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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깜짝 매각결정 없을 것…경쟁력 갖춘 국적선사 목표”[만났습니다]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조용석 기자] “글로벌 물류난을 겪은 지금은 한진해운 때와 달리 국적선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충분히 생겼다고 본다. HMM(011200)은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된 시점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 성급하게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빠졌다가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투입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HMM 매각을 결정하는 일은 없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례없는 글로벌 해운호황에 근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까지 더해져 시장에서는 HMM 매각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으나 조 장관은 더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HMM을 ‘글로벌 국적선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는 또렷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업무보고 할 때 중점을 둔 것은 HMM 민영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거다. 최종 목표가 민영화”라며 “현재는 시장이 너무 불안정 상황이다. 매각 시한을 정하는 것은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HMM이 닥쳐오는 해운 불황을 견뎌낼 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응을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를 통한 우회적인 압박으로 일본의 방류를 최대한 저지하고, 방류된 후에는 어민과 수산물 소비자의 피해를 철저히 막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목표”라며 “일본의 방류로 수산물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가 비축해 가격을 지지한 후 국민이 안심하는 시점에 방출하는 등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해운 사이클 나빠져 HMM 민영화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는데.△매각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인데, 해운입장에서 보면 그간 요금이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정상화·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해운경기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HMM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우선이다. 참고로 정부는 HMM을 당장 민영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해운시황과 증시상황 등 여러 조건을 보고 장기간에 걸쳐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와 HMM 경쟁력 강화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과거 한진해운 때는 국전선사가 왜 필요하냐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해운산업 관점에서는 국적선사가 정상화과정에서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더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인정되는 시점에 민영화 이뤄지는 게 낫다. 다만 HMM 매각은 해운산업 관점에서만 볼수 없고,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야 한다. 산은 입장에서는 공적자금 회수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때처럼 갑자기 할수는 없다. 영구채 조기상환 등도 산은과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 (HMM 지분은 현재 산은 20.7%, 해양진흥공사 20.0%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영구채 전량 주식 전환시 산은·해진공 지분은 약 7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8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표지석 제막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하고 있다. 1996년 8월 8일 해양수산부가 출범하며 김영삼 정부에서 만들어진 표지석이 이명박 정부 당시 해수부 해체로 포항을 거쳐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정부세종청사로 이전 설치됐다.(사진 = 연합뉴스)-HMM의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일차적으로 해운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할 때 선복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MSC(선복량 기준 세계최대 스위스 해운사)는 육상 운송회사까지 인수했는데 개인적으로 HMM은 이렇게까지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지분투자 등을 통한 육상 운송회사와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또 항만터미널 확보, 화주(화물주)와의 네트워크 등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를 언급했는데, 대형 해운사가 최적의 인수자인가. △해운회사도 어떤 회사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오래되고 연료 효율이 낮은 배만 많이 보유한 해운사라면 오히려 도움이 안될 것이다. 잘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고, 외국계나 사모펀드는 안된다는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금융쪽 분들은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국민 여론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컨센서스도 필요하다. 매수자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부분이 없다. -국민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막길 원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검증이나 국제사회를 통해 일본이 입장을 바꾸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그 이상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해수부 주요 역할은 수산물안전, 해양환경보호 등이라 방사능 검사 강화나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 등 대책 세워놨지만 방류를 인정하는 입장이 돼 힘든 부분이 있다.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제절차에 맞춰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소비촉진활동도 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수산물 가격이 폭락한다면 정부가 비축해서 가격을 지지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후 정부가 직접 안정성을 검증한 뒤 방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시 어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CPTPP는 높은 시장개방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가입을 불가피하게 추진할 경우 수산업과 같은 취약산업은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이 추진되면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요 민감품목들은 양허제외, 관세율 부분감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개방이 불가피한 품목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피해 지원과 함께 식량 공급원으로서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겠다. -지자체 해양관할 구역 설정법을 추진하는 배경은. △최근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양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경계로 인한 갈등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해상경계 부재로 인한 분쟁을 해소·예방해 갈등을 줄이고, 해양의 책임감 있는 이용·관리를 위해 해수부 주도로 ‘지자체 해양관할구역 설정 법률’을 추진한다. 법이 만들어지면 해수부는 권역별 조사·측량 등을 거쳐 광역지자체부터 단계적으로 해상경계를 설정할 예정이다. -임기중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수산공익직불제 확대’ 등 어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거점 어촌에 생활편의 복합시설을 건립해 어업인의 복지, 고령자 돌봄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임기 내 ‘신해양강국 도약’이라는 새정부의 해양수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산·해운·항만 등 전통 해양수산업을 디지털화·스마트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부산(1966년) △부산 대동고 △고려대학교 법학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 LL.M. 과정 수료 △34회 행정고시 △통일원 통일정책실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실·의전비서관실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해수부 해운물류본부 국제기획관실 물류제도팀장(부이사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주(駐)영국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 北, 핵무력 완성화 목전…7차 핵실험 여부 촉각
- [이데일리 이유림 권오석 기자]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은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11월8일) 이전보다는 이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3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주민이나 관광객이 여객선을 기다리는 가운데 TV에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훈련에 맞불…기술 고도화 위해 여러 시도북한은 3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연일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북한의 ICBM 발사는 실패했지만 단 분리에 성공하면서 장거리를 날아가기 위한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건 올해 7번째다. 북한의 도발은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맞불 성격을 띄고 있다. 또 지난 9월 법제화한 ‘핵무력 정책’이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북한이 한미 훈련을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상정한 만큼,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 상황으로 간주해 강도 높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한미동맹이 아닌 북한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핵무기·탄도 미사일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시험 발사를 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북한은 작년과 올해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저수지 발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끝난 뒤 도발의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윤형호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무기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하기도 하지만 더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서방에 맞서 중국·러시아가 결속하는 국제적 움직임 아래 북한이 ‘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효과 극대화 노리는 北, 핵실험 단행하나 북한이 과거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와 비행거리를 늘리며 긴장을 조성한 뒤 핵실험을 실시,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으로 볼 때 다음 수순은 핵실험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뒤따른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 1차 → △2009년 5월 2차 → △2013년 2월 3차 → △2016년 1월 4차 → △2016년 9월 5차 →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한미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를 끝내는 등 기술적 차원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열핵폭탄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연쇄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한미 공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훈련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다. 공군 측은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 핵무기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검증된 적이 없어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핵전문가 사이에선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15kt 수준은 넘어선 것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할 수준인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7차 핵실험은 전술핵 기술을 완성하는 수순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전략군과 육군의 배비(배치) 변경, 즉 재래식 전력을 뒤로 빼고 전략군 전술핵 부대를 전방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7차 핵실험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와 미국 중간선거 이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도 정치적 타이밍을 고려할 텐데, 미국 중간선거에 굳이 영향을 미쳐야 할 필요가 없고, 자신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끝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체제가 출범했는데, 앞으로 3개월은 대외 전략이 구체화되는 시기”라며 “중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 당분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라며 “미중 간 전략적 관계 속에서 미국을 곤궁에 빠뜨릴 카드가 돼야 하는데, 지금 쓰기엔 아직 빠르다”고 말했다.
- 전문가 "美 중간선거 전 北 핵실험 가능성, 매우 낮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11월8일) 전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은 맞지만 임박했다고 볼 증거는 확실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그 이유에 대해 “북한도 정치적 타이밍을 고려할텐데, 미국 중간선거에 굳이 영향을 미쳐야 할 이유가 없고, 자신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끝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가동되고 있는데, 최소 3~4개월 동안은 대외 전략이 구체화되는 시기”라며 “그것을 예의주시해야 하는데 바로 핵실험을 하면 중국도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은 먼저 핵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선제성보다는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맞춰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핵실험이 무엇에 대응하는 것이냐를 볼 때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핵실험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지반이 단단하고 건조한 날씨여야 하는 등 기후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역시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북한이 기술적인 목적으로 핵실험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없다”고 해석했다.김 교수는 “핵실험을 한다면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며 “미중의 전략적 관계 속에서 미국을 대단히 곤궁으로 몰 수 있는 카드가 돼야 하는데, 그걸 쓰기엔 아직 빠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 '나는 솔로' 11기 비주얼 군단 공개…상철 둘러싼 사각 로맨스 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 비주얼 군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일(수) 방송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비주얼을 풀 장착한 11기 솔로남녀가 ‘솔로나라 11번지’에 새로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력과 비주얼을 두루 겸비한 솔로남들의 스펙이 시선을 강탈했다. 영수는 시작부터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라는 스펙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머리띠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좋다”는 독특한 이상형을 공개했다. 뒤이어 영호는 줄줄이 이어지는 바둑 상장을 보여주며 “바둑 5단, 광주광역시배 바둑 대회 우승자”라고 자신을 소개, ‘수 읽기’에 능통(?)한 로맨스 강자의 위엄을 드러냈다. 멘사 출신인 영식은 유명 퀴즈쇼 ‘1대 100’ 최후의 1인이었던 반전 스펙을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이 땅, 건물 팔아서 결혼 자금을 해준다고 하신다. 정말 괜찮은 분 만나면 올해라도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결혼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쳤다. 영철은 훈훈한 비주얼로 “멀리서만 봐도 잘생겼다”는 솔로남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저는 무조건 돌진한다”는 말로 ‘직진 본능’을 예고했다.광수는 화려한 원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 외국계 기업까지 섭렵한 후, 창업으로 CEO가 된 놀라운 이력을 자랑하며 “파이어족, 영앤리치로 가는 중간 단계”라면서도, “딱 한 가지 결혼만 계획대로 안 된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KBO 역수출 신화’를 쓴 켈리를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킨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라는 독특한 직업과 함께 완벽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솔로녀들 역시, 봄꽃 같은 화사한 비주얼에 밝은 매력을 풍기며 ‘여신강림’을 알렸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돈 벌고 나서부터는 주식이나 집을 사놓고 있다”며 능력녀 면모를 과시했고, 정숙은 특허 등을 담당하는 변리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일이 바빠 연애를 많이 못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솔로녀들까지 감탄하게 한 미모의 순자는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흥 넘치는 텐션을 폭발시켰다. 실제로 순자는“‘언니가 빌런이 될 수도 있다’고 (주위에서) 걱정을 했다”며, 제작진 앞에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등 엉뚱 매력을 발산했다. 뒤이어 영자는 밀라 요보비치를 연상케 하는 섹시 비주얼로 등장, “소개팅을 150번~200번 했다. 소개팅이라는 형식에 지쳤다. ‘나는 SOLO’에서 ‘자만추’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비쳤다.‘화제의 이름’ 옥순은 “문과에선 계속 전교 1등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밝혔으며, “모태솔로와 다를 바 없다. 전 남자친구가 3명인데 총 13일을 사귀었다”는 파격 연애사를 공개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한 현숙은 90년대 멜로 영화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눈부신 미모로 ‘솔로나라 11번지’를 초토화시켰다. 현숙은 “4남매 장녀라 동생들을 늘 챙겼다. 이제는 절 챙겨주시는 분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자기소개가 끝난 후 영철은 심각한 얼굴로 제작진을 찾아와 “낯익은 얼굴이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희 육촌누나인가 싶다”며 정숙을 언급했다. 이어 “정확하진 않은데 저희 누나 얼굴이 맞는 것 같다. 어렸을 땐 자주 봤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잘 만나지 못했다”고 해, 영철과 정숙의 향후 관계에 궁금증이 쏠렸다.잠시 후, 여자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여기서 영숙, 현숙은 상철을 선택, 순자, 영자, 옥순은 연이어 영철을 택했다. 다행히 정숙은 영식을 선택했다. 반면 영수, 영호, 광수는 ‘0표’ 굴욕을 당했으나, 자신이 0표라는 사실은 알지는 못했다. 숙소로 들어온 솔로녀들은 영철, 상철에게 집중된 ‘공통의 관심’을 확인했다. 거실에 둘러앉은 솔로녀들은 “‘철’이 대박이더라”, “열려 있는 건 그래도 ‘철’님들”이라고 피지컬, 비주얼을 모두 장착한 두 사람에게 큰 호감을 보였다. 솔로남들은 둘만의 ‘5분 티타임’으로 ‘첫인상 선택’을 진행했다. 숙소 방 2개에서 솔로녀들이 3명씩 나뉘어 솔로남을 기다리고 있으면, 그녀에게 호감 있는 솔로남이 입장해 “죄송하지만 (다른 솔로녀들은) 나가달라”고 요청하는 초유의 방식이었다. 잔인한 선택 속 영식은 순자를 선택했으며, 광수는 현숙을 택했다. 특히 광수는 “관상을 13년 공부했는데 배우자 운이 좋다”며 엉뚱하게 어필했다. 상철은 처음부터 자신을 점찍었던 영숙을 선택했고, 이에 영숙은 “너무 좋아요”라며 ‘잇몸 만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상철의 선택은 ‘솔로나라 11번지’에 사각 로맨스 파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숙은 “이제까지 왜 혼자였지? 날 만나려고 그랬나?”라고 상철의 선택에 뿌듯해한 반면, 현숙은 “자신 있다. 뺏어올게요”라고 로맨스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영자까지 “어쨌든 상철님한테 다가갈 거고…”라고 해, 파란만장한 사각 로맨스를 예고했다.‘비주얼 특집’ 11기의 로맨스는 오는 9일(금)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