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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예술벨트 만든다…유인촌 “국립극단, 국립극장 복귀”
  • 남산에 예술벨트 만든다…유인촌 “국립극단, 국립극장 복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건너편 남산 자유센터 건물에 (가칭)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가 조성된다. 또 이 일대를 연계한 ‘남산공연예술 벨트’가 꾸려진다. 2010년 독립 법인화해 남산을 떠났던 국립극단은 14년 만에 다시 국립극장으로 복귀하고, 예술벨트 조성에 대한 상징성 강화에 나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남산 자유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이 건물을 소유한 (사)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과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자유센터 건물은 민간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이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장기 임차(20년)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자유센터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장기 임차(20년)하고 △자유센터 시설 활용성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자유센터 건물 총 2618평과 대지 1720평을 활용해 연습실과 공연장, 무대장치 분류센터를 만들고 이를 공연단체에 제공해 작품의 기획부터 창·제작, 유통, 소비까지 이어지는 공연예술산업 거점으로 마련한다. 공연예술의 종합 창작기지인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 조성이다.또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통해서는 예술벨트 조성의 의미를 새긴다. 공연예술계 따르면 이는 연극계 숙원이었다. 지난 7일 유인촌 장관은 연극계 인사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문화적 국격의 상징으로서 국립극단의 국립극장으로의 귀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립극단은 앞으로 국립극장의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남산 일대 공연창작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간 제작이 어려운 실험적이고 대규모의 연극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극장으로 이전해도 지금과 같이 재단법인으로 운영한다.문체부는 이외에 서울의 중심인 명동, 정동, 서계동에 복합문화공간을 연이어 조성해 공연예술산업 전반을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서계동 복합공간은 공연장과 연습실, 복합시설 등을 포함해 2028년께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을 준비중인 국립정동극장과 명동예술극장은 내·외국인의 공연장으로 활성화한다.유인촌 장관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에 이어 ‘남산 공연예술벨트’ 조성계획을 마련해 공연예술산업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닦았다”며 “케이(K)-공연을 전 세계로 확산할 혁신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김미경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2가구 △59㎡B 9가구 △59㎡C 20가구 △84㎡A 6가구 △84㎡B 6가구 △84㎡C 46가구 △99㎡A 4가구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에 조성되는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이곳은 단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위치한다.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두실역을 통해 부산대역과 서면역, 부산역 등 주요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두실역에서 3정거장이면 도착하는 노포역에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다.향후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부산·울산·경남 일대를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2030년 완공 예정) 조성 계획에 이어, 노포~북정 양산선 도시철도(2026년 완공 예정)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이미 잘 형성된 생활 인프라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남산중이 위치하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남산초가 인근에 자리한다. 또 지역 내 명문학교로 꼽히는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부산외대 등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온천천자전거길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된다.아울러 부산 금정구 구도심은 현재 총 15개 구역에서 각종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54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인근 구서 3·4·5구역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이 일대는 브랜드 신축 아파트가 밀집한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전용 84·99㎡에는 입구에 가구 내부 수납이 어려웠던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등 계절용품, 레저용품까지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전 가구 다용도실에는 세탁,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아울러 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혀 공기를 맑게 하고,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돼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 층간 소음 최소화를 위해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완충재(60T)가 적용되며, 소음과 냉기까지 차단하는 이중 창호 시스템도 적용된다.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시설도 조성된다.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라운지 카페 등이 마련되며 자녀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키즈 라운지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잔디마당과 수경시설이 있는 ‘드포엠 파크’가 단지 중심에 위치하며, 동 앞마다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로비계절정원과 단지 앞에 위치한 온천천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정원도 조성된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 금정구에 첫 등장하는 e편한세상 브랜드로 지역 및 인근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초역세권 단지에 다양한 인프라는 물론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이곳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주택전시관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3-10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2024.03.19 I 이배운 기자
이재영 "4년간 양산 연구했다…이곳은 국제의료단지 최적지"
  • 이재영 "4년간 양산 연구했다…이곳은 국제의료단지 최적지"[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남 양산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된 국제의료단지를 조성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 경남 양산의 대표 민주당 정치인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양산을)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져지지 않았지만 김 의원과 양산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후보(사진)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18호로 영입된 이 후보는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민주당은 그가 경제·외교·안보 전문가이자 러시아 등 북방 경제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삼고초려 끝에 그를 영입했다. 그해 총선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출생지인 양산에 출마하게 된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42.03%의 득표율로 낙선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지역 사회에 알리는 성과를 냈다. 이후 4년간 이 후보는 양산갑을 다졌다. 양산 유권자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여러 공약을 개발했다. 양산 신도시 내 방치된 23만평 부지에 대한 용도 연구도 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양산 신도시 내 국제의료단지 조성이다. 이 후보는 “당초 부산대 공대가 올 예정이었다”면서 “이후 이게 무산됐고 여러 지역 정치인들이 이곳 개발을 약속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말만 앞세웠을 뿐 실제적인 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양산에 부산대 병원이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 대학병원이다. 그는 “이곳 병원과 연계해 국제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안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2030년 완공이 목표인 가덕도 신공항은 그의 공약에 현실성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봤다. 여기에 볼거리·즐길거리가 더해진다면 양산 지역의 값어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후보는 “낙동강에 인접한 황산공원을 국가 정원으로 승격하고 양산에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된 직통 철도와 도로망을 꼭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나 외교통상위원회를 지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경제 전문가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도 통합적인 경제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들 법이 분절돼 흩어져 있는데, 각각 모아 경제·안보·통상외교를 연계할 수 있는 법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갑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민주당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는 “덕분에 양산이 동서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면서 “이곳 지역주의 벽도 확실히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고 지난 2020년 경남 양산 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두관 의원이 있다는 점도 그에게 있어서는 큰 위안이다. 이들은 양산 발전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과 청사 유치를 공동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갑·을 이재영·김두관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종합)
  •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10년 만에 서울 서북권 개발에 재도전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다. 서울시가 서북권 개발 구상을 구체화함에 따라,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최근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내놓은 데 발맞춘 조치다.롯데쇼핑은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맞춰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연면적 2314만㎡(7만평) 규모에 판매시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근의 쇼핑몰 대형화 추세도 반영해 개발할 계획이다. 2028년 쇼핑몰 완공이 목표다.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할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설계사를 선정해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해외 설계사의 경우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최연소 수상한 ‘리차드 마이어’, IT기업 애플의 신사옥을 설계한 ‘노먼 포스터’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했다. 서울시가 2011년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롯데쇼핑은 2017년 쇼핑몰 개장을 목표 삼았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가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사업은 장기 표류했다.롯데쇼핑은 “상반기 중 설계사를 선정하고 연내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게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사진=롯데쇼핑)
2024.03.18 I 김미영 기자
'찐윤' 수식어도 마다 않겠다…與이원모, 용인 반도체 산단에 사활
  • '찐윤' 수식어도 마다 않겠다…與이원모, 용인 반도체 산단에 사활[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통령께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다. 진짜 여기(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사활을 걸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 후보로 우선추천(전략공천)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에 뼈를 묻으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은 당초 본인이 나고 자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용산 출신’ 인사들의 양지행(行)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그는 이후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수용하겠단 의지를 밝혔고,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이곳으로 오게 됐다. 용인갑은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명운을 쥐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처인구엔 반도체 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가 두 곳이나 들어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60조원, 122조원을 투자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지난 8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캠프 제공)이 전 비서관은 용인과의 연을 굳이 찾자면 ‘업무 연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연고는 없지만 대통령실 근무 당시 각 정부 부처, 산하 기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인사권 보좌를 위한 소통 업무를 전담했기에 산업단지 완공이라는 국가 현안을 잘 뒷받침할 수 있단 의미다.그는 “(공관위 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중간에 전혀 통보받은 것은 없었는데, 왠지 용인갑을 맡게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면서 “국가산단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누가 할 수 있겠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조율할 수 있고, 관계자들과 연락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규모는 우리나라 1년 예산(올해 기준 656조6000억원)과 맞먹는 600조~700조원 사이다. 산단을 조성하는 일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는데, 최대한 빨리 앞당겨야 한다”면서 “그만큼 초기 추진력이 중요하다. 그 첫 바퀴를 돌릴 사람으로서 제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찐윤’(핵심 윤석열계)이란 수식어를 피하지 않고 잘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검찰 재직 당시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렸던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 입시비리 문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조작 의혹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이후 검사를 사직한 뒤 대선 캠프 법률지원팀 등을 거쳐‘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인사비서관에 발탁되며 ‘찐윤’으로 불렸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그간의 행적에 비춰보면 총선 출마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탈원전 관련 수사나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을 거치면서 어느새 적폐로 낙인이 찍혔다. 법과 원칙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뭐라도 바꿔야겠다 싶었다”면서 “특히 5000억원을 들여 원자력발전소를 재정비했는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정지시키는 걸 보니 그땐 나도 모르게 애국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여소야대 탓에) 정부 여당의 입법이 발목 잡히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총선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만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정당 지지율 7%, 비례지지율 15~19%)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전 비서관은 국회 입성 1호 법안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원안대로 돌려 놓고 싶다고 했다.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원안은 기본 20% 세액공제에 중견기업 25%, 대기업·중소기업 30% 세액공제를 담았지만, 야당의 반대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로 통과됐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세계 전쟁’과도 같은데 경쟁국들은 굉장히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당연히 국가전략기술투자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혜택을 조금 더 높일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이 지역에 내려온 건 한 달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피부로 느끼는 지역 민심에 대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이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면서 “검사 출신인데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다 왔으니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보니 상상했던 강한 이미지도 아니고 아들 같단 이야기도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국민들에게 ‘한 번 더’라는 이야기를 듣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거 유세할 때 이름 때문인지 종종 ‘원모 타임’이란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주민에게 ‘한 번 더’(One more time)란 말을 들을 만큼 지역 숙원사업을 잘 해결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
  • 롯데, 상암DMC 부지개발 속도…2028년 미래형쇼핑몰 완공 목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최근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서울시의 인허가를 받지 못해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상암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으로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롯데쇼핑은 서울시, 마포구와 소통하며 이곳에 2017년 초 개장을 목표로 쇼핑몰 개발을 추진했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에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사업은 장기 표류해왔다. 2019년엔 감사원에서 서울시가 부당하게 사업을 장기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이후 지난 2021년 서울시가 첫 심의를 진행했고, 이달 13일에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해 DMC 부지 개발에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서울시는 DMC 인근의 문화비축기지를 재개발하고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 서울링을 도입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롯데쇼핑은 이런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맞춰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근의 쇼핑몰 대형화 추세도 반영해 개발할 계획이다.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선정해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롯데쇼핑은 특히 올해에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단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으로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8년 쇼핑몰 완공이 목표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사진=롯데쇼핑)
2024.03.18 I 김미영 기자
현대건설, 구미 광역 바이오가스화 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현대건설, 구미 광역 바이오가스화 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경북 구미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감도(현대건설 제공)이 사업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 처리시설을 재건설하고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톤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현재 분리 운영 중인 노후시설을 통합 및 지하화함으로써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1767억 원,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며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550만N㎥ 규모로, 도시가스로 활용 시 매년 약 9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다.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에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관련 환경신기술 및 녹색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안정성 및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특히 환경부 주관 국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이 건설하고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는 국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특성에 최적화된 순수 독자 기술로 하루 8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순도 99.99% 이상의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수소차의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또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인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를 오는 6월 완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는 하루에 음식물류 폐기물 145톤, 하수찌꺼기 540톤, 분뇨 60톤을 통합 처리해 에너지화할 수 있는 시설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CCUS,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 내재화 및 실제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수소 비전 실현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8 I 박지애 기자
이지스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매입 완료…"서울역 도시재생"
  • 이지스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매입 완료…"서울역 도시재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서울 중구 소재의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이지스자산운용)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 소재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이다.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되어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전체 개발 계획의 큰 축을 담당할 두 빌딩의 매입까지 완료하게 됨으로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의 공개녹지가 조성되며,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남산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5년 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로피에셋’은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높은 자산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이며,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한국 최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이용성 기자
롯데쇼핑, 상암 DMC 개발 사업 속도...서북권 최대 미래형 쇼핑몰
  • 롯데쇼핑, 상암 DMC 개발 사업 속도...서북권 최대 미래형 쇼핑몰
  • 롯데쇼핑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쇼핑이 상암 DM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근 서울시의 새로운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 센터(DMC)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고도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울 서북권의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DMC 인근 문화비축기지 재개발,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인 서울링 도입 등을 통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롯데쇼핑은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에 동참해 DMC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1972억원을 투자해 상암 DMC 단지 내 약 2만여 제곱 미터의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롯데쇼핑은 오랜 기간 서울시 및 마포구와 긴밀히 소통해오며, 쇼핑몰의 개발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왔다. 지난 21년 서울시의 첫 심의 이후, 변화된 쇼핑몰의 인식과 쇼핑몰의 대형화 추세를 개발 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특히 이달 13일 서울시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DMC 부지 개발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롯데쇼핑은 서울시의 방향에 맞춰 쇼핑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컬쳐, 컨템포러리 집객 시설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로 개발을 추진한다. 상품에 치중한 획일화된 쇼핑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적인 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상암 DMC의 미디어 및 첨단 이미지도 쇼핑몰에 반영한다. 지역민들의 수요와 상권 최적화된 테넌트,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문화시설에 포함한다.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마포구와 서울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57% 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 등 대대적인 건축 변경 계획이 내용에 포함됐다.올해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을 통해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쇼핑몰 완공은 2028년이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 [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
  •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공장 설립 보조금으로 60억달러(약 8조원)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들을 통해 최근 밝혀진 내용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미국내 생산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설 투자액의 최대 15%를 지급한다는 반도체지원법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예상치의 3배에 가까운 거금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대만 TSMC가 받을 예상 보조금 5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삼성의 보조금 소식은 반도체 패권 전쟁이 국가 간 자금력 싸움으로 격화됐음을 알려준다. 보조금을 외국 기업에 퍼준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미 정부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을 것임을 고려하면 삼성도 충분한 매력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삼성이 텍사스주 공장 외에 최첨단 공장 1~2개를 더 짓겠다고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유럽·인도 등도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기업 유치에 나선 점에 비춰본다면 “보조금 있는 곳에 반도체공장 있다”는 표현이 무리가 아니다.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한국은 아직 강자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정치권이 똘똘 뭉쳐 벌이는 국가 대항전에서 우리의 현실은 암울하다. 반도체 부활을 노리는 일본은 이미 18조원 규모의 1차 지원금에 2차 지원금까지 내걸었다. TSMC가 2월 완공한 구마모토현 제1공장 건설에 4760억엔(약 4조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제 2공장엔 7300억엔(약 6조 6000억원)을 지급한다. 제1공장은 5년이 더 걸릴 건설 기간을 3년 미만으로 단축시켰다. 부지 조성과 인허가 등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킨 덕이다. 전(錢)과 속도가 승패를 좌우할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에겐 위기감이 보이지 않는다. 투자세액공제가 대기업 특혜라며 야당이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특별법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보조금은 언감생심이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발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주변 지자체의 비협조와 환경영향 평가 등에 막혀 있다가 작년 초에야 첫 삽을 떴다. 반도체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미래 먹거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모두의 냉정한 판단과 현실 인식이 시급하다.
2024.03.18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AI 탑재한 메타버스, 연평균 36% 고속성장 시작-“교수마저 환자 볼모 삼아선 안돼…전공의들 돌아와달라”-석유 공급부족 경고 치솟는 국제 유가-[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사설]세계 첫 AI법 유럽의회 통과, 팔짱만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내국인에도 문 연다는 도시민박 집주인과 같이 묵어야 한다고?-띵동~“복지·여가부 차관입니다” 네쌍둥이 돌잔치 참석한 사연은△AI 만난 메타버스의 진화-게임 넘어 제조·의료 무한 확장…정부 ‘메타버스법’으로 융합 촉진-“車·항공·방산…모두 XR 고객이죠”-메타버스 키우려는 과기부, 규제하려는 문체부△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세금 줄이려 주가 낮게 유지…저평가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상속세-“상속세 정쟁화…헐값 매각 안타까운 사례 많아”△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獨 30%, 英 20%, 세율 높다는 美도 39.9%인데…한국은 무려 58.2%-“30년간 물가 상승 반영해 과세표준 현실화해야”-쏟아지는 상속세 개편 건의…정부, 세법 개정 나설지 ‘촉각’△종합-“2000명 증원 철회해야 대화”vs“의료계 집단행동 고리 끊을 것”-‘초단타로 시세조종 의혹’ 증권사 전수조사-오늘 서울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블링컨 방한-SK하이닉스, 中 상하이 판매법인 17년 만에 청산△제3지대 역습-‘제3지대 정당’ 고춧가루 효과…민주당에 더 맵다-‘정권심판론’ 조국신당 돌풍…개혁신당·새미래 고전△정치-공천 9부 능선서 터진 ‘막말 악재’…여야 ‘탈당’ ‘무소속 출마’ 비상-바짝 쫓는 원희룡, 갈 길 바쁜 이재명…흔들리는 계양을 표심-1번 서미화, 2번 위성락 민주엽합 비례순번 확정-“서울시장과 원팀으로 노원 재건축 속도”-“재건축 완화·세 혜택…신나는 분당 추진”△경제·금융-밥상 부담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중국직구 70% 늘었다했더니 짝퉁 96% ‘메이드인차이나’-청년층 고용 최고 맞아?…열에 한명은 ‘배달 라이더’-하나은행, 중장년 문화공간 ‘하나 50+ 컬처뱅크’ 개점△글로벌-“물가·임금 충족”…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FOMC 바라보는 美증시-종신집권의 길…‘더 강한 푸틴’ 온다-TSMC “연말 대만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산업-“기술은 충분”…삼성전기 ‘전장용 렌즈’ 자신감-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에코프로, 가족사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신설-SK E&S, 메이저리그 구장에 EV 충전설비 공급-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이노뷔’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ICT-“검증된 K 시큐리티 모델, 해외수출 나서야”-“크리에이터 생태계 키운다” 101억 투입하는 과기정통부-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유큐브 ‘범정부 초거대AI 구축’ 세부과제 짠다△산업‘K소스 맵부심’ 세계인 입맛 홀렸네-가볍고·편하고·키는 더 크게…봄나들이 운동화 ‘스케쳐스’로-“우유팩이 고급인쇄지 재탄생…분리수거 필수입니다”-생산능력 4배 키운 죽염공장…“복합문화공간 만들 것”△증권-엔진 달구는 로봇주-미·중 갈등 어부지리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엔비디아 AI콘퍼런스, 반도체 상승 촉매 기대-“韓증시 저평가 해소하려면 세제 개편이 필수”-조선주 태운 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순항△부동산-압구정·목동·여의도…‘토허제’ 이번엔 풀리나-실거래가지수 반등…집값 회복 조짐-‘분양가 계속 오른다’…강남 분양권 구매수요 쑥-SH공사 “후분양제 활성화 위한 분양가 산정제도 마련 서둘러야” △문화-인생은 막장이다-20대 여성들이 사랑한 문가영의 ‘파타’-고려 유신과 화전민의 동거 갈등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스포츠-‘만찢남’ 오타니 앓이-KLPGA 3관왕 저력 보여준 이예원, 막판 대역전승-카드놀이·뒷돈 의혹…어수선한 황선홍호-“꿈의 무대 하나 더 생긴 셈”…위상 달라진 LIV 골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족쇄 찬 K플랫폼, 中 공습에 속수무책…규제 풀고 역직구 길 터줘야”-“고물가 속 소비자 후생 키우려면…농축수산물 직거래·PB제품 확대해야”△오피니언-[이학용의 세계시민]‘고려인의 애환’ 160년-[법조 프리즘]비관과 낙관 사이…AI시대, 법의 역할-[생생확대경]붕괴한 지역의료…회생의 기회조차 뺏지 말라△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시장 D의 공포-[전문기자 칼럼]설익은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e갤러리]황예랑 ‘실내에서 나무와 새를 기르는 방법’-[기자수첩]공천도 재공천도 흔드는 이心·윤心△피플-“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고진 “국가간 디지털격차 심화 안돼”-LG유플 ‘로지텍’과 게이밍 팝업 열었다-육종암 이겨낸 야구소년, 시민 지키는 경찰관으로△사회-金사과 무서워 시장 세바퀴…못난이면 어때“-증원 논란 매듭이냐, 불씨 확대냐 ‘의료계 줄소송’ 사법부 판단은…-의대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도권은 6.3배…지방은 1.7배-경찰, 오늘부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서울 사는 모든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
2024.03.17 I 김현식 기자
생산 몸집 키우는 TSMC…"올해 말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
  • 생산 몸집 키우는 TSMC…"올해 말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하는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장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TSMC 로고(사진=로이터)17일 대만언론 자유시보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 건설하는 22팹(반도체 생산공장)의 2나노 1공장(P1)의 연내 완공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의 강한 성장세에 대처하기 위해 2나노 생산 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어 올해 완공이 목표인 P1 공장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2나노 2공장(P2)도 부지 조성 및 기초 공사에 들어갔다고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TSMC는 P1 공장이 올해 완공되면 장비 반입과 내년 양산 준비를 위해 1500명의 직원을 투입, 내년 말에 P2 공장이 완공되면 4000~5000명의 직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또 가오슝 22팹에 초고순도 질소, 산소, 아르곤 및 수소 등을 공급할 예정인 산푸 가스의 공장도 완공될 예정으로 전해졌다.공급망 관계자는 자유시보에 “TSMC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 등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에 건설하는 20팹과 남부 가오슝 22팹에 2나노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라면서 “주·야간 연속 24시간 체제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팹의 2나노 공장은 올해 4월에 관련 설비를 반입해 올해 말 시험생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TSMC는 대만 현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격적으로 생산 몸집을 키우고 있다. TSMC는 반도체 제조 허브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년도 채 되지 않아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1공장을 지난달 준공했으며, 예정대로 올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TSMC는 올해 안에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 건설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도 공장 2개를 짓고 있다.최근 AI에 대한 지속적인 낙관론에 힘입어 TSMC의 주가는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 자리를 회복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는 TSMC가 AI 관련 매출이 급증하는 데다 가격경쟁력까지 있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10% 상향 조정했다.
2024.03.17 I 이소현 기자
인산가, 함양 농공단지 첫삽…“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 [르포]인산가, 함양 농공단지 첫삽…“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 [함양(경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5일 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자락. 차로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해발 500~600m의 산 중턱에 20만 7216㎡(약 6만 3700여평)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가 펼쳐졌다. 이 지역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바탕으로 향후 이곳에선 수십만㎏의 죽염과 죽염 응용식품을 생산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죽염박물관, 공연장, 호텔 등 문화·관광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김윤세 인산가(277410) 회장이 그리는 몇 년 후 이곳의 풍경이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열린 인산가 식품 제조공장 기공식에서 만난 김 회장은 “신규 공장이 들어설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과 죽염응용 제품뿐만 아니라 식품 제조 생산, 유통, 건강·휴양 체험관광 등을 아우르는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죽염 제조 산업과 연구, 문화·관광 산업이 연계 발전해 인산가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 특화 농공단지는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인산가의 숙원 사업이다. 국내 처음으로 죽염을 상업 생산한 인산가는 198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왔다.인산가는 농공단지 내 신규 공장에 해당 시설들을 모두 집중시켜 생산·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죽염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최대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생산·물류 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경상남도와 함양군 지역 내 청년을 우선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완공까지는 약 17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5년 내 인산의학 교육연수 시설, 생명과학연구소, 문화·공연시설, 숙박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인산가는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농공단지를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식품 제조·생산) △3차 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이 함께하는 농공상 융복합 6차 산업단지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 조감도. (사진=인산가)이미 인산가는 죽염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관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죽염을 발명한 부친 ‘인산’ 김일훈 선생의 뜻을 따라 죽염을 상업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후 죽염을 더욱 널리 전파하기 위해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 지난 2020년엔 솔트 코스메틱(소금 화장품) 브랜드 ‘씨실’을 선보였고 2021년에는 본사 부지에 ‘웰니스 호텔’을 열었다. 김 회장은 “죽염은 대나무 통 안에 천일염을 넣고 1700도 고온으로 구워낸 소금으로 총 9번 굽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제거되고 칼륨, 칼슘, 유황 등 미네랄 함량이 증가한다”며 “몸에 이로운 죽염을 시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널리 공급해 대중화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죽염 응용 제품군 출시, 유통채널 다변화 전략은 탄탄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덕분에 인산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오른 37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9회 죽염’은 단일 품목 역대 최대인 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회장은 “올해는 전년보다 성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한걸음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식탁에 죽염이 오르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윤세 인산가 회장이 지난 15일 경남 함양군에서 열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인산가 식품제조공장 및 부대시설 신축공사’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2024.03.17 I 김경은 기자
이상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진출입로 확장 조속 추진 주문
  • 이상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진출입로 확장 조속 추진 주문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주요 진입로인 보개원삼로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도로 개통을 주문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5일 보개원삼로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용인시)1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027년 상반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1기 팹 가동을 목표로 내년 3월에 팹 건설에 들어가면 하루 1만5000여명의 건설 근로자가 일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공사 차량의 왕래도 잦아지며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와 가재원리 일대 진입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주요 연결로는 동쪽으로 보개원삼로와 지방도 318호선, 서쪽으로는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IC 등이 있다.보개원삼로는 국도 17호선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보조간선도로다. 시는 왕복 2차로인 도로 1.8km 구간을 폭 35m의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고 현재 토지 보상 초입 단계다.보개원삼로 확장공사 노선도.(자료=용인시)남용인IC와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6개 차로)와 신설 진입도로(4개 차로)가 내년 중 건설될 예정이지만 남용인IC 개통은 내년 12월로 1년여 늦춰진 탓에 SK하이닉스 1기 팹 착공을 위한 공사 차량과 근로자 차량 등이 보개원삼로로 몰릴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이에 따라 현재 2차로인 이 도로를 내년 3월 3차로로 먼저 확장해서 혼잡을 줄인 다음 곧바로 4차로 확장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내년 3월 3개 차로를 우선 가동해 인근에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차량이 몰리는 혼잡시간엔 가변차로를 운영할 방침이다.지난 15일 보개원삼로 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내년 봄에 시작되면 공사인력과 차량 이동으로 연결도로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도로를 미리 확장할 수 있는 만큼 확장하고, 주차장도 마련하는 등 효과적인 교통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IC 연결도로가 건설되더라도 남용인IC가 개통되기 전에는 한쪽으로만 차량이 몰릴 것이므로 시의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게도 이 같은 실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남용인IC 개통 시기를 가능한한 앞당기도록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3.16 I 황영민 기자
2027년 10억달러 수출 목표…K-김의 '세계정복'은 계속
  • 2027년 10억달러 수출 목표…K-김의 '세계정복'은 계속[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1조원대, 달러 기준으로는 7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한국의 수산물은 김이다. 정부는 최근 민생토론회를 통해 2027년 김 수출 목표 10억 달러를 위해 전남 목포에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 1위인 K-GIM(김)의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공산이다. (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형 수산업 고도화 방향’을 발표해 전남 목포에 1200억원을 들여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세우고, 내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김 거래소 운영과 스마트 가공설비 등을 갖춰 김 원물 거래와 가공, 수출 등을 ‘원스톱’으로 이뤄지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한 각종 마케팅 등 수출 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실시하고 국제 박람회나 외국 바이어 대상 간담회 지원 등을 통해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김이 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높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하며, 세계 12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2007년 6000만 달러(약 777억원)에 불과했던 김 수출액은 2021년 10배 넘게 늘어난 6억7000만 달러(8673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참치를 제치고 수출 수산식품 중 1위에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수출 효자로 등극해오며, 지난해에는 수출 7억9000만 달러라는 기록을 세워 ‘1조원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김의 세계 시장 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7년 한국의 ‘김 제품 규격안’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규격으로 채택돼 세계화 기반을 다졌다. 해수부는 지난해 9월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을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원료 채취부터 가공과 수출까지 이뤄지는 하나의 산업으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김 수출금액 1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로, 고품질 원료 공급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가공까지 포함해 김 산업 자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남 신안과 해남을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선정했고, 올해는 충남 서천을 선정했다. 또 이달 중에는 추가로 2곳을 선정해 총 5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등급제’도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김을 품질에 따라 세분화해 등급별 가격이 다르게 매긴다. 정부가 나서 이들 국가처럼 품질을 체계적으로 나눠 관리하면 생산자들 역시 품질에 맞는 제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세계 시장에서도 효율적인 판매와 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등급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진흥구역에서의 시범적 시행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3.16 I 권효중 기자
180병상 규모 부산요양병원 개원…"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 180병상 규모 부산요양병원 개원…"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착공한 보훈공단 부산요양병원이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5일 개원했다. 국가보훈부는 15일 부산 사상구 부산요양병원 1층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유관 기관장, 보훈단체장과 보훈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요양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부산요양병원은 서울요양병원과 광주요양병원에 이어 전국 보훈병원 중 3번째로 개원하는 요양병원이다. 보훈 가족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주민에게 요양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부산요양병원 전경 (사진=국가보훈부)총사업비 452억 원이 투입된 부산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180병상(6인실)을 갖추고 있다. 병상 사이 공간을 1.5m 이상 확보해 환자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입원과 요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재활에 필요한 전문시설과 장비를 구비한 물리치료실뿐 아니라, 물리치료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침상 옆 치료(bed-side)’ 서비스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부산보훈병원은 2022년 재활센터에 이어 이번에 요양병원까지 개원함으로써 보훈가족분들께 치료에서부터 재활, 요양까지 맞춤형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분들께서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고품격 보훈의료체계를 갖춰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가보훈부는 이번 요양병원 개원 외에도 10월 대구보훈병원에 재활센터를 완공해 전국 5개 권역별로 전문재활서비스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78억 원을 투입해 중앙보훈병원과 광주보훈병원의 의료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24.03.15 I 김관용 기자
  • 레나, 호실적·신규 주택 수주 증가 전망 불구 개장 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주택 건설 회사 레나(LEN)는 지난 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봄철 주택 매입 시즌을 맞아 신규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 기준 레나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3% 하락한 15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배런즈에 따르면 레나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57달러,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EPS 예상치인 2.21달러를 상회했지만, 매출 전망치인 73억9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같은 기간 신규 주택 수주 건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1만8176건, 총 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7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주택 완공 건수는 23% 증가한 1만6798건이었다.레나는 지난 분기 완공된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8% 하락한 41만300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매출총이익은 21.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트 밀러 레너 최고경영자(CEO)는 “거시 경제적인 환경이 비교적 안정되었다”면서도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레나는 이번 분기 신규 주택 수주 건수가 2만900건~2만1300건, 신규 주택 완공 건수가 1만9500건 이상, 매출총이익이 2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주택 완공 건수 전망치는 8만건으로 제시했다.
2024.03.14 I 장예진 기자
아미코젠,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자회사 실적 개선
  • 아미코젠,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자회사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 의약·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599억원, 영업이익이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핵심 요인이라는 게 아미코젠 측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효소·바이오 의약소재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특수효소 판매 증가, DX 기술료 증가, 레진용 리간드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올해도 DX2 상용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소재인 리간드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 공급 전환, 고객사 NAG 재고 확보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케이뉴트라 브랜드 리빌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콜라겐 개별 인정형 원료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따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ODM 고객사 확보,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코젠차이나 4분기 매출액은 고객사의 기존 재고 소진과 수주량 조절 뿐만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제품 생산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아미코젠의 설명이다. 아울러 아미코젠차이나의 세프디닐, 세프티오플, 튤라스로마이신 등 대표적인 항생제 제품에 대한 중국 제약회사 핵심 경영진들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유럽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효소 및 7-ACA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가시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은 올해 관계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은 “바이오 의약용 배지 및 레진 대규모 국산화와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소재 및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배지와 레진 품질은 글로벌 수준을 달성한 데다 배지 공장은 3월, 레진 공장은 4월 완공되고 두 공장 모두 상반기 내 제품 공급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신사업뿐만 아니라 당사의 근본 기술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미코젠은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기술 노하우를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을 확충하고 항공 MRO(정비·수리·오버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오는 2027년 새로운 엔진 공장이 문을 열면 운북지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로 도약하게 된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규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대한항공이 총 5780억원을 투입해 짓는 신규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연면적 14만211.73제곱미터(㎡) 규모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TC) 바로 옆에 위치한다.대한항공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클러스터 내에는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오버홀(분해조립) 정비 능력을 강화해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항공기 엔진 정비 전 과정을 클러스터에서 진행하는 만큼 작업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그간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을 정비하고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는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를 연간 360대로 늘리고, 정비 가능한 엔진 수를 기존 6종에서 총 9종으로 늘리는 등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이곳에서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대한항공 엔진 정비 공장은 국내에 유일한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지난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000대에 달하는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와 델타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 엔진을 수주받은 바 있다.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 신규 엔진 정비 공장 조감도. (사진=대한항공)
2024.03.14 I 이다원 기자
전남 장흥 천관산에 첫 공립등산학교 생긴다
  • 전남 장흥 천관산에 첫 공립등산학교 생긴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서부권 공립등산학교 공모사업에 전남 장흥군의 천관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강원 속초등산학교에 설치된 실외 인공암벽장. (사진=산림청 제공)지난달 전국의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이에 산림청은 서류심사와 내·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상징성, 접근성, 경관성, 적합성, 입지여건 등을 기준으로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국·공립등산학교는 건전한 등산문화 확산과 지역별 균등한 등산·트레킹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체험·연수기관이다. 2018년 강원 속초에 최초로 조성, 현재 운영 중이며, 올해 밀양등산학교, 내년 보은등산학교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이번에 선정된 장흥군(천관산)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첫 공립등산학교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의 공사기간 동안 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모두 80억원을 투입해 인공암벽장을 포함한 등산교육시설을 조성한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증가하는 등산·트레킹 수요에 맞춰 권역별로 등산학교를 설립해 지역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4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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