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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손실 어쩌나"...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에 항구 폐쇄
  • "경제 손실 어쩌나"...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에 항구 폐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퍼탭스코 강에 놓인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붕괴하면서 물류시장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붕괴 사고로 인해 볼티모어 항이 폐쇄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까지 차단되면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구폐쇄로 하루에만 21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다리가 붕괴된 모습.(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로 볼티모어 항구 및 고속도로 이동이 중단되면서 선박들이 항구 안에 발이 묶였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석탄을 싣기로 한 선박 13척, 화물을 싣기 위해 출항 중이던 선박 3척 등을 포함해 유람선, 소형 선박 등이 포함됐다. 특히 건화물선인 클라라 올덴도르프(Klara Oldendorff)의 경우도 손상은 없었지만, 운송이 중단됐으며 덴마크 컨테이너 회사인 운송그룹 머스크(Maersk)도 볼티모어 항구 운항을 중단했다. 항구 교통은 미국 당국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된 상태다.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 붕괴 사고는 이날 새벽 오전 1시27분 경 퍼탭스코 강을 따라 항해 중이던 ‘달리’(Dali)라는 이름의 컨테이너 선박이 교량 다리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이다. 선박과 충돌한 교량은 철골 구조물들이 대부분이 엿가락 휘어져 내렸고, 이로 인해 교량위 정차 중이던 차량과 사람들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다행히 충돌 직전 교량의 차량통행이 제한돼 큰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물에 빠지며 인사사고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해당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리호 승무원 22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물동량 많아...자동차·석탄 등 주요스콧 키 교량이 있는 볼티모어 항구는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으로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곳이다. 메릴랜드 항만청에 따르면 물동량 기준으로 볼티모어항은 미국 내 9위 항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볼티모어 항구 폐쇄로 하루 1500만 달러(약 201억 원)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볼티모어 항구는 자동차 수출입 물량이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75만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하는 항구다. 외신들은 미국 완성차업계의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수입할 길이 막히면서 수출입 지연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볼티모어 항을 이용하는 자동차 업체는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이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은 볼티모어 항구가 아닌 다른 항만 경로를 찾는 중이다.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라울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항은 유동량이 많은 항구 중 하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품이나 자동차 등을 다른 항구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한 농기계, 건설기계 업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볼티모어는 콤바인, 트랙터, 건초 포장기, 굴착기 및 굴착기와 같은 농기계 및 건설 기계의 미국 최고의 관문 중 하나다. 특히 3월은 파종 등등이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에 농기구들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시점이다. 또한 목재와 석고 등의 건축자재를 비롯해 철강, 알루미늄, 설탕과 같은 품목 수입의 중요한 허브다. 블룸버그는 석탄의 경우 최대 250만 톤의 운송이 차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오른 항만 운임료 또 상승 가능성항만 폐쇄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수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향후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에밀리 스토스벨 제네타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볼티모어는 매년 1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수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건이 파나마 운하의 가뭄과 홍해 사태 등으로 이미 운임이 이미 150% 올랐는데, 이번 사고가 운임료를 더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타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다. 다만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물류망은 타격을 입지만,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 일부 지역적인 문제가 될 뿐 현재의 미국 경제 전반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급망 위험 관리 회사인 에버스트림 어낼리틱스의 이사인 미르코 보이치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영향은 다소 지역적일 것”이라며 “수입업자들은 버지니아주 노퍽항과 뉴욕·뉴저지 항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레고리 타코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거시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모두투어 中 5대 명산 트레킹 기획상품 출시
  • 모두투어 中 5대 명산 트레킹 기획상품 출시
  • 중국 4대 풍경구 중 하나인 천계산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중국 5대 명산 트레킹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백두산과 천문산, 황산, 태항산 등을 난이도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구성한 기획상품이다. 단체 예약 시 인원 수에 따라 단록 객실과 고량주, 발 마사지 등 특전도 제공한다.초보자를 위한 레벨1과 레벨2는 백두산과 장자제 천문산이 코스다. 백두산 북파 코스를 걷는 상품으로 두만강 강변공원과 압록강 유람선을 타며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도 볼 수 있다. 장자제 천문산을 오르는 레벨2 상품은 장자제 핵심 관광지인 원자제와 봉황 고성, 황석채, 황룡동굴 등으로 둘러보는 일정이다. 중급자 코스인 레벨3은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된 구채구 미경을 감상하는 상품이다. 크고 웅장한 산세로 예부터 악산(岳山)으로 불리던 화산과 숭산이 트레킹 코스다. 등산 경험이 풍부한 상급자라면 레벨4와 5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태산·태항산 제남 5일짜리 레벨4 상품은 7시간 태산 종주 코스와 동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을 코스로 엮었다. 중국 5대 명산 트레킹 기획상품은 24만9000원부터, 출발은 인천 이외에 부산과 대구에서도 가능하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행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5 I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 인천-취리히 직항 신규 노선 기념 기획전 출시
  • 모두투어, 인천-취리히 직항 신규 노선 기념 기획전 출시
  •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스위스 항공 인천-취리히 재취항을 기념해 스위스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스위스 항공은 오는 5월 8일부터 취리히-서울/인천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인천-취리히 직항 정기편은 스위스 국제항공의 전신인 스위스에어가 지난 1986년부터 1998년까지만 운항한 바 있다.최근 스위스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이 스위스 트래블 패스(스위스 전역을 기차, 버스, 유람선으로 무제한 이동할 수 있는 티켓) 판매량에서 글로벌 3위에 오르는 등 스위스 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이번 기획전은 스위스항공 왕복 직항을 이용하는 △스위스 완전 일주, △스위스&이태리 일주 상품으로 구성했다.대표 상품 ‘취리히 직항, 스위스 완전 일주 8일’은 오는 5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일정이다. 스위스 대표 관광지 △취리히, △베른, △인터라켄, △루체른, △체르마트를 비롯하여 △브베, △라보, △로이커바드, △몽트뢰 등을 방문한다.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에서는 톱니바퀴 산악열차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까지 이동해 스핑크스 전망대, 얼음궁전 등을 둘러본다. 2020년 개통한 최신식 곤돌라 ‘아이거 익스프레스’에 탑승해 아이거 북벽을 감상하며 오르고 아이거글레처에서 클라이네샤이덱까지 3Km 구간 아이커워크 하이킹 체험도 할 수 있다.아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는 알프스 최고의 미봉으로 꼽히는 마테호른을 감상할 수 있고 알프스에서 가장 큰 천연 스파가 있는 로이커바드에서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다. 스위스 기차 여행의 백미로 불리는 ‘골든패스 라인’과 융프라우 레스토랑 및 현지 특식 3회를 특전으로 제공한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 재개로 비행 시간이 7시간 줄었다”며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상품, 모두시그니처, 자유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대법, '청탁 칼럼' 송희영 前주필 무죄 파기…"부정한 청탁"
  • 대법, '청탁 칼럼' 송희영 前주필 무죄 파기…"부정한 청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042660))에 유리한 칼럼과 사설을 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일부 파기환송됐다. 금품을 받고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과 사설을 기재한 혐의를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사진=연합뉴스)◇2심 “기사 관여 못해…명시적·묵시적 청탁 아냐”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2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주필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부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 중 일부 배임수재 부분을 파기환송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2007년 12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박수환 전 대표가 운영하던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뉴스컴)의 영업을 돕고 기사 청탁 대가로 총 4974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아울러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부터 남 전 사장 및 대우조선에 우호적인 내용의 칼럼, 사설의 게재 등을 통해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도움을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에 대한 대가로 2011년 9월 1일부터 8박9일간 유럽을 여행하면서 항공권, 숙박비, 식비, 전세기, 호화 요트 등을 제공받아 3973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송 전 주필은 남 전 사장 후임인 고재호 전 사장으로부터도 같은 내용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2012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현금, 골프 라운딩 비용, 백화점 상품권, 유람선 관광 비용 등 합계 1728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그는 또 고 전 사장으로부터 대표이사 연임과 관련한 부탁을 받게 되자 2015년 2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 고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 내지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처조카에게 대우조선에 대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 혐의도 받았다.송 전 주필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일부 배임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부분이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신문의 주필 겸 편집인의 지위와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2심은 송 전 주필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신문사 논설위원실에 근무하던 송 전 주필이 기사 보도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여를 할 수 없었으므로, 송 전 주필과 박 전 대표가 기사 보도와 관련된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고 인식하면서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주고받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또한 남 전 사장 관련 배임수재 부분에 대해서는 “남 전 사장이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내심의 기대를 갖고 재산상 이익을 공여했더라도, 이를 현안에 관한 어느 정도 구체적이고 특정한 임무행위에 관한 명시적·묵시적 청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고 전 사장 관련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사실 중 일부는 대우조선이 송 전 주필을 초청해 공식 홍보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보여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재산상 이익을 공여한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봤다.◇대법 “이익 받고 우호여론 형성…부정한 청탁 해당”검사의 상고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 이 사건의 쟁점은 송 전 주필의 남 전 사장 관련 배임수재 부분과 관련해 남 전 사장이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관한 내심의 기대를 갖고 있었을 뿐, 이를 명시적·묵시적 청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본 원심 판단이 타당한지 여부였다.대법원은 “송 전 주필의 지위, 남 전 사장과 송 전 주필의 관계, 교부된 재산상 이익의 정도, 대우조선의 당시 상황 등에 비춰 보면 남 전 사장이 묵시적으로나마 송 전 주필에게 우호적 여론 형성에 관한 청탁을 했고, 송 전 주필은 그러한 청탁에 대한 대가라는 사정을 알면서 약 3973만원 상당의 유렵여행 비용을 취득했다고 봐야 한다”며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으로부터 거액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으면서 대우조선에 대한 우호적 여론 형성에 관한 청탁을 받은 것은 ‘부정한 청탁’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이에 대법원은 2심판결 중 송 전 주필의 남 전 사장 관련 배임수재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의 의의에 대해 “언론의 공정성, 객관성, 언론인의 청렴성, 불가매수성 등에 비춰 언론인이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으면서 우호적 여론 형성 등에 관한 청탁을 받는 것은 사회상규 또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부정한 청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3.12 I 성주원 기자
시대유감
  • [데스크의 눈]시대유감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1995년 10월에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수록곡 ‘시대유감(時代遺憾)’은 가사가 없는 연주곡으로 발표됐다. 한국공연윤리위원회(공윤)가 음반 사전심의 과정에서 가사 수정을 요구하자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아예 노랫말을 삭제한 음악을 앨범에 수록했다.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네’ 등 서태지와 아이들이 당초 전달하고자 했던 저항적 메시지는 이듬해 사전심의 제도가 폐지된 후에야 빛을 볼 수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 노래를 발표한 시기는 김영삼 대통령 집권 3년차였다. 김영삼 정부는 군사정권과는 다른 ‘문민정부’를 표방하며 권위주의 타파,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 도입 등 사회 곳곳의 적폐 청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토록 바라던 민주화에 성공하고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때 서태지와 아이들은 왜 시대유감을 외치려고 했을까.돌이켜 보면 시대유감이 발표되던 시기 한국 사회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성수대교 붕괴, 충주호 유람선 화재,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등 각종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과 쌀 시장 개방 문제로 시끄러웠고,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며 전쟁에 대한 걱정도 컸다. 국민은 불안하고 불편한데 ‘어른들’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데 대해 ‘아이들’이 항의하려고 했던 노래가 바로 시대유감이다.얼마 전 aespa(에스파)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리메이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시대는 여전히 유감스러운 게 사실이다.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 단체의 극한 대립만 봐도 그렇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뜻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맞서면서 의료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지금과 같은 ‘강대강’ 대치는 국민에게 피해만 입힌다는 걸 양쪽 다 알고 있으면서도 어느 한쪽도 물러서려 하지 않아 유감이다.정치권의 움직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인데도 여야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는 잘 들리지 않는다. 분당이니 창당이니 합당이니 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소식들은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일 뿐 정치인들의 안중에는 국민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유감이다.경제는 또 어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곧 좋아질 줄 알았던 경기는 올해도 암울한 전망 일색이다. 내수와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기업 이익이 둔화되면서 주식시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대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유감이다. 에스파의 시대유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150만뷰를 돌파했다. 시청자들의 댓글은 이렇게 달렸다. ‘정말 이 시대에 딱 맞는 노래’ ‘30년을 관통하는 가사’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X세대가 29년 전 듣던 노래 가사에 Z세대가 공감하는 현실이 유감이다.
2024.02.26 I 피용익 기자
“더 나은 삶” 목표로 제시한 시진핑, 올해 경제 회복 총력
  • “더 나은 삶” 목표로 제시한 시진핑, 올해 경제 회복 총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민들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내세우며 중국의 경제 회복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중국은 올해에도 5%대 성장을 목표로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내외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다음주 있을 대만의 총통 선거를 의식한 듯 조국 통일을 언급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도 강화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중국 관영 TV에 출연해 신년사를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신년사 연설에서 “모든 어려움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싸울 때 우리가 바라볼 대상은 인민”이라며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이전보다 더 탄력적이고 역동적으로 경제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시 주석은 자체 생산한 중형 여객기 C919와 대형 유람선, 선저우 우주선, 심해 유인 잠수정 등을 예로 들며 산업 시스템 현대화와 혁신 주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비바람이 있다”고 언급한 시 주석은 일부 기업의 압박과 고용·생활의 어려움, 자연재해 발생 등을 걸림돌로 지목했다.그는 “중국식 현대화를 확고히 추진하고 새로운 발전을 가속화하며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안정과 진보를 유지·추구하고 경제 회복의 상승세를 공고히 하며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중국은 지난해 봉쇄 조치를 해제했음에도 부동산·증시 부진과 디플레이션 등 경기 침체 위기를 겪었다. 이에 대응해 대규모 채권 발행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경제 회복을 우선 사항으로 내건 것이다.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성장을 촉진하고 부동산 위기를 안정시키며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중국은 올해도 약 5%의 성장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이를 달성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신년사에 대만을 염두에 두고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조국 통일은 역사적이고 필연적이며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들이 손을 잡고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군사 전문가인 쏭 중핑은 환구시보에 “중국은 항상 평화와 안정을 높이 평가해왔다”며 “시 주석의 메시지는 중국이 국가 안정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지난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시진징 중국 국가주석의 신년 연설이 나오는 TV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외신들은 시 주석의 연설을 두고 대만 총통 선거가 채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라고 분석했다. 현재 대만은 반중 성향의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격을 띤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지지율 1, 2위를 달리며 각축적을 벌이는 양상이다.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은 ‘조국의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말했지만 신화통신이 공개한 공식 영문 번역본에는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는 문구가 사용됐다”며 “13일 선거가 중국과 대만 관계가 껄끄러운 시기에 치러지면서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1.01 I 이명철 기자
이제훈·김태리, SBS 연기대상 공동대상…시청률 3%대
  • 이제훈·김태리, SBS 연기대상 공동대상…시청률 3%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범택시2’의 이제훈과 ‘악귀’의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사진=SBS지난 29일 방송된 ‘2023 SBS 연기대상’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3.0%, 2부 3.1%, 3부 3.9%, 최고 시청률 7.8%, 수도권 시청률 4.5%(3부 기준)를 기록했다.‘악귀’의 김태리는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음은 끝까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한 작품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범택시2’의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는데 큰상을 주셔서 몸둘바 모르겠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동료 스태프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부족함을 채워가며 연기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은 ‘낭만닥터 김사부3’의 두 주인공 안효섭과 이성경이 수상하여 의미를 더했으며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역시 ‘마이 데몬’의 ‘도원 커플’ 김유정과 송강이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은 ‘국민사형투표’ 박성웅과 ‘법쩐’의 문채원이 수상했다.네티즌이 직접 투표한 결과로 시상하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SBS 드라마’에는 ‘모범택시2’가 선정됐다. 시상자로는 이덕화가 나서 참석한 모든 배우들에게 덕담을 전하며 시상식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에서는 ‘모범택시2’ 신재하와 표예진이,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에 ‘꽃선비 열애사’의 려운과 신예은이 함께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에 ‘7인의 탈출’ 이준, 이유비와 ‘악귀’ 홍경이 상을 받았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사내맞선‘의 김민규와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지은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베스트 커플상은 ‘마이 데몬’의 독설 커플로 치명적 쌍방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김유정과 송강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안효섭은 김세정과 함께 시상자로 나서 2년 전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던 김유정에게 축하를 건네는 훈훈한 그림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사진=SBS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강렬하면서 디테일한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 ‘악귀’의 진선규가 차지했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올해의 팀상은 ‘낭만닥터 김사부3’의 ‘돌담즈’가 수상했다.조연상에서는 시즌제 드라마 부문에 ‘모범택시2’ 배유람, 장혁진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손지윤이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에 ‘트롤리’, ‘마이데몬’ 정순원과 ‘트롤리’, ‘법쩐’, ‘마이데몬’의 서정연이,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에 ‘악귀’의 김원해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모범택시2‘와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나란히 활약을 선보인 고상호와 변중희는 신스틸러상을 차지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국민사형투표’ 최현진, ‘낭만닥터 김사부2’ 한지안, ‘악귀’ 박소이, ‘모범택시2’ 안채흠이 수상했다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 연기상은 ‘법쩐’ 강유석, ‘국민사형투표’ 권아름, ‘7인의 탈출’ 김도훈, ‘악귀’ 양혜지, ‘낭만닥터 김사부3’ 이신영, 이홍내, ‘트롤리’ 정수빈이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한편 축하 공연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아역들, 가수 화사, 밴드 국카스텐과 신재하, ’낭만닥터 김사부3‘의 안효섭과 이성경을 비롯한 ’돌담즈‘가 맡아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끝으로 2024년 SBS 드라마를 책임질 4개의 드라마 스페셜 티저도 미리 공개됐다. 2024년 1월 26일 첫방송 되는 안보현, 박지현 주연의 ‘재벌X형사’, 김순옥 유니버스의 부활을 알리는 ‘7인의 부활’과 언더독 열풍을 일으킬 김동욱 주연의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그리고 끝으로 지성,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이 소개됐다.
2023.12.30 I 김가영 기자
서울역서 반값에 안동가는 'KTX-이음' 타자
  • 서울역서 반값에 안동가는 'KTX-이음' 타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KTX-이음’의 서울역 연장운행을 기념해 내년 1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코레일 대전 본사. (사진=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9일부터 중앙선 KTX-이음 중 상행 4회, 하행 4회 씩 하루 8회 열차운행 구간을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해 청량리~안동에서 서울~안동으로 노선이 확장된다. 이로 영주, 안동 등 중앙선 이용객들은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이번 연장개통을 기념해 코레일은 중앙선 KTX-이음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둘이서·셋이서 반값’ 특별할인 상품을 출시했다.할인은 내년 1월 한 달간 운행하는 모든 중앙선 KTX-이음 열차에 적용되며 판매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동일 구간을 둘 또는 셋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며 코레일은 할인율이 높아 조기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앙선을 타고 서울역에 승하·차하는 코레일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선보여 1월 중 서울역에서 중앙선 KTX-이음을 편도 5회 이상 이용하면 다음번에 중앙선 KTX-이음을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무임쿠폰이 회원에 지급된다.또 중앙선으로 지역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계교통 및 관광상품 제휴 할인 이벤트가 열려 1월 한 달간 ‘코레일톡’에서 중앙선 KTX-이음 열차 승차권과 숙박, 카셰어링, 관광택시를 함께 예약하면 ‘로이쿠 관광택시’ 이용 시 50% 할인 등 여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이와 함께 제천 ’충주호크루즈 충주나루‘ 유람선 할인 혜택 등 중앙선 인근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열차 승차권을 제시하거나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현지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이벤트 프로모션 관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누리집서 확인하면 된다.
2023.12.26 I 박경훈 기자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가 가진 환경을 그동안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체부와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합니다. 지역문화를 살리고, 관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0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핵심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 개발 계획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3조6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자본 2776억원을 들여 개발에만 총 2조7368억원, 진흥에는 269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3개 권역으로 남부를 나눠 개발…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 이미지 (자료=문체부 제공)공간적인 측면에서 남부권은 크게 중앙·동·서 등 3대 권역으로 나뉜다. 권역별로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순천·여수·진주)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광주·목포)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여기에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더하고, 각 권역에는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 남해·합천, 신안·담양·해남·강진 등)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우선 ‘남동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의 계획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형성을 추진한다.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이 진행된다.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 구축이 목표다.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꾀한다. 세부적으로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5대 관광매력 특화…‘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로 진흥5대 관광 특화 전략사업 및 공동 진흥사업 (자료=문체부)정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정부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의 아름다운 국도와 지방도, 자전거길, 걷기 여행길을 묶는 광역관광루트 설정 작업이다. 이를 통해 스위스의 그랜드투어와 같이 남부권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경관과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움’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관람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소도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육성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같이 지역 콘텐츠와 전문가(전문기관+지역 문화단체 등)들의 앙상블로 다양한 수변관광공간과 무대를 순회하는 ‘글로벌 공연관광 축제이벤트’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 프로젝트는 국내 관광벤처 및 신규 사업모델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플랫폼 및 관광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이재명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아"…12·12 소회 밝혀
  • 이재명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아"…12·12 소회 밝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고 했다. 44년전 12·12 군사 반란을 상기하며 자신의 소회를 밝힌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며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 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면서 자라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고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한 권력을 찬탈했다”며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애 세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며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민의 발자취 앞에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12·12 군사반란은 12·12 사태라고도 불린다.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축인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중심이 돼 일으킨 반란이다.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으로 강제 연행했다. 이후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국가 권력을 찬탈했다. 이 와중에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서울의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시해되면서 회자된 말이다. 민주화를 뜻하는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그러나 전두환 등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퇴색됐다.
2023.12.12 I 김유성 기자
2030엑스포 부산 유치전 종료…오늘 프랑스서 182개국 투표로 결정
  • 2030엑스포 부산 유치전 종료…오늘 프랑스서 182개국 투표로 결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광역시 유치를 위한 활동이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대표단의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일정을 끝으로 공식 종료됐다 이제 남은 건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의 3개 후보국의 짧은 마지막 프리젠테이션(PT)과 오후 4시(한국시간 자정)께 진행하는 182개 회원국의 투표다.현재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개 도시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2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개최지가 확정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 도시가 없으면 1~2등이 다시 2차 투표를 진행해 개최지를 확정하게 된다.이 투표가 한국시간으론 자정께 진행하는 만큼 국내에선 29일 새벽 12시 반 혹은 1시께 1차 투표의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차 투표를 하더라도 새벽 중 결과가 나온다.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173차 세계 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세느강변 유람선 선착장에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선 시민단체 회원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응원 문구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와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등 정부 대표단은 26일 출국 후 현지서 마지막까지 분초를 아끼며 마지막 유치활동을 펼쳤다. BIE 회원국 대표 접견과 BIE 회원국 대표 초청 오찬 세미나, 2027 베오그라드 인정박람회 개최 축하 리셉션에 차례로 참석해 기후변화와 기술·경제개발, 포용적 성장을 비롯한 인류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하며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기업 고위급 인사 역시 2030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한 우리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동참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도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현지 관광객 대상 한복체험 행사를 펼치고 센 강에 엑스포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막바지 홍보전을 펼쳤다. 정부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2019년 범정부 차원에서 유치전 준비에 착수했고, 새 정부가 출범한 올 7월 유치위 발족 이후 지구 495바퀴 거리를 돌며 182개 회원국에 지지를 당부해 왔다.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 레 물리노 팔레드 콩 그레에서 예행연습을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개최 성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의 이 같은 노력에도 사우디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다. 최대 40여 개국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의 지지 아래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의 환심을 사는 데 공들여 왔다. 유치전에 투입한 돈이 78억달러(약 10조원)를 웃돈다는 추정도 나온다. 사우디는 이미 3분의 2를 넘기는 기준인 122개국 이상의 지지로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정부는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고, 우리가 2위를 해서 결선 투표로 간다면, 이탈리아로 갔던 유럽 등 서방국의 표가 한국에 쏠려 사우디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사우디는 122개국의 지지를 자신하고 있지만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이었다”며 “대표단 모두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뛴 만큼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형욱 기자
우수AMS, 스페인 유통업체와 ‘전기보트 모터인버터 공급’ MOU
  • 우수AMS, 스페인 유통업체와 ‘전기보트 모터인버터 공급’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e-모빌리티 전문기업 우수AMS(066590)는 스페인의 메이저 선박기자재 유통업체인 리캄비어스 마리노스(Recambios Marinos)와 전기보트 선외기용 구동모터 및 인버터 공급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우수AMS는 스페인 유통업체와 ‘전기보트 모터인버터 공급’ 약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종상 우수TMM 대표, 아마데우 누네즈(AMADEU NUNEZ) 리캄비어스 마리노스 회장, 김선우 우수AMS 대표, 알버트 리베리아 소티(Albert Llevaria sotty) 리캄비어스 마리노스 사장. (사진=우수AMS)리캄비어스 마리노스는 1994년 설립 이후 레저 선박용의 중소형 내연기관 엔진 및 보트 부품 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 200여개 이상 공식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AM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수AMS는 내년 하반기 연간 1000대 이상의 모터 및 인버터를 공급하는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캄비어스 마리노스 측에서 2027년부터 연간 1만대 이상 납품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마데우 누네즈(AMADEU NUNEZ) 리캄비어스 마리노스 회장은 “독보적인 모빌리티 전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AMS와 유럽시장 내 보트, 중소형 유람선 등의 해상전동화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는 “리캄비어스 마리노스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내기업 최초로 해상 전동화 기술을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육상에서의 모빌리티 전동화 사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하는 항공추진체계 사업을 연계해 전동화 하이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8 I 김응태 기자
투어패스 구매 시 ‘쏘카 대여료’ 최대 60% 할인
  • 투어패스 구매 시 ‘쏘카 대여료’ 최대 60% 할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쏘카(대표 박재욱)가 온라인 여행시스템 전문기업 ㈜엘에스컴퍼니와 제휴를 통해 투어패스를 구매한 여행객들에게 쏘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양사는 12월 22일까지 경기, 인천, 제주, 부산, 강릉 등 5개 지역 투어패스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쏘카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투어패스는 유료 관광지 입장, 카페, 공연, 액티비티 등 지역별 다양한 콘텐츠를 바코드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특히, 제주, 부산, 강릉 지역 투어패스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쏘카 대여료를 6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쿠폰은 대여 시간과 차종에 상관없이 최소 11시간 이상 대여 시에 적용 가능하다.경기와 인천 지역 투어패스 구매 시에는 특가 쿠폰이 제공되어 중형 차량을 주중에 19,900원, 주말에 29,9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이 쿠폰은 투어패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알림톡 내 URL을 통해 제공되며, 쏘카 앱에서 자세한 쿠폰 등록 및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쏘카는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투어패스와 협약한 인기 관광지를 공개했다.인기 있는 관광지로는 제주도의 서귀포유람선, 아트서커스, 점보빌리지가 있고, 부산은 고래사어묵, 부산타워, 해변열차(블루라인파크)가 있으며, 강릉에서는 346커피스토리, 대관령 하늘목장, 초당110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서는 가평 쁘띠프랑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많이 찾았으며, 인천 지역에서는 뻘다방, 월미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강윤진 쏘카 대외협력사업팀장은 “투어패스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쏘카와 함께 지역 곳곳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점점 다양해지는 이동 수요에 맞춰 외부 채널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이 쏘카를 통해 합리적이고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7 I 김현아 기자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울릉도에서 답을 찾다
  • [르포]"10월 25일은 독도의 날"…울릉도에서 답을 찾다
  • [경북 울릉군·독도=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인지는 몰랐어요. 눈으로 독도를 직접 보니 생각보다도 더 감동적이네요.”독도의 날을 앞둔 19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를 향하는 배 안에서 시민들이 독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9일 오전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유람선. 독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배 안에 있던 시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높은 파도로 배가 독도에 정박하진 못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곧 태극기 머리띠를 챙겨 갑판으로 나가 ‘독도는 우리땅’이 적힌 스카프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50대 남성 A씨는 “독도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태극기 스카프를 빌려왔다”며 “배멀미가 심하지만 독도를 눈으로 본 경험은 값지다”고 말했다. ◇“독도 문제의 답은 울릉도에 있다”…가장 가까운 섬과의 관계가 영유권 주장 근거동북아역사재단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21일 ‘언론인 대상 독도 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울릉도 내 독도 관련 문화재와 기관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독도의 날은 고종이 독도(석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근거로 민간에서 정했다. 울릉도엔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안용복기념관, 수토역사전시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등 독도 관련 시설이 상당수 자리잡고 있다.이같은 시설은 울릉도와 독도의 관계성을 강조하는 데 의미가 크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은 “독도 문제의 답은 울릉도에 있다”며 “독도가 역사, 지리, 국제법적으로 울릉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가장 큰 근거는 울릉도 자체라는 뜻이다. 국제 판례를 살펴보면 ‘오랫동안 무인도였던 섬의 경우, 이웃하는 큰 섬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나와 있다. 국제법 권위자인 하와이 대학의 존 반 다이크 교수 역시 지난 2008년 “울릉도와 독도는 밀접한 물리적 및 역사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울릉도·독도 간 관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때문에 독도 연구를 위해선 울릉도 연구의 중요성이 크다. 독도박물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는 이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대중에 전시하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지난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건립돼 한국과 일본의 고지도, 고문헌을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역시 6·25전쟁으로 혼란한 시대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수호한 수비대 33인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민정 독도문방구 사장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독도, 울릉도와 문화로 녹아들어…“식상해도 독도는 우리땅”민간에서도 독도의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결성된 울릉문화유산지킴이는 울릉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울릉도와 독도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엔 4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경애 울릉문화유산지킴이 회장은 “우리는 한달에 5000원 회비를 내는데, 역사 박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울릉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리지를 발견해 군청에 알리는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사장된 것들을 많이 찾아내고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까진 되지 않아도 보람 있는 성과”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설사와 같은 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독도를 콘텐츠로 사업화해 육지로 진출하는 사례도 생겼다. 독도를 주제로 한 편집숍과 카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울릉도·독도를 인기 있는 관광지로 견인하고 있기도 하다. ‘독도문방구’ 경우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성수기엔 일 평균 150명 정도가 가게를 찾고 있다. 육지 고객들의 요청으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서울 유명 쇼핑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한다. 김민정 독도문방구 사장은 “최근 젊은 친구들과 외국인들이 울릉도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독도를 아이디어로 한 예쁜 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독도와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로 상품과 프로그램을 더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우 ‘다케시마빵’ ‘다케시마술’이라는 걸 먼저 내놓는 시도를 했었다”며 “우리도 광복절에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지 말고 콘텐츠까지 나아가는 다양한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10.24 I 손의연 기자
모두투어, '내 생애 단 한 번 남미 여행' 상품 방송
  • 모두투어, '내 생애 단 한 번 남미 여행' 상품 방송
  • 페루 마추픽추.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홈앤쇼핑과 함께 남미 대표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남미 핵심 7개국 18일’ 상품을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오는 19일 21시 45분 홈앤쇼핑 채널을 통해 60분간 방송하는 이번 상품은 대한항공과 라탐 항공사를 이용하고 남미 전문 인솔자가 인천공항에서부터 동행한다. 출발일은 내년 4월까지다. 12월부터 4월까지는 남미 여행의 최적기로 꼽히는 기간이다.상품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 남미를 대표하는 핵심 7개국의 주요 인기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마추픽추와 잉카 문명 유적지로 유명한 페루를 시작으로 전 일정 준 특급 호텔 이상에 숙박한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관광 후 소금으로 만들어진 우유니 소금 호텔에 숙박하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다.세계 7대 불가사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대 예수상,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 폭포 및 마꾸꼬 사파리, 페리토 모레노 빙하 관광을 포함한다.각 나라별로 즐기는 11대 특식과, 마꾸꼬 사파리 관광, 우유니 사막 은하수 투어, 칼라파테 유람선 관광 등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방송 중 예약자에게는 칠레 와인을 증정한다. 상품가는 1690만원부터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최근 희소성을 지닌 지역과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I 문다애 기자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
  •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여행]
  • 보라카이의 바다 풍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다리던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본 6일에서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황금연휴에 여행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그동안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이들도 여행 준비에 분주한 지인들의 모습에 여행 욕구가 솟아날 정도다. 많은 여행사는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예약이 여름 성수기 인원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주요 여행지는 상품 판매가 일찍 마감된 곳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아직 떠날 만한 곳이 남아 있다. 연휴를 닷새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예약 가능한 여행상품과 추천 여행지 등 ‘꿀팁’을 들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상품 노려라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팬데믹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여행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익환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현재 단거리 여행상품은 물론, 미주 지역과 두바이, 토론토, 밴쿠버, 괌, 뉴질랜드 등 중장거리 상품도 예약이 거의 끝났거나 잔여 좌석이 10석 미만인 상황”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좌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좌석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예약은 여전히 가능하다. 주요 여행사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3~4일짜리 여행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중국 여행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사들에게 추석 연휴에 ‘당장 예약이 가능한’ 상품을 문의해봤다. 베트남 푸꾸옥의 솔바이멜리아 호텔 (참좋은여행 제공)참좋은여행은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출발하는 베트남 푸꾸옥 세미 패키지(4박5일) 상품 예약을 추천했다. 일정 중 자유시간이 포함된 패키지로 푸꾸옥의 대표 리조트인 솔바이멜리아에서 4박을 머무는 상품이다. 전용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를 갖춰 종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빈원더스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이 포함돼 가족 단위 휴양 여행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139만9000원부터.필리핀 헤난파크 리조트 전경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는 필리핀 보라카이 헤난파크·가든 리조트 패키지(4박6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라카이의 인기 숙소인 헤난 리조트에 머무르며 크리스탈 코프섬 관광, 호핑투어, 전신 마사지, 다이빙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은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109만9000원부터다.세부 솔레아 리조트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30일 출발하는 필리핀의 세부 솔레아 리조트(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물놀이를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다이빙 강습을 비롯해 열대과일 구매, 막탄 시내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리조트 내 워터파크 외에 디너(1회)와 발 마사지(30분) 등도 포함돼 있다. 89만9000원부터.‘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일본 미야자키의 관광지 아오시마의 물결 바위 (하나투어 제공)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일본과 중국을 주목해보자. 하나투어는 일본 남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온천 패키지(3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27일 출발해 연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온천 호텔에 머무르면서 기리시마 주조공장, 기리시마 신궁 등 일본 특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109만9900원부터.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에서 즐기는 운하 크루즈 (일본관광청 제공)인터파크의 북해도 상품(4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샤부샤부와 대게, 해물철판구이, 호텔 바이킹(2회), 북해도 목장 요구르트 등 일정 중 9회 식사가 포함된 미식 투어 상품이다. 북해도의 유일한 해상 국립공원인 샤코탄, 운하로 유명한 도시 오타루 등 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30일부터 출발하는 상품은 149만원부터, 다음달 2일 출발하는 상품은 99만9000원부터다.중국 계림의 이강에서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모습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추석 연휴 늦은 여행객을 위해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권했다. 중국 계림과 양삭, 용승(6일) 패키지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숙박은 4성급 호텔로 구성했다. 평균 수온 60℃의 천연 온천수인 용승 온천을 체험하고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이강유람’을 비롯해 ‘요족마을’, ‘은자임 동굴’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다. 단, 입국에 필요한 중국 비자의 경우 접수일 포함 평일 기준 5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30일 출발하는 상품 기준 79만9000원부터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현재 베트남, 일본 등의 경우 예약이 마감된 상품이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며 “연휴 시작일 이후 3일 동안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만큼 여행 일정을 가급적 뒤로 잡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휴 중후반에 떠나면 선택의 폭 넓어져체코 프라하 전경 (하나투어 제공)출발 일정이 임박한 상품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각오해야 한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이 취소되는 상품을 노려보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일반적으로 출발 4~5일 전엔 항공 탑승객 이름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단독 전세기나 좌석 선매입 상품의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여행사 입장에선 출발이 임박해 나오는 취소 건을 빨리 처분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가격에 꽤 괜찮은 여행상품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정보력이다. 예약 취소 건이 발생해 급하게 모객하는 여행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여행사별로 운영하는 SNS 채널을 주목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여행사별 SNS 채널을 구독하면 실시간 긴급 모객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잔여좌석을 채우기 위해 여행사마다 실시하는 ‘늦캉스 기획전’, ‘좌석확보 기획전’ 등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연휴 시작일부터 3일 동안은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비싸고 좌석 찾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여행 일정을 늦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석 연휴에 하루 이틀 정도 개인 휴가를 붙인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현재 추석 기간에 예약 가능 지역이 거의 없지만 연휴 전후로 하루 이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연휴 시작일을 고집하고 예약 시기를 놓치기보다 연휴 전후를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가평군, '자연·레저' 연계 미래 관광전략 수립
  • 가평군, '자연·레저' 연계 미래 관광전략 수립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최대 휴양지 가평군이 다양한 생태자원과 산악·수상레저를 연계한 미래전략사업을 추진한다.13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 간 관광·여행 트렌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컬 △아웃도어·레저 △농촌 △친환경 △체류형 △취미 등 6가지 여행키워드로 압축됐다.키워드 중 아웃도어·레저·취미 여행은 관광객이 여가활동 및 여행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여행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북한강(왼쪽)과 자라섬재즈페스티벌.(사진=가평군 제공)이에 따라 가평군은 2024년 완공예정인 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및 자라섬 일대 수변생태관광벨트사업을 비롯해 북한강 천년뱃길사업, 2026년 완공될 운악산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특히 군은 북한강 천년뱃길을 운항하게 될 유람선 선착장 중, 하나인 자라섬 꽃섬나루 선착장(가칭)을 자라섬 남도 짚와이어 인근에 설치해 가평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가평 전투 현장과 안보·보훈시설을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의 조성을 추진한다.군은 이같은 관광 콘텐츠에 ‘청춘’의 키워드를 추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언제나 봄 청춘 청평’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군은 청평 지역 중앙내수면연구소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추가 연구와 호명산 카페거리 육성사업, 청평역1979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또 음악역1939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기반으로 음악도시 붐업 사업을 실시해 타 지자체보다 우위에 있는 음악도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나아가 인구감소지역인 가평이 기회발전특구지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통한 우수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천만 관광객 유치를 실질적인 군정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3 I 정재훈 기자
'골칫거리' 전락한 대형유람선···전 세계 항구도시들 "제발 오지마"
  • '골칫거리' 전락한 대형유람선···전 세계 항구도시들 "제발 오지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크루즈(대형 유람선)가 도시 혼잡,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주요 항구 도시들이 오지 말라고 막고 있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메인주 항구도시 바 하버는 유람선에서 항구에 내릴 수 있는 관광객수를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주민투표를 지난해 11월 진행해 통과시켰다. 알래스카주 주노시도 내년부터 950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대형 선박은 하루 5척만 입항하도록 통제할 계획이다.유럽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 수를 통제하고 도시 오염을 줄이기 위해 기존 항구 터미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터미널 일부를 폐쇄했다.이 같은 조치는 과도한 유람선 관광객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비판 때문에 이뤄졌다. 바 하버의 인구는 5200여명에 불과하지만 4000여명을 수용하는 크루즈 여러 대가 입항한다. 이들로 도심 통행 문제가 발생하는 등 마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람선 승객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장점이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유람선 관광.(자료=연합뉴스)
2023.09.04 I 강민구 기자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시가 지난 22일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김명상 기자)[여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수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관광 자원은 풍부합니다. 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교통, 숙박 인프라와 여러 관광콘텐츠를 갖춰놓은 곳으로 이미 야간관광에 특화된 도시라고 자부하는 만큼 다음 공모에서는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기명 여수시장 (사진=김명상 기자)전남 여수시가 22일 라마다프라자 여수에서 개최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자신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밤빛 아래 스위치 온(Switch On) 여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내년도 공모를 대비한 것이다. 여수시는 향후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 버스킹 등 기존 특화된 야간 관광명소와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제적인 야간관광 힐링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야간시간(오후 6시~오전 6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경관 명소가 집약돼 있고, 이동·숙박·식음·치안 등 야간 관광활동에 제약이 없는 도시를 말한다.앞서 여수는 야간관광도시 공모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올해 공모에서는 대전, 부산 등의 쟁쟁한 도시와 경쟁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여수시는 문제점과 개선할 부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시간에서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과거 대전이 과거 야간관광 공모에 실패했던 이유와, 이를 교훈 삼아서 올해 최종적으로 야간관광 도시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과 팁을 공유했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는 ‘여수 야간관광 특화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 등 해외 야간관광 사례를 소개하며 야간관광의 개념과 특징을 소개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여수의 과제와 지속가능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수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에 관한 토론회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이후에는 윤유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이어져 여수시가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9명의 각계 전문가들은 여수의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개선점 및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순히 멋진 야경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수만의 독특한 콘텐츠 확립, 이미 알려진 ‘여수밤바다’를 벗어나 새로운 야간관광을 위한 요소의 확장,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도입, 지역정체성 부족 극복 등에 대한 의견 등이 나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 앞바다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낭만포차와 이순신광장에서 하멜등대에 이르는 1.5㎞ 길이의 종포해양공원, 물 위 산책로인 소호동동다리, 야간 유람선까지 밤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다양한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야간관광의 경제적 유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포럼의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반영해 주·야간 단절 없는 국제적인 ‘야간관광도시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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