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32건

꾸미지 않은 매력...'제2의 김꽃님' 주목
  • [일반인 스타 전성시대]꾸미지 않은 매력...'제2의 김꽃님' 주목
  • ▲ KBS 2TV ""미녀들의 수다""로 인기를 얻은 에바 포비엘[이데일리 윤경철기자] ‘꽃님이를 아십니까.’ 안방극장에서 ‘제2의 꽃님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꽃님이는 2002년 MBC 오락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에 출연했던 이화여대생 김꽃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녀는 당시 '애정만세' 코너에 출연, 김동완ㆍ성시경ㆍ이성진ㆍ이지훈 등 남자 인기가수들의 구애를 장장 6개월이나 받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일반인 스타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요즘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한 프로그램을 제치고 일반인 출연자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 속속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이 아닌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준코, 손요, 아비가일, 도미니크, 라리사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CF와 화보집에 출연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인 스타의 매력은 친근감이다. 기획사를 통해 정제되고 틀이 잡혀진 연예인의 이미지와는 다른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크게 작용한다. ‘그 나물에 그 밥’같은 프로그램에 질린 시청자들에게는 ‘꽃님이’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98년 KBS 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라‘에서 거침없는 성격과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사랑을 받았던 박경림, 98년 KBS '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의 캠퍼스 열전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됐던 이혁재, 2004년 MBC ‘2004 팔도 모창가수왕’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연예계에 입문한 조정린 등도 모두 일반인 출연자에서 연예계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데는 이런 특성이 작용했다. 몇년전 인기를 모았던 KBS 2TV '자유선언 토요 대작전'의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도 대표적 프로그램중 하나였다. 윤정희, 서지혜, 이윤지, 강정화, 이윤미, 임성언 등은 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일반인 연예인 지망생에서 연예인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일반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마추어만의 포장되지 않은 서투름과 신선함이 매력을 주지만, 그것들이 소모되면 나면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것, 그리고 연예인 진행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을 희화화시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경향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방송에서 각광받는 '일반인 스타'들이 대부분 미모의 여성인 것도 외모에만 편중된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기획사에서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을 일반인을 가장해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화제와 인기를 모으면 곧바로 데뷔시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캐스팅도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관련기사 ◀☞[일반인 스타 전성시대] 꽃님이는 누구?☞[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자고나니 유명...외국 스타 발굴 프로 인기 ▶ 주요기사 ◀☞비 공연 파문 법정가나...스타엠 기자회견서 법적 대응 시사  ☞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도 조사☞[인터뷰] 김주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지금의 나를 만들어"☞"'디 워'의 이무기, 슈렉 캐릭터보다 낫다"...美 관계자 극찬
2007.07.18 I 윤경철 기자
'제2의 꽃님이'를 찾아라
  • [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제2의 꽃님이'를 찾아라
  • ▲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꽃님이를 아십니까.’ 안방극장에서 ‘제2의 꽃님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꽃님이는 2002년 MBC 오락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에 출연했던 이화여대생 김꽃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녀는 당시 '애정만세' 코너에 출연, 김동완ㆍ성시경ㆍ이성진ㆍ이지훈 등 남자 인기가수들의 구애를 장장 6개월이나 받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일반인 스타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요즘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한 프로그램을 제치고 일반인 출연자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 속속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이 아닌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다.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준코, 손요, 아비가일, 도미니크, 라리사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CF와 화보집에 출연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인 스타의 매력은 친근감이다. 기획사를 통해 정제되고 틀이 잡혀진 연예인의 이미지와는 다른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크게 작용한다. ‘그 나물에 그 밥’같은 프로그램에 질린 시청자들에게는 ‘꽃님이’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98년 KBS 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라‘에서 거침없는 성격과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사랑을 받았던 박경림, 98년 KBS '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의 캠퍼스 열전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됐던 이혁재, 2004년 MBC ‘2004 팔도 모창가수왕’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연예계에 입문한 조정린 등도 모두 일반인 출연자에서 연예계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데는 이런 특성이 작용했다.몇년전 인기를 모았던 KBS 2TV '자유선언 토요 대작전'의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도 대표적 프로그램중 하나였다. 윤정희, 서지혜, 이윤지, 강정화, 이윤미, 임성언 등은 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일반인 연예인 지망생에서 연예인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일반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아마추어만의 포장되지 않은 서투름과 신선함이 매력을 주지만, 그것들이 소모되면 나면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것, 그리고 연예인 진행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을 희화화시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경향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방송에서 각광받는 '일반인 스타'들이 대부분 미모의 여성인 것도 외모에만 편중된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기획사에서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을 일반인을 가장해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화제와 인기를 모으면 곧바로 데뷔시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캐스팅도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기사 ◀☞[일반인 스타 전성시대] 꽃님이는 누구?☞[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자고나니 유명...외국 스타 발굴 프로 인기  ▶ 주요기사 ◀☞[취재수첩]비의 실추된 명예는 뒷전, 책임 전가 설전만....☞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도 조사☞[인터뷰] 김주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지금의 나를 만들어"☞"'디 워'의 이무기, 슈렉 캐릭터보다 낫다"...美 관계자 극찬
2007.07.18 I 윤경철 기자
트로트 요정 vs 월드 스타...장윤정 비 방송대상 가수 부문 격돌
  • 트로트 요정 vs 월드 스타...장윤정 비 방송대상 가수 부문 격돌
  • ▲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 가수 부문 후보 오른 비와 장윤정[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월드스타 비냐, 트로트 요정 장윤정이냐.’ 비와 장윤정. 개성과 장르가 전혀 다르지만 모두 폭넓은 팬을 가진 두 가수가 맞붙었다. 가수 비와 장윤정은 한국방송협회가 28일 발표한 제34회 한국방송대상 후보에서 올 해의 방송인상 가수 부문에 두 사람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비는 '월드 스타'란 애칭을 얻을 정도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누리고 있지만, 장윤정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팬층을 자랑하며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누가 수상자가 될지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 해의 방송인상 연기자 부문에는 KBS2TV ‘황진이’의 하지원과 KBS 1TV ‘서울 1945’의 신구, MBC ‘주몽’의 송일국, 한혜진이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또 진행자 부문은 EBS ‘사랑해요 코리아’의 나무자전거와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의 정관용, CBS ‘행복한 동행’의 오미희, SBS ‘연애편지’ 등의 강호동, MBC ‘무한도전’ 등의 유재석이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고 송인득 MBC 스포츠 전문 캐스터는 KBS 2TV ‘소문난 칠공주’의 문영남 작가와 함께 공로상 부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는 작품상 3개 분야에 총 222편, 올해의 방송인 26개 부문에 91명이 후보로 추천됐다.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 주요기사 ◀☞잘 나가던 '하이킥', 종영 앞두고 잇단 우환☞'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윤하의 연애조건 "내 이상형은 송일국 오빠"☞'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 
2007.06.28 I 김은구 기자
비-장윤정, 한국방송대상 가수부문 격돌
  • 비-장윤정, 한국방송대상 가수부문 격돌
  • ▲ 비(왼쪽)와 장윤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월드스타 비냐, 트로트 요정 장윤정이냐.’ 비와 장윤정. 개성과 장르가 전혀 다르지만 모두 폭넓은 팬을 가진 두 가수가 맞붙었다. 가수 비와 장윤정은 한국방송협회가 28일 발표한 제34회 한국방송대상 후보에서  올 해의 방송인상 가수 부문에 두 사람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비는 '월드 스타'란 애칭을 얻을 정도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누리고 있지만, 장윤정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팬층을 자랑하며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누가 수상자가 될지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 해의 방송인상 연기자 부문에는 KBS2TV ‘황진이’의 하지원과 KBS 1TV ‘서울 1945’의 신구, MBC ‘주몽’의 송일국, 한혜진이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또 진행자 부문은 EBS ‘사랑해요 코리아’의 나무자전거와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의 정관용, CBS ‘행복한 동행’의 오미희, SBS ‘연애편지’ 등의 강호동, MBC ‘무한도전’ 등의 유재석이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고 송인득 MBC 스포츠 전문 캐스터는 KBS 2TV ‘소문난 칠공주’의 문영남 작가와 함께 공로상 부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는 작품상 3개 분야에 총 222편, 올해의 방송인 26개 부문에 91명이 후보로 추천됐다.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 주요기사 ◀☞잘 나가던 '하이킥', 종영 앞두고 잇단 우환☞'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윤하의 연애조건 "내 이상형은 송일국 오빠"☞'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
2007.06.28 I 김은구 기자
J-POP 스타 코다 쿠미, 3연속 밀리언 셀러 대기록
  • J-POP 스타 코다 쿠미, 3연속 밀리언 셀러 대기록
  • [이데일리 김재범기자] 일본 J-POP의 대표적인 섹시 스타 코다 쿠미가 3년 연속 밀리언셀러 앨범을 기록했다. 2006년 12월20일 발표한 코다 쿠미의 통산 5번째 정규 앨범 '블랙 체리'(Black Cherry)는 발매 27주 만인 이번 주에 누적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으면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음반 시장의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코다 쿠미의 3연속 밀리언 셀러 기록은 그래서 더욱 현지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코다 쿠미는 이번 앨범 전까지 2005년 9월 발표한 'BEST ~first things ~', 2006년 3월 발표한 'BEST ~second session ~' 잇따라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여자 아티스트가 3년 연속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것은 2002년 우타다 히카루 이후 5년 만이다. 코다 쿠미의 '블랙 체리' 앨범은 지난 연말 발표된 뒤, 올 해 들어 1월 첫 주 순위에서 50만장이 넘는 판매량으로 발매 첫 주 1위를 기록했고, 이후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역시 일본에서는 여자 가수의 오리지널 앨범으로는 하마자키 아유미 이후 6년만의 기록이다. ☞병무청 싸이 파문 조사 마쳐..."결과 보도와 큰 차이 없을 듯"☞'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스타 A TO Z]건반 위의 음악요정 윤하 "사랑이요? 해봤죠"☞'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
2007.06.28 I 김재범 기자
코다 쿠미 3연속 밀리언 셀러, 日 여가수로는 5년만의 기록
  • 코다 쿠미 3연속 밀리언 셀러, 日 여가수로는 5년만의 기록
  • ▲ 일본 J-POP 대표 스타 코다 쿠미[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일본 J-POP의 대표적인 섹시 스타 코다 쿠미가 3년 연속 밀리언셀러 앨범을 기록했다.  2006년 12월20일 발표한 코다 쿠미의 통산 5번째 정규 앨범 '블랙 체리'(Black Cherry)는 발매 27주 만인 이번 주에 누적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으면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음반 시장의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코다 쿠미의 3연속 밀리언 셀러 기록은 그래서 더욱 현지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코다 쿠미는 이번 앨범 전까지 2005년 9월 발표한 'BEST ~first things ~', 2006년 3월 발표한 'BEST ~second session ~' 잇따라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여자 아티스트가 3년 연속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것은 2002년 우타다 히카루 이후 5년 만이다.  코다 쿠미의 '블랙 체리' 앨범은 지난 연말 발표된 뒤, 올 해 들어 1월 첫 주 순위에서 50만장이 넘는 판매량으로 발매 첫 주 1위를 기록했고, 이후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역시 일본에서는 여자 가수의 오리지널 앨범으로는 하마자키 아유미 이후 6년만의 기록이다.  ☞병무청 싸이 파문 조사 마쳐..."결과 보도와 큰 차이 없을 듯"☞'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스타 A TO Z]건반 위의 음악요정 윤하 "사랑이요? 해봤죠"☞'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
2007.06.28 I 김재범 기자
'쩐의 전쟁' 표절논란 첫 공판...허씨 "소설 먼저 탈고" 주장
  • '쩐의 전쟁' 표절논란 첫 공판...허씨 "소설 먼저 탈고" 주장
  • ▲ 쩐의 전쟁[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만화 표절 논란에 대한 법원의 첫 심리가 열렸다. 28일 오전10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쩐의 전쟁’ 저작권침해소송 첫 심리공판에서 소송을 제기한 허윤호씨는 자신의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가 원작만화보다 먼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허씨측은 2004년 7월15일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더 머니 워’의 원고를 2003년 8월 탈고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허씨 측은 이런 사실을 근거로 소설 출간이나 드라마, 영화화를 목적으로 이 원고를 갖고 영화사와 드라마 제작사, 소설가 등을 만난만큼 ‘쩐의 전쟁’이 ‘더 머니 워’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허씨는 당초 저작물 등록일을 기준으로 ‘쩐의 전쟁’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대해 원작 만화의 작가 박인권씨 측은 만화를 2004년 3월부터 연재한 만큼 허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허씨는 또 드라마에 대해서는 만화와 달리 남자 주인공이 서울대 출신 펀드매니저로 설정돼 있고 러브스토리가 있는 점에서 자신의 소설과 유사성이 더 많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SBS 정책팀 측은 28일 공판이 끝난 뒤 이데일리 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주인공의 직업과 러브스토리가 닮았다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인 만큼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드라마가 현재 절반이 넘는 13부까지 방송돼 지금 시점에서 방송금지를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스타 A TO Z]건반 위의 음악요정 윤하 "사랑이요? 해봤죠"
2007.06.28 I 김은구 기자
'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
  • '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
  • ▲ 드라마 속 '싱글맘'들. 왼쪽부터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불량커플'의 신은경, '행복한 여자'의 윤정희.[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싱글맘'이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KBS2TV 주말극 '행복한 여자'의 윤정희, SBS 주말특별기획 '불량커플'의 신은경, '강남엄마 따라잡기'하희라. 이들은 모두 극중에서 남편과 사별하거나 이혼한 뒤 아이와 함께 홀로서기에 나선 '싱글맘'들이다.  공교롭게도 세 '싱글맘'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들은 모두 요즘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세 '싱글맘', 성격 스타일 달라도 인생 사랑하는 적극성 닮아가장 최근 '싱글맘' 대열에 오른 하희라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에서 낮에는 식당일,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아들 교육 뒷바라지에 여념 없는 열혈 엄마다. 강북 학교에서 1등을 하던 아들 진우(맹세창 분)이 강남 애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자 위기감을 느끼고 '맹모삼천지교'(?)라고 아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려운 형편이지만 강남행을 불사하는 겁 없는 엄마다. '불량커플'의 신은경은 진보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늘 자신감이 넘치는 커리어우먼이다.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똑똑하고 이기적인 현대여성의 전형.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타협하는 일이 없고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이 주인공이고 최고인 '싱글맘'이다. 하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해서만큼은 모성이 넘친다. 끝으로, '행복한 여자'의 윤정희는 가장 마음이 여린 '싱글맘'이다. 남편의 외도로 임신 사실을 숨기고 이혼하는 아픔을 겪지만 밝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아픔을 금방 극복하고 딸 은지를 홀로 꿋꿋이 키우는 착한 엄마다. 전 남편이 아이의 존재를 알게 돼 전 남편과 시댁 사이에서 양육권을 놓고 갈등하기도 하지만 아이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나간다. ◇ 여인 홀로살이, 외롭고 힘들어? NO! 드라마 속 세 여인의 모습에서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싱글맘'에 대한 달라진 바깥의 시선이다. 과거엔 사별을 하던, 이혼하든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이었다. 팔자가 어떻다는 입방아에 자주 올랐고,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모습도 대개 우울하고 그늘진 이미지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 안방극장의 싱글맘들은 능력만 있으면 남편이 있든 없든 개의치 않는다. 시청자들도 거부감 없이 드라마 속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 모두 남편과 사별하거나 이혼하거나 해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누구 하나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없다. 이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데는 세 사람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자신의 일을 갖고 당당하게 생활을 유지해나가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위해 조금 과장됐다고는 하지만 세 '싱글맘'들을 보면 확실히 달라진 여성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각 '싱글맘'들이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다. 우선 하희라에 있어 아들 진우는 아들이면서 동시에 남편을 대신하는 존재다. 그리고 신은경에게 아이들은 '싱글맘'이지만 어디에서도 당당하고 꿀릴 것 없는 '슈퍼우먼'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윤정희에게 딸 은지는 나이는 어리지만 단순한 엄마와 딸의 관계를 넘어선 친구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 공교롭게도 세 사람 모두 '싱글맘' 역을 맡고 있지만 드라마 속의 캐릭터가 모두 다른 만큼 이들의 '싱글맘' 역할도 각기 다르다. 세 '싱글맘'들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드라마의 큰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을 듯하다.▶ 관련기사 ◀☞'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 사회 치부를 담는다☞'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
2007.06.28 I 박미애 기자
'강남엄마' 3인방의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 '강남엄마' 3인방의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 ▲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이데일리 윤경철기자]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빠른 진행과 현실감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촌철살인같은 강남엄마 3인방의 말말말이다. 하희라,정선경,임성민은 자식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일삼는 요즘의 엄마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가고 있다. ▲ 그릇은 타고나는 거다. 컵이라는게 물을 담으면 물컵이 되지만 꽃을 꽂으면 꽃병이 된다.컵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담느냐가 더 중요하다.(하희라 공부잘하는 아들을 학원에 보내라는 주위 권유를 뿌리치면서) ▲아빠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를 일류대에 보낸다(임성민 일류대 보내기 비법을 공개하며) ▲아직 우리 사회는 실적보다 간판이고, 돈보다 먹물이 지배한다.(정선경 자신이 선생님들에게 촌지를 주는 이유를 말하며) ▲가방끈이 짧으면 가방 브랜드라도 바꿔라.(정선경 돈밖에 모르는 남편의 무식함을 꼬집으며) ▶ 관련기사 ◀☞'싱글맘' 3인3색-하희라, 신은경, 윤정희☞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 사회 치부를 담는다☞'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
2007.06.28 I 윤경철 기자
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를 보면 세상을 안다
  • 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를 보면 세상을 안다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최근 드라마는 복잡한 남녀의 사랑과 출생의 비밀에서 사회적 치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쩐의 전쟁'처럼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나 '강남엄마 따라잡기'같은 새 드라마 모두 사채, 싱글맘 등 한국 사회의 그늘진 이면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 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SBS다. 월, 화에는 교육열을 다룬 ‘강남엄마 따라잡기’, 수, 목요일은 사채를 소재로 한 ‘쩐의 전쟁’, 토, 일요일은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어 하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불량커플’이 방송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우선 삼각, 사각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앞세운 멜로물이나 실감나지 않는 선남선녀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 스타 이름값은 시청자 눈길 못잡아...환경 달라져 드라마도 변하는 것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식상한 소재의 드라마의 경우 웬만한 톱스타가 주인공으로 출연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 어려워졌다. 더구나 톱스타들을 보고 싶어 하는 젊은층이 TV 앞을 떠나고 시청자들의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소재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SBS '쩐의 전쟁' 세태를 담은 드라마들은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25, 26일 방송된 1~2회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모두 15%를 넘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쩐의 전쟁’은 30%가 넘는 시청률로 명실공히 안방극장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불량커플’은 톱스타 이정재,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에어시티’를 따돌린 상태다. 이들 사회성을 강조한 드라마들은 극적 재미 속에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 현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부모의 욕심에 아이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있으며, ‘쩐의 전쟁’은 사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드라마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는 “문제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드라마적 재미만 강조하다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의식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싱글맘' 3인3색-하희라, 신은경, 윤정희☞'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2007.06.28 I 김은구 기자
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로 세태를 본다
  • 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로 세태를 본다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최근 드라마는 복잡한 남녀의 사랑과 출생의 비밀에서 사회적 문제는 눈을 돌리고 있다.'쩐의 전쟁'처럼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나 '강남엄마 따라잡기'같은 새 드라마 모두 사채, 싱글맘 등 한국 사회의 그늘진 이면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이러한 드라마 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SBS다. 월, 화에는 교육열을 다룬 ‘강남엄마 따라잡기’, 수, 목요일은 사채를 소재로 한 ‘쩐의 전쟁’, 토, 일요일은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어 하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불량커플’이 방송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우선 삼각, 사각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앞세운 멜로물이나 실감나지 않는 선남선녀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 이름값으론 시청자 눈길 못잡아...환경 달라져 드라마도 변하는 것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식상한 소재의 드라마의 경우 웬만한 톱스타가 주인공으로 출연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 어려워졌다. 더구나 톱스타들을 보고 싶어 하는 젊은층이 TV 앞을 떠나고 시청자들의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소재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SBS '쩐의 전쟁'세태를 담은 드라마들은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25, 26일 방송된 1~2회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모두 15%를 넘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쩐의 전쟁’은 30%가 넘는 시청률로 명실공히 안방극장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불량커플’은 톱스타 이정재,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에어시티’를 따돌린 상태다. 이들 사회성을 강조한 드라마들은 극적 재미 속에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 현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부모의 욕심에 아이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있으며, ‘쩐의 전쟁’은 사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드라마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는 “문제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드라마적 재미만 강조하다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의식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싱글맘' 3인3색-하희라, 신은경, 윤정희☞'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2007.06.28 I 김은구 기자
'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
  • '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
  • ▲ 조재현 하희라[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는 2004년 개봉한 영화 ‘맹부삼천지교’(감독 김지영)의 주인공 조재현과 닮은꼴이다.  자식을 위해 식당일과 대리 운전을 마다하지 않는 억척 여성 하희라의 모습이나 생선가게를 하면서 아들 하나만 바라 보는 조재현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다. 두 사람 모두 남편과 아내없이 혼자 자식을 키우면서 갖은 고생을 하는 점도 공통점이다. ◇ '맹모삼천지교' 주된 테마. 두 작품의 공통점은 아이를 위해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맹모삼천지교’를 주된 테마를 하고 있다. 영화 '맹부삼천지교'에서 아내 없이 홀로 사는 조재현은 똘똘한 아들이 아직 검사가 될지, 의사가 될지는 잘 모르지만, 뭔가 공부로 한가닥 하길 바라고 사는 전형적인 소시민이다.그런데 과외학습의 일환으로 창을 배우던 아들이 동네 상여꾼으로부터 상여소리꾼으로 낙점받자 분기탱천, 한밤중에 명문고 근처로 이동한다. 하희라도 마찬가지다. 하희라는 전교 1등인 아들이 강남 학생과 겨룬 영어시험에서 바닥권 성적을 받자 강남행을 결정한다. 대책없이 명문고로 옮긴 조재현과 달리, 하희라의 강남행 모습에선 강남에서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 등이 등장해 지금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고질병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 '한석봉 어머니' 신화에 발목잡힌 외골수 '자식 사랑'교육을 테마로 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부모들의 모습은 대개 맹모삼천지교와 '한석봉 어머니'의 신화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한국의 교육의 테마에서 두 사례를 뺄수 없기 때문이다.  대개 주인공인 부모는 홀어머니나 홀아버지가 대부분이고, 자식의 적성과 상관없이 고생하는 부모 밑에 공부잘하는 아들이 있다. 방황하는 아들을 위해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아들에게 매를 들고 그 과정에서 아들이 성장한다는 내용도 엇비슷하다.  ‘맹부삼천지교’에서 조재현은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아들에게 매를 몇 번 든다. 아직 2회 밖에 방여되지 않았지만 하희라 역시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매를 들 태세다. ◇뒤틀린 교육, 잘못된 건 안다. 하지만 따를 수 밖에 없다. 하희라 조재현 두사람 모두 돈과 정보가 우위를 가지는 지금의 교육환경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또 수시로 변하는 교육정책과 오로지 대학 입시만을 위해 매진하는 교육 현실이 만든 '사교육비 지출 세계1위'와 '학력저하'라는 불명예를 비난한다. 하지만 두사람은 겉으로는 뒤틀린 교육 현장을 비난하지만 결국에 그 흐름에 동참하려고 애를 쓴다.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학원가 아파트값 폭등, 가족 해체 등 부조리한 사회 현상의 이면에 자리잡은 학벌지상주의를 개탄하면서도 "하지만 우리 자식은 다르다"고 예외를 두는 우리네 부모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관련기사 ◀☞'싱글맘' 3인3색-하희라, 신은경, 윤정희☞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 사회 치부를 담는다☞'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2007.06.28 I 윤경철 기자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
  •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가장 중요한 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해요.”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극본 김현희, 연출 홍창욱)의 주인공인 강북엄마 하희라의 교육관이다.하희라는 이 드라마에서 중학생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서울 강북에서 교육열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강남으로 이사해 강남 엄마들을 따라잡으려는 주인공 현민주 역을 맡았다.드라마에서는 최고의 열성, 아니 극성에 가까운 교육열을 지닌 엄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그녀의 교육관은 극중 역할과는 전혀 다르다.  학교 교육보다 남을 이해할 줄 알며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하고 존댓말을 쓰도록 습관을 들이는 가정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과 사이에 각각 8세와 7세인 1남1녀를 두고 있다. 그녀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왜 어른에게 인사를 하고 존댓말을 써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 함께 등산을 가면 모르는 어른들을 보고도 인사를 한다”며 “내가 가르쳤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느끼는 것도 많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하희라는 이어 “앞으로 교육은 아이들의 의견을 따를 생각”이라고 자녀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엄마의 독단이 아닌, 아이들의 원하는 것을 의논해 교육방법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하희라는 강남 엄마와 강북 엄마의 차이에 대해 “어느 지역에 살든 자녀에게 뭐든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은 어느 엄마나 같을 것”이라며 “드라마 속 강남 엄마는 단지 교육열이 지나치게 높은 엄마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싱글맘' 3인3색-하희라, 신은경, 윤정희☞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 사회 치부를 담는다☞'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2007.06.28 I 김은구 기자
'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 '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
  • ▲ 강남엄마 따라잡기[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빠른 진행과 현실감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촌철살인같은 강남엄마 3인방의 말말말이다. 하희라,정선경,임성민은 자식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일삼는 요즘의 엄마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가고 있다. ▲ 그릇은 타고나는 거다. 컵이라는게 물을 담으면 물컵이 되지만 꽃을 꽂으면 꽃병이 된다.컵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담느냐가 더 중요하다.(하희라 공부잘하는 아들을 학원에 보내라는 주위 권유를 뿌리치면서) ▲아빠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를 일류대에 보낸다(임성민 일류대 보내기 비법을 공개하며) ▲아직 우리 사회는 실적보다 간판이고, 돈보다 먹물이 지배한다.(정선경 자신이 선생님들에게 촌지를 주는 이유를 말하며) ▲가방끈이 짧으면 가방 브랜드라도 바꿔라.(정선경 돈밖에 모르는 남편의 무식함을 꼬집으며) ▶ 관련기사 ◀☞'싱글맘' 3인3색-하희라, 신은경, 윤정희☞강남열풍 사채 싱글맘....드라마 사회 치부를 담는다☞'강남엄마' 하희라 vs '맹부' 조재현 심층 비교☞'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하희라 "학교보다 가정교육 더 중시"
2007.06.28 I 윤경철 기자
 김종창 PD, ''행복한 여자''까지 4연속 히트
  • [김은구의 PD열전] 김종창 PD, ''행복한 여자''까지 4연속 히트
  • ▲ 김종창 PD(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은구기자] &nbsp;PD들의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터다. 이 곳에서는 나이, 성별, 장르를 불문하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소숫점 단위까지 측정해 책상 앞에 떨어지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들. 그 것을 받고 웃을 수 있는 PD는 늘 소수에 불과하다. 치열한 전장에서 마침내 최후의 미소를 띨 수 있는 그들. ‘PD열전’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 PD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 ‘행복한 여자’는 망하길 바랬다 야구로 치면 4연타석 홈런이다. 2003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노란손수건’을 시작으로 2004년 2TV 주말 드라마 ‘애정의 조건’, 2005년 2TV 수목 드라마 ‘장밋빛 인생’,&nbsp;그리고 현재&nbsp;방송 중인 2TV 주말 드라마 ‘행복한 여자’까지. &nbsp;KBS 드라마국 김종창(43) PD가 연출한 드라마 4편은 모두 시청률 고공 비행을 했다. 단순히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가 아니라 ‘행복한 여자’가 MBC 주말극 ‘문희’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을 비롯해 매번 경쟁사 드라마와의&nbsp;격차를 멀찌감치 벌려놓았다. “이번에는 망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적이 나왔네요.” 연속 히트의 비결이 뭔지를&nbsp;묻자,&nbsp;김종창 PD는&nbsp;손사래를 치며 대뜸 엉뚱한 말부터 했다. 그의 말인즉, 드라마가&nbsp;계속 좋은 반응을 얻으면 언제 시청자들이 등을 돌릴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위축돼 스스로 넘어지는 일이 생기니 ‘행복한 여자’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차원에서 패를 내심 바랐단다. 시청률 부진한 다른 드라마 연출자들이 듣기는 속된 말로 '염장지르는 말'이다. 김 PD 는 이어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른데, 나는 지금 후자를 하고 있어요. 모두 연속극류죠”라며&nbsp;그동안 연출한 드라마가 자신의 기호는 아님을&nbsp;강조했다. &nbsp;&nbsp;김 PD는 “조직 내에서 내 주장을 강하게 못하니 시키는 걸 할 수 밖에 없죠. 내가 순둥이라 그래요”라고 푸념처럼 말했다. &nbsp;아무래도 대답이 너무 교과서적이어서 "특별한 연출관"이 무어냐고 채근했지만, 역시 대답은 "그저 상식적인 연출을 하는 것뿐"이라는 역시 모범 답안이 돌아왔다. &nbsp; ◇ "내 드라마는 '가족 통속 멜로'"&nbsp;연속 히트한 김종창 PD의 드라마 4편은 모두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종창 PD는 자신의 드라마를 ‘가족 통속 멜로’라고 표현했다. ‘통속’의 사전적 의미는 비전문적이고 대체로 저속하며 일반 대중에게 쉽게 통할 수 있는 일.&nbsp; 김종창 PD는 “‘노란손수건’에는 사랑과 야망, 배신 등이 담겨 있고 ‘애정의 조건’과 ‘장밋빛 인생’에는 불륜, 이번 ‘행복한 여자’는 아예 그 종합편이 됐다”고 설명했다.&nbsp;하지만&nbsp;통속적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드라마에는&nbsp;늘 비통속적인, 사회적 관심을 끄는&nbsp;소재가&nbsp;꼭 하나씩 담겨 있다. ‘노란손수건’에서는 호주제를&nbsp;사회적 이슈로 만들어&nbsp;이 드라마가 여성부 주최 남녀평등상 대통령상 수상을 받았다. &nbsp;‘애정의 조건’은 혼전동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nbsp;“‘애정의 조건’에서 은파(한가인 분)와 성기(박용우 분)의 혼전 동거 문제를 은파가 장수(송일국 분)와 결혼한 뒤 들춰냈어요. 사실 치졸한 방법이었죠.” 이어 ‘장밋빛인생’에서는 최진실과 손현주를 통해 40대&nbsp; 중년 부부의 이혼을 다루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애정의 조건’에서 금파(채시라 분)와 정한(이종원 분)을 다루며 좀 부족한듯 싶었던&nbsp;중년 부부 얘기를 좀더 깊은 감정으로 다루어 보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 방송 중인&nbsp;‘행복한 여자’에서는 이지연(윤정희 분), 박원희(고두심 분), 손영순(강부자 분)으로 이어지는 모녀 관계의 출생에 얽힌 비밀이 승부수였다. &nbsp;이 드라마들을 통해 이혼, 재혼, 입양 등으로 변하는 가족 개념의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했다. 가족의 재발견이다. &nbsp;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가 내 드라마 최고 열성 팬"&nbsp;드라마에서는 늘 가족 얘기만 다루는데 정작 김종창 PD는 집에서 어떤 가장일까.김종창 PD는 자신을 “가족 파탄자”라고 답했다. KBS 입사 2년째인 1992년 결혼, 현재 중학교1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도 있지만 1년 중 3분의2는 촬영 때문에 밖에서 살다시피 하니 좋은 아빠, 남편은 못 된다는 설명이다. 맡은 드라마 마다&nbsp;방영 기간이 최소 6개월인 일일 드라마 아니면 주말 드라마니 집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그가 연출한 4편의 드라마 중 방영기간이 가장 짧았던 게 ‘장밋빛인생’이지만 그마저 24부작으로 3개월 이상 촬영에 매달렸다. 일을 할 때는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 스태프, 연기자와의 인간관계에 공을 들이며 가족처럼 지내려 한다. 하지만 그의 진짜 가족들은&nbsp;남편과 아버지를&nbsp;보기 위해 도시락을 싸들고 촬영장을 방문한다고 하니,&nbsp;어찌 보면 가족과 스태프가 바뀌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김 PD는 평소 제대로 신경을 못쓴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꼭 가족과 함께 1개월 정도 여행을 한다고 했다. &nbsp;“뭐, 집에서는 낙제점이지만 그래도&nbsp;드라마는 만들어야죠. 시골(전남 장흥)에 계시는 어머니가 제가 연출한 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시는 걸요.” &nbsp; ◇ 신인, 위기의 연기자 키우는 ‘신의 손’ 김종창 PD는 스타 제조기로도 이름이 높다. 배용준, 최지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1996년 드라마 ‘첫사랑’의 공동 연출을 맡았고, ‘노란손수건’에서는 한가인, 연정훈을 스타로 만들었다.&nbsp;&nbsp;‘애정의 조건’에서는 송일국이 본격 스타덤에 올랐다. “한가인은 ‘애정의 조건’에 처음 출연할 때만 해도 연기력이 안받쳐 줬어요. 그래서 초반부에는 금파 부부 얘기를 부각시키고 은파 역을 맡은 한가인은 한 장면씩 훈련시키며 촬영했죠. 방영기간이 긴 드라마여서 가능했죠. 신인을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고요.”&nbsp;때론&nbsp;침체에 빠져 있거나 개인적으로 힘들어하던&nbsp;배우를 과감히 기용해 재기를 이끌기도 했다. ‘노란손수건’의 이태란, ‘장밋빛 인생’의 최진실 모두 개인사로 힘들어 할 때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nbsp;사람이 김종창 PD다. 김종창 PD는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는 거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니잖아요. 주위 시선보다는 내가 믿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라며 “고생을 많이 한 게 연기에 도움이 돼요. 사람을 살렸다는 느낌에 뿌듯하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nbsp;
2007.05.14 I 김은구 기자
 김종창 PD, '행복한 여자'까지 4연속 히트
  • [김은구의 PD열전] 김종창 PD, '행복한 여자'까지 4연속 히트
  • ▲ 김종창 PD(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PD들의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터다. 이 곳에서는 나이, 성별, 장르를 불문하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소숫점 단위까지 측정해 책상 앞에 떨어지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들. 그 것을 받고 웃을 수 있는 PD는 늘 소수에 불과하다. 치열한 전장에서 마침내 최후의 미소를 띨 수 있는 그들. ‘PD열전’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 PD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 ‘행복한 여자’는 망하길 바랬다 야구로 치면 4연타석 홈런이다. 2003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노란손수건’을 시작으로 2004년 2TV 주말 드라마 ‘애정의 조건’, 2005년 2TV 수목 드라마 ‘장밋빛 인생’,&nbsp;그리고 현재&nbsp;방송 중인 2TV 주말 드라마 ‘행복한 여자’까지. &nbsp;KBS 드라마국 김종창(43) PD가 연출한 드라마 4편은 모두 시청률 고공 비행을 했다. 단순히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가 아니라 ‘행복한 여자’가 MBC 주말극 ‘문희’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을 비롯해 매번 경쟁사 드라마와의&nbsp;격차를 멀찌감치 벌려놓았다. “이번에는 망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적이 나왔네요.” 연속 히트의 비결이 뭔지를&nbsp;묻자,&nbsp;김종창 PD는&nbsp;손사래를 치며 대뜸 엉뚱한 말부터 했다. 그의 말인즉, 드라마가&nbsp;계속 좋은 반응을 얻으면 언제 시청자들이 등을 돌릴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위축돼 스스로 넘어지는 일이 생기니 ‘행복한 여자’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차원에서 패를 내심 바랐단다. 시청률 부진한 다른 드라마 연출자들이 듣기는 속된 말로 '염장지르는 말'이다. 김 PD 는 이어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른데, 나는 지금 후자를 하고 있어요. 모두 연속극류죠”라며&nbsp;그동안 연출한 드라마가 자신의 기호는 아님을&nbsp;강조했다. &nbsp;&nbsp;김 PD는 “조직 내에서 내 주장을 강하게 못하니 시키는 걸 할 수 밖에 없죠. 내가 순둥이라 그래요”라고 푸념처럼 말했다. &nbsp;아무래도 대답이 너무 교과서적이어서 "특별한 연출관"이 무어냐고 채근했지만, 역시 대답은 "그저 상식적인 연출을 하는 것뿐"이라는 역시 모범 답안이 돌아왔다. &nbsp; ▲ 드라마 '애정의 조건'(제공=KBS)◇ "내 드라마는 '가족 통속 멜로'"&nbsp;연속 히트한 김종창 PD의 드라마 4편은 모두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종창 PD는 자신의 드라마를 ‘가족 통속 멜로’라고 표현했다. ‘통속’의 사전적 의미는 비전문적이고 대체로 저속하며 일반 대중에게 쉽게 통할 수 있는 일.&nbsp; 김종창 PD는 “‘노란손수건’에는 사랑과 야망, 배신 등이 담겨 있고 ‘애정의 조건’과 ‘장밋빛 인생’에는 불륜, 이번 ‘행복한 여자’는 아예 그 종합편이 됐다”고 설명했다.&nbsp;하지만&nbsp;통속적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드라마에는&nbsp;늘 비통속적인, 사회적 관심을 끄는&nbsp;소재가&nbsp;꼭 하나씩 담겨 있다. ‘노란손수건’에서는 호주제를&nbsp;사회적 이슈로 만들어&nbsp;이 드라마가 여성부 주최 남녀평등상 대통령상 수상을 받았다. &nbsp;‘애정의 조건’은 혼전동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nbsp;“‘애정의 조건’에서 은파(한가인 분)와 성기(박용우 분)의 혼전 동거 문제를 은파가 장수(송일국 분)와 결혼한 뒤 들춰냈어요. 사실 치졸한 방법이었죠.” 이어 ‘장밋빛인생’에서는 최진실과 손현주를 통해 40대&nbsp; 중년 부부의 이혼을 다루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애정의 조건’에서 금파(채시라 분)와 정한(이종원 분)을 다루며 좀 부족한듯 싶었던&nbsp;중년 부부 얘기를 좀더 깊은 감정으로 다루어 보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 방송 중인&nbsp;‘행복한 여자’에서는 이지연(윤정희 분), 박원희(고두심 분), 손영순(강부자 분)으로 이어지는 모녀 관계의 출생에 얽힌 비밀이 승부수였다. &nbsp;이 드라마들을 통해 이혼, 재혼, 입양 등으로 변하는 가족 개념의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했다. 가족의 재발견이다. &nbsp; ▲ 김종창 PD(사진=김정욱 기자)◇"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가 내 드라마 최고 열성 팬"&nbsp;드라마에서는 늘 가족 얘기만 다루는데 정작 김종창 PD는 집에서 어떤 가장일까.김종창 PD는 자신을 “가족 파탄자”라고 답했다. KBS 입사 2년째인 1992년 결혼, 현재 중학교1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도 있지만 1년 중 3분의2는 촬영 때문에 밖에서 살다시피 하니 좋은 아빠, 남편은 못 된다는 설명이다. 맡은 드라마 마다&nbsp;방영 기간이 최소 6개월인 일일 드라마 아니면 주말 드라마니 집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그가 연출한 4편의 드라마 중 방영기간이 가장 짧았던 게 ‘장밋빛인생’이지만 그마저 24부작으로 3개월 이상 촬영에 매달렸다. 일을 할 때는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 스태프, 연기자와의 인간관계에 공을 들이며 가족처럼 지내려 한다. 하지만 그의 진짜 가족들은&nbsp;남편과 아버지를&nbsp;보기 위해 도시락을 싸들고 촬영장을 방문한다고 하니,&nbsp;어찌 보면 가족과 스태프가 바뀌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김 PD는 평소 제대로 신경을 못쓴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꼭 가족과 함께 1개월 정도 여행을 한다고 했다. &nbsp;“뭐, 집에서는 낙제점이지만 그래도&nbsp;드라마는 만들어야죠. 시골(전남 장흥)에 계시는 어머니가 제가 연출한 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시는 걸요.” &nbsp; ▲ 드라마 '장밋빛 인생'(제공=KBS)◇ 신인, 위기의 연기자 키우는 ‘신의 손’ 김종창 PD는 스타 제조기로도 이름이 높다. 배용준, 최지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1996년 드라마 ‘첫사랑’의 공동 연출을 맡았고, ‘노란손수건’에서는 한가인, 연정훈을 스타로 만들었다.&nbsp;&nbsp;‘애정의 조건’에서는 송일국이 본격 스타덤에 올랐다. “한가인은 ‘애정의 조건’에 처음 출연할 때만 해도 연기력이 안받쳐 줬어요. 그래서 초반부에는 금파 부부 얘기를 부각시키고 은파 역을 맡은 한가인은 한 장면씩 훈련시키며 촬영했죠. 방영기간이 긴 드라마여서 가능했죠. 신인을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고요.”&nbsp;때론&nbsp;침체에 빠져 있거나 개인적으로 힘들어하던&nbsp;배우를 과감히 기용해 재기를 이끌기도 했다. ‘노란손수건’의 이태란, ‘장밋빛 인생’의 최진실 모두 개인사로 힘들어 할 때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nbsp;사람이 김종창 PD다. 김종창 PD는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는 거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니잖아요. 주위 시선보다는 내가 믿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라며 “고생을 많이 한 게 연기에 도움이 돼요. 사람을 살렸다는 느낌에 뿌듯하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nbsp; &nbsp;[관련기사]☞[김은구의 PD열전] 최진실이 본 김종창 PD, "이런 모습 의외"&nbsp; 2007-05-14
2007.05.14 I 김은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