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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故 강수연 추모…"이게 우리 마지막 인사네요"
- 배우 김혜수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강수연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고(故) 강수연을 SNS로 추모했다.김혜수는 고인의 영결식 및 발인이 진행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고인이 출연한 영화 ‘씨받이’와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 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의 포스터를 캡쳐해 올리며 그를 애도했다. 이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의 곡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의 가사 일부를 발췌해 공유했다. 스토리엔 ‘우리는 패배자가 되기 위해 태어났나 봐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죠. 이게 우리의 마지막 인사네요. 이 순간도 곧 지나가겠죠.’(We were born to be just losers. Anything can happen. This is our last goodbye and very soon it will be over)란 가사 구절이 담겨 있다. 이날 오전 고인은 수많은 영화인들의 애도 속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영결식 및 발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배우 유지태를 비롯해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초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설경구, 문소리, 연상호 감독,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 배우 예지원, 김아중, 예수정, 남기애, 엄정화, 김현주, 류경수, 정우성, 양익준, 임권택 감독, 구중모 촬영 감독, 원로배우 한지일, 이용녀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취재진 등 2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고인이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인 지난 7일 오후 타계했다 향년 55세. 영화계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용인공원에 안치된다.
- "하늘에서도 작품하시길"…故 강수연, 영화계 애도 속 영면에 들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선배님이 이뤄주신 찬란한 빛을 따라 영화를 하게 된 수많은 후배들의 앞길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유지태)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故) 강수연이 수많은 영화인의 애도 속 영면에 들었다. ◇영결식,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200여명 이상 추모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인의 영결식은 행사 한시간 전인 9시부터 고인을 떠나보내러 찾아온 취재진과 조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우 유지태와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초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시작으로 9시 30분부터 추도사를 맡은 설경구, 문소리,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과 제작자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후 예지원, 김아중, 예수정, 남기애, 엄정화를 비롯해 고인과 ‘정이’에 함께 출연한 김현주, 류경수와 정우성, 양익준, 임권택 감독, 구중모 촬영 감독, 원로배우 한지일, 이용녀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행사 시간에 맞춰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장엔 유족들과 영화인 관계자들, 취재진 등 2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고인이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영결식의 사회는 후배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연상호 감독, 배우 설경구 문소리가 추도사를 전했고, 영화인 일동이 제작한 고인의 생전 필모그래피가 담긴 추모 영상, 대만 영화계에서 보내 온 추모 영상 등이 차례로 상영됐다. 침통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따금씩 조문객들은 각자 목례로 간단히 인사를 건네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란 제목의 영결식장 현수막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조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유지태는 “아직 전혀 실감이 안 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그냥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힘겹게 운을 떼며 “수연 선배님을 떠나보내는 자리에 가족분들과 영화계 선후배분들, 함께해주셔서 고맙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이 이어진 뒤 김동호 이사장을 비롯한 장례위원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첫 순서로 단상에 오른 김동호 이사장은 “오늘 우리 영화인들은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배우 강수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믿기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는 황당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당신을 떠나보내드리고자 한다”고 애도했다. 그는 “당신은 스물 한 살 젊은 나이에 월드스타 왕관을 썼고, 가정에선 억세고도 지혜롭고도 강한 가장이었다”며 “어려움을 내색 않고, 타고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후배들을 사랑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아울러 “비록 당신은 오늘 우리 곁을 떠났어도 지상의 별이 졌어도, 천상의 별로 우리 영화를 비추면서 끝까지 더 화려히 우리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오열하며 단상에 오른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친구처럼 자식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뭐가 그리 바빠 서둘러 갔느냐. 편히 쉬어라”고 전했다.[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고 강수연의 영결식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1. photo@newsis.com◇“하늘에서도 영화하시길”…문소리→정우성 등 배웅설경구는 “강수연 선배님과는 1998년 영화 ‘송어’를 찍으며 첫 인연이 됐다”며 “영화 경험이 거의 없던 저를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주시며 이끌어주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저는 선배님의 막내이면서 조수라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다.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던 저에게 영화를 계속할 용기를 주신 분”이라며 “저의 영원한 사수이자 사부님, 친구, 누이였다. 그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 배려를 절대 잊지 않겠다. 너무 보고싶다”고 눈물을 훔쳤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문소리는 “선배님의 소식을 접한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서 생각한 건데, 영화의 세계라는 게 꼭 이 땅에만 있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늘에서라고 못 하겠나, 이춘연 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감독님들과 그 곳에서도 영화를 하시길 빈다”고 기원했다. 또 “한국 영화에 대한 언니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이 다음에 그곳에서 만나면 그 땐 함께 영화하자”고도 덧붙였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문소리가 11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강수연의 영결식을 찾아 추모사를 하고 있다.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정이’ 연상호 감독은 젊은 독립영화 감독이던 시절, 영어가 서툰 자신을 위해 관계자의 말을 통역해준 강수연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해운대를 지나던 제가 본 강수연 선배는 ‘초현실’ 그 자체였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어떻게 젊은 감독을 위해 통역을 자처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그 답을 알았다. 선배님 자신이 한국영화 그 자체이셨기 때문”이라며 “이번 작품으로 선배님을 섭외했을 때 든든한 빽을 얻은 기분이었다. 선배님과는 오늘 작별하지만 전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선배님의 얼굴을 마주하며 영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마지막 영화를 함께하며 선배님들을 사랑하던 사람들을 위해 이 작품과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며 “이젠 제가 선배님의 든든한 빽이 되어드리겠다”고 전했다.추모 영상 상영이 끝난 후에는 차례로 고인을 향한 목례와 묵념 행렬이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추도사를 준비해 읊는 조문객들의 애도와 슬픔을 이지 못해 목놓아 우는 조문객들의 울음소리가 영결식장 내부를 가득 채웠다. 고인과 특히 각별한 사이였던 김동호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영화인들도 눈에 띄었다. 영결식이 끝난 후 발인까지 수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떠나는 운구차를 바라보며 많은 영화인들이 눈물 흘리거나 서로를 부축하고 위로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예지원은 남기애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포옹하며 오열했고, 유지태는 흐느끼는 문소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김현주, 류경수 등 ‘정이’의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 변승민 대표도 서로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인 지난 7일 오후 사망했다. 향년 55세. 영화계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영화인장으로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용인공원에 안치된다.[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고 강수연의 영결식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배우 정우성, 설경구, 문소리가 슬픔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1. photo@newsis.com
- "내가 왜 악마야" '루카' 김래원 폭주…최고 8.6% 동시간대 1위
- (사진=tvN ‘루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의 존재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전율을 일으켰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연출 김홍선, 극본 천성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테이크원컴퍼니, 에이치하우스)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8.6%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8% 최고 7.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5% 최고 4.9%를, 전국 기준 평균 3.2% 최고 4.3%로 케이블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지오(김래원 분)의 존재를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지오와 구름(이다희 분)은 함께 진실을 추적해 나갔고, 잃어버린 기억과 마주한 지오의 분노와 폭주는 충격을 안기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목숨까지 걸고 구름을 구해낸 지오는 추격을 피하기 위해 승강장에 불을 낸 뒤 혼란을 틈타 유유히 사라졌다. 하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구름은 눈을 뜨자마자 지오를 공격하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지오는 죽은 김주임(이원종 분)에 대한 기억까지 잃어버린 상태였고, 오직 구름만이 그의 기억에 남아있었다. 구름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푸른빛의 소년과 함께 사라진 부모님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구름에게 지오는 “내가 부모를 죽였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그날 내가 본 모습은 악마였으니까”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무서워 누군가 다가오면 털이 솟구친다는 지오의 말은 그의 외로움을 짐작게 했다. 머리를 다 헤집어서라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 거라는 구름 앞에 이손(김성오 분)이 나타났다. 구름은 지오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다해 사투를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위기의 순간, 구름을 찾아 나선 강력반이 등장하면서 이손의 추격은 또다시 실패했다. 최팀장(김상호 분)에게도 비밀로 하고 지오를 숨긴 구름은 버려진 연구실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삶이 단절된 기분이라는 지오와 부모의 실종으로 평생 고통받아온 구름은 매 순간 날 선 감정을 드러내며 대립했다. 그럴수록 진실을 찾기 위한 구름의 집요함은 커져만 갔다. 다음 날 구름은 지오와 함께 그가 어린 시절 머물렀다고 추정되는 곳이자 자신이 쫓는 진실과 연결고리가 있는 성당을 찾아 스텔라 수녀(이용녀 분)를 만났다. 지오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겁에 질린 수녀는 과거 그가 성당에 불을 질렀고, 자신 또한 그때 눈을 다쳤다고 말했다. “그 아이는 악마”라고 소리치는 수녀와 “불을 지른 적 없다”며 분노하는 지오의 대립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지오를 악마라 칭하며 절규와도 같은 기도를 올리는 수녀에 지오의 혼란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 불현듯 지오의 기억 속에 불길에 휩싸인 성당과 자신을 악령이라고 지탄하는 수녀가 되살아났다. 공포에 질린 채 푸른빛을 발현하기 시작한 10살 지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악마라 부르는 수녀에게 그는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날 괴물로 만들었어. 날 괴물이라고 하기 전까지 난 인간이었어. 날 괴물로 만든 건 당신이야”라며 폭주했고, 푸른빛의 파장이 엄청난 파괴력으로 주변을 휩쓸어버렸다. 다시금 불길이 번진 성당 안, 지오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는 ‘숨멎’ 엔딩을 완성하며 극강의 전율을 안겼다.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지오의 과거와 함께 진화하는 능력은 스펙터클 추격 액션의 재미와 흡인력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구었다.구름과 지오가 지독한 운명으로 얽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바로 구름의 아버지 하영재(김형민 분)가 ‘휴먼테크’ 연구소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연구원으로, 지오를 만들어 낸 당사자였다는 것. 그리고 김철수(박혁권 분)가 하영재와 그의 가족을 위협했던 과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또 지오의 DNA에서 이상함을 감지한 오종환 교수(이해영 분)는 구름에게 사라진 류중권(안내상 분)을 찾아 달라 부탁했다. 류중권이 과거 인간과 동물을 결합하는 실험을 했고, 이 때문에 학계에서 퇴출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누구나 신이 되고 싶고, 과학자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오교수. 여기에 ‘윤리의 한계’를 넘어선 생명체가 태어나면 사람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느냐는 구름의 물음에 “마음보다는 본능이 더 발달할 수도 있다”는 그의 대답은 의미심장했다. 이는 지오의 운명과 ‘휴먼테크’ 연구소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 4회는 오늘(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범바너3' 공개 Dday…엑소 수호→조병규 강력해진 카메오 라인업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오늘(22일)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지난 시즌보다 더 화려해진 게스트 스틸들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 ‘범인은 바로 너!’(이하 ‘범바너’) 시즌3가 드디어 이날 공개된다. 매 시즌 화려한 게스트들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온 ‘범바너’ 시리즈답게 마지막 시즌에도 풍성하고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한다. 허당 탐정단은 셰어하우스 반찬 도둑부터 인질극, 사칭 탐정단들과의 대결까지 매 에피소드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고, 게스트 군단은 용의자와 의뢰인 등 사건 관련자 역할을 맡아 몰입감과 유머를 업그레이드한다. 송지효, 조세호, 유병재, 황광희 등 허당 탐정단과 예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신스틸러들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배가시키고 임수향, 안보현, 조병규, 황보라, 오만석, 김혜윤, 이용녀 등 베테랑 연기자가 연이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엑소의 리더 수호가 게스트로 등장해 세훈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조효진 PD는 “몰입을 도울 수 있는 연기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탐정단의 추리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애드립 능력도 탁월한 분들을 모셨다. 덕분에 탐정단들이 실제로 그 사건에 빠져있는 것처럼 집중할 수 있었다”며 게스트 출연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양한 게스트 군단과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허당 탐정단의 마지막 사건 해결에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총출동해 보는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는 22일 오늘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 설에는 궁으로! 무료 개방 활짝
- 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고궁과 종묘가 무료 개방한다.문화재청은 설 연휴 기간인 2일부터 6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조선왕릉·아산 현충사·금산 칠백의총·남원 만인의총을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박물관과 문화시설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열며 방문객을 맞는다. 경복궁은 화요일, 창덕궁·덕수궁·창경궁은 월요일이 본래 휴무일이다.인솔자와 함께 둘러봐야 하는 종묘는 이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한다. 창덕궁 후원은 무료 관람 대상에서 제외한다.경복궁 집경당에서는 5∼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배 행사를 진행한다.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는 2∼6일 투호·제기차기·윷놀이 같은 민속놀이를 즐긴다.국립고궁박물관은 2일 정오에 캘리그라피 작가가 덕담을 써주는 ‘복 찾고, 덕 받고’ 행사를 연다. 만인의총도 4일 오전 11시부터 가훈 써주기 행사를 한다. 칠백의총은 4∼6일,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5∼6일에 가면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6∼7일 ‘2019년 기해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돼지띠 관람객에게 복주머니를 무료로 나눠주고, 복주머니·복조리·연·가래떡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설날 차례상 차려보기, 토정비결로 운세 보기, 윷점 보기, 시전지에 글씨 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설 당일인 5일에는 문을 닫는다.한국문화재재단도 중구 한국의집에서 3∼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굿도 보고 점도 치고’ 행사를 연다. 이성재 서울새남굿 전수교육조교, 이영희 서울새남굿 이수자, 이용녀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 민혜경 만구대탁굿 전수교육조교가 선다.
- ‘터널’ 허성태 “범인 정호영, 아내는 귀엽대요, 하하”(인터뷰①)
- 사진=한아름 컴퍼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작품은 처음이에요. 좋은 반응을 얻어 얼떨떨하고 감사해요.”배우 허성태는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에서 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속 연쇄살인범 정호영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터널’은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살인을 쫓는 이들의 이야기다. 정호영은 젊은 여성을 연달아 살해하는 사이코패스였다. 또 다른 범인인 부검의 목진우(김민상 분)가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지, ‘터널’의 긴장감은 정호영의 담당이었다. 허성태는 과시욕이 강한 연쇄살인마 정호영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로 보는 이의 몰입도를 높였다. 11회를 마지막으로 하차했지만, 허성태는 “‘터널’=웰메이드”라는 초반 입소문의 일등공신이었다. 실제 인터뷰를 위해 만난 허성태는 유쾌한 입담의 ‘부산 남자’였다. ―‘터널’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아내는 뭐라고 했나. △귀엽다고 했다. (웃음) 평소 모습을 잘 아는데 폼 잡는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다. 정호영이 비열하게 웃는 장면을 따라하더라.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알아봐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 역할 때문인지 조심스럽게 ‘’터널‘…?’이라고 말하면서 다가와주신다. ―그만큼 ‘터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제작진에게 정호영 역할 제안을 받았다. 굉장히 기뻤다. 작품 때문에 머리가 삭발인 상태였다. 안된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다행히 삭발도 괜찮다는 답을 받았다. 남자배우로서 사이코패스 연기는 좋은 기회이지 않나. 영화 ‘추격자’(2008)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범인 지영민은 연기 수업을 받을 때 꼭 나온다. 꼭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오디션을 보지 않고 출연한 첫 작품이기도 했다. 믿어준 만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열심히 준비했다. ―신용휘 PD 등 제작진이 주문한 내용이 있었나. △첫 촬영이 고해성사 장면이었다. 목진우가 아니라 저였다. 촬영을 마친 후 감독님이 “중요한 역할이니까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아쉬운 부분은 짚어주지만, 배우에게 많이 열어준다. 방송으로 보니 준비해서 갔던 장면들을 다 살려줬다. ―정호영은 실제 연쇄살인범 정남규, 강호순, 유영철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역할을 위해 참고한 것이 있는지.△기사를 보고 알았다. (웃음) 백지에서 시작하려고 했다. 알고 연기를 했다면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 ‘악마를 보았다’(2010), ‘추격자’, ‘공공의 적’(200) 등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영화가 있지만, 일부러 찾아보진 않았다. 정호영은 그들과 전혀 다른 인물이다. 내 목소리와 내 연기로 만들어가고자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캐릭터를 준비했나.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전형적인 ‘나쁜X’이 아니길 바랐다.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모친(이용녀 분)과 독대 신이라 생각했다. 화를 낼 수도 있었는데 담담하게 연기했다. 정호영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쓸모없는 X”이란 말을 듣는다. 그 상황에서 화를 내는 것보다 오히려 정호영의 감정을 더 잘 드러날 거라 생각했다. 두 번째는 ‘어떻게 해야 주인공들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다. 김선재(윤현민 분)과 마주했을 때 그를 자극할 수 있어야 했다. 투철하게 연기했다. ―극중 신재이(이유영 분)의 목을 스타킹으로 조르는 장면이 있다. 이를 연기한 이유영은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다.△테크닉적인 부분이다. 상대방에게 힘을 주지 않고 내 손을 부들부들 떨면 실제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인다. 상대방은 숨을 참아서 마치 숨을 쉴 수 없는 것처럼 연기한다. 테이크도 길지 않았다. 오히려 뜀박질 장면이 힘들었다. 경기 인근 강변에서 촬영했는데 실은 10평정도 되는 좁은 공간이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위해서 다양한 각도로 여러 번 찍었다. 화면에는 다 다르게 나오지만 말이다. 정호영은 신재이를 납치한 후 살인을 시도하다 김선재에게 체포된다. 방송에선 10,11회에 걸쳐 20~30분 등장했지만, 꼬박 이틀 밤을 새 촬영했다. 극중 이유영은 허성태를 피해 맨발로 도망쳐야 했다. 워낙 달리기를 잘해 현장 스태프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허성태가 무서웠다”고 이유를 말했다고. 이후 장면에서 허성태와 윤현민의 격렬한 액션신이 등장했다. △요새 액션이 자꾸 늘어난다. 노화가 문제지만 몸 쓰는 데는 자신있다. (웃음) 무술팀이 있었지만 대부분 직접 했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현민 씨와 붙었을 때 강한 감정이 전달돼야 했다. 둘 다 집중해서 촬영했다.앞서 경찰을 찌르고 화장실에서 도주하는 장면에선 부상을 당했다. 정호영이 팔 깁스에 숨긴 칼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설정이었다. 깁스 분장 때문에 한 번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 칼을 뽑는 과정에서 허성태는 자신의 손바닥을 베고 말았다. 피가 흐르는 대로 촬영을 해야 했다. ‘컷’ 소리가 나고 스태프들이 달려와 지혈을 했다. 그는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
- ‘보이스’ 김홍선PD “김재욱 응징 결말, 대만족”(인터뷰①)
-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가 12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희생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뚜렷한 메시지 아래 배우들의 호연과 현실감 넘치는 연출의 공이 컸다. 특히 연출을 맡은 이는 tvN ‘라이어 게임’(2014) 등을 연출했던 김홍선 PD다. SBS 예능 PD 출신으로 드라마 입봉작은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2007). 이후 ‘조선추리활극 정양용’(2010), ‘야차’(2010), ‘히어로’(2012) 등 OCN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보이스’는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는 등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 ‘장르물 본가 OCN’의 일등공신인 김홍선 PD로 부터 ‘보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드라마가 끝난 소감이 어떤가.△아쉬움은 언제나 남는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했는가’가 중요한데, 기분 좋게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 당초 기획의도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 범죄는 처단돼야 한다가 기본적인 취지였다. ‘보이스’는 사이코 패스나 정식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도 하다. 이들을 법적으로 해결하는 게 속 시원한 결말일까 싶었다. 영화 ‘세븐’에서도 그랬지만 경찰관이 사적인 복수를 한다면 그것도 맞을까 싶다. 결말은 고민 끝에 내린 결말이었다. 그런 부분에선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마지막 장면을 두고 시즌2 이야기도 나오고, 여러 해석이 있는데 모태구(김재욱 분)는 더 악랄한 사이코패스인 담당의사에게 자신이 과거 저질렀던 방식으로 살해당했다는 것이 당초 의도다. ―연출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참고한 작품이 있는지. △미국 HBO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를 참고했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감성이나 흐름을 가져오려고 했다. 아동학대 등 사건들이 나오는데 사건에 임하는 경찰의 마음가짐 등을 참고했다. 마진원 작가와 처음부터 이야기한 것이 있다. 희생자를 탓하거나 희화화 시키지 말자였다. 그들에게 오히려 상처 입히는 작품은 만들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리얼하게 가자’고 방향성을 정했다. 방송 심의 기준도 있고 하니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사진=‘보이스’ 방송화면 캡처―그렇다고 하기에 인상적인 장면이 굉장히 많다. 세탁기 아줌마 신이나, 심춘옥 할머니(이용녀 분) 살해 장면, 모태구의 결말 등 놀라운 장면이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사건인 복림이 납치 사건. 제작진도 출연진도 모두 처음이지 않나. 시간이 지나면 각자 요령이 생기는데, 첫 촬영은 그렇지 않다. 표현 방법이나 수위에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실제 커틀벨을 사람에게 휘두르면 3번 정도면 신체가 남아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현실적으로 그렇게 표현할 수 없지 않나. 편집 과정에서 편집된 장면도 굉장히 많기도 하고, 심의 규정에 맞춰 만든 부분도 있다. 사실적으로 찍으려면 배우를 상대로 직접 본을 떠서 더미를 가지고 촬영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2주 정도 걸린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 판단이 필요했다. 시체가 많이 나오지만 더미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심춘옥 할머니 살해 장면은 기괴했는데. 그 장면도 배우가 직접 촬영했나.△이용녀 선배님이 계속 매달려 있었다. 4~5시간 와이어에 매달려 있었다. 틈틈이 휴식 시간도 있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불평 한 마디 없으셨다. 이용녀 선배님뿐만 아니라 오윤아 씨, 배정화 씨 등 희생자 역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고생했다. 그중에서 아람 역을 한 (최)승훈이가 기억에 남는다. 세탁기에 들어가기에 키가 커서 세탁기를 잘라 촬영했다. 갇혀 있는 장면인데 실제론 발이 나와 있었다. (웃음) 날씨가 추운데 속옷만 입고 촬영장을 돌아다니기에 감기 걸린다고 겉옷을 입으라고 했더니 “분장 지워져서 안된다”고 하더라. 프로페셔널 했다. ―스태프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제가 별로 한 것이 없는데 작품이 잘 됐다. 스태프들에게 참 고맙다. 강승기·추광채 촬영 감독, 유철 조명 감독, 박은정 분장팀장, 이주연 특수분장 팀장, 강동윤 음악감독. 잘 알고 있는 사이도 있고, 처음 만난 사람도 있다. 촬영과 조명 감독님은 처음 만났는데, 영화 출신이다. 우리 작업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 큰 도움을 받았다. TV는 종합 예술이지 않나. 모여서 하는 일인데 하나같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인터뷰②로 이어)사진=신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