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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發 후폭풍 덮친다…은행권 충당금 추가적립 비상
  • 태영發 후폭풍 덮친다…은행권 충당금 추가적립 비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10단계 떨어지는 등 신용도가 급격히 저하돼서다.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진=각사)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는 최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CCC로 하향했다. 태영건설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 선정돼 워크아웃을 신청해서다. CCC는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높은 등급이다.일부 은행은 태영건설에 대한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등 외부 신용등급 대신 건설사 자체 신용도, 사업장 안정성 등 내부 신용등급을 분석하고 충당금을 쌓고 있다”며 “하지만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만큼 내부 신용등급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충당금 추가 적립은 은행권에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은행권은 부실채권 상·매각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부실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충당금적립률은 8.6%포인트(p) 떨어졌다. 이미 적립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에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권고하겠다는 입장이다.은행권은 태영건설을 대상으로 대출을 대거 내준 상태다. 작년 3분기 기준 부동산 PF 잔액 1조4942억원 가운데 30.7%(4593억원)가 은행권 물량이었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이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급보증(PF·사회기반시설(SOC)) 잔액 3조1617억원 중 34.2%(1조776억원), 태영건설 단기차입금 잔액 4743억원 중에서 53.8%(2550억원)도 은행권이 조달했다.태영건설 대출채권에 대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를 비롯해 추가 자금지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개최하는 채권자협의회에서 금융지원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사업장마다 별도 PF 대주단 협의에 의해 사업성 판단과 자산건전성 분류가 이뤄질 예정이며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에 대해 금융채무 및 PF보증채무 강제적 조정 없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촉법상 위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채권자협의회에서는 채권행사의 유예 및 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은행별로 체감하는 압박감은 다를 전망이다. 태영건설에 내준 장기차입금(일반·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PF), 단기차입금 규모가 다를 뿐만 아니라 태영건설이 지급보증을 실시한 사업장마다 분양률이 달라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를 100% 담보로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지급한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없다”며 “사실상 완공됐으며 분양 계약률도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올 3분기 태영건설 부동산 PF 잔액이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취급한 부동산 PF는 태영건설 자회사에 대한 대출로 워크아웃 관련 채권이 아니다”라며 “담보 대출 및 분양 완료 사업장 대출로 구성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 3분기 태영건설 부동산 PF에 997억원, 태영건설이 시행한 SOC 지급보증에 484억원을 투입했다.한편, 태영건설은 내년 4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보증 채무 규모가 지난달 기준 3조6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연결기준 태영건설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로 시공 능력 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4.01.09 I 김형일 기자
"하자보수 문제없나요?"…태영건설 입주민 불안 가중
  • "하자보수 문제없나요?"…태영건설 입주민 불안 가중[르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 하자 보수에 문제는 없는지 불안합니다.”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가 난항을 겪으면서 ‘데시앙’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자들과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리오포레데시앙 (사진=오희나 기자)8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데시앙’ 아파트 한 입주민은 “입주민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불안하다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면서 “워크아웃 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다던데 들어가도 걱정 안들어가도 걱정이다. 앞으로 하자보수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찾아간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리오포레데시앙’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장 펜스에 둘러싸여 있지만 대부분 단지가 완공돼 일부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이달중 준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S3 리오포레데시앙 △S5 르센토데시앙 △S7 그랑레브데시앙 시공사다. S5와 S7은 입주가 끝났지만 S3은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S3은 현재 공정률이 99% 이상이어서 입주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우려가 확산되자 지난 4일 과천시와 LH과천의왕사업소는 S3 입주자대표협의회, 태영건설 임직원들이 참석해 입주 및 하자 보수 등과 관련해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부 단지는 집단 대응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현재 공정률 16% 수준의 강원도 고성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아파트 계약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임장을 받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대표성을 가지고 시공사와 협의하기 위해 위임장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과 시행사인 LH는 문제가 없다면서 계약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홈페이지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안내문’을 내고 “워크아웃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사, 입주, A/S 전 과정에 걸쳐 최선을 다해 차질 없는 사업진행과 공사수행으로 불편 없이 입주를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현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아 워크아웃이 진행돼도 시공과 입주뿐 아니라 분양보증 효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아파트 공사에 큰 차질이 없고 계약자들이 원할 때는 분양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중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전국 22곳, 가구수는 1만9869가구다. 이 중 8곳은 LH·지역주택조합보증 등과 진행하고, 14곳은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분양하는 사업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대상이다. 만일 공사가 중단되더라도 HUG가 남은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수분양자 3분의 2 이상이 원하면 HUG가 그간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 등 분양대금을 돌려줄 수도 있다.LH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입주자나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잘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오희나 기자
바이오플러스, 올해 중국발 훈풍…매출 850억 돌파 기대
  • 바이오플러스, 올해 중국발 훈풍…매출 850억 돌파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올해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8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규 공장 완공으로 생산 케파를 늘리면서 4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수치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눈에 띄는 성장을 거치면서 지난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기록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FN가이드는 바이오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을 71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845억원으로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567억원부터 계산하는 경우 2025년까지 추정되는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22%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에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바이오플러스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필러 실적 가속…중국 허가는 2026년 기대바이오플러스 성장을 이끄는 품목은 히알루론산(HA) 필러다. 바이오플러스 매출 70% 이상은 필러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74%, 올해 3분기까지는 72%를 차지할 만큼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HA 필러 제품은 장시간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효능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교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필러 업계는 HA 필러 가교제로 BDDE(부탄디올디글리시딜 에테르)를 사용하는데, 바이오플러스는 DVS(디비닐 설폰)를 사용한다. DVS를 가교제로 사용한 필러 제품은 점성과 응집력이 우수해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바이오플러스가 지난해 5월부터 증설에 돌입한 충북 음성 신규 공장은 올해 10월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해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앞으로 연간 4000만개 이상의 필러 생산이 가능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다소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향후 2년내 중국 전역에서의 필러 제품 판매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바이오플러스의 필러는 하이난 특별수입허가를 받아 해당 지역에서만 판매 가능한 상황으로, 중국 전역 판매를 위해선 NMPA의 품목허가를 획득해야한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말까지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제도를 통해 필러 제품의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심사가 지연됐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필러 제품의 중국 허가는 2026년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신규 공장 생산 물량으로 늘어날 중국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코스메틱 사업부 성장도 기대감코스메틱 사업부의 폭발적 성장도 실적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피부 미용 산업에서 ‘스킨부스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바이오플러스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스킨(skin)과 부스터(booster)의 합성어인 스킨부스터는 피부 개선에 도움되는 성분을 주사 등으로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실제로 바이오플러스의 전체 매출 중 스킨부스터가 자치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까지 5% 내외를 유지했지만 3분기에는 15% 수준, 이어 4분기에는 20%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플러스는 기존 판매하고 있던 스킨부스터 ‘Kiara Reju’에 더해 프리미엄 라인업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의 중국 진출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보닉스는 펩타이드에 AUT 및 MTD 기술을 적용해 유효성분의 피부 흡수를 극대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1분기 중국 현지에서 보닉스의 바이알(vial) 제형을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획득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올해 중국 현지 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고, GMP 인증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물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샘플 제품 등이 충분히 배포돼 효과와 인지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공장 감가상각비를 크게 반영하지 않아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큰 변화 없이 40%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바이오플러스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43%로, 2021년 48% 및 2022년 4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후부터는 중국 진출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리면서 공장 건설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HA 필러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올해도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8 I 김진수 기자
'고덕 신사옥 시대' 일화…"해외 공략 2030년 매출 1조 달성"
  • [신년사]'고덕 신사옥 시대' 일화…"해외 공략 2030년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갑진년 새해 ‘고덕 신사옥 시대’를 예고한 일화가 올해 핵심 과제로 ‘해외시장 진출’을 꼽고 나섰다. 대표 브랜드인 ‘맥콜’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김윤진 일화 대표가 지난 5일 일화 서울지점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일화)8일 일화에 따르면 김윤진 대표는 지난 5일 시무식을 개최하고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임직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곧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이전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새해 전략을 밝혔다.이날 시무식에는 김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서울지점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춘천GMP 및 초정공장을 포함한 전국 사업장 직원들도 함께했다.김 대표는 “올해 추진방향을 ‘성장’으로 삼고 수익성 강화에 집중, 경영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히트 상품 개발에 투자하고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맥콜 수출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로 발을 넓혀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김 대표는 끝으로 도전을 강조하며 “올해는 일화가 큰 전환점을 맞는 시기”라며 “지난해 성과에 머물지 않고 상서로운 용의 기운을 이어받아 2030년 매출 1조 달성 및 백년기업을 내다보며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일화는 1971년 설립된 종합건강기업으로 식음료,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로 사옥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신사옥 내에는 의약 및 바이오 분야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해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시설 등을 마련하여 지역 상생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국내 AI 준비 1등…올해 주가상승기 진입-NH
  • 네이버, 국내 AI 준비 1등…올해 주가상승기 진입-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시 한번 주가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해 “광고는 아직 경기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커머스는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과금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관련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도 AI가 IT 산업 및 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 관련 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달 CES와 내달 MWC와 같은 빅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AI는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며,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고 매출이 발생하면서 관련 모멘텀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 ‘Clova X’는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쏘카를 활용해 결과물이 나오도록 업그레이드됐고, AI기반 검색 서비스 ‘Cue’는 조만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며 “ ‘Clova for AD’, ‘Connect X’, ‘Clova Studio’의 B2B 서비스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며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4분기 네이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40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광고 부진이 이어져 서치플랫폼 매출은 9267억원으로 예상하지만, 과금 체계 도입을 시작한 커머스 매출은 6791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IDC 완공에 따라 인프라 비용은 1587억원으로 증가하겠지만, 마케팅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1.08 I 원다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 2위 뺏긴 테슬라…투자 포인트는?
  • 글로벌 전기차 2위 뺏긴 테슬라…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중국의 비야디(BYD)에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뒤처지면서 테슬라가 코너에 몰렸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타이틀을 최초로 뺏긴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46만2000대를 상회했다. 4분기 생산은 4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모델 3/Y는 47만7000대(+14%), 모델 S/X가 1만8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은 비야디에 뒤처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YD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인 52만6409대에 못 미쳤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BYD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제조사 지위에 오른 셈이다. 다만, 테슬라의 전망은 아직 밝다는 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2023년 총 생산 대수는 18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며 목표치였던 180만대를 3% 초과 달성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생산 증가율은 테슬라의 장기 생산증가율 목표인 50% 대비 낮은 것이나, 테슬라가 이미 2023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연간 증가율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으로 변동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테슬라의 판매량이 집계된 가운데 향후 4분기 실적 발표가 관건이라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3년 실적과 올해 생산·판매대수 가이던스에 대한 회사 측의 자세한 설명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 판가 조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노력, 주요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과 가동률 상승, 사이버트럭 신차 효과, 그리고 신형 모델3의 투입 등 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난해 기저가 높아진 상태에서 전기차 시장수요의 둔화와 저가 모델 위주의 경쟁 증가 등 부담 요인이 상승하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신규 기가팩토리의 완공이 2025년 이후이고, 저가 모델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어 2024년의 성장은 사이버트럭과 신형 모델3의 생산 속도에 연동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성장률은 2023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가격 인하와 연구개발, 생산 비용의 증가로 하락 중이다. 사이버트럭이 생산을 시작한 상황에서 초기 관련 비용도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이 18.7%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떨어졌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 대비 9.6%포인트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할지가 주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가격 경쟁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수익성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착실히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6 I 이용성 기자
태영 등 건설사 PF 위기…"중소업체에 독이 된 책준 확약"
  • 태영 등 건설사 PF 위기…"중소업체에 독이 된 책준 확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태영건설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책임준공확약’ 조항을 대가로 PF 사업을 벌인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이 위치한 태영빌딩 로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건설사가 기한 내 완공을 보증하는 ‘책임준공(책준)확약’에 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한다는 조건까지 더해지며 최근 건설사들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졌단 분석이 나온다. 준공보증확약 혹은 완공보증으로 불리기도 하는 책준 확약은 금융위기 이후 본격 도입됐다. 건설사가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정준공일까지 건축물을 짓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 이는 PF 거래에서 파생한 일종의 ‘보증 장치’다. 자본금이 부족한 시행사가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서는 형태로 많이 체결한다. 또 신탁사가 시공사의 채무를 연대 보증하는 신탁사 책준 확약 형태도 존재한다. 금리가 낮고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는 이런 책준 확약을 포함해 사업을 진행해도 사업성이 좋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출금리 급등, 미분양 증가 등으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5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신일건설 뿐만 아니라 도급순위 16위의 태영건설까지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하게 된 이유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480억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이 불발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보증 잘못 섰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례처럼 건설사가 서는 보증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시행사, 건설사들도 연간 수주 실적이 있기 때문에 사업을 따내기 위해 PF 대출을 일으킬 때 책준 확약에 더해 채무 연대 보증을 서면서까지 무리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책준 확약 조항을 포함해 시공 계약을 많이 체결한 상황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9월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40∼600위 건설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신탁사 참여 PF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탁사가 참여한 70개 사업장 가운데 62곳에서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시공사가 패널티를 감수한다’는 조건으로 채무 인수 약정을 체결했다.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책준 확약이 PF 사업의 불공정 관행이라며 조건을 완화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를 비롯한 건설업계에선 △책준 기간 연장 △천재지변과 전쟁에 국한된 책준 예외 사유를 공사비 급등, 노조 파업 등으로 확대하는 것 등을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주단과 건설사, 시행사의 민간 계약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은 “시행사를 만드는데 드는 자본금이 보통 3억원 밖에 안 되는데 대주단에서 그렇게 작은 규모의 회사에 어떻게 돈을 빌려주겠나. 그것 때문에 시공사에 시행사의 채무 연대보증을 지우거나 건축물 완공을 확약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원론적으로 보면 PF 보증의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기보단 사업성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4 I 이윤화 기자
'월 10만원' 방값 걱정 끝…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
  • '월 10만원' 방값 걱정 끝…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새해 서울 용산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신축을 추진한다. 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다. 서울시 용산구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교육부)교육부는 4일 “수도권 지역 약 3200명의 학생이 월 기숙사비 10만 원에서 30만 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기숙사가 착공된다”고 밝혔다. 연합기숙사 공사비는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는 서울 용산 연합기숙사는 595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키즈카페 설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연내에 △한국체육대 △인천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국·공립 대학에도 연합기숙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체대는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며 총 794명 수용 규모로 신축된다. 인천대 연합기숙사의 착공 시점은 9월로 906명이 사용할 수 있게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 연합기숙사는 10월 착공에 돌입하며 총 1000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다. 기숙사 완공 시 학생들은 서울소재 대학의 민자기숙사(월 30~4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10만~30만원)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완공된 대구지역 연합기숙사의 월 기숙사비는 24만~34만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기숙사와 협약이 체결된 대학이나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월 5만 원에서 최대 24만 원까지 추가적으로 기숙사비 경감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숙사 건립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1.04 I 신하영 기자
해수부, 베트남에 민관합작 물류센터 짓는다…"韓 경쟁력 확충"
  • 해수부, 베트남에 민관합작 물류센터 짓는다…"韓 경쟁력 확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동남아로 진출한 한국 수출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에 민관 합작으로 복합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해수부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확대해 물류 거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동나이성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해수부)해양수산부는 4일 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베트남 동나이성 지역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인 ‘K-UP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 기업 KCTC와 함께 지난해 188억원을 투입해 복합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운영할 법인 설립을 먼저 마치게 됐다.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 시, 베트남의 최대 항구인 ‘깟라이(Cat-Lai) 항’과 가까워 수출 기업들의 제조 거점으로서 주로 활용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리적 이점에 비해 저온은 물론, 상온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시설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베트남을 포함,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나이성에 세워질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만 약 4000평(1만 2000㎡,부지 면적 총2만 1000㎡) 규모로, 완공되면 연간 432만 팰릿(상온 108만, 저온 324만)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올해 12월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7월 저온화물까지 단계적으로 물류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또 한국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시중가 대비 10~15% 가량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항만 신규 물동량 창출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아에 이어 미국, 동유럽 등까지 해외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4 I 권효중 기자
中 제치고 폐배터리산업까지…2차전지 허브 완성한 헝가리
  • 中 제치고 폐배터리산업까지…2차전지 허브 완성한 헝가리
  • [편집자주]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Carbon Free) 경제’로 가기 위한 혁신기술이 쏟아진다. 친환경 기업만 살아남을 ‘정해진 미래’를 기업들은 이제 기회로 여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오롯이 자본을 중심으로 역동했던 시장경제엔 익숙하지 않은 ‘인위적 전환’을 요구한다. 정부의 규제와 전환 유인 정책이 무탄소 경제의 핵심 추진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정부가 안은 과제는 만만찮다. 이데일리는 한국 경제의 무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쟁점을 진단하고 해외 주요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헝가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국가인 중국을 제치고 순환경제·탈탄소 핵심전략산업으로 꼽히는 폐배터리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폐배터리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헝가리로 발길을 돌린 건 중국의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분쇄해 얻은 검은색 분말) 반출 규제와 헝가리의 현금식 투자 인센티브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폐배터리 기업은 전기차 시장 규모에 따른 폐배터리 피드스탁(Feedstock·원재료) 확보를 위해 주요국 가운데 헝가리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폐배터리 90% 이상이 미국, 중국, 유럽에서 발생하지만 블랙파우더를 국내로 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구조에서 반출 규제가 미친 영향은 치명적이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이 “국내 폐배터리 산업은 폐기물 글로벌 통상 규제 대응이 핵심과제”라고 언급한 이유다.중국 기업들을 제외하고 글로벌 최상위 폐배터리 기업인 성일하이텍에 이어 에코프로·SK에코플랜트·테스 등 3사도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위해 헝가리를 택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3월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맺고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건설이 첫 프로젝트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헝가리가 폐배터리까지 포함한 배터리 산업 밸류 체인을 완성하면서 유럽의 전진기지로 떠오른 배경엔 정부의 공격적 투자유치 인센티브와 동방개방 정책이 꼽힌다. 헝가리는 투자금의 최대 50%를 현금과 세제혜택으로 되돌려준다. 즉 완성차 OEM(위탁생산)에 납품이 가능한 공급망, 정부의 탄소중립 및 일자리 창출 정책, 9%의 낮은 법인세율, 저렴한 인건비와 부지 등에 더해 이같은 공격적 투자인센티브까지 가세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성일하이텍의 경우 총 투자금 2600만유로 중 현금 인센티브 860만 유로, 세액 인센티브 440만 유로를 헝가리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량과 압도적인 사용 후 배터리의 발생량을 고려할 때 피드스탁 확보가 쉬운 중국이 헝가리에 밀린 건 전적으로 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산업 밸류 체인이 구축된 헝가리가 유럽 내에서는 가장 투자매력도가 높았다”고 했다.
2024.01.04 I 김경은 기자
케이클라비스 부동산펀드 투자금 반환소송 패소
  • [단독]케이클라비스 부동산펀드 투자금 반환소송 패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클라비스가 모두투어리츠(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케이클라비스가 짠 부동산펀드의 수익이 계획대로 나지 않자 투자자인 모두투어리츠가 케이클라비스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 나섰고 최근 일부 승소했지만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3일 법조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리츠(204210)는 케이클라비스와 벌인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 1심 판결에 불복, 지난달 말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장은 모두투어리츠와 케이클라비스 모두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최욱진)는 모두투어리츠가 메리츠증권(008560)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케이클라비스를 상대로 제기한 2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모두투어리츠) 일부 승소 판결했다.2018년 4월 케이클라비스는 881억원 규모 ‘케이클라비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호’를 조성해 비주거용 건물 건설업체인 해동으로부터 롯데아울렛 의정부점 건물(지하 5층~지상 10층)을 사들였다. 자금은 대출 516억원(선순위 414억원, 중순위 102억원), 1종 수익증권 190억원, 2종 수익증권 100억원 등으로 조달했다. 케이클라비스는 해동의 최소 10년 임대료 보장(월 3억6000억원, 임대료 상승률 2년마다 2%)과 롯데쇼핑(롯데아울렛 10년, 롯데시네마 20년)의 책임임차(전체 면적의 약 86%)로 펀드 수익률 7.2%(1종 수익증권, 매각차익 포함 8.21%)를 강조했고, 모두투어리츠는 투자제안을 받고 투자자(20억원)로 참여했다. 당시 롯데아울렛 의정부점 건물 임대현황(출처=IB업계)문제는 부동산펀드 수익 구조를 롯데아울렛 임대료 중심으로 짰으나 롯데쇼핑(023530)이 해동 측과 관리비 분쟁을 벌이다 롯데아울렛 의정부점 임대차 계약을 2019년에 해지하면서 불거졌다. 펀드 제안서를 보면 건물 월 임대료 약 3억5000만원 가운데 롯데아울렛 임대료(지하 1층~지상 7층)가 약 2억8000만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동과 롯데쇼핑 간 갈등은 2016년 롯데아울렛 의정부점 출범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사 지연으로 건물 완공 시점과 롯데아울렛 개점에 차질이 생기면서 롯데 측은 20억원 넘는 관리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해동 측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모두투어리츠 측은 “케이클라비스는 펀드 수익발생 필수 요건인 이 사건 임대차계약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해동과 롯데쇼핑 사이 분쟁이나 임대차승계 여부에 관한 다툼을 알리지 않고 롯데 측 책임임차로 홍보했다”며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케이클라비스운용과 케이클라비스에 부당이득을 반환할 책임이 있다고 봤다. 모두투어리츠와의 소송에서 메리츠증권은 승소했으나 케이클라비스운용과 케이클라비스는 패소해 최종적으로 모두투어리츠가 일부 승소했다. 재판부는 “케이클라비스운용이 작성하고 메리츠증권이 원고에게 제공한 투자제안서의 투자위험에 임대차계약 해지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메리츠증권의 경우 임대차계약 승계 자체가 확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단정적 판단을 제공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케이클라비스의 경우 임대차계약 해지 가능성이나 이에 관해 원고가 착오에 빠져 있음을 알고 있었다”며 “이러한 분쟁에 따른 이 사건 임대차계약 해지 가능성을 고지할 신의칙상 의무가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클라비스는 임대차계약 해지를 예상할 수 있는 사실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원고에게 전달하지 않은 채 원고와 이 사건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부작위에 의한 기망에 해당하고 원고는 이러한 착오로 이 사건 각 양수도계약을 체결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케이클라비스 관계자는 “1심에서 소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항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2024.01.04 I 박정수 기자
태영건설, 연내 완공 사업장만 41곳…무리한 수주확장 발목
  • 태영건설, 연내 완공 사업장만 41곳…무리한 수주확장 발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두고 건설업계 안팎에선 ‘시행사 보증’으로 무리한 수주를 확장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태영건설이 당장 올해 완공을 해야 하는 국내 민간과 공공을 포함한 사업장은 전국에 총 40여 곳이다. 여기에서 받아야 하는 계약 잔금만 1조원이 넘는 상황인데,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제대로 사업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곳이 많을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의 PF대출 만기일이 도래했다. (사진=연합뉴스)3일 이데일리가 태영건설이 지난달 공시한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태영건설의 2024년 완공을 앞둔 사업장은 전국에 총 41곳이다. 이들 사업장이 태영건설에 지급해야 할 계약 잔금은 총 1조 3670억원이다. 계약잔액은 도급 계약을 하고 아직 받지 못한 돈으로 공사비가 급증하고 사업장 곳곳에서 미분양이 나 자금이 유동되지 않으면 결국 건설사는 PF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장 올해 3월 말 완공을 앞둔 태영건설의 용인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용인드마크데시앙)은 남은 계약 잔액이 626억원이다. 2021년 모집공고를 한 이 아파트 단지는 최근인 지난해 12월 계약이 파기돼 무순위 줍줍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완공을 앞둔 또 다른 태영건설의 대규모 사업장으로는 대구 신천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서초동 업무시설(백암빌딩) 개발사업,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 신진주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이 있다.문제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여전히 안 좋은데다 사업성도 떨어져 이들 사업장은 대부분은 완공을 앞두고도 미분양이 났다는 점이다. 특히 2021년 부동산 호황기에 모집공고를 낸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도 미분양이 나 애초에 사업성이 낮은 곳에 대한 수주를 무리하게 늘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1년 모집공고를 낸 창원 감계 데시앙,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등은 일부 미분양이 났다. 최근 모집공고를 낸 아파트 단지들의 미분양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10월 모집공고가 올라온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과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은 대다수 가구에서 미분양이 났으며, 지난해 6월 공고를 낸 더퍼스트 데시앙,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도 미분양이 났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지난해 대우건설이 440억원을 물어주면서 울산 사업장의 시공권을 포기하기도 했는데 지금 보면 잘 한 선택”이라며 “태영건설을 포함해 옥석 가리기를 하지 않고 무리해서 사업을 확장한 업체들은 현재 위험한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초기 분양률이 10%이고 착공이 들어가지 않은 단계였다면 위약금을 물어주고라도 사업을 재검토하는 전략을 취했어야 했는데, 태영건설은 그럼에도 오히려 사업을 더 늘리고 자체 사업까지 늘리며 스스로 발목을 잡는 지경에 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1.04 I 박지애 기자
'을지로3가 12지구 재개발' 후년 준공…서울 오피스 가뭄에 '단비'
  • '을지로3가 12지구 재개발' 후년 준공…서울 오피스 가뭄에 '단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오는 2026년 9월 말 완공돼서 연면적 1만평 이상 대형 오피스가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주주 ‘이스턴투자개발’…우미글로벌 등 출자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자료=이스턴투자개발, 마스턴투자운용, 업계)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 9월 착공했다. 시행사는 을지로75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우미건설이다. 을지로75PFV는 이스턴투자개발이 보통주 28.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우미글로벌(보통주 19.57%), 피아이에이(보통주 10.87%), 미드미디앤씨(보통주 8.70%), 마스턴투자운용(보통주 3.39%), KCC건설(보통주 2.61%) 등이 공동 출자했다. 교보자산신탁(제1종 종류주식 4.35%), 이지스자산운용(제2종 종류주식 4.35%, 제4종 종류주식 4.35%)도 참여하고 있다. 제1종, 제2종, 제4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으며, 제3종 종류주식은 보통주식과 동일하게 의결권이 있다.(자료=감사보고서)을지로75PFV는 다음 순서로 배당재원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1순위 제1종 종류주식에 대해 액면가액의 연 단리 5% △2순위 제3종 종류주식에 대해 내부수익률 연 복리 10% △3순위 제4종 종류주식에 대해 내부수익률 연 복리 10% △4순위 보통주식 및 제2종 종류주식(보통주식과 동일)에 대해 잔여 배당 순이다.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식들은 배당 및 잔여재산 배분에 있어서 보통주식보다 우선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후순위 우선주의 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는 선순위 우선주의 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가 완료된 후 이뤄진다.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 도심권역 공실률 3%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이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프라임오피스 시장 평균 공실률은 작년 3분기 기준 3.5%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본관 리모델링 및 통합별관 재건축을 완료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2.0%)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봉래구역 제1지구(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을지로 2가 △세운구역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서울 중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이 중 올해 3월 완공 예정인 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종로구 공평 15·16지구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 시점이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서울역 인근에 신사옥을 개발하고 있다. 봉래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오는 3월 23일 완공 예정이다.서울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오는 2026년 7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반면 서소문구역 제10지구(옛 동화빌딩)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옛 중앙일보 빌딩)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으로, 착공 전까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을지파이낸스센터(EFC)도 착공까지 인허가 절차를 여럿 밟아야 한다.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 호암아트홀 있는 서소문빌딩)는 올해 7~8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강북의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올해 상반기 본PF 조달을 통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착공 후 준공까지 시간이 수년 걸린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서울시가 도시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오피스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개발속도가 정체됐던 을지로 3가와 세운지구 도시 정비 재개발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1.04 I 김성수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투자금 최대 50% 환급... 폐배터리산업 허브 된 헝가리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투자금 최대 50% 환급... 폐배터리산업 허브 된 헝가리- AI 안전장치엔 인센티브 ‘진흥-규제’ 균형 잡아야- 국민연금 반대 일주일 만에... 포스코 최정우 3연임 무산- “태영 자구안 미흡” 산은, 강력 경고- [사설] 시동 건 최상목 경제팀, 성장 동력 회복에 사활 걸어야- [사설] 극단 혐오 부추기는 음모론... 정치 선동과 다를 게 뭔가△인구 절벽의 위험- 확 늙어가는 지방경제,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지자체 생겨- 텅텅 비어가는 교실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사상 첫 40만 명 밑으로△태영건설 맹탕 자구안- 오너 사재 출연도, SBS 매각 여부도 침묵... “이대론 워크아웃 동의 못 해”- 11일 D데이... 채권단 신뢰 못 찾으면 법정관리 갈 수도- “회생 의지 안 보여”... 채권단 일부, 반대 매수 청구권 만지작△이제는 무탄소 경제- 파격 혜택에 생산·재활용 업체 앞다퉈 둥지... 지역 살리고 일자리 창출- 배터리 산업 키워야 재활용도 성장, 韓 ‘투자 비례 직접 환급제’ 도입 시급- “폐배터리 국가 간 이동 기준안 한국이 주도해야”△신년기획 - 삶으로 들어온 AI- 딥페이크 영상 기승, 뉴스 무단 사용... 전세계가 AI 부작용 대응 안간힘- 韓, 포괄적 사전 규제 따르다간 경쟁서 뒤처질 것△신년 특별 인터뷰- AI 혁신 빨라진 만큼 위험성도 높아져... 부작용만 도려내는 규제 필요- “나라마다 가른 AI 규제, 무역 마찰 불가피... ‘글로벌 규범’ 만들어야”△종합- 외압·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 최정우 전격 제외- 지속 성장 강조한 정의선 회장 “끊임없는 변화가 혁신의 열쇠”-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두배로... 투자세액 공제 1년 연장 추진- 공모펀드, 연내 ETF처럼 상장거래△정치- 이재명 피습에 민주당 어수선... 이낙연 신당·비명 탈당 ‘잠시 멈춤’- 2기 내각 진용 갖춘 尹 대통령... 민생·개혁 ‘가속 페달’- 與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vs 野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 “총선 비상 상황, 원인 명확 당정 관계 확 바꿔야 산다”△경제- 상반기 재정 75% 투입... 경기 회복 불쏘시개 기대- 유통업계 연말 할인 효과 톡톡, 온라인 쇼핑 거래액 21조 육박- 안덕근 “에너지 인프라 정비... 전력·가스 시장 선진화”- ‘득템 안되는 이유 있었네’... 넥슨 확률 조작 과징금 116억△금융- 한자리 모인 ‘F4’...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만전”- 막 오른 금융그룹 상생 금융 경쟁- 특약만 144개, 보험료 반값... 새해 건강보험 야심작 봇물- 대부금융협회장 9년 만에 바뀐다... 회추위 가동△글로벌- 애플, 투자 등급 하향에 ‘휘청’... MS에 세계 1위 내주나- 中 새해 연휴 소비 ‘모처럼 후끈’- 이, 하마스 간부 암살에 친이란 세력 ‘발끈’... 확전 우려- ‘챗GPT 탑재’ 오픈 AI 작년 매출 2조 원 돌파△산업- 잘 달린 ‘K차 5형제’ 작년 799만 대 팔렸다- 똑 부러지는 화질 끝판왕... 삼성·LG TV, 라스베이거스 대전- 초고성능 메모리로 신년운세를 CES 2024 달구는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게임체인저로 만들 것”- 박상준 STX 대표 “글로벌 종합상사 역량 강화”△ICT- ‘갤럭시 AI가 온다’... 삼성, AI폰 전쟁 포문- 재미없는 정치 영상 가라... ‘숏폼’ 총선 주목- 물가 분석 자료로 위장한 북한 메신저 피싱... 해킹 수법 점점 교묘- ‘성장 관리’ 글로벌 CEO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제약·바이오- 팜이데일리가 꼽은 바이오 톱10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글로벌 시장서 몸값 치솟는 ADC 업체- 메디톡스, 美 현지법인 ‘루반타스’ 설립△과학카페- 달 착륙선 개발, 화성 탐사 로드맵... 우주강국 향한 첫발 내딛는다- “2032년 달 탐사 때 쓸 로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증권- 4분기 성적표 개봉박두... 긴장 커지는 증시- 코스닥 시장 지각변동 차세대 대장주 찾아라- 1월은 코스닥의 시간... 제약·바이오가 뛴다- 한투증권 ‘뱅키스’ 잔고 10조 원 돌파- “올해 美·中 진출... K펫푸드 알릴 것”△부동산- 연내 완공사업장만 41곳... 무리한 수주에 발목- 부실 공사 막는다... SH, 건설사업관리 추진- 대조1구역 공사 중단... ‘月 120억’ 허공에- 첫 자녀 출산 결정 요인 1위는 ‘집값’- 한옥 아름다움 한눈에 ‘서울 한옥’ 브랜드 개발△문화- 클래식의 향연, 귀 호강 준비됐나요- 기록으로 만나는 한국 경제사 분투- 첫 롤러코스터, 서울 야구팀의 상징... ‘청룡’ 새긴 물건들△피플- “한국의 성공적 항해, 통합적 통화정책 좋은 사례 될 것”- 反 유대 논란에 표절 의혹까지...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결국 사임- 김호중 SBI저축은행 팀장 “상생 실천” 금감원장 표창-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해야”- MBK파트너스, 문주호 신임 파트너 선임- 서승환 연세대 총장, 고려대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한국작가회의 ‘아름다운 작가상’에 시인 안현미△오피니언- 한국은 G3으로 갈 수 있을까- 직업이 출마자인 사람들△전국-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플랜B’로 새판 짠다- 5호선 연장 협상, 해 넘긴 국토부... 주민들 “무책임” 비판- “기회발전특구 잡아라”... 대전시, 차별화 고심-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발맞춰 ‘노선 대수술’- ‘옥정신도시도 GTX 역세권’... 덕정옥정선 계획 환호△사회- “월세만 70만 원, 끼니도 부담”... 대학생 한숨- “무전공, 학생 선택권 확대” vs “비인기 기초학문 고사”- ‘이재명 피습 男’ 당적 확인 나선 경찰... 與野 당사 압수수색- 前 간부들 “임금피크제 차별” 현대차에 16억 규모 손배소- “의대 갈래” SKY 수시 합격 337명 미등록- ‘中에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 전 직원 구속 기소
2024.01.03 I 허윤수 기자
기아, 지난해 車 308만5771대 판매..‘창사 이래 최다’
  • 기아, 지난해 車 308만5771대 판매..‘창사 이래 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08만5771대의 차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기아는 지난해 308만577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290만1797대) 대비 6.3% 늘어난 수치다.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작년 12월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21만3543대를 판매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판매는 10.7% 줄어든 4만4803대, 해외 판매는 8.7% 감소한 16만8125대로 집계됐다.그럼에도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앞서 2014년 303만8552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시장별로는 국내에서 4.6% 증가한 56만3660대, 해외에서 6.7% 늘어난 251만6383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수차는 5728대가 판매됐으며 국내 2166대, 해외 3562대 등이다.기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해외의 경우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최고점을 모두 찍었다.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는 스포티지로 총 52만3502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 순이다.기아 측은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및 공급 확대와 더불어 EV9, 더 뉴 쏘렌토,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8만5811대 판매돼 ‘인기 모델’에 올랐다. 또한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 등 RV(레저용 차량) 인기가 이어졌다. RV 내수 판매의 경우 33만28대를 기록했다. 승용 차종은 총 16만9410대 팔렸다.해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45만3753대)가 최다 판매 모델에 꼽혔다. 이어 셀토스(29만3176대), K3(20만9669대) 등이다.기아는 올해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아가 공시한 올해 판매목표 대수는 320만대로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차 7000대 등이다.기아 관계자는 “2024년에도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기아의 2023년 국내 차종별 판매순위 표. (사진=기아)
2024.01.03 I 이다원 기자
‘대표·책임·육성’ 정몽규 KFA 회장, “2026년까지 3대 가치 핵심 목표 달성”
  • ‘대표·책임·육성’ 정몽규 KFA 회장, “2026년까지 3대 가치 핵심 목표 달성” [신년사]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2024년을 맞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정 회장은 2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가 밝았다”라며 “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 K리그 300만 관중 돌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 등을 언급했다.또 새해에 펼쳐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 예선,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대한 설렘도 전했다.정 회장은 2024년 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말했다. 그는 “‘축구가 함께 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 아래 ‘대표’, ‘책임’, ‘육성’을 3대 가치로 설정했다”라고 말했다.그는 2026년까지 달성할 목표 중 먼저 ‘대표’에 대해선 ▲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책임’의 가치 실천을 위해선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말했다.마지막 ‘육성’ 가치 달성을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주요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 철학을 정립한 지침서를 발간해 배포하고 ‘골든 에이지’ 제도 개편을 통해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축구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희망으로 가득한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해 동안 그라운드와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던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인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뜨거운 축구 사랑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축구팬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지난해 우리 축구는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고,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면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K리그가 시즌 300만 관중을 돌파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또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유럽의 최고 명문 팀에 입단해 맹활약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자부심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올 한해도 대한축구협회는 더 큰 각오로 축구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새해 벽두부터 빅 이벤트가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열흘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그 뒤를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이 잇따라 열립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10회 연속 본선 진출과 메달 획득을 노리는 올여름의 파리 올림픽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참가하는 국제대회마다 우리 대표팀의 승전가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아울러 유소년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내외 대회가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는 빈틈없이 뒷받침하겠습니다.올해 창립 9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대한축구협회는 새해를 열며 대한축구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미션과 가치, 목표를 담은 가치체계를 발표했습니다.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 아래 ‘대표‘와 ’책임‘, ’육성’을 3대 가치로 설정했습니다.‘대표’라는 가치는 각급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입니다. ‘책임’은 일관된 정책과 제도를 통해 책임 있는 축구 행정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육성’은 축구계 전반에서 미래의 축구 인재를 꾸준히 양성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자생력을 튼튼히 한다는 뜻입니다.위에 말한 3대 가치(대표, 책임, 육성)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 목표는 FIFA 월드컵 주기인 4년마다 재설정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습니다.먼저 ‘대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2)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3)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삼았습니다.‘책임’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 1)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2)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3)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정했습니다.‘육성’이라는 가치의 달성을 위해서는 1)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2)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3)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주요 목표로 두었습니다.위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부문별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것입니다.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 철학을 정립한 지침서를 발간, 배포하겠습니다. ‘골든 에이지’ 제도를 개편하고,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하겠습니다.프로인 2부리그(K리그2)와 세미프로인 3부 리그(K3리그) 간의 승강제에 면밀히 대비하는 것은 성인 디비전 완성을 위한 중요한 현안입니다. 특히 3, 4부리그 활성화와 구단의 체질 강화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프로축구연맹, 구단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방법을 모색하고 올해 안에 로드맵을 확정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올해 집중적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완벽한 시설로 탄생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는 물론, 건립 이후 자생력 확보를 위한 마스터 플랜도 확정할 것입니다.지난해 우리 대한축구협회는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아 축구계 안팎으로부터 질타가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협회 임직원 모두는 올해 더 큰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대한축구협회가 축구계는 물론 축구 팬, 국민들의 사랑 속에 그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싱그러운 웃음소리와 우렁찬 함성, 승리의 환호가 대한민국 축구장 곳곳에서 용솟음치기를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월 2일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2024.01.03 I 허윤수 기자
우림피티에스, 실적 턴어라운드 및 밸류 매력 기대-NH
  • 우림피티에스, 실적 턴어라운드 및 밸류 매력 기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산업설비 및 건설중장비용 감속기 제조 기업인 우림피티에스(101170)에 대해 “2024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농기계용 기어박스와 모트롤향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매출이 핵심으로 2024년 증설로 신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되며 로봇 부품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NH투자증권은 우림피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에 대해 전방 산업 부진과 고객사 투자 이연 등 악조건 속에서 전년대비 16.2% 줄어든 5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신제품 매출 증가와 제철설비 기어박스 수주 개선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비 36.9% 늘어난 783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게 판단했다.우림피티에스는 지난해 산업용 기어박스와 중장비용 주행감속기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올해는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부문에서 신기종(5~6톤급 주행감속기) 납품 예상되며 매출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 연구원은 “주요 매출인 제철설비용 기어박스 또한 해외 고객사 수주 증가 기대되므로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 기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우림피티에스는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생산 부족과 정밀감속기 매출 확대를 위한 투자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동사는 1개의 썬기어와 3개의 링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유성감속기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2020년부터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특허를 다수 출원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정밀감속기의 높은 국산화 수요 고려해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 말했다.NH투자증권은 우림피티에스의 올해 증설 착공 시점은 1분기로 예상했다. 착공 후 4개월 내 완공이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굴삭기용 주행감속기와 정밀감속기 매출 성장을 기대해 봄 직하다.
2024.01.03 I 이정현 기자
中의존도 97% 전구체 국산화...에코프로머티, 美IRA 속 부각
  • 中의존도 97% 전구체 국산화...에코프로머티, 美IRA 속 부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이차전지(배터리)소재 업체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다. 특히 배터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탈중국화를 위한 수급처 다변화와 신소재 개발 등 공급망 체질 개선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배터리 포항4캠퍼스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대표적인 것이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구체 합성 기술이 양극소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양극재에서 매우 중요한 원재료에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구체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구체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7.4%에 달한다.최근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에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을 포함했다. 또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역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희토류나 요소수 사태처럼 수출 통제에 나설 경우 국내 기업들은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이 같은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현재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 코스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4192억원 중 3116억원을 생산시설 확대에 투자한다. 영일만 산업단지 내 원료 3공장과 전구체 3공장은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원료 4공장, 전구체 4공장은 이달 착공해 내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5만톤(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21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다른 전구체 생산업체들과 달리 원재료 활용(RMP) 공정과 전구체 생산(CPM) 공정을 통합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인 RMP의 경우 자체적인 공정 설계와 공법을 통해 타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다”면서 “특히 RMP 공정을 거치면 광산에서 생산되는 중간재 원료뿐 아니라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1차 정제된 원료에서도 고순도 전구체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하지나 기자
리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풀밸류체인 갖춘 에코프로
  • 리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풀밸류체인 갖춘 에코프로[르포]
  • [포항=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TX포항역에 내린 뒤 차로 10여분을 달리자 드넓은 포항 영일만산단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에는 에코프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철강 도시’ 포항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태동하기 시작했던 곳이다. 입구로 들어서자 왼편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에코프로 에코배터리 포항4캠퍼스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국내 최초 양극재 생태계 구축‘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배터리 양극 소재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수산화리튬 가공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종제품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가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이른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이다. 이동채 전 회장이 2016년 임원들과의 토론회에서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30은 광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말한 일화는 사내에서도 유명하다.박동혁 대외협력팀 책임은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코프로씨엔지 공장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장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었다. 에코프로씨엔지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탄산리튬이 곧바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물류창고에 원자재들이 가득 쌓여 있다.(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포항4캠퍼스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추가 투자 설비를 계획 중이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박동혁 책임은 “에코프로가 포항에 지난 6년간 계속 공장을 지어왔는데 향후 5년에서 길게는 7년간 계속 공장을 지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통상 중장기로 공급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에 맞춰 생산 규모를 확정하고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삼성SDI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43조8676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양극재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자동화 설비·공정 노하우로 생산성↑단지 내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5공장(CAM5)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선 NCM(니켈·코발트·망간)양극재를 전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3만t 규모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외부 불순물을 차단하기 위해 파란색 덧신을 신고 에어샤워룸을 통과했다. 1층에 위치한 물류창고와 포장 단계는 대부분 무인화로 이뤄져 있다. 물류 창고에서 컨베이어 벨트로 실려온 원재료들을 무인지게차가 옮겨 놓으면 공기 이송 방식을 통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에코프로비엠의 공정 방식은 수직 형태로 이뤄져 있다. 압축된 공기를 쏘아 올려 원재료를 30m 높이 6층으로 올려놓으면 오르락내리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이 완성된다. 수직 낙하 방식을 도입해 유틸리티 비용을 절감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재영 대외협력팀 팀장은 “포항에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면서 오창 본사 대비 포지션이 크게 줄었다”며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중앙관제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2층에 들어서니 양극재 공장의 핵심 설비인 소성로가 보였다. 에코프로의 경우 두 차례의 소성 공정을 거친다. 전구체와 리튬을 섞어 첫 번째로 구워낸 뒤 2차로 양극재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첨가물인 도판트를 혼합한 뒤 또한번 굽는다. 현재 도판트의 경우 대부분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지만 에코프로그룹은 이마저도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그룹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양극재 도판트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제품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공정 R&D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재영 팀장은 “도가니에 단순히 블랙파우더를 담는 것이 아니라 압축을 하고 진동을 줘서 최대한 많은 양을 담고 있다”며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정 노하우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비엠 소성로 모습(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현재 연간 18만t 규모로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만6000t 규모의 CAM8, 5만4000t 규모의 CAM9 신공장이 완공되면 양극재 생산량은 27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캠퍼스를 포함해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t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에코프로는 국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헝가리를 유럽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10만8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이곳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주축이 돼 에코프로씨앤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포항캠퍼스의 DNA를 그대로 이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터리 제조업체 SK온, 글로벌 완성차업체 포드와 함께 캐나다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에코프로비엠은 1177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2024.01.03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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