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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유세서 “한동훈” 0번·“윤석열” 264번 외쳤다
  • 이재명, 총선 유세서 “한동훈” 0번·“윤석열” 264번 외쳤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 유세를 마치고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곳곳을 다니며 단 한 번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강태웅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이데일리가 이 대표의 3월 28일~4월 9일 전국 유세 발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국민’을 1372회 외쳤다. 다음으로는 ‘나라(996회)’, ‘권력(713회)’, ‘사람(455회)’ ‘후보(408회)’ 순이다.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는 단어도 자주 썼다. ‘정권’은 414회, ‘경제’는 403회 발언했고 다음으로 ‘주인(401회)’, ‘국가(391회)’, ‘눈물(391회)’이 뒤를 이었다.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을 유세장에서 264회 발언했다. 이 대표가 유세장에서 외친 인명 중 최다 횟수다. ‘대통령’도 203회 언급하며 정권 심판론을 이어가기 위한 발언을 주로 했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의 이름은 단 한번도 발언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모 위원장”, “여당 비대위원장” 등으로 한 위원장을 우회해 언급했을 뿐, 그의 이름은 부르지 않았다.총선이 다가오면서 ‘투표(209회)’, ‘주권(204회)’ 등 투표 독려를 위한 발언도 자주 했다. ‘대파 논란’을 저격하기 위해 ‘파’ 58회, ‘875원’ 32회, ‘대파’ 8회, ‘쪽파’ 6회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30일 전인 3월11일부터 4월9일까지 이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 4·10 심판로드 6908㎞를 누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살인적인 유세 일정에 당 대표 업무와 재판, 이동 중 원격 지원 라이브까지, 절실했던 이유는 총선에 우리의 명운과 나라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라며 “4·10심판의 날, 이제 본 투표의 시간만 남았다. 4월10일, 앞으로 어떤 나라에 살지 주권자의 손으로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2024.04.10 I 김혜선 기자
`깜깜이 기간` 구글검색량,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다소 우위
  • `깜깜이 기간` 구글검색량,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다소 우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4일이후 10일까지 구글·유튜브 검색 추이를 보면 민주당에 대한 검색량이 국민의힘과 비교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란색이 민주당, 붉은색이 국민의힘 (구글트렌드 캡처)22대총선 선거일 당일인 10일 오후 12시 민주당의 구글 검색량을 100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의 검색량은 85였다. 지난 7일 동안을 기준으로 봤을 때 검색량 평균은 민주당이 25, 국민의힘이 19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 광주, 제주, 충북에서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인천광역시만은 검색량 추이가 달랐다. 민주당에 대한 관심(48)보다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도(52)보다 우위에 있었다. 인천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계양을이 있는 지역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심도 차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빈도가 더 높았다. 지난 7일간 상대적인 검색량 차이에서 이 대표는 38, 한 비대위원장은 27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전체적으로도 이 대표의 검색 빈도가 한 비대위원장보다 높았다. 파란색이 ‘이재명’, 빨간색이 ‘한동훈’ (구글트렌드 캡처)최근 7일을 기준으로 한 관련 ‘급등’ 검색어에서는 이 대표는 ‘이재명 일하는 척’, ‘일하는척 했네’가 급상승 관련 키워드였다. ‘인기’ 검색어에서는 ‘이재명 지지율’, ‘이재명 갤러리’, ‘원희룡’, ‘원희룡 이재명’, ‘이재명 조국’이 구글 검색 순위권에 올랐다. 한 비대위원장의 ‘급등’ 키워드는 ‘황운하’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한 비대위원장과 관련된 인기 검색어는 ‘한동훈 가발’,’, ‘한동훈 이재명’, ‘이재명’ 등이 상위에 있었다. 구글트렌드는 구글 내 검색 빅데이터 서비스로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를 맞춘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트렌드를 통해 코로나19 발병 위치와 확산 추이를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2024.04.10 I 김유성 기자
30일간 6908㎞ 누빈 이재명 "한계 시험한 시간…이제 국민께 달렸다"
  • 30일간 6908㎞ 누빈 이재명 "한계 시험한 시간…이제 국민께 달렸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30일 전인 지난 3월 1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4월 9일까지 전국 6,908㎞(직선거리 기준)를 누볐다. 이재명 대표 비서실은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지난 한 달은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적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창원 성산구를 방문, 허성무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친 후 서울 용산구와 인천 계양구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서실 피셜’이라 적힌 글을 올렸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서실은 “말 그대로 살인적인 유세 일정에 당대표 업무와 재판, 거기다 이동 중에 이어진 ‘원격지원’ 라이브까지 (했다)”며 “그만큼 절실했던 이유는 단 하나, 그만큼 이번 총선에 우리의 명운과 나라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라고 적었다.비서실은 “이제 본 투표의 시간만 남았다”며 “피로와 고단함보다는 ‘하루만 더, 몇 시간이라도 더 있었다면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만났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지금부터 진짜 국민 여러분께 달렸다”며 “남은 시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민주당이 되어달라. 진심이 담긴 전화 한 통으로, 여러분의 숨결로 가족, 친구, 지인 한 분 한 분 설득해주시라”고 당부했따.이 글에는 ‘투표해야_이깁니다’, ‘투표하면_이깁니다’ 해시태그도 함께 적었다.한편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오늘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고 밝혔댜.권 대변인은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달라”며 “민주당은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승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2024.04.10 I 이수빈 기자
“대파 들고 가면 안 됩니다”…오늘 ‘총선’ 투표, 주의할 물건은?
  • “대파 들고 가면 안 됩니다”…오늘 ‘총선’ 투표, 주의할 물건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일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사전투표 당시 이슈가 된 ‘디올백’ ‘대파’ 등의 물품 소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측은 “특정 정당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행위는 제한된다”고 말했다.지난 9일 선관위 측은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에서도 대파를 투표소 내 반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투표소의 질서와 자유, 비밀 보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이 논란된 이후 사전투표 당시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들어간 사례가 발견됐다. 당시 일부 유권자들은 온라인과 SNS 등에 ‘대파 인증샷’을 게재했고, 제재를 당하자 투표소 밖에 잠시 대파를 두고 투표를 하러 가기도 했다.선관위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금지하자, 이번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겨냥한 ‘디올 종이가방’이 투표소에 등장했다. 실제 해당 브랜드명을 적은 종이백을 사전투표소에 들고 간 유권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4월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앞에서 조재희 후보를 지원 유세 중인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여권 지지층은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 갖고 가겠다고 하면서 일명 ‘아이템 전쟁’으로 불이 번졌다. 일제 샴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용하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에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 공익제보자 주장으로 인해 이슈가 됐으며, 위조 표창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을 상징한다.각 진영을 저격하는 아이템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대파’와 같이 특정 물품을 전면 금지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선관위는 지난 6일 “특정 물품의 투표소 반입 자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인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도나 목적 없이 일반적인 물품을 소지하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선관위는 “투표소 내에서 특정 물품을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정치적 의사의 표현을 위한 것인지 여부는 선거인이 내심을 드러내지 않는 한 정확히 알 수 없고, 투표관리관이 물품 소지 목적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2024.04.10 I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의석 달라"
  • 국민의힘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의석 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국민의힘이 “22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박정하(왼쪽) 국민의힘 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 강원 원주시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10일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결정지을 소중한 ‘한 표’, 위대한 국민의 힘을 보여 달라”며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라는 민심의 절절한 외침을, 막말·비리·범죄자들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분노의 외침을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국민의힘에 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반칙과 편법으로 불공정이 판치는 사회가 아닌, 법과 양심을 오늘을 살아내는 동료 시민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절실하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국민의힘은 ‘일하는 척’이 아닌, 진심을 다해 ‘제대로’ 일하고 싶다”고 역설했다.그는 “지난 4년간 거대 야당은 입법기관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단독·강행 의회 독주 속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는 탄핵으로 정부를 겁박하며 국회의 시계를 멈춰 세웠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은 내팽개친 채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방탄의 참호로 전락시켰고, 국익을 위한 외교마저도‘정쟁’ 속에 가두고 공세와 선동만이 난무했다”고 주장했다.이어 “22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반드시 바꿔야 한다”면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범죄자 도피처’로 추락하는 국회의 모습을, 대한민국 근간을 뒤흔든 종북세력들이 국회 입법을 논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내 꿈을 위해 뛰는 청년을 위해, 희망을 하루를 살아가는 여성을 위해, 이 땅을 일구신 노인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 아이들을 위해 국민의힘이 굳건한 울타리를 짓겠다”며 “‘투표지 두 장’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강력한 힘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0 I 김범준 기자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막 내리는 총선…정치 테마株 ‘급락 주의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등락을 반복해온 이른바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선거가 치러진 이후 각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테마주 전반에 걸쳐 내림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02595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3.60%)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 주가는 지난 1분기 56.05% 올랐다가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40%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045660) 주가도 10.20% 급등했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으로 테마주로 묶인다. 에이텍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0.34% 올랐으나 이달 들어 전날까진 11.82% 하락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이 대표의 정치적 활동에 맞춰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대상홀딩스(084690)와 덕성(004830)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상홀딩스는 한 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이,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대상홀딩스, 덕성은 각각 이달 들어 9.22%, 9.09%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 대영포장(014160) 등도 올 1분기 각각 58.14%, 43.57% 올랐으나 이달 11.76%, 1.72% 하락했다. 화천기계는 전직 감사가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주가 변동성에 과거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때의 사례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관련 없는 유력 정치인과의 학연이나 지연 등 인연을 매개로 기업 주가가 급등락하는 정치 테마주 현상은 대선과 총선을 가리지 않고 주요 정치 이벤트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보통 후보의 당락과 관계없이 선거일이 지나면 올랐던 주가를 반납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당시 후보의 테마주로 꼽혔던 NE능률(053290)과 이스타코(015020)의 주가는 고점 대비 70~80% 폭락했고, 지난 총선 때도 유력 정치인들의 테마주로 엮였던 종목들의 주가는 선거 다음 날 대부분 급락했다. 이처럼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선거 기간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며 특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시장 지수와 비교해 변동성이 크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아 투자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근본적인 시장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현상에 대한 우려’ 보고서를 통해 “정치 테마주 현상의 재발과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선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해명공시 노력이 요구된다”며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정경유착의 관행 해소와 시장구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박순엽 기자
'투표 마감' 전후 등판하는 한동훈·이재명…개표방송 시청
  • '투표 마감' 전후 등판하는 한동훈·이재명…개표방송 시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4·10 총선 결과가 나는 9일 여야 대표들은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모두 본투표가 끝날 때쯤 모습을 드러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13일 동안 쉴 틈 없이 전국을 누비며 유세 일정을 소화한 이들은 각 당의 종합상황실에 모여 개표방송을 시청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방인권, 노진환 기자)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투표가 끝나기 직전인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이날 오후 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후 6시 20분 국회의원회관의 개표상황실에서 ‘감사 인사 및 입장 발표’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타 정당보다 조금 이른 오후 5시부터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각 정당 대표들은 모두 전날 늦은 저녁까지 막판 선거 유세에 집중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력유세에 나섰던 한 위원장은 대학로·을지로·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전날 오후 11시 50분까지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분 동안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소감을 밝히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마지막 유세 장소로 용산을 택한 이재명 대표는 전날 하루 종일 진행된 대장동 재판에 참석한 뒤 막판 유세 일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었던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를 펼치며 유세 일정을 마쳤다.조국 대표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경기 화성에서 중앙선대위 파이널 집중유세를 열며 선거운동 막을 내렸다.
2024.04.10 I 조민정 기자
'격전지 55곳' 총선 승패 아직 모른다…투표로 결과 바꿀 수 있어
  • '격전지 55곳' 총선 승패 아직 모른다…투표로 결과 바꿀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오늘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원내 1당 탈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성 여부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당은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표를 줄 것을 호소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대구 도시철도3호선 황금역에 투표 독려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야권은 윤 정부가 불통과 독단적인 태도로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물가 폭등으로 대표되는 경제정책, 대결구도가 고착화된 남북관계, 의정갈등 장기화 등 갖가지 정책 실패로 국민의 삶을 파탄 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권심판론을 기치로 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반국민세력을 엄정하게 심판해주길 바란다”며 “투표해야 이긴다, 국민 승리의 드라마를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완성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범죄자에게 의회 권력을 내줄 수 없다고 반격했다. 또 야당이 윤석열 정부 내내 발목잡기만 해 왔다고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며 ‘이·조(이재명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을 외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 창동역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 이 한 표 때문에 30~40년 뒤 후회할 것인가”라며 “나가서 대한민국을 구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지지를 요청했다.유권자들 역시 보수층과 진보층을 갈라져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31.3%란 총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각 당의 지지층이 적극 투표에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가 정치전문가 6명(박상병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고문,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에게 총선전망을 물은 결과 6명 모두 민주당의 우세를 점쳤다. 이중 4명은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아직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표심이 남아 있어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50~55석을 격전지로 보고 있다. 총선 결과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만한 숫자다. 본투표에서 유권자들이 어느 당에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갈릴 수 있다. 오늘 투표함에 들어가는 내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2024.04.10 I 이승현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여야는 각각 서울 중구 청계광장과 서울 용산역에서 최종 유세를 진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판의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청계광장 모인 與…한동훈 “딱 한 표 부족”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여러분의 한 표는 여러분의 살아온 삶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자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력유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일부 서울 지역 후보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지지자들까지 경찰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을 포함해 야권이 200석 이상 가져갈 경우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여러분의 임금을 깎으며 셰셰외교로 한미공조 무너뜨려 친중일변 외교로 돌리고 죽창외교로 한일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점을 언급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서울 도봉 창동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에게는 내일 12시간이 남아있다.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보자”고 호소했다. 총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그는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는 것에 대해서도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성동 지원유세에서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기 살려달라는,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입하는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이날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도봉을 시작으로 동대문·성동·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용산 등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마지막 총력유세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창문을 내리고 몸을 밖으로 빼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읍소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총력유세 후 대학로·을지로·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후 11시 50분까지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분 동안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소감을 밝히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강태웅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용산에 모인 野…이재명 “투표용지는 옐로카드”이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라며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경고장이다. 레드카드는 (아직)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은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이 모였다. 지지자들까지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이 대표는 거듭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일꾼, 그리고 대리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에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 못할 망정, 없는 것보다 못할 만큼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자유, 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린 것이 이 정권”이라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비리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재판 쉬는 시간 틈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총력유세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넘어가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정권의 반헌법적 국정농단을 접하고 이 거리에 나왔다”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시사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이날을 끝으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다. 10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한 뒤 투표할 수 있다.9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초접전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 눈…25곳이 승부 가른다
  • 초접전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 눈…25곳이 승부 가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 지역구 선거구 중 이달 1~3일 사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1회 이상 기록한 ‘격전지’는 총 25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충남이 각각 4곳, 강원 1곳 순이었다. 이 지역구들은 총선 개표 이후 과연 여론조사 내 결과가 얼마나 맞았는지, ‘깜깜이’ 기간 동안 유권자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는지 등을 주목해볼 만 하다. 9일 저녁 7시 기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공개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지역구는 △서울 7곳 △경기 6곳 △인천 3곳으로 수도권이 16곳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구 후보자(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에서는 ‘한강벨트’의 중심이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해 광진갑, 동작을, 송파병, 양천갑, 영등포을, 중성동을이 여야 후보간 치열한 접전 양상을 빚었다. 특히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겨루는 용산에서는 이달 1일 이후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이 뒤바뀌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타났다. 5번 조사 중 4번은 강 후보가 앞섰지만, 1번은 오차범위 내 권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1~3일 진행된 KBS·한국리서치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무선 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에서 강 후보(48%)는 권영세(38%)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지만, MBN·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100% 전화 면접조사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선 권 후보(46%)가 강 후보(45%)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서울에서 용산 다음으로 이달 여론조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곳은 동작을이다. 4차례의 조사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이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가 이달 1~2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 전화ARS)에서는 류 후보가 48.5%, 나 후보는 47.5%로 집계됐지만, 1~3일 진행된 KBS·한국리서치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무선 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에선 류 후보가 43%, 나 후보가 46%를 기록했다. 경기에선 성남분당갑과 을, 하남갑, 안성, 용인갑, 포천가평 6개 선거구에서 후보간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이중 여론조사가 많이 진행된 곳은 분당갑(5번), 하남갑(3번), 포천가평(3번)이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이곳은 4번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를 보였지만, YTN·엠브레인퍼블릭이 1~2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전화면접 방식)에선 이 후보(43%)와 안 후보(39%)간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치열한 판세를 보인 부산도 강서, 남구, 북을, 수영 지역구에서 후보간 접전이 일어났다. 부산일보와 부산MBC·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2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무선ARS)에 따르면 강서에서는 변성완 민주당 후보(47.6%)가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6.3%)를, 부산 남구에서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46.3%)가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47.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북을 역시 정명희 민주당 후보(48.7%)가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45.2%)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또 같은 조사에서 부산 수영은 보수표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31.1%)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장예찬 후보(28.2%)로 나뉘면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35.8%)가 앞선 결과도 나왔다. 인천에서는 동미추홀을, 연수갑, 중구강화옹진 지역구가 치열했다. 충남에서는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천안갑, 천안을이 오차범위 내 후보간 접전을 벌이는 곳으로 나타났고, 강원에선 원주갑이 여야 후보간 오차범위 내 겨루는 곳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다만, 이달 1일 이후 진행·공표된 조사에서 여야 후보간 오차범위 내 결과는 아닐지라도 주목할 곳들도 있다. ‘명룡대전’ 혹은 ‘미니대선’이라 불리는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하게 겨뤘다. 또 경기 화성을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3자 대결로 이목을 끈 곳이다.
2024.04.09 I 이윤화 기자
'용산을 똑바로' 이재명…마지막 유세서 "내일은 심판하는 날"
  • '용산을 똑바로' 이재명…마지막 유세서 "내일은 심판하는 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과 마지막 유세 모두 용산에서 한 것에 대해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더불어민주연합, 그리고 시민 천여명이 모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마치고 곧장 용산으로 온 이 대표는 우선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또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경고장”이라며 “레드카드는 (아직)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은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외쳤다.이 대표는 용산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만큼, 그는 ‘이태원 참사’도 다시 거론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원인도 규명하지 못했고, 원인 규명하려는 노력도 그들에게 저지당했고, 국회가 다수의석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자는 것도 그들은 저지한다”고 주장했다.또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일꾼, 그리고 대리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이 대표는 거듭 “반드시 여러분께서 잊지 마시고, 우리 이웃들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그런 죽음과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십자포화를 가하며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선거’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에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 못할 망정, 없는 것보다 못할 만큼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자유, 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린 것이 이 정권”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그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행정부를 견제할 입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후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끝나지만 선거 당일인 10일에도 투표 독려 등은 가능하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총선 유세 마친 한동훈 “여러분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투표해달라”
  • 총선 유세 마친 한동훈 “여러분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투표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마지막 총력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당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여러분의 한 표는 여러분의 살아온 삶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자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력유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최재형(서울 종로)·조정훈(마포갑)·이혜훈(중성동을) 후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지지자들까지 경찰 추산 3000명이 모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경악스러운 혼돈으로 무너질지 위기를 극복할지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샴페인을 터트리며 조롱하듯 말하는 200석이 만들어낼 혼돈과 퇴행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그는 “김준혁, 양문석과 같은 이재명 친위대로만 채워진 그야말로 뭐든 다 할 200석을 상상해보라”며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여러분의 임금을 깎으며 셰셰외교로 한미공조 무너뜨려 친중일변 외교로 돌리고 죽창외교로 한일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경기 재편 △재건축·재개발 규제 해제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세종 이전 △5세 무상교육 △소상공인 육아휴직 등을 언급하며 “집권여당인 우리의 약속은 곧 실천이니 실천하게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취임 100여일간 국민들이 불만을 표했던 정부여당의 잘못을 고쳐나갔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0일간 정부에 대해, 여당에 대해 불편해하고 잘못이라고 지적하시면 바로 바꾸고 반응하고 바로 잡았다”며 “저희는 앞으로 더 그렇게 할 것이고 민심만 보고 민심에만 따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투표장에서 여러분의 한 표로 나라를 구해달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후진 사람들의 후진 정치 말고 멋진 사람들의 멋진 정치를 보여주고 후진하지 말고 전진하게 해주자. 강약약강하는 후진국 말고 강강약약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먼 훗날 투표하지 않아 나라가 망했다고 후회하지 말고 우리가 4월10일에 대한민국을 구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연설을 마쳤다.이날 총력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이동하는 차량을 타면서도 시민들에게 투표를 계속해서 독려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혜화역·을지로·홍대입구을 돌아다니며 청년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선거운동이 끝나기 10분 전인 이날 오후 11시 50분에는 홍대입구 인근에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종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라방 켠 이재명 “장예찬 단일화 접었나? 수영구 이길 가능성”
  • 라방 켠 이재명 “장예찬 단일화 접었나? 수영구 이길 가능성”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수영구를 언급하며 “이길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처)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을 마치고 마지막 유세장인 서울 용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부산이 문제다. 완전히 혼선 상황이다”라며 부산 사하을, 해운대갑, 사상구 등 박빙 지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예찬 단일화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안 접었느냐”며 “3자 구도라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표심이 갈렸다.앞서 이 대표는 공공연히 장 후보가 선거 막판에 출마를 포기하고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장 후보는 총선 완주를 고수하고 있다.이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를 언급하며 “정말 위험한 상태다. 성동을 지역도 위험하다고 한다”며 “어려운 지역이니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또 “우리가 용산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마지막 전국단위 유세를 용산에서 한다”며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다. 나라 살림을 당신들이 하셨으니 평가를 받아야 한다. 여러분께서 잘 가려 주시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처음부터 끝까지 '용산' 겨냥…"회초리 칠 마지막 선거"
  • 민주당, 처음부터 끝까지 '용산' 겨냥…"회초리 칠 마지막 선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부터 끝까지 용산을 겨냥했다. ‘정권 심판 선거’라는 점에 쐐기를 박기 위해서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저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를 열었다.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연지 12일 만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용산에서 “내일이야말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우리가 용산에서 출발과 마무리를 하는 이유는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우리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뇌관인 이태원 참사를 꺼내들며 “그 참사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최소한 지금이라도 져야 한다”고 ‘심판’을 강조했다. 강태웅 서울 용산 민주당 후보 역시 “용산은 정치 1번지가 아니라 심판 1번지”라고 말했다.서울 곳곳을 돌며 광폭 행보를 보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달리 이 대표의 공식 선거운동 장소는 용산 한 곳 뿐이었다. 하루 종일 진행된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그런 제안도 있었다”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날 그는 갈상돈(경남 진주갑), 김중남(강원 강릉) 민주당 후보 등 ‘험지’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약 50여개 지역을 격전지로 분류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 지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3표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그간 이 대표는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면서도 방문하지 못한 일부 지역구에 ‘원격 유세’를 해왔다. 이날도 휴정 시간을 틈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주당 ‘험지’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 동안, 마지막날 선거운동은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유세 장소로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았다.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PK 목표 의석수를 8석으로 상향 조정한 만큼, 이 지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황기철 후보 지원유세 중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마음은 못 읽고 자신들의 고집대로만 끌고 갔다”며 “지금쯤은 멈추고 국민의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는 향후 앞으로 3년 이상 임기가 남은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이 민심을 가지고 회초리를 칠 수 있는 마지막 선거”라며 “향후 2년간은 이런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다”라고 국민에게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했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40대 운전자 송치
  •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40대 운전자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호 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화물차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7시 40분께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가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승합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상황이었다. A씨는 경호 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운전 중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화물차 적재함에 여당과 야당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물체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자료와 양측 진술을 바탕으로 A씨의 난폭운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024.04.09 I 이재은 기자
민주당 '과반'·국민의힘 '105석' 전망…수도권·PK·충청 '승부처'
  • 민주당 '과반'·국민의힘 '105석' 전망…수도권·PK·충청 '승부처'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최소 150석, 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판세분석을 했다. 전체 254개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 의석이 걸린 수도권(122석)에서 민주당은 텃밭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반면 국민의힘은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양당은 전국적으로 격전지가 늘어나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이영훈 기자)◇민주당 “최소 견제 의석수 순항”…국민의힘 “경합지 증가”9일 이데일리가 여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최저 140석 당선을 전망했다. 민주당 예측치는 당초 110석에서 130석으로, 또 다시 140석으로 점차 높아졌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0~13석가량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목표치는 151석, 최소 견제의 의석수로 순항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지역구에서 90~120석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5~20석을 합하면 총 105~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국 최소 60곳이 경합 지역으로 수도권만 따져봐도 30곳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했던 격전지 수도권 26곳을 포함한 전국 55곳의 경합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 득표율 3~4%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초박빙 지역에 대한 양당 해석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들 접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전략적 차원이며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박빙 승부 벌어지는 한강·낙동강벨트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최대 경합 지역으로는 ‘한강벨트’가 꼽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공개한 지역을 보면 서울 11곳 가운데 양천갑·송파병·서초을·강남을을 제외한 용산·중성동을·영등포을·동작을·광진을·송파갑·송파을 등 7곳이 한강벨트에 속한다. 홍석준 부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 지역이던 서울 도봉·강동·양천·서대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송파갑·을·병이 초박빙 지역이라는 것도 자체 분석으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40곳이 걸린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은 13곳 정도가 경합지라고 봤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김해갑·을과 양산을, 부산 북갑·사하갑 등에서의 승부가 쉽지 않지만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교두보 삼아 PK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10개 지역구가 있는 낙동강벨트에서 8곳을 목표치로 잡았으며 부산 수영·해운대갑, 경남 창원 진해 등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SNS에서 울산에서 남갑·을과 동구, 울주를, 경남에선 진주갑·양산갑·김해갑을 각각 접전지로 꼽았다.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 판세를 두고 양당은 모두 팽팽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발표 이후 충남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고 충북도 대부분 경합인 청주를 제외하면 우위를 보인다”면서도 “대전은 1곳이 경합 우세, 서너 곳을 경합 지역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이던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충청에서 접전을 벌이는 곳이 많다”고 언급했다.
2024.04.09 I 경계영 기자
"원내 1당은 민주당"…과반 여부는 청년·부동층 향방에 달렸다
  • "원내 1당은 민주당"…과반 여부는 청년·부동층 향방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조민정 김형환 기자] 정치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체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 양문석·김준혁 후보에 대한 논란이 ‘현재진행형’이지만 전체 판세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내 3당은 반(反)윤석열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조국혁신당으로 의견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조국혁신당이 적어도 10석 이상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의 의석은 지역구와 비례 포함해 각각 3석을 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총선이 거대 양당의 지지층 결집 대결이 된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이들에게 악재가 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내 1당은 민주당…과반 이상도 가능 이데일리는 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하루 전인 9일 6명의 전문가에 총선 전망을 물었다. 대상은 박상병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고문,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가나다 순)이었다.그 결과 이들 모두 민주당이 원내 1당을 가져갈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예상 의석 수는 최소 137석에서 최대 170석 이상까지였다. 이를 평균하면 150~157석 정도였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21대 총선 수준(비례 포함 180석)을 넘기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예상 의석 수는 최소 110석 미만에서 최대 140석까지 전망됐다. 이를 평균하면 117~123석 정도가 된다. 21대 총선 당시보다 10석 가량 많아진 예상치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였다”면서 “지금과 비슷한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때와 비교해 정권심판론이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정권 견제론과 안정론이 최근 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로 붙은 게 보인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의석 차이는 10석 이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김준혁·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얘기가 계속되면 선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김 후보의 경우) 젊은 여성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부동층의 향방에 주목했다. 그는 “수도권 격전지 등에서는 미결정층, 부동층이 굉장히 많다”며 “20~30대를 포함한 부동층이 어디를 택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소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층이 얼마나 더 결집하는가’가 막판 변수”라고 했다.다만 정권심판론이 여권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은 대체로 인정됐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라면서 “그간 쌓아왔던 정권심판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병천 소장은 “정권심판은 결과적인 것인데 역대 선거에서 작동하지 않은 적도 많았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한 세트가 되어 펼쳐진 선거 캠페인이 패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3지대 조국혁신당 잠식에 개혁신당·새로운미래 ↓ 전문가들은 조국혁신당이 원내 3당에 오를 것에도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비례정당 지지율로 봤을 때 더불어민주연합과 비슷하거나 더 나올 수도 있다”면서 “10석 이상은 무난히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윤 KSOI 고문은 “13~14석 정도 본다”고 예측했다. 민주당 내에서 기대했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급락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최병천 소장은 “지금 조국혁신당에는 대선후보로까지 발돋움할 수 있는 조국이 있다”며 “조국에 대한 호감이 반영돼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중도 대안정당을 표방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서 갈라져 나온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에 대한 예상은 부정적이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포함해서 1~2석 정도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낙마로 당선권에 든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세종갑)가 유력할 뿐이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비례대표 선거뿐인데 당선권 최저 지지율선인 3%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율 교수는 “예전부터 제3지대는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유력 대선주자가 있던가 지역 기반이 있어야 했는데, 이번 신당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새로운미래 쪽에 갈 표를 조국혁신당에서 다 흡수했다”는 분석을 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도가 선거 전날이나 당일 뒤집힐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강윤 KSOI 고문은 “굉장히 큰 사고가 아닌 이상 변수가 될 수 없다”고 말했고 박상병 정치평론도 “이젠 변수로 볼만한 게 없다”면서 같은 의견을 냈다.
2024.04.09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습격범 “난 독립투사…범행은 가성비 있는 맞교환”
  • 이재명 습격범 “난 독립투사…범행은 가성비 있는 맞교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 모(67)씨가 자신이 독립투사나 논개라 생각하고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수사 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 모씨가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이 대표 습격범 김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수사기관 진술 조서에 드러난 김 씨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김 씨는 범행 전 “독립투사가 됐다고 생각하고, 논개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건(범행은) 가성비가 나오는 맞교환”이라고 말했다.이어 “나 죽고 너(이재명) 죽으면, 내 손자나 아들이 보다 안전하고 덜 위험한 세상에 살 수만 있다면 기꺼이 저런 사람은 용서 못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검찰은 통합심리분석 결과 김 씨 진술에 대해 “과도한 자존감이 관찰되고 협소한 조망으로 확증 편향적인 사고가 엿보인다”며 “특정 정치적 이념과 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특정 정치인에 강렬한 적개심과 분노, 피해 의식적 사고를 보였다”고 말했다.검찰은 김 씨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등 자포자기 심정과 건강 악화, 영웅 심리가 결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15년 이후 연평균 소득신고액 200만∼450만원가량에 채무 1억9000만원과 주식투자 손해액 2억5000만∼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김 씨 측은 모든 증거는 동의하지만, 검찰이 밝힌 범행 동기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3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는 검찰 구형과 피고인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2024.04.09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습격범 “난 독립투사…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행동”
  • 이재명 습격범 “난 독립투사…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행동”
  • (사진=연합뉴스, 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씨가 자신을 안중근 의사,이봉창 의사에 비유하며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제출한 주요 증거를 약 40분간 설명했다. 검찰은 “김씨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안중근 의사와 이봉창 의사와 같은 독립투사의 숭고한 희생으로 표현했다”며 “과도한 자존감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씨가 특정 정치적 이념과 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특정 정치인에 강력한 적개심과 분노, 피해 의식적 사고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은 김씨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등 자포자기 심정과 건강 악화, 영웅 심리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5년 이후 연평균 소득신고액 200만~450만원, 채무 1억9000만원, 주식투자 손해액 2억5000만~3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씨 측은 모든 증거에 동의하면서도 검찰이 밝힌 범행 동기를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는 검찰 구형과 피고인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2024.04.09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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