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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피치클락 영향 23분 단축"
  • KBO "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피치클락 영향 23분 단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식 운영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현재까지 순조롭게 자리잡는 모양새다.KBO는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ABS가 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였다.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심판과 ABS 운영요원 교육을 통해 추적 실패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일관적인 ABS의 도입으로 선수와 팬들이 판정 이슈 등 다른 요소가 아닌 경기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피치클락은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이다. 피치 클락은 1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5건의 위반(경고)이 나왔다. 19경기 중 총 85건이며 투수 위반이 38건, 타자는 46건이었다.KBO는 “시범경기 첫날 39건, 2일차 21건, 3일차 16건, 4일차 9건(4경기)의 위반이 발생,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반 사례가 감소하는 등 선수단이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피치 클락 시범 운영에 따라 19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2023년 시범경기 20경기 2시간 58분과 비교해 23분 단축됐다.KBO 리그는 선수들의 피치클락 적응을 돕기 위해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투수판 이탈(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KBO는 “피치클락 시범운영에 따른 각종 관련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03.13 I 이석무 기자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률 105.39%
  •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률 105.39%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공모에서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6200만 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982만3038주를 포함해 총 6534만211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1주당 약 0.66주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제공구주주에 주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단수주(1주 미만의 주식)는 3만6292주로, 오는 14~15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한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4월 2일이다.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7460원의 발행가액으로 총 4625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유상증자 자금 전액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및 미국 등 현지 공장 확보 등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구주주에게 1주당 약 0.5 주를 우선 배정했다.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 약 3002만 주를 청약했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며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다.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회사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8458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15년 만에 최고 수치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미국, 유럽,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03.13 I 김경은 기자
'닭강정' 이병헌 감독 "류승룡 닭 이미지 미안했는데 '무빙' 나오더라"
  • '닭강정' 이병헌 감독 "류승룡 닭 이미지 미안했는데 '무빙' 나오더라"
  • 배우 류승룡이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감독 이병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닭찜도 있고 계란 요리도 있고 무궁무진하죠.(웃음)”배우 류승룡이 닭과의 인연에 대해 전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영화 ‘염력’부터 ‘극한직업’, 디즈니+ ‘무빙’ 그리고 ‘닭강정’까지 류승룡의 치킨 유니버스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배우 류승룡이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감독 이병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류승룡에게 닭의 의미를 묻자 “고마운 동물이다. 인간을 이롭게 하고 단백질 공급하기도 하고...”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이 감독은 류승룡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저한테도 필요하고 ‘닭강정’에도 필요하고 한국 드라마·영화계에도 필요한 귀한 인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당연히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배우였는데 또 닭이라서 조금의 미안함이 있었다.(웃음) 고착화되어가는 부담감이 있었으니까”라며 “근데 ‘무빙’에서 닭을 튀기고 계시더라. ‘큰 문제는 아니었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류승룡은 이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엉뚱함 속의 진지함이 있고 진지함 속에 엉뚱함이 있다. 웃으면서 보는데 진한 여운을 가졌다. 마음껏 놀 수 있게 장을 열어줬다”고 전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최민아(김유정 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류승룡 분)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안재홍 분)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오는 1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03.13 I 최희재 기자
포스코이앤씨,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 포스코이앤씨,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13일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최한 ‘2023 CDP Korea Awards’ 시상식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밝혔다.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으로서, 주요 상장 또는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리스크와 기회 관리, 탄소중립 전략, 탄소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고 평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이다. 전세계 2만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별 수집된 정보는 금융기관의 투자 및 대출 등 의사결정에 활용된다.‘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는 산업재·금융·소비재·에너지·원자재·IT 등 9개 산업분야에서 분야별 우수기업에게 부여된다.포스코이앤씨는 ‘22년 처음 CDP평가에 참여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으며,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기반 2030년 탄소단기 감축목표 수립 △건설업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 전략 추진 △저탄소 공법 및 기술 개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탄소중립협의체(P-GRT, POSCO E&C Green Round Table) 운영 등 탄소 경영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또한 2021년 건설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며 로이드인증원으로 부터 ‘ISO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2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리드그룹(LEAD Group)으로 선정돼 탄소중립, 인권경영 등 ESG 전반에 걸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친환경 사회 건설에 기여함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오희나 기자
환자·구급차 부담 덜고 의료진 진료 보상 대폭 강화(상보)
  • 환자·구급차 부담 덜고 의료진 진료 보상 대폭 강화(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지 않도록 의료현장 보상 강화를 통해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부터 1개월간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 2차 병원으로 환자가 전원하는 경우, 지금까지 전액 본인부담이었던 구급차 이용료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경증, 비응급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안내하는 경우, 중증도를 분류하는 전담인력에 대한인센티브를 15일부터 제공한다.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의료인력을 신규채용하는 경우, 의사는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는 월 최대 400만원을 이달 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부터는 응급의료기관이 중앙 또는 긴급대응 의료상황실을 통해 배정된 응급환자를 진료한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약 7만원의 배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에서 중등도 이상의 응급환자에게, 24시간 내 응급 진료를 제공하는 경우 처치와 수술료를 150% 가산하여 보상하고 있다. 권역, 지역, 전문응급의료센터와 권역 외상센터의 전문의 진찰료 100%를 한시적 인상했다. 지난 11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적절한 병의원급으로 경증환자를 신속히 회송시킬 수 있도록 회송료 수가 인상률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응급실에서 이루어지는 심폐소생술, 기관 삽관, 고압 산소요법, 저체온요법 등 응급의료행위 가산율을 종전 50%에서 150%로 인상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에도 응급 진찰료의 50%를 지원하는 보상항목을 신설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의사는 일 평균 최대 45만원, 휴일 최대 90만원, 간호사는 일 최대 15만원의 당직수당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진료 공백을 감당하는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병원의 경영 혁신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 총 948억원을 확보했다. 상반기 중 총 41개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전공의 이탈로 인한 공백 완화를 위해 진료를 연장하거나 주말, 휴일 진료를 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에 예비비 393억원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공공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3 I 이지현 기자
'알림타'부터 '렉라자'까지...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폐암 시장 흔...
  • '알림타'부터 '렉라자'까지...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폐암 시장 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존슨앤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올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라이릴리의 ‘알림타’(성분명 퍼메트렉시드)와 리브리반트를 포함한 삼중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해당 적응증으로 완전 승인됐다. 여기에 국내사인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도 미국에서 우선 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 같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통해 J&J이 선도 약물인 ‘타그리소’를 보유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를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 존슨앤존슨(J&J)이 자사의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일라이릴리의 ‘알림타’ 또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등과 병용하는 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다양하게 진행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건 이상의 신규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약 84%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크기가 비교적 큰 폐암을 통칭한다.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또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가 상피세포증식인자(EGFR) 관련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주도한 약물은 단연 2015년 미국에서 승인된 다음 60여 개국에 진출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다. 이 약물은 기존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에 대한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쓸 수 있는 EGFR 유전변이 억제 기전을 가졌다. 타그리소 매출은 2023년 57억9900만 달러(한화 약 7조 6650억원)로 전년(54억4400만 달러) 대비 약 6% 상승했다 타그리소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중항체 신약으로 리브리반트가 꼽힌다. 리브리반트와 화학요법제의 병용요법이 2021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된 바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티로신키나아제를 억제하는 3세대 약물이다. 즉 리브리반트가 TKI 내성을 확인한 환자에게 쓰는 타그리소 보다 먼저 처방될 수 있는 셈이다.그런데 지난 1일(현지시간) FDA가 리브리반트와 알림타, 카보플라틴 등 삼중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완전승인했다. 확증 임상을 거친 리브레반트 삼중요법이 가속승인된 지 약 3년 만에 허가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이에 키란 파텔 J&J 고형암 임상개발 부문 부사장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가장 먼저 처방될 수 있는 표적 옵션이 됐다”며 시장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국내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J&J 자회사인 얀센에게 기술수출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도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으로 최종 허가 문턱에 올라 있다. 경구제인 렉라자 역시 리브리반트처럼 3세대 TKI 억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8월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의 가치를 연간 50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유한양행이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에게 2018년 기술수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결론이 오는 8월에 나올 전망이다.(제공=각 사)일각에서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까지 승인되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는 타그리소를 비롯해 △AZ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스위스 로슈의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2년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이레사 대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률 55%가량 더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얀센이 주도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 3상 결과도 경쟁력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3.7개월로 대조군인 타그리소(16.6개월)보다 약 30%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효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지난 12월 대신증권 측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되면 2025년 매출 500억원, 2030년에는 8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밖에 메디컬 마켓 앤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병용요법의 매출 잠재력은 10억~3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매출이 곧바로 J&J이 내세운 수준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10년 정도 누적매출로 따지면 그 가치에 근접할 수 있다”며 “다만 리브리반트의 기존 삼중병용요법이나 단독요법을 고려하면, 그 중심에 있는 리브리반트의 매출은 타그리소 시장을 위축시킬 만큼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3 I 김진호 기자
'사고뭉치' 보잉 산너머 산…항공기 주문도 주가도 '뚝'
  • '사고뭉치' 보잉 산너머 산…항공기 주문도 주가도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항공사 보잉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보잉 737 맥스의 잇따른 사고로 항공기 주문 취소에 출하 지연까지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보잉이 여객기 사고의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항공기 수주와 주가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에어버스가 보잉의 위기를 틈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커 보잉의 사업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워싱턴주 렌튼의 생산 시설에서 보잉의 신형 737 MAX9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의 2월 항공기 출하대수는 27대로, 에어버스의 49대에 크게 못미쳤다.올해 1~2월 누적 출하대수는 맥스 기종을 포함 총 54대를 기록했다. 보잉의 출하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대보다 18% 감소한 규모다.보잉은 주문 취소와 함께 다른 기종 생산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 일감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항공사들의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보잉737 여객기만 운항하는 미 4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 항공기 확충 계획을 줄인다고 밝혔다. 보잉 맥스 항공기 인도 지연과 재무실적 재검토를 주문 취소의 이유로 꼽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맥스 10 생산을 중단하고, 이미 운항 중인 맥스9 기종을 더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의 737맥스 10을 277대 주문한 바 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버스와 A321에 대한 거래를 모색할 것”이라며 “델타항공은 이미 그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공급선을 다변화하겠다는 얘기다. 일부 항공사는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공급 좌석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유럽 1위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는 오는 4월 말까지 맥스 8200항공기 57대를 공급받기로 했으나 보잉은 6월 말까지 50대만 인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라이언에어는 여름 성수기에 좌석 공급수가 줄어 올해 연간 탑승자수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인도 지연은 항공사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보잉에 등을 돌리는 회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이 맥스 위기에 대한 탈출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일로다. 주가가 연초 대비 29% 하락, 에어버스에 견줘 시가총액이 310조원 이상 뒤져있다. 지난 2000년 7월 에어버스가 상장한 이래 보잉 시총은 줄곧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중반 보잉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예고하면서 양사의 시총 격차가 좁혀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에어버스가 보잉의 시총을 추월했다.에어버스는 보잉의 위기를 틈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 마켓의 케네스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에어버스는 보잉의 고객들을 압박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양지윤 기자
제6회 김종철문학상에 시인 이덕규
  • 제6회 김종철문학상에 시인 이덕규
  • 이덕규 시인(사진=문학수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덕규 시인이 제6회 김종철문학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이 시인의 시집 ‘오직 사람 아닌 것’(문학동네·2023)이다.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는 2023년 출간 시집 가운데 예심에서 8권으로 추린 후 지난달 본심을 거쳐 이덕규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근원적 세계의 탐사와 생명을 향한 실천이 내포하는 시대적 의미가 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덕규 시인은 “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시절에 오래된 유물 같은 빛바랜 이야기들을 내놓은 심정이 서울 한복판에 삽 들고 물꼬 보러 나온 농부 같다“면서도 ”세상 물정에 어두운 이 시집의 어눌함이 구경거리가 되어서 오늘 우리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춰 세웠으면 좋겠다. 소박하게는 문자를 모르던 시절의 맑고 천진한 어린 시인을 만나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시집 ‘오직 사람 아닌 것’(문학동네·2023)이 시인은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 ‘밥그릇 경전’, ‘놈이었습니다’ 등이 있고, 현대시학작품상, 시작문학상, 오장환문학상을 받았다.심사평과 수상소감, 수상시집 작품론 등은 오는 9월30일 출간 예정인 반연간 문예지 ‘문학수첩’ 하반기호에 실린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7월 중 열린다.김종철문학상은 ‘못의 사제’로 불리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우리 시대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한 고(故) 김종철 시인의 시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기 위해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에서 2018년 제정한 상이다. 그간 심재휘, 이선영, 허연, 양애경, 황인숙 등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4.03.13 I 김미경 기자
與이혜훈, 하태경에 "늘 尹 공격…사회과학 좀 더 배우라"
  • 與이혜훈, 하태경에 "늘 尹 공격…사회과학 좀 더 배우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를 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이 경쟁 상대였던 하태경 의원에게 “늘 대통령을 공격해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비판했다.이 전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 의원이 확률적으로 희박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공관위에 원데이터 제공을 요구한 데 대해 “자명한 것이 왜 눈에 안보이실까.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13일 공천 면접받는 이영(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혜훈 전 의원·하태경 의원. (사진=공동취재)이 전 의원은 하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벌인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1차 3자 경선에서 이 전 장관이 탈락했고 결선에서 하 의원과 맞붙어 전날(12일) 최종적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하 의원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당에 경선 여론조사 원데이터를 공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결선 여론조사에 대해 “당원 20%와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 위주면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에 이 전 장관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 의원을 찍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는 하 의원이 ‘수학적, 확률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1차 경선에서) 이 전 장관과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 표를 다 합하면 하태경 의원 지지자보다 10%가 넘게, 10% 정도가 더 높다”며 “어떻게 그 생각을 못 하셨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이 응답자들의 음성 파일을 포함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당이 판단할 일이다. 그런데 솔직히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돼 있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면서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2024.03.13 I 이윤화 기자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설립한 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Th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dvanced Technology Council; AIATC)가 11일(현지시각)기술 투자 회사 MGX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는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인 알 나흐얀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His Highness 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대통령이 올해 1월 설립했다. 앞으로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와 AI 기업 G42가 새로운 회사(MGX)설립의 기초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사진=AFP) 기술 투자 기구는 어떤 곳?MGX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의 개선을 목적으로 첨단 기술 발전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 기업의 선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첨단 기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연결성 등) ▲ 반도체(로직 및 메모리 칩 설계와 제조 등) ▲ AI 핵심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AI 모델, 소프트웨어, 데이터, 생명과학 및 로봇공학 등)을 포함한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MGX는 본 세 분야에 대한 아부다비의 기존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 및 투자 기업과 함께 자본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부다비의 부통치자 겸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위원회 의장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Sheikh Tahnoun bin Zayed Al Nahyan)은 “MGX를 통해 더욱 번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세상을 구현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AI와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아랍에미리트만의 기구를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아부다비의 AI에 대한 글로벌 투자 전략에 따라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의 책임감 있고 포용적인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MGX는 아부다비의 혁신 및 투자 리더십과 광범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기술 인재, 투자자 및 기업가를 위한 본거지이자 생태계로서 아랍에미리트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핵심 파트너는 어떤 회사?MGX를 지원하는 무바달라와 G42는 탄탄한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G42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데이터 센터 및 금융 서비스에서 스마트 시티에 이르는 전문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AI 기술 기업이다.무바달라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중요하고 혁신적인 투자자였으며, 2009년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회사 중 하나인 글로벌파운드리즈(GlobalFoundries)를 설립한 바 있다. 무바달라는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및 뉴 커머스 (new commerce) 분야의 선도적인 투자자이기도 하다.G42와 무바달라는 함께 카즈나(Khazna)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인프라 리더로 성장시켰고, 아랍권 최고의 의료 기술 및 생명과학 회사인 M42를 출범시켰으며, 세계 최대 지리 공간 기술 회사 중 하나인 Space42를 설립했다.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 의장이 MGX의 이사회 의장을, 무바달라의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Khaldoon Khalifa Al Mubarak)가 부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외 이사회 일원으로는 야셈 모하메드 부 아타바 알 자비 (Jassem Mohamed Bu Ataba Al Zaabi) 아부다비 재무부 장관, 펑 샤오(Peng Xiao) G42 최고경영자,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 (Ahmed Yahia Al Idrissi)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 (Direct Investments)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한편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아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MGX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알 이드리시는 30년간의 경영 및 투자 경력과 더불어 글로벌 기술 기업 육성 및 투자 관련하여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03.13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선대위 참석한 군인권센터 김형남 "채상병 사건 진상 규명해달라"
  • 민주당 선대위 참석한 군인권센터 김형남 "채상병 사건 진상 규명해달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첫번째 국민참여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13일 “국민의 72%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 압도다수의 국민이 정치가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김형남(왼쪽에서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국민참여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정권의 비호 아래 범죄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하는 뉴스가 나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허탈감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이 언급한 ‘범죄 피의자’는 채 상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의미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0일 주호주대사로 부임하며 출국했다.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두고 ‘개구멍으로 빠져나갔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서 채 상병 사망사건 당시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생존한 장병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대독했다.김 위원장이 읽은 편지에 따르면 “우리 아이들에게 누가 물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왜 대한민국정부가 아직도 그것 하나 알아내지 못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못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안 알아내는 것”라고 비판했다.생존 장병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회로) 읍소하러 갔다. 그러나 국정조사는 아직도 소식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해도, 몇 만명의 시민이 청원해도 국정조사는 불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이어 “책임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걸 밝혀야 하는 사람들이 속수무책이어서는 안된다”며 “임성근 사단장도, 이종섭 장관도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권력 뒤에 숨어 멀리 도망간다. 막아주시라”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4월 3일은 채상병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는 날로 알고 있다”며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자리에서 선거를 치러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민주당은 12일 이종섭 특검법을 발의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종섭 특검법 제출 내용에 대해 “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 등에 대한 수사 내용”이라고 설며했다.박 수석부대표는 “총선 이후에도 국회가 가동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며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3 I 이수빈 기자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김시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9)가 7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서 TPC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개막에 앞선 1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2017년 우승 후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7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고 소회했다.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 마지막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김시우는 “우승 직후에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라고 실감했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다시 (우승)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의 대회이고 또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2500만 달러·약 328억원)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대회가 열리는 소그래스 TPC에 대해서는 “바람의 영향이 커서 어려운 코스”라며 “매년 16~18번홀에서 많은 선수의 실수나 부정확한 샷이 TV에 잡힐 정도다. 그 홀들은 바람이 불면 매우 어려워서 조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해 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WM 피닉스오픈에서의 공동 12위였다.김시우는 “톱10이나 톱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통산 5승을 위해 “인내가 중요하다”며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첫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며 “굉장히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서 어렵지 않은데 목욕시키는 게 너무 어렵다. 또 첫날 밤도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면서 “간호사님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김시우는 오지현의 출산을 곁에서 지키느라 지난달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출산과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해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도 올라왔다.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시우는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2012년 챔피언 맷 쿠처(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4일 오후 9시 13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안병훈(사진=AFPBBNews)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탄 안병훈(33)도 첫 우승을 노린다.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다음으로 제일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우승에 대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더 탐나는 대회”라며 “소그래스 TPC는 물이 워낙 많아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현재 세계랭킹 41위인 안병훈은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노린다. 안병훈은 이달 말까지 마지노선인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안병훈은 “확률이 꽤 높은 것 같다. 이번주에 좋은 성적을 내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주미희 기자
로이터 "삼성도 HBM 생산에 MUF 도입"…삼성 "계획 없다"
  • 로이터 "삼성도 HBM 생산에 MUF 도입"…삼성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SK하이닉스 방식의 공정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장비 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의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인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로이터통신은 13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MUF’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는 HBM 수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했다”고 언급했다.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만든 메모리다. D램 사이에 D램간 가교 역할을 하는 범프를 연결해 제조한다. 이때 삼성전자는 D램 사이에 비전도성필름(NCF)을 넣은 뒤 열로 압착하는 ‘TC-NCF’ 방식을 이용해 HBM을 만든다.반면 SK하이닉스는 D램을 쌓아 붙인 뒤 열을 가해 1차 납땜을 한 후 D램 사이에 끈적한 액체를 흘려넣어 단단하게 굳히는 ‘MR-MUF’ 방식으로 HBM을 만든다. SK하이닉스의 방식이 대량생산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로이터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서는 이유로 이 같은 공정의 차이를 지목하면서, 삼성전자가 이 같은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MUF 장비 구매에 나섰다고 분석했다.다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기존의 공정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제조에 MR-MUF 방식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4.03.13 I 김응열 기자
지난해 불공정거래 99건 적발…미공개정보이용 가장 많아
  • 지난해 불공정거래 99건 적발…미공개정보이용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 거래 심리 결과 총 99건의 불공정 거래 혐의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금융위에 해당 사건을 통보하는 한편 향후 불공정 거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사진=한국거래소)거래소가 지난해 불공정거래 심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정거래 사건은 무자본 인수합병(M&A) 및 각종 테마 관련 복합 불공정거래사건이 증가하면서 전년(22건)대비 40.9%(9건) 증가했고, 시세조종 사건은 초장기 시세조종 등 신유형 불공정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18건)대비 27.8%(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에서의 불공정거래가 67건으로 전체 67.7%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코스피가 32건(31.3%), 파생상품이 1건(1.0%)으로 드러났다. 상장종목 수 대비 혐의통보 비중도 코스닥시장(3.9%)이 코스피 시장(3.3%)보다 높았다. 전체 상장종목 수가 많고, 중소형 한계기업이 많은 코스닥시장 종목의 혐의통보가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주요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20명으로 전년(14명) 대비 42.9%(6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정거래 사건의 혐의자 수는 사건당 평균 39명으로 대규모 연계군이 형성되는 복합 불공정거래 사건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35명)대비 11.4%(4명) 증가했다. 시세조종 사건의 혐의자 수는 사건당 평균 25명으로 대규모 초장기시세조종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전년(15명)대비 66.7%(1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통보계좌는 사건당 평균 31개로 전년(20개)대비 55.0%(11개) 증가했고, 사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46억)대비 71.7%(33억) 늘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가 점차 대규모화하고, 조직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유동성 종목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주문매체를 분산해 주문을 제출하는 등 지능적인 신유형의 시세조종 거래가 대거 등장해 시장의 감시망을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이용한 익명성 및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등 범죄 수법이 고도화·지능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특히 회사 내부자에 관한 부정거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거래소는 짚었다. 내부자가 관여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한 부정거래의 경우 31건 중 29건(94%)에 달한다. 이는 전년(16건)대비 81%(13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해 6월과 10월 동일산업 등 5개 종목과 영풍제지 등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거래소는 △기업가치 무관 장기 주가상승 종목 투자유의 △테마주 등 실체 없는 정보유포 종목 투자유의 △온라인 활용 불공정거래 주의 △한계기업 관련 불공정거래 주의 등을 당부했다. 거래소는 향후 각종 테마를 활용한 무자본 M&A 등 지능적 복합 불공정거래 관련 적극 대처하고, 온라인 활용 불공정거래(SNS, 리딩방, 유튜브 등) 관련 혐의입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제22대 총선 관련 정치 테마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2024.03.13 I 이용성 기자
“유년 시절부터 힘들었는데…” 연금복권 ‘21’억 당첨된 기적
  • “유년 시절부터 힘들었는데…” 연금복권 ‘21’억 당첨된 기적
  •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연금복권 1, 2등에 동시 당첨돼 21억을 수령한 시민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2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201회차 ‘연금복권720+’ 1등(1매), 2등(4매)에 당첨된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해왔다고 밝힌 A씨는 “며칠 전 금덩이를 줍는 꿈을 꾸고 내일 복권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바쁜 일정 때문에 복권을 사지 못했고,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구매했다. 좋은 꿈이기에 내심 3등까지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A씨가 복권을 산 곳은 경기 평택시의 한 복권판매점이었다. A씨는 “일하다가 구매한 복권이 생각났고, 동행복권 앱으로 당첨을 확인했다. 처음 보는 1등 당첨 결과에 놀랐고, 믿기지 않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1, 2등에 동시 당첨됐다고 한 A씨는 “너무 기뻤지만 매장에 손님이 계셔서 표현할 수 없었다. 얼굴에 미소와 화색이 돌았다”면서 “유년 시절부터 힘들었지만,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왔던 저에게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A씨는 1등 당첨된 후 가장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났다고 한다. A씨는 “잘해드렸다고 생각하지만, 생전에 1등 당첨됐다면 더 잘해드렸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당첨금으로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에 사용한 뒤 가족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연금복권720+’의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지급하며,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지급한다. 이로써 총 5장에 당첨된 A씨의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원이다.
2024.03.13 I 권혜미 기자
가평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다양한 지원책 내놔
  • 가평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다양한 지원책 내놔
  • (사진=가평군)[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경기 가평군은 올해 18억원을 투입해 관내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먼저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창업 또는 예정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홍보물 제작, 스마트기기 설치 등을 위한 창업 초기 비용을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경제환경 변화 속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업소당 최고 80만원을 지원,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참여자는 키워드광고와 SNS 소셜 마케팅, 판촉물, 플래카드 제작 등 온·오프라인 홍보 중 선택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상은 관내에 사업자 등록 및 운영과 함께 지난해 총매출액이 10억원 이하여야 한다.이와 함께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점포 환경개선에 업소당 최대 5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또 1년에 두 차례 개최하는 ‘자라섬 꽃 축제’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내 업소 홍보 및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을 제공하고 가평을 찾는 관외 거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평페이로 10만원 이상 소비 시 현금 포인트 1만원을 증정하는 가평 맛집·멋집 챙겨 투어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이뤄 나갈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소상공인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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