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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한류팬, 사상 첫 2억명 돌파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사진=한국교류재단)◇전 세계 한류팬 사상 첫 2억명 돌파전 세계 한류팬이 사상 첫 2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외교부가 함께 발간한 ‘2023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2억 2500만명이다. 첫 한류현황을 발간한 2012년 926만명 대비 약 24배, 전년 대비 4600만명(25.8%)이 증가한 수치다. 한류 동호회나 한류 팬 수의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전체 한류 팬의 66%가 속한 아시아·대양주였다. 동호회원 수가 크게 늘어난 대륙은 미주 지역으로, 전년 대비 한류 팬 수가 80% 증가했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장·단편영화 출품작 공모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국내외 장·단편영화 출품작을 공모한다. 출품작은 2022년 1월 1일 이후에 완성된 작품이어야 한다. 단편은 러닝타임 60분 미만, 장편은 60분 이상이다. 출품 자격은 음악이 주가 되거나 음악을 주요한 소재로 다룬 장편, 단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모든 길이와 장르의 영상물이면 된다. 경쟁부문 중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에 출품된 장·단편은 국내 다른 어떤 곳에서도 상영되지 않은 영화여야만 한다. 출품 마감은 5월 24일까지다.◇태국, 자국 영화산업 육성에 2578억 투입태국 정부가 자국의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태국 크리에이티브 컬처 에이전시(THACCA)를 출범, 70억 바트(한화 약 2578억원)의 기금을 투입한다. 태국 정부는 영화 검열 절차를 완화하고, 로케이션 촬영 및 허가를 전담할 기구를 창설한다. 또 자국 영화를 육성하기 위한 제작사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찰름차뜨리 유콜 태국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영화분과 소위원장은 “한국, 미국 등 최고의 영화인과 협력하고, 세계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영화 ‘인어공주’의 전도연◇주영한국문화원, ‘K필름 아카데미’ 신설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과 영화 연계 주제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K필름 아카데미’를 신설해 운영한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큐레이팅된 프로그램을 상영, 영국 관객들과 함께 한국영화의 깊은 토론과 연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영화와 여성’이란 주제로 큐레이팅한 한국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자매의 화원’(1959)의 최은희, ‘화려한 외출’(1978)의 윤정희, ‘인어공주’(2004)의 전도연 등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출연작 중심으로 선정했다.
- 카카오엔터 대표,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충실히 소명할 것"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변호인 측이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는 입장을 전했다.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측은 30일 이데일리에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영장 혐의사실 관련해서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착혁 부장검사)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분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공모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 차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대주주로 있는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다. 2020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다수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중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였다.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 1억 원을 보기 시작해 2019년 7억 원, 카카오가 인수할 때쯤인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 원을 기록한 상태였다. 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를 해, 검찰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액수는 총 400억 원에 달한다.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던 중 이런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 윤정희 부부, 카카오 제작사 고가인수 연루?…소속사 "확인 어려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정희 부부가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윤정희(사진=써브라임)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이데일리에 “배우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 회사가 개입을 하지 않았던 건”이라며 “추가 확인이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지난달 30일 KBS는 검찰이 카카오가 한 드라마 제작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카카오엠 고위 임원과 그의 아내인 유명 배우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이후 이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인 것으로 알려졌다.KBS에 따르면 검찰은 이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다. 2020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유명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중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였고 이에 힘입어 2022년 매출은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2020년 7월 카카오엠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해, 2020년 손실 규모 2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엠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했고 200억원을 들여 증자도 했다. 검찰은 카카오엠이 4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한 상황이다.
- 대종상 휩쓴 '콘유', 작품상 등 6관왕…이병헌·김서형 이견없는 주연상[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3년 올 한 해 대종상이 선택한 최고의 작품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날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병헌), 여우조연상(김선영), 미술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6관왕을 휩쓸었다. 최고의 배우에게 주어지는 주연상의 영예는 이병헌과 함께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이 차지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이하 ‘콘유’)는 15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거미집’, ‘다음 소희’, ‘밀수’, ‘올빼미’, ‘잠’ 등 쟁쟁한 후보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작품상을 수상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사진=대종상영화제 시상식 화면 갈무리)‘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는 무대에 올라 “이 영화가 배경이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찍었다. 더운 날 두꺼운 옷을 입고 배우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했는데 땀을 흘리지 말라던 감독님의 엄청난 주문을 소화해주신 배우님들 감사하다”고 운을 떼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 작품을 장인 정신 하나로 한땀한땀 끝까지 붙잡고 타협하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님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대종상에 와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앞에서 다큐멘터리 ‘스프와 이데올로기’로 수상하신 양영희 감독님의 첫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저는 그 작품을 보고 작품을 만들 때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들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그를 통해 지금까지 영화를 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뜻밖의 인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영화제가 상을 주고 받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누군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굉장히 인상적인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뿌리 잊지 않고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다짐을 덧붙여 환호성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과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의 영광으로 돌아갔다. 촬영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한 이병헌은 영상을 통해 “심사위원분들을 비롯해 엄태화 감독, 변승민 대표, 손석우 대표, 고생 많던 스태프들, 배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주셔서 정말 그 어느 때보다 더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는 청소년 범죄, 자해를 하는 결핍있는 질환자, 그리고 성폭력 등 사회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저희가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여러 가지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야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고, 그 위태위태한 경계 안에서 제도라는 것은 손이 닿을 곳에 있는 곳에 있는 듯하지만, 닿을 수 없는, 자신을 챙겨야 하는 영화였다. 누구 얘기도 아닌 것이 저의 이야기였던 것 같아서 이 작품을 한 번에 울며 읽었었다”고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서 올 한 해 좋은 상들을 받으면서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이 독립 장편 영화가 올 여름 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만났는데 여러 사람들과 함께한 결과에 제가 대신 이렇게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 영광스러웠다”며 “그냥 저는 배우로서 독립영화에 미비한 올 한 해를 보냈지만 그렇게 발자취를 남겨주시고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 덕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대종상이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 늘 좋은 기회, 작품으로 그 자리에 있겠다”고 덧붙였다.감독상은 ‘밀수’ 류승완 감독이 수상했다. ‘밀수’는 이날 촬영상까지 2관왕을 가져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각본상과 신인감독상(안태진), 편집상 3관왕을 일구며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은 존재감과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조연상은 ‘거미집’의 오정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남우, 여우상은 ‘귀공자’ 김선호와 ‘다음 소희’ 김시은이 각각 수상했다. 시리즈 부문의 수상도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의 수상은 ‘무빙’과 ‘카지노’를 배출한 디즈니+가 휩쓸었다. ‘무빙’이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시리즈 여우상(한효주)을 받았고, 시리즈 감독상과 시리즈 남우상은 ‘카지노’ 강윤성 감독과 배우 최민식이 받게 됐다. 영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은 배우 장미희가 받았다. 그러나 이날 대종상영화제는 아쉽게도 개인 사정 및 촬영 일정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수상자들이 많았다. 기술상들은 물론 감독상(류승완 감독)부터 남우주연상(이병헌), 신인여우상(김시은), 남우조연상(오정세), 신인감독상(안태진) 등 본상 부문에서도 직접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들이 많아 영상 소감으로 대체해야 했다. 시리즈 부문 남우상을 수상한 ‘카지노’의 최민식도 이날 불참해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차인표와 장도연의 진행으로 열렸다. ENA채널을 통해 시상식은 생중계됐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상 : ‘밀수’(류승완)여우주연상 : ‘비닐하우스’(김서형)남우주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이병헌)여우조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김선영)남우조연상 : ‘거미집’(오정세)신인배우상 : ‘귀공자’(김선호), ‘다음 소희’(김시은)신인감독상 : ‘올빼미’(안태진)대종이 주목한 시선상(배우) : ‘영웅’(정성화)대종이 주목한 시선상(감독) :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박재범)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작품) : ‘드림팰리스’(가성문)공로상 : 배우 장미희 시리즈 여우상 : ‘무빙’(한효주)시리즈 남우상 : ‘카지노’(최민식)시리즈 작품상 : ‘무빙’시리즈 감독상 : ‘카지노’(강윤성 감독)다큐멘터리상 : ‘수프와 이데올로기’(양영희)의상상 : ‘킬링 로맨스’(윤정희)미술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조화성)음향효과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김석원)편집상 : ‘올빼미’(김선민)시각효과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은재현)각본상 : ‘올빼미’(안태진, 현규리)음악상 : ‘유령’(달파란)촬영상 : ‘밀수’(최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