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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K팝의 한계를 넘다
  • [Today 신곡]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K팝의 한계를 넘다
  • (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운이 가시질 않네.”그룹 온앤오프가 역대급 신곡을 발표했다. 가슴을 뛰게 만드는 벅차오르는 감성, 듣는 내내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온앤오프 멤버들의 6인6색 하모니가 ‘역대급 수작’을 완성했다.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미니 8집 ‘뷰티풀 셰도우’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7집 ‘러브 이펙트’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다. 빛과 그림자를 통해 보여지는 사랑의 이중성과 그 안에 담긴 순수한 사랑’을 온앤오프 특유의 서정성으로 표현했으며,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황현 프로듀서가 참여해 독보적인 서사와 확장된 음악세계를 담아냈다.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팝 댄스곡이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하여 더욱 웅장함을 준다. 여기에 서정적이면서 파워풀한 보컬과 랩, 화음이 빈틈없이 어우러져 극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 6~7일 진행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에서 최초 공개됐다.이날 정식 발매된 ‘바이 마이 몬스터’는 온앤오프의 역대급 타이틀곡이라는 찬사에 부족함이 없었다. 클래식 선율에 얹어진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서사가 듣는 내내 심장을 쿵쾅거리에 만들었고, 후렴구에서 차곡 차곡 쌓은 감정선을 한번에 터트릴 땐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특히 하이라이브 부분을 장식하는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은 곡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 K팝 음악과는 결이 다른,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되고 클래식하면서도 역동적인 음악적 서사가 곡을 마친 뒤에도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퍼포먼스도 역대급 그 자체였다. 멜로디, 노랫말을 몸으로 표현한듯 버무려낸 퍼포먼스는 곡을 듣는 감성을 배가시켰다. 손끝, 눈빛 하나마저 세심하게 연출한 온앤오프 멤버들의 디테일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미와 멤버들의 절제된 연기력이 계속해서 시선을 강탈했다.이외에도 사랑의 고통은 아프로디테의 놀음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발상을 담은 ‘아프로디테’, 섬세한 보컬로 청춘의 불안함을 노래한 발라드 곡 ‘브리스, 헤이즈 & 셰도우’, 우리의 화학식을 ‘ONF’라고 표현하여 팬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케미컬 타입’, 음악이 있어 나의 하루가 자유롭다는 내용의 하우스 곡 ‘슬레이브 투 더 리듬’까지 총 5곡으로 구성,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 민균이 수록곡 ‘아프로디테’의 작곡에, 와이엇은 3곡의 작사와 ‘슬레이브 투 더 리듬’에서는 작곡·작사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보컬과 춤 실력뿐만 아니라 음악적 역량까지 뽐냈다.
2024.04.08 I 윤기백 기자
‘탄탄한 고용’에 달러 강세 경계…장중 환율, 1340원 후반대 보합권
  • ‘탄탄한 고용’에 달러 강세 경계…장중 환율, 1340원 후반대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후반대에서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됐지만,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해 3월 비농업 고용이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나타날 것이란 경계감에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연내 금리인하 의지에도 견조한 고용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9원)보다 0.85원 내린 1348.0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343.5원에 개장했다. 134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후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금리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고용은 여전히 탄탄했다.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000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민간 기업 고용 지표는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고용 보고서의 예고편 역할을 하는 만큼, 같이 상승할 우려가 커졌다. 파월 발언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5분 기준 104.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초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105를 돌파한 것에서 큰 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더 견고해서 시장에선 금리인하 기대를 하반기로 미루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엔화 약세도 지속되고 환율도 상승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달러 강세 지속 전망에 환율도 많이 빠지지 못하고 있다”며 “1340원 초반대에서 달러 매수세도 들어오면서 전날 종가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美비농업고용 경계감…오후도 보합권오후엔 다음날 발표될 미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3월의 경우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건 늘어 ‘깜짝 증가’를 나타냈던 2월(27만5000건) 대비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3월 비농업 고용도 또 다시 서프라이즈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오후에도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마감할 것 같다”며 “비농업 고용이 민간 고용과 비슷한 결(상승)로 나온다면 달러화는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4.04 I 이정윤 기자
  • ”제브라피쉬 행동 분석해 이독성 난청 치료 후보물질 선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이 제브라피쉬의 주류성 움직임을 지표화해 이독성 난청 치료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는 스크리닝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이독성 영구 난청을 방지하는 유효물질군을 신속,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독성 난청은 항암제나 항생제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귓속 유모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하는 난청이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최준 교수 연구팀(제브라피쉬중개의학연구소 최준 소장, 한은정 박사)은 유모세포가 손상된 제브라피쉬에게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을 처리한 후, 약효에 따른 개체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 제브라피쉬의 유모세포는 제브라피쉬의 행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행동 변화를 분석하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독성 난청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연구팀은 다양한 이독성 난청 치료 후보물질이 처리된 제브라피쉬 개체들의 주류성 움직임을 동시에 비교하기 위해, 각 구역별 유속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했다. 또 1초당 30프레임 단위로 개체들의 각도, 위치, 가속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작해 결괏값의 정확도를 높였다.5분간의 행동 실험 결과 정상적인 유모세포를 가진 제브라피쉬 일수록 ㄱ(기역) 패턴의 움직임을 보였고, 유모세포 손상도에 따라 l(일자) 패턴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물의 흐름에 대해 뒤로 밀렸다 앞으로 나가는 따라잡기(catchup-behavior)의 빈도는 손상도에 따라 급격히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최준 교수는 ”제브라피쉬의 행동 변화를 이용하면 1년 정도 소요되는 쥐 동물실험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다량의 유효물질을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며 ”짧은 시간, 유모세포의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의 일원으로서 6년여간 함께 연구한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이상현 교수, 최윤재 대학원생과 함께였기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며, 이 자리를 빌려 특히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이독성 난청뿐만 아니라 유전성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 다른 원인의 난청에 대한 연구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번 연구 성과는 전기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Expert Systems With Appl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3.29 I 이순용 기자
전통 공연 무대 함께 꾸릴 예술인 찾아요
  • 전통 공연 무대 함께 꾸릴 예술인 찾아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한국문화재재단 대표 기획공연에 참여할 우수 전통예술인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을 통해 재단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인 ‘화음(和音)’과 올해 처음 기획된 공연인 ‘결:연(結:連)’ 무대에 오를 출연진을 선발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4월 11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4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2010년 시작한 ‘화음(和音)’ 공연 시리즈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대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공연이다. 전통 성악(가객), 전통 기악(율객), 전통 무용 분야(무객)로 구성되며 이번 공모에서는 개인 출연자를 모집한다. ‘가객’은 경기소리, 서도소리,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 4개 분야, ‘율객’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해금, 아쟁, 피리 등 6개 분야, ‘무객’은 전통무용 종목으로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1996년~2005년 출생자로, 대학생과 일반인 분야 중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결:연(結:連)’ 공연은 올해 신규로 기획된 전통 무용 공연이다. ‘결:연’이라는 공연명에는 전통춤을 맺고(結) 잇는(連) 연결의 의미와 전통 무용 예술인의 결연(決然)한 마음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 전통 무용 및 전통 기반 창작무를 선보일 출연진을 ‘중견부’와 ‘명인부’로 나눠 모집한다. ‘중견부’는 1968년~1983년 출생자 2인 1팀 구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명인부’는 1967년 이상 출생자로 개인 또는 팀(제자 2명 이내 구성)으로 지원 가능하다.
2024.03.29 I 이윤정 기자
풀무원지구식단, 이효리 두부텐더 광고 공개…식물성 라인업 확대
  • 풀무원지구식단, 이효리 두부텐더 광고 공개…식물성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이 두부텐더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브랜드 확산에 나선다. 풀무원 한입 쏙 두부텐더 (사진=풀무원)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모델 이효리의 새로운 제품 광고를 공개하고, 식물성 텐더 신제품 ‘한입 쏙 두부텐더’를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한입 쏙 두부텐더는 한입 크기의 제품에 시즈닝을 뿌려 먹는 제품이다. ‘콘스프’와 ‘어니언’ 두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기존 두부텐더보다 더욱 쫄깃한 식감을 냈다.핵심 소재인 ‘결두부’는 풀무원이 두부 및 콩 가공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한 혁신 제품이다. 결이 살아 있어 닭가슴살처럼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현재 풀무원지구식단은 ‘두부텐더 마일드’, ‘두부텐더(온라인용)’, ‘큐브강정’, ‘두부스틱’에 이어 ‘한입 쏙 두부텐더’로 이어지는 텐더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을 활용한 30여 종의 식물성 대체식품을 선보이고 있다.풀무원은 이달부터 이효리와 본격적인 제품 광고를 온에어 하고, 대표 제품 ‘두부텐더’를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제품의 인지도와 인기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풀무원 관계자는 “한입 쏙 두부텐더와 기존의 두부텐더를 활용하여 비건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요리들을 꾸준히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한전진 기자
김남주·김수현→이보영까지…치열해진 '주말극 대전'
  • 김남주·김수현→이보영까지…치열해진 '주말극 대전' [스타in 포커스]
  • 왼쪽부터 김남주, 김수현, 이보영(사진=MBC, tvN, 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주말 드라마가 믿고 보는 배우들을 내세워 시청률 경쟁에 나섰다.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에 이어 ‘하이드’의 이보영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가운데 시청률 승기는 누가 들지 기대감을 높인다.‘원더풀 월드’ 포스터(사진=MBC)김남주는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로 26세 나이 차 차은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남주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며 복수에 나선 은수현 역을 맡아 처절한 모성애를 보여줬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원더풀 월드’는 전국 기준 시청률 9.9%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원더풀 월드’는 디즈니+와 웨이브에서 국내 드라마 랭킹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제작진은 “차은우의 정체가 전면에 드러나는 본격적인 2막을 앞두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사진=tvN)‘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김남주와 인연이 깊은 박지은 작가는 김수현과 손을 잡았다. 김수현, 김지원의 부부 호흡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눈물의 여왕’은 1화부터 시한부라는 소재를 내놓으며 시청자를 끌어모았다.‘눈물의 여왕’은 두 자릿수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를 달리고 있다. tvN은 지난 17일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결방 자리에 ‘눈물의 여왕’ 재방송을 편성했다. 어떤 설명 없이 결방돼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극 초반 전개에 몰입을 높였다는 평도 있다.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눈물의 여왕’은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 10 비영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보증 수표 김수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하이드’ 포스터(사진=쿠팡플레이)이런 가운데 ‘장르퀸’ 이보영이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 ‘하이드’는 어느날 사라진 남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보영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안 믿으실 텐데 부담은 1도(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작품이지만 JTBC에서도 방영돼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MBC, tvN, 쿠팡플레이)‘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가진 배우들이 주말극의 얼굴로 나선 상황. 시청자들 또한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눈물의 여왕’은 시청자의 감정선을 쥐락펴락하는 김수현, 남자 재벌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섬세함과 설렘을 가진 여자 재벌을 연기하는 김지원이 극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을 뒤집은 듯한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도 재미 포인트다.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의 내공, 차은우의 연기 변신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23일 첫 공개되는 ‘하이드’는 ‘장르퀸’ 이보영이 보여줄 존득한 연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어떤 작품이 주말극 대전의 승자가 될까.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시청률과 화제성이 어떤 한 작품에만 집중되지는 않을 것이라 봤다.공 평론가는 “‘눈물의 여왕’은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 같다. 로맨스와 더불어 코믹함을 가져가기 때문에 ‘원더풀 월드’와 ‘하이드’와는 결을 달리하고, 시청자 입장에서 피로도가 덜하다”라며 “‘원더풀 월드’도 두 자릿수 시청률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김남주의 존재감이 분명하고 몰입도를 놓치지 않고 가져가고 있다. ‘하이드’ 같은 경우 오랜만의 장르물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분명하다”고 주말극 대전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2024.03.23 I 최희재 기자
신한카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플랫폼 가입 30만명 넘어
  • 신한카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플랫폼 가입 30만명 넘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2023년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 상생금융을 비롯한 사회공헌·친환경 등에 있어 다양한 ESG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14일 밝혔다.먼저, 가맹점 홍보·이벤트를 비롯한 매출관리·사업자 대출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신한카드가 운영 중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의 가입 고객수가 작년말에 30만명을 넘어섰다.아울러,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의 착한가격업소 대상으로 캐시백·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작년 한해 동안 약 2조7000억원의 금융 대출도 지원했다.2010년부터 시작해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아름인 도서관’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11개를 신규로 개관해 지금까지 총 545개를 구축 완료했으며, 미래세대의 포용적 육성과 소외되기 쉬운 디지털 금융 약자 보호 차원으로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 등을 추진, 작년까지 약 15만명이 금융경제교육을 수료했다.신한카드는 업의 특성을 반영한 금융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 금융 확대에도 힘썼다. 친환경 이동수단 렌탈 및 그린 리모델링 대출 서비스 등을 통해 작년 한해동안 녹색금융 313억원을 지원했으며, 친환경소재 카드플레이트 125만매 발급 및 실물카드없는 디지털 카드로의 전환도 강화했다.카드 안내장·약관 등 전자문서 교부율이 2022년 대비 67%포인트 증가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이 문서의 디지털화 성과를 냈으며, 산림청과 협업해 백두대간 생태계 보전을 위한 ‘멸종위기 생물 보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경영문화 정착에도 힘썼다.이러한 신한카드의 ESG 경영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ESG 상생 프로젝트와 그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전 그룹사 공통으로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 발굴 △미래성장동력 청년 지원 △솔선수범 에너지 절약 △녹색 금융 확대와 같은 주요 ESG 전략 방향을 추진해오고 있다.한편, 신한카드가 금번 발간한 ‘2023 ESG 하이라이트’는 신한카드 홈페이지내 회사소개, 지속가능금융, ESG 성과보고서 에서 열람 가능하며, 2023년 ESG 성과보고서도 추후 게시될 예정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2021년 업계 최초로 ESG 성과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매년 보고서를 발간, 금번에는 이해관계자들과의 ESG 관련 소통 강화 차원에서 보고서 하이라이트를 먼저 내놓게 됐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3.14 I 최정훈 기자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11월 개최…5월 31일까지 모집
  •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11월 개최…5월 31일까지 모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참가자를 오는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2021년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들. 왼쪽부터 리한 수이(3위),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1위), 윤한결(2위).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KNSO국제지휘콩쿠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지휘콩쿠르다. 세계의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문화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2021년 처음 열렸다. 23세(2001년 3월 1일 출생자)부터 35세(1989년 1월 1일 출생자)까지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콩쿠르는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경연은 1·2차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한다. 총 상금은 9000여 만원(1위 5000만원·2위 3000만원·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000만원·특별상 400만원)이다. 입상자 특전으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을 포함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심사위원으로는 다비트 라일란트(심사위원장, 국립심포니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예르비(전 독일 MDR 라디오 심포니 수석지휘자), 콜린 메터스(영국 로열 아카데미 지휘자 과정 설립자), 정치용(제6대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미하엘 베커(뒤셀도르프 톤할레 gGmbH 대표이사), 커티스 스튜어트(줄리어드 음악대학 교수·전 그래미상 수상자) 등이 위촉됐다.2021년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총 42개국 166명 지원자가 몰리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1회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에사-페카 살로넨(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2위와 관객상을 거머쥔 윤한결은 지난해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3위 리한 수이는 토론토 아티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2022~23 시즌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십에서 활동했다.참가문의 및 등록은 KNSO국제지휘콩쿠르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3.11 I 장병호 기자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이혼 흠 되는 세상 NO…돌아가면 되죠" ①
  •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이혼 흠 되는 세상 NO…돌아가면 되죠" [인터뷰]①
  • 이지아(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혼이 큰 오점이 되는 시대는 아니잖아요.”배우 이지아가 이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지아와 만나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 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드라마다.‘끝내주는 해결사’ 포스터(사진=JTBC)이혼이라는 소재의 작품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이지아는 “이혼이 흠이 되는 세상이 아니지 않나. 내가 행복하고 싶어서 이 길을 시작했는데, 이 길이 아니면 돌아가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몰랐던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부득이하게 이혼을 하게 됐는데 사회적 시선 자체가 결점이 있는 사람처럼 돼버리면 얼마나 속상하겠나.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깨어가는 사회로 가고 있지 않나. GPT, AI 등 특이점이 오고 있는 시대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이지아는 드라마 제목처럼 ‘끝내주는 해결사’ 김사라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이혼 변호사가 하진 못 하는 일들을 해주는 이혼 해결사였다. 법이라는 게 넓게 평준화돼 있는 거기 때문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라며 “법과 상관없이 편법을 넘나들면서 해결사로 부딪힐 수 있는 게 재밌게 느껴졌고 캐릭터와 소재 자체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지아(사진=BH엔터테인먼트)‘펜트하우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 이어 ‘끝내주는 해결사’까지. 각종 복수 드라마를 선보여온 이지아는 “사라의 모습이 속 시원하기도 하고 흥미로웠다”며 “‘펜트하우스’는 고도의 심리전을 위한 복수였는데 여기서는 정말 물불 안 가리는 복수였다. 결이 다른 복수들을 경험하면서 통쾌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해결사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는지, 어떻게 해석했는지 묻자 이지아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러기에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고, 사라의 인생 자체가 가슴 아픈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아픔을 갖고 있는데 웃으면서 코믹하게 할 수 있을까?’ 싶었고 조심스러웠다. 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긴 했다”며 “모성애로서, 한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의 모습 등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보여줘야 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 포스터(사진=JTBC)꽉 닫힌 해피엔딩, 그리고 5년 유효기간을 둔 프러포즈까지. 신선한 재미를 안긴 결말에 대해선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도 합리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나 싶다.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분들에게 리프레시를 주는 역할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결혼에 대한 질문엔 “우리 드라마는 이혼 얘기만 나와서 결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2024.03.11 I 최희재 기자
박광온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 김준혁 찾아 "전폭 지지"
  • 박광온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 김준혁 찾아 "전폭 지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정)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은 달랐다. 당내 경선에서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에 석패한 뒤에도 공천 결과에 반발하지 않고 ‘원팀’을 강조하면서다.9일 김준혁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광온 의원님께서 선거사무소에 방문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해주셨다”며 “박 의원님의 배려와 지지, 넓은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박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9일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경선 상대였던 김준혁 교수 선거사무소를 찾아 ‘수원정 원팀’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준혁 예비후보)앞서 ‘비명 학살의 밤’이라고 불렸던 지난 6일 저녁,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6차 경선 결과를 공개하며 수원정 선거구에서 김준혁 교수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 의원은 당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선정돼 득표수 30% 감산이라는 패널티를 안고서도 선전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선 결과 발표 이후 박 의원은 SNS에서 “사랑하는 수원 영통구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죄송하다.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부족한 저의 탓”이라고 밝힌 바 있다.여기서 박 의원의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등 발언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패널티가 적용돼 불과 3표 차이로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박 의원은 “제가 (경선 이전에)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이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승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며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선정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데다 박 의원이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백봉신사상은 동료 의원과 국회 출입 기자, 국회 상임위 소속 직원들의 투표로 수상된다. 한 의원이 두 번이나 대상을 수상한 것은 드문 일로 여겨진다.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박 의원을 비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멸칭은 이른바 ‘수박’으로 낙인을 찍은 점도 하위 20% 포함에 대한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박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었다.반면 김준혁 교수는 2021년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올해 초 ‘왜 이재명을 두려워 하는가’ 등 저서를 펼쳐낸 대표적인 원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이 같은 여러 상황이 있음에도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이전까지 하위 20% 선정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패배 이후에도 상대방인 김준혁 교수를 포용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한 것이다.당내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탈당한 다른 중진들과는 결이 다른 모습이다.실제 이날 박광온 의원 선거캠프 ‘더불어숲’ 해단식에서도 박 의원은 “이 시간 이후 우리는 뒤를 보지 말자, 앞만 보자.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며 전현직 시·도의원과 캠프 관계자 및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수원정 원팀’을 당부하기도 했다.박광온 민주당 의원 선거캠프 더불어숲 해단식에서 박 의원과 전현직 시도의원,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광온 의원실)
2024.03.09 I 황영민 기자
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봄나들이…"경주마 폭풍질주 멋지네"
  • 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봄나들이…"경주마 폭풍질주 멋지네" [여행]
  •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에서 볼 수 있는 기마대원들의 승마 퍼레이드 (사진=한국마사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도심에 살면서 반려동물이 아닌 다른 종의 동물을 보기란 쉽지 않다. 봄을 맞아 야외 나들이 겸 평소 영상으로만 접하던 동물을 직접 만나는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동물과 교감하는 여행은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매력이 있다. 넓은 곳을 누비는 원초적인 동물의 모습이 누워서 TV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감흥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경주마의 힘찬 질주가 눈앞에서 펼쳐진다경주마의 힘찬 질주가 펼쳐지는 야간 경마 모습(사진=한국마사회)“말에게 당근을 줄 때는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손바닥을 벌려서 줘야 합니다.” 마방 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당근을 주자 게 눈 감추듯 먹는 모습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한 신선한 경험이었다.말을 만난 곳은 시속 60㎞를 넘나드는 경주마의 힘찬 질주를 볼 수 있는 ‘과천 렛츠런파크’. 115만㎡(약 34만평)의 넓은 면적에 경마장, 공원, 말박물관, 승마훈련장, 장제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곳이다. 수도권 어디서든 쉽게 닿을 수 있는 서울 근교인지라 휴식과 치열한 경마의 재미를 함께 선사하는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경주가 있는 금·토·일요일에 렛츠런파크 입장료는 2000원으로 성인 동반 미성년자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경마 베팅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입장 후 자유롭게 공원 내부를 다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야외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중의 함성을 동력 삼아 달리는 말들의 경주를 보고 있으면 절로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말을 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경마공원 내 ‘놀라운지’ 건물 뒤편에 있는 예시장으로 가면 된다. 경마 시작 전 출주마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소로 말의 컨디션, 걸음걸이 등을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박진감 넘치는 말의 질주를 어린 자녀와 보고 싶다면 20~40세대 전용 공간인 ‘놀라운지’가 딱이다. 야외 응원 구역인 이곳에선 간식을 즐기며 바람을 가르는 경주마의 질주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비전127’이라고 불리는 길이 127m 크기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서 펼쳐지는 경주는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렛츠런파크 내부에는 말 박물관도 있다. 1988년 말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렌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은 편자, 안장, 발걸이와 같은 도구부터 마패까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물품을 전시 중이다. 지난해 개최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봄맞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렛츠런파크 일대에선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 시즌에 맞춰 야간 경마와 함께 350여 그루 왕벚나무가 일제히 분홍빛으로 물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벚꽃 조명, 기마 퍼레이드, 말 체험, 벚꽃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아이에게 말과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다면 체험학습을 눈여겨보자. 한국마사회 문화센터는 ‘아이와 엄빠와 서울경마공원 투어’를 5월까지 진행한다. 말에게 먹이를 주는 마방체험, 말의 재활과 훈련을 위한 말 전용 수영장, 말의 굽을 깎고 편자를 만드는 장제소, 말 전문병원, 말 박물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경마공원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이달 16일과 23일, 4월 13일, 5월 11일, 18일 진행되며, 체험일 3주 전에 35명 한정으로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근육질 소들의 힘겨루기, 스트레스 풀리네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 장면 (사진=진주시청)“쌔가 빠진다는 말이 있죠? 혀가 나올 정도로 힘들 때 쓰는 표현입니다. 소들이 힘 싸움을 하다 힘이 들면 혀가 밖으로 나오는데 이럴 때 쌔가 빠진다라고 합니다.”한복을 입은 해설자가 경기를 해설하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한다. 경남 진주에선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를 볼 수 있다. 전국 대회 규모로 열리는 진주 소싸움은 1971년 시작된 긴 역사를 자랑한다. 2006년 3월에는 3000석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지었고 매년 3월부터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대회가 열린다.육중한 덩치의 소들은 평소엔 온순하지만 경기장에 오르는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다. 머리를 맞대고 한참 힘을 겨루다 먼저 울음소리를 내거나 도망치면 지는 게 게임의 룰이다. 소 힘겨루기는 단순히 힘으로만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들치기, 머리치기, 목치기, 뿔치기 등 사람이 하는 씨름처럼 다양한 기술의 향연이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경기장에는 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응급약품을 구비하고, 대회에 따라 수의사를 배치하기도 한다. 소의 심장을 찔러 끝을 내는 스페인식 투우와도 결이 다르다.진주 소 힘겨루기는 이달 16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판문동 진주 민속 소 힘겨루기 경기장에서 총 20회가 열린다. 단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혹서기로 쉰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경기는 일몰 때까지 이어진다. 입장료는 무료.◇귀여운 알파카 만지며 교감하는 동심의 세계알파카와 교감할 수 있는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 (사진=알파카월드)2017년에 문을 연 강원 홍천 알파카 월드는 364㎡(약 11만평) 크기 숲에서 살아가는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에서 많이 사육되는 알파카의 체온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사계절 여행지로 늘 붐빈다.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 10분 진행하는 ‘알파카, 이리와 쇼’다. 먼저 입장한 관람객들이 “알파카야, 이리 와”라고 외치면 안데스생태방목장에 있던 수십 마리의 알파카가 내달려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흰색, 검은색, 갈색 알파카가 줄줄이 놀이터에 도착하면 관람객들은 먹이를 주고 복슬복슬한 털을 만지고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체험장에서 알파카와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산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마치 강아지와 산책하듯 15분 정도 알파카와 숲길을 걸으면서 쓰다듬으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알파카 월드에는 코아티, 포니, 사막여우, 카피바라, 토끼, 사슴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도 있어 가히 숲 속의 동물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입장료는 1만 8000원.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에서는 알파카와 산책과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사진=알파카월드)
2024.03.08 I 김명상 기자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 "금의환향 무대, 부담은 없어요"
  •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 "금의환향 무대, 부담은 없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미 2번이나 합을 맞춰본 악단이라 부담은 없어요.”지휘자 윤한결이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만난 지휘자 윤한결(30)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난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이하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뒤 첫 한국 무대를 앞두고 있지만 부담을 느끼거나 긴장한 모습은 없었다.윤한결은 ‘K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다. 지난해 ‘카랴안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카랴안 젊은 지휘자상’은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의 이름을 딴 대회다. 젊은 지휘자라면 결선 무대에 오르고 싶은 꿈의 무대다.윤한결은 “젊은 음악가에게 대회(콩쿠르)는 피할 수 없지만, 때로는 심사위원과 관객이 원하는 대로 연주해야 해서 안 좋은 점도 많다”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경연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즐겁게 연주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앞으로 원치 않게 참가할 대회는 없겠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윤한결의 금의환향 무대는 오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 ‘라벨,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모음곡’과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라벨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와 협연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도 함께 들려준다.지휘자 윤한결이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윤한결과 국립심포니의 인연은 각별하다. 윤한결은 국립심포니가 차세대 지휘자 발굴을 위해 2021년 개최한 제1회 KNSO 국제지휘콩쿠르에서 2위와 관객상을 수상하며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콩쿠르 이후 특전으로 주어진 연주 영상은 영국의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도 주목했고, 2022년 11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스코나스 홀트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 한국의 정명훈 등이 소속돼 있다. 윤한결은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수상 이후 많은 지휘 제안을 받았고, 그 덕분에 제 경험과 실력도 더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대구에서 태어난 윤한결의 원래 꿈은 작곡가였다. 어릴 때 동네 피아노 학원에 다녔는데, 악보 연습은 하지 않고 혼자 음악을 만들어 연주했다. 그런 윤한결의 모습을 지켜본 선생님의 제안으로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작곡하며 느낀 답답함에 피아노와 지휘를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지휘의 재능을 새로 발견했다. 윤한결은 “작곡은 혼자서 하는 작업인데다 당장 결과물이 나오지 않기에 힘든 순간이 많지만, 지휘는 동작 하나로만 소리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 즐겁다”고 지휘의 재미를 설명했다.오는 8월에는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특전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윤한결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측에서 현대음악 작품을 하나 지휘하면 좋겠다고 해서 농담처럼 ‘제가 하나 쓸까요?’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열심히 작곡 중인데 아직 10마디만 쓴 상황이라 지휘보다 작곡 부담이 더 크다”며 웃었다.“간단한 동작으로 지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악단이 알게 하고, 소리와 음악의 흐름이 바뀌는 마법 같은 지휘가 좋아요. 지휘자들에게 인정받는 지휘자가 되고 싶습니다.”지휘자 윤한결이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4.03.05 I 장병호 기자
尹대통령 자유민주주의 ‘新통일구상’ 주문…어떻게 바뀌나
  • 尹대통령 자유민주주의 ‘新통일구상’ 주문…어떻게 바뀌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이 3·1운동의 완성”이라며 통일구상을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김영삼 정부 시절에 만들어져 30년간 이어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바꾸는 작업인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일부는 4일 새로운 통일구상에 대해 “윤 정부의 통일비전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개정되는 통일방안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크게 반영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적대적 2국가론’을 천명하며 통일 지우기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1민족 1국가’의 통일에 관한 내용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한민족’이라는 표현을 빼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만큼 자칫 역풍이 불 수 있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기존에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 완성 등으로 이어지는 통일 과정의 3단계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현재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고,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힘에 의한 평화통일’ 비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과거와 달라진 상황도 통일구상 수정에 담길 예정이다. 30년 전에 북한은 핵을 보유하지 않고 있었지만, 현재는 수십 발의 핵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북핵문제에 대한 윤 정부의 강력한 입장이 포함될 전망이다. 윤 정부는 담대한구상 원칙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억제와 단념을 강조하고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자는 2국가론이 언급됐던 만큼 정부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2국가론을 확실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입각한 평화통일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새로운 통일방안을 발표하는 시점을 올해 광복절로 잠정 결정하고, 수정·보완 작업에 돌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30년 전 광복절에 발표한 만큼 새로운 구상 발표도 광복절로 하는것이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일방안은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논의 중인 ‘신(新)통일미래구상’과도 결을 같이 한다.다만 통일구상을 바꾸는 것이 ‘흡수통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철 지난 체제경쟁을 하겠다는 건데, 이는 말만 안 했을 뿐 북한을 먹겠다는 흡수통일론”이라며 “남북관계와 평화 통일에 대한 철학의 빈곤, 전략의 부재, 강경한 대북관 때문에 통일구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04 I 윤정훈 기자
탈당 시사한 홍영표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
  • 탈당 시사한 홍영표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세상에 문제없는 정당은 없다”며 “대통령 측근 비리 비호에만 몰두하며 민생을 외면한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도 당대표 사법리스크 등 잇따른 논란에 봉착해왔다”고 운을 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이젠 자정의 노력을 벌였던 이들을 쳐내면서 ‘0점 받은 의원’이 있다고 비웃고, ‘탈당은 자유’라며 오로지 내 사람만 함께 하겠단 뜻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며 “민주당으로 남고자 했던 이들이 ‘헤어질 결심’을 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영주 부의장님 등 여러 동료의원들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다. 오랜기간 당을 괴롭혔던 도덕성 논란과 사법리스크, 극렬 지지자들의 공격에도, <그럼에도> 민주당을 지키던 분들”이라며 “이들을 마지막까지 밀어내버린 건 ‘이재명당’을 향한 야욕이 만든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여러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억울하고, 분노하고, 아쉬워하는 분들과 마음을 모으고 있다. 더 이상 <그럼에도>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탈당의 뜻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고 했다.인천 부평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4선 중진은 홍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후 거취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날 홍 의원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통화해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홍 의원이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대표 등과 ‘민주연합’이란 결사체를 구성한 후 향후 새로운미래와 함께 총선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2024.03.03 I 이승현 기자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계가 ‘펫팸’(Pet+Family)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장난감과 의류를 넘어 식음료와 생활시설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등이 반려동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 객실 특화서비스팀 ‘일러스타팀’ 소속 승무원이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려견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품과 서비스로 크게 구분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우선 제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펫우유나 펫아이스크림, 멍소주·멍맥주, 케이크, 멍마카세 등 종류와 형태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간식도 수제간식을 비롯해 일종의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식품을 만드는 것)로 사료를 만드는 프리미엄 상품도 등장했다.◇5000원 저가부터 수백만원 제품까지특히 제품 시장에서는 양극화마저 나타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는 고가의 강아지 의류나 하네스를 선보이며 펫팸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 다이소에서는 경제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견주들을 위한 5000원 이하 반려견 의류와 장난감 등이 늘었다. 서비스 시장에서도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병원 진료 등 헬스케어에서부터 미용과 호텔 등 라이프케어 시장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아지의 사회화와 보육을 맡아주는 유치원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엔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견의 심심함을 달래줄 독플릭스(강아지 전용 채널)도 등장한데다 영상통화와 펫캠 기능이 있는 대화형 TV도 맞춤상품으로 나왔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늘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메가박스 퍼피시네마(수원 영통점)’를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소노호텔앤리조트 일부 객실도 마련됐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항공 서비스도 확대됐다.제주항공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 기준을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하는 등 반려인 승객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2022년 5월부터는 반려견 전용 ‘여행 도시락(Pet-Meal)’ 판매를 시작했다. 대부분 고가의 서비스지만 펫팸족의 열띤 호응에 관련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027년 반려동물 산업 6조원 성장이처럼 유통가가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치료비 월 3만2791원 포함)는 약 18만6791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월평균 양육비(15만9500원)보다 17% 급증한 수치다.이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시대에 돌입하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약 4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육아용품 시장(약 4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2027년에는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6조원까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급화에 특화된 프리미엄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장확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사료나 간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산업 성장에 따른 지출 확대가 이어지는 육아시장과는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3 I 신수정 기자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
  •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환자 상담 기록을 빠르게 정리하는 법을 실습해 볼게요.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에 ‘의료 지식을 가진 전문가’라고 페르소나를 써주시고요, ‘정형화된 데이터로 정보 정리’, ‘환자명·나이·증상도 함께 정리해줘’라고 딱 3줄만 입력해주세요. 이제 사용자 입력창에 환자 상담기록을 넣기만 하면 보기 좋게 정리된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간단하죠?”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클라우드 오피스에서 의료계 종사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초거대AI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클라우드 오피스에 의료계 종사자 60여 명이 노트북을 들고 모였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유료 세미나임에도 접수 개시 1시간 만에 마감돼,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이날 참가자들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에 의료 정보를 추가로 학습시키고 의료 상담 및 차트 정리 보조 시스템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공개한 고성능 AI 서비스 개발 도구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단 3문장으로 환자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종합의견까지 제시해주는 시스템 개발도 뚝딱 이뤄졌다.클로바 스튜디오에서 환자 정보 정리 서비스를 만든 화면. 시스템 칸에 지시사항인 프롬프트를 간단히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미지=네이버클라우드)참고 문헌을 기반으로 의료 전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간단했다. ‘①참고 문서 내용 기반으로 답변해 ②의료 전문 지식을 가진 시스템 ③참고 문서 내용 입력’ 이렇게 단 3가지 조건만 제시하면 된다. 참고 문서에 추간판 탈출증에 관한 데이터를 넣었을 경우 ‘추간판 탈출증 치료법 요약해줘’ ‘추간판 탈출증 영상 의학 검사 방법은 뭐가 있지?’ ‘추간판 탈출증은 완치할 수 있어’ 같은 질문에 전문적인 답변을 하는 채팅 어시스턴트로 작동하게 된다. 의학 논문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만 빠르게 추려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보인다.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I 비즈니스 이사는 “생성형 AI는 의료인들이 하는 여러 업무의 효율을 높여 환자를 더 잘 케어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구글의 ‘메드 팜2’ 같은 의료 특화 초거대 AI 모델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메드 팜2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의료 면허시험(USMLE) 스타일의 객관식 질문에서 정답률 86.5%를 기록한 의료 특화 모델이다. 정 이사는 “기본 모델에 의료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시킨 의료 특화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별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제공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4.02.18 I 임유경 기자
90년생 CGV 임원 누구?…‘젊은 리더’ 내세운 CJ
  • 90년생 CGV 임원 누구?…‘젊은 리더’ 내세운 CJ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그룹은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 젊은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1980년대생부터 90년생까지 나이와 연차 관계 없는 성과 중심의 임원 인사다.16일 CJ그룹에 따르면 신규 임원(경영리더)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총 19명이다. 전체적으로 성과가 좋은 계열사와 부진한 계열사 중심으로 신규 임원을 승진시킨 모습이다. 젊은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는데 1980년대생은 6명, 1990년생은 1명이다. 이중 30대 임원은 총 3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신규 임원은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다. CGV 소속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통해 양과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CJ그룹내에서도 1990년대생 임원은 오너일가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 뿐이었던만큼 이번 인사에 이목이 쏠린다.1980년대생 임원 2명도 나왔다. 모두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CJ올리브영 소속이다. 1987년생 손모아 경영리더는 스킨케어 트렌드와 차세대 차별화 전략인 ‘슬로우 에이징’을 추진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 CJ올리브영의 높은 성과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CJ올리브영의 권가은 경영리더도 1986년생으로 국내 사업의 진화 및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도 CJ그룹은 1980년생 임원들을 배출하며 젊은 인재들을 대거 발탁해왔다. 올해는 그 연령대가 더 낮아지면서 나이나 연차 상관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그룹을 철학을 주지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19명의 경영리더 면면을 보면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이 가장 많다. CJ대한통운은 6명, CJ올리브영은 4명이 승진했다. 이 두 곳은 지난달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계열사다. 성과 중심의 승진 인사다.지난해 부진했던 CJ제일제당도 신규 임원 3명을 냈지만 결이 다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조직내 변화를 이끌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CJ ENM(엔터부문)은 2명, CJ ENM(커머스)부터 CGV, CJ 푸드빌, 미주본사 등은 모두 1명씩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 아래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하여 2020년(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했다.
2024.02.16 I 김정유 기자
글로벌 산업 융합기…'JY표 컨트롤타워' 부활론 비등
  • 글로벌 산업 융합기…'JY표 컨트롤타워' 부활론 비등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보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이 침투하고 산업간 융합이 가속화하는 변화의 시대에 그룹 차원의 원활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처럼 많은 계열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 역시 대다수는 컨트롤타워를 두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전문가들 “대규모 그룹 이끌려면 컨트롤타워 불가피”6일 다수의 전문가들은 삼성 내에 컨트롤타워 부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삼성처럼 대규모의 그룹은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컨트롤타워는 분명 필요하다”고 했다.이들이 미래전략실과 같은 컨트롤타워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건 산업 격변기에 삼성 전체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구상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사령탑이 필요해서다. 기존 미래전략실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지난 2017년 해체했고 세 개의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M&A나 지분투자, 중장기 전략 수립에 오너 차원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만큼 사업지원TF가 미래전략실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지난 2017년 미국 전장·오디오기업 하만 인수 외에 삼성의 대형 신사업 M&A는 찾아보기 힘들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이 그간 M&A에 적극 나서지 못한 건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컨트롤타워의 부재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삼성이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꾸린 ‘미래사업기획단’도 컨트롤타워와는 결이 다르다. 과거 미래전략실이 계열사간 조율까지 담당한 반면 미래사업기획단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만 집중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전문가들은 AI가 산업 전 영역에 걸쳐 접목되고 서로 다른 산업의 융합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본다.김연성 인하대 경영학 교수는 “다양한 산업을 결합하는 사업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려면 조정 역할을 할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 교수는 “다양한 산업의 계열사들이 상호 융합해 시너지를 내려면 그룹 차원의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LG부터 구글까지…글로벌 기업들 컨트롤타워 기능 마련삼성처럼 지주사가 아닌 회사에 컨트롤타워를 꾸리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순수지주회사든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든 컨트롤타워 역할은 세계 많은 그룹에서 나타난다. 국내에선 LG와 GS가 자회사 주식을 보유하는 지주회사로 그룹 계열사들을 지배·관리하고 있다.외국에선 미국 알파벳이 구글과 그외의 계열사들을 통솔한다. 폭스바겐 AG,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다양한 자동차 회사를 두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도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으며 사업 영역을 조정하고 있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 역시 엔터테인먼트, 완구 등 업종에서 수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그룹 본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조명현 교수는 “외국 기업들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은 대체로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무죄 선고로 컨트롤타워 논의 공간 확대…3기 준감위도 집중이재용 회장이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컨트롤타워를 논의할 환경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시켰고 이 같은 작업을 미래전략실이 주도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삼성으로선 컨트롤타워 재조직을 추진할 운신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3기 임기를 시작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역시 컨트롤타워 논의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앞서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3기 때는 (그간) 미처 하지 못했던 분야를 진행하고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2기 마지막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2.06 I 김응열 기자
'솔로지옥3' 이진석 "이관희, 민지 선택할 줄…혜선과 최종커플 놀라" ②
  • '솔로지옥3' 이진석 "이관희, 민지 선택할 줄…혜선과 최종커플 놀라"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도 관희 형이 민지를 선택할 줄 알았어요.”[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솔로지옥3’ 이진석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솔로지옥 시즌3’ 이진석이 최종 결과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 이진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혜선이 손을 잡고 왔는데 재미있더라”고 말했다.‘솔로지옥3’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시즌1, 2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다. 시즌3는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하는가 하면, 31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특히 출연진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이진석과 이관희의 브로맨스도 사랑 받았다. 이진석은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관희 형은 의리가 있고 자기 사람을 정말 잘 챙긴다. 자기 사람이면 간이고 쓸개고 다 줄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형이 주최를 해 많이 뭉친다”고 덧붙였다.이관희는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의 농구선수. 이진석은 “스포츠를 잘 몰라서 형을 몰랐다”며 “이번에 관희 형 덕분에 농구도 인기가 더 많아져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진석은 ‘솔로지옥3’에서 출연진의 정체를 알고 가장 놀란 것도 이관희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가 제일 반전이었다”며 “저보다 어리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민규 형도 나이와 직업이 의외였다. 군인일 줄 알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진석은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잘 때 누가 화장실을 가려고 지나가면 민규 형이 놀라면서 바로 일어나더라. 직업병 같았다”며 “그래서 군인인 줄 알았는데 출동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랬던 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솔로지옥3’을 통해 주목을 받고 유명세가 생긴 이진석은 “엔터테인먼트 일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방면을 생각하고 있다. 찾아주는 곳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를 해서 저와 맞는 결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이어 “아직 연기자는 어떻고 예능인은 어떻고 그런 결을 이해하는 이해도가 낮다”며 “지금은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2024.01.28 I 김가영 기자
김미경 "국민엄마 수식어? 내가 감히…나쁜 엄마도 좋아" ③
  • 김미경 "국민엄마 수식어? 내가 감히…나쁜 엄마도 좋아"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 나쁜 사람이에요.(웃음)”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김미경이 최근작들을 언급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국민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해 “아직 낯설고 ‘내가 무슨 감히’ 하는 생각도 든다. 제가 요즘 재방송을 보는데 ‘전원일기’를 본다. 김혜자 선생님을 보면서 너무 경이로웠다. 그런 분이 정말 국민엄마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다수의 작품에서 엄마 역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하고 있는 김미경은 “저는 엄마 역을 한 게 너무 오래됐다. 이번 맡았던 역할들이 다른 거보다 더 특별하다거나 이런 건 없었다. 단지 ‘삼달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는 엄마의 서사가 있지 않나. 조금 더 연기하는 데 있어서도 재밌고 많이 생각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엄마의 서사가 있으면 더 좋다”고 말했다.이어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편이다. 고미자도 다른 엄마를 맡았을 때랑 똑같은데 제가 엄마지 않나. 엄마가 가진 엄마의 마음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다. 모든 엄마의 역할들이 내 마음에서부터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김미경은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 JTBC ‘삼달리’,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MBC ‘밤에 피는 꽃’까지 여러 화제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재곧’에서는 아들을 잃은 엄마의 처절함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김미경은 “이재(서인국 분) 같은 경우는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했지 않나. 그 엄마의 심정이 상상도 안 되고 가늠도 안 되는데 그런 것들은 좀 더 깊이, ‘이 마음이 끝일까?’를 깊이 파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많이 생각하고 다가갔던 것 같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찍으면서도. 영안실에서 죽은 아이를 붙잡고 ‘일어나. 엄마랑 집에 가자’ 찍을 때는 저도 너무 몰입을 해서 신이 끝나도 한참동안 진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이어 “처음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촬영 때마다 단 한 번도 안 빼놓고 매번 대성통곡을 했다. 근데 저 엄마가 나오기만 하면 우니까 시청자 입장에선 지겹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나중에 리뷰들을 보니까 다행히도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 ‘아주 엉망으로 하지는 않았나보다’ 안도를 했다”고 말했다.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밤에 피는 꽃’에서도 아들을 잃은 엄마로 분했지만 그 결이 다르다. 김미경은 “‘밤에 피는 꽃’은 코믹이 많이 가미돼있지 않나. 이걸 넘나드는 연기를 했다. 그 무게가 ‘이재곧’ 만큼은 무겁지 않다. ‘이재곧’은 정말 진심을 다해서 갔다”고 말했다.김미경은 ‘밤에 피는 꽃’에서 이하늬와 고부 갈등을 빚는다. 그의 코믹 연기가 반갑기도 하다. 이하늬와의 호흡을 묻자 김미경은 “이하늬 씨의 성격은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짱이다. 촬영장에서도 완전히 분위기 메이커다. 촬영장을 들었다놨다 한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둘이 만났을 땐 ‘엄마 이렇게 할까요?’ 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시청률에 대해선 “시청률에는 관심이 없다. 0%대도 상관 없고 40% 넘어도 관심 없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2024.01.2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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