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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1건

  • 건국대 충주병원 ‘당뇨센터’ 폐쇄 … 환자들 강력 반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국대 충주병원이 당뇨센터를 폐쇄키로 하자 당뇨환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건국대 충주병원은 충북 충주시 목벌동 당뇨센터의 운영을 오는 23일 중단하고 교현동 본원으로 옮긴다고 18일 밝혔다. 목벌동 당뇨센터는 1995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리조트형 당뇨 전문 치료 센터로, 인슐린 펌프 치료 기법으로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을 치료해왔다.인슐린 펌프란 주사기를 창작한 얇은 관을 통해 인슐린을 피하조직 내로 장기간 투약하는 휴대용 장치다. 목벌동 당뇨센터와 달리 교현동 본원에 설치되는 당뇨센터는 일반 병동이다.리조트형 당뇨센터가 폐쇄되고, 본원 내에 일반병동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센터 존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환자들은 20일 건국대 충주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목벌동 당뇨센터는 좋은 자연환경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병원”이라며 “환자들은 친환경적 병동에서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병원 쪽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 대비해 당뇨센터를 원내로 옮기기로 한 것”이라며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교육수련병원 지정이 취소되면 병원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고 밝혔다.또 “당뇨센터를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없는 거리에 둔 것 자체가 행정 착오였다”고 덧붙였다.
2015.10.21 I 이순용 기자
'인슐린 펌프' 혈당 조절 효과 입증...당뇨병 완치길 연다
  • '인슐린 펌프' 혈당 조절 효과 입증...당뇨병 완치길 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인슐린 펌프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건국대학교 최수봉 교수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75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에서 이환기간에 관계없이 인슐린펌프 치료로 장기간 동안 완치된 환자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5개월간 인슐린 펌프를 통해 외래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 21명이 어떠한 기전에 의해 완치에 이르게 됐는지를 규명한 것으로, ‘완치’는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치 및 식후 혈당치가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를 뜻한다.◇제2형 당뇨, 인슐린 펌프 치료만으로 완치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기능이 매우 저하된 제 1형 당뇨(소아당뇨)와 인슐린 분비가 되기는 하나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의 이유로 인해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제2형 당뇨(성인당뇨)로 나뉜다.우리 몸의 세포가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세포가 포도당을 사용하도록 돕는 호르몬이 바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인데, 인슐린 부족 시에는 포도당이 그대로 혈액 속에 쌓였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같은 현상이 바로 당뇨병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인슐린 펌프가 어떻게 완치를 이끌어 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21명의 조사대상 환자의 당뇨병 진단 시의 평균나이는 49(범위 32-57)세, 당뇨병 이환기간은 평균 2(범위 0.0-23.0)년 이었다. 이 중 10%에 해당하는 2명의 환자는 약물복용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이었고, 90%인 19명의 환자는 먹는 약인 경구용 혈당제재로 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됐다.최수봉 교수는 “ 인슐린 펌프 치료를 시작할 때 각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7.3(±1.9)%였고, 하루 필요한 총인슐린의 양은 평균 48(범위 22-344)유닛으로 나타났다. 완치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3(범위 5-108)개월, 이 같은 완치가 지속된 기간은 평균 36(범위 6-108)개월이었다”고 말했다.환자들의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때와 완치 때의 각종 검사의 변동사항은 인슐림 펌프의 치료효과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환자들의 당화혈색소치(혈액 속 당분이 적혈구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있는 정도)는 7.3(±1.9)%에서 6.2(±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고, 신체질량지수는 25.7(±3.8)kg/m2에서 25.0(±3.5)kg/m2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을 측정하는 마쯔다 지표는 2.60(±1.26)에서 3.48(± 1.25)로 증가해, 인슐린 펌프로 인해 환자들의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펩타이드 생성지수(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 또한 0.06(±0.04)에서 0.10(±0.05)로 역시 유의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의 포도당 처리 지표도 0.14(±0.09)에서 0.29(±0.14) 증가, 환자들 몸 전체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최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슐린 펌프 치료가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을 정상화하고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등 당뇨병의 장기간 완치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유럽당뇨병학회에서는 인슐린 펌프의 이 같은 개선 효과에 대한 다른 연구도 잇따랐다. 프랑스의 이브 레즈닉(Y. Reznik1) 박사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1년 동안의 인슐린 펌프 치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슐린 펌프 치료가 인슐린 주사요법에 비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 증가 및 인슐린 저항성 감소 면에서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인슐린 펌프는 사용상의 편리함뿐만이 아니라, 인슐린주사요법에서 보이는 인슐린의 혈액 흡수률의 큰 차이를 없애기 위하여 개발된 장치로,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착용한다. 국내에서는 1979년 서울대학병원에서 첫 임상실험이 있은 뒤로 1981년부터 인슐린 펌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운데)가 유럽당뇨병학회에서 각국 참가자들에게 최근 인슐린펌프 연구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제공
2015.10.20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朴대통령 부분 개각 '총선 포석'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朴 대통령 부분 개각 ‘총선 포석’-오릭스PE “현대증권 인수 포기”-요동치는 면세시장 ‘황금 퍼즐’ 맞춰라△2015 세계여성경제포럼-北목함지뢰에 다리 잃은 군인 만난 에이미 멀린스 “부정적 생각에서 스스로를 보호해야”-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 “저성장 타개, 여성 인재 활용이 해법” △朴대통령 부분 개각 단행-순차 개각 신호탄...‘정치인 장관’ 보내고 ‘외교안보팀’ 개편-‘10·19 깜짝 개각 특징은’: 기재부 출신 중용, 대부분 내부 승진 집권 후반기 감안 국정 공백 최소화△듀티프리존 ‘방패냐 창이냐;-‘제2 명동’ 꿈꾸는 남·동대문-면세사업권 위해...총수들 ‘朴코드 맞춰라’-면세점 수수료·독과점 ‘도마위’-신세계 “센텀시티와 연계” vs “부산균형발전” 형지△정치·경제-유기준·유일호 ‘친박 장관’ 여의도行···총선 바람 거세지나-靑 깜짝 개각 정치권 온도차: 與 “실무 위주 발탁” vs 野 “총선 대비 땜질”-이산가족 상복 오늘부터:2박3일에 걸쳐 총 6차례 만나-“TPP 정보 얻으려 홍삼 싸들고 걸핏하면 태평양 넘나들었죠”:산업부 ‘실미도’ TPP 대책단△금융-윤종규 ‘하나의 KB’ 만들기···첫 선택은 김옥찬(서울보증보험 사장)-대포통장 명의도용 가담 ‘20대 남성’이 가장 많아-국민·농협, 노른자위 땅에 ‘복합점포’ 연다△산업-美·EU서 펄펄 중국선 반등···현대·기아차 반격-“올레드는 LGD가 맡는다”···LG화학 조명상업 양도-삼성 SUHD TV 6년 연속 ‘獨소비자 선정 최고 TV’△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과학기술공유 통해 환경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해야”:59개국 3000명 참석..닷새 일정 돌입-인터뷰 키건 쇼웬버그 솔스 CEO:“韓 청년, 과학·공유경제에서 기회 찾아라“△생활산업-이제 공주는 식상해···화장품 ‘마녀 가면’ 쓰다:‘나쁜 여자’ 앞세운 패키지 잇따라-신동주 “아버님, 건강검진 가시죠“-“워커힐·동대문 면세점 유치땐 2400억 사회 환원”:SK네트웍스, 사업권 입찰 ‘승부수’△Culture & Sports-덩그러니 빈 의자, 애잔함이 앉았네:극사실회화 1세대 지석철 ‘의자로 쓴 스토리’ 展-실에 뒤엉킨 드레스, 여성 억압을 논하다:‘동아시아 페미니즘:판타시아’전△엔터테인먼트-흥행실패 아이콘?···이번엔 ‘미생 기자’ 들이 뛴다:기자 주인공 드라마·영화 봇물-‘량첸살인기’의 카피캣이 궁금해..실제 살인부른 ‘소설 량첸’ 한 구절 등장만으로 섬뜩-톰프슨, 무릎 펴고 하체로···박성현, 발 붙이고 허리로:한미 대표 장타자 스윙 노하우-리틀 태국 전사 ‘복병 기니 꺾고 6년 만에 16강 간다’-나상욱, 연장전서 무릎···4년 만의 우승 기회 ‘뒤땅’쳐:PGA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PO 승패, 3번 타자하기 나름-“공공의 적 우리은행, 이젠 내려올때”:여자 프로농구 31일 개막△건강-‘인슐린 펌프’ 혈당 조절 효과 입증···당뇨병 치료 새길 찾아-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아는 것이 힘-키 크려면 햄버거·피자 줄이세요:비만이 초경 앞당겨 성장 방해△증권-‘펀드 환매의 벽’···또 코스피 발목 잡나-10배 뛴 뉴프라이드 따라 웃다 우는 기업-재고 책임지는 GS리테일···증권가 ‘베리 굿’ 평가-오릭스가 현대證 포기한 3가지 이유···이면계약, 파킹딜, 반일정서-현대그룹 재무구조개선 ‘빨간불’:매각 불발 후폭풍 우려-크레디트 분석: 박삼구, 금호산업 인수에 주목받는 아시아나△IR 라운지-상반기 순익 20% 껑충·비결은 ‘충성고객 섬기기’-금융소외계층 자활돕는 사회공헌:소상공인 경영교육 전통시장 살리기 나서△글로벌마켓-中 7% 성장률 무너져···추가부양 기대감:3분기 성장률 6.9% 그쳐-시진핑 ‘투자보따리’ 들고 英 방문-반도체기업들 ‘짝짓기 광풍’-美은행 예금 ‘애물단지’ 전락-일본 취업시장 신바람-저유가의 저주··북해유전 1만명 또 감원:비용 절감 위해 추가 구조조정△피플-‘벤처 신화’ 황철주, 청년실업 해결 팔 걷었다-김우중 前회장 마지막 강연···‘더 큰 세상에 도전하라’: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강연-배터리 제조·설비 40년 외길 걸어온 ‘기술 CEO‘-“복제약 과당경쟁이 리베이트 원인”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오페라 출연자 개런티 기준 만들것”:김학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오피니언-목멱칼럼:‘금융의 삼성전가’가 없는 이유-생생확대경: 기업들, 힘 합쳐야 산다-기자수첩:전세 임대 혜택준다고 결혼 일찍할까△사회-르포:‘최고 스텔스 전투기 F-22’, 성남 상공을 수직 비상하다-황창규·진대제 영입한 삼성처럼···공무원 해외 인재 채용 나섰다-건축사 시험 ‘오진 아웃제’로△부동산-더 작게, 더 싸게···펜트하우스도 ‘실속형’이 대세-390억 ‘별 그대 레스토랑’ 경매에 나와-강남 10분대···용인 ‘동천자이 1차’ 분양
2015.10.19 I 염지현 기자
 일교차 큰 환절기, 당뇨 환자 건강 관리법은?
  • [전문의 칼럼] 일교차 큰 환절기, 당뇨 환자 건강 관리법은?
  •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교수]최근 하루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차이가 10도까지 벌어지면 평상시보다 사망률이 최대 2.6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 나라 연구팀이 각국의 30대 도시의 사망률 및 일교차를 분석한 것으로, 환절기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이처럼 큰 일교차가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은 날씨와 면역 체계의 상관관계 때문이다. 낮에는 덥고 아침과 밤으로 쌀쌀하면 우리 몸은 기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이 경우 곧잘 면역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외부의 각종 바이러스나 유해물질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노약자의 경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위험요인을 늘 안고 있는 당뇨 환자라면 혈관 합병증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혈당관리 등에 평소보다 더욱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낮 기온이 여름 못지 않게 뜨겁다고 해서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금물이다. 환절기 때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보다 철저하게 유지해 위급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또한 야외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환절기에는 저녁이 되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고는 하는데 이때 운동으로 난 땀이 급격하게 식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혈압이 올라가고 말초혈관이 빠르게 수축돼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아울러 땀을 지나치게 흘릴 경우 저혈당으로 뇌에 산소가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환절기에는 남들에 비해 옷도 든든하게 입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원한 차림으로 입고 나가더라도 몸을 감쌀 수 있는 점퍼 등은 꼭 챙겨야 한다. 대낮의 뜨거운 햇빛 때문에 흘린 땀이 귀갓길의 차가운 공기에 곧바로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칫 찬바람에 지나치게 노출이 됐다 싶을 때는 집으로 온 후 즉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당뇨발이라고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방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당뇨 환자의 15%가 일생 중 이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겪게 되는데, 그 중 1~3% 환자는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당뇨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때 발에 상처가 나도 아픔을 느낄 수 없게 되고 이 때문에 궤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건조해 혈관이 수축되거나 손상되기 쉬우므로, 늘 발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이처럼 철저히 주의를 하더라도 10도를 웃도는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몸살 등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당뇨약이나 인슐린 주사, 인슐린 펌프 등 혈당관리를 위한 노력은 절대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공복혈당이 250mg/dL로 이상으로 측정될 경우에는 최소 2~4시간마다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수분 섭취로 몸 컨디션을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밥을 먹기 힘들다면 통곡물 음료 등으로 영양분을 보충해둘 필요가 있다.아울러 탈수로 인한 설사, 38도 이상의 고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 신속한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꼭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공복혈당이 250mg/dL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있다면, 역시 병원에 들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관련기사 ◀☞ [전문의 칼럼] 야간통으로 수면장애 일으키는 '오십견'☞ [전문의 칼럼] '양측성 오타모반' 정확한 진단 중요!☞ [전문의 칼럼] 침묵의 질병 간염, 백신 접종으로 예방☞ [전문의 칼럼] 무릎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로 싹~☞ [전문의 칼럼]면역력 떨어진 틈 노리는 대상포진, 구내염
2015.10.02 I 이순용 기자
  • 싱글족의 식습관.음주.비만은 '당뇨 급행 티켓'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싱글족’이라 불리는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인 가구 비율은 이미 전체의 4분의 1을 넘은 27.1%로 집계됐다. 20년 뒤에는 3집 중에 1집이 1인 가구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런 싱글족의 특징을 살펴보면 영양불균형과 불규칙적인 식생활, 그리고 잦은 음주 혹은 나홀로 음주습관이 공통적이다. 거기에 비만까지 더해지면 당뇨 고위험군일 가능성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를 앓고 있는 30~40대는 9.8%이지만 잠재적 당뇨 고위험군인 30~40대는 3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욱 문제인 것은 스스로가 당뇨병이라는 것을 인지 하지 못하는 비율 또한 높다는 것이다. 30~40대의 당뇨환자 중에서 약 60% 정도가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교수는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비만인구의 증가하면서 국내 당뇨병 환자수도 증가 추세인데, 특히 싱글족의 경우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음주습관 등으로 당뇨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며 “당뇨병은 초반에 혈당 관리를 잘 할수록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떨어지므로 평소에 건강 관리에 힘쓰고 당뇨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정기검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비만과 음주·식습관, 당뇨 유병 조건과 겹치는 싱글족의 생활패턴△ 식습관 = 싱글족 식습관의 가장 큰 문제는 ‘불규칙’과 ‘영양불균형’이다. 한 취업포탈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족 중 아침을 못 먹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51.5%로 나타났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과 저녁에 과식하게 되고, 취침 시간대가 늦은 경우에는 야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생기기 쉽다. 또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보다는 식사 대용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편식에 의존하다 보니 영양이 불균형한 식사를 할 때가 많다. 실제로 조리식품에 가공되는 쌀소비량이 약 30% 가까이 늘어났으며 편의점 품목별 매출량 역시 밑반찬, 햄, 캔 등이 2배 이상 늘었다. △ 비만 = 불규칙한 식습관은 비만으로도 이어지기 쉬운데, 서양식 식습관이 더해져 비만이 된 경우에는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비만은 당뇨병과 잠재적 당뇨병의 급증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4분의 3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체구가 작아 인슐린 분비량 자체도 적은데, 서양식 식습관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량이 모자라게 되면 결국에는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혈당이 증가하는 당뇨로 이어지기 쉽다.△ 음주 = 싱글족의 ‘나홀로 음주’도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014년 1인가구의 주류 소비지출은 2인 가구의 1인 소비에 비해 30% 높았으며, 남성 1인가구의 경우에는 2인가구 합산 소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술은 영양소 없는 고칼로리 식품으로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췌장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지방산의 합성을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최근에는 위험 음주군(하루 알코올 섭취랑 남성40g, 여성20g 이상)의 경우 당뇨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 당뇨병 유발 위험 조건 많은 싱글족, 당뇨 인지율 떨어지는 것이 더 위험 이렇게 싱글족들은 당뇨벙에 걸리기 쉬운 고위험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당뇨병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자신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당뇨병 인지율은 전체의 73.1% 밖에 되지 않으며, 30대의 45.7%와 40대의 55.6%는 당뇨가 있음에도 자신이 당뇨병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은 중노년층 이후에 생기는 것이라는 편견을 갖기 쉽지만 젊은층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당뇨병임을 빨리 아는 것은 차후 합병증의 발생과 관련해 무척 중요하다. 당뇨병은 오래될수록 점점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관리를 잘 한다면 만성합병증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수봉 교수는 “따라서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주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이 없는지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미 당뇨 증세가 시작된 경우라면 최대한 빨리 안정적인 범위로 혈당을 낮추고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 방법 중에서도 인슐린 주사법은 혈당조절 능력 및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미국과 유럽 등 36개 기관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국제공동비교시험 OpT2mise 시험 결과, 인슐린 펌프 치료 또한 합병증 예방과 당뇨병 회복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기도 했다. ▶ 관련기사 ◀☞ “자살자 유가족, 심혈관질환·당뇨병 입원 2배 높다”☞ “항생제 사용 빈도, 당뇨병과 관계있다”☞ '당뇨'라더니, 신장이식은 왜?☞ 당뇨 환자의 여름 복병, 오십견-당뇨발을 잡아라☞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2015.09.23 I 이순용 기자
인슐린펌프 60개국 수출..당뇨치료 일등공신
  •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인슐린펌프 60개국 수출..당뇨치료 일등공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 2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시상식’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수일개발(대표 염윤희)은 당뇨병 치료 전문병원이다. 수일개발 외관수일개발은 지난 1981년 전 세계 최초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품목허가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보다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2001년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2006년 유럽 안정(CE)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현재 국내 22개·해외 35개 등 총 57곳의 당뇨병 치료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60여개 국에 관련 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독일, 프링스, 이탈리아 등 유럽 30개소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아시아 10개소 △미국, 콜롬비아, 칠레 등 미 지역 2개소 △이스라엘, 시리아, 모로코 등 중동과 아프리카 16곳 등 해외 대리점 60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췌장과 같은 구실을 하는 의료기기다. 이 기기를 몸 밖에 부착함으로써 인슐린을 적절히 공급해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취장 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다름없이 식사하고 생활하면서 24시간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일개발은 인공지능을 갖춘 완벽한 인공췌장의 개발이라는 목표아래 최첨단 의학과 초정밀 공학의 결합으로 꾸준히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5.09.02 I 김기덕 기자
'당뇨'라더니, 신장이식은 왜?
  • '당뇨'라더니, 신장이식은 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6개월 전에 제2형 당뇨 진단을 받은 A씨(58)는 최근 정기검진에서 단백뇨(알부민뇨)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듣고 깜짝 놀랐다. 당뇨환자에게 단백뇨가 나왔다는 의미는 신장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단백뇨가 나오는 단계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말기 전 단계인 4단계에 해당되며 당뇨병력이 12~ 24년 정도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때는 고혈압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고 신장이 이미 제 기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태로, 만약 그 다음 단계인 신부전증으로 발전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당뇨 때문에 신장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소하고, 언뜻 당뇨와 신장이 크게 연관이 없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신장은 당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장기 중에 하나다. 당뇨로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면 혈관을 막을 가능성이 높은데 신장은 미세혈관이 밀집되어 있는 장기라 그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교수는 “제2형 당뇨의 경우 정확한 발병시기를 모르거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고, 신장 또한 이미 기능을 많이 상실한 후에나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장기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발견했을 때 이미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도 많다”며 “오랜 기간 당뇨를 앓아 혈당관리에 소홀한 경우에도 당뇨병성 신증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혈당관리와 더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포도당 많은 걸쭉한 혈액이 몸 곳곳에서 합병증 유발당뇨는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은 음식물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췌장 기능의 이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우에는 포도당이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그대로 남게 된다. 세포가 에너지원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혈액 속의 과도한 포도당으로 인해 생기는 당뇨합병증이 더 위험하다. 포도당 때문에 끈적해진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뇌졸증, 관상동맥질환, 방광염, 신우염, 족부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신장처럼 미세혈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고혈당에 더욱 취약하다. 혈액을 여과해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의 사구체는 소동맥에서 나온 모세혈관이 털뭉치처럼 얽혀있는 기관인데, 당뇨 때문에 걸쭉해진 혈액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막히고 혈관벽이 딱딱해지면서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된다. 실제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1/4이 당뇨병 환자고,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신장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장기능 10% 미만일 때 증상 나타나 더 위험, 초기 발견이 중요 신장이라는 장기의 특성상, 병이 진행되고 치료가 불가능한 정도가 되기 전까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신장 기능이 15~30%일 때도 식욕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정도밖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투석이나 신장이식 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는 정도의 중증 상태, 즉 신장기능이 10% 미만으로 떨어져서야 온몸이 심하게 붓고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난다. 때문에 정확한 발병시기를 알 수 없고 뒤늦게 당뇨진단을 받은 제2형 당뇨의 경우에는 이미 신장질환이 상당부분 진행된 경우도 있다.최수봉 교수는 “손상된 신장은 회복이 어렵고 지속적으로 상태가 악화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질환의 위험이 없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당뇨를 오래 앓았던 환자의 경우에도 유병기간이 5~6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신부전의 위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개월 마다 단백뇨(미세알부민뇨)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합병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 식이요법 및 인슐린 요법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안정적인 혈당관리를 위해서 혈당 조절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미국과 캐나다의 29개 당뇨병센터가 공동으로 연구한 ‘당뇨병 조절과 합병증에 관한 연구’(DCCT)에 따르면 인슐린 펌프가 포함된 치료군이 기존 인슐린 요법 치료군에 비해서 당뇨 신장합병증 발생을 60% 정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당뇨동반 비만환자 수술 후 당뇨호전 예측모델 개발☞ 당뇨 환자의 여름 복병, 오십견-당뇨발을 잡아라☞ 고혈압은 당뇨병 발생 위험 높이는 독립적 '위험 인자'☞ 당뇨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혈압. 당뇨병. 만성신부전 환자 "여름에도 위험"
2015.08.24 I 이순용 기자
최수봉 교수,중국 산동성 당뇨 학술대회 초청 학술강연
  • 최수봉 교수,중국 산동성 당뇨 학술대회 초청 학술강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최수봉 교수가 최근 중국 산동성 당뇨병 예방 및 치료학회가 주최한 ‘당뇨병 치료 신기술에 관한 국제전문가 회의’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강연을 진행했다. 산동성 제남시의 지난츄엔잉 호텔(?南泉盈大酒店)에서 열린 이번 국제전문가 회의는 산동성 당뇨병 예방 및 치료학회가 해외의 저명한 당뇨 전문가를 초청, 당뇨병 치료에 대한 최신 논문 및 이론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학술대회다. 이날 최수봉 교수는 제남시 내분비과 전문의와 간호사, 당뇨병 관련 종사자 등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인슐린펌프 치료로 최적의 혈당조절을 통한 제2형 당뇨병환자의 β-cell 세포 기능개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이번 국제전문가 회의에서는 최수봉 교수의 강의와 함께 제남 당뇨병학회 비서장인 장만후아 교수의 최신 당뇨병 치료에 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회의를 통해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의 당뇨병 치료 기술과 인슐린 펌프 치료가 혈당을 안정시키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최교수는 7월26일 산동성 내분비학회의 초청으로 중국 및 해외 당뇨전문가가 참가한 제13차 산동성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 참석, 산동성 내분비학회 사무총장인 천리 교수와 중국 내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양국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수봉 건국대 당뇨센터 교수가 중국 산동성에서 열린 당뇨 학술대회에 초청, 학술강연 진행하고 있다.
2015.08.05 I 이순용 기자
당뇨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 당뇨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 [이데일리TV 장필수PD]성인병의 대표격인 당뇨병이 이젠 ‘국민병’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당뇨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 서구화된 생활양식,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는 5년 사이 20% 이상 증가하여 현재는 성인 10명 중 1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대로 간다면 2050년 국내 당뇨 환자 수가 60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상황은 예상 외로 심각하다.흔히 당뇨는 일단 발병하면 완치 할 방법이 없다고 알려진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철저한 혈당 조절만이 당뇨 합병증 발생을 억제 혹은 지연시킬 수 있다고 여겨질 뿐이다. 과연 ‘당뇨는 완치 할 수 없을까?’ 그러나 최근, 당뇨병에도 희소식이 찾아왔다. 당뇨병 완치, 당뇨 합병증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 하는 임상 사례 연구 논문이 발표되면서 당뇨도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당뇨병 완치의 과학적 고찰’, ‘기존당뇨치료법과 인슐린펌프치료법 간의 비교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 당뇨병 치료 연구에 36년을 바친 국내 당뇨병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최수봉 건국대학병원 교수는 “당뇨병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며 완치도 가능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이데일리TV <당뇨 알아야 낫는다>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인 최수봉 교수는 “당뇨 치료는 당뇨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최 교수는 ”당뇨 치료의 핵심은 췌장기능의 회복이지 혈당조절이 주가 되면 안 된다“면서 ”췌장 기능을 살리는 인슐린펌프를 통한 올바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에 있는만큼 당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병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한다”고 경고한다.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하는 이데일리TV <당뇨 알아야 낫는다>는 당뇨 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의한다. 당뇨 합병증에 대한 종류와 증상에 대해 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보고 실제로 당뇨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이미 완치한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완치 사연과 생활모습을 전하며 당뇨가 더 이상 불치가 아닌 완치가 가능한 질병임을 알리고 있다.나인수 담당 PD는 “이 프로그램이 당뇨를 잘 알지 못해 병을 키우거나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면서 “당뇨 완치를 위한 상담에 적극 참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당뇨 상담을 원하는 시청자는 방송 중 전화 02)318-2275 또는 문자 3772(유료 100원)로 신청하면 된다.
2015.08.04 I 장필수 기자
여름이 힘든 당뇨환자...물 자주 먹고 빙수, 샌들 피하라
  • 여름이 힘든 당뇨환자...물 자주 먹고 빙수, 샌들 피하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여름을 알리는 소서(小暑)와 장마가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오늘도 서울지방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 이런 무더위에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에게 여름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많아 특별한 주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무더운 날씨와 그로 인한 생활습관 때문인데,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혈액농도가 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혈당관리 변수다. 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여름에 자주 먹는 과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으로 인해 과도한 당분을 섭취를 하기 쉽고, 샌들을 신다가 발에 상처를 입어 당뇨병성 족부병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소장(내분비내과 교수)은 “여름철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탈수증상으로 혈액농도가 올라갈 뿐 아니라 식이요법의 어려움이나 야외활동으로 인한 상처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며 “항시 수분공급에 신경을 쓰고 당분이 높은 간식이나 음료, 발을 다칠 위험이 있는 샌들 등은 피하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땀 많이 흘리면 혈액 농축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하고 피부 말초 혈관으로 혈류량을 늘리는데, 지나치게 땀을 흘려 체내에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평소보다 농축된다. 혈액이 농축되면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증상 때문에 여름철에 합병증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또 혈액이 농축되면서 많아진 혈전이 혈관을 타고 몸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여름철 간식 당분 조심 더위를 피하기 위해 먹는 여름철 간식도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여름에 자주 먹는 과일이나 음료로 인해 당분 섭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는 대부분 1일 당류 섭취 권장량인 50g이 넘는 제품이 많다. 요즘은 팥빙수 전문점과 커피전문점에서 내놓은 다양한 빙수 메뉴가 많은데 치즈나 초콜릿, 젤리 등이 추가되면서 종류에 따라서는 권고량의 3배에 가까운 당분이 들어간 제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처나면 피부 괴사 우려 여름철에 자주 신는 샌들도 당뇨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은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샌들을 신고 다니다 발에 상처가 생기면 일명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당뇨병성 족부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신경이 손상되어 감각기능이 떨어지면 통증이 없어 상처를 방치하기 쉽고, 혈관이 손상되면 상처 부위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피부조직이 괴사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한다.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공급에 신경 쓰고 위험 요소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꼈다면 이미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은 여름 디저트는 섭취량을 줄이거나 피하고, 팥빙수 같은 간식은 집에서 직접 설탕을 적게 넣고 만들어 당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당뇨 3대 합병증인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맨발이나 샌들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에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꼭 챙겨 신도록 한다. 야외활동이 끝나면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순한 비누와 미지근한 물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발에 물집이나 작은 상처가 생겼다면 염증 증상이 없는지를 수시로 체크하고, 상처가 생겼더라도 관절이나 뼈까지 연결된 상처가 아니라면 발을 씻는 것이 상처관리와 청결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자주 씻고 피부가 갈라지지 않게 보습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최수봉 교수는 “만약 상처부위에 염증이나 피부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기적 혈당체크는 필수열대야와 휴가 등 일상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에는 잦은 혈당체크로 혈당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환자 주변 가족들도 함께 관심을 갖고 당뇨환자가 더위로 입맛을 잃고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지, 장시간 야외활동 중에 수분이나 영양공급이 원활한지를 살펴 혈당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좋다.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은 인슐린 주사나 경구용 혈당강하제 등이 있는데 요즘에는 혈당조절에 효과적인 인슐린 펌프도 많이 사용한다. 인슐린 펌프는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인슐린을 투여하는 장치로, 수시로 주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정량의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는 장비다. ▶ 관련기사 ◀☞ 혈압. 당뇨병. 만성신부전 환자 "여름에도 위험"☞ 당뇨·고혈압 관리 못해 신장이식까지…25년새 5배 증가☞ 급격한 체중 감소와 잦은 배뇨 증상보이면 '소아 당뇨병' 의심☞ 여름 휴가철, 중증 당뇨환자 물놀이 금물...동맥경화 충분한 수분 섭취☞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2015.07.30 I 이순용 기자
  • 급격한 체중 감소와 잦은 배뇨 증상보이면 '소아 당뇨병'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최씨(39)의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후, 화장실 출입이 늘고 배고프다는 말을 자주했다. 최씨는 단순히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학교 신체검사에서 권유해 찾아간 병원 진료에서 아이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세포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하지 않으면 혈중의 포도당을 세포 내에서 흡수하지 못하므로 에너지 부족과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에 이르게 되며 이를 당뇨병이라 한다.혈액 내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일컫는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 당뇨병은 가족력이 비교적 적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항체 등에 의해 췌장이 파괴가 원인이 되며 2형 당뇨병은 주로 비만이나 가족력의 원인으로 많이 나타난다. ◇ 잦은 배뇨, 허기, 체중감소 증상 나타나세포에서 영양분으로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중에 돌아다니고 수분과 함께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쉽게 허기를 느끼거나 소변 횟수가 늘고 식사량과 수분섭취가 많아진다. 하지만 체내에 부족한 포도당 대신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체단백이 급격히 감소해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당뇨병이 발병하게 되면 유병기간이 길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급성과 만성 당뇨병, 합병증 발생 가능성↑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1형, 2형 당뇨병 모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으로 당뇨병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뿐 아니라 만성적으로 망막병증(눈), 신장병증(콩팥), 신경병증(신경) 등 미세혈관 합병증과 동맥경화증(관상동맥), 뇌혈관과 관련된 대혈관 합병증이 올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남효경 교수는 “당뇨병을 앓게 되면 3개월마다 당화혈색소 측정과 함께 췌장기능, 고지혈증 및 합병증유무를 알기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2형 당뇨병은 식습관, 체중유지 등으로 발병 위험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지만 1형 당뇨병은 밝혀진 예방법이 없고 특히, 성장기에 발생하는 소아당뇨병은 급속도로 진행 될 수 있어 시기에 맞는 적절한 당뇨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소아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스웨덴의 한 연구소의 연구 결과, 제1형 당뇨병이 발병한지 6개월 이내의 소아청소년들은 정신건강상 질병 위험도가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비해 최대 3배까지 증가했으며 자살시도율도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만성적인 질병 경과를 밟으면서 이것이 이 시기에 이루어야 하는 발달 과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다양한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이 중요당뇨병이 진단된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성장과 신체 발달이 지속되므로 성장기를 고려한 다양한 당뇨교육 항목들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식사시간, 소금과 기름 섭취 최소화,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섭취량을 늘린 올바른 영양소 배분, 체내세포 내에서 원활한 포도당 사용을 위해서 빠르게 걷기나 수영 등 대근육을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 음식섭취에 따른 인슐린 용량 조절법 등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이 적당한 혈당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관련기사 ◀☞ 의학계, “당뇨, 치매의 주요 원인”… 당뇨 해결위한 최고의 음식은☞ 여름 휴가철, 중증 당뇨환자 물놀이 금물...동맥경화 충분한 수분 섭취☞ 당뇨병, 귀도 위협한다☞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다나인슐린펌프, 우리가 만들어 세계인이 사용☞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2015.07.16 I 이순용 기자
여름 휴가철, 중증 당뇨환자 물놀이 금물...동맥경화 충분한 수분 섭취
  • 여름 휴가철, 중증 당뇨환자 물놀이 금물...동맥경화 충분한 수분 섭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맞벌이 부부인 최시내 씨(여·32)와 김백현 씨(37)는 각각 4살과 5살인 두 아들의 양육을 평소 시부모님께 맡기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여름휴가는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두 아들과, 양육으로 고생이 많은 시부모님을 동반해 지내려고 한다. 하지만 막상 휴가 계획을 짜려고 하니 한편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칠순에 가까운 김 씨의 아버지는 당뇨가 심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막내 아들 역시 장거리 항공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백혜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여름 휴가철은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조언했다. ◇ 집 떠난 만성질환, 응급상황엔 속수무책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여파로 인해 때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휴가기간 동안의 장거리 여행이 누구에게나 용이한 것은 아니다. 특히 꾸준한 관리와 응급사태에 대한 대응책이 반드시 필요한 만성질환자는 일반인과는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 당뇨는 평소 혈당관리와 약물 복용이 중요하며 여행지에서의 식단을 점검하고, 여행 기간 동안 복용할 약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처방 받아야 한다.만일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 관리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덥고 습한 기후의 환경에서는 주사액의 냉장 보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말초감각이 둔화됐을 정도의 중증 당뇨 질환자는 무엇보다 발의 쾌적한 관리가 최우선돼야 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증 당뇨환자의 발에는 궤양의 위험이 있다.뜨거운 모래사장이 도움이 된다는 애기는 속설일뿐, 당뇨환자에게는 발의 위생 상태를 깨트릴 수 있어 오히려 좋지 않다.평소 코감기를 달고 사는 대표적 만성질환 축농증 환자는 중이염을 주의해야 한다. 비행기 이·착륙 상황에서는 귀가 먹먹하고 고통스러운 항공성 중이염이 쉽게 발생한다. 이는 외부 압력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껌, 사탕을 먹거나 하품을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완화된다.일부 항공성 중이염은 코감기 때문에 심화되기도 한다. 코감기는 콧속 점막을 부어 오르게 만드는데, 콧속 점막은 귓속 점막과 이어져 귀가 먹먹한 느낌을 심하게 한다. 때문에 평소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사는 알레르기성 질환자들은 항공성 중이염에 좀 더 쉽게 노출된다. 항공성 중이염은 이따금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귀마개나, 전문 의약품을 처방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여름에 더 위험해 평소 심뇌혈관질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었거나 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면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신체 표면의 온도가 갑작스럽게 낮아지는 것은 금물이다.냉수마찰이나 에어컨에 직접 차가운 바람을 쐬는 것 모두 혈관계질환자들이 피해야 할 요소다. 운동은 되도록 온도가 높지 않은 아침·저녁 시간대를 활용하고, 한 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들에게는 갑작스러운 감염이나 사고 역시 중대한 위기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유행한 바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이나 폐질환자들에게 특히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 만성질환자는 평소 질환 관리로 인해 장기간 약물 복용과 심신의 면역력 저하로 외부 바이러스의 침입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사고를 당했을 때 신체 회복력도 현격히 떨어진다.백혜리 과장은 “만성질환자는 보호자와 주치의에게 반드시 행선지와 여행 계획을 알려 위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 특히 해외에서 여행을 할 때는 응급사태에 대비해 현지어로 작성된 안내문을 작성해 소지하도록 하고,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사전에 확보해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여름이 더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 당뇨병, 귀도 위협한다☞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당뇨환자, 시원한 여름 찾다 오십견 심해져☞ “2형당뇨병 환자, 저혈당 의외로 많다‘☞ 비만·당뇨 피하려면 잠을 자라? '관심집중'
2015.07.13 I 이순용 기자
당뇨병, 귀도 위협한다
  • 당뇨병, 귀도 위협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은 신체의 모든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흔히 안과질환과 관절 등을 생각한다. 그러나 당뇨로 인해 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호기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당뇨병의 경우 혈액순환장애,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으로 인해 난청과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혈액순환장애는 돌발성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데, 고령의 당뇨환자들의 경우 노화성 난청을 자연스럽게 겪고 있는 탓에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호기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발병 즉시 치료해야 하는 이비인후과적 응급질환이다. 발병 1~3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으면 80% 정도 회복이 되지만 1주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돌발성 난청으로 인해 영구 청력상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돌발성 난청의 조기치료를 강조했다. 그는 또 “당뇨로 인해 난청이나 이명이 나타나더라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난청과 이명의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고령의 당뇨환자의 경우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폭염이 기승하는 여름철에는 악성 외이도염에 더욱 취약하다. 외이도는 평소 건조한 상태로 산성을 유지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귀에 물이 들어가 습기가 차고 산성이 파괴되면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이때 저하된 면역력 탓에 외이염이 옆머리 뼈를 침범할 수 있고, 심하면 머리뼈의 밑바닥까지 침범해 골수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 날씨가 더워 샤워나 세수 횟수가 잦은데 일반인은 물론 당뇨환자의 경우 귓속이 젖어 습한 상태가 자주 반복되어도 염증이 생기기 쉬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 말려주어야 한다. 또한 물에 불어난 피부는 약한 접촉에도 쉽게 벗겨질 수 있으므로 당뇨환자의 경우 제 3의 염증 및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귀를 후비는 등의 행동은 특히 피해야 한다. 물놀이나 수영 등 수상 레저활동을 할 경우 귀마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이비인후과에서 본인의 귀 모양에 맞게 맞춤형으로 이어몰드를 제작할 수 있어 물놀이 가기 전 관련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호기 원장은 “여름철 귀의 물기를 잘 건조시켜야 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염증이 생겨 귀가 가렵거나 통증이 있을 때 함부로 긁거나 만지지 말고 작은 상처와 증상이라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물을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귀를 아래로 하고 누워 물이 저절로 나오게 한다거나,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한 채 한발로 콩콩 뛰면 대부분 물이 빠진다. 그 다음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말려준다. 면봉을 사용해야 한다면 귀 입구의 물기만 가볍게 닦아 내고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 귀에서 고름이 나고 열이 나거나, 귀가 멍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당뇨환자, 시원한 여름 찾다 오십견 심해져☞ “2형당뇨병 환자, 저혈당 의외로 많다‘☞ [아는 것이 힘]백내장 수술로, '노안' '난시'까지 싹~☞ [아는 것이 힘]깊은 상처, 실밥풀자 마자 '흉터치료'해야☞ 노화성 난청, 치매 위험 높여 주의 필요☞ 노인 난청환자 급증...보청기 제대로 알고 착용해야 효과☞ 작은 소리 잘 못 듣는 우리 아이, 가족력 없어도 유전성 난청일 수 있다
2015.07.07 I 이순용 기자
"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 [아는 것이 힘]"당뇨병 치료, 약보다 인슐린 펌프가 낫다"
  • △다나 인슐린 펌프[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당 관리가 어려운 제2형 당뇨환자에게 약이나 주사제보다 ‘인슐린 펌프’를 이용한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활용도가 낮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지속적인 인슐린 피하 주입(인슐린펌프) 치료가 혈당조절 뿐 아니라 포도당 처리 기능까지 개선한다는 얘기다. 인슐린 펌프는 당뇨 환자가 직접 수시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정량의 인슐린을 투여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로,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착용한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소장(내분비내과 교수)은 최근 13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당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인슐린 펌프 치료와 다른 치료 간의 췌장인슐린분비능, 인체 전 조직에서의 인슐린 민감성과 포도당 처리능력의 차이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6개월 동안 인슐린 펌프로 치료한 환자군 53명과 경구혈당제재와 인슐린 주사 요법으로 치료한 환자군 37명의 치료 전후 상태를 비교 분석 한 결과, 기존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보다 인슐린 펌프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인슐린 민감도와 포도당 처리능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환자 중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이 7.8년(±4.9)인 환자 53명을 인슐린 펌프 치료군으로,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이 5.5년(±6.1)인 환자 37명을 경구혈당제재와 인슐린 주사 요법 치료군으로 나눠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의 치료 전·후 혈액샘플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슐린 펌프 치료군은 인슐린 펌프를 착용해 2주간의 입원 치료 후 6개월 동안 통원치료를 했으며, 기존 치료군의 경우 25명은 경구용 저혈당제재로, 12명은 고식적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6개월간 치료했다. 혈액 샘플은 각각의 치료를 시작하기 6개월 전과 후로 나눠서 500Kcal의 일반식을 섭취한 다음 채취했고, 인슐린 펌프 치료군은 혈액 채취 최소 9시간 전부터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지 않았다. 채취된 혈액으로 당화혈색소(혈액 속의 당분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있는 정도), 마쯔다 지표(전신의 인슐린작용력), 씨-펩타이드 생성지수(췌장의 인슐린분비능), 포도당 처리능을 측정해 두 치료법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췌장의 랑게르한스섬 내 세포)의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장기간의 혈당조절을 표시하는 당화혈색소는 인슐린 펌프 치료군이 9.4에서 7.0%로, 일반 치료군이 9.9에서 7.4%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인슐린분비능 또한 양쪽 환자군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 최수봉 교수는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인슐린 펌프 치료가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고 포도당 처리능력을 높여,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슐린 펌프 치료는 식사를 충분히 해도 혈당이 정상적으로 잘 조절되고 몸의 영양 상태도 좋아져 합병증 발병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2015.07.02 I 이순용 기자
다나인슐린펌프, 우리가 만들어 세계인이 사용
  • 다나인슐린펌프, 우리가 만들어 세계인이 사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에서 만들어 세계인이 함께 사용하는 ‘다나(Dana)’인슐린 펌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려 한국의료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다나 인슐린펌프는 지난 1979년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소장(내분비내과 교수)이 서울대학병원에서 첫 임상실험을 거쳐 1981년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 FDA와 유럽 CE를 획득했다.이에 힘입어 이 펌프는 의료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물론 신흥 의료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등 세계 66개국에서 당뇨병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다나인슐린 펌프는 기존의 약물 및 인슐린 요법이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점을 보완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인슐린 펌프는 췌장과 같은 구실을 하는 의료기기로 몸 밖에 착용함으로써 인슐린을 적절히 공급해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췌장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켜 준다.이러한 인슐린펌프 즉, 지속적 피하인슐린주사법(CSII,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은 정상혈당 또는 정상에 가까운 혈당의 유지를 원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거의 생리적 수준에 맞게 공급하는 방법으로 기초 주입과 식사량 주입 방법 등 2개의 타입이 있다. 이같은 장점들이 눈길을 끌면서 ‘다나 인슐린펌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세계 13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의사 및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5회 미국세계당뇨병학회(이하 ADA)에서 인슐린펌프를 전시, 큰 인기를 끌었다. 당뇨 스톱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당뇨학회에는 미스클라인(GSK), 머크, 존슨앤 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등 다국적 당뇨관련 업체들과 한국에서 다나인슐린펌프가 참석, 세계 각국의 의료인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송주상 다나인슐린펌프 관계자는 “이번 75회 미국 보스톤 당뇨학회에서 약 30여개국의 업체들과 상담을해 멕시코, 콜롬비아 등 신흥시장도 개척하고 약 2백만달러의 수출계약도 체결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지난 4~9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75회 미국세계당뇨병학회에서의 ‘다나인슐린펌프’ 부스 모습.
2015.06.25 I 이순용 기자
  • 한미약품 당뇨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신약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같은 물음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선보여 관심을 끈다.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에서 현재 개발 중인 4개의 당뇨신약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DA는 약 130여개국에서 약 2만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의 당뇨병학회이다. 세계적 명성에 힘입어 이번 75회 ADA 역시 화이자, 머크, 지멘스, 다케다제약를 비롯해 한국의 수일개발(일슐린펌프 제조사)등 세계적 제약기업 들이 현재 진행 중인 당뇨 관련 최신 임상결과들을 쏟아냈다. 한미약품도 이번 학회에서 총4개의 당뇨신약과 11건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당뇨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에 동참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11건 과제 중 4건은 구연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는 국내 제약기업 중 유일한 사례이자 한미약품 R&D 성과에 대한 글로벌 연구자 및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신약 중 GLP-1 계열(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당뇨치료제)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대 월1회 투여 가능한 약물, 비만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 등을 입증한 후기2상 과제 3건으로 주목받았다. 3건의 연구과제 중 구연발표된 HM-EXC-203은 주1회 용법으로서의 혈당조절 능력은 물론,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경쟁약물인 Liraglutide(제품명 빅토자)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제형 인슐린을 결합한 ‘LAPS Insulin Combo’의 연구결과 역시, 당뇨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 받았다. 인슐린 단일요법시 수반되는 저혈당 쇼크 및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당뇨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LAPSInsulin Combo 관련 연구는 단일용법과 비교해 혈당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1회 제형으로서의 인슐린과 GLP-1 계열의 콤보제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개발이란 점에서 LAPSInsulin Combo가 상용화될 경우, 향후 세계 당뇨치료제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GLP-1 계열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Glucagon 결합체인 LAPSGLP/GCG의 연구결과도 발표했는데, 이는 당뇨와 비만에 각각 적용한 신개념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미약품은 과감한 R&D 투자에 따른 결실을 올해초부터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미약품이 미국 일라이릴리에 면역질환치료제(HM71224)를 6억8000만달러(계약금 및 마일스톤 포함, 로열티 별도) 규모로 기술수출한 사례는 국내 최대의 R&D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onib)을 미국 스펙트럼사와 중국 루예제약그룹에 기술수출함으로써 당뇨와 항암제 분야에서의 글로벌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들이 글로벌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신약 창출을 통해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은 물론,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길목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15.06.11 I 이순용 기자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장, 충주시 명예시민 위촉
  • 최수봉 건국대병원 당뇨센터장, 충주시 명예시민 위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수봉 건국대 내분비내과 교수(건국대 충주병원 당뇨병센터장)가 12일 충주시 명예 시민으로 위촉됐다. 충주시가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원년 선포식을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최수봉 교수는 건국대 충주병원 당뇨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충주시의 당뇨관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사업’ 자문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충주시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당뇨바이오 밸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당뇨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당뇨관련 힐링 서비스 및 당뇨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당뇨전문가 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최수봉 교수는 국내 당뇨병 치료 분야 권위자로,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당뇨조절을 위해 세계 최초로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바 있다. 인슐린 펌프는 수술 없이 복부에 미세한 바늘을 삽입하는 것만으로 정상인과 같은 인슐린 분비 패턴을 맞춰주는 것으로, 환자들의 수월한 질환 관리와 당뇨병 합병증의 예방 등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수봉 교수가 개발한 인슐린 펌프는 미국 FDA와 유럽 CE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최수봉 건국대 내분비내과 교수(왼쪽 두번째)가 12일 충주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2015.05.13 I 이순용 기자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명 황제병이라고 하는 당뇨는 한번 발병하면 꾸준히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당뇨병 약을 복용하던 환자 10명이 부작용으로 사망하면서 먹는 당뇨약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부작용 사례도 3700명에서 4800건이나 보고됐다. 피부장애, 요로결석, 탈수증과 같은 중증 부작용은 630건이나 된다. 문제의 당뇨병 약은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제품으로 일본에서 10만명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이 제제를 포함한 약이 출시돼 처방되고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인슐린 펌프 착용 모습먹는 당뇨 약의 부작용 사례는 ‘SGLT2 억제제’ 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당뇨 먹는 약, 설포닐유레아에 대해서도 이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이 이 약으로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나 높다는 보고(UGDP,University Group Diabetes Program)가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처방됐던 아반디아도 심장 발작 위험이 높아 세계적으로는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더욱 심각한 것은 먹는 당뇨 약은 부작용 우려뿐 아니라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당뇨병 원인은 췌장기능이 약화되면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거나 아예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슐린 부족이 원인인 것이다. 따라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공급해 주면 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처방받은 먹는 약은 인슐린을 공급해 주는 약이 아니다. 대부분 먹은 음식의 소화흡수를 저해해 혈당을 낮추거나, 췌장을 자극하는 성분의 약이다.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영양상태 악화, 체중감소, 근력감소, 시력감소, 불면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먹는 약은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분비가 어려운 췌장을 강제로 자극해 인슐린을 뽑아내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한 알 먹어도 혈당이 잡히는 것 같지만 점점 내성이 생겨 두 알, 세 알을 먹어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5년정도 복용하면 췌장에 무리를 줘 기능이 거의 망가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당뇨 환자에 좋은 식품 9가지 공개...피해야 할 식품 3가지는?☞ 소아 당뇨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 높아☞ 당뇨 `허벅지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당뇨 극복법은?☞ 당뇨 환자, 겨울철 족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2015.02.1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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