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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리적 보수'로 보폭 넓힌 더민주, '호남'·'친노' 달래기는 '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깜짝 카드를 빼들었다. 14일 조기 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영입을 발표한 것. 김 전 수석은 ‘경제 민주화’ 공약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김 전 수석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준비했고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로 경제 민주화 공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때문에 문재인 더민주 당대표의 ‘김종인 카드’는 양날의 검을 지닌 승부수로 여겨진다. 대통령을 만든 일등 공신을 깜짝 발탁해 분당 사태 국면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는 반면,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비대위원장 내정 때처럼 당내 논란을 불러일으킬 여지도 있어서다.문 대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키는 것은 반전 인사로 조기 선대위를 구성, 당 안팎의 내우외환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면서 14일까지 16명의 현역 의원들이 당을 떠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10명의 새인물을 영입했으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김 전 수석은 안 의원의 탈당 이후 더민주가 영입한 카드 중 가장 거물이다. 문 대표가 “삼고초려를 했다”고 할만큼 공을 들였다. 문 대표는 “(김 전 수석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정권이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경제 민주화의 아이콘”이라며 “(경제 민주화에) 우리가 걸었던 기대가 꺾였지만 시대 정신을 포기할 수 없다. 우리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만들고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지혜와 연륜이 필요하다”고 김 전 수석을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박근혜 정부의 경제 공약을 만든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정부 정책의 실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도 좌우 진영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문호 개방을 알리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의 위기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상대 진영의 수장을 역임한 인사도 영입할 수 있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김 전 수석도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민주화는 물 건너갔다”는 발언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그러나 반대로 김 전 수석의 이력이 더민주의 화합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더민주는 최근 호남 지역의 민심 이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박근혜 정권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 전 수석이 호남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조기선대위 구성 발표 3주만에 선대위원장을 어렵게 모셨지만 여전히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고집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문 대표는 “원래 밝혔던 대로 호남·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공동 선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당내 비판과 함께 현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교수가 2014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안팎으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시 “이 교수의 영입 카드가 계속된다면 박영선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동영 당시 상임고문도 “수용될 수 없는 카드다. 이미 ‘죽은 카드’”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 교수의 영입이 철회되고 박 전 원내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계기가 됐다.문 대표 역시 “당내와 지지자의 비판 있을 수 있다”는 말로 논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인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경제 민주화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이를 감안한다면 경제 민주화 가치 상징인 김종인 박사를 모시고 당내 동요를 단시일 내에 안정 시키고 큰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심을 어루만졌다.문 대표는 2014년 이상돈 교수 영입 철회를 두고 “반대쪽이었던 사람도 합리적 보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장을 위해서도, 화합의 정치를 위해서도 (합리적 보수의 영입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더민주 내에 당시 이 교수에 비판적이었던 친노 세력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내분의 불씨는 남아있다.더민주 관계자는 “우리당 지지자가 우려를 할 수 있다. 우려를 표현한 최고 위원도 있었다”면서 “김종인 박사는 경제 민주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추진하기 위했던 것으로 권력을 좇았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이해를 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2016.01.14 I 김영환 기자
 '우비소녀' 권진영 3월19일 결혼…2세 연하 회사원
  • [단독] '우비소녀' 권진영 3월19일 결혼…2세 연하 회사원
  • 개그우먼 권진영[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우비소녀’ 개그우먼 권진영이 ‘품절녀’가 된다.권진영(37)은 오는 3월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2세 연하의 회사원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은 일반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 및 친척, 그리고 ‘개콘스타’ 출신인 만큼 KBS2 ‘개그콘서트’ 출연진 등 많은 동료 개그맨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권진영은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랑을 만나 사랑을 키웠다. 권진영은 교제 기간 예비신랑이 그녀에게 보여준 한 결 같은 마음과 따뜻한 성품에 평생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양가가 최근 상견례를 갖고 날짜 식장 등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예비신랑이 호감형 외모에 특히 인성이 좋다고 하더라. (예비신랑이) 권진영보다 연하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생각이 깊고 배려가 많다고 들었다. 권진영이 그런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개그우먼을 여자친구로 뒀을 만큼 센스 있고 유머러스한 면모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권진영은 단국대 연극영화학을 졸업하고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KBS2 ‘개그콘서트’의 ‘우비삼남매’ 코너에서 김다래와 함께 ‘우비소녀’로 불리며 인기를 누렸다. 이 코너로 그 해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권진영은 ‘개그콘서트’ 외에도 ‘뻔뻔 개그 쇼’ ‘불만제로’ ‘코미디 X-1’ ‘이미지 랭크쇼 스타본색’ ‘다녀오겠습니다2·3’ 등 다수의 지상파 및 케이블 예능에서 활약했고 영화 ‘기다리다 미쳐’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개인의 취향’ 등의 작품에도 얼굴을 비췄다. 최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김숙 가상 부부의 신혼집을 예고 없이 들이닥쳐 웃음을 자아냈다.권진영은 예비신랑과 함께 차분히 결혼을 준비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 [2016 종편을 말한다]3作3色 2016 JTBC 핵심 전략 프로그램☞ [2016 종편을 말한다]여운혁 JTBC 국장 "5등은 의미없다, 2016 방송가는 전쟁터"(인터뷰)☞ 갓세븐 잭슨, '내친구집' 마치자마자 中 '냉부해' 투입☞ [포토]톱모델 엘사 호스크 part2, "내가 봐도 섹시한 듯"☞ [포토]톱모델 엘사 호스크 part2, 커튼 사이 아찔한 올누드
2016.01.08 I 박미애 기자
황창규 KT 회장 “고객인식 1등이 글로벌 1등의 길”
  • [신년사]황창규 KT 회장 “고객인식 1등이 글로벌 1등의 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4일 신년행사를 그룹사와 협력사(대리점)가 함께하는 행사(기가인터넷 100만 가입 축하행사)로 개최했다. KT가 신년행사를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기는 처음이다. 황창규 KT 회장황 회장은 이날 아침 주요 임원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강당에서 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을 포함해 KT, 그룹사, 대리점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결의식’을 열었다. 신년 결의식 영상은 사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신년 결의식은 황창규 회장, 이남기 사장의 인사에 이어 ‘고객인식 1등 KT’를 위해 고객이 KT에 바라는 점이 영상으로 상영됐다. BC카드 서준희 사장과 KT CS 유태열 사장의 신년 결의도 영상으로 소개됐다. 결의식 현장에서 KT, 그룹사, 대리점을 대표한 직원들이 신년각오를 발표했다. 황 회장은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아침, 신년 메시지 이메일에서 ‘고객인식 1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메일은 KT뿐 아니라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전달된 신년 메시지는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 미래사업 성과 창출, 고객서비스 개선 등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1등(Global No. 1)’을 향해 매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황창규 회장은 ‘도전과 도약의 2016년’을 위해 KT 및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고객인식 1등’과 함께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 창출’, ‘완전한 차별화 지속 추진’ 등을 당부했다. 이 중에서도 최우선과제로 제시한 ‘고객인식 1등’을 위해 기본적인 것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이와 함께 KT-MEG(에너지 관제센터)와 같이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 올해 KT는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현재 1700여 사이트를 관제하고 있는 KT-MEG의 규모를 1만 사이트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기가 인터넷 같이 기존 사업에서도 새로운 시장이나 유통채널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요청했다.황 회장은 ‘완전한 차별화’의 지속 추진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고객을 세밀히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馬不停蹄)’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자발적인 혁신의지를 더한다면 엄청난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T 기가인터넷 올해 220만 목표..UHD 활성화에도 기여
2016.01.04 I 김현아 기자
김준수 파워…'드라큘라' 창작팀 인터뷰 영상 공개
  • 김준수 파워…'드라큘라' 창작팀 인터뷰 영상 공개
  • 뮤지컬 ‘드라큘라’의 크리에이티브팀 인터뷰 영상 장면(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드라큘라’가 크리에이티브팀의 인터뷰 영상을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v/671036)를 통해 29일 최초 공개했다.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크리에이티브팀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특별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연출 데이빗 스완은 “드라큘라는 매우 힘있고 거대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드라큘라의 모습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는 뮤지컬”이라고 작품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는 “드라큘라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기에 이번 재연도 기대가 크다. 초연에서 보여준 강점들을 더욱 극대화시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원미솔 음악감독도 “초연 때 완성도 있는 음악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결’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2014년 한국 초연에 이어 김준수, 박은석이 다시 한번 ‘드라큘라’를 맡는다. 여기에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 등이 합류한다.뮤지컬 ‘드라큘라’는 2016년 1월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차 티켓 오픈은 내달 7일 오후 2시 예스24, 하나프리티켓,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등 전 예매처에서 실시한다.
2015.12.29 I 김미경 기자
총선 코 앞인데…안철수發 증세론 촉각(종합)
  • 총선 코 앞인데…안철수發 증세론 촉각(종합)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기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총선을 코 앞에 둔 정치권에 ‘증세’ 화두를 던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올해 초만 해도 증세 논쟁을 벌였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 마무리 지었다.정치권에서 증세는 금기어와 같다. 자기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문제인 만큼 표(票)를 호소하는 정치인들은 꺼릴 수 밖에 없는 의제다. 새누리당이 증세를 입에 올리지도 않고, 새정치연합이 법인세에 한해 증세를 언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반적인 세금체계도 다시 들여다보자”는 안철수발(發) 증세론은 그래서 주목되는 측면이 있다.◇안철수 “질책 듣더라도 솔직하게 증세 얘기해야”안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신당 정책·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은 질책을 듣더라도 국민들께 솔직하게 증세에 관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복지 체계는 더 촘촘해져야 한다”면서 “중요한 건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국민의 피와 땀인 세금은 일자리 건강 교육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골고루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재정이 많이 든다면 일정한 증세는 피할 수 없다”고도 했다.안 의원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를 겨냥한듯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 하는 논쟁은 이미 효력을 잃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안 의원의 증세론은 양당의 기조와는 결이 다르다. 그는 “계층간 소득간 균형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세 구조를 다시 짜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세금에 민감한 여야에 ‘세제개혁(稅製改革)’ 수준의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새누리당은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입장은 견지해왔다. 경제를 발전시키면 세수(稅收)는 증가한다는 기조 하에 경제활성화에 방점을 찍어왔다. 경제활성화·노동개혁 법안들의 처리를 주장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새정치연합 역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은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엄연한 대중정당이니 만큼 자칫 표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그 바탕에 있어 보인다. 대기업집단을 ‘부자’로 규정하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을 주장하는 게 새정치연합 증세론의 골자다.안 의원이 던진 증세론에 양당이 곧바로 대응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추후 안철수신당의 경쟁력 여하에 따라 양당 중심의 조세 논의가 다양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의미가 있다.◇안철수式 공정성장도 눈길…사회적경제 비전도안 의원이 이날 주장한 ‘공정성장론’도 주목된다. 안 의원은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에 목을 매는 경제는 이제 넘어서야 한다”면서 “몇몇 재벌에 의존해서는 재벌만 행복하고 국민 다수는 불행한 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도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개인도 기업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역시 새누리당의 경제성장론과는 완전히 구별된다.안 의원은 “사회적 경제의 육성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유시장경제만으로는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다. ICT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혁신과 더불어 일과 일자리를 공동체의 필요와 연계하는 사회적 경제의 몫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의 이같은 비전에 새누리당은 곧바로 맹비난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전히 구체성이 결여되고 모호한 이념만이 잔상으로 남을 뿐”이라면서 “괜히 새정치를 앞세워 정치낭인들을 불러 모아놓고 국민을 실망시키지는 않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이에 안 의원 측도 바로 반박 논평을 내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새정치의 목표와 방향을 외면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의 낡은 정치는 대한민국 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2015.12.27 I 김정남 기자
최불암 "나눔이 '국민아버지' 만들어줘..북 어린이 돕고싶다"
  • 최불암 "나눔이 '국민아버지' 만들어줘..북 어린이 돕고싶다"
  • 최불암[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 우물만 파기도 어려운데 연기와 나눔, 두 길에 평생을 바치는 이가 있다. ‘국민 배우’ ‘국민 아버지’로 알려진 배우 최불암(75)이다. 최불암은 1981년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으며 서울지역 후원회장을 지내고 1985년부터는 전국후원회장을 맡으면서 국내는 물론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해외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활동을 해왔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반평생 어린이 후원에 힘써온 최불암의 전국후원회장 30주년을 기념하며 10월 한 달 간 그가 예술감독으로 나선 연극 ‘시유어겐’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전국후원회장 3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그의 공로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최근 30년간 변함없이 어린이를 후원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해온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눔은 그에게 삶의 일부였다. “뗄 수 없는 몸의 일부분이다”며 “나눔을 통해 ‘국민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며 소중한 의미를 뒀다. 나눔을 향한 열정, 의지는 대단했다. 30년간 많은 국내외 어린이들을 도왔는데도 북한 어린이 생각에 마음 아파했다. 연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눔을 실천하면서 앞으로는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의 길도 열심히 걸어갈 뜻을 전했다.다음은 최불암 전국후원회장과 일문일답-최근 최불암 회장님의 3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진정한 봉사는 비 맞고 있을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지난 30년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 만남이 있었기에 삶을 소중히 잘 살게 되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MBC 드라마 ‘전원일기’ 김 회장이 장에서 구걸하고 있는 금동이라는 아이를 입양합니다. 드라마 속 김 회장이 한 일인데 잘했다는 칭찬이 배우 최불암에게로 쏟아졌어요. 이를 계기로 어린이재단을 통해 어린이를 돕는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1981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서울지역 후원회장을 맡았고, 1985년부터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재단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껏 많은 어린이들을 후원해오셨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다면요.△30년간 재단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해오며 국내외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최근 케냐에서 만난 아이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 슬럼가에서 만난 ‘데이비드 마이나’라는 아이입니다. 올해로 12살 되었는데, 매일 하교 후에 권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체육관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는 아주 부지런한 아이였어요.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랑 사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주말에는 돈을 마련하려고 쓰레기장에서 플라스틱이나 고철, 옷 등을 주워 내다 팔고 있어요. 그런데 그 쓰레기가 우리나라처럼 ‘부자 쓰레기’가 아닙니다. 아주 ‘가난한 쓰레기’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쓰고 버리는 쓰레기를, 이 아이처럼 더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주워다 파는데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요. 쓰레기 더미에서 찾은 그나마 깨끗한 음식들은 아이들이 먹기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이러한 아이들을 어떻게 방관하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도와야죠. 우리가 우리들의 미래인 이 아이들을 좌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30년간 후원을 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한 결 같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나요.△나눔을 실천하며 내가 더 큰 행복덩어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후원자가 1981년부터 84년까지 7만명이 모이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미국 본부(국제어린이재단연맹)에서 고맙다며 나랑 집사람을 초청했습니다. 현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열흘간 머물면서 나눔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거기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후 전국 후원회장을 맡게 됐는데, 다시 2~3년 만에 후원자가 17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연기하는 시간을 빼면 재단 활동을 쫓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을 지속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과 주변의 도움도 컸을 것 같습니다.△집사람도 청각장애우들을 돕는 사랑의달팽이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자도 다른 NGO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수많은 후배들이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각자의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가족과 주변의 사람들이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후원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요.△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내 삶속에서 나눔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내 반평생을 나눔과 함께 살았습니다. 이 땅과 북한, 해외 곳곳을 다니면서 수도 없이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희망의 싹입니다. 그 싹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보호하며 가꾸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입니다. 아직도 각처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함께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눔은 최불암 회장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나눔은 곧 저의 삶입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저의 몸 일부분과도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나눔, 봉사 이러한 이미지가 연기 활동을 하는데 제약은 없었는지요.△나눔과 봉사의 이미지는 오히려 저를 국민아버지로 더 친숙하게 만들고, ‘최불암’을 믿어주는 강한 긍정적 작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도 드라마나 연극 등 무대에 서면 저는 또 그 역할에 맞는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합니다. 나눔이 제 삶의 제약이 아닌 보약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전 다양한 역할을 통해 배우 최불암으로서 살아갈 겁니다. -지금은 배우보다 ‘나눔’ ‘봉사’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지난해 방송한 ‘기분 좋은 날’에 이어 또 안방극장에서 뵐 수 있을까요?△수십 명씩 모여서 찍는 드라마는 이제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가면 후배들이 자리를 피합니다. 후배들이 어려워하니, 분장실에 홀로 앉아있다 보면 외로운 싸움이 됩니다. 또 나이 차이가 많이 지는 후배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코드가 잘 안 맞아 이야기 진행이 어려워요. 앞으로는 연극 무대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나눔 또는 활동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또 바라는 것이 있다면요.△도울 수 있다면 북한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해외 나갈 때마다 북한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아파요. 여건만 되면 북한을 먼저 찾고 싶은데 상황이 허락하지 않네요. 아버지가 황해도 해주 출신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렵게 살아가고 있을 북한 아이들이 늘 생각납니다. 길이 열리면 그 아이들을 만나러 꼭 가고 싶습니다.최불암▶ 관련기사 ◀☞ '그녀는 예뻤다', 동화같은 해피엔딩…'김혜진 주니어 눈길'☞ 모스트 뷰티 에디터 강수진 "끝까지 즐거웠다"☞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위촉
2015.11.12 I 박미애 기자
안 팔린 편의점 도시락, 본사가 책임지는 이유
  • 안 팔린 편의점 도시락, 본사가 책임지는 이유
  •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도시락은 과자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팔리지 않으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편의점에서 팔리지 않고 폐기되는 도시락은 보통 편의점 사장의 책임이다. 도시락 등 신선식품의 이익률이 조금 높지만 편의점 사장은 공격적인 신선식품 판매를 주저한다. 가끔 편의점 본사가 폐기비용을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막 새로 매장문을 열었다던가 특수한 경우에 그렇다. 본사가 부담을 나누는 경우에도 부담의 비율이 절반을 잘 넘지 않는다. 편의점 운영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판매하는 책임은 결국 각 편의점 사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리테일(007070)이 편의점 신선식품의 폐기비용 대부분을 본사가 떠안기로 제도를 바꿨다. GS리테일은 3분기부터 폐기비용 지원 비율을 기존 40%에서 90%로 높였다. 안 팔려서 버리는 도시락 등 신선식품의 재고처리 비용을 회사가 90%까지 부담할 테니, 각 편의점 사장님들은 적극적으로 신선식품을 주문해서 팔라는 뜻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폐기비용 지원을 높이기로 했다”면서 “GS 편의점의 신선식품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편의점의 결정적인 경쟁력이 신선식품에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부분 비슷한 상품을 팔고 있는 편의점 사업 구조상, 어떤 신선식품이 진열돼 있느냐에 따라 편의점의 경쟁력이 갈리게 마련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가 가장 두려워할 것은 재고비용 증가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하락이 아니라 결품 손실에 따른 방문객의 감소“라며 ”비용 증가를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락 수요 증가에 따른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고, 이는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편의점 도시락 전쟁에서 GS리테일이 앞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폐기 비용 지원은 오히려 GS리테일의 주식 매수 포인트라는 것이다.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비용을 지원할 때만 반짝 신선식품 판매가 늘고 지원이 끊어지면 또 떨어지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을 81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GS리테일에 대한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 관련기사 ◀☞한국스마트카드, GS리테일과 ‘B1A4 POP티머니’출시
2015.10.19 I 안승찬 기자
  • 이상돈 “새정치연합 혁신안 시행에 무리 많다”… 혹평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2일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를 통과한당 혁신위안이 현실성 측면에서 실제로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혹평했다.이 명예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뭐가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 ‘새정치연합의 문제, 그리고 혁신위원회 혁신안에 대한 하나의 의견’ 발제를 통해 “흔히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한다. 또 정치는 ‘이상 반, 현실 반’이라고 한다. 하지만 혁신위 최종 혁신안은 이같은 정치 현실에서 적용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의사결정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많은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관료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중앙위를 통과한 혁신안은 당 지도체제인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5개 권역별 대표와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부문 대표 5명, 당대표, 원내대표로 구성되는 대표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민생연석회의를 설치하고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를 전국위원회로 조정했다. 이 명예교수는 “정당은 정치를 하는 기구이지, 정치인은 관료가 아니다”며 “정당은 자율성에 기초해서 기능하는 결사체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지나치게 틀에 맞추려 하면 원만하게 기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출직공직자 평가시, 여론조사는 참조하는데 그쳐야 = 우선, 새 지도체제인 대표위원회와 관련해, 정당의 최고 의결기구라면 무게감이 있어야 하고 참여자들이 정치적 판단력과 전략적 식견을 갖추어야 하는데, 부문별, 지역별로 선출된 대표들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이끌어가는 결과를 초래하고 위원회 자체의 권위가 상실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원·비당원 구분없이 전원 선거인단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한 것도 거론했다. 전당대회 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하지 못하는 당원이라면 과연 당원을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점이 들 거라는 얘기다. 당원의 역할을 대폭 축소한 것도 문제다. 혁신안은 대의원·권리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을 없애고 선거인단을 구성해 당 대표와 대표위원을 선출하도록 했는데, 이렇게 되면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표위원회가 누구를 대표하는지 모호해진다는 것이다. 공천에서도 당원의 역할은 축소됐다. 혁신안은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있어 권리당원 30%, 일반국민 70%로 구성하는 국민참여경선을 거치도록 하고, 여야 합의가 되면 안심번호에 의한 100% 국민공천단 공천제에 의하도록 했다. 국민공천단이 공천을 하게되면 당원은 후보 추천권을 상실하게 된다. 이 명예교수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슬로건은 ‘국민이 공천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해석해야지, 당원은 후보 공천에 있어 아무런 역할이 없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지난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처럼 현역의원 20%를 공천에서 탈락시키기로 한 것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 중간평가(직무평가·다면평가 등 근무평정 방식)와 임기말 최종평가(공약이행평가·지지도평가)를 통해 하위 20%를 공천에서 탈락시키게 된다. 평가방식 중 지지도 평가는 여론조사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때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차이가 큰 순서로 25% 탈락시키는 방식과 단순히 후보 지지도를 물어 하위 25%를 탈락시키는 방식 중 후자를 선택했다. 그것도 비용 때문에 단 1회 실시했다.이 명예교수는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는 참조하는 데 그쳐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현역의원 20% 탈락이라는) 이 제도를 시행한다면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무슨 결과가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은 여론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조언했다.이 밖에도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에 관한 혁신위 안이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여성과 청년, 신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장치도 너무나 경직적이고 기계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에 묶여 있어서도 안되지만 중도를 내세워도 안돼 = 이 명예교수는 혁신위 안의 문제점과 별개로 야권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은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의 성적표가 초라한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45%를 상회하고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새정치연합보다 15% 높은 상태에 있는 것은, 야당이 국정을 이끌어 갈수 있는 수권정당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해서 생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야당에 대한 지지가 약한 이유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영남과 60대 이상 노년층이 탄탄하게 여당을 지지하고 있고 호남에서 야당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여당을 지지하는 않는 20~30대가 야당도 지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실망한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증가했지만 아직 야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명예교수는 “전에 없이 야당에게 이런 문제가 생긴 근본 원인은 일단 야당의 리더십에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가 도무지 야당을 국정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야당이 심각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지만 앞으로 기회는 있다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시대적 과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고 선거 실패로 고착화된 ‘야당은 될 수가 없어’라는 통념을 불식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 새정치연합이 진보에 묶여 있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기력한 이미지를 주는 중도를 내세워서도 안된다고 제안했다.이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과 경제민주화 같은 공약을 모두 파기했기 때문에 여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이같은 아젠다를 다시 이야기할 수 없다”며 “(새정치연합이)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선 변화와 개혁을 내세우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시간만 낭비"☞ 김상곤 "혁신위 점수는 B+…최선 다했다"☞ 김상곤 혁신위, 계파수장들에 '마지막 칼날' 겨눴다(종합)☞ 안철수, 한명숙사건 거론하며 문재인·혁신위와 대립각
2015.10.12 I 선상원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김준기 대장항문외과 교수 임명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김준기 대장항문외과 교수 임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준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1951년생)가 암병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김 암병원장은 1976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의대 대장항문외과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장, 대한내시경 복강경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김 암병원장은 의료 신기술인 복강경 수술을 배워 국내 결·직장암 수술에 적용한 복강경 수술의 선구자이다. 1991년 미국에서 복강경 수술을 배우고 돌아와서 담낭절제술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는 결.직장암에 복강경 수술을 적용하였다. 1996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처음 복강경을 소개하였다. 최근에는 대장암을 단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수술의 안정성이 기존 복강경수술과 대등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항문질환 중 한국형 복강경 항문괄약근 보존술에 뛰어난 외과의다. 이 수술법은 직장 전체 및 S결장을 절제하고 결장과 항문을 문합하는 수술로, 절제부위를 항문을 통해 제거한 후 근위부 결장을 항문과 바로 문합하는 방법이다.2011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102세 대장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하여 언론에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6시간 정도의 비교적 장시간 수술이었으나 큰 개복창상으로 인한 수술 뒤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강경으로 수술, 성공했다. 김 암병원장은 이러한 술기를 국내·외 의사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아시아 의사에게 대장암 수술을 원격회의시스템을 이용하여 생중계로 수술기법을 공유한다. 2010년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 초대센터장으로 개복 없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시행하는 수술로 절개부위가 작아 후유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며 복강경이나 로봇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최소한의 절개만 하는 최소침습수술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2015.08.31 I 이순용 기자
  • 여야, 北도발 초당적 협력키로…뉘앙스엔 차이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열린 22~23일 노동개혁과 국정원 해킹의혹 등 현안 문제를 일절 거론하지 않고 남북 당국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여야는 남북이 군사적 긴장 상태에서 대화를 재개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대응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결을 달리했다.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 등 3가지 안을 합의했다.김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이 초당적 대처를 하기로 한 만큼 국민 여러분도 정부와 군을 전적으로 믿고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표는 회동 직후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여야 대표가 함께 합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여야는 남북 고위급 접촉 이틀째인 23일 한목소리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당부했다. 다만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조한 여당과, 남북관계 전반의 전환을 강조한 야당의 입장이 다소 달랐다.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최근에 고조된 군사적 긴장의 원인은 북한이 자행한 DMZ(비무장지대) 지뢰도발과 포사격 도발”이라며 “북한은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남북당국은 이번 회담을 역주행한 남북관계를 정상화할 절호의 기회로 살리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에 국한되지 말고 남북관계에 근본적인 대전기를 마련한다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5.08.23 I 김진우 기자
베일 벗은 삼성페이.. 결제기에 스마트폰 대면 2초만에 끝
  • 베일 벗은 삼성페이.. 결제기에 스마트폰 대면 2초만에 끝
  • 갤럭시 S6엣지+를 이용해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커피숍에서 삼성 페이로 결제하기 위해 갤럭시 S6를 내밀자 점원은 “우리 가게에선 이런 거 안 돼요”라며 손사래를 친다. “이건 마그네틱카드가 되는 데선 다 되거든요. 한 번만 해보시고 안 되면 다시 계산할게요”라고 말하며 다시 갤럭시 S6를 내밀었다. 갤럭시 S6의 홈버튼부터 화면 쪽으로 손가락을 쓸어올리니 등록한 카드가 화면에 떴다. 그런 다음 지문을 인식하니 갤럭시 S6가 진동으로 떨리며 결제 준비가 완료됐다. 카드 리더기에 갤럭시 S6를 갖다대니 곧바로 금액 입력 화면이 뜨고 결제가 완료됐다. 삼성전자(005930)가 20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이며 핀테크(금융+기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을 지원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애플페이 등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과 차이점이다.삼성페이 서비스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계정만 있으면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앱을 실행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카드 등록. 화면에 나타난 카드 추가 버튼을 누르고 화면에 나타난 네모칸에 카드를 맞추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CVC와 카드 비밀번호 앞 두자리를 직접 입력하고 이용약관에 동의하면 바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최대 10장까지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결제방법도 간단하다. 화면이 꺼져있든 잠금화면 상태든 바탕화면이든 상관없이 화면 아래에서 위로 손가락을 쓸어올리면 등록한 카드가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다. 본인 인증은 스마트폰에 등록해놓은 지문이나 여섯자리의 개인식별번호(PIN)로 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이 완료되면 스마트폰이 진동해 결제 준비가 완료됐음을 알려준다.이 상태에서 카드결제기의 카드 긁는 부분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인증 절차를 제외하면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제 내역과 영수증은 삼성페이 앱에 자동 저장되니 번거롭게 영수증을 정리할 필요도 없다.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페이의 경우 매장에서 별도의 비용을 들여 NFC를 지원하는 결제기를 마련해놔야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MST 방식을 적용한 삼성페이는 기존 카드결제기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은행 ATM에서 ‘삼성 페이’를 이용한 현금 출금 서비스를 이날부터 제공한다. ‘삼성 페이’는 향후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대중 교통 카드 서비스를 지원해 결제에서부터 포인트 적립, 대중 교통 이용까지 지갑 없이도 자유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실제 카드번호 대신 일회용 암호인 토큰을 사용하고 지문으로 보안을 확인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며 “번거롭게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앱에서 카드정보를 입력하는 모습(왼쪽)과 카드 등록이 완료됐음을 보여주는 화면. 삼성전자 제공.스마트폰 화면을 쓸어올리면 카드가 올라오고(왼쪽), 지문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하는 화면. 삼성전자 제공.삼성 페이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삼성페이 앱에서 조회하는 화면.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 美전문가들 "갤럭시노트5,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S6 엣지+ 국내 출시..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 갤노트5·엣지6+ 국내 출시..지원금은 LG유플, 혜택은 SKT가 최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 삼남매 故 이맹희 회장 영결식 참석☞ 삼성전자·호텔신라 “‘코리아 그랜드 세일’ 즐기세요”(상보)☞ 삼성전자, 2분기 TV 점유율 확대..10년 연속 세계 1위 눈앞☞ 삼성전자, 첫 UFD 출시.."외장스토리지 풀 라인업 구축"☞ 삼성전자, 최정상 요리학교와 제휴.."주방가전 트렌드 선도"
2015.08.20 I 성문재 기자
우리銀, 정기예금을 적금처럼..`우리 주거래 예금` 판매
  • 우리銀, 정기예금을 적금처럼..`우리 주거래 예금` 판매
  • (출처:우리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은행이 10월부터 실시되는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한 계좌에 여러 개의 정기예금을 담을 수 있는 ‘우리 주거래 예금’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정기예금 통장을 적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주거래 예금은 정기예금을 신규로 가입할 때마다 새로 통장을 개설해야 하던 기존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 계좌에 정기예금 여러 개를 만기와 금액이 다르게 담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1000만원을 넣으면 1년이 지나 돈을 찾았으나 우리 주거래 예금을 이용하면 1년짜리 정기예금 가입 중간에 돈을 추가로 불입할 수 있게 된다. 추가 불입된 금액은 또 다른 정기예금이 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을 적금처럼 자유롭게 추가 입금할 수 있는데다 자동 재예치돼 최장 10년간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입금 건별로 별도 만기가 적용되는 만큼 일부 자금이 필요한 결우 전체 예금을 해지할 필요없이 분할지급도 가능하다. 고영배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은 “지난 3월 은행권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계좌이동제 대비 ‘주거래상품패키지’를 출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며 “‘우리 주거래 예금’은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주거래고객을 우대하며, 장기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계좌이동제 대비 2차 상품”이라고 밝혔다.
2015.08.19 I 최정희 기자
'더지니어스' 장동민, 위기에 강한 에이스..김경란 가뿐히 제압
  • '더지니어스' 장동민, 위기에 강한 에이스..김경란 가뿐히 제압
  • 더지니어스 장동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더 지니어스’ 장동민이 놀라운 순발력으로 김경란을 제압했다.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지니어스 : 그랜드파이널’에는 6명의 플레이어가 남아 8회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메인메치에서 탈락한 김경란은 데스매치 상대로 장동민을 지목했다. 두 사람은 ‘결! 합!’게임으로 데스매치에서 맞섰다. 순발력이 관건인 이 게임에서 장동민은 뛰어난 순발력으로 김경란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앞서 나갔다. 침착하게 ‘결’과 ‘합’을 맞혀 나가는 장동민과 달리 김경란은 중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장동민은 ‘결’과 ‘합’을 나누는 자신만의 4단계 방법으로 어려운 난관을 무사히 극복했다.결국 장동민은 김경란은 제압하고 9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위기때마다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장동민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탈락자가 된 김경란은 “멋있게 지고 싶었는데 허무하게 진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장동민에게는“잘했다”며 격려했다. 김경란은 “나의 목적은 여성 플레이어로서의 책임감이었다. 잘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던 거 같은데 홀가분하게 털고 가게 돼서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련기사 ◀☞ ''무한도전'' 유재석, 아들 지호와 이름 같은 입양아 만나..''울컥+뭉클''☞ ''오 나의 고교처세왕''..유제원·양희승 콤비, 2연타 홈런의 장르파워☞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 혼선의 악순환..아쉬운 종영의 이유☞ ''톡투유'' 요조, 과일욕으로 분노 해소? "포도알 씨까지 씹어버릴까"☞ ''암살'', 1033만 관객 동원..''인터스텔라''·''겨울왕국'' 제쳤다
2015.08.16 I 강민정 기자
"추신수, 텍사스에 없어선 안 될 선수임을 입증" -TEX
  • "추신수, 텍사스에 없어선 안 될 선수임을 입증" -TEX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로는 사상 8번째로 ‘히트 포더 사이클(한국식 사이클링히트)’을 달성했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인터리그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나와 ‘5타수4안타 3타점 3득점’ 등으로 팀의 9-0 셧아웃(완봉) 대승을 이끌었다.2회초 첫 타석 우측 1타점 2루타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연 추신수는 4회 430피트(131m)짜리 선두타자 우월홈런, 5회 1타점 우전적시타에 이은 도루 등으로 기세를 살려나갔다.7회 1사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셋업맨 렉스 브라더스(28·로키스)를 상대로 중견수 펜스를 때리는 홈런성 3루타를 작렬시키며 마침내 ‘히트 포더 사이클(한경기 안타-2루타-3루타-홈런 동시작성)’을 완성했다.추신수가 어퍼컷 스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 최초이자 레인저스 선수로는 2013년 9월24일 알렉시스 리오스(34·캔사스시티 로열스) 이후 약 2년만이자 역대 8번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지난 6월17일 브락 홀트(27·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처음으로 올해 히트 포더 사이클 달성자는 홀트와 추신수 둘 뿐이다.2015년 극심한 부진과 함께 후반기 들어 ‘플래툰(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기용되는 선수)’으로 전락하는 양상마저 보였던 추신수로서는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대활약이었다.이에 대해 텍사스주 유력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구단 역사상 단 7명밖에 없었던 일을 추신수가 해냈다”며 “올스타 브레이크(휴식기) 이후 임시직 임무에 처한 자신을 발견했던 추신수는 이날 폭발로 레인저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 결 증명했다”고 논평했다.경기 뒤 추신수는 “모든 게 한꺼번에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뒤 4일간의 정신적인 휴식이 도움이 됐다고 여긴다. 전반기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추신수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귀중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그동안의 논란을 딛고 허슬플레이를 목숨처럼 여긴다는 제프 배니스터(50·레인저스) 감독 앞에서 무력 시위했다.추신수는 5회말 1사1,3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31·로키스)의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이 호수비에 걸린 툴로위츠키는 팀 역대 2번째로 긴 4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멈춰야 했다.배니스터는 “모든 걸 다 보여준 모두에게 위대한 밤”이었다고 총평했지만 팀은 여전히 지난 13경기 3승10패로 부진하다. 2연패를 끊은 레인저스는 44승49패, 로키스는 40승52패를 마크했다. ▶ 관련기사 ◀☞ 헤이먼 "푸이그↔해멀스 맞교환, 다저스에 위험한 거래"☞ 214억 추신수 '플래툰 기용' 둘러싼 의혹의 눈초리들☞ '류현진 아웃-브랜든 비치 실망' 속타는 다저스 대안은?☞ 강정호, 'SS 경쟁자' 머서의 부상이 '득보다 실'될 수도☞ 그레인키, 옵트아웃 후 다저스 떠나 SF와 계약설 제기☞ ESPN "류현진 어깨수술 후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
2015.07.22 I 정재호 기자
레진엔터, 유라시아 대륙 횡단 ‘몽골랠리’ 한국팀 후원
  • 레진엔터, 유라시아 대륙 횡단 ‘몽골랠리’ 한국팀 후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국 치체스터 굿우드 서킷에서 몽골랠리 출발에 앞서 한국팀 손근혁(사진 왼쪽)씨와 박태훈씨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만화왕국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웹툰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에 도전한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영국에서 19일부터 시작한 전세계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 국제 행사인 ‘몽골랠리’의 한국팀을 후원한다.매년 전세계에서 150~200개 팀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에 모이는 몽골랠리는 순수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영국 치체스터 굿우드 서킷을 출발,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러시아 울란우데까지 약 1만6천km 거리를 1,200cc 이하의 소형 자동차로 횡단하는 대표적인 국제 아마추어 랠리다.몽골랠리는 2004년 6개 팀으로 시작해 매년 150~200개 팀이 참가하는 행사로 커졌으며 2015년까지 누적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순위 경쟁 없이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몽골랠리는 특히 참가팀들이 대회 과정 중 모은 자발적인 기부금을 공식 자선 단체인 ‘Cool Earth’를 통해 기부, 세계 환경 보호를 후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몽골랠리 한국참가팀 후원을 총괄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서동희 마케터는 “레진은 국내 최초로 유료 웹툰 시장을 열어 웹툰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만화 왕국 일본에 한류 콘텐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레진의 이러한 공익추구와 도전 정신이 몽골랠리의 행사 취지와 부합되기에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몽골랠리 한국인 참가팀인 ‘KMRT’는 사진과 영상 분야에 종사하면서 아마추어 레이서로 활동 중인 이한결(44), 박태훈(38), 손근혁(34) 이며, 한국팀의 몽골랠리 횡단과정은 레진코믹스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LezhinComics)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2015.07.20 I 김현아 기자
김옥빈 "'소수의견', 강박 내려놓고 연기했다"
  • 김옥빈 "'소수의견', 강박 내려놓고 연기했다"
  • 배우 김옥빈이 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웃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강박, 내려놓고 연기했다.”배우 김옥빈이 영화 ‘소수의견’에 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옥빈은 2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김옥빈은 “그 동안 작품을 할 땐 무엇을 꼭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라며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이 특별히 없는 작품이라, 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이 있었는데 그 기자 분과 대화를 하면서 여기자에 대한 새로운 부분도 알게 됐다”면서 “술도 정말 잘 마시고, 체력도 정말 강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웃었다.김옥빈은 극중 열혈 사회부 기자 공수경을 연기했다. “좀 더 어렸더라면 여기자로 진로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한 김옥빈은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고, 질문도 많았던 성격이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는다. 애송이 변호사들이 검찰 전체를 상대로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결하는 내용이다. 김옥빈을 비롯해 윤계상, 유해진, 권해효, 이경영,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25일 개봉.
2015.06.02 I 강민정 기자
박정아
  • 박정아
  • &nbsp;뭔가를 보고 음악을 이끌어내는 사람이겠지요. 개인적으로&nbsp;시놉시스를 싫어합니다. (웃음) 시놉시스는 어떤 이야기를 하겠다고 간단하게 적어놓은 건데, 그걸 바탕으로 엄청난 분량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부분들이 변하거든요. 완고를 봐야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굉장히 쫄깃하게 다가와요. 완고를 받은 이후부터 음악적으로 어떻게 가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면서 계속 방향을 잡아 갑니다. 작가가 풀어내는 언어의 속도, 느낌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지요. &nbsp;어릴 때 피아노를 5, 6년 정도, 바이올린을 3년 정도 배웠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음악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제가 나고 자란 부산은 당시 예고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고 바이올린으로 예고에 들어갈 실력도 안 되었어요. 또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까지 교육자시라 집안 풍경은 언제나 조용히 공부하고 책을 보는 분위기였지 음악과는 별개였어요. 그렇게 평범하게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3수 끝에 대학 독어독문학과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생 때는 피디가 되고 싶어서 방송국 아르바이트를 오래 했었는데 음악적인 감각이 있으니까 관련 일도 시키더라고요. 그러면서 방송, 드라마 음악이 하고 싶어졌지만 전공자가 아니면 못한다는 방송국 관계자분의 말씀을 듣고 음악을 전공해야겠다고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웃음) 돌이켜보면 고등학생 때 방송부원이었는데 점심시간, 청소시간 등에 항상 음악을 틀어야 했고 그러면서 계속 음악을 들었던 게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피아노를 칠 때도 남들보다 습득 능력이 빠르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래서 다시 들어간 곳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였습니다. 학교를 정말 열심히 다녔고 그때까지 뮤지컬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3학년 무렵에 관심이 커졌어요. 그러면서 관련 수업을 듣기 시작한 거죠. 국악작업이나 애니매이션 작업 등을 했고 결혼 후 아기를 낳으면서 몇 년 간 활동을 못했는데 한예종에서 수업을 하셨던 이희준 선생님이 연락을 하셨기에 뭐라도 시켜달라고 했지요. (웃음) <사춘기> 대본을 주신 게 둘째 태어난 후 2개월 됐을 때였고, 그렇게 뮤지컬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대본을 집안 곳곳에 둬요. 최대한 아이들을 제 손으로 키우고 싶어서 육아를 하면서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바로 대본 보고 틈틈이 써야 하기 때문이죠. 정말 전투적으로 써요. 대학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정말 많은 곡을 썼어요. 자리에 앉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들리고 오로지 곡만 쓰거든요. 그렇게 대부분의 곡 스케치를 해 두고, 아이들 재워놓고 새벽에 책상 앞에 앉아 정리를 시작하는 거죠. 대부분의 곡을 그렇게 썼습니다. &nbsp;지방에서 자고 나라서 공연이라는 걸 크면서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가수를 좋아해서 콘서트를 쫓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오직 음악 듣는 것만 좋아했어요. 음악만 들으면 뭐든지 다 해소가 됐으니까요. 대학 진학 후에도 공연을 안 봤고요.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겨우 뮤지컬만 보는 상황입니다. 공연을 보지 않았는데 공연을 하고 있는,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웃음) 그렇지만 뮤지컬은 아니지만 방송국에서나, 또 희한한 아르바이트를 굉장히 많이 했었거든요. 뮤지컬이 너무나 많은 장르를 요하는 작업이다 보니 그런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성인이 된 후에 작품을 접하다 보니 작품 자체보단, 어떤 부분에서 어떤 것들이 활용되고 표현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렇다 보니 제 생애를 뒤흔들 만큼 감흥이 컸던 작품은 꼽기가 어렵네요. <씨왓아이워너씨>의 작곡가 라키우사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공연도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nbsp;1. 데이브 그루신(Daive Grusina) - 보사 바로크(Bossa Baroque) 한번 들었을 때 기억에 남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처음 들었을 때 깔끔하고 명료한 사운드, 멜로디에 매료되었습니다. 래리 칼튼(Larry Carlton), 리 릿나워(Lee Ritenour) 등의 기타 연주를 정말 좋아해서 GRP레이블의 음악가들과 앨범을 모조리 다 들었습니다. 2.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 어나더 브릭 인 더 월(Another Brick in the wall) 전위적이고 대서사시가 느껴지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느껴지는 음악입니다. 헤비메탈이나 록보다 음악적으로 뭔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강렬해서 무척 좋아했던 것 같아요. 듣고 있으면 많은 생각과 감정이 분출합니다. 3. 팻 매스니(Pat Matheny) - 아 유 고잉 위드 미?(Are you going with me?) 팻 매스니 음악은 몽환적이고 사운드가 정말 독특합니다. 다른 시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음악에 빨려 들어갈 것 같죠. 이 노래를 듣고 난 다음에 오레(Au Lait)를 들으면 '이런 음악에 도취되어 뭔가의 절정을 맛보기 위해 자살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만큼 중독성 강한 음악들이 팻 매스니의 음악인 것 같습니다. 뮤지컬 <사춘기>&nbsp;대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 음악이 한 가지 톤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여러 결이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작가들이 써 주신 가사를 잘 살리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래야 조금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요. 실용음악하시는 분들이 제 음악 코드나 진행을 봤을 때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뮤지컬을 하면서 생긴 습관인데 한 장면에 '도미솔'을 넣어서 딱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장면과 제가 느낀 것들을 잘 표현하려면 어떤 소리들, 어떤 리듬이 있어야 할까 무척 고민합니다. 좀 더 그런 관점에서 출발하다 보니 음악에 여러가지 결이 생기고 약간 독특한 사운드나 진행이 생기는 것 같아요. &nbsp;뮤지컬 첫 작업이 <사춘기>였는데 당시 저만 30대였고 나머지 스탭분들은 다 40대셨어요. 그 나이대가 되면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책임감도 생기고 작업도 많이 하셨을 거잖아요. 그때 김운기 연출님이 어떤 상황이 되어도 최선을 다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30대임에도 불구하고 저와 작업을 하는 건 애가 둘이라 도망을 안 갈 것 같아서라고요.(웃음) 책임감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첫 작업부터 좋은 것을 배우며 출발한 거죠. <사춘기> 할 때는 정말 초짜였는데 겁 없이 했구나, 싶고, 저 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까지 정말 극장에 살다시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서로가 처음이니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렸지만 그러면서 같이 '서로가 정말 최선을 다하는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nbsp;늦은 나이까지, 기업체 정년을 넘어서 60세까지는 곡을 쓰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또 외국에서는 관객들이 작곡가 이름을 보고 볼 작품을 정하잖아요. 제 이름을 보고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있는, 배우들도 '저 사람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곡가가 되고 싶습니다. &nbsp;지난해 제가 작곡한 작품이 다섯 편 공연했는데 그걸 보고 누군가는 제가 큰 부자가 되었어야 한다고 했지만 전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웃음) 특정 제작사의 문제라기 보다,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공연계 전반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뮤지컬 콘서트들도 많이 생겨서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자주 부르는데, 저작권 정리가 안 되어서 콘서트 수익이 생긴다 해도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 역시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nbsp;음악을 진지하게 배우는 기간은 분명히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뮤지컬은 너무나 많은 음악 장르를 요구합니다. 또 자신이 만든 곡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싶다면 작곡가도 어느 정도 편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편곡을 할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고, 단순한 편곡과 뮤지컬 편곡은 많이 다른 것 같거든요. 극의 특성을 알아야 하니까요. 작곡을 해서 편곡자를 거쳐 음악감독이나 제3자에게 곡이 넘어가게 되고 그러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과정을 공유할 수 없거나 좀 더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편곡을 아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뮤지컬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합니다. 본인만 열심히 음악 만든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런 준비 과정을 거쳐서, 또는 그런 준비가 되었을 때 뮤지컬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사진: 플레이디비DB
'칸의 여왕' 전도연, 레드카펫 달궜다 '무뢰한' 호평 세례
  • '칸의 여왕' 전도연, 레드카펫 달궜다 '무뢰한' 호평 세례
  • 전도연 김남길 사진=매니지먼트 숲[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이 고혹미 넘치는 자태로 칸의 레드카펫을 달궜다.칸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10시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 ‘무뢰한’의 공식 상영이 있었다. 그에 앞서 전도연은 르미에르 극장에서 칸 레드카펫 행사를 마치며 아름다운 자태로 칸을 뜨겁게 달궜다.특히 전도연이 선보인 블랙 드레스는 많은 매체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전도연이 이번 칸 영화제의 첫 번째 공식 행사를 위해 선택한 생 로랑의 블랙 드레스는 한쪽 어깨에 크리스탈 비즈 장식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디자인으로 전도연의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며 칸의 여왕의 네 번째 입성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칸 시사 후 외신에서도 전도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하드보일드로 남성적 분위기가 주도하는 영화임에도 여성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결을 입체적으로 묘사한 전도연에 대한 만장일치의 호평이 돋보이고 있는 것.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필름 느와르의 스타일리시한 코드들을 충실히 담고 있는 ‘무뢰한’은 그러나 보통의 느와르들과 달리, 팜므 파탈 혹은 여주인공-언제나 믿음직한 전도연이 연기한- 이 남자주인공보다도 더 깊은, 굉장히 다양한 여러 층의 결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전도연은 혜경을 단순하게, 무지한 성적인 존재로 그리지 않고,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심리 뒤에 숨어 있는, 모든 갈등의 결을 다 보여주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스타, 전도연. 그녀는 ‘무뢰한’에서 복잡미묘한, 다양한 뉘앙스를 가진 연기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게 만들었다”고 전도연을 극찬했다. 트위치 필름은(Twitch Film)은 “혜경이 가진 여러 얼굴을 연기하는 전도연은 스크린 위에서 자석처럼 관객을 끌어들인다. 손님들에게는 웃음을 팔고, 소주 병에 짠하고 건배하며 홀로 술잔을 기울이거나 연인의 품 속으로 녹아 들면서 온통 어두운 그녀를 둘러싼 세계 안에서 찰나 같은 평온을 찾는다”고 전도연의 입체적인 연기력을 칭찬했다. 또한 트위치 필름(Twitch film)의 “전도연의 또 한번의 놀라운 뛰어난 연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5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제68회 칸 영화제 사진 더보기☞ 박수진 팬사인회 사진 더보기
2015.05.16 I 정시내 기자
  • "법인세 당론 없다"…또 드러난 유승민식 진보경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법인세 당론은 없다”고 언급한 것은 그간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유 원내대표는 증세·복지 논쟁이 한창일 때도 법인세 인상 논의 자체를 꺼리는 여권을 향해 “법인세도 성역이 아니다”라고 주장해왔다.그럼에도 이날 이명박정부의 법인세 감세 기류 당시 반대했다는 의중까지 드러낸 것은 ‘유승민식’ 진보 경제관(觀)을 더 공고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입법을 책임지는 당 원내대표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추후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세금 정국’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법인세 문제는 지금부터 토론이 필요하다”면서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당 안에서 이명박정부 당시 법인세 감세에 대해 중단을 얘기했고 실제 감세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는 법인세 인상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의지로 읽힌다.그는 현재 여권의 법인세 기조를 두고 “당론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법인세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청와대·정부와는 결이 다른 발언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여권의 주류를 이루는 ‘최경환식’ 보수 경제론과는 확연히 비교되기 때문이다.그는 “세금이나 연금, 여러 복지제도 등 국가의 중요한 정책은 때론 당론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했다. 추후 새로운 당론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당장 오는 6월 임시국회부터 법인세가 거론될 수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 조세소위원회가 최근 ‘정부가 법인세를 포함한 세입 확보방안을 보고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한다’는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법인세 인상은 조세소위에서만 다루긴 너무 큰 의제”라면서 “여야 지도부 차원으로 넘어온지 오래”라고 했다.법인세 문제 뿐만이 아니다. 유 원내대표는 최근 정가의 화제인 국민연금에 대해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했다. 실질 소득대체율(지급률x가입기간)이 20%대에 불과한 국민연금은 불완전한 노후소득 보장책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역시 야권에 다소 기운 발언이다.그는 또 “원내대표를 하는 의미는 새누리당이 고통 받는 중산층과 서민에게 지지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지 않으면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 점은 당내 어떤 노선과도 정책 논쟁과 투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원내대표의 이같은 경제 ‘좌클릭’을 바라보는 당내 시각은 복잡하다. ‘신선하다’와 ‘과격하다’는 반응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권 전반이 공유하는 보수 경제관과는 차이가 있다보니 실현 가능성에는 매번 의문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 자신의 개인 브랜드 강화 차원의 행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대권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는 질문에 “원내대표를 마무리할 때쯤 생각이나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관련기사 ◀☞ "국회선진화법 문제있다"…유승민, 총선 전 개정 추진☞ 유승민 "민생법안·연금개혁, '투트랙' 처리 원칙"☞ 이종걸 "유승민, '공무원연금' 실무안-대표안 따로 있다고 오해"☞ 유승민, 대국민 사과 "연금개혁 불발 송구스럽다"☞ 유승민 "연금개혁안 향후 70년 333조 재정절감…과거 개혁안과 큰 차이"☞ 유승민 "연금개혁안, 국민에 대한 '월권' 있어선 안돼"☞ 유승민 "공무원연금 개혁 끝까지 반대하면 국민 거역"☞ 유승민 "4월국회 끝나는대로 총선준비 착수…낮은자세로 개혁매진"☞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다른 공적연금 지원 안돼"☞ '유승민표' 사회적경제법, 첫 심사부터 난항☞ 유승민 "朴, 국민 수긍할 진솔한 목소리 기대"
2015.05.12 I 김정남 기자
"국회선진화법 문제있다"…유승민, 총선 전 개정 추진
  • "국회선진화법 문제있다"…유승민, 총선 전 개정 추진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여권 내에서 국회선진화법 폐기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내년 4월로 예정된) 20대 총선 전에 개정하는 걸로 야당에 제안하면 명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충분히 토론은 하되 표결할 수 있는 국회 혼자 고민”유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선진화법의 문제점에 대해 여야가 공통적으로 느끼고, 특히 다수당이 느끼는 게 분명히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은 18대 국회 막판인 지난 2012년 5월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법안 처리시 과반수가 아닌 국회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다만 19대 국회 들어 가동된 국회선진화법은 법안처리 그 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몸싸움이 난무한 ‘동물국회’를 막자는 취지의 국회선진화법이 아무 일도 못하는 ‘식물국회’의 주범으로 전락했다는 얘기다. 유 원내대표가 이날 지적한 ‘문제점’도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유 원내대표는 “다수결로 표결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방해되는 국회선진화법이라면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국회선진화법 개정 자체도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지금 개정안을 내서 당장 통과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짚었다.그는 “다수당인 새누리당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을 잘 정리해서 개정안을 만든 다음 야당과 협상할 때 통과는 시키되 적용 시한은 20대 국회 출발부터 하고, 개정은 (내년 4월) 총선 전에 하는 것으로 제안하면 그것은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충분히 토론하되 표결을 할 수 있는 국회가 어떨까 혼자 고민을 해왔다”고도 했다.◇“이명박정부 때 법인세 감세중단 얘기…추후 당 토론”유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상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여권 내부의 기조는 법인세 ‘인상 불가’로 굳어져 있지만, 당내 각각 의원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그는 “법인세 문제는 지금부터 토론이 필요하다”면서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당 안에서 이명박정부 당시 법인세 감세에 대해 중단을 얘기했고 실제 감세가 중단됐다”고 강조했다.그는 “법인세를 다시 어느정도 인상을 할 것이냐, 법인세 외에 어떤 세금(세목)을 건드릴 것이냐 등 이것은 개인 입장을 갖고 고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총선기획단이 발족하면 활발한 토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법인세에 대한 여권의 기조는 “당론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법인세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청와대·정부와는 결이 다른 발언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유 원내대표는 “세금이나 연금, 여러 복지제도 등 국가의 중요한 정책은 때론 당론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도 밝혀, 추후 새로운 당론을 추진할 의사도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연금 개혁과 더불어 추후 백지에서 복지와 증세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새로운 당론을 정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그는 ‘공무원연금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처리가) 시급한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유 원내대표는 “통과를 요청하는 그 정도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동안 대통령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5.05.1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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