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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위드 코로나에 물가상승 경고음 커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0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위드 코로나에 물가상승 경고음 커진다-새 주인 찾기 나선 ‘놀부’ ‘차이 797’과 한솥밥 먹나-김준규 前 검찰총장 “檢, 대장동 수사에 사활 걸어라”-삼성 ‘역대 최고 실적’에도 반도체 피크아웃 ‘스멀스멀’△줌인&-[사설]한국만 나홀러 확장재정, 출구전략 찾아야-[사설]‘아니면 말고’식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美스타벅스 임금 10%임상 ‘시급 9200원’ 한국도 오를까-경기 풀렸다는데 자영업 부진 지속…‘K-양극화’ 더 심해졌다△이변 속출한 올해 M&A 시장-덩치 작아도 미래비전은 크다…M&A 시장 휘젓는 새우들-에디슨, 산은 지원 놓고 삐걱…성정, 채권협상 난항-레노버 ‘보아뱀 전략’ IBM PC사업 품고 세계 톱5 도약△종합-10월 물가상승률 3.2% 전망…12월까지 계속 3%대 이어질 것-얀셉접종자 11월 8일부터 부스터샷-고승범 “은행권·빅테크 공정한 경쟁환경 위해 노력할 것”-문화재위, ‘검단 왕릉 뷰 아파트’ 심의 보류-“KT 인터넷 먹통 원인…협력사가 명령어 한 줄 빠뜨려서”△한류, K콘텐츠 넘어 K플랜트로-어떻게 찍고 누가 디자인했지?…K스토리에 호기심 갖다-“제2, 3 오징어게임 위해…정당한 대가 요구해야”△정치-싸늘해진 ‘민심’ 달래기 나선 尹 여론 앞세워 ‘당심’ 공략하는 洪-“음식점 허가 총량제 당장 도입 아냐” 비난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이재명-박지원 국정원장 “김정은 대역설 사실무근”-로마 도착한 文대통령…바티칸 찾아 ‘교황 방북’ 요청할 듯△Global-‘역시 믿을 건 빅테크’…구글·MS, 주가 또 사상 최고 찍어-‘강압행위’vs ‘개입말라’…美中, 대만·남중국해 놓고 공방전-美, 남·여 아닌 ‘X 성별’ 여권 발급-“먹는 코로나 치료제 아프리카에 저렴하게 공급”-“회사 둘로 쪼개라”…美행동주의 헤지펀드, 석유공룡 셸 압박△경제-기재부·한은 ‘채권값 추락 막자’ 합심…뛰는 금리 진정될까-위드 코로나 대비, 숙박앱 ‘부적절 검색광고’ 점검-김장철 ‘金추’ 될라 김장채소 공급확대-‘유럽 최대 항만’ 로테르담에 K 물류센터 생긴다△금융-발목잡던 손해율 잡혔다…보험사 3분기 好好-“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농협銀, 대출 총량 줄이기 안간힘-“혜택 좋은데 왜 옮겨요”…외면받는 4세대 실손보험△산업-수요 둔화·원자재값 상승·물류비 증가…떨고 있는 삼성·LG-탄소중립 예산 6배 늘었는데…中企 수요도 목표도 불분명-깜짝 실적 낸 현대제철…연간 영업익 2조 시대 여나-SK이노베이션, 美솔리드파워에 353억 투자…전고체 배터리 개발·생산△소비자생활-“보험료 내려주면 배달 오토바이 얌전해질 겁니다”-‘파스퇴르’도 다음주 우유 가격 5.1% 인상-녹색공간·체험거리 풍성…가족 나들이 명소될 듯-홈술·혼술은 롯데칠성 소용량 주류로 ‘부담없이’△ESG가 미래-TV박스는 냥이 집으로, 리모컨은 태양광 충전…‘친환경 넘어 必환경’-10년째 협력업체 채용박람회 열어 동반성장 모색…부품사에 대규모 금융지원도-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지역사회·이웃과 성장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할 것”△아트 in 스페이스-의학, 인류 구원의 여정△증권-‘탄소배출권’ 이어 ‘기후변화’…친환경 ETF 쏟아진다-“가치株 강세 내년 초까지만…소외받은 음식료·자동차 주목”-오아시스마켓 100억 투자유치△증권-법원 ‘한앤코’ 손 들어주나…“남양유업 매각결렬 근거 없어”-M&A로 몸집 불린 야놀자, KPMG 손잡고 美 상장 ‘속도’-환경 포트폴리오 쌓은 PEF 기관 출자사업에서 ‘두각’-IPO훈풍 타고…디어유·비트나인 등 11월 ‘포문’△부동산-잘되면 9만 가구 늘지만…도심복합사업 ‘속도’가 문제-국토부 몽니?…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안전성검토 ‘취하’-개포우성7차아파트 ‘35층 1234가구’ 변신-“GTX 서면 집값 뜬대요”…역세권 30곳 ‘싱글벙글’△여행-물안개 피어올라 산자락에 배다-가상공간서 자이로드롭 타고 핼러윈 즐겨요-[미식로드] 얇은 만두피…삼삼하면서 담백-제페토에 오픈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스포츠-시즌 3관왕 앞두고 긴장했나…‘컷 탈락’ 위기 내몰린 박민지-드림투어 뒤늦게 합류하고도 상금왕 윤이나 “내년 데뷔 첫승, 신인왕 목표”-‘흥’ 투입 2분만에 모우라 결승골-르브론 빠진 LA레이커스 26점차 리드도 못 지켜-용진형의 특별한 선물…400홈런 최정에 ‘60돈 금메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정권 검찰을 눈엣가시 취급…검찰 개혁 20년 넘게 하는 나라 처음 봐△오피니언-[목멱칼럼]IPO 러시에 떠올린 주식공급물량 조절제-[기고]국가어항, 취미여행 명소되길-[기자수첩]‘상환능력=현재소득’…청년들은 어쩌라고△피플-‘韓배우 첫 오스카’ 윤여정, 금관문화훈장 받는다-‘100년의 발자취’ 신격호 회고록 출간-백건우 “아내 윤정희와 딸 함께 평화롭게 살게 해달라”-윤영달 회장 “K-조각 알릴 것”-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겨-안경덕 “AI 면접체험 제공…취준생 지원할 것”-우리 매듭 아름다움 알린 인간문화재 김희진씨 별세-정철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별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환경부 블랙리스트와 판박이” ‘황무성 녹취’ 불똥 튄 ‘시장님’-지옥철에 심야회식…“위드 코로나, 마냥 반갑지 않아요”-‘제주판 살인의 추억’ 다시 미궁 살해 혐의 택시기사, 무죄 왜-“임기 끝나 탄핵 불가”…해프닝으로 끝난 첫 법관 탄핵
- [전문]백건우, 부인 윤정희 방치 의혹 관련 기자회견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5)는 2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 윤정희 방치설을 제기한 윤정희의 동생들과 이를 보도한 MBC ‘PD 수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부인 윤정희 방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건우의 변호인인 정성복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코로나 상황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신 기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저는 그 동안 말을 아껴 왔습니다. 진실을 말로써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평생 음악에 전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사실, 현재 가장 힘들고, 노력하는 사람은 아픈 당사자를 옆에서 끝없이 간호해야 하는 우리 딸 진희입니다. 간호라는 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형용할 수 없는 극한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우리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공격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습니다.지난 여름, 진희가 엄마를 모시고 바캉스를 떠났던 기간 동안, 윤정희 형제와 PD수첩은 윤정희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취재를 하여, 윤정희가 방치되었고 가족들에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왜곡보도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윤정희 형제, 자매들이 그간 청와대 게시판을 비롯하여 여러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해왔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배우 윤정희는 매일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윤정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들은 윤정희의 건강상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그리고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형제, 자매들 뿐입니다. 또 그들이 왜 2년반 동안 거짓된 주장을 해오고 있는지는, 그들의 의도를 잠시라도 생각해보시면 사건의 윤곽이 명확히 그려질 것입니다. 거짓과 진실은 항시 공존합니다. 거짓과 진술 중 무엇을 택하느냐는 우리 모두의 권한이며 책임입니다. 제가 보내드린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여러분이 아셨으리라 믿습니다.감사합니다.
- 백건우 "아내 윤정희와 딸 함께 평화롭게 살게 해달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저와 아내 윤정희, 딸 백진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내 배우 윤정희(77)를 놓고 윤정희의 동생들과 갈등을 빚어온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정희 동생들의 ‘윤정희 방치설’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정희 동생들이 제기한 부인 윤정희 방치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건우는 이날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정희는 매일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속에서 살고 있다”며 “윤정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들은 윤정희의 건강 상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윤정희의) 형제, 자매들뿐이다”라고 주장했다.이번 논란은 윤정희의 동생들이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가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백건우는 동생들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논란은 지난달 7일 MBC ‘PD 수첩’이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담은 방송을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백건우는 “윤정희 형제, 자매들이 그간 청와대 게시판을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해왔지만, 저는 그럼에도 여러분이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그간입장 표명이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가장 힘들고, 노력하는 사람은 아픈 당사자를 옆에서 끝없이 간호해야 하는 우리 딸 진희”라며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공격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윤정희는 현재 프랑스에서 성년 후견인으로 인정받은 백진희 씨와 공동 후견인으로 지정된 프랑스 사회복지협회 AST(Association Sociale Et Tutelaire Association)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다만 프랑스에서 지내고 있는 윤정희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공개할 수 없다는 게 백건우 측 입장이다. 백건우는 “환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AST 방침상 윤정희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 윤정희는 딸과 간병인들의 보호를 받으며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백건우(왼쪽)의 부인 윤정희 방치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성복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정 변호사가 ‘PD 수첩’에서 보도된 나한 신부와 윤정희 동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건우는 이번 ‘PD 수첩’ 보도와 관련해 지난 25일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 및 1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조정을 신청했다. ‘PD 수첩’이 백건우의 입장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을 보도했고, 이 과정에서 과잉 취재로 백건우 가족에게 피해를 안겼다는 입장이다.백건우의 변호인인 정성복 변호사는 “‘PD 수첩’ 기자들이 (프랑스에서 윤정희가 머물고 있는) 동네에 여러 차례 나타나 동네의 평온한 분위기를 깨트렸다”며 “(방송에서 보도된) 나한 신부도 윤정희의 동생과 함께 방문해 만남이 거절된 것이고,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동네 사람들이 사진으로 찍어 제보해 오기도 했다”며 현지에서 촬영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정 변호사는 “프랑스 법원이 윤정희와 동생들과의 만남을 제한한 것은 동생들이 후견인 지정을 위한 재판 과정에서 찍어서는 안 되는 판사의 사진을 찍고, 윤정희에게 새로운 영화 출연을 제안하는 등 곤란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PD 수첩’ 보도처럼 성년 후견인 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정 변호사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윤정희의 동생들이 윤정희의 재산 21억원을 출금해 간 사건과 관련해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횡령죄로 고소했다”며 “동생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발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 송혜교 미모 美쳤다…'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대본 리딩 현장
-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사진=삼화네트웍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2021년 가을 짙은 감성의 멜로가 찾아온다. 2021년 11월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삼화네트웍스, 이하 ‘지헤중’)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미스티’의 제인 작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9월 29일, 지난 4월 진행된 ‘지헤중’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길복 감독, 제인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 윤정희, 주진모, 차화연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무엇보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배우 송혜교의 존재감이 빛났다. 여자 주인공 하영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감정 몰입도로 극을 이끌었다. 패션회사 디자인 팀장 역할답게 트렌디한 커리어우먼의 모습부터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우정과 사랑까지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장면 곳곳을 설레게 한 송혜교의 연기는 본 드라마 속 매력적인 ‘하영은’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 남자 주인공 장기용의 매력도 눈부셨다. 극중 프리랜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으로 분한 장기용은 눈빛, 표정, 말투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이었다. 때로는 쿨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사랑에 부딪히는 윤재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장기용의 매력이 안방극장 여심을 강탈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 장기용이 그리는 로맨스 호흡 역시 강력했다. 송혜교, 장기용 두 배우는 눈빛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랑’으로 묶인 남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 대본 리딩만으로도 이토록 눈부신 두 사람의 호흡이 화면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하다. 그런가 하면 연기 변신을 예고한 최희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희서는 패션회사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캐릭터가 지닌 화려함, 그 뒤에 숨은 결핍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지금껏 쉽게 볼 수 없었던 최희서의 통통 튀는 매력이 인상적이었다.김주헌은 ‘어른 남자’의 매력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극중 피알회사 대표 석도훈으로 분한 김주헌은 성숙함과 순수함을 넘나들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두 사람이 그릴 어른 로맨스 또한 간질간질한 설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이외에도 박효주와 윤나무가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열연을 펼쳤다. 또 주진모, 차화연, 남기애, 최홍일 등 명품 배우들은 묵직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극을 탄탄하게 받쳐줬으며 윤정희, 유라 등도 개성 강한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윤정희는 한층 깊어진 연기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몰입과 열정이 가득했던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 배우들은 대본 리딩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길복 감독, 제인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 호흡부터 이토록 완벽한 배우 및 제작진 덕에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했다. 한편 2021년 가을,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과 멜로 감성을 선사할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전문]"악의 품은 사람들과 거짓 루머, 윤정희 위험에 빠뜨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논란이 MBC PD수첩을 통해 재점화된 가운데 백건우 측이 이를 부인하는 내용의 윤정희 공동 후견인 및 변호사의 문서를 공개했다.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사진=이데일리DB)백건우의 소속사인 빈체로는 이날 백건우·윤정희의 딸인 백진희, A.S.T Assosication 법정 대리인 로즈마리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 등 윤정희의 공동후견인 및 변호사 3인 공동 명의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문서에서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지금은 프랑스에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T(Association Sociale Et Tutelaire Association)와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자택 위치, 자택 사진, 의료 문서 또는 사법 문서 등)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다”며 “법적으로 기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정희 공동 후견인 및 변호사 명의의 ‘백건우 가족 관련 프랑스측 입장문’이다. 사진=MBC ‘PD수첩’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지금은 프랑스에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sociation Sociale Et Tutelaire Association(이하 AST)과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프랑스의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후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파리고등법원은 하급법원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이에, AST와 윤정희의 딸을 법정 공동후견인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일부는 그녀가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해서 유포되고 있으며,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하여 그녀의 일상 생활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간병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은 무엇보다도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현재 77세의 윤정희는 존경받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질병으로 인해 현실과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지난 여행들, 영화들, 그리고 관객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윤정희의 삶에 대해 애틋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병세가 시작되고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윤정희를 지키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윤정희는 그녀의 병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마련해준 딸의 보살핌 아래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윤정희는 현재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배우자와 딸은 평화롭게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가족 환경 아래 그녀가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남편이라는 존재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의 모범적인 헌신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족의 아내와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외동딸의 삶, 그것은 분명히 사적인 영역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가족을 향한 거짓말과 명예훼손을 통해 그들의 합법성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법제도는 윤정희를 잘 보호해왔습니다.프랑스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은 그녀의 친척 중 일부는 이 건을 한국의 법원으로 가져갔으며, 현재 이와 관련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본건을 편견없이 공정하게 조사할 한국의 사법제도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언론 윤리는 현재진행형인 이러한 일에 대해 방해하는 행위를 피하고, 또한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사생활과 존엄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분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윤정희를 위험에 빠뜨려온 심각한 행위들이 사생활 침해와 괴롭힘이라는 범죄로 신고되기도 했습니다. 공동후견인과 윤정희의 배우자는 언론이 윤정희에 대한 일련의 이야기를 방송할 만큼 가장 기본적인 윤리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송의 예고편만 보아도 반복적인 비방 발언과 함께 윤정희에 대한 심각한 권리 침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자택 위치, 자택 사진, 의료 문서 또는 사법 문서 등)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기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윤정희의 공동후견인인 딸 백진희와 AST, 그리고 이 발표문을 지지하고 있는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는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 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2021년 9월 6일A.S.T Assosication 법정 대리인 로즈마리 베르텔롯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백진희
- 배우 윤정희, 코로나19 확진…송혜교·장기용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윤정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소속사 제공)2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윤정희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윤정희는 하반기 편성된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오던 중 양성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는 배우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차화연, 윤나무, 기은세, 엑소 세훈, 걸스데이 유라 등이 출연한다.윤정희는 극 중 유명 백화점을 운영하는 상무이사이자 그룹의 외동딸 ‘신유정’ 역을 맡았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녀만의 감각과 자연스레 뿜어져 나오는 지성과 품격으로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특히 윤정희는 이번 드라마 출연 소식으로 7년 만의 복귀를 알려 관심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윤정희가 지난번 음성 판정부터 이번 양성 판정 사이 촬영이 없었기 때문에 배우 및 스태프에게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앞서 윤정희와 같은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소속 배우 안희연(EXID 하니)가 20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
- 韓 공예의 美 한자리에...개관 첫날부터 전시장 '북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공예박물관이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첫날 바로 예약해서 왔어요. 도자기, 나전칠기 등 공예품이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부분적으로 전시돼 있긴 했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서 보니깐 더 특별하고 멋있네요.”(최원영·65·서울)“디자인 전공 학생이라 평소 전시를 많이 다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돼 있고 건물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워요.”(윤정희·22·서울)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서울 중심가에 생겼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옛 풍문여고 자리에서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이 그것이다. 당초 15일에 개관식을 열 예정이었던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식을 미루면서 이날부터 예약제 사전관람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문을 연 서울 종로구 안국동 공예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첫날부터 박물관은 전시를 보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하루에 6회차로 회차당 90명까지 관람할 수 있는 사전예약관람제에 이날 하루만 483명이 방문했다. 디자인 전공 학생부터 점심시간에 잠깐 전시를 보러 온 인근 직장인, 산책 나온 동네 주민, 주변 박물관·미술관 관계자까지 관람객도 다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약해 깜짝 놀랐다”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예약 정원이 꽉 찬 회차도 꽤 있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유명 갤러리가 모인 북촌·인사동·경복궁 사이에 자리잡은 박물관은 좋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서울시는 2017년 풍문여고가 강남구 자곡동으로 이사하면서 ‘골목길’을 콘셉트로 누구나 쉽게 들어와서 쉴 수 있는 도심 속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높은 담은 없앴고 야외에도 다양한 공예품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박물관에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전시관 야외 곳곳에서는 인사동 인근을 산책하다 찾은 관람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7개로 관으로 나뉜 박물관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예가 지난 기술적, 실용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공예의 범위를 오래전 인류가 생존을 위해 흙을 반죽해 불에 굽고, 무늬를 새겨 사용하던 생활용품부터 각종 도자기, 나전칠기, 갓 등 장식품까지 폭넓게 전한다. 대표적 유물로는 자수가사(보물 제654호), 자수사계분경도(보물 제653호), 오조룡왕비보(국가민속문화재 제4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5점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간과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잘 조명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공예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통 공예가 위축되고, 산업 공예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던 당시 시대 변화는 물론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했던 공예품들도 다룬다. 김진갑(1900~1972), 전성규(?~1940) 등 현대 나전칠기공예 큰 영향을 미친 장인들의 당시 작품들도 근대 기록 및 영상 자료 조사와 오랜 수집 과정을 거쳐 전시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상설전과 기획전을 갖췄다. 상설전으로는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으로 구성한 직물공예전 ‘자수, 꽃이 피다’와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공예 역사 전반을 다루는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전시 ‘공예마을’을, 기획전으로는 다양한 동시대 공예를 엿볼 수 있는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귀걸이의 의미를 조명하는 ‘귀걸이, 과거와 현재를 꿰다’, 서울무형문화재 작품을 전시한 ‘손끝으로 이어가는 서울의 공예’ 등이 준비돼 있다. 오조룡왕비보(국가민속문화재 43호)(사진=공예박물관)자수사계분경도(보물 제653호)(사진=공예박물관)
- 여자친구 예린,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에 새 둥지
- 예린(사진=SAA)[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이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SAA)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17일 예린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예린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예린이 더욱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소속 아티스트로 인사 드릴 예린에게 지금과 같은 아낌 없는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예린은 2015년 걸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했다. 무대를 빛내는 보컬, 댄스 실력은 물론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현재는 라이프타임의 뷰티 정보 프로그램 ‘뷰티타임’ 시즌3 MC를 맡아 출연 중이다.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연예 매니지먼트와 음반 기획 및 제작, 광고 대행 업무 등을 함께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송강호, 비(정지훈), 윤정희, 하니(안희연), 잭슨, 영재, 기은세, 이용우, 김희정, 임나영 등이 소속되어 있다.
- "도전할 만한 것에 자신 던져"…강부자→노희경이 말한 윤여정의 55년 [종합]
- (사진=‘다큐 인사이트’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부자, 김영옥, 노희경 작가, 최화정, 한예리, 김고은 등이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하며 그의 55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고 ‘인간 윤여정’을 회고했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 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 드라마 ‘장희빈’과 영화 ‘화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윤여정은 1973년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난 뒤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그런 그는 이혼 후 1985년 다시 대중 앞에 섰다.윤여정은 각종 인터뷰들을 통해 당대 이슈였던 이혼 여성 프레임으로 인해 캐스팅이 쉽지 않았지만,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연기했다고 털어놓은바 있다. 윤여정은 이에 배우를 포기하려 했지만, 재능을 썩히지 말라는 김수현 작가의 조언에 다시 용기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현 작가가 윤여정에게 “내 작품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연기를 잘해서 인정해 주지 않고, ‘김수현 덕’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충고해 두 사람이 함께 작품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다는 일화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무도 윤여정을 작품에 써주지 않자 결국 윤여정은 김수현 작가와 ‘사랑과 야망’부터 ‘사랑이 뭐길래’, ‘모래성’,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주로 지적인 역할, 직장 여성으로 주관이 뚜렷한 역할을 도맡아 연기했다. 이에 당시 시청자들은 비호감을 표출하며 윤여정의 역할과 연기에 항의하기도 했다.노희경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동네 술집 작부를 연기했던 윤여정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윤여정은 ‘작부’ 역할에 당황해 노희경을 소환했고, 이에 노희경은 “내 눈에는 작부 같다”라고 얘기했다고 떠올렸다. 다만 윤여정이 맡던 역할이 새로운 작부였다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는 “그전의 작부들은 천박한 여자거나 시끄러운 동네 아줌마였는데, 그런 사람이라고 해서 삶의 지혜나 통찰력이 없는 건 아니다. 윤여정의 얼굴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그는 엄마, 연인, 철학자였다”라며 “윤여정은 사유하고 불안정한 엄마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엄마들이 없었고”라고 당시의 생각을 전했다. 또 자식 결혼을 반대하는 드라마 속 전형적인 어머니 역할을 맡기도 했던 윤여정이 자신의 이념과 다른 이야기를 연기하고 힘들어했다고도 전했다. 노희경 작가는 “환갑이 되면 애들 다 키워놓고 들어갈 돈이 없을 때, 돈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 역할, 공감되는 역할 해도 되지 않아?”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실제로 윤여정은 “내 새끼 둘, 먹여 살려야 된다. 교육시켜야 한다. 난 내 새끼 둘 어머니 역할을 너무 끔찍하게 했기 때문에 국민 어머니는 됐다”라고 말했다.노희경 작가는 윤여정에 대해 “도전해 볼 만한 것에 자신을 던진다. 선견지명이 있었다. 다양함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는 걸 아시고 있었던 거 같다. 생계든 뭐든 압박이 있었을 테지만 견디고 종국엔 원하는 대로 쟁취하신 것 같다. 젊은 감독, 작가들은 그런 선생님 보며 독특한 역할, 도전하고 싶을 때 좋은 파트너로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배우 이순재는 윤여정의 신인시절을 회상하며 “명쾌하고 밝았다”고 표현했다. 이순재는 “주인공은 미녀 위주였다. 문희, 남정임, 윤정희가 스타였다. 윤여정은 그 쪽은 아니었다. 히로인 안은숙 배우 밑에서 하녀 역할을 많이 했다. 안타까워서 찬스를 잡았으면 했는데 과감하게 MBC로 가서 장희빈을 통해 저력이 분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박근형은 드라마 ‘장희빈’에서 숙종 역할로 장희빈 윤여정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근형은 당시 윤여정에 대해 “사극에서 여자가 주인공인데 사악함 사랑 애절함 다 들어 있어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며 “연기와 대사법이 그때부터 특이했다. 영화 ‘화녀’ 이후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회상했다. 김영옥은 윤여정이 이혼 후 복귀해 역할을 가리지 않고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윤여정 입장에서는 큰 작품을 하다가 갔기 때문에 쉽게 그런 것 하기 그렇지 않았을까 해도 밥 벌어먹기 위해 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고, 강부자 역시 “언니 나 소녀가장이야 난 벌어야 해 늘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영화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는 “선생님 용기가 제일 대단하게 느껴졌다. 저는 지금 내가 잘한 건가 생각하면서 조금 겁이 났는데 선생님은 끊임없이 도전하신다. 두려움 없이”라며 “선생님과 둘이 매니저 없이 딱 왔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거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하셨는데 그런 용기가 부러웠다. 나도 나이 먹을수록 안주하지 말고 좀 더 용기내고 해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한편, KBS1 ‘다큐 인사이트’는 정통 다큐의 맥을 유지하며 소재와 형식을 뛰어넘은 다큐멘터리의 즐거운 뒤집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