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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5만원에 맘 편히 사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첫 삽
  • "월 15만원에 맘 편히 사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첫 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용산구에 월 15만 원이면 이용이 가능한 대학생 기숙사가 들어선다. 서울시 용산구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교육부)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숙사 개관은 2026년 1학기로 예정돼 있다. 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다.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과 4개 지자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을 공사비로 투입하기로 했다.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595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지자체 4곳의 기부금이 공사비가 충당되면서 이 중 500명은 원전 소재지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서울 대학가 원룸(월 70만 원)에 비하면 21% 수준으로 기숙사 거주가 가능하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8개 대학과 1개 지자체 소속 입주생에게는 주거장학금 월 5만 원을 지원한다. 연합기숙사 내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학습 지도나 진로상담도 가능하다.교육부 연합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교와의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서울 용산구에 건립이 추진되는 이번 연합기숙사 사업은 의미가 크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용산 연합기숙사의 경우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신하영 기자
화물선 따개비 제거하다 '대량의 코카인' 발견
  • 화물선 따개비 제거하다 '대량의 코카인' 발견
  • 코카인이 든 가방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에 정박한 멕시코발 화물선에서 약 28㎏의 코카인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약 9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재만)는 온산항에 있던 2만5000톤급 화물선 바닥에서 코카인 약 28㎏(시가 약 142억 원 상당)이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코카인은 화물선의 균형을 잡거나 해수가 유입되는 통로로 바닷물에 잠겨 있는 부분인 시체스트(Sea Chest)에서 지난 5일 검은색 가방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잠수부가 씨체스트에 붙은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수상한 가방을 발견해 신고했다는데 가방 안에는 코카인이 1㎏씩 소분해 28개 블록 형태로 포장돼 있었다. 이 중 2개의 블록 안에서는 코카인을 은닉하면서 매립·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GPS(위치추적 장치)도 발견됐다.해당 화물선은 아연·납 광석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다. 지난달 4일 멕시코 만사니요항을 출발한 후 같은 달 16~19일 캐나다 밴쿠버항을 경유했고,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도착했다. 이후에는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로 갈 예정이었다.검찰은 화물선 내외부를 수색하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 19명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폐쇄회로(CC)TV, 입출항 경로 등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명상 기자
수도권인데 '미분양 관리지역' 재지정 안성…꼬리표 뗀 충남 아산
  • 수도권인데 '미분양 관리지역' 재지정 안성…꼬리표 뗀 충남 아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이 나왔다. 일자리 호재가 있는 충남 아산은 4개월 만에, 대구 중구는 15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을 탈출했다. 미분양 관리 지역 9개 중 45%(4개)는 영남지역이 차지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에 경기도 안성시가 추가됐다. HUG가 지난해 2월 제도를 개편한 이후 수도권 내 미분양 관리지역은 2023년 3월(인천 중구), 2023년 7~9월(경기도 안성시)가 마지막 이었는데 7개월 만에 다시 추가된 것이다.지난달 말 기준 안성시 미분양 아파트는 1581가구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이 약 8000가구(2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20%를 안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안성 미분양 규모는 지난해 5월 1679가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499가구, 올 1월 말 459가구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다시 1689가구로 폭증했다.HUG는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면서 공동주택재고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1개 이상 충족 지역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한다. 안성은 지난 2월부터 미분양가구가 1000가구 이상을 나타내며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것이다.안성 미분양은 올해 초 970가구를 청약했으나 58명만 접수해 대거 미달을 기록한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와 지난해 말 468가구 모집 중 14명만 접수한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안성의 미분양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열악한 교통편을 든다. 실제 안성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교통이 없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경강선 연장과 수도권내륙선 연장이 주요 이슈가 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연장 연구용역을 추가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목소리다.일자리 역시 안성테크노밸리(2024년 예정),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2025년 예정), 스마트코어폴리스(2027년 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은 보상 문제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반면 대구 중구와 충남 아산시는 이달에 미분양 관리지역을 탈출했다. 대구 중구는 특히 제도 개편(2023년 2월) 이후 줄곧 미분양 관리지역이었는데 15개월 만에 불명예를 뗀 것이다. 실제 미분양 통계를 보면 대구 중구 미분양은 1034가구(지난해 12월), 1031가구(올 1월), 997가구(올 2월) 등 1000가구 아래로 내려왔다.하지만 중구와 함께 제도 개편 이후 계속해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중인 대구 남구는 이달에도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달 전국 미분양 관리지역 9곳 중 4곳(대구 남구·울산 울주군·경북 포항시·경북 경주시)이나 영남이 차지해 지역 부동산 불황을 반영했다.충남 아산은 4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꼬리표를 뗐다. 충남 아산은 그간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과 해제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산은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줄지어 입주하면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됐고 철도 교통(고속철도, 수도권 1호선)도 우수한 편이었지만, 그만큼 공급 또한 많았다.다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이달 청약에 나선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가 44가구 모집에 1만 7929명(407.48대 1)이나 몰렸다.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가 540가구 모집에 1만 83명(18.67대 1) △아산 탕정지구 2-A12BL 대광로제비앙이 84가구 공급에 5899명(70.23대 1)이 지원하는 등 지역 내 핵심지 열기도 뜨거웠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안성 자체는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 수요에 비해 공급 속도가 빠르다 보니 미분양이 나왔다고 본다”면서 “아산은 현재 토지가 부족할 정도로 호재가 많지만, 이곳 역시 주택 공급 속도가 빨랐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사자’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2024.04.15 I 박경훈 기자
수도권서 7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
  • 수도권서 7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4월 HUG 미분양 관리지역15일 HUG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경기 안성과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안성은 지난해 7∼9월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 해제된 바 있다.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한다.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안성의 미분양은 지난해 5월 1679가구에서 서서히 해소돼 올해 1월 459가구까지 줄었으나 최근 다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규모는 1689가구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8095가구)의 21%를 안성이 차지한다.올해 1월 청약을 진행한 안성 죽산면 죽산리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는 468가구를 모집했으나 14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다. 작년 말 청약 신청을 받은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역시 970가구 모집에 58가구가 신청해 대거 미분양이 났다.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조짐이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호재가 부족한 경기 외곽 지역에선 찬바람이 여전한 셈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으나 외곽지까지 온기가 전달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안성의 경우 수요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초과 공급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3447가구)이다.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대구 남구의 올해 2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는 2232가구, 울주 1748가구, 음성 1603가구, 광양 1604가구, 경주는 1449가구다.대구에서는 남구와 함께 중구가 지난해 2월 이후 쭉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나 미분양이 일부 해소되면서 이번 달부터는 관리지역에서 빠졌다. 올해 2월 말 기준 대구 중구의 미분양 규모는 997가구다.
2024.04.15 I 박경훈 기자
4년간 혼자 돌보던 '치매 엄마' 살해한 30대 딸
  • 4년간 혼자 돌보던 '치매 엄마' 살해한 30대 딸[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4년 4월 12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4년간 홀로 간호해 온 30대 딸이 생일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귀가한 뒤 말다툼 끝에 어머니를 살해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사건 전날 생일이었던 A(34)씨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새벽 시간이 되어서야 울산시 울주군 자신의 원룸에 귀가했다.A씨는 집에 돌아온 후 4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B(54)씨에게 “치매 약을 먹었냐”고 물었고, 어머니가 대답하지 않자 A씨는 “못살겠다. 같이 죽자”며 말다툼을 벌였다.이후 계속된 실랑이에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오전 5시께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범행 직후 이웃에 사는 오빠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 놨으며 오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살면서 잦은 다툼이 있었다”며 “생일을 맞아 술을 먹고 귀가했는데 어머니가 무시한다고 느껴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A씨는 유년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별거로 어머니에 대한 정을 느끼지 못한 채 자랐으며 아버지로부터 정서·육체적으로 학대를 당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성인이 된 후 어머니가 이른 나이에 치매가 발병하자 4년 전부터 혼자 병간호를 도맡아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A씨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분명 죄를 받아 마땅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4년간 수발한 것도 쉽지 않은 것이라며 갑론을박이 일었다.재판부는 존속살해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이어 “사람의 생명은 국가나 사회가 보호해야 할 최상의 가치로서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살해한 대상이 다름 아닌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로 범행의 내용 또한 지극히 반인륜적이어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단절된 상태로 성장한 데다 가족들의 경제적 원조 없이 혼자 어머니를 모셨고, 자신의 범행을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지난 1월 17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던 80대 아버지를 8년간 홀로 돌봐온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3년간 홀로 간호하던 남편이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남편은 최근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이처럼 지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보호자가 오랜 기간 돌보다 지쳐 결국 살해하는 ‘간병살인’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지만 간병이 주는 고통의 무게가 한 개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현실도 직시해봐야 한다.간병살인의 주요 원인은 치료비와 생활고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목된다. 하지만 간병살인의 동기는 경제적 어려움, 순간적 격정 분노, 장기간 간병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이유로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가 중증환자 전담 병실 도입과 요양병원 간병 지원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현장의 부담을 덜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또 간병살인의 상당수가 재택 간병 과정에서 일어나는 만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간병살인을 인식해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들을 발굴하고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4.04.12 I 채나연 기자
`22대 국회` 경찰 출신 10명 입성…`역대 최다`
  • `22대 국회` 경찰 출신 10명 입성…`역대 최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찰 출신 10명이 당선됐다. 이는 역대 국회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많은 관심이 몰렸던 류삼영 전 울산중부서장과 이지은 전 마포서 홍익지구대장은 낙마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 중 7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중 2명, 조국혁신당 소속 후보 중 1명의 경찰 출신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찰대 1기 졸업생으로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재옥(대구달서을) 의원이 4선을 확정 지었고, 경찰 간부후보생 29기 출신이자 역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으로 ‘친윤’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3선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 김석기(경주, 간후보 27기) 의원과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이만희(영천청도, 경찰대 2기) 의원도 3선에 성공해 중진 대열에 합류했다. 울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서범수(울산울주, 행정고시 33기)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여기에 국민의힘 출신으로는 두 명의 새로운 경찰 출신 의원이 국회에 입성했다. 인터폴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김종양(행정고시 29기) 후보가 창원의창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고, 경찰대 1기인 서천호 후보가 사천남해하동에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두 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경찰대를 2기이자 경찰청 차장을 지낸 바 있는 임호선 후보는 증평진천음성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용인갑에 출마한 이상식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초선 의원이 됐다.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황운하 의원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황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의정활동을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총선에서 관심을 모았던 류삼영 전 총경과 이지은 전 총경은 각 지역구에서 석패했다. 류 전 총경은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이 전 총경 역시 서울마포갑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었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2024.04.11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과반'·국민의힘 '105석' 전망…수도권·PK·충청 '승부처'
  • 민주당 '과반'·국민의힘 '105석' 전망…수도권·PK·충청 '승부처'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최소 150석, 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판세분석을 했다. 전체 254개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 의석이 걸린 수도권(122석)에서 민주당은 텃밭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반면 국민의힘은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양당은 전국적으로 격전지가 늘어나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이영훈 기자)◇민주당 “최소 견제 의석수 순항”…국민의힘 “경합지 증가”9일 이데일리가 여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최저 140석 당선을 전망했다. 민주당 예측치는 당초 110석에서 130석으로, 또 다시 140석으로 점차 높아졌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0~13석가량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목표치는 151석, 최소 견제의 의석수로 순항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지역구에서 90~120석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5~20석을 합하면 총 105~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국 최소 60곳이 경합 지역으로 수도권만 따져봐도 30곳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했던 격전지 수도권 26곳을 포함한 전국 55곳의 경합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 득표율 3~4%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초박빙 지역에 대한 양당 해석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들 접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전략적 차원이며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박빙 승부 벌어지는 한강·낙동강벨트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최대 경합 지역으로는 ‘한강벨트’가 꼽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공개한 지역을 보면 서울 11곳 가운데 양천갑·송파병·서초을·강남을을 제외한 용산·중성동을·영등포을·동작을·광진을·송파갑·송파을 등 7곳이 한강벨트에 속한다. 홍석준 부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 지역이던 서울 도봉·강동·양천·서대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송파갑·을·병이 초박빙 지역이라는 것도 자체 분석으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40곳이 걸린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은 13곳 정도가 경합지라고 봤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김해갑·을과 양산을, 부산 북갑·사하갑 등에서의 승부가 쉽지 않지만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교두보 삼아 PK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10개 지역구가 있는 낙동강벨트에서 8곳을 목표치로 잡았으며 부산 수영·해운대갑, 경남 창원 진해 등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SNS에서 울산에서 남갑·을과 동구, 울주를, 경남에선 진주갑·양산갑·김해갑을 각각 접전지로 꼽았다.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 판세를 두고 양당은 모두 팽팽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발표 이후 충남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고 충북도 대부분 경합인 청주를 제외하면 우위를 보인다”면서도 “대전은 1곳이 경합 우세, 서너 곳을 경합 지역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이던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충청에서 접전을 벌이는 곳이 많다”고 언급했다.
2024.04.09 I 경계영 기자
초교 앞 190cm 난동男, 170cm 경찰이 제압…“아이들 보고 있어”
  • 초교 앞 190cm 난동男, 170cm 경찰이 제압…“아이들 보고 있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근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부린 키 190cm의 거구의 남성을 경찰이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지난 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달 25일 울산 울주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에서 술에 취한 거구의 남성이 비틀거리며 차도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이 남성은 허공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복싱을 하듯 공중에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하교중인 초등학생들이 겁을 먹고 달아났다.당시 목격자는 “어른들도 도망갈 정도였다. 그가 무서워서 아무도 접근을 못했다”면서 “괴성을 지르고 체격도 너무 컸다”고 전했다.이 남성은 횡단보도 중앙에 서서 윗옷을 벗어 던지고 멈춰 선 차들과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도로 한가운데 대자로 누웠다. 남성을 피해 지나가느라 차량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교통 정체와 소란으로 112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고 이후 나타난 울주경찰서 온양파출소 소속 김현석 경장이 현장을 찾았다. 현장으로 출동한 김 경장과 거구의 남성은 한동안 도로 위에서 힘을 겨루다 김 경장이 이 남성을 뒤에서 끌어 안았고 순간 남성의 힘을 이용해 뒤에서 중심을 무너뜨렸다. 결국 이 남성은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김 경장은 “저는 171cm인데, (난동 남성은) 190cm가량 돼 보였다. 제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오히려 제 손목을 잡았다”며 “초등학생들 보는 앞에서 제가 넘어지면 이거는 공권력이 넘어간다는 생각 그거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남성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자 김 경장은 즉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남성은 일반교통방해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2024.04.06 I 강소영 기자
총선 'D-6' 경합지 찾는 與野…한동훈 서울·경기, 이재명 부산·울산
  • 총선 'D-6' 경합지 찾는 與野…한동훈 서울·경기, 이재명 부산·울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합지가 많은 서울·경기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유세활동을 돕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일)에 이어 부산·경남(PK)에 머물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단구동 롯데시네마앞에서 박정하·김완섭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수세에 몰려있다는 판세분석에 따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게는 험지 격인 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도 일대를 다닌다. 방문 주제는 ‘국민의힘으로 서울·경기 살리기’다. 한 위원장은 오전 시간 동안 도봉구 쌍문역, 중랑구 우림시장,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 광진구 건대스타시티점 지원 유세에 나선다. 오후에는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을 찾은 후 강동구 천호공원,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다. 송파구 일정을 끝낸 후 한 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시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수원시 메탄4지구 중심상가,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 오산역 광장, 평택시 안중시장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한 집중 유세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부부시장에서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송순호 창원마산회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부산과 울산, 대구를 찾는다. 특히 부산은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경합지가 예상보다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전 시간 동안 이 대표는 부산 중구 롯데하이마트 영도점, 부산역 광장, 부산시 시민공원, 부산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앞, 부산시 기장군을 찾는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부산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일정을 마친 뒤에는 울산 남구을과 남구갑, 동구, 울주군을 집중적으로 다닌다. 울산 일정이 끝난 후 이 대표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 국회의원들을 위한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친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신격호 롯데 창업주 일대기 그린 뮤지컬 무대 오른다
  • 신격호 롯데 창업주 일대기 그린 뮤지컬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재구성돼 국립극장 무대위에 오른다.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재구성돼 국립극장 무대위에 오른다. 사진은 신 명예회장의 젊은 시절.(사진=롯데그룹)1일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삶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더 리더(The Reader)’가 오는 5월 3~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된다. 와이엠스토리가 제작을 맡은 ‘더 리더’(부제 책읽는 경영인)는 신 명예회장의 책에 대한 열정과 험난했던 청년기의 도전을 재조명했다. 12명의 배우와 오케스트라를 통해 일대기가 전개된다.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던 1941년 일본으로 떠났다. 만 20세 신 명예회장 주머니엔 겨우 83엔 뿐이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한 신 명예회장은 어린 시절 친구의 하숙방에 얹혀 살며 우유 배달 일을 시작했다.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를 나와 1944년 군수용 커팅오일 제조공장을 차리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고물상과 전당포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그를 지켜본 하나미쓰라는 일본인 노인이 대준 거금 5만엔이 종잣돈이었다.전후 생필품이 부족했던 1946년 신 명예회장은 화학전공을 살려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웠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신 명예회장은 1948년 롯데를 세우고, 껌을 개발하며 사업가로 자리잡게 된다.롯데 사명은 한때 문학가를 꿈꿨던 신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독서를 좋아해 항상 책을 가까이 했던 신 명예회장은 생활비가 부족해 서점에서 몇 시간이고 서서 책을 읽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롯데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 감명을 받아 탄생한 이름이다.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호텔·쇼핑·외식·중화학 등으로 몸집을 불렸고, 2000년대 들어 국내 재계 5위에 올라섰다.
2024.04.01 I 신수정 기자
고려아연, 1사1하천 살리기 운동 참여
  • 고려아연, 1사1하천 살리기 운동 참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사1하천 살리기 운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울산 울주군에서 진행하는 1사 1하천 살리기 운영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현장 정화활동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1사 1하천 살리기 운동은 울주군에서 주관해 기업체와 민간단체가 주변 하천 담당 구간을 지정해 해당 하천을 정화하는 환경봉사활동이다. 전국적으로 하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사 1하천 살리기를 진행중이며 고려아연은 해당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직원들이 ‘1사 1하천’ 실천을 위해 강변의 오물을 수거하고 있다.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01년부터 약 23년간 해당 운동에 참여하며 울주군 환경자원과 협조해 사업장 인근 환경정화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울주군으로부터 표창패를 수여한 경험이 있으며, 공단입주기업들의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 내가 일하는 지역의 환경은 내가 살린다는 생각으로, 하천의 생명력을 되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하천이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발전하는 데 지속적인 협력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당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CSR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I 하지나 기자
한동훈 "이재명 정책이 아르헨티나 만들어…정신 차리시라"
  • 한동훈 "이재명 정책이 아르헨티나 만들어…정신 차리시라"
  • [울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해괴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를 찾아 비공개로 예방한 뒤 울산 북구를 찾아 자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오후 2시께 호계시장에 도착해 “누가 보더라도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 정권의 연속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 겪은 나라의 예시”라면서 이 대표를 저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제22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민 울산 중구 후보, 서범수 울산 울주군 후보, 박대동 울산 북구 후보, 한 위원장, 김기현 울산 남구을 후보, 김상욱 울산 남구갑 후보.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면서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라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누구를 선택해야 그렇게(아르헨티나처럼) 되겠느냐?”면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 결과로 그렇게 나올것이란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시란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자당 후보들을 띄웠다. 이 자리엔 울산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김기현 후보를 비롯해 박성민(울산 중구), 김상욱(울산 남구갑), 권명호(울산 동구), 박대동(울산 북구), 서범수(울산 울주군) 후보 등이 자리했다. 울산 남구갑 현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채익 의원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을 소개하며 “저희는 시민 편익을 최대한 높이고, 재정 건전성도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서 울산의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PK(부산·울산·경남)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를 찾은 것은 지난 14일 이후 불과 12일 만이다. 특히 이날 한 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은 울산 북구는 영남 지역이지만,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중 하나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지역구 현역인 이상헌 무소속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 승리해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지원 유세에 앞서 ‘산업의 허브’인 울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존 그린벨트와 농지의 규제를 완화해 혁신적 변화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울산 북구 박대동 후보, 동구 권명호 후보, 남구갑 김상욱 후보, 남구을 김기현 후보는 울산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도시로 만들어낼 능력 있고 검증된 후보”라고 소개했다.
2024.03.26 I 이윤화 기자
울산 온산항 크레인 바다에 추락…작업자 2명 숨져
  • 울산 온산항 크레인 바다에 추락…작업자 2명 숨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날 오전 울산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숨졌다.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주변에서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작업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레인이 바다 쪽으로 넘어지며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시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해 작업을 하던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오전 11시 30분과 낮 12시 30분께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크레인은 높이 약 65m, 무게 약 35t 규모로 당시 보강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울산해경은 사고가 난 업체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는 “이번 작업의 정확한 계약 관계를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채나연 기자
`울산북구` 진보계열 후보자 경선 확정…진보당 제안, 이상헌 수락
  • `울산북구` 진보계열 후보자 경선 확정…진보당 제안, 이상헌 수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울산 북구 갑 진보계열 후보가 윤종오 진보당 후보와 이상헌 의원 간 경선으로 결정된다. 이곳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합의에 따라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공천키로 했던 곳이다. 원래 지역위원장이었던 이상헌 의원은 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키로 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 북구에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민주당과 진보당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 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울산시민정치회의(진보 성향 사회·노동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가 이 의원과 단일화 경선할 것을 제안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진보당은 지난달 민주당, 새진보연합과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 전체에 대해 단일화 합의를 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전제인 국민의힘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였고, 그에 따라 울산 중구·남구을·울주군에서 진보당 후보가 사퇴했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합의된 단일화에 불복한 당사자와 다시 단일화를 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큰 결단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의원은 “용기있는 결정”이라면서 윤 후보의 경선 수용을 환영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여러차례 후보 단일화 경선을 요구했고, 그것을 수용한 윤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과 이 의원 측은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 서둘러 단일 후보를 조속히 선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21~22일) 전까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선거 앞두고 음식 제공한 前울주군 부군수 벌금형 확정
  • 선거 앞두고 음식 제공한 前울주군 부군수 벌금형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서석광 전 울주군 부군수에 대해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전 부군수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서 전 부군수는 2022년 2월 지방선거 울주군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뒤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9명에게 총 4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당내 경선 후보자로서 기부행위를 해 선거 공정성을 훼손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서 전 부군수는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식당 결제 카드 사용내역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에 위반해 수집된 위법수집증거로 증거능력이 없고, 이를 기초로 수집된 각 식당 CCTV 및 참고인들의 진술도 위법수집증거의 2차적 증거에 해당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2심은 서 전 부군수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영상 증거 자료 등을 볼 때 유권자 식사비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이 인지 또는 용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거래정보 등의 증거능력은 인정되지 않지만, 피고인들과 증인의 법정진술 등의 증거능력이 인정되며, 위법수집증거를 배제하더라도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는 취지다.대법원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서 전 부군수 측 상고를 기각했다.
2024.03.14 I 성주원 기자
산업부,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출범…“샤힌·ARC 프로젝트 밀착 지원”
  • 산업부,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출범…“샤힌·ARC 프로젝트 밀착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1조1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기업들의 울산 지역 석유화학 투자 계획을 밀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왼쪽 세번째부터), 윤석열 대통령,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 겸CEO, 손경익 S-OIL 노동조합위원장, 이재훈 S-OIL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23년 3월9일 울산시 울주군 S-OIL 울산공장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에쓰오일)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울산에서 울산광역시·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석유화학 투자지원 대책반(TF)을 출범했다고 밝혔다.에쓰오일(S-oil)은 재작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석유화학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9조3000억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울산 지역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도 동 지역에서 1조8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AR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이번에 출범한 석유화학 투자지원 TF는 이 두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진행 과정에서 나오는 인·허가 처리 등 애로를 밀착 지원하기 위한 체계다. 울산시 차원에선 기업현장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울산 지역 투자 기업을 지원해 왔는데, 이 두 프로젝트에 대해선 산업부와도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21일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날 회의에는 TF 주체인 산업부와 울산시, 석유화학협회 외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에쓰오일,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함께 했다.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을 상징이고 ARC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대표 사업”이라며 “TF를 통해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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