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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HBM 등 첨단반도체 수출 적극 지원"
  • 산업장관 "HBM 등 첨단반도체 수출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올해 기업들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안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SK하이닉스(000660)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해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20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정·지자체·기업간 상생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기 팹(Fab)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로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 투자해 총 4기 팹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SK하이닉스 사장,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인프라의 적기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팹리스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다. 이달 중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력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해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도 발표한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4.03.21 I 윤종성 기자
티웨이항공, 청주發 국제선 기내 면세품 판매 오픈
  • 티웨이항공, 청주發 국제선 기내 면세품 판매 오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이 청주발(發) 국제선에서 취항사 중 유일하게 기내 면세품 판매를 오픈했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확장해 나가며 기내 면세품 판매 및 운영을 위한 보세창고를 최근 완공했다. 면세품의 항공기 탑재를 위한 차량 등 관련 시설과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기내 면세 판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취항하는 항공사 중 현재 유일하게 기내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기존 진행해오고 있는 사전 주문을 통한 기내식 서비스와 함께 탑승객들의 편의를 높였다.이를 통해 티웨이항공 청주발 국제선을 탑승하는 승객들은 주류부터 화장품, 선물용품과 건강식품 등의 기내 면세 제품을 빠르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을 통해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나트랑, 다낭, 방콕(돈므앙), 연길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한 노선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엄선된 면세 상품을 이제 청주발 국제선 기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해 승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기내 면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 구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1 I 공지유 기자
1조원 '방사광가속기'에 무슨 일이? 중이온가속기 전철 밟나
  • 1조원 '방사광가속기'에 무슨 일이? 중이온가속기 전철 밟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조원 규모 대형연구장비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휘청이고 있다. 초대 사업단장이 중도 사임한데다 사업단 운영에 필요한 전문가 조직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중이온 가속기 ‘라온’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중이온가속기는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대형연구장비로 목적이나 특성은 다르다. 하지만 예산 규모, 사업 추진 방식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이 시설은 당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연기를 거듭하는 등 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방사광가속기는 ‘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거대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아주 작은 물질의 특징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 청주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국비 8454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1조454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산업 연구개발(R&D),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계획이다.하지만 현재까지 사업 진행을 놓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초대 방사광가속기사업단장을 맡았던 고인수 단장이 임기 7개월을 남겨놓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 현재 수장이 공석이다. 고 단장이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힌데다 과기정통부도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개념설계 등 과정에서 역할이 미흡했고, 주관기관(KBSI)과의 갈등으로 사업단 구성도 하지 못하면서 나온 문책성 인사라고 보고 있다.가령 KBSI 산하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 사무국이 있고, 충북도청에 방사광가속기추진과가 있지만 지원조직에 가깝다. 기초과학연구원(IBS)만 하더라도 산하 연구단들이 단장, 부단장, 연구위원, 연구원 등으로 인력을 구성할 정도로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그런데 방사광가속기 사업단에는 부단장이나 연구위원 등 중간 역할을 해줄 전문가가 없다. 쉽게 말해 가속기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설계 등에 참여하지 못해 한계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방사광가속기에 정통한 관계자는 “단장이 오면 상식적으로 부단장 등 인력을 구성하는 게 맞는데 1조원 규모 프로젝트에서 주관기관 내부에 전문가 조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도 “가속기와 빔라인 설계를 책임지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인력 대부분이 가속기 구축이나 운영 경험이 없는 젊은 분들로 구성돼 설계 내용에 대해 경험 많은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지만 주관기관 내부 조직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설계해서 보내온 내용을 검토할 조직도 인력도 없는 상황이라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이 밖에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업단에서 발생하는 주요 내용들에 대한 투명한 자료공개가 있어야 하고, 국내외 방사광가속기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한 가지 다행인 것은 고 전 단장의 후임으로 신승환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가 내정돼 대학 규정상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환경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단장의 책무가 엄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과 전기료 인상 등에 따라 사업비가 늘어났다.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장치설계 설계 등을 올해 초까지는 마쳐야 하는데 사업이 늦어지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으며 앞으로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장 선임이 유력한 신승환 교수가 합류하면 그를 중심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비 상승 부분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면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며 “사업단장 선임이 조만간 이뤄지면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프로젝트매니저(PM)도 구성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강민구 기자
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마켓인]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49.8%, 49.6%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내국인의 콘도·리조트 수요는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인바운드(국내 방문자용) 단체 관광객 유입이 내국인 수요 이탈을 상쇄할 것”이라며 “특히 플라자호텔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입국객수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니세코 지분 양도, 춘천골프장 및 수목원 사업양도, 지리산콘도 매각, 태안골프장 양도, 한화투자증권·한화저축은행 지분 매각, 사이판월드리조트 지분 매각, 청파동 건물 매각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022년 5056억원 △2023년 167억원 등 현금이 유입됐다. 유입된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2020년 말 7000억원을 상회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1537억원까지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현금흐름 회복과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해 토지재평가로 재평가잉여금 5577억원이 발생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말 대비 개선된 175.2%, 11.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설악복합단지의 경우 총 4600억원의 자금 집행이 계획돼 있다. 다만, 투자 부담에도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완공 이전 분양 관련 선수금이 수취 가능해 재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그는 “객실료 인상,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개선된 실적이 향후에도 이어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은 1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콘도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공 이전 회원권 분양 등을 통한 선수금 등으로 차입금의존도도 10% 초중반 수준에서 제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0 I 박미경 기자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이 국내 첫 배지공장 가동 일정 윤곽이 나왔다. 일부 업체와 신규 수주 협의가 되고 있는 영향이다. 해당 업체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이 내년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수주 확대가 급선무인 상황이다. 회사 측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5월 인천 송도 신공장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4월 시험 운행을 거쳐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일부 수주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자사가 개발한 레진 및 배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제조에 아미코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 아미코젠, 국내 첫 바이오 원료 배지-레진 생산...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물꼬 트나동물 세포를 배양하는데 쓰이는 ‘배지’와 단백질 등을 정제하는 ‘레진’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하지만 해당 핵심 원료는 바이오의약품 소재 가운데서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먼저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섰고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며 아미코젠과 손잡았다. 아미코젠은 국책과제에서 정부로부터 약 50억원을 지원받아 공장 건립에 나섰다. 배지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배지·레진을 국내 순수한 기술로 생산하는 업체는 아미코젠이 유일하다. 아미코젠 전경 (사진=아미코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가동이 가능한 범위를 보면 배지의 경우 연간 가동능력(CAPA)가 100톤 정도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레진은 연 1만ℓ, 16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기존 일정보다 조금 딜레이가 됐지만 5월께 송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며 “송도에 있는 CDMO(의약품위탁생산) 기업과도 일정부분 제품 테스트가 완료되어 수주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 완공...아미코젠, 타격 없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이 자리잡은 인천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공장 및 연구 개발 단지를 건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는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아미코젠 송도 공장 (사진=아미코젠)특히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아미코젠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독일 싸토리우스는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셀트리온과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회용백 세포배양배지 필터 등을 양사에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아미코젠이 주력하는 제품과 싸이티바가 송도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다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싸토리우스의 주 생산품목은 일회용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지의 경우 1개 기업이 독점해 공급하는 품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수요 기업 13곳과 아미코젠 등 공급 기업 42곳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 소부장 관련 기업 관계자는 “싸토리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과거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공급할 배지 물량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기우”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배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배지 시장은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김승권 기자
'빌 게이츠 설립' 테라파워...차세대 나트륨형원자로 6월 건설
  • '빌 게이츠 설립' 테라파워...차세대 나트륨형원자로 6월 건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6월 첫 SMR 건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라파워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다. 테라파워 연구소 모습.(사진=테라파워, 연합뉴스)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달 미국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간 자금으로 약 10억 달러를 모금한 테라파워는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나트륨 원자로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MR 건설 위치는 미국의 와이오밍주 케머러의 석탄 화력발전소 인근이다. 테라파워는 미국 당국의 승인이 6월까지 나지 않더라도 초기 공정은 상당 부분 핵 활동과 무관한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테라파워의 목표는 2030년 완공 및 가동이다. 르베크 CEO는 “나트륨 원자로는 경수로 원자로 대비 비용이 절반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원자로인 SMR은 발전 용량이 300MW수준으로 대형 원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수랭식 원자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작은 입지나 내륙에 건설할 수 있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앞서 경쟁사인 뉴스케일은 미국 최초의 SMR 건설에 도전했지만 고금리와 비용상승으로 인해 향후 건설에 따라 전력공급 가격 인상을 논의하다 계획이 보류된 상태다. 테라파워는 건설계획을 밝히면서도 별도로 요금예상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르베크 CEO는 “나트륨 냉각 원자로는 더 낮은 압력에서 작동하므로 더 적은 수의 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공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고 안전을 유지하면서 더 간단한 재료로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0 I 전선형 기자
한국석유공업, 삼우기업과 JV 설립…‘GFRP Rebar’ 사업 개시
  • 한국석유공업, 삼우기업과 JV 설립…‘GFRP Rebar’ 사업 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004090)공업이 삼우기업과 GFRP Rebar(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Rebar) 제조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석유공업 CI (사진=한국석유공업)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JV를 설립하고 GFRP Rebar를 생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삼우기업은 1970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특히 유리섬유를 활용한 풍력블레이드(Blade)용 소재와 탄소섬유 기반 고압용기 제조 등 산업용 첨단특수섬유강화 복합소재 제품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라며 “삼우기업이 GFRP Rebar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돼 JV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FRP Rebar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강근으로 기존 철근 대비 △내부식성 △인장강도 △경량성 △저탄소 배출 등의 우수한 특성이 있는 소재이다. 철근 대비 단위 중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부식·팽창에 의한 피해가 작다는 장점이 있어 주로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금속 철근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 GFRP Rebar 생산에서도 철근을 생산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40% 수준으로 적어 친환경 건설자재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한국석유공업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 사업 분야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국석유공업은 폐유기용제 리사이클 설비 완공 이후 2차 친환경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리사이클 소재 ‘DMAc’ 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JV 설립은 회사의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주요 사업인 건축자재 비즈니스, 신규 사업인 철도 궤도 비즈니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내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3.20 I 박순엽 기자
하나금융,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사업 실시
  • 하나금융,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사업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저출산 문제 극복 및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9일 오후 서울시 노원구 소재 ‘중계 어린이집’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을 기념하는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이번 지원 사업은 주말·공휴일·정규 보육 시간 이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여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서울 노원구 소재 ‘중계 어린이집’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를 가졌다.지원 사업은 향후 5년 간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한다. ‘365일형’은 돌봄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원하는 다양한 시간대에 돌봄 보육이 가능하며, 기존 어린이집에 운영되고 있는 반과 별도로 운영된다. ‘주말·공휴일형’ 돌봄 서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하나금융그룹의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및 당일 전화로도 접수 가능하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통해 영유아 9166명의 보육 제공과 교직원 1983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특히 장애아 어린이집, 농어촌 어린이집 등을 통해 소외계층 및 취약지의 보육에 힘써 왔다.또 그룹 내 공간을 활용한 ‘하나 맘 케어센터’를 운영하여 영유아 전용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고 있고, 소방공무원·소상공인·다문화·한부모 가정 등의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그룹 및 관계사의 6개 공간을 리모델링해 결혼식 장소를무상 대여하는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프로젝트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00번째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보육의 양적 확대에 기여했다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정규 보육 시간 이외의 돌봄 공백을 지원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함 회장은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0 I 최정훈 기자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은 본질적으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구가 탄생하면 무조건 인류는 받아들였죠. 한국 산업에서 조금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메타버스는 인류에게 오긴 하겠다는 게 명확해진 것 같아요. 다만 이를 대중화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요. 웹3(블록체인)는 조금 보수적이에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259960)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를 받은 그는 미래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신기술로 꼽히는 AI, 메타버스, 웹3(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게임 엔진 안 만들어도 훌륭한 게임 가능하지 않나 그는 “AI는 윤리적인 문제가 나오는 양날의 칼이지만 참 축복스러운 도구인 것 같다”면서 “다만 회사마다 고민하는 건 너무 많은 돈을 너무 빠르게 투자하면 과잉 투자, 너무 적게 너무 늦게 투자하면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김창한 대표님과 2년 전에 그림은 명확히 정했는데, 남들보다 약간은 느린 편이다. 사실 회사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타이밍과 규모”라고 부연했다.장 의장이 규모를 언급한 것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데 투자 금액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언리얼 엔진(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이 없으면 게임 업계는 안돌아 간다. 그래서 게임 엔진을 만들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가끔 하지만, 요즘은 에픽게임즈와 늘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정돈해 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딥러닝도 마찬가지다. LLM을 만드는데 1000억, 2000억도 아니고 샘 올트먼(오픈AI CEO)은 몇 천 조 얘기를 한다. 1개 기업이 투자하기엔 그림이 안 나온다. 이런 원천 기술은 정부가 사실 강한 투자를 하고, 정부 차원에서 고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맥락에서 크래프톤은 직접 LLM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이 쓰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에픽이라는 회사도 게임 엔진만 있으면 방법이 없다. 저희 같은 회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고 돈을 벌어줘야 한다”면서 “개별 기업은 그기업의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AI를 적용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AI가 적용될 게임 분야에 대해선 생산성 향상과 이용자 경험(UX) 개선을 언급했다.장 의장은 “하나는 게임 제작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임팩트면에서는 후자가 크다. 버추얼 프렌즈(가상 친구)는 사실 기존에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게 만약에 실현된다면 완전히 다른 경험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을 실현하는 건 어렵지만 실현되면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는 AI가 만든 웹툰 시나리오가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게임도 재미 측면에서 AI의 도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시 예정작인 인조이에 AI가 일부 적용되는데 근원적 재미를 바꾸는 건 아니다. 사소한 것부터 적용한다”고 부연했다.띵스플로우 등 자회사의 AI 사업에 대해선 “띵스플로우는 이수지 대표가 알아서 하는 독립 체계다. HQ와 협업은 하지만 서비스하는 그건 독자적으로 한다. 밖에서 보면 각개격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저희 조직이 움직이는 체계가 원래 그렇다”고 했다.크래프톤 자회사 띵스플로우 ‘반려동물 AI 프로필’ 서비스게임을 만들면 ‘달러 코인’을 지급하는 크래프톤 메타버스 ‘오버데어’ . 크리에이터 기반 메타버스로 보상은 스테이블 코인 USDC로 해준다.메타버스는 약간 관망…웹3는 보수적장 의장은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려면 기기 가격이 내려가야 하고, 웹3(블록체인) 게임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결국엔 디바이스가 좋아져야 한다. 애플 비전 프로를 경험한 분들 이야기를 취합해보면, 언젠가는 메타버스가 인류에게 언젠가 오겠다는 건 명확해진 것 같다. 메타에서 했던 오큘러스 시리즈를 보면 과연 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애플 비전 프로를 보면 오긴 하겠다, 시기문제는 있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가격대나 컴퓨팅 파워 등의 문제가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크래프톤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작하면 너무 빠른 투자다. 결국 콘텐츠가 된다면, 적시에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약간 관망한다”고 했다.웹3,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도 오버데어라고 하고 있는데, 오래된 협업 파트너들이 있다. 다만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논의했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자산으로서의 해석은 가능하나 화폐로서의 측면은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가 중요하냐, 아니냐에서 가상이 핵심 아니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 보고서에도 암호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반영됐다. 5, 6년 전 일인데, 당시의 결정이 역시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그나마 제가 보기에는 있는 용도인데 나머지 용도는 검증이 된 건 아니지 않은가. 조금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크래프톤 정글, 재학생들 많아장 의원장은 자신이 게이머나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경영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동안 이 업계에서 떠나지 않았고, 운 좋게도 배틀그라운드를 만나 7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면서 “17년 동안 게임 산업을 지켜보면서 안목은 없어도, 이 분야에서 시도해 보아야 할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는 정도의 통찰력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일 하는 것보다 이거 하는 게 자본수익률이 좋다(웃음)”며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하는 것이니까. 크래프톤을 하는 게 감사하다. 인도, 인도 정부도 잘 받아줘서 뿌리 내리기 시작했고 누구도 안 가 본 길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장병규 의장은 1991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박사과정은 수료했다. 당시에는 카이스트를 나와 게임 업계에 진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크래프톤 정글이 대학 재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과정을 증폭해주는 역할을 할 수있다고 했다.장 의장은 “처음에는 크래프톤 정글을 졸업생 대상으로 많이 했는데 재학생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아마 대학교 3, 4학년이 되면 5춘기라고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정글을 하기 위한 캠퍼스는 연말 정도 완공이 목표다. 6개월에 500명씩 규모다, 연 1000 명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이 5개월 해보고 학교 돌아가서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AI시대 인재는 평생 공부해야장병규 의장은 생성형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평생 학습의 필요성이라고 했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노코드( No Code·복잡한 코딩없이 클릭 등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가 가능하니 교육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란 일각의 주장과 다르다.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레이어가 있다. 정말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래 레이어까지 이해한다. 고급 언어인 파이썬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랭귀지, 운영 체제, 하드웨어에 이르는 레이어까지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천차만별”이라고 했다.이어 “기초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는 도구(AI)가 아무리 좋아져도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평생 학습 개념을 얘기하는 것이다. 기초가 튼튼하고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차별화될 것이다. 딥러닝 나왔다고 대학교육 필요없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 대학에서 챗GPT를 과제에 쓰는 것은 찬성이다. 교육 관점에서 볼 때 인공지능과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장병규 의장 자신도 바둑 프로그램을 보면서 AI가 예측한 걸 즐긴다고 했다. 그는 “제가 바둑을 배웠는데 알파고가 나온 다음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어 바둑을 유튜브로 보니 예전보다 재밌더라. 유튜브 바둑 중계 우측 상단에 바가 나오는데, 백과 흑이 몇 집 이기고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 보여준다. 10년 전 바둑은 머리가 아팠다. 이젠 몇 집인지계산할 필요가 없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훨씬 재밌다. 해설자가 해설을 안 해줘도 다 안다. 인공지능이 나와서 바둑 업계가 위기라는 얘기도나왔고 실제로 하향이긴 하지만 인공지능과 참 잘 공존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생각을 정리할 때 제미나이나 챗GPT에 막 묻는다. 말도 안 되는 대답도 하지만. 내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쓰는 거니까”라고 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남산에 예술벨트 만든다…유인촌 “국립극단, 국립극장 복귀”
  • 남산에 예술벨트 만든다…유인촌 “국립극단, 국립극장 복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건너편 남산 자유센터 건물에 (가칭)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가 조성된다. 또 이 일대를 연계한 ‘남산공연예술 벨트’가 꾸려진다. 2010년 독립 법인화해 남산을 떠났던 국립극단은 14년 만에 다시 국립극장으로 복귀하고, 예술벨트 조성에 대한 상징성 강화에 나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남산 자유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이 건물을 소유한 (사)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과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자유센터 건물은 민간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이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장기 임차(20년)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자유센터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장기 임차(20년)하고 △자유센터 시설 활용성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자유센터 건물 총 2618평과 대지 1720평을 활용해 연습실과 공연장, 무대장치 분류센터를 만들고 이를 공연단체에 제공해 작품의 기획부터 창·제작, 유통, 소비까지 이어지는 공연예술산업 거점으로 마련한다. 공연예술의 종합 창작기지인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 조성이다.또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통해서는 예술벨트 조성의 의미를 새긴다. 공연예술계 따르면 이는 연극계 숙원이었다. 지난 7일 유인촌 장관은 연극계 인사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문화적 국격의 상징으로서 국립극단의 국립극장으로의 귀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립극단은 앞으로 국립극장의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남산 일대 공연창작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간 제작이 어려운 실험적이고 대규모의 연극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극장으로 이전해도 지금과 같이 재단법인으로 운영한다.문체부는 이외에 서울의 중심인 명동, 정동, 서계동에 복합문화공간을 연이어 조성해 공연예술산업 전반을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서계동 복합공간은 공연장과 연습실, 복합시설 등을 포함해 2028년께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을 준비중인 국립정동극장과 명동예술극장은 내·외국인의 공연장으로 활성화한다.유인촌 장관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에 이어 ‘남산 공연예술벨트’ 조성계획을 마련해 공연예술산업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닦았다”며 “케이(K)-공연을 전 세계로 확산할 혁신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김미경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2가구 △59㎡B 9가구 △59㎡C 20가구 △84㎡A 6가구 △84㎡B 6가구 △84㎡C 46가구 △99㎡A 4가구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에 조성되는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이곳은 단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위치한다.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두실역을 통해 부산대역과 서면역, 부산역 등 주요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두실역에서 3정거장이면 도착하는 노포역에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다.향후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부산·울산·경남 일대를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2030년 완공 예정) 조성 계획에 이어, 노포~북정 양산선 도시철도(2026년 완공 예정)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이미 잘 형성된 생활 인프라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남산중이 위치하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남산초가 인근에 자리한다. 또 지역 내 명문학교로 꼽히는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부산외대 등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온천천자전거길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된다.아울러 부산 금정구 구도심은 현재 총 15개 구역에서 각종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54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인근 구서 3·4·5구역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이 일대는 브랜드 신축 아파트가 밀집한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전용 84·99㎡에는 입구에 가구 내부 수납이 어려웠던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등 계절용품, 레저용품까지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전 가구 다용도실에는 세탁,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아울러 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혀 공기를 맑게 하고,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돼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 층간 소음 최소화를 위해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완충재(60T)가 적용되며, 소음과 냉기까지 차단하는 이중 창호 시스템도 적용된다.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시설도 조성된다.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라운지 카페 등이 마련되며 자녀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키즈 라운지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잔디마당과 수경시설이 있는 ‘드포엠 파크’가 단지 중심에 위치하며, 동 앞마다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로비계절정원과 단지 앞에 위치한 온천천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정원도 조성된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 금정구에 첫 등장하는 e편한세상 브랜드로 지역 및 인근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초역세권 단지에 다양한 인프라는 물론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이곳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주택전시관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3-10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2024.03.19 I 이배운 기자
이재영 "4년간 양산 연구했다…이곳은 국제의료단지 최적지"
  • 이재영 "4년간 양산 연구했다…이곳은 국제의료단지 최적지"[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남 양산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된 국제의료단지를 조성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 경남 양산의 대표 민주당 정치인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양산을)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져지지 않았지만 김 의원과 양산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후보(사진)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18호로 영입된 이 후보는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민주당은 그가 경제·외교·안보 전문가이자 러시아 등 북방 경제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삼고초려 끝에 그를 영입했다. 그해 총선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출생지인 양산에 출마하게 된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42.03%의 득표율로 낙선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지역 사회에 알리는 성과를 냈다. 이후 4년간 이 후보는 양산갑을 다졌다. 양산 유권자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여러 공약을 개발했다. 양산 신도시 내 방치된 23만평 부지에 대한 용도 연구도 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양산 신도시 내 국제의료단지 조성이다. 이 후보는 “당초 부산대 공대가 올 예정이었다”면서 “이후 이게 무산됐고 여러 지역 정치인들이 이곳 개발을 약속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말만 앞세웠을 뿐 실제적인 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양산에 부산대 병원이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 대학병원이다. 그는 “이곳 병원과 연계해 국제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안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2030년 완공이 목표인 가덕도 신공항은 그의 공약에 현실성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봤다. 여기에 볼거리·즐길거리가 더해진다면 양산 지역의 값어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후보는 “낙동강에 인접한 황산공원을 국가 정원으로 승격하고 양산에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된 직통 철도와 도로망을 꼭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나 외교통상위원회를 지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경제 전문가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도 통합적인 경제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들 법이 분절돼 흩어져 있는데, 각각 모아 경제·안보·통상외교를 연계할 수 있는 법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갑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민주당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는 “덕분에 양산이 동서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면서 “이곳 지역주의 벽도 확실히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고 지난 2020년 경남 양산 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두관 의원이 있다는 점도 그에게 있어서는 큰 위안이다. 이들은 양산 발전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과 청사 유치를 공동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갑·을 이재영·김두관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종합)
  •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10년 만에 서울 서북권 개발에 재도전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다. 서울시가 서북권 개발 구상을 구체화함에 따라,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최근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내놓은 데 발맞춘 조치다.롯데쇼핑은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맞춰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연면적 2314만㎡(7만평) 규모에 판매시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근의 쇼핑몰 대형화 추세도 반영해 개발할 계획이다. 2028년 쇼핑몰 완공이 목표다.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할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설계사를 선정해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해외 설계사의 경우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최연소 수상한 ‘리차드 마이어’, IT기업 애플의 신사옥을 설계한 ‘노먼 포스터’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했다. 서울시가 2011년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롯데쇼핑은 2017년 쇼핑몰 개장을 목표 삼았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가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사업은 장기 표류했다.롯데쇼핑은 “상반기 중 설계사를 선정하고 연내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게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사진=롯데쇼핑)
2024.03.18 I 김미영 기자
'찐윤' 수식어도 마다 않겠다…與이원모, 용인 반도체 산단에 사활
  • '찐윤' 수식어도 마다 않겠다…與이원모, 용인 반도체 산단에 사활[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통령께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다. 진짜 여기(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사활을 걸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 후보로 우선추천(전략공천)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에 뼈를 묻으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은 당초 본인이 나고 자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용산 출신’ 인사들의 양지행(行)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그는 이후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수용하겠단 의지를 밝혔고,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이곳으로 오게 됐다. 용인갑은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명운을 쥐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처인구엔 반도체 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가 두 곳이나 들어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60조원, 122조원을 투자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지난 8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캠프 제공)이 전 비서관은 용인과의 연을 굳이 찾자면 ‘업무 연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연고는 없지만 대통령실 근무 당시 각 정부 부처, 산하 기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인사권 보좌를 위한 소통 업무를 전담했기에 산업단지 완공이라는 국가 현안을 잘 뒷받침할 수 있단 의미다.그는 “(공관위 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중간에 전혀 통보받은 것은 없었는데, 왠지 용인갑을 맡게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면서 “국가산단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누가 할 수 있겠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조율할 수 있고, 관계자들과 연락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규모는 우리나라 1년 예산(올해 기준 656조6000억원)과 맞먹는 600조~700조원 사이다. 산단을 조성하는 일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는데, 최대한 빨리 앞당겨야 한다”면서 “그만큼 초기 추진력이 중요하다. 그 첫 바퀴를 돌릴 사람으로서 제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찐윤’(핵심 윤석열계)이란 수식어를 피하지 않고 잘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검찰 재직 당시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렸던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 입시비리 문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조작 의혹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이후 검사를 사직한 뒤 대선 캠프 법률지원팀 등을 거쳐‘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인사비서관에 발탁되며 ‘찐윤’으로 불렸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그간의 행적에 비춰보면 총선 출마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탈원전 관련 수사나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을 거치면서 어느새 적폐로 낙인이 찍혔다. 법과 원칙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뭐라도 바꿔야겠다 싶었다”면서 “특히 5000억원을 들여 원자력발전소를 재정비했는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정지시키는 걸 보니 그땐 나도 모르게 애국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여소야대 탓에) 정부 여당의 입법이 발목 잡히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총선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만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정당 지지율 7%, 비례지지율 15~19%)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전 비서관은 국회 입성 1호 법안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원안대로 돌려 놓고 싶다고 했다.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원안은 기본 20% 세액공제에 중견기업 25%, 대기업·중소기업 30% 세액공제를 담았지만, 야당의 반대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로 통과됐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세계 전쟁’과도 같은데 경쟁국들은 굉장히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당연히 국가전략기술투자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혜택을 조금 더 높일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이 지역에 내려온 건 한 달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피부로 느끼는 지역 민심에 대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이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면서 “검사 출신인데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다 왔으니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보니 상상했던 강한 이미지도 아니고 아들 같단 이야기도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국민들에게 ‘한 번 더’라는 이야기를 듣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거 유세할 때 이름 때문인지 종종 ‘원모 타임’이란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주민에게 ‘한 번 더’(One more time)란 말을 들을 만큼 지역 숙원사업을 잘 해결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
  •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최근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서울시의 인허가를 받지 못해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상암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으로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롯데쇼핑은 서울시, 마포구와 소통하며 이곳에 2017년 초 개장을 목표로 쇼핑몰 개발을 추진했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에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사업은 장기 표류해왔다. 2019년엔 감사원에서 서울시가 부당하게 사업을 장기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이후 지난 2021년 서울시가 첫 심의를 진행했고, 이달 13일에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해 DMC 부지 개발에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서울시는 DMC 인근의 문화비축기지를 재개발하고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 서울링을 도입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롯데쇼핑은 이런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맞춰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근의 쇼핑몰 대형화 추세도 반영해 개발할 계획이다.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선정해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롯데쇼핑은 특히 올해에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단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으로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8년 쇼핑몰 완공이 목표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사진=롯데쇼핑)
2024.03.18 I 김미영 기자
현대건설, 구미 광역 바이오가스화 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현대건설, 구미 광역 바이오가스화 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경북 구미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감도(현대건설 제공)이 사업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 처리시설을 재건설하고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톤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현재 분리 운영 중인 노후시설을 통합 및 지하화함으로써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1767억 원,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며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550만N㎥ 규모로, 도시가스로 활용 시 매년 약 9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다.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에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관련 환경신기술 및 녹색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안정성 및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특히 환경부 주관 국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이 건설하고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는 국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특성에 최적화된 순수 독자 기술로 하루 8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순도 99.99% 이상의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수소차의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또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인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를 오는 6월 완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는 하루에 음식물류 폐기물 145톤, 하수찌꺼기 540톤, 분뇨 60톤을 통합 처리해 에너지화할 수 있는 시설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CCUS,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 내재화 및 실제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수소 비전 실현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8 I 박지애 기자
이지스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매입 완료…"서울역 도시재생"
  • 이지스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매입 완료…"서울역 도시재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서울 중구 소재의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이지스자산운용)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 소재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이다.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되어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전체 개발 계획의 큰 축을 담당할 두 빌딩의 매입까지 완료하게 됨으로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의 공개녹지가 조성되며,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남산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5년 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로피에셋’은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높은 자산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이며,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한국 최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이용성 기자
롯데쇼핑, 상암 DMC 개발 사업 속도...서북권 최대 미래형 쇼핑몰
  • 롯데쇼핑, 상암 DMC 개발 사업 속도...서북권 최대 미래형 쇼핑몰
  • 롯데쇼핑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쇼핑이 상암 DM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근 서울시의 새로운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 센터(DMC)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고도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울 서북권의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DMC 인근 문화비축기지 재개발,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인 서울링 도입 등을 통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롯데쇼핑은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에 동참해 DMC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1972억원을 투자해 상암 DMC 단지 내 약 2만여 제곱 미터의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롯데쇼핑은 오랜 기간 서울시 및 마포구와 긴밀히 소통해오며, 쇼핑몰의 개발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왔다. 지난 21년 서울시의 첫 심의 이후, 변화된 쇼핑몰의 인식과 쇼핑몰의 대형화 추세를 개발 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특히 이달 13일 서울시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DMC 부지 개발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롯데쇼핑은 서울시의 방향에 맞춰 쇼핑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컬쳐, 컨템포러리 집객 시설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로 개발을 추진한다. 상품에 치중한 획일화된 쇼핑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적인 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상암 DMC의 미디어 및 첨단 이미지도 쇼핑몰에 반영한다. 지역민들의 수요와 상권 최적화된 테넌트,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문화시설에 포함한다.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마포구와 서울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57% 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 등 대대적인 건축 변경 계획이 내용에 포함됐다.올해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을 통해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쇼핑몰 완공은 2028년이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 [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
  •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공장 설립 보조금으로 60억달러(약 8조원)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들을 통해 최근 밝혀진 내용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미국내 생산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설 투자액의 최대 15%를 지급한다는 반도체지원법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예상치의 3배에 가까운 거금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대만 TSMC가 받을 예상 보조금 5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삼성의 보조금 소식은 반도체 패권 전쟁이 국가 간 자금력 싸움으로 격화됐음을 알려준다. 보조금을 외국 기업에 퍼준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미 정부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을 것임을 고려하면 삼성도 충분한 매력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삼성이 텍사스주 공장 외에 최첨단 공장 1~2개를 더 짓겠다고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유럽·인도 등도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기업 유치에 나선 점에 비춰본다면 “보조금 있는 곳에 반도체공장 있다”는 표현이 무리가 아니다.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한국은 아직 강자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정치권이 똘똘 뭉쳐 벌이는 국가 대항전에서 우리의 현실은 암울하다. 반도체 부활을 노리는 일본은 이미 18조원 규모의 1차 지원금에 2차 지원금까지 내걸었다. TSMC가 2월 완공한 구마모토현 제1공장 건설에 4760억엔(약 4조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제 2공장엔 7300억엔(약 6조 6000억원)을 지급한다. 제1공장은 5년이 더 걸릴 건설 기간을 3년 미만으로 단축시켰다. 부지 조성과 인허가 등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킨 덕이다. 전(錢)과 속도가 승패를 좌우할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에겐 위기감이 보이지 않는다. 투자세액공제가 대기업 특혜라며 야당이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특별법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보조금은 언감생심이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발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주변 지자체의 비협조와 환경영향 평가 등에 막혀 있다가 작년 초에야 첫 삽을 떴다. 반도체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미래 먹거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모두의 냉정한 판단과 현실 인식이 시급하다.
2024.03.18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AI 탑재한 메타버스, 연평균 36% 고속성장 시작-“교수마저 환자 볼모 삼아선 안돼…전공의들 돌아와달라”-석유 공급부족 경고 치솟는 국제 유가-[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사설]세계 첫 AI법 유럽의회 통과, 팔짱만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내국인에도 문 연다는 도시민박 집주인과 같이 묵어야 한다고?-띵동~“복지·여가부 차관입니다” 네쌍둥이 돌잔치 참석한 사연은△AI 만난 메타버스의 진화-게임 넘어 제조·의료 무한 확장…정부 ‘메타버스법’으로 융합 촉진-“車·항공·방산…모두 XR 고객이죠”-메타버스 키우려는 과기부, 규제하려는 문체부△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세금 줄이려 주가 낮게 유지…저평가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상속세-“상속세 정쟁화…헐값 매각 안타까운 사례 많아”△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獨 30%, 英 20%, 세율 높다는 美도 39.9%인데…한국은 무려 58.2%-“30년간 물가 상승 반영해 과세표준 현실화해야”-쏟아지는 상속세 개편 건의…정부, 세법 개정 나설지 ‘촉각’△종합-“2000명 증원 철회해야 대화”vs“의료계 집단행동 고리 끊을 것”-‘초단타로 시세조종 의혹’ 증권사 전수조사-오늘 서울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블링컨 방한-SK하이닉스, 中 상하이 판매법인 17년 만에 청산△제3지대 역습-‘제3지대 정당’ 고춧가루 효과…민주당에 더 맵다-‘정권심판론’ 조국신당 돌풍…개혁신당·새미래 고전△정치-공천 9부 능선서 터진 ‘막말 악재’…여야 ‘탈당’ ‘무소속 출마’ 비상-바짝 쫓는 원희룡, 갈 길 바쁜 이재명…흔들리는 계양을 표심-1번 서미화, 2번 위성락 민주엽합 비례순번 확정-“서울시장과 원팀으로 노원 재건축 속도”-“재건축 완화·세 혜택…신나는 분당 추진”△경제·금융-밥상 부담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중국직구 70% 늘었다했더니 짝퉁 96% ‘메이드인차이나’-청년층 고용 최고 맞아?…열에 한명은 ‘배달 라이더’-하나은행, 중장년 문화공간 ‘하나 50+ 컬처뱅크’ 개점△글로벌-“물가·임금 충족”…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FOMC 바라보는 美증시-종신집권의 길…‘더 강한 푸틴’ 온다-TSMC “연말 대만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산업-“기술은 충분”…삼성전기 ‘전장용 렌즈’ 자신감-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에코프로, 가족사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신설-SK E&S, 메이저리그 구장에 EV 충전설비 공급-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이노뷔’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ICT-“검증된 K 시큐리티 모델, 해외수출 나서야”-“크리에이터 생태계 키운다” 101억 투입하는 과기정통부-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유큐브 ‘범정부 초거대AI 구축’ 세부과제 짠다△산업‘K소스 맵부심’ 세계인 입맛 홀렸네-가볍고·편하고·키는 더 크게…봄나들이 운동화 ‘스케쳐스’로-“우유팩이 고급인쇄지 재탄생…분리수거 필수입니다”-생산능력 4배 키운 죽염공장…“복합문화공간 만들 것”△증권-엔진 달구는 로봇주-미·중 갈등 어부지리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엔비디아 AI콘퍼런스, 반도체 상승 촉매 기대-“韓증시 저평가 해소하려면 세제 개편이 필수”-조선주 태운 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순항△부동산-압구정·목동·여의도…‘토허제’ 이번엔 풀리나-실거래가지수 반등…집값 회복 조짐-‘분양가 계속 오른다’…강남 분양권 구매수요 쑥-SH공사 “후분양제 활성화 위한 분양가 산정제도 마련 서둘러야” △문화-인생은 막장이다-20대 여성들이 사랑한 문가영의 ‘파타’-고려 유신과 화전민의 동거 갈등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스포츠-‘만찢남’ 오타니 앓이-KLPGA 3관왕 저력 보여준 이예원, 막판 대역전승-카드놀이·뒷돈 의혹…어수선한 황선홍호-“꿈의 무대 하나 더 생긴 셈”…위상 달라진 LIV 골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족쇄 찬 K플랫폼, 中 공습에 속수무책…규제 풀고 역직구 길 터줘야”-“고물가 속 소비자 후생 키우려면…농축수산물 직거래·PB제품 확대해야”△오피니언-[이학용의 세계시민]‘고려인의 애환’ 160년-[법조 프리즘]비관과 낙관 사이…AI시대, 법의 역할-[생생확대경]붕괴한 지역의료…회생의 기회조차 뺏지 말라△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시장 D의 공포-[전문기자 칼럼]설익은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e갤러리]황예랑 ‘실내에서 나무와 새를 기르는 방법’-[기자수첩]공천도 재공천도 흔드는 이心·윤心△피플-“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고진 “국가간 디지털격차 심화 안돼”-LG유플 ‘로지텍’과 게이밍 팝업 열었다-육종암 이겨낸 야구소년, 시민 지키는 경찰관으로△사회-金사과 무서워 시장 세바퀴…못난이면 어때“-증원 논란 매듭이냐, 불씨 확대냐 ‘의료계 줄소송’ 사법부 판단은…-의대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도권은 6.3배…지방은 1.7배-경찰, 오늘부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서울 사는 모든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
2024.03.17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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