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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피티에스, 실적 턴어라운드 및 밸류 매력 기대-NH
  • 우림피티에스, 실적 턴어라운드 및 밸류 매력 기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산업설비 및 건설중장비용 감속기 제조 기업인 우림피티에스(101170)에 대해 “2024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농기계용 기어박스와 모트롤향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매출이 핵심으로 2024년 증설로 신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되며 로봇 부품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NH투자증권은 우림피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에 대해 전방 산업 부진과 고객사 투자 이연 등 악조건 속에서 전년대비 16.2% 줄어든 5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신제품 매출 증가와 제철설비 기어박스 수주 개선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비 36.9% 늘어난 783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게 판단했다.우림피티에스는 지난해 산업용 기어박스와 중장비용 주행감속기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올해는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부문에서 신기종(5~6톤급 주행감속기) 납품 예상되며 매출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 연구원은 “주요 매출인 제철설비용 기어박스 또한 해외 고객사 수주 증가 기대되므로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 기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우림피티에스는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생산 부족과 정밀감속기 매출 확대를 위한 투자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동사는 1개의 썬기어와 3개의 링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유성감속기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2020년부터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특허를 다수 출원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정밀감속기의 높은 국산화 수요 고려해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 말했다.NH투자증권은 우림피티에스의 올해 증설 착공 시점은 1분기로 예상했다. 착공 후 4개월 내 완공이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굴삭기용 주행감속기와 정밀감속기 매출 성장을 기대해 봄 직하다.
2024.01.03 I 이정현 기자
中의존도 97% 전구체 국산화...에코프로머티, 美IRA 속 부각
  • 中의존도 97% 전구체 국산화...에코프로머티, 美IRA 속 부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이차전지(배터리)소재 업체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다. 특히 배터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탈중국화를 위한 수급처 다변화와 신소재 개발 등 공급망 체질 개선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배터리 포항4캠퍼스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대표적인 것이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구체 합성 기술이 양극소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양극재에서 매우 중요한 원재료에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구체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구체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7.4%에 달한다.최근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에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을 포함했다. 또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역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희토류나 요소수 사태처럼 수출 통제에 나설 경우 국내 기업들은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이 같은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현재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 코스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4192억원 중 3116억원을 생산시설 확대에 투자한다. 영일만 산업단지 내 원료 3공장과 전구체 3공장은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원료 4공장, 전구체 4공장은 이달 착공해 내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5만톤(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21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다른 전구체 생산업체들과 달리 원재료 활용(RMP) 공정과 전구체 생산(CPM) 공정을 통합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인 RMP의 경우 자체적인 공정 설계와 공법을 통해 타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다”면서 “특히 RMP 공정을 거치면 광산에서 생산되는 중간재 원료뿐 아니라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1차 정제된 원료에서도 고순도 전구체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하지나 기자
리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풀밸류체인 갖춘 에코프로
  • 리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풀밸류체인 갖춘 에코프로[르포]
  • [포항=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TX포항역에 내린 뒤 차로 10여분을 달리자 드넓은 포항 영일만산단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에는 에코프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철강 도시’ 포항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태동하기 시작했던 곳이다. 입구로 들어서자 왼편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에코프로 에코배터리 포항4캠퍼스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국내 최초 양극재 생태계 구축‘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배터리 양극 소재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수산화리튬 가공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종제품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가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이른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이다. 이동채 전 회장이 2016년 임원들과의 토론회에서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30은 광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말한 일화는 사내에서도 유명하다.박동혁 대외협력팀 책임은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코프로씨엔지 공장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장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었다. 에코프로씨엔지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탄산리튬이 곧바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물류창고에 원자재들이 가득 쌓여 있다.(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포항4캠퍼스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추가 투자 설비를 계획 중이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박동혁 책임은 “에코프로가 포항에 지난 6년간 계속 공장을 지어왔는데 향후 5년에서 길게는 7년간 계속 공장을 지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통상 중장기로 공급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에 맞춰 생산 규모를 확정하고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삼성SDI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43조8676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양극재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자동화 설비·공정 노하우로 생산성↑단지 내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5공장(CAM5)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선 NCM(니켈·코발트·망간)양극재를 전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3만t 규모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외부 불순물을 차단하기 위해 파란색 덧신을 신고 에어샤워룸을 통과했다. 1층에 위치한 물류창고와 포장 단계는 대부분 무인화로 이뤄져 있다. 물류 창고에서 컨베이어 벨트로 실려온 원재료들을 무인지게차가 옮겨 놓으면 공기 이송 방식을 통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에코프로비엠의 공정 방식은 수직 형태로 이뤄져 있다. 압축된 공기를 쏘아 올려 원재료를 30m 높이 6층으로 올려놓으면 오르락내리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이 완성된다. 수직 낙하 방식을 도입해 유틸리티 비용을 절감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재영 대외협력팀 팀장은 “포항에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면서 오창 본사 대비 포지션이 크게 줄었다”며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중앙관제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2층에 들어서니 양극재 공장의 핵심 설비인 소성로가 보였다. 에코프로의 경우 두 차례의 소성 공정을 거친다. 전구체와 리튬을 섞어 첫 번째로 구워낸 뒤 2차로 양극재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첨가물인 도판트를 혼합한 뒤 또한번 굽는다. 현재 도판트의 경우 대부분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지만 에코프로그룹은 이마저도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그룹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양극재 도판트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제품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공정 R&D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재영 팀장은 “도가니에 단순히 블랙파우더를 담는 것이 아니라 압축을 하고 진동을 줘서 최대한 많은 양을 담고 있다”며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정 노하우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비엠 소성로 모습(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현재 연간 18만t 규모로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만6000t 규모의 CAM8, 5만4000t 규모의 CAM9 신공장이 완공되면 양극재 생산량은 27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캠퍼스를 포함해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t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에코프로는 국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헝가리를 유럽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10만8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이곳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주축이 돼 에코프로씨앤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포항캠퍼스의 DNA를 그대로 이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터리 제조업체 SK온, 글로벌 완성차업체 포드와 함께 캐나다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에코프로비엠은 1177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2024.01.03 I 하지나 기자
美오피스빌딩 대출, 올해 만기 152조원…상업 부동산 뇌관되나
  • 美오피스빌딩 대출, 올해 만기 152조원…상업 부동산 뇌관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오피스빌딩 소유주들이 올해 상환하거나 다시 융자를 받아야 할 대출금 규모가 약 152조원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은 금리 상승, 부동산 가치 하락 등으로 상환이나 재융자(차환)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사진=AFP 제공)◇모기지 금리, 10년 새 두 배 가량 뛰어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올해 상환 또는 재융자 대상인 오피스빌딩 관련 상업용 모기지(부동산 담보 대출) 규모는 1170억달러(약 152조 16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10년 전 사실상 제로금리 시절에 이뤄진 대출이어서 재융자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로펌 폴시넬리의 존 던컨 부동산 금융 책임자가 지적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재융자시 대출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상업용 모기지 금리는 거의 두 배가량 뛴 상태여서 이자 등의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만기가 임박한 대출의 약 3분의 2를 은행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실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오피스빌딩의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내년엔 공실률이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은행들은 임대료로 벌어들이는 수입 대비 대출액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고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5%로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 추세다. 이에 로컬 은행들을 중심으로 부실 대출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피스빌딩의 가치 폭락으로 소유주의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부동산 그룹 시그나가 지난해 11월 파산신청을 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지분 절반을 매물로 내놨다. 현 시점에서는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손실 규모가 2008년 위기 때보다는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제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던컨 책임자는 “순자산이 많은 채무자조차 매일 같이 전화를 걸어 차환을 포기하고 은행에 자산 구조조정을 의뢰할지 묻는다”고 전했다.◇월리스 타워 등 224개 오피스빌딩, 대출상환 우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곧 만기가 도래하는 605개 오피스빌딩 가운데 224개는 대출액이 너무 많거나 임대 실적이 부진해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엔 1974년 완공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시카고 윌리스타워(옛 시어스타워)도 포함됐다. 3월에 만료되는 이 건물의 모기지는 13억달러지만, 세전 연간 수입은 대출액의 7%에 그치고 있다. 무디스는 “대출액의 최소 9%를 연간 수입으로 창출하지 못하면 재융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FT는 “미국에서 상업용 모기지는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일괄 상환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부동산 소유주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부진한 대출(재융자)은 투자자들에게 수십억달러 규모 손실을 안겨줄 수 있고 시그마와 같은 부동산 개발업체를 몰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1.02 I 방성훈 기자
충남 금산에 500㎿급 양수발전 시설 들어선다
  • 충남 금산에 500㎿급 양수발전 시설 들어선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충남도청사 브리핑룸에서 금산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금산에 2038년 완공을 목표로 500㎿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이 건립된다. 충남도는 금산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양수발전은 전력생산과 소비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친환경 발전방식을 말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이 전국 6개 예타대상 사업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충남도는 예타 진행상황에 따라서 2035~2038년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6㎡에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500㎿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저장한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낮시간에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과잉생산되는 전력을, 밤시간에는 유휴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경제를 견인할 발전방식으로 꼽히고 있다.산업부는 금산군 예타대상 사업지에 대해 주민수용성이 높고, 하부댐 설치 예정지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안정적인 유량확보가 가능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송전선로(무주~금산)가 지나고 있어 민원발생 소지나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봤다. 주요시설은 상·하부댐, 수로터널, 지하발전소, 옥외변전소 등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1조 5469억여원이다.김 지사는 “양수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향후 50년간 총 493억원의 지원금,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000억원, 직접 고용 120명 등 420여명의 인구증가가 기대된다”며 “인근의 수려한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도 가능해 총 1조 8000억여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1.02 I 박진환 기자
씨에스윈드, IRA 효과에 금리 하향…업황 성장세 전망
  • 씨에스윈드, IRA 효과에 금리 하향…업황 성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고, 고금리까지 낮아지는 등 풍력업체 전반에 걸쳐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00원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900억원, 2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호전의 주원인은 미국 법인의 베스타스(Vestas) 타워 매출 증가와 블라트(Bladt)의 판가 인상,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 매출 본격화 때문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미국법인은 베스타스로부터 인수한 공장이어서 베스타스 타워 제조에 특화돼 있었지만, 베스타스 물량이 지난 2년간 줄어들면서 GE로 고객다변화를 했는데,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베스타스 향 타워 매출비중이 80%대로 전년의 60% 대에서 큰 폭으로 상향되면서 생산 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GE향 전용라인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블라트에 대해 2024년 매출액 873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예상되며 고객사에게 모노파일 판매단가를인상하면서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의 중장기 공급계약이 올 2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동사의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스타스의 지난해 글로벌 수주는 약 17.4GW(기가와트)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수치는 전년 11.2GW 대비 56% 급증한 것이고, 사상 최대치였던 2019년 17.9GW 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인프라 부양안의 정책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까지 하향 안정추세로 진입하면서 미국풍력 업황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책금리의 인하가 컨센서스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은 확대되고,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은 조기에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1위 풍력 타워업체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까지 진출한 씨에스윈드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2024.01.02 I 이용성 기자
K리그1 대전, 베트남 하노이서 친선대회 개최... 하노이·하노이 공안·발리 참가
  • K리그1 대전, 베트남 하노이서 친선대회 개최... 하노이·하노이 공안·발리 참가
  • 대전하나시티즌이 베트남에서 국제 친선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전지훈련지인 베트남에서 국제 친선 대회를 개최한다.대전은 2024년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차 전지훈련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제 친선 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현지 최대 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함께 개최한다.대전하나시티즌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 구단들과 국제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베트남의 하노이FC, 하노이 공안(폴리스)과 인도네시아의 발리 유나이티드가 참가한다.이번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의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항더이 경기장은 2만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다. 미딘 국립경기장이 완공되기 전에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현재 하노이FC, 하노이 폴리스FC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먼저 하노이FC는 우승 6회, 준우승 5회 등 베트남 최상위 리그인 V리그1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하노이 폴리스 FC 역시 하노이를 대표하는 팀으로 2022년 V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V리그1에 복귀했다. 2023시즌에는 승격 첫해, V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증명했다. 발리 유나이티드FC는 인도네시아 기야나르를 연고지를 하는 팀으로 2019시즌과 2021~22시즌 리가1 우승을 기록했다.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팀당 2경기를 진행한다. 23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에 결승전이 개최된다. 대전은 친선대회를 통해 이를 통해 다양한 팀들과 실전 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점검하고 모기업과 연계해 아시아 무대에서 축구를 통한 국체 교류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3.12.29 I 허윤수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은행권 충당금 부담 불가피
  • 태영건설 워크아웃에…은행권 충당금 부담 불가피[마켓인]
  •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소재 태영건설 본사.(사진-=태영건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009410)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10단계 떨어지는 등 신용도가 급격히 저하돼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034950),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CCC로 하향했다. 태영건설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 선정돼 워크아웃을 신청해서다. CCC는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높은 등급이다. 이에 일부 은행은 태영건설에 대한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등 외부 신용등급 대신 건설사 자체 신용도, 사업장 안정성 등 내부 신용등급을 분석하고 충당금을 쌓고 있다”며 “하지만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만큼 내부 신용등급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당금 추가 적립은 은행권에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은행권은 부실채권 상·매각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부실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충당금적립률은 8.6%포인트(p) 떨어졌다. 이미 적립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에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권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은 태영건설을 대상으로 대출을 대거 내준 상태다. 올해 3분기 기준 부동산 PF 잔액 1조4942억원 가운데 30.7%(4593억원)가 은행권 물량이었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이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급보증(PF·사회기반시설(SOC)) 잔액 3조1617억원 중 34.2%(1조776억원), 태영건설 단기차입금 잔액 4743억원 중에서 53.8%(2550억원)도 은행권이 조달했다.태영건설 대출채권에 대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를 비롯해 추가 자금지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개최하는 채권자협의회에서 금융지원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사업장마다 별도 PF 대주단 협의에 의해 사업성 판단과 자산건전성 분류가 이뤄질 예정이며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28일 태영건설에 대해 금융채무 및 PF보증채무 강제적 조정 없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촉법상 위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채권자협의회에서는 채권행사의 유예 및 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행별로 체감하는 압박감은 다를 전망이다. 태영건설에 내준 장기차입금(일반·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PF), 단기차입금 규모가 다를 뿐만 아니라 태영건설이 지급보증을 실시한 사업장마다 분양률이 달라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를 100% 담보로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지급한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없다”며 “사실상 완공됐으며 분양 계약률도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올 3분기 태영건설 부동산 PF 잔액이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취급한 부동산 PF는 태영건설 자회사에 대한 대출로 워크아웃 관련 채권이 아니다”라며 “담보 대출 및 분양 완료 사업장 대출로 구성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 3분기 태영건설 부동산 PF에 997억원, 태영건설이 시행한 SOC 지급보증에 484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내년 4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보증 채무 규모가 지난달 기준 3조6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연결기준 태영건설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로 시공 능력 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3.12.29 I 김형일 기자
신원식 국방 "北 새 경수로, 내년 여름께 정상가동…핵무기 증산은 글쎄"
  • 신원식 국방 "北 새 경수로, 내년 여름께 정상가동…핵무기 증산은 글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가 십수 년 만에 완공돼 시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내년 여름께 정상가동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수로를 통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든 나라는 현재까지 없다며, 해당 경수로 용도는 전력 생산을 위한 시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장관은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올해 여름 냉각수 식별을 통해 (북한 영변) 경수로 시험가동 사실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北 새 경수로 통한 핵무기 개발 가능성 낮아”북한 영변에는 이미 5메가와트(㎿) 용량의 원자로가 있었는데, 북한은 이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무기를 만들어 온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더해 2010년부터 영변 핵시설에 더 큰 실험용 경수로를 새롭게 건설했다. 그러나 완공 목표시점인 2012년을 훌쩍 넘겨 이제서야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영변 경수로는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건설하려고 했던 1000㎿급 한국형 경수로를 역설계한 것으로, 발전 용량은 30㎿급으로 추정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운전에 들어간 이 경수로 활동에 대해 신 장관은 “일부 극소량 핵물질을 장전해 원자로 시험가동을 한 것”이라며 “시험가동해서 장비나 시설을 보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특히 신고리 등 한국형 경수로가 시험 가동 후 정상 가동까지 11개월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영변 경수로도 올해 여름에 시험가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내년 여름께 정상가동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신 장관은 영변 경수로 가동에 따른 북한의 핵무기 원료 증산 우려에 대해서 “경수로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해 핵무기를 만든 나라는 현재까지 없다”며 과도한 우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 5㎿급 흑연감속로는 핵무기 연료로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지만, 경수로는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에는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신 장관은 “북한이 영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엉뚱한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25~30㎿ 원자로 정도면 영변 지역(에 필요한) 전기공급량과 유사해 북한의 거짓말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단, 북한이 경수로를 군사용으로 활용한다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쓰이는 소형 원자로를 만드는 시험을 할 수 있고, 경수로 가동 중 만들어지는 삼중수소는 수소폭탄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역시 전 세계에서 사례가 없던 일이다.◇中 KADIZ 무단 진입, 우리도 CADIZ 진입 맞대응신 장관은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에 대응해 우리 공군도 사전 통보 후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에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신 장관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은 133회로, 2019년부터 작년까지의 평균 횟수 대비 약 2배 정도 늘었다. 신 장관은 “몇 개월 전부터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때마다 우리 군용기도 같은 거리로 중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통보하지 않고 진입하는데 우리는 국제규범에 맞게 통보하고 중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다”고 전했다.우리 군이 개발 중인 초정밀·고위력 미사일 시험에 성공한 사실도 공개했다. 신 장관은 ‘현무4, 현무5 모두 시험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시험은 성공했는데 전력화 시기는 비밀이라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초정밀(현무4)·고위력(현무5) 미사일은 성공적으로 시험을 다 했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관용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3436억원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 마스턴투자운용, 3436억원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 대표 패션기업인 F&F에 강남 권역의 신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센터포인트 강남’ 투시도(사진=마스턴투자운용)이번 딜은 지난 10월 F&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매매금액은 약 3436억원으로, 3.3㎡당 약 4200만원 규모다. 사실상 빈자리가 거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GBD(강남업무지구) 내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인 만큼 매수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8길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강남은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7000여㎡, 대지면적 약 22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주요 기업이 사업 확장과 사옥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오피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최적의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 사옥 목적으로 오피스를 매수하려는 SI는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맞게 내부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한다는 니즈를 파악해 인테리어 시공 전에 자산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이번 딜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이 지속되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사된 2023년 마지막 계약 체결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해외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국내 오피스 자산은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과 S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포착해 전략적으로 딜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강점인 개발 사업의 정수가 담긴 오피스 거래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턴투자운용은 어려운 대내외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 투자자 이익과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9 I 김보겸 기자
"차세대 원전 개발하고, 수출 총력"···'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식
  • "차세대 원전 개발하고, 수출 총력"···'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제13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28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UAE 원전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자력 진흥 촉진을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13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 28일 열렸다.(자료=한국원자력산업협회)올해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은 ‘차세대 원자력으로, 대한민국 원자력이 다시 비상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자력계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원전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기념사에서 “과기정통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차세대 원자로 혁신 기술 확보, 상용화, 해외 수출을 추진해 원자력 선도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방사선 분야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2027년까지 완공해 세계적인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생산과 수출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도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원자력 안전규제 강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원자력계 종사자들의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국민이 원자력을 신뢰하고 안심하도록 원안위도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 방사선 안전, 진흥, 수출 등에서 업적이 뛰어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기관장 표창이 수여됐다.홍조 근정훈장은 APR1400 개발과 미국 정부 설계인증 주관을 통해 원전 수출에 기여하고, 노심보호계통 선진기술을 개발해 UAE 최초 기술수출을 달성한 박문규 세종대 교수가 차지했다.과학기술포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학기술적 검토와 현장 시찰단으로서 안전성 검토를 맡은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신한울 1·2호기 총괄사업책임자로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 기술확보와 국산화를 통해 한국형 APR1400 원전 국산화에 힘쓴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이 수상했다.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문기환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6명이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김응수 서울대 교수 등 7명이 받았다.
2023.12.28 I 강민구 기자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유증 대금 납입 완료…시너지 본격화
  •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유증 대금 납입 완료…시너지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이 헬릭스미스(084990)의 365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쳤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경영 정상화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수익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이날 오전 헬릭스미스의 36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헬릭스미스가 발행한 신주 746만7405주를 주당 4898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대금 납입으로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게 됐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그 동안 헬릭스미스 최대주주는 지분 9.39%를 갖고 있던 카나리아바이오(016790)엠이었다. 바이오솔루션은 내년 1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헬릭스미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건과 바이오솔루션 임원을 헬릭스미스 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을 헬릭스미스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도 논의 중이다. 정 부사장은 이번 헬릭스미스 인수 계약 전반을 지휘했다. 정 부사장은 오늘(28일)부터 실질적으로 헬릭스미스 대표직을 맡는다. 하루 빨리 헬릭스미스 경영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정 부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진행돼 온 헬릭스미스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해 매출을 창출하고 천연물 건기식 사업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인수로 자사의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대량 생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CDMO 설비를 활용해 늘어나는 카티라이프 수요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내년 1월 중 임상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카티라이프는 의료 현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각각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솔루션도 GMP 생산시설 확장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내년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 규모는 약 75억원이다. 2025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마곡 본사는 GMP 생산 시설을 포함한 장부가격이 803억원이며, 시가는 1000억원 수준이다. 마곡 사옥은 과거 헬릭스미스가 950억원을 들여 세운 연구개발(R&D) 센터로 2019년 완공됐다. 바이오솔루션 입장에서는 365억원 지출로 1000억원 규모 유형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헬릭스미스 부채 총계는 약 290억원인데, 이 중 상환 대상인 차입금 약 200억원을 이번 유증을 통해 전량 상환할 예정이다. 여기다 바이오솔루션의 보유 현금이 700억원을 넘는 만큼 헬릭스미스 인수가 회사 재무구조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기준 바이오솔루션의 현금 보유액(현금 및 현금성 자산,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은 약 712억원이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제공= 바이오솔루션)바이오솔루션은 가장 먼저 헬릭스미스의 R&D 파이프라인 효율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엔젠시스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천연물 소재 건기식 사업, 세포치료제 GMP 생산시설을 활용한 CDMO 사업, 비임상 CRO 사업 등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자산을 빠른 시일 내 수익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와의 시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설비를 활용해 내년 동종 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의 미국 임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카티로이드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미국에서도 조만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다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팀을 통해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회사는 내년 1월 중 발표되는 국내 임상 3상 데이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티라이프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2023.12.28 I 석지헌 기자
'워크아웃' 태영건설에 7200억 빌려준 은행들 촉각…정부 "영향 제한적"(종합)
  • '워크아웃' 태영건설에 7200억 빌려준 은행들 촉각…정부 "영향 제한적"(종합)
  • (사진=태영건설)[이데일리 김국배 유은실 기자]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28일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하면서 수천억원대 대출을 내준 금융기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대출금 회수에 차질을 빚거나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사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 차입금 총액은 1조 4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은행권에서 빌린 금액은 장기 차입금 4693억원, 단기 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이다.은행별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PF 대출 1292억원과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원과 단기차입금 100억원 등 1천600억원, 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원, 우리은행은 단기차입금 720억원을 각각 빌려줬다. 신한은행은 PF 대출 436억원과 단기차입금 200억원 등 636억원을, 하나은행은 PF 대출 169억원과 단기차입금 450억원 등 619억원을 대출해준 상태다.2금융권의 차입금 현황을 보면 태영건설은 한화생명보험에서 845억원, IBK연금보험·흥국생명보험에서 각 268억원, 농협생명보험에서 148억원의 PF 대출을 받았다. 농협손해보험은 333억원, 한화손해보험·푸본현대생명보험은 각 250억원의 시설자금 대출을 실행했다.증권사 중에는 KB증권이 412억원의 PF 대출을 제공했으며 하나증권이 300억원, 한양증권이 1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려줬다. 또 새마을금고는 총 693억원, 신협중앙회가 397억원을 대출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50억원을 빌려줬다.은행권 일각에선 벌써 순이익 감소 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돈을 빌려준 채권 은행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대규모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줄어들게 된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은 워크아웃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이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여신을 보유한 은행은 신용등급 하락에 맞춰 충당금 적립을 추가로 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은행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출금 회수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했다.이와 달리 정부는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낸 자료에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해당 금융회사 총 자산의 0.09% 수준이다”며 “대부분 손실흡수 능력이 양호한 은행·보험업권이 보유 중이며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저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다”고 설명했다.일부 금융사들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지급된 PF 대출”이라며 “사실상 완공됐고, 분양 계약률도 95% 이상이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이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흥국생명 관계자도 “본건은 전주에코시티 임대주택 사업 대출금”이라며 “현재 정상적으로 상환되고 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대출 원리금을 보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다만 정부 역시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 상황에 따라 부동산 PF 시장과 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PF 사업장별 사업성 등을 고려해 더욱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융위 등에 따르면 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는 4조 5800억원으로 태영건설 직접 여신 5400억원, 태영건설 자체 시행 PF 사업장 익스포저 4조 300억원이었다. 비은행 업권별 익스포저를 보면 여신전문회사 5000억원, 새마을금고 4700억원, 상호금융 1800억원, 저축은행 700억원이다.
2023.12.28 I 김국배 기자
“금속 팔로 등 찔러 중상”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사람 공격
  • “금속 팔로 등 찔러 중상”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사람 공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생산공장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로봇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어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작업자는 유지보수 작업 중 로봇에게 등, 팔 등을 공격 당했고, 다른 작업자가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후에야 로봇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테슬라 기가팩토리. (사진=AFP)27일(현지시각)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에는 기가팩토리에서 근로자 21명 중 1명이 작업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상을 당한 이들 중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머리를 다쳐 85일간 쉬어야 했던 근로자도 있었다.지난 2021년에는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로봇이 사람을 다치게 한 사례도 있었다. 유지보수 시간에는 이 로봇의 전원이 꺼져 있어야 했지만 부주의로 전원이 켜진 상태였고, 유지보수 작업자가 일을 하는 사이 로봇이 프로그래밍 동작을 수행하며 이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등과 팔에 금속 집게발을 찔러 넣었다.이 사고로 자상을 입은 엔지니어는 피를 흘리며 로봇에게서 빠져나오려 버둥거렸다. 결국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가동해 사고를 당한 엔지니어가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20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착공한 기가팩토리를 2022년 완공했다. 기가팩토리는 총 40만㎡ 규모로, 건설에만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자됐다.
2023.12.28 I 김혜선 기자
정부 "레고랜드 때와 달라…충분히 관리 가능"
  • 정부 "레고랜드 때와 달라…충분히 관리 가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대주주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관계기관은 기 파악 중인 태영건설의 PF사업장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작년 레고랜드 사태 때와 달리 시장 상황이 안정적이라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 PF&·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 FOMC 이후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작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적인 국내 시장 상황, 태영건설 이슈에 대해 상당기간 동안 시장 참여자들이 지켜본 상황인 점을 감안 할 때, 금번 워크아웃 신청의 금융시장 영향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태영건설 참여 PF사업장(금융권 익스포져 보유 60개 대상) 정리 시나리오 예시(자료=금융위원회)◇과도한 불안심리만 없으면 금융시장 리스크 X당국은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은 글로벌 긴축과정에서 PF대출·유동화증권 차환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특히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 보증(3조7000억원) 등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봤다.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다르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참석기관의 평가이다.태영그룹·대주주는 그간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워크아웃을 위해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 계획을 제출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이를 구체화하는 중이다. 정부는 우선,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의 분양 계약자와 협력업체의 예기치 못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미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확대하고 추가적인 ‘건설업 종합지원 대책’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HUG·주금공 사업자 보증 통해 사업 추진·정리정부는 우선 태영건설 및 PF사업장 정상화를 유도한다.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올 9월 말 기준 총 60개로,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 △PF 정상화 펀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PF 사업자보증 △HUG 분양보증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한다.사업성과 공사진행도가 양호한 사업장은 사업장 자체적 또는 HUG·주금공의 필요한 지원을 바탕으로 대주단과 시행사가 기존 계획대로 태영건설 등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미 분양이 진행된 주택 사업장은 유사시에도 HUG의 분양계약자 보호조치가 가능하다. 정상 사업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대주단과 시행사가 시공사 교체, 재구조화, 사업장 매각 등을 추진한다. 이 경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원활한 의사결정,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재구조화 및 매각 지원 등이 이루어진다. 자료=산업은행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중 분양이 진행되어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개, 1만9869세대이다. 이 중 14개 사업장(1만2395세대)은 HUG의 분양보증에 가입된 상태이다. 이들 사업장은 태영건설의 계속공사 또는 필요시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계속 진행(분양이행 등)함으로써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이 곤란한 경우 HUG 주택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계약자에게 기존에 납부한 분양대금(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공사 140건을 진행 중으로, 수익성 검토 등을 거쳐 태영건설 또는 공동도급사가 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이나 공동도급사가 공사 이행이 어려울 경우, 신탁사 또는 보증기관(공사이행, 분양보증 등)이 대체시공사를 선정하여 공사를 이행할 수 있다.이와 관련한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1096건 중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되어 있어,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 등을 통해 대신 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또한,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아(30% 이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우선 금융기관 채무를 일정기간(1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는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한다.◇여타 PF사업장 및 건설업 영향 최소화 노력금융위는 부동산PF 사업추진의 주된 요소는 각 사업장의 사업성인 만큼 태영건설의 이슈가 태영건설 외 다른 건설사 PF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상황의 장기화, 공사·금융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불안 심리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의 규모와 내용을 적시에 대폭 확대, 보완하는 등 충분하고 과감한 선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필요시에는 한국은행도 정부와 함께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우선,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설사 발행 회사채·CP와 건설사 보증 PF-ABCP에 대한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하기 위한 보증 프로그램도 증액하기로 하였다.한편 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800억원(태영건설 직접 여신 5400억원, 태영건설 자체 시행 중인 PF사업장 29개 익스포져 4조300억원)으로,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으로 집계됐다. 익스포져 대부분도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은행, 보험업권이 보유 중이다.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져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되어 있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 상황에 따라 부동산 PF 시장 및 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PF 사업장별 사업성 등을 감안하여 보다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28 I 정병묵 기자
은행권, '워크아웃' 태영건설에 7200억 대출…후폭풍 촉각
  • 은행권, '워크아웃' 태영건설에 7200억 대출…후폭풍 촉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28일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은행권 차입금 규모가 약 7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대출을 내준 은행들은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태영건설이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태영건설의 장·단기 차입금은 약 2조1550억원이다. 이중 단기 차입금이 6608억원, 장기 차입금이 1조4942억원이다. 은행권에서 빌린 금액은 총 7243억원이었다. 산업은행이 PF 대출을 포함해 20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1600억원), 기업은행(997억원), 우리은행(720억원), 신한은행(636억원), 하나은행(619억원) 순이었다.태영건설에 1500억원의 PF 대출을 내준 KB국민은행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지급된 PF 대출”이라며 “사실상 완공됐고, 분양 계약률도 95% 이상이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이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 등의 대출도 적지 않았다. 한화생명보험은 845억원, IBK연금보험과 흥국생명보험은 각 268억원, 농협생명보험은 148억원의 PF 대출을 내줬다. 증권사 중에는 KB증권이 412억원의 PF 대출을, 하나증권이 300억원, 한양증권이 1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각각 대출했다. 이 밖에 애큐온저축은행 50억원을 비롯해 신협중앙회도 397억원 대출이 있었다. 새마을금고는 총 693억원을 대출해줬다.은행권에선 벌써 순이익 감소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돈을 빌려준 채권 은행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대규모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은 워크아웃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이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여신을 보유한 은행은 신용등급 하락에 맞춰 충당금 적립을 추가적으로 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은행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2023.12.28 I 김국배 기자
제주 한라수, 100억원 들여 제2공장 증설한다
  • 제주 한라수, 100억원 들여 제2공장 증설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제주 한라수는 100억원을 투자해 제주에 제2공장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한라수(사진=한도그린F&B)제주 한라수의 제2공장은 연면적 3600㎡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제품 창고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공장이 증설되면 연간 최대 3억개의 제주 한라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회사 측은 최근 늘어나는 건강 기능성 미네랄 워터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향후 해외 수요까지 고려해 생산시설의 확충에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다”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 기반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 9월에 기계 발주를 해서 현재 기계 및 설비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제1공장은 하루 18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며, 월 5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2공장을 신설하게 되면 하루 생산량은 1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월 25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에 친환경적인 생산시설을 대폭 적용하며, 전 공정 자동화로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증설에 필요한 투자금은 100억원 정도로 제주 한라수를 생산하는 한도그린F&B가 부담할 예정이다.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제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제주도민을 우선 채용하는 한편, 식음료 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세에 맞춰 친환경적인 설비 도입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8 I 이후섭 기자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에 또 325억 출자..정상화 시점은?
  •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에 또 325억 출자..정상화 시점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화학이 공장 가동 정상화로 가까스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베트남 법인에 또다시 자금 지원에 나섰다. 그동안 효성화학의 발목을 붙잡았던 공장 설비 문제는 해소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27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효성화학의 베트남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효성화학을 대상으로 3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올 들어 효성화학은 베트남 법인에 4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3923억원을 지원했다.효성비나케칼 공장은 2021년 7월 완공됐다. 항구에서 액화석유가스(LPG)를 들여와 바로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이후 탈수소화 작업을 거쳐 폴리프로플렌(PP)를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비용 절감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가동률을 높이면 공정 문제가 발생하면서 4~5번의 정기보수를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 규모는 2021년 450억원에서 2022년 3137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다가 올해 7월을 기점으로 베트남 공장은 정상 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베트남 법인의 반등 조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12억원을 나타내며 역대 첫 흑자를 내기도 했다.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전경(사진=효성화학)하지만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PP 가격의 제한적인 상승과 높은 프로판 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톤(t)당 PP가격은 2분기 994달러에서 4분기 942달러로 하락했다. LPG가격은 2분기 610달러에서 3분기 440달러로 떨어졌다가 4분기 들어 587달러로 올라섰다. 효성화학은 올해 3분기 2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1033억원 영업적자)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8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4분기에도 70억원 영업손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공장의 완전 정상화를 계기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PG로부터 PP까지 이르는 수직계열화에 따른 높은 원가 경쟁력과 24만t에 달하는 지하 LPG 저장 시설을 기반으로 LPG 외부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베트남 공장의 완전 정상화가 최우선 목표였는데 이를 해결한 이후 단계적으로 정상 궤도에 들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한다”면서 “PP/DH 설비의 규모의 경제 실현, LPG 저장시설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반도체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의 시장 경쟁력 확대 및 특수가스 사업 확장 등으로 향후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2.28 I 하지나 기자
'물류강자' 잰걸음 내는 하림…13조 조달에 이목 집중
  • '물류강자' 잰걸음 내는 하림…13조 조달에 이목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011200) 인수 작업 본격화에 이어 초대형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까지. ‘닭고기’로 잘 알려진 종합식품기업 하림(136480)이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 단 두 관문을 모두 성공적으로 넘어서려면 총 13조3000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해 향후 하림의 행보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사진=서울시)◇HMM 인수 이어 양재물류단지 ‘본궤도’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지난 18일 계열사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로부터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6일 또 다른 계열사 하림산업의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이하 양재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되는 ‘겹경사’를 맞았다.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광물·곡물 등 비포장 화물을 적재하는 벌크선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국내 중형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팬오션의 선대는 300여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벌크선은 90% 안팎인 270여대로 추정되는데 여기에 70여대 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30여대를 갖춘 HMM까지 품게 된다면 단연 국내 최대 해운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인수 본계약이 마무리되면 하림그룹 자산총계는 현재 17조원대에서 43조원대로, 재계순위 역시 현재 27위에서 13위로 훌쩍 뛰어오른다.여기에 양재물류단지까지 완공되면 육상 물류 역량까지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 일대 8만6000㎡ 부지에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지상 58층, 지하 8층 규모로 세워질 양재물류단지는 물류·상업·거주·숙박·연구개발(R&D)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의 요지인 양재IC와 인접한 만큼 2029년 준공 이후 2030년부터 수도권 도심 내 배송 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양재물류단지 누가 들어갈까…팬오션 유증도 이목다만 HMM 인수와 양재물류단지 모두 ‘자금’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HMM 인수비용은 6조4000억원, 양재물류단지 사업비용은 6조8700억원으로 총 13조3000억원에 달해서다. 일단 양재물류단지 사업비용과 관련 분양 성과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자기자본 2조3000억원에 금융기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6500억원, 그리고 나머지 3조8000억원 가량을 분양 수입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어서다. 재계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을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 중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운영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함께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수서역 환승센터 출점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해당 권역 내 롯데백화점의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의 특징상 분양 유치만 잘한다면 자금 조달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게 하림의 기대”라며 “양재물류단지에 백화점, 대형마트나 아웃렛 등 쇼핑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을 도입할 예정인만큼 해당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롯데그룹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셈”이라고 전했다. HMM 인수비용은 일단 3조원 규모의 팬오션 유상증자에 JKL파트너스가 5000억원을 조달하고, 2조원 가량 은행권 인수금융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하림그룹 내 주요 비상장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의 상장 가능성도 언급된다. 하림지주가 지분 88.1%를 보유하고 있는 천하제일사료는 지난해 매출 1조2200억원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로 이를 상장해 일부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 건설부문, 풍력발전사업 고정가격 계약사업자로 선정
  • 한화 건설부문, 풍력발전사업 고정가격 계약사업자로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영천고경 육상풍력(37.2MW) 발전사업 주간사로, 해상과 육상 풍력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된 첫번째 사업자다.한화 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처음 도입됐다. 풍력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시행됐다. 올해는 해상풍력 1431MW, 육상풍력 152MW 총 1583MW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 중 한화 건설부문은 해상 390MW와 육상 37MW 총 427MW의 사업자로 선정돼, 전체물량의 27%를 공급하게 된다.금번 계약은 해상풍력 5개, 육상풍력 4개 사업자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발전 공기업에 20년간 장기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로, 12월 10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풍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속적인 전문 인력을 충원을 통해, 5개팀 1 TFT 규모로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양풍력 발전단지(76MW),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MW)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MW) 공사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이번 고정가격 계약 사업자 선정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영천고경 육상풍력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진입할 전망이다.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 수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풍력 발전사업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3GW(기가와트) 규모로 사업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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