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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 출시…2030년까지 100만톤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를 출시했다. 물리적·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PCR·Post Consumer Recycled)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Bio-PET·생분해성플라스틱)를 에코시드 브랜드로 통합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소재 브랜드 출시로 플라스틱 리사이클과 탄소 저감 가능한 그린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까지 자원 선순환 플라스틱 소재인 에코시드 100만톤(t)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황민재(왼쪽부터) 종합기술원장, 이상현 아로마틱본부장,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 김교현 부회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 신성재 ABS본부장, 김민우 전략경영본부장이 지난 18일 ‘에코시드’ 출시 행사를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18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리사이클사업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그린 리사이클 데이’(Green Recycle Day)를 개최해 에코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지난 8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루프 페스타’(LOOP FESTA)의 한 행사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소셜벤처 성과 공유회’도 진행했다. 에코시드는 미래 녹색 지구를 위해 가장 작은 단위부터 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이니셜 ‘e’를 씨앗에서 잎을 싹 틔우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선순환을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를 형상화했다. 고객들에게 처음 선을 보이는 에코시드 소재 브랜드는 일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PCR-PET·PCR-PC·PCR-ABS·PCR-PE·PCR-PP)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열분해 납사 제품 생산과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의 공장 전환, 용매 정제 독자 기술 등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또 리사이클 소재 디자인 솔루션 개발과 고기능성 컴파운딩 제품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은 물론, 원료 소싱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원 선순환은 단순히 미래세대를 위한 화두에서 벗어나 기업과 국가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부분이 되고 있다”며 “오늘 선보이는 에코시드가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에코시드 출시 행사 뒤엔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지원사업 2기 3개 사인 ‘팔월삼일’, ‘같다’, ‘이프랜트’의 성과공유회가 이어졌으며 최종 수상 업체인 ‘같다’에 환경부 장관상과 추가 사업실현지원금 5000만원이 전달됐다. 지난 1월 선정된 소셜벤처 지원사업 2기 3개 사는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의 지원을 통해 최초 사업실현지원금 각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법률·자원순환 전문가 연결 등의 멘토링 지원을 받아 해당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미국·중동서 대규모 수주로 성장성 기대…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견조한 수주 실적을 달성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4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9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고,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력기기, 회전·배전기기, 종속법인 모두 고르게 성장했고, 변압기 선별 수주분 매출 반영과 회전·배전기기 원가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와 수출비중이 5:5에서 4:6으로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장기 계약이 쌓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2분기 수주는 1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 늘고, 2분기말 수주잔고는 북미 18억4000만달러, 중동 6억3000만달러, 선박용 4억3000만달러 등 총 37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이는 원화 환산 시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기준 2년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 이어지며 견조한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특히 덴마크 Semco Maritime사와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장기계약이 늘면서 증설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울산공장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캐파를 늘리고 있고 신공장 착수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와 디리스킹 공급망 재조정 등으로 변압기 수요가 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별수주와 원가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엿다.
- 연말정산 위장 스팸메일, 북 해커 '김수키' 소행이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한미연합연습 워게임(War Game) 운용업체 직원에게 날아온 악성코드가 첨부된 스팸메일이 북한 해킹조직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명 ‘김수키’(Kimsuky)로 알려진 북 해킹조직은 연말정산 시기인 지난 2월께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위장한 메일을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직원들에게 발송했다.북 해킹조직이 실제 해킹에 사용한 연말정산 위장 스팸메일.(자료=경기남부경찰청)2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를 진행한 끝에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미군 수사기관이 해킹 공격을 인지한 후 경찰과 정보공유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이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해 추적 수사 및 피해 보호조치를 진행했다.수사 결과 북 해킹조직은 작년 4월부터 국내 워게임 운용업체를 해킹하기 위해 악성 전자우편 공격을 지속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업체 소속 행정직원의 전자우편 계정을 탈취하고 업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원격접속을 통해 피해업체의 업무 진행 상황과 전자우편 송수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업체 전 직원의 신상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북 해킹조직은 탈취한 자료를 활용해 올해 2월부터 연말정산 시기에 맞춰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위장된 악성 전자우편을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피해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했다. 이를 수신한 직원들이 미 국방 전산망에서 악성 첨부 문서를 실행하려 했으나, 보안시스템에 의해 악성코드가 차단되어 군 관련 정보는 탈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직원들이 해당 전자우편을 외부 계정으로 재전송해 열람하는 과정에서 개인용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경기남부경찰청과 미군 수사기관은 공격 사용된 아이피(IP)가 과거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2014년)’에서 확인된 아이피(IP) 대역과 일치하며, 탈취한 자료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포함된 악성코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해킹 공격 개요도.(자료=경기남부경찰청)아울러 △경유지 구축 방법 등 기존 공격과 유사성 △북한식 어휘‘념두(염두)’ △한미연합연습 시기에 맞춰 공격한 점 등을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사건을 북 해킹조직 일명‘김수키(Kimsuky)’소행으로 판단했다.경기남부경찰청과 미군 수사기관은 합동으로 피해업체의 공용 및 개인용 컴퓨터에 대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한미연합연습에 참여하는 근무자를 대상으로 보안교육을 실시했다. 이상현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장은 “한미 간 유기적인 협업과 선제 조치로 주한미군의 자료유출을 예방한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한미연합 군사연습인‘을지 자유의 방패(UFS)’(8월 21일~31일)를 한 달여 앞둔 지난 7월, 미 육군 인사처를 사칭한 전자우편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무자들에게 발송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인프라 투자 등 수요↑…3Q 실적도 견조-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북미의 인프라 투자나 신흥시장의 마이닝(Mining) 수요는 중기 관점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3분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6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며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9.4%로 전년보다 5.2%포인트 증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신흥시장의 마이닝 수요에 따라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갔다”며 “영업이익은 볼륨증가, 판가인상 및 믹스개선 등의 효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두자릿수에 근접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북미와 직수출 지역에서의 대당 단가가 높아 이익률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파악되며, 강재 가격 안정화, 물류비용 절감 노력 등이 이익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고하저 패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과거 상고하저 패턴이 심했던 이유는 중국 매출비중이 높았던 시기에 계절성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 매출비중은 1분기, 2분기 각각 5%, 4%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더이상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북미의 인프라 투자나 신흥시장의 마이닝 수요는 중기 관점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딜러망 확충, 굴삭기(MEX) 신제품 라인업 보강 등에 따라 3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4분기에 들어서면 각종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것이라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통상 각종 개발비, 성과급 등의 비용 반영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효성중공업,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수주잔고 증가로 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2분기 중공업부문 실적 주도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가운데 향후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43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효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영업이익 857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462억원을 8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8%까지 상승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공업부문 실적은 매출액 7117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계절성과 수주잔고 증가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고 전력부문 수주마진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건설 부문 실적은 매출액 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고,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시장 침체에도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셈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공업부문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3000억원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중공업 전체 수주에서 전력기기 비중이 76%이며, 이 중 해외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유럽 40%, 중동 25%, 북미 20%, 기타 15%로 파악된다.유럽은 초고압 변압기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유럽, 북유럽 중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동유럽 수주도 증가하면서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북미시장도 초고압 변압기 위주 고마진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발전원 증가로 무효전력 보상장치(STACOM),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같은 계통 안정화 제품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생산법인은 적자폭이 축소되며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되고 2024년부터는 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동 사우디의 경우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정책에 따른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 및 신재생 발전 확대 추진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중공업부문 전력기기 수요증가, 고마진 위주 선별수주, 미국 생산법인 정상화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HD현대건설기계, 건기·산업차량 수요 견조…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모두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5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고,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전년 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7.8% 전년보다 3.6%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자재 수요, 인프라 투자 등으로 북미, 직수출, 인도 등의 시장에서 호조 지속과 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 원가절감 등에 따라 이익률 개선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에서 인프라 및 비주거용 프로젝트 수요가 주택 건설 둔화를 상쇄하면서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수주잔량이 10개월 내외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우는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도 상승트랜드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점유율은 지난 2021년 15.4%에서 2022년 14.8%, 올해 1분기 18.1%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직수출은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인니 석탄 광산,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페루 금광 등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재난지역인 튀르키예 등의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산업차량은 선진시장의 리쇼어링 정책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설기계 특성상 상고하저 패턴이 있지만 전년 동기로는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도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尹대통령,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 방문한 이유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일정에 없던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눈길을 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 참배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묘역을 찾은 유족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제3묘역은 1981년 6월 조성된 묘역으로,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유족들은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화답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베트남 파병 장병들이 묻힌 묘역을 찾았다. 특히 이곳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친인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의 묘소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박 장관의 모친 등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이어 고 박용재 육군대위의 묘소도 찾아 참배했다. 박용재 대위는 전사 당시 미혼으로 후손은 없지만, 당시 같은 소대원들이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박 대위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말했다.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에서 윤 대통령은 고 이상현 해병 상병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상현 상병은 과거 1972년 진해에서 초소근무 중 무장공비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일정에 없던 묘역들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희생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 유공자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있다”며 “안보, 경제 위기와 맞물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으로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동생인 고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김봉학 일병은 1951년 9월 강원도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가족들은 “큰형님이 어두운 곳에 계속 계셨는데, 이제 밝은 곳으로 나왔으니 두 형제가 손 꼭 잡고 깊은 잠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축하해 주시니 두 분이 좋은 곳으로 가실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웰컴 소극장]굴뚝을 기다리며·특급호텔·띨뿌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포스터. (사진=극단 고래)◇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5월 25일~6월 11일 연우소극장 / 극단 고래)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극단 고래의 이해성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노동자들과의 지속적인 연대 활동을 쌓아온 경험과 질문을 바탕으로 원작에서 ‘고도를 기다린다’는 모티브만을 차용해 굴뚝에 올라 굴뚝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로 다시 썼다. 인간노동의 문제와 동시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노동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2021년 초연 이후 2년 만의 재공연이다. 배우 홍철희, 오찬혁, 사현명, 김재환, 김예람 등이 출연한다.연극 ‘특급호텔’ 포스터. (사진=극단 초인)◇연극 ‘특급호텔’ (5월 26~28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초인)18세 옥동이, 17세 금순이, 16세 보배, 11세 선희.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들은 동무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로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돼 주며 위안소의 처참한 하루하루를 간신이 버텨나간다. 위태롭게 금지된 야간밀담을 나누며 잠들 수 없는 밤을 눈물과 오열로 지샌다. 탈출만이 살 길이라고 동료들을 설득하던 금순은 결국 혼자 야반도주를 하는데…. 미국 극작가 라본느 뮐러가 일본에서 체류하던 중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 뒤 집필한 작품. 극단 초인의 박정의 대표가 연출한다. 배우 한다희, 김민정, 박현숙, 이세훈, 강태우, 유태혁 등이 출연한다.연극 ‘띨뿌리’ 포스터. (사진=극단 수)◇연극 ‘띨뿌리’ (5월 26~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수)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 동안 미군의 공군폭격장으로 사용돼 고통받아온 매향리 마을의 주민 춘매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하루 8시간 이상 폭격이 가해지는 땅에서도 일상을 살아가던 춘매의 가족은 한순간에 들이닥친 포탄으로 순식간에 모든 삶이 무너지고 만다. 차남 칠현은 매향리 폭격장 반대운동에 참여하게 되고, 안기부는 장남 정현에게 폭격장 관리자로 일할 것을 요구한다. 극작가 김윤식의 희곡을 연출가 구태환이 무대화한다. 배우 황세원, 박완규, 박초롱, 이수형, 박승희, 김성철, 성노진, 김희창, 엄지환, 노상원, 오택조, 유진희, 김민재, 김민경, 조성국, 박종호, 조창희, 박형준, 이상현, 김광태, 이예진, 최준혁 등이 출연한다. 제44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