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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인삼공사 분리" 행동주의 펀드 제안에 소액주주 '솔깃'(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한 달여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가 KT&G(033780)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KT&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를 통해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 간섭을 막는다는 입장이다.이상현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대표(사진=FCP)◇KGC인삼공사 분리상장 제안…경영진 후보로는 ‘차석용’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지난달 19일 접수한 KT&G 2023 주주총회 안건 중 KGC인삼공사 분리상장과 관련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상세 분할계획안을 재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분할계획안은 KT&G에서 KGC인삼공사 주식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담고 있다. 이 분할회사의 이사회에는 차 전 대표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 등이 경영진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FCP는 현재 KT&G의 자회사 체제보다는 별도 경영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담배와 인삼은 성격이 다른 만큼 독립 경영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FCP는 분할을 통해 인삼의 차별화 경쟁력을 키우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5년 안에 지금의 4배 이상으로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분할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현재 KT&G가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KT&G는 “지난달 인베스터 데이 개최를 통해, KT&G 그룹의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을 주주를 비롯한 시장관계자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했다”며 “앞으로도 주주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시장에서는 1% 지분을 보유한 FCP의 주주제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백화점(069960)의 인적분할 실패, 에스엠(041510)(SM)의 이사회 구조 개편 등 소액주주들이 모였을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흐름이다.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주가 상승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만큼 손해 볼 게 없는 장사인 셈이다.FCP의 제안에서 가장 소구력이 있는 것은 차석용 전 대표의 KGC인삼공사 경영진 선임이다. LG생활건강을 국내 대표 종합화장품 회사로 키우고 주가를 수십배 상승시킨 그의 이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에 FCP가 소액주주들의 표를 결집시키고, 국민연금까지 가세한다면 주주총회에서 반전을 이끌어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KT&G 주식 토론방 등에서는 분리안건에 찬성하겠다는 글을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다.◇KT&G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책 발표” 주주마음 잡기 나서FCP 외에 또 국내 토종 행동주의 펀드인 안다자산운용도 KT&G에 주주제안을 신청한 상태다. 안다자산운용은 현재 6명인 사외이사 정원을 8명으로 늘리고, 배당을 현재 5000원에서 7800원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들을 임명하고, 사외이사들이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등의 ‘셀프 연임’을 해왔던 구조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는 사외이사는 독립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주총에 추천해서 주주 결의로 선임한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백복인 KT&G 지난달 사장이 1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KT&G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분리상장으로 얻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밝혔다. 당시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KT&G와 KGC가 사용하는 원료가 농작물이기 때문에 서로 관계하고 있는 농민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 노하우를 공유한다”며 “면세와 대형 유통채널 교섭력, 스마트팜을 함께 운영하는 공동 연구개발(R&D), KT&G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KGC의 해외 진출 시너지 등을 상실할 수 있으며, 자금 지원도 어렵다”고 강조했다.더불어 KT&G는 “올해 자사주 3000억원 매입과 배당 5900억원 등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이 있다”며 “연내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주주 마음 잡기에 나섰다.KT&G 관계자는 “이번 주주제안에 대해서 관련 절차에 따라 충실히 검토 중에 있으며, 적법한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FCP, 'KT&G 주인있는 회사 만들기' 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지난 3일 국내 최초 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 코리아(이하 비사이드)와 협업해 ‘KT&G 주인 있는 회사 만들기’ 캠페인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주주와의 소통 창구를 늘린다는 취지다. FCP는 그동안 KT&G(033780)가 우수한 궐련형 전자담배(HNB) 제품을 보유한 만큼 독자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계약은 실적조차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법에 보장된 소수주주권으로 PMI 계약 관련 이사회 의사록도 요청했지만 KT&G는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KT&G는 PMI와의 계약도 기존 3년에서 15년 연장했다. 비사이드와의 협력은 주주와 소통 창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FCP는 지난해 10월 주주제안 내용을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공개하고 12월 국내외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주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주주제안 안건을 공식 접수한 뒤 관련 영상을 공개하는 등 주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달 26일 KT&G 기업설명회 이후 많은 주주들이 관심을 보이자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와 협업해 캠페인 페이지 오픈을 결정했다는 게 FCP 측 설명이다. KT&G 주가는 지난 26일 진행된 KT&G 기업설명회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KT&G 기업설명회 직전 9만6400원이었던 주가는 6일 기준 기준 9만1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상현 FCP 대표는 “경영진의 비전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26일 진행된 KT&G IR 이후 시가총액 5000억 원이 증발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며 제안의 주체인 FCP의 향후 계획에 대해 문의가 급증한 만큼,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비사이드와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아울러 ”FCP는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서도 꾸준히 소통할 것” 이라고 전하며 끝으로 “주주들의 문의가 많은 의결권 위임 관련해서는 비사이드 코리아와 논의 중이고, 향후 법령을 엄격히 준수하며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비사이드는 자산운용사 및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 캠페인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국내 최초 행동주의 플랫폼이다. 온라인 소통 창구를 통한 주주 결집력 강화 및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연동 의결권 위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소수주주들이 온라인을 통해 편하게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얼라인파트너스의 국내 은행주, SM엔터테인먼트 캠페인을 시작으로 금호석유화학, 사조그룹 등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KT&G 주인 있는 회사 만들기’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FCP 공식 유튜브 채널 최신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익명으로 의견참여 게시판에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한편 FCP는 이달 19일 1% 이상의 주주제안 요건을 갖춰 2023년 주주총회 여덟 가지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오는 3월 주총에 상정될 안건으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이 포함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도 △인삼공사 분리상장 △주주환원 정상화 △거버넌스 정상화를 위한 주당 배당금 1만원, 자사주 매입 1만원, 자사주 소각 및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등이 포함됐다.
- [일문일답]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구에 대해 “실익이 적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해당 펀드가 요구한 사외이사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업계 최대 비중 사외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KT&G.(사진=KT&G)KT&G는 최근 몇몇 사모펀드의 인삼공사 분리상장 및 배당 확대 요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날 발표도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KT&G는 오는 2027년까지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전자담배 등 신사업) 2조800억원 △KGC(건강기능식품) 2조1000억원 △CC(궐련담배) 3조8000억원 등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도 약속했다.특히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금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연내 반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근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차 주주제안서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FCP는 담배와 인삼 사업이 업태가 달라 각각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삼공사의 신규 상장 주식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안다자산운용도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 유지 및 향후 3년간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다음은 방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장하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한 입장은.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KT&G 기업설명회 캡처)△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다.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 영향을 안 준다. 최근 타사 사례를 검토할 때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일부는 담배 사업과 인삼 사업을 같이 해 주가가 저평가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사 건강기능식, F&B 사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은 6배 정도인데 반해, 시장에서 인삼공사에 적용하는 평균은 7배 정도로 전혀 저평가 받고 있지 않다.분리 상장시 예상되는 손실은 명확하다. 그간 KT&G와 공유한 시너지를 잃게 된다. 담배·인삼 재배 농민과의 관계, 정부 대응, 면세·대형채널 교섭력이 떨어지고 스마트팜 등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 경쟁력이 저하된다. 인삼공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KT&G의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립 상장 시 시가총액이 줄어 자본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투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분할 상장 과정에서 적격 분할 요건을 미충족할 시 주주들이 부담할 세금이 늘어난다. 분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경우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즉, 분리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주주가치와 경영진의 보수는 현재 정확히 일치한다. 현 경영진 보상 구조는 성과급이 75%로서 국내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선진적 구조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 가중치가 30%고 주주가치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스톡옵션이 경영진 보상 수단 중 하나긴 한데 복잡성 때문에 점점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성과 연동 보상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도 이 방식이다.-행동주의 펀드가 또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증원 계획은.△사외이사 비중은 현재 75%로, 10대그룹 평균 50%대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당사 이사회는 공시된 이사회 역량 지표에서 보듯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MSCI, ESG기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인정받았다.-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처럼 회사 경영진들은 정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가.△우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오해가 안타깝다. 경영진 대부분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다. 다만 조합 계정 주식은 공시 의무가 없어 생긴 오해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임원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반기 배당은 올해부터인가. 자사주 소각 계획은.△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반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을 PMI와 함께 하는 이유는△우리 ‘릴’ 브랜드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유통 판매처를 큰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후관리(A/S), 마케팅비, 인건비 절감과 현지 인허가 규제 이슈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했다. 그 결과 유럽 중심으로 31개국 진출할 수 있었고, 관련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JTI도 전자담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와 협업했다. PMI와는 중장기 관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구체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은.△2026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 순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매각가치가 높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당 기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차입 규모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4년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2021년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3개년 이익 환원 규모가 매년 1조원에 육박하고 2022년 주주환원율은 9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장기 3년 주주환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올해 말에 다시 발표하겠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 V리그 올스타전 29일 개최...베테랑 대 신예 맞대결 펼쳐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22~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2023년 새해의 시작을 V-리그와 함께 하자는 의미로 ‘Happy New V’라는 슬로건을 정한 만큼 팬과 선수 모두에게 행복 가득할 특별한 올스타전이 기다리고 있다.이번 올스타전은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새롭게 팀이 구성됐다. 노련한 관록의 베테랑이 모인 M-스타와 젊은 패기의 영건들이 모인 Z-스타가 경기력으로 제대로 맞붙는다.남자부에서는 올 시즌 부문별 1·2위를 다투는 M-스타와 Z-스타의 대결이 기대된다. 득점은 두 외국인 선수 레오(OK금융그룹.M-스타)와 이크바이리(삼성화재.Z-스타), 서브는 레오와 허수봉(현대캐피탈.Z-스타), 속공은 신영석(한국전력.M-스타)과 이상현(우리카드.Z-스타)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더불어 Z-스타로 한 팀에 모인 신흥 기대주 ‘99즈’(임동혁, 임성진, 김지한, 박경민, 이상현)의 팀워크를 볼 수 있다.여자부는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 박정아, 양효진, 김수지, 이소영 등 지난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들이 M-스타로 다시 뭉쳤다. Z-스타도 2022 VNL에서 활약한 강소휘, 이다현, 최정민, 이주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경기 운영 방식도 지난 시즌 올스타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1세트 여자부, 2세트 남녀 혼성, 3세트 남자부로 구성됐던 작년과 달리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이뤄진다.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린다. 실제 경기와 동일한 운영방식으로 1세트와 3세트 종료 후 코트체인지도 실시한다.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으로는 3라운드 기준, 1위 팀 감독이 M-스타, 2위 팀 감독이 Z-스타를 맡는다. 이에 따라 남자부 M-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Z-스타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여자부 M-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Z-스타는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양 팀 남자부 최다득표자인 M-스타 신영석과 Z-스타 김민재는 본 경기에 앞선 전초전으로 한국배구연맹 공식 SNS를 통해 서로를 향한 재미있는 선전포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이번 올스타전은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기는 V-리그의 다양한 팬층을 고려한 올스타전으로 꾸몄다. 특히, 옛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레트로 세대와 옛것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는 뉴트로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경기장에 울려 퍼질 세대별 히트송을 시작으로 추억의 오락을 연상케 하는 도트(dot) 형식의 키비쥬얼 디자인,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새롭게 나뉜 올스타 팀 구성 등 팬들이 보고 듣고 느낄 즐거움을 준비했다.또한, 온라인에서는 신영석이 출연한 ‘영석타민’ 영상을 비롯해 남녀부 올스타 선수들이 출연한 패러디 광고 영상과 3D캐릭터를 활용한 틱톡 댄스 챌린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MZ세대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한편, 이번 올스타전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된다.V-리그 스타들이 올스타전 시작 전 체육관 곳곳에서 도우미 역할을 자처해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티켓 부스, 코보마켓 등 익숙한 장소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재밌는 경험을 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의 서프라이즈 팬서비스가 진행된다.경기장에서 선수들과 더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스페셜 좌석인 1층 FLOOR석을 구매한 팬들에게 경기 중 선수들에게 경기구를 전달할 수 있는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또한, 도드람 4구 햄세트를 제공하는 1층 도드람존, 올스타전 유니폼과 선수카드 세트, 도드람 스파이크 육포를 제공하는 1층 FLOOR석, 남녀 올스타 투표 1위 선수 유니폼과 올스타 기념상품이 제공되며 다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3층 스카이박스석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이외에도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비롯해 2022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댄스 퍼포먼스 그룹 ‘저스트절크’ 의 공연이 이뤄지는 등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세트 사이에는 올스타전만의 특별한 이벤트와 시상도 준비돼 있다. 가장 먼저 본 경기 시작 전 올스타 팬 투표 1위 시상이 진행된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신영석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올스타 최다 팬 투표의 영예를 안는다.2세트 종료 후 스파이크 서브퀸&킹 콘테스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올스타전 전일인 28일 사전 행사에서 예선을 거치고 온 남녀부 선수 각 3명이 모여 우승을 겨룬다. 각각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세운 123km와 2013~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km를 경신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V리그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 사진=KOVO
- FCP, KT&G 주총 앞두고 사외이사에 차석용·황우진 추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19일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인삼공사 분리상장, 주주환원 및 거버넌스 정상화 등 안건 제안서를 공식 접수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1.0% 이상)을 갖췄다.지난해 10월 FCP는 ‘KT&G 주인 있는 회사’ 만들기 캠페인을 공개하고 12월 온라인 주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주 대상 소통을 활발히 진행했다. 그러나 주주설명회 당시 제안한 대표이사와의 공개토론, 이사회 미팅 등이 경영진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자, 공식적으로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해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가장 먼저 FCP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제안했다. 담배 업종 특성상 투자가 어려운 기관이 많은 만큼, 인삼공사가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담배회사에서 인삼공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형태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공사가 분리되면 약 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주주환원 정상화를 위한 주당 2만원(배당, 자사주매입 각각 1만원)의 주주환원과 분기배당 및 약 15% 이상을 차지하는 자사주 소각도 제안했다. 이상현 대표는 “KT&G가 현재 보유한 6조원이 넘는 현금화 가능 자산은 지난 15년간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은 탓에 쌓인 것”이라며 “KT&G가 2021년에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은 현재 보유 현금을 사용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잉여금과 적립금을 합산하면, 약 7조원에 달하는 만큼, 총 2조3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주주환원은 절대 과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관 변경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다. 현재 분기 배당은 연말 및 반기 배당만 가능하게 규정돼 있어 분기말 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분기말 배당도 가능하도록 변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분기배당은 현재 글로벌 동종기업인 필립모리스, BAT, 알트리아와 국내 삼성전자, SK텔레콤, 신한지주, KB금융지주 등 많은 회사가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을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수 있는 정관 변경도 함께 제안했다. 현재 해당 권한은 이사회에게 있다.마지막으로 거버넌스 정상화를 위해 임원의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을 결정하는 역할인 평가보상위원회를 정관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FCP는 현 이사회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이에 대한 예시로 11일만에 사장 후보를 추대한 것, 주가 폭락에도 대표이사 성과급 인상한 것, 주주제안 답변을 이사회가 아닌 경영진이 회신한 것 등을 들었다. 이어 현 평가위원회는 정관상 명문화되지 않아 언제든 없앨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 평가와 보상이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사외이사 후보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이 대표는 “두 후보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어 시가총액 10조가 넘는 KT&G 대표이사의 멘토와 엄정한 감독관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라고 밝혔다.차석용 후보자는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로 재직하면서 주가와 매출, 영업이익을 각각 22배, 8배, 17배로 성장시킨 대한민국 대표 전문경영인이다. 황우진 후보자는 8년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역임하면서, ADT캡스 이사회 멤버로서 임직원 스톡옵션 등 거버넌스 베스트 프랙티스를 도입하는데 크게 공헌한 바 있다.이상현 대표는 “FCP가 발송한 안건들은 KT&G가 글로벌 회사, 주인 있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 공사 단계”라며 “FCP가 제안한 안건에 대한 주주의 다양한 목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토론의 장은 오는 3월에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김연경, V리그 올스타 '별 중의 별'…남자부 신영석 최다 득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34·흥국생명)이 V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를 차지하며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흥국생명 김연경(사진=KOVO 제공)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22일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된 총 40명의 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남녀 M-스타와 Z-스타 팀당 7명 총 28명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고, 전문위원회가 12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지난 12~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는 총 395만6512표, 1일 평균 투표수 56만5216표가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올스타전 대비 약 66% 증가한 수치다. 여자부 M-스타의 김연경이 8만 2297표를 획득하며 리그 복귀와 동시에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된 건 2020~2021시즌에 이어 2번째다. 이번 22-23시즌 총 2번의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되었다.남자부 M-스타의 신영석이 6만9006표로 뒤를 이으며 3년 연속이자 개인 4번째 남자부 최다 기록을 썼다. 여자부 M-스타의 김해란(흥국생명)은 15번이나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남녀부 통합 역대 최다 참가 선수로 등극했다. 남자부 M-스타의 한선수(대한항공)는 12번째 올스타전에 나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보유한 남자부 최다(13회)에 다가섰다.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남자부 M-스타의 이상욱(삼성화재)과 Z-스타의 허수봉(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김민재(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 김명관(현대캐피탈), 여자부 Z-스타의 박은서(페퍼저축은행), 김세인(한국도로공사), 김다인(현대건설), 최효서(KGC인삼공사)는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다.아울러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남자부의 이크바이리(삼성화재), 한성정(KB손해보험)과 여자부의 야스민(현대건설), 권민지(GS칼텍스), 최정민(IBK기업은행) 역시 팬들과의 첫 올스타전을 기다린다.한국전력 신영석. (사진=KOVO 제공)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내년 1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 현대건설기계, 3분기부터 증익 전환…북미 인프라투자 등 수요 긍정적-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3분기부터 증익으로 전환, 4분기에는 수익성도 전년동기 통상임금 등 일시적 요인에서 벗어나면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267270)의 21일 종가는 6만3000원이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4분기 실적이 북미지역 인프라 투자 수요, 인도·브라질 다변화와 손익개선, 자원보유국 중심의 초대형 수요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4분기 실적은 매출액 8483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북미시장의 인프라투자와 신흥국 자원개발이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북미시장의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중대형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제품 믹스와 판가 인상 효과 등 중대형 수요 중심에 기반해 9월기준 내년도 물량의 80% 이상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문제는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장비 수요 충족은 지연되면서 백로그가 충분히 높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주목할 부분은 금리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대형 시장이 있다는 것인데 인프라, 발전소 또는 대체 동력원, 제조부문 등은 매우 강력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이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시작했고 2023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제조공장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대체에너지, 충전소 등의 제조부문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신흥시장은 자원개발 수요 지속으로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전망했다. 그는 “사우디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실제 수주가 3분기 전분기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도와 브라질법인의 경우도 다변화 및 손익개선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