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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어난 비용에 뿔난 日 국민... "엑스포는 불필요한 이벤트" [MICE]
-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건립 중인 2024 오사칸 간세이 행사장 조성공사 현장 모습. 지난해 4월 엑스포 행사장 조성공사를 시작한 일본세계박람회협회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건립비 증가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국가관 1차 완공기한을 얼 7월에서 10월로 석 달 연기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을 1년여 앞둔 일본 정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개최 비용이 계획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행사장 조성 등 개최 준비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1월 말 개시한 입장권 판매는 목표치 2300만 장의 3%에도 못 미치는 65만 장(2월 28일 기준)에 머물고 있다.눈덩이처럼 불어난 1조 원이 넘는 추가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등 돌린 여론이 좀처럼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후관리 비용을 뺀 대회 개최에만 30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도 흥행은커녕 사상 최대 적자만 기록한 도쿄올림픽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교도통신이 최근 일본 국민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8.6%)이 오사카에서 5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엑스포를 “불필요한 이벤트”라고 답했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 타임즈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행사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예상 방문객 수를 낮춰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가관 착공 계획보다 6개월 넘게 뒤로 밀려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는 160개국이 참여한다. 직전인 2020 두바이 엑스포(192개국)에 비해 15% 넘게 참가국이 줄었다. 154개국이던 참가국은 러시아와 멕시코, 에콰도르가 외교와 재정상 이유로 이탈했지만, 유럽(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스웨덴·크로아티아)과 중남미(칠레·자메이카), 아프리카(카메룬) 9개국이 막판에 합류하면서 160개국이 됐다.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전체 준비 일정이 계획보다 최소 반년 이상 늦춰진 상태다. 전체 행사장 조성은 개막 2년을 앞둔 지난해 4월 시작됐지만, 국가관을 짓기로 한 국가들이 착공 일정을 미루면서 전체 일정이 뒤로 밀렸다. 가장 먼저 국가관 공사를 시작한 싱가포르도 계획보다 6개월이 지난 올 1월이 돼서야 첫 삽을 떴다.애초 계획대로라면 국가관은 지난해 7월 착공해 올 7월 내외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까지는 전시품 설치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모두 끝내야 한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건립비가 늘면서 낮아진 수익성에 건설사들이 공사 수주를 꺼리면서 공사 일정이 반년 이상 지체됐다.전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한국도 전시관 설계와 시공을 맡은 현지 건설사 섭외에 애를 먹으면서 7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기공식을 열었다. 이준경 KOTRA 세계엑스포팀 과장은 “주최 측인 일본세계박람회협회가 국가관 1차 완공기한을 올 7월에서 10월로 늦췄지만 일정이 워낙 빠듯해 연말께나 되어야 마무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선 한국관 조감도. 총 3501m2 대형 부지에 세워지는 한국관은 총 3개 전시관으로 구성해 AI(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과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KOTRA 제공)현재 배정받은 부지에 자체 예산을 들여 국가관을 짓기로 한 56개 국가 가운데 10여 곳은 여전히 현지 건설사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최 측은 급기야 기존 3가지 유형의 국가관(Type A~C) 외에 시공을 대행해 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국가관 유형은 참가국이 설계와 시공, 건립비까지 모두 책임지는 ‘타입 A’, 주최 측이 지은 건물의 일부를 일정 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타입 B’, 여러 국가가 비용을 분담하는 공동관 형태의 ‘타입 C’로 나뉜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타입 X’는 비용만 내면 주최 측이 규격화된 조립식 건물을 일괄 시공하고 참가국이 내외부 디자인만 맡는 방식이다. 비교적 짧은 공사 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적정 규모의 국가관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타입 X 국가관 건립에는 앙골라를 비롯한 10여 개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조원 예상한 행사장 조성비 2배 증가 지지부진하던 국가관 건립에 속도가 붙으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개최 비용은 큰 부담이다. 자국민조차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마당에 목표인 1000억엔(약 8900억원)에 가까운 입장 수익 달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유메시마 인공섬 엑스포 행사장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2350억엔(약 2조1000억원)으로 2018년 계획했던 1250억엔(약 1조1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행사 외형을 갖추기 위해 개발도상국 국가관 건립에 지원하는 비용만 240억엔(약 2100억원)에 달한다. 행사 운영비도 인건비가 오르면서 809억엔(약 7200억원)에서 1160억엔(약 1조300억원)으로 40% 넘게 부담이 늘었다.아시아태평양연구소(APIR)는 최근 엑스포 개최 비용을 최초 계획보다 23.4% 증가한 7275억엔(약 6조4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지하철 노선 연장, 도로 건설 등 행사장 주변 기반 개발비 9조7000억엔(약 85조9000억원), 도심항공교통(UAM) ‘플라잉 카’(Flying Car) 도입에 들어가는 3조4000억엔(약 30조1000억원)을 더하면 전체 예산은 123조원에 육박한다.지난해 8월 판매를 시작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기념 주화. 오사카시 조폐국이 제작한 주화는 5만개 한정 수량으로 1000엔(6.94달러), 가격은 세금 포함 1만3800엔(96달러)이다. (사진=오사카시)최근엔 엑스포 행사장 내에 공중화장실 40개를 짓는데 2억엔(약 18억원)을 들이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용 부담이 커진 일본 정부는 360억엔(약 3200억원)을 들여 3층 구조로 지으려던 일본관 규모를 2층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정부는 2005년 아이치 엑스포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외국인 350만 명 포함 총 2820만 명(하루평균 15만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 등은 엑스포 개최에 따른 직간접 경제 효과가 2조3000억엔(약 20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APIR은 엑스포 기간 국내외 방문객 2820만 명이 숙박과 식음, 교통, 쇼핑 등에 쓰는 지출액을 개최 비용(7275억엔)보다 약 23% 많은 8913억엔(약 7조9000억엔)으로 추정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고상석 대표 선임...각자 대표 체제 전환
- 고상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신임 대표이사.(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의 고상석 연구원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부산 명지지구에 1만평 규모의 새로운 항체신약연구원(IDC) 완공을 앞두고 경영 의사 결정의 효율화 및 신약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 고 대표는 췌장암 항체신약을 비롯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존 서석재 대표는 IDC 신규사옥 건립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의 발전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고 대표이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치료표적인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2009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PAUF 유전자의 발암성을 처음으로 규명한 뒤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를 연구해 췌장암 항체신약과 진단에 이르는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마커의 발견자가 15년 이상의 연구를 꾸준히 지속하며 동물 실험을 거쳐 임상 시험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IDC는 이번 고 대표의 취임으로 PBP1510의 상용화를 비롯한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이 더욱 가속화되고, IDC의 그룹 내 항체신약연구 부분 컨트롤타워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대표이사는 SCI급 학술지를 포함해 게재된 연구논문만 88편에 달하고 등록 특허는 14개에 이를 정도로 항체치료제 연구의 권위자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MIT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LG화학과 미국 LG의생명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체치료제연구센터 센터장을 거치면서 PAUF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 항체를 개발했다. 이후 2014년부터 동아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바이오메디컬학과 정교수로 재직했고, 동아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을 역임하면서 혁신적인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왔다.또한 부산 IDC는 합성의약품이 아닌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올 5월 준공을 마치고 6월 이전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항체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글로벌 신약개발허브이자, 단일건물 자체만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고 부산시가 관리하는 첨단투자지구에 선정됐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는 그동안 고유표적물질로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PAUF’와 ‘CTHRC1’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항체-화학항암제 복합체) 등 항체치료제 개발과 신종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 연구 및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다양한 진단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난치성 고형암 항체신약 PBP1710 이외에 새로운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이 기대되는 이유다. IDC의 완공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항체신약 전문 개발 기업’으로서 혁신신약(First-in-class)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고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 과정은 마라톤에 비유할 정도로 장기레이스지만 PBP1510의 미국 패스트트랙 지정과 같은 전략적인 방법으로 유망 신약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하고, R&D전과정에 걸쳐 불확실성과 개발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풀밸류체인의 첫 단추가 될 부산IDC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산학연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럽보다 전기 펑펑 쓰는 미국…에너지효율 가전 먹힐까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달 27~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산업 쇼(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미국의 대표적인 레인지 회사 바이킹(Viking)은 예년처럼 전통적인 레인지를 대표 상품으로 내놓고 전시를 하고 있었다. 전기를 활용하는 인덕션이 현대 주방에서 주를 차지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스마트홈을 통한 전기효율화를 극대화한 제품도 없었다. 바이킹의 직원 엠버는 “미국에서 여전히 가스를 활용한 레인지가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면서 “인덕션 제품도 차츰 내놓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스 기반의 레인지를 주요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대표 가전업체 월풀, 제네럴일렉트릭(GE)도 대부분 거대한 냉장고, 세탁기 등을 내세웠고, 에너지효율을 강조한 제품은 소수에 불과했다.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에 전시된 바이킹의 레인지. 전기로 열을 내는 인덕션이 없고, 가스 기반의 전통적 레인지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에너지 과소비 국가 美…IRA법 시행에 점진적 변화미국은 전 세계에서 에너지 과소비 국가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인당 전기소비량은 12.613Mwh로, 유럽(5.924Mwh)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 덕분에 중동 국가들이 유가를 끌어올리더라도 자국 내 시추량을 늘리면서 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석유 자원이 없는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독립’을 추구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서고 에너지 효율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비하면 미국의 에너지 혁신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이 같은 차이는 미국과 유럽의 가전 박람회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은 너도나도 에너지 효율을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웠다. 독일 대표 프리미엄 가전 업체 밀레는 고효율 제품들을 따로 모아 에너지 세이빙 존을 마련하고, 주요 제품마다 에너지 최고 효율 등급인 ‘A+++’ 마크를 곳곳에 붙여 놓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대란으로 가스비 폭등과 전기료 인상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지 못하면 소비자를 사로잡지 못할 것이라는 강박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미국도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전기화와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에 세제혜택이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역시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전기화와 에너지 효율화 극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월풀 직원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단열 기술 ‘슬림테크’를 적용한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실제 월풀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단열 기술 ‘슬림테크’를 적용한 냉장고를 전시했다. 기존 폴리우레탄 폼 단열재 대비 냉장고 벽 두께를 최대 66% 줄여 내부 용량을 최대 25% 늘릴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GE도 스마트홈 서비스기업 서번트시스템스와 협력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소개했다. 지붕 위에 설치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성한 뒤 저장하고, 이를 가전제품에 활용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스템을 보여줬다. 에너지 피크타임과 현재 소비량 등을 앱에서 확인하고 집에 여러 전자기기를 연결해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도 제시했다. 느리지만 조금씩 미국 시장도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미국 시장이 유럽에 비해 에너지효율, 전기화에 대해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시장은 맞다”면서 “상대적으로 아날로그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과거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이 같은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겐 기회다. 전통적으로 아날로그 제품이 주로 팔리는 미국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은 후발 주자에 속한다. 선두주자는 GE, 월풀로 약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유통업체를 적극 활용하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과 달리 B2B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우리 기업들이 그간 힘을 쓰지 못했다. 거래가 빌더(건축업자)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한번 그 회사의 제품을 쓰면 다른 회사로 바꾸지 않는 ‘락인 효과’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더 뉴 아메리칸 홈(TNAH; The New American Home)주방에 전시된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 (사진=LG전자)◇美럭셔리 주택에 에너지효율 각광…LG전자 3년내 B2B 톱3 목표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이 높은 장벽을 조금씩 넘어가고 있다. 특히 IT와 가전을 결합한 제품은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러 가전제품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쉽게 제어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제건축박람회(IBS) 전시 일환으로 마련된 ‘더 뉴 아메리칸 홈’(TNAH)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해 완공한 미국 럭셔리 주택으로, 곳곳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혁신 기술들이 스며들어 있었다. 설계 단계부터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콘셉트로 만들어진 쇼홈에는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이 크게 기여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기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워시타워,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들이 넷제로 홈을 구현했고, 히트펌프 기술로 에너지효율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3년 내 미국의 B2B시장에서 톱3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용인시, 반도체 지원 '건축허가TF' 구성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건설되는 SK하이닉스 1기 팹(Fab) 조기 착공을 위한 ‘건축허가 TF’를 가동했다.29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TF는 김창호 용인시 주택국장을 총괄단장으로 건축과장과 인허가와 관련된 주요부서의 실무담당 팀장들로 구성됐다.지난 28일 열린 킥오프 회의에선 사업자 측으로부터 SK하이닉스 1기 Fab의 단지 개요와 인허가 일정,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용인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사항들이 논의됐다.지난 28일 용인시청 별관1층 회의실에서 열린 SK하이닉스 1기 팹(Fab) 건축허가 TF 킥오프 회의에서 김창호 주택국장이 신속행정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 자리에서 김창호 주택국장은 “이번 1기 팹(Fab)은 사업자가 계획한 인허가 소요 기간만도 1년이나 되는데, 기존 공무원들의 인허가 일정으로 계산하면 2배가 넘을 수도 있다”며 “일본이 5년으로 예상했던 TSMC 구마모토 공장을 22개월 만에 완공한 만큼 우리도 Fab을 최대한 신속히 건설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용인시가 이처럼 TF까지 구성해 SK하이닉스의 1기 Fab 건축 인허가를 지원하려는 것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허가 일정을 단축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번 건축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이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관련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초대형 건축물 신축에 필요한 인허가 업무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 용인시의 목표다.SK하이닉스의 ‘용인 1기 프로젝트’는 거대한 Fab을 비롯해 대형 폐수정화시설, 변전소와 발전기동, 통합자재 창고를 포함한 생산지원시설, 대규모 지원동, 기숙사와 어린이집 등을 포함한 상생협력 시설, 전체 팹에 연결될 공동구와 공통 가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구체적으로 160만㎡ 규모의 Fab 1동과 79만㎡ 규모의 생산지원시설(9동), 71만㎡ 규모의 사무실(2동), 37만㎡ 규모의 상생협력센터, 20만㎡ 규모의 기숙사 등 연면적이 367만㎡에 달한다. 이는 인천공항 1·2터미널을 합한 면적의 2배가 넘는 거대한 규모다.SK하이닉스는 2027년에 1기 Fab을 가동하기 위해 연내 건축허가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용인시는 사업자 측의 건축허가 신청이 오는 10월로 예정돼 그때부터 건축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더라도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나 지하안전영향평가, 경관심의, 특수구조물 구조안전심의 등 제반 평가와 심의 등을 진행하려면 계획된 일정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 건축허가 신청 전부터 사업자 측과 소통하며 기준 충족 여부나 보완 사항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김창호 주택국장은 “세계 주요 선진국이 사활을 걸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자각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무엇이든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원대, 2024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오는 19일까지 2024년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사업화 일반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서원대 산학렵력단은 3년 연속 우수 이상 등급을 획득한 주관기관으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도약기(창업 3년~7년 이내) 기업의 성과창출과 지역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관계자는 “2017년부터 7년 연속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다년간의 축적된 도약기 창업지원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작년에는 26개사를 지원하여 매출 510억 원, 투자유치 54억 원, 신규고용 59명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올해에도 바이오헬스케어, ICT융복합, 뷰티·푸드테크 분야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선정 기업에 아이템 고도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뿐만 아니라 △브랜드재설계 △투자 연계 △글로벌 시장 개척 △품질시험평가 △IP기술평가 지원 등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도약기 기업이면 지역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K-startup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을 통해 주관기관(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서원대학교는 충북 창업 플랫폼인 ‘SK하이닉스 청년창업파크(이하 SPARK)’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SPARK는 창업도약센터를 포함해 기술창업, 소상공인창업,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1인 창업 등 창업의 전주기 분야를 지원하는 충북 최대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기업 입주 지원, 공용 오피스, 창업 카페 등의 공간 인프라 지원까지 원스탑으로 제공하기 위해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SPARK 사업단장으로 창업도약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정진 교수는 “올해 사업에 선정될 창업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창업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충북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참여기업들이 아기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충북도와 청주시의 지원으로 서원대 창업도약센터에서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원대학교 창업도약지원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 서울시, ‘서울 AI 허브’ 5월 개관…"글로벌 AI 중심도시 도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거점인 ‘서울 AI 허브’를 2월 초 완공하고, 올해 5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서울 AI 허브’는 연면적 1만20㎡, 지하1층~지상7층 규모다. AI 전문 인재 양성부터 특화기업 발굴 및 육성과 연구는 물론 AI전문가 간 소통·교류를 촉진하는 서울 대표 AI 분야 전문 지원기관이다.이번에 준공한 ‘서울 AI 허브’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기업들의 업무공간을 전형적인 복도식 구조가 아니라 북쪽과 동쪽에 ‘ㄱ’자 형태로 배치해 넓은 공유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채광이 좋은 남쪽과 서쪽에 사각형태의 개방형 공유공간을 조성해 층별 입주기업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두 개층을 연결한 높은 층고의 확장형 공유공간과 이와 연결된 외부녹지공간 등도 이용자들의 이용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층 중앙로비는 전체 층을 관통하는 열린 구조로 조성돼 자연채광을 통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온도, 습도 등 조절을 통해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녹색건축물 최우수 인증을 받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우수 인증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일반인과 이동약자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했다. 5월 중 개관하는 ‘서울 AI 허브’는 AI스타트업, 협력기관, 카이스트 AI 대학원 등 AI산업·교육·연구를 이끌 핵심 주체들이 입주한다. AI분야 전문교육과 대규모 콘퍼런스, AI기업 및 연구소 간 교류와 협업 등이 이뤄지는 글로벌 AI 중심도시 서울로 도약을 위한 핵심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2층은 로비, 카페, 오픈라운지, AI교육실로 구성하며 AI기업과 연구인력은 물론 시민들도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다.3~4층은 업무공간으로 AI스타트업과 협력기관이 입주한다. 180석 규모의 대규모 콘퍼런스룸이 있어 AI산업관련 콘퍼런스 등을 진행할 수 있다.5~7층은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이전·입주 예정이다. 입주기업과 카이스트 연구원들이 편하게 소통 가능하도록 4~6층에는 층별 이동이 자유로운 커뮤니티 계단 등을 설치했다.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AI 허브는 입주 스타트업과 인재들의 창의적 사고를 돕고 협력과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아울러 외부테라스 등 녹지를 충분히 확보해 시민들이 AI산업 체험은 물론 도심 속에서 녹지공간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호반건설, 대한적십자사 사료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호반건설과 대한적십자사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적십자 사료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왼쪽 두번째부터 정채영 대한적집자사 부회장, 김세준 호반그룹 전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26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원 사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호반건설)전날 열린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호반건설 정채영 부회장·김세준 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호반건설과 대한적십자사는 사료전시실을 리모델링하고,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 사료들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재해, 감염병 등 인류의 평화와 생명이 위협받는 모든 현장에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디지털 사료전시실 구축으로 기존 활동의 기록과 정보들을 항구적으로 보존 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호반건설은 리모델링 비용 등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대한적십자사는 디지털 아카이브 완공을 기념해 특별전 ‘시작점(Beginning of KoreanRedCros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운동의 시작을 담고 있는데, 내달 30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리모델링 개관은 적십자사 활동을 항구적으로 기록하고 이용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십자사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리모델링도 지원해 주신 호반건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사료전시실 리모델링을 지원했다”고 전했다.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적십자사의 활동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산불, 지진, 폭우 등 연재해 피해 복구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어린이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해 왔다. 호반그룹의 적십자사 누적 기부액은 17억원을 넘어섰고, 호반건설은 2020년 건설업계 최초로 ‘RCSV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 평택시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관건은 부지선정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김대환 평택시 복지국장은 27일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의 장례 문화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원정장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비용부담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27일 김대환 평택시 복지국장이 브리핑을 열고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평택시)평택시 공설 종합장사시설은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적인 장사시설로,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관련 조례제정, 추진위원회 구성, 후보지 주민공모에 따른 유치지역 주민지원 방안 검토,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건립부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한다.장사시설 건립의 최대 쟁점이 될 부지선정 과정과 관련해 김대환 국장은 “주민설명회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전문가와 지역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적합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사업은 100만 인구 대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인근 지자체와 함께 광역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평택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장·봉안·장례서비스를 포함한 장사인프라를 확충할 뿐만 아니라 망자·유족·시민 모두에게 친화적인 복합시설을 조성해 웰다잉, 엔딩라이프 문화 확산과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대환 복지국장은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여건에 맞는 공설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국토부 대광위, 7조 4000억 규모 광역교통개선 TF 출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7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LH,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 4개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강희업(윗편 왼쪽에서 다섯번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이 27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LH,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 4개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앞서 대광위는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5일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에서 신도시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구축을 위해 수도권 4대 권역별 집중투자사업 총 32개를 선정하고, 기관 간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대광위에서 신속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수도권 4대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은 사업비 7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광역교통 개선 효과가 커서 구축이 필요하거나 갈등으로 장기지연 사업 등을 선정·시행된다. 지역별로는 동부권(8개, 4조원), 서부권(5개, 1조원), 남부권(8개, 6000억원), 북부권(11개, 1조8000억원) 등이다.그간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의 경우, 지자체·사업시행자(LH 등)의 이해관계자 간 체계적 협업이 부족하고, 사업 일정이 사업시행자 내부에서 느슨하게 관리되면서 교통시설 공급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이에 따라 대광위는 광역교통시설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허가, 갈등 조정, 재원 투자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이해관계자 간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만드는 한편, 추진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우선 대광위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사업 유형별로 총 5개의 TF(철도반 1개, 도로반 3개, 환승시설반 1개)를 구성하고, 갈등 신속 조정, 대광위가 직접 도로 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 완공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신도시 주민의 잃어버린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전력을 다해 TF 활동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관리사업 리스트. 총 32개 집중투자사업. (자료=국토교통부)
- 첫발 뗀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 2033년 완공 목표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준공 40년이 지난 성남종합운동장과 30년을 넘긴 중원구청 일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27일 성남시는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사업 진행 계획을 논의했다.27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성남시)내년 1월까지 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종합건축사사무소엔지니어링 일공일과 성남시정연구원이 분담 이행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성남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중원구청, 노상주차장 등을 한데 묶어 스포츠·공원·문화·행정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복합개발 계획은 △대지면적 11만5327㎡, 연면적 7만4000㎡의 성남종합운동장 재구조 방안 △현재 1123대인 주차장 규모를 2500대 주차 규모로 늘리는 방안 △중원구청을 운동장 쪽으로 이전·신축해 공간 활용성 높이는 방안 △인근의 산성대로 주변 도시재생과 수진역, 모란역을 연계하는 상권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용역사는 성남종합운동장 일원 지역 여건과 특성 분석, 전문가 자문단 운영과 주민 의견 수렴, 사업 규모와 방향 검토, 입체 복합화 기본구상(안) 수립, 사업방식과 타당성 검토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에 드는 총사업비는 3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착공 시점은 오는 2026년, 완공 시점은 2033년을 목표로 한다. 성남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민간 유치를 포함한 사업추진, 예산 규모·조달 방식 등을 결정하고, 행안부의 지방투자사업 승인 절차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종합운동장의 발전 방향을 마련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남시 생활체육과 문화체육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