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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동 본점 개발, 첫 삽 뜬다…본PF 전환 '아직'
  • 이마트 성수동 본점 개발, 첫 삽 뜬다…본PF 전환 '아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있는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 개발사업이 이달 첫 삽을 뜬다. 이곳은 오는 2027년 하반기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 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다만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은 아직 미정이다. 크래프톤은 성수동에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한 다수 건물 및 부지를 사들였다. 이들 건물들도 2027년 상반기 오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되면 성수동에 ‘크래프톤 클러스터’가 형성된다.◇ 이마트 성수점, 이달 착공…대출 150억, 6월 만기2일 성동구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있는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 개발사업이 이달 착공에 나선다. 성동구청에서 착공신고 서류를 처리한 상태며, 지하 층을 해체하면서 본공사에 들어가게 된다.이마트 성수점 부지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 오피스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이달 말까지 기존 건축물 해체공사를 진행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사들였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이곳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건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맡을 부동산 펀드로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가 설정됐다. 현재까지 받은 대출금은 총 7760억원이다.앞서 신한은행(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의 신탁업자)은 721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었다. 지난 2022년 1월 원금 7000억원 대출을 받은 데 이어 작년 7월 추가로 원금 210억원 대출을 받은 것. 7210억원 대출은 △선순위 6500억원 △중순위 500억원 △후순위 210억원으로 나뉜다.그리고 신한은행은 지난 1월 18일 체결한 추가대출약정서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인베스트성수제일차를 비롯한 최후순위 대주단으로부터 550억원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이로써 총 대출금은 7760억원이 됐다.이 중 인베스트성수제일차가 빌려준 금액은 150억원이다. 해당 대출의 만기일은 오는 6월 19일이다. 원금을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인베스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제5회차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오는 6월 19일 만기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유동성·신용공여기관, 자산관리자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인베스트성수제일차는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인베스트성수제일차의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인베스트성수제일차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인베스트성수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인베스트성수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5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가 있다.당초에는 지난달(3월)경 2조원 규모 본PF를 받아서 기존에 받은 대출(브릿지론)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다만 아직 본PF 전환은 미정이다. 크래프톤 신사옥 예정지 조감도 (자료=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 캡처)◇ ‘크래프톤 본점’ 2027년 하반기 준공…인근 건물도크래프톤은 향후 성수동 사옥이 준공되면 본점 소재지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현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와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그레이츠 판교(구 크래프톤 타워), 대치동 라이징윙스(크래프톤 100% 종속회사) 등에 인력이 분산돼 있다.그러나 오는 2027년 하반기 ‘성수동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크래프톤 인력들이 이 지역에 한데 모이게 된다. 이마트 성수점 부지에 들어설 복합건물의 설계는 유명 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는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에 조감도도 공개돼 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디자인했다. 또한 크래프톤이 이마트 성수점 인근에 사들인 일부 건물들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오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크래프톤은 작년 12월 5일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인 ‘메가박스 스퀘어’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업무 거점을 확보하고 임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해당 건물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 일대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2만4388.35㎡ 규모다. 지상 3~7층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이 입점해있다.메가박스 스퀘어 전경 (사진=네이버맵 캡처)이 건물은 매도자인 중앙멀티플렉스개발이 세일앤리스백 조건으로 팔았기 때문에 크래프톤이 바로 사용하지는 않는다.중앙멀티플렉스개발은 중앙그룹 계열사로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2년 임대차 기간이 끝나면 크래프톤이 오피스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계획이다.이밖에 △성수동2가 279-12번지 동흥빌딩 토지 및 건물(2020년 10월 356억원) △성수동2가 276-2번지 대륭공장 토지 및 건물(2020년 11월 650억원) △성수동2가 276-9번지 토지 및 건물(2020년 12월 176억8400만원) △성수동2가 322-6번지, 269-69번지 토지 및 건물(2023년 2월 640억원) 등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성수동 다수 건물들을 개발하는 목적은 각 스튜디오와 자회사에 분산됐던 인력들을 성수동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한데 모이게 해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시너지가 발생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성수 기자
MS, 오피스·팀스 '묶음 판매' 접는다…EU 반독점 대비
  • MS, 오피스·팀스 '묶음 판매' 접는다…EU 반독점 대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Office)와 채팅 및 동영상 앱인 팀즈(Teams)를 전 세계적으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유럽연합(EU)과 스위스에서 분리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전 세계로 확대한 것으로 EU에서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프랑스 파리 근교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월부터 MS 고객은 현재 가격으로 오피스와 팀즈 세트를 계속 사용하거나 각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별 구독으로 전환할 수 있다.그간 MS는 워드와 엑셀 등 오피스 365와 팀즈를 묶어 판매했다. 고객이 문서작성용 워드와 스프레드시트용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채팅 앱인 팀스가 자동으로 설치됐다. 화상 회의에 즐겨 사용되는 팀즈는 2017년 당시 오피스 365에 무료로 추가된 뒤 코로나19 기간 큰 인기를 얻었다.이로 인해 2020년 세일즈포스의 메시징 앱인 슬랙(Slack) 등 경쟁기업은 MS가 팀즈를 오피스에 끼워파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경쟁법 위반 혐의로 MS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묶음 판매 방식이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결국 MS는 EU 규제 당국의 반독점 소송과 벌금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 묶음 판매를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 당국이 IT 대기업이 고객 유지를 위해 묶음 판매를 하는 등 독점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인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MS는 “고객에게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경제지역과 스위스에서 시행했던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팀즈의 분리 판매를 전 세계에 확장한다”며 “이는 기업에 더 많은 구매의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EU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S는 이날부터 고객이 현재의 라이선스 계약을 계속하거나, 갱신하거나, 새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MS의 이번 분리 판매가 앞으로 수개월 내에 부과될 EU의 과징금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전했다. MS는 두 개 이상의 제품을 묶어 판매한 혐의로 지난 10년간 EU로부터 22억 유로(3조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다시 반독점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MS, 애플, 구글 등 IT 대기업이 사용자를 가두고 과점을 만들어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EU는 최근 초강력 규제정책인 ‘디지털시장법(DMA)’을 시행했으며, 이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애플, 메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4.04.02 I 이소현 기자
"건물주 웃는다"…요즘 강남보다 핫한 '이곳'
  • "건물주 웃는다"…요즘 강남보다 핫한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한파가 지나던 지난해 성수동 일대 오피스 공실률이 0%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수동 공실률은 서울 3개 업무 지구인 강남, 시청,여의도 보다도 낮은 수치다. 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성수동은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실률이 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청, 광화문, 을지로’ 등을 묶은 중심업무지구(CBD)는 2.9%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남업무지구(GBD)는 1.8%, 여의도 업무지구(YBD)는 2.4%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성수동은 특히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가 일기 시작한 2022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1% 이하의 공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성수 권역 오피스 임대료도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성수동 주요 오피의 실질 임대료는 평당 29만원으로 2년 만에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재 성수권역 오피스 실질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권역의 약 70~80%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강남, 중심업무지구, 여의도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가 수요를 지속시킨 요인 중 하나”라며 “이 외에도 강남과 인접한 입지, 트렌드에 민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상권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성수 권역에 진입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차그룹이 손잡은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 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물 준공에 앞서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한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크래프톤 신사옥도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부동산조각 투자 ‘소유’를 운영하고 있는 루센트블록의 안명숙 부동산총괄이사는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지리적 입지 이외에도 고급 주거지역과 감성있는 상권의 대명사로 급부상하면서 가장 관심을 받는 곳 중 하나였다”며 “향후 4년간 대형 오피스를 포함하여 업무시설이 20만평 이상 공급될 예정이라 대기업 본사 및 스타트업 등의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는 주거와 상권은 물론 오피스까지 배후로 갖춘 강북의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박지애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오는 6월 만기를 맞이한다. 이에 따라 현재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다.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기간이 약 7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판교H스퀘어 (사진=김성수 기자)◇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6월 말 만기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오는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리파이낸싱을 위해 대출기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12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비율이 약 64.21%다. 브릿지론(860억원)은 작년 1월 말 기준으로 종류주 유상증자로 상환했다.앞서 군인공제회는 지난 2022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6096만원)이 있다.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한다. 또한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케이원제15호는 지난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오는 6월 30일)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반기보고서)◇ 케이원제15호 운용, 2031년 6월까지…“매각 안 해”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케이원제15호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은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 규모다. 두 SPC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제12회차까지 차환 발행되면 오는 6월 30일 만기를 맞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겸 유동성공여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약정을 맺은 것.또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거나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 발행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400억원)을 한도로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금리인상기에는 지급할 금리가 더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한 ABCP의 경우 우리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운전자금 대출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하는 각 ABCP의 할인율 한도는 91일물 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 있어서다.이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지난 2021년 6월 우리은행과 금리변동 위험을 헷지하는 계약을 맺었다. 3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대출계약 및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한 것.이자율스왑 계약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약 3개월로 설정된 각 계산기간별 변동금리를 선취하고, 기초자산으로부터 받는 이자 상당액 중 일부를 우리은행에 고정금리로 후급한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과 ABCP 간 이자지급 시점의 불일치, 기초자산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세액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 제반 유동화비용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을 충당한다.
2024.04.01 I 김성수 기자
美하원 의원 "MS, 코파일럿 AI보안 취약...사용 금지해야"
  • 美하원 의원 "MS, 코파일럿 AI보안 취약...사용 금지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 챗CPT를 차단한데 이어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AI를 차단할 기세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퍼스트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하원 최고 행정책임자 캐서린 스핀더는 의회 사무실 지침에서 “코파일럿이 하원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코파일럿 앱을 통해 하원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사이버 보안국은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코파일럿은 모든 하원 MS 윈도 디바이스에서 제거되고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협력해 만든 생성형 AI다. 웹과 모바일 앱 형태에서 사용가능하며, 유료 버전은 워드를 비롯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 움직임에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정부용 맞춤형 코파일럿 제품군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기관의 높은 보안과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코파일럿 버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다.캐서린 스핀도르 최고행정책임자는 “정부는 AI 기술로 인한 광범위한 우려로 인해 이러한 결정을 진행했다”며 “향후 정부용 코파일럿이 출시되면 사용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1 I 전선형 기자
요진건설, 연이은 수주 쾌거 신규수주 약 650억 확보
  • 요진건설, 연이은 수주 쾌거 신규수주 약 650억 확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거·오피스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있는 요진건설산업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2건의 신규수주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요진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들어서는 연면적 2만9226.97㎡, 지하 2층~지상5층 규모의 ‘대봉엘에스 송도R&D센터 신축공사(조감도)’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이 사업은 대봉엘에스㈜ 그룹의 최첨단 글로벌 R&D 센터 및 신사옥으로 신소재 및 제품 연구와 개발 생산까지의 전 과정이 원스톱 솔루션으로 설계됐으며 향후미국의 FDA OTC 인증 및 산학 오픈랩 운영으로 새로운 글로벌시티 인천과 한국의 바이오 &클린뷰티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며 공사금액은 약 564억원으로 토목공사 마무리 후 3월에 착공했다.앞서 요진건설은 지난해 12월 파마리서치바이오 강릉 제2공장(GMP)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이번 연이은 수주로 GMP 시설의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제약 · 바이오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추가로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부산 강서지역 전기공급시설전력구공사를 수주했다. 신강서-세산 1차구역의 수직구 건립 공사로 공사금액은 약 88억원이며 4월 착공 예정이다.요진건설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는 요진건설의 오랜 기술력, 높은 품질 관리 능력으로 건설경기의 불황에도 민간은 물론 공공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2024.04.01 I 김아름 기자
JLL, 강남 '아크플레이스' 매각자문 성공적 완료…코람코, 7917억 매입
  • JLL, 강남 '아크플레이스' 매각자문 성공적 완료…코람코, 7917억 매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은 서울 강남 대형 오피스 자산인 아크플레이스(Arc Place)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JLL은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단독 매각 주관사다. 이 투자신탁의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자는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다. 서울 강남 아크플레이스(Arc Place) (자료=JLL)JLL은 이 건물을 국내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에 7917억원에 매각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 부동산 거래로는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아크플레이스는 강남권역 내 핵심 입지인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한 연면적 6만2725㎡(1만8974평),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이다. 이 건물은 접근성이 좋고 임대율 100%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보유했다. 지난 2021년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 O+M(Building Operations + Maintenance) 부문에서 골드를 획득했다.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오피스 시장은 해외 및 한국 투자자 모두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탄력적이고 매력적인 자산 클래스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오피스 매매시장 환경에서 서울의 희소성 있는 랜드마크 대형 오피스 자산을 매도자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딜클로징(거래 종결)했다”며 “이번 아크플레이스 매각이 국내 대형 오피스 빌딩 시장이 반등하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아크플레이스는 강남의 가장 매력적인 자산 중 하나”라며 “이번 매각으로 서울과 강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선도적인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로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오피스 시장은 견조한 임차수요와 상당히 균형잡힌 공급에 기인해 다양한 분야의 해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1 I 김성수 기자
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매각 완료
  • [마켓인]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매각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 업무지구의 A급 우량 오피스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아크플레이스 전경.1일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지난 수년간 아크플레이스에 세계적인 기술 및 미디어 기업들을 입주시키며, 서울 강남 심장부의 매력이 돋보이는 오피스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증대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코어플러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관문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섹터의 프라임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자본 투자와 집중적 자산관리 접근법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소유하는 동안 세계적 수준의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했다”며 “로비와 건물 외관을 업그레이드해 현대적이고 활기찬 공간을 조성하고, 레스토랑, 카페, 휘트니스 센터 등 새로운 점포들을 입주시켰다. 또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 미디어 기업 등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한편 블랙스톤은 지난 2022년 한국 투자팀을 확장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적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여러 A급 물류창고들이 있다.
2024.04.01 I 박미경 기자
아워홈, iF 국제 디자인 어워드 2024서 최고상 수상
  • 아워홈, iF 국제 디자인 어워드 2024서 최고상 수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이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아워홈이 개발한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 (사진=아워홈)본 시장식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제품과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총 1만807개 출품작 중 단 75개작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아워홈을 비롯해 총 3개 업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아워홈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친환경성, 메뉴 다양성, 보온성,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은 뚜껑 밀폐 및 이중 진공으로 보온성을 강화한 용기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0%까지 보온 효과를 향상시켰다. 분리형 모듈 구조로 공간 활용이 우수해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메뉴 구성이 가능하다.재활용 용이성 등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 단열 소재 EPP(Expanded Poly Propylene: 발포 폴리프로필렌) 재질을 적용한 다회용기로 원가를 개선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절감했다. 실제 아워홈이 해당 도시락으로 용기를 대체했을 경우에 대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간 약 30t에 달하는 쓰레기 배출 감소 효과가 있었다.아워홈은 이번 수상과 관련한 다양한 국내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오피스 사내식당 배달 서비스 등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오지영 아워홈 R&D Institute 원장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자사가 개발한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최고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포장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소비자 이용 편의성과 환경 친화성 등을 강화한 차별화된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4.01 I 한전진 기자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서철수 신임 대표 선임
  •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서철수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서철수(사진) 전 NH농협리츠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리츠 사업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한 부동산 자산 관리(AMC)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리츠 운영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부동산과 금융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서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서 대표는 2018년 NH농협리츠운용 초대 대표 취임 이후 NH프라임리츠와 NH올원리츠를 상장시키고 수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한 인물로 국내 대체투자 및 리츠 분야에 있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또 KDB 산업은행 자금부, PF실 등에서 근무 후 한국투자신탁운용 SOC 본부장, 실물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대체투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투자관리 부문에 매진해 왔다.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서 대표 선임을 시작으로 운영체계 정립, 전문인력 강화 등 역량 확충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후 모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자산인 스타필드 등을 기초로 하는 스폰서 리츠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의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파이프라인을 갖춤과 동시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분 참여를 통해 시장에 안정적인 리츠 상품을 공급,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리츠 및 투자관리 전문가로 업계에서 정평 난 서 대표 영입을 통해 스폰서 리츠 시장에 좋은 범형(範型)을 선보임과 동시에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모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시작으로 리테일 시설은 물론 주거 및 오피스와 결합, 중소형빌딩, 시니어 하우징, 동서울 터미널 재건축, 화성국제테마파크 도시 건립 등 다양한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04.01 I 김정유 기자
"IPO 엎어져도 수수료 내라"는 당국에…증권사 한숨 왜
  • "IPO 엎어져도 수수료 내라"는 당국에…증권사 한숨 왜[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괜히 금융당국이 주관사랑 상장사 사이만 껄끄럽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금감원이 ‘제2의 파두(440110)’ 사태를 막는다며 무리한 상장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단계별 수수료 부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엎어지더라도 예비 상장사로 하여금 주관사에 수수료를 주도록 하는 계약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안을 논의하면서다. 정작 증권사 반응은 떨떠름하다. 수수료 몇 푼 벌자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를 수 있다는 우려다. 상장 이후에도 상장사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예비 상장사를 향한 감독당국의 책임 강화 주문이 달갑지 않은 셈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초단타 거래에 대한 점검 입장을 밝혔다. (사진=방인권 기자)금융당국이 단계별 수수료를 검토하는 건 현재로선 상장에 성공시켜야만 주관사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을 무리하게 증시에 입성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한 증권사 IPO본부장은 “조 단위 기업을 상장시키더라도 증권사에 떨어지는 수수료는 많아야 4~50억원 수준”이라며 “증권사 수입원으로서 크다고 볼 수 없다”고 짚었다. 업계에선 증권사와 발행사 간 관계는 상장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도 사람처럼 생애주기가 있는 만큼,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 및 인수합병(M&A) 등 전 부문에 걸쳐 증권사와 거래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증권사 주식발행시장(ECM) 실무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상장 이전 단계의 알짜 기업들을 대상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 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증권사 ECM 관계자는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주관사가 수수료를 받아 가게 한다면 오히려 상장 재도전 때 해당 주관사가 입찰제안요청서(RFP)조차 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예비 상장사가 작정하고 실적을 속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감독당국 지적은 타당하다. 작년 메타버스 오피스 기업 틸론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때 금감원이 세 차례 퇴짜를 놓자 “상장 활성화에 역행한다”고 난색을 표하던 한국거래소도, 거래소 손을 들어줬던 금융위원회도 최근 파두 사태를 거치며 신중해진 분위기다. 다만 예비 상장사에만 책임을 부과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들과 장기적 관계를 쌓고자 하는 주관사에도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상장법인도 스스로 상장할 자격이 있는지 내부통제를 갖춰야 하는 동시에 상장사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자주 접촉하는 주관사도 상장 이후까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2024.04.01 I 김보겸 기자
재택근무 많아진다더니...엔데믹에 돌아온 '출·퇴근'
  • 재택근무 많아진다더니...엔데믹에 돌아온 '출·퇴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된 이후 주요 10대 도시의 ‘러시아워(교통수단 등 차가 몰려드는 시간대)’가 증가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 이전 수준의 교통량까지 회복한 건 아니지만, 엔데믹이 되면서 출퇴근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사진=게티이미지)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2020년 2분기와 3분기에 봉쇄 조치로 인해 급감했던 세계 10개 대도시의 출퇴근 교통량이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중 멕시코시티, 뭄바이, 서울의 평일 대중교통 환승역 이용 및 직장방문량(출퇴근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다.FT가 구글의 모빌리티 스냅샷을 통해 2020년, 2021년, 2022년(10월 기준) 10대 도시(도쿄, 파리, 런던, 베를린, 밀라노, 맨해튼, 뭄바이, 뉴욕, 멕시코시티, 시드니)의 평일 통근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전년대비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던 멕시코시티 교통량은 2022년부터 플러스 전환했다. 출퇴근 인구가 늘어났다는 소리다. 뭄바이의 경우도 2021년부터 마이너스 수치가 줄어들더니, 2022년에는 플러스로 바뀌었다. 서울의 경우 3년간 수치가 대동소이했으며, 2022년에 들어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직장방문량이 늘었다. 미국이나 유럽권은 교통량이 2022년에 늘어났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실제 런던 교통국에 따르면 런던의 지하철 이용률은 2019년 기준치보다 낮았고, 이번 달 주중 항공편은 5년 전보다 최대 19% 감소했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에 따르면 현재 주중 교통량은 약 70%로 책정되고 있다. FT는 영국이나 미국과 같이 개인주의적인 국가일수록 재택근무율이 더 높다고 봤다.출퇴근 교통량이 늘어난 이유를 꼽자면, 우선 기업들의 압박이 가장 크다. 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직원들에게 ‘교육용 서한’을 보내 회사 지침에 따라 출근하지 않는다면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호주 ANZ은행도 지난해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절반을 사무실에서 보내지 않으면 더 낮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어니스트앤영(EY)은 최근 런던 오피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무실 출퇴근을 모니터링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FT는 도시 특성에 따른 통근시간과 통근 비용도 출퇴근 교통량에 영향을 줬다. 예를 들면 통근 시간이 10분에서 20분 정도 남짓인 밀라노의 경우 다른 도시보다 출퇴근 교통량이 빠르게 회복했다. 뭄바이와 도쿄의 경우는 출퇴근 비용 등의 영향을 받았다. FT는 “뭄바이는 사생활이 거의 없는 작은집에서 사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출퇴근의 고단함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고용주가 전통적으로 직원의 통근 비용을 부담한다”며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그런 지원이 없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 동안 절약한 돈을 포기하는 것을 더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FT는 대직장인들이 출퇴근을 대하는 태도가 펜데믹을 겪으면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사무실로 출근하는 전 세계 3분의 2의 직장인은 펜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73%는 더 비용이 더 든다고 느낀다”고 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서는 약 17%가 출퇴근이 더 쉬워지는 대가로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재택근무에 대한 직장인과 고용주의 입장차가 커지면서 대책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컨설팅 업체 스쿠프(Scoop)에 따르면 2023년 말 미국 대형 금융회사의 82%는 대다수가 주 5일 중 2~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해도 되게끔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계약’을 맺고 있다.FT는 “출퇴근 빈도가 줄어들어 개인의 심리적 압박이 완화된다면 사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그 과정이 직원 생산성을 희생하면서 전환이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 2021년과 2022년에 직원들은 출퇴근을 하지 않음으로써 근로자 한 명당 주당 평균 2시간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에 대한 욕구는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봉쇄 기간 동안 습득한 습관도 사라지는 것”이라며 “통근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2024.03.31 I 전선형 기자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무신사, 패션 장학 프로그램 5기 선발…브랜드 창업 지원
  • 무신사, 패션 장학 프로그램 5기 선발…브랜드 창업 지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장학 프로그램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USINSA NEXT FASHION SCHOLARSHIP·MNFS)’이 5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패션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무신사가 패션 장학 프로그램 5기를 선발하고 지난 28일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무신사)지난 28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무신사 캠퍼스 N1에서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 5기 발대식이 개최됐다. 발대식은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17명의 장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무신사는 지난 2022년부터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론칭을 꿈꾸는 패션 전공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패션 인재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디렉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 국내 패션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취지다.특히 이번 5기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모집 대상을 해외 대학 전공생으로 확대했다. 에스모드 파리,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등 세계적인 패션스쿨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무신사는 선발된 17명의 장학생에게 총 85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또한 장학생들이 브랜드 창업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에 입주하는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장학생들의 실무 역량 개발 및 브랜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패션 산업 현장 탐방, 업계 전문가 및 브랜드 디렉터의 멘토링 등을 통해 패션 브랜드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우수 장학생에게는 브랜드 운영 실무를 경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에서 심사를 우수 장학생을 선정하고 무신사의 전문가들과 함께 룩북 촬영부터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5기 모집 시 이미 브랜드 운영 경험이 있거나 연내 창업을 구체화하고 있을 만큼 기본 역량이 뛰어난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다수 지원해 경쟁 열기가 뜨거웠다”라며 “장학생들이 생생한 패션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 및 업계 전문가와 협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이번엔 상가분류 ‘오류’
  • [단독]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이번엔 상가분류 ‘오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토부가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부동산 정보관리시스템(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과 안갯속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리 당국인 국토부가 데이터 오류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연합뉴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상업업무용 매매 현황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 구분에서 집합상가로 분류돼야 하는 경우가 개인상가로 대거 분류되면서 시장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실거래가 데이터에는 건물의 소유주가 한 명인 일반 건물과 한 건물의 소유주가 여러 명인 집합 건물을 구분해서 공개한다. 그런데 국토부 차세대 부동산 정보관리시스템이 개편하면서 일반건물과 집합건물이 섞여서 공개됐다. 서울에서만 1·2월 거래량 360건 가운데 60~70여건이 분류가 잘못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토지 평단가 추정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실거래 가격을 참고하려는 실수요자들의 혼란을 야기할수 있다. 실제로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연면적 6.74㎡, 대지면적 1.479㎡ 상가가 1억960만원에 거래됐는데 개인상가로 분류됐다.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연면적 8.79㎡, 대지면적 2.16㎡ 상가가 1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 역시 개인상가로 구분됐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수 있는 최소 대지면적이 있는데 연면적 6~8㎡ 등 5평도 안되는 상가들이 개인상가로 분류된 것이다. 이 같은 경우는 개인이 분양을 받아 거래하는 집합상가로 추정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바뀌면서 집합 건물인데 일반 건물로 거래 사례가 분류된 경우가 많아 보인다”면서 “그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이용했지만 이같은 대규모 오류는 처음이다. 당장 공공 데이터 정보를 참고해 의사결정을 하거나 가공하는 업체들은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과 안갯속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변동과 데이터에 민감한 상황에서 관리 당국인 국토부가 데이터 오류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량 자체가 급감한 상황이어서 자칫 시장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달초에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대치 미도 2차 전용 84.96㎡(1층)가 지난달 17일 40억원에 매매 거래된 것으로 올라와 시장 혼선을 야기한바 있다. 당시 미도 1차 전용 161.36㎡의 실거래가를 전용 84.96㎡ 가격으로 잘못 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관련 내용을 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실거래가 등록 오류 검증 업무를 부동산원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어느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18년만에 첫 개편으로 새로 선보인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면서 현재 오류가 발생한 부분은 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개선하면서 건축물대장과 매칭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집합상가가 일반상가로 공개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국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오희나 기자
STO 선두주자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생존법은 각양각색
  • [마켓인]STO 선두주자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생존법은 각양각색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부동산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부동산 업체들이 부동산 시장 불황을 뚫기 위한 생존법을 찾고 있다. 새로운 투자 상품과 사업 전략들을 내세우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STO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STO 업체는 △루센트블록 △카사 △펀블 △뮤직카우 △에이판다파트너스 등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센트블록, 카사, 펀블은 부동산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해 유통 중이다. 루센트블록은 30만 이용자를 보유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STO 업계에선 정부가 제시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가장 근접한 사업 구조를 보유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곳은 조각투자 서비스 운영사 중 루센트블록이 유일하다.루센트블록은 F&B, 숙박, 문화예술, 오피스 등 다양한 성격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투자자에게 ‘공간 경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타 업체와의 차별점이다. 일례로 루센트블록은 지난해 6월 상장된 1호 매물인 서울 안국의 수제 버거 브랜드에 대해 특정 지분 이상을 가진 투자자에게 매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최근엔 부동산 시장 트렌드 읽기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소유는 9호 부동산으로 ‘성수 코오롱타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흥 오피스 상권으로 떠오른 성수 지역이 주거, 업무, 문화 등 다방면에서 특화된 독자적 상권이란 분석에서다. 전체 공모 금액은 17억6000만원으로 오는 4월 공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펀블은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 SGA솔루션에 인수됐다. 펀블은 롯데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국내에서 상징성 있는 건물들을 조각투자 상품으로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펀블은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적용해 토큰증권 플랫폼 스플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펀블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꼬마빌딩을 토큰증권화 하겠단 계획이다. 펀블이 내세운 차별점은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에 ‘손익차등형 구조’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선순위 투자자로 공모를 진행해 안정성을 높이고, 후순위 투자자는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떠맡는 대신 건물 매각 시 배분 비율에 따라 차익을 나눠 갖는다는 설계다.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의 운영사인 카사코리아는 지난해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 대신프라퍼티의 자회사 개념이다. 대신그룹에 합류하면서 금융당국 규제 방향대로 사업을 준비함과 동시에 재무 안정성까지 확보할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사는 역삼 런던빌, 서초 지웰타워 등 대형 상업용 부동산에서 압구정 커머스빌딩 등 중소형 빌딩으로 주요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공모를 준비 중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작은 규모다. 카사는 지난 21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탁수익증권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으면서 공모 일정이 미뤄졌다. 카사 역시 루센트블록처럼 투자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에 투자하는 회원들에게 일정량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해당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투자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일각에선 업체 간 출혈경쟁을 방지하고 부동산 STO 시장의 규모부터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부동산 STO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업체와 투자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업체들이 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선 부동산 STO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은 부동산 토큰증권의 기회”라며 “부동산 수익증권 사업자들은 단일 건물을 싸게 매입해 빠른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매각 차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침체기에 매입과 매각 등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이 타 투자 기구 대비 우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I 김연서 기자
줌인터넷, ‘이스트에이드’로 사명변경…AI 개방형 포털 추구
  • 줌인터넷, ‘이스트에이드’로 사명변경…AI 개방형 포털 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대표 김남현)이 ‘이스트에이드(ESTaid Corp.)’로 사명을 바꾼다.이번 사명 변경은 2009년 이스트엠엔에스로 설립 후 2012년 이스트인터넷과 합병하며 ‘줌인터넷’으로 회사명을 바꾼 이후 13년 만이다. 이스트에이드는 사명 변경과 함께 중장기 사업 전략에 맞춰 이스트소프트 그룹의 AI 기술 자원과 빅데이터 처리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AI 기술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스트에이드의 AID는 ‘AI’와 ‘Design’을 결합한 명칭으로 사용자의 AI 경험을 디자인하고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담고있다. 그룹사 및 국내외 AI 기술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UX(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아울러 사명 변경과 함께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남현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김남현 대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및 테크 분야 최고의 전문가도 새롭게 영입했다. ‘폴라리스오피스’, ‘애드팝콘’ 등에서 사업개발 및 광고사업 등을 총괄한 손승우 이사가 사업 임원으로, ‘문피아’,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등에서 모바일 전환 및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채수임 이사가 기술 임원으로 합류했다. 앞으로 이스트에이드는 김남현 대표 체제하에 포털서비스 줌닷컴의 사업 개편과 동시에 신규 서비스 출시 및 그룹사 외 파트너십 확장으로 신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현 이스트에이드 대표는 “’누구나 AI를 쉽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aid)‘는 미션을 바탕으로 사용자와 파트너사가 함께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개방형 포털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AI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28 I 김현아 기자
"올해 리츠시장, 하반기 재평가 된다…외국인·기관 쓸어담는 중"
  • "올해 리츠시장, 하반기 재평가 된다…외국인·기관 쓸어담는 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결국 올해 하반기 제대로 평가받을 겁니다. 리츠 시장이 지난 2022년 5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계속 떨어졌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상장 리츠를 100만주, 85만주씩 샀습니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과 연사들은 28일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에서는 △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롯데리츠)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삼성FN리츠)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디앤디플랫폼 리츠)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롯데리츠, 저금리차환 ‘주력’…이자 아껴 배당↑롯데리츠는 2조3000억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다. 자기자본(에쿼티) 1조1931억원 중 50%는 롯데쇼핑, 잔여지분은 외부투자자의 출자로 조달했다. 나머지 투자금은 차입금(담보대출 7740억원, 담보부사채 3650억원)과 임차보증금(1096억원)으로 충당했다. 롯데리츠는 향후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이달 기준 금액)이 총 1조1390억원이다. 롯데리츠는 작년에 집중됐던 차입금 만기를 3년에 걸쳐 분산했다.각 연도별로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은 △올해 4650억원(대출 1000억원, 채권 3650억원) △내년 대출 4690억원 △2026년 대출 2050억원이다. 회사채와 은행 담보대출 및 고정·변동금리 비중을 적정하게 배분해서 관리 중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올해부터 저금리로 차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컨대 지난 1월에는 1300억원에 대해서 ‘양도성예금증서(CD)+2.08%’인 금리를 ‘CD+1.20%’로 차환했다. 이달에는 750억원에 대해 ‘5%’인 금리를 ‘CD+1.0%’로 차환했다. 담보인정비율(LTV)도 낮아졌다. 최초매입가 기준 LTV는 49.5%였지만 작년 공정가치 기준으로는 41%로 하락했다. 롯데리츠는 올해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고금리에 받았던 차입금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에 5.26%, CD+1.91%인 금리를 더 낮은 금리에 차환하겠다는 뜻이다. 이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배당금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이후 금리가 안정화되면 단기물로 조달했던 차입금을 장기물로 전환해서 향후 장기 차입비율을 70%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리파이낸싱 계획을 보면 △오는 7월 2400억원 담보부사채(강남점 담보평가 증가액을 활용해 사채 발행 추진) △오는 9월 2250억원 은행대출 및 사채 △내년 3월 1580억원 은행대출(조기상환 및 저금리 차환 추진)이다. ◇ 삼성FN리츠, 올해 1300억 이상 신규자산 편입삼성FN리츠는 강남구 테헤란로 대치타워, 중구 세종대로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상장 리츠다. 운용자산 규모는 7425억원이며 주요 주주는 삼성생명(지분율 19.5%) 및 삼성화재(지분율 18.7%)다.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이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선순위 담보대출을 받고 있으며 차입금은 3491억원, LTV는 54.9%다. 대주단은 삼성생명,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이다. 변동금리 조건이며, 금리 수준은 ‘CD 91일물 금리+1.10%포인트(p)’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이달(28일) 기준 3.64%다. 즉 CD금리+1.10%p는 4.74%다. 만기는 오는 11월 24일 도래한다. 삼성리츠가 향후 리파이낸싱을 할 경우 금리하락 및 담보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조건이 개선돼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거나 신규자산을 편입할 경우 일부 금액에 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서(자산가치 상승) 추가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로써 차입여력 확대 및 재무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오피스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는 4%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FN리츠는 향후 신규투자로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투자 규모로는 △올해 1300억원 이상 △내년 5000억원 이상 △오는 2027년 1조원 이상을 각각 진행해서 2027년 자산규모 2조5000억원,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FN리츠의 우선협상권 후보 자산은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생명 잠실빌딩, 삼성SDS 판교사옥, 서초사옥, 청담스퀘어다. 삼성FN리츠와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들 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올해 중 신규자산을 1개 이상 편입할 계획이며, 해당 리츠는 삼성FN리츠에 직접 편입해서 운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신규 편입할 계획인 자산규모는 1300억원이다. 현재 신규 자산 관련 매매를 협의 중이며,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 디앤디플랫폼, 6%대 회사채 1년물 580억 발행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피스 및 국내외 물류센터 자산으로 구성된 약 87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멀티섹터 상장리츠다. 오피스 1곳 지분증권(세미콜론 문래), 물류센터 2곳 지분증권(파스토 용인1·2센터), 물류센터 1곳 수익증권(일본 오다와라 아마존)을 갖고 있다.주요 주주는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작년 9월 말 기준 지분율 15%) △삼성증권(코람코자산운용, 지분율 10%) △SK디앤디(지분율 9%)다.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이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올해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에 대해 리파이낸싱 및 캐피탈 리사이클링(자본 재순환)을 통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현재 총 차입금은 5362억원이며, 이 중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1197억원이다. LTV는 59%고 100% 고정금리며, 가중평균 금리는 3.3% 수준이다.차입 상환 계획으로는 △회사채 발행(오는 6월 연 6%대에 만기 1년짜리 회사채 580억원 발행 목표)으로 리파이낸싱 △캐피탈 리사이클링(기존 자산인 이지스300호 매각 후 대출 상환 및 우량자산 매입)이 있다. 경쟁력 있는 금리로 회사채, 대출(차환) 등 리파이낸싱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이지스300호(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매각해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거나 신규 자산편입에 활용할 계획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의 단기 전략은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 또는 SK그룹 자산을 편입해서 투자대상 다변화 및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심권역(CBD) 을지로·명동 권역 최중심에 있는 연면적 약 4200평 규모 명동N오피스를 매입할 계획이다. 오는 4~6월 매각가격 등 주요 조건을 협의해서 7~10월 리츠 수권절차를 진행하고, 11~12월 자산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장기 전략은 SK디앤디와의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신성장섹터에 진입하는 것이다. SK디앤디 공동 개발사업에 초기 투자해서 우량한 자산에 대해 우선 매수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성장 섹터로는 라이프사이언스 오피스가 꼽혔다. 이를 위해 아이리스랩(IRIS Lab)과 협업하고 있으며, 수도권 내 라이프사이언스 오피스 투자구조를 협의하고 있다. 아이리스랩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실험실을 운영하는 업체다.
2024.03.28 I 김성수 기자
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대중화 이끈다
  • 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대중화 이끈다
  • 브이디컴퍼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상업용 청소로봇의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서빙로봇을 통한 F&B 시장에서의 RX(Robotic Transformaion, 로봇 전환) 경험을 건물관리 및 청소∙미화 영역으로 확장하며 상업용 청소로봇 리딩 기업으로써 주목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 로봇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현재 서비스로봇 6만3000대에서 2030년까지 70만대로 11배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브이디컴퍼니가 넥스트 캐시카우로 청소로봇을 낙점하고 새로운 서비스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청소관제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기능 등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성으로 출시 초기부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재 청소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복수의 대형건물관리 기업들과 대량 보급을 위한 사업모델을 논의 중이다.브이디컴퍼니는 올해를 청소로봇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건물유지관리산업전’에 참가해 대중에게 클리버를 본격 공개했다. 청소로봇을 찾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클리버는 현재 호텔, 영화관, 오피스, 공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운영 중이다.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까지 겹치며 청소로봇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8 I 문다애 기자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바이오기업 써모피셔에 투자 ‘구애’
  •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바이오기업 써모피셔에 투자 ‘구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서울 강남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수서 오피스에서 방한한 마크 스메들리(Mark Semdley) 써모 피셔 아시아·태평양·남미지역 총괄 부회장을 만나 국내 투자 확대를 협의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앞 2번째)이 28일 서울 강남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수서 오피스에서 방한한 마크 스메들리(Mark Semdley) 써모 피셔 아시아·태평양·남미지역 총괄 부회장(왼쪽 앞 3번째)과 국내 투자 확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써모 피셔는 미국을 기반으로 60여개국에 진출한 연매출 47조원 이상의 생명과학 기업이다. 각종 진단 장비와 함께 배지(식물·세균·배양세포를 기르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액체 혹은 고체)와 일회용백 등 바이오 원·부자재 제품을 생산한다.국내에도 1994년 국내법인을 설립해 국내에 진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에 바이오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센터를 열고 2022년 바이오프로세스 서플라이센터 설립 계획을 세우는 등 국내 투자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350억달러 외국인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산업부로선 주요한 투자자인 셈이다. 정 본부장은 이달 13일 미국을 찾았을 때도 댄 샤인(Dan Shine) 써모 피셔 분석장비 담당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정 본부장은 이날 만남에서 스메들리 부회장에게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록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머크, 싸토리우스, 싸이티바 같은 굴지의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을 최종 투자처로 낙점한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59개국과 21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의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세계 4위 제조 경쟁력과 우수 인적 자원이 있다”며 “우리나라에 투자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산기지이자 수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해 달라”고 제안했다.써모 피셔 측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바이오뿐 아니라 배터리·반도체 분야까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업해 배터리 품질 향상을 위한 분석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4.03.2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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