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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는 가고 사진은 남아…카메라로 그린 장욱진·김창열·천경자
- ‘인물사진의 거장’ 문선호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을 카메라로 그려낸 ‘장욱진’(1975·2021 리프린트, 젤라틴 실버 프린트)(사진=가나문화재단).[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1. 앙상한 몸에 큰 키, 슬쩍 굽은 어깨와 콧수염. 길을 가다가도 한눈에 알아볼 저이는 장욱진(1917∼1990) 화백이다. 그림 그리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고 자신을 ‘환쟁이’ 그 이상, 그 이하로도 여기지 않았던 사람. 소박하고 순진한 화풍으로 집·가족·길·나무·까치를 수없이 그렸던 사람. 그렇게 심플·단순의 미학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우뚝 솟아오른 사람. # 2. 저때가 언제쯤이려나. 무심한 듯 잘 다듬은 얼굴의 수염도 그대로고, 곧 떨어질 듯 영롱하게 맺힌 캔버스의 물방울도 그대로다. 맞다. 김창열(1929∼2021) 화백. 유독 일상을 잘 내보이지 않았던 저이는 또 결국 작업실 한쪽을 지키고 있다. 무슨 생각에 저리 골몰한가. 면벽 9년 만에 득도해탈한 달마대사에 빗대며 자신을 탓하는 중인가. 생전 어느 자리에서 화백은 “수십년 미친놈처럼 캔버스를 마주하고 앉아 물방울을 그렸어도 득도 근처도 못 갔어” 했더랬다. 문선호의 ‘김창열’(2021 리프린트, 젤라틴 실버 프린트)(사진=가나문화재단).그림도 아닌 화백을 ‘작품’으로 만든 건 ‘인물사진의 거장’으로 불린 문선호(1923∼1998)의 카메라다. 거장은 거장을 알아본다고 했나. 굳이 사진이 필요 없는 이들일지도 모른다.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붓으로 표현한 거장들이 아닌가. 굳이 손사래를 쳤을 그들을 향해, 아니 그들도 눈치 채지 못했을 찰나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누른 이는 또 다른 거장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선호는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인’을 줄곧 렌즈에 담아왔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정치인, 이병철·구자경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김지미·김혜자·윤정희·최불암·이순재 등 배우, 여기에 시인 조병화, 성악가 조수미, 건축가 김수근 등등. 그중 김창열·천경자·오지호·남관·유영국·윤형근·서세욱·최만린·최종태·박서보 등, 미술인이 대거 눈에 띄는 건 스스로를 그들과 다르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일 터. 문선호의 ‘천경자’(1975·2021 리프린트, 젤라틴 실버 프린트)(사진=가나문화재단).1940년대 초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서양화로 예술의 길에 들어섰던 그이는 1950년대 사진으로 도구를 바꿨다. 이후 ‘카메라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의 삶은 75세 타계할 때까지 이어졌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없었다면, 시대를 향한 통찰과 소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다. 그래서인가. 그이의 사진 속 인물들은 편안해 보인다. 그이의 카메라가 그렇게 봤다면, 그랬던 거다.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서 여는 회고전 ‘문선호 사진, 사람을 그리다’에서 볼 수 있다. 인물사진 180점, 순수사진 20점을 걸었다. 생전에 사용했던 카메라도 내놨다. 문선호의 ‘서세옥’(2021 리프린트, 젤라틴 실버 프린트)(사진=가나문화재단).문선호의 ‘윤정희’(2021 리프린트, 젤라틴 실버 프린트)(사진=가나문화재단).
- 윤정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출연…7년 만의 복귀 관심
- (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정희가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한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앞서 드라마 ‘미스티’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제인 작가와 2020년 최고 인기작 ‘낭만닥터 김사부2’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이길복 감독이 만나,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이별과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윤정희는 극 중 유명 백화점을 운영하는 상무이사이자 그룹의 외동딸 ‘신유정’ 역을 맡았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녀만의 감각과 자연스레 뿜어져 나오는 지성과 품격으로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윤정희는 이번 드라마 출연 소식으로 7년 만의 복귀를 알려 관심을 모았다. 데뷔작 SBS ‘하늘이시여’부터 KBS ‘행복한 여자’, SBS ‘가문의 영광’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 주연을 맡아 연이은 흥행을 기록했던 윤정희는, 2014년 개봉해 약 2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영민(조정석 분)의 마음을 흔드는 승희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스크린에서 역시 활약한 바 있다. 연기력은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 또한 놓치지 않았던 윤정희가, 7년 만의 복귀작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신유정 캐릭터로 선보일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윤정희와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등이 출연하는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2021년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오는 4월 첫 촬영을 시작한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 26일부터 '슈만' 앙코르 공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오는 26일부터 ‘슈만’을 주제로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사진=빈체로올해 데뷔 65주년인 백건우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예술의전당(2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4일), 아트센터인천(3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리사이틀을 연다.지난해 9월 새 앨범 ‘슈만’을 내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했던 백건우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무대를 갖지 못한 것을 고려해 올해 4회 공연을 추가 진행한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한 작곡가, 한 시리즈를 골라 철저하게 탐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슈만의 첫 작품 ‘아베크 변주곡’과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을 비롯해 ‘세 개의 환상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한편 백건우는 오는 3월 14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최희준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백건우는 이날 공연에서는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드뷔시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을 선보인다. 버르토크의 이 곡은 동유럽의 강렬한 정통성과 20세기 음악의 자유로운 서정성이 담겼고, 드뷔시의 해당 곡은 꿈꾸는 듯한 프랑스 색채가 돋보인다고 알려져 있다.코리안심포니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도 연주한다.
- 윤정희 '성년후견인' 논란…"상속 논의 미리미리 하는 게 좋아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씨의 후견인 자격을 놓고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씨와 윤씨의 형제들이 ‘성년후견’을 두고 갈등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등의 원인이 된 ‘성년후견인’제도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윤씨의 사례처럼 의사결정이 어려운 노인의 후견인을 두고 가족 간 재산다툼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당사자가 건강할 때 미리 후견인을 정해 두는 임의후견제도를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치매 앓는 윤정희 ‘성년후견인’ 두고 형제·남편 갈등윤정희씨 부부와 형제들의 갈등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씨의 형제자매가 쓴 글이 올라오면서 제기됐다.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게시글에서 청원인은 “윤정희는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로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백건우씨 측은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1일 파리에서 귀국해 “윤정희는 하루하루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논란이 불거지면서 ‘성년후견인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빈체로에 따르면 윤정희가 2019년 5월 파리로 간 뒤 윤씨의 형제자매와 후견인 선임 및 방식에 관한 법정 분쟁을 벌였고,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형제자매 측이 최종 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성년후견인 제도란 질병과 장애, 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성인을 위해 본인, 배우자, 4촌 이내의 친족 등의 청구에 의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하는 제도다.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재산관리와 신상보호 등의 법률행위를 대리하거나 지원한다. 성년후견인 제도는 당초 민법상의 한정치산·금치산 제도가 폐지된 뒤 2013년 7월 1일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 금치산 제도가 재산관리에만 중점을 두고 ‘본인의 의사’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반면 성년후견인 제도는 재산관리뿐 아니라 신상보호를 지원하고, ‘본인의 의사와 잔존능력의 존중’을 우선으로 후견 범위를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제도 도입 이후 고령 노인이 많아지며 신청 건수도 점점 증가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8년 성년후견 신청 건수는 5920건으로, 2014년(2006건) 대비 약 3배 가량 늘었다.윤정희-백건우 부부.(사진=이데일리DB)◇의사결정 못하는 노인 두고 가족이 신청…‘재산 다툼’ 우려문제는 윤씨 경우처럼 피후견인이 치매 등 질병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피후견인의 재산을 둘러싸고 가족 간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앞서 지난 2015년 롯데그룹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 측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정신 건강이 온전치 않다고 주장했고, 신동주 부회장 측은 건강하다고 반박했다. 경영권 분쟁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신 명예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가 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을 요청했다. 법원은 1년 6개월 이상 심리한 끝에 신격호 명예회장이 중증 치매 등으로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보고 2017년 6월 사단법인 선을 한정후견인으로 최종 확정했다.지난해 7월에는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에 대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성년후견을 신청하기도 했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조 회장의 결정이 자발적 의사 결정으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도 지난해 10월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신청과 관련해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내며 형제간 대결 구도가 본격화했다.◇“건강할 때 미리 후견인 지정”…대안으로 떠오르는 ‘임의후견’이처럼 성년후견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재산 다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데는 이미 피후견인이 노령·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된 후에 후견인 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성년후견 제도는 법정후견과 임의후견으로 크게 분류된다. 법정후견은 피후견인이 노령·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워진 이후에 후견인 신청을 하는 방식이고, 임의후견은 본인에게 정신질환이 발생하기 전 미리 계약을 통해 후견인과 후견업무를 정하는 방식이다.본인이 의사결정이 가능할 때 자신의 후견인을 정할 수 있는 임의후견은 갈등 소지를 줄일 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를 가장 존중한다’는 성년후견제도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임의후견 제도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2019년 개시된 3112건의 후견 중 임의후견은 단 4건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가족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당사자가 의사결정이 가능할 때 미리 후견인을 지정하는 임의후견 제도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충희 한국성년후견지원본부 사무총장(법무사)은 “독일·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생기기 전 미리 후견인을 정하는 임의후견 등의 이용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임의후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제도 이용이 저조하다”며 “그렇다 보니 이미 당사자가 정신적으로 사무처리가 어려운 상태에서 후견신청이 이뤄지면서 가족 간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사무총장은 또 “미래의 치매와 정신적 제약을 대비해 미리 자신의 후견인을 정하는 임의후견방식은 본인의 의사를 가장 존중할 수 있는 제도”라며 “임의후견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제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증시는 가시밭길…美가는 ‘1호 유니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韓증시는 가시밭길…美가는 ‘1호 유니콘’-‘메타버스’ 선점하라, SNS 미래 건 전쟁-“더 두텁게”…4차재난지원금 내달 중 선별지원-“2·4대책에 실망…서울 집값 2~3% 더 오를 것”[사설]-황당무계 공약 판치는 서울·부산 선거, 유권자 얕보나-치솟는 원자재·곡물값, 철저한 대비로 충격 줄여야◇줌인&-김범석 쿠팡 의장 美상장 추진 배경은…-쿠팡이 불붙인 ‘차등의결권’논란…이번엔 국회 문턱 넘을까◇오늘부터 거리두기 완화-“손님 2~3팀 더 받을 수 있어 다행”…“버는 건 없이 전기세만 더 나올 것”-밤 10시까지 영업…직계가족 5인 이상 모임 허용-거리두기 개편 임박…영업금지→행위제한으로 바뀐다◇설 이후 부동산 시장-집값 잡기에 2·4대책 제한적…稅강화하는 하반기부터 변곡점 올수도-새 임대차법으로 전세매물 귀해진 강남권 끓을 것-“최고호재는 교통호재”…GTX 들어서는 인근 눈여겨 볼만◇특화SNS가 뜬다-문자·사진만 쓰면 아싸, 음성·아바타써야 인싸…특별한 SNS문전성시-‘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 2조 잭팟-요즘 10대는 메타버스에서 논다…BTS·나이키도 주목◇LG-SK ‘배터리 분쟁’-LG-SK협상 초읽기…합의금 격차 좁히고 2개월 내 합의 이룰까-韓배터리 분쟁 장기화에…불안감 커진 美전기차 시장-아직 끝나지 않은 소송전…LG-SK 이번엔 특허 침해 맞소송◇정치-李 대세론 견제…與잠룡 연일 기본소득 때리기-설 정국 구상 마친 文…마지막 개각 규모와 시기는?-안-금 첫 TV토론 무산…제3지대 단일화 삐걱-“재난지원금 기대”VS “오만함에 분노”-김정일 생일 앞둔 北…또 무력도발 할까◇국제-트럼프 탄핵 불발, 바이든-집권여당 ‘동상이몽’?-日코로나 재확산에 지진까지…5개월 남은 올림픽 빨간불-연말이면 코로나도 독감처럼 관리 가능◇경제-강동수 KDI연구부원장 재난지원금 지급방식 제언-코로나發고용충격…2030이 가장 아팠다-정부, 손실보상제 연구용역 착수◇금융-편의성·디자인에서 승부 갈렸다…카뱅·신한은행, 앱 만족도 으뜸-손병환 회장의 특명…모바일 앱 고객 관점서 싹 바꿔라-日빅3은행도 “2년간 안 쓴 계좌 유지하려면 돈 내세요”◇산업&기업-설에도 불 켠 車모터라인…구광모, 전장 악셀-“정부·여당 反기업법 강행 허탈” 김용근 경총 부회장 사의 표명-중고차시장 교통 정리 나선 與…완성차 업계 진출길 열릴까-고도화 시설 효과…흑자 돌아선 에쓰오일◇산업-“콘텐츠파워=미래”…통신3사,PP집중 육성-작년 신약허가 47개…국내 품목은 10종뿐-갤A12vs벨벳vs아이폰XR…신학기 선물폰 경쟁-중기중앙회, 온라인전시회 참여 기업 모집◇소비자생활-저단백밥·특수분유…밑지는 장사 택한 착한 기업들-인기배달음식 짜장면·떢볶이-쉼 있는 곳에 유통 있다…캠핑장 진출한 이마트 24-100㎖ 당 열량이 5kcal미만이면 ‘제로칼로리’ 표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계호 능해수위원장이 본 올해 국회 농어업 분야 과제-농협중앙회 직선제 도입하고…축산업 발전 위해 경마산업 살려야◇증권&마켓-기아차·동국제강·대우건설…이익대비 싼 종목 사둘까-美 추가부양책에 주목하는 코스피-중소형株공매도 금지, 1년은 유지될 듯◇증권-“코로나 여파없다”…M&A시장 눈치싸움 치열-오디오SNS로 인기 ‘클럽하우스’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기업 등극-항공기에 투자한 기관투자가 “원금도 날아가나”-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이달 국회 문턱 넘을까◇문화-3년반만에 갤러리나우서 개인전 연 1세대 민중 미술가 임옥상-사회비판 대신 서정성 뚝뚝…족쇄 풀어내려 흙 패어 나무 세웠다-켄타우로스 옆 수놓인 동양문양…유럽을 품은 中청화백자◇스포츠-학폭탄 터진 코트…V리그 흥행 공든탑 휘청-김효주 “끝가지 머리 고정하라”-“여제를 태워라”…수입차 골프 마케팅 후끈-발목 출혈에도…손흥민, 맨시티전 풀타임◇피플-“청년 변호사, 공기관 자문 변호사로 추천…상생안 추진”-설날 취약층 어르신에 도시락 지원, SKT ‘ESG경영행보’-해병대1%수색대 근무하는 두형제들 “자부신 커”-카이스트 오늘 개교 50주년 기념식-중부발전, 광주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오피니언-[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회장]농경사회의 지혜, 디지털 시대의 정보-스무살 여성가족부를 응원하는 이유-[기자수첩]개인간 분쟁 민원창구 전락한 靑국민청원-전국 8만 가구…설 연휴 끝나니 분양시장 ‘큰장 열리네’-5호선 길동역 인근 청년주택 567가구 건립-타워팰리스 55.9억 신고가…주상복합 인기 ‘쑥’-새 임대차법 이후 ‘반전세’ 33%로 늘어◇사회-배우 윤정희 형제vs백건우 갈등…성년후견제도 재조명-檢중간간부 인사 임박…靑하명수사·옵티머스 수사 급물살 탈까-“분유토해서”영아 숨지게 한 부부…아동학대·살해로 얼룩진 설 연휴-“일용직 근로자 月 근무일수 22일 아닌 18일”-불안한 학부모들, 새학교 ‘등교선택권’요구
- 윤정희 형제 자매들 "청원글, 재산 때문 NO…귀국 수용해주길" [전문]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이 자신들이 치매로 방치된 윤정희를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작성했다고 털어놓으며 그의 편안한 여생을 위한 귀국조치를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윤정희의 형제 자매들은 지난 9일 언론에 배포한 공식입장문을 통해 “청와대 청원은 형제자매들이 하였습니다.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하다”고 밝히면서도 “백건우는,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하여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백건우는 2019년 1월 장모 박소선의 상을 당했을 때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하였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그후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고 했다. 백건우와 그의 딸의 비협조로 형제 자매들이 윤정희와 연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이들은 “형제자매들은 백건우,백진희 부녀의 비협조, 방해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다”며 “프랑스 법정에서 진행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딸 백진희가 윤정희에 대한 금치산 및 후견인지정 신청을 은밀하게 윤정희의 법정출석을 생략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형제자매들이 이해관계인으로서 소송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카딸이 후견인이 되기에는 부적임자임을 주장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고,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다”고도 강조했다. 또 “백건우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그는 후견인신청을 하지 않았고 딸을 내세웠다”며 “백건우는 후견인이 아닌데 이는 남편으로서 아내 윤정희를 전심으로 보호하려는 마음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꼬집었다. 윤정희의 딸을 믿지 못하는 건 그가 윤정희, 백건우 부부와 오랜 기간 불화를 겪었기 때문이라고도 해명했다. 이들은 “형제자매들이 조카딸을 못미더워 하는 것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프랑스에서 자라난 그녀가 부모와 오랫동안 불화하고 10여년 간은 연락도 끊고 지냈으며, 또한 그녀가 매우 특이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일말의 염려를 지울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녀의 삶에 대해선 백건우와 백진희 본인에게 물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재산 다툼으로 이번 청원글을 작성하고 논란을 일으킨 점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윤정희 명의의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고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 백건우 님이 형제자매들의 제안과 요청을 일부라도 수용해주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백건우는 이같은 형제자매들의 주장과 관련해 지난 7일 공연 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청원) 내용은 거짓이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게시글의 내용과 다르게 (윤정희는)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데뷔 65주년을 맞은 그는 논란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오는 11일 귀국해 예정된 연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래는 형제자매들 입장 전문. 다음은 윤정희 형제자매 입장문 전문이다.1. 청와대청원은 형제자매들이 하였습니다.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합니다.2. 백건우는,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하여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2-1. 백건우는, 2019년 1월 장모 박소선의 상을 당하였을 때에,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하였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2-2. 그후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함께 살았던 Vincennes 주택에서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Lognes 빌라 까지는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3. 형제자매들은 백건우,백진희 부녀의 비협조, 방해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4. 불란서법정에서 진행된 내용은, 딸 백진희가 윤정희에 대한 금치산 및 후견인지정 신청을 은밀하게 윤정희의 법정출석을 생략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지득하게 되어 형제자매들이 이해관계인으로서 소송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카딸이 후견인이 되기에는 부적임자임을 주장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고,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습니다.4-1. 백건우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그는, 후견인신청을 하지 않았고, 딸을 내세웠습니다. 백건우는 후견인이 아닌데,이는, 남편으로서 아내 윤정희를 전심으로 보호하려는 마음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4-2.형제자매들이 조카딸을 못미더워 하는 것은 , 불란서에서 태어나 불란서 국적을 취득하고, 불란서에 자라난 그녀가, 부모와 오랫동안 불화하고 10여년 간은 연락도 끊고 지냈으며, 또한 그녀가 매우 특이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일말의 염려를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4-3. 그녀의 삶에 대하여는, 백건우, 백진희 본인에게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5. 항간에 재산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윤정희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 ( 36평, 24평)로서 1989년과 1999년에 구입하였고, 그외 예금자산입니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습니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6.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하여 왔습니다. 만 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습니다. 백건우 님이 형제자매들의 제안과 요청을 일부라도 수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7. 청와대 및 문화부, 그리고 영화인협회에서는, 윤정희의 근황을 자세히 살펴 주시어, 그녀의 노후에도 가장 평안하고 보람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8. 형제자매들은 법률대리인으로 변호사 박연철을 선임하였습니다. 윤정희 님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형제자매들의 생각과 같든 같지 않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8-1. 형제자매들이 파악하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진술과 증언에 대하여도 주의깊게 듣고 있습니다. 윤정희 님의 의사능력과 행위능력을 가늠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9. 윤정희 님에 관한 전화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하되, 모든 언론기관에 대하여 개방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대면인터뷰는 방역수칙에 따라 개별적으로 최소한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10. 이 입장문은 가능한 모든 언론기관에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정희 동생들 "청와대 청원, 우리가 했다"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의 동생들이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고 밝혔다.윤정희 동생들은 10일 이같이 밝히며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 방치돼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배우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며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요건 위배 등의 사유로 청와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졌으나,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은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를 떠올렸다.이에 대해 윤정희 동생들은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논란에 대한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윤정희의 동생들은 또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 씨와 관련해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했을 때 윤정희만 귀국하게 하고 자신은 연주 일정을 진행하고, 2월에 귀국했을 때도 호텔에 머물며 윤정희가 있는 여의도 집에는 들르지도 않았다”며 “4월에 딸이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려가 5개월간 요양기관에 맡겼다. 딸 집 옆 빌라를 구해 거처를 정해주고 계속 별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고, 함께 살았던 주택은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빌라와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덧붙였다.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사진=이데일리DB)다만 윤정희의 동생들은 이번 논란이 재산싸움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이들은 “항간에 재산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윤정희 명의의 국내 재산은 여의도 아파트 두 채와 예금자산”이라며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윤정희를 위해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고, 이를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해왔다”며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윤정희를)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백 씨의 소속사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두 사람은 평생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하며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요양병원보다는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윤정희는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소속사는 2019년 5월 윤 씨가 파리로 간 뒤 윤 씨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 및 방식을 두고 법정 분쟁이 시작됐는데,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당시 프랑스 법원은 윤 씨가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거주지 변경은 오히려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백 씨는 오는 11일 파리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윤정희 동생들의 입장 전문이다.1. 청와대 청원은 형제자매들이 하였습니다.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합니다.2. 백건우는,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하여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2-1. 백건우는, 2019년 1월 장모 박소선의 상을 당하였을 때에,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하였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2-2. 그 후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함께 살았던 Vincennes 주택에서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Lognes 빌라 까지는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3. 형제자매들은 백건우,백진희 부녀의 비협조, 방해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4. 불란서 법정에서 진행된 내용은, 딸 백진희가 윤정희에 대한 금치산 및 후견인지정 신청을 은밀하게 윤정희의 법정출석을 생략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지득하게 되어 형제자매들이 이해관계인으로서 소송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카딸이 후견인이 되기에는 부적임자임을 주장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고,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습니다.4-1. 백건우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그는, 후견인신청을 하지 않았고, 딸을 내세웠습니다. 백건우는 후견인이 아닌데,이는, 남편으로서 아내 윤정희를 전심으로 보호하려는 마음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4-2.형제자매들이 조카딸을 못 미더워 하는 것은 , 불란서에서 태어나 불란서 국적을 취득하고, 불란서에 자라난 그녀가, 부모와 오랫동안 불화하고 10여년 간은 연락도 끊고 지냈으며, 또한 그녀가 매우 특이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일말의 염려를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4-3. 그녀의 삶에 대하여는, 백건우, 백진희 본인에게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5. 항간에 재산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윤정희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 ( 36평, 24평)로서 1989년과 1999년에 구입하였고, 그 외 예금자산입니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습니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6.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하여 왔습니다. 만 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습니다. 백건우 님이 형제자매들의 제안과 요청을 일부라도 수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7. 청와대 및 문화부, 그리고 영화인협회에서는, 윤정희의 근황을 자세히 살펴 주시어, 그녀의 노후에도 가장 평안하고 보람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8. 형제자매들은 법률대리인으로 변호사 박연철을 선임하였습니다. 윤정희 님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형제자매들의 생각과 같든 같지 않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8-1. 형제자매들이 파악하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진술과 증언에 대하여도 주의 깊게 듣고 있습니다. 윤정희 님의 의사능력과 행위능력을 가늠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9. 윤정희 님에 관한 전화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하되, 모든 언론기관에 대하여 개방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대면인터뷰는 방역수칙에 따라 개별적으로 최소한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10. 이 입장문은 가능한 모든 언론기관에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정희·백건우 부부, 바늘과 실 같던 사이"…청원글 반박 지인 등장 [전문]
-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배우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에 의해 프랑스 파리에 방치되고 있다는 청와대 청원글이 억측 및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 지인으로부터 제기됐다. 이미아 파리의 메아리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정희, 백건우 부부와 함께한 일상 사진 몇 장과 함께 글을 게시하며 해당 청원글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한국에서 확산되는 수많은 억측과 추측성 기사들은 이 가족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까”라며 “지금 그 누구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시는 분이 있다면 윤정희 선생님이다. 남편과 딸, 손주 가까이서 지금처럼 건강히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정희 백건우 부부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는 두 분이 사시던 동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자주 뵈었었다. 펜데믹 사태지만 수시로 전화로 안부도 여쭙고, 서로 소식을 나누던 가까운 지인의 한 사람으로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기에 이렇게 몇자 올려본다”라고 운을 떼며 “지금 한국 언론들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청와대 청원에 올라 온 글 하나만 믿고 마치 그것이 사실인 양 앞다투어 다루고 있다. 이런 걸 두고 참담하다는 말을 할까”라고 통탄했다. 그는 “언제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런 허위와 억측이 난무하는 도구로 전락했을까. 국민청원이라는 창구가 취지와는 달리 허위와 거짓에 악용될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걸까”라고 되물으며 “이 창구의 역할이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피해를 입히게 된다면 그 책임은 청와대가 지게 되는 걸까. 남편과 딸, 그리고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계시는 윤정희 선생님을 ... 상상도 할 수 없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윤정희 백건우 부부의 사이가 바늘과 실과 같았을 정도로 돈독하고 애틋했다고도 증언했다.이 대표는 “윤선생님의 증세가 악화되기 전까지 두 분은 실과 바늘 같은 분이셨다. 모든 연주 스케줄을 함께 하시고, 심지어 윤선생님은 백선생님 없이는 절대 외출도 하지 않으시는 분이셨다”라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백건우 선생님께서 친히 윤정희 선생님 머리를 잘라주게 됐다. 그런데 최근 2- 3년 사이에 윤선생님의 상태는 장거리 여행은 물론 바깥 외출도 여의치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셨다. 잠시도 혼자 두면 안 될 정도로. 그 모습을 저도 지켜봐 왔고 주변 지인분들 또한 많이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 본인께서 집에 계시는 것을 더 많이 힘들어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리에 힘이 없으시니 걷다가 넘어지신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병원에서 치료가 잘 되어 빠르게 회복이 되셨고, 지금은 완쾌되어 거동에도 불편이 없게 되셨다. 그 사이, 백건우 선생님께서는 적지 않게 해외연주 스케쥴이 잡혀 있었고, 누군가 가까이서 수시로 간병을 해드려야 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요양원보다는 딸이 사는 같은 아파트 옆 동(발코니에서 서로 말할 수 있는 거리)으로 이사를 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돌보기로 결정을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백건우의 딸 역시 윤정희의 간병 및 보호에 각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전문 간병인이 있다지만, 양로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본다는 것 참 쉽지 않다”라며 “제가 찾아갔던 그날도 진희(딸)는 엄마 씻기고 점심 챙겨드리고, 윤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클래식 음악 틀어드리며 낮잠 주무시기에 볼륨의 크기가 적당한지 여쭤보면서 섬세하게 챙기고 또 챙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청원인은 “윤정희는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로 투병 중이다. 수십 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이 청원인은 또 “생면부지의 프랑스인이 세입자로 들어와 있는데, 이 프랑스인은 본인의 풀타임 직업이 있어 아침에 출근한다. 낮에 알츠하이머 환자인 윤정희 스스로가 당뇨약 등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고는 있는지, 아니면 누가 도와주는지 딸에게 물어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딸이 근처에 살지만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간병인도 따로 없다. 형제들과의 소통은 아주 어렵고 외부와 단절된 채 거의 독방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호소했다.이에 대해 백건우는 지난 7일 한국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백건우와 윤정희는 평생을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해 길게는 수십 시간에 다다르는 먼 여행길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윤정희를 파리에 데려간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단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이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백씨 쪽은 또 “게시들의 내용과 달리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도 강조했다.아래는 이미아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억측과 허위사실” 나 : 아니 곧 여든이신데 피부가 어쩌면 이렇게 고으셔요?“정희언니 : 자기 피부도 너무 좋은데 뭘 그래~~비결이 뭐냐하면 매일 저녁 네추럴 요구르트(yaourt nature)를 눈가만 빼고 골고루 마사지 하면 피부가 맑고 고와져.몇 분 간격으로 가족 얼굴도 잊어버리시면서 야구르트 마사지는 잊지 않고 계셨지요.위의 대화가 불과 몇 개월 전에 찾아 뵈었던 윤정희선생님과 제가 나눈 대화의 일부랍니다. 제가 들고간 보랏 빛 양란을 어디 놓을지 묻는 딸에게 ‘저기 왼쪽 선반’에 라며 본인이 정하셨지요. ” 자기야 꽃이 너무 이쁘다“ 라시며 고맙다고 제 뺨에 뽀뽀도 해 주셨구요. 물론 2.3분 후에 저의 이름을 묻고 또 물으셨지만... 우리는 불어.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는 두 분이 사시던 동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자주 뵈었었지요.펜데믹 사태지만 수시로 전화로 안부도 여쭙고, 서로 소식을 나누던 가까운 지인의 한 사람으로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기에 이렇게 몇자 올려봅니다. 지금 한국 언론들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청와대 청원에 올라 온 글 하나만 믿고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앞 다투어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참담하다는 말을 할까요?언제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런 허위와 억측이 난무하는 도구로 전락했을까요? 국민청원이라는 창구가 취지와는 달리 허위와 거짓에 악용 될 가능성은 염두해 두지 않았던 걸 까요? 이 창구의 역할이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피해를 입히게 된다면 그 책임은 청와대가 지게 되는 걸까요?남편과 딸, 그리고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계시는 윤정희 선생님을 ... 상상도 할 수 없는 억측을 왜 ? 당사자나 가족을 만나 보지도 못한 이들이 마치 있지도 않은 현장을 가 보기라도 한 듯, 확인이라도 했다는 듯. 사실과는 너무도 먼 ‘호러소설’을 쓰고 있는 희귀한 현상을 보며 망연자실하게 됩니다.윤선생님의 증세가 악화되기 전까지 두 분은 실과 바늘 같은 분이셨습니다. 모든 연주 스케쥴울 함께 하시고, 심지어 윤선생님은 백선생님 없이는 절대 외출도 하지 않으시는 분이셨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백건우 선생님께서 친히 윤정희 선생님 머리를 잘라주게 되었지요.그런데 최근 2- 3년 사이에 윤선생님의 상태는 장거리 여행은 물론 바깥 외출도 여의치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셨습니다. 잠시도 혼자 두면 안 될 정도로 ...그 모습을 저도 지켜 봐 왔고 주변 지인분들 또한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께서 집에 계시는 것을 더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다리에 힘이 없으시니 걷다가 넘어 지신적이 있으셨는데 다행히도 병원에서 치료가 잘 되어 빠르게 회복이 되셨고, 지금은 완쾌되어 거동에도 불편이 없게 되셨습니다. 그 사이, 백건우 선생님께서는 적지 않게 해외연주 스케쥴이 잡혀 있었고, 누군가 가까이서 수시로 간병을 해드려야 했지요. 그래서 내린 결정이 요양원보다는 딸이 사는 같은 아파트 옆 동(발코니에서 서로 말할 수 있는 거리)으로 이사를 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돌보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아무리 전문 간병인이 있다지만, 양로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본다는 것 참 쉽지 않습니다.제가 찾아갔던 그날도 진희(딸)는 엄마 씻기고 점심 챙겨드리고, 윤샘이 좋아하시는 클래식 음악 틀어드리며 낮잠 주무시기에 볼륨의 크기가 적당한지 여쭤보면서 섬세하게 챙기고 또 챙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지금 한국에서 확산되는 수 많은 억측과 추측성 기사들은 이 가족들에게 천청벽력 같은 일이 아닐까요?지금 그 누구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분이 있다면 윤정희선생님이십니다. 남편과 딸, 손주 가까이서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페친분들!!백건우 선생님과 윤정희 선생님 가족이 이 일로 상처를 받거나 그 어떤 정신적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윤정희·백건우 靑청원, 누가 왜 올렸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씨가 프랑스에 방치돼 있다는 청와대 청원에 대해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청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배우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또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도 했다.요건 위배 등의 사유로 청와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졌으나,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은 윤정희·백건우 부부를 떠올렸다.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사진=이데일리DB)이내 백 씨의 소속사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소속사는 “두 사람은 평생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하며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요양병원보다는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정희는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소속사는 2019년 5월 윤 씨가 파리로 간 뒤 윤 씨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 및 방식을 두고 법정 분쟁이 시작됐는데,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당시 프랑스 법원은 윤 씨가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거주지 변경은 오히려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두 사람의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누가, 왜 이런 청원을 올렸을까”, “어떤 목적이 있는 청원 같다”, “블로그에도 글을 올렸다는데, 여론전을 벌이려는 건가”, “청원 올린 사람은 윤정희와 어떤 관계인가?”라는 등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윤 씨는 지난 1976년 백 씨와 결혼하며 프랑스로 이주해 생활해왔다. 1966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뒤 330여 편에 출연했고 지난 2010년 마지막 작품인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