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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내달초 폐플라스틱 복합단지 '울산ARC ' 첫 삽
  • SK지오센트릭, 내달초 폐플라스틱 복합단지 '울산ARC ' 첫 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지오센트릭이 1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울산ARC)’가 내달 초 첫 삽을 뜬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지난달 13일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공사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1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이 내달 초 울산ARC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울산ARC는 열분해와 해중합, PP추출 등 3대 화학적 재활용이 모두 적용된 전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다. 완공 시기는 2025년으로 연간 23만t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32만t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하다. 500㎖ 폐페트병 213억개에 달하는 양이다. 폐플라스틱의 물성에 따라 다르게 기술을 적용한 전 세계 최초의 종합 처리시설이란 점에서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 해결사로 평가된다. 연간 7만t 규모의 해중합 재활용 공장에서는 유색 페트(PET)병뿐만 아니라 폐폴리에스터 섬유도 다시 고품질의 재생수지로 재탄생할 수 있다. 고온에서 촉매와 유기용매 등을 이용해 분해반응을 일으켜 단량체를 추출하는 해중합 재활용 기술은 석유에서 원재료를 생산하는 방식보다 비용이 높고, 기술적 상용화 수준도 가장 늦다.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한 다른 화학사들은 아직 상용화 시설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실증화 단계의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여기에 SK지오센트릭이 독자 개발한 열분해 후처리 공정은 불순물이 포함돼 연료로만 쓰였던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 투입이 가능한 연료로 변환이 가능하다. 이제까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시설의 열분해유는 대체로 연료로만 쓰여왔다. 이는 플라스틱 재활용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태워진단 점에서 소각과 다름없단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LG화학이 지난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에 나서며 화학적 재활용 시대 포문을 연 바 있다. 31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여재 에어로젤 공장이 건설된다. 연간 2만t 규모의 열분해유 생산 공장으로, 내년부터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합성수지를 비롯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고 2025년 초부터 재생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울산2공장에 연 11만t의 페트(PET) 생산공정을 모두 리사이클 PET로 전환하고 2025년부터 리사이클 PET 대량 상업 생산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나아가 2030년까지 울산공장 PET 라인 전체를 화학적 재활용 공장으로 전환해 리사이클 PET 34만 t을 생산한단 목표다. 열분해 납사를 통한 리사이클 제품 생산 방안도 개발 중이다.
2023.10.18 I 김경은 기자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국가생태탐방로 7곳과 생태관광지역 6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환경부.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 경관을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걷게 하도록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7곳은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다. 이들 국가생태탐방로는 21개 시군구에서 신청한 총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검토 및 현장조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6곳의 생태관광지역은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제주시 평대리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이다. 이들 생태관광지역도 총 14개의 시군구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내년부터 매년 생태관광지역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 대상 상담도 진행한다.이번 선정으로 국가생태탐방로는 97곳, 생태관광지역은 35곳으로 늘어났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가생태탐방로 및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생태 관광 및 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 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연호 기자
휴온스그룹, R&D 다각화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휴온스그룹, R&D 다각화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그룹이 다각적인 연구개발(R&D)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집중하고 있다.18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그룹사 전방위로 외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까지 미래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가장 먼저 휴온스(243070)는 안과질환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HUC1-394(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에 대해 2023년 6월 임상 1상 IND(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현재 개량신약인 복합점안제 ‘HU007’의 안구건조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식약처에 국내 임상 3상 IND을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대상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HU007은 항염 효과를 내는 성분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를 내는 성분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안구건조증상을 개선하도록 개발된 점안제다. HU007은 사이클로스포린 농도를 기존 치료제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작열감 등 안구 표면 자극을 최소화하고 트레할로스 제제를 복합해 점안제에 적합한 점도를 유지하고 수분 증발을 줄여 안구건조증에 대한 복합적 치료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사진=휴온스그룹)◇바이오시밀러-단장증후군 치료제 개발 순항휴온스랩은 국내에서는 3번째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LB3-002’(성분명 재조합 인간 히알루니다제)는 고생산성 동물세포배양 및 고순도로 정제된 효소다. 최근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로니다제 효소가 함유된 피하 제형 항체 의약품과 동일 농도로 제조해 유사한 약물확산제 효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랩은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 제제로 변경하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 참가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물질 HLB1-006(GLP-1/2 dual function analog)의 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했다. 단장증후군은 소장이 짧아 영양소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행하는 희귀 질환이다.‘HLB1-006’은 휴온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 펩타이드이다. GLP-2의 활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GLP-1의 활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돼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높은 단장증후군 치료 효과를 보인다.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켜 2주 1회 이상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휴메딕스 제 2공장.(사진=휴온스그룹)◇M&A-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성과휴온스그룹은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자체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영입과 인프라 확장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휴온스그룹은 ‘제약’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약(휴온스)’, ‘에스테틱(휴메딕스)’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 영역들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들을 발굴하면서 ‘건기식-의료기기-헬스케어 부자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외부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중심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한발 나아가 공동 신약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휴메딕스(200670)는 생체 적합성 히알루론산 응용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기존의 고분자, 저분자에 더해 기술 난도가 높은 초저분자 HA원료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비만과 치매, 탈모 분야 치료제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원바이오젠, 에피바이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휴톡스는 러시아, 에콰도르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7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제천에 신규 바이오공장(연간 700만 바이알 생산) 건립을 결정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생산능력(1공장 100만 바이알, 2공장 500만 바이알)을 포함해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완공은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0.18 I 송영두 기자
"북미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공략"…포스코인터, 멕시코 공장 준공
  • "북미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공략"…포스코인터, 멕시코 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친환경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건설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PI-MEM·Posco International Mexico E-Mobility)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를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공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장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멕시코 북동부를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조기에 낙점하고 작년 7월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총 6만3925㎡(약 1만9371평)의 대지에 준공된 제1공장에는 프레스 18대가 운용될 예정이며 추가로 제2공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한다. 향후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2030년까지 연 2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신규 공장이 들어선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주요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까지 약 30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미 친환경차 시장공략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구동모터코아는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공급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장 착공 이전인 지난해 북미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000만달러(약 6224억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에는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총 272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공장 준공과 동시에 운영안정성을 확보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위치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PI-MEM·Posco International Mexico E-Mobility)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호세 마리아 모랄레스 라모스 아리스페 시장,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허태완 주 멕시코 한국대사,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문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구동모터코아 생산과 제조는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독립한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담당하고 있다.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로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포스코를 통한 전기강판 조달 능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200만대, 멕시코 2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폴란드·중국·인도 등 각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해 연 700만대 이상의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중국에는 지난해 3월 착공한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해 가동준비 중이며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준공식에 참석한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는 “PI-MEM 공장 준공은 북미와 멕시코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탁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대륙 공략을 위해 회사가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북미시장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톱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판매계획.(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제품 사진.(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10.18 I 김은경 기자
아미코젠, 배지 이어 레진도...“글로벌 경쟁사比 품질 우수”
  • 아미코젠, 배지 이어 레진도...“글로벌 경쟁사比 품질 우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이 배지에 이어 레진에서도 글로벌 수준 품질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아미코젠은 고객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따라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된다면 본격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미코젠의 레진 (사진=아미코젠)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단백질과 항체를 정제하는 필수 소재다. 세포배양 배지와 함께 바이오의약 핵심 부품소재로 꼽힌다. 아미코젠은 친화성(ProA, ProG, ProL, Metal affinity 등), 이온교환(S, Q, DEAE, CM) 계열의 레진과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회사와 생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이온교환 계열 레진의 경우 국내 대형제약사들을 포함해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 관련 8개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경쟁사 대비 34% 높은 항체 정제율과 18% 높은 유속 내구성이 확인돼 레진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의약품 생산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여수 레진 공장 완공 후 내년부터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진단 관련 의료기기 세 개 업체와도 레진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중견기업 및 벤처기업들도 수입산 레진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화순 생물의약센터, 생명공학연구원 등의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레진들은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되어 관련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프로틴A, 프로틴G 레진 역시 각각 경쟁사 대비 81%, 110% 높은 항체 정제 능력이 확인됐다. 항체 정제율과 내구성은 높을수록 바이오의약품 생산시 공정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에 핵심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아미코젠은 대형 제약사 S사를 포함해 중견·중소 12개 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레진들의 테스트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대학 연구실, 바이오 벤처기업 수십곳들과 테스트를 진행해 우수한 결과를 얻어 연구용 레진을 공급 중이다.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웨덴 Bio-Works사와는 이미 레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연간 20억~30억원 규모 이상의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중국 Quacell사, 인도 3-4개 업체 등과 현지 고객사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중국 및 인도 시장 진입도 협의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회사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몇몇 업체와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당사 레진을 사용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고객사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미 글로벌 수준 이상의 품질은 확보했고 더욱 더 뛰어난 성능의 레진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 국산화를 앞당겨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레진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 글로벌 공급망 이슈 이후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업계의 수요가 커져 아미코젠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여수에 연간 4만ℓ 제품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고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3.10.17 I 나은경 기자
EU 견제에도..中배터리, 유럽 공략 가속화
  • EU 견제에도..中배터리, 유럽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SVOLT가 미국 스탤란티스에 이어 독일 BMW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미국 진출길이 막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 SVOLT는 독일 BMW와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BMW는 18조원에 달하는 160GWh 규모의 배터리 주문 계약을 진행한 가운데 SVOLT가 BMW 유럽지역의 90GWh 물량을 담당하고, 나머지 중국 시장용 70GWh는 CATL과 이브에너지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의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의 자회사이자 배터리셀 제조사인 SVOLT는 최근 유럽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SVOLT는 독일 자를란트주 호이스바일러의 1공장에 이어 브란덴부르크주 라우흐하머에 2공장(32GWh)을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7년까지 자를란트주 위버헤른에는 25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이밖에도 중국 배터리 업체의 유럽 진출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업체인 CATL의 경우 지난해 12월 첫번째 해외 공장인 독일 튀링겐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체결된 BMW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된 해당 공장에는 연간 8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후 14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이어 헝가리에 73억4000만유로(10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을 목표로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도 짓는다. 이는 유럽내 단일 배터리 공장 기준 최대 규모다.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Tech) 또한 지난해 6월 20GWh 규모의 독일 괴팅겐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IRA 등으로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자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CATL의 경우 지분 투자 없이 기술 이전 방식으로 포드와 북미 합작사 설립에 나섰지만 결국 무산됐다. 중국 배터리업체가 유럽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14.9%에서 지난해 34% 늘었다. 2년새 2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ATL은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111.1% 증가한 54.7GWh로, 점유율 27.7%를 기록했다. 1위 LG에너지솔루션(28.5%)과는 0.8%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EU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도 최근 전기차 생산 전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따져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프랑스판 IRA(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발표했다. 사실상 유럽 생산 전기차에만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완성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들은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반보조금 조사 실효성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밀접관 연관성을 맺고 있는 독일의 경우 보복 조치를 우려하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벌써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비중은 17%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3.10.17 I 하지나 기자
‘생산능력·가치사슬’ 앞세운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시장 주도권 잡는다
  • ‘생산능력·가치사슬’ 앞세운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시장 주도권 잡는다
  • [달튼·카터스빌(미국)=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는 완벽히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한 더 친환경적인 내일을 목표로 내걸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We aim for a greener tomorrow with completely clean energy solutions.)”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지난 11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의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 달튼 공장 사무실. 입구 벽면에 새겨진 이 같은 문구가 이곳을 출입하는 직원과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글로벌 토탈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겠다는 한화솔루션의 의지가 엿보이는 구호였다. 한화큐셀은 이곳을 포함한 ‘솔라허브’를 기점으로 태양광 셀·모듈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운영, 전력 리테일까지 태양광 사업에서의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장 신·증설과 인력 확보 등으로 미국 내 생산능력을 늘리는 동시에 현지 공급망도 강화해 미국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1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의 크기에 맞게 각 스트링을 배열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카펫의 수도’를 ‘태양광의 중심’으로 바꾼 한화큐셀한화큐셀은 지난 2019년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137킬로미터(km) 떨어진 조지아주 달튼시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면서 미국 태양광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당시 달튼시는 미국 내 바닥 카펫의 90%를 생산하던 이른바 ‘카펫의 수도’였다. 그러나 한화큐셀 공장이 들어서면서 달튼시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상징하는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과거 태양광 도시 기틀을 잡은 달튼 1공장은 이날도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공장 안 100여미터(m) 길이로 늘어선 3개의 생산라인에 놓인 장비와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한국 진천 공장 등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에 유리·프레임 등을 결합해 하루 1만3000장의 모듈을 생산했다. 현지 직원들은 4조 2교대로 근무하며 생산된 모듈을 점검하는 등 맡은 일에 집중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2공장에서 자율이동로봇(AMR)이 태양광 모듈 부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특히, 지난 7월 양산에 돌입한 2공장은 1공장보다 라인당 생산성을 15%가량 끌어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고 자재를 무인으로 공급하는 자율이동로봇(AMR)을 도입하는 등 자동화 비율을 늘린 덕분이다. 이에 2공장은 생산라인이 1공장보다 하나 많은 4개인데도 하루 7000장이나 많은 2만장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9월 말 기준 공정률 17%를 보이는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돼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8.4기가와트(GW)까지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카터스빌 공장엔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핵심 가치사슬이 구축되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모듈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美 태양광 시장 폭발적 성장…공급망 안정성 높여한화큐셀은 이 같은 솔라허브의 압도적인 현지 모듈 생산능력과 핵심 가치사슬을 앞세워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지난해 19GW에서 올해 28GW→2024년 33GW→2025년 39GW→2026년 44GW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발전용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선다. 미국 정부가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Investment Tax Credit)를 연장하고 미국 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는 발전 사업자엔 추가 세액공제에 나서면서 발전용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게 한화큐셀 측 판단이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잉곳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한화큐셀 관계자는 “IRA 법안에 AMPC와 함께 ITC가 대표적인데, 태양광·풍력 등 발전 설비를 지을 때 투자 금액의 최대 30%에 대해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라며 “미국 정부는 자국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발전 설비를 지을 때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추가 10%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므로 태양광 발전업체가 미국산 부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 밖에도 오는 11월부터는 REC실리콘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탄소 발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 ‘클린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아 활용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도 카터스빌 공장 인근에 EVA시트 공장을 신설해 내년부터는 솔라허브 공급망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2023.10.17 I 박순엽 기자
축구장 180개보다 넓은 ‘솔라허브’…한화, 美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화
  • 축구장 180개보다 넓은 ‘솔라허브’…한화, 美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화
  • [카터스빌·달튼(미국)=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미국 조지아주의 카터스빌. 애틀랜타 공항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에 놓인 부지엔 ‘ㄴ’자 모양의 건물 기반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자리만 돌아도 2.5킬로미터(㎞)나 되는 건물 규모는 공간을 압도했다. 부지 규모도 축구장 182개 크기인 130만제곱미터(㎡)에 달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이곳엔 현재 하루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내년 말이면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솔라허브’가 완공된다. 한화큐셀은 이곳은 물론, 이곳과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같은 주의 달튼 공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점차 커지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태양광 모듈 생산능력 확대…현지 핵심 가치사슬도 구축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1.7기가와트(GW) 규모에 머물렀던 미국 현지 모듈 생산능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8.4GW로 확대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을 기준으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우선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오던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7GW에서 5.1GW까지 확대했다. 연 3.4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달튼 2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다. 여기에 더해 내년 4월 카터스빌 공장에서 3.3GW 규모의 모듈 생산이 시작되면 현지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특히, 카터스빌 공장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생산하는 통합 생산단지로 구축돼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인다. 모듈을 시작으로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차례대로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을 현지에 두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2공장에서 근로자가 모듈 제품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최대 1조원 세금 감면 혜택 기대…“美 태양광 공략 속도”한화큐셀은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을 주축으로 하는 ‘솔라허브’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IRA 법안이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와 투자세액공제(ITC)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 제품 등의 생산을 유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IRA가 발효되면서 한화큐셀은 현재 생산량에 따라 와트(W)당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4.69센트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된 이후 가치사슬별 세금 감면 혜택을 합하면 한화큐셀이 받을 수 있는 연간 최대 세금 감면액은 최대 8억7500만달러(1조1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 제조본부장은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가 10년 이상의 태양광 산업 운영 노하우를 집약시킨 최첨단 생산기지”라며 “스마트팩토리인 카터스빌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나아가 미국 태양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래픽=한화솔루션)
2023.10.17 I 박순엽 기자
뚜레쥬르, 해외 400호점 돌파…"미국 이어 아시아 적극 공략"
  • 뚜레쥬르, 해외 400호점 돌파…"미국 이어 아시아 적극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 매장 수가 지난달 기준 400호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공격적 출점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브롱스빌 점’.(사진=CJ푸드빌)우선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지난 8월 미국 동부 뉴욕의 맨해튼 인근에 ‘브롱스빌 점’을 오픈하며 현지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 달 들어서도 4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으로 연내 120호점, 오는 2030년까지 미국 10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미국 내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9월에는 조지아 주에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을 마치고 2025년 완공 계획에 있다.뚜레쥬르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각국에서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주효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K베이커리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그 결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1%, 영업이익은 740% 상승했다. 또 2016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진출한 몽골에서는 지난 6월 플래그십 스토어인 ‘몽골 글로벌파크점’을 오픈하는 등 연평균 3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중국에서도 코로나19의 엔데믹과 함께 올해 들어서만 40여곳의 매장이 오픈하며 200호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 베이커리 시장이 확대해 가는 가운데 뚜레쥬르의 브랜드와 제품이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속도를 내며 출점을 이어가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 방문
  •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 방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베트남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지난 16일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현대차의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 축구대회’ 후원과 연계해 이뤄지는 한국-베트남 스포츠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및 선수단 전원(26명)이 참가했다.지난 16일 베트남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전북현대 모터스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사진=현대차)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은 전북현대 클럽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실내·외 훈련장과 수중 치료실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 시설을 견학했다.베트남 U-18 축구대표팀과 전북현대 선수단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먼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전북현대 소속 공격수 송민규 선수와 골키퍼 김정훈 선수가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대화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이후 전북현대와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아이오닉 5’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으로 작동하는 대형 TV와 축구공 자동 발사기를 각각 활용해 훈련 계획 브리핑과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이날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의 모든 이동 또한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로 이루어져 지속 가능한 스포츠 교류 활동이라는 의미를 더했다.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의 호앙 안 뚜안(HOANG ANH TU?N) 감독은 “아시아의 빅클럽인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영광”이라며 “어린 베트남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선수들을 보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북현대의 클럽하우스는 2013년에 완공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고 2015년에는 세계적인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Architizer)가 주최하는 ‘아키타이저 A+ 어워즈’ 스포츠 & 레크리에이션-스타디움 부문의 팬 투표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훈련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전북현대, 아이오닉 5와 함께한 오늘의 경험이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박민 기자
바이오넷,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코트디부아르 연수생 초청
  • 바이오넷,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코트디부아르 연수생 초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료기기 제조기업 바이오넷이 지난 11일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을 바이오넷 공장에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바이오넷이 지난 11일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을 바이오넷 공장에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의공 연수생과 바이오넷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넷)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의 이번 방한은 국립암센터 교육훈련사업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립암센터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현지 의료인의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이날 방문한 의공 연수생들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바이오넷 공장을 시찰하며 환자감시장치 브리오 엑스 시리즈(Brio X Series), 심전도기 카디오 시리즈(Cardio Series) 등 주요 제품의 생산 공정을 참관하고 질의응답의 자리를 가졌다.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이 방문한 바이오넷 공장은 스마트공장으로서 모든 단계에서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라는 생산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바이오넷 공장은 모든 생산 과정을 전산화, 자동화시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이를 통해 바이오넷 공장은 제품 품질 향상, 생산성 향상, 불량품 감소, 작업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낸다.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바이오넷의 선진 생산 시스템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라종주 바이오넷 대표는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의 바이오넷 공장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한에서 의료역량을 강화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 환경 개선과 보건의료서비스 성장에 기반이 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바이오넷의 선진 의료기기와 노하우가 향후 코트디부아르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한편 바이오넷은 오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LG유플러스, 3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스마트홈 둔화·비용 상승 탓-한화
  • LG유플러스, 3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스마트홈 둔화·비용 상승 탓-한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무선사업 펀더멘탈이 건재하고,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032640)의 전장 종가는 1만210원이다.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스마트홈 부문의 둔화와 제반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5866억원, 영업이익 2693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규모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2863억원을 6% 하회하는 수준이다.그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 지연으로 통상 3분기 인식되던 송출 수수료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됐다”며 “여기에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감소도 스마트홈 부문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비용 단에서는 전력비와 인건비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전력비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자리 수 증가, 신규 인력 충원으로 인해 인건비는 7.5%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모멘텀 요인에 대해서는 무선 사업에서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성,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기차 충전 조인트벤처 설립, 데이터센터(IDC) 평촌 2센터 완공을 꼽았다. 그는 “무선 사업에서는 LG유프러스가 3사 중 가장 성장률 방어가 용이할 것”이라며 “알뜰폰(MVNO)에서 견고한 시장지위가 현재진행형인 MNO이탈의 완충재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통신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 조인트벤처 설립 후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예정이고, IDC사업은 연내 평촌 2센터가 완공되면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3.10.17 I 양지윤 기자
오비맥주 광주공장, 국감서 태양광 발전시설 모범사례로 소개
  • 오비맥주 광주공장, 국감서 태양광 발전시설 모범사례로 소개
  • 김경만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오비맥주 광주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탄소감축 활동의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의 공장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2023년 국정감사에서 재생에너지 구축·사용 모범사례로 꼽혔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더불민주당 의원은 13일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오비맥주 광주공장이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자가 발전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사례를 민간 주도 탄소감축 활동의 모범사례로 소개했다.김경만 의원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이 지붕에 태양광 패널 2.6메가와트(MW)를 설치해 연간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1700톤의 탄소발생량을 줄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재생에너지가 산업용 전기 요금 보다 비싸서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비맥주는 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으로 발전사업자와 20년 지붕사용 장기계약을 맺고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오비맥주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오비맥주 광주공장은 지난 8월 말 RE100 태양광 패널 설치를 마치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하고 자사 생산공장 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자가 발전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주류업계 최초다.오비맥주는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녹색요금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확대해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2023.10.16 I 문다애 기자
"카티스템 경쟁력 높인다"…아미코젠, 9000억 차세대 배지 시장 출사표
  • "카티스템 경쟁력 높인다"…아미코젠, 9000억 차세대 배지 시장 출사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와 아미코젠(092040)이 ‘윈윈’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지난달 메디포스트가 수주한 130억원 규모 정부과제에 아미코젠의 자회사 비욘드셀이 참여한다. 과제의 목표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에 필요한 맞춤형 국산 배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성공할 경우 메디포스트는 주력 의약품인 ‘카티스템’의 경쟁력을 높일 무기를 갖게 되고 아미코젠은 향후 ‘대세’가 될 차세대 배지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동물유래성분 배지와 화학조성 배지 비교 (자료=메디포스트)◇싸고 질 좋은 차세대 배지, ‘카티스템’에 적용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한 동물유래성분대체(AoF) 배양배지 기반 고도화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제조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제2 세부과제인 ‘임상용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맞춤형 동물유래성분대체 배양배지 기술 개발’을 비욘드셀이 주관한다. 과제 기간은 지난 9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 4개월이다.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 미국 아티아바이오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벤처다. 비욘드셀은 배양배지 연구개발 및 영업을, 아미코젠은 배양배지 생산을 각각 전담한다.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의 먹이다. 배지는 △1세대 소 태아 혈청 배지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동물유래성분대체) 배지로 구분된다. 소 태아 혈청 배지는 혈청의 화학적 조성이 확인되지 않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에 사용될 경우 분리정제 공정 및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준다. 최종 의약품에 잠재적 감염요소가 될 수 있는 동물 유래 바이러스나 광우병 인자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살아 있는 소의 태아에서 혈액을 채취하므로 윤리적 이슈까지 얽혀 소 혈청 배지의 사용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이를 보완해 나온 것이 무혈청 배지이지만 이는 혈청 배지 대비 세포 성장 속도가 느리고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카티스템은 국내에서만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내고 미국 및 일본 진출을 위해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무릎골관절염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소 태아 혈청 배지를 해외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카티스템 등에 사용하고 있다. 만약 배지를 화학조성 배지로 교체한다면 기술적·규제적·경제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메디포스트의 설명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화학조성 배지를 적용할 경우 동물유래 배지(1·2세대 배지) 사용 시 받아야 할 동물유래 바이러스 테스트 등 강화된 글로벌 규정에 따른 테스트 비용(원가의 약 35%)을 절감할 수 있다”며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타사 제품과 달리 동물유래 위험요소를 배제한 치료제가 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티스템의 경쟁약물인 베리셀의 ‘매시’나 일본 티슈 엔지니어링의 ‘자크’는 동물유래 배양배지를 사용한다.◇아미코젠, 항체의약품서 줄기세포치료제로 무대 확대아미코젠 송도 배지공장 조감도(자료=아미코젠)이번 과제는 아미코젠에도 의미가 크다. 아미코젠은 기존에 정부 컨소시엄과 아티아바이오로부터 도입한 항체의약품용 동물유래성분 배지를 만들고 있었다. 줄기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의약품용 화학조성 배지 개발은 이번 과제를 통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어 가격변동이 심하고 공급량이 들쑥날쑥한 소 태아 혈청 배지 대신 화학조성 배지가 개발되면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물유래성분이 없는 글로벌 배지 시장은 2020년 3억2000만 달러(약 4300억원) 수준이었으나 10년여 뒤인 2031년에는 6억6000만 달러(약 8800억원)로 성장, 점차 1·2세대 배지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세포주에 맞는 배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요기업과의 신뢰관계가 중요한데 과제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함께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세포치료제 맞춤형 화학조성 배지가 개발된다면 메디포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포치료제 회사로도 배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메디포스트 관계자도 “이번 국책과제 진행 과정이나 종료 후 비욘드셀 및 엑셀세라퓨틱스와의 추가적인 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과제 성공 여부 및 메디포스트와의 향후 협업 여부에 따라 카티스템을 레퍼런스로 아미코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다. 참여기업에 이름을 올린 엑셀세라퓨틱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cGMP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배지(hMSC)를 개발한 회사다. 경기도 용인에 연 10만ℓ의 배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연내 완공 예정인 아미코젠의 배지 공장(연 400만ℓ 규모)에 비하면 그 규모가 작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력과 아미코젠의 대규모 생산설비를 활용한 또 다른 협업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3.10.16 I 나은경 기자
고양시 숙원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되나
  • 고양시 숙원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되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CJ라이브시티(투시도)가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에 사업 조정 신청을 완료하면서 빠른시일내 경기도와 사업 조정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에 대한 조정신청을 받은 결과 총 34건 사업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10년만에 조정위의 재운영을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조정위 운영 당시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만큼 민간 건설투자 사업장들의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의 대승적 투자로 시작된 CJ라이브시티 정부가 문화관광 산업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 ‘한류우드’ 사업이 좌초된 이후, 2015년 CJ는 대한민국 문화 선도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 아래, 경기도가 재공모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대승적 투자를 결정한다.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한CJ라이브시티는 기존의 테마마크 중심의 구성이 아닌 K-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개발 계획을 고도화했다. 이 같은 개발 계획 변경은 K-콘텐츠 위상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문화산업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그간 CJ그룹이 보유한 내·외부 전문 역량을 총집결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의 업무협약 등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왔다. ◇불가항력적 사업 추진 장애 요인 가중 그러나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 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환경에 의한 어려움이 중첩되며, 민간사업자의 자력으로는 감내하기 힘든 불가항력적 장애 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경직된 사업 협약은 계약 당사자간 합의 변경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 기본 협약서 내에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완공기한 변경 등을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합의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변화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주무관청의 적극행정이 불가한 상황이다. CJ라이브시티의 이번 조정 신청은 중립성을 갖춘 조정위의 객관적인 사업 협약 검토를 통해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 4월 일시 중지한 아레나 공사도 조정위의 검토 결과 및 조정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개가 유보된다. 조정위를 통해 사업 협약 등 조정 방향이 결정된 이후,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와 관련한 통합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아레나 공사를 맡은 한화 건설부문과의 공사비 재협의는 진행되어, 마무리 단계에 있다.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대규모 전문 음악공연장이 전무하여, 스포츠 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등 공연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0월 착공한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석,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내 공연장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로 손꼽힌다. ◇높은 공공성 보유…문화 인프라 조성 CJ라이브시티 사업은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높은 공공성을 갖는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분양형 PF사업과 달리, 장기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재투자가 요구된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은 대한민국 문화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열풍을 조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온 CJ그룹이 유일무이하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아레나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는 민간개발사업으로,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정위 신청서 제출로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 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15 I 김아름 기자
선 긋기 멈추다…박서보 떠나다(종합)
  • 선 긋기 멈추다…박서보 떠나다(종합)
  •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며칠 전 자빠져서 세군데 꿰매고 실밥을 뽑았어.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단 얘기야. 2019년 시작한 200호는 여전히 끝을 못냈어. 하지만 그만큼 수없이 반복하고 또 그리는 중이야. 지구에 살면서 시간이 별로 없어. 죽어서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무덤 속에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14일 타계한 박 화백은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사진=기지재단·국제갤러리).2021년 9월 15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 자신의 이름 석자가 타이틀인 ‘박서보’ 전에 나선 노장의 얼굴에선 은근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이의 말은 비장했다. “요즘에도 지팡이를 짚고 서서 하루 5시간씩 연필로 선을 긋는다”에 이르러선 숙연함까지 감돌았다. 그로부터 2년 남짓, 결국 그이는 연필을 떨구었다. ‘단색화 대가’ 박서보(본명 박재홍) 화백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발병 사실을 알린 박 화백은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더랬다. 평생을 좌우한 철학 “그림은 수신과 치유의 도구가 돼야 한다”를 끝까지 실천하려 한 거다. ◇생존작가로 최고 자리에 등극…수행 같은 ‘묘법’ 연작일찍 타계한 근현대 여느 대가들과 달리 생존작가로 최고 자리에 등극했다. 193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 화백은 무수히 많은 선을 수행하듯 반복해 그어 완성하는 ‘묘법’(escrite) 연작으로 ‘단색화 대표 화가’로 불려왔다. 평생을 ‘그어온’ 자신의 작품 ‘묘법’ 앞에 선 박서보 화백. 14일 타계한 박 화백은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사진=기지재단·국제갤러리).1950년대 문화적 불모지였던 당시 한국미술에 ‘추상’을 소개하면서다. 1957년 한국 엥포르멜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현대미술가협회의 주요 멤버로 활동했고, 1961년 세계청년화가 파리대회에 참가해선 추상표현주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원형질’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유전질’ ‘허상’ 연작을 발표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추상표현주의를 선보였다. 그러곤 1967년부턴 새로운 전환이 된 ‘묘법’이 등장하게 된다. 스스로 ‘손의 여행’으로 일컬어온 ‘묘법’은 연필로 끊임없이 선을 긋는 전기 묘법시대(1967∼1989)를 지나, 1980년대 이후 본격화한 후기 묘법시대에선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것을 화면에 올린 뒤 도구를 써 긋거나 밀어내는 방식으로 고도의 절제된 세계를 표현해왔다. 2000년대 들어선 자연색을 끌어들인 유채색 작업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 모든 ‘묘법’ 연작은 박 화백 회화 인생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를 국제적인 대가의 반열에 올렸다.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수없이 거래됐는데, 2018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00만달러(약 25억원)에 팔린 ‘묘법 No. 37-75-76’(1976)이 지난 5일 같은 경매에서 260만달러(약 35억원)에 낙찰되며 몸값을 올리기도 했다. 박서보 화백의 수많은 ‘묘법’ 연작 중 한 점인 ‘묘법 No.080821’(2008·한지에 혼합재료, 195×130㎝)(사진=국제갤러리).작품활동뿐만 아니라 박 화백은 후학 양성에도 한 길을 냈다. 모교인 홍익대에서 미술대 교수(1962∼1997)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홍익대 미대 학장(1986∼1990)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1977∼1980)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젊은 작가 양성을 위해 재원을 기탁, 기지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해왔다. 수상도 적잖다. 국민훈장 석류장(1984년), 옥관문화훈장(1994), 은관문화훈장(2011), 금관문화훈장(2021) 등을 받았고 제64회 대한민국 예술원상(2019)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창작의지…“그림은 수신과 치유의 도구” 실천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대형 회고전을 비롯해, 같은 해 독일 랑엔 재단, 2006년 프랑스 메트로폴 생떼띠엔느 근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기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2018년 동경화랑 ‘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 중국 상하이 파워롱미술관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 2016년 브뤼셀 보고시안 재단 ‘과정이 형태가 될 때: 단색화와 한국 추상미술’,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전시 ‘단색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 1992년 영국 테이트 갤러리 리버풀 ‘자연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 속에 깃든 전통정신’ 등의 단체전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운 수많은 전시를 국내외서 열었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홍콩 M+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은 박 화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박서보미술관’ 기공식에 참석한 박서보 화백과 아내 윤명숙 여사(사진=기지재단).어찌 보면 작가로선 최고의 영예일 수 있는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2024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제주도에 건립 중이다. 지난 3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박서보미술관’ 기공식에 참석한 박 화백은 건강한 모습으로 “굉장히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작품이 하나되는 경험을 상상하니 창작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한번 예술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만달러를 지원해 제정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지난 5월 예술인들의 반발로 첫번째 수상자만 내고 폐지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박 화백의 유족으로는 부인 윤명숙 씨를 비롯해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2023.10.14 I 오현주 기자
LG화학-GS칼텍스, 바이오원료 공동사업 MOU…내년 시제품 생산
  • LG화학-GS칼텍스, 바이오원료 공동사업 MOU…내년 시제품 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양사는 지난 12일 LG화학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2021년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데 이은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내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Acrylic Acid)으로 전환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와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각광받는다.전 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는 만큼 양사의 시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대해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 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스케일업 역량의 시너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신학철 부회장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허세홍 사장은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 12일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3.10.13 I 김은경 기자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속도전을 주문함에 따라 수도권 출퇴근 혁명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GTX-A노선 수서~동탄 우선 개통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데다 C노선은 연말 착공, B노선은 내년 상반기 조기 착공을 예정하는 등 GTX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수혜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는 모양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는 집값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개발호재로 통한다. GTX-A노선 동탄역이 들어서는 화성시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GTX-A노선이 착공한 지난 2019년 6월 청계동(GTX-A 동탄역 인근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9만원이었다. 이후 부동산 침체기가 오기 전 2022년 1월 3,155만원을 기록하며, 19개월간 73.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GTX-A노선 착공 전 같은 기간(2017년 12월~2019년 6월) 16.45%(1562만원→181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가격 방어력도 돋보인다. 최근 조기 개통 소식이 이어지자 시장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청계동은 반등기를 맞이했다. 2022년 1월 이후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8월 272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GTX-A 조기 개통 소식에 지난 9월 2732만원으로 반등을 이뤄내며, GTX의 파급력을 증명했다.GTX-C도 마찬가지다. 조기 착공 소식이 이어지자 수혜 지역의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컨대 의정부의 집값은 2022년 1월 3.3㎡당 평균 매매가 1,446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시장 악화로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7월 1310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GTX-C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8월 1386만원으로 올라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업계에서는 GTX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오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수혜 지역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역 주변으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연쇄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황이 이렇자, GTX 수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한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GTX 수혜 지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저평가된 곳도 조기 개통, 착공 호재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성적의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GTX 수혜지역 내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GTX-C 노선은 덕정(양주)~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중 의정부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할 계획이며,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약 16분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8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2028년 예정)이 지나가는 화서역, GTX-C(2028년 예정)·KTX 수인분당선 1호선이 지나가는 수원역이 자리했다. 스타필드(2023년 예정),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등 다수의 대형쇼핑몰도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탑동초, 구운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가 돋보인다. 제일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일원에서 ‘제일풍경채 옥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지하철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가깝다.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2023.10.13 I 박지애 기자
카카오, 경기만 회복되면 강한 반등도 가능-NH
  • 카카오, 경기만 회복되면 강한 반등도 가능-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경기만 회복되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6만원으로 ‘하향’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광고, 커머스 사업이 아직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4분기 성수기를 기점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2023년의 낮아진 기저효과가 실적과 주가에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7% 늘어난 2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19.9% 줄어든 120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기존 추정치 1288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4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커머스 비수기로 아직 뚜렷한 성장률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톡비즈 사업은 전년비 11.2% 늘어난 5199억원으로 전분기와 성장률 추이가 비슷할 것으로 봤다.아울러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일회성 인건비 200억원 정도가 반영되었고,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추가 PPA 상각도 일부 예상되며, AI 투자 및 IDC 완공 등으로 상각비는 전년비 30.9% 증가한 2003억원으로 예상했다.다만 낮아지고 있는 실적 기저 효과에 반등 타이밍을 살필만 하다. 안 연구원은 “국내 내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캐시카우 비즈니스인 톡비즈 사업도 3분기까지 반등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4분기에는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카카오톡 첫 탭 및 오픈 채팅 탭 개편과 함께 CPT 상품의 할인 폭 축소로 매출 반등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2023.10.13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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