야나 목표를 정해놓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라고 봤다. 가령 인류에서 남은 문제가 에너지 위기나 지속 가능성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우리나라 연구진이 해결해 나간다면 미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노보셀로프는 “특정 분야를 정해놓고 과학자들에게 효용성을 발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푸른하늘’ 개념과는 상반된다”면서 “과학자들에게 부담이 생기고, 확장된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노보셀로프는 “한국과 중국이 국제협력과 세계적 성과를 중요시하고 인재양성 등 과학기술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 인상적”이라며 “한국은 연구개발 투자의 수혜를 받은 국가로 컴퓨터, 휴대폰,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도 30년 전 투자의 결실로 봐야 한다. 기초 과학은 미래 5년이 아니라 500년을 바라보고 연구하고, 결과를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는···△1974년 출생(국적 러시아) △그래핀 발견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사진=노벨위원회)◇연구에는 나이 제한 없어…“평생연구하겠다”노보셀로프와 달리 배리배리시는 중력파 연구로 지난 2017년에 81세의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는 킵손, 라이너 바이스와 함께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한 중력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했다.배리밸리시는 연구를 즐겼던 부분이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탐험하듯이 연구를 즐기고, 도전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배리배리시는 “아흔이 다 된 제 나이에도 여전히 연구가 휴식보다 즐겁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연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배리배리시는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주입식 교육, 보수적 연구문화 관행을 깨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그는 “한국의 사고가 보수적이고, 연구 분야에서 안전하게 접근하거나 망설이는 부분이 아쉽다”면서 “반면 젊은 인재를 해외로 보내거나 성장시킬 때는 지나치게 완벽한 사람을 보내려고 하는데 다 배우고 성장해 가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고 세계적인 연구 기관에서 연구하면서 도전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최근 한국에서 과학자 대신 의사를 선호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미국도 겪은 현상으로 사회가 발전할수록 과학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리라고 했다. 배리배리시는 “미국도 의대 선호현상을 겪었는데 당장은 어렵겠지만, 돈의 중요성이 더 적은 영향을 끼칠 때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선진국으로 발전할수록 의대보다 과학자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국의 젊은 과학 인재들이 성장하고 ‘오징어게임’ 같은 드라마로 한국문화가 발전했다며, 연구현장에도 창의적인 문화가 확산해 노벨상 수상자도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배리배리시는 “한국드라마나 영화를 즐겨 찾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문화에 쏟는 열정이나 자세를 과학분야에 적용하면 새로운 성과가 나오리라 본다”고 언급했다.◇배리배리시 교수는···△1936년 출생(국적 미국) △중력파 실험 입증 △2017년 노벨물리학상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사진=노벨위원회)
2023.07.12 I 강민구 기자
'무빙' 강풀 작가 "드라마 작업… 너무나 큰 도전, 여한 없어"
  • '무빙' 강풀 작가 "드라마 작업… 너무나 큰 도전, 여한 없어"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원작자이자 각본을 맡은 강풀 작가, 시리즈를 책임지고 있는 박인제 감독의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대한민국에 또 한 번의 ‘무빙 신드롬’을 몰고 올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강풀 작가, 박인제 감독이 직접 원작의 시작부터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인제 감독은 “‘무빙’은 휴머니즘이 담긴 한국형 액션 히어로 드라마”라며 전 세계가 처음 만날 거대한 세계관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또한, 그는 “자식을 위해서 괴물이 될 수도 있다”라는 작품 속 ‘미현’의 대사를 소개하며 “‘무빙’ 속 초능력자들의 에너지의 근원은 모두 가족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무빙’ 속 캐릭터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괴물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치열한 모습까지 다양한 장르 속 특별한 히어로가 될 그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원작 웹툰의 작가이자 ‘무빙’ 각본에 참여한 강풀 작가 역시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무빙’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를 강조했다. 특히, 강풀 작가는 웹툰 작업과 달리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드라마 작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하며 “너무나 큰 도전이고 여한이 없을 만큼 모든 이야기를 다 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결국엔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메시지까지 전해 ‘무빙’의 본질은 ‘휴머니즘 드라마’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다. 강풀 작가와 박인제 감독이 직접 전한 ‘무빙’의 출발점을 담은 이번 영상은 앞으로 만날 예비 시청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일 특별한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의 열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무빙’은 오는 8월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2023.07.12 I 유준하 기자
'미스터 플랑크톤' 우도환·이유미·오정세·김해숙 캐스팅 확정
  • '미스터 플랑크톤' 우도환·이유미·오정세·김해숙 캐스팅 확정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우도환, 이유미, 김해숙, 오정세(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가 새로운 시리즈 ‘미스터(Mr.) 플랑크톤’의 제작 확정과 함께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 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엉뚱한 ‘씨’로 잘못 태어나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남자 해조 역은 영화 ‘사자’, 드라마 ‘조선변호사’에 이어 최근 글로벌(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우직하면서도 순수한 청년 복서로 활약한 우도환이 맡았다. 누구 ‘씨’인지 모를 불손한 종자라며 어디에서도 사랑받지 못한 해조에게 어느 날 인생을 뒤흔들 소식이 찾아들고, 해조는 자신의 뿌리인 친부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예비 신부 조재미 역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떨치며 에미상 여우게스트상을 수상, 글로벌 루키로 주목받는 배우 이유미가 맡았다. 항상 가족을 원하던 재미는 그토록 바라던 가족을 잔뜩 안겨줄 종갓집 5대 독자 어흥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느닷없이 해조의 기구한 여행길에 함께하게 된다. 유서 깊은 종갓집 5대 독자 어흥 역은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영화 ‘스위치’, 드라마 ‘악귀’, ‘엉클’,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통해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 대세 배우 오정세가 연기한다. 어흥은 집안 어르신들의 반대를 꺾기 위해 혼전임신이라는 히든카드까지 꺼내어 재미와의 결혼을 성사시키지만, 어이없게도 혼례 당일 눈앞에서 신부 재미가 해조와 함께 사라진다. 어흥은 이 둘을 지구 끝까지 쫓을 기세로 집 밖을 나선다. 어흥의 어머니이자 60년 차 종갓집 며느리 범호자는 드라마 ‘슈룹’, ‘내일’, 영화 ‘사도’, ‘도둑들’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로 손꼽히는 김해숙이 연기한다. 범호자는 열일곱에 종갓집 며느리가 되어 온갖 구박과 눈치를 버티고, 이제는 풍영 어씨 가문의 뼈대 깊은 식품 가업을 이끄는 어엿한 중소기업의 총수로 어마무시한 포스와 기백을 뿜어낸다. 범호자는 어씨 집안의 ‘씨’를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받아드린 예비 며느리 재미가 사라진 사실에 분노하며 소란을 일으킨 해조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애착이 없고 어디에도 안착할 수 없는 플랑크톤 같은 운명을 가진 해조가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Mr. 플랑크톤’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각본을,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의 범상치 않은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r. 플랑크톤’은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2023.07.12 I 유준하 기자
'오징어 게임2', 탑 합류 이어 갑질 논란 "불편 끼쳐 죄송"
  • '오징어 게임2', 탑 합류 이어 갑질 논란 "불편 끼쳐 죄송"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 측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11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측은 이데일리에 “10일 인천공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다”며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 촬영을 양해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2’ 스태프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인천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다가 ‘오징어게임2’ 스태프로부터 제지를 당했다며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 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를 차려서 말했어야 하지 않느냐. 그 스태프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을 막고 돌아가라고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더라”라고 지적했다.‘오징어 게임2’는 출연진으로도 한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빅뱅 출신 멤버 탑이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진 것. 탑은 은퇴한 아이돌 역으로 시즌2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1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이 결정됐다. 시즌2에는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탑, 박규영, 이진욱, 임시완, 강하늘, 양동근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2023.07.1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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