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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장 행보 전통시장 찾은 이영 장관…"소상공인 돕는 게 일"
  • 첫 현장 행보 전통시장 찾은 이영 장관…"소상공인 돕는 게 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무서워서 시장을 잘 안 찾는 것 같아요.”(통인시장 수선집 상인)“상인 분들을 도와드리는 게 제 일입니다. 이제 겁내지 말고 전통 시장에 많이들 나오시라고 저희가 많이 홍보할게요. 힘내세요.”(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시장에서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를 실시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통인시장 방문해 상인들 만나…“쭉 이어집니다. 대박행진”이영 중기부 장관이 25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전통시장을 찾았다. 소상공인 정책을 최우선으로 놓고 가장 먼저 자영업자들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상황이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선됐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손실보상 제도에 대한 현장 목소리도 함께 청취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손에는 전통시장을 응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장바구니를 들었고 ‘대한민국의 버팀목 소상공인’이라고 적힌 마스크도 착용했다.정육점과 방앗간, 전집, 해물칼국수집, 전통부각전문점, 옷수선집을 두루 들르며 현재 상황은 어떤지 묻고는 “장사가 잘되도록 제가 돕겠다”고 연신 언급했다.현장 출신 장관답게 상인들과 스스럼없는 모습도 보였다. 떡집에서는 인절미와 모시송편 등 4만 1000원 어치 떡을 구매한 뒤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했는데, 1000원을 깎아주자 “바랬던 일”이라며 웃었다. 튀각 집에서는 사인 요청을 받고는 “뭐라고 강렬하게 쓸까요”라며 고민한 뒤 ‘쭉 이어집니다. 대박행진!!! with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이라고 썼다.3대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떡방앗간에서는 중소기업에 다니던 아들이 청년 채용 보조금과 관련한 회사의 횡포로 직장을 그만두게 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는 푸념도 들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게, 자영업자 아이템을 기업화하는 방법을 중기부 내부에서 고민할 계획”이라며 “떡 계의 스타트업을 할 수도 있다”고 독려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시장에서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를 실시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상인들 “손실보상 어려워”…李 “대상자 미리 알려줘야”뒤이어 상인회와의 간담회도 갖고 건의사항 청취 등 전통시장 활력 회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손실보상과 관련한 내용도 언급됐다.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은 “우리도 손실보상에 대해 잘 모른다. 시장 상인들 나이가 많다 보니 좀 쉽지 않다”며 “50만~100만원이 중요한 상인들도 있어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지만 어려운 게 많다”고 지적했다.최우석 총무이사는 “시장이라는 곳이 카드보다 현금을 많이 받는데 매출 기준을 어떻게 잡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들기도 한다”며 “정부가 전통시장을 소상공인으로 안 보는 것 같다. 시장 사람 중에는 (손실보상을) 받았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이 장관은 “디지털에 취약한 분들이 많다보니 입소문이 퍼질 시간이 필요하다”며 “(손실보상) 대상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또한 “중기부는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전금, 손실보상 등 동원할 수 있는 것을 다 동원해 온전하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또한 기업형 소상공인을 발굴해 전국에 알려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등 두 가지 일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납품단가 TF 구성” 정책 발언도…중기인 대회는 “고무적”이 장관은 기자들과도 따로 만나 “지명을 받자마자 왔어야 하는 곳인데 추가경정예산 문제로 인해 내내 국회에 있느라 오지 못했다”며 “이곳은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살아난다는 얘기를 해 안심이 됐지만, 관광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곳도 있다. 다양한 곳을 더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총 23조원 규모의 손실보전금 지급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확정은 아니지만 잠정적으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될 것”이라며 “본회의를 통과하면 가장 빠른 시점에 모든 프로세스를 밟아 지급하겠다는 게 지금의 기조”라고 설명했다.물가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피해가 있는 분들께는 재난지원금 형태로 조속히 지급해야하는데, 원자재부터 에너지 가격까지 상승하고 환율도 움직이는 상황이라 대규모 자금이 풀렸을 때 물가 상승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구제하고 집중하고 중기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재정 당국과 계속 상의하고 있다”고 답했다.중소기업계 숙원인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선의를 갖고 시작한 정부의 많은 방침이 규제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납품단가를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큰 기조에는 찬성한다”며 “다만 중기부는 조금 더 나아가 반드시 납품단가 협의를 계약서에 넣는 식의 구체화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와 관련해서는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고 하는 첫 행사를 중소기업과 같이 한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중기부 장관으로서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에 우리나라를 견인했던 대기업과 중소·벤처·소상공인이 같이 가자는 뜻을 담아 5대 그룹 총수들도 참석하는데 상생과 화합의 의미라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5.25 I 함지현 기자
유재석도 다녀간 용산 떡방앗간...맛의 비결은? (영상)
  • [팩토리시크릿]유재석도 다녀간 용산 떡방앗간...맛의 비결은? (영상)
  • [이데일리 이동엽 PD] “땡땡땡”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고 사람들은 그 앞에 서서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여기를 건너가면 낮은 1~2층 건물과 고층 건물이 한곳에 모여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이질적이다. 옛 철길과 골목길 풍경이 아련하게 남아있는 용산 백빈건널목. 일명 ‘땡땡거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옛 70년대의 모습과 21세기가 공존하고 있다.여기 땡땡거리에서 39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용산방앗간’. ‘유퀴즈’ 유재석과 조세호가 방문해 화제가 된 곳으로 50년 넘게 방앗간 일을 해온 박장운 사장님의 인생 이야기가 이곳에 담겨있다. 팩토리시크릿을 통해 농사짓는 게 힘들어 어린 나이에 무작정 집을 나와 서울로 올라왔고 어느 식당에서 인연이 되어 방앗간을 운영하게 됐다고 담담히 자신만의 역사를 털어놓으시던 사장님. 아직도 새벽 3시 반이면 방앗간으로 나와야 하지만 몸이 힘든 것 보다 떡을 만들면서 느끼는 행복과 보람이 더 크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이번 팩토리시크릿에서는 떡을 향한 외길을 걸어온 ‘용산방앗간’ 박장운 사장님의 인터뷰를 담았다. 철길에서 들리는 ‘땡땡땡’ 소리와 함께 방금나온 쫀득쫀득한 떡의 맛을 영상으로 느껴보자.
2020.06.25 I 이준우 기자
"열흘 추석 어떻게 버티나"…곡소리 나는 전통시장
  • "열흘 추석 어떻게 버티나"…곡소리 나는 전통시장
  •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후암시장은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사진=김정현 기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후암시장에서 17년째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여)씨는 최근 부쩍 걱정이 늘었다.평소였으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대목’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거렸을 가게에 파리만 날리고 있어서다. 김씨는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이나 돼서 해외로 다 나가는 것 같다”며 “추석 연휴에 쉬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할 필요는 없지 않았냐”며 울상을 지었다.김씨만의 생각은 아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서울역 주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강모(62·여)씨는 “직장인들이 연휴 때 쉬기 때문에 식당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연휴가 한 달 중 30% 이상이어서 매출에 타격이 클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씨는 “봉급 받는 직장인들이야 많이 쉬면 해외도 가고 좋겠지만, 우리 같은 상인들은 솔직히 버겁다”고 덧붙였다.가뜩이나 소비심리도 가라앉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7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와 비교했을 때 6개월 후 소비지출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얘기다.송편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떡집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68)씨는 “송편을 파니까 추석이 일 년 중 가장 대목인데 올해에는 판매량이 부쩍 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금쯤 예약 주문이 쇄도해야 하는데 잠잠하다”며 “손님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 같지만 그래도 대목을 쉴 수는 없어 열흘 내내 가게 문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후암시장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63·여)씨도 추석연휴를 앞두고 고민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손님이 줄어들 것 같지만 그렇다고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없어서다.이씨는 “예년 같았으면 추석을 앞두고 추석상을 준비하려는 손님들이 2~3일 사이에 몰려서, 그 시기만 지나면 가게 문을 닫아도 매출에 큰 타격이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손님들이 10일에 걸쳐서 조금씩 올 것 같아 연휴 내내 가게 문을 열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씨는 “요새는 인건비가 무서워서 아르바이트는 쓸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상인들의 예상처럼 실제 국민들 상당수가 추석 연휴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의 한 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표 예약 상황이 7~8월 성수기를 능가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아시아 노선의 예약률은 78% 수준이고, 유럽 노선과 호주 노선의 경우 각각 87%, 96%에 달한다고 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긴 연휴를 맞아 먼 해외에서 장기간 머무르려는 수요가 그만큼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해외여행을 가는 내국인이 많아질수록 내수, 더 나아가 경제 전반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해외에서 돈을 쓰는 만큼 국내에서는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탓이다.
2017.09.27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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