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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출신 2인방 '금배지'···금융권 '지배구조 손질'에 관심 쏠려
  • 금융노조 출신 2인방 '금배지'···금융권 '지배구조 손질'에 관심 쏠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융권 노조출신 2인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금융권 ‘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당선자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인 소속인데다, 노조 활동 당시 지배구조와 금융공공성 정책에 관심이 깊었던 인사다.박홍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가 4월 초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11일 총선 결과에 따르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 병)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당선인 명단에 올랐다. 두 당선자의 공통점은 ‘금융노조’ 출신이라는 점이다. 금융권 내 노동운동가 출신인 박홍배 의원은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노조에서 위원장 재임 당시 총파업을 주도했고, ‘노조이사제’, ‘우리사주조합장 직선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최대 접전지로 평가받는 평택병에 출마한 김현정 의원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전국사무금융노조에서 의원장과 비씨카드 위원장을 지낸 인사로, 사무금융 내 ‘우분투재단’을 세운 대표로도 유명하다. 우분투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슬로건을 걸고 사회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내세운다. 이재명 의원이 대선 운동을 하던 2022년 당시 캠프 노동본부로 우분투사업단이 출범했다.반면 금융권 출신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예금자보호제 개선’ 등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윤창현 전 의원(대전 동구)과 김용태 전 의원(경기 평택 병)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렸고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금융권 출신 인사로 분류됐던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금융권 노조 출신들이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업계에선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국민은행 노조 등이 수년간 추진해온 노조의 이사회 진입이나 각종 금융 공공성 강화책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박홍배 당선인이 금융시장에서 오랜 시간 활동했던 만큼 금융 공공성과 금융 노동자 목소리 대변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불씨가 꺼진 노조추천이사제 등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고 상생 확대에 대한 요구도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추천이사제란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직접 이사회에 들어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김현정 의원을 오랜 기간 지켜본 금융노조 관계자도 “김현정 전 위원장이 재임했던 시절 금융경영에 대한 책임과 금융지주 회사에 대한 문제점 등을 공론화했다”며 “특히 금융지주 산하에 있는 그룹사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이에 금융권은 국회에서 활동할 상임위원회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 정책을 결정하는 정무위원회에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업계에서도 노조 위원장 출신만 당선되면서 금융권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더욱 작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정무위나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어서 국회 상임위 배정 절차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총선에서 김현정 민주당 평택병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김현정 당선인 캠프)
2024.04.11 I 유은실 기자
'눈물의 여왕' 살리는 김수현 표 멜로 눈빛
  • '눈물의 여왕' 살리는 김수현 표 멜로 눈빛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내를 위해서 위험도 감수하는 김수현의 굳건한 순애보가 모두를 매료시키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백현우(김수현 분)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을 향한 감정의 변화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앞서 백현우는 가혹한 처가살이와 이를 모른 체하는 아내 홍해인에게 지쳐 이혼까지 고려했었다. 이혼 합의서까지 직접 쓰며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싶었지만 아내에게 갑작스레 닥친 불행으로 인해 이를 전달하지 못한 채 홍해인의 곁에 머물러야만 했다.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백현우는 아내를 향해 잊고 있었던 감정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땡빚보다 더한 것이 있어도 곁에 있겠다’며 약속했던 연애 시절, 용두리까지 자신을 찾아온 아내의 말에 흔쾌히 결혼을 승낙했던 때 등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들은 백현우의 마음을 조금씩 녹였다.자신에게 어떠한 말도 없이 치료를 받으러 독일로 훌쩍 떠나버린 홍해인을 따라간 것 역시 그 때문이었다. 은퇴 이후에 남편과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아내의 인터뷰에서 차마 자신에게 말하지 못했던 홍해인의 진심을 느낀 것. 그날의 일을 계기로 백현우는 연애시절에 했던 약속대로 언제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홍해인의 곁에 머무르며 이들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온 몸을 던지고 있다.특히 아픈 아내의 병을 치료하고자 직접 독일로 날아가 암 센터의 소장을 만나 해결책을 강구하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홍해인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 나쁜 남편을 자처하는 모습은 백현우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게 했다. 아내의 이름으로 몰래 선행을 베푸는 세심한 면모도 돋보였다.이혼 도장을 찍은 뒤 남남이 된 이후에도 홍해인과 관련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백현우의 진한 순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위대에게 달걀을 맞고 퀸즈의 신임 회장 윤은성(박성훈 분)의 모략으로 대기 발령이 나는 수모를 겪어도 아내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한 얼굴로 그를 안심시키며 신뢰감을 더했다.그러나 백현우의 노력이 무색하게 홍해인이 그간의 일들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부부의 관계는 또 한 번 서먹해졌다. 아내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 서운해하던 백현우는 술기운이 오른 채 홍해인의 방 앞으로 가 “사랑해, 해인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아내에게 말할 수 없어 문 너머로나마 조그맣게 사랑을 속삭이는 백현우의 눈빛에는 애틋함과 애정이 물씬 서려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처럼 백현우는 결혼 생활을 끝내려고까지 결심했던 시절을 지나 아내를 다시 사랑하고 그녀의 곁을 지키며 믿음직한 남편으로 변화해 시청자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백현우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수현의 연기가 몰입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인생을 건 백현우가 어떤 방식으로 홍해인을 위험에서 꺼낼지, 백현우 캐릭터의 고군분투를 표현하고 있는 김수현의 다음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아내와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맨티시스트 김수현을 만날 수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4.11 I 김가영 기자
정기선의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지…2028년 준비하는 HD현대
  • [르포]정기선의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지…2028년 준비하는 HD현대
  • [울산=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배의 거대한 몸통을 만드는 곳이 조선소라면 두뇌와 신경을 담당하는 곳은 따로 있다. 고철로 만든 배는 중추 신경인 통합제어시스템을 갖춰야 비로소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스마트 솔루션까지 더해지면 연료를 덜 쓰고 안전사고도 막을 수 있는 ‘똑똑한 배’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5일 찾은 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는 HD현대 조선 계열사 선박들의 ‘디지털화’를 가능케 하는 산실(産室)과도 같은 곳이었다.2021년 1월 울산테크노산단에 문을 연 이 센터는 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선박 디지털 솔루션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조직이 모인 곳이다. 건물은 3개 층 1500평 규모로 사무동과 품질 검사를 위한 공장동, 물류동으로 구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 육상관제센터.(사진=HD현대마린솔루션)건물 1층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스크린과 실제 배의 조종실에 들어가는 미래형 브릿지 콘솔 장비가 눈을 사로잡았다. 스크린에는 선박 이동 경로 등 각종 운항 데이터가 끊임없이 기록되고 있었다. 기상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고 선박 유지·보수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십 솔루션(ISS)’이다.2000년대 조선업은 배에 화물을 얼마나 많이 실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2010년대에는 친환경 선박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0년대는 안전성과 경제성, 효율성을 중시한 ‘스마트 선박’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은 중국 조선소와의 수주 격차를 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의 디지털제어시스템 시뮬레이션 공간.(사진=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에 발맞춰 2017년 업계 최초로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 ‘ISS’를 출시했다. ISS는 선박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운항 효율을 높이고 안전 운항을 지원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현재 ISS로 수집한 430여척 선박의 운항 정보를 활용, 이곳에서 육상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9년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 가능한 통합제어시스템(HiCONiS) 상용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LNG운반선은 연료탱크 온도를 -165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제어시스템 기술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민국 HD현대마린솔루션 책임은 “독자 개발 추진 당시 국내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건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나, 통합제어시스템은 노르웨이 콩스버그 등 해외 업체에 100%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 탓에 국내 조선소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통합제어시스템이 탑재된 LNG운반선은 오는 9월 첫 호선 인도를 앞두고 있다.박후식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솔루션 담당(상무)이 지난 5일 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 사업 목표는 2028년 도래할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 솔루션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내년 중 ‘자율운항 디지털 콘솔 클러스터’(가칭) 파일럿 제품을 완성하고 2027년 출시하는 게 목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다.선박이 똑똑해질수록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디지털화된 선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행에 차질이 생겨 최근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관련 선박 규정(IACS E26·E27)이 발효됐다. 당장 올해 7월부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는 의무적으로 선박 사이버 보안 장비를 탑재해야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지난달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Hi-시큐어’를 개발, 이미 수주까지 완료한 상태다.박후식 HD현대마린솔루션 디지털솔루션담당(상무)은 “선박 보안 사업은 앞으로 기존 사업과 유사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인피니티 리서치에 따르면 선박 디지털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2%씩 성장해 2032년 242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 상무는 “특히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HD현대 내부에 축적된 데이터와 설계 기술,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선박 시대 선원 인력 부족 문제와 친환경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울산 글로벌디지털센터(GDC) 공장 전경.(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2024.04.11 I 김은경 기자
가자 휴전 협상 와중에…하마스 수뇌부 세 아들 표적공습
  • 가자 휴전 협상 와중에…하마스 수뇌부 세 아들 표적공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뇌부의 아들 3명이 표적공습으로 살해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러한 기습 군사작전을 단행하고 나서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서쪽 알샤티 캠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세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을 구경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이스라엘 보안국(ISA)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아들 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측은 “이날 일찍 IDF와 ISA 정보국의 지시를 받은 IAF(이스라엘 공군) 항공기가 가자지구 중부에서 테러 활동을 벌이던 하마스 군사 요원 3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을 받은 3명의 공작원은 하마스 군사조직의 사령관인 아미르 하니예, 하마스 테러 조직의 군사 공작원인 모하마드 하니예, 하젬 하니예”라고 덧붙였다.CNN은 이번 공습으로 하니예의 세 아들을 비롯해 손자 3명 등 하니예의 가족 6명과 그들이 타고 있던 차의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무는 하니예도 알자지라를 통해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알자지라가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 성명을 통해 “세 아들과 손자들이 순교하는 영광을 주신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벌어져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슬림 명절에 하니예의 아들들이 살해된 것은 하마스와 일시적인 휴전 조건을 협상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번 공습이 중재안 골자에 대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광범위한 의견 차이”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이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장갑차에서 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협상을 중재하는 미국은 최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40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석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넘긴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접근법을 ‘실수’로 규정하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측 입장은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교착상태다. 하마스는 미국의 중재안 내용 대부분을 거부하며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일시적 휴전 제안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보였지만, 가자지구 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대규모 참사 우려에도 계속 추진하는 등 휴전에 소극적인 태도다.게다가 이번 협상의 조건인 인질들의 안전 확보도 문제다. 하마스 측은 휴전 협상의 첫 단계에 필요한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인질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표적공습으로 하마스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후 “복수심과 살의에 불타는 범죄자인 적은 모든 규범과 법규를 무시한다”면서 “우리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해서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규탄했다. 전쟁에 대한 의사결정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과 협상이 별개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은 CNN 방송에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모두 이번 공습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 역시 “이 작전은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모든 테러범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티빙, SSG랜더스 vs KT위즈 티빙슈퍼매치…선수·감독 인터뷰까지
  • 티빙, SSG랜더스 vs KT위즈 티빙슈퍼매치…선수·감독 인터뷰까지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티빙이 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를 ‘티빙슈퍼매치’로 선보인다.‘티빙슈퍼매치’는 경기 시작 약 한시간 전부터 진행되는 프리뷰 쇼와 생중계, 경기 종료 후 리뷰쇼로 진행된다.프리뷰 쇼는 윤태진 아나운서와 민병헌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KT의 심장’ 박경수 선수와 정근우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가 패널로 출연한다. KT와 SK의 우승의 주역인 두 패널이 꼽는 관전 포인트 및 야구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이 외에도 선수·감독 인터뷰부터 양 팀 전력비교 및 구단 팬들의 응원까지 생중계 시작 전 경기의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구성을 선 보일 계획이다.이번 ‘티빙슈퍼매치’ 경기 생중계는 한명재 캐스터와 나지완, 민병헌 해설위원이 진행하며, 경기 종료 후 리뷰쇼는 이유빈 아나운서가 합류하여 열기를 더한다.‘티빙슈퍼매치’는 지난 한화 vs LG 개막전을 시작으로 KIA vs 두산 경기와 지난주 삼성 vs KIA 경기 등 총 세 경기가 진행됐다. 티빙은 향후 10개 구단별 주요 경기를 ‘티빙슈퍼매치’로 중계할 예정이다.티빙은 지난 9일부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 모드’ 기능을 도입했다. 오디오 모드는 운전 중이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화면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생중계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오디오 모드를 통해 불필요한 데이터 소진 없이 2024 KBO 리그를 편리하게 청취 가능하다.본격적인 정규 시즌 개막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는 티빙에서 전 경기 시청 가능하다.
2024.04.11 I 최희재 기자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 장르만 직관 두 번째 에피소드 공개 임박
  •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 장르만 직관 두 번째 에피소드 공개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프로 스포츠를 직접 관람하는 내용을 담은 장르만 직관의 두 번째 에피소드 ‘한화-KT전 프로야구 직관 여행’ 편이 오는 11일 오후 5시 30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아나운서가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장르만 직관, 한화-KT전 프로야구 직관 여행편 녹화 중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장르만 직관’ 시리즈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의 직관 정보와 함께 지역의 숨겨진 명소와 맛집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야구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팬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관람 포인트와 여행지 등을 제안하는 콘텐츠다. 장르만 직관 EP.02 ‘한화-KT전 프로야구 직관 여행’ 편에서는 이번 시즌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한편, 대전의 숨은 매력을 탐방하는 이하영 아나운서(前 KBS 리포터)의 생생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경기를 둘러싼 다채로운 활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하영 아나운서의 안내로, 경기 전·후로 진행되는 관람객 인터뷰와 퀴즈 이벤트 그리고 경기장 내 다양한 먹거리 소개, 부대시설 탐방, 경기 결과 소개 등의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하영 아나운서가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내에 위치한 공식 스토어에서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을 고르고 있다이와 더불어 대전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여정도 함께 펼쳐진다. 이 중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방문 및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 탐방 내용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KBO리그의 열기와 함께 지역적인 매력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장르만 직관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대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장르만 직관의 두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공식 유튜브 채널이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르만 직관 EP.02 ‘한화-KT전 프로야구 직관 여행’ 편은 현재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쇼츠 예고편을 시청할 수 있으며, 11일 오후 5시 30분에 본영상이 공개된다.
2024.04.11 I 이윤정 기자
최우진 SK하이닉스 부사장 "패키징 기술, 반도체 패권 핵심"
  • 최우진 SK하이닉스 부사장 "패키징 기술, 반도체 패권 핵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P&T(Package & Test) 기술 혁신은 반도체 패권 경쟁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은 11일 자사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고성능 칩 수요가 폭증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는 첨단 패키징 기술로 최고 성능의 메모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P&T는 반도체 후공정을 맡은 조직이다.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가져와 제품 형태로 패키징을 하고 고객 요구에 맞게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하는 역할을 한다. 최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메모리반도체 패키징 연구개발에 매진했고, 지난 연말 P&T 조직의 수장으로 부임했다.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이 자사 뉴스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최 부사장의 설명대로 패키징은 칩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차별화한 제품 성능을 구현하는 주요 기술로 급부상했다. TSV(Through Silicon Via·수직관통전극), MR-MUF 등 첨단 패키징 기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기술로 쓰이는 등 그 위상이 달라졌다.TSV는 D램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칩들을 수직관통전극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MR-MUF의 MR은 적층된 칩 사이의 범프를 녹여 칩끼리 연결하는 기술이고, MUF는 적층된 칩 사이에 보호재를 채워 내구성과 열 방출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최 부사장은 최근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 인디애나주 패키징 생산시설을 설립 계획 발표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미국 패키징 공장은 본사에서 전공정을 마친 HBM 웨이퍼를 가져와 완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개발 협력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그는 “현재 팹 설계와 양산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연구개발(R&D)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최 부사장은 또 AI 메모리를 혁신하기 위해 ‘시그니처 메모리’(Signature Memory) 개발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기능, 크기, 형태, 전력 효율 등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갖춘 시그니처 메모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HBM 성능의 키 역할을 하는 TSV, MR-MUF 등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메모리와 비메모리 등 이종간 결합을 도와 새로운 반도체 개발에 기여할 칩렛(Chiplet),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등 다양한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칩렛은 칩을 기능별로 쪼갠 후 각각의 칩 조각을 하나의 기판 위에서 연결해 반도체의 이종간 결합·집적을 돕는 기술을 뜻한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더 높은 대역폭과 고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칩과 칩 사이를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최 부사장은 “3차 세계 대전에 비유될 정도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거침 없는 도전을 당부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이때 한계 없는 도전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항상 성능, 수율, 원가 경쟁력 등 모든 영역에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험지에서 낙선한 홍익표 "서초구민께 고개숙여 감사"
  • 험지에서 낙선한 홍익표 "서초구민께 고개숙여 감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선을 했던 서울 중구·성동갑을 떠나 민주당 험지 서초을에 도전했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낙선인사를 전했다. 3월 12일 아침 방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민주당 원내대표실 제공)홍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서초을 국회의원선거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후보에 패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홍 원내대표는 42.5%, 신 후보는 57.4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서초구민을 향해 “제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롯이 저의 부족함 탓”이라며 “당선되신 신동욱 후보님께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서초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 손을 잡아 주신 구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기억한다”면서 “모두 소중하게 새기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22년 7월 홍 원내대표는 공석이었던 서울 서초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지원했다. 버티기만 해도 4선이 유력한 중구·성동갑을 떠나 민주당 험지를 선택한 것이다. 서초을은 1987년 개헌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당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다. 그런데 아무도 대선과 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더라. 나라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아 불출마라도 선언할까 생각했다가 서초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4.11 I 김유성 기자
'여고추리반3' 최예나·재재 "박지윤, 가장 반전"…역대급 서사 예고
  • '여고추리반3' 최예나·재재 "박지윤, 가장 반전"…역대급 서사 예고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재재, 비비, 최예나가 ‘여고추리반3’ 필수 시청을 부르고 있다.오는 26일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박지윤과 장도연의 이야기를 담은 추리반 인터뷰 1탄에 이어 2탄을 통해 재재, 비비, 최예나가 솔직한 답변을 전해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먼저 재재는 “임수정 PD님이 이를 갈고 준비했다고 느꼈던 포인트들이 많다. 한층 섬세하고 디테일해진 스토리텔링과 더욱 커진 스케일에 기다리셨던 팬분들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꼽았다.최예나 역시 더욱 무섭고 강력한 스토리,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 포인트를 예고하며 “이번 학교도 정말 역대급이다.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는 자신도 긴장했을 정도의 미스터리를 언급, “관계성도 되게 촘촘해서 추리하는데 재미있었다”라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색다른 면을 발견한 멤버로는 박지윤, 장도연, 최예나가 이름을 올렸다. 비비는 “장도연 언니의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이 있을 것”이라며 “대단했다. 기대해 주시라”라고 장도연을 치켜세웠다.그런가 하면 재재는 “개인적으로 ‘쫄보즈’였던 박지윤 언니와 최예나가 이번에 많은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몇 번의 경험치가 쌓여서 그런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난관들을 헤쳐 나가는 순간들이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다.최예나는 “박지윤 언니가 가장 반전이었던 것 같다. 정말 처음 보는 모습들이 많아서 다른 사람이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빨리 공개가 되어서 제 말이 어떤 뜻인지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마지막으로 세 멤버가 생각하는 ‘여고추리반3’의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최예나는 “저희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추리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즌1의 저희와 비교해 보아도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이 보일 것”, 비비는 “깔끔한 스토리 전개, 으스스하고 노스텔직한 분위기와 우정, 배신 그리고 반전”을 관전 포인트로 선택했다.재재는 “메인 스토리의 탄탄함”이라며 “개인적으로 역대급 서사를 보여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을 줄이겠다. 매주 한 화 한 화 따라가면서 다양한 요소들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추리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해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여고추리반3’는 오는 26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4.04.11 I 최희재 기자
"내 책임이다" 與 선거 참패의 원인은 정부 제지 못해서
  • "내 책임이다" 與 선거 참패의 원인은 정부 제지 못해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결과를 두고 정부여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한 탓으로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보단 모두의 책임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 부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특정인에 대해 책임을 묻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표는 “모두가 ‘내 책임이다’하는 자세로 각자 다 반성을 하고 해야 한다”면서도 “당 지도부도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민들께 충분히 사죄하고 또 반성하고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저희가 좀 더 귀를 기울였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흠”이라며 “정부가 하는 일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를 제지하고 말리고 했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중에서 듣는 민심을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을 하고 특히 대통령께도 간절하게 간곡하게 진언을 하고 하겠다”며 “우리 정부에서 직접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 대통령실에서도 직접 (민심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동작을에 당선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저희 당, 저희 여당부터 개혁하고 더 국민께 가까워지라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저희 스스로 더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1 I 조민정 기자
트럼프 ‘큰손’ 기부자 존 폴슨 “中과 디커플링 안돼” 경고
  • 트럼프 ‘큰손’ 기부자 존 폴슨 “中과 디커플링 안돼”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손’ 기부자인 존 폴슨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폴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 (사진=AFP)◇“대중 관세는 공정경쟁 위한것…그래도 디커플링은 NO”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슨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분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우리는 그들과 좋은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 어젠다를 앞세워 세계화를 반복적으로 비난해온 것과 대치되는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폴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미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서 개최한 5000만달러 모금 행사도 폴슨의 저택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의 참석자들은 차기 정권에서 요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폴슨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그는 또 자신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높이고 디커플링을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폴슨은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공정성과 상호주의가 중요하다”면서도 “여전히 아주 일방적인 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평등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도구였다. 중국이 값싼 제품을 미국에 면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의) 무역은 세계 경제에 유익하다”며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월가 큰 손 기부자들 사이에 잠재적인 정책 불일치 영역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연준, 민주당 돕기 위해 금리인하 가능성”폴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민주당을 돕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정치적이라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파월 의장에게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접근하는 방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폴슨은 견조한 성장세, 낮은 실업률, 기록적인 주식시장 경신 등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아래 이룬 경제적 성과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 지출이 과도하고 지속불가능한 데 따른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경제 성과를 추켜세웠다고 FT는 전했다. 폴슨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미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2020년 선거는 과거지만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정당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사람들이 선거의 공정성과 진실성을 믿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거 뒤집기 시도 혐의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사건 상당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 같다. 미국에서 우리 사법제도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들 사건의 성격을 이해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기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는 그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 엄청난 지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폴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은행을 상대로 ‘숏베팅’에 나서 단기간에 20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월가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2016년 미 대선 캠페인 기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기부터 후원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야권 잠룡들 엇갈린 희비…이재명·조국 뜨고 이낙연↓
  • 야권 잠룡들 엇갈린 희비…이재명·조국 뜨고 이낙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22대 총선에서 야권 잠재 대권주자들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승리의 주역이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광주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본인이 이끌던 새로운미래도 1명의 지역구 당선자만 냈을 뿐 와해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공천 파동으로 리더십의 위기를 겪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 압승으로 탄탄한 입지를 갖추게 됐다. 창당 한달만에 원내 10석 이상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범야권 새로운 대권 주자로 발돋움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새로운미래 제공)11일 22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지역구에서 김종민 공동대표 단 한 명만 당선자를 배출했다. 올해 초 30명 선으로 목표를 잡았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해진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미래 내 간판이자 ‘믿을 언덕’이었던 이낙연 공동대표의 광주 지역구 낙선은 뼈아팠다. 광주광산을 선거에서 이 공동대표는 13.84% 득표율에 그치며 민형배 민주당 후보(76.09%) 대비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새로운미래의 미래도 어둡게 됐다. 민주당과의 합당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김종민 공동대표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의견이 있고, 우리 새롤운미래 당원들의 의견이 있다”면서 “의견과 마음이 모아져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숙고 끝에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로운미래는 해체 수순으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 을)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투표가 종료된 1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후보의 선거상황실에 들어서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2~3월 공천 파동으로 리더십의 위기를 겪었던 이재명 대표는 이번 압승으로 민주당 내 입지를 더 다지게 됐다. 본인은 당 대표 연임에 대해 고사했지만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다시 당 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면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 다질 수 있게 된다. 다만 당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세력을 어떻게 끌어안는가가 관건이다. 이번 총선 승리로 가려졌지만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친명·비명 간 반목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대권주자로서 다 갖춘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 공천에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면서 “주변 사람을 많이 잃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게 된 인물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다. 창당 한달만에 원내 12개석을 획득하며 제3당으로 올라섰다. 범야권 정당으로 캐스팅보드를 쥐게 됐다. 한 정치평론가는 “호남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타로 조국 대표를 언급하고 있다”면서 “총선 후 이 대표와의 경쟁 구도는 명명백백해졌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과 조국 대표도 반(反)윤석열 정당이 아닌 정책정당으로의 면모를 아직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대화와 타협이 아니라 극단적인 대여(對與)투쟁의 양상으로 국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24.04.11 I 김유성 기자
전현희 "지지율 차이, 겸허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어"
  • 전현희 "지지율 차이, 겸허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이 “지지율 차이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또 제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 당선인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과 성동 주민이 민생 파탄과 경제 폭망에 대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열기가 뜨거웠던 선거였다”며 “그러한 의지를 표명한 함께 만든 승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전 당선인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52.61% 득표율을 받으며 상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7.38%)를 6478표(5.2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그는 이번 득표율 차이에 대해 “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거의 대부분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격차가 줄어든 셈”이라며 “아마 막판에 민주당, 또 야당에 대한 그런 견제 심리가 일정 정도 작용을 하지 않았나 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그런 야당 견제 심리보다는, 정권 심판에 국민의 마음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전 당선인은 과거를 돌이켜보며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 정권의 탄압을 받고 감사원 정치적 표적 감사를 받으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면서 “그 상황을 겪으면서 이 무도한 정권과 불의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고, 총선에 출마를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반추했다.아울러 “사실상 감사원의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에서 제 근무 태도에 관해서 아무런 위법 부당함이 없다는 최종 불문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 측에서) 감사원 사무처의 거의 일방적인 그런 주장을 원용해서 마지막에 네거티브를 엄청 심하게 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법적 쟁송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 당선인은 오는 제22대 국회에서 3선 중진급 의원이 된다. 그는 향후 원내에서 활동 계획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의정 활동이나 제 역할에 대해서 맞는 상임위 위원장 자리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4.04.11 I 김범준 기자
'나는 솔로' 19기 순자, 영철에 차인 후 영수에 직진 "알러뷰 알러뷰"
  • '나는 솔로' 19기 순자, 영철에 차인 후 영수에 직진 "알러뷰 알러뷰"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9기가 엉켜버린 ‘거미줄 러브라인’에 빠졌다. 지난 10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파란이 불어닥쳤다.이날 현숙과 슈퍼 데이트를 앞둔 영호는 다른 솔로남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목걸이 선물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광수, 상철 등은 “확신이 있을 때 고백해야 한다”라며 이를 말렸다. 그러나 영호는 “말리셔도 할 것 같다. 저도 고집 있다”고 강경하게 말했고, 결국 솔로남들은 ‘백기’를 들었다. 마침내 현숙과 마주 앉은 영호는 “최종 선택을 안 한다고 해도 그게 마음이 없다는 건 아니니까,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는 거니까”라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최종 선택 의미를 해석했다. 이어 “밖에서 어디 놀러갈지 알아보고 서로 그렇게 해도 되냐?”라고 직진했다.심지어 영호는 “손을 달라고 했을 때 바로 주셔서 호감의 표시인 줄 알았다”고 밀어붙이는가 하면, “제가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숙의 거주지인 인천 근처로 직장을 옮길 생각도 내비쳤다. 현숙은 “짧은 기간에 이성적인 감정이 생기는 건 힘들지 않을까”라고 돌려서 거절 의사를 전했으나, 영호는 “저는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며 중꺾마 정신을 드러냈다. 결국 현숙은 “전 여지를 주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영호는 “조금 더 노력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영호와의 부담스러운 데이트로 잔뜩 다운된 현숙은 얼마 후, 상철과 슈퍼 데이트를 했다. 현숙의 침체된 모습에 상철은 “이성적인 매력이 충분히 있다”며 칭찬을 했다. 상철과 ‘티키타카’ 잘 맞는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여기 와서 이성적 끌림을 가지고 데이트 한 건 처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순자는 영철을 찾아 남자 숙소에 왔고, 영철은 결국 “순자님이랑 저는 물과 기름”이라며 “성향이 완전 극과 극”이라고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뒤이어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 52대 48, 2순위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고, 순자는 “(영철에게) 차였다. 힘들다”고 토로했다.영자와의 슈퍼 데이트에 나선 영수는 “네가 나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입 벌리고 기다리려고 했다”고 다시 한번 호감을 어필했다. 그런 뒤, “데이트 시간 조절은?”이라고 최종선택 이후의 상황까지 내다봤고 “일주일에 꼭 한 번은 만날 수 있다고 보장은 못해”라는 영자의 말에 “내가 찾아가야지”라고 맞춤형 대답을 내놨다. 그러다 영수는 “난 네 패션은 존중하지만 네 패션에 동의하지는 않거든?”이라고 말해 영자를 당황케 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자 영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너다운 패션인 것도 맞아”라고 포용 의지를 보였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긴장이 좀 됐다. 제가 좋아하나 보다”라며 “아마 영자님을 최종 선택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반면 영자는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사귀고 싶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 했다.영철에게 거절당한 순자는 영수에게 대화를 신청해 “가까이서 보니까 잘 생겼네”, “영수님은 애교 많고 현모양처가 어울릴 것 같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영수는 “전 영자님이 (이상형에) 가깝다”고 영자바라기 면모를 내비쳤다. 같은 시각, 영자는 숙소에 돌아와 “영수님이 너무 확신을 가지고 대하시는데 전 그렇지 않다”며 다른 솔로녀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토로했다.모태솔로 남녀는 마음만큼 거칠게 흔들리는 갈대밭에서 또 한 번의 데이트 선택에 나섰다. 솔로녀들이 선택권을 쥔 가운데, 영숙은 ‘첫인상 선택’을 했던 상철에게 또다시 돌아갔다. 정숙은 전날 숙소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눴던 광수를, 순자는 영수를 택했다. 영자도 영수를 택했으나 “거절의 뜻을 밝혀야 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는 속내를 제작진에게 털어놔 반전을 안겼다. 상철과 영식 사이에서 고민하던 옥순은 대화가 잘 통했던 상철에게 갔고, 마지막으로 현숙까지 상철을 택해 상철은 무려 ‘3:1 데이트’를 하게 됐다. 상철의 끝없는 구애를 받았으나 이를 차갑게 뿌리쳤던 정숙은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철이 3표를 받은 걸) 보니까 배가 아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영철, 영호, 영식은 ‘0표’로 ‘고독정식’이 확정됐다.광수는 정숙과 한우 데이트에 나섰으나 어설픈 고기 굽기 실력을 보였다. 광수는 “정숙님 이렇게 예쁜데 일부러 연애를 안 하신 거냐”며 호감을 표현했으나, 정숙은 데이트 종료 후, 제작진에게 “교수님이랑 같이 밥을 먹는 느낌이었다”는 속내를 보였다. 심지어 정숙은 “(상철이) 인기쟁이가 돼 있더라”며 “뭔가 다시 마음이 가는 건가?”라고 갈팡질팡 했다.영수와 ‘2:1 데이트’에 돌입한 순자는 “제가 재물복이 있다 보니까 상대방이 잘 된다고 하더라”면서 ‘사주 플러팅’을 했다. 또한 순자는 “지적인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영수 맞춤형’ 대답을 내놓는가 하면 “제가 인상이 순해 보이지 않냐, 저희 언니들이 진짜 예쁘다”, “저도 살 빼면 괜찮은데”라고 어필했지만, 영수는 흔들림 없이 영자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였다.‘솔로나라 19번지’로 돌아온 후 이어진 ‘1:1 대화’에서 순자는 또 다시 “영수님이랑 대화를 해보니까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 영자님한테 마음이 가도 저는 영수님을 택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게 됐나 보다”라며 “알러뷰, 알러뷰”라고 돌직구를 던져 영수를 당황케 했다. 반면 영자는 영식에게 영수에 대해 상담을 하며 “사귈 생각 이 지금까진 없다. 그렇다고 아예 연을 끊는 것도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종 선택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라고 읊조렸다. 뒤이어 무전기에 대고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영식, 영수의 모습과 영숙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또다시 오열한 광수에 이어, ‘솔로나라 19번지’의 최종 선택이 예고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나는 솔로’는 17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4.04.11 I 김가영 기자
추미애, 국회의장 하마평에 “민심은 협치 아닌 ‘민치’ 원해”
  • 추미애, 국회의장 하마평에 “민심은 협치 아닌 ‘민치’ 원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경기 하남갑에서 신승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민심은 협치가 아닌 민치(民治)를 원한다”고 말했다. 6선에 성공한 추 당선인은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추 당선인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됐다’는 질문에 “지금의 민심은 비례대표에 던진 표를 보면 된다. 이것은 협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민치하라는 이야기구나 알아들었다”라고 답했다.국회의장은 국회 수장으로 관례상 원내 1당이 맡아왔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행사하기 위해 자당에서 탈당해 여야 협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국회의장은 2년 임기로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나눠 선출되며,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된다.추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언급하며 “9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9를 못 쓰게 했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일을, 기세를 좀 꺾어야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자가 언급한 ‘9구를 못 쓰게 했다’는 발언은 최근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주년 기념 특집을 결방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추 당선인은 하남갑에서 5만1428표(50.58%)를 득표해 이용 국민의힘 후보(5만229표·49.41%)와 1199표(1.1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추 당선인은 “마지막 관외 투표함이 열리고 확실히 이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분들이 조마조마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혜선 기자
안철수 “尹정부, 총선 참패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 안철수 “尹정부, 총선 참패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여권이 참패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정부가 전격적으로 국정 기조를 바꿔 민생에 더 밀착된 행동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민심과 떨어진 정책을 만들면 당이 자유롭게 대안을 제시하는 건설적 당정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8시26분 기준(개표율 99.88%)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합쳐 더불어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은 10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여권이 총선에서 참패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임기 내내 국회 권력을 야당에 내주게 됐다.안 의원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할 일은 야당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어떻게 풀고 미래 비전을 어떻게 세워서 실행할 것인가”라며 “희망을 주는 것이 정부의 일인데 그쪽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총선 결과를)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로 돌아오면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례로 정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 2기 후반 때 미국 하원에서 여당보다 야당이 더 많았다”며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내면서 야당이 반대를 못 했는데, 윤 대통령도 그것을 모델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야당 의원과 자유롭게 만나 함께 소통하고 설득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며 “여당 야당이 서로 적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치인이 되는 것 아니겠나.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잘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당내에선 안 의원 등 수도권 중진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당권 도전 의사에 대해 “현재로선 앞으로의 계획보다도 지금 당장 해야 할 시급한 일들을 먼저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4.04.11 I 이도영 기자
`새로운미래 유일 당선자` 김종민 "민주당 합당? 논의해봐야"
  • `새로운미래 유일 당선자` 김종민 "민주당 합당? 논의해봐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새로운미래 후보로는 유일하게 지역구(세종갑) 선거에서 당선된 김종민 당선자는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언급했다.당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민주당과 당원들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갑에 출마한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11일 저녁 당선이 확정되며 세종시 대평동 선거상황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김 당선자는 “세종시민 여러분께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후보가 없어진 민주당 당원들이나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정말 서운하고 혼란스러웠을텐데 이렇게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그는 ‘정권심판,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힘을 합치겠다고 피력했다. 김 당선자는 “처음에 당을 만들고 제3지대 운동을 할 때, (민심에) 이 점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봐야할 것 같다”면서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의견이 있고, 우리 새로운미래 당원들의 의견과 마음이 모아져야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함께 논의를 해서 결정해야할 문제”라면서 “(당원들과) 논의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을에서 큰 격차로 패배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당선자는 “정말 아쉬운 결과”라면서 “이 대표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는데, 전직 총리로서 또 전직 당대표로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방향으로 일을 할지 말씀드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낙연 대표께서 여러가지 숙고 끝에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김 당선자는 총선과 공천 국면을 전후해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 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출마한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김영주·이상민(이상 국민의힘),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이상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이상 개혁신당) 등 8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에서 비(非)민주당 후보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김 당선자는 원래 자신의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한 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겼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자의 지지율은 10% 미만이었으나 ‘갭투기’ 의혹에 따라 민주당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어부지리 당선을 얻었다.
2024.04.11 I 김유성 기자
한투운용, '칩워' 저자 크리스밀러 인터뷰 공개…"반도체 TOP4 주목"
  • 한투운용, '칩워' 저자 크리스밀러 인터뷰 공개…"반도체 TOP4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터뷰 영상은 이날 오후 5시에 업로드 된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크리스 밀러는 국제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 ‘칩워(Chip War)’의 작가다. ‘칩워’는 반도체 산업의 시작부터 현재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대결, 미래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다룬 책이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는 유일한 선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반도체 디자인(비메모리)을 이끌고 있다면, 한국은 메모리, 대만은 파운드리, 일본은 소재 분야에서 각각 선두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국제적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도 혼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비디아의 칩 생산 과정을 언급하며 현재 엔비디아의 칩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소재·장비를 사용해 대만에서 생산되고,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 혹은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크리스 밀러 교수는 “반도체는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극소수의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는 매우 정교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가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나 TSMC와 같은 기업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시장 내 지배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새로운 기업들에게 독점적인 위치를 도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크리스 밀러 교수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강조했다. 해당 ETF는 반도체 산업 내 4개 분야인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선두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9일 기준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 차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는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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