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준석 "민주당,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철회해야…추가 인플레 우려"
  • 이준석 "민주당,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철회해야…추가 인플레 우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이 예고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치를 위해 서로의 주장에서 한 발씩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을 공약한 민주당은 물가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인플레 요인으로 동작할 수 있는 전 국민 지원금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소득 기준을 정해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이어 “복지 정책과 지역화폐에 관해 적극적인 이재명 대표가 잠시 평소의 주장을 걷어들이고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은 그것이 협치의 틀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물론 그에 화답해서 대통령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남발된 SOC(사회간접자본) 공약에 대한 속도 조절과 감축을 천명하면 어느 정도의 비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을 보면 머리가 꼬리가 서로 돌봐줄 수 없는 형국이 돼간다”며 “작년 재정 적자가 87조 원에 달했다는 그런 충격적인 수치가 총선 직후에 발표됐고 그 속에서 이 물가 문제마저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 인플레 우려 속에서 돈을 풀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까지 겹치다 보니 이대로 나라가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반 국민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며 “정치권이 총선 끝난 직후에 이제 과감하게 생각을 조금씩 수정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각자의 사법 리스크나 정치적인 대화만으로 점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재정 문제부터 두 지도자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고 해법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2 I 경계영 기자
'영수회담' 앞둔 민주당 "민심 가감없이 전달…尹, 숙고하길"
  • '영수회담' 앞둔 민주당 "민심 가감없이 전달…尹, 숙고하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금주 중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등을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이번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알리며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영수회담은 가장 긴 기간 동안 못 만났거나 안 만난 만큼, 구체적 사안별로 모든 것을 타결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다섯 가지 국정농단 사안과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방향의 키는 잡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정 최고위원이 말한 ‘다섯 가지 국정농단 사안’은 이채양명주, 즉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의미한다. 그는 “이번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변화된 태도를 전국민이 느끼도록 보여달라”며 “윤 대통령 한 사람의 독선과 아집을 버리면 대한민국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 전 총선으로 나타난 민심이 어떤 것인지 숙고하길 바란다”며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정권 국정운영 기조와 태도에 대한 명확한 심판”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채 상병 특검 수용은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사안”이라며 “늘상 얘기했던 공정과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채 해병 특검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서은숙 최고위원 역시 윤 대통령을 향해 “모든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라”라며 “만에 하나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2024.04.22 I 이수빈 기자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이야기 많이 들어보려 용산 초청”
  •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이야기 많이 들어보려 용산 초청”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기보다, 이재명 대표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TV 생중계에서 이 대표와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대화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 민생 안정 위해서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한 거니까, 어떤 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일부 언론에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걸 할 때 평균적인 국민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며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이런 정책 추진 위해서 여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이라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5선 국회의원이자, 국회부의장 출신인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국민 위한 정치 복원 분기점 되길"
  •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국민 위한 정치 복원 분기점 되길"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이른바 첫 ‘영수회담’ 성사를 앞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이번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을 했다”면서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은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려라’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주저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날도 물가 고공행진을 지적하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 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면서 “과일·채소 중심의 기록적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상승률이 OCED 평균을 넘고 회원국 중 무려 3번째로 높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고유가 시대에 국민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가 업계의 팔을 비트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정부는 막연하게 희망 주문을 외울 것 아니라 실질적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4.22 I 김범준 기자
與김용태 “‘반윤’ 개혁신당,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 자제해야”
  • 與김용태 “‘반윤’ 개혁신당,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 자제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은 22일 “개혁신당이 반윤(反윤석열) 기치로 만들어져 국민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과 비유를 한다”며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김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 대화하고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혁신 경쟁을 하고 대화할 때는 대화하는 정당의 관계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잘 이끌었던 것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 대표 체제에서 공(功)과 과(過)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때 잘했던 점은 본받을 필요가 있고 잘못한 점은 피해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김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불참 의사를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비대위 간의 오찬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언론 인터뷰를 보면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다시 돌아올 것만큼은 확인되는 것 같다”며 “여러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좀 쉬어야 할 때고 성찰해야 할 때라고 하는 것 같아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는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그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국정 기조가 민주당과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의 복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자주 만나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 과제들을 제대로 하려면 야당의 동의, 야당과의 대화가 필수적인 상황에 놓인 만큼 대통령께서도 여기에 앞장서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4.22 I 이도영 기자
변호사단체 "이재명 재판 16개월 끌다 판사 사표…재판 지연 심각"
  • 변호사단체 "이재명 재판 16개월 끌다 판사 사표…재판 지연 심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변호사단체가 법원이 정치권 눈치보기로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범에 대한 재판을 지연하고 있는 점에 대해 작심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2일 사단법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은 성명서를 내고 “선거법 위반 사건은 6개월 안에 1심을 끝내도록 되어 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재판을 16개월 끌다 최근 재판장이 사표를 냈다”며 “선거사범의 경우에도 사실상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1대 국회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 정치인들에 대한 재판은 진행이 더디기만 하다”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21대 국회의원 26명에 대한 1심 평균 기간은 887일로 일반인(185일)의 5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적인 사건으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황운하 의원은 4년, 위안부 후원금 횡령 혐의의 윤미향 의원은 2년 5개월이 각각 걸렸다”며 “판사들이 정치권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형이 선고되거나,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국회법 제166조 위반으로 현직 국회의원에게 벌금 500만원 형이 선고된 경우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 단체는 “특히 선거법 위반 사건은 6개월 안에 1심을 끝내도록 되어 있다. 신속한 판단을 한 후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선거사범은 공직에서 내려오게 하기 위함”이라며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해 사법권의 독립을 선언하고 있다. 사법권의 독립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삼권분립의 요청이며 법치국가의 가장 중요한 조직적 징표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독 국회의원들의 재판을 미루며 정치권 눈치보기가 계속될 경우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하는 재판상 독립이 과연 지켜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인가. 법을 위반해도 처벌받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결국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법치주의는 무너질 것”이라며 “법원은 정치권 눈치를 보며 재판을 끌어서는 안 된다. 헌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신속히 판단하여 정치권력을 견제하고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제도를 만들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0월 28일 설립된 단체로,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고문,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한 김현 변호사가 상임대표, 김선홍 전 강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 김용헌 세종대 석좌교수(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김학자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서영득 법무법인 정론 대표변호사, 황적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가 공동대표,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현재 231명의 변호사와 20명의 시민 총 251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04.22 I 백주아 기자
박찬대 "스스로 내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원내대표 출마"
  • 박찬대 "스스로 내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원내대표 출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는 제22대 국회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의 변으로 “중단됐던 개혁, 미완의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그 역할을 제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이른바 첫 ‘영수회담’에서 다룰 주요 의제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꼽았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최고위원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 8년 동안에 스스로 자원을 가지고 ‘정말 이건 내가 꼭 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번에 원내대표 출마”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주저하거나 실기하거나 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하지 못했던 개혁 과제를 이번에 마저도 완수하지 못한다고 하면, 이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친명(친이재명)계 박 의원은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 앞서 이재명 대표에게 뜻을 전했냐는 질문엔 “전했다”면서 “(이 대표가 제게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지 말라는 얘기는 안 했고, 또 적극적으로 나가라고 지지하겠다고 이런 표현도 하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면서 “조금 과도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상당히 많이 읽고 있다”며 “(이 대표가) ‘박찬대 혼자만 나가라’ 이런 마음은 갖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 뜻을 갖고 있는 여러 후보들에게 비슷한 마음으로 응원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그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이냐는 전망엔 “이재명 대표가 지금과 같은 엄중한 정국을 풀어나갈 최고의 적임자 아닌가라고 하는 요구사항은 많은데, 이 대표가 아직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이 대표의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여러 가지 고민은 많을 것”이라고 봤다.박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중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과 관련해 “한 번의 영수회담을 가지고서 서로가 만족할 만한 협의의 내용이 나온다는 건 어렵고, 2년 동안 단 한 번도 열어주지 않았던 대화의 문을 연다는 측면에서 일단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떤 주제도 다 얘기할 수 있다. 기대를 크게 하기는 어렵지만, 마음을 열고 하는 허심탄회한 얘기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둘 사안으로 “민생과 관련된 부분은 민생지원금이 상당히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국정 기조를 바꾸는 상식적인 선은 채 해병(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는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꼽았다.박 의원은 차기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헌법에 나와 있는 총리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하게 할, 지금의 총리하고는 다른 모습을 분명히 보여줘야 할 그 정도의 성정과 실력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관철할 정도로 설득력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 정도가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2024.04.22 I 김범준 기자
  • [사설]윤 대통령ㆍ이 대표 회동...경청과 양보로 협치 물꼬 트길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주 중 만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했다. 이 대표도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총선 승리 후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상임위 독식 등 일방 통행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여야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게 할 만남이다.이 대표의 수차례 영수 회담 요구를 외면해 온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회동 제의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장동 개발, 선거법 위반 등 7개 사건에 10개 혐의로 기소돼 3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와의 만남이 정치적 거래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생을 수사 기관에 몸담았던 윤 대통령으로서는 내키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국회를 장악한 슈퍼 야당의 리더다. 여당이 총선 참패 후 지리멸렬인 점을 감안하면 야당의 독주는 22대 국회에서 더 노골화할 것이 틀림없다. 이 대표에 등을 돌리고서는 국정 운영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이번 만남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자존심 대결로만 흘러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은 마음을 열고 이 대표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더 귀 기울이는 한편 이 대표는 난국 타개를 위한 지혜와 협조 의사를 솔직히 전달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등을 민주당이 18일 국회 본회의에 회부한 것도 모자라 상임위원장 독식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이 대표가 정부·여당을 더 궁지로 모는 주장만을 반복한다면 협치는 기대하기 어렵다. 양측이 모두 한발씩 양보할 자세가 우선 필요한 것이다.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 대란에서부터 총리 인선과 특검법 등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이 대화로 풀어야 할 국정 현안은 하나둘이 아니다. 나라 밖에서는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중동 사태가 악화일로를 달리면서 유가 불안의 먹구름과 고물가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에 대한 국민 불만을 누그러뜨릴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협치의 책임이 거대 야당에도 있음을 절감한다면 이 대표도 나라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지도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2024.04.22 I 양승득 기자
박지원 “한동훈, 잘 가시라…차기 국힘 대표는 안철수”
  • 박지원 “한동훈, 잘 가시라…차기 국힘 대표는 안철수”
  •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0일 진행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했다.지난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박 당선자가 출연했다.박 당선자는 자신을 ‘스마트 보이’라고 자찬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이름이 나오자 “크레이지 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잘 가시라”고 한 박 당선자는 “나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유세하면서 ‘4월이 가면 한동훈은 떠난다’ (고 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한 전 위원장에게) ‘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박 당선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누가 더 오래 정치를 하고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당선자는 “그건 모르겠다”고 뜸을 들이다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조 대표가 더 오래 할 수 있다”며 “이 대표는 2년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밖에 (정치를) 못 하지만 조 대표는 그 후로 다른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반면 본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가운데 더 오래 정치를 할 것 같은 사람으로는 홍 시장을 꼽았다. 박 당선자는 “홍 시장의 정치력을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에 대한 비난을 잘 해준다. 그런 분이 오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또 이날 박 당선자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박 당선자는 “그래야 실패하니까”라고 비꼬면서 “(안 의원은) 또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박 당선자는 “안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던데 윤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분이 (당 대표로) 오더라도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4.21 I 권혜미 기자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했지만…건강상 이유로 불참
  •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했지만…건강상 이유로 불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국민의힘은 수석대변인은 21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했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대 총선을 치른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을 제안했던 19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하고 대통령실 초대를 제안한 날이기도 하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만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장시간 만찬을 하며 내각과 참모진 개편 등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홍 시장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한동훈 전 위원장은 전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면서 “정말 대단하셨다”고 썼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정교해지기 위한 시간을 갖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며 정치권 복귀를 시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21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신임사무총장에 김윤덕, 정책위의장 진성준
  • 민주당 신임사무총장에 김윤덕, 정책위의장 진성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요 당직자들을 새로 임명했다. 신임 사무총장에 김윤덕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진성준 의원이 임명됐다. 이들은 오는 8월 이 대표의 남은 임기 동안 활동한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당내 주요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지난 19일 조정식 사무총장 예하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데 따른 후임 인사다. 한 대변인은 “4·10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3선인 김윤덕 의원은 앞서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에는 전북 전주갑에서 당선됐고, 이번 22대에서도 이 지역에서 이겼다. 주요 다른 직책도 대거 친명 인사들이 등용됐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강득구 의원이, 조직사무부총장에는 황명선 당선인이,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박지혜 당선인이 각각 선임됐다. 이중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대비해 이 대표가 직접 영입한 ‘영입인재 1호’라는 의미가 있다.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민주연구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전 경기연구원장은 이 대표의 경제책사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내 정책 현안을 주도할 정책위의장에는 진성준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민병덕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민형배 의원이 선임됐다. 수석대변인은 박성준 의원이, 대변인은 한민수·황정아 당선인이 맡았다. 김정호 의원은 교육연수원장 자리에 올랐다. 국민소통위원장은 최민희 당선인이, 법률위원장에는 박균택·이용우 당선인, 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김우영 당선인이 됐다. 한웅현 홍보위원장과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2024.04.21 I 김유성 기자
다수파 친명이 주도하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명심'이 좌우
  • 다수파 친명이 주도하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명심'이 좌우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친명(친 이재명) 당선인들이 다수를 이룬 상황에서 22대 국회 개원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주류가 된 친명 후보들의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친명 후보간 균열 구도가 펼쳐진다면 비명도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사진=뉴스1)◇다수가 된 친명, 원내대표 선거 주도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오전 10시 22대 총선 민주당 당선인을 대상으로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다. 현 홍익표 원내대표의 임기는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5월28일까지다. 이번 선거에 있어 주목할 부분은 21대 국회까지 소수였던 친명이 다수파가 됐다는 점이다.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1명 중 초선 의원 수는 60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이재명 대표가 공천했다. 사실상 친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이들이다. 비례까지 포함하면 70여명의 친명이 새롭게 22대 국회에 유입됐다. 다선 중진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친명의 숫자는 더 늘어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내에서만 원내 친명 인사가 100여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21대 국회까지 다수를 이뤘던 친문·친노그룹은 소수파가 됐다. 홍영표·전해철 등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했던 의원들도 탈당하거나 낙천된 상황이다. 이들을 규합할 만한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그룹에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대략 서너그룹의 친명 의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각자가 친명 선명성을 놓고 경쟁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21일)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한 박찬대 의원(3선)도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면서 ‘이재명’을 앞세웠다. 그는 또 출마의 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면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확보해 국회 운영을 책임있게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여 투쟁을 주도할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드러낸 것이다. 박 의원의 경쟁자로는 4선 서영교 의원이 꼽힌다. 서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4선 김민석·남인순 의원, 3선 김성환 의원 등도 유력 친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친명 후보 간 각축전을 벌이게 되면 이 대표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수 있다. 당 대표 연임을 염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명심’이 후보들의 출마를 결심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소수가 된 비명, 단일화만이 희망구심점이 될만한 인물이 사라진 친문·친노 진영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잠재후보들이 물밑 눈치 싸움을 보이며 후보군을 추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중에서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출마 권유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주말까지 주변 얘기를 더 듣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이) 관심은 있지만, 좀 더 의지가 강한 다른 후보에게 양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비명 의원들은 ‘강성친명이 원내대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서라도 단일 유력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표가 겹칠만한 후보군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주요 인물 하나로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어느 정도 후보군이 추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명계에서는 친명 후보군이 난립하는 것을 바라는 분위기다. 지난해 4월 28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명색이 뚜렷한 박광온 의원이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던 것도 여러 친명 후보가 나오면서 표가 분산된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내대표 선거는 계파도 중요하지만 의원들 간 친분이나 인연도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같은 해 9월 26일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색이 옅은 남인순 의원이 선전했던 것도 ‘인간적 친분’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4.04.21 I 김유성 기자
전문가들, 尹·李 만남 자체에 `긍정적`…회담 결과는 `글쎄`
  • 전문가들, 尹·李 만남 자체에 `긍정적`…회담 결과는 `글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치권 관계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첫만남부터 의미있는 합의 사항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3시 30분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주 적당한 시기에 용산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은 22년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왼쪽.대통령실 제공)과 이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만남 자체에 큰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심적 변화를 겪었던 간에 결과적으로 매우 잘한 일”이라면서 “작은 선택 자체가 많은 걸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논평했다. 그러나 엄 소장은 “지난번 총선 입장 발표 때도 그렇고, 최근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겠다는 시그널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등 떠밀려서 ‘일단 만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런 이유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간 회담도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엄 소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채상병 특검이나 검건희여사 특검 등이 영수회담으로 타결되기란 거의 힘들 것”이라면서 “전국민 25만원 지원이나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의견이 오가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총선 후 불편해진 당정관계와 낮아진 지지율이 꼽혔다.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은 “여당 내 대통령의 존재감 혹은 위상마저 흔들리는 상황이 오니까 차라리 이재명 대표에 고개를 숙이고 도움을 청하기로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추이 영향이 상당히 컸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지지율이 낮다는 것을 넘어 영남에서마저 지지율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제 영수회담 제안이 있던 19일 오전 한국갤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수치가 직전 조사대비 11%포인트 하락한 23%라고 발표했다. 대구·경북(TK)에서 부정평가가 54%,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61%까지 올라갔다. 이 결과에 대통령실 내부적으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21 I 김유성 기자
尹·李 대화 테이블에 오를 내용은…총리 인사·3대개혁 협조 등 예상
  • 尹·李 대화 테이블에 오를 내용은…총리 인사·3대개혁 협조 등 예상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격 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구체적인 날짜와 함께 대화 의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22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참패하면서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가져간 ‘제1당’ 민주당 중심의 국회 운영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입법 과제 협치 △난맥상을 거듭하고 있는 차기 국무총리 인선 등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차기 국무총리 인선 논의 최우선 과제윤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만남의 최우선 목적은 국무총리 인사다. 당장 새 총리 임명을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꼭 필요해서다. 총리는 국회 인준을 받아야 임명될 수 있다. 그동안 다수의 총리 후보가 거론됐지만 여당의 부정적 반응으로 인해 인사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이 대표와 의견을 교환하고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은 인사가 조금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도 빨리 이뤄지고 만남 제안도 빨리 이뤄졌을 텐데 인사 때문에 늦어진 감이 있다”며 “그렇다고 한없이 늦어질 수 없어서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이재명 대표에게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총리 인선이 난항을 겪자 야당 대표의 추천인사 등 여러 의견을 참고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늬앙스로 읽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아예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제안할 가능성도 나온다. 총리 추천 자체를 야당이 할 경우 인사청문회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야 협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서다. 또 윤 대통령이 차기 비서실장을 먼저 발표하고 국무총리는 이 대표와의 회담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 李,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제안할 듯또다시 재현된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제1당 대표에게 손을 내민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큰 틀에서 민생 법안에 협조를 구하고 쟁점 사안에서는 이견을 좁혀가는 협상 통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교육·연금·노동 개혁 등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경제·민생 정책 등의 입법과정에 있어서도 거대 야당에 도움을 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다음 달 말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여야 협치도 당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야당에서는 국회의장은 물론 대부분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입법 게이트로 꼽히는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먼저 총선에서 내놓은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제안을 회담에서 논의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지난 19일 유튜브로 중계된 ‘당원과의 만남’ 생방송에서 “전국민 지원금 문제도 얘기해야 한다”며 “민생 개선책, 제도 개혁, 개헌 문제도 최대한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尹·李 독대할 경우 정국 분수령될 협상될 듯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독대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배석자 없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장시간 독대를 할 경우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협상이 오갈 수 있다. 차기 대권을 노리지만 각종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이 대표와 무려 3년 이상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윤 대통령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주목된다.민주당은 과거 영수회담과 같은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단독 회담을 최우선 고려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실이 여야 대표들을 한꺼번에 초청하고자 한다면 형식을 두고 밀고 당기기가 길어질 수 있다.민주당 측은 일대일 회담으로 알고 그에 맞춰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별도 만남 형식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여권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항 및 원내대표가 함께 만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 형식도 오찬 또는 만찬 회동 등 식사를 함께 하는 방안과 대화만 하는 방안이 동시에 거론된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회담 날짜, 의제와 함께 참석자도 논의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중심으로 회담이 이뤄지겠지만, 여당 대표 등이 참석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4.21 I 박태진 기자
尹·이재명, 첫 영수회담 눈앞…'철통보안' 속 실무 논의 돌입
  • 尹·이재명, 첫 영수회담 눈앞…'철통보안' 속 실무 논의 돌입
  • [이데일리 권오석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첫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지난 2022년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 열리는 첫 단독 회동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대화 의제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실무진 간 논의를 거쳐 주 중반 혹은 후반에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 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며 영수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5분 동안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며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양측은 영수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대화 주제 등을 두고 물밑 조율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국무총리 인사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협력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대통령실은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소수의 인원만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앞서 공지를 통해 “아직 만남 날짜와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도 이날 취재진을 만나 “아직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부터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실무진 만남 장소는 국회 밖 모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대통령실에선 한오섭 정무수석이,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오는 22일 만나 실무 논의에 돌입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루마니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이번 주 일정을 고려하면 실제 영수회담은 주 중반 이후에나 열릴 가능성이 크다.다만, 의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양측의 기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권은 이 대표에게 ‘보여주기식’ 협치에 그치지 않는 강경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으며, 여권에선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이기도 한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2024.04.21 I 권오석 기자
檢, 이화영 '음주회유' 주장에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
  • 檢, 이화영 '음주회유' 주장에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검찰이 불법 대북송금 등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음주 회유’ 주장에 “허위사실로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원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도”로 규정했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모습.(사진=연합뉴스)21일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이화영 피고인은 재판이 중단된 2023년 12월 변호인을 통해 소위 ‘옥중노트’라는 근거없는 메모를 공개하면서 김성태 등의 회유, 압박을 재차 주장했다”며 “그러다 변론 종결을 앞둔 지난 4월 4일에는 급기야 ‘검찰청사 음주 진술조작’이 있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대 부패범죄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만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사실로 인정한 후 수사팀을 마치 범죄자 취급했다”며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계속해서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감찰, 탄핵, 국정조사, 특검, 검찰해체 등을 거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화영 피고인의 1심 판결 선고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로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넘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원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화영 전 부지사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민주당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청 내에서 음주 회유를 받았다는 주장을 꺼낸 뒤 연일 검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도 성명을 내고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정 진술로 촉발된 ‘검찰청 술 파티’ 의혹에 대해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극구 부인하고 있음에도 논란이 점점 확산되는 이유가 있다”며 수원지검 2차장 검사들이 과거 맟았던 사건들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대책위는 차장 검사들에 대한 일련의 의혹들을 열거한 뒤 “하나같이 수사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런 검사들이 수사를 지휘하니 진술 조작이 없었다는 검찰의 해명을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이 스스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고, 또 감찰이라는 마지막 자정 기능마저 상실했다면 남은 방법은 국정조사, 특검 등을 통해 수사 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것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따.한편 수원지검은 이달 18일과 19일 이 전 부지사가 검찰청사에서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 계획서 사본을 공개하고, 이 전 부지사가 음주 회유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영상 녹화실과 창고 사진 등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상임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원지검 감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을 감찰할 것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1 I 황영민 기자
與 “이화영 술자리 주장, 얼토당토…민주당 거짓선동 멈춰야”
  • 與 “이화영 술자리 주장, 얼토당토…민주당 거짓선동 멈춰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 일동은 21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주장은 각종 증거로 인해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없던 일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도 가진 것처럼 안하무인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관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청에서 (사건을 수사중인 검사들과) 술을 마시며 진술 조작을 회유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해당 검사들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으며,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과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사본을 공개했고, 대질조사에 참여한 김성태를 비롯한 5명과 교도관, 심지어 입회했던 변호인마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술을 마셨다고 했다가 이후에는 술이라 먹지 않았다며 오락가락 말도 바꾸는 이 전 부지사의 행태는 전형적인 재판방해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해당 검찰의 감찰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이 전 부지사의 어설픈 작태에 온 국민이 비웃고 있음에도, 오직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만이 건수라도 잡았다는 듯 군불을 지피고 있다”며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줄여보려는 모습은 부끄러움을 넘어 파렴치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으로 진실을 덮을 수 없듯이, 선거를 이겼다고 없던 일을 만들 수는 없고, 있던 죄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부지사의 거짓말을 두둔하며 ‘국기문란사건’이라고 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고, 그것으로 국민을 혼란케 하는 행태야말로 아주 심각한 국기문란이다.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상임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 등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원지검 감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을 감찰할 것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21 I 김기덕 기자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재명과 투톱 이루겠다"
  •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재명과 투톱 이루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친명계로 꼽히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3~4선 다선 민주당 의원 중 공식 출마 발표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박찬대 의원 (사진=김유성 기자)박 의원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속 시원한 개혁국회, 발 빠르고 세심한 민생국회 전형을 만들겠다”며 5가지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5가지 실천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재추진 △이재명 대표의 정치 철학과 국가비전을 원내에서 뒷받침 △실천하는 국회 △법사위와 운영위 위원장직 확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다. 그는 또 22대 국회 내에서 활동할 선후배 의원들을 위한 약속도 했다. 총 3가지로 △상임위 배분에 초선의원 우선 고려 △재선이상 의원들의 적재적소 당직 배치 △3선 이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배분에 전문성 최우선 고려 등이다. 박 의원은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개혁하며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당의 부름에 적극 임해왔다”면서 “최고위원으로서 당 운영에도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원내대표에게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성과를 내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2024.04.21 I 김유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