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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이 된 채석장, 경이로워라
  • ‘적벽’이 된 채석장, 경이로워라
  • [경향닷컴 제공] 포천 아트밸리가 최근 개장했다. 산중턱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고, 주변은 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물의 규모로만 보면 지방에 있는 자그마한 조각공원 정도로 여겨지지만 아트밸리는 꽤 값진 의미가 있다. 신북면 독곡리 아트밸리는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해서 아트밸리에 가면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전시물이 아니라 포천석을 캐내려 바위를 깎아냈던 폐석장 자리다. 포천석은 꽤 이름난 석재였다. 인터넷 포털 검색란에 포천석을 치면 석재상 이름들이 줄줄이 뜬다. 그냥 화강암이라고 하는 것보다 포천석이라고 하면 더 알아준다는 뜻이다. 국회의사당, 청와대, 독도의 비석에도 포천석이 쓰였다. 빛깔이 곱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포천석이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이고 10년쯤 전에 독곡리 포천석 채석장은 문을 닫았다. 문을 닫은 채석장 터에 사람들이 눈길을 돌릴 리 만무해, 수년 정도 방치됐다. 버려진 채석장을 어떻게 복원할까? 포천시청 관계자는 복원 방안을 고민하다 채석장을 찾았을 때 깜짝 놀랐다. 채석장 터가 물에 잠겨 있었는데 마치 깎아지른 절벽이 비치는 호수처럼 보였던 것이다. 삼국지의 적벽이 이렇다해도 고개를 끄덕일 만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물 속에는 버들치와 가재가 살고 있었다. 산중턱에 어떻게 물고기가 살게 됐는지 의아할 뿐이었다. 수질은 1급수였다. 수심도 꽤 됐다. 동네 둠벙 정도가 아니라 가장 깊은 곳은 수심 30m에 달했다. 절벽의 높이는 50m다. 호수는 그리 넓지도 크지도 않다. 7040㎡다. 어찌됐든 외국에 온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준다. 폐석장은 흉물스러울 수밖에 없다. 숲을 걷어내고, 돌을 깎아낸 자국은 사람으로 치면 피부 속 밑의 세포조직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생채기가 아름다운 호수로 변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다고 할 수 있다. 포천시의 폐채석장 복원 계획은 문화공간으로 꾸미자는 쪽으로 방향이 선회됐다. 협곡을 따라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관람대를 만들고 한쪽 귀퉁이에 무대도 만들었다. 지난 24일 개장식 날엔 한 방송사 주최로 음악회도 열렸다. 여기에 모노레일도 설치했다. 폐채석장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꽤 급한 편이어서 민자를 유치해 모노레일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아트밸리는 어찌보면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자연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이제부터는 사람의 몫이다. 아직까지 작품은 많지 않다. 바위에 깔려 있는 노래하는 사람,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는 조각품 등 10여점의 작품이 있지만 ‘아트밸리’란 이름에 걸맞게 꾸미려면 작품도 많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 모형을 한 전시관도 있지만 전시품은 별로 없다. 아트밸리가 이름값을 하려면 프로그램도 좋아야 한다. 눈만 즐거운 관광지는 쉬 질리기 때문이다. 여행길잡이 포천시에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찾아가는 길은 약간 헷갈린다. 내비게이션에 경기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로 찍으면 된다. 일부 내비게이션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아트밸리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모노레일은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www.artvalley.or.kr (031)538-3484▶ 관련기사 ◀☞낭산이 품어 안은 왕릉을 따라 걷다☞수도권매립지·소각장에서 국화축제☞''고창읍성 밟고 밟아, 무병장세 이뤄보세''
낭산이 품어 안은 왕릉을 따라 걷다
  • 낭산이 품어 안은 왕릉을 따라 걷다
  • ▲ 넓은 평지에 자리한 진평왕릉엔 유난히 나무들이 많다.&nbsp;[조선일보 제공]&nbsp;1천년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는 아직도 신라가 살아 움직인다.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조선을 지나며 또 한 번의 1천년 세월이 지났으니 그 문화가 사라졌을 만도 하지만 꾸준히 신라를 찾아 경주로 오는 사람들이 있어 경주는 아직 신라를 꿈꾼다.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대부분 신라시대의 것임을 생각한다면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을 터. 거기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선덕여왕>이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경주의 신라유적들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상황과 역사상의 상황은 같지 않다. 그 다름도 사람들에겐 호기심이 될 터이다. 사람들의 호기심은 그동안 외면했던 장소들을 찾게 한다. 선덕여왕이 잠들어있는 낭산(狼山)이다. 낭산은 남산·토함산 등 경주의 이름난 산들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해발 108m의 나지막한 산으로 지도상에도 잘 표시되지 않지만 신라시대에는 그 위용이 남달랐다. 실성왕 12년인 413년, 산 위로 누각처럼 생긴 구름이 뜨고 오랫동안 향기가 피어나 신령이 내려와 노니는 곳으로 여겨진 것. 그 이후에는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는 신들의 공간으로 보호되어왔다. 그래서인지 낭산 자락에는 선덕여왕릉, 진평왕릉, 신문왕릉, 효공왕릉, 신무왕릉 등 유난히 많은 왕들이 잠들어있다. 그들을 따라 낭산 자락을 걸어보자. ▲ (좌)낭산을 오르는 사람들 (우)낭산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하늘이 환하게 트이는 곳에 선덕왕릉이 소나무에 둘러싸여 자리하고 있다. 낭산 걷기의 시작점은 효공왕릉이다. 이후 신문왕릉~사천왕사~선덕여왕릉~낭산~능지탑~낭산 마애삼존불상~국립경주박물관~진평왕릉~보문리사지~황복사지 순서로 돌아보면 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진평왕릉과 보문리사지, 황복사지를 떼어 다음날 돌아보는 것이 더 편하다. 신라 52대 효공왕이 잠들어있는 효공왕릉은 한옥민박집인 수오재와 인근 민가들로 둘러싸여있다. 집들 사이로 들어가면 울창한 솔숲아래 왕릉이 자리하고 있는 것. 커다란 문과 왕릉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담장을 생각한 사람이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인데 들어가는 입구도 막아선 담장도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작은 입석 2개가 드나드는 문임을 표시하듯 민가와 맞닿는 길 입구에 서 있을 뿐이다. ▲ (좌)작은 돌 두개가 입구임을 알리는 효공왕릉 (우)효공왕릉 옆에 자리한 한옥민박 수오재동해남부선 철길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0여분을 내려가면 신문왕릉에 닿는다. 신문왕릉은 낭산 자락의 왕릉 중 유일하게 담장을 두르고 섰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돌을 쌓아 올린 후 봉분을 돋운 왕릉을 볼 수 있다. 거북이의 발처럼 석축을 받치고 선 호석이 있는 것도 특징. 거대한 거북 한 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공간이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할 것. 신문왕릉에서 도로를 따라 900여m만 내려가면 사천왕사지 입구이다. 당간지주를 지나 한창 발굴공사 중인 사천왕사지 철책을 따라 걸어가면 선덕여왕릉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낭산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한그루의 나무도 베어내지 말라한 그 옛날 왕의 명령 때문인지 낭산은 빼곡하게 자란 나무로 가득하다.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이 밝아지는 곳에 선덕여왕릉이 있다. 왕릉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경계를 만들어두어 나무가 그 안쪽으로는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낭산을 올라 유일하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평지에 자리한 대부분의 왕릉과 달리 선덕여왕릉이 산 정상에 자리하게 된 것은 자신이 죽은 후 낭산 남쪽인 도리천에 묻어 달라한 왕의 요청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문무왕 19년인 679년에 낭산 아래에 호국불교인 사천왕사가 지어졌다고 한다. ▲ (좌)신문왕릉 (우)선덕왕릉으로 가는 길 입구에 자리한 사천왕사선덕여왕릉 뒤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능지탑과 낭산 마애삼존불이 있다. 문무왕의 화장터로 알려진 능지탑은 무너져 흩어진 돌을 모아 다시 쌓은 것으로 그 원형을 알 수 없어 2단만 쌓고 나머지 돌들은 옆에 모아두었다 한다. 탑 뒤쪽에 일렬로 세워진 석재들이 그것. 탑신 아래 정교하게 새겨진 십이지신상이 있으니 살펴볼 것. 능지탑 옆에 자리한 중생사 안쪽에 낭산 마애삼존불이 있다. 보살상과 신장상이 나란히 새겨진 보기 드문 삼존불이라고.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고려시대 지장보살의 모습과 비슷해서인지 사찰에서는 보호각을 씌우고 지장전이라는 현판을 붙여놓았다. 가운데 불상만 정확한 모습을 드러낼 뿐, 양옆의 신장상은 흐릿하니 잘 보이지 않는다. ▲ (좌)능지탑 십이지신상 (우)중생사 마애불상진평왕릉과 보문리사지, 황복사지는 보문들판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제일 먼저 찾아갈 곳은 진평왕릉. 능을 에워싼 활엽수들과 작은 수로가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다. 인근의 논밭을 메우고 능원주위를 가꾸어놓아 나무그늘아래에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보문리사지는 진평왕릉에서 논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된다. 이정표가 있긴 하나 잘 보이지 않아 유물을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 왕실의 복을 기원하던 황복사지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 (좌)물길, 사람길이 어우러진 진평왕릉 (우)보문리사지 금당터 마지막으로 찾아갈 곳은 신라문화의 절정들이 담긴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이곳에서 금관, 토우달린 목항아리, 말탄 무사모양 토기 등의 국보와 경주 영묘사터에서 발굴되어 신라인의 대표얼굴이 된 얼굴무늬수막새를 만날 수 있다. 하루 종일 걸으며 만났던 왕들의 시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도 찾아볼 것. ▲ (좌)국립경주박물관 (우)국립경주박물관 금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경주시청 문화관광 http://guide.gyeongju.go.kr - 신라문화원 www.silla.or.kr - 국립경주박물관 http://gyeongju.museum.go.kr ○ 문의전화 -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395 - 신라문화원 054)774-1950 - 국립경주박물관 054)740-7500 - 수오재 054-748-1310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서울역-경주역, 새마을호 하루 6회 운행, 4시간 40분 소요 * 문의 : 철도고객센터 1588-7788, www.korail.com [ 버스 ] 서울-경주 : 06:05~23:55 1일 23회 운행 부산-경주 : 08:30~23:30 1일 24회 운행 광주-경주 : 09:45, 16:50 1일 2회 운행 대전-경주 : 07:00, 11:00, 14:40, 18:40 1일 4회 운행 [효공왕릉으로 가는 길] 경주고속버스터미널(054-741-4000)이나 경주역에서 10·11·600·601·602·605번 시내버스(www.gumabus.com)를 타고 신문왕릉 입구에 내려 걸어 올라가면 된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택시비는 6000원 정도. 자가운전으로 경주를 찾았다면 차량은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에 두고 이동할 것. ○ 자가운전 정보 [서울-경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TG → 호법JC →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 여주JC →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방향 → 경주IC → 경주시내 진입 / 경부고속도로 → 경주IC → 경주시내 진입 [광주-경주] 호남고속도로 동광주TG → 고서JC →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방향 → 구마고속도로 옥포JC 직진 → 금호JC →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 경주IC → 경주시내 진입 ○ 숙박정보 - 경주코오롱호텔 : 경주시 마동, 054)746-9001, www.kolonhotel.co.kr - 수오재 : 경주시 배반동, 054)774-1950(신라문화원), www.gjgotaek.kr - 선도산방 : 경주시 성건동, 054)772-3123, www.sundosanbang.com - 관광호텔 벨루스 : 경주시 노서동, 054)741-3335~6, www.bellushotel.com - 경주파크관광호텔 : 경주시 노서동, 054)777-7744, www.gjpark.com ○ 식당정보 - 대구해장국 : 경주시 황오동 해장국거리, 묵해장국, 054)749-1577 - 원조맷돌순두부 : 경주시 보문동 숲머리, 순두부, 054)776-2343 - 원풍식당 : 경주시 황남동 국립박물관 인근, 석쇠불고기, 054)771-4433 - 석하한정식 :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장군묘 입구, 한정식, 054)774-2050 ○ 축제 및 행사정보 - 선덕여왕행차 행사 : 2009년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15:00~17:00, 경주시내 일원 또는 보문단지 일원, 054-779-6770, http://sunduk.co.kr - 안압지상설공연 : 2009년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19:30~21:00, 안압지, 054-748-7721((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보문야외국악공연 : 2009년 11월 1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 19:30~20:30, 보문단지야외상설공연장, 054-748-7721((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 주변 볼거리 반월성, 대능원, 첨성대, 분황사, 황룡사지, 김유신장군묘, 남산, 불국사, 석굴암 ▶ 관련기사 ◀☞수도권매립지·소각장에서 국화축제☞''고창읍성 밟고 밟아, 무병장세 이뤄보세''☞11월은 대자연의 품으로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 가을 추천여행상품 23선 선정
  • 한국관광공사, 가을 추천여행상품 23선 선정
  • [이데일리 편집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가을을 맞아 교과서테마여행 및 단풍을 주제로 한 “가을 추천 여행상품 23선”을 선정했다. 관광공사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전개하며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이 가장 재미있는 교과서임을 홍보하고 있다. 그에 맞춰 가을 추천여행상품의 절반을 교과서테마여행으로 선정하고 11개 상품을 추천했다.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에서만 만났던 여행지를 찾아 함께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둘러볼 수 있는 가을단풍 여행상품 12선도 선정했다. 곱게 물든 단풍구경 뿐 아니라 과일따기, 특산물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하며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아이와 함께 떠나는 교과서 속 테마 여행 (11선) ○ 가야산 국립공원과 해인사, 우포늪(1박2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장경판전과 가야산국립공원 그리고 우포늪까지 3개의 관광지를 동시에 돌아본다.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우포늪에서 습지의 중요성과 환경이야기를 해인사에서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알찬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0~11/28 ▶ 가 격 : 118,000~135,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백제의 역사를 찾아서, 부여/공주(1박2일) ▲ 무령왕릉과 부여박물관유적지를 돌아보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딱딱하기만 한 역사를 소풍하듯 재미있게 선생님과 함께 돌아본다. 알찬 교재와 숙련된 체험교사로 인해 새로운 역사에 눈을 뜨는 여행. 가족이 함께 역사 속으로 출발한다. ▶ 판매기간 : 10/10~11/28 ▶ 가 격 : 112,000~129,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영월지리탐방여행(1박2일) 과연 우리나라의 모든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을까? 영월에 가면 가능하다. 책상 앞에서 교과서만 펼쳐놓고 하던 지루한 공부를 가라! 지리책 속에 직접 들어간 듯, 눈으로 보고 느끼며 아이들의 이해력과 학습력을 극대화 할 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7~11/30 ▶ 가 격 : 104,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경기도 시간 여행(당일)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닌 문화 해설사를 통하여 과거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 우리 민족의 건강한 몸짓과 활달한 기상이 담긴 무예24기 공연을 통한 마음이 여행!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여 앞으로의 미래상을 보여주게 될 여행! 오감만족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해 준다. ▶ 판매기간 : 10/17~11/30 ▶ 가 격 : 35,000~37,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nbsp;○ 가족과 함께하는 오감만족! 신우목장 낙농체험(당일) ▲ 신우목장 낙농체험체험보다 유익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자연 그대로인 신우목장을 방문해 로봇 착유장, 유가공 공장을 견학하교 직접 송아지에게 우유도 줘 보면서 낙농체험을 통한 체험학습 여행을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12/31 ▶ 가 격 : 35,000원 ▶ 문 의 : 영일고속관광 051-467-0101 www.youngiltour.com &nbsp;○ 천년의 역사 경주여행[KTX](당일) TV 속 드라마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다. 천년의 찬란한 역사가 쉼 쉬고 있는 고도경주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자. 자랑스러운 세계 문화유산 불국사 뿐 아니라 다보탑, 석가탑 등 교과서에서만 봐 온 국보까지 경험할 수 있다. 단 하루의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알찬 기회이다. ▶ 판매기간 : 10/9~11/30 ▶ 가 격 : 79,000~89,000원▶ 문 의 : 지구투어네트워크 1566-3065 www.jigutour.co.kr &nbsp; ○ 한려수도! 해금강 외도&#8231;케이블카&#8231;소매물도 기차여행(1박2일) ▲ 해금강, 외도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먼저 떠오르는 상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그 어떠한 말과 수식어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가 없다. 남해 최고의 관광지 외도 보타니아와 영화 속을 한 장면에 들어 가는듯한 소매물도 투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영 케이블카 투어! 통영의 진주빛 바다와 함께 맛보는 소매물도의 경관은 보는 이들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통영 미륵산을 하늘아래서 바라보는 케이블카 여행 또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9/30~12/31 ▶ 가 격 : 193,000원 ▶ 문 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www.114ktx.co.kr &nbsp;○ 선덕여왕을 만나다! 걸으며 느끼는 경주~ 신라 천년의 오감(五感)체험!(1박2일) 고대국가 신라의 화려한 문화가 집대성되어 있는 경주로 간다. 우리나라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교가 화려하게 꽃피운 때, 최초의 여왕으로서 삼국통일의 기틀을 잡은 선덕여왕의 얼을 기리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10~11/30 ▶ 가 격 : 119,000~12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의 전통 문화와 먹거리 체험(당일)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한국 유교문화의 산실인 안동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다. 안동포를 이용해서 직접 만드는 체험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 속 전통과 서원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체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0~11/30 ▶ 가 격 : 25,000~27,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놀토 체험학습!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여행지 강화도 답사(당일) 멀리 나가기 부담스러울 때에는 서울 근교로 간편하게 떠나보자. 우리 역사상 지리적 요충지로 국가가 형성되면서 부터 끊임없이 쟁탈대상이었던 강화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역사의 현장. 초등학생이라면~ 중,고등 학생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대표 여행지 강화도로 떠나는 체험학습 여행으로 전문 가이드와 함께 생생한 역사체험의 현장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1~12/31 ▶ 가 격 : 2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부석사 단풍, 영주 사과따기 체험 기차여행(당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유명한 부석사의 가을 풍경은 또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풍경에만 취해있는 것이 아니다.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을 관람하며 유교 문화의 중심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주 웰빙 사과를 직접 따 볼 수 있는 당일 체험 기차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55,0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nbsp;▼ 오색찬란! 눈이 즐거운 단풍 여행 (12선) ○ 주왕산 국립공원과 주산지, 사과따기 체험(당일)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은 단풍과 사과의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다. 대전사에서부터 주방천계곡길 따라 제1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을단풍 풍경과 학소대, 급수대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호수의 물속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왕버드나무 풍경도 이색적이어서 보는 이들의 눈을 황홀하게 할 것이다. ▶ 판매기간 : 9/29~11/1 ▶ 가 격 : 34,000~38,000원 ▶ 문 의 : 모두투어네트워크 02-728-8700 www.modetour.com ○ 가을 부석사와 문학의 숲 영양 맛기행(1박2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예전 즐겨하던 시한소절이 생각나는 즈음에 은행나무단풍으로 유명한 부석사를 찾아 가을 정취에 빠져들어 보자. 시대최고의 문학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숲 영양에서 작가들의 발자취와 경북의 전통 맛을 체험하며 맛볼 수 있는 여성들의 행복을 위한 경상북도 지원 특가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3-12/12 ▶ 가 격 : 114,000원 ▶ 문 의 : 솔항공여행사 1688-3372 www.soltour.co.kr&nbsp; ○ 붉은 치마 적상산 단풍과 칠연계곡, 무주머루와인동굴(당일) 반딧불이 사는 청정자연의 고장, 무주의 단풍명산 적상산과 남덕유산 칠연계곡 트래킹을 통해 이번 가을 단풍 속 붉은 추억에 젖어볼 수 있으며, 무주의 특산물 머루와인을 시음해 보고~ 와인향기에 빠져볼 수도 있는 실속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25 ~ 11/28 ▶ 가 격 : 33,000~37,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nbsp;○ 오색단풍 청량산 단풍과 부석사 황금단풍, 소수서원(당일) 12개의 바위 봉우리와 낙동강이 어우러진 봉화의 명산, 청량산 트래킹은 경북의 대표적 단풍명소로서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껴볼 수 있으며, 국내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의 모습이 아름다운 천년 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을 두루 살펴보며 전통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알찬 여행입니다. ▶ 판매기간 : 10/17 ~ 11/18 ▶ 가 격 : 33,000~37,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nbsp; ○ 나무를 품은 연못 주왕산 주산지로 떠나는 단풍여행(무박2일) 단풍의 붉은빛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주왕산 주왕산으로 떠나는 단풍놀이! 태고적 신비로움이 가득한 연못 주산지에 찾아온 가을 단풍도 만나보자. 단풍 빛깔에 흠뻑 취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를 여행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2 ~ 11/14 ▶ 가 격 : 60,000~65,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nbsp;○ 노랑 은행나무길이 예쁜 부석사, 맛 좋은 영주 사과 따기(당일)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경북 영주 부석사 여행.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아름다운 은행나무길 따라 무량수전이 반기는 아름다운 절 부석사 산책해보자. 산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주대표 특산물인 꿀 사과, 빨간 사과따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여백의 미,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소수서원와 선비촌도 한 번에 볼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11/15 ▶ 가 격 : 35,000~37,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nbsp;○ 보길도&청산도&두륜산여행[KTX](1박2일) 한반도를 휘돌아 온 기세가 마침내 정점(頂点)을 이루는 곳, 바로 땅 끝이다. 어느 바다 보다 맑은 바다 보길도. 하늘과 바다는 푸르고 산은 붉게 물든 이 가을의 자연이 만든 경관은 가보지 않고서는 상상조차 힘들만큼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모습을 놓친다면 진정 가을을 보냈다 할 수 없을 것이다. ▶ 판매기간 : 10/9~12/30 ▶ 가 격 : 199,000원 ▶ 문 의 : 지구투어네트워크 1566-3065 www.jigutour.co.kr &nbsp;○ 정동진해돋이와 오색 설악산 단풍과 주문진어시장 여행(무박2일)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강원도에서의 특별한 단풍여행! 팔도농심체험열차를 이용하여 정동진까지 내달려 멋진 아침일출을 시작으로 양양에 위치한 단풍의 1번지 설악산 주전골에서의 단풍여행은 이여행의 중심이다. 용추폭포에서 부터 오색약수까지 이어지는 약 1.8KM구간의 산행로는 잘 닦여진 등산로 덕분에 노약자 분들이나 어린이도 무리 없이 등산이 가능하다 또한 상행은 버스로 올라가 하행으로만 내려오며 단풍을 즐겨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강원도의 멋진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여행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주문진 어시장에서의 싱싱한 회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줄 것이다. ▶ 판매기간 : 10/9~10/17 ▶ 가 격 : 52,000~54,000원▶ 문 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www.114ktx.co.kr &nbsp;○ 곤충박사와 함께하는 생태탐방과 수리산 가을 단풍 트레킹(당일) 현대PLZ관광은 PLZ지역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동식물의 생태, 역사, 문화 등을 관광 자원화하여 평화와 생태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수리산 트레킹을 즐기면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과서 속 자연 곤충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을 산행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판매기간 : 10/10 ~ 11/29 ▶ 가 격 : 44,000~47,000원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plztour.com &nbsp;○ 산천어잡기 체험과 평화의 댐 민통선 단풍트레킹(당일) 겨울축제로 유명한 화천 산천어축제를 생태/체험관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에게 인기 만점! 평화와 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접목함으로써 재미와 교육의 의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0~11/29 ▶ 가 격 : 33,000~36,000원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plztour.com &nbsp;○ 담양 슬로시티, 레일바이크, 백양사 단풍 기차여행(1박2일) 가을에 더욱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전라남도 담양군 일대 슬로시티 지역과 소쇄원, 메타세쿼이아길, 섬진강변 레일바이크 체험, 애기 단풍의 명소 백양사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1박 2일의 알뜰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158,0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nbsp;○ 봉화 금강송 트래킹, 불영계곡 단풍 온천 기차여행(1박2일) 무공해 대 자연과 가을을 접목한 여행상품으로 봉화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하여, 덕구 계곡 가을 산책, 시골 어항 죽변항 관광, 한국의 그랜드캐년로 불리워지고 있는 불영사, 불영계곡의 환상적인 단풍 여행을 할 수 있는, 상상만 해도 떠나고 싶어지는 여행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137,000~169,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 관련기사 ◀☞가을볕 받으며 백제의 옛 도읍을 걷다.☞바다와 길동무하고 선인장이 말 거는 길… 제주☞제주에서 제일 따끈따끈한 걷기코스!
2009.10.13 I 편집부 기자
  • 종마장에 골프연습장까지…''만신창이'' 조선왕릉
  • [노컷뉴스 제공]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이 군 체육시설 등으로 불법 사용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서울 금천)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왕릉 훼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선왕릉의 총 면적인 1935만여 제곱미터(㎡) 중 174만여 제곱미터가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훼손이 심한 능은 고양시에 있는 서삼릉으로 79만여 제곱미터가 농협중앙회의 종우장과 한국 마사회의 종마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서삼릉은 중종의 아들 인종(仁宗)과 그 비(妃) 인성왕후 박씨(仁聖王后朴氏)의 능 등 명종·숙종 이후 한말까지 역대의 후궁·대군·군·공주·옹주의 묘가 있다.중종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인 태릉에는 태릉하격장과 태릉선수촌, 국방부 수방사진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인 의릉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가정보원 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온릉과 파주장릉,김포장릉 등에는 군부대 탄약고와 전투교장 등 군사시설이 설치돼 있고 동구릉 중 건원릉 인근에는 골프연습장이 불법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안형환 의원은 "문화재에 대한 인식전환과 체계적인 관리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이라며 조선왕릉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 정릉&nbsp;[조선일보 제공] 초현대식 빌딩들이 즐비한 강남 번화가에서 4, 5백년 전에 조성된 조선 왕조의 왕릉이 온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지하철 2호선에 선릉역이 있다는 건 잘 알아도 그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조선의 왕릉을 직접 만나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단 매표소를 통과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곧장 북쪽 방향으로 잡으면 선릉과 정현왕후릉으로, 오른편의 동쪽으로 향하면 재실을 지나 정릉으로 가게 된다. 선릉과 정릉, 어느 능부터 찾아가건 두 능역을 이어주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숲길 중간에 정현왕후릉이 있으므로 세 개의 능을 모두 만나보는 것이 올바른 답사여행이다. &nbsp;▲ (좌)선릉 정자각과 고층빌딩숲 (우)선릉선릉은 9대 성종 임금과 제2계비인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능이다. 성종의 능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둘려있고 정현왕후의 능에는 난간석만 있다. 왕과 왕비의 무덤이 같은 능역 안에 있지만 언덕을 달리하는 배치라서 ‘동원이강릉’의 형태를 보인다. 동원이강릉은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각기 다른 언덕에 단릉 형태의 봉분과 상설을 배치한 형태를 뜻한다. ▲ (좌)정현왕후릉 (우)정현왕후릉 앞 휜 소나무성종은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훗날 덕종으로 추존)의 둘째아들이다. 장인인 한명회와 할머니인 세조왕비 정희왕후의 도움으로 13세에 왕위에 올라 25년 1개월 간 통치하고 원비 외에 11명의 계비를 두었다. 자녀로는 16남 12녀를 두었다. 성종 대에는 국가권력이 안정되었으며 경국대전, 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 많은 서적이 간행됐다. 그러나 1494년 12월 24일 38세의 젊은 나이에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했다. 성종의 장례는 1495년 4월 6일 거행됐다.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는 자식을 두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떴고 제1계비는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이며 제2계비 정현왕후는 1480년 왕비에 책봉됐다. 자식으로 중종과 신숙공주를 두었다. 정현왕후는 성종과 달리 비교적 장수해서 중종 25년(1530) 68세 때 경복궁에서 승하했고 성종의 능 동쪽편에 묻혔다. 정릉은 성종의 장남인 중종의 단릉이다. 연산군이 반정세력에 의해 축출되자 1506년 9월 조선 왕조 제11대 왕위에 올라 38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재임 기간 중 소학, 이륜행실, 속동문선, 신동국여지승람 등이 간행되었다. 중종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단경왕후 신씨는 연산군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폐위됐다. 장경왕후 윤씨(인종의 생모), 문정왕후 윤씨(명종의 생모) 등 2명의 왕후와 7명의 후궁을 두어 9남 11녀를 보았다. 1544년 승하 후 경기도 고양시의 서삼릉 가운데 희릉에 묻혔다. ▲ (좌)정릉 (우)정릉 홍살문그러나 명종 17년(1562)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가 풍수지리를 이유로 들어 중종의 무덤은 희릉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문정왕후가 중종 옆에 묻히길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었다. 허나 정릉 앞의 정자각 주변이 장마 때면 물이 차는 등 역시 풍수가 좋지 않아서 문정왕후는 결국 중종의 정릉과 떨어져 태릉에 홀로 안장되고야 말았다. 조선의 왕릉 가운데 왕과 왕비가 서로 떨어져서 왕의 능만 따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중종의 정릉 외에 태조의 건원릉(경기도 구리시), 단종의 장릉(강원도 영월군) 뿐이다. 선정릉에는 소나무 외에 산벚나무, 귀룽나무, 돌배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조팝나무, 산사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박태기나무, 쥐똥나무, 백당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다. 각 나무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어 하나하나 확인하며 산책하는 것도 선정릉 답사의 묘미이다. 특히 재실을 지나 정릉의 정자각으로 가는 숲길에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여겨봄직하다. 오리나무는 ‘길을 가는 나그네가 얼마나 걸었는지 거리를 알 수 있게 5리마다 심은 나무’라고 이름표의 설명문이 들려준다. 또 이 나무는 나막신과 하회탈의 재료이며 열매나 껍질은 붉은 물감의 재료로 이용됐다고 한다. 선정릉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등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문화재해설 안내 시간을 갖는다. 지도위원의 안내를 받으며 선릉의 능침까지 골고루 답사할 수 있다. 선정릉 입장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대인 1천원, 소인 5백원, 대인 20인 이상 및 청소년 1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 한편 선정릉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봉은사라는 문화유적지가 있으므로 왕릉 답사와 병행하면 좋다. 봉은사는 코엑스빌딩 등 고층빌딩이 즐비한 삼성동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주는 사찰이다. ▲ 봉은사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에 연회국사가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봉은사로 개명된 시기는 조선 연산군 때의 일이다. 성종의 셋째부인이며 중종의 친어머니인 정현왕후 윤씨는 연산군 4년(1498)에 인근에 있는 성종의 능(선릉)을 보살피기 위해 능의 동쪽 편에 있는 견성사를 중창하면서 원찰로 삼고 명칭도 봉은사(奉恩寺)로 고쳤다. 중종 25년(1530) 승하 후 선릉 옆에 묻히자 봉은사는 원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명종 즉위 후에는 수렴청정에 나선 문정왕후에 의해 봉은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정왕후는 명종 5년(1550)에 봉선사를 교종수사찰, 봉은사를 선종수사찰로 정하고 보우스님을 봉은사 주지로 임명하면서 불교를 중흥시킨다. 이후 승과가 부활하고 봉은사는 선정릉의 정릉(중종의 능) 자리에서 지금의 장소로 옮겨졌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전각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겪었고 숙종 18년(1692) 크게 중창되었지만 1939년 대화재로 판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또 다시 불타버렸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건물들은 이후 새롭게 지어진 것들이고 따라서 봉은사에서 가장 연륜이 오래 된 건물은 판전(板殿)이다. 현재 이 전각에는 화엄경, 유마경, 초발심자경문 등 3천 4백여 점의 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선생이 71세 때(1856) 병중에 쓴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선정릉 주변에는 예술의 향기에 취해볼 공간들도 여러 군데 있다. 포스코센터(강남구 대치4동)의 포스코미술관과 포스코스틸갤러리, GS타워(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 코스모타워(강남구 대치동)의 KT&G 상상아트홀, 코엑스몰의 메가박스 등에 가면 미술작품을 만나보거나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음악회,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좌)포스코 스틸 갤러리 (우)LG 아트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수중동물원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우리 물고기, 아마존 열대우림, 키즈 아쿠아리움, 세계의 바다, 오션 킹덤, 해저터널, 해양포유류존, 터치 풀, 딥 블루 씨,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위인의 발자취를 살펴볼 겸 도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은 도산공원이다. 안세병원 앞 사거리와 학동사거리 중간에서 성수대교 남단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 도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산기념관과 도산 안창호선생의 동상, 도산선생과 부인 이혜련여사의 묘, 어록비 등이 숲과 산책로 사이에 산재한다. 주변 시민들은 물론 강남 산책에 나선 뚜벅이족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다. 도산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 (좌)COEX아쿠아리움 (우)도산공원 &nbsp;<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남구청 www.gangnam.go.kr 선정릉 http://seonjeong.cha.go.kr 봉은사 www.bongeunsa.org 코엑스 아쿠아리움 www.coexaqua.co.kr ○ 문의전화 서울특별시 강남구청 문화체육과 관광팀 02-2104-1757 선정릉 관리사무소 02-568-1291 봉은사 02-3218-4800 코엑스 아쿠아리움 02-6002-6200 포스코미술관 02-3457-1665 LG아트센터 02-2005-0114 상상아트홀 02-3404-4311 ○ 대중교통 정보 <선정릉> 지하철 : 2호선, 분당선 선릉역 8번 출구 버스 : 6411, 3219, 472 등 <봉은사> 지하철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버스 : 361, 680, 143, 146, 301 등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도곡역사거리→선릉역 사거리→선정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헌릉로→선릉역 사거리→선정릉 ○ 숙박정보 르네상스서울호텔 02-555-0501 라마다서울호텔 02-6202-2000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555-5656 코엑스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3452-2500 노보텔앰배서더강남 02-567-1101 호텔리츠칼튼서울 02-3451-8000 ○ 식당정보 - 어도 : 논현2동, 생선초밥, 02-548-7766 - 인디아게이트 : 신사동, 커리, 02-511-1138 - 용수산 : 청담동, 한정식, 546-0647 - 화전민 : 신사동, 청국장, 02-3444-3022 - 월정 : 삼성동, 한정식, 02-3453-3827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남댄스페스티벌 : 매년 10월 개최 - 강남패션페스티벌 : 매년 5월 개최 ○ 주변 볼거리 한강유람선 잠실선착장,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광평대군묘, 양재천, 도곡공원, 달터공원, 대모산 ▶ 관련기사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1300년 역사를 들여다 본다..영주 부석사☞공부만 하라고 하늘이 감춘 절…서산 천장암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
  •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
  • [조선일보 제공] 남양주·구리·양평·가평 등 동부권 지역을 마지막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걷기 명소 소개를 마무리한다. 이들 지역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데다 두물머리, 자라섬 등 한강과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구리 한강시민공원에는 요즘 코스모스가 만발했고, 수종사의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nbsp;◆남양주 다산유적지 양수리에서 팔당댐 방향으로 3㎞ 정도 가면 다산유적지가 나온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터이면서 묘가 있으며, 기념관도 만들어놓았다. 1.3㎞에 이르는 유적지 진입로에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아담한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굽어보고 있다. 주차장을 지나 더 들어가면 남한강변을 끼고 있는 300m 안팎의 산책로가 있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남한강변의 경치를 보고 걸을 수 있다. ◆남양주 수종사 산행길 운길산 수종사를 오르는 1㎞ 남짓한 산길이다. 경사가 급해 다소 힘에 부칠 수 있다. 그러나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의 절경은 피로를 한번에 씻어준다. 자동차로 일주문 앞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차량이 많은 날은 교행이 쉽지 않다. 경사가 급한 만큼 눈비가 오는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종사 경내에는 무료로 차를 대접하는 다실이 있으며,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풍치를 더한다. ◆구리 한강변 꽃길 ▲ 구리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을 맞아 코스모스가 만개한 꽃밭을 걷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광활한 꽃밭을 양편에 두고 6.2㎞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공원의 전체 넓이는 약 40만㎡로 꽃단지 외에 야구장,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실개천, 소나무 동산 등이 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꽃길 중간중간에는 원두막이 세워져 있다. 걷다가 지치면 아무데서나 앉아 쉬어도 되고 자전거를 빌려 타도 좋다. ◆구리 장자연못길 장자호수공원을 끼고 도는 길이다. 나무데크와 흙길로 이어진 3.6㎞ 산책로를 걷는 데는 40~50분이 걸린다. 연못에는 갈대, 꽃창포, 부들, 옥잠화 등이 자란다. 시원한 분수와 함께 물고기들이 떼지어 풀숲 사이로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책길 중간 중간에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 나무 팻말을 볼 수 있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 어울리는 길이다. ◆구리 동구릉 산책길 조선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을 포함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다. 역사의 생생한 학습장이면서 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면적이 약 192만㎡에 이르며 소나무가 특히 많지만 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가 빼곡한 숲길도 많다. 능역을 따라 이어진 다양한 숲길 하나하나가 훌륭한 산책로가 된다. 왕릉만 연결해서 한바퀴 돌면 보통 1시간 정도 걸린다. ◆앙평 남한강변길 양평 도심에서 가까운 금광아파트에서 시작해 양평군청을 지나 양평생활체육공원에 이르는 약 4.7㎞의 산책 코스다. 한쪽으로는 갈산의 산자락, 다른쪽은 남한강을 끼고 산과 강의 정취를 맘껏 맛볼 수 있다.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 도심지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고 교통이 편리하며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주말에 가족, 연인과 나들이를 하기에 적합하다. ◆양평 두물머리 ▲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풍경.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우리말 이름이다. 수령 40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아침에 물안개가 피는 모습은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양서 레포츠공원에서 두물머리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는 4㎞ 정도이다. 레포츠공원에 조성된 세미원은 물과 꽃의 동산으로 일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란다. ◆양평 용문산길 용문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며 산행코스가 다양하며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용문산관광지로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는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반긴다. 용문사 입구의 1000년 넘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용문산관광지 내에는 친환경농업박물관, 놀이시설, 공원, 음식점, 찻집,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가평 자라섬 강변길 북한강에 자리잡고 있는 자라섬은 전체 면적이 66만㎡에 이른다. 중앙에는 자연수목원이 있으며 외곽을 따라 단장된 4㎞의 길은 산책과 자전거 타기에 좋다. 섬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 보행로는 가족끼리 손잡고 강과 산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며 즐기기에 괜찮다. 야외학습장, 주말농장, 자전거대여소, 오토캠핑장도 갖추고 있다.▶ 관련기사 ◀☞1300년 역사를 들여다 본다..영주 부석사☞공부만 하라고 하늘이 감춘 절…서산 천장암☞70년대에 온 듯, 예쁘게 낡은 고향…청원 벌랏 한지마을
숲길 너머 만나는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
  • 숲길 너머 만나는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
  • ▲ 유릉&nbsp;[조선일보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홍릉과 유릉은 500년 조선왕조의 가장 마지막 왕이었던 26대 고종(1852~1919)과 27대 순종(1874~1926)이 모셔진 능이다. 홍릉에는 명성황후(1851~1895) 민씨와 고종이 합장돼 있으며, 유릉은 순종과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의 합장릉이다. 두 능을 합쳐 흔히 홍유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좌)홍릉 전경 (우)유릉 전경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고종은 1863년 철종이 자손 없이 승하하자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10년간은 대정(大政)을 협찬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흥선대원군이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렸다. 1873년(고종 10) 11월 친정(親政)을 선포하고 직접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했으나 정치적 실권은 명성황후의 친인척인 민씨 일족에게 넘어가 세도정치가 다시 시작되었다. 1897년에는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연호를 광무(光武)라 고친 뒤, 왕을 황제라 하여 황제즉위식을 가졌다. 1907년 제2회 세계만국평화회담이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열리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밀사를 파견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실패하고 말았다. 이 사건 때문에 일본의 협박으로 황태자(순종)에게 양위(讓位)한 후 퇴위하였고,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하셨다. 고종이 재위한 44년은 외세의 침입이 잇달았던 민족의 격동기였다. 순종은 창덕궁 관물헌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광무 원년(1897)에 황태자가 되었다. 광무 11년(1907)에 고종의 뒤를 이어 창덕궁에서 황제위에 올랐으며, 이후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 잡기 위해 애썼으나 재위 4년만인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일본은 순종을 창덕궁에 머물게 하고 단지 이왕(李王)이라 불렀다. 1926년 4월 25일 창덕궁에서 승하하심으로서 조선왕조 519년 최후의 황제가 되었다. 왕실의 장례와 능은 조선왕조의 통치 이념이었던 유교의 예법을 충실히 따랐으며 왕실의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이기도 했다. 왕릉의 석물 배치와 구조 역시 당시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나 당대 왕의 의지에 따라 약간씩의 변화가 있었지만 큰 변동 없이 오랜 기간 반복되었다. 하지만 홍릉과 유릉은 조선의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왕이 아닌 황제라는 칭호로 불린 고종과 순종의 능으로, 역대 왕릉과는 달리 중국 황제의 능제를 따라 조성되었다. 따라서 이전의 조선 왕릉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 데, 첫째는 신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어도가 설치되어 참도가 3개의 단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정(丁)’자 형태의 정자각이 ‘일(一)’자형으로 바뀌고 그 이름 또한 침전(寢殿)으로 변경되었다. 셋째는 능상구역의 봉분 앞에 위치하던 석물이 홍살문과 침전 사이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넷째는 비각의 위치인데, 홍릉의 비각은 정자각과 수평을 이루고 있다. ▲ (좌)홍릉 전경 (우)유릉 전경그중 홍살문과 정면의 침전 사이에 설치된 석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능원의 기본 석물인 문무석인과 동물상이 침전 앞 신도로 내려오면서 양과 호랑이 상이 사라지고 대신에 중국 명나라 황제릉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상이 등장한다. 우선 침전 바로 앞에 문석인과 무석인이 차례로 마주보고 서 있고, 그 뒤로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이 정렬하고 있다. 양과 호랑이 대신 들어선 기린과 코끼리 상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를 반복하고 있는 유릉에서는 서양식 조각수법이 더욱 많이 반영되었다. 이런 차이점들을 살펴보는 것도 홍릉과 유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 (좌)무관석인과 문관석인 (우)홍릉의 침전과 석물홍릉과 유릉 사이에는 소나무와 잣나무, 전나무로 이루어진 아름드리 숲까지 형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조선의 마지막을 장식한 불운의 통치자 고종과 순종. 역사적 격변기 속에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두 황제. 역사를 더듬듯 찬찬히 숲길을 걷다보면 그들의 고뇌와 숨결이 어느새 가슴 깊은 곳을 스치고 지나간다. 이밖에도 남양주시에는 조선 7대 왕인 세조와 왕비 정희왕후 윤씨의 능인 광릉이 자리하고 있으며, 15대 왕이었던 광해군 묘와 6대 왕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가 모셔진 사릉 등이 있다. ▲ (좌)어정 (우)잣나무와 전나무 숲‘다산정약용유적지’는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생가인 여유당을 비롯하여 선생의 묘,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이 자리한 곳이다. 조선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결국은 오랜 유배생활 끝에 고향인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던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좌,우)정약용 생가-여유당운길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수종사는 다산 정약용의 [수종사기]에 ‘수종사는 신라 때 지은 고사인데 절에는 샘이 있어 돌 틈으로 물이 흘러나와 땅에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낸다. 그래서 수종사라 한다’고 기록된 사찰이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한 편이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북한강 풍경이 일품이다. ▲ (좌)수종사 (우)수종사 대웅보전또한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체험 공간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판문점세트를 비롯하여, ‘취화선’ ‘황진이’ ‘스캔들’ 등이 촬영된 전통한옥세트와 민속마을세트 등을 볼 수 있다. 영상지원관에서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기도 하다. ▲ (좌)남양주 종합 촬영소-민속마을 세트 (우)남양주 종합 촬영소-영상지원관 남양주시에 속한 명소는 아니지만 북한강 양수교를 건너면 바로 우측에 위치한 세미원도 연인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자라면 들러볼 만한 곳이다. 2만 9000여 평에 이르는 대단위 단지에 물과 꽃들이 어우러져 있다. 오후보다는 꽃들이 활짝 피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좌,우)세미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남양주시청 : http://www.nyj.go.kr - 문화재청 홍유릉 관리소 : http://geumgok.cha.go.kr - 남양주종합촬영소 : http://studio.kofic.or.kr - 수종사 : http://www.sujongsa.com - 세미원 : http://www.semiwon.or.kr ○ 문의전화 -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 031)590-2064 - 문화재청 홍유릉 관리소 : 031)591-7043 - 남양주종합촬영소 : 031)579-0605 - 수종사 : 031)576-8411 - 세미원 : 031)775-183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금곡역(경춘선), 하루 11회 운행, 35분 소요. 금곡역에서 홍·유릉까지 도보로 5분 거리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8, 1588-7788 / http://www.korail.com [ 버스 / 홍유릉 정류장 하차] 청량리 : 일반버스(2227, 30, 65, 165), 좌석버스(9201, 9205, 330-1, 765, 3300) 면목동 : 일반버스(2231) 강변역 : 일반버스(9-3) 잠실역 : 좌석버스(9202, 1115) 당고개 : 일반버스(10-5) 서울역 : 좌석버스(9205) 길동 : 일반버스(23)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청량리-홍·유릉] : 청량리→시조사삼거리에서 우회전→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면→ 월릉교 출구 태릉 방면→화랑대사거리에서 구리 방면 우회전→북부간선도로 춘천남양주 방면→남양주IC 출구→금곡역삼거리 방면→금곡삼거리에서 우회전→홍·유릉 [광주-홍·유릉] : 호남고속도로 서울, 대전 방면→논산분기점→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 공주 방면→천안논산고속도로 요금소→경부고속도로 서울, 천안 방면→판교분기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성남 방면→하남분기점→구리, 상일 방면→구리IC→북부간선도로 춘천, 남양주 방면→남양주IC 출구→금곡역삼거리 방면→금곡삼거리에서 우회전→홍·유릉 [대구-홍·유릉] : 경부고속도로 서울, 동서울 방면→청원분기점→중부고속도로 서울, 청주 방면→하남분기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상일 방면→구리IC→북부간선도로 춘천, 남양주 방면→남양주IC 출구→금곡역삼거리 방면→금곡삼거리에서 우회전→홍·유릉 ○ 숙박정보 - 깊은산속 옹달샘 펜션 :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2리, 031)592-1040 www.okgaja.co.kr - 청솔펜션 :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031)559-9988 - 로얄파크 :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031)527-4698 - 쉐르빌호텔 :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031)592-4295 (우수 숙박업소 굿스테이) ○ 식당정보 - 느티나무 :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민물매운탕 031)555-8833 - 강마을 :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민물매운탕 031)555-8828 - 여울목 :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유황오리 031)565-2088 - 개성면옥 : 남양주시 금곡동, 영양돌솥밥 031)591-4843 - 황토골 : 남양주시 평내동, 돼지갈비 031)594-23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종황제 제향 행사 : 날짜, 매년 1월 21일 / 장소, 홍릉 / 문의, 전주이씨대동종약원 http://www.rfo.co.kr - 순종황제 제향 행사 : 날짜, 매년 4월 25일 / 장소, 유릉 / 문의, 전주이씨대동종약원 http://www.rfo.co.kr ○ 주변 볼거리 - 피아골폭포, 축령산자연휴양림, 몽골문화촌, 광릉국립수목원 ▶ 관련기사 ◀☞이번에 내리실 곳은 가을 터미널 입니다☞조선왕조 500년을 이어온 왕릉전시장, 동구릉
`등골시린 발 담그기!`..북한산성 계곡
  • `등골시린 발 담그기!`..북한산성 계곡
  • ▲ (좌) 계곡에서 노는 부자 - 북한산성계곡 하류에서 노는 아이들과 아빠의 모습이 정겹다. (우) 백운동계곡 중류 -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아 깨끗하며 창릉천 원류를 형성하고 있다.&nbsp;▲ 보국문의 이정표 - 보국문에 있는 이정표로 북한산탐방지원센터까지 5.3km임을 가리킨다.▲ 보국문 - 한쪽으로는 구파발방향 북한산, 다른 쪽으로는 정릉방향으로 갈 수 있다.[이데일리 편집부]&nbsp;무더운 여름날 아침부터 ‘인산인해’다. 북한산의 대표 골짜기인 북한산성계곡과 백운동계곡.&nbsp;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북한산 계곡물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이들 웃음소리와 텀벙대는 소리, 꽤 우렁찬 물줄기 소리가 골짜기에 가득 차 있다.&nbsp;구파발 방향 북한산 초입부터 대서문을 지나 중성문, 중흥사지터, 행궁지를 거쳐 보국문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계곡 아랫녘은 아빠와 함께 물장구치며 노는 아이들이 주로 차지하고, 중간을 지나 윗녘은 발 담그고 오순도순 얘기꽃을 피우는 어른들 차지다. 이렇게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드는 건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 10여분이면 당도한다.&nbsp;무더운 여름 밤잠을 설쳐 등골 시린 발 담그기가 생각난다면 바로 출발해 이내 닿을 수 있다. 심리적 거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셈이다. 차 막히는 답답함에 여행길 나서기 두려운 현대인들에게는 축복이다. ‘가가우계’(가장 가까이 우리 곁에 있는 계곡)라 칭할 만하다. 하지만 거리로만 가치를 따진다면 북한산성 계곡과 백운동 계곡은 억울하다. 물론 이들 계곡은 소위 얼음골도 아니고 웅장한 폭포도 없다. 그렇다고 깊은 골짜기도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완연한 산기운은 그대로이고 사람을 온전히 품어주는 넉넉함도 줄지 않는다. 사람들이 계곡을 점령하기에는 턱없다. 엄밀히 따지면 북한산성 계곡은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보국문까지 이어지는 5.3km의 산길을 따라 놓인 전체 계곡을 말한다. 백운동 계곡은 이 가운데 상류지역, 중흥사지터에서 보국문까지 가는 길목을 말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지도에는 보통 북한산성 계곡만 표시돼 있다.&nbsp;▲&nbsp;북한산성계곡 - 하류의 모습으로 물줄기가 포말을 내며 떨어지고 있다.계곡 하류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북한산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굳건한 암반이 드러난 계곡 사이로 힘찬 물줄기가 물보라를 일으킨다. 이곳의 행정구역은 북한동인데 많은 음식점들이 등산객과 계곡 물놀이객을 유혹한다. 하지만 국립공원 정비 등으로 이 음식점들은 조만간 철수할 예정이다. 등산로와 계곡에는 “북한동아 그동안 고마웠고 감사했다”, “북한동아 북한동아 그리워서 어찌하냐”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 백운동계곡 상류 - 물줄기는 줄어드나 녹음은 더욱 짙어진다. 보국문으로 이어진다.▲ 백운동계곡 중류 - 중성문을 지나 중흥사지터를 지난 지점의 백운동계곡본격적인 백운동 계곡은 이 음식점들을 지나 중성문과 중흥사를 거치면서 시작된다. 물줄기는 가늘어지는데 반해 녹음은 더욱 짙어진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발 담그고 있는 등산객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보국문까지 올라가는 등산로가 계곡 바로 옆에 있어 잠시 쉬어가기 그만이다. 책 한권 들고 등산 왔다가 계곡 물소리 배경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보국문 근처 상류까지 올라가다 보면 물줄기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 대신 푹신한 나뭇잎이 대신한다. 나뭇잎 ‘방석’에 앉아 바람소리에 기대 ‘풍욕’을 즐기는 여유로운 ‘신선’들이 보기 좋다. 간단한 먹을거리를 싸온다면 반나절은 족히 흘러갈 듯하다. 물론 취사나 야영은 금지돼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계곡에서는 아울러 도구를 이용한 물놀이나 흡연 등도 당연 할 수 없다. 북한산성계곡과 백운동계곡 곳곳에는 유난히 역사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다. 북한산성 성문인 대서문과 중성문이 길목에 위치해 있고 산영루라는 누각의 터도 계곡 가에 있다. 조선시대 승군을 총지휘하던 본부가 설치돼 있던 중흥사지 터와 전란시 왕이 임시로 거처하기 위한 행궁 터, 양곡 보관하던 경리청상창지, 보국사 절터 등도 그 계곡 가에 있다. 안타깝게도 상당부분은 1915년 홍수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사라졌고 현재는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북한산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법하다. 계곡에 빠져 지내다 보면 하루해가 짧지만 인근의 조선왕릉을 놓칠 순 없다. 고양시 서오릉과 서삼릉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5기와 3기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nbsp;서오릉에는 명릉, 익릉, 창릉, 경릉, 홍릉이 있고 서삼릉에는 희릉, 효릉, 예릉이 모여 있다. 이 가운데 명릉은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의 무덤인데 먼발치엔 숙종의 빈이자 숙종으로부터 사약을 받은 장희빈의 대빈묘가 있어 흥미롭다.&nbsp;&nbsp;▲ (좌) 중성문 - 북한산성내 성문 가운데 하나. 백운동계곡이 본격 시작되는 지점,&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우) 중흥사복원모습 - 조선시대 승군의 총대장이 머물던 곳이자 북한산성축성 당시 사찰 관장하던 곳▲ (좌) 삼릉에서 쉬는 모습 - 서삼릉 가운데 예릉에서 시민들이 쉬고 있는 모습,&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우) 서오릉 예릉 모습 - 서오릉의 예릉 모습으로 릉위에는 보통 명릉만 올라갈 수 있다.왕릉 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자리 깔고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에 제격이다. 왕릉의 의미를 해치지만 않는다면 조용히 쉬다 가기 좋다. 또한 명릉은 왕릉 위로 올라가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 시간까지 맞춘다면 금상첨화다. 서오릉은 1일 3회(10:30, 13:00, 15:00) 문화해설사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서삼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nbsp;&nbsp;▲ (좌) 은사시나무길 - 서삼릉과 종마목장으로 들어가는 길의 300여 미터의 은사시나무길,&nbsp;&nbsp; (우) 종마목장 - 서삼릉 인근의 종마목장.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서삼릉 인근엔 종마목장이 있어 또 다른 나들이 코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삼릉과 종마목장으로 들어가는 300여 미터의 은사시나무길은 어느 길 못지않게 아름다워 연인끼리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기 좋다. 주말이면 승용차로 가득 차 호젓함이 반감되긴 하지만 나무와 길이 조화롭게 뻗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풍취를 자아낸다. 그 길로 걸어 들어가면 종마목장이 나오는데, 수도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활한 초원 위에 말들이 한가로이 방목돼 있다. 숨어있는 보석이다. 초원 사이로 놓인 산책로를 걷다 길가 의자에 앉아 있다 보면 초원의 향기로운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이곳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한 장면으로 삽입된 뒤 ‘야망의 전설’, ‘봄날’ 등 4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선택됐을 만큼 아름다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양시청 www.goyang.go.kr - 문화재청 서오릉관리소 goyang.cha.go.kr - 창릉동주민센터 dong.goyang.go.kr/changreung - 북한산국립공원 bukhan.knps.or.kr - 중남미문화원 www.latina.or.kr - 테마동물원 주주 www.themezoozoo.com - 원당허브랜드 www.wondangherbland.co.kr ○ 문의전화 - 고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075-3377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02)909-0498 - 문화재청 서오릉관리소 02)359-0900 - 중남미문화원 031)962-9291 - 테마동물원 주주 031)962-4500 - 원당허브랜드 031)966-0365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및 버스 ] 서울역 도착 - 3호선 구파발 및 대화행 - 구파발역 하차 1번 출구 - 704번, 34번 승차 (10분 소요) - 산성입구 하차 (도보 10분) - 산성매표소 ○ 자가운전 정보 [서울-북한산] 한남대교 - 강변북로분기점 - 동부간선로 - 내부순환로 - 홍제램프 - 녹번역 - 불광역 - 구파발 삼거리 - 송추방면 - 산성입구 진입 - 북한산성 주차장내 주차 - 산성매표소까지 도보이용 ○ 숙박정보 - 호텔사이버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031)974-0008 - 호텔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031)972-0229 - 카이저호텔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031)917-1919 - 리젠트인 호텔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031)913-2853, www.regentinn.co.kr - 럭셔리호텔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031)917-1717, www.luxuryhotel.kr ○ 식당정보 - 동해숯불갈비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돼지갈비, 02)359-1778 - 한우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소고기, 02)382-2775 - 서오릉 다슬기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다슬기탕, 02)357-4779, www.daslgi.net - 쥐눈이콩마을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두부요리, 031)967-5990, www.yakong.co.kr ○ 주변 볼거리 - 중남미 문화원 : 중남미에서 30여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설립자가 중남미 지역의 풍물을 모아 세운 박물관 및 미술관. 가면과 토기를 비롯한 3천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중남미 각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스페인과 중남미 전통음식인 빠에야와 타코 등도 맛볼 수 있다. - 테마동물원 주주 :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물원으로 다양한 파충류와 조류, 영장류와 포유류 등을 직접 만지고 기념사진 등을 찍을 수 있다. 악어쇼 및 원숭이 장기자랑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 원당허브랜드 : 약 100여종의 허브가 전시돼 있고 시판되고 있다. 허브관련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초만들기, 허브심기, 비누만들기 등의 체험학습도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온 가족, 2만원에 도심 캠핑 즐길 수 있어☞피서의 정석! 등골시린 계곡으로~☞‘까만 갯벌’ 무엇이 바위고 무엇이 뻘인가
2009.07.28 I 편집부 기자
  • 조선왕릉엔 ''다빈치 코드'' 뺨치는 비밀 10가지가...
  • [조선일보 제공] 조선왕릉은 중국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과 구조를 띠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조선왕릉만이 간직하고 있는 비밀 10가지를 동아일보가 29일 보도했다. 1.조선왕릉은 왜 서울 경기에 몰려 있을까? 강원 영월로 유배돼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단종의 장릉(영월군)을 제외한 조선왕릉 39기는 서울 경기 일대에 모여 있다. 왕릉을 한양의 궁궐에서 10리(4km)∼100리(40km) 떨어진 곳에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왕이 왕릉에서 제례를 올리기 위한 행차를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도록 거리를 고려한 결과이기도 하다. 2.어느 쪽 봉분이 왕이고 어느 쪽이 왕비일까? 태종과 비 원경왕후가 나란히 묻힌 헌릉(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태종 능 위치는 봉분 뒤에서 봤을 때 오른쪽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선왕릉은 우상좌하(右上左下) 원칙으로 왕이 오른쪽에 묻혔다. 덕종의 경릉(경기 고양시)만은 덕종이 왼쪽에, 비인 소혜왕후가 오른쪽에 묻혔다. 덕종은 왕세자로 죽었고 소혜왕후는 아들 성종이 즉위해 왕대비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3.조선왕릉은 왜 거의 도굴이 안 됐을까? 이 신문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훼손된 성종의 선릉, 중종의 정릉(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빼고 도굴된 적이 없다. 세종의 영릉(경기 여주군) 석실 부재들의 이음매는 대형 철제 고리로 고정했고 입구에 ‘이중 돌 빗장’을 채웠다. 석실 사방은 석회 모래 자갈 반죽을 두껍게 채웠다. 부장품을 의궤에 상세히 남겼는데 부장품으로 모조품을 넣은 것도 도굴을 막은 한 요인이다. 4.왕과 왕비가 항상 함께 묻히지 못한 까닭은? 왕릉은 당대 정치권력의 향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성됐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중종의 두 번째 계비로 명종을 수렴청정한 ‘여걸’ 문정왕후는 중종 옆에 묻히고 싶어 중종의 첫 번째 계비 장경왕후의 희릉(고양시) 옆에 있던 중종의 정릉을 삼성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문정왕후 사후 정릉에 물이 찬다는 이유로 결국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외로이 묻혔다. 태릉이다. 5.봉분 앞 혼유석의 정체는? 이 신문에 따르면 봉분 앞 돌상인 혼유석(魂遊石)은 영혼이 노니는 돌이라는 뜻. 북을 닮은 고석(鼓石) 4개가 혼유석을 받치고 있다. 이 큰 돌은 제사 지내는 상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혼유석 밑에 석실로 연결되는 통로가 숨어 있다 혼유석은 ‘지하의 밀실’을 봉인한 문인 셈. 실제로 고석에 새겨진 귀면(鬼面)은 문고리를 물었다. 6.최장신 문·무석인은 어디에 있을까? 문석인(문관)과 무석인(무관)은 대체로 사람 키를 훌쩍 넘어 권위를 뽐낸다. 가장 큰 문·무석인은 철종의 예릉(고양시), 장경왕후의 희릉에 있다. 3m 이상이다. 중종 시대(16세기)는 석물의 장엄미가 최고조였던 때다. 철종은 19세기의 왕이 아닌가. 전문가들은 흥선대원군이 왕권 강화를 꿈꾸며 예릉을 위엄 있게 꾸몄다고 말한다. 7.정자각의 계단은 왜 측면에 있을까? 참배자가 동쪽(오른쪽)으로 들어가 서쪽(왼쪽)으로 나오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해가 동쪽(시작과 탄생)에서 서쪽(끝과 죽음)으로 지는 자연 섭리를 인공 건축물에 활용한 것. 동쪽 계단은 2개, 서쪽 계단은 1개다. 올라갈 때는 참배자가 왕의 영혼과 함께 하지만 내려올 때는 참배자만 내려온다는 것. 왕의 영혼은 정자각 뒤 문을 통해 봉분으로 간다고 생각했다. 8.봉분 뒤에는 왜 소나무가 많을까? 이 신문에 따르면 왕릉에 우거진 숲을 계획적으로 조성했다. 봉분 뒤 소나무는 나무 중의 나무로 제왕을 뜻했다. 봉분 주변에 심은 떡갈나무는 산불을 막는 역할을 했다. 지대가 낮은 홍살문(왕릉 입구) 주변에는 습지에 강한 오리나무를 심었다. 태조의 건원릉(경기 구리시) 봉분에는 억새풀을 심었는데 고향인 함흥을 그리워한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9.고종의 홍릉과 순종의 유릉은 황제릉? 고종은 1897년 조선이 중국과 대등한 나라(대한제국)라고 선포했다. 경기 남양주시 홍릉과 유릉은 황제릉으로 조성됐다. 홍·유릉은 정자각(평면이 ‘丁’자 모양) 대신 중국의 황제릉처럼 ‘一’자 모양의 침전(寢殿)을 세웠다. 능의 석물도 코끼리, 낙타 같은 낯선 동물을 배치했다. 왕릉의 석물이 왕을 호위하는 상징인 반면 홍·유릉의 석물은 황제의 위용을 드러낸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10.서삼릉에는 왕족의 공동묘지가 있다? 세 왕릉이 있는 서삼릉(고양시)에는 왕자, 공주, 후궁의 작은 묘 46기가 모여 있어 공동묘지를 연상시킨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뒤 도시화 과정에서 자리를 잃은 묘와 원(왕세자와 왕세자비의 무덤)들이 서삼릉으로 쫓겨 왔다. ‘공동묘지’ 옆에는 왕족의 탯줄을 보관하는 태실 54기도 있다. 원래 태실은 전국의 명소에 묻었는데 일제가 서삼릉으로 몰아넣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임병수 사장 "한국 관광비용 너무 비싸요"
  • 임병수 사장 "한국 관광비용 너무 비싸요"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한국에 관광을 오고싶어하는 외국인들은 많은 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비행기값도 그렇고 숙박비 등 체제비가 너무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기 힘들다구요"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출장갔다가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한테 들은 얘기다. 임병수 사장은 문화관광부에서 문화, 관광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지난 2006년 차관보를 끝으로 퇴임한 문화관광 정책 전문가다. 임 사장은 8일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 이데일리TV에 출연, "한국의 관광자원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않을 만큼 훌룡하지만 문제는 포장"이라며 "항공료나 숙박료 등 한국 관광비용을 더욱 저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현장과 정책이 일치해야하는 데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숙제라면서 국가가 장기적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해주고 지방도 이에 공감하는 투자를 해줘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임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2009 국제레저항공전’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레저스포츠항공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참가자들이 직접 경비행기를 타는 기회도 있어서 예약만 2만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초대석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편은 8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다음은 임사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2007년 취임 이후 성과는.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개발, 고양시에 한류월드가 조성되고 있는 중이다. 그 외에도 수원 화성에서 복합관광시설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라던가 에버랜드다. 여러 국내외 환경적인 이유로 삼성 에버랜드가 많은 규제를 받았는데 이 부분이 해결이 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 같다. -경기가 어려운데 사업적인 어려움이 없나. ▼어려울 때 준비하고 투자해서, 좋을 때 관광 사업이 호기가 되기 때문에 지금의 중요한 시기를 깨닫고 재빠르게 사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2009 국제레저항공전’ 준비 바쁘다던데..진행 상황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다. 국내외 항공전은 몇 군데가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국제 레저스포츠항공전 개최는 처음이다. 전문항공 엑스포이다. 경비행기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가 되는데... 관람자가 아닌 직접적인 스포츠 체험이 될 듯 하다. 레저항공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33조원 규모의 사업인데 우리나라는 약 3천억정도의 산업을 가지고 있다. 전체 시장의 0.4%정도밖에 안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이 2만달러 ~ 3만달러가 되면 이 분야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경기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응도 좋아서 벌써 예약만 2만명이나 된다. 외환위기때도 이를 계획했으나 안보상의 문제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이제 현실화가 된 것이다. -사이트 개편을 했다던데. ▼ 이제까지는 관광이 여행사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인터넷 발달로 정보가 공개가 되어서 스스로 자기중심의 여행 및 스케쥴에 따른 체험관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예약결제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도내 관광을 편안하게 만끽하고 돌아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본 등 국외에서도 가능하게끔 노력하고 있다. -숙박지 등 관광인프라에 대한 생각은. ▼외국인들은 가능하면 갑싸고 좋은곳에서 자고 싶어하는데, 이런 곳이 경기도 전체에 70개 호텔에 오천실정도의 객실확보밖에 지금 되어 있지 않다. 일본 디즈니랜드안에만 그런 곳이 2만실정도인데 얼마나 적은가. 기본적으로 서울중심의 관광패턴이라 제약이 있어 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이제는 한류월드 중심으로 해서 이제는 투자가 활발하다. 폴란드계열의 호텔이 개원을 할 예정이다. -비무장지대(DMZ)의 관광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DMZ가 평화나 생명개념에 초점을 맞춰 관광자원개발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브랜도 다시 만들고 시설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보다는 작은 시설에 역점을 두고 임진각쪽에는 판문점, 도라산평화공원 등 연결을 시켜 준비하고 있고,이 쪽에 약 20%정도로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연천도 굉장히 가기 힘든 곳인데 지금은 공개를 하고 있다. 제약이 많고 힘들어서 잔잔하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화관광 정책 전문가인데..우리나라 관광에 대한 평가는. ▼제가 느끼는 바로는 현장과 정책은 일치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 관광공사 사장입장에서 보면 ‘다시 기본의 입장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판촉을 하기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는데, 이 곳 분들은 굉장히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비행기값이 비싸다고 한다. 또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숙박시설도 올랐다. 이런 점들이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부담이다. 저렴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투자를해주고, 지방도 공감하는 투자를 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관광자원 발에 따른 규제에 대해 정부가 과감하게 철폐해줘야만 한다. 그래야만 시의적절한 투자 및 환경이 만들어진다. 시설개발부문도 호텔 및 쇼핑시설이 전략적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한국을 오고 싶어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관광을 할 수 있게끔 투자를 하면 더 많은 관광수입이 올 것이라고 본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행사도 하고 있다던데..어떤 행산지. ▼ 전국의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1만명을 경기도로 초청해 1박 2일 동안 체험여행을 하는 행사다. 올해 초 시작돼 앞으로 1년 동안 진행한다. 경기도의 놀이공원을 비롯, 조선왕릉, 파주영어마을, DMZ 등 다양한 경기도의 교육관광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많은 도민, 국민들이 기부형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누구든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많은 관심 바란다.
2009.04.08 I 임종윤 기자
 "종가집을 찾아"
  • [관광공사 추천 3월의 가볼만한 곳] "종가집을 찾아"
  • &nbsp;[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집성촌 종가집을 찾아서"를 주제로 3월의 가볼만한 4곳을 선정했다.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흘러넘치는 전통미(충남 아산)", "고택과 전통체험의 만남-고령 개실마을(경북 고령)", "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전남 해남)", "유서 깊은 고택 여행(경남 밀양)" 등이 그 곳이다.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흘러넘치는 전통미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수도권 전철이 천안을 지나 온양온천역을 거쳐 신창역까지 연장 운행되면서 아산을 찾는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산시의 핵심 여행 명소로는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 그리고 3군데의 온천단지 등이 손꼽힌다.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는 평을 듣는 외암민속마을은 설화산을 주산으로 두고 발달한 예안 이씨 집성촌으로 약 5백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됐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고택 답사와 돌담길 걷기, 숙박체험, 농촌체험 등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전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그밖에 아산시에는 맹씨행단과 현충사, 온양과 도고온천, 온양민속박물관 등 연륜이 오랜 명소는 물론 세계 꽃식물원, 피나클랜드, 아산온천, 영인산자연휴양림 등 새로 조성된 여행지까지 다녀봐야 할 곳들이 많다. 문의전화 :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65 외암민속마을 관리사무소 041)540-2654 고택과 전통체험의 만남-고령 개실마을(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1리 개실마을) 영남 사람학파의 중심인물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년간 살아온 집성촌인 개실마을은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 이란 지명답게 봄이면 매화, 목련, 벚꽃이 지천에 핀다. 한옥이 만들어낸 기와 선을 감상하며 정겨운 돌담길 따라 마을을 산책하다보면 오랜 세월동안 기품을 간직한 점필재 종택을 만나게 된다. 서당인 도연재 마루에 앉아 마을 훈장으로부터 전통예절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한과, 엿, 두부, 칼국수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쌍림딸기 수확체험과 널뛰기, 그네타기, 윳놀이 등 전통놀이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주산 능선 따라 200여 기의 고분이 몰려있는 지산동고분군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은 고령답사 1번지로서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곳에 세워진 우륵박물관과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문의전화 : 개실마을 054)956-4022 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81) 땅끝 마을 전라남도 해남을 찾아가는 길은 봄빛이 따스하고, 눈이 시릴 듯 진초록인 비자나무숲에 둘러싸인 녹우당(綠雨堂)은 차향이 은은하다. 수백년을 이어오는 해남 윤씨 종가(宗家)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를 조선 제일의 시인으로 키워냈고 공재 윤두서의 호방함과 다산 정약용의 차향을 지켜낸 곳이다. 세 개나 되는 사당을 돌보고, 30여 차례의 제례를 모시고, 종가만의 음식을 대물림하며 해남 윤씨 종가의 종손과 종부는 그렇게 녹우당과 세월을 지켜간다. 1억 년 전부터 뛰놀던 우항리 공룡들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이순신장군의 호령소리가 들리는 해남땅, 대흥사 북미륵암 석조여래좌상의 미소가 해사하고 달마산 미황사가 고즈넉한 해남, 그 곳은 여느 땅과 같지만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다. 문의전화 :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 061-530-5229 고산 윤선도 유적지 : 061-530-5548 유서 깊은 밀양의 아름다운 고택여행(경남 밀양시 교동) 예로부터 밀양은 유일하게 안동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양반의 고장이라고 하여 소(笑) 안동으로 불리었다. 퇴계 이황선생 이후로 비로소 양반고장이 된 안동에 비하면, 성리학 계보로 볼 때 퇴계의 증조부쯤 되는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버티고 계시니 그럴 만도 하다. 국내 3대 명루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 밀양향교를 머리에 두고 소담하게 쌓여있는 교동의 밀성손씨 집성촌, 점필재 선비정신이 깃든 예림서원과 그의 생가 추원재 등 고택과 서원을 둘러보는 재미는 밀양 여행만의 특권이다. 뿐만 아니라 밀양을 ‘씨크릿 썬샤인’이란 매력적인 이름으로 전세계에 알린 ‘밀양’ 영화촬영지를 비롯하여 만 마리 물고기가 돌이 되었다는 만어사, 국난이 닥치면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등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미르벌(밀양의 옛 지명) 여행을 시작해보자.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2 자료 및 사진: 관광공사 제공. ▶ 관련기사 ◀☞동해안의 아름다운 찻길,국도 제7호선(VOD)☞계곡마다 기암절경 ‘자태 곱구나’☞준표처럼 잔디처럼~ 사랑에 빠지는 바다…뉴칼레도니아
롯데, 경남 김해에 `교외형 아울렛` 1호점 오픈
  • 롯데, 경남 김해에 `교외형 아울렛` 1호점 오픈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쇼핑이 경남 김해에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1호인 김해점을 오픈한다. 롯데쇼핑(023530)은 오는 17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신문리 관광유통단지에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연면적 4만6700㎡(약 1만4130평), 영업면적 2만6800㎡(약 8100평) 규모의 김해점은 차량 2000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발달돼 있어 부산·마산·창원 등과의 접근성이 좋다. 이들 광역상권의 인구는 약 500만명 수준이다. 롯데 측은 오픈 첫해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해점에는 버버리·아이그너·듀퐁 등 23개 명품 브랜드을 비롯해 국내외 140여개 대표 브랜드들이 입점하며,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캘빈클라인, 닥스관, 준보석 편집매장, 키즈몰 등 다양한 편집 매장을 선보여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 조감도.롯데 측은 향후 주말 가족고객 유치를 위해 수로왕릉, 국립김해박물관, 봉황동 유적 등 김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를&nbsp;개발할 계획이다. 박동희 김해점장은 "김해점은 쇼핑과 문화·여가 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선진국형 아울렛"이라며 "영남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쇼핑시설이 될 수 있도록 상품, 서비스, 시설 등 모든 부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오는 2010년 상반기 중&nbsp;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 파주점 오픈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백화점 "X-Mas 특수를 잡아라"..닷새간 연장영업☞롯데, 두산주류서 `승자의 미소 지을까`☞롯데, 두산주류 인수전 참여(상보)
2008.12.16 I 유용무 기자
여의도 4배…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늪
  • 여의도 4배…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늪
  • [조선일보 제공] 오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와 창녕 우포늪 등지에서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 람사르협약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상실과 침식을 억제, 물새가 서식하는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협약이다. 람사르 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11곳의 람사르 등록습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23일 해갈의 단비가 이틀째 내린 경남 창녕군 우포늪은 희뿌연 물안개를 내뱉고 있었다. 물속에서 몸을 세운 왕버들 숲과 갈대, 수면 위로 융단을 펼친 듯한 물풀들은 물 위에 뜬 초원처럼 은밀한 신비감을 풍겼다. 지난 여름 보랏빛 속살을 드러냈던 가시연꽃은 겨울 채비를 하며 잿빛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자라풀·생이가래·개구리밥·애기부들 등 수생식물은 얼굴을 죽 내밀고 탐방객을 맞고 있다. 연못하루살이와 장구애비, 소금쟁이, 꼬마줄물방개 등 딴 곳에선 종적을 감춘 수생곤충들은 온 발로 물을 차대며 초록색 파문을 일으켰고, 노랑부리저어새와 재루두루미 등은 먹이질에 여념이 없었다. ▲ 23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제2탐방로에서 바라본 우포 늪. 물풀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광활한 습지 너머로 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다.찌푸린 날씨에도 탐방객들이 적지 않았다. 우포늪 입구 세진마을 부근 주차장에는 서울 등지에서 온 관광버스 여러 대가 서 있었고, 승용차편으로 우포늪을 찾은 사람들은 우포늪 생태관 앞 꽃 화단과 하트 모양의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친구와 함께 승용차로 왔다는 김경림(여·34·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우포늪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 놀랐다"며 "전망대에서 많은 철새들을 보았지만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세르비아 환경부 공무원 블라디카 보지크(46·환경고문관)씨는 "세르비아에도 람사르 등록습지가 7곳이 있지만 우포늪은 지금까지 가본 어느 지역보다 태고의 신비를 잘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감탄했다. ▲ 우포늪 희귀 동·식물. 왼쪽부터 천연기념물327호 원앙, 장다리물떼새, 가시연꽃.진객(珍客)들도 잇따라 우포늪을 찾고 있다. 늪 인근 둔터마을 복원센터에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이 안착, 조류독감(AI) 등에 대한 검역이 진행 중이다. 또 지난 주말을 전후해 천연기념물 205-2호인 노랑부리저어새 6마리를 비롯, 큰기러기·쇠기러기·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3000여 마리가 일찌감치 날아들어 월동을 준비 중이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최고(最古)의 자연늪.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 4개 면에 걸쳐 있으며, 우포·목포·사지포·쪽지벌 등 4개 늪을 통칭해 우포늪이라 부른다. 전체 면적은 8.54㎢(854㏊)이며, 물을 담고 있는 습지 면적은 서울 여의도 크기와 비슷한 2.314㎢(약 231㏊)에 달한다. 강원 대암산 용늪에 이어 1998년 국내 두 번째로 국제습지보호조약인 람사르협약 습지에 등록됐다. 1997년 환경부에 의해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1999년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의 자연늪인 만큼 우포늪은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늪 전체를 뒤덮은 마름, 자라풀, 생이가래와 개구리밥으로 마치 녹색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여름과 고니 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이 하늘을 뒤덮는 겨울 등 우포늪의 사계(四季)는 신비롭기 이를 데 없다. 우포늪에는 노랑부리저어새 등 160여종의 새, 환경부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 자라풀 등 168종의 식물, 각시붕어 등 28종의 어류, 삵·두더지·족제비 등 12종의 포유류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포늪 생태학습원 전원배(42) 사무국장은 "이맘때쯤이면 늪 주변 갈대와 억새 등이 대표적이고, 겨울철새가 찾아오기 시작한다"며 "1200여종의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우포늪은 국내 어디와도 견줄 수 없는 야생 동·식물의 천국"이라고 말했다. 우포늪에는 세진주차장~대대제방~전망대~쪽지벌에 이르는 왕복 1시간짜리 코스 등 다양한 탐방코스가 있는 데다 100여대의 자전거가 비치돼 있어 여유롭게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대구와 마산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창녕IC에서 빠져나가면 된다. 람사르 총회가 열리는 오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KTX 도착 및 출발 시각에 맞춰 밀양역에서 우포늪을 1일 3회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울 남부·부산 사상·대구 서부·마산 합성 터미널 등지에서는 창녕시외버스터미널까지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창녕군 김춘수 환경과장은 "우포늪은 오는 28일 개막되는 람사르 총회 160여개국 참가자들의 공식 방문 습지"라며 "총회 개막이 임박해서인지 10월 들어 평일 7000여명, 휴일 1만1000~1만2000여명이 우포늪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람사르협약 지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물새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스위스 글랑에 사무국이 있으며, 회원국은 158개국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가입했다. 등록습지에 대해선 생태계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람사르사무국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의 보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 관련기사 ◀☞철새의 화려한 비상과 군무(群舞)!☞''작품''을 건졌다 그저 시간만 맞췄을 뿐인데…☞궁궐·왕릉·유적지 단풍 캘린더
철새의 화려한 비상과 군무(群舞)!
  • 철새의 화려한 비상과 군무(群舞)!
  • [조선일보 제공] ◆대전 동구 책사랑-음악대축전 “아름다운 대청호반에서 책, 음악, 국화가 빚어내는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대전 동구가 25~26일 대청호 자연생태관 야외공연장에 마련한 문화체험 행사. 주변을 뒤덮은 ‘대청호반 천만송이 국화전시회’(11월 9일까지) 덕분에 더욱 풍요롭다. 첫날은 구민의 날 행사, 색소폰·플루트 연주, 이선희씨 공연 등 음악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둘째 날은 아동극, 인형극, 비누방울 쇼 등 어린이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용운도서관, 문화정보관, 가오도서관 등이 풍성한 독서체험행사도 준비한다. www.donggu.go.kr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25~2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대덕특구 연구기관, 대학 등 22개 기관이 67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기상과학체험, CSI 화학수사대, 매직플레이트 만들기, 낮에 보는 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생명의 비밀 유전자 등 다채로운 전시코너가 선보인다. ☎(042)601-7936, www.science.go.kr ▲ 지난해 아산 짚풀문화제 새끼꼬기(왼쪽),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로켓발사 체험 모습.◆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24~26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 추수 후 짚을 활용해 초가지붕을 만들고 다양한 생활용품을 짜온 조상의 슬기와 농촌의 푸근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과거시험, 급제행렬, 상여행렬 재현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짚풀공예품과 솟대 등이 전시된다. 초가지붕 잇기, 가마니·소쿠리 짜기, 추수 및 농기구체험, 소주 내리기, 조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041)544-8290 ◆서산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일원. 천수만을 찾은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등 수십종의 희귀철새들이 벌이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 축제이다. 천수만에는 다음달까지 철새 30만 마리 이상이 날아와 절정을 이룰 전망. 1인당 5000원을 내면 천수만간척지 일대 2개 탐조코스를 버스를 타고 100분 가량 돌며 탐조투어를 즐길 수 있다. 탐조대에선 고성능 망원경으로 철새들의 겨울나기 준비 현장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주 전시관인 천수만생태관에는 대만과 일본, 필리핀, 미국 등 국내외 철새축제 등을 소개하는 철새축제코너, 천연기념물코너 등 다양한 전시 코너가 마련된다. 매주 주말에는 박첨지놀이, 오카리나, 풍물 등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041)669-7744· www.seosanbird.com ▲ 노을이 진 하늘을 배경으로 날고 있는 서산 천수만 A지구의 큰기러기 떼. /조선일보 DB사진&nbsp;◆홍성 김좌진장군 전승기념축제 24~25일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일원.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축제. 24일 풍물·모듬북 공연, 노래자랑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5일 오전 10시 김좌진 장군 생가지 뒷편 사당에서 추모제향이 열리고 청산리전투 승전 거리퍼레이드가 이어진다. ☎(041)632-2518 ◆태안 신진도항 꽃게축제 24~26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 꽃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꽃게 깜짝경매, 맨손 물고기잡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041)674-7911 ◆ 보은 속리축전 25~26일 속리산면 사내리 잔디공원. 단풍철을 맞아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단풍가요제, 산채비빔밥 시식회, 풍물경연대회, 줄타기 공연 등이 선보인다. ☎(043)544-2314 ◆ 충주 사과축제 25일 충주체육관 광장.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춘향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사과품평회, 과실주 빚기, 사과주 시음회, 사과아줌마 선발대회 등 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다. ☎(043)850-5721 ▶ 관련기사 ◀☞''작품''을 건졌다 그저 시간만 맞췄을 뿐인데…☞궁궐·왕릉·유적지 단풍 캘린더☞340년 역사 품은 집에 대나무 소리 사각거리네
'7급 공무원' 김하늘, 변신 위해 액션스쿨 입소...액션 첫 도전
  • '7급 공무원' 김하늘, 변신 위해 액션스쿨 입소...액션 첫 도전
  • ▲ 김하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하늘이 공무원 변신을 위해 액션스쿨에 들어갔다. 김하늘은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제작 하리마오픽쳐스)에서 맡은, 신분을 숨긴 채 이중생활을 하는 대한민국 첩보요원 ‘열혈 알파걸’ 안수지 역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 예정으로 액션스쿨에 입소했다. 이번 영화에서 격투기와 승마, 펜싱 등 다양한 액션 연기를 위한 트레이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하늘이 액션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라며 “영화 ‘6년째 열애중’과 드라마 ‘온 에어’에서 여성미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하늘이 ‘7급 공무원’에서는 당찬 커리어우먼으로 한층 진보된 여성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늘도 “처음 선보일 액션 연기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완벽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직업 특성상 주목 받지 못하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 모든 분들의 노고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7급 공무원’은 생화학무기 유출사건을 둘러싸고 러시아 범죄조직에 맞서는 한국 비밀첩보요원팀의 활약상을 그린 첩보와 액션, 로맨스, 코미디가 어우러진 영화로 10월 초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되는 화성문화제의 정조대왕릉 행차연시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신지애·서희경·김하늘 상금왕 맞대결☞최지우 '오 나의 여신님' 출연...'극중 톱스타, 김하늘과 비교 관심사'☞이용대는 '미녀스타'를 좋아해..."김하늘, 김태희, 소녀시대 만나고파"☞김하늘, 밀라노서 더욱 빛난 그녀만의 스타일 공개☞김하늘-다니엘 헤니, 화보집서 연인 호흡...'7색 사랑 기대하세요'
2008.09.24 I 김은구 기자
상상력이 꿈틀댄다 도자기로 빚은 미술마을
  • 상상력이 꿈틀댄다 도자기로 빚은 미술마을
  • [조선일보 제공] 이번 가을 여행 주제를 예술기행으로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단조로운 일상은 한결 화사해지고 잃었던 심미안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에 가면 외관이 독특한 미술관이 하나 있다. 원형의 건축물 외벽에는 색색의 도자 타일이 빼곡히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뒤편 언덕에는 오벨리스크를 연상시키는 타워가 높이 솟아 파란 가을 하늘에 구멍을 뚫어 금방이라도 푸른 물감을 쏟아내게 할 태세다. 이 독특한 미술관은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클레이아크란 흙(clay)과 건축(architecture)의 합성어. 실내외에 설치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향기에 푹 젖어본 다음에는 클레이아크 타워가 우뚝 솟은 미술관 뒤편 언덕길을 산책해본다. 가야국 시절부터 불어대던 수만 가닥의 바람이 언덕에 오른 여행객들의 발소리를 반주 삼아 가을교향곡을 연주한다. 2006년 3월 문을 연 이 미술관은 매표소부터 미술품으로 치장돼 있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표소와 맞붙은 마당에 적벽돌과 통나무가 나선형을 그리며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일본인 조각가 다카마사 구니야스의 작품으로 이름은 '똬리를 튼 용'. 한국의 강렬함을 표현하려 했다는데 용의 승천이 기다려지는 형상이다. 미술관과 카페테리아 사이의 정원에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자리를 잡았다. '천 개로 조각난 문화유산을 위한 성벽과 사닥다리들'이라는 작품으로 영국 앤드루 버튼이 만들었다. 적벽돌을 쌓아 올린 작품을 보는 여행객들 머릿속에서는 상상력과 창조력 분자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숭례문 방화사건 같은 인간의 불온을 곱씹게 만든다. 눈을 돌려 미술관 건물을 바라본다. 원형의 건물 바깥은 가로세로 각 48㎝ 크기의 도자타일 5036장으로 감싸여 있다. 이 도자타일의 작품명은 '파이어드 페인팅(fired painting)'이고 이 미술관 관장이기도 한 작가 신상호씨가 만들었다. 미술관 홍보마케팅팀의 권미옥씨는 "파이어드 페인팅은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의 상징물이자 제1호 소장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건축도자-올드 전'이라는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2009년 2월 8일까지 이어진다. 야외에서 만나는 작품들도 전시회 출품작들이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고건축도자의 재해석전', '마크 드 프라이에의 고건축도자 사진전', '건축도자유물전', '가형명기전' 등을 두루 감상하게 된다. 실내전시관 관람을 모두 마쳤다면 클레이아크 산책로를 거닐어볼 차례다. 높이 20m의 클레이아크 타워와 연수관, 체험관에 이르기까지 이리저리 휘어지는 산책로는 물론 전시관 앞마당에 깔린 직사각형의 판석(板石)은 고대 중국의 궁이나 성과 같은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하나하나 밟아나갈 때마다 도도한 역사의 무게가 전해진다. 왜 산업시설과 화훼단지가 많은 김해시에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 들어섰을까. 선사시대의 김해는 김해토기의 본고장이었다. 김해토기는 가야연합의 종주국인 금관가야의 가야토기로 계승됐으며 조선 초기에는 분청사기와 백자 생산지 가운데 하나였으며 현대로 와서는 100여 개의 도자공방이 밀집돼 도자기가 생산되고 있다. "그처럼 장구한 도자 역사를 지닌 고장에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권미옥씨는 말한다. 관람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휴관일/ 매주 월요일 ▲ ①클레이아크 미술관(뒤)과 영국 앤드 루 버튼 작품‘천 개로 조각난 문화 유산을 위한 성벽과 사닥다리들’. ②일본 조각가 다카마사 구니야스 작 품‘똬리를 튼 용’. ③클레이아크 미술관 내부.● 수로왕릉: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을 모신 무덤. 하늘에서 내려온 알 속에서 태어나 42년 금관가야의 초대 왕에 오른 수로왕은 초기 가야연맹체를 통솔했다. 수로왕릉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수로왕비릉(김해시 구산동)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으며 수로왕의 비가 된 허황옥의 무덤이다. ●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문화권의 유물을 집대성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낙동강유역의 선사문화·가야제국의 발전, 제2전시실은 가야사람의 생활·철의 왕국 가야·가야토기의 아름다움·가야의 대외교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 김해천문대: 분성산 정상에 들어선 김해천문대는 전시실, 천체 투영실 외에 3개의 관측실을 보유하고 있다. 망원경체험, 천체관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천체투영실에서는 20분 동안 별자리해설이 펼쳐진다. ● 먹을거리: 진례면 사무소 앞의 코끼리식당(055-345-9887)은 들깨가루를 넣은 다슬기탕(6000원)과 맑은 다슬기국(6000원)으로 일대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다. 논고동찜(중 2만원, 대 3만원)도 특미. 김해한옥체험관 내 한식당 감지방(055-322-4737)에서는 코스요리 수로왕만찬(5만원), 허황후정찬(4만원)을 내놓는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인근의 수릉원(055-326-5577)에서는 갈비탕(8000원)과 한우 꽃등심(100g 1만5000원) 등을 먹을 수 있다. 삼락재첩국(055-328-1757·재첩국 6000원)은 24시간 문 연다. ● 숙박정보: 김해한옥체험관(055-322-4735, 봉황동)은 안채, 사랑채, 별채 등에 13개의 객실 보유, 연중무휴로 운영. 김해관광호텔(055-335-0101, 부원동), 가야비즈니스호텔(055-331-2568, 부원동). 자가용으로: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첫 삼거리에서 좌회전→2㎞ 진행 후 사거리에서 우회전→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주차장 대중교통으로: 김해시내에서 44번 버스 이용, 진례농협 하차 후 미술관까지 도보로 5분 거리.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055)340-7000, www.clayarch.org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3241 수로왕릉 관리사무소 055-332-1094 국립김해박물관 055-325-9332 은하사 종무소 055-337-0101 김해천문대 055-337-3785
고향의 가을, 추억에 물들다
  • 고향의 가을, 추억에 물들다
  • [노컷뉴스 제공] 고향에서 부모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한번쯤 들를만한, 대도시 근교의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이 얼마나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왔는지를 알아보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 인천 근교-강화도 평화전망대 지난 9월 5일 강화군 최북단, 양사면 철산리에 강화평화전망대가 들어섰다. 예성강, 한강, 임진강 등 3강이 합류되는 모습을 내려 볼 수 있는 지점에 세워진 강화평화전망대는 북한 땅과 불과 1.8㎞ 떨어져 있다. 육안으로도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과 개성공단 탑,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볼 수 있어 최적의 안보관광지로 꼽힌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하계 오전 9시~오후 6시, 동계에는 오후 5시까지이다. -주변명소 강화역사관, 고려궁지, 농경문화관, 전등사, 정수사 문의 ㅣ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5, 강화도 평화전망대 032-932-3467 ◈ 청주 근교-청원 문의문화재단지 가을 소풍 대상지로 적합한 곳이 대청호반을 굽어보는 문의문화재단지이다. 대청호는 1980년 금강 본류에 대청댐을 만듦으로써 생겨난 인공호수. 청원군 문의면 일대 많은 마을들이 수몰되었고 당시의 유물과 유적을 이전·복원한 곳이 문의면 문산리에 위치한 지금의 문의문화재단지다. 양성산 동쪽 기슭, 대청호반 도로변에 조성돼 있어서 대청호를 감상하기에 좋다. 여러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 토담집, 대장간과 주막 등이 단지 내에 두루 퍼져 있어 고향 마을을 찾아간 느낌을 갖게 한다. 주막에선 술 파는 주모 대신 음료수 자판기가 손님을 맞는다. -주변명소 청남대, 현암사, 미동산수목원, 손병희선생 유허지 문의 l 청원군청 문화공보과 043-251-3057,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043-251-3545&nbsp;&nbsp;◈ 강릉 근교-주문진 아들바위 가을 바다의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강릉 일대 동해안으로 달려가자. 주문진항 북쪽편의 소돌포구 바닷가에는 '아들바위'가 떠있다. 아들바위는 옛날 3대 독자 아들을 둔 부부가 전쟁에서 그만 아들을 잃고 이곳에 와서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자 이에 감동한 용왕이 바위 구멍을 통해서 아들을 점지해주었고 그 때부터 아들바위라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아들바위 전설을 상징하는 '기도하는 여인상'과 '아들상' 등 조각 작품 등 볼거리가 새로 생겨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주변명소 연곡해수욕장, 경포도립공원, 오죽헌, 선교장, 오대산소금강 문의 ㅣ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 아산 근교-온양온천·도고온천·아산온천 아산에는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세 곳의 온천지구가 있다. 온양온천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고 도고온천은 주변에 숙박시설과 레저시설이 풍부하며 아산온천은 1987년 발견된 신생온천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아산온천지구의 아산스파비스는 보양온천을 지향하고 있다. 노천탕 외에 숯사우나, 옥탕 등 20여 가지의 테마탕을 갖춘 것이 특색이다. -주변명소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맹씨행단 문의 ㅣ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822 ◈ 대구 근교-영천 은해사와 거조암 경부고속도로 도동분기점에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일 먼저 나타나는 청통·와촌나들목을 빠져나가면 유서깊은 고찰 은해사와 거조암 등을 답사할 수 있다.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의 명찰로 쌍벽을 이루는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1년(809) 혜철국사가 창건한 해안사가 전신이다. 조선시대 4대 부찰 중의 하나였다는 명성에 걸맞게 대웅전을 중심으로 많은 전각들이 좌우에 포진하고 있다. 대웅전 편액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선생의 작품이다. -주변명소 보현산천문대, 임고서원, 영천댐, 돌할매, 도계서원 문의 ㅣ 영천시청 관광마케팅 담당 054-330-6583&nbsp;◈ 부산 근교-김해천문대 김해시 어방동에 밤마다 별들의 축제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2002년 2월 개관했으며 천문대 마당에서는 김해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제1관측실에는 대형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낮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밤이면 행성, 달, 별 등을 관측한다. 보조관측실에는 4대의 망원경이 설치돼있으며 제2관측실에는 김해천문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지름 60cm의 반사망원경이 있다. -주변명소 수로왕릉, 국립김해박물관, 은하사, 봉황동유적패총전시관 문의 ㅣ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4445, 김해천문대 055-337-3785 ◈ 전주 근교 - 진안 마이산 트레킹 억새가 흩날리는 산길 트레킹은 가을 여행의 매력 가운데 하나이다. 진안군 마이산의 동쪽 봉우리는 숫마이산 또는 숫봉우리(높이 680m), 서쪽 봉우리는 암마이산 또는 암봉우리(높이 686m)라고 불린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북부주차장을 출발, 천황문(화엄굴), 은수사, 탑사, 탑영제, 금당사를 거쳐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반대로 트레킹을 즐긴다. 거리는 2.7km이고 넉넉 잡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변명소 진안역사박물관, 운장산휴양림, 운일암반일암계곡 문의 ㅣ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7, 마이산도립공원 063-433-3313 사진제공 ㅣ 여행작가 유연태 ▶ 관련기사 ◀☞''추석 맞이'' 첫 걸음 차례상 장보기☞미리 챙기면 한가위가 더 즐겁다
  • 현대차그룹, ''문화재 지킴이''로 나섰다.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519년의 유구한 조선 왕조 문화유산이 숨쉬고 있는 역사의 숲, 조선왕릉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문화재 지킴이'로 본격 나섰다. 26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에서 '2008 해피무브 가족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봉사단 활동의 일환인 ‘1가족 1문화재 지킴이’ 활동 실시를 알렸다.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은 현대·기아차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해피무브’ 가족봉사단은 지난해 5월 출범한 가족봉사단의 발전된 형태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515가족 2000여명이 지역 문화 유산 지킴이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가족봉사단 10가족, 40여명은 태조 이성계의 능이 있어 조선왕릉의 기원이 되는 동구릉에서 재실 먼지 털이, 문풍지 바르기, 능 주변의 잡초 뽑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차(005380)ㆍ기아차(000270)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기 가족봉사단이 가족 모두가 의미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일 자체가 자녀의 교육에도 좋았다는 의견을 많이 내주었다"며 "올해에도 해피무브 가족 봉사단의 성공적인 나눔 봉사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교통 안전문화 확산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환경보호의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가 활발한 사회 봉사 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초지 조성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인류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관련기사 ◀☞자동차, 원화약세로 추가 랠리 기대-골드만삭스☞정몽구 현대차 회장, MB 방중 수행단서 빠질 듯☞(이슈돋보기)`고유가` 현대·기아차엔 기회
2008.05.26 I 김종수 기자
마음 비우고 떠난 그곳, 배움 채워 돌아오지요
  • 마음 비우고 떠난 그곳, 배움 채워 돌아오지요
  • [노컷뉴스 제공]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 최근 KBS 1TV에서 방영되는 '대왕세종'의 인기몰이로 다시 한 번 세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글창제는 집현전 학자들과의 공동작업이 아닌 세종의 단독 작품임이 지난 90년대 후반 밝혀지면서 그는 천재언어학자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맞물려 세종의 묘가 있는 경기도 여주 역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창이다.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영릉)'은 부인인 소헌왕후와의 합장릉이다. 영릉은 본래 대모산(서울 개포동)에 있었으나, 예종 1년인 1469년 현재 위치한 여주군으로 옮겨졌다. 여주 세종대왕릉의 지세는 법도에 어긋나지 않고 층층이 해와 달의 모습을 띠면서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내려오는 형국이다. 또 정남향이어서 풍수지리상 가장 좋은 자리로 알려져 있다. 세종대왕릉은 조선이 망한 후 거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릉성역화 사업' 지시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췄다. 영릉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는 세종의 어진(御眞), 기록화, 천문기기, 악기, 인쇄기구 등의 유물이 전시된 세종전이 있다. 오른쪽에는 재실(齋室)과 세종대왕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주변의 잔디밭에는 실물을 모방해 만든 앙부일구(해시계), 관천대, 측우기 등이 야외 전시돼 있어 참배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어 훈민문을 지나면 왼편에 큰 연못이 있고 정면으로 홍살문이 보이는데 그 안쪽으로 영릉이 자리한다. 영조 48년인 1772년에 개수한 정자각에는 지금도 관광객들의 분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자각의 왼쪽에는 제물을 준비하던 수라간이, 오른쪽에는 방부개석 양식의 영릉표(총높이 약 345㎝)를 보관하는 비각(碑閣)이 서 있다. 영릉표는 세종의 묘를 이장한 이후에도 한동안 세워지지 않았다. 그러다 현종 14년인 1673년 송시열이 영릉표 입석을 건의했다. 하지만 이를 차일피일 미루다 영조 21년인 1745년에서야 건립됐다. 국사 5000년 동안 가장 뛰어난 임금, 세계적으로도 다시는 나오기 힘든 천재언어학자 세종의 영릉 방문은 위대한 성군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봄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좋은 역사의 교육이 될 것이다. 여주에는 세종대왕릉 외 명성왕후 생가, 해여림 식물원, 세계도자기관이 등이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제공 ㅣ 여주군청 ▶ 관련기사 ◀☞새로운 주모 맞은 마지막 주막…경북 예천 ''삼강주막''☞60년대 거리 걷다 허기지면 막창순대 한 접시☞시골 장터 구경 가자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 계룡산도예촌 풍경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55-2 계룡산도예촌 - 충남 공주시 산성동 65-3 공산성 -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송산리고분군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 공주민속극박물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511-1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이어지는 우리 도자역사에서 잊혀진 것이 있다. 청자에 분을 발랐다하여 분청이라 불렸던 분청사기이다. 그중에서도 갑사, 동학사, 신원사, 구룡사 등 4대사찰을 품은 계룡산의 흙으로 구워낸 분청사기는 산화철을 사용해 붉은 색 그림을 그려 넣은 철화분청으로 계룡산 분청이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활발하게 작업되었다. 그런 분청사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이다. 당시 분청을 빚던 많은 도공들이 왜국으로 끌려가 분청도방들이 해체되었고, 순백의 빛을 가진 백자가 조선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유로운 정신을 그릇에 담아내던 분청의 맥이 서서히 끊어진 것. 그 맥을 다시 잇기 시작한 것은 계룡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구룡사 터에 계룡산도예촌이 만들어진 1993년 5월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는 15명으로 15년 전 도예촌을 만들며 입주했던 작가 중 2명이 바뀌었을 뿐 모두 그대로 작업하고 있다. 이들은 도예촌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구입한 땅의 50%를 공유면적으로 내놓았다. 그 땅은 도예촌 안의 길과 공동전시장, 장작가마와 운동장이 되어 도예촌사람들의 쉼터는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도예촌을 산책하며 계룡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가슴 가득 자연을 담아가기를 바라는 도예촌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것. 그렇다 해서 도예촌이 단순히 사람들의 쉼터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도예를 전공하고 대학교와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하는 전문작가들인 이들이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 이곳에 모여 작업을 하게 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우리문화의 영향 없이 자신들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것처럼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고 있는 것을 막고자 한 것. 창의성 가득한 분청작품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일본 문화가 우리문화에서 파생되었음을 자연스레 알리고 국가자긍심을 찾고자 한 문화운동인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들은 그 정신을 잃지 않고 지켜가고 있다. 분청작품을 만들어 꾸준히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는 것. 그중 하나가 ‘계룡산분청사기축제’이다. 외국작가를 초청해 함께 작업하며 이 땅의 자연을 닮은 분청사기를 설명함으로써 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 축제는 매년 4월 중순경에 열리며 올해로 5회째이다. ▲ 유약 입히는 과정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작가들은 국제교류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분청사기를 알리는 작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계룡산도예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작업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작가 개개인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체험공방도 운영하는 것. 분청을 기본으로 저마다 다른 주제의 작품을 하고 있는 도예촌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공동전시장을 만들고 한쪽에 조그만 쉼터도 마련해 놓았다. 작가들이 만든 다기에 우리차를 담아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도예촌의 평안한 오후를 맞이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도예체험은 각 도방별로 이루어진다. 15개의 도방 중 10개의 도방이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니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된다. 단체로 도예체험을 신청하면 토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보여주는 슬라이드 수업이 이루어진다. 슬라이드를 보며 매병과 주병의 곡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철화분청은 계룡산에서만 만들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것. 단체수업은 예약필수이다. ▲ 저마다의 특성의 살려 만든 공방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체험시간은 도방별로 다르나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물레체험과 접시·화병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선이다. 공동전시장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주시는 한성시대를 접은 백제가 새롭게 선택한 수도였다. 475년 웅진으로 천도한 문주왕에서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백제 26대 왕인 성왕이 협소한 웅진을 벗어나 너른 들을 가진 사비로 도읍을 옮겨가는 538년까지 64년간 백제의 수도역할을 한 것. 짧은 기간이었으나 공주에는 웅진백제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공간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이다. 공산성은 웅진성, 쌍수산성 등으로도 불리었다. 강이 깊고 산비탈이 가팔라 적이 침범하기 힘들었던 이 산성의 성곽길이는 2,660m. 성 안이 넓고 누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임금이 머물던 왕궁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쌍수정 앞 왕궁터 추정지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에서는 백제역사체험이 이루어진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루어지는 수문병교대식이 끝나면 왕과 왕비, 공주와 왕자, 군졸의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백제의상체험과 활쏘기, 투호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지는 것.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성을 돌아보는 공산성 문화 해설 체험도 운영된다. ▲ 송산리 고분군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웅진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겉으로 보이는 7기와 안으로 숨어있는 7기를 합해 14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졌다. 일제치하에 철저하게 도굴되어 남아있는 유물이 없다 여겨지던 이곳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1971년 7월 5일 6호분의 배수로공사를 진행하다 발견된 무령왕릉 때문이다. 외부의 손을 타지 않아 고스란히 남아있던 무령왕릉에서는 왕관을 장식하던 관장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와 지석, 석수 등을 비롯해 108종 2,906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12종 17점이나 된다. 송산리고분군의 구조와 만드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고분군모형관에서는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고분제작과정, 5호분·6호분·무령왕릉을 1:1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고분내부모습,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장신구들과 묘지석에 기록된 글자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 공산성 금서루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1996년에 문을 연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민속연극에 쓰이는 다양한 탈과 인형, 악기, 전통 놀이도구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는 이곳의 관람은 학예사와 함께 이루어진다. 학예사가 안내하며 전시된 많은 탈들과 놀이기구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고, 직접 만지거나 써볼 수 있게 해 주는 전시관람체험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곳에만 있는 짚으로 만든 열두 띠 탈을 직접 써보는 것. 그 옆에는 종이로 만든 열두띠 탈이 나란히 전시되어있다. 자신의 띠를 그림자인형으로 만들어 간단한 이야기를 만든 뒤 즉석에서 공연하는 가족그림자극 공연체험도 인기이다. 이곳에는 인근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농기구를 전시한 농기구전시장도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사지을 때 사용하던 농기구는 물론 새를 쫓던 ‘따리’같은 도구도 관찰할 수 있다. 이기동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으신 가마니틀과 멍석틀로 직접 가마니를 짜보거나 멍석짜기를 해볼 수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지는 전시관람체험은 예약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므로 1일전까지 방문예약 해야 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1인당 5000원~1만원 선. 관람 및 체험 예약필수. ▲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청운이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nbsp;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몸 전체길이 25m, 높이 16m인 초식공룡화석 청운이가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화석으로 그중에서도 보존율 85%의 우수한 화석이다. 살아있을 당시 이 공룡의 몸무게는 80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이곳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2층에 전시된 동굴사자의 골격과 동굴곰의 골격,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메머드의 골격들이 그것이다.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9000원, 군경 7000원, 초중고생 6000원, 24개월 이상의 유아 4000원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공주시사적관리소 : www.gongju.go.kr/historical - 공주민속극박물관 : http://blog.naver.com/folkdrama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www.krnamu.or.kr ○ 문의전화 - 계룡산도예촌 : 041)857-2005 - 송산리고분군과 공산성 : 공주시사적관리소 041)856-0331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042)824-4055 - 공주민속극박물관 : 041)855-4933 ○ 대중교통 [고속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공주 : 06시~21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서울(남부터미널)-공주 : 06시40분~19시4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시외버스] - 대전동부터미널-공주 : 07시~21시까지 1일 22회 운행, 1시간 10분 소요. - 대전서부터미널-공주 : 06시29분~22시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공주]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IC-23번국도-시청방면 진입-금강교-공주시내 [부산-공주]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유성IC-32번국도-금강교-공주시내 [광주-공주] 호남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남공주IC-40번국도-공주시내 ○ 숙박정보 - 금강관광호텔 : 공주시 신관동 595-8, 041)852-1071 - 르네상스 모텔 : 공주시 신관동 607-23, 041)852-0901 - 동학산장여관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35-2, 042)825-4301 ○ 식당정보 - 고마나루쌈밥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7-9999 - 연문대가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6-0757 - 이학식당 : 공주시 중동 산성시장 입구, 041)855-2455 - 고향손칼국수 : 공주시 금흥동 장기농공단지 삼거리, 041)853-9566 - 촌동네식당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042)825-41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계룡산분청사기축제 : 2008년 4월 중순 예정 -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 : 매년 4월~10월 매주 토·일요일(7~8월은 제외) - 백제문화제 : 매년 10월 초 - 공주알밤축제 : 매년 가을 첫 밤이 수확되는 시기 ○ 주변볼거리 -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웅진초등교육박물관, 임립미술관, 산성시장, 마곡사, 동학사, 갑사, 신원사 ▶ 관련기사 ◀☞1년에 단 두 번, ''한반도 최고 명품'' 日出을 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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