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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전기차 부품차 매출 증가 중-하나
  • 현대위아, 전기차 부품차 매출 증가 중-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현대위아(011210)가 전기차 부품의 매출을 확대하는 사업 구조 전환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은 유지했다.1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래형 공장인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방문을 통해 생산라인에서 작동 중인 현대위아 생산로봇의 전기차 공장향 납품증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생산공장에 전기차 라인이 설치되는 속도에 맞춰 관련 매출액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냉각수 허브 모듈-냉매 통합 모듈-공조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열관리 부품군 사업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증가 및 신형 플랫폼 출시에 맞춰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현대위아는 HMGICS의 셀 방식 생산라인에 로봇팔과 같은 생산로봇 및 물류로봇을 공급했고, 현대차그룹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도 생산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라인 설치 속도에 맞춰 현재 분기별로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발생 중에 있고,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말까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24년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공장으로의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관련 수익성은 낮은 한자자릿수 정도이지만,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국산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열관리 부품사업의 확대도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을 시작으로 열관리 부품사업을 시작했는데 2023년 중 다수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한국과 북미 생산분에 대한 수주를 완료했고, 관련 모델들의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매출 규모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냉각수-냉매 통합 모듈도 수주해 2024년 하반기부터 관련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냉각수-냉매 통합 모듈은 기존 냉각수 허브 모듈에 비해 단가가 2배 정도”라며 “이를 기반으로 공조시스템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최근 현대차그룹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으로부터 수주를 확정해 2025년 하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e-콤프(Comp)와 같은 핵심부품의 내재화도 계속 진행한다. 송 연구원은 “당장의 매출 기여는 낮겠지만,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기차 부품군으로 전환되는 과정이기에 관련 매출액이 증가하는데 비례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12.01 I 김인경 기자
코오롱인더, 계절적 요인으로 패션부문 실적 개선-IBK
  • 코오롱인더, 계절적 요인으로 패션부문 실적 개선-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화학 등 다른 사업 부문이 견조한 실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파로 패션부문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05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파 영향으로 코오롱인더의 골프장·골프웨어 등 골프 관련 실적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월 중순 이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아웃도어 업체들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일회성 비용 감소 등으로 코오롱인더의 올해 4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인 셈이다. 게다가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업체인 안타와 합작한 공동기업도 중국 전역 160개 이상의 단독 매장 운영 및 중국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작년 대비 약 50% 증가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작년과 올해 약 6000억원이 투입된 자본적지출(Capex)이 내년에는 1000억원대 초반으로 감소하며,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돌입할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아라미드 증설의 경우 현재 기계적 준공은 완료된 상황이며, 12월 시운전을 통하여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펄프 공장 완공 이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부진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석유수지가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나,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등 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효과가 내년 하반기 이후 반영될 전망이며, 에폭시수지는 3분기를 바닥으로 전방 인쇄회로기판(PCB)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놀수지 또한, 조선업 수주 확대로 도로용 페놀수지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동사의 페놀수지는 국내 1위, 아시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소재부터 전자재료용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보유 및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12.01 I 이용성 기자
강남 불패 옛말…너무 비싸면 미분양 못 피한다
  • 강남 불패 옛말…너무 비싸면 미분양 못 피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침체국면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던 강남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그나마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는 후분양 아파트 단지는 미분양을 피하지 못하며 한파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분양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최고 3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평균 15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만도 108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강남 3구 내에 있어 우수한 입지와 학군에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다는 점이 주효했단 분석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 7억6600만원에, 59㎡는 8억8000만원에 각각 분양했다.실제 주변 비슷한 입지와 규모를 갖춘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인근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49㎡는 올해 9월 14억4500만원에 매매 거래됐으며 같은 송파구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면적 59㎡는 같은 달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반면 비슷한 시기 후분양으로 신규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대치동 A 단독 아파트는 당장 입주를 두 달여 남짓 앞둔 상황에서도 미분양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소형 평수만 공급하던 것이 규제 완화로 공급 면적이 20평형 후반대로 넓어지고 또 해당 단지는 고급 자재로 마감하고 커뮤니티 시설 마련과 넓은 주차 공간 등으로 차별을 주고 있지만 평당 7000만원 후반대의 분양가로 공급하는 만큼 가격 이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후분양으로 공급했던 송파더플래티넘, 더샵 송파 루미스타 단지 역시 미분양이 나며 결국 ‘마피’로 잔여 물량을 소진하기도 했다.분양가 상한제는 사실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모두 적용받는다. 다만 선분양과 후분양의 시점이 수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공급자와 수요자 간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후분양은 분양가 자체를 높게 책정해 받을 수 있지만 수요자 측면에서는 자금 조달에 큰 부담이 있어 선분양보다 인기가 덜하다.보통 선분양은 분양 후 2~3년의 기간을 두고 자금을 단계별로(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내기 때문에 자금 조달 부담이 덜한 장점이 있다. 후분양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입주를 빠르게 하고 싶거나 완공된 아파트를 확인하고 계약하고 싶을 때 장점이 될 수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불패는 부동산 호황기 때나 통하는 공식이다”며 “결국 지금 같은 시장에선 가격이 최우선 고려 사항인데 아무리 강남이라도 분상제 적용 단지가 있는데 이를 피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면 당연히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조감도
2023.11.30 I 박지애 기자
효성, 르완다 생리위생관리시설 ‘소녀공간’ 건축 지원
  • 효성, 르완다 생리위생관리시설 ‘소녀공간’ 건축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은 29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르완다 무키자(Mukiza)의 조마 초·중등학교(G.S Joma School)에서 르완다 여자 청소년을 위한 생리위생관리시설인 소녀공간(Girl’s Room)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효성이 29일 르완다 무키자의 조마 초·중등학교에서 르완다 여자 청소년을 위한 생리위생관리시설인 소녀공간 개소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소녀공간(Girl’s Room)은 위생용품, 진통제, 휴식 공간이 갖춰진 생리위생관리시설로, 여학생이 생리 기간에도 학교를 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르완다 소외 지역 여학생들은 생리가 시작되면 관련 지식과 시설, 용품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적절한 생리 용품이 없어 생리 기간에는 학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학업 지연과 학업 중단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효성은 여성 청소년이 생리 기간에도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소녀공간 건축을 지원했다. 또한, 대상 지역 학생들에게 보건위생인식 증진 활동을 펼치고, 여성 위생과 생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효성은 올해 조마 초·중등학교 외에도 르완다 무키자와 룬다 지역 3개 학교에 걸스룸을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2020년부터 3년간 총 11개 학교에 소녀공간 건축과 인식 개선 활동을 지원했다.한편,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베트남에 의료 봉사활동 ‘미소원정대’를 파견하고, 베트남 산악 지역 아동을 위한 유치원 건축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11.30 I 김경은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패밀리센터' 완공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패밀리센터' 완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여성과 아동을 위한 ‘디지털 패밀리센터’를 조성하고 29일(현지 시각) 완공식을 가졌다.디지털 패밀리센터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여성가족보호부(PPAPP) 건물 내 2개층에 조성됐다.완공식에 참석한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오른쪽 세번째)과 남궁훈 인도네시아법인장(오른쪽 첫번째),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오른쪽 두번째) 및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부시장 와유 하리야디(왼쪽 세번째), 여성가족보호국장 모함마드 미프타훌로 따마리(왼쪽 두번째), 완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이 곳은 전문 상담사들이 화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별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상담센터, 팟 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하는 스튜디오, 정신건강·코딩·지역사회 프로그램이 열리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아동의 놀이와 교육을 위한 키즈룸 등으로 채워졌다.앞으로 디지털 패밀리센터는 자카르타의 32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여성과 아동을 위한 멘탈 케어 프로그램 운영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한화생명은 기존에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돼 온 상담활동을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내년에는 디지털 패밀리센터와 연계한 지역아동센터에도 온라인 상담부스를 설치해, 더 많은 여성과 아동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완공식에는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홍정표 부사장 및 남궁훈 인도네시아법인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부시장 와유 하리야디(Wahyu Haryadi), 여성가족보호국장 모함마드 미프타훌로 따마리(Mochamad Miftahulloh Tamary) 및 정부 부처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홍정표 한화생명 부사장은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취약아동과 여성의 복지 개선을 위해 협업을 해왔다”며 “디지털 패밀리센터가 자카르타 지역민의 복지 개선에 기여하고, 향후 디지털 인프라 확장으로 더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이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유은실 기자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국가적 수익 매커니즘을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마중물 역할을 할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성패의 기로에 섰다.윤석열 정부가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를 열고 전 국가적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CJ라이브시티를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 사업에 파란불이 켜진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도와 정부의 호흡에 관건이 달린 만큼 조정 절차에 K콘텐츠의 명운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아레나 투시도.(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K콘텐츠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전환…‘국가이익 극대화’2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총 6만 명을 수용할 있는 국내 최대 음악공연 전문 아레나를 필두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K-콘텐츠 특화’ 복합단지다.특히 전세계 독보적 1위 아레나 운영사인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AEG 등 글로벌 문화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사업비 1조8000억 원을 전액 순수 민간자본으로 투입해 진행하는 만큼 한국은 물론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최근 10년 사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K콘텐츠가 각국을 찾아가 수익을 내는 ‘아웃바운드’ 형식이었다면 CJ라이브시티는 그동안 외국에서 발생했던 소비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 또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국익 창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J라이브시티 사업 진행 과정.(그래픽=CJ라이브시티 제공)◇불가항력 요인으로 사업 ‘지지부진’하지만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사업협약 체결 이후 터져나온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지연, 대용량 전력공급 유예 등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이 중첩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난재 속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 전쟁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지난 4월 공사를 중단했다.이런 상황속에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사업 재개의 희망이 되고 있다.조정의 핵심 사항은 2020년 3차 사업계획 시 미승인된 완공기한을 연장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지방계약법에서는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사업기간 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완공기한의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의 기본협약에는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른 합의’로만 명시돼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주무관청인 경기도는 3차 사업계획 당시 K팝 전문 아레나를 도입하는 변경안은 승인했지만 완공기한 연장은 허가하지 않았다.◇‘우선검토대상’ 선정, 희망 부활…道 법적 부담도 덜어CJ라이브시티 사업의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 대상 선정으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이 적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실제 국토부는 지난 2012년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관건은 사업협약 당사자인 주무관청 경기도의 수용 여부다.정부가 조정안 동의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제도’ 등 행정지원 절차를 마련한 것은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경기도의 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반면 주무관청과의 조정 합의가 불발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 시 손실되는 기회비용은 수십 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결과 현재까지 CJ라이브시티에 투입된 사업비 약 7000억 원이 매몰되는 것은 물론 개장 후 기대됐던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는 물거품이 된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조정위원회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및 사업자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CJ라이브시티 조성 공사 현장 모습.(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윤석열 정부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의 고부가가치 산업CJ라이브시티는 사업협약 조정을 통해 대내·외 투자 유치 및 자금 조달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경직된 사업협약으로 인한 완공기한의 도과 및 불가항력적인 여러 대외 여건 악화는 순수 민간투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대외 투자 및 협력 유치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됐다.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맞아떨어지는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CJ라이브시티는 과거 국내 아티스트가 외국에 진출한 ‘아웃바운드(Out-bound) 한류’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업계에서 추정하는 약 8조 원 규모의 글로벌 K콘텐츠 팬덤 경제를 국내로 유입하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20만 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7000억 원 이상의 소비 파급 등 막대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경기도와의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추후 예정된 조정위의 후속 절차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조정안 합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멈춰진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고양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재도전
  • 고양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재도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던졌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오는 2028년 열릴 예정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 세계 최대 국제회의다.당사국총회는 전 세계 200여개 회원국에서 총 4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다.이동환 시장이 지난해 열린 제27차 당사국총회에서 고양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고)이동환 시장은 30일을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고양시 탄소중립정책의 성과를 소개하고 33차 당사국총회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제33차 당사국총회는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2028년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고양시는 지난 2020년 이번 제28차 당사국총회 유치에 나섰지만 아랍에미레이트에 고배를 마셨다.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당사국총회를 통해 33차 당사국총회 유치 의사를 밝힌바 있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지는 2만명 이상이 2주간 모이고 최소 9만㎡ 이상의 대규모 컨벤션시설이 필요한 만큼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인 킨텍스가 소재한 고양시는 충분한 하드웨어 요건을 갖췄다.킨텍스는 현재 제1·2전시장 면적이 10만7000㎡ 규모로 개최지 요건을 충족하며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만8000㎡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인천공항과 가까워 해외 참가자들이 방문하기 편리하다는 점 또한 고양시의 강점이다.‘1회용품 줄이기 범시민 서명운동’ 등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서는 고양시.(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와 함께 2020년부터 올해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고양시는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해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을 만들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탄소계정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지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양시는 제33차 당사국총회 개최지로서 킨텍스 회의장과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을 상대적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와 같은 대도시는 탄소배출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정책과 해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동안 고양시가 추진해온 탄소중립 정책을 COP33 유치전략에 반영하고 개최장소로서 고양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수소 공급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
  • [기자수첩]수소 공급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요며칠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 등 중부지역에선 수소차에 충전을 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여야 했다. 중부지역 수송용 수소 20~30%(연 약 3500톤)를 공급하는 현대제철의 관련 설비 고장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중부지역 충전소들이 부족분을 다른 지역에서 끌어와 메우다 보니 전국적으로 수급이 빡빡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설비에 문제로 수소 공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의 한 수소충전소에 수소차량 이용 고객들이 충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행히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12월 중순께 관련 설비 수리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도 조만간 완공돼 공급 상황은 점차 안정화 할 전망이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국제유가 급등 등 다양한 이유로 매년 반복되는 ‘수소차 대란’ 사태로 수소 생태계에 대한 민심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2018년 수소 전용 모델인 넥쏘 출시 후 지난달까지 3만3796대를 판매했는데, 구매자들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줄곧 불편함을 겪고 있다. 수소차 판매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해 1만219대였던 수소차 판매량은 올해 10월까지 4173대로 급감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에게 있어 수소 생태계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는 천연가스를 태워 전기를 만드는 기존 화력발전소에 수소를 섞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36년에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7.1%를 이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수소 생태계가 조성돼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용 수소부문도 반드시 키워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수소생태계에 가장 근접해 있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신이 크다면 생태계 확장이 힘들 수밖에 없다. 고작 수 만대의 수소차 운전자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부가 어마어마한 양의 수소 생산~운송~사용이 이뤄질 미래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능력이 되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정부는 당장 눈앞에 놓인 수소 수급 상황 호전에 안심할 때가 아니다. 수소 생태계 조성이란 더 큰 목표 하에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할 때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앞)이 26일 하이넷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11.30 I 김형욱 기자
포시즌스 레지던스, 빌드블록과 단독 프로모션 행사 개최
  • 포시즌스 레지던스, 빌드블록과 단독 프로모션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Build Block Inc.(이하 빌드블록)은 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이하 포시즌스)에 대한 국내 단독 마케팅 계약을 맺고, 12월 5일 한국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 조감도 이미지 (사진=빌드블록)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미국에서도 4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이 중 24개의 지점은 Private Residence로 개인이 소유하며 장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분양하고 있다. 본 프로모션 행사에서는 미국 Las Vegas에 신축 중인 포시즌스 레지던스를 소개하고, 완공 전 미리 좋은 위치의 룸을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레지던스가 위치한 MacDonalds Highlands는 라스베가스의 베버리힐스라 불리는 고급 주택 밀집지역으로, 카지노의 거리인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 내부 이미지 (사진=빌드블록)포시즌스 레지던스의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는 2000만 불(한화 260억 원)에 달한다. 초고가의 주택을 소개하는 행사이기에 빌드블록과 관계 맺은 은행과 증권사의 PB(Private Bank, 고액자산가 고객)를 통해 초대받은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를 위해 미국 현지 프로젝트 팀이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빌드블록은 포시즌스 레지던스의 한국 프로모션 독점 계약을 맺고, 행사 이후에도 자세한 레지던스 소개 및 구매절차 등을 안내한다. 빌드블록은 한국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부동산 탐색 및 중개뿐만 아니라 건설 자회사를 통한 설계, 인허가 관리, 시공, 인테리어까지 미국 진출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초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 레지던스의 한국시장 단독 프로모션 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 초고액 자산가들(High Net Worth Individuals / Family Office)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전했다.
2023.11.29 I 이윤정 기자
"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르포]"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용인·동탄(경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식각 장비로는 램리서치가 단연 글로벌 1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경쟁력이 있는 자사에 유리하며 용인 캠퍼스를 토대로 한국에 연구·개발(R&D) 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엔지니어들. (사진=램리서치코리아)◇“韓, 절대적으로 중요…삼성·SK ‘밀착마크’ 위해 용인에 집결”28일 경기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등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 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그는 “램리서치는 K-반도체 벨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첫 입주한 반도체회사이며 R&D와 제조 등 전체 사업부문을 이곳에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절대적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기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특화한 장비 솔루션을 같이 하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했다.내년 반도체 업황을 묻는 질문에는 “AI 수요가 늘며 HBM 등 D램은 내년에 좋은 그림이 그려지며 낸드플래시 회복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HBM 시장이 커질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좋다”고도 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 전경. (사진=램리서치코리아)현재 용인캠퍼스 내 운영 중인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이외에도 사무동이 건설 중이며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사무동이 완공되면 동탄에 위치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와 판교에 위치한 한국 본사가 모두 용인 캠퍼스로 이전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가 이처럼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강화가 꼽힌다. 오는 2024년 이후 반도체 호황이 기대되는 만큼 HBM 등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제조를 위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 내 사무동이 건설 중인 모습으로 내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첨단 식각·증착 장비 한눈에…고객사 전용 장비는 ‘분리벽’ 안에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하는 글로벌 랩(lab)이다. 장비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에 빠르고 효율적인 장비 공급을 하기 위한 곳으로 램리서치가 주력으로 하는 키요(Kiyo)와 센스아이(i) 등 최첨단 식각·증착 장비 12대와 다수 계측장비가 가동 중이었다. 장비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대략 한대 가격은 수백억원 상당으로 전해진다.장비를 둘러보기 위해선 방진모, 방진마스크, 방진복, 방진화를 착용한 후 범프캡과 장갑까지 착용해야 했다. 클린룸 안에선 먼지 한 톨도 용납할 수 없어서다. 비상사태 시 얼굴과 눈을 바로 닦을 수 있는 샤워부스도 클린룸 안에 마련돼 있었다.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센스i.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의 차세대 식각 장비인 센스i의 웅장한 모습이 돋보였다. 장비에서 자동차 엔진의 역할을 하는 제너레이터와 가스배관이 일체형인 외형이 다른 장비와 가장 다른 특징이었다. 클린룸 투어를 맡은 이수민 램리서치코리아 엔지니어는 “기존 원형 모양의 외형에 가스배관이 이어져 공간 손실이 있었던 기존 장비와 다르게 센스i는 고밀도구조로 공간효율성을 70% 높였다”며 “(이 장비로) 향후 10년간 메모리반도체 공정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탑재 등 램리서치의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웨이퍼 상태를 인식해 생산성을 개선시켰으며 장비 자율수리도 가능해졌다.거대한 클린룸을 지나다니면서 눈에 띈 것은 장비를 보지 못하게 곳곳에 설치돼 있던 벽이다. 이와 관련 이상원 대표는 “월에 가려져 있는 장비는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제한된 공간에서 고객과 함께 개발 중인 장비이며 램리서치에서도 허가된 직원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했다.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내 VR룸. (사진=램리서치코리아)◇“美본사 안가도 VR로 장비 해체하고 한국어 설명 들어”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 2018년 기술교육 현지화를 위해 동탄 소재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지었으며 점차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국 본사를 찾지 않고도 국내에서 장비 이해도를 높이고 유지보수를 위한 교육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센터가 지어지기 전에는 신규 장비가 도입될 때마다 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 출장이 불가피했는데 이동시간과 비용, 의사소통 제약이 줄었다”며 “고객사가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고객사에 공급된 실제 장비를 운영해보고 공정 분야 교육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실제 장비를 보지 않고도 가상현실(VR)랩에서 센스i 등 장비 조작을 해볼 수 있었다. VR기기를 통해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장비 부품을 제거해 내부를 들여다보고 관련 설명까지 접할 수 있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램리서치, 협력사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장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2023.11.29 I 최영지 기자
우듬지팜, 3분기 매출 67% 증가…'토망고가 효자'
  • 우듬지팜, 3분기 매출 67% 증가…'토망고가 효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듬지팜이 비수기인 3분기에도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우듬지팜(403490)은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 71억원에 비해 66.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30억원으로 449억원이던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억8500만원으로 적자였지만,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을 줄였고 누적 영업이익은 12억2800민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억3000만원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주력상품인 ‘토망고’ 브랜드 등으로 국내 스테비아 토마토시장 내 공급물량을 확대한데다 스마트팜 기술 역량 고도화로 실적 호조를 이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듬지팜은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59%를 기록 중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최초 유럽형 채소 스마트팜 운영, 자회사 우듬지 E&C를 통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로 퀀텀점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듬지팜이 조성하고 있는 유럽형 채소 신형 스마트팜은 국내 반밀폐형 온실 시설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완공 시 엽채류 및 과채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 1조 원대로 급성장 중인 국내 샐러드 시장에 충분한 공급 대응이 가능하다.우듬지팜 관계자는 “토망고 시장의 선도적 진출과 스마트팜 설비구축, 유러피안 채소 사업 확대로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며 “2030년에는 글로벌 K-스마트팜 대표 기업으로 1조 가치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듬지팜이 충남 부여에 조성한 스마트팜. [사진=우듬지팜]
2023.11.29 I 권소현 기자
대한유화, 4Q 영업익 감익되지만…내년엔 흑자전환-IBK
  • 대한유화, 4Q 영업익 감익되지만…내년엔 흑자전환-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긍정적인 래깅 효과 제거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6만6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대한유화(006650)의 28일 종가는 16만4600원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에 대해 “내년 연간 실적은 올해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내년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꼽았다. 지난 4년 동안 매년 1000만톤(t) 이상 증가한 세계 에틸렌 순증 물량이 내년에는 470만t으로 급감한다. 대한유화의 주력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모노에틸렌글리콜(MEG) 수급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올해 2분기 완공한 부타디엔 신규 공장과 No.3·5 폴리머 공장 증설분, 스팀 크래커 증설분의 온기 반영으로 판매 물량의 증가를 전망했다. 또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스윙 플랜트 및 소규모 플랜트 보유로 경제성을 반영, 가동률을 업황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분리막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 추진으로 동사 분리막용 PE·PP 판매량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정기보수 완료로 내년 물량 측면의 감소가 제한되기 때문인 점을 들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부타디엔의 내년 업황은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스팀 크래커 증설 제한으로 내년 세계 부타디엔 공급 순증 물량은 20만t으로 올해 대비 8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유화에서 생산된 부타디엔은 울산·온산 등 부타디엔 부족 지역 유도체 업체들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MEG도 중국 CTMEG(석탄으로 모노에틸렌글리콜을 만드는 공정) 증설로 지난 몇 년 동안 저조한 스프레드가 유지되었으나 내년 순증 물량의 급감 및 국내 경쟁사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내년 MEG 실적은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탄탄한 재무구조 지속으로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대한유화가 지난 2년 간 지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차입 최소화 및 합리적 설비투자 전략 추진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양지윤 기자
“사업 확장 가능성이 복귀 전제조건…경쟁력 확보는 필수”
  • “사업 확장 가능성이 복귀 전제조건…경쟁력 확보는 필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성공 기업들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이전 보조금과 같은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고용, 노동규제 등 비재정적 규제를 해소해야 사업유지 및 확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화신(010690)은 지난해 중국 창저우에 있는 법인을 청산하고 현재 경북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 신규 공장을 구축 중이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800억원으로 이중 절반인 400억원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보조금으로 마련했다. 창저우법인이 중국 현지에 납품하는 단순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에 그쳤다면 영천 공장은 향후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 확대 가능성을 보고 복귀를 결정한 것이다.정서진 화진 대표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협력사이다보니 투자 기회가 계속 생기고 있어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면서 “영천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 7월부터 배터리 팩 케이스 생산을 시작하는 등 핵심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다만 “내년 공장 가동 시 인력 수급 어려움이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일지테크(019540), 덕우전자(263600)도 사업 확대 기회를 보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양사 모두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원재료 수급과 제품의 이동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각각 2021년, 2022년에 경북의 경주와 김천으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부지나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가 아닌 국내 이전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인력들의 기술력 때문”이라며 “국내와 중국에 이원화됐던 전장사업부를 하나로 합치면서 사업 확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영천시 소재 화신 본사 (사진=화신)지난 2020년 국내에 복귀한 아주스틸(139990)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으로 인건비 문제를 해결한 사례다. 아주스틸은 필리핀에 위치한 건축용 내장재 생산 공장을 철수하고 618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경북 김천산업단지에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공장을 마련했다. 작년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공장 증설 및 2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필리핀 공장보다 국내에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사업장 확대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이영세 아주스틸 경영전략부문장은 “국내 토지매입비, 건설비 등 시설투자비는 필리핀보다 2배, 인건비는 3~4배 높다”면서도 “유턴기업제도를 활용해 투자보조금을 30% 지원받았고 이외에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등의 혜택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사업하기 힘든 이유로 안전, 환경 등의 규제가 지적되는데 스마트공장을 통한 자동화로 일부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한 중견기업 임원은 “국내 복귀 시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건 투자보조금 등 사업장 이전을 위한 자금 지원이지만 국내 복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사업의 유지 또는 확장 가능성”이라며 “특히 해외사업 악화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자 국내 복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적극행정을 통한 행정절차 간소화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경상북도 김천산업단지에 위치한 아주스틸 공장 (사진=아주스틸)
2023.11.29 I 김경은 기자
임원회의서 욕설한 카카오 고위 임원 "업무관행 문제 지적하다 실수"
  • 임원회의서 욕설한 카카오 고위 임원 "업무관행 문제 지적하다 실수"
  •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출처=본인 페이스북[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28일 최근 회의 과정에서 한 차례 욕설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한 번의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사과도 했다고 밝혔다.김 총괄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회의 과정에서의 욕설이 나온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카카오에 합류한 김 총괄은 카카오의 외부 독립 감시기구인 준법과 감시위원회의 유일한 카카오 측 인사일 정도로 김 센터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김 총괄에 따르면, 사건은 카카오가 제주도에 보유한 유휴 부지에 지역상생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 건립과 관련한 회의 과정에서 발생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제주도 내 본사 부지는 카카오와 합병 전 다음이 2008년 매입했다. 다음은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며 ‘다음 캠퍼스’를 추진했다. 캠퍼스 전체가 완공 전 카카오와 합병이 성사되며 당초 계획은 무산됐고 결국 매입한 부지 중 3만 8000평이 빈 땅으로 남게 됐다. 해당 부지는 카카오 합병 이후 아무런 개발 없이 방치됐다. 제주도 측은 해당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지 않을 경우 회수하겠다는 경고성 공문까지 보냈다. 결국 카카오 측은 해당 부지에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워케이션센터를 건립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카카오 계열사 중 단 한 곳에서만 워케이션센터 이용 의사를 밝혔다. 김 총괄은 “제주도에도 도움이 안 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안 되는 시설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투입되기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내부 우수한 직원들 있는데, 외부업체와 임의 계약”김 총괄은 카카오에 합류한 후 기존 계획을 변경해 해당 부지에 지역상생형 시설을 짓기로 했다. 새로운 시설에는 △지역상생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 △카카오 테크 캠퍼스 헤드오피스 이전 △예술단체 공연 공간 △장애인 체험센터 등이 들어서게 할 방침이었다. 해당 시설에선 카카오 그룹의 미고용 장애인 200명도 채용하기로 했다.내년 1월 제주도 프로젝트 시작을 앞두고 카카오 내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 조직이 꾸려지고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됐다. 담당 임원과 부서장 등 7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김 총괄은 “제주도 프로젝트에 카카오 직원들인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카카오 AI캠퍼스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만큼, 내년 1월 시작되는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시기적으로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실력도 제주도 프로젝트를 하기에 오히려 상급 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회의에서 임원 중 한 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제주도가 해당 건축팀을 싫어할 것이고, 이미 공사에 참여하기로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김 총괄이 “그 업체를 어떻게 정했느냐”고 묻자, 해당 임원은 “그냥 원래 정해져 있었다”고 답했다.김 총괄이 다시 “(업체 선정에) 결재나 합의를 받았냐”고 물었지만, 해당 임원은 “그건 없고, 그냥 원래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임원은 이어 “설계가 변경돼 건물은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조경공사부터 시작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화낸 것과 욕설 모두 곧바로 수차례 사과” 김 총괄과 해당 임원의 언쟁은 10분 정도 이어졌다. 욕설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김 총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밝혔다.그는 “다른 회사는 상상도 못 하는 일 아닌가. 어떻게 700억~800억원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담당 임원이 그냥 결재나 합의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들 가만히 있나”라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제라고 생각했던 다른 사례 두 가지를 언급하며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욕설을 내뱉었다.김 총괄은 이후에도 사자후롤 토해냈다. 그는 “내가 지금 내가 아는 다른 업체를 쓰라는 것인가? 회사에서 이미 고용을 하고 있는 팀을 쓰라는 거잖나? 내부 팀이 있는데 외부 업체를 추가 비용을 들여서 결재도 없이 쓰자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분노했다. 김 총괄은 얼마 후 회의에서 “제가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 특히 개XX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특정인에게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고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고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한 번의 실수였다”며 “그에 따르는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정하면 그걸 따라야 한다. 그러면 부정 행위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없고 인사 조치를 할 수도 없다”며, 욕설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2023.11.28 I 한광범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에 국민안전체험관 유치…2028년 완공 목표
  • 파주 운정신도시에 국민안전체험관 유치…2028년 완공 목표
  • (사진=파주시)[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에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이 들어선다.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 공모에서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경기도가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을 별도로 설치할 것을 행안부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경기도에는 이미 지난해 4월 오산시에 체험관을 개관했으나 오산시가 경기남부에 치우쳐 있어 경기북부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은 파주시 운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원부지(와동동 770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000㎡ 규모로 건립된다.특히 사업 부지는 별도의 변경계획 절차 없이 즉시 공사가 가능해 연내 착공이 이뤄질 경우 2028년 완공할 수 있다.시는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이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와 제1·2 자유로 등과 인접해 있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서울 및 인천에서도 접근이 용이해 안전체험 테마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체험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주시가 체험관을 유치한데에는 김경일 시장의 적극적인 노력도 있었다.김 시장은 지난 14일 행정안전부에서 진행된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심의회에서 직접 제안발표에 참여해 파주시의 체험관 건립의 확고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김경일 시장은 “파주시가 경기북부 전역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이번 공모 선정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이 전국민의 재난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체험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8 I 정재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최초 연간 수주 금액 3조원 돌파
  •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최초 연간 수주 금액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첫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건의 신규 계약과 4건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5건 계약의 수주 금액은 7608억원이다.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누적 수주금액은 3조4천867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초 3조원 돌파이며 지난해 수주금액 1조7835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를 달성한 것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성장세는 지난 6월 전체 가동한 4공장이 이끌고 있다. 4공장은 생산 용량 24만ℓ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생산시설이다. 가동 이후 빅 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면서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 규모만 9건으로 집계된다.예상보다 빠른 성장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0%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에 올해 매출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16억원으로 약 751억원 증가했다. 앞선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전망치를 3조3천765억원에서 이미 한차례 상향 조정한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용량을 지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직스는 CMO 성장에 따라 지난 4월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5년 4월이다. 5공장이 완공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ℓ에 달하게 된다.품질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치 성공률은 98% 이상이고, 이달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48건으로 품질 관리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늘리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승권 기자
도로교통공단,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착공식…2026년 개장 목표
  • 도로교통공단,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착공식…2026년 개장 목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27일 2026년 개장을 목표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도로교통공단이 27일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 이형석 국회의원, 조오섭 국회의원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공단)착공식에는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 이형석 국회의원, 조오섭 국회의원,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대지면적 4만512㎡, 연면적 6430㎡, 지상 3층 규모로 신축예정이다.해당 부지에 자율주행 등 AI센터 설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국내 최초 첨단 운전면허시험장으로 구축한다.공단은 지난해 6월 광주운전면허시험장 부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 광주광역시 및 광주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업무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올해 11월 실시계획인가를 획득하고 착공을 시작하는 것이다.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광주시뿐만 아니라 전남 북부권역인 장성, 담양 등 시민을 대상으로 면허 민원서비스, 운전면허 시험관리, 교통안전교육 등 교통안전 토탈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광주광역시민의 운전면허 취득과 더불어 첨단시설 견학 등 국민편의와 휴식처로 거듭나도록, 광주광역시와 함께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광역시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을 위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3.11.27 I 손의연 기자
비만치료제 공급난, 대규모 투자로 돌파구 찾는다
  • 비만치료제 공급난, 대규모 투자로 돌파구 찾는다[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19일~11월2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세계 1위 비만치료제업체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공급난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선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급 문제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는 노보노디스크가 프랑스에 21억 유로(약 3조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샤르트르에 있는 자사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부지 공사가 시작됐고 2026∼2028년 완공된다.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이용해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생산하고 있다. 세미글루타이드는 포만감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가 주성분이어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약이지만 체중 감량 목적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노보노디스크가 생산량 확대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배경에는 심각한 공급난에 있다. 벨기에가 최근 살 빼는 약 인기에 제동을 걸었을 정도다. 앞서 벨기에 연방 의약품·건강제품청은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리벨서스·빅토자,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듀리언 등을 2형 당뇨병 환자와 특정 유형의 비만 환자에게만 처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체중조절 목적으로는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경우, 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을 한 가지 이상 앓고 있는 경우 처방받을 수 있다. 처방 제한은 내년 6월까지다. 세마글루타이드에 기반한 약물이 비만과 당뇨병에 모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병의 위중을 고려한 선후 조치를 내린 셈이다.한편 열풍에 가까운 비만치료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위고비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많은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비만치료에도 쓸 수 있는 오젬픽 역시 같은 기간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찍었다. 오젬픽과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당뇨병치료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같은 기간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어치나 팔렸다. 노보노디스크가 공급량을 확대하고, 일라이 릴리가 새로운 비만치료제 시장에 출시하면 이 같은 공급난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이 작년 2형 당뇨병에 승인받은 마운자로를 비만에도 ‘젭바운드’라는 상품명으로 각각 확대 승인했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가진 과체중자에 대해서다. 1주일에 1회 투약이다. 일라이 릴리는 연내 미국에 우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한국내에서도 한미약품(128940), 동아ST, 대원제약(003220), 펩트론(087010), 라파스(214260), 퓨쳐메디신, 엔테로바이옴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2023.11.26 I 유진희 기자
남양주시, 道에 국지도98·지방도387 조속한 사업추진 요청
  • 남양주시, 道에 국지도98·지방도387 조속한 사업추진 요청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역 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도로 확장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경기도에 요청했다.25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광덕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만나 경기도가 남양주시 내에서 추진 중인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및 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확장 공사의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주광덕 시장(왼쪽)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사진=남양주시 제공)주 시자은 이날 부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지도 98호선의 2024년 2월 내 개통과 지방도 387호선의 조속한 완공 및 개통에 뜻을 모았으며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주광덕 시장은 “국지도 98호선 개설 공사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단절 구간인 남양주 내 오남과 수동 간 8.13㎞를 연결하는 경기북부 동·서축 핵심 도로 사업”이라며 “올해 12월 말 개통을 기대했던 지역주민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2024년 2월 내에는 반드시 개통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이에 관련해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수동터널 시점부 공동구 터파기 도중 노출된 경암층과 가을철 잦은 강우로 공사가 일부 지연됐다”며 “12월 중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터널구간의 전기, 통신, 소방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 승인 절차 이행과 안전 운행을 위해 1개월 간의 시운전 기간이 필요한 만큼 2024년 2월 내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주 시장은 지바도 387호선 확장 사업의 조속한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주광덕 시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가곡초등학교 통학로 등 너구내고개부터 가곡천까지 약 1.9km 구간이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오 부지사는 “지방도 387호선 확장 공사는 지난 5월 26일 착공해 현재 보상을 87% 정도 완료했다”며 “예상 공사 기간이 77개월로 상당히 길지만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기간 단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가곡초 통학로 구간의 우선 공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시는 밝혔다.
2023.11.25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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